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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돋보기] 축구협회장 선거 돈봉투 파문

    내년 1월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혼탁 우려가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정몽준 현 회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62세 동갑내기 조중연 협회 부회장과 허승표 한국축구연구소 회장이 출마 선언 시기를 저울질하는 가운데 ‘돈봉투’ 파문이 터져 나왔다. 지난달 31일 축구연구소가 한국축구지도자협의회(회장 김강남)와 함께 대전에서 워크숍을 개최하면서 초·중·고교 지도자 18명에게 교통비와 식대 명목으로 200만원씩 건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기 때문. 연구소 쪽은 “워크숍을 열면 통상 50만원 안팎을 지급해 왔는데 최근 회의를 열지 못해 지도자들의 활동비 차원에서 (200만원을) 줬다.”고 해명했다.그러나 해명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긴 사실 어렵다. 허승표 이사장 진영은 유소년과 고등, 대학 연맹 회장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협회 실세들이 조중연 협회 부회장에게 유리하게 대의원 구성 비율을 조정하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여 왔다. 이에 맞서 이들은 대학연맹 회장 후보로 이용수 세종대 체육학과 교수를, 고등연맹에 박병주 지도자협의회 고문을, 유소년연맹에 김강남 지도자협의회 회장을 출마시켜 연맹 회장에게 주어지는 대의원 표를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따라서 협회장 선거와 관계 없이 순수하게 활동비 차원에서 지원했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사회 통념에 비춰서도 큰 액수다.얼마 전에는 김재한 협회 상근 부회장이 협회 인터넷 게시판에 허승표 이사장의 출마 자격에 의문을 제기하는 글을 게재하는 등 양쪽은 날카롭게 대치해 왔다. 김재한 부회장은 1997년 선거에서 정몽준 회장에게 패배했을 때 허승표 이사장이 얻었던 표수까지 거론해 협회 임원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란 입방아에 올랐다.협회장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각급 연맹 회장 선거에서 치열한 물밑 다툼이 벌어지다 보니 앞으로도 혼탁, 과열로 인한 잡음이 재연될 개연성이 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姜재정 ‘헌재 접촉’ 파문] “헌재 독립성 훼손… 경질해야”

    시민단체들은 7일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종합부동산세 위헌결정을 앞두고 헌법재판소와 접촉했다고 밝힌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해 “헌법재판소의 독립성을 훼손한 만큼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 등이 참여하고 있는 ‘토지주택공공성네트워크’와 민주노동당은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단체들은 “헌법을 지켜야 할 국무위원임에도 불구하고 엄정하게 진행돼야 할 헌재 결정에 부당하게 간섭하고 진실을 은폐하고 있는 강 장관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헌법재판소도 즉시 진상조사에 착수해야 한다.”면서 “재판의 공정성이 의심받게 된 상황에서 관련자는 스스로 회피 신청을 내고 13일로 예정된 선고를 연기하고 심리를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실련도 성명서를 통해 “헌재의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중차대한 사건”이라면서 “재정부가 헌재에서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주심 재판관과 접촉을 하고 예상되는 재판의 결과를 들으려 했다는 것은 행정부가 헌재의 재판 과정에 개입해 선고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한 행위”라고 주장했다.한국진보연대도 “부유층을 보호하기 위해 헌재 판결에 개입하려 한 강 장관을 해임해야 한다.”고 밝혔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姜재정 ‘헌재 접촉’ 파문] 여야, 11일부터 진상조사 착수키로

    [姜재정 ‘헌재 접촉’ 파문] 여야, 11일부터 진상조사 착수키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헌재 접촉 발언’ 파장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7일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에 합의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민주당 원혜영, 선진과창조의모임 권선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기획재정위와 법제사법위의 합동진상조사위를 구성, 오는 11일부터 18일까지 강 장관의 헌재 관련 발언에 대해 조사키로 했다. 민주당 소속의 유선호 법사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한나라당 3명, 민주당 2명, 선진과창조의모임 1명 등 12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한나라당 홍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어제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강 장관이 실언을 해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다.”면서 “그러나 실언을 놓고 마치 큰 의혹이 있는 것으로 진상조사 특위를 구성하자고 요구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진상조사위 구성에 반대했다. 하지만 그는 회동이 열리자 야당의 진상조사위 요청을 전격 수용했다. 당초 민주당은 진상조사위 구성이 안될 경우 이날 예정된 대정부 질문을 포함한 향후 의사 일정에 대한 보이콧을 검토했다. 홍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원활한 국회 운영을 위해 진상조사위 구성을 합의했다.”면서 “진상조사 이틀만 하면 (진상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문제가 장기화되고 국회 일정이 파행으로 치달을 경우 야당에 끌려다닐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는 것이다. 또 강 장관의 발언을 문제 삼아 강 장관 경질론과 종부세 폐지 반대 여론이 다시 들끓고 있음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조사위 활동 기한은 18일까지이지만 헌재의 종부세 위헌 여부 결정이 예정된 13일을 기점으로 중대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속개된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선 ‘헌재 접촉’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기획재정부 강만수 장관의 진퇴를 놓고 여야간 날선 대립이 이어졌다.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강 장관이 헌재 재판관을 만났다고 말했다가 연구관이라고 말을 바꾼 것을 가리켜 “장관은 초등학교 5학년생이냐. 헌재 재판관과 연구관을 구분하는 내용은 초등학교 5학년 교과서에 나온다. 장관이 시장에 나타나면 (사람들이)재수없다고 한다.”며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이어 “장관으로 인정할 수 없다. 강 장관한테 질의하는 시간이 아까우니 대신 차관을 불러달라.”고 요구해 10분간 질의가 중단됐다. 이에 강 장관은 “조국을 위한 마지막 봉사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사퇴 요구를 거절했다. 전날 발언과 관련해 “기획재정부는 어떤 형태로든 헌법재판관을 접촉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오상도 나길회 김지훈기자 kkirina@seoul.co.kr
  • [姜재정 ‘헌재 접촉’ 파문] 다시 불붙은 경질론

    한·미 통화 스와프(swap·상호교환) 체결로 잠잠해졌던 정치권의 ‘강만수 경제팀’ 경질 논란이 강 장관의 ‘헌법재판소’ 발언으로 재점화되고 있다. 이번 경질 논란에는 그동안 이명박 정부에 부담을 준다는 이유로 강 장관 경질을 반대해 왔던 한나라당내 당 지도부와 친이(親李·친이명박)계 의원들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강 장관의 이번 발언으로 정기국회내 통과가 절실한 소위 ‘이명박 개혁 법안’ 처리에 차질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강 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구성된 ‘진상조사위원회’도 갈길 바쁜 여당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여 한나라당의 근심이 깊어가고 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강 장관의 발언을 ‘실언’으로 규정하면서 “정기국회가 끝나면 전면적으로 국정 쇄신을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해 ‘강만수 경제팀’의 교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당내 소장파와 경제전문그룹 등 강 장관 교체의 필요성을 외치던 목소리는 더욱 힘을 얻게 됐다. 남경필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강 장관의 발언이 부적절하고 오해를 불러 일으킬 소지가 있어 이에 대해 진솔하게 해명해야 할 것”이라며 강 장관의 처신을 비판했다. 민주당 등 야권은 강 장관의 발언을 국정 주도권 확보의 ‘호재’로 판단하고 맹공에 나섰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강만수 장관이 자진해 실정에 더해 헌정을 유린하고, 국기를 문란하는 행위까지 저질렀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은 언제까지 강만수 장관을 감쌀 것이냐.”며 이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도 “시대의 흐름이, 국민의 요구가 부자 감세를 반대하는 쪽으로 잡혀 있으면서 더 나아가 시대 흐름을 순종하지 않고 거스르는 행동이 강만수 장관 사퇴의 본질이라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나길회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姜재정 ‘헌재 접촉’ 파문] [단독]헌재 “재정부서 먼저 만남 요청”

    [姜재정 ‘헌재 접촉’ 파문] [단독]헌재 “재정부서 먼저 만남 요청”

    기획재정부가 종합부동산세 사건에 대한 의견서를 내며 헌법재판소 관계자에게 여러 차례 만나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헌재가 먼저 방문을 요구했다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나 한나라당의 설명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이에 따라 강 장관의 ‘헌재 접촉 발언’을 둘러싼 파장이 거짓 해명 의혹으로 번지면서 논란은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헌재 관계자는 7일 “재정부 쪽에서, 기존 입장과 달리 위헌 취지로 바뀐 입장을 설명하겠다며 만나줄 것을 요구하는 연락이 여러 차례 왔었다.”고 말했다. 만나달라는 세제실장의 연락에 수석재판연구관은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으로 의견서만 내고 가라며 거절했으나, 지난달 22일 사무실로 직접 찾아오는 바람에 물리칠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동안 강 장관이나 한나라당은 “정부가 먼저 찾아간 게 아니다. 헌재로부터 의견서 제출을 요청받아 이를 낸 뒤 다시 설명요구가 있어 업무를 처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헌재는 당시 세제실장과 담당국장이 종부세에 대해 위헌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수석재판연구관과 면담했으나 의견서에 대한 설명만 있었을 뿐 재판 결과나 내용에 대해 얘기가 오간 적이 전혀 없다고 공식 확인했다. 헌재는 또 재정부 쪽에 방문을 요청하거나 자료 제출을 요구한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헌재는 이날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매우 부적절한 용어를 사용해 객관적 사실과 다른 발언을 함으로써 헌재의 정치적인 중립성과 독립성에 우려를 자아낼 수 있는 사태를 초래한 데 대해 심각한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헌재는 정치권과 시민단체에서 선고 연기와 주심재판관 교체 요구가 일어나는 등 파문이 확산되자 급히 진상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헌재의 권위와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헌재 내부에서는 국회가 꾸릴 진상조사위가 진행 중인 사건과 관련해 연구관을 증인으로 부른다면 독립성과 신뢰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불쾌한 기색도 역력하다. 헌재에 정통한 한 변호사는 “각계 요구로 특별기일을 촉박하게 잡은 것으로 안다. 하지만 이제 어떤 결정을 내려도 비판받을 수밖에 없어 헌재로서는 난감한 입장”이라고 말해 선고 연기 가능성도 점쳤다. 한편 재정부는 강 장관 경질 논란이 다시 점화된 데 대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국정감사 종료와 한·미 통화 스와프 협정 체결 등을 계기로 경제회생에 전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또 다시 비생산적인 진실게임을 벌이게 됐다. 단순한 실언으로 넘길 수 있는 발언을 지나치게 꼬투리 잡는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재정부는 이날 해명자료에서 “실무적인 업무협조 차원에서 이전부터 헌재에 의견서와 참고자료를 제출해 왔다.”고 밝혔다. 김태균 홍지민 오이석기자 icarus@seoul.co.kr
  • [사설] 참으로 가벼운 강만수 장관의 입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헌법재판소 접촉 발언에 대해 여야가 국회 상임위 차원의 진상조사를 실시키로 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강 장관은 종합부동산세 위헌소송 선고를 일주일 앞둔 6일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헌재와 접촉했지만 확실히 전망할 수 없다.”면서 “일부는 위헌 판결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강 장관의 ‘가벼운 입’에 놀라움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강 장관의 헌재접촉 발언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부적절했다. 종부세 위헌결정을 앞두고 이해 당사자인 정부측 인사가 헌재를 직접 찾아갔다는 것은 은연중 영향력을 행사해 심리에 영향을 미치려 하거나, 심사결과를 미리 전해받으려 했다는 의혹을 받을 수 있다. 이는 헌재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에 의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심각한 잘못이다. 만에 하나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야 할 헌법재판 결과가 정부의 ‘접촉’으로 사전에 유출됐다면 이는 헌법질서를 흔드는 중대한 사건이다. 외국 같으면 당장에 장관 파면감이다. 민주당 등 야권이 ‘이명박 정부의 국기문란’‘헌정 유린 사태’로 비난할 만하다. 금융위기에 대한 대처방식을 놓고 강만수 경제팀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번에 문제를 촉발시킨 종부세와 관련해서 재정부는 두달 사이에 합헌에서 위헌으로 의견을 바꿔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우왕좌왕하는 경제팀의 중심에 강 장관이 있다. 강 장관은 이번 사태에 대해 국민에게 사죄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말 한마디 한마디에 신중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한다.
  • “헌정 유린 강만수” 사퇴여론 비등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헌법재판소 접촉’ 발언을 놓고 민주당이 강 장관의 사퇴를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민주당은 강 장관의 발언을 ‘헌정질서 유린’으로 규정하는 등 전방위 압박을 가할 태세이다.  정세균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강 장관의 행위는 헌정 유린이며 국기문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대표는 기획재정부 관계자가 종합부동산세 판결을 앞두고 위헌 의견을 헌재에 제출한 것과 관련,“공직자 소신이 왔다 갔다 한 것은 강 장관의 압력 때문”이라고 비난했다.그는 “생중계 되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헌재 재판관과 접촉해 사전에 종부세 판결의 결과를 들었다고 말하는 강만수 장관은 강심장인가,무지한 것인가.”라며 강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이번 사건의 조사를 위한 특위 구성을 요구할 것“이라며 ”유린된 헌정 질서를 바로잡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말했다.  서갑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강 장관의 발언은 단순한 실수가 아닌 대단히 위험하고 중대한 발언”이라고 강조한 뒤 “한국 경제를 파탄으로 몰아넣은 것도 모자라 헌재에 영향을 미치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 강 장관은 경제총수로서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서 부대표는 “헌법재판소가 판결과 관련된 기관이나 단체에게 소명받는 것 자체가 위법은 아니지만 헌법연구관이 기획재정부 관리에게 판결의 일부 내용을 알려 준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국회 차원의 특위를 구성해 진상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강 장관의 발언은 기획재정부의 세제실장의 과잉 충성에서 나온 실수’라는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의 말에 대해 “강 장관은 그날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 등 4명 의원의 질문에 같은 답변을 했다.”며 “단순한 해프닝으로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등 시민단체들 역시 강 장관 사퇴론에 힘을 실었다.경실련은 같은 날 성명서를 통해 “헌재의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강 장관을 당장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경실련은 더 나아가 “주심재판관도 자진 사퇴하고 13일로 예정된 종부세 위헌소송의 선고도 연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동당과 토지주택공공성네트워크도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을 지켜야 할 국무위원임에도 불구하고 엄정하게 진행돼야 할 헌재 판결에 부당하게 간섭하고 진실을 은폐하고 있는 강 장관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헌법재판소의 진상조사와 종부세 위헌여부 결정 유예 등을 요구했다.   민주당이 ‘헌재 접촉 발언’을 계기로 강 장관에 대한 사퇴 압력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시민단체들도 이에 동조하면서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체결로 수그러들었던 ‘경제팀 교체론’이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강 재정, 종부세 결정전 ‘헌재 접촉’ 파문  ‘상투’ 잡은 투자자들 한숨만  오바마 연설 ‘명품 영어교재’로 각광  빅뱅 탑 ‘불편한 진실’    
  • 강 재정, 종부세 결정전 ‘헌재 접촉’ 파문

    강 재정, 종부세 결정전 ‘헌재 접촉’ 파문

    헌법재판소가 오는 13일 종합부동산세 위헌 여부에 대해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6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재와 접촉했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은 “강 장관의 실언”이라며 의미를 축소하고 나섰지만 민주당 등 야당은 “헌정 교란사건”이라면서 강력 반발, 강 장관의 파면과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종부세를 둘러싼 이번 논란은 정국 최대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날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은 강 장관의 발언 논란으로 한때 정회된 끝에 결국 파행됐다. ●국회 정회끝 결국 파행 강만수 장관은 국회에서 “종부세 관련 헌재 판결을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의 질문에 “헌재와 접촉했지만 확실히 전망할 수는 없다.”면서도 “일부 위헌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헌법재판소와 ‘접촉’했다는 강 장관의 언급에 대해 야당은 일제히 반발했다. 민주당 서갑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행정부의 핵심 인물이 헌재 관계자를 접촉해 압력을 행사하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것은 분명히 문제”라면서 “행정부가 입법부 위에 군림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사법부마저 좌지우지하려는 현실에 우려할 수밖에 없다.”고 따졌다. 강 장관이 헌재 접촉 대상과 시기에 대해 “이름은 구체적으로 들은 바 없고 주심재판관으로 안다.1,2주일 전에 그 쪽 요청이 있어 자료를 설명한 것으로 제가 접촉한 바는 없다.”고 답했다. 이에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이 “헌재는 판결 전에 그 내용을 외부로 공표할 수 없는데, 굉장히 심각한 문제로 법원의 공정성을 해하는 일”이라고 따지자 강 장관은 다시 “주심재판관이 아니고 재판연구관이다.”라고 해명했다. ●강 재정 “재판관 아닌 연구관” 해명 하지만 강 장관의 이같은 설명에 야당은 더욱 공세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 신학용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정회를 요청했고 한나라당은 반대했다. 하지만 소란이 계속되자 문희상 국회부의장은 정회를 선포했다. 정회 직후 민주당은 긴급 의총을 소집하고 이 자리에서 원혜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헌정 교란사건, 헌정질서 파괴사건으로 규정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의총 결과 ▲강만수 장관 파면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특위 구성을 요구키로 결정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같은 뜻을 이날 저녁 한나라당 홍준표·선진과창조의모임 권선택 원내대표와 만나 전달했지만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다. 홍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마치 접촉을 했다는 식의 그런 발언은 오해를 일으킬 만한 아주 부적절한 답변”이라면서도 민주당의 요구에 대해서는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면 법사위를 열어 헌재에 물어볼 수 있지만 우리는 이것을 강만수 장관의 실언으로 본다.”며 민주당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음을 내비쳤다. ●헌재 공보관 “세제실장 왔었다” 세 교섭단체 대표는 7일 오전 다시 회동을 갖기로 했지만 민주당은 이 자리에서 진상조사위 구성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대정부 질문을 보이콧할 방침이다. 또 민주당은 이날 오전에 열기로 했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의총 대신 ‘헌정 유린사태 규탄대회’를 치르고 헌재에 종부세 폐지 반대 서명 명부를 전달키로 했다. 이에 대해 김복기 헌재 공보관은 “지난달 기획재정부 세제실장과 국장이 현행 종부세법이 위헌 소지가 있다는 내용의 새 의견서를 헌재에 제출하면서 유남석 수석부장 헌법연구관을 만나기는 했지만 선고 결과와 관련해 위헌 여부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었다.”면서 “세제실장 등이 재판관을 만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오상도 나길회 김지훈기자 kkirina@seoul.co.kr
  • ‘낙엽비’ 맞으며 가을 떠나보낸다

    서울시내의 아름다운 단풍·낙엽거리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송파구 위례성길 일대에서 ‘낙엽거리축제’가 펼쳐진다. 송파구는 8~9일 방이동 몽촌토성역부터 소마미술관에 이르는 위례성길에서 공연무대, 전시회, 체험공간 등으로 꾸민 축제를 연다고 6일 밝혔다. 낙엽거리 무대에서 진행하는 본행사에는 재즈, 만돌린, 플루트, 색소폰 연주 등 클래식부터 7080포크송, 시 낭송까지 가을에 어울리는 다양한 공연이 예정돼 있다. 다채로운 전시회도 준비했다. 지역문화예술 연고단체 ‘문학바탕’은 시낭송회에 이어 10일 동안 위례성길에서 시화 전시회를 갖는다.8일 오후 1시 30분에는 송파문화원의 ‘꿈꾸는 예술대학’ 수강생들이 현수막 재활용 패션쇼를 열고, 오후 2시부터 서울종합예술학교 연기학부 학생들이 패션쇼를 펼친다. 소마미술관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올림픽공원 야외조각공원 작품을 즐기는 시간은 8일 오후 2시와 4시에 진행된다.투어진행 20분 전까지 낙엽거리 무대 옆 지정장소에 등록하면 된다. 낙엽거리 축제 행사기간 중에 소마미술관 입장료는 1000원, 한미사진미술관 입장료는 무료이다. 9일 몽촌토성역 1번 출구에서 진행되는 체험부스도 아이들에게 좋은 나들이 코스다. 수묵의 향기, 흙놀이를 통한 조소마당, 서양화마당, 송파산대놀이 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이 준비돼 있다. 축제 기간 오후 1~5시에 열리는 사랑의 편지쓰기와 글짓기대회에 참여할 수도 있다. 편지를 쓴 뒤 준비된 우체통에 넣으면 적힌 주소로 배달해 준다. 글짓기 대회 참가자 중 심사를 통해 낙엽거리 작가상을 시상한다.7일까지 송파문화원(414-0354)에 사전신청하거나, 당일 현장 접수하면 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교과서 수정권고 집필진 전면거부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집필진이 교육과학기술부가 내놓은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수정권고안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교과부 장관과 대통령의 사과도 요구했다. 앞서 진보 성향의 역사단체들도 수정권고안에 반대하는 서명과 모금운동에 들어간 상태다. 이에 대해 교과부는 대화를 통해 협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이지만, 합의점 도출이 여의치 않을 경우 파문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고등학교 한국 근현대사교과서 집필진 협의회는 4일 서울 중구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주장했다. 협의회는 6종의 근현대사 교과서 가운데 두산동아를 제외한 5종(금성출판사, 대한교과서, 법문사, 중앙교육진흥연구소, 천재교육)의 교과서 저자들로 구성됐다. 협의회는 “이번 수정권고는 앞으로도 정권이 바뀌면 제도를 무시하고 교과서를 수정할 수 있다는 전례로서 역사의 오점”이라며 “현재 6종의 교과서들은 1997년 김영삼 정권에서 마련한 교육과정에 입각해 집필된 것들”이라며 “교과서 내용에 문제가 없다던 교과부가 정권이 바뀌었다고 갑자기 태도를 바꿔 좌편향 논란에 가세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특히 “중복내용 5개를 제외한 50개 수정권고 내용 중 절반 이상은 숫자 채우기식의 ‘첨삭지도’ 수준인데 이는 좌편향 논란이 얼마나 허구였는지를 보여 준다.”고 강조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수정권고 내용에 공감하는 집필진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집필진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합의점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협의회에는 금성출판사의 김한종(한국교원대)·홍순권(동아대)·김태웅(서울대) 교수, 대한교과서의 한철호(동국대)·김기승(순천향대) 교수, 법문사의 김종수(군산대) 교수, 중앙교육진흥연구소의 주진오(상명대) 교수, 천재교육의 한시준(단국대)·박태균(서울대) 교수 등 9명이 참여했다. 김성수 장형우기자 sskim@seoul.co.kr
  • 韓·中 분노… 아소 아시아 외교 타격

    일본 자위대의 다모가미 도시오(田母神俊雄·60) 항공막료장(공군대장)이 일본의 과거 아시아 침략을 정당화하는 논문을 발표, 논란이 일자 일본 정부가 그를 경질했지만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다모가미 전 항공막료장은 최근 “우리 나라가 침략국가였다고 하는 것은 정말 억울한 누명이다.” “조선 반도와 중국에 군대가 진주한 것은 조약에 기초한 것이다.”라는 등의 주장을 담은 논문을 민간 현상논문에 응모, 최우수상작으로 선정돼 발표했다. 그러나 일본의 한반도 식민지배와 중·일 전쟁 등을 정당화하는 그의 논문은 일본 정부의 기존 견해와 배치되는 것으로, 일본 정부는 주변국의 반발 등 파문이 확산될 것을 우려해 지난달 31일 그를 긴급 경질하는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일본 최고의 지휘관이 침략전쟁을 부정했다는 점에서 아소 다로(麻生太郞) 정권의 아시아 외교에도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과 중국 등은 이번 논문 파문에 대해 충격과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일본 정부는 주일 한국 대사관을 통해 “항공막료장의 개인적 견해로 일본 정부의 기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양해를 구하고 양국 관계에 악영향이 없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해왔다.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1일 외교통상부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다모가미 전 항공막료장의 주장은 역사의 진실을 호도하는 것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과거 잘못을 겸허히 반성하고 이를 역사의 교훈으로 삼는 것이 국제 선린우호관계의 근간이며, 이와 같은 역사왜곡이 되풀이돼서는 안 될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멕시코 경찰 마약 밀매에 가담? 연방경찰국장 수사중 사임 파문

    마약밀매 조직이 멕시코 경찰 고위급에 침투했다는 추문이 나도는 가운데 연방예방경찰(PFP) 2만 5000명을 지휘하는 국장이 스스로 사임해 파문을 더하고 있다. 헤라르도 가라이(38) PFP 국장 대리는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나에 대한 어떠한 의혹에 대해서도 사법당국이 자유롭게 조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는 “연방경찰로 근무하면서 언제나 엄격한 직업윤리를 준수했으며, 합법성과 효율을 중요시했다.”면서도 의혹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현지 일간신문 레포르마는 앞서 멕시코시티에 있는 베네토 화레스 국제공항에서 마약카르텔이 버젓이 불법 활동할 수 있도록 연방경찰이 눈감아 줬다면서 ‘연방경찰이 공항을 마약조직에 팔아먹었다.’는 자극적인 제목을 달아 보도했다. 지난달 20일 멕시코시티에서 총격전 끝에 시날로아 마약카르텔의 거물급을 잡아 수사하는 과정에서 베네토 화레스 공항이 연방경찰 관계자의 묵인하에 마약범죄의 공공연한 무대가 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가라이 국장의 전임자인 에드가르 미얀 고메스는 지난 5월 자신의 집 근처에서 괴한들에게 피살됐으며, 당시 고메스 국장이 공항에 대한 단속을 지시하면서 마약범죄 조직들의 반발을 불렀을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997년 마약단속 총수로 있던 헤수스 구티에레스 장군이 오히려 마약밀매 조직을 지원했다는 것이 확인돼 유죄 판결을 받은 이후 가장 충격적인 추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연합뉴스
  • 김성근, 윤길현 사태 괴로워 ‘생맥주 10잔’

    김성근, 윤길현 사태 괴로워 ‘생맥주 10잔’

    2008년 6월 19일은 김성근 감독의 야구인생 중 가장 아픈 날로 기억된다. 같은 달 15일 문학 KIA전에서 불거진 이른바 ‘윤길현 욕설파문’으로 스스로 야구팬들에게 머리를 숙이고. 스스로 한 경기 출장정지를 단행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그라운드의 총 책임자는 감독이다. 화가난 팬들에게 감독으로 뭔가 확실한 매듭을 짓고 싶었다. 당시 신영철 사장에게 혼자 나가겠다고 했는데 함께 오게 된 것”이라고 회상했다. 젊은 투수 한 명을 잃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고. 그 사건으로 다른 선수들이 입을 피해도 줄이고 싶었다. 무엇보다 한창 붐을 일으키던 야구계에 찬물을 끼얹는게 아닌가 싶은 걱정이 들었다. 공식 사과를 하고. 윤길현을 2군으로 내려보내기만 했어도 됐을 일을 김 감독은 경기출장 정지라는 징계로 스스로를 옭아맸다. 이 역시 “논란의 여지를 남기는 것이 싫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아픈 징계로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었다. 실제로 (출장정지는)뼈를 깎는 고통이었다.”고 말했다. 한 평생 야구밖에 모르던 현장 책임자가 스스로 ‘그라운드 출입금지’라는 중징계를 내렸으니 그 마음이 편할 리 없다. 김 감독은 당시 1회말 두산에게 6실점하는 장면을 본 후 원정 숙소였던 잠실 리베라호텔을 나와 맥주집을 찾았다. 김 감독은 “누구랑 마셨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술을 많이 마셨다. 한 시간도 안돼 생맥주 10잔을 넘게 마신 것 같다”고 말했다. 30년 감독생활에 대한 회의도 들었고. ‘아직도 변방일 수밖에 없나’는 자괴감도 들었다. 중심을 잡고 선수들을 이끌어야 할 감독이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지 못하는 처량함도 있었고. 지나치게 윤길현을 몰아부치는 세간의 시선도 야속했다. 당시 김 감독은 잔뜩 취한 목소리로 “경기 중에 흥분해서 욕을 할 수도 있다. 문제가 있다면 TV중계화면에 이를 정면으로 잡힌 것이다. 경기 중에 문제가 생겼다면 경기장에서 풀면 된다. 야구장 안에서 일어난 일을 왜 밖으로 끄집어 내는지 모르겠다. SK 감독이 김성근이 아니었어도 이런얘기가 나왔겠나”며 한탄했다. 반 평생 ‘반쪽바리’로 야구계 비주류로 지내온 그였기에. 우승팀 감독이라는 타이틀도. 1위팀 감독이라는 영광도 부질없이 느껴졌다. 사태가 진정되고 당시의 억울함을 풀만도 했지만 김 감독은 이후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윤길현이가 빨리 일어서야 할텐데”라며 선수걱정만 했다. 자신의 상처보다는 어린 제자의 상처가 더 걱정이 됐다. 이 같은 그의 성격 탓에 가족들의 마음고생도 심했다. 김 감독이 사과를 한 날 그는 아들인 김정준 SK전력분석팀장에게 혼이 났다. “아버지가 왜 그래야하냐”며 펄펄뛰는 아들을 앞에 두고 김 감독은 말 없이 전력분석 자료만 보고 있을 뿐이었다. 기사제공/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주간HOT] 금융 ‘안정’ 찾았지만 논란 ‘산적’

    ● 한미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 금융시장 구세주 되나 달러 기근과 한국 채권 부도위험이라는 대형악재로 휘청거리던 금융시장이 한미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이라는 ‘홈런’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30일 우리나라가 미국의 통화 스와프 거래 대상국에 편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금융시장은 원·달러 환율은 11년 만에 최대치 폭락,코스피지수 사상 최대 상승률 기록 등으로 쌍수를 들고 환영했다. 정부와 여당은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로 금융위기가 ‘제2의 IMF’ 사태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 이라고 안도하면서 강만수 경제팀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간 ‘경질설’에 휩싸였던 경제팀이 역전 홈런 한방으로 만회했지만 앞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어떻게 해쳐나갈지는 더 두고 볼 일이다. ● 국제중 설립안 통과…논란은 여전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국제중학교 설립안이 지난 31일 서울시교육위원회에 의해 가결됐다. 교육청은 설립안이 가결되자 특성화중학교 지정·고시 일정을 앞당겨 이날 바로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회의에 참여한 일부 교육위원들이 절차상의 문제에 항의하며 퇴장하는가 하면 시민단체들은 헌법소원까지 준비하는 등 파열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교육도 경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공 교육감의 의도대로 초등학생들도 ‘경쟁 교육’의 전장에 합류할 태세다. 유치원생들도 초등학교에 입학을 위해 ‘경쟁’하는 날이 언젠가는 올 수도 있다는 걱정이다. ● 강병규 ‘호화 응원단’ 논란 해명에도 비난 봇물 베이징올림픽 ‘호화 응원’을 다녀왔다는 연예인 응원단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응원단을 이끌었던 방송인 강병규 씨가 입을 열었다. 강 씨는 “비를 맞아가며 고생한 연예인들이 매국노로 매도되는 것에 속이 상했다.일부 보도는 인정하지만 (언론이) 사실을 호도한 부분이 더 많다.”며 응원단에 대한 보도를 부정했다. 강 씨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눈길은 싸늘하기만 하다. 네티즌 ‘triplex’는 “‘연예인 보호차원에서 돈이 들 수밖에 없었다’는 강 씨의 발언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특권을 누리려했다는 것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다. 연예인이 벼슬인가.”라고 분노를 표시했다. ‘united1127’은 “연예인들이 국민의 혈세를 낭비했다는 결론은 변하지 않는다. 관계된 연예인들은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연예인 응원단으로 베이징에 다녀왔던 강병규·현영·김용만 등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홈페이지는 이들의 퇴출을 요구하는 네티즌들의 거센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이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거부 운동 움직임도 보이면서 파문은 확산될 태세다. ●간통제 합헌…옥소리·박철 소송 재개 간통혐의로 검찰에 불구속기소 됐던 탤런트 옥소리 씨가 간통죄의 위헌여부를 심판해달라는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지만 헌법재판소는 “간통이 사회질서를 해치고 타인의 권리를 침해한다는 인식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합헌결정을 내렸다. 이번 간통죄 위헌법률심판에서는 처음으로 위헌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하지만 한 법률에 대한 위헌 결정에 필요한 정족수 6명에 미치지 않아 기존 결정을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헌재의 이 같은 결정에 따라 옥소리 씨는 9개월 만에 형사 법정에 서야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나우뉴스팀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野神 김성근 그 명성 그대로

    ‘한국을 넘어 아시아까지.´ 김성근(66) SK 감독이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하며 ‘야신´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프로야구가 출범한 지 27년 동안 2연패의 영예를 안은 감독은 해태(1986~1989,1996·1997)의 김응룡(현 삼성 라이온즈 사장)과 현대(2003·2004)의 김재박(LG 감독), 삼성(2005·2006)의 선동열 감독뿐이다. 김성근 감독은 혹독한 지옥 훈련으로 선수들을 조련하며 철저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한 승부사 기질을 발휘하며 SK를 명문 팀으로 만들었다. 특히 김성근 감독은 어려운 순간을 혼자서 이겨 냈다. 시즌 초 1승 뒤 LG와 롯데에 3연패를 당하는 위기에 봉착했지만 담담한 심정을 홀로 삭인다. 식사를 할 때에도 선수는 물론, 코치와 겸상을 하면 안 된다는 게 그의 독특한 소신이다. 사적인 자리를 만들면 약한 점을 보이게 되고 뒷말이나 파벌 같은 부작용도 생기기 때문이다. 경기에 질 때면 숙소까지 혼자 걸어가며 그날 패인을 분석했고, 새벽 동이 틀 때까지 타순을 짰다가 지우길 반복했다. 대신 선수들에게도 끊임없는 훈련을 요구하며 돌파구를 찾았다. 결국 4월 말 선두로 올라선 뒤로는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6월15일 문학 KIA전에서 빚어진 ‘윤길현 파문’ 여파는 김성근 감독에게 올해의 가장 큰 고비였다. 윤길현(25)이 경기 도중 KIA 최경환(36)에게 머리 쪽 볼을 던지고도 사과하기는커녕 오히려 도발하는 듯한 표정을 짓는 등 매너에 어긋난 행동을 했다는 게 파문의 핵심이었다. 이 사건의 책임은 김 감독에게 돌아갔고, 결국 같은달 19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팬들에게 머리를 숙였다. 그 후론 비교적 순조로웠다. 9월4일 문학 히어로즈전에서 김응룡 삼성 사장에 이어 통산 1000승 고지를 돌파한 김성근 감독이 올해 내건 목표는 아시아시리즈 우승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시교육위, 보류결정 보름만에 뒤집어

    시교육위, 보류결정 보름만에 뒤집어

    서울시교육위원회가 국제중 설립을 승인했지만 국제중 파문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중 설립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고, 서울시교육위원회는 사회적 여건 미성숙을 들어 내린 보류결정을 보름 만에 뒤집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은 헌법소송을 제기한다는 방침이어서 내년 3월 개교일정이 제대로 진행될지도 미지수다. ●“시교육위는 공교육감 하수인” 동의안 심사에서 반대표를 던진 최홍이 의원은 지난 30일 임시회에서 “지난 15일 내가 직접 공정택 교육감을 찾아 ‘파장이 큰 국제중 추진을 1년 보류하는 게 어떻냐.’고 제안을 했고 공 교육감도 흔쾌히 수락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시교육청은 시교육위원회의 보류 결정 다음날 갑자기 재추진 의사를 밝혔다. 그런데도 시교육위원들이 국제중 설립동의안을 처리한 것은 시교육청에 대한 감시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송원재 서울지부장은 “시교육위의 지적 사항이 며칠 사이 해결된 것도 아닌데 결정을 번복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시교육위원들이 공 교육감의 하수인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으로 교육자치의 종언을 고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시교육위는 공 교육감의 의사에 따라 보류 결정을 내렸다가 다시 공 교육감이 추진하자 동의안을 처리하는 ‘줏대없는’ 모습을 보였다는 지적이다. 국제중의 본래 취지도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우수한 인재를 뽑아 국제적 감각을 지닌 엘리트를 양성하겠다는 설립 목적은 ‘사교육 기승’을 이유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결국 시교육청은 입학전형을 수정하기 시작했고 1단계 자기소개서 배제,2단계 집단면접 백지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보완안을 마련했다. 입학 전형이 ‘누더기’가 된 셈이다. 김경회 시교육청 부교육감은 “시행 원년인 만큼 일단 사교육을 절감하는 방향으로 나가는 게 옳다.”고 말하고 있지만 ‘엘리트 양성’과 ‘사교육비 절감’ 가운데 어느 것 하나 달성한 게 없다는 지적이다. 결국 오랜 기간 여유를 두고 검토돼야 할 사안이 속전속결로 추진되다보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다. ●“교육감 임기내 마무리 의지커” 박범이 참교육학부모회 서울지부장은 “사교육비 억제대책과 학생수용 대책 등 허술한 것 투성”이라면서 “국제중 설립 과정에서 연구·검토와 여론 수렴과정을 거치지 않고 서둘러 결정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공 교육감이 국제중 문제를 임기 내에 마무리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드럼 가죽 서식하던 탄저균에 감염된 연주자

    영국의 한 타악기 제작자겸 연주자가 드럼 가죽에 서식하던 탄저균에 노출돼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30일(현지시간) 가디언, BBC 등 영국 언론들은 런던에 거주하는 모 드럼 연주자가 지난 주 북동부 해크니 소재의 악기 공장에서 탄저병에 감염돼 매우 숨가쁜 상황에 놓여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보건보호청(HPA) 수석 고문 나이젤 라잇풋 박사는 “환자는 동물 가죽으로 된 드럼을 제작하고 연주하며 생계를 꾸려왔다.”며 “수입된 동물 가죽에 서식하던 탄저균을 악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들이 마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보건당국은 호흡기를 타고 균이 폐로 침입해 탄저병을 일으키는 경우는 매우 드문 사례로 사람들 간에 전염될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보건당국은 드럼을 만드는 과정에서 환자와 접촉했던 7명이 추가로 발견돼 현재 항생제를 통한 예방 치료를 받고 있지만 감염 징후는 없다고 발표했다. 또 동물가죽으로 된 드럼을 연주하는 것만으로 이러한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나이젤 라이풋 박사는 위험은 탄저균이 서식하는 동물가죽을 다루는 사람들에게 국한된다며 드럼을 연주하거나 만지는 이들보다는 제작하는 사람들이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동물 가죽을 씌운 드럼에서 탄저균이 발견된 사례가 이번이 처음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6년 스코틀랜드에서는 크리스토퍼 노리스란 이름의 악기 공예가가 드럼 가죽으로부터 감염된 탄저균에 의해 사망해 논란이 일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음악통신원 고달근 kodal69@gmail.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헝가리 女교사 학생들 앞 ‘스트립쇼’ 파문

    헝가리 女교사 학생들 앞 ‘스트립쇼’ 파문

    “신성한 학교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최근 헝가리 서부 졸로에게르세그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에서 한 20대 여교사가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 앞에서 스트립쇼를 연상케 하는 외설적인 댄스를 선보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대중지 더 선(The Sun)에 따르면 사건은 독일계 여교사가 학생들의 축제를 관리 감독하던 중 일어났다. 축제를 즐기던 15세 남자아이들은 여교사에게 함께 ‘진실 혹은 대담’ (Truth or Dare)게임을 하자고 요구했고 그녀가 이에 흔쾌히 응한 것. ‘진실 혹은 대담’은 서양 청소년들이 즐겨하는 게임으로 질문에 대답 못할 시 짓궂은 벌칙을 당해야한다. 여교사는 아이들과 게임을 하던 중 대답을 하지 못해 ‘스트립쇼를 하라’는 엉뚱한 벌칙을 받고 이를 충실히(?) 수행했다. 15세 남자 아이들 앞이라는 사실을 잊은 채 속옷만 남긴 채 외설적인 댄스를 추기 시작한 것. 당시 현장에 있던 학생은 “춤을 추던 중 뒤늦게 이를 본 다른 선생님이 테이블 덮개로 황급히 가리며 벌칙은 끝이 났다.”고 설명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당시 한 학생이 여교사가 춤추는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로 올려 이 영상이 UCC 사이트를 통해 전 세계로 전해졌다. 이에 학부모들은 “학교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분개하며 “저질스러워 입에 담고 싶지도 않다. 당장 학교를 떠나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학교의 교장 산더 로즈만은 “학생들을 관리 감독하라고 했는데 오히려 자신이 일을 터뜨렸다.”며 “학생들에게 보여선 안될 모습을 보였고, 학교의 명예를 크게 실추시켰기 때문에 이 여교사를 면직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멜라민 파동후 한국식품 中서 인기

    중국산 식품의 멜라민 검출파문 이후 중국 시장에서 한국 식품의 인기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는 29일 최근 중국에서 우유와 김치부터 고추장, 된장까지 한국산 식품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국 식품이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부터다. 특히 코트라 칭다오 공동물류센터의 지원을 받아 지난 8월 하순부터 중국에 우유를 수출하는 A사는 1ℓ 들이 가격이 35위안(7000원)으로 한국에서보다 2.5배 비싼 가격에 판매하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트라가 지난 9월 청두에서 개최한 한국문화상품판촉전에서는 국내 장류 전문업체인 B사의 고추장과 된장, 쌈장에 대해 현지 소비자들이 깊은 관심을 보여, 베이징 소재 김치 전문업체 C사의 김치는 사흘 만에 동이 나기도 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검찰총장 임기제 유명무실

    올해는 검찰 창설 60주년이자 검찰총장 2년 임기제 도입 20주년이기도 하다. 검찰총장 임기제는 노태우 정부 때인 1988년 12월 검찰의 독립과 중립을 보장한다는 취지로 도입돼 22대 김기춘 총장 때부터 적용됐다. 독립의 잣대로 여겨진 임기제는 그러나 도입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임기를 1년 정도 남긴 36대 임채진 현 총장을 빼면 19년 동안 무사히 임기를 마친 경우는 14명 가운데 김기춘·23대 정구영·26대 김도언·29대 박순용·33대 송광수·35대 정상명 총장 등 6명에 불과하다. 노무현 정부에서 임명된 임 총장도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뒤 경질설이 정치권과 법조계에서 꾸준히 흘러나오는 등 임기제가 흔들리는 상황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임기제 도입 전인 21대까지 평균 재직 기간이 1년11개월인 것에 견줘 도입 뒤 1년4개월로 오히려 줄어들기까지 했다. 각각 취임 3개월만에, 퇴임 3개월을 앞두고 법무부장관으로 영전한 24대 김두희·28대 김태정 총장은 그나마 나은 사례로 꼽힌다. 나머지는 대부분 권력층과 갈등을 빚거나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자의반 타의반으로 낙마했다.25대 박종철 총장은 김영삼 정부 시절 슬롯머신 사건 수사를 놓고 권력층과 이견을 빚다 6개월 만에 하차했다.27대 김기수 총장은 임기만료를 불과 한달 남짓 앞두고 사퇴했다. 당시 한보사건을 통해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를 구속한 것에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김대중 정부 막바지에 임명됐던 32대 김각영 총장은 새 정부 들어서도 신임받는 분위기였으나 노무현 대통령이 평검사와의 대화에서 검찰 수뇌부에 대한 불신을 쏟아놓자 4개월만에 물러났다.34대 김종빈 총장은 동국대 강정구 교수 사건과 관련해 천정배 법무부장관의 지휘권 발동 파문이 일어나 6개월만에 스스로 사직서를 던졌다. 노명선 성균관대 법대교수는 “임기보장제는 입에 맞지 않는다고 흔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기능을 담고 있다.”면서 “이미 1년 정도 지난 총장의 임기를 보장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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