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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권 따라 남용되는 특사… 회의록 즉시 공개를”

    “정권 따라 남용되는 특사… 회의록 즉시 공개를”

    특별사면(특사)이 있을 때마다 정치권과 학계 등에서 활발히 제기됐던 제도 개선의 목소리가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계기로 또다시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번에는 제도 개선의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부는 다음달까지 개선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대통령 권한 축소를 의미하는 특사 제도 개선 요구가 청와대와 여권에서 먼저 나온 것은 이례적이다. 해묵은 논의가 의미 있는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특사는 헌법이 보장하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 하지만 특정 범죄자를 대상으로 하는 특사는 일반사면과 달리 국회 동의를 거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늘 논란을 일으켰다. 정권의 입맛에 맞게 남용되는 일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법률 전문가들은 특사 제도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입을 모은다. 김정범 변호사는 “융통성이 다소 부족한 사법부 판단을 보완하고 국민적 화합을 이끌어 내는 차원에서 예외적으로 특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사법부 판단이 있은 지 얼마 되지 않아 특사가 이뤄지는 것은 삼권분립 원칙에 반하는 일”이라며 “특사의 원칙을 확립하는 것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진녕 변호사는 “특사에는 법치주의를 일거에 무너뜨릴 수 있는 요소가 있고 사면 대상에 대한 형평성도 문제가 된다”면서 “특히 대통령 측근들에게 기회를 주는 차원의 사면은 국민이 납득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2008년 3월 사면심사위원회가 도입된 것이 사면법(1948년) 제정 이후 가장 큰 개선으로 꼽히지만 그마저 투명성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사면심사위원회 회의록이 즉각 공개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사면 역시 ‘국익을 위해 애썼다’는 등 근거 없는 사면이었다는 게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09년 사면된 이 회장에 대한 사면심사위원회 회의록은 최근에야 공개됐다. 현행법상 사면심사위 회의록은 사면 이후 5년간 공개되지 않는다. 이나마도 2011년 7월 법 개정을 통해 간신히 이뤄졌다. 사면심사위원회의 폐쇄적인 인적 구성도 문제로 지적된다. 위원 9명 중 5명이 장관, 차관, 검찰국장, 범죄예방정책국장, 대검 기획조정부장 등 법무부 측 당연직 인사들로 채워져 공정성 논란을 빚다가 2010년에야 외부 위원이 5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여전히 법무부 중심의 구성이라는 평가다. 김 변호사는 “특사의 핵심은 사면 시기와 사면 대상”이라며 “이것을 청와대가 정하는 한 사면심사위원회는 형식 갖추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면심사위원회를 객관적으로 구성하기 위해 여야 추천 위원을 포함시키고 사법부에서도 일부 추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9살 친딸 노예로 팝니다” 멕시코 남성, SNS 광고 파문

    “9살 친딸 노예로 팝니다” 멕시코 남성, SNS 광고 파문

    친딸을 성노예로 판다는 광고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라 파문이 일고 있다. 문제의 광고는 멕시코 쿨리아칸에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페이스북 사용자가 2일(현지시간) 올렸다. 아르투로 곤살레스라는 이름의 문제의 남자는 페이스북 중고장터 그룹에 9살 친딸을 팔겠다는 글을 남겼다. 남자는 "딸을 사면 성노예로 부릴 수 있다"면서 딸의 나이와 몸을 공개했다. 남자는 "올해 9살 된 친딸의 현재 모습"이라며 상반신이 드러난 여자아이의 사진을 함께 올렸다. 그러면서 남자는 딸을 넘겨주는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고 적었다. 남자는 "딸을 산 사람의 취향에 따라 옷을 입힌 채로 또는 알몸으로 넘겨줄 수 있다"고 했다. 건전하게 운영되던 중고장터에 인신매매 글이 오르자 그룹은 발칵 뒤집혔다. 당장 광고를 내리라는 댓글이 꼬리를 물고 "소아성애증부터 치료를 받으라"는 비난이 빗발쳤다. 남자는 그러나 광고를 내리지 않고 온라인 설전을 벌였다. 그는 "돈이 필요해서 내 딸을 팔려는 것인데 뭐가 문제냐" "이미 딸을 사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돈이 없어 사지 못하면 끼어들지 말라"고 맞섰다. 파문은 눈덩이처럼 커져 현지 언론에 사건이 보도되면서 문제의 남자는 결국 광고를 내렸다. 페이스북 계정도 폐쇄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언론은 "소아성애증 환자가 장난을 친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발상 자체가 멕시코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페이스북 캡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9살 친딸 성노예로 팝니다” SNS에 광고 파문

    “9살 친딸 성노예로 팝니다” SNS에 광고 파문

    친딸을 성노예로 판다는 광고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라 파문이 일고 있다. 문제의 광고는 멕시코 쿨리아칸에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페이스북 사용자가 2일(현지시간) 올렸다. 아르투로 곤살레스라는 이름의 문제의 남자는 페이스북 중고장터 그룹에 9살 친딸을 팔겠다는 글을 남겼다. 남자는 "딸을 사면 성노예로 부릴 수 있다"면서 딸의 나이와 몸을 공개했다. 남자는 "올해 9살 된 친딸의 현재 모습"이라며 상반신이 드러난 여자아이의 사진을 함께 올렸다. 그러면서 남자는 딸을 넘겨주는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고 적었다. 남자는 "딸을 산 사람의 취향에 따라 옷을 입힌 채로 또는 알몸으로 넘겨줄 수 있다"고 했다. 건전하게 운영되던 중고장터에 인신매매 글이 오르자 그룹은 발칵 뒤집혔다. 당장 광고를 내리라는 댓글이 꼬리를 물고 "소아성애증부터 치료를 받으라"는 비난이 빗발쳤다. 남자는 그러나 광고를 내리지 않고 온라인 설전을 벌였다. 그는 "돈이 필요해서 내 딸을 팔려는 것인데 뭐가 문제냐" "이미 딸을 사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돈이 없어 사지 못하면 끼어들지 말라"고 맞섰다. 파문은 눈덩이처럼 커져 현지 언론에 사건이 보도되면서 문제의 남자는 결국 광고를 내렸다. 페이스북 계정도 폐쇄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언론은 "소아성애증 환자가 장난을 친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발상 자체가 멕시코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페이스북 캡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구본영 칼럼] 교도소 담장 위의 ‘소용돌이 정치’

    [구본영 칼럼] 교도소 담장 위의 ‘소용돌이 정치’

    1960년대 초 주한 미 대사관 문정관 그레고리 핸더슨은 문제적 인물이었다. 동양미술 애호가라며 국보급 우리 문화재를 헐값에 미국으로 밀반출했다. 다만 ‘한국, 소용돌이 정치학’이란 책에서 격동기 한국 정치의 후진성은 잘 꼬집었다. 모든 구성원들이 정치권력을 좇아 소용돌이치듯 몰려드는 한국 사회에서는 어떤 이슈든 정쟁으로 비화한다는 요지였다. 핸더슨의 모멸적 진단이 아직도 유효한 건가. 자원개발 비리로 수사받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자살하면서 정치판이 소용돌이치고 있다. 그가 남긴 메모로 금권정치의 썩은 뿌리의 일단이 드러났다. 그럼에도 이를 도려내야 할 당위성이 새로운 정쟁을 부르고 있다. 메모 속 8인에 수사를 국한하라는 야권과 물타기 논란과 함께 비리의 근원까지 거슬러 올라가자는 여권이 부딪치면서다. 자연인으로서 성 전 회장의 비극은 참 안타깝다. 물려받은 재산도, 변변한 학연도 없이 돈으로 엮은 인맥으로 기업을 키우고 살리려 발버둥쳤던 그다. 하지만 마지막 구명을 호소하는 순간 모두가 등을 돌렸다니…. 그러나 공적인 영역에서 성완종 파문이 드리운 그늘은 짙다. 경남기업이 무너지면서 1조 3000억원 규모의 대출금을 회수할 길도 묘연해져 국민 혈세인 공적 자금으로 메워야 할 판이다. 당사자들이야 모두 부인하고 있지만, 메모 속 8인이 성완종 로비 리스트의 전부라면 역설적으로 다행일지도 모르겠다. 2007년 한나라당 박근혜 후보 경선 캠프의 허태열 의원에게 줬다는 7억원을 포함해 16억~17억원 정도가 다라면 국민의 입장에선 그나마 위안 삼을 만하다는 뜻이다. 그가 미처 뿌리지 못한 비자금을 찾아낼 길이 있을 터이기에 말이다. 유감스럽게도 그럴 리는 없을 것 같다. 애당초 빨아먹어도 탈 날 것 같지 않은 성 전 회장의 지갑으로 정치권 인사들이 진딧물처럼 꾄 게 성완종 게이트의 본질이라면. 노무현·이명박·박근혜 세 정부에 걸쳐 모래성을 쌓아 온 그였다. 성 전 회장이 여야를 넘나들며 로비를 했을 것이라는 게 국민 일반의 인식이다. 금권정치의 촉수가 보수·진보를 가려서 뻗칠 리도 없다. 노무현 후보 캠프에 정치자금 3억원을 낸 성 전 회장이 참여정부에서 경남기업을 인수하고 행담도 비리에 연루되는 걸 지켜보면서 얻은 학습 효과다. 새정치민주연합의 4·29 재·보선 전패도 보통 국민은 다 아는 이런 뻔한 사실을 간과한 데서 비롯됐을 수 있다. 문재인 대표가 성완종 사건은 호재라고 여기면서 그가 참여정부에서 두 번이나 특별사면을 받은 걸 문제 삼자 ‘물타기’라고 간단히 무시하면서다. 목소리 큰 진영과 한쪽 편만 보는 ‘주창 저널리즘’에 취해 조용한 다수와 눈높이를 못 맞춘 참패였다. 돈이 전혀 안 드는 정치는 불가능한 탓일까. 동서고금을 막론해 정치인들이 1급수 어종일 수는 없다. 서방의 한 얼치기 기자가 예수와 닮았다고 칭송한 ‘혁명가’ 체 게바라의 일화를 보라. 볼리비아 정글에서 체포된 후 그의 주머니에서 나온 건 롤렉스 시계 2개와 1만 5000달러였다. 이완구 전 총리가 성 전 회장에게 3000만원을 받은 혐의나 한명숙 전 총리가 정치자금 9억원을 받았다는 2심 재판 결과의 최종 결론은 속단키 어렵다. 분명한 건 돈 많이 드는 정치가 고질화했다는 사실이다. 수사 진전에 따라 이 땅의 정치는 교도소 담장 위를 걷는 직업이라는 슬픈 현실을 확인할 듯싶다. 해당 인사들에겐 안 된 말이지만, ‘돈 많이 쓰는 정치’와 결별하려면 거기에 익숙한 정치인들이 죄다 바닥을 쳐야 한다. 이참에 정치권 부패 사슬을 뿌리 뽑을 수만 있다면 전화위복이다. 비리를 캐자면서도 ‘일부만 하자’, ‘전모를 밝히자’는 식으로 또 다른 정쟁만 벌인다면 한국 정치에 희망은 없다. 후진적 소용돌이 정치를 끝내려면 박근혜 대통령부터 남 말하듯 정치개혁만 주문할 게 아니다. 친박 실세들이 리스트에 오른 만큼 내 수족을 자를 각오로 공정한 수사를 보장해야 한다. 여야도 상대의 고름 흐르는 살만 도려내자며 수사에 선을 그어선 안 된다. 친박·친이든, 친노·비노든 정략을 버리고 썩어 가는 내 뼈부터 발라 내려는 자세라야 한국 정치는 나아진다.
  • 내우외환 중앙대, 인천캠퍼스 무산될 듯

    내우외환 중앙대, 인천캠퍼스 무산될 듯

    인천 검단신도시에 유치가 추진됐던 중앙대 인천캠퍼스가 무산될 전망이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중앙대와 지난 2013년 5월 체결한 ‘중앙대 인천캠퍼스 기본협약’의 효력이 끝나는 오는 13일까지 캠퍼스 조성 여부를 결정하라는 공문을 중앙대 측에 보냈다. 하지만 가뜩이나 사정이 여의치 않았던 중앙대는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총장 시절 행적이 문제된 데다, 박용성 이사장마저 ‘막말 이메일’ 파문으로 사퇴하면서 캠퍼스 추진 동력을 상실한 상태다. 시와 인천도시공사, 중앙대가 맺은 기본협약을 보면 검단신도시 북측 99만 5781㎡에 학생과 교직원 8000여명을 수용하는 대학·대학병원·기타 건물을 조성할 예정이었다. 도시공사가 토지를 원가에 공급하고, 중앙대는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어 캠퍼스와 지원단지를 개발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사업은 지지부진했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고 개발이익을 거둘 방안이 마땅찮자 건설회사들이 소극적이었기 때문이다. 캠퍼스 건립이 늦어지자 도시공사는 의과대학과 병원만 유치하는 방안을 모색했으나 이마저도 중앙대 마스터플랜을 실질적으로 주도해 왔던 박용성 이사장이 퇴진하면서 추진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문제는 중앙대 캠퍼스 유치 무산으로 검단신도시 사업에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는 점이다. 오는 9월 착공 예정인 검단신도시는 적자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앙대 캠퍼스는 신도시 사업을 이끌 수 있는 ‘핵심시설’로 여겨져 왔다. 캠퍼스가 들어서지 않는다면 신도시 분양률이 떨어지고, 적자 규모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 관계자는 “중앙대 측이 수사 때문에 캠퍼스를 추진할 상황이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최근 협의차 마주 앉은 자리에서도 확답을 하지 않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당청, 정부 인사·對野 협상 ‘도 넘은 불통’

    #장면1 5월 2일 여야 ‘공무원연금 개혁 합의문’ 발표 직전.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부랴부랴 국회를 찾아 각각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를 만나 국민연금 명목 소득대체율 인상에 대한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장면2 3월 2일 여야 ‘김영란법 2월 임시국회 처리’ 관련 합의문 발표 직후. 청와대는 합의문에 야당이 요구해 온 아시아문화중심도시지원특별법이 포함된 경위 등을 파악하느라 부산을 떨었다. #장면3 2월 27일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및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 인선 발표 직후. 김 대표와 유 원내대표는 “(발표) 1시간 전쯤 (전화로) 인선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주요한 정치적 고비마다 되풀이되는 이러한 장면들은 당청 관계의 현주소를 고스란히 보여 준다. 정부 인선 과정에서는 여당 지도부가, 여야 협상 과정에서는 청와대가 각각 의사 결정 라인에서 사실상 배제돼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여권 관계자는 5일 “당청 간 이견이 있다는 게 문제가 아니라 이견에 대한 조정 과정이 없다는 게 더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는 당청이 주도권을 누가 쥐려 하느냐의 문제로만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소통 부족에 기인한 문제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사전협의를 통한 이견 조율보다는 사후통보에 따른 불협화음만 불거지는 모양새”라면서 “당의 입장에서는 청와대의 의견 제시를 ‘오더’로, 청와대는 당이 주도하는 협상을 ‘독주’로 보는 인식이 깔려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당청 간 소통의 윤활유도 부족하다. 오히려 손발이 묶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의 여파로 고위급 당·정·청 회동은 올스톱됐다. 당청 간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정부특보단은 임명 당시부터 ‘겸직 논란’에 휘말리며 운신의 폭이 좁혀진 상태다. 정책협의회가 운영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필요한 말만 주고받는 ‘실무급 회의’와 허심탄회하게 속내를 드러낼 수 있는 ‘고위급 회동’은 성격 자체가 다를 수밖에 없다. 당청 간 물밑 조율을 담당할 대화 채널도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차기 총리 후보자 인선이 향후 당청 관계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재선 의원은 “당청 관계만 놓고 보면 총리 후보자로 누구를 임명하느냐보다는 어떤 과정을 거쳐 임명하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홍준표 일정 조율중…이번주 홍 지사 소환 ‘피의자 신분’ 조사

    홍준표 일정 조율중…이번주 홍 지사 소환 ‘피의자 신분’ 조사

    홍준표 일정 조율중…이번주 홍 지사 소환 ‘피의자 신분’ 조사 홍준표 일정 조율중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 특별수사팀은 홍준표 경남지사 측과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르면 이번주 후반쯤 홍 지사가 검찰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홍 지사는 지난 2011년 6월 당시 한나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성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메모,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도 홍 지사의 이름이 적혀있다. 검찰 관계자는 홍 지사가 소환될 경우 이번 의혹과 관련해 검찰 두 곳에서 고발장을 접수한 것이 있어 피고발인 또는 피의자 신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홍 지사의 소환을 앞두고, 5일 오후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나모 경남도청 서울본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나 본부장은 홍 지사의 보좌관을 지냈고 2011년 대표 경선 당시 재정 업무를 담당했다. 또 이날 저녁 또 다른 측근인 강모 전 보좌관도 소환해 참고인 조사했다. 검찰은 성 전 회장으로부터 1억 원을 받아 홍 지사 측에 전달했다고 알려진 윤 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에 대해서는 이날까지 모두 네 번의 소환해 1차 조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완종 리스트 파문] 檢, 홍준표 피의자로 8일 소환 통보… “수사 목적은 기소”

    [성완종 리스트 파문] 檢, 홍준표 피의자로 8일 소환 통보… “수사 목적은 기소”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홍준표(61) 경남도지사가 이번 주말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다.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유력 정치인 8명 중 첫 번째 소환자다. 검찰은 홍 지사에게 오는 8일 금요일에 서초동 서울고검에 마련된 조사실로 나오라고 통보한 상태로, 현재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 중이다.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 관계자는 5일 “홍 지사 측 변호사와 검찰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며, (홍 지사 측이 소환 조사에 협조할 것이라는) 예측과 전망은 좋으나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검찰이 출석을 요구한 날짜는 8일이지만 홍 지사 측은 지사로서 도내 일정 수행 등을 이유로 확답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홍 지사에 대한 직접 조사를 앞두고 홍 지사의 보좌관 출신인 나경범(50) 경남도청 서울본부장과 강모 전 보좌관 등 2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수사팀은 나 본부장과 강 전 보좌관을 상대로 성 전 회장이 홍 지사에게 1억원을 건넸다고 폭로한 시점인 2011년 6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최고위원 경선 당시의 정황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수사팀은 특히 윤승모(52) 전 경남기업 부사장으로부터 “2011년 6월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홍 지사에게 1억원이 든 쇼핑백을 전달했고, 당시 배석했던 나경범 보좌관이 이 쇼핑백을 챙겨 나갔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나 본부장 등을 상대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경선 당시 회계 담당이었던 나 본부장은 2001년부터 홍 지사를 보좌한 최측근 인사로, 홍 지사가 지난해 경남지사에 당선된 뒤 도청 서울본부장에 임명됐다.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서울고검 청사에 도착한 나 본부장은 “(성 전 회장 측으로부터 받은) 1억원이 회계처리됐느냐”, “윤 전 부사장이 홍 지사와 만난 적이 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휴일에 수고가 많으시다”는 말만 남기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수사팀은 또 홍 지사 측 비서가 제출한 일정표와 의원회관 출입기록 등을 바탕으로 2011년 6월을 전후로 한 홍 지사의 행적과 동선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홍 지사 소환에 앞서 선거 캠프에서 특보를 지낸 바 있는 엄모씨 등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홍준표 8일 소환, 작심한 듯 檢 비판 “윤씨 통제, 진술 조정…납득 안 돼”

    홍준표 8일 소환, 작심한 듯 檢 비판 “윤씨 통제, 진술 조정…납득 안 돼”

    홍준표 8일 소환, 작심한 듯 檢 비판 “윤씨 통제, 진술 조정…납득 안 돼” 홍준표 8일 소환, 홍준표 홍준표 경남지사가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 8일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작심한 듯 심경을 토로했다. 홍 지사는 특히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지목되는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과 검찰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홍 지사는 6일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윤 부사장은) 경남기업의 업무 부사장이 아니라 정무 부사장이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로비 창구”라면서 “(윤씨가) 심부름을 이것만 했겠느냐. 대선, 총선 때도 똑같이 심부름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이번 의혹건 외에 (윤씨가) 대선, 총선 때도 심부름을 많이 했을 것이다. 그 중 배달사고도 있을 것이고”라고 덧붙였다. 홍 지사는 “나에게 돈을 전달한 것이 확실하다면 성 전 회장이 왜 자살 전에 측근들을 데리고 전달 사실을 확인하고 녹취까지 했을까요”라고 반문하며 “그것은 늘상 정치권에 있는 배달사고를 염두에 두고 다시 확인하러 간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분석했다. 또 “성 전 회장이 자원외교 비리와 관련해 검찰에서 진술할 때 ‘윤씨에게 생활자금으로 1억원을 줬다’라고 했는데, 그 생활자금이 2, 3일 사이 나에 대한 불법 정치자금으로 둔갑했다”며 “생활자금이 불법 정치자금으로 둔갑하는 과정을 밝혀보면 이 사건의 진상이 드러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특히 “검찰이 유일한 증인인 윤씨를 한달 동안 통제 관리하고 10여 차례 조사하면서 진술 조정을 한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검찰 수사를 향해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내 상식으로는 납득하기 어렵다. 사법 절차에서 증인을 이렇게 통제 관리한 사례가 없다”고 비판했다. 홍 지사는 검찰이 윤씨 병상 심문을 포함, 10여 차례 조사하고 4차례 조서를 작성하면서 ‘윤씨가 일관되게 진술했다’는 등 수사 상황을 언론에 흘리면서 (금품 수수 의혹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홍 지사는 또 “(증인이) 일관되게 진술했다면 한나절 조사하면 끝난다. 아니 한나절도 안 걸리죠”라며 “검찰이 이례적으로 증인을 한달 이상 관리 통제하면서 진술을 조정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홍 지사는 윤씨의 진술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짚었다. 그는 “모든 증거가 윤씨 입으로부터 비롯됐다. 윤씨가 성 전 회장과 한 얘기를 녹취하고 20년 지기와의 통화도 녹취하는 비정상적인 일을 했다”며 “그것은 자기 진술의 신빙성을 높이기 위한 작출(사건의 진상과 다르게 꾸미거나 변형시켜 드러낸 것)한 증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홍 지사는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거론되기 시작한 뒤부터 계속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났고, 지난 4일 언론사에 공문을 보내 출근길 취재에 더 이상 협조하기 어렵다며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은 자신의 집무실까지 데려가 수첩에 적은 내용을 조목조목 읽어 가며 작심한 듯 검찰에 대한 불만과 윤씨에 대한 주장을 쏟아냈다. 홍 지사는 “(이번 사건을) 망자와의 진실게임으로 본다”면서 “윤씨는 ‘사자(死者)의 사자(使者)’일 뿐이다. 내가 이례적으로 (이렇게) 말씀드리고 부득이 설명할 수밖에 없는 것은 검찰이 일방적 주장을 언론에 흘리고 마치 언론이 기정사실화해 혐의가 있는 것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보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일정 조율중…측근 2명 조사, 이르면 이번주 홍 지사 소환 ‘피의자 신분’

    홍준표 일정 조율중…측근 2명 조사, 이르면 이번주 홍 지사 소환 ‘피의자 신분’

    홍준표 일정 조율중…측근 2명 조사, 이르면 이번주 홍 지사 소환 ‘피의자 신분’ 홍준표 일정 조율중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 특별수사팀은 홍준표 경남지사 측과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르면 이번주 후반쯤 홍 지사가 검찰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홍 지사는 지난 2011년 6월 당시 한나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성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메모,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도 홍 지사의 이름이 적혀있다. 검찰 관계자는 홍 지사가 소환될 경우 이번 의혹과 관련해 검찰 두 곳에서 고발장을 접수한 것이 있어 피고발인 또는 피의자 신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홍 지사의 소환을 앞두고, 5일 오후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나모 경남도청 서울본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나 본부장은 홍 지사의 보좌관을 지냈고 2011년 대표 경선 당시 재정 업무를 담당했다. 또 이날 저녁 또 다른 측근인 강모 전 보좌관도 소환해 참고인 조사했다. 검찰은 성 전 회장으로부터 1억 원을 받아 홍 지사 측에 전달했다고 알려진 윤 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에 대해서는 이날까지 모두 네 번의 소환해 1차 조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8일 소환, 검찰 정면 비판 “윤씨 진술 조정…납득 안 돼”

    홍준표 8일 소환, 검찰 정면 비판 “윤씨 진술 조정…납득 안 돼”

    홍준표 8일 소환, 검찰 정면 비판 “윤씨 진술 조정…납득 안 돼” 홍준표 8일 소환, 홍준표 홍준표 경남지사가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 8일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작심한 듯 심경을 토로했다. 홍 지사는 특히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지목되는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과 검찰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홍 지사는 6일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윤 부사장은) 경남기업의 업무 부사장이 아니라 정무 부사장이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로비 창구”라면서 “(윤씨가) 심부름을 이것만 했겠느냐. 대선, 총선 때도 똑같이 심부름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이번 의혹건 외에 (윤씨가) 대선, 총선 때도 심부름을 많이 했을 것이다. 그 중 배달사고도 있을 것이고”라고 덧붙였다. 홍 지사는 “나에게 돈을 전달한 것이 확실하다면 성 전 회장이 왜 자살 전에 측근들을 데리고 전달 사실을 확인하고 녹취까지 했을까요”라고 반문하며 “그것은 늘상 정치권에 있는 배달사고를 염두에 두고 다시 확인하러 간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분석했다. 또 “성 전 회장이 자원외교 비리와 관련해 검찰에서 진술할 때 ‘윤씨에게 생활자금으로 1억원을 줬다’라고 했는데, 그 생활자금이 2, 3일 사이 나에 대한 불법 정치자금으로 둔갑했다”며 “생활자금이 불법 정치자금으로 둔갑하는 과정을 밝혀보면 이 사건의 진상이 드러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특히 “검찰이 유일한 증인인 윤씨를 한달 동안 통제 관리하고 10여 차례 조사하면서 진술 조정을 한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검찰 수사를 향해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내 상식으로는 납득하기 어렵다. 사법 절차에서 증인을 이렇게 통제 관리한 사례가 없다”고 비판했다. 홍 지사는 검찰이 윤씨 병상 심문을 포함, 10여 차례 조사하고 4차례 조서를 작성하면서 ‘윤씨가 일관되게 진술했다’는 등 수사 상황을 언론에 흘리면서 (금품 수수 의혹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홍 지사는 또 “(증인이) 일관되게 진술했다면 한나절 조사하면 끝난다. 아니 한나절도 안 걸리죠”라며 “검찰이 이례적으로 증인을 한달 이상 관리 통제하면서 진술을 조정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홍 지사는 윤씨의 진술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짚었다. 그는 “모든 증거가 윤씨 입으로부터 비롯됐다. 윤씨가 성 전 회장과 한 얘기를 녹취하고 20년 지기와의 통화도 녹취하는 비정상적인 일을 했다”며 “그것은 자기 진술의 신빙성을 높이기 위한 작출(사건의 진상과 다르게 꾸미거나 변형시켜 드러낸 것)한 증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홍 지사는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거론되기 시작한 뒤부터 계속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났고, 지난 4일 언론사에 공문을 보내 출근길 취재에 더 이상 협조하기 어렵다며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은 자신의 집무실까지 데려가 수첩에 적은 내용을 조목조목 읽어 가며 작심한 듯 검찰에 대한 불만과 윤씨에 대한 주장을 쏟아냈다. 홍 지사는 “(이번 사건을) 망자와의 진실게임으로 본다”면서 “윤씨는 ‘사자(死者)의 사자(使者)’일 뿐이다. 내가 이례적으로 (이렇게) 말씀드리고 부득이 설명할 수밖에 없는 것은 검찰이 일방적 주장을 언론에 흘리고 마치 언론이 기정사실화해 혐의가 있는 것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보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완종 리스트 파문] 윤 前부사장 “홍지사에 1억 든 쇼핑백 주자 배석해 있던 나경범 보좌관이 챙겨 나갔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 윤 前부사장 “홍지사에 1억 든 쇼핑백 주자 배석해 있던 나경범 보좌관이 챙겨 나갔다”

    검찰이 홍준표(61) 경남도지사를 정조준하며 ‘1억원 수수설’ 규명을 위한 수사망을 바짝 조여가고 있다. 그동안 ‘돈을 준 쪽’인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측에 맞춰졌던 수사의 초점을 이번 주부터 ‘돈을 받은 쪽’에 해당하는 홍 지사 측으로 옮겨왔다. 홍 지사의 최측근인 나경범(50) 경남도 서울본부장과 강모 전 보좌관을 5일 동시에 부른 이유다. 이 모든 것은 홍 지사에 대한 직접 조사라는 마지막 단계를 위한 사전 준비작업이다. 이는 홍 지사에 이어 두 번째 ‘성완종 리스트’ 관련 소환자가 될 것으로 보이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되는 수사 공식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 관계자는 5일 홍 지사 소환 조사와 관련해 “무가치하고 의미 없는 것으로 넘겼던 게 하루 이틀 지나 실체의 전부를 규명하는 중요 단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좋은 기회가 지난 주말에 있었다”며 수사에 급진전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수사의 최종 목적은 기소”라면서 홍 지사의 사법처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검찰의 이런 태도는 지난 주말부터 4차례에 걸쳐 소환 조사를 한 윤승모(52) 전 경남기업 부사장의 진술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윤 전 부사장은 2011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경선 당시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홍 지사에게 직접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윤 전 부사장에 대해 “확인할 게 많은 분으로 (이번 연휴 동안) 쟁점별, 이슈별로 (진술을) 다 받았다”고 말했다. 수사팀은 특히 윤 전 부사장으로부터 “2011년 6월 홍 지사에게 쇼핑백에 1억원을 담아 전달했고, 당시 배석해 있던 나경범 보좌관이 이 쇼핑백을 챙겨 나갔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이날 소환한 나 본부장 등을 상대로 이 부분을 확인하는 데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를 총괄한 한모(50) 전 경남기업 부사장도 여러 차례 검찰 조사를 받으며 “성 전 회장의 요청으로 윤 전 부사장에게 1억원을 건네줬다”고 일관되게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두 사람의 진술을 토대로 돈이 오간 당시의 정황을 촘촘하게 재구성했고 돈 전달 방법과 장소, 시간 등을 상당히 구체적으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부사장의 진술과 이미 확보한 홍 지사의 일정표 및 홍 지사 측근 조사를 통해 홍 지사의 과거 행적을 복원한 수사팀은 나 본부장 등 홍 지사 측 관계자들의 진술을 종합·분석한 뒤 최종적으로 주말쯤 홍 지사를 부를 방침이다. 한편 성완종 리스트 수사가 본궤도에 들어서면서 수사팀이 불법 대선자금 수사를 동시에 진행할 가능성은 희박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수사팀도 ‘선(先) 리스트 수사, 후(後) 대선자금 수사’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수사팀 관계자는 “현재는 기초 다지고 기둥 두 개를 세우고 있다. 기둥을 세우다가 흔들리면 다시 내려놓고 다지는 작업을 반복한다”고 말했다. 당분간 홍 지사와 3000만원 수수 의혹을 받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 수사에 전념한다는 의미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檢, 홍준표 보좌관 출신 5일 소환 “돈 전달 시기, 장소 특정”

    檢, 홍준표 보좌관 출신 5일 소환 “돈 전달 시기, 장소 특정”

    檢, 홍준표 보좌관 출신 5일 소환 “돈 전달 시기, 장소 특정” 홍준표 경남지사, 성완종 리스트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홍준표 경남지사가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의 구체적인 시기와 돈 전달 장소를 특정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검찰은 홍 지사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경남도청 서울본부장 나모(50)씨에게 5일 오후 2시에 출석해 조사받도록 통보했다. 나 본부장은 지난 2001년부터 오랜 기간 홍 지사의 보좌관을 지냈다. 특히 지난 2011년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홍 지사의 캠프에서 재정 업무를 담당했다. 검찰은 나 본부장을 상대로 성 전 회장이나 윤승모(52) 경남기업 전 부사장과 캠프 운영자금 문제를 논의한 적이 있는지, 윤씨로부터 성 전 회장이 전달하도록 지시한 돈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홍 지사 측근 조사에 앞서 4일 윤씨를 3번째로 불러 조사했다. 윤씨는 이날 검찰에서 2011년 6월쯤 성 전 회장 측에서 받은 1억원을 홍 지사에게 전달한 정황과 관련해 보강 조사를 받았다. 이미 윤씨는 검찰에서 1억원을 홍 지사에게 건넸다고 진술한 바 있다. 특별수사팀은 지난 2차례 조사와 성 전 회장 측근에 대한 수사를 통해 윤씨가 홍 지사에게 돈을 건넸다고 추정되는 구체적 날짜와 시간대, 장소 등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소는 기존에 알려진 국회 의원회관이 아니라 제3의 장소로 파악됐다. 다만 검찰은 홍 지사를 직접 조사하기 전까지는 구체적인 시기, 장소를 확정하지는 않기로 했다. 검찰은 나 본부장에 이어 홍 지사가 2011년 대표 최고위원 경선에 나섰을 때 캠프측 핵심 인물 2명을 더 불러 조사하고 이르면 이번주 후반 홍 지사를 조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野, 호남 중심 신당보다 쇄신이 먼저다

    새정치민주연합이 4·29 재·보선 전패 이후 연일 시끌벅적하다. 호남 시·군·구 의원들의 도미노 탈당이 이어지는 가운데 문재인 대표는 어제 광주행에 나섰다. 지도부 사퇴론을 누그러뜨리려는 행보였다. 그의 이런 곤경은 자업자득일 수 있지만, 이를 기화로 호남 신당을 만들려는 야권 일각의 움직임도 민심을 오독하는 일이라고 본다.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 비주류의 주승용 최고위원은 문 대표에게 “물러나지 않겠다면, 친노 패권 청산이라도 약속하라”고 압박했다. 나름 설득력 있는 요구다. 텃밭인 광주 서을을 무소속 천정배 후보에게 내주고 호남 출신 유권자가 압도적인 서울 관악을에서도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안긴 원인을 되짚어 봤을 때다. 지역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들을 외면하고 친노 인사 위주로 공천한 게 패인의 일부라는 뜻이다. 하지만 공천 실패가 호남판 자민련을 만들 빌미가 돼서는 곤란하다. 얼마 전 광주 지역구의 박주선 의원은 “천 의원이 신당을 추진하면 합류 인사가 수십 명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호남 유권자를 주머니속 공깃돌인 양 여긴 새정치연합의 전철을 답습하는 신당의 태동은 정치 퇴행일 뿐이다. 이번 재·보선에서 새정치연합이 한 석도 건지지 못한 원인을 공천 잘못으로만 돌리기도 어렵다. 여권의 실세급 8명이 연루된 ‘성완종 파문’으로 여당에 불리한 선거 지형이었음을 감안하면 새정치연합에 대해 국민, 특히 호남 유권자들의 실망감이 크다는 얘기다. 천 의원이 “뉴DJ(김대중)를 키워 새정치연합의 호남 독점 구조를 깨고 야권의 수권 능력을 구축하겠다”고 한 건 이를 의식한 발언일 게다. 그러나 과거 친노 핵심이었던 천 의원이 ‘호남 정치’ 부활을 거론하는 건 정치 도의를 떠나 민심 역주행이다. 재·보선 전패의 핵심 요인은 ‘나만 옳고 깨끗하다’는 친노의 독선이나 근거 없는 선민주의가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한 결과다. 그런데도 지역 당을 만든다면 수권 가능성을 더 엷게 해 호남 민심을 다시 실망시키는 일이다. 야권의 대주주 모두 재·보선 연패의 교훈을 제대로 헤아려야 한다. 세월호 사태와 성완종 파문을 그저 정권심판론의 호재로만 여겼지만, 유권자들에게는 먹혀들지 않았다. 문 대표는 국민이 왜 자신이 이끄는 야당을 ‘안심하고 국정을 맡길 대안’으로 보지 않는지부터 곱씹어 봐야 한다. 혹여 지도부에 대한 불만으로 지역 신당을 꿈꾸는 인사가 있다면 이 또한 야당의 쇄신 방향을 가리키는 민심의 손가락 끝만 쳐다보는 꼴임을 인식하기 바란다.
  • [사설] 2000만 가입자를 卒로 본 ‘국민연금 끼워 넣기’

    여야가 지난 주말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합의하면서 ‘국민연금 명목 소득대체율(소득대비 연금액)을 50%로 한다’는 내용을 넣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여야가 추천한 실무기구의 합의문에만 구체적인 숫자가 명시돼 있고 여야 대표가 서명한 합의문에는 숫자는 빠져 있다고는 하지만 2000만명이나 되는 가입자를 우롱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반발이 거세지자 여당은 국민의 동의가 있어야만 국민연금 제도를 변경할 수 있다고 한발 뺐지만 야당은 ‘잉크도 마르기 전에 합의 사항을 무시한다’며 맞서고 있다. 국민연금은 가입자나 적립기금액이 공무원연금과는 비교되지 않을 만큼 커서 개혁을 하려면 공론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국민의 40%가 가입한 연금제도를 변경하는 문제를 가입자가 100만명 남짓한 공무원연금 제도를 고치면서 구렁이 담 넘어가듯 슬쩍 끼워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한 발상 자체를 이해하기 어렵다. 개혁 방향에 민감한 가입자가 그 정도로 많다면 당연히 깊은 연구와 토론을 거친 다음에 국민 전체의 동의를 얻은 뒤 시행하는 게 도리가 아닌가. 국민이나 가입자를 장기판의 졸(卒)쯤으로 보는 정치인들의 행태가 한심스럽기 그지없다. 물론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이 40%밖에 안 돼 연금만으로는 노후 생활이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특히 노인 빈곤 문제가 심각해 연금 개혁을 포함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것도 맞다. 그렇다고 해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마련하면서 곁가지로 졸속 합의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국민연금을 올려 준다는 데 싫어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그러나 그만큼 더 받으려면 본인 부담금 또한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 정부의 계산에 따르면 소득대체율을 50%로 올리려면 현재 9%인 보험료율을 17~18%로 인상해야 한다고 한다. 연금을 많이 받는 것은 좋지만 가입자나 기업이 보험료의 폭등에 선뜻 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보다 이번 합의 과정에서 아예 도외시한 것은 국민연금의 고갈 걱정이다. 고령화의 가속화로 국민연금은 2060년에 바닥날 것으로 이미 예고돼 있다. 1997년과 2008년 두 차례 개혁을 하면서 소득대체율을 2028년까지 40%가 되도록 낮춘 것은 고갈 시기를 늦추어 미래세대에 덤터기를 씌우지 않기 위한 고육책이었다. 그러면서도 보험료율은 단 1% 포인트도 인상하지 못했다. 이런 현실인데 오히려 대체율을 높이겠다는 것은 후손들이야 어떻게 되든 우리만 잘살고 보자는 이기주의와 다름없다. 현재의 기성세대와 미래세대가 서로 만족할 수준의 국민연금 개혁안 마련은 반드시 이뤄 내야 할 과제다. 연금에 가입한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심도 있고 광범위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야 마땅하다. 반쪽짜리 개혁안을 만들면서 의원들이나 실무자 몇몇이 마음대로 도장 찍을 일이 아니다. 와병 끝에 어제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박근혜 대통령이 이에 대해 “반드시 먼저 국민 동의를 구해야 하는 문제”라고 한 것도 같은 취지다. 공무원연금 합의는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국민연금 끼워 넣기 합의는 당장 취소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 국민연금 개혁위원회라도 만들어서 여론 청취부터 나서야 할 것이다.
  • 朴대통령 일정 재개할 듯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주 중에 공식 일정을 재개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남미 4개국 순방에서 돌아와 과로로 인한 위경련과 인두염 등으로 ‘절대 안정 요구’ 진단을 받은 뒤 이완구 전 총리의 사표를 수리한 것과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한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는 것 외에 공개적인 일은 하지 않았다. 우선 박 대통령은 4일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재·보선 다음날 “경제를 살리고 정치개혁을 이루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경제활성화와 공무원연금개혁을 비롯한 4대 개혁과 정치개혁을 반드시 이뤄서 국민의 뜻에 보답하겠다”는 반응을 내놓은 만큼 이와 관련된 본격적인 움직임이 예상된다. 여야가 합의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한 청와대의 대응도 관심이다. 5일에는 청와대로 어린이들을 초청하는 연례행사가 예정돼 있다. 국무총리 인선 작업도 이번 주부터 그 윤곽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권에서는 총리 후보군이 상당히 압축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이은주 기자의 컬처K] 연예계는 지금 ‘막말 주의보’ 발령중

    [이은주 기자의 컬처K] 연예계는 지금 ‘막말 주의보’ 발령중

    “웃음만을 생각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내뱉는 발언들이 세졌고 좀 더 자극적인 소재, 격한 말들을 찾게 됐습니다. ‘재미있으면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졌습니다.” 최근 막말 파문으로 파장을 일으킨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가 지난달 28일 밝힌 사과문의 일부다. 사건의 발단은 개그맨 장동민이 MBC ‘무한도전-식스맨’의 후보로 나서면서 불거졌다. 네티즌들이 그가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한 발언을 끄집어내 방송인으로서 자질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것. 그가 자신의 코디네이터는 물론 삼풍백화점 생존자 등에 대해 했던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이 만천하에 공개됐다. ‘옹달샘’이라는 팀으로 팟캐스트를 함께 진행한 유세윤, 유상무가 했던 여성과 장애인에 대한 비하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들은 프로그램 하차 여부를 제작진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했지만 종영을 앞둔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종편 등 대부분의 방송은 이들을 거의 하차시키지 않았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종편계의 ‘유재석’이라고 불리는 유세윤을 비롯해 세 명의 출연 프로그램이 상당히 많다. 출연자를 다시 구하기도 어렵고, 오히려 노이즈 마케팅을 노리고 여론이 잠잠해지기를 기다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여성 시청자는 “여성에 대한 왜곡된 시선과 비하를 일삼은 진행자가 버젓이 TV에 나와 남녀 연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도저히 볼 수 없다. 마치 비상식이 상식이 돼 버리는 것 같다”고 밝혔다. 연예인들의 막말 논란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김구라 역시 과거 위안부 발언 파문으로 방송을 하차했고, 윤종신도 과거 라디오 방송에서 여자를 생선회에 빗대 “(여자는) 일단 신선해야 한다. (회 치듯) 쳐야 한다”는 여성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최근 19금 토크쇼가 늘어나면서 연예인들의 발언 수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자신을 모태 솔로라고 밝힌 개그우먼 장도연은 “남자 친구에게 돼지 발정제를 줬다”는 발언이 뒤늦게 거짓으로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한 개그 프로그램 PD는 “최근 개그 코드가 남을 비방하고 폄훼하는 소재가 많고 경쟁이 치열해져 발언 수위도 높아지다 보니 막말이 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요즘 기획사들은 소속 연예인의 막말 단속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톱스타의 홍보사 관계자는 “신인 여배우를 영입했는데 인터넷에 과거 활동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이 잔뜩 퍼져 결국 이미지를 바꾸는 데 실패했다”면서 “소속 배우들에게 평소 말조심을 당부하는 한편 각종 블로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퍼져 있는 과거 발언과 사진, 근거 없는 소문 등에 대해 철저한 관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막말을 한 연예인에 대한 면죄부가 너무 쉽게 주어진다는 것도 문제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말로 먹고사는 연예인들이 자신이 한 말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고 사과만 하면 쉽게 면죄부가 주어지는 것이 문제”라면서 “제작진 역시 인터넷 댓글에 휘둘려 근시안적인 이익만 얻으려고 한다면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erin@seoul.co.kr
  • 여야 경제활성화법·成 특검법 기싸움

    4월 임시국회 만료를 사흘 앞둔 3일 여야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합의의 여세를 몰아 남은 쟁점법안 처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다수 핵심 법안들은 여전히 여야 간 이견으로 발목이 잡혀 있어 이번 회기 내에 처리될지 미지수다. 여당은 경제활성화 법안과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주장하고 있지만, 야당은 ‘성완종 특검법’을 연계해 협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기싸움’이 팽팽하다. 새누리당이 4월 국회에서 중점 추진하고 있는 9개 경제활성화법안은 관광진흥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법(‘크라우드펀딩법’) 등이다. 연말정산 소득세법과 지방채 발행을 위한 지방재정법 등도 중점추진 법안이다. 하지만 3일 현재 크라우드펀딩법, 하도급거래공정화법, 산업재해보상법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까지 올라왔을 뿐 나머지 법안들은 소관 상임위도 통과하지 못한 상태다. 특히 야당이 반대하는 관광진흥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각각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위, 기획재정위원회 소위에 묶여 있다. 이에 여당도 야당이 주장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생활임금법)과 고용보험법 등의 처리를 보류한다는 전략이다. 연말정산 보완을 위한 소득세법 개정안도 기재위 조세법안심사소위에서 묶여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총급여 5500만~7000만원 구간의 세부담 완화 방법을 놓고 여야 대립이 첨예하다. 4월 국회 내 처리가 무산되면 5월 연말정산 재정산 환급도 불가능하게 된다.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을 둘러싼 논란은 국회 안정행정위원회가 지방교육청이 1조원의 지방채를 발행하는 내용을 담은 지방재정법을 통과시켜 일단락됐다. 하지만 야당이 지방의회에 정책자문인력을 1명씩 둬야 한다는 지방자치법 개정안과 연계 처리를 주장해 논란의 불씨가 여전하다. 새누리당은 인력 배치에 예산 부담이 상당하고 지방의회의 비효율적 운영에 대한 비판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 76일째 대법관 공백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역시 여야가 합의하지 못해 표류하고 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에 대해 여야가 합의하지 못하면 본회의에서 직권상정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태다. 6일 본회의에서 정 의장이 직권상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경제활성화법안 등 여당의 중점처리 법안을 성완종 특검법과 연계해 협상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야당이 주장하는 별도특검제에 대해 완강히 거부하고 있어 처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은 잠시 중단됐던 ‘친박 권력형 비리 게이트 대책위원회’를 이번 주부터 본격 가동하고 대책 위원들이 리스트 8인방을 전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홍준표 수사 앞둔 심경 “이번엔 팻감으로 사용되지 않을 것” 무슨 뜻?

    홍준표 수사 앞둔 심경 “이번엔 팻감으로 사용되지 않을 것” 무슨 뜻?

    홍준표 수사 앞둔 심경 “이번엔 팻감으로 사용되지 않을 것” 무슨 뜻? 홍준표 경남지사, 성완종 리스트 파문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불거진 홍준표 경남지사가 “이번에는 팻감으로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수사를 앞둔 심경을 전했다. ’팻감’은 바둑에서 패를 이기기 위해 사용하는 수를 의미한다. 홍 지사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여년 전 선거법 위반 재정신청 사건에서 나는 ‘팻감’으로 사용된 적이 있다”면서 “한보 청문회 때 고 김학원 의원이 박경식 씨를 신문하면서 나를 팻감으로 야당에 넘겨주면서 나에 대한 재정신청 사건을 받아들였다고 밝힌 일이 있다”고 회상했다. 홍 지사는 “이것은 국회 속기록에도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성완종 사건에서 나를 수렁에서 건져줄 사람은 나밖에 없다”면서 “다른 분들은 정치세력이 뒷받침되지만 나는 나홀로 실체적 진실을 밝힐 수밖에 없기 때문에 고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어 “이번에는 팻감으로 사용되지 않을 것이다”면서 “결국 진실을 밝혀질 것이다. 소나기가 그치면 해가 뜬다. 무지개도 뜬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병기 “난 액수 나온 이완구와 달라… 혐의 나오면 당장 사퇴”

    이병기 “난 액수 나온 이완구와 달라… 혐의 나오면 당장 사퇴”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은 1일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고리로 한 야당의 사퇴 압박에 “나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또 “(금품 수수) 혐의가 나온다면 당장이라도 그만둘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고인이 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육성 녹음에 이 전 총리는 3000만원이라는 액수가 나오고, 저는 안 나온 게 제일 큰 차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지만 리스트에 이름 석 자 올랐다고 해서 사표를 내는 것은 자존심이 용납하지 않는다”며 “필요하면 검찰 조사에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성 전 회장과의 관계에 대해 이 실장은 “안 지 30년이 되는 사이여서 조언도 하고 부탁도 했지만 금전이 오간 사이는 절대 아니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최근 1년간 140여 차례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는 “저는 오는 전화 다 받는 사람”이라면서 “90% 이상 성 전 회장으로부터 걸려 온 전화였다”고 밝혔다. “성완종 리스트에 비서실장이 거명된 것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뭐라고 했느냐”는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문에 이 실장은 “박 대통령은 ‘이름이 났는데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물었고 저는 ‘전혀 금전 관계가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날 운영위는 사실상 ‘성완종 리스트 청문회’를 방불케 했다. 선제공격에 나선 새정치연합은 파문에 연루된 이 전 총리가 사퇴했듯이 이 실장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노무현 정부 시절 이뤄진 성 전 회장에 대한 두 차례 특별사면이 ‘특혜성’임을 거듭 주장하며 역습을 시도했다. 유대운 새정치연합 의원은 “메모에 금액이 없으니까 안 받았다는 것은 비상식적 해명”이라면서 “현직에 있으면 검찰이 자유롭고 공정한 수사를 할 수 없으니 거리낄 것이 없다면 자리를 내려놓고 수사를 받으라”고 촉구했다. 김제식 새누리당 의원은 “성 전 회장이 2004년 8월 2일 항소를 제기한 지 3일 만에 이를 취하한 것은 광복절 특사를 기대하고 청와대 실세들과 교감을 했기 때문으로 비쳐진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실장은 청와대가 박 대통령이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공개한 것이 부적절했음을 인정했다. 이 실장은 박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냐는 질문에 “어제”라고 답하고,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안색이 썩 정상으로 돌아온 것 같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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