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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일마다 뭐하지? 명품 국악공연 어때

    토요일마다 뭐하지? 명품 국악공연 어때

    국립국악원이 매주 토요일마다 국악의 향연을 펼치는 ‘토요명품공연’이 5일부터 관객을 찾아간다. 토요명품공연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춤, 음악, 소리를 골고루 감상할 수 있는 무대로, 올해 35년째를 맞았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국악 초심자와 청소년을 위한 해설 프로그램을 추가해 맞춤형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애호가를 위한 악·가·무 종합 프로그램(9개), 청소년·초보자를 위한 해설이 있는 프로그램(3개), 유네스코 지정 인류무형문화유산 프로그램(2개) 등 총 14개 유형으로 나누었다. 종합 프로그램은 수제천·평조회상·여민락·관악영산회상 등 정악곡, 가야금·거문고·대금·아쟁 등 산조 독주, 태평무·입춤·연화무·한량무·검기무 등 전통·민속춤, 풍령(전인평 작곡)·파문(김영동 작곡)·갈잎소리(정동희 작곡)·신내림(박범훈 작곡) 등 창작음악을 두루 아우른다. 해설 프로그램은 산조합주, 판소리, 가야금병창, 살풀이, 향발무, 승무, 진도북춤, 침향무(황병기 작곡), 저녁노래4(이건용 작곡) 등으로 구성했다. 인류무형문화유산 프로그램에는 종묘제례악, 판소리, 처용무, 아리랑, 가곡, 강강술래가 들어간다. 유형별로 두세 달 간격을 두고 다시 공연을 올려, 혹시 볼 기회를 놓쳤다면 다시 즐길 수 있다. 해설 프로그램은 겨울방학과 여름방학에 배치했다. 송혜진 숙명여대 교수, 방송인 이안, 이용식 전남대 교수가 각각 1월과 2월, 8월에 해설자로 나서 이해를 돕는다. 인류무형문화유산 프로그램은 첫 토요명품공연을 장식하는 데 이어 짝수달(12월 제외) 마지막 주에 열린다. 국립국악원은 토요명품공연의 적립카드 제도를 운영한다. 5회를 보면 토요명품공연 관람권을 1인 2장, 10회 관람하면 1인 4장(또는 송년 공연 1인 2장)을 받을 수 있다.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이나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1만원. (02)580-3300.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 [사설] ‘공무원 잔치’ 정부포상 민간에 더 개방해야

    정부 포상이 지나치게 공직 중심으로 편중돼 ‘공무원 잔치판’이 되고 있다. 엊그제 서울신문에 소개된 정부포상 제도 개선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부터 10년간 정부 포상자 25만 8672명 가운데 74%인 19만 774명이 공무원이었다. 여기에 사립교원 1만 6397명까지 포함하면 공무원 포상자는 80%로 늘어난다. 반면 민간 수상자는 20%인 5만 1501명에 불과했다. 개방화 시대에 맞게 정부 포상제도도 민간에게 문호를 대폭 개방해 국민 사기를 진작시켜야 할 것이다. 정부 포상제는 퇴직 공무원 수상자가 많고 훈격(勳格)이 높을수록 공무원 비중이 큰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공무원 포상은 지난 10년간 재직자는 24%(4만 5222명)인 반면 퇴직자는 76%(14만 5552명)나 될 정도로 남발돼 왔다. 물론 퇴직자들 가운데 국가를 위해 묵묵히 일해온 공무원들에겐 포상을 해야 한다. 그러나 25년 이상 재직하고 형사처벌 등이 없다고 해서 무사안일에 복지부동해온 공무원까지 무조건 포상하는 것은 상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것이다. 또 훈장 등 좋은 상일수록 공무원 수상자의 비중이 높은 것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최고 포상인 훈장을 받은 공무원의 비율이 82%로 치솟은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정부가 지난해 연말 한·일 정보보호협정 파문으로 물러난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에게 핵안보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명목으로 황조근정훈장을 수여한 게 단적인 사례다. 공무원에 대한 훈·포장 수여는 처우가 낮던 ‘박봉시대’의 유산이다. 정부 포상도 이제 시대 변화에 맞게 정비되어야 한다. 공직은 채용시험 경쟁률이 100대1이 넘을 정도로 선망하는 직업이 됐다. 평생고용이 보장되는 데다 꾸준한 처우 개선으로 민간과 급여차도 줄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포상을 공무원들이 독식하는 것은 성과평가와 경쟁이라는 시대적 추세에도 역행하는 것이다. 퇴직자도 옥석을 가려 장관 표창 등 자격이 있는 사람에게 상이 돌아가도록 포상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상은 엄정한 평가를 거쳐 합당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 받아야 권위가 있고 빛이 나기 때문이다. 더 이상 포상이 공직사회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
  • 美, 한국 매춘 여성수 ‘뻥튀기’ 파문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시와 경찰이 한국 매춘 여성 수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연방정부의 막대한 예산을 타낸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미 애틀랜타저널 컨스티튜션(AJC)은 지난해 12월 31일(현지시간) 애틀랜타 시의 내부 감사 보고서 등을 인용, 당국의 인신매매 보고서 조작 의혹을 특집기사로 심층 보도했다. AJC에 따르면 애틀랜타 경찰은 2005년 인신매매 범죄 근절을 위한 태스크포스 구성이 시급하다며 연방정부에 예산지원을 요청, 60만 달러(약 6억 3700만원)를 타냈다. 연방 법무부는 2000년 제정된 연방인신매매방지법을 근거로 “미국 내 외국 여성 인신매매를 매년 15%씩 줄이자”는 목표 아래 지방 정부에 관련 예산을 지원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애틀랜타 경찰은 “애틀랜타가 인신매매범들에게 포위됐다”며 “13세에서 25세 이하의 아시아계 여성 약 1000명이 애틀랜타에서 성매매를 강요당하고 있는데 이들 피해자 중 다수가 한국 여성”이라는 보고서를 법무부에 제출했다. 법무부는 애틀랜타 경찰에 3년간 45만 달러, 애틀랜타 시에 15만 달러를 각각 지원했다. 애틀랜타 경찰은 과장 보고서로 확보한 예산을 직원들에게 봉급을 주고 차량과 컴퓨터를 구입하는 데 썼고, 태스크포스는 2007년 1월 예산을 탕진하고 해체됐다. 이에 대해 애틀랜타 경찰은 피해자 수를 산정한 시 공무원이 퇴직해서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다고 해명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프로농구] 새해 첫 역전 드라마 모비스·전자랜드 ‘짜릿’

    [프로농구] 새해 첫 역전 드라마 모비스·전자랜드 ‘짜릿’

    모비스와 전자랜드가 나란히 짜릿한 역전승으로 새해를 열었다. 모비스는 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의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경기에서 74-70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7득점, 16리바운드로 골밑을 평정했다. 문태영(17득점), 함지훈(13득점), 양동근(10득점)도 힘을 보탠 모비스는 3연승을 달리며 19승8패로 2위를 지켰다. 동부의 연승행진은 4경기에서 멈췄다. 모비스는 4쿼터 후반까지 무려 10점 차까지 뒤지다 마지막 2분을 남기고 전세를 뒤집었다. 65-70으로 뒤진 상황. 센터 함지훈의 3점슛, 문태영의 골밑슛이 연달아 터져 종료 1분32초를 남기고 70-70 동점을 만들더니 라틀리프가 잇따라 4점을 몰아쳐 종료 14.9초를 남기고 74-70으로 달아나 승기를 움켜쥐었다. 전자랜드는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를 73-71로 누르고 18승8패로 3위를 유지했다. 4연패 늪에 빠진 인삼공사는 LG와 공동 4위(13승13패)가 됐다. 지난달 29일 LG전에서 불거진 심판 욕설 파문의 여파로 인삼공사는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다. 그러면서도 1쿼터 이정현의 7득점과 후안 파틸로의 8득점을 묶어 2점 차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2쿼터 막판 전자랜드 문태종과 이현호에게 잇달아 3점슛을 내줘 36-39 역전을 허용하더니 3쿼터 3점슛 1개와 2점슛 3개를 포함, 9점을 넣은 정병국(21득점)에게 말려 점수차는 8점까지 벌어졌다. 인삼공사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4쿼터 6분여를 남기고 최현민과 정휘량이 3점슛을 연거푸 집어넣어 1점 차까지 따라붙더니 김태술이 자유투까지 성공시켜 63-63 동점을 만들었다. 종료 2분 44초를 남기고는 파틸로의 덩크슛으로 67-65 전세를 뒤집었다. 마지막 순간 전자랜드의 위기관리가 빛났다. 종료 32초를 남기고 69-71로 뒤져 있던 전자랜드는 인삼공사 이정현의 2점슛이 불발되자마자 정병국이 2점슛을 터뜨려 71-71로 다시 균형을 맞춘 뒤 인삼공사 김태술의 슛이 림을 벗어나자 리카르도 포웰(21득점)이 짜릿한 역전 2점슛을 성공시켜 승부를 끝냈다. 인삼공사는 양희종이 막판 버저비터 3점슛을 날렸으나 공은 림을 외면했다. 오리온스는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태풍, 리온 윌리엄스, 최진수, 김종범 등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삼성을 80-65로 꺾고 삼성과 공동 6위(12승15패)가 됐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선수들 “심판이 욕설” 심판측 “주의만 줬다” 연맹은 “증거가 없다”

    한 해를 잘 마무리해야 할 남자 프로농구에서 욕설 논란이 번져 시끄럽다. 지난 2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GC인삼공사-LG와의 경기 도중 심판이 선수에게 욕설을 퍼부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파문은 인삼공사가 86-91로 뒤진 4쿼터 종료 1분 4초를 남기고 일어났다. 인삼공사의 공격 상황에서 김영환(LG)과 양희종(인삼공사) 등이 공을 먼저 잡으려 몸싸움을 벌였고 결국 심판은 LG의 소유권을 선언했다. 인삼공사에 따르면 억울한 양희종과 김태술이 윤호영 심판에게 항의하다 심판으로부터 욕설을 들었다. 이상범 인삼공사 감독은 “어떻게 심판이 선수에게 ‘야 이 XX’라고 욕할 수 있느냐.”고 거칠게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 2개를 받고 퇴장까지 당했다. 이 감독이 항의하는 모습은 고스란히 TV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집중력이 떨어진 인삼공사는 결국 86-103으로 졌다. 심판위원회는 “경기 뒤 해당 심판에 확인한 결과 ‘절대 욕을 하지 않았다. 단지 항의 과정에서 심판의 몸에 손을 대길래 손대지 말라고 주의를 준 것밖에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인삼공사 측은 “말도 안 된다. 욕설은 두 선수뿐 아니라 코칭스태프도 다 들었다.”며 “현장에서 들은 사람들이 많다.”고 반박했다. 프로농구연맹(KBL은 그러나 30일 재정위원회를 열고 “경기 영상 및 서면 자료, 관계자 진술 등을 세부적으로 검토했지만 심판이 선수에게 욕설했다는 것에 대한 객관적인 증거가 없어 명확한 규명이 이루어질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3일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도 욕설 공방으로 감독과 심판 모두 징계를 받았다. 이날 경기 뒤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이 김혁태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재정위원회의 진상조사 결과 임 감독이 “심판 때문에 졌다”는 등의 비난을 했고 김 심판이 이에 격분, 거친 말을 내뱉은 것으로 결론이 나면서 임 감독은 벌금 100만원과 1경기 출전 정지를, 김 부심은 견책과 1경기 출전 정지의 제재를 받았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다사다난’ 2012년 스포츠 결산 10대 뉴스

    ‘다사다난’ 2012년 스포츠 결산 10대 뉴스

    다사다난했던 2012년이 딱 하루 남았다. 올해 국내 스포츠는 런던올림픽과 프로야구 700만 관중 돌파 등 유난히 굵직굵직한 소식들이 많았다. 한해를 돌아보며 지면을 뜨겁게 달군 10대 주제를 뽑았다. ●손연재 덕에 웃고 신아람 때문에 울고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관심사는 런던올림픽이었다.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12일(현지시간)까지 17일 이어진 제30회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13개, 은 8개, 동 7개로 종합 5위를 기록해 당초 목표 ‘10-10’(금메달 10개, 종합 10위)을 초과 달성했다. 금메달 수는 4년 전 베이징올림픽과 같았지만 순위를 7위에서 5위로 끌어올린 한국은 역대 원정 하계올림픽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체조요정’ 손연재도 개인종합 예선에서 4개 종목 합계 110.300점을 받아 한국선수 최초로 결선에 진출한 데 이어 결선에서도 110.475점을 기록하며 5위에 올랐다. 반가운 소식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펜싱 여자 에페 종목에 출전한 신아람(26·계룡시청)은 준결승에서 어이없는 오심으로 메달이 좌절됐다. 축구대표팀의 박종우 역시 3, 4위전에서 일본에 승리한 뒤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펼친 일 때문에 정치적 행위를 금지하는 올림픽 헌장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결정을 앞두고 있다. 앞서 국제축구연맹(FIFA)은 2경기 출전 정지에 벌금 3500 스위스프랑의 제재를 내렸다. ●프로스포츠 통틀어 첫 700만 관객 31년을 맞은 프로야구는 올해 정규시즌 532경기에 715만 6157명이 입장, 처음으로 시즌 관중 700만명을 돌파했다. 국내 프로스포츠를 통틀어서도 처음이다. 또 ‘괴물’ 류현진(25)이 이달 초 미프로야구 LA다저스와 6년간 3600만 달러 계약에 성공하며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진출한 아시아 선수 중 세 번째 연봉으로 당당히 메이저리거가 됐다. 그러나 한국인 첫 메이저리거 박찬호(39)는 전격 은퇴를 선언, 아쉬움을 남겼다. ‘피겨여왕’ 김연아(22·고려대)는 지난 7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도전을 선언한 뒤 이달 초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2012 NRW트로피 대회에 출전, 종합 201.61점을 기록하며 20개월의 공백을 무색하게 했다. 박지성(31)은 지난 7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로 이적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현실은 그러지 못해 많은 이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연초에 프로배구와 프로야구를 충격에 빠뜨린 경기 조작 파문도 빠뜨릴 수 없다. 프로배구 전·현직 선수 16명이 브로커 5명과 함께 경기 중 고의로 승부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온라인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부당이득을 취해 형사처벌과 함께 한국배구연맹으로부터 영구 제명됐다. 프로야구 LG에 몸담은 투수 박현준과 김성현도 같은 혐의로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영구 실격 처분을 받았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2012 서울신문 선정 국내·국제 10대 뉴스] 뜨거웠던 글로벌 정계… 한·중 ‘새 리더십’ 뜨다

    [2012 서울신문 선정 국내·국제 10대 뉴스] 뜨거웠던 글로벌 정계… 한·중 ‘새 리더십’ 뜨다

    ■ 국내 News 2012년에도 우리 국민들은 대한민국 역사의 새로운 장들을 환희와 희망, 슬픔과 분노 속에 지켜보았다. ① 박근혜 역대 첫 여성대통령 당선 12월 19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제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첫 여성 대통령, 첫 부녀(父女) 대통령의 역사가 쓰였다. 4·11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의 패색이 짙어지자 등장한 박 대통령 당선인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꾸리며 당명을 바꾸고 공천 혁명을 주도했다. 이 과정에서 안철수 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새 정치에 대한 국민 열망을 안고서 신드롬을 일으켰다. ② 李대통령 ‘내곡동 사저 의혹’ 일파만파 그러나 현직 이명박 대통령은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으로 장남 시형씨가 현직 대통령의 아들로는 처음으로 특별검사팀의 소환조사를 받는 수모를 겪었다. 특검팀은 사저 부지 매입을 담당한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 등 3명을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하고 시형씨가 쓴 부지 매입 자금 12억원은 불법증여로 판단, 강남세무서에 통보했다. ③ 싸이 ‘강남스타일’ 전 세계 강타 해외에서는 우리나라의 문화와 스포츠가 위세를 떨쳤다. 엽기 가수에서 월드 스타로 거듭난 싸이(본명 박재상)가 한국 음악계의 새 장을 열었다. 그 중심에 ‘강남스타일’이 있었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친근하고 코믹한 말춤을 결합해 ‘B급 정서’를 건드린 6집 타이틀곡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조회 10억건을 돌파하며 유튜브 사상 가장 많이 본 동영상에 올랐다. 강남스타일은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7주 연속 2위, 영국 싱글차트 1위 등의 기록을 냈다. ④ 런던올림픽 역대 최고 종합5위 달성 7월 27일 개막한 제30회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은 금 13개, 은 8개, 동메달 7개로 역대 최고인 종합 5위를 했다. 체조에서 양학선이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고 여자 양궁이 올림픽 단체전 7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남자 축구는 숙적 일본을 꺾고 최초로 동메달을 땄다. 여자 펜싱 신아람의 오심 파문은 온 국민을 안타깝게 했다. ⑤ 北 로켓발사 성공… 세계 안보 위협 그러나 우주 강국의 염원을 담은 한국형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마지막 도전은 기기 결함에 따른 두 차례의 연기 끝에 결국 내년으로 미뤄졌다. 반면 북한은 12월 12일 광명성 3호 위성을 실은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전격적으로 발사, 우주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하며 한국보다 앞서 ‘스페이스 클럽’의 회원국이 됐다. ⑥ 오원춘 사건 등 성폭력범죄 잇따라 우리가 얼마나 불안한 사회에 살고 있는지 일깨워 주는 강력 범죄가 1년 내내 계속됐다. 특히 어린이와 여성을 상대로 한 충격적인 범죄가 많았다. 4월 경기 수원의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중국인 오원춘, 8월 서울 중곡동 30대 주부를 성폭행한 뒤 살해한 서진환, 전남 나주에서 일곱 살 여자 어린이를 성폭행한 고종석 등이 대표적이었다. 법원은 아동 성범죄자에게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형량 선고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⑦ 원전사고 불감증… 은폐·짝퉁 등 14건 원자력발전소는 잦은 고장과 납품 비리로 국민들에 새로운 근심을 안겼다. 고리 1호기 전력공급 중단 은폐, 영광 3·4호기 안내관 균열 등 올해만 14건의 원전 사고가 발생했다. 11월에는 품질검증서를 위조한 미검증 부품이 10년 동안 납품된 사실이 적발됐다. 영광 5·6호기의 가동이 중단되는 등 현재 전체 원전 23기의 4분의1이 넘는 6기가 멈춰 서 있다. ⑧ 구미 불산 유출사고… 특별재난지구 선포 9월 27일에는 경북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 구미 국가산업4단지 내 화학공장 휴브글로벌에서 20t 탱크로리 불산가스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2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총복구비 기준 554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해당 지역은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등에 이어 인재(人災)로는 여섯 번째 특별재난지구가 됐다. ⑨ 김광준 부장검사 비리 등 檢권력 추락 검찰은 사상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 한 해였다. 기업 등으로부터 10억여원을 받은 김광준 부장검사 비리, 피의자를 상대로 한 서울동부지검 초임 검사의 성추문 사건에 이어 검찰 수뇌부의 항명 사태까지 충격적인 일들이 꼬리를 물었다. 한상대 검찰총장이 불명예 퇴진한 현재 검찰은 새 정부의 개혁 조치를 기다리는 처지가 됐다. ⑩ 삼성 vs 애플, 10여개국 특허침해 소송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특허침해 여부를 둘러싼 삼성전자와 애플의 글로벌 소송에 전 세계 산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두 회사는 세계 10여개국에서 30여건의 소송으로 맞붙었다. 지난 8월 미국에서는 배심원들이 일방적으로 애플의 손을 들어 주며 자국 이기주의를 보이기도 했다. ■ 국제 News 2012년 지구촌은 권력의 새판 짜기에 열중하면서도 영유권 분쟁 등으로 치열하게 격돌했다. ① 中 시진핑 시대 개막 중국은 지난 11월 8일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5세대 지도부인 시진핑(習近平) 체제의 막을 올렸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이끄는 4세대 지도부가 내년 3월까지 모두 은퇴하면 시진핑 당 총서기가 주석직을 이어받아 10년간 새로운 주요 2개국(G2) 시대를 이끌어 가게 된다. 안으로는 빈부·지역 간 격차 해소, 부패 척결, 경제 선진화 등 민생에 주력하면서 밖으로는 국방력 증대를 통한 안보 강화, 자국 이익을 확대하는 외교정책 수립 등으로, 아시아로 중심축을 이동한 미국과 패권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② 오바마 美대통령 재선 성공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또다시 선택했다. 오바마는 7%대 후반의 높은 실업률, 국가신용등급 강등, 리비아 미 영사관 피습 등 갖가지 악재에도 불구하고 소수자들의 표를 결집해 지난 11월 6일 재선에 성공했다. 연말로 다가온 재정절벽(급격한 정부 지출 축소 및 증세에 따른 경제 충격) 위기가 재선 대통령 취임식 전 그가 해결해야 할 최대의 과제다. ③ 중·일 ‘센카쿠 갈등’… 동아시아 영토분쟁 중국의 태평양 지역 패권 확대로 동아시아는 극심한 영토 분쟁에 휘말렸다. 중·일 양국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함정과 비행기까지 동원하며 위력 시위에 나섰고, 국민들도 각각 반일·반중 시위로 맞섰다. 필리핀·베트남 등 동남아 6개국은 중국의 남중국해 장악에 맞서 미국, 인도 등과 손을 잡았다. ④ 日 아베 내각 출범 등 우경화 가속화 한·중과의 영토 분쟁, 북한의 로켓 발사 등으로 일본의 우경화 흐름은 가속화됐다. 지난 16일 총선에서 일본 대표 우익 정치인인 아베 신조가 이끄는 자민당이 3년 3개월 만에 정권을 탈환했다. 지난 26일 출범한 아베 내각은 독도와 위안부 문제에 대해 망언을 일삼던 인사들을 비롯해 극우 인사들로 채워져 주변국의 우려를 낳고 있다. ⑤ ‘유로존 위기’ 북유럽으로 북상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제위기의 파고는 남유럽에서 북유럽으로 북상했다. 유럽 2위 경제국인 프랑스는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로부터 각각 ‘AAA’ 등급에서 강등당했고, ‘AAA’ 클럽에 속해 있는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과 영국도 강등 가능성을 경고받았다. 반면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거론됐던 그리스는 최근 S&P로부터 파격적인 등급 상향 조정을 선물받았다. ⑥ 중동 유혈충돌 등 ‘민주화 진통’ 지속 지난해 ‘아랍의 봄’으로 독재 정권을 뒤엎은 중동 국가들은 여전히 ‘민주화 진통’을 겪고 있다. 4만 4000여명의 희생자를 낳은 시리아 사태는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 속에 22개월째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이집트는 60년 만에 자유 민주 선거를 통해 지난 6월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을 배출했지만 초법적인 권한 확대 시도로 반정부 시위·유혈 충돌의 소용돌이로 빠져들었다. ⑦ 이슬람 대규모 반미시위 중동 전역은 반미시위로 들끓었다.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를 모욕한 미국 영화 ‘무슬림의 순진함’이 유튜브를 통해 확산되면서 이슬람권 국가에서 대규모 항의 시위가 전개됐다. 리비아에서는 테러세력과 연계된 시위대가 벵가지 주재 미 영사관을 습격해 미 대사가 숨지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⑧ 팔레스타인 65년만에 독립국가 인정 팔레스타인은 65년 만에 국가 지위를 인정받았다. 지난달 29일 유엔 총회에서 회원국의 압도적인 지지로 팔레스타인은 표결권 없는 ‘비회원 옵서버 단체’에서 ‘비회원 옵서버 국가’로 승격됐다. 이에 반발한 이스라엘은 불법 정착촌 건설 등 보복에 나섰다. ⑨ 美 대형 총기난사 악몽 잇따라 미국은 1년 내내 대형 총기난사 사건으로 공포에 떨었다. 특히 지난 14일 20세 청년이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총기를 무차별 난사해 6~7세 어린이 20명과 교사 등 26명이 숨지는 비극이 발생하면서 정치권의 총기 규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⑩ 中 ‘보시라이 스캔들’… 공산당 개혁 압박 중국 정계는 지도부 교체에 앞서 ‘보시라이 스캔들’로 요동쳤다. 지난 2월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의 오른팔인 왕리쥔(王立軍) 전 충칭시 부시장이 주중 미국영사관으로 피신하면서 세상에 알려진 이 사태로 보시라이는 당적·공직을 모두 박탈당하며 정치 생명을 마감했다. 중국 지도부의 부패와 탐욕, 권력 암투가 날것 그대로 드러난 이 사건으로 중국에선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편집국 종합
  • 中 태자당일가 국유기업 자산 1700조원 보유

    중국 3대 혁명 원로의 자녀들이 보유한 국유기업 자산이 무려 1조 6000억 달러(약 1700조원)에 이른다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폭로했다. 이날 중국에서는 ‘공산혁명의 아버지’ 마오쩌둥(毛澤東) 탄생 119주년을 맞아 대대적으로 추모 행사가 열렸다. 통신에 따르면 덩샤오핑(鄧小平)과 왕전(王震), 천윈(陳雲) 등 중국 3대 혁명 원로 자녀들이 장악한 국유기업 자산은 1조 6000억 달러로 집계됐는데 이는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5분의1을 웃돈다. 통신은 지난 6월 시진핑(習近平) 공산당 총서기 일가 재산이 부동산을 포함해 3억 7600만 달러에 이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 10월에는 뉴욕타임스가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일가의 재산이 27억 달러에 달한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었다. 블룸버그는 덩샤오핑과 왕전, 천윈, 보이보(薄一波), 쑹런충(宋仁窮), 펑전(彭眞), 양상쿤(楊尙坤), 리셴녠(李先念) 등 이른바 중국 8대 원로 일가를 중심으로 총 103명의 태자당(당정군 혁명 원로 자제 그룹) 일가 재산을 기업 보고서, 부동산 기록, 관련자 인터뷰 등을 토대로 추적했다. 그 결과 26명이 국유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43명은 직접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었다. 왕전 전 국가부주석의 아들 왕쥔(王軍)이 대표적이다. 그는 중국 굴지의 금융회사인 중신그룹(CITIC) 등의 회장을 지냈다. 공안과 세관, 은행에 전산 시스템을 서비스하는 홍콩 상장회사의 회장도 맡았다. 중국 골프계의 대부로도 통한다. 혁명 원로 자제들은 시대 변화에 적극 부응하며 부를 축적했다. 개혁·개방이 본격화된 1980년대부터 국유기업 경영에 참여했고, 1990년대에는 부동산, 석탄, 철강업에 진출해 자산을 불렸다. 최근 3세들은 금융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미주통신] 미 유명 앵커 방송중 탄창 꺼냈다가 곤혹

    [미주통신] 미 유명 앵커 방송중 탄창 꺼냈다가 곤혹

    미국 NBC 방송의 간판 앵커인 데이비드 그레고리가 자신이 진행한 대담 프로에서 실제 탄창을 꺼내 들었다가 관련 법률 위반으로 기소될 위기에 처했다고 미 언론들이 26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그레고리는 지난 23일 진행된 유명한 시사 프로그램인 ‘미트 더 프레스’(Meet the Press)에서 최근 총기 규제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웨인 라피에르 미국 총기협회장과 대담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그레고리는 실제 탄창을 꺼내어 보이면서 질문을 하고 말았다. 그는 30개의 탄환이 들어가는 탄창을 내보이며 “이 탄창이 5발이나 10발만 들어가는 탄창으로 줄었다면 최근 초등학교 대량 살상을 줄어들지 않았겠냐?”며 라피에르 미 총기협회장을 압박했다. 하지만 대담이 끝난 후 총기 권리 옹호자를 비롯한 일부 시청자들은 NBC 방송국이 있는 워싱턴 D.C에서는 누구도 대량 탄창을 소유할 수 없다는 관련 법률을 근거로 그레고리가 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현재 워싱턴 D.C 경찰국도 관련 사건을 인지하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사전에 NBC 측이 이를 문의해와 법률 위반이라고 분명히 알려줬다. 따라서 NBC는 그러한 행위가 불법임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밝혀 더욱 파문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NBC 방송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처녀성’ 경매 내논 20세 브라질 여대생 누드모델 데뷔

    ‘처녀성’ 경매 내논 20세 브라질 여대생 누드모델 데뷔

    최근 자신의 ‘처녀성’을 온라인 경매에 부쳐 논란을 일으킨 브라질 출신 여대생의 최근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9월 호주에 거주하는 카타리나 미글리오리니(20)는 한 온라인 경매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처녀성’을 내논 후 실제로 78만 달러(약 8억 4000만원)에 낙찰받아 큰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미글리오리니는 11월 중순 경 낙찰받은 나츠라는 일본인과 성매매가 합법인 국가로 이동해 ‘하룻밤’을 보낼 예정이었다. 최근 이 경매를 주관한 다큐멘터리 감독 저스틴 시실리 측 관계자는 그러나 “미글리오리니의 ‘하룻밤’은 실제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면서 “다큐멘터리 작업은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더이상의 언급을 하지 않아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브라질 법무장관이 호주 정부에 ‘미글리오리니의 경매가 일종의 인신매매’라고 주장하는 서한까지 보내 파문이 커지자 시실리 측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논란을 일으킨 미글리오리니는 브라질판 ‘플레이보이’의 2013년 신년호 모델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의 한 언론은 최근 “미글리오리니가 자신의 ‘악명’을 이용해 누드사진을 팔 계획”이라며 “과거 처녀성 경매 수익금을 자선을 위해 쓸 것이라고 밝힌 것과는 달리 이번 누드 사진에는 이같은 말은 없다.”고 비꼬았다.   인터넷뉴스팀 
  • [씨줄날줄] 오적(五賊)/함혜리 논설위원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1905년 11월 17일 대한제국을 강압해 조약 아닌 조약을 체결했다. 외교권을 박탈하고 통감부와 이사청을 설치해 내정간섭을 공식화함으로써 대한제국은 사실상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가 됐다. 간지로 을사년에 이뤄진 이 조약을 일제는 을사보호조약이라고 했고, 우리는 체결 과정의 강압성을 비판하는 뜻에서 을사늑약이라고도 부른다. 이 조약에 서명한 5명의 대신을 ‘을사오적’(박제순, 이지용, 이근택, 이완용, 권중현)이라고 한다. 나라를 넘기고 그 공로로 일본의 귀족작위를 받고 호의호식했으니, 도적질을 해도 한탕 크게 한 이들이다. 오적의 의미를 사회화시킨 이는 시인 김지하다. 그는 1970년 ‘사상계’ 5월호에 오적이라는 300여행의 담시(譚詩) 를 발표하고 서울 장안 한복판에 모여 사는 다섯 도둑의 부패상을 걸쭉하게 고발했다. 재벌, 국회의원, 고급공무원, 장성, 장·차관을 천하에 흉포한 오적으로 꼽았다. 이들 오적과 포도대장은 어느 맑게 갠 날 아침 커다랗게 기지개를 켜다가 갑자기 벼락을 맞아 급살한다. 첨예한 정치적 사건들과 이에 얽힌 사람들을 희화화하면서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킨 이 시로 인해 김지하와 사상계 발행인이 구속됐고, 사상계는 휴간 뒤 폐간됐다. 대선 결과를 놓고 다양한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그중 한 가지는 새누리당이 선전해서 이겼다기보다 야권인사 스스로 문제 되는 언행으로 표를 깎아먹어서 졌다는 ‘민주당 5적설’이다. 여러 버전이 있는데,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는 게 목적이라고 공언하며 1, 2차 TV토론을 주도한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를 비롯해 노인 비하 발언의 정동영 고문, 신천지 연루설을 퍼뜨린 시사평론가 김용민, 종북 논란에 불을 붙인 소설가 공지영, 여성의 가슴을 드러낸 사진으로 투표 독려메시지를 보낸 한광원 전 의원 등 5인이 주로 꼽히고 있다. 이 밖에도 연예인, 진보 교수, 재야 인사 가운데 필요 이상의 거친 언사로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던 인사들이 ‘낙선의 1등 공신’으로 질타를 받고 있다. 심지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투표장에 간 노인들과 투표장에 가지 않은 20대까지 싸잡아 비난을 받는다. 민주통합당 손학규 고문은 “대선 패배는 전체 야권과 진보적 정치세력 전체의 대오각성과 성찰을 준엄히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라고 말했다. 민주당 측 인사들은 패배의 책임을 남에게서 찾기 전에 결과적으로 자신이 ‘오적’이 아니었는지 자문해 봐야 하지 않을까.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고창군 ‘142억 삭감 예산안’ 부결 어쩌나

    전북 고창군의회가 집행부에서 제출한 2013년도 예산안을 부결시켜 파문이 일고 있다. 24일 고창군에 따르면 군의회는 금년도 정례회 마지막 날인 지난 20일 열린 본회의에서 ‘2013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을 부결시켰다. 군의회는 집행부가 제출한 4000억원대의 내년 예산안에서 MTB공원 조성, 노인회 관련 사업 등 142억원을 삭감해 상정했으나 주민 100여명이 본회의장을 방문해 재심의를 요구하며 강력히 항의하자 수차례 정회와 개회를 반복하다 결국 부결시켰다. 이에 앞서 군의회는 개별 사안에 대한 논의 없이 의원들의 삭감 조서와 업무보고 시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한 사업들을 모두 취합, 삭감한 예산안을 일괄상정했다. 이날 의회와 집행부는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해 표결에 들어갔지만 의원 10명 가운데 찬성 5, 반대 4, 기권 1로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해 부결처리됐다. 이 때문에 고창군은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되기 전에 예산이 확정되지 않을 경우 준예산을 편성해야 하는 사태를 맞게 됐다. 또 군의회가 예산삭감 찬성 의원과 반대 의원들로 나뉘어 의원 간에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특히 본회의를 참관한 주민들이 예산 삭감에 격분, 삭감에 동의한 군의원들을 향해 인신공격, 회의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에 대해 예산삭감을 주도한 6명의 의원들은 “불합리한 예산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이 집행부와 몇몇 단체의 압력과 위협에 의해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예산삭감을 반대하는 일부 의원과 집행부가 주민을 동원한 것으로 인식,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의회 내부와 집행부 간 갈등이 쉽게 해소되기 힘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대해 고창군은“군의회 일정상 임시회 여유가 있는 만큼 연내 의회가 열리면 화해와 상생, 양보와 이해라는 큰 틀에서 터놓고 얘기하면 해결책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섹스를 위하여!” 황당한 송년파티 건배

    기업인 출신의 민선시장이 송년파티에서 내년엔 성관계를 많이 갖자며 건배를 했다. ‘섹스 건배’ 소식은 뒤늦게 언론에 보도되면서 파문을 낳고 있다. 23일(현지시각)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연방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시는 2주 전 대형 송년파티를 개최했다. 파티에는 마우리시오 마크리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장, 마리아 에우헤니아 부시장, 임명직 고위 공무원, 자문단 등 시 고위급 관계자가 전원 참석했다. 골든센터의 홀을 빌려 열린 송년파티에는 연예인들이 무대에 모르고 생음악이 연주됐다. 시는 입장권을 배부해 입장을 철저하게 제한했다. 문제의 건배 제안은 파티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어가고 있을 때 나왔다. 한 테이블에 앉은 지인들과 열심히 얘기를 나누던 마크리 시장은 무언가 영감(?)을 받은 듯 와인잔을 번쩍 들면서 “내년엔 더 많이 섹스를 하도록 건배하자.”며 ‘섹스를 위하여’를 외쳤다. 현지 언론은 “느닷없는 ‘섹스 건배’ 제안에 파티장에 있던 사람들이 놀라며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고 보도했다. 마크리 시장은 아직 ‘섹스 건배’ 사건에 대해 해명을 하지 않았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악동이 아빠’ 이희재,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시장 선출

    ‘악동이 아빠’ 이희재,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시장 선출

    만화 ‘악동이’로 유명한 이희재(60) 화백이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이희재 이사장은 얼마 전 사임한 이현세 전 이사장의 잔여 임기인 2013년 7월까지 이사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우리 시대 최고의 리얼리스트 만화가이며 ‘악동이’,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간판스타’, ‘저 하늘에도 슬픔이’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이희재 신임 이사장은 우리만화연대 회장, 한국만화가협회 이사,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 등을 거쳤다. 현재 내년 초 열리는 제40회 프랑스 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 한국 만화 특별전 실행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편, 진흥원은 금품 수수 파문으로 물러난 김병헌 전 원장의 후임도 조만간 선임할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미주통신] 美총기협회 “비디오게임이 총기난사 원인”

    미국의 학교에서 잇따라 대형 총기 참사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침묵을 유지하던 미국 총기협회(NRA)가 비디오 게임을 이번 총기 사고의 원인이라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NRA의 웨인 라피에르 부회장은 이날 “유치원 살인자(Kindergarten Killer)와 같은 비디오 게임을 파는 부패한 산업들이 있다.”며 이번 참사의 원인은 무분별한 게임 산업의 확산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앞으로 모방 범죄를 막기 위해 모든 학교에 무장한 경찰관 배치해야 한다.”며 “총을 가진 나쁜 사람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총을 가진 좋은 사람밖에 없다.”라고 말하며 총기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했다. 하지만 총기 산업의 로비스트를 대표하는 라피에르 부회장의 이러한 발언이 알려지자, 미국 시민들은 “10년도 더 철이 지난 과거 무료 비디오 게임에 책임을 돌리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라며 총기 협회를 더욱 비난하고 나섰다. 미 언론들도 그가 총기 규제의 여론을 광범위하게 형성하고 있는 미디어들을 비판하면서 처음으로 공식적인 견해를 밝혔으나, 총기 사고의 원인을 다른 데로 돌리려는 시도로 오히려 “자기 발에 총을 쐈다.”고 평가하는 등 광범위한 역풍을 맞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피플 인 스포츠] SK·LG 코치 마다하고 SBS-ESPN 해설자로 돌아온 캐넌히터 김재현

    [피플 인 스포츠] SK·LG 코치 마다하고 SBS-ESPN 해설자로 돌아온 캐넌히터 김재현

    ‘캐넌 히터’가 마이크를 잡는다. 2010년 프로야구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뒤 그라운드를 떠난 김재현(37)이 2년간 코치 연수를 마치고 SBS-ESPN 해설위원으로 새 시즌을 맞는다. ●야구는 예능이 아니기에 깊이있는 해설로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커피숍에서 17일 만난 그는 “2년 동안 바뀐 것이 많은데 모르고 들어가서 (코치를) 한다는 것이 부담됐다. 현역 시절에도 해설에 대한 이미지가 좋았다.”며 “뒤에서 훈수하듯 보는 것도 야구를 배우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코치와 저울질하다 해설가로 기울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그동안 LG팬은 LG로, SK팬은 SK로 돌아오라고 손짓을 했던 터. 몇몇 구단의 영입 제의도 정중하게 뿌리쳤다.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 해설 선배인 김정준 SBS-ESPN 해설위원 등도 “잘 할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 김재현표 해설은 어떤 색깔일까. “아직도 내 스타일이 뭔지 모르겠다. 하다 보면 만들어질 것”이라며 조심스러워했다. 다만 “예능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새내기’의 당찬 포부다. “내 캐릭터를 정하고 들어가진 않을 것이다. 야구는 예능이 아니잖나. 재미를 원한다면 예능을 봐야지, 야구를 왜 보나. 깊이 있는 해설을 원하는 시청자도 있을 것이다. 최선을 다해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도록 노력하겠다.” ●당분간 삼성 독주 체제지만 KIA 기대돼 김재현의 ‘깊이’는 국내 야구에 국한되지 않는다. 프로 17년의 관록에다 미프로야구 LA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인 그레이트 레이크스 룬즈,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 코치를 지낸 경험이 더해져 있다. “외국에서 고생하면서 얻은 것도 많다. 미국에서는 밥값 아끼려고 새벽에 출발해 반나절 걸려 원정 경기를 다니면서 미국 야구의 체계화된 시스템을 배웠다.” 내년 시즌에 대해 전망하긴 이르지만 김재현도 당분간 삼성 독주가 이어질 것이란 의견을 내놓았다. “예전에 ‘타도 SK’였다면 지금은 ‘타도 삼성’이 되지 않을까. 삼성은 선수 자체도 좋고 젊은 선수들이 큰 경기를 많이 해 본 경험도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 내년 가장 기대되는 팀으로는 KIA를 꼽았다. “결코 약한 선수 구성이 아니다. 올시즌에도 KIA를 높이 평가했지만 짜임새가 좀 더 갖춰지면 내년에는 더 잘할 것 같다.”고 했다. ●성격 좋은 류현진 미국서도 잘하리라 본다 친정팀에 대한 평가도 잊지 않았다. “SK는 준우승으로 만족할 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태까지 해 온 야구가 있다. 선수들 모두 스스로 알고 움직이는 야구를 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LG에 대해선 “지난해 (승부조작 파문으로 개막 전 선발 2명이 빠지는) 전력 누수만 없었다면 4강은 갈 수 있었을 것이다. 이병규, 박용택, 정성훈, 이진영 등 고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롯데가 한국 야구 인기를 살린 것처럼, 이젠 LG가 그 역할을 이어받아야 한다.”고 했다. 인터뷰 마지막은 역시 야구판 최고 화제인 류현진(25) 차지였다. 다저스와도 인연이 있는 김재현은 “외국인 선수로서 가장 중요한 게 문화적인 적응과 다른 선수와의 소통인데 현진이는 워낙 성격이 좋아 잘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현진이나 대호, 신수를 봐도 그렇지만 이제는 세계로 가는 문이 열려 있다. 내 현역 시절만 해도 해외 진출은 꿈도 못 꿨다. 이제는 후배들이 자기 실력에 만족하지 않고 최대치의 능력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했다. 글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김재현 ▲1975년 10월 2일 출생 ▲177㎝, 85㎏ ▲성동초-신일중·고 ▲프로 경력 LG(1994~2004년)-SK(2004~10년)-미프로야구 LA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그레이트 레이크스 룬즈 및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코치 연수 ▲프로 통산 1770경기 출전, 타율 .294, 1681안타 201홈런 939타점/1994·98년 골든글러브(외야수), 2005년 골든글러브(지명타자), 2007년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 3개월 사이 주민 4명 학살한 ‘살인 코끼리’ 파문

    네팔에서 지난 3개월 동안 무려 4명의 주민을 살해한 ‘살인 코끼리’가 출몰해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최근 네팔 정부는 군부대를 투입해 이 코끼리를 발견하면 현장에서 사살할 것을 지시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수도 카트만두에서 남쪽으로 80km 떨어진 치트완 국립공원 인근 마을의 노부부가 한 코끼리의 습격으로 숨졌다. 이날 노부부는 집에서 잠자던 중이었으며 한마리의 코끼리가 갑자기 집으로 들어와 닥치는대로 살상했다. 현지 국립공원에 따르면 이 살인 코끼리는 3개월 전에도 다른 마을을 습격해 주민 2명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 당국자는 “살인 코끼리가 점점 미쳐 날뛰고 있다.” 면서 “무장한 군인들이 정글이 샅샅이 수색해 반드시 사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끼리가 법으로 보호되고 있어 죽이는 경우 최대 15년형을 받을 수 있지만 이같이 인명을 위협하는 코끼리는 상관없다.”고 덧붙였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네팔에는 현재 약 300마리의 코끼리가 있으며 이중 100마리는 주로 관광객을 위한 용도로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뉴스팀 
  • 윤정훈 “서울선관위, 허위사실 유포” 고소…나꼼수, 윤씨 육성 녹취록 공개 파문 확산

    윤정훈 “서울선관위, 허위사실 유포” 고소…나꼼수, 윤씨 육성 녹취록 공개 파문 확산

    새누리당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불법 선거운동 의혹을 받고 있는 윤정훈(38·목사) SNS 미디어본부장이 16일 자신을 검찰에 고발한 서울시선관위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윤 본부장은 이날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특정 후보에게 유불리한 글을 트위터에 게시하고 리트위트하는 방법으로 불법 선거운동을 한 것처럼 선관위가 적시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새누리 “당과 100% 관련 없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측 안형환 대변인은 “이번 사건과 새누리당은 100% 관련이 없다.”며 “당 위원장직을 가진 권모씨가 오피스텔 비용을 내 우리 당이 자금을 부담한 것처럼 보이지만 권씨는 고위 관계자도 아니고 임명장 남발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인 ‘나는 꼼수다’(나꼼수)가 윤 본부장의 육성 녹취록을 공개해 파문은 한층 커지고 있다. 나꼼수 호외판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윤 본부장은 박 후보의 최측근이었던 고(故) 이춘상 보좌관을 언급하며 “수석보좌관이 2시간 동안 얘기해 도와준다고 했다. 박근혜 밑에 가장 힘센 사람이 다음 주에 와요. 김무성이 오고 바로 후보가 오는 거지. 그래서 사무실을 여의도로 옮긴 거야.”라는 발언을 했다. 나꼼수는 녹음분에 대해 “이번 논란이 불거지기 전 입수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누가 어떤 상황에서 윤 본부장의 목소리를 녹음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윤 “내 목소리 맞지만 사실 호도” 육성 녹음에 따르면 윤 본부장은 오피스텔 비용에 대해 “나를 지원하는 분이 국가정보원과 연결돼 있다.”고 했고 활동의 자발성 여부에 대해서는 “강연비라고 주지, 공짜로 하는 건 아니다. 직계 조직은 50개 되고 외곽 조직도 이리저리 많다.”고 했다. 이에 대해 윤 본부장은 “내 목소리는 맞다.”면서도 “사실관계를 호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 보좌관이 SNS를 관리하기 때문에 한 차례 만났고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본 적도 없다.”며 “(국정원 연결 발언은) 비즈니스 파트너가 국정일보, 국정방송을 운영하는데 국정원으로 잘못 알아들었다.”고 해명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빛나는 피칭, 몸값 밝혔네

    빛나는 피칭, 몸값 밝혔네

    낮은 연봉에도 올해 눈부신 피칭을 뽐낸 ‘3인방’이 따듯한 겨울을 맞고 있다. 올 프로야구에서 두자리 승수를 챙긴 투수는 모두 14명. 이 가운데 토종은 6명으로 고액 연봉자인 장원삼, 배영수(이상 삼성), 이용찬(두산)을 제외하고 윤희상(27·SK), 김진우(29·KIA), 노경은(28·두산)의 연봉은 1억원의 절반선에 그쳤다. 그런 셋이 마침내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SK는 16일 윤희상과 올해 4500만원에서 189%(8500만원) 치솟은 1억 3000만원에 재계약했다. 2009년 팀내 최고 인상률(225%)을 기록한 김광현에 이어 두 번째 인상률이다. 당시 김광현은 16승을 올리며 연봉이 4000만원에서 1억 3000만원으로 치솟았다. 2004년 SK에 입단해 무명으로 지낸 윤희상이 8년 만에야 진가를 인정받았다. 2군에서 뛴 탓에 존재감이 없었던 그는 지난해 1군에 나서면서 이름을 알렸고 올해 선발 한 축을 담당하며 에이스로 거듭났다. 28경기에서 10승9패, 평균자책점 3.36으로 팀내 유일하게 두자리 승수를 일궜다. 앞서 지난 14일 ‘돌아온 탕아’ 김진우도 4000만원에서 7000만원(175%) 인상된 연봉 1억 1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억대 연봉 진입은 9년 만이다. 2002년 ‘제2의 선동열’로 불리며 계약금 7억원을 받고 KIA 유니폼을 입은 그는 2년 연속 두자리 승수로 2004년 억대 연봉자에 올랐다. 하지만 음주·무단이탈 등의 파문 때문에 2007년 임의탈퇴로 묶였다. 다시 스파이크 끈을 조인 그는 지난해 1군에서 1패 2세이브에 그쳤지만 올해 선발로 전업하며 10승5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부활했다. 올해 연봉 5500만원을 받은 노경은도 억대 연봉 진입이 확실시된다. 2003년 두산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두각을 보이지 못한 그는 올해 12승(공동 5위)6패 7홀드에 평균자책점 2.53(2위)으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앞장섰다. 이용찬(10승)을 제치고 투수 연봉 고과 1위에 올라 대박의 꿈이 영글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먹거리 불안 걷어내자] (상) 안전관리 어떻게

    [먹거리 불안 걷어내자] (상) 안전관리 어떻게

    지난달 일부 가정에서 애써 담근 김치를 통째로 버리는 일이 생겼다. 한 대기업의 고춧가루에서 검출된 농약 때문이었다. 몇몇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노로바이러스 오염 우려가 있는 김치를 먹고 집단 식중독에 걸리기도 했다. 좋은 먹거리, 안전한 먹거리를 위협하는 일이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나고 있다. 영유아에서 노인까지 일생에 걸친 먹거리 안전을 지키는 데 필요한 체계적인 식품안전 정책 운용실태와 개선방안 등을 두 차례에 걸쳐 싣는다. 2008년 멜라민 분유 파동 당시 어린 아이를 둔 부모들은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분유와 우유는 물론이고 분유가 들어간 과자와 빵, 초콜릿 등 불안하지 않은 식품이 없는데도 과자 등을 담당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청과 분유와 우유를 담당하는 농림수산식품부가 제각각 내놓는 발표를 마냥 기다려야 했기 때문이다. 13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식품 안전에 관한 법률은 식품위생법, 축산물위생관리법 등 총 28개다. 크게는 보건복지부와 농림부, 범위를 넓히면 교육과학기술부, 환경부, 기획재정부, 법무부 등이 식품 안전을 담당하는 부처에 해당한다.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우리의 식탁에 오르는 식품 하나하나가 생산 단계에 따라 안전관리를 담당하는 부처가 다르다. 농·수산물은 생산단계에서는 농림부가, 가공단계와 유통·소비단계에서는 식약청이 담당한다. 축산식품은 더 복잡해 생산단계에서는 농림부가 담당하지만, 가공단계와 유통·소비단계에서는 농림부와 식약청이 제각각 다른 식품을 담당한다. 예를 들어 아이스크림이라 하더라도 유지방이 일정 비율 이상 들어간 아이스크림·아이스밀크·셔벗은 농림부가, 유지방 함량이 낮은 아이스바는 식약청이 담당한다. 소시지 중에서도 육류가 70% 이상 들어가면 농림부가, 육류 함량이 70% 이하인 천하장사 소시지는 식약청이 관리하는 식이다. 이처럼 식품 안전을 여러 부처에서 분산해 담당하다 보면 적지 않은 문제점이 발생한다. 생산에서 소비까지 모든 단계에서 일관되고 통합적인 안전관리가 어려워지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말라카이트 그린 장어 사태’다. 2005년 국산 장어에서 발암물질인 말라카이트그린이 검출돼 파문이 일었다. 당시 식약청은 말라카이트그린을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물질로 규정한 상태였으나, 해양수산부는 오히려 양식업자들을 대상으로 말라카이트그린 사용을 권장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식품사고 발생 시 발 빠른 대응도 어렵다. 2008년 멜라민 분유 파동 당시 식약청은 과자 등 가공품에 대해, 농림부는 분유와 우유에 대해서만 대응하다 ‘늑장대응’ 논란이 일기도 했다. 선진국들은 식품 안전 업무를 소비자 중심으로 일원화하는 추세다. 생산단계에서 소비단계까지 생산자의 이해관계와 분리돼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국가가 광우병으로 홍역을 치른 영국이다. 1996년 광우병 사태 당시 영국은 축산물 안전 관리를 하던 농업수산식품부가 축산업계의 이익을 위해 사실을 은폐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그후 2000년 영국은 식품기준청을 신설하고 농업수산식품부의 식품 안전 업무를 이관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독일 역시 식품 안전관리를 두고 보건부와 식품농업부 사이에서 혼선을 빚다가 식품농업부가 식품 안전 업무를 이관받아 ‘소비자’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운 ‘연방소비자보호식품농업부’로 개편했다. 유럽연합 역시 2006년부터 보건·소비자보호총국에서 식품 안전을 전담하고 있다. 하상도 중앙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농업 기반이 탄탄하지 않고 수입 식품의 비중이 높아 생산자가 아닌 소비자 중심의 식품 안전관리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면서 “식품생산·진흥과 안전을 분리하고 상호 견제를 통해 식품 안전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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