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파문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 로라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 세무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 대추벌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 논란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346
  • [미주통신] 美 싸이 ‘말춤’ 춘 직원 무더기 해고 파문

    [미주통신] 美 싸이 ‘말춤’ 춘 직원 무더기 해고 파문

    미국 시립 수영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흉내 내며 ‘말춤’을 추는 장면을 유튜브에 올렸다는 이유로 무더기로 해고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미 ABC 뉴스가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LA 인근의 엘몬트 시 당국은 시립 수영장 내에서 말춤을 추고 이 장면이 유튜브에 올라가 화제가 되자 춤을 춘 안전요원 등 관련 직원 14명을 무더기로 해고했다. 시 당국은 해고 사유를 “공공 시설물을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했음으로 복무규정을 어겼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고된 직원들은 근무 시간이 끝난 뒤 여흥의 차원에서 놀이한 것이며 이용객에 불편을 주지도 않았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해고된 안전요원 중 한 명인 마이클 로아(22)는 “우리는 친구들에게 보여주려고 동영상을 올린 것뿐이고 돈을 목적으로 하거나 시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도 아니다.”라며 “시 당국의 처사는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라고 비난했다. 해고된 14명은 유튜브에 등장하는 춤을 춘 안전요원뿐만 아니라 매니저나 감독관 모두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너무 과도한 처사라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에 엘몬트 시 당국은 “유튜브에 영상을 올린 행위가 아니라 공공시설 장소를 무단으로 사용한 것” 때문에 해고했다고 누차 강조하고 나섰다. 대부분이 대학생인 이들 해고된 안전요원들은 이곳에서 버는 돈으로 학비를 충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들은 해고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페이스북에 청원사이트를 개설하고 복직을 위해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안전 요원들이 올린 해당 유튜브 캡처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미주통신] 美 고등학교 풋볼 선수 집단매춘 파문

    미국 고등학교 미식축구 선수들이 다른 주에서 전지훈련을 하던 중 집단으로 매춘행위를 한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메릴랜드주 데메사 가톨릭 고등학교 미식축구 선수 5명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전지훈련 중에 감독관들 몰래 3명의 매춘부를 호텔로 불러들여 매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현재 2명은 자퇴를 한 상태이며 나머지 3명 등 관련 고등학생 모두가 곧 징계위원회에 넘겨져 처벌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5명의 고등학교 선수들은 지난달 말일 친선 경기에서 승리한 직후 감독관의 순찰이 끝난 시간인 새벽 5시에 인터넷 매춘사이트를 통하여 고용한 3명의 매춘부를 호텔로 불러들여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이 학교 교장은 이러한 파문에 대하여 성명을 발표하고 “징계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으나, 이는 매우 슬프고도 충격적인 사항”이라고 밝혔다. 현재 관련 학부모들은 많은 감독관이 있었음에도 어떻게 이러한 일들이 벌어졌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하는 등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이번 전지훈련에는 65명의 이 학교 고등학교 선수들과 18명의 성인 감독관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관련 당국은 철저한 공개 조사를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제주 해군기지 공사 시방서에 ‘CNFK 요구조건 만족’ 명시 파문

    제주 해군기지 공사 시방서에 ‘CNFK 요구조건 만족’ 명시 파문

    제주 해군기지가 주한 미해군사령관의 요구에 따라 미군 핵추진항공모함(CVN-65급) 입항을 전제로 설계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7월 한 포럼에서 “미군 항공모함이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밝힌 바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민주통합당 장하나 의원은 7일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을 통해 “제주해군기지 설계의 대상 선박은 한국군이 보유하지도 않은 핵추진항공모함을 전제로 설계됐고 주한 미해군사령관의 요구를 만족하는 수심으로 계획됐다.”고 밝혔다. 장 의원이 입수, 공개한 해군본부 발행 ‘08-301-1 시설공사 공사시방서’의 ‘설계적용’란에 ‘CNFK(주한미해군사령관) 요구조건(DL.(-)15.20m)을 만족하는 DL.(-)17.40m로 계획’으로 명시돼 있다. 장 의원실 관계자는 “미 항공모함이 아니라면 수심 요구조건이 12m면 된다.”면서 “수심 요구조건을 17m 이상 깊게 설계한 것은 미 항공모함을 염두에 둔 것이며, 그게 아니라면 그만큼 예산을 낭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제주해군기지가 정부의 공식 발표대로 해상교통로 보호나 북한의 잠재적 위협에 대한 대비가 아니라 국민들이 모르는 미국의 요구가 전제돼 있는 것 아니냐.”면서 “김 장관이 해군기지가 미 핵추진 항모를 중심으로 설계된 사실을 몰랐다면 해군의 보고체계와 기강의 문제이며, 만약 알고 있었다면 국민들을 눈앞에서 버젓이 속이고 있는 셈”이라고 집중 추궁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해군기지가 항공모함의 일시적 정박 등 피항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는 건 당연하다.”고 반박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안철수 불출마 종용’ 진위 엄정히 가려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측근인 금태섭 변호사가 어제 새누리당 측으로부터 협박과 함께 안 원장 불출마를 종용받았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새누리당 대선기획단 정준길 공보위원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안 원장이 대선에 출마하면) 안 원장의 여자 문제와 뇌물 수수 사실을 폭로할 것”이라고 협박하며 불출마를 종용했다는 것이다. 이에 정 위원은 “서울대 법대 동기동창이자 검사 선후배 사이로, 사적인 전화 통화를 통해 안 원장과 관련해 시중에 떠도는 몇 가지 이야기를 전하며 출마하면 그런 부분들에 대해 철저히 준비를 해야 한다는 취지로 얘기한 것일 뿐 불출마를 종용하거나 협박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런 진실 공방 속에 민주당 측은 “5공화국식 공포정치 부활”이라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책임론과 함께 사정당국의 불법 사찰 가능성 등을 제기하고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 추진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금 변호사와 정 위원의 공방을 종합하면 두 사람이 사실 여부를 떠나 안 원장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얘기를 주고받은 것은 사실이고, 이 같은 통화 내용을 정치적으로 어떻게 해석하느냐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정리된다. “민주주의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자, 중대한 범죄행위”라는 것이 금 변호사의 주장이고, “친구로서 사적 대화를 정치적 의도에 따라 과대포장하고 논란을 부풀리고 있다.”는 게 정 위원의 항변이다. 의도가 무엇이든, 그리고 두 사람의 사적 관계가 어떠하든 유력 대선후보 진영에 몸 담고 있는 처지로서 정 위원의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할 것이다. 금 변호사에게 제기한 안 원장 관련 의혹들의 입수 경위를 정 위원은 밝혀야 하며, 그 과정에 사정당국의 불법 행위가 개입했는지 여부도 따져야 한다고 본다. 당연히 새누리당 차원의 진상조사도 이뤄져야 한다. 반면 안 원장 측에 대해서도 최근 잇따른 안 원장 관련 논란을 희석시킬 목적으로 정 위원의 전화를 폭로한 것은 아닌지도 한번 짚어볼 일이다. 혹여 재개발 아파트 입주권 매입과 포스코 사외이사 시절의 행적을 놓고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자 국면 전환용으로 ‘협박’ 카드를 꺼냈다면 이 또한 구태일 것이다.
  • [안철수 불출마 종용] 폭로… 해명… 파국… 26년 우정 정치판서 깨졌다

    [안철수 불출마 종용] 폭로… 해명… 파국… 26년 우정 정치판서 깨졌다

    26년간 쌓아온 인연이 정치 때문에 갈라지더니 결국 충격적인 폭로전으로 파국을 맞았다. ‘안철수 불출마 종용’ 파문의 당사자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측 정준길 공보위원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 입학→사법시험 합격→검사 재직→변호사 전직 등 줄곧 비슷한 인생경로를 걸어 왔다. 나이는 1966년생인 정 위원이 금 변호사보다 한 살 많다. 똑같이 1986년에 대학에 들어갔다. 당시 서울대 법대는 한 학년이 약 280명이었고 금 변호사는 A반, 정 위원은 D반에 속했다. 사법시험은 연수원 24기인 금 변호사가 정 위원보다 1년 먼저 합격했다. 정 변호사는 2003년까지는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불법 대선자금 수사팀의 멤버였다. 당시 울산지검에 있던 그를 안대희(현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 위원장) 대검 중앙수사부장이 불러올렸다. 정 위원은 10년간 검찰에 몸담으며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등을 거친 뒤 2005년 돌연 사표를 내고 CJ그룹 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 수석대변인 등으로 활동하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당시 한나라당 광진을 지역에 공천을 신청하며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지난 4·11 총선 당시 서울 광진을에서 공천을 받았지만 추미애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총선에서 떨어진 뒤 광진을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하다 최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공보단에 합류했다. 금 변호사는 서울지검 동부지청 검사로 임관해 창원지검 통영지청, 울산지검, 인천지검, 대검 검찰연구관을 거쳐 2006∼2007년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근무했다. 2006년 당시 금 검사는 한 일간신문에 ‘수사받는 법’을 연재하면서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10회 연재할 예정이었지만 글의 취지를 놓고 검찰 안팎에서 논란이 커지자 2회분부터 기고를 중단했다. 그는 대검찰청으로부터 직무상 의무 위반과 품위 손상을 이유로 공식 징계에 해당하지 않는 ‘검찰총장 경고’ 처분을 받은 뒤 형사4부에서 총무부로 전보됐으며 이듬해인 2007년 사직했다. 지금은 법무법인 지평지성 파트너 변호사로 재직하며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안 원장과는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박원순 당시 후보의 멘토단으로 참여하며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과 서울대 법대 동기인 변호사 A씨는 “금 변호사와 정 위원은 대학 시절 각각 반이 달랐는데도 같이 어울려 잘 지냈다.”면서 “정 위원은 한때 과 대표를 지낼 정도로 활달했고, 금 변호사도 학내 생활에 적극적이었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들과 같이 검찰에서 일했던 변호사는 “두 사람 모두 능력을 높이 인정받은 공통점이 있는 반면 때로는 지나치게 적극적이어서 주변 사람들을 다소 불편하게 만든다는 평가도 함께 받았다.”고 전했다. 두 사람 사이의 관계는 최근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정 위원은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가 지난 5일 안 원장과 금 변호사 등을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자 자신의 트위터에 “금태섭 변호사 더 바빠지겠네요.”라고 비아냥거리는 듯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중국서 초등생 대상 ‘유전자 조작 쌀’ 인체 실험 파문

    중국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유전자 조작 쌀을 실험용으로 먹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환구시보등 현지 언론은 4일 “미국 터프츠 대학 연구팀이 지난 2008년 후난성 헝양시 초등학생 68명을 대상으로 유전자 조작 쌀을 먹이는 실험을 실시했다. “고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달 1일 출간된 ‘임상영양학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의 논문을 통해 알려졌다. 터프츠 대학 연구팀이 이 실험 결과를 논문을 통해 발표한 것. 특히 이 연구에 중국의 질병예방통제센터의 연구원이 제 3 저자로 등록되어 있어 파문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터프츠 대학 연구팀은 중국 당국과 공동으로 실험한 사실을 인정하며 불법이 아님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러나 중국인들을 인터넷을 중심으로 “미국이 중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인체실험을 실시했다.” 면서 거세게 반발했다. 이에 대해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측은 지난 4일 “해당 연구원은 이 프로젝트에 참가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센터 측은 “이 연구에 많은 파트너들이 참가해 복잡한 문제가 있다. 자세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파문을 일으킨 유전자 조작 쌀은 ‘황금대미’(黄金大米·GoldenRice)로 이름처럼 색깔이 노랗다. 이 쌀은 개발도상국 어린이에게 비타민A가 부족한 것을 고려해 개발된 것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민주 “입당 없이 후보단일화 없다” 압박… 안철수의 선택은

    민주 “입당 없이 후보단일화 없다” 압박… 안철수의 선택은

    야권 대통령 후보 단일화 문제를 둘러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민주통합당 지도부의 줄다리기가 치킨게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모바일투표 불공정 시비로 인한 대선 경선 파행 사태와 공천헌금 파문으로 오점을 남긴 민주당은 어떻게든 안 원장의 무소속 독자 출마를 막기 위해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박원순 서울시장 등 안 원장을 지지하는 인사들은 기존 정치권과의 차별화를 시도해야 한다며 입당을 극구 반대하고 있어 결국 야권에서 두 명의 후보가 나오게 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안 원장이 입당해 후보 단일화를 하지 않는다면 야권 표가 분산되더라도 민주당 독자 후보를 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호중 당 사무총장이 4일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안 원장이 민주당에 입당하는 것을 전제로 하지 않는 단일화 협상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한 것도 이 대표의 강경 입장을 담은 ‘최후통첩’의 성격이 짙어 보인다. 그는 “‘무소속 박원순 후보’로 단일화한 서울시장 선거 때는 반드시 우리 당이 후보를 내겠다는 입장이 아니었다.”면서 “역사는 항상 그대로 반복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의 입장이 확고하다 보니 측근들도 대응 전략 마련에 갈수록 조바심을 내는 모습이다. 지난달 초 안 원장과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을 함께 만난 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은 “박 원장이 만남을 주선했는데 안 원장 자신이 결심을 한 게 없다 보니 박 원장이 안쓰러워 보였다.”고 말했다. 안 원장이 6·9 전당대회 직후 측근을 통해 김한길 최고위원과 간접적으로 접촉하는 등 오래전부터 정치권 바닥을 다져 온 점을 볼 때 출마는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안팎에선 민주당 순회 투표가 마무리되는 오는 16일부터 추석(30일) 사이에 출마 선언을 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무소속 독자 출마로 방향을 정한다면 제3정당을 꾸리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민주당과의 ‘당 대 당’ 통합을 위한 정당이 아니라 대선 이후 현실 정치에서 자신을 뒷받침할 정당이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출마 선언 이후 지지율이 올라가면 민주당과 새누리당 의원들이 탈당하고 무소속 의원 신분으로 안 원장 캠프에 합류해 자연스럽게 세가 형성될 수 있다.”며 “기존 지지층과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새 당을 꾸릴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안 원장의 무소속 독자 출마 가능성을 제기하는 전문가들은 안 원장이 민주당에 입당하면 기존 정치권과의 차별성을 원했던 무당파 유권자들이 떠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런 가운데 안 원장은 정치권의 검증 공세에 대한 미숙한 대응으로 조금씩 생채기를 입어 가는 모습이다. 최근 제기된 재개발 아파트 입주권 매입 논란에 대해 기존 정치권처럼 “오래된 일이라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식으로 답변하는 등 구태를 보여 지탄을 받기도 했다. 반면 여전히 입당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인사들은 입당 여부도, 검증 공세도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박왕규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 안 원장이 민주당에 입당해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80%나 됐다.”며 “전체 지지율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MB 내곡동사저 특검법 논란 끝 처리… 靑 “넘어오면 검토”

    MB 내곡동사저 특검법 논란 끝 처리… 靑 “넘어오면 검토”

    대선을 앞둔 19대 첫 정기국회 시작부터 여야는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특별검사 법안은 논란 끝에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민주통합당은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전날 회동한 것은 ‘선거 개입’이라며 이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과 중립내각 구성을 요구했다. 강기정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은 탈당이나 중립내각 구성 같은 공정한 대선관리 방안을 발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과 박 후보 간의 회동은 국민보호야말로 정부책임이라는 인식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이날 유신문제로 박 후보를 압박했다. 이해찬 대표는 박 후보와 유신옹호 발언을 한 홍사덕 전 의원을 겨냥해 “과거를 반성하지 않는 세력이 다시 정권을 잡는다면 다시 역사가 후퇴하는 나라로 귀결될 것”이라며 “박 후보 본인도 분명한 역사의식을 갖고, 잘못된 역사의식을 가진 주변의 사람을 내치고 선거에 임해 달라.”고 주장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박 후보의 경쟁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경계심을 내보였다. 이 원내대표는 “9월 정기국회가 국회무용론을 커지게 하고 ‘안철수 현상’을 더 강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대통령 내곡동 사저 특검 법안은 이날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238명 가운데 찬성 146표, 반대 64표, 기권 28표로 가결됐다. 앞서 내곡동 특검법안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새누리당 대선기획단 단장인 이주영 의원과 정갑윤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야당 의원 8명 전원 찬성, 새누리당 의원 6명의 반대로 통과됐다. 본회의를 통과한 특검법은 민주당이 2명의 특검 후보자를 추천하고 이 가운데 1명을 대통령이 3일 이내에 임명토록 했다. 수사기간은 30일에 추가 15일 등 총 45일, 수사대상은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과 관련된 배임과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등기법 위반 의혹 등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법률안이 정부로 넘어오면 법안내용을 구체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2011 회계연도 결산안도 이날 본회의를 통과했다. 공천헌금 파문으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무소속 현영희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도 이날 본회의에 보고됐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길섶에서] 냄비 할머니/최광숙 논설위원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자주 만나는 할머니가 있다. 그 할머니의 손에는 늘 냄비가 들려 있다. 어느 날은 생선 조림을 담았는지 비릿한 냄새가 나고, 언젠가는 두 손으로 냄비를 잘 받쳐 든 것을 보니 국이 담긴 것 같았다. 허리도 잘 못 펴는 70대 할머니가 이리저리 냄비를 들고 다니는 사연이 궁금했다. 여쭤 봤더니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는 딸네 집으로 가는 길이란다. 딸과 사위가 장사를 하는데 아침 일찍 나갔다가 늦게 들어와 뭘 해먹을 시간이 없어 반찬을 만들어 나른다는 것이다. 냄비째 냉장고에 넣어 두면 딸네 가족이 챙겨 먹는다고 한다. 먹다가 남겨 놓으면 음식이 상할까봐 도로 가져올 때도 있단다. 한 할아버지는 직장 다니는 딸을 대신해 어린 외손주를 종일 돌본다. 아침에 외손주를 유아원에 데려가는 일도 그 할아버지의 몫이다. 놀이터에서는 외손주가 넘어질세라 자전거 뒤를 졸졸 따라다닌다. 그들을 보면서 마음속에 잔잔한 파문이 인다. 자식들 출가시켜 놓고도 끝없이 이어지는 부모의 헌신적인 사랑. 자식들이 그걸 알려나.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데스크 시각] 대입 ‘자소서’가 ‘맙소사’시대/황수정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대입 ‘자소서’가 ‘맙소사’시대/황수정 정책뉴스부 차장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글로벌 시대에 적합한 인재가 되기 위해….’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고3 수험생이나 그 학부모라면 이미 이 단어조합들의 공통점을 간파했을 터. 대학을 수시전형으로 들어가기 위해 필수적으로 다듬어 써야 하는 자기소개서(자소서)에서 이 문구들은 금기어라 한다. 최근 한 교육평가기관이 자체 시스템을 활용해 자소서 8000건을 분석한 결과, 이 문구들을 블랙리스트로 분류했다. 수험생들이 너무 자주 써온 것들이어서 베꼈다는 의심을 받기 십상이라는 이유에서다. 어김없이 또 턱밑에 다가온 입시의 계절. 대학들이 수시모집에 들어가면서 평가의 주요 잣대인 자소서를 어떻게 하면 잘 쓰는지가 수험가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왜 아니겠는가. ‘누구누구는 자소서 잘 써서 대학 갔다더라.’는 얘기가 주위에서 심심찮게 들리는 마당이다. 입학사정관의 눈에 쏙 드는 자소서를 만들기 위해 백방으로 뛰는 건 당연지사. 내신이야 빼도 박도 못하는 성적순이지만, 자소서는 포장하기 나름이라는 계산을 다들 하고 있다. 그래서 필연적으로 도마 위에 오른 문제가 ‘자소서 대필’이다. 자소서를 전문 글꾼들이 대신 써준다는 대필 업체들이 요즘 성수기를 맞았다. 수십만원에 대학별 맞춤형 자소서를 써준다는 사이트들이 인터넷에도 즐비하다. 사나흘 만에 속성으로 써준다면서, 심지어는 전직 입학사정관이 직접 써준다는 조건으로 웃돈을 요구하기도 한다. 어디까지가 불법인지는 잘 모르겠다. 현직 입학사정관이라면 업무 관련 대외활동은 금지돼 있다. 하지만 개인 출판물 홍보 등 이런저런 명목으로 예비 입학생과 그 학부모들을 접촉할 수 있는 기회는 만들기 나름이다. 온갖, 말도 안 되는 부정이 저질러지는 한국사회에서 입학사정관이 직접 써준 자소서로 특혜를 본 부정사례가 없었을까. 꺼림칙한 의심은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입학사정관 자격에 공통된 기준이 있는 것도 아니다. 부적절한 행위는 엄단된다는 구체적 경고를 들어본 적도 없다.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된 지 5년. 수치로 드러난 성적보다는 미래의 가능성을 보겠다며 자소서와 심층면접을 평가잣대로 삼는 제도는 이미 빛 좋은 개살구가 됐다. 최근 지적 장애 여중생을 성폭행한 파렴치한이 봉사왕으로 둔갑해 성균관대 입학사정관 전형에 합격해 파문을 일으킨 사례가 대표적이다. 비단 이뿐일까. 설령 학생의 부적절한 행위를 알았더라도 부득부득 추천서 써주기를 거부하며 제자의 앞길을 막을 수 있는 강심장 담임교사가 얼마나 될까. 학생기록부에 적혀 있지도 않은 수험생의 부적절한 전력을 대학은 또 무슨 수로 들춰낼 수 있을까. 대학이 수사기관, 입학사정관이 명탐정이 아닌 이상 어림없는 소리다. 입학사정관 한 사람이 서류검증을 해야 하는 학생 수가 적게는 수백명에서 많게는 수천명이다. 심층면접에서 걸러낸다는 논리도 애당초 어불성설이다. 20~30분의 짧은 면접으로 자소서의 허위사실을 완벽히 구분할 수 있는 입학사정관이라면 ‘돗자리’를 깔아줘야 한다. 대학들이 뒤늦게 불량 추천서, 허위 자소서를 걸러내는 시스템을 만드느라 정신이 없다. 그러나 어느 곳도 완벽을 장담하진 못한다. 이쯤 되면 실패를 인정해야 할 제도다. 아이를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특목고나 대학에 입성시킨 부모들조차 심각하게 구멍난 제도라고 혀를 찬다. “대필을 걸러낸다고? 무슨 수로, 어떤 기준으로? 학원에서 전문강사가 만들어준 자소서는 안 된다고? 부모가 밑그림에 색칠까지 해준 거는 괜찮고?” 학교, 학원 공부만으로도 어깨가 무너지는 대한민국 아이들이다. 그런 아이들이 자소서 앞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까지 지켜보는 부모 심정은 차라리 재앙이다. 성적표에 없는 잠재력이 발견돼 건져지는 학생은 소수다. ‘자소서 꾸미기’ ‘입학사정관 감동시키기’ 꼼수를 익히며 대필 유혹을 견뎌야 하는 학생은 거의 전부다.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다 태울 일인가. 자소서에 ‘맙소사’ 한숨이 절로 나는 계절이다. sjh@seoul.co.kr
  • 11세 초등생 성폭행 청년, 미국서는 ‘99년형’ 선고

    11세 초등생 성폭행 청년, 미국서는 ‘99년형’ 선고

    최근 나주 초등생 성폭행 사건이 사회에 큰 충격을 준 가운데 미국에서는 한 10대 소녀의 집단 성폭행 사건에 가담한 남자가 평생을 감옥에서 살게됐다. 지난 30일(현지시간) 텍사스에서 열린 재판에서 11세 소녀를 성폭행 한 에릭 멕고윈(20)에게 사실상의 종신형인 99년형이 선고됐다. 이날 재판은 피고 멕고윈의 유죄 여부와 형량에 관심이 집중됐다. 멕고윈이 성폭행에 가담한 피고 중 한명으로 첫번째 받는 재판이었기 때문. 미국사회에 큰 충격을 던진 이 사건은 지난 2010년 가을로 거슬러 올라간다. 클리브랜드의 한 마을에서 20명의 남자와 소년들이 최소 다섯 차례에 걸쳐 당시 11세 소녀를 성폭행 한 것. 특히 이들은 이같은 장면을 동영상으로도 촬영한 것으로 알려져 큰 파문을 일으켰다. 이날 재판에서 배심원들은 검찰이 제시한 해당 동영상과 피해 소녀의 증언을 참고해 멕고윈의 유죄를 30분 만에 확신하고 이같은 중형 평결을 내렸다. 이날 선고로 같은 죄목으로 기소된 다른 피고인들도 줄줄이 중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보석 석방 후 재판을 받아온 멕고윈은 갑자기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리버티 카운트 경찰은 “맥고윈이 재판 전 사라졌으며 현재 전국에 수배령을 내렸다.” 면서 “아마도 무장한 상태로 보이며 조속히 검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멕고윈의 변호인인 매튜 포스톤도 “그가 어디로 사라졌는지 나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같은 행동이 배심원들에게 영향을 미쳐 최악의 판결을 받게됐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급여 자동이체로 장학기금 독려 ‘물의’

    경북 경산시가 지지부진한 재단법인 경산시장학회 장학기금 사업<서울신문 2012년 8월 17일 자 17면>을 활성화한다는 빌미로 900여 직원들에게 급여 자동이체 등을 통한 기금 납부를 독려하고 나서 반발을 사고 있다. 2006년 12월 설립된 경산시장학회는 2010년까지 연평균 25억원씩의 기금을 조성했다. 그러나 최근 1년 6개월간 조성 금액이 4억여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시는 장학기금 조성 사업을 범시민운동으로 재확산시키기로 하고, 우선 공무원을 대상으로 급여 자동이체 등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이미 공무원 600여명이 참여했다. 그러나 상당수 직원들은 “또다시 반강제적으로 장학기금 조성에 나섰다.”며 “특히 일부 간부는 하위직들에게 장학기금 납부를 노골적으로 강요해 물의를 빚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잡음은 이전에도 끊이지 않았다. 승진했거나 승진을 앞둔 시 직원들이 기금을 200만~300만원이나 내놓으면서 “장학금 기탁이 승진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혹이 안팎에서 제기돼 시의회가 ‘기부금품모집 실태파악 특별위원회’를 구성, 행정사무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지난해 4월 극약을 마시고 숨진 당시 6급 직원 정모(47)씨가 평소 장학기금 납부 문제로 괴로워했다는 소식까지 알려지면서 파문을 키웠다. 또 다른 직원들은 “자발성을 강조하지만 실제로는 반대여서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장학회 관련 시 간부들은 기업체 등의 약정 미수금 8억여원부터 받아내라.”고 요구했다. 경산시장학회는 지금까지 성적우수·특기·효행, 특정분야 공헌자 등 1254명에게 11억 6783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非文 ‘친노 견제’ vs 文 ‘교체·청산’

    非文 ‘친노 견제’ vs 文 ‘교체·청산’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에 ‘친노(친노무현) 대 비노(비노무현)’의 대립 전선이 형성되면서 후보 4명의 연설도 공세적으로 변하고 있다. 제주, 강원, 충북, 울산 경선의 연설문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비문(비문재인) 후보들의 친노 견제성 발언은 갈수록 늘었고 문재인 후보의 노무현, 참여정부 언급은 확연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盧 언급 줄어… 손학규는 민생 부각 친노 직계인 문 후보는 4차례 연설문에서 노무현·참여정부를 11차례, 김대중·국민의 정부를 4차례 언급했다. 다른 후보들보다 전 정부를 언급한 횟수가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대부분은 모바일 투표 불공정 시비가 불거지기 이전인 25일 제주 경선에 집중됐다. 문 후보의 울산 경선 연설문에선 ‘노무현’이란 단어가 아예 사라지고 참여정부만 3차례 들어갔다. ‘참여정부’마저도 강원 경선과 충북 경선에서 각각 한 차례만 언급됐다. 비문 후보들의 친노 견제가 제주 경선 이후 공격성을 띠며 극대화되자 노 전 대통령과 참여정부에 대한 언급을 대폭 줄인 것으로 보인다. 울산 경선부터는 참여정부를 언급하면서도 반성과 성찰에 초점을 맞추고 한계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대신 문 후보는 ‘카르텔, 벽, 특권’이란 단어를 통틀어 14차례 사용하며 기존 정치권과의 차별화를 시도했고 ‘교체, 청산, 깨끗’을 11차례 언급해 강하고 신선한 신인 정치인으로서의 이미지 변화를 꾀했다. 손학규 후보는 ‘노무현’을 통틀어 3차례 언급했으나 모두 부정적 표현으로 사용했다. 특히 “박정희 대 노무현의 대결 구도로는 안 된다.”는 말을 강원에 이어 충북 경선에서도 했다. 또 ‘위기, 불안, 절망’을 통틀어 21차례 사용하며 위기의식을 고조시키고 ‘민생’을 13차례, ‘안정, 희망’을 5차례 언급해 자신의 경륜과 민생 경제론을 부각시켰다. ●김두관, 친노에 강공… 정세균 ‘이변·역전’ 강조 김두관 후보는 친노 세력과 새누리당을 겨냥해 ‘기득권, 특권’을 33차례 언급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도 14차례 호명하며 공격했으나 경선 파문 이후에는 횟수를 줄이고 친노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김 후보가 ‘노무현, 친노’를 언급하기 시작한 것은 강원 경선 때부터다. 특히 친노를 패권 세력이라고 지칭하며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서민을 30차례, 큰 정부를 25차례, 중산층을 19차례 언급하며 ‘서민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공을 들였다. 득표율에서 고전하는 정세균 후보는 ‘이변, 역전, 뒤집기’(22차례)란 말을 가장 많이 사용했다. 또 당원들의 표심에 호소하고자 ‘당원, 동지’를 여러 차례 언급했다. ‘노무현, 김대중’도 각각 4차례 언급했으나 공격적 표현은 자제했고 대신 박 후보를 14차례 언급하며 비난했다. 경제통임을 강조하고 있는 정 후보의 연설문에는 ‘경제’(18차례)가 상대적으로 많이 등장했다. 한편 31일 인천 지역 모바일 투표가 시스템 오류로 450여명의 투표값이 기록되지 않아 한때 중단됐다. 즉각 복구에 나서 정상화됐지만 비문 후보 측은 경위 설명을 요구하며 반발했다. 이현정·이영준·송수연기자 hjlee@seoul.co.kr
  • 민주, 통진당과 연대파기 선언?…29일 최고위 공식 논의

    민주당이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통진당과의 야권연대 파기를 논의하기로 했다. 범야권 내 세력 재편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 고위 관계자는 28일 “지도부 내에 통진당과의 연대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통진당과 합의한 기존 정책연대의 파기뿐 아니라 대선을 앞두고 현 통진당과의 관계를 단절하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의 야권연대 파기 논의는 지난 25일 제주 경선 직후 열린 최고위원단 워크숍에서 제기됐다. 비례대표 부정경선 파문 이후 이석기·김재연 의원 사퇴 등 자체적인 수습 방안을 기대했지만 경기동부연합 등 구당권파의 당권 장악 등으로 더이상 야권연대 대상으로 기대할 수 없다는 인식이 팽배해진 것이다. 최고위원회의의 결정 절차가 남았지만 당 내에서는 야권연대 파기가 이미 기정사실화되는 기류다. 강기정 최고위원은 “일단 토론이 필요하지만 큰 이견이 없으면 야권연대를 파기하자는 쪽으로 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당장 결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우상호 최고위원은 “우선 후보가 결정되고 난 뒤 의사를 묻고 이후 정치적 흐름을 보아 야권연대 파기의 유불리를 판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만간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데는 공감대가 형성된 분위기다. 야권연대 파기가 가시권에 들어오면 통진당의 해체도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다. 강기갑 대표는 수정안으로 분당 없는 혁신재창당안을 내놨지만, 구당권파와 갈라서지 않으면 재창당을 하더라도 낙오돼 대선 국면에서 ‘식물정당’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주장이 좀 더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미주통신] 스페인 잡지, 미셸 오바마 누드사진 게재 파문

    [미주통신] 스페인 잡지, 미셸 오바마 누드사진 게재 파문

    스페인의 한 잡지가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의 상반신이 드러나는 누드 사진을 게재해 파문이 일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각)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스페인의 한 잡지(Fuera de Serie)는 최신호에서 1800년대 그려진 프랑스의 여성 노예 해방을 상징하는 유명 명화를 빗대어 미셸 오바마의 얼굴을 그려 넣었고 명화처럼 가슴 한쪽도 노출된 채 포토샵 처리된 사진을 표지로 장식했다. 비록 잡지는 “모든 위대한 남성의 뒤에는 위대한 여성이 있다.”라는 주제로 미셸 오바마를 칭찬하는 기사를 달기는 했으나, 명화를 흉내 낸 그 표지의 선정성으로 많은 논란을 낳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평론가들은 “미셸 오바마의 선조들이 노예였다는 사실을 굳이 다시 강조할 필요가 있는가?” 라며 “또 다른 인종주의의 편견을 부를 수 있다.”고 해당 잡지의 행위를 비판하고 나섰다. 파문이 일자 표지 그림을 제작한 예술가 카린은 “유명인사들을 잇달아 다른 유명한 누드 명화에 얼굴을 올려놓는 시리즈의 일환”이라며 “미셸 오바마도 내 작품을 좋아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현재까지 백악관은 이번 파문에 관해 어떠한 코멘트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코란소각·시신모독’ 미군 계급강등·감봉

    미군은 올 초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주둔 미군의 코란 소각과 시신 모독 비디오 사건 연루 병사 9명에게 행정처벌을 내렸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아프간 주둔 미군의 완전 철수를 앞두고 양국 관계를 극도로 악화시킨 이 사건들에 대해 미군이 형사처벌이 아닌 행정처벌을 결정하면서 미온적 처벌에 대한 아프간의 반발이 우려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군 조사단은 아프간 주둔 육군 병사 6명이 지난 2월 20일 바그람 공군기지내 도서관에서 최대 100여권의 코란과 경전을 불태운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보고서에서 이들 서적 중 일부가 극단주의적 메시지를 담고 있어 바그람 기지와 인접한 파르완 수용시설의 수감자들 간 정보 교환에 이용되고 있다는 아프간인들의 경고에 따라 소각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조사단장인 브라이언 왓슨 준장은 “병사들이 이슬람교에 악의를 갖고 코란을 소각한 것은 아니다.”면서 “아프간과 이슬람교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코란의 적절한 처리 절차를 따르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조사단은 탈레반의 시신에 소변을 보는 동영상에 등장한 해군 병사 3명에 대해서도 행정처벌을 내렸지만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2011년 7월 27일에 촬영된 이 동영상은 코란 소각 사건 보다 한달 앞서 인터넷에 공개돼 파문을 일으켰다. 두 사건은 아프간 전역에서 시민들의 격렬한 항의시위를 야기해 30여명이 사망하고, 아프간 내무부 청사내에서 미군 2명이 사살되는 등 유혈사태로 번졌다. 급기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직접 나서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양국 간 불신의 골은 깊어졌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이 공개 재판을 요구한 이번 사건에 대해 계급 강등, 감봉 등의 솜방망이 행정처벌을 내린 미군의 조치가 앞으로 양국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아베 “집권땐 고노담화 수정” 韓 “스스로 한 반성을 부정”

    독도 파문에 이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한·일 관계를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고 있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를 비롯한 일본 여야 수뇌부들이 연일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하고 사죄 반성한 ‘고노담화’ 수정을 공식화하면서 노골적인 과거사 왜곡에 착수한 것이다. 급격하게 우경화되고 있는 일본이 과거사 문제에 대해 강경 외교노선으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당분간 양국 관계가 급격히 냉각될 것이란 분석이 적지 않다. 노다 총리에 이어 아베 신조 전 총리도 28일 위안부 공세에 가세했다. 그는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민당이 다시 집권하고, 내가 총리가 된다면 미야자와 담화와 고노 담화, 무라야마 담화 등 침략전쟁에 대한 반성을 담은 그동안의 일본 정부 입장을 모두 고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야자와 담화는 1982년 역사교과서 파동시 미야자와 당시 관방장관이 “일본 정부가 책임지고 교과서 기술을 시정하겠다.”고 밝힌 내용으로 일본은 이에 근거해 교과서 검정 기준에 ‘근린 제국 (배려) 조항’을 집어넣었다. 1993년 고노 담화는 일본군 위안부 강제연행을 인정하는 내용이고, 1995년 무라야마 담화는 일본이 전후 50년을 맞아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해 총체적인 사죄와 반성의 뜻을 표명한 것이다. 오는 10월이나 11월에 치러질 차기 총선에서 자민당이 2009년 민주당에 내준 정권을 되찾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다음 정권에서 실제로 과거사 사죄 담화가 수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다. 이에 조태용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가 전시 여성 인권을 유린한 중대 범죄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동원의 강제성을 부정하는 것은 과거 사과의 반성을 무효화하는 행위로밖에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악화일로로 치닫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핵심 쟁점은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 문제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양국의 시각차는 하늘과 땅 차이다.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에 법적인 책임이 존재한다.”는 입장이다. 1996년과 2003년 유엔 인권이사회의 여성폭력 특별보고관 보고서와 1998년 맥두걸 유엔 인권소위 보고관 보고서 등에 적시된 것처럼 위안부 문제는 국제사회가 인정한 보편적 인권의 문제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일본은 “한·일 청구권 협정에 의해 위안부 문제가 해결됐기 때문에 도의적 책임 외에 법적 책임은 없다.”고 맞서고 있다. 우리 정부는 청구권 협정에 의해 배상청구권이 소멸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일본은 이 협정으로 배상청구권이 소멸됐다고 반박하고 있다. 1주년(30일)을 맞는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 역시 일본의 ‘법적 책임’과 관련이 있다. 헌재 판결의 핵심은 청구권 협정에 대한 양국 간 해석이 엇갈린다면 정부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해결 노력을 보여야 한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정부는 앞으로 일본 정부에 강한 압박과 국제 외교전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세웠다. 일본과 양자 차원의 협상을 계속하면서 유엔 총회나 인권이사회 등을 무대로 국제사회를 향해 지속적인 문제 제기를 계획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일본이 법적 책임을 인정하는 것이 진짜 협상의 출발점”이라며 “지난 1년간 두 차례의 양자회의를 제안하는 등 모든 외교채널을 동원해 200차례 가까이 일본과 접촉했지만 성과가 없었다.”며 일본의 무성의를 지적했다. 한편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도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일본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공식 사죄 및 피해배상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일본 정부가 제2차 세계대전 기간에 성노예 착취를 자행한 것은 인류보편적 가치에 반하는 범죄 행위임을 강조하고, 일본 정부에 책임 인정과 피해자들에 대한 공식 사죄와 법적 피해배상을 촉구했다. 서울 오일만·김효섭기자 도쿄 이종락특파원 oilman@seoul.co.kr
  • 日 ‘우익 본색’ 노골화… 고노담화 수정론 급류 탈듯

    日 ‘우익 본색’ 노골화… 고노담화 수정론 급류 탈듯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위안부의 강제 연행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마쓰바라 진 국가공안위원장은 위안부의 강제 연행을 사죄한 ‘고노 담화’에 대한 수정 논의를 제안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 사죄 요구 이후 대놓고 ‘우익 본색’을 드러내고 있는 노다 총리는 27일 참의원(상원)에서 일본 정부와 군의 위안부 강제 연행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노다 총리의 발언은 고노 담화의 의미를 축소하길 원하는 일본 우익의 주장과 동일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1993년 8월 고노 요헤이 당시 관방장관이 발표한 담화에서 “위안소는 군 당국의 요청으로 설치됐고, 일본군이 위안소의 설치·관리와 위안부의 이송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 위안부의 모집은 감언이나 강압 등 본인들의 의사에 반한 경우가 많았고, 관헌 등이 직접 가담한 적도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일본 우익 정치인들은 고노 담화에 ‘일본군이 위안부를 폭행·협박했다’는 말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확대해 일본군 위안부 제도의 강제성을 부정하려고 시도해 왔다. 마쓰바라 진 국가공안위원장도 고노 담화와 관련, “각료들 간에 (수정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말해 향후 고노 담화의 수정론이 급류를 탈 가능성도 있다. 2009년 민주당 정권 출범 이후 현직 각료가 고노 담화의 수정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아시아 중시 외교를 표방하고 나선 민주당 정부는 지난해 9월 노다 정권이 출범한 이후 보수 우익 정당으로 탈바꿈했다. 오는 10월이나 11월에 예정된 중의원(하원) 총선거를 의식한 발언이기도 하지만 마쓰시타 정경숙 출신인 노다 총리의 개인적인 성향이 크게 작용한 결과다. 노다 총리가 노골적인 보수 우경화의 길을 걷자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 지사,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 등 일본의 대표적 우익 인사들도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 사죄 요구 발언 이후 고노 담화에 집중 포화를 퍼붓고 있다. 일본 정부와 우익 정치인들의 이 같은 망언은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한 ‘고노 담화’ 자체를 지워 없애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독도 문제와 더불어 앞으로 한·일 관계에 새로운 갈등 요인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한편 제1야당인 자민당은 27일 오후 노다 총리에 대한 문책결의안을 29일 참의원에 내기로 했다. 자민당은 다니가키 사다카즈 총재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어 총리 문책 결의안을 참의원에 내기로 확정했다. 다니가키 총재는 “내정과 외교 모든 면에서 노다 정권은 국가를 맡을 능력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문책결의안이 가결돼도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참의원 기능이 마비돼 국회가 공전하면서 사실상 총리의 국정 수행이 어려워진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한·일 독도 갈등 해법 없나] 정부, 이번주 日에 ‘구상서’ 전달… 한·일 갈등 ‘분수령’

    독도 등 영토 분쟁에 대한 일본의 전방위 공세가 동북아 안보지형에서 사면초가의 부메랑으로 돌아가는 분위기다. 이명박 대통령 집권 이후 형성된 한·미·일 3국 동맹 강화 및 중·북·러 3국 연합 전선 기류가 서서히 변화되면서 일본의 고립세가 확연해지는 상황이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쿠릴열도를 놓고 각각 중국·러시아와 대립함으로써 스스로 삼각 대립구도를 고착시키고 고립을 자초한 측면이 크다. 노다 총리 회견에 분개한 중국인들은 25일 반일 시위에 나서며 일제상품 불매 운동에 착수했고 러시아도 불쾌한 표정을 감추지 않고 있다. 북한도 일본군 위안부 제도의 강제성을 부인해 파문을 일으킨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을 맹비난하며 반일 전선에 가세했다. 외교통상부의 한 관계자는 26일 “지지율 10% 초반에 머무른 노다 총리가 국내 정치를 외교에 활용하면서 ‘왜그 더 도그’(wag the dog·꼬리가 강아지를 흔드는 것처럼 주객이 전도되는 것)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결국 오는 9~10월 전후로 예정된 민주당 대표경선이나 일본 총선까지 강경론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북아 전체로 봐서 외교 안보 지형은 다소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전문가들은 “한·일 관계가 냉랭해질수록 한·중이 가까워지고 북·중·러에 대치한 한·미·일 동맹을 신뢰하고 있는 미국의 입장은 더욱 곤혹스럽게 된다.”고 지적한다. 미국과 함께 주요 2개국(G2)으로 급부상한 중국은 영토 분쟁을 겪고 있는 우리와 러시아를 활용해 일본을 견제하고 북·중 관계를 강화하면서 미국의 대중국 포위 전략을 돌파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한국이 핵심 키를 쥔 중재자로서 발돋움할 기회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정남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교수는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일방적인 한·미·일 중심 외교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 한·미 동맹을 주축으로 하되 한·중, 한·러 관계 등을 균형적인 관점에서 함께 봐야 동북아 외교에서 중심을 찾아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분간 냉각기가 불가피한 한·일 관계는 이번 주를 고비로 확전이냐 진정이냐의 가닥이 잡힐 가능성이 적지 않다. 정부는 이번 주 내에 독도 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를 제안한 일본의 외교 문서를 반박하는 ‘구상서’를 외교 채널로 보낼 예정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24일 기자회견에서 노다 총리가 추가적 대응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양국 관계에서 큰 고비가 지나간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우리의 반박 구상서에 일본이 어떤 식으로 대응하느냐에 따라 한·일 관계의 궤도가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본이 한국과 직접 대립하지 않고 국제 선전전에 치중할 경우 갈등 수위는 낮아지지만 한·일 통화스와프 축소 등의 경제적 카드나 독도에 대한 측량 시도 등 물리적 행동까지 감행한다면 한·일 양국 간 갈등 수위는 지금보다 더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가에서는 다음 달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한·일 외교 갈등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이 외교 갈등의 봉합을 원하면 10월 선거 전 노다 총리의 마지막 다자회담 무대인 APEC에서 양자 회담을 추진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보시라이, 정치 재기불능 ‘당적 박탈’될 듯

    실각한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가 공산당 최고의 중징계인 당적 박탈 처분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보시라이 파문’이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의 살인 사건으로 종결됨에 따라 보 전 서기가 부패 혐의 등으로 사법처리되기보다 출당 조치를 통해 정치적 재기불능 판정을 받는 쪽으로 사건이 마무리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26일 공산당 지도부가 왕리쥔(王立軍) 전 충칭시 공안국장의 미 총영사관 도주 사건 책임을 물어 보 전 서기의 당적을 박탈할 계획이라고 복수의 공산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당적 박탈은 당 규약에서 정한 5단계 처분 중 가장 엄한 처벌로 보시라이의 완전 실각을 의미한다. 그는 이미 엄중한 기율위반 혐의로 공산당 중앙 정치국위원과 중앙위원 자격을 정지당했다. 현재 베이징 시내 모처에서 당 감찰기구인 중앙기율검찰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신문은 이와 관련, 이 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진 당내 계파 싸움에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공청단(共靑團·공산주의청년단) 세력이 판정승을 거둔 결과로 해석했다.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상하이방 등이 보시라이에 대한 엄격한 처벌에 반대해 왔다는 이유에서다. 보시라이를 지지하고 현 정권을 비판하는 세력에 대한 강한 경고의 성격도 띤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후 주석은 차기 지도부를 결정할 때에도 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예상했다. 미국에 서버를 둔 반체제 뉴스포털인 둬웨이(多維)뉴스도 보 전 서기가 부패 혐의나 가족 비호 문제로 처벌될 가능성은 희박하며 대신 당중앙의 동의 없이 왕 전 국장을 임의로 파면한 데 대해 엄중 기율 위반 문제로 문책당할 것이라고 25일 보도했다. 보 전 서기가 임의로 왕 전 국장을 파면함으로써 그가 미 총영사관으로 도주했고, 충칭시는 이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왕 전 국장이 휴가 중 치료를 받고 있다.’고 허위 발표까지 한 만큼 보 전 서기가 관련 책임을 회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 전 국장은 구카이라이의 살인 사건을 보 전 서기에게 보고한 뒤 그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느껴 미 영사관으로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보 전 서기에게 수뢰 등 혐의에 따른 형사 책임은 물론 ‘조폭과의 전쟁’을 벌이면서 강압수사를 묵인했다는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