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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마방 파문에 ‘말년’ 비까지…

    안마방 파문에 ‘말년’ 비까지…

    지난 1월 군 복무 중 특혜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던 가수 비(본명 정지훈)이 전역을 2주 앞두고 또 논란에 휩싸였다. SBS ‘현장 21’은 25일 연예 병사들의 복무 기강 태만 실태를 보도했다. 취재진이 포착한 영상에서 연예병사들은 위문 공연을 마친 뒤 사복을 입고 밤 늦게까지 술을 마셨다. 특히 가수 세븐(본명 최동욱)과 상추(본명 이상철)는 안마시술소에 들어기도 했다. 이날 논란이 되고 있는 연예 병사들 비와 세븐 상추를 비롯해 가수 김경현과 KCM(본명 강창모), 견우(본명 이지훈) 등이다. 특히 비는 지난 1월 배우 김태희와 열애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논란을 일으켰었다. 비는 부대에 복귀하기 전 김태희를 만나는가 하면 외출 중 복장 규정을 지키지 않아 7일간 근신 조치를 받았다. 이번에는 안마시술소에 간 장본인은 아니었지만 밤늦게까지 후임병들과 술을 마시는가 하면 안마시술소에 가는 것을 묵인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재입대까지 거론하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비는 다음달 10일 전역을 앞두고 있는 ‘말년 병장’이다. 논란이 거세지자 국방부는 해당 연예병사들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의 유흥업소 출입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관련 법규에 따라 처리할 전망이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당연한 일” 환영속 “선 넘었다” 우려도

    새누리당은 24일 국가정보원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전면 공개에 대해 “합법적인 조치”라며 두둔했다. 국정원이 회의록을 전격 공개하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분위기다. 그러나 일각에선 “선을 넘었다”며 위기감을 내비쳤다. 유일호 대변인은 이날 저녁 긴급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대화록에) 공개된 내용은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면서 “국정원장은 공공기록물법에 근거해 비밀을 해제할 수 있는 권한이 있으므로 이번 조치는 합법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는 회의록 공개와는 별도 사안이고 새누리당은 검찰 수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국정조사를 실시하겠다는 원내대표 간 합의사항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만 원내대변인도 “민생 국회가 돼야 하는데 국정원 국정조사와 북방한계선(NLL) 회의록 파문 때문에 시끄러워 국민들이 실망하고 있다”면서 “빨리 일단락돼야 하는데 그렇다고 덮고 갈 수도 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국정원이 나선 것은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 여직원 감금 사태와 사건을 제보한 국정원 직원의 매관매직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빨리 마친 뒤 국정원 선거 개입 의혹 국정조사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회의록 공개에 대한 부정적 시선도 없지 않다. 한 관계자는 “국가 기밀 문건이라면 비공개를 전제로 해서 정해진 인원만 들어가 열람하는 것으로 해야지 국정원이 이렇게 가볍게 국회로 회의록을 들고 오는 일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정치에도 도의가 있다”며 “회의록 전면 공개는 다소 비겁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회의록의 정치적 휘발성이 엄청난 만큼 야당이 6월 국회까지 연계해서 보이콧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학폭 신고 해봤자 담임 안잘려… 성질 죽여라”

    부산교육청 간부가 최근 학부모 8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학교폭력 예방연수’에서 학교폭력을 신고하는 학부모들을 비난하는 취지로 발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 간부는 두 시간 동안 진행된 강연에서 “경찰청, 교육청에 연락하지 마라. 엄마들 성질을 죽여야 한다”고 발언해 학교폭력 해결에 앞장서야 할 교육공무원이 폭력 은폐와 축소를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부산교육청은 이 같은 막말을 파악하고도 경고 처분에 그쳐 ‘제 식구 감싸기’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23일 부산교육청에 따르면 동래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과 A 과장은 지난 10일 관내의 Y초등학교에서 열린 학교폭력 예방연수 강연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 최근 교육청의 조사를 받았다. 교육청은 당시 강연에 참석했던 학부모들의 민원이 제기되자, 본청 학교폭력근절과를 통해 강연 내용과 발언의 부적절성에 대해 조사를 벌였고 A 과장에게 경고 조치를 내렸다. 경고는 재정 및 행정적 제한 없이 직위를 유지하는 수준에서 내려지는 경징계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사례를 들어가며 말하는 과정에서 의도와 달리 와전된 부분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경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강연에 참석했던 학부모들의 증언에 따르면 A 과장은 “(학교폭력 사건을) 경찰이나 교육청에 신고하지 마라. 담임과 해결하라”, “국민권익위원회에 연락하는 학부모들은 대단한 곳에 연락한다는 착각을 하는 것 같은데 내 선에서 자를 수 있다”고 막말을 했다. A 과장은 또 “학교폭력 사실을 학교에 신고해봤자 소용이 없다”면서 “담임을 날리고(자르고) 싶어 전화하는 것 같은데 질긴 게 공무원 ‘목’이다. 돈을 받으면 잘리지만 웬만해서는 안 잘린다”고 말했다. A 과장의 발언은 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폭력 은폐와 관련한 교육 공무원 징계 방침을 위배하는 것이다. 교육부는 당시 “학교장이나 교원이 학교폭력을 고의로 은폐하거나 대응하지 않으면 최고 파면 처분을 내린다”고 밝혔다. 이밖에 A 과장은 “화를 내는 부모의 아이들이 공격적이다”, “고아원 아이들 거의 다가 특수반이다. 사랑이 없어서 그렇다” 등의 막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연 내용에 반발한 일부 학부모들은 강연을 끝까지 듣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이에 대해 A 과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일부 학부모들이 이해한 것은 강연의 취지와 전혀 다르다”면서 “요지는 폭력사건이 일어나면 학교폭력자치위원회, 학교장과 상의해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NLL 대화록 공개 파문] 국조 덮으려는 與 “즉각 全文 공개”… 물타기라는 野 “국조 먼저”

    여야는 21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중 ‘서해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에 대한 대화록 전문 공개 등을 놓고 ‘치킨게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대화록 내용 가운데 충격적인 내용이 있는 만큼 전문을 공개해도 손해 볼 것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NLL 공세를 국정원 정치·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물타기’로 규정하고, 선(先) 국정원 국정조사 후(後) NLL 대화록 전문 공개로 맞섰다. 이날 복수의 여당 관계자들과 새누리당 정보위원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NLL 문제에 대해 “내가 봐도 NLL은 숨통이 막힌다. 이 문제만 나오면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는데 NLL을 변경하는 데 있어 위원장과 내가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이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주장한 “땅따먹기 하려고 제멋대로 그은 선….”이라는 대목은 발췌록에는 없다고 여당 관계자들은 전했다. 북한이 핵을 보유하는 것은 ‘방어용’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있었다. 노 전 대통령은 “내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북한이 핵 보유를 하려는 것은 정당한 조치라는 논리로 북한 대변인 노릇을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북한이 나 좀 도와달라”고 언급했다. 이밖에 대화록에는 노 전 대통령이 2005년 미국의 북한에 대한 방코델타아시아(BDA) 제재와 관련, “분명한 미국의 실책”이라고 비판한 부분과 “NLL을 평화협력지대로 만들자”고 주장한 부분도 있었다고 여당 관계자들은 전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국정원 사건 국정조사 요구를 잠재울 수 있는 카드로 수면 위로 부상한 NLL 대화록 논란이 손해 볼 것 없다는 계산이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발췌 본이 조작된 게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전문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물타기’ 시도에 밀리지 않겠다며 역공에 나섰다. 민주당은 대화록을 공개해도 손해 볼 것 없다는 자체 판단을 내리고, 국정원 사건 국정조사를 먼저 한 후에 대화록을 공개할 수 있다며 ‘맞불’을 놨다. 다만 장외투쟁에 나서는 문제에 대해서는 6월 임시국회 파행의 책임을 덮어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고심 중이다. 지난해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의원도 정면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문 의원은 이날 긴급 성명을 통해 “새누리당이 국정원의 선거공작에 대한 국정조사를 무산시키는 것을 막아야 한다”면서 “정상회담 대화록과 녹음테이프 등 녹취자료뿐 아니라 NLL에 관한 준비회의 회의록 등 회담 전의 준비 자료와 회담 이후의 각종 보고 자료까지 함께 공개하면 진실이 선명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의원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냈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과 여야의 NLL 진실 공방은) 개별 사안이며 국정조사는 이미 여야가 합의했으니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NLL 대화록 발췌본을 열람한 서상기 정보위원장과 새누리당 소속 정보위원인 윤재옥 의원 등을 공공기록물 관리법 위반 혐의로, 발췌록 열람을 허용한 남재준 국정원장, 한기범 국정원 1차장을 국정원법 위반으로 서울 중앙지검에 고발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NLL 대화록 공개 파문] ‘NLL 회의록’ 열람은 가능·공개는 위법

    [NLL 대화록 공개 파문] ‘NLL 회의록’ 열람은 가능·공개는 위법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북방한계선(NLL) 발언 내용이 담긴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를 두고 여야 간 적법성 논란이 치열한 가운데 정상회담 회의록 내용 공개가 관련법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당 기록물이 ‘대통령 지정기록물’이든 ‘공공기록물’이든 열람 이후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사법 처리 대상이 된다. NLL 관련 발언이 담긴 정상회담록이 대통령기록물 중에서도 국가안전보장·국민경제의 안정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어 대통령이 따로 지정한 ‘대통령 지정기록물’일 경우에는 열람 자체가 불법이다. 이 경우 국회 재적 의원 3분의2 이상 찬성, 관할 고등법원장의 영장 발부 등의 요건을 갖추어야 열람이 가능하다. 검찰은 지난 2월 NLL 관련 고소고발 사건을 수사하면서 해당 기록물을 ‘공공기록물’ 중 비밀 기록물로 판단하고, 자료를 열람했다. 따로 지정을 하지 않아 ‘대통령 기록물’로 분류될 경우에도 국정원장의 승인이 있다면 열람이 가능하기 때문에 열람 자체는 문제되지 않는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국정원장의 승인을 받고 기록물을 열람한 것이 법적 하자가 없다 하더라도 이후 내용을 언론 등에 일부 공개한 것은 문제가 될 여지가 있다. 공공기록물이라 할지라도 열람 이후 내용을 공개한다면 비밀누설 금지 조항에 따라 처벌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검찰도 지난 2월 ‘NLL 양보 발언에 근거가 있다’는 결론을 내고도 근거가 되는 내용을 공개하지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기록물 열람 이후 공개한 내용이 구체적이고 명백할 경우에는 공공기록물관리법을 적용해 처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주장처럼 열람내용 전체를 공개할 경우 형사처벌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게 된다. 공공기록물 관리법 제47조에 따르면 공공기록물 중 비밀기록물에 접근·열람하였던 자는 비밀을 누설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어길 경우 최고 징역 2년 또는 1000만원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같은 법 제 37조 2항에 따르면 공공기록물 중 비공개기록물에 대한 정보를 목적 외의 용도로 사용할 경우에는 최고 징역 3년 또는 2000만원의 벌금형으로 처벌될 수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펠레 “평화 시위는 지지”

    “시위를 잊고 축구 응원에 집중하자”는 발언으로 브라질 국민들의 빈축을 산 축구황제 펠레가 파문 수습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펠레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과격 시위와 국가 대표팀에 대한 야유에 반대한 것이었을 뿐”이라면서 “평화롭기만 하다면 브라질 시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펠레는 전날 현지 방송인 글로보 TV와의 인터뷰에서 “전국에서 벌어지는 이 엉망인 상황을 잊고 우리의 조국이며 우리의 피인 축구 국가대표팀 응원에 집중하자”고 말해 비판을 받았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그의 말을 조롱하고 비판하는 글이 쇄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NLL 대화록 공개 파문] “與 대화록 열람 몰랐다” 선 긋는 靑

    [NLL 대화록 공개 파문] “與 대화록 열람 몰랐다” 선 긋는 靑

    2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실 업무보고에서 허태열 대통령 비서실장은 남재준 국정원장이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에게 ‘NLL(북방한계선) 대화록’ 발췌 본을 열람토록 한 데 대해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청와대의 무관성을 강조했다. 허 실장은 “정보위가 국정원에 2007년 남북정상회담 중 NLL 발언록을 요구해 어제 열람한 것을 저도 오늘 아침 언론을 통해 알았다”고 말했다. 다만 허 실장은 여당 의원들의 NLL 대화록 단독 열람에 대해 “국가정보원법과 국회법 조항에 따르기만 하면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장수 국가안보실장도 “그 문제(대화록 열람)는 국정원이 청와대와 협조할 문제가 아니고 국정원장이 알아서 할 일”이라면서 이번 논란과 거리를 뒀다. 이어 “국정원장은 안보분야 정보·첩보를 저에게 보고하고 지시받지만 (대화록 열람 여부 등의) 국정원 고유 업무는 (국가안보실과)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운영위 전체회의는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압력을 가했다고 의혹을 받고 있는 곽상도 청와대 민정수석의 불출석을 두고 야당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회의가 정회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대신 야당 의원들은 허 비서실장을 놓고 곽 수석의 수사개입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박민수 민주당 의원이 “곽 수석이 검찰수사팀에 전화를 걸어 부정 개입했다면 국기 문란을 초래하는 심각한 상황이 아니냐”는 질문에 허 실장은 “만약 (곽 수석이) 전화를 했다면 그런 지적이 따를 수 있다. 그러나 본인도 아니라고 하고, 검찰도 그런 전화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한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에 김현 민주당 의원은 “곽 민정수석의 진술에만 의존해서 전화 통화를 한 적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할 수 있느냐”면서 “윤창중 전 대변인이 성희롱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는 기자회견을 했는데 그렇다면 본인 진술만 믿고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는 것인가”라고 따졌다. 이어 “대통령 비서실장이 보안 규정에 기반해서 (감찰을 위해 통화 내역을) 열어볼 수 있는 것 아닌가. 곽 수석의 통화 기록을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에 허 비서실장은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청와대는 이번 논란에 대해 ‘거리두기’를 분명히 하고 있다.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논란에 대해서 청와대 관계자는 “자꾸 ‘청와대가 결단을 내려라, 입장을 이야기하라’고 하면 국회가 스스로 작아진다”면서 “정치권에서 해결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다만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잇단 시국선언, 미국 한인사회 진보단체들의 항의 성명 등이 국정 운영의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여론 흐름에 촉각을 곧추세우고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사설] 여야 국정원·NLL 공방, 국익 안중에 있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논란이 재점화되면서 여야가 극한 대치로 치닫고 있다. 새누리당은 즉각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전면 공개와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나섰고, 민주당은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부터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그제 국정원이 보관 중인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발췌문을 열람한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의 발언과 당 차원의 주장을 정리하면, 노 전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NLL 포기 발언을 했고, ‘보고드린다’ 식의 굴욕적 표현을 썼다고 한다. 따라서 노 전 대통령 발언의 전모를 국민이 알 수 있도록 회담 내용 전체를 공개하고 그 같은 발언이 나오게 된 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정조사를 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민주당은 국정원 발췌문의 실체가 불분명하며, 느닷없는 NLL 공세는 국정원의 대선 개입 사실을 물타기하려는 의도에 따른 것이고, 새누리당 단독 열람과 내용 공개가 불법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외교에서 정상 간 대화는 고도의 기밀이 요구되는 사안이다. 관련 내용을 대통령지정기록물로 분류, 15년간 공개하지 않도록 한 것도 공개에 따른 외교적 파장과 불필요한 논란을 방지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선 때에 이어 다시 노 전 대통령의 NLL 발언 파문이 불거지고, 부분적인 내용 공개로 국민의 의혹이 확대일로를 걷고 있는 이상 차제에 발언 내용 전체를 공개해 진실을 국민에게 정확히 알리는 게 불가피하다고 본다. 그것이 더 이상의 소모적 논쟁과 갈등을 불식하는 지름길이라 할 것이다. 다만, 이 같은 당위나 불가피성과 별개로 지금 여야가 벌이고 있는 공방이 과연 국익에 부합하며, 정녕 국민을 위한 것인지는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국정원의 대선 개입 논란에 대한 민주당의 파상 공세는 불법·위법의 진상을 밝혀 국정원을 바로세우는 차원을 넘어 10월 재·보궐 선거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해 정국의 주도권을 쥐려는 포석임을 부인할 수 없다. 새누리당의 NLL 공세 또한 이런 민주당에 정면 대응하는 방어막의 성격이 짙다. 한마디로 양측 모두 국민의 알 권리를 앞세우면서 뒤로는 당리(黨利)를 취하는 수단으로 국정원 대선 개입 논란과 노 전 대통령의 NLL 발언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민생 현안이 가득 쌓여 있는 6월 국회다. 여야의 정쟁에 민생이 파묻히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 여야에 주문한다. 정치적 공방과 별개로 민생법안은 반드시 6월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하고 실천해야 한다. 국정원 및 NLL 논란에 대한 국정조사는 그런 다음 당리당략을 넘어 나라의 앞날을 내다보는 책임정당의 자세로 추진하는 게 옳다.
  • [오늘의 눈] 누구를 위한 K리그 올스타전인가/조은지 체육부 기자

    [오늘의 눈] 누구를 위한 K리그 올스타전인가/조은지 체육부 기자

    선수는 머쓱하고, 팬들은 안타깝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올스타전인지 모르겠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전은 이번에도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프로축구연맹은 올스타전에 유럽파를 불러들였다. 이청용(볼턴)·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기성용(스완지시티)·윤석영(QPR)은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뛰었다. K리그에서 성장해 유럽으로 진출한 이들이 참여해 준 건 고맙다. 하지만 정작 K리그에서 땀 흘리는 선수들은 ‘병풍’으로 전락했다. 심지어 최우수선수(MVP)에는 독일파 구자철이 뽑혔다. ‘주객전도’다.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재기발랄한 골 세리머니와 캐넌슈터 선발대회, 이어달리기 등으로 꾸며져 알콩달콩했던 ‘잔치’는 고전이 된 지 오래다. K리그 올스타와 J리그 올스타가 맞붙는 조모컵이 2008년 슬쩍 열리기 시작하더니, 2010년에는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를 초청해 K리거와 붙였다. 주전 8명을 빼고 유일하게 한국행을 택한 리오넬 메시는 피곤하다는 말만 연발하다 선심 쓰듯 15분을 뛰었다. 재미도, 의미도 없는 경기에서 들러리가 된 건 K리그 올스타였다. 승부조작 파문으로 조용히 넘어갔던 2011년을 지나 지난해에는 2002한·일월드컵 1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거스 히딩크 감독과 박지성(QPR)의 포옹 세리머니가 재현되는 동안 진정한 주인공이어야 할 K리거들은 또 그림자 신세였다. 올해 K리그는 참 풍성하다. 차두리(FC서울)·이천수(인천)·정대세(수원) 등 스타급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고, ‘올드보이’ 김남일·설기현(이상 인천)·김병지(전남) 등이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꽃미남’ 임상협(부산)·송진형(제주)·이승기(전북) 등은 소녀팬들을 불러모은다. K리그 챌린지(2부리그)와 승강제도 ‘중간 보고’를 할 수 있었다. 으르렁대는 라이벌팀 서포터끼리 응원대결이나 축구 미니게임을 하는 것도 아이디어다. 하지만 서른 살을 맞은 K리그는 지름길만 택했고, 스스로 권위를 갉아먹었다. 우리는 안다. 우리나라엔 ‘FC대한민국’만 있을 뿐 K리그는 걸음마 단계라는 것. 유럽파를 팔지 않고는 장사가 되지 않는다는 것도. 그러나 이날 경기장은 민망할 정도로 텅 비었다. 선수들 숨소리가 들릴 정도로 썰렁했다. 국가대표가 실망감을 안긴 데다 평일 오후 7시에 열렸다고 해도 너무 초라했다. 그나마 유럽파가 와서 이 정도라도 온 걸까, 아니면 K리그 골수팬들만 온 것일까. 모르겠다. 하지만 치열한 고민 없이 해외 빅클럽이나 과거의 향수, 몇몇 해외파에 의존하는 지금의 행태가 반복된다면 K리그에 미래는 없다. zone4@seoul.co.kr
  • 안하무인 日

    일본 정부가 유엔의 “극우 정치인 등의 위안부 모욕 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라”는 권고를 따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극우 정치인들이 소속된 일본 유신회는 오는 7월 21일 참의원(상원) 선거 공약에 위안부 문제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밝히겠다는 내용을 넣기로 해 국제적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유엔 고문방지위원회가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상처를 주는 일본 정치인들의 시도를 바로잡으라고 권고한 데 대해 일본 정부는 “따를 의무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8일 일본 시민단체인 강제동원 진상규명네트워크(공동대표 우쓰미 아이코)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가미 도모코 공산당 의원의 관련 질문에 대해 “(고문방지위원회의) 권고는 법적 구속력이 없고, 따라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답변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유엔 고문방지위원회가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의 일본군 위안부 관련 발언을 거론하며 “일본 정부는 정부 당국자나 공적인 인물이 사실을 부정하는 데 대해 반박하고, 관련 자료를 공개하고 제반 사실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요구한 것을 받아들이지 않을 뜻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일본군 위안부가 필요했다’는 망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하시모토 시장이 공동대표로 있는 일본 유신회는 참의원 선거 공약에 위안부 문제를 쟁점화할 방침이다. 하시모토 시장은 19일 오사카시청에서 취재진에게 “일본군 위안부가 필요했다는 내 발언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유권자에게 정중하게 되풀이해서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전담인력·전화신고 하나 없는 간판뿐인 북한인권침해센터

    전담인력·전화신고 하나 없는 간판뿐인 북한인권침해센터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이 2011년 3월 야심차게 추진해 문을 연 북한인권침해 신고센터가 간판만 달았을 뿐 그 역할은 유명무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 인권을 개선하기 위해 신고센터를 열었다고 국민들에게 대대적으로 홍보한 만큼 파문이 예상된다. 인권위는 2011년 3월 15일 ‘북한인권 문제와 관련한 기록을 체계적으로 수집·관리하고 인권 개선을 위한 정책 수립에 활용한다’며 신고센터와 북한인권기록관을 열었다. 하지만 서울신문이 18일 취재한 결과 신고센터는 별도의 공간이 마련돼 있지도, 전담 인력을 갖추지도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인권위 건물의 상담실이 있는 7층에는 신고센터 현판만 걸려 있을 뿐 사무실 등 별도의 시설물이 존재하지 않았다. 신고센터의 모든 업무는 북한인권팀이 담당하고 있다. 북한인권팀은 북한인권 실태 조사와 국제회의 관련 업무를 위해 센터가 문을 열기 1년 전인 2010년 4월 신설됐다. 북한인권팀에는 북한인권 관련 전문가도 없었다. 인권위는 2005년 북한학 박사 출신인 조모 조사관을 특별 채용했다. 하지만 현 위원장은 2010년 조 조사관을 북한 인권과 관련이 없는 교도소 사건 조사관으로 발령냈다. 당시 조 조사관은 신고센터 설립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북한인권팀이 맡고 있는 신고센터의 업무는 주로 탈북자단체 등을 돌며 인권침해 사례를 수집하고 조사하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3월 이후 전화신고 사례는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일반 상담 전화번호 ‘1331’을 통해 북한인권 침해신고를 할 수 있지만 신고는 거의 납북피해자가족 모임 등의 단체를 통해 접수됐다. 북한인권팀 관계자는 “탈북자들이 북한인권 침해 실상을 신고하면 자신의 신상에 혹시라도 위험이 있을 것을 우려해 신고를 꺼리는 경향이 있어 적극적인 신고를 기대하기가 어렵다”면서 “관계 기관들의 협조도 잘 이뤄지지 않고 있어 사례를 수집하는 것이 매우 힘들다”고 토로했다. 신고센터는 2011년 개소 당시부터 진정이 접수된다 해도 북한을 상대로 제대로 된 조사나 사후 조치가 이뤄지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인권위는 북한인권 침해 사례를 축적, 체계적으로 분류해 향후 북한 관련 정책 등에 참고할 기초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는 취지로 신고센터 설립을 강행했다. 신고센터 설립 이후에도 통일연구원이 1996년부터 하고 있던 북한인권상황 조사·연구와 활동이 겹친다는 실효성 논란이 일었다. 현 위원장은 2010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미국 워싱턴과 로스앤젤레스, 벨기에 브뤼셀 등에서 북한인권 관련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취임 초부터 국내보다는 상대적으로 북한 인권에 관심을 보였다. 인권위 관계자는 “인권위 일부 직원들도 신고센터의 실체가 무엇인지 궁금해한다”면서 “북한인권팀이 따로 있는데 굳이 형태도 없는 신고센터를 설립한 이유를 알고 싶다”고 반문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英, G20 때 각국 정상 컴퓨터 해킹·전화 감청”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국내외 감청망의 실체를 폭로한 전직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인 에드워드 스노든 파문의 불똥이 영국으로 튀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스노든으로부터 입수한 NSA의 기밀자료에 포함된 정보통신본부(GCHQ)에 대한 자료를 토대로 영국의 감청기관인 GCHQ가 2009년 런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4월)와 G20 재무장관회의(9월)에 참석한 각국 대표단의 컴퓨터를 해킹하고 전화통화 내용을 감청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GCHQ는 2009년 회의 행사장에 인터넷 카페를 차려 대표단이 인터넷을 이용하도록 유도한 뒤 대표단의 접속 ID와 비밀번호 등 로그인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GCHQ는 또 외국 정부 인사들의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해킹해 이메일과 통화내역을 가로챘으며, 전문 분석가 45명을 동원해 대표단의 전화통화 실태를 24시간 감시했다. 특히 GCHQ의 감청 행위는 테러나 군사분쟁 등 국가안보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 국제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등 국익을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문서에 따르면 GCHQ는 범죄에 연루된 정황이 없는데도 9월 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메흐멧 심섹 당시 터키 재무장관과 관료 15명을 ‘잠재적 표적’으로 정해 감청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가디언은 스노든이 제공한 다른 문서를 인용해 미 NSA가 영국 중부 해러게이트에 위치한 ‘RAF 멘위스힐’ 기지에 있던 NSA 요원들을 시켜 4월에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도청도 시도했다고 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NSA 요원들은 메드베데프 당시 대통령과 러시아 대표단이 모스크바로 건 기밀 위성전화 신호를 가로채고 암호 해독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북아일랜드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를 앞두고 나온 가디언의 보도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입장이 난처하게 됐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한 다른 회원국 정상들은 영국과 미국 정부의 통신 감청에 대해 항의를 표시하고 양국 정부에 해명을 요구할 것으로 보여 이 문제가 G20 정상회의에서 현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한편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이 16일 폭스뉴스 방송 ‘선데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스노든이 중국의 간첩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체니 전 부통령은 “스노든이 머물고 있는 홍콩은 자유, 권리 등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일반적으로 가고 싶어 하는 장소가 아니다”라면서 스노든이 홍콩에서 중국 언론 등과 정보를 공유하는 배경이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과 정부 기관에 대한 잇따른 해킹 공격 의혹으로 갈등을 빚어 온 중국 정부는 미국 정부에 스노든이 폭로한 해킹 의혹과 관련한 해명을 요구하면서 본격적인 압박에 나섰다.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이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 및 각국 민중의 관심을 존중하고 반드시 필요한 해명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9일로 예정된 오바마 미 대통령과의 오찬 회담에서 NSA의 개인정보 수집 활동에 대한 해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17일 독일 RTL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NSA의 정보수집 프로그램인 ‘프리즘’과 관련해 “무엇이 사용되고, 무엇이 사용되지 않는지가 명확해져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나는 (미국 측에) 투명성을 높이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미주통신] 뉴욕시 경찰 국장, 오바마 행정부에 반기?

    [미주통신] 뉴욕시 경찰 국장, 오바마 행정부에 반기?

    뉴욕경찰(NYPD)의 수장 레이먼드 켈리 경찰 국장이 최근 불거진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적인 민간이 사찰 파문과 관련하여 “NSA는 민간인 사찰 문제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밝히고 나섰다. 17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의 보도에 의하면 켈리 국장은 “미국민들은 그러한 감청에 관한 내용을 더욱 분명히 안다면 자신의 전화나 인터넷이 모니터링 되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민들이 전화를 사용할 때마다 모든 내용이 녹음되고 있고 그 내용이 정부에 전달되고 있다는 사실은 그렇게 비밀에 부쳐졌어야 할 사항이라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러한 프로그램이 왜 비밀로 분류된 이유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폭로자가 불법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데 NSA는 그러한 남용을 막기 위해 간과했던 점이 무엇이었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켈리 국장의 이러한 비꼬는 듯한 발언은 최근 오바마 행정부가 뉴욕에서 시행되고 있는 불심검문의 문제점에 대해 간섭하려고 하자 불편한 심기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포스트는 “켈리 국장과 블룸버그 시장은 오바마 행정부의 법무부가 NYPD의 불심검문에 대해 감시하겠다고 밝히자 이에 관해 분개한 바 있다”고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명품 치장하고 자가용 비행기 탄 태국 승려 논란

    명품 치장하고 자가용 비행기 탄 태국 승려 논란

    태국의 일부 승려들이 명품을 착용하고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다니며 호화로운 생활을 즐기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공개돼 태국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태국은 전국민의 대다수가 불교도로 전국에 3만 여 곳의 사원과 18만 명 이상의 승려가 있을 만큼 전통적인 불교 왕국이다. 공개된 영상에는 자가용 비행기를 탄 승려가 명품 여행용 가방과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최신형 무선 헤드폰으로 음악을 듣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금욕을 생활시 하는 불교에서 일부 승려들의 화려한 모습에 국민들의 비판이 이는 것은 당연한 일. 파문이 확산되자 태국 불교협회 측은 “불교의 교리에 어긋난 대단히 부적절한 행동”이라면서 “사건을 조사 중이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 며 진화에 나섰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영상 속 승려들은 종교적인 목적으로 프랑스에 간 것으로 알려졌으나 호화로운 생활에 대한 이유에 대해서 협회 측은 함구 중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남양유업, 현직 대리점주와 협상 타결

    남양유업, 현직 대리점주와 협상 타결

    ‘밀어내기’ 파문을 일으킨 남양유업이 17일 현직 대리점주들로 구성된 전국대리점주협의회와 불공정 거래 차단, 상생기금 조성 등에 합의했다. 양측이 합의안 내용은 ▲불공정 거래행위 원천 차단 ▲상생기금 500억원 조성 ▲긴급 생계자금 120억원 즉시 지원 ▲상생위원회 설치 ▲반송시스템 구축 ▲대금 결제 시스템 개선 ▲대리점주 자녀 학자금 지원·출산 장려금 지급 등이며, 7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남양유업의 김웅 대표는 “이번 일로 회사는 큰 교훈을 얻었고 회사의 뿌리부터 완전히 뒤집는 리모델링을 시작할 수 있었다”며 “이제는 대리점이 잘살아야 회사도 성장할 수 있는 유통구조를 만들어 업계의 모범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하지만 남양유업은 정작 문제를 제기한 전직 대리점주들과는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어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남양유업 측은 “50여명의 전직 대리점주들로 구성된 피해대리점 협의회와도 합의점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피해 대리점협의회는 “남양유업이 현직 대리점주와의 교섭을 핑계로 피해 당사자들과의 협상에는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19일까지 변화된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남양유업 관계자를 검찰에 추가 고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靑정무수석 인선 새달 이후로?

    청와대 정무수석 공백 상태가 장기화되면서 인선 시기에 관심이 쏠린다. 다음 달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16일 현재 정무수석은 이정현 전 정무수석이 ‘윤창중 파문’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남기 전 홍보수석의 후임으로 임명된 지난 3일 이후 14일째 빈자리다. 정무수석 후보로는 새누리당을 중심으로 친박(친박근혜)계 전직 의원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정작 청와대에서는 이렇다 할 반응이 없다. 인선 대상을 놓고 박근혜 대통령의 결심만 남았다는 관측도 있지만, 인선 시기에 대해서는 정치권 일정과 맞물려 뒤로 밀릴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이 실린다. 6월 임시국회에서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을 비롯한 입법 논의가 불붙고 있는 상황에서 정무수석을 새로 기용할 경우 청와대와 여야 정치권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이른바 ‘전투 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논리다. 이 때문에 신임 정무수석이 입법 문제가 쟁점화되기 이전인 이번주 초에 발표되지 않을 경우 6월 임시국회 회기가 종료되는 시점(7월 2일)을 전후로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의 방중 일정(27~30일)도 감안한 것이다. 지난달 10일 전격적으로 경질된 윤창중 전 대변인의 후임 임명 문제는 이날까지 38일째 매듭을 짓지 못했다. 당초 기존 남녀 대변인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박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이 홍보수석이 실질적으로 대변인 역할도 함께 맡고 있는 상황이다. 이명박 정부 때는 홍보수석과 대변인이 각각 다른 인물로 기용됐으나, 노무현 정부 때는 홍보수석이 대변인을 겸하기도 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예보, 페이퍼컴퍼니 설립 파문

    예금보험공사(예보)가 금융당국도 모르게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워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공개한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는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150여명의 한국인 관련 정보를 추가로 공개했다. 이런 가운데 조세피난처인 싱가포르와 조세정보 교환 등의 내용을 담은 조세협약 개정이 오는 28일 발효돼 탈세 추적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뉴스타파는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예보와 예보 산하 정리금융공사 출신 임직원 6명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웠다고 밝혔다. 뉴스타파가 공개한 6명은 유근우·진대권·김기돈·조정호·채후영·허용씨로 지금은 모두 퇴직했다. 이들은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1999년 9월과 12월 페이퍼컴퍼니를 2개 세웠다. 예보는 부실 금융기관으로 퇴출된 삼양종금의 해외 자산을 회수하기 위해 내부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페이퍼컴퍼니를 세웠고 이를 통해 지금까지 2000만 달러 이상의 공적자금을 회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뉴스타파는 “예보가 아닌 직원 명의로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점이 문제”라며 “페이퍼컴퍼니 운영 내역을 관리감독기관인 금융위원회는 물론 국회에도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뉴스타파가 예보에 매각자산 목록과 자금거래 내역 공개를 요구했지만 예보는 관련 자료가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상 비공개에 해당할 수 있다며 공개하지 않았다. 금융위는 세부 내역 파악에 착수했다. 이날부터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페이퍼컴퍼니 및 관련자 추적을 일반 대중의 힘을 모아 ‘시민참여’ 방식으로 추진키로 하고 10개 조세피난처에 설립된 10만여개의 페이퍼컴퍼니 관련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ICIJ의 한국 측 파트너인 뉴스타파가 공개한 정보에는 페이퍼컴퍼니 설립 관련 서류에 적힌 영문 이름과 한글로 바꾼 이름, 주소, 신원이 확인된 경우 직업 등의 인적사항이 담겨 있다. 한편 오는 28일 발효되는 ‘한·싱가포르 조세조약 개정협약 의정서’에는 ‘은행, 수탁인 등이 보유한 정보 또는 소유지분과 관련된 정보라는 이유로 상대국에 정보 제공을 거부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등 내용이 추가돼 두 나라가 관련 정보를 확보하기가 훨씬 쉬워졌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진보정의당 ‘진보’ 떼고 재창당 수준 혁신

    ‘사회민주당, 정의당, 또는 민들레당.’ 진보정의당이 16일 서울 구로구민회관에서 당대회를 열고 ‘진보’ 자를 떼어내는 당명 개정을 추진하는 동시에 재창당 수준의 체제 개편 등을 논의했다. 당명은 당원 온라인 조사 결과 세 개로 압축됐으며 당원총투표 등을 통해 새달 21일 전당원 대회에서 최종 당명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신임 대표단도 이날 최종 발표한다. 진보당은 이날 진보에 붙어 있는 ‘종북’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북유럽 사회민주주의를 모델로 한 대중 정당으로 탈바꿈하는 한편, 진보정치의 위기를 불러온 데 대해 반성하는 등 7가지 대국민 약속 선언문을 채택했다. ‘모두를 위한 복지국가, 평화로운 한반도’를 내세운 선언문은 진보당이 그동안 정규직 노동자 위주의 정책을 펴고, 북한의 인권을 외면했다는 비판에 대한 반성을 담고 있다. 진보당은 선언문에서 “진보정의당은 ‘모두를 위한 복지국가’로 대한민국 대전환을 이루겠다”면서 “이는 먼 미래의 유토피아가 아니며, 지난 1세기 동안 북유럽 사회민주주의 국가에서 성취된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진보정의당은 지난해 4·11 총선 비례대표 선거 부정 파문으로 통합진보당과 분당하면서 당세가 크게 위축됐다. 노회찬 공동대표가 안기부 X파일 폭로로 의원직을 상실하고, 강동원 의원의 탈당으로 4석의 원내 제4당으로 내려앉았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육사 교장에 고성균 소장

    육사 교장에 고성균 소장

    국방부는 14일 음주 성폭행 파문으로 공석이 된 육군사관학교 신임 교장에 고성균(55·육사38기) 소장을 임명했다. 고 소장은 육사 생도대장을 거쳐 31사단장, 제2작전사령부 참모장, 육군훈련소장을 지냈다. 취임식은 17일 열린다. 고 소장은 10월 중 있을 군 정기진급 인사에서 중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한때 국방대학교 총장을 맡은 박삼득 중장을 육사 교장으로 검토했으나 국방대 총장이 육사 교장으로 수평 이동하는 것이 격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역시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

    [프로야구] 역시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

    야구는 9회 투아웃부터. 13일 KIA-NC전은 야구의 격언을 여실히 보여준 한판이었다. KIA는 이날 광주구장에서 7-2로 앞선 채 9회초를 맞았다. 최희섭과 이용규, 신종길이 릴레이 홈런을 터뜨려 손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그러나 8회 2사부터 마운드에 오른 신승현이 흔들렸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순식간에 무사 만루에 몰렸다. KIA는 결국 마무리 앤서니 카드를 꺼냈다. 지난 8일 넥센전부터 다섯 경기 연속 등판이라 체력적 부담이 있었지만, 점수 차가 넉넉해 잘 막을 것이라 믿었다. 앤서니는 노진혁과 김태군을 차례로 땅볼 처리했고, KIA 내야진은 아웃카운트 두 개와 두 점을 맞바꿨다. 아직 7-4로 여유 있는 상황. 하지만 이때부터 앤서니가 4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2-7이 순식간에 7-7로 바뀌고 말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블론세이브를 집계한 2006년 이후 가장 큰 점수 차를 지키지 못했다. 그간 세이브 상황에서 4점 차 리드를 날린 투수는 4명 있었지만, 5점 차를 지키지 못한 경우는 없었다. 그러나 KIA는 9회말 다시 한번 반전의 드라마를 썼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주형이 우전안타를 날린 데 이어 최희섭이 이재학의 3구를 잡아당겨 우측 라인 깊숙한 곳에 꽂아넣었다. 걸음이 느린 김주형은 숨이 턱에 차오르도록 달렸고 넘어지면서 홈 베이스를 터치했다. KIA가 8-7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5연승을 달렸다. 한편 넥센은 사직에서 롯데 손아섭에게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고 3-4로 패했다. 최근 선수들이 잇달아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데다 4연패 수렁에 빠지며 위기에 처했다. 넥센은 지난 9일 내야수 김민우가 무면허 음주 사고를 일으켜 3개월 출장정지된 데 이어 그를 대신해 출전하던 신현철도 음주운전 뺑소니를 저질러 사법처리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언론에 보도될 때까지 이 사실을 몰랐던 넥센은 자체 중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으며, KBO의 상벌위원회가 종료되면 수위를 발표할 예정이다. 넥센은 김병현의 퇴장 파문에도 휩싸였다. KBO는 14일 오전 11시 상벌위원회에서 사실관계 및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SK를 8-3으로 제압했다. 선발 올슨은 5이닝 동안 3실점(3자책)하며 여섯 경기 만에 국내 무대 첫 승을 신고했다. LG는 대전에서 한화에 6-1로 승리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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