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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지 몰리자 말 바꾸는 아베

    궁지 몰리자 말 바꾸는 아베

    역사 인식에 대한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일본의 아베 신조(얼굴) 총리가 “아시아 국가에 큰 피해를 줬다는 반성이 전후 일본의 출발점”이라며 한국·중국과의 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도쿄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의 미래 국제교류회의 만찬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는 과거 많은 국가, 특히 아시아 여러 나라의 사람들에게 큰 손해와 고통을 안겼다”면서 “이에 대한 통절한 반성이 전후 일본의 원점”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언급은 일본이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사죄한 1995년 무라야마 담화에 포함된 문구다. 하지만 아베 총리의 발언에 대해 진정성을 의심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아베 총리가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부정하는 주장을 했다가 문제가 생기면 무라야마 담화 중 ‘결과적으로 피해를 줬다’는 부분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병 주고 약 주고’식 발언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침략의 정의에 대해서도 “학계에서도, 국제적으로도 정해져 있지 않다”며 과거사를 부정하는 발언으로 파문을 빚은 바 있다. 한편 아베 정권의 헌법 96조 개정 움직임에 맞서 평화헌법을 사수하려는 호헌(護憲) 세력의 결집도 가시화되고 있다. 개헌 발의 요건을 완화하는 96조 개정에 반대하는 일본의 저명한 학자들이 지난 23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6조 모임’을 결성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행복기금, 실패한 서민들 재도전 기회 돼야”

    “행복기금, 실패한 서민들 재도전 기회 돼야”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국민행복기금 본사를 찾아 지원 현장을 둘러보며 ‘윤창중 파문’으로 주춤했던 민생행보를 재개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행복기금은 새 정부가 국민에게 약속드린 가장 대표적인 서민정책”이라며 “특혜나 단순한 복지 프로그램이 아니라 한 번 실패한 서민들의 재도전 기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채무조정이 자활과 재기로 이어지는 것이 아주 중요하며 관계 부처가 협력해 더욱 효과적인 취업 지원 대책이 마련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후 기금 지원을 받은 시민들과 가진 비공개 간담회에서도 “취업이 되지 않으면 나머지 채무도 상환할 수 없고 다시 어렵게 된다”면서 “처음부터 (두 개가) 같이 가야 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중채무자들의 경우 채무조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부업체 등의 협약 가입을 독려할 필요도 있다”면서 “일부 대부업체들이 국민행복기금 신청을 방해하거나 국민행복기금을 사칭해 고금리 대출을 하는 행위 등은 관련 기금이 협업해 철저히 단속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 대해 김행 대변인은 “국민행복기금을 잘 알지 못해 고통받고 있는 서민들에게 제도를 알리기 위한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경기도 대중교통 담당 공무원들 ‘전세기 향응’

    경기도 대중교통 담당 공무원들 ‘전세기 향응’

    경기도 내 대중교통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 20여명이 경기도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이 제공한 전세기로 2박3일간 제주도 워크숍을 다녀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들은 버스 증차와 요금 인상, 노선 조정, 지원금 배정 등의 업무 권한을 갖고 있어 직무와 관련된 향응을 제공 받은 것으로 의혹을 사고 있다. 조합은 올해도 이들 공무원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추진하고 있어 부적절한 행사가 정례화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3일 경기도와 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 등에 따르면 2011년 6월 21일부터 2박3일간 제주도에서 열린 워크숍 참석을 위해 저가 항공사로부터 전세기 1대를 빌려 마을버스조합원과 공무원들이 함께 갔다. 당시 전세기는 모두 130여명이 이용했고, 이중 20여명은 경기도청 및 경기도 내 시·군 대중교통 담당 공무원이었다. 전세기는 조합 측이 3000만~40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행사에 참석했던 한 조합 관계자는 “행사가 끝난 후 일부 마을버스 대표들은 자기 지역 담당 공무원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 향응을 베풀었고, 일부 공무원들은 수십만원짜리 제주도 특산품을 선물로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조합원은 “제주도 행사 이후 일반 시내버스에 배정된 지원금 중 일부를 마을버스 쪽으로 돌리려다 시내버스 업계의 반발에 부딪혀 무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향응성 워크숍은 올해도 계속될 예정이다. 운송조합에 따르면 오는 28~29일 1박2일 일정으로 전남 여수 디오션 리조트에서 조합원들이 참석하는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참석 예정자들 가운데는 경기도 각 시·군 대중교통 업무 당당부서 공무원들도 포함돼 있다. 조합은 이번 워크숍에 조합원과 공무원 등 12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전세버스 3대를 동원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워크숍은 조합원들 간 친목 도모를 위해 마련했으며 행사에 세미나 등이 준비돼 있어 전문가들의 고견을 듣는 차원에서 관련 공무원들을 초청했다. 비용은 주최 측에서 부담했으나 어떤 일탈 행위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무원들이 직무와 관련된 조합 비용으로 워크숍을 다녀온 것은 ‘공무원 복무규정과 윤리강령’을 위반한 것이어서 어떤 이유로든 용납될 수 없다는 게 경기도 감사부서의 입장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씨줄날줄] 갑을(甲乙)의 역설/문소영 논설위원

    ‘라면 상무’라는 신조어를 만든 포스코 계열사 임원의 ‘갑(甲)질’과 남양유업 직원의 막말 파문에 이어 50대 주차 직원을 폭행한 ‘빵 회장’ 사건 등이 연달아 폭로되자, 정의로운 소비자들은 을(乙)의 처지를 안타깝게 생각하고 을을 보호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평생 을로 사는 서민들의 억울함과 분함이 깔려 있을 것이다. ‘갑의 횡포’를 응징하겠다는 시민이나 소비자들의 행동은 남양유업과 배상면주가의 제품은 끊으면 되니 상대적으로 쉬운 일로 비쳐졌다. 커피믹스도 ‘김태희 대신 김연아’를 사고, 집배달 우유의 제품을 바꾸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남양유업 주가는 내려갔다. 4월 30일 117만 5000원으로 최고가를 찍던 주가가 주르륵 미끄러져 23일 94만원대까지 떨어졌다. 2001년 수입산을 자국산으로 위장해 판매하다 적발됐던 일본 최대 식품회사 유키지루시 유업이 불매운동으로 회사 문을 닫았던 사례를 떠올릴 정도였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22일 남양유업 현직 대리점주 1000여명이 새로운 협의체를 구성하고 ‘살려 달라’고 나선 것이다. 이들은 불매운동으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들 1000여명을 위해 응징을 철회해야 할까. 현재 남양유업 불매운동은 남양유업으로 상징되는 대기업의 부당한 밀어내기식 영업과 뒷돈 등 불공정 관행을 시민들이 개선하려는 보기 드문 시도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솜방망이 처벌로 다스리기 일쑤인 게 본사와 대리점, 대기업과 하청기업, 프랜차이즈 본점과 가맹점 등 사이의 불공정 관행이다. 남양유업은 ‘재수 없게 됐다’며 한국의 불매운동이 늘 그렇듯이 시간이 흐르면 유야무야될 것을 기대할 수도 있겠다. 사실 그런 일은 비일비재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여기서 멈출 순 없다. 이참에 대기업의 못된 버릇을 제대로 고쳐 놓아야 앞으로 자영업자들이 먹고살 수 있다. 짧은 기간에 대리점 매출이 40~50% 하락했다면, 대리점주들이 아니라 본사가 먼저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된 해법을 제시하고 화해의 악수를 청해야 했다. 대기업이 배짱을 부리며 갑질을 하는 것 같아 입맛이 쓰다. 박근혜 정부의 ‘경제민주화’라는 화두에 맞춰 검찰이 수사의 속도를 더 내길 희망한다. 갑·을(甲·乙)의 한자는 갑옷과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를 뜻한다. 하지만 사주팔자를 따지는 명리학에서 갑은 하늘로 쭉쭉 몸을 뻗는 커다란 나무를 말하고, 을은 풀이나 넝쿨을 말한다. 혼자 몸을 가누기 어려운 을은 갑을 타고 올라가 생존한다. 을도 살리는 제대로 된 갑을 기대한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황석영 ‘여울물 소리’ 파문후 첫 공식 석상서 각성 촉구

    황석영 ‘여울물 소리’ 파문후 첫 공식 석상서 각성 촉구

    “초등학교 때도 재수가 없어서 화장실 청소 당번에 잘 걸렸어요. 이번에도 오물이 튀었는데 이왕 이렇게 된 거 청소 깨끗이 하고, 텃밭 일궈서 씨앗 뿌리겠습니다.” 소설가 황석영(70)이 장편소설 ‘여울물 소리’(자음과모음)의 사재기 파문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심경을 밝혔다. 그는 23일 서울 종로구 사간동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연 ‘출판계에 만연한 사재기 행태 근절 촉구 기자회견’에서 “‘여울물 소리’는 칠순을 맞이해 문학 인생 50년을 기념하고, 만년문학을 열겠다는 의미가 담긴 매우 중요한 작품이었다”면서 “그러나 불행하게도 인터넷 포털에서 저의 이름을 검색하면 치욕스러운 ‘사재기’라는 말이 동시에 뜰 정도로 제 책이 출판시장을 어지럽힌 도서로 전 국민에게 각인되었다”며 침통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1998년 사면·석방으로) 감옥에서 나와 작품을 다시 쓸 때 나를 일으켜 세워 준 것은 독자들이었다”면서 “출판사의 사재기가 이해가 안 된다. 그냥 놔눠도 팔렸을 것을…왜 그렇게 급하게 실적을 내려고 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한 방송에서 ‘여울물 소리’의 사재기 의혹이 제기된 직후 절판을 선언한 황석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태가 전업 작가로서 개인의 불명예로 그칠 수 없는 심각한 사회문제임을 절실하게 깨달았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출판계의 유통질서를 어지럽히는 악습인 사재기를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방법을 사회문화운동 차원에서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그는 우선 출판계 사재기 행태 근절을 위해 검찰의 적극적이고 광범위한 수사를 요청했다. 또한 “베스트셀러 순위 조작은 일종의 주가조작과 같은 범죄행위이자 사회악임을 자각하고 출판계와 서점은 자정 노력을 해야 될 것”이라며 출판계 내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교보문고를 비롯한 대형서점들에도 지난 5년간의 베스트셀러 도서판매자료를 출판물불법유통 신고센터에 제공하라고 요구했다. 황석영은 “사재기 기사가 보도된 뒤 ‘여울물 소리’의 판매 자료를 살펴보니 대형서점의 베스트셀러 순위가 집계되는 직전 요일인 화요일과 수요일에 집중적으로 사재기가 벌어졌더라”면서 “이런 구조로는 신인 작가들이나 군소 출판사의 책이 베스트셀러 순위에 진입하기 어렵다. 순위 집계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도 따져 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엇보다 사재기 행위가 적발되더라도 출판문화산업진흥법에 따라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에 불과한 현재의 법령을 보다 확실하게 강화하는 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젊은 작가들과 함께 법률 개정을 위한 입법 청원운동을 앞장서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사재기를 처벌하는 규정이 과태료 처분에 불과하기 때문에 당장 검찰이 수사에 나서더라도 적용 법조항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하다. 동석한 김형태 변호사는 “독자들이 집단적으로 사재기를 없앤다는 취지를 내걸고 고소를 하면 검찰이라는 국가권력이 강제수사로 사기죄 성립 여부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사재기는 주가조작에 못지않은 큰 범죄로 형사처벌의 가치가 굉장히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황석영은 출판사 자음과모음에 대해서는 명예훼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가슴성형 수면마취 상태에서 ‘성희롱’ 논란 일파만파

    강남의 유명 피부·성형클리닉에서 의사와 간호사들이 수면마취 환자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23일 YTN 보도에 따르면 수술실 안에서 의사와 간호사들이 환자의 은밀한 부위를 비하하고 모욕하는 성희롱 대화 녹취를 입수했다. 보도에서 30대 여성 이모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유명 클리닉에서 성형 수술을 받았다. 직원이 40여명으로 유명 연예인을 앞세운 인기있는 병원이라고 보도는 밝혔다. 녹취해서 의료진은 “완전히 제모한거죠? 레이저 한 것 같은데?”, “아, 남자친구 없을거야”라고 대화했다. YTN은 의료진이 가슴 수술 직전 환자 하의를 벗기고 사실상 성추행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녹취에서 의료진은 “남자가 없어서 그래. 이 여자 장난 아니야. 욕구 불만을 이제 이런 식으로 푸는 거지. OOO같은 남자 친구 있으면 끝나는데”, “근데 성격은 왜이리 더러워? (다리) 탄력도 없는데”, “탄력이 없으면 성격이라도 좋아야 하는데” 등의 인신공격성 발언을 이어갔다. 이씨는 취재진에게 “내가 가슴 수술했는데 왜 아랫부위에 이상한 느낌이 오는지, 수술 마치고 해서 얼얼한 느낌인가 (생각했다)”면서 “의사를 믿고 수술을 감행했는데 내 몸을 가지고 장난치고, 이건 진짜 동물에게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병원 측은 하의를 벗긴 건 수술 시간이 길어질 경우 소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상적인 과정이라고 반박했다. 또 여성 환자가 이상한 행동을 보이며 의도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고 반박했다. 이씨는 병원 원장과 간호사, 상담실장 등 10여명을 경찰에 고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지율 4% 하시모토의 발악… “한국도 베트남전 때 여성 이용”

    지지율 4% 하시모토의 발악… “한국도 베트남전 때 여성 이용”

    극우 정치인 하시모토 도루 일본 유신회 공동대표가 또 망발을 쏟아냈다. 하시모토 대표는 지난 20일 밤 당 행사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도 나빴다. 전쟁터의 성 문제로 여성을 이용했던 것은 틀림없다”고 전제한 뒤 “미국, 영국, 프랑스, 더 말하자면 베트남전에서 한국군이든 모두가 전쟁터의 성 문제로 여성을 이용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위안부와 관련한 망언을 희석하려고 베트남전에 참전한 한국군까지 끌어들였다. 그는 지난 13일 ‘군대에 위안부가 필요하다’는 발언에 이어 오키나와 주둔 미군에게 일본 매춘업소를 이용하라고 강권하면서 전 세계의 힐난을 받고 있다. 미 국무부가 “충격적이고 모욕적”이라고 공식 논평했고, 서방 언론들은 하시모토가 위안부를 정당화하고, 성매매를 권장해 여성을 성의 도구로 삼았다고 비판했다. 한때 일본의 차기 총리감 1순위로 꼽혔던 하시모토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됐을까. 그의 망언에는 정치적인 의도가 다분히 깔려있다. 지난해 하시모토가 이끄는 오사카 유신회(일본 유신회의 전신)는 ‘싫증 난 자민당과 심판대에 오른 민주당’을 대신하는 대안세력으로 손꼽혔다. 하지만 오사카 등 간사이 지역에 기반을 둔 하시모토가 지난해 12월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도쿄 등 간토 지역에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 도쿄도지사 출신인 이시하라 신타로의 ‘태양당’과 손을 잡은 게 패착이 됐다. 새로운 세력에 기대를 걸었던 중도 성향의 유권자들은 하시모토를 자민당 세력과 별반 차이가 없는 인물로 평가하며 등을 돌렸다.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과 세력을 겨룰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일본 유신회는 민주당보다 3석이 적은 54석을 얻는 데 그쳤다. 이후 하시모토의 영향력은 급격히 추락해 10%대를 달리던 당 지지율은 지난 주말 마이니치신문 조사에서 4%로 떨어졌다. 이에 당황한 하시모토가 연일 트위터에 수십 개의 메시지를 쏟아내면서 파문을 확산시키자, ‘망언 동지’인 이시하라 공동대표마저 트위터를 중단하라고 권했지만 거절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클럽 女화장실 몰래 보는 ‘이중 거울’ 설치 논란

    클럽 女화장실 몰래 보는 ‘이중 거울’ 설치 논란

    스코틀랜드의 한 나이트클럽 사장이 여성 화장실을 은밀히 볼 수 있는 ‘이중 거울’을 설치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글래스고 경찰은 이 지역에 위치한 ‘쉬미 클럽’을 상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이 공개한 ‘쉬미 클럽’의 행각은 충격적이다. 클럽 측은 여성 화장실에 경찰 조사실에서나 볼 수 있는 ‘이중 거울’을 설치해 스포츠 중계를 시청하듯 남성 손님들이 이를 몰래 감상하게 했다. 특히 클럽 측은 VIP 남성 손님에게만 하루에 800파운드(약 130만원)를 받고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실은 당시 화장실을 찾은 여성의 모습을 거울 뒤에서 촬영한 사진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알려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클럽 사장 스테판 킹은 “다른 어떤 목적을 가지고 한 것이 아니라 재미로 설치한 것”이라며 “현재는 이중 거울을 제거했다.”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피해여성 뿐 아니라 여성 단체를 중심으로 강력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어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글래스고 경찰은 “현재 사건을 접수받아 불법으로 촬영된 사진과 관련자 증언을 바탕으로 면밀히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朴대통령 “北 도발엔 보상 없어… 악순환 끊어야”

    朴대통령 “北 도발엔 보상 없어… 악순환 끊어야”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핵무장과 경제 발전의 병행이라는 목표가 불가능한 환상이라는 점을 북한이 깨닫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122명과의 첫 간담회에서 “북한의 도발이 보상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돼 왔지만 이제는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더 이상 도발에 대한 보상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 뒤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단호하고 일관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중요한데, 바로 여러분이 그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다만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놓을 것”이라면서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감안해 영·유아 등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특히 박 대통령은 재외공관의 ‘서비스 개선’을 강력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재외공관은 한국에서 오는 손님 대접에만 치중하고 재외국민이나 동포들의 애로사항엔 적극적이지 않다는 비판이 많았다”면서 “재외국민이나 동포들의 어려움을 도와주지 않는 재외공관은 존재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재외공관은 본국의 손님을 맞는 일보다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이런 비판이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파문’을 계기로 공직 기강을 다잡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공직자의 잘못된 행동 하나가 국민들께 큰 심려를 끼치고 국정 운영에 큰 해를 끼친다는 것을 늘 마음에 새기고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시아 패러독스’(동북아 국가 간 경제적 의존은 커지지만 정치적 협력은 뒤처지는 현상)와 관련, 박 대통령은 “동북아는 지역 국가들이 모두 참여하는 다자 대화 프로세스나 협의체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여기에는 북한도 참여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 부흥과 국민 행복, 문화 융성, 평화통일 기반구축 등 4대 국정기조와 관련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에 대한 세계 각국의 지지를 얻는 데에도 재외공관들이 주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간담회에 이어 재외공관장들과 배우자를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하며 새 정부 국정철학을 공유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대리점協 “밀어내기 피해 변상·분쟁조정위 설치를”

    대리점協 “밀어내기 피해 변상·분쟁조정위 설치를”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시는 국민 여러분과 대리점주의 심려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진상조사하고 철저한 준법 시스템을 마련하겠습니다.” “남양유업은 위기 모면식의 대처를 그만두고 경제 민주화의 초석이 될 수 있는 모범기업으로 다시 태어나 주십시오.” 물량 밀어내기와 영업직원의 막말 등으로 큰 파문을 일으킨 남양유업이 21일 대리점주협의회와 제1차 단체교섭을 했다. 민주당 경제민주화추진위원회 중재로 마련된 자리다. 이날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교섭에는 김웅 남양유업 대표와 이창섭 대리점주협의회 회장, 우원식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을’(乙) 지키기 경제민주화추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참석했다. 우 의원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대리점주 결성체가 을의 굴레를 벗고 밀어내기·부당 강매·뇌물 요구 등에 대한 책임있는 대책을 요구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교섭에서 대리점주협의회는 ▲발주 시스템인 팜스21(PAMS21) 개선 및 현직 대리점주 협의회 가입 제재 금지 ▲물량 밀어내기 등으로 인한 피해 변상 ▲부당 계약 해지된 대리점주 영업권 회복 ▲개별 대리점 분쟁조정위원회 설치 ▲대리점 계약 존속 보장 등을 촉구했다. 양측은 1차 교섭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고 24일 2차 교섭부터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종걸 민주당 의원은 이날 이른바 ‘남양유업 방지법’으로 불리는 ‘대리점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본사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부당행위를 막고, 본사가 물량 밀어내기 등을 했을 때는 대리점사업자가 입은 피해의 3배 이내에서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무서운 표정에 말 끊고 막말 판사님 친절해질 순 없나요?

    무서운 표정에 말 끊고 막말 판사님 친절해질 순 없나요?

    “법대에서 내려와 방청객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니 판사들이 생각보다 무서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진지한 표정과 무서운 표정은 구분해야 한다”(서울 동부지법 A판사) “당사자나 대리인이 발언할 때 조금만 정리되지 않은 말을 하면 바로 말을 끊는 모습은 재판부가 당사자의 말을 전혀 듣지 않는다는 느낌을 준다”(서울 동부지법 B판사) 지난해 10월 ‘막말 판사’ 파문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서울 동부지법에서 판사들이 법관의 신뢰 회복과 원활한 의사 소통을 위한 ‘듣는 법정’ 프로그램 시행 50일을 맞아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여전히 많은 판사들이 권위적인 표정과 말투로 법정에 선 시민들을 위축시킨다는 지적이 나왔다. 동부지법은 지난 20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동문회관에서 세미나를 열고 동료 법관의 재판을 사전 예고 없이 찾아가 보는 불시 방청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21일 밝혔다. 이 법원 민사부 판사 43명은 ‘듣는 법정’ 프로그램의 하나로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24차례에 걸쳐 동료 법관들의 재판을 방청했다. 불시 방청은 동료 법관들이 평소 재판을 진행하는 과정을 보면서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상당수 판사들은 “법관의 권위적인 행동과 말투를 개선하고 시민들에게 친절한 재판을 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입을 모았다. 재판장이 피고인이나 증인의 말을 중간에 끊어 버리거나 재판 당사자가 발언할 때 고개를 숙이고 서류만 바라보는 판사들의 모습이 미숙한 의사소통 사례로 지목됐다. 조정 절차를 불시에 방청한 한 판사는 “재판장이 합의를 지나치게 권유하는 모습은 당사자의 입장에서 충분히 오해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또 “발언 기회를 주면서도 말하는 것을 쳐다보지 않고 재판 기록만 보는 모습은 판사가 당사자를 무시한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재판을 방청한 시민들도 설문지를 통해 재판관들의 권위적인 태도를 지적했다. 법정 견학을 나온 법대생들은 “법학을 전공하고 있는데도 용어가 어려워 알아듣기 힘들다”고 말했다. 재판장이 당사자나 변호사가 신청한 증거를 대부분 채택하지 않으면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사례도 시민들을 배려하지 않은 태도라고 지적했다. 반면 70대 노인들이 당사자로 나온 경로당 출입금지 가처분신청 사건에서 노인들의 발언을 충분히 듣고 진행 내용을 천천히 설명해 준 재판장은 좋은 의사소통 사례로 꼽혔다. 이 재판을 방청한 판사는 “방청석에 앉아 있는데 옆자리 할머니들이 재판장의 설명을 듣고 ‘그렇지, 맞아’라고 공감하는 모습을 봤다”면서 “재판부가 충실히 듣고 차근차근 설명하는 것이 시민들의 신뢰를 얻는 데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김택형 민사부 판사는 “간과하기 쉬운 사소한 언행이 법원과 재판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면서 “좋은 재판을 위해 법관 스스로 자신의 말투와 태도를 항상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밀어내기 파문’ 남양유업 매출 급감

    ‘밀어내기(강매)’와 폭언 논란을 빚은 남양유업의 제품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조직적인 불매운동의 영향과 더불어 소비자들이 스스로 남양의 기업문화에 실망한 나머지 제품 구매를 외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A 대형마트에서는 이달 들어 15일까지 남양유업의 흰 우유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7%, 요구르트 매출은 34.7% 감소했다. 특히 액상 요구르트의 경우 매출이 22.9% 줄어든 가운데, 임원진의 대국민 사과 직전인 지난 8일 이후 최근까지의 판매율에서 남양유업이 한국야쿠르트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분석됐다. B 대형마트에선 4일부터 15일까지 남양유업 제품의 전체 매출이 12.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 하락률은 유제품 14.3%, 분유 9.6%, 커피 17.5% 등이다. 반면 같은 기간에 경쟁사인 매일유업의 전체 매출은 2.1% 늘면서 남양유업의 부진에 따른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점주들이 동반 불매운동을 예고한 편의점에서도 불매운동의 여파로 매출감소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C 편의점의 일별 매출을 2주 전과 비교한 결과, 남양유업의 매출은 논란 이후 8일까지 큰 변동 없이 유지되다가 대국민 사과가 나온 9일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후 10일 7.8%, 11일 3.2%, 12일 10.9% 등 매출이 줄었고, 14일에도 남양유업 제품의 매출은 9.9% 감소했다. 반면 매일유업 매출은 10일 1.7%, 11일 15.6%, 14일 14.9% 등 증가하면서 대조를 보였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쉼없는 망언… 아베 “야스쿠니와 美알링턴 다를 바 없다”

    최근 왜곡된 역사 인식을 드러내 국제적 파문을 일으킨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A급 전범이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 신사와 미국 알링턴 국립묘지가 “다를 바 없다”는 주장을 펴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외교 전문지 ‘포린어페어스’ 최신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인터뷰에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질문에 “미국 국민이 전사자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장소인 알링턴 국립묘지를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대통령도 그곳(알링턴 묘지)에 가고, 나도 일본 총리 자격으로 방문했다”며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이들에 대해 기도하는 것은 일본 지도자로서는 아주 당연한 것으로, 다른 국가의 지도자들이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야스쿠니 신사에 A급 전범이 안장된 이후 중국과 한국은 몇 년간 이곳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 별다른 항의를 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이에 반대하고 있다”면서 “나는 앞으로 (야스쿠니) 신사 방문을 하지 않겠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의사를 드러냈다. 아베 총리는 또 최근 논란이 된 ‘침략 해석’에 대해서도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나는 한번도 일본이 침략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말한 적이 없다”면서도 “그러나 침략에 대해 얼마나 잘 정의하느냐는 내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 역사학자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아베 총리는 이와 함께 북한의 도발 위협 등을 언급하면서 평화헌법 개정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이원덕 국민대 교수는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는 외국의 다른 묘역들과는 전혀 다른 시설”이라며 “전범들을 참배하면 침략전쟁을 정당화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또 “야스쿠니 신사는 종교법인시설로 정치인들이 이를 참배하는 것은 정경 분리 원칙인 일본 헌법 정신에도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새누리 새 당직자 프로필

    새누리 새 당직자 프로필

    20일 새누리당의 당직 개편으로 신임 사무총장에 임명된 홍문종(3선·경기 의정부을) 의원은 ‘원조 친박’으로 불린다.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선대위 조직총괄본부장을 맡아 대선을 승리로 이끈 ‘개국공신’이다. 당내 대표적인 조직통이지만, 대선 이후 ‘친박 2선 후퇴론’이 대두되면서 당직을 맡지는 않았다. 2006년 7월 이른바 ‘수해골프’ 사건으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에서 제명되고, 경기도당 위원장에서 물러난 바 있다. 하지만 정치적 위기를 극복하고 지난해 새누리당에 복당, 4·11 총선을 통해 19대 국회에 재입성했다. 신임 당 대변인으로 임명된 유일호(재선·서울 송파을) 의원은 당내 대표적인 조세전문가이다. 고(故) 유치송 전 민한당 총재의 외아들로 18대 총선에서 서울 송파을에 전략 공천돼 당선됐으며, 19대 총선에서는 야당 거물인 천정배 의원을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비박(비박근혜)계이면서도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대선 과정에서는 서울시당 위원장을 맡아 대선 승리에 기여했고, 대선 후 당선인 비서실장으로 발탁돼 2개월간 박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이 때문에 새 정부 조각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 등의 핵심 직책 발탁이 예상되기도 했다.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임명된 검사 출신의 김재원(재선·경북 군위·의성·청송) 의원은 17대 대선 경선 당시 박근혜 캠프에서 기획단장과 대변인을 역임한 ‘원조 친박’이다. 지난해 9월 대선을 앞두고 대변인에 내정된 뒤, 술자리 막말 파문으로 하루 만에 사퇴한 전력이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日 유권자 70% 이상, 하시모토 위안부 발언 “부적절”

    일본 유권자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위안부가 필요했다’는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일본유신회 대표(오사카 시장)의 망언에 대해 문제가 있다거나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 신문이 지난 주말 3600 가구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자의 75%가 하시모토의 발언을 두고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이에 비해 20%는 ‘문제가 거의 없다’ 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마이니치신문이 주말 동안 1천550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해 20일 보도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1%가 하시모토의 발언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적절하다’는 응답도 21%를 차지했다. 하시모토 대표는 지난 13일 일본군 위안부 제도에 대해 “당시 상황에서 위안부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일”이라며 “왜 일본의 종군 위안부 제도만 문제가 되느냐. 당시는 세계 각국이 (위안부 제도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19일에는 “위안부를 성노예라고 부르는 것은 틀렸다”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부정하는 등 잇따른 망언으로 국제적인 파문을 일으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주통신] ‘성희롱 파문’ 美 뉴욕주 의원 끝내 사퇴

    [미주통신] ‘성희롱 파문’ 美 뉴욕주 의원 끝내 사퇴

    부하 여직원 여러 명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비토 로페즈(71) 뉴욕주 하원의원이 비난 여론에 18일(현지 시각) 끝내 사퇴를 발표했다. 로페즈는 의정 활동 기간 중 자신의 부하 여직원 여러 명을 성적으로 희롱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으며 일부 여직원은 소송을 제기한 상태였다. 그는 지난 수년간 최소 8명의 여직원을 껴 안겨나 음담패설을 하는 등 신체적인 접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애초 로페즈는 이번 임기 말인 6월 20일에 자진 사임하겠다고 밝혔으나 여론이 더욱 악화되고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마저 그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하자 의회의 청문회가 열리기에 앞서 20일 자로 사퇴한다고 발표했다. 뉴욕 브루클린 지역을 기반으로 29년이라는 장기간 동안 의정 활동을 펼쳐온 로페즈는 이번 일로 비록 형사적인 기소는 되지 않았으나 불명예스럽게 퇴진하고 말았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비토 로페즈 전 뉴욕주 의원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노무현 前대통령, 닭 희화화 사진 파문

    노무현 前대통령, 닭 희화화 사진 파문

    대구지역에 있는 한 대형마트 내 통신사 매장에 진열된 스마트TV 화면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닭을 합성한 사진이 노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홈플러스 등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을 치킨 브랜드 또래오래의 캐릭터와 합성해 희화화한 사진이 오전 11시∼11시 30분 건물 1층 한 통신사 매장에 진열된 스마트TV 화면에 노출됐다. 이 모습을 찍은 사진은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등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서 ‘노래오래’란 이름으로 공유됐다. 네티즌 사이에선 ‘유가족들이 신고하면 홈플러스 봉변 가능할 것’이라는 등 비난이 쏟아졌다. 홈플러스 홈페이지의 고객 의견란에는 ‘직원 교육 제대로 시켰냐’는 등 비난 의견이 수백개 올라왔다. 홈플러스 한 관계자는 “진열된 스마트TV는 인터넷이 가능한 것으로 고객들도 시연할 수 있도록 진열해 놓은 것”이라며 “누구 소행인지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일베는 보수 성향 누리꾼들이 몰리는 사이트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전땅끄’라 부르고, 5·18광주 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규정하는 등의 행태로 비판을 받아 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18일 또래오래는 트위터 계정에 “일베충을 튀겨 달라는 주문이 자꾸 들어오는데 또래오래는 깨끗한 기름으로 100% 국내산 신선한 냉장닭만을 튀기며, 벌레는 보이는 대로 박멸하는 위생적인 치킨입니닭. 믿고 안심하고 드십시옭”이란 글을 남겨 일베 사용자들의 반발을 샀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日 하시모토, ‘위안부 망언’하더니 ‘왕따’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일본 유신회 대표 겸 오사카 시장이 “위안부는 필요했다”는 등의 망언을 한 뒤 일본 정치권에서 기피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그동안 직설적인 언변으로 인기를 끌어 차기 총리감으로까지 거론됐던 하시모토지만 결국 ‘입’으로 위기에 몰렸다. 19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자민당 간사장은 18일 아키타(秋田)시에서 취재진에게 참의원 선거(7월) 후 일본유신회와의 개헌 공조 가능성에 대해 “일본유신회는 정당으로서 통제가 이뤄지지 않는다”며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부정적으로 언급했다. 그동안 자민당이 참의원 선거 후에는 연립 파트너인 공명당 대신 일본유신회, 다함께당과 손을 잡고 개헌을 추진할 것이라는 추측이 돌기도 했지만 하시모토 시장 등의 위안부 관련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자 태도를 바꾼 것이다. 이시바 간사장은 일본유신회를 “급조된 선거용 정당”이라고 평가하고 “정당으로서 성숙도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도 17일 월간지 인터뷰에서 “(참의원 선거 후에도) 공명당과 연립 여당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며 “일본유신회, 다함께당과는 개헌 문제가 있긴 하지만 함께 연립 내각을 꾸리지는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다함께당은 한발 먼저 일본유신회와 거리 두기에 나섰다. 와타나베 요시미(渡邊喜美) 다함께당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양당의 정책 협의를 동결하겠다고 선언하고 “인과응보라는 관점에서 보면 입으로 흥한 자가 입으로 망한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입으로 흥한 자’는 하시모토 유신회 대표를 가리킨다. 다함께당은 그동안 민주당과 공조를 모색하는 와타나베 대표와 유신회와 협력을 요구하는 에다 겐지(江田憲司) 간사장으로 나뉘어 대립했지만, 하시모토 대표와 니시무라 신고(西村眞悟) 의원의 잇단 위안부 관련 망언을 계기로 와타나베 대표의 승리로 결론이 났다. 이번 파문을 계기로 다함께당과 민주당이 손을 잡을 가능성이 벌써 거론되고 있다. 하시모토 대표는 파문을 축소하기 위해 애쓰면서도 위안부 강제연행에 관한 고노 담화를 수정하라고 요구하는 등 ‘고집’을 꺾지 않았다. 그는 18일 오사카 시내에서 열린 일본유신회의 참의원 선거 공약 검토 회의에서 “발언이 의도되지 않은 형태로 보도된 탓에 국회의원들에게 폐를 끼쳤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일본 언론이 자신의 말을 왜곡했다고 비난했고, 18일 TV 프로그램에서는 미국도 위안부 제도를 운영하지 않았느냐고 비판한 데 이어 위안부 강제연행에 대해 애매한 표현을 담고 있는 고노 담화를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안부, 성노예 아닌 매춘부” 日유신회 6선의원 또 막말

    “위안부, 성노예 아닌 매춘부” 日유신회 6선의원 또 막말

    일본 유신회 공동대표인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의 위안부 망언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센 가운데 이번엔 같은 당 소속 중진 의원이 위안부를 매춘부와 동일시하고, 일본에 한국인 매춘부가 넘쳐 난다는 ‘막말’을 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6선인 니시무라 신고 중의원(하원) 의원은 17일 당 중의원 의원 회의에서 하시모토 대표의 ‘위안부 정당화’ 발언과 관련해 언급하면서 “일본에는 한국인 매춘부가 우글우글하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니시무라 의원은 또 위안부 관련 해외언론 보도에 대해 “종군 위안부가 ‘성노예’로 전환되고 있다”며 “매춘부는 성노예와 다르다. 이것이 국제적으로 확산되면 모략이 성공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니시무라 의원은 파장이 커지자 이후 기자회견에서 “한국이라는 국명을 거론한 것은 온당치 못했다”며 발언을 철회한 뒤 탈당계를 제출했지만 유신회는 이를 수리하지 않고 바로 제명했다. 자신의 발언에 대해 전날 “국제감각이 너무 부족했다”며 사과했던 하시모토 대표도 이날은 트위터에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도 “현지 여성을 활용했다”고 주장하면서 “일본만 특별히 비난하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변명했다. 하시모토 대표의 위안부 망언과 관련, 미국 국무부의 젠 사키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언어도단이며 불쾌한 말”이라고 비난했다. 미 정부 당국자가 하시모토 대표의 발언을 공식적으로 비판한 것은 처음이다. 사키 대변인은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성을 목적으로 인신매매된 여성들에게 일어난 일은 매우 슬프고, 아주 중대한 인권 침해라는 사실은 명백하다”면서 “일본이 과거와 관련 있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변국과 함께 계속 대처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관계를 구축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미 하원 외교위원장인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의원도 하시모토 대표의 ‘위안부 망언’을 본회의장에서 강도 높게 비난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 의회 속기록에 따르면 로이스 위원장은 지난 15일 하원 본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 최근 일본 내 우익 진영의 비뚤어진 과거사 인식을 엄중하게 비판했다. 그는 “누구든 위안부의 존재를 정당화하거나 부인하려는 시도는 역사를 부인하는 것”이라며 “관련 문서와 생존자 증언 등 이에 대한 끔찍한 증거는 엄청나게 많다”고 역설했다. 한편 일본 유신회와 7월 참의원(상원) 선거 협력을 모색해 온 민나노당은 유신회 인사들의 망언이 잇따르자 이날 선거협력 포기를 공식 발표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15인제 럭비 ‘불굴의 트라이’

    15인제 럭비 ‘불굴의 트라이’

    한국 럭비가 아시아의 ‘2인자’ 자리를 놓고 홍콩과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박기행 감독이 이끄는 남자럭비대표팀은 18일 경기 안산와스타디움에서 홍콩과 HSBC 아시아5개국대회(A5N) 최종전을 펼친다. 아시아 15인제 최강팀을 가리는 이 대회에서 한국과 홍콩은 나란히 2승1패(승점 12)를 기록 중이다. 프로리그(톱리그)와 용병을 앞세운 일본이 4승으로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준우승을 위한 대결이다. 박 감독은 “홍콩은 터프하고 더티한 플레이가 특징인데, 그 미묘한 심리 싸움에만 휘말리지 않으면 무난하게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표팀은 강원 양구에서 한 달간 체력훈련으로 몸을 다졌고, 뉴질랜드 출신의 리 데이비드 스미스 고문을 영입해 세밀한 기술을 보완했다. 지난해 역전승(21-19)을 챙긴 것도 기분 좋은 기억. 주장 박순채(산토리), 오윤형(KEPCO), 유영남(파나소닉) 등 ‘믿을맨’들이 중심을 잡는다. 내년 인천아시안게임에 남자 15인제 종목이 없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도 승부욕에 기름을 부었다. 3년 전 광저우아시안게임 때까지 남자 럭비는 줄곧 두 종목(7인제·15인제)이 치러졌는데 안방 대회에서는 돌연 15인제를 없앴다. 인천조직위원회는 예산 문제를 댔다. 하루에 2~3경기를 치러 2박 3일이면 ‘짧고 굵게’ 끝낼 수 있는 7인제와 달리 참가 인원이 많고 사흘에 한 번씩 경기를 치르는 15인제를 감당하기에는 돈이 부족하다는 게 이유다. 1998년 방콕,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7인제·15인제를 휩쓸며 2관왕 2연패를 일군 럭비가 ‘찬밥신세’가 된 것이다. 박 감독은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아시안게임을 못 뛰어 동기가 사라진 면도 있지만 안방에서 화끈하고 격렬한 럭비의 매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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