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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사’ 최철한 상반기 상금왕

    ‘독사’ 최철한(24)이 2009년 상반기 상금 랭킹 1위에 올랐다. 1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최철한 9단은 올 6월까지 국내외 기전에서 총 5억 7618만원을 벌어들여 2위 이세돌 9단을 1억 3000여만원 차이로 따돌리고 상반기 상금왕으로 우뚝 섰다. 2월 맥심배 우승으로 상금쌓기에 나선 최 9단은 4월 응씨배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5억 3840만원을 챙겨 단숨에 1위에 올랐다. 최 9단은 시즌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자신의 최다 상금기록(5억 129만원)을 경신하는 초고속 행진을 하고 있다. ‘랭킹 1위’ 이세돌 9단은 ‘휴직계 파문’ 속에서 4억 4367만원을 벌어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2억 855만원을 챙긴 ‘돌부처’ 이창호 9단에게 돌아갔다. 한편 한국기원은 이세돌 9단의 출전이 예정됐던 모든 국내 기전을 이 9단의 기권패로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 9단은 1일 한국물가정보배 결선 4국 안형준 2단과의 대국에서 휴직 선언 이후 처음으로 기권패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中 리그에만 전념… 2~3년 걸릴 수도”

    “中 리그에만 전념… 2~3년 걸릴 수도”

    “지금 심정으로 한국에서 활동하기는 어렵다.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중국리그에만 참가하겠다. (상황이 좋아지면) 3~6개월 안에 돌아올 수도 있지만, 2~3년 더 늦어질 수도 있다.” 한국 바둑랭킹 1위 이세돌(26) 9단이 3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휴직계 파문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소회를 밝혔다. 이 9단은 이 자리에서 당분간 중국 바둑계에만 전념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9단은 휴직계를 낸 가장 큰 이유로 동료 기사들의 ‘징계 건의’를 꼽았다. 이 9단은 “대국이 어려운 상황이라 한국바둑리그에 불참하기로 했는데, 프로기사회가 자신의 의견을 듣지도 않고 일방적인 다수결로 제재를 결의한 상태에서 더 이상 바둑을 두기는 어려울 것 같았다.”며 “한 달 전 불참을 통보했는데도 한국기원은 연락 한번 없다가 나중에 제재의 빌미로 삼은 것은 납득할 수 없는 문제”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5월26일 프로기사회는 한국리그 불참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세돌 9단에 대해 ‘징계안’을 한국기원에 냈고, 이 9단이 이에 반발, 6월8일 한국기원에 1년6개월간 휴직계를 제출하며 파문이 일었다. 글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대운하 논란 종지부… 중도실용·소통 강화 나서

    대운하 논란 종지부… 중도실용·소통 강화 나서

    이명박 대통령이 29일 지난 대통령선거의 핵심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공사를 임기 내에 추진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한 것은 최근 화두로 내건 ‘중도 실용’ 및 ‘대국민 소통 강화’의 하나로 분석된다. 국론을 분열시킬 가능성이 있거나 불필요한 잡음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은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6월19일 ‘쇠고기 파문’ 당시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대운하와 관련, “국민이 반대한다면 추진하지 않겠다.”며 ‘조건부 포기’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이번에는 “임기 내에는 추진하지 않겠다.”며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 이 대통령은 평소에도 대운하 공사가 ‘지역균형발전’과 ‘경제살리기’라는 당초 의도와 무관하게 정치적 쟁점의 대상으로 전락해 국론분열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점을 안타까워했다. 대운하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있는 상황에서 ‘밀어붙이기식’으로 강행하면 정치적 논쟁은 물론 자칫 국민적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인식에 따라 쉽지 않은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대운하가 필요하다는 제 믿음에는 지금도 변화가 없다.”면서도 “그렇지만 이 문제가 정치적 쟁점이 되어 국론을 분열시킬 위험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2주 전 라디오연설을 통해 “대증요법보다 근원적 처방이 필요하다.”는 화두를 던진 이후 처음으로 구체적 해법을 내놓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중도실용의 기치 아래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는 ‘근원적 처방’의 밑그림이 점차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은 최근 정치권 이슈로 떠오른 ‘중도강화론’에 대해 “제가 얘기하는 중도 실용도 무슨 거창한 이념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며 “갈등하며 분열하지 말고 국가에 도움이 되고 특히 서민과 중산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우리의 마음을 모으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인터넷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린 네티즌을 한 명, 한 명 거명하며 여러 질문에 대해 성실하게 답변하는 형식으로 연설하는 등 국민과의 소통에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 대통령이 생계형 직업운전자에 대한 특별사면 검토와 사회지도층의 권력형 부정·불법에 대한 엄정한 처리 등을 공언한 것도 ‘친(親) 서민 행보’의 일환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아직도 대운하 반대 여론이 적지 않고 꼭 추진해야 하는 ‘4대강 살리기’마저 대운하와 연계해 의구심을 갖거나 정쟁 도구화하는 양상인 만큼 정리하는 게 좋다고 보고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이천수,2군행 거부 코치진과 언쟁 끝에 무단 이탈

    사우디 클럽으로 이적 파문을 일으킨 이천수(28 전남)가 코칭스태프와의 언쟁 끝에 팀을 무단 이탈했다고 일간스포츠가 29일 전했다.박항서 감독을 비롯한 전남의 코칭스태프가 수원에서 임의탈퇴된 자신을 받아준 터여서 이천수의 일탈은 더욱 충격적이다. 신문이 전한 바에 따르면 전남이 포항으로 원정을 떠나기 전날인 27일 오전 전남 숙소에서 사단이 일어났다.박항서 감독은 이천수에게 “사우디에 가더라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며 포항전 출전을 명령했다. 그러나 자기 방에 머무르던 이천수는 ”사타구니가 아파서 못 뛰겠다.”고 답했다.이에 화가 난 박 감독이 ”평소 멀쩡하더니 왜 갑자기 부상이냐.”고 따졌다.그러자 이천수는 팀 닥터를 향해 “닥터! 내가 사타구니가 아프다고 했잖아.”라고 버럭 소리를 질러댔다.박 감독은 이천수의 행동에 분노할 수밖에 없었고 이천수 역시 반성의 기색없이 물러서지 않았다. 옆에서 지켜보던 하석주 코치가 발끈해 이천수를 나무랐지만 이천수는 국가대표팀 대선배인 하 코치와도 언쟁을 벌였다.후배의 어처구니 없는 행동을 보다 못한 김봉수 골키퍼 코치가 이천수에게 컵을 내던졌다.격분한 이천수가 김 코치와 주먹다짐을 벌였다고 일간스포츠는 전했는데 연합뉴스는 구단이 공식적으로 언쟁은 있었지만 주먹다짐은 없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90년 이탈리아월드컵 대표로 뛴 김 코치는 이천수의 고려대 11년 선배이기도 하다. 이천수는 28일 밤 스포츠조선 기자를 만나 “김 선생님이 유리컵을 던졌다.나는 피했다.그런데 유리컵의 파편에 전남 통역이 눈 주위를 맞고 찢어졌다.그 과정에서 나는 몰려드는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피했다.일부에선 이 광경을 보고 주먹다짐을 벌였다고 말하는 것이다.클럽하우스 식당에서 벌어진 일이라 어린 선수들까지 다 봤다.나는 주먹을 날리지 않았다.생명의 위협을 느꼈을 뿐”이라고 밝혔다. 박 감독이 포항 원정 대신 2군 일정을 준비하라고 수습하면서 일단 사태는 진정됐지만 이천수는 다음날 짐을 싸서 숙소를 떠났다.이와 관련 이천수는 스포츠조선 인터뷰에서 “내가 잘못한 부분은 욕을 먹겠다.하지만 전남 구단, 대리인도 계약을 잘못한 걸 감내해야 한다.그리고 내가 뭘 그렇게 도의상 잘못했나. 전남 구단은 나의 자존심을 뭉개버렸다.”고 무단이탈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설명했다.  또 위약금 문제에 대해서는 “나는 위약금 관련 조항에 대해 합의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당시 일을 봐주던 IFA 김민재 사장이 나서 위약금 조항에 사인을 했다.위약금은 김 사장에게 받으면 될 뿐 나와는 상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전남 구단은 29일 오전 회의를 열어 이천수의 일탈에 대해 징계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그러나 일간스포츠가 보도한 임의탈퇴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만약 이천수가 임의탈퇴된다면 수원에서 같은 조치를 당한 지 6개월 만의 일이다. 이천수가 소속 구단과 마찰을 빚으며 돌출 행동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 페예노르트에서 수원으로 1년간 임대된 이천수는 부상에 이어 코칭스태프와 의견 차이 등 구설에 오르내리다가 수원에서 임대 기간을 채우지 못한 채 임의탈퇴됐다. 전남으로 이적하고 나서도 올 시즌 K-리그 개막전에서 부심을 향해 ‘주먹 감자’와 ‘총쏘기’ 시늉을 해 6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600만원(경기당 100만원)의 중징계를 받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I ♥ 그을린 몸매·굴곡진 히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아르헨티나 여성과의 혼외정사 사실을 인정한 마크 샌퍼드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지사가 적극적인 애정 표현이 담긴 ‘연인’에게 보낸 이메일이 공개돼 구설이 끊이질 않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최대 일간지 ‘더 스테이트’는 25일(현지시간) 샌퍼드 주지사와 그의 연인이었던 마리아간에 오간 이메일을 보도했다. 신문은 문제의 이메일을 지난해 12월 익명의 취재원으로부터 입수했다고 전했다. 샌퍼드 주지사는 지난해 7월4일 보낸 이메일에서 “당신을 그리워한다는 점을 알아달라.”고 표현했고, 마리아는 “지난주 당신을 만난 뒤 당신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강한지를 알게 됐다. 이런 감정은 10대 이후 처음”이라고 답장을 했다. 샌퍼드는 이어 7월10일 보낸 이메일에서는 “당신은 정말 부드러운 키스를 할 줄 안다. 당신의 그을린 몸매와 굴곡진 히프를 사랑한다. 그리고 희미한 불빛 속에 비친 두개의 매혹적인 부분(가슴)을 감싸고 있는 모습도 사랑한다.”고 사랑을 고백했다. 그런가 하면 한 이메일에서 샌퍼드 주지사는 둘의 관계를 “절망적으로 불가능한 사랑”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더 스테이트의 보도 이후 CNN 등 미국 언론들은 이 신문 보도를 인용하며 이메일 내용을 반복적으로 내보내고 있다. 샌퍼드 주지사는 지난 19일부터 잠적한 뒤 5일 만에 나타나 신문에 자신과 마리아와의 관계가 보도될 것이라는 사실을 접한 뒤 부랴부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마리아와의 혼외정사 사실을 공개하고 가족과 주민들에게 사과했다. 남편과 별거중이고 두 아들을 둔 마리아와 8년 전 알게 돼 1년 전부터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그동안 세차례 아르헨티나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샌퍼드 주지사는 파문 직후 공화당 주지사협의회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지만 주지사직을 사퇴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행동의 적절성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kmkim@seoul.co.kr
  • ‘행방불명 소동’ 美주지사 밀월여행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워싱턴 정가에 잇단 섹스 스캔들로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닷새 동안 행방불명됐던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마크 샌퍼드(49) 주지사가 애인과 함께 아르헨티나에 밀월여행을 다녀 왔다며 혼외정사를 시인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성추문 사건 때 탄핵을 주도하며 윤리적 강경론자로 불렸던 네바다주의 존 엔자인 상원의원이 혼외정사 문제로 정치위원회 위원장직을 사퇴한 지 일주일 만이다. 보수적이고 독실한 기독교신자인 샌퍼드 주지사는 2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애팔래치아 하이킹’에 갔다고 측근에게 말한 것은 거짓이었다고 시인하고, 혼외정사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지난 8년 동안 부인 몰래 이 여성과 혼외정사를 가져 왔다면서, 부인과 네 아들, 자신의 참모진과 지역주민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부인이 혼외정사 사실을 몇달 전에 알게 됐다며 현재 별거 중이라고 덧붙였다. 샌퍼드 주지사는 이날 자신이 맡고 있는 공화당 주지사협의회 의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지사직은 계속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샌퍼드 주지사는 엔자인 상원의원과 마찬가지로 오는 2012년 미 대선의 공화당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던 인물로 이번 섹스 스캔들로 대통령의 꿈은 날아가게 됐다. 샌퍼드 주지사는 20분 동안 자신의 혼외정사 사실 등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 놓았으며, 간간이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9일부터 휴대전화를 끈 채 사무실이나 집, 가까운 측근들과 연락을 끊어 버렸고, 주 의회 지도자들은 주지사 권한을 잠정적으로 부지사에게 이양하는 방안까지 논의했다. CNN 등 미 언론들은 샌퍼드 주지사가 애인과 아르헨티나에 갈 때 주민들 세금을 썼는지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그럴 경우 주지사직 유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엔자인 파문’에 이어 ‘샌퍼드 파문’까지 터지면서 지난해 대선과 총선에서 패배한 공화당의 재건 노력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더욱이 잇단 성추문 파문은 ‘가족의 가치’를 최우선 순위로 둬 왔던 공화당의 정책 노선에 대한 유권자들의 회의를 증폭시킬 것으로 보인다. kmkim@seoul.co.kr
  • 김용담 법원행정처장 “재판하고 싶다” 사의… 후임에 박일환 대법관 임명

    이용훈 대법원장은 23일 사의를 표명한 김용담 법원행정처장의 후임에 박일환 대법관을 지명했다. 김 처장은 이달 29일 행정처장직에서 물러나며 박 대법관은 다음달 1일부터 임기 2년의 처장직을 맡게 된다. 법원행정처장은 사법부의 ‘안방마님’으로 대법관 중 1인이 재판업무 외의 모든 대내외 업무를 관장하는 자리다. 법원행정처장에 임명된 대법관은 임기 중 재판에 참여하지 않는다. 박 대법관은 사법시험 15회로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1978년부터 법관생활을 시작했다.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서부지방법원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2006년 7월 대법관에 임명됐다. 김 처장은 “법관 생활을 마무리하기 전에 재판하고 싶다.”면서 사의 표명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김 처장의 사의 표명 배경이 신영철 대법관의 촛불재판 개입 파문에 대한 책임과 함께 김 처장의 대법관 임기가 9월14일 끝남에 따라 후임 대법관 제청에 입김을 넣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 위한 것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미드 ‘가십걸’ 레이튼 미스터, 섹스비디오 유출 파문

    미드 ‘가십걸’ 레이튼 미스터, 섹스비디오 유출 파문

    인기 미국드라마 ‘가십걸’의 여주인공 레이튼 미스터(23)가 섹스비디오 스캔들에 휩싸였다. 미국 연예정보매체 티엠지닷컴(TMZ.com)은 19일(현지시각) 레이튼 미스터의 섹스 비디오가 미국 음란물사이트에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년 전 촬영된 이 비디오는 레이튼 미스터와 남자친구의 적나라한 장면들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팬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이 비디오를 확보한 인터넷사이트 셀레브핫라인닷컴(celebhotline.com)은 레이튼 미스터 측에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레이튼 미스터는 ‘가십걸’에서 악녀 블레어 월도프 역을 맡아 인기를 얻고 있는 미국의 간판 청춘스타로 ‘피플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가십걸’은 뉴욕 맨해튼 상류층 사립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그들의 화려한 생활을 그린 TV 시리즈로 지난해 국내 케이블채널 온스타일을 통해 방송돼 한국에도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사진 = 온스타일 ‘가십걸’ 홈페이지, 티엠지닷컴 홈페이지 캡쳐)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PD수첩 수사 일파만파] 작가 e메일 공개 지나쳤나

    검찰이 지난 18일 MBC PD수첩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프로그램 작가 김은희씨의 이메일 내용을 공개한 데 대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검찰은 이메일이 범죄 혐의를 입증하는 자료이고 일부만 공개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법조계와 학계 일각에서는 이메일 내용이 범죄 정황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을 뿐더러 사상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했다고 비판했다. 작가 김씨는 19일 이메일을 공개한 서울중앙지검 정병두 1차장 등 수사 검사 5명과 발표 내용을 그대로 보도한 조선일보를 대검찰청에 고소했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임지봉 서강대 법학과 교수는 “지인과 주고받은 사적인 대화인데 어느 대목이 범죄혐의와 직접적 연관성이 있다는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종철 연세대 법학과 교수는 “유력한 증거라면 재판과정에서 사용해야 하는데 이 시점에 공개하는 것은 정황상 검찰 입장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한 의도로 추정된다.”면서 “검찰이 개인의 사생활 보호와 국민의 알권리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데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이메일 공개가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한 수준을 넘어 헌법이 보장한 사상과 양심의 자유에 대한 위협으로 봐야 한다는 해석도 있다. 박경신 고려대 법학과 교수는 “이메일을 통해 확인된 것은 PD수첩 제작진이 정부 정책에 결연한 입장을 갖고 있다는 것뿐”이라면서 “이 내용이 의도적인 허위 보도의 증거로 전환된 것은 앞으로 정부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는 국민에 대해서는 사상 검증의 잣대를 들이대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황상익 서울대 교수 등 의료·법조 전문가 10여명은 이날 서울 참여연대 느티나무 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무리하게 이메일 내용을 공개한 것은 언론의 자유를 원천적으로 부정하려는 음모”라고 주장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황희석 변호사는 “검찰 내부에서도 ‘통신비밀보호법상 압수수색한 전자우편을 제3자에 공개해선 안 된다.’는 규정을 위반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으로 안다.”면서 “대규모 변호인단을 꾸려 검찰의 위법 수사에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욕설 만평’ 원주시장 사과

    강원 원주시 시정홍보지에 대통령 욕설 만평 게재로 파문이 커지면서 김기열 시장이 19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공보담당관 김모씨 등 2명을 직위해제했다. 한편 만평을 그린 최모(44)씨에 대해서는 경찰에 고발했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갖고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키고 시의 명예를 실추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모건 프리먼, 의붓손녀와 섹스스캔들 파문

    모건 프리먼, 의붓손녀와 섹스스캔들 파문

    영화 ‘다크 나이트’, ‘버킷리스트:죽기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에 출연한 연기파 배우 모건 프리먼(72)이 손녀와의 섹스스캔들에 휘말렸다. LA 타임스 등 현지 언론매체들은 측근의 말을 인용해 “프린먼이 수십 년 간 의붓손녀인 에데나 하인스(27)와 성관계를 가져왔다.“고 보도했다. 프리먼은 하인스가 10대인 시절부터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가져왔는데,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25년 간 결혼생활을 해온 머너 콜리 리와 이혼하게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하인스는 프리먼의 첫번째 부인인 자네트 아데어 브래드쇼가 재혼한 남편과의 사이에서 얻은 딸이 낳은 딸로 모건 프리먼과 혈연관계는 없다. 프리먼의 가까운 친척이라고 밝힌 측근은 “하인스가 10대인 시절, 두 사람이 함께 술을 마시다가 프리먼이 유혹해 처음으로 성관계를 가졌다.”고 폭로했다. 지난해 프리먼이 영화 ‘다크 나이트’ 시사회에 하인즈를 대동하고 나서기도 해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현재 스캔들과 관련해 일절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한편 프리먼은 ‘영광의 깃발’, ‘밀리언 달러 베이비’, ‘다크나이트’ ‘원티드’, ‘딥 입팩트’ 등 영화에 출연했고 골든글러브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대표 흑인배우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pd수첩 작가 이메일 공개 반발 확산

    검찰이 지난 18일 MBC PD수첩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프로그램 작가 김은희씨의 이메일 내용을 공개한 데 대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검찰은 이메일이 범죄 혐의를 입증하는 자료이고 일부만 공개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법조계와 학계 일각에서는 이메일 내용이 범죄 정황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을 뿐더러 사상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했다고 비판했다. 작가 김씨는 이메일을 공개한 검찰과 발표 내용을 그대로 보도한 언론을 상대로 민·형사상 고소를 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9일 임지봉 서강대 법학과 교수는 “지인과 주고받은 사적인 대화인데 어느 대목이 범죄혐의와 직접적 연관성이 있다는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종철 연세대 법학과 교수는 “유력한 증거라면 재판과정에서 사용해야 하는데 이 시점에 공개하는 것은 정황상 검찰 입장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한 의도로 추정된다.”면서 “검찰이 개인의 사생활 보호와 국민의 알권리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데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이메일 공개가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한 수준을 넘어 헌법이 보장한 사상과 양심의 자유에 대한 위협으로 봐야 한다는 해석도 있다. 박경신 고려대 법학과 교수는 “이메일을 통해 확인된 것은 PD수첩 제작진이 정부 정책에 결연한 입장을 갖고 있다는 것뿐”이라면서 “이 내용이 의도적인 허위 보도의 증거로 전환된 것은 앞으로 정부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는 국민에 대해서는 사상 검증의 잣대를 들이대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황상익 서울대 교수 등 의료·법조 전문가 10여명은 이날 서울 참여연대 느티나무 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무리하게 이메일 내용을 공개한 것은 언론의 자유를 원천적으로 부정하려는 음모”라고 주장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관계자는 “검찰 내부에서도 ‘통신비밀보호법상 압수수색한 전자우편을 제3자에 공개해선 안 된다.’는 규정을 위반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으로 안다.”면서 “대규모 변호인단을 꾸려 검찰의 위법 수사에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글 / 서울신문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국군체육부대 운영종목 현행 25개서 2014년 5개로 축소

    국군체육부대 운영종목 현행 25개서 2014년 5개로 축소

    한국스포츠의 주춧돌 역할을 해온 국군체육부대(상무)가 대폭 축소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체육계에 거센 파문이 일고 있다. 국방부는 18일 국방개혁기본계획에 따라 국군체육부대의 운영 종목을 현행 25개에서 2014년까지 육상·수영·태권도·사격·바이애슬론 등 5개로 크게 줄이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25개 종목 600명(군무원 등 운영인력 포함)에서 우선 2012년까지 11개 종목, 260명으로 57%를 감축한 뒤 2014년에 5개 종목 150명 수준으로 76%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엘리트 선수 육성 업무에서 기초체육과 군 특성에 부합하는 종목 위주로 운영할 계획이다. 비전투부대의 조직 슬림화를 통해 국방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축소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협의를 거쳐 합리적인 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국군체육부대 해체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 종목과 인력 등 조직을 대폭 축소하는 대신 부대는 유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 안이 확정되면 올림픽 메달과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는 극히 일부를 제외한 절대 다수는 선수 생명을 유지하기 힘들 전망이다. 일반병으로 복무한 뒤 2년의 공백을 딛고 제 기량을 되찾기란 사실상 ‘하늘에 별따기’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1984년 부대 창설 이후 국군체육부대 선수들은 올림픽에서 한국이 수확한 메달의 10.7%, 아시안게임에서 31.5%를 따내는 등 제몫을 톡톡히 해왔다. 자칫 국제무대에서 ‘코리아 브랜드’의 가치를 한껏 올려온 한국 스포츠의 토대가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프로축구 광주 상무와 프로야구 2군 리그에 참여 중인 상무 야구팀의 해체도 불가피하다. 그나마 축구와 야구는 경찰청팀이 있어 병역 의무를 다하면서 운동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올림픽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온 레슬링, 배드민턴, 양궁, 역도, 탁구 등 관계자들은 시쳇말로 “답이 없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비인기종목의 경우 가뜩이나 취약한 선수층이 급격하게 붕괴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꿈나무들이 초·중학교에서 운동 종목을 선택할 때 프로 종목이나 국군체육부대 운영 종목을 선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끔찍한 일이다. 국군체육부대 예산은 연간 66억원 정도다. (규모를 줄인다고 해서) 예산을 아끼는 데 큰 도움이 되지도 않는 셈”이라면서 “하나의 안(案) 차원인지, 구체화된 것인지 국방부와 접촉해 진의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10위권의 경기력이 저하될 것은 불보듯 훤하고 장기적으로는 비인기종목의 경우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것도 어렵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총괄본부장은 “한마디로 말도 안 된다. 스포츠가 갖는 순기능을 너무 간과한 것 같다. 문화체육관광부에 전화했더니 그쪽에서도 국방부측에 입장을 명백히 전하겠다고 했다. 축구와 농구 등 프로단체끼리 공동대응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7월 초 사무총장 모임에서 심도 있는 대응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조영택 의원은 “다음주 대통령에게 보고된 뒤 확정될 예정이지만 지원 중단 종목에 대한 아무런 대책이 마련되지 않았다. 국방부가 조직슬림화란 미명 하에 20개 종목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려는 것은 부처 이기주의이자 위험한 발상으로 재고돼야 한다. 체육기반의 근간을 흔들 수 있어 우려된다.”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정윤수의 종횡무진]포스트 이운재, 지금 발굴하라

    1990년대 스페인 최고의 골키퍼는 산티아고 카니자레스였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어난 활약을 했고 발렌시아로 옮긴 후에는 자국 리그 우승과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일궈냈다. 그의 축구 인생에서 단 하나 불운이 있었다면, 바로 2002년 월드컵이다. 당시 스페인은 막강한 우승 후보였다. 공격의 라울, 허리의 멘디에타, 수비의 이에로를 포함해 무엇보다 카니자레스가 골문을 지킬 예정이었다. 하지만 카니자레스는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로션 병이 발등에 떨어져 힘줄이 손상된 것이다. 항간에는 축구선수답게 떨어지는 로션 병을 발로 차올리다가 부상을 입었다고 하는데, 어쨌든 그는 우리 대표팀과 맞붙은 스페인의 월드컵 8강전을 광주경기장 관중석에서 쓸쓸히 지켜봐야 했다. 다행히 스페인에는 이케르 카시야스가 있었다. 물론 그들은 8강전에서 우리 대표팀에 덜미를 잡혔지만, 21세의 카시야스는 ‘무적함대’의 골문을 지키는 성인식을 훌륭히 치렀고 그 이후 대표팀과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세계적인 골키퍼로 성장했다. 강철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역시 경기장의 냉혹한 실전을 통해서이다. 야구의 포수와 함께 축구의 골키퍼는 성장기의 선수들이 기피하는 위치로 꼽힌다. 투수나 공격수처럼 화려하게 빛나는 자리가 아니다. 아홉 번 잘 하다가 단 한 번만 실수해도 큰 상처를 입는다. 한번 이 포지션을 맡게 되면 다른 위치로 옮겨 가기가 어렵다는 점도 있다. 한 명의 유능한 골키퍼가 탄생하기 위해 팀 전체의 관심이 필요한 것이다. 지금 한국 축구 대표팀의 수문장은 이운재(36·수원)다. A매치 120회에 빛나는 대표팀 최고령 선수다. 골키퍼 후배인 정성룡과 띠동갑이다. 2007년 아시안컵 음주파문으로 인한 징계로 1년간 대표팀을 떠나 있었지만, 역시 이운재는 술집이 아니라 그라운드에 섰을 때 가장 아름다웠다. 단 한 차례의 패배도 없이 대표팀의 7회 연속 월드컵 진출의 역사를 일궜다. 이운재가 아니었다면 어쩔 뻔했겠는가 싶은 장면이 너무나 많았을 만큼 그는 ‘슈퍼 세이브’의 진가를 보여줬다. 그러나 지금부터 ‘포스트 이운재’를 구상하지 않으면 안 된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이운재는 틀림없이 한국 축구사의 빛나는 명장면을 빚어낼 것이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김영광과 정성룡이 그 뒤를 받치고 있지만 골키퍼란 오랜 경험 속에서 단련되는 특수한 자리다. 공을 정확히 처리하는 일 이상으로 경기 전체를 관장하면서 팀 전체의 리듬과 밸런스를 유지해 나가는 가장 중요한 위치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때의 황선홍이나 2002년 때의 카니자레스가 겪었던 뜻밖의 사고는 결코 일어나지 않아야 하지만 그 같은 만일의 사태도 대비해야 한다. 언젠가 이운재라는 거목이 은퇴한 이후에 대표팀의 골문이 너무 넓어보여서는 곤란하다. 스포츠 평론가 prague@naver.com
  • [데스크 시각] 내년 지방선거 묘수를 고민할 때다/이천열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내년 지방선거 묘수를 고민할 때다/이천열 사회2부 차장

    지방선거가 1년이 채 남지 않았다. 이미 알려진 대로 내년 6월2일 지방선거는 교육감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지방 정치인과 ‘지역 교육의 수장’을 한날에 뽑으면서 나타날 문제들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벌써 거세다. 유권자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운 선거다. 교육감과의 동시 선거로 역대 가장 많이 기표를 하게 됐다. 유권자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투표용지 8장을 받아 8번 도장을 찍어야 한다. 광역(시·도) 단체장과 의원, 기초(시·군·구) 단체장과 의원, 광역 및 기초의원 비례대표까지 6번 찍는 것은 이전과 같다. 여기에 교육감과 교육위원이 더 있다. 그래서 8번이 된다. 광역은 단체장 16명과 의원 655명, 기초는 단체장 230명과 의원 2513명이다. 비례대표는 광역 78명과 기초 375명에 이른다. 문제는 교육감과 교육위원이다. 교육감 16명과 교육위원 82명을 선출해야 한다. 이들은 정치인이 아니다. 단체장이나 지방의원은 정당에 소속된 정치인이다. 정치인과 비정치인을 한꺼번에 뽑으려다 보니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먼저 교육감이나 교육위원의 후보 기호를 매기는 문제다. 유권자들이 기호만 보고 자신의 지지 정당과 연관시킬 수 있어서다. 2007년 12월19일 대선과 동시에 치러진 4곳의 교육감 선거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같은 기호 2번 후보들이 죄다 당선된 것이 그 예이다. 지금은 성과 이름을 ‘ㄱㄴㄷ’ 순으로 따져 기호를 부여한다. 내년에도 후보들이 기호에 목숨을 걸 게 분명하다. 추첨으로 기호를 매겨야 한다는 주장이 거센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지역에서 인기 있는 정당 기호를 얻기 위해 소송도 불사할 것이라는 예상도 지나친 기우는 아니다. 이름만 쓰거나 ‘가나다’ ‘ABC’ 순으로 기호를 부여하는 방법도 있지만 현행법에서는 쉽지 않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교육감의 정치적 중립성’을 위해 분리선거를 주장한다. 하지만 돈이 너무 많이 든다. 2006년 주민 직선제 이후 교육감을 뽑을 때마다 100억원 이상 들어가 비판이 들끓었다. 투표율은 20%도 안 됐다. 효율성에서 이보다 떨어지는 선거도 없다. 직선제 의미는 무시됐고, 당선자의 대표성 논란도 불거졌다. 게다가 비리 등으로 임기를 채우지 못해 잔여임기가 1년이 넘는다는 이유로 선거가 잇따라 치러졌다.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직선제로 바뀐 뒤 교육감 선거도 총선이나 지방선거 못지않게 말썽이 많았다. 선거부정이 횡행했다. 2000년 충남교육감 선거에서 모후보는 경쟁 후보에게 지지를 부탁하며 ‘일부 시·군교육청 인사권을 떼어 주겠다.’는 각서를 써 준 것으로 알려져 파문을 낳았다. 당선 후 인사 비리도 판쳤다. 충남만 해도 승진인사와 관련, 거액의 뇌물은 받은 교육감이 물러났고 후임 교육감도 같은 죄를 저질렀다가 중도 하차했다. 더 가관인 것은 이런 파렴치한 전과자들이 사면복원 등을 통해 교육감에 재도전한다는 점이다. 병적기록부에 ‘입영기피’라고 쓰인 후보도 있었다. 교육감이란 직책은 국가의 동량을 육성하는 자리이다. 도덕적으로 흠이 없어야 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모범이 돼야 하는 자리다. 거짓과 속임수가 많은 정치성을 띠어서도 안 된다. 일각에서 잠시 거론된 시·도지사와의 러닝메이트제도 이런 의미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교육의 지방자치 실현도 안 된 마당에 교육감이 단체장에게 휘둘려서는 교육의 자율성과 비정치성을 담보할 수 없다. 선거는 ‘최소의 비용으로 최선의 후보를 뽑는’ 것이 생명이다. 교육감 선거도 예외일 수 없다. 돈을 적게 들이고 좋은 교육감을 뽑는 방법은 없을까. 선거법·교육자치법 개정 등을 포함한 모든 논의와 노력을 통해 그 묘수를 찾아야 할 때이다. 지금도 전혀 이르지 않다. 이천열 사회2부 차장 sky@seoul.co.kr
  • 쌀직불금 부당수령 신청만 했어도 징계

    정부가 ‘쌀 직불금’ 부당 수령자로 최종 판정한 공직자 10명 중 4명은 직불금을 실제 받지는 않았지만 징계는 같은 수준으로 받게 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15일 쌀 직불금 부당 수령자로 확정된 2452명 중 일부를 표본 조사한 결과 40%가량인 1000여명은 직불금을 직접 수령하지 않고 신청만 했던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쌀 직불금을 신청했다가 부정 수령 파문이 일던 지난해 10월 자진 신고하거나 정부의 일제 점검에서 적발돼 직불금을 타지 못했다. 그러나 이들도 쌀 직불금을 실제 부정 수령했던 공직자들과 같은 수준의 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행안부는 이들 직불금 미수령자에게도 부당 수령자와 같은 징계처리 기준을 적용하라고 지방자치단체 등에 지시했다. 행안부는 또 이들과 달리 쌀 직불금을 이미 받은 공직자로부터 수령액을 전액 환수하고 징계하는 한편 미신고자나 3급 이상 고위공직자, 투기 목적으로 농지를 사들인 농지법 위반자 등은 파면이나 해임 등의 중징계를 내리도록 했다. 중징계 대상에 포함된 공직자는 1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자격이 되지 않는데도 쌀 직불금을 신청했다는 것은 부당 수령할 목적이 있었던 것”이라며 “이달 말 이들에 대한 징계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 작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언소주 불매운동’ 법리검토 착수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언소주)’이 지난해에 이어 조선·중앙·동아 등 보수언론에 광고를 게재한 광동제약을 대상으로 제품 불매운동을 벌인데 대해 검찰이 법리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검찰은 언소주의 불매운동이 위법인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서는 언소주의 행위가 형법상 강요·강박, 제3자에게 재산상 이득을 주는 공갈죄가 성립되는지 알아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1일과 12일 광동제약 관계자를 불러 언소주의 부당한 압력을 받고 특정 언론에 광고를 냈는지 등을 조사했다.언소주는 광동제약에 이어 2차로 삼성그룹 제품의 불매운동을 선언했고 조만간 3차 기업도 공개하기로 했다. 광동제약은 지난 8일 언소주의 불매운동 발표 다음날인 9일 다른 언론에도 광고를 내기로 하면서 광고 파문은 일단락된 상태다. 하지만 검찰은 언소주가 지난해 10여개의 업체에게 보수 언론에 광고를 하지 못하도록 광고주 리스트를 공개하고 해당 기업에 직접 압력성 전화를 한데 대한 법원의 판단에 주목하고 있다. 이 사건에 대해 법원은 지난 2월 “광고 게재 여부를 광고주가 스스로 자유롭게 판단할 수 있도록 맡기는 한 보수언론에 광고를 게재하지 말라고 홍보하는 행위나 인터넷 사이트에 광고주 리스트를 게재하고 불매 의사를 고지하는 행위는 허용된다.”면서 “그러나 광고주들에게 광고 게재중단이나 계약 취소를 직접적으로 요구하고 집단적인 세를 과시하는 것은 광고주가 자유로운 결정을 할 기회를 박탈한 것으로 위법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언소주는 직접 전화를 걸어 위협하거나 압력을 행사하지 않는 방법이라면 위법이 아니기 때문에 제품 불매운동은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언소주 김성균 대표는 “올해는 광고주와 기업에 직접 압력을 가하지 않고 제품 불매운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정당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시변) 등 일부 시민단체는 언소주의 운동방식이 불법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시변의 공동대표인 이헌 변호사는 “지난해 법원의 1심 판결은 소비자 운동의 범위를 원론적으로 다시 확인한 것”이라면서 “업체에 직접 항의전화를 걸지 않더라도 특정 기업을 불매운동 대상으로 정해 공개하고 ‘선전포고’하는 행위 자체를 업무방해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유지혜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연예계 대마초파문, 그 파장은 어디까지?

    연예계 대마초파문, 그 파장은 어디까지?

    영화배우 오광록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마약류관리법위반)로 구속된 가운데 영화배우 정재진이 연이어 구속돼 연예계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5일 “영화배우 정재진과 이모씨를 구속하고 배우 최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며 “행위예술가 심모 씨 등 연예 관계자 3명도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구속된 영화배우 오광록은 15일 오전 10시 40분경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오씨(오광록)가 영화배우 선후배들을 소개시켜 주기도 했다.”며 “오씨의 집에서도 2차례 대마초를 피웠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마약관련 추가 연예인들이 있어 광범위하게 수사 중”이라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이미 영화배우 오광록과 정재진, 애니메이션 감독 김문생, 록그룹 연주자 이모 씨가 구속된 상태로 이번 대마초 수사에서는 지금까지 총 10명의 연예계 인사가 포함됐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안보리 결의안 이후] 긴박한 주말 보낸 당국

    “올 것이 왔다. 우라늄 농축 여부가 관건이다.”(정부 고위 당국자) 정부는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1874호에 반발해 우라늄 농축과 추출한 플루토늄 무기화, 봉쇄시 군사적 대응을 선언하자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특히 북한이 처음으로 밝힌 우라늄 농축 착수에 대한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한·미 정보당국이 증거 수집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 방문을 하루 앞둔 14일 청와대에서 외교·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 유엔 안보리 결의 이후 북한의 동향을 보고받고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한승수 국무총리,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현인택 통일부 장관, 이상희 국방부장관,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정정길 대통령실장, 맹형규 정무수석, 김성환 외교안보수석,이동관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지난 2002년 10월 이른바 ‘고농축우라늄(HEU) 파문’을 일으켜 제2차 핵위기를 초래했던 우라늄농축 문제를 이번에 본격화한 것을 심각한 사태 변화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핵심 당국자는 “우라늄 농축 등은 안보리 결의안이 통과될 경우 이미 예고됐던 조치”라며 “북한 성명의 의도를 면밀히 분석하되 성급한 대응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북한이 그동안 성명을 통해 밝힌 조치들을 순서대로 이행했다는 점에서 ‘정치적 수사’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만큼 한·미 공조 등을 통해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통일부는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신변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한편 19일로 예정된 개성공단 실무회담에 끼칠 영향에 대해서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의 성명 발표가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면서 필요한 조치가 있는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개성공단 회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우라늄 농축 착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핵활동에 따른 대기분석용 특수정찰기와 적외선 열감지 센서가 장착된 첩보위성, 인적정보망(HUMINT) 등을 총동원, 증거 수집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당국 한 관계자는 “우라늄 농축시설이 가동되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찾아내지 못했으며 설령 가동되더라도 북한이 철저히 증거를 감출 수 있어 이를 파악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뉴스&분석] 한국경제 회복력 북핵 눌렀다

    [뉴스&분석] 한국경제 회복력 북핵 눌렀다

    ‘북핵’ 파문 등에도 한국의 신용위험은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으로 5년 만기 국채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47%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지난해 9월12일(1.35%) 수준으로까지 내려갔다. 금융위기의 시작이었던 리먼 브러더스가 9월 파산한 이래 한국물 CDS 프리미엄은 10월27일 6.99%까지 치솟은 뒤 올해 2월 말까지만 해도 4.37%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다 신용경색이 풀리면서 3월 말 3.33%, 4월 말 2.49%, 5월 말 1.66%로 낮아졌다. 이는 지난달 터진 북한 핵실험 파문이 전혀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는 의미다. 북핵이 지정학적 리스크로 꼽히긴 하지만 이미 시장에 반영된 데다 그간의 경험으로 단기 이슈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까지 작용했다. 온영식 금감원 외환시장팀장은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외환보유액이 증가함에 따라 해외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완화되면서 북핵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힘을 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국제기구와 외신들의 달라진 태도도 한 몫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는 최근 내놓은 경기선행지수(CLI) 보고서에서 한국의 4월 CLI가 99.0으로 29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빨리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하는 등 호의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때 ‘전망이 아니라 저주’라는 소리까지 들었던 외국계 투자회사들도 한국 경제전망을 밝게 내다보면서 지난달에는 경제성장 전망치를 1~2%포인트 정도 상향 조정하는 보고서를 앞다퉈 내놓았다. 이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망설임 없이 ‘바이 코리아’에 나서고 있다. 이 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4312억원이나 순매수해 전날보다 무려 43.04포인트(3.14%)가 오른 1414.88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의 올해 주식·채권 순매수 규모는 1월 8180억원, 2월 9982억원에 불과했지만 3월 들어 3조 4038억원으로 뛰어올랐고 4월 5조 1427억원에 이어 5월 6조 9204억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뻐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여전히 불안하고, 은행들도 디레버리지(차입축소)를 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유동성의 힘으로 어물쩍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하반기 들어 각국 부양정책의 한계가 드러나고 유가상승이 이어지면 어려운 상황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태성 장세훈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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