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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신바예바의 운명은···IOC “러 육상, 도핑 검사 통과하면 리우 대회 참가 허용”

    이신바예바의 운명은···IOC “러 육상, 도핑 검사 통과하면 리우 대회 참가 허용”

    ‘집단 금지약물 복용’으로 파문을 일으킨 러시아 육상선수들이 오는 8월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1일 스위스 로잔에서 이사회를 열어 도핑테스트를 통해 금지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선수에게는 리우 올림픽 참가를 허용하기로 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약물 복용으로 문제가 된 러시아와 케냐 선수들이 결백하다는 추정에는 심각한 의심이 든다”면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명확하게 약물 복용 사실이 없다는 점을 확인해야 국기를 달고 뛸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IAAF는 지난 1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어 지난해 11월 러시아 육상선수들의 국제 경기 출전 금지 결정 처분을 연장했다. IAAF는 러시아의 반발을 고려해 금지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선수는 ‘개인 자격’(중립)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하지만 바흐 IOC 위원장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러시아 선수는 러시아 올림픽위원회에 속한다”면서 선수 개인 자격으로 참가를 허용할 수 있다는 IAAF의 결정을 수용하지 않았다. IOC는 또 도핑테스트에 결점이 있다며 산하 기구인 국제반도핑기구(WADA)가 내년에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를 소집하도록 했다.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체육부 장관은 IOC가 제시한 조건을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며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러시아 육상선수들의 리우 올림픽 집단 참가 금지 처분에 대해 세계기록을 28번이나 경신한 러시아의 여자 장대높이뛰기 스타 옐레나 이신바예바(34)는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면 은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우석 사태’ 트라우마···사이언스紙, 황우석 협력 기업 후원 재고 검토

    ‘황우석 사태’ 트라우마···사이언스紙, 황우석 협력 기업 후원 재고 검토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가 줄기세포·재생의학 분야 과학자에게 주는 줄기세포상의 후원 기업이 ‘줄기세포 논문 조작’ 파문을 일으켰던 황우석 박사(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와 관련됐다는 이유로 해당 기업의 후원을 재고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가 발간하는 잡지인 ‘MIT 테크놀러지 리뷰’에 따르면 사이언스는 중국의 줄기세포 기업인 ‘보야라이프’(BOYALIFE)에서 매년 2만 5000달러의 상금을 후원받아 줄기세포·재생의학상’을 만들고, 이달 첫 수상자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런데 보야라이프는 황 박사와 긴밀히 협력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11월 황 박사가 있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과 함께 중국에 일종의 ‘클로닝(복제) 공장’을 세워 매년 소, 말, 개 등 복제동물 100만 마리를 매년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이언스는 그러나 보야라이프가 황 박사와 관련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난처해져 보야라이프의 후원을 재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황 박사는 2004~2005년 인간 배아복제 관련 논문을 세계 최초라며 사이언스에 발표했지만 연구 부정이 드러나 2006년 논문이 모두 철회됐다. 황 박사의 논문이 조작됐으며 연구원의 난자를 채취하는 등 윤리적인 문제가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MIT 테크놀러지 리뷰는 또 보야라이프가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킨 적이 있다고 전했다. 보야라이프가 “현재 인간을 복제할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만일 사회적으로 용납된다면 인간복제를 하고 싶다고 입장을 밝힌 적이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버지를 위한 최고 선물이 미녀들의 스트립댄스?

    아버지를 위한 최고 선물이 미녀들의 스트립댄스?

    아버지의 날 최고의 선물은 무엇일까? 칠레의 한 자치단체가 아버지의 날을 맞아 연 행사에 섹시한 스트립댄서들을 동원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미녀들의 스트립댄스에 아버지들은 환호(?)했지만 비난 여론이 일면서 거센 후폭풍이 불고 있다. 칠레에서 아버지의 날은 매년 6월 세 번째 일요일이다. 칠레의 지방단체 플라시야는 아버지의 날을 앞두고 지난 14일(현지시간) 특별행사를 준비했다. 체육관에 모여 칠레-파나마전을 함께 TV로 관람하면서 잠시나마 아버지들만의 시간을 갖자는 취지의 행사를 기획했다. 흥겨운 모임을 위해 푸짐한 먹거리도 준비하기로 했다. 드디어 다가온 행사의 날 체육관엔 지역 아버지들이 모여들었다. 대형 스크린도 없어 그저 TV를 몇 대 놓고 함께 코파 아메리카 경기를 보면서 칠레를 응원하는 자리였지만 분위기는 좋았다. 분위기가 절정에 달한 건 느닷없이 어디선가 미녀 댄서 2명이 등장하면서다. 야한 팬티에 축구유니폼 상의를 입고 나타난 미녀 댄서들은 짜릿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면서 옷을 벗기 시작했다. 여기저기에선 박수와 환호가 터지고 일부 참석자들은 스트립댄스를 핸드폰에 담느라 정신이 없었다. "시가 개최한 아버지의 날 행사에서 여자들이 벌거벗고 춤을 췄다더라"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면서 시에는 비난이 쇄도했다. 특히 시가 행사비용을 전액 시의 예산으로 충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의 수위는 점점 높아졌다. 플라시야 주민위원회는 "시의 예산이 스트립댄서들을 부르는 데 사용된 게 과연 올바른 처사인지 의문"이라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파문이 커지자 툴리오 콘트레라스 시장은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이 되지 않도록 (스트립댄스를) 최대한 짧게 준비했다"는 궁색한 변명으로 오히려 파문을 키웠다. 현지 언론은 "시장을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면서 벌금형 등이 내려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뉴스 캡처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씨줄날줄] 칩거의 정치학/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칩거의 정치학/오일만 논설위원

    정치인들은 위기의 순간이나 중대 결정에 앞서 간혹 칩거를 택한다. 월급쟁이들이 통고 없이 칩거에 들어가면 당장 사표감이지만 정치인의 칩거는 무언의 정치 행위다. 당무 거부를 겸한 칩거를 통해 반대파의 압력을 돌파하면서 자신의 의사를 관철하는 강력한 무기인 것이다. 칩거 정치가 성공을 거두려면 반드시 침묵 뒤 상황을 반전시킬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 ‘칩거의 정치학’을 누구보다 잘 알았던 인물은 김영삼(YS) 전 대통령이다. 1990년 당시 내각제 각서 유출 파문으로 사면초가에 몰린 그는 마산으로 내려가 ‘칩거 농성’에 들어갔다. 그는 칩거를 마친 뒤 “국민의 동의 없는 개헌은 있을 수 없다”며 일거에 국면을 뒤집었다. 당시 노태우 대통령은 김윤환 원내총무를 보내 YS에게 내각제 포기를 약속하며 백기 투항했다. YS는 민정계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1992년 12월 대선에서 대권을 거머쥐었다. 최근의 성공 사례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다. 4·13 총선을 20여일 남겨 두고 김 대표가 ‘비례대표 2번’에 배정되자 친노(친노무현) 세력을 중심으로 ‘셀프공천’이란 비판이 들끓었다. 김 대표는 대표직 사퇴 배수진을 쳤고 결국 비대위원들의 석고대죄를 받아내면서 자신의 의사를 관철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도 재미를 본 축에 든다. 지난해 12월 새정치민주연합에 몸담고 있을 당시 안 대표는 혁신전대 개최라는 최후통첩을 보낸 뒤 칩거에 들어갔고 신당 창당을 결행했다. 야권 분열의 원흉이라는 비판도 거셌지만 총선에서 일거에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성공을 거뒀다. 칩거 정치는 양날의 칼날이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혁신위원장 선임 무산 이후 1박2일간 칩거의 항의를 했지만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부잣집 도련님의 한계’라는 역풍을 맞았다. 2012년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손학규 전 대표는 전남 강진 흙집에서 장기 칩거 중 최근 정계 복귀의 시동을 걸고 있지만 아직 미완의 상태다. 최근 새누리당 김희옥 비대위원장의 칩거는 어떤가. ‘유승민 복당 파문’으로 칩거 사흘 만에 정 원내대표의 ‘90도 사과’를 받고 20일 당무에 복귀했지만 당내 내분을 부채질한 꼴이 됐다. 자신이 주재한 회의의 과정과 결과를 ‘비민주적’이라고 비난한 것도 모자라 친박계의 주문 사항인 비박계 권선동 사무총장의 경질을 요구한 것이다. 반대로 “모든 결정은 내 책임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계파 간 단합을 요구했다면 더 큰 울림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칩거 미학’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따라하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월나라 여인들이 절세미인 서시의 찡그린 모습을 흉내내다가 웃음거리가 된 이른바 ‘효빈(效顰)의 고사’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시론] 국회 ‘환경안전위’ 신설 바람직/정용원 한국대기환경학회장·인하대 환경공학과 교수

    [시론] 국회 ‘환경안전위’ 신설 바람직/정용원 한국대기환경학회장·인하대 환경공학과 교수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미세먼지에 대한 종합대책이 지난 3일 발표됐다. 늦게나마 정부가 여러 부처를 아우르고 힘겹게 도출한 긴급 정책들에 대해 대기환경 연구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많은 아쉬움과 여운을 남기게 했다. 대기질 개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친환경차 확대를 추진하기로 한 점 등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그간 논의해 온 저감 사업들을 취합하고 규모를 조정하는 수준에 머문 것은 유감이다. 지난 30여년간 우리나라의 대기환경 수준이 꾸준히 개선돼 온 것은 사실이다.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 문제는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진행해 오던 대책만으로는 쉽게 해결될 수 없고, 복잡한 발생 원인 및 폐해의 심각성을 보여 주는 계기가 됐다. 따라서 한국대기환경학회를 대표해 대기환경 개선책을 제안하고자 한다. 우선 시민과 산·학·연·관이 환경 패러다임을 설정하기 위한 기본적인 논의와 정책 우선 순위에 대한 검토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 우리는 그동안 겉으로는 환경과 경제의 ‘조화주의’를 표방했지만 실제로는 경제 발전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미 선진 외국은 환경보전 우선주의를 뛰어넘어 국민의 ‘건강’ 보호를 정책의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대기오염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홍보가 필요하며 정부와 학회 그리고 시민단체가 앞장서서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 이 같은 패러다임이 사회적 합의로 도출된다면 더이상 환경규제가 현재와 같이 기업규제 완화 정책의 대상이 돼서도 안 되고, 될 수도 없다. 요즘 같은 미세먼지의 복잡한 고농도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환경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초 연구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그동안 환경분야 연구는 투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연구기관과 대학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특히 환경 문제를 심층적으로 논의하고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국회 상임위원회에 독립된 위원회 설치도 요구된다. 현행 환경노동위와 안전행정위에 중복돼 양분된 환경과 안전 분야를 세계적인 추세에 맞추어 통합 재편해 환경안전위를 신설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동시에 정부에서는 비용 대비 효과가 큰 사업에 환경 예산을 우선적으로 투입하고, 미세먼지와 같이 오염발생원이 복잡하고 다양한 환경 문제에 대해서는 전방위적 과학기술 기반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대도시에서는 경유차와 비산먼지 등 각종 생활오염원과 관련한 대책, 국가적으로는 화력발전소를 포함한 산업오염원 및 인접국과의 긴밀한 환경개선 협력 등이 필요하다. 중앙과 지자체는 환경공무원의 전문성을 고취하고 우수한 인력에 대한 충원 등도 시급하다. 대학은 환경 전문가와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서야 한다. 사업장의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에 대한 배출 허용 기준을 설정하고 총량규제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또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포함한 유해 대기 오염물질의 항목수를 선진국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고 비상 누출 시 대책도 수립해야 한다. 그동안 기업 규제완화 정책으로 실종된 산업체의 환경·안전 전담 부서 재설치 및 환경기술인 확충도 시급한 과제다. 이번 고등어 파문에서 보여 줬듯 방송과 언론은 대기오염 문제를 왜곡하는 비논리적이고 비과학적인 내용을 무분별하게 방영·보도하는 것을 자제하고 이 문제의 실상을 정확하게 국민에게 전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기환경 관리의 궁극적인 목적은 국민을 위한 맑고 건강한 공기의 확보다. 따라서 인구 밀집 지역과 오염 의심 지역에 대한 대기오염 물질의 정확한 측정과 예측을 통해 건강 중심의 환경 관리가 가능한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환경 서비스 및 평가기술 사업을 적극 육성해 선진국 수준의 환경관리 인프라를 조속히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대기환경학회는 향후 지속적인 공청회를 통해 각종 대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혹자는 현 실태를 ‘잃어버린 20년’이라고 혹평하지만, 늦었다고 인식할 때가 가장 빠른 기회라는 말이 있듯 이번 대혼란의 교훈을 기회 삼아 정부와 학계, 시민단체가 노력한다면 환경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자신한다.
  • “도쿄도지사 출마 안 할 것” 존재감만 더 커지는 렌호

    “도쿄도지사 출마 안 할 것” 존재감만 더 커지는 렌호

    일본 제1야당 민진당의 간판급 여성 정치인 렌호(48) 대표 대행의 주가가 상한가다. 마스조에 요이치 현 지사가 지난주 부적절한 정치자금 파문으로 오는 21일 사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후보 인선이 진행되면서 여야를 통틀어 렌호 의원이 가장 강력한 후보감으로 부상했다. 정작 본인은 손사래를 치고 있지만 당내 렌호 대행 출마론이 여전히 높아 관심이 쏠린다. NHK는 19일 렌호 대행이 다음달 31일 치러지는 도쿄도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그가 전날 에다노 유키오 간사장과 만나 (출마 문제 등을) 논의했으며, 민진당 지도부도 그의 출마를 사실상 단념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기자들과 만나 “(도쿄도지사 후보로서) 기대를 받는 것은 감사한 일”이라고 밝힌 뒤 “동료의 의견이 중요하다”며 여지를 남겨두기는 했었다. 하지만 18일 참의원 선거 사무실 개소식에서 “중앙정치에만 전념하겠다. 다음 세대에 가능성과 미래를 남겨 놓고 싶다”면서 완곡하게 출마를 사양했다. 다음달 10일 열리는 참의원 선거에 전념하겠다는 뜻으로 당권에 더 관심을 둔 것으로 풀이됐다. 참의원 재선 의원인 렌호는 아버지가 대만 출신이다. 탤런트와 캐스터 등 방송인으로 활동했던 그는 2004년 참의원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고, 2010년 선거 때에는 도쿄에서 170만표를 얻어 큰 주목을 받았다. 민주당(현 민진당) 정권 시절인 2010년 행정개혁담당상으로 입각, 각료 경험까지 갖췄다. 도쿄도지사의 갑작스런 공백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한 렌호는 24세였던 25년 전 도쿄대 교수였던 마스조에 지사로부터 프로포즈를 받았던 묘한 인연도 가지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여, 정규·비정규직 ‘사회적 대타협’…야권 ‘경제 문제·미래 준비’ 화두로

    정진석, 계파문제 자성 담을 듯 김종인, 개헌론 언급할 가능성 안철수, 4대혁명 해법 제시 계획 여야 3당이 20일부터 사흘간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서며 20대 국회를 주도할 주제를 제시한다. 20대 국회 첫 교섭단체 연설은 20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시작으로 21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22일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 순으로 각각 진행된다. 새누리당 정 원내대표는 최근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를 계기로 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사회적 대타협’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규직의 기득권 양보를 통한 일자리 문제 해법인 동시에 사회 안전 문제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다. 또 구의역 사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하는 ‘야권 대선주자 견제’의 성격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정 원내대표가 ‘유승민 복당’ 파동으로 다시 한 번 불거진 당내 계파 문제에 대해 언급할 가능성도 있다. 더민주 김 대표는 조선·해운업계 구조조정 등 경제 문제에 연설의 대부분을 할애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 때부터 꾸준히 경제 문제를 부각했던 만큼 이번 연설에서는 현 정부의 경제 실정에 대한 비판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대안 제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대표는 개헌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린다. 최근 “개헌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번 시도해 볼 때가 됐다”고 말했던 것에 비춰 보면 개헌특위의 조속한 구성 등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헌론에 동조하는 발언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당 안 대표는 최근 경제와 미래 문제에 대해 꾸준히 발언했던 것에 비춰 보면 이번 교섭단체 연설의 초점도 ‘미래 준비’에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사회의 위기를 진단하고 4차 산업혁명, 과학기술혁명, 교육혁명, 창업혁명 등 ‘4대 혁명’을 해법으로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그가 정치권의 특권 내려놓기를 강조해 왔다는 점에서 관련 위원회 설치 등을 공식 제안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제기된다. 또 ‘김수민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유감 표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el@seoul.co.kr
  • [사설] 아직도 계파타령 새누리당 총선 쓴맛 벌써 잊었나

    새누리당이 유승민 의원의 복당으로 또다시 내홍에 빠져들었다. 주류인 친박계는 유 의원의 복당 결정을 ‘비박 쿠데타’로 규정하고 분당과 대통령 탈당까지 거론하며 세 모으기에 나섰고, 비박계는 민주적 절차에 따른 결과라며 물러설 기미가 없다. 당내 양대 계파가 정면충돌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10일 열린 정책 워크숍에서 보여 준 ‘계파청산선언’이 무색할 지경이다. 4·13 총선 공천 파동으로 이어진 계파 갈등이 완화되기는커녕 더욱 깊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혁신비대위는 그제 표결 끝에 유 의원을 포함한 4명을 일괄 복당시켜 원내 제1당의 지위를 확보했다. 원 구성 전에 이들을 복당시켰다면 꼼수라는 비판을 받았겠지만 원 구성 이후인 까닭에 지탄받을 일은 아니다. 그러나 친박계 김태흠 의원은 “비박계 의원들이 비대위 회의에서 일괄 복당으로 분위기를 잡았고, 김희옥 비대위원장을 압박했다”면서 유 의원 복당 결정을 비박계의 쿠데타로 규정하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반면 비박계 김용태 의원은 “늦었지만 혁신의 첫발을 뗐으니 환영할 일인데 이걸 반대하면 새누리당은 누구의 당인가”라고 반문하며 친박계에 맞대응했다. 새누리당은 회의에서 정진석 원내대표와 언쟁을 벌인 김 비대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며 칩거에 들어감에 따라 집권 여당으로서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다. 어제 예정됐던 고위 당·정·청 회의도 취소하는 등 국정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20대 국회의 화두는 대화와 타협, 그리고 협치다. 여기에는 ‘당내 협치’도 당연히 포함된다. 당 내부에서 의견 조율이 안 되는데 정당이 대외적으로 협치를 주장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일부 친박계 의원들이 감정을 앞세워 분당 운운하는 것은 국정 운영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국민들의 눈에는 당내 패권싸움으로 비칠 뿐이다. 이러한 와중에 친박계의 좌장이면서 당의 최고 원로인 서청원 의원이 중심을 잡고 나선 것은 평가할 만하다. 서 의원은 ‘복당 파동’에 대해 “여론 수렴이 미흡한 것에 대해서는 아쉽지만 혁신비대위 결정은 존중돼야 한다”면서 친박계의 자중과 당의 단합을 강조했다. 친박계의 반발 이유를 모르는 바 아니지만 서 의원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친박계는 차기 당 대표 경선에 정정당당하게 임하는 것만이 당권 확보의 정당성이며, 대통령의 레임덕을 막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새누리당의 혁신은 잘못 끼워진 첫 단추를 바로잡는 데서 출발하는 게 맞다. 친박계는 유 의원을 배척하기에 앞서 총선 패배의 책임이 자신들에게 더 있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뼛속 깊이 반성하는 게 순리다. 겉으로는 계파 청산을 외치면서 집단 행동으로 당의 결정을 뒤집으려는 것은 염치도 명분도 없는 일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당무에 복귀해 당을 안정시키고 민생에 주력해야 한다. 정 원내대표도 복당 결정 파문에서 자유로울 수만은 없다. 따라서 책임질 일은 책임지고, 사과할 일이 있으면 사과하는 등 당 수습에 힘써야 할 것이다. 당의 안정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그게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다.
  • ‘가습기살균제’ 책임자 5년 만에 법정 세웠는데 수사기록 복사 못 했다며 40분 만에 재판 끝나

    ‘가습기살균제’ 책임자 5년 만에 법정 세웠는데 수사기록 복사 못 했다며 40분 만에 재판 끝나

    유족 “사람 죽었는데 살인 아니라니…” ‘영장 기각’ 존 리 전 대표는 불구속 기소 “남편이 (가습기 살균제 때문에) 3년 만에 죽었습니다. 당신들은 산소호흡기를 1~2분마다 교체하면서 병간호를 해 봤습니까.” 옥시레킷벤키저(옥시·현 RB코리아)의 신현우(68) 전 대표 등 가습기 살균제 관련 피의자 4명이 17일 법정에 섰다. 2011년 11월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가습기 살균제 파문이 무려 5년의 긴 시간을 보내고서야 마침내 법의 심판대에 오른 것이다. 재판이 열린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509호 법정. 신 전 대표와 옥시 전 연구소장 김모(55)씨, 전 선임연구원 최모(47)씨, 옥시와 함께 다수의 피해자를 낸 살균제 세퓨 제조업체 버터플라이이펙트 전 대표 오모(40)씨 등 4명이 피고인석에 섰다. 지난 14일 구속된 신 전 대표는 부쩍 수척해져 있었다. 황토색 반팔 수의 차림에 희끗한 머리는 헝클어져 있었다. 지난달 초 검찰에 처음 불려 나왔을 때의 감색 정장 차림의 말쑥했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 최창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신 전 대표는 몸을 한껏 움츠린 채 불안한 눈빛으로 재판부와 변호인을 바라볼 뿐 입을 열지 않았다. 피해자 유가족 등 4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 재판은 그러나 오래가지 못했다. 신 전 대표 측 변호인이 “아직 수사기록을 복사하지 못했다”며 혐의에 대한 입장 표명을 미뤘고, 결국 신 전 대표 등은 40분 만에 다시 법정을 나섰다. 유가족들의 분노와 울분은 포승줄에 묶인 이들이 법정을 나서는 순간 폭발했다. 한 60대 할머니는 “사람이 죽었는데 왜 살인이 아니라 과실치사냐. 그런데 존 리(전 옥시 대표)는 왜 빠져나온 거냐”며 울부짖었다. 재판부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 관련 사건을 신속재판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 다른 사건보다 우선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 전 대표 등은 2000년 ‘옥시싹싹 뉴가습기 당번’에 들어간 독성 화학물질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의 안전성을 검증하지 않아 사망 73명 등 181명의 피해자를 양산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 등)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구속영장이 기각된 존 리 전 옥시 대표를 불구속 기소하는 것으로 사실상 가습기 살균제 수사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다음주 수사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박유천 네 번째 ‘性스캔들’ … 또 초면·유흥주점·화장실

    박유천 네 번째 ‘性스캔들’ … 또 초면·유흥주점·화장실

    17일 가수 겸 배우 박유천(30)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세 번째, 네 번째 신고가 서울 강남경찰서에 접수되고 박씨 측이 고소인을 무고죄로 맞고소하겠다고 밝히면서 사건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 40분과 7시 35분에 여성 C씨와 D씨가 각각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C씨는 고소장에서 “2014년 6월 11일 저녁 강남구의 한 유흥주점에서 처음 만나 술잔을 기울이다가 박씨의 집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이튿날 오전 4시쯤 박씨가 나를 화장실로 데려가 성폭행했다”고 밝혔다. D씨는 “지난해 2월 21일 오전 3시 30분쯤 강남구의 한 가라오케에서 처음 만났는데 술을 마시다가 화장실에 가는 나를 박씨가 뒤따라와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① 성폭행 입증할 수 있나 -A씨 진술 번복 B·C씨 시간 흘러 수사 난항 지난 4일 오전 5시쯤 자신이 일하던 강남의 유흥주점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10일 신고한 A씨와 지난해 12월 16일 강남의 한 유흥주점 화장실에서 박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한 B씨에 이어 이날 여성 두 명이 더 성폭행을 주장하고 나섬에 따라 향후 추가 신고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특히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엔 박씨와 관련된 것이라며 출처 불명의 동영상도 마구 유포되고 있어 당분간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대표적 한류스타 중 한 명인 박씨의 잇단 성추문은 유흥주점이라는 장소에서 처음 만난 여성을 상대로 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그러나 박씨 측은 신고 여성들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며 성폭행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어 향후 수사의 향배를 점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가장 큰 논란은 박씨의 성폭행을 입증할 수 있느냐다. 우선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가 증거로 제출한 속옷의 감정을 의뢰했고 유흥주점 폐쇄회로(CC)TV 분석, 동석자 수사 등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한 경찰은 “도덕적 비난은 받겠지만 결정적 증거인 피해자 진술이 번복돼 무혐의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15일 “강제성이 없는 성관계였다”며 고소를 취소했다. B씨와 C씨 역시 사건이 발생한 지 각각 6개월, 2년이 지났기 때문에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대부분 사라져 수사에 어려움이 크다. 강남경찰서는 경찰 6명을 동원해 전담팀을 꾸렸다. ② 성매수 혐의 적용할 수 있나 -A씨 금품 받았어도 사전 약속 안 했다면 무혐의 일각에서는 박씨가 A씨에게 금품을 줬다면 성매수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경찰은 A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뒤 성매수 혐의도 확인할 계획이지만 혐의를 입증하기는 쉽지 않다. 김재호 법무법인 서울 변호사는 “성매매가 인정되려면 단순히 성관계 후 돈을 건넨 정황만이 아니라 금품 수수에 대한 사전 합의가 있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며 “실제로 금품이 오갔어도 A씨가 ‘박씨에게 호감이 있어 성관계를 맺었고 이와 별도로 돈을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면 혐의 입증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③ A씨 무고죄·명예훼손 성립되나 -합의 성관계 신고 무고죄·명예훼손은 어려워 반면 A씨가 합의하에 관계를 맺고 허위 신고를 했다면 무고죄는 성립된다는 게 법조인들의 전언이다. 차미경 법무법인 승재 변호사는 “무고죄란 허위 사실인 줄 알면서도 신고하면 성립된다”며 “조사 결과 둘이 합의한 뒤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나면 A씨는 허위 고소 후 취소한 것이 돼 무고죄를 적용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박씨의 변호인은 이날 오후 강남경찰서를 찾아 A씨 등 고소인 3명에 대해 무고와 공갈 등의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의사를 전했고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도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A씨가 허위 고소를 했더라도 박씨의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했다. 김보람 법무법인 평원 변호사는 “수사기관에 허위 사실을 신고한 것 자체는 공연성이 없어 명예훼손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신고자가 SNS 등에 신고 사실을 올렸거나 언론에 알렸다면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B씨가 사건 당일이었던 지난해 12월 경찰에 신고할 당시 경찰이 곧바로 수사에 나서지 않은 것을 두고 이날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연예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했지만 이름을 끝까지 말하지 않았으며 곧바로 신고 취소를 결정했다”면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진술서까지 작성했기 때문에 수사를 종결했다”고 설명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비박에 허 찔린 ‘친박의 1패’… 全大까지 자중지란 가능성

    친박, 집단행동 땐 ‘패권주의’ 비판 직면 비박도 확전 경계… 권성동 “결례 사과”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탈당파 일괄 복당’ 결정 파문이 하루 만인 17일 수습 국면으로 전환됐다. 친박근혜계와 비박계 모두 자칫 ‘공멸의 벼랑 끝’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수위를 조절하며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전날 ‘쿠데타’라는 격한 반응을 보이며 대통령의 탈당, 분당 가능성까지 언급했던 친박계는 이날 정진석 원내대표의 해명과 사과 그리고 권성동 사무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으로 대응 수위를 낮췄다. 당초 정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와 함께 집단행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발 더 물러난 것이다. 정 원내대표를 향해 이를 갈면서도 마땅한 묘책이 없다 보니 ‘경고 메시지’ 정도로 사태를 수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친박 핵심 최경환 의원의 ‘침묵’이 눈에 띈다. 비대위의 ‘일괄 복당’ 결정에 대해 사실상 수용의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최 의원의 한 측근은 “달갑진 않지만 복당을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지 않으냐”고 말했다. 이번 사태에서 친박계가 비박계에 ‘허를 찔린 1패’를 하게 됐다는 것은 기정사실로 여겨진다. 규정상 비대위 결정을 번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집단행동에 나선다 하더라도 ‘친박 패권주의’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고, 유일한 번복책인 분당(分黨)은 여권 전체가 공멸하는 길이어서 택하기 어려운 선택지다. 청와대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당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선을 긋는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분석된다. 비박계도 이날 친박계와 전면전은 피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정 원내대표는 전날 비대위 회의에서 김희옥 위원장에게 ‘중대 범죄행위’라고 언급한 데 대해 “노여움을 풀라”고 거듭 사과하며 위원장직 복귀를 요청했다. 권 사무총장도 “논의 과정에서 결례한 부분이 있다면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이 확전을 경계하는 이유는 8월 9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자칫 당을 위기에 빠뜨렸다는 책임론이 불거질 경우 전당대회에서 당권은 요원해질 수 있다. 또 20대 총선 참패 이후 혁신은커녕 계파 싸움에만 매몰돼 있다는 여론의 매서운 지적도 그냥 넘길 수 없는 부분이다. 당 정상화의 1차 분수령은 이틀째 칩거 중인 김 위원장의 복귀 여부, 2차 분수령은 정 원내대표가 친박계의 요구를 수용할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김 위원장이 사퇴해 당 지도부가 또다시 공백 상태가 돼 버리면 새누리당은 사실상 회복 불능 상태에 빠질 공산이 크다. 또 정 원내대표가 의원총회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해명과 사과를 거부해 계파 갈등이 다시 폭발해 버릴 경우에도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 김 위원장의 복귀로 혁신비대위가 정상화되고, 정 원내대표가 꼬리를 내리면서 형식적인 ‘봉합’ 국면에 접어든다 하더라도 계파 갈등의 불이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다. 당의 ‘개헌’ 수준에 해당하는 지도부 체제 전환 문제도 여전히 ‘뇌관’으로 남아 있다. 또 당권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계파 간 신경전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유승민 의원의 복당으로 친박계 내부에선 ‘최경환 등판론’이 점점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사고뭉치´ 아소 日부총리 “노인들 언제까지 살아있을거냐”

    ‘망언’으로 곧잘 파문을 일으키곤 했던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이번에는 노인들을 모욕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예상된다.  1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소 부총리는 이날 홋카이도에서 열린 자민당 집회에서 노인들의 소극적인 소비 성향을 거론한 뒤 “90세가 되고도 노후가 걱정된다는 등의 이해 안 되는 말을 하는 사람이 TV에 나오는데 ‘언제까지 살아 있을 생각인가’하고 생각하면서 봤다”고 말했다.  내달 10일 참의원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집권 자민당의 득표 전선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발언이었다. 아소는 이 발언에 앞서 일본에 1700조엔(약 1경 9000조원) 넘는 개인 금융 자산이 있다고 소개한 뒤 “모두가 (적극적으로 소비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이 지금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또 “돈이 있으면서 사용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도 없다”며 “더 모으면 어떻게 하려는가. 또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을건가”라고 덧붙였다. 아소는 이어 “내 할머니는 저축은 전혀 하지 않았다”며 “돈은 아들과 손자가 지불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사용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사용했다”는 말도 했다.  집안기업인 ‘아소 시멘트’ 사장을 지낸 아소의 재력을 감안할 때 이 역시 저소득층 노인들의 사정을 외면한 발언이라는 지적을 받을 소지가 있었다. 아소 부총리는 과거 숱한 ‘설화’ 전력이 있다. 2013년 7월 한 강연 석상에서는 ‘조용히 개헌을 이뤄낸 나치의 수법을 배우자’는 취지의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민수-윤빛가람 파문…윤빛가람 뛰는 옌변팀은 어떤 곳?

    김민수-윤빛가람 파문…윤빛가람 뛰는 옌변팀은 어떤 곳?

    축구선수 윤빛가람이 배우 김민수로부터 받은 욕설 섞인 메시지 내용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윤빛가람이 뛰고 있는 중국 프로축구팀 ‘연볜 푸더(富德)’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윤빛가람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글은 최근 ‘우리집 꿀단지’라는 드라마에 나온 연기자 김민수라는 사람의 글입니다.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내용과 함께 캡처한 이미지를 공개했다. 김민수가 보낸 메시지에는 ‘조선족들이랑 공놀이 열심히 해’, ‘생긴건 때놈같이 생겨가지고’ 등 윤빛가람과 소속팀인 옌볜 푸더에 대한 조롱성 내용이 가득했다. 옌벤 푸더는 옌벤을 연고지로 삼는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1부리그) 팀이다. 원래 이름은 ‘연볜 FC’였지만 올해 초 중국의 푸더생명보험과 스폰서 계약을 맺으면서 팀 이름이 바뀌었다. 옌벤 푸더는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지난해 박태하 감독의 지도 아래 2부 갑급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켰고 이 덕에 올해 1부 슈퍼리그로 승격됐다. 지난해 12월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윤빛가람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했고 윤빛가람이 고심 끝에 받아들이면서 이적했다. 중국 수퍼리그는 2010년 전후 구단들이 자금력을 바탕삼아 세계 유명 선수들과 지도자들을 모아 들이기 시작했다. 중국은 프로축구리그의 수준을 높인 뒤 이를 발판 삼아 월드컵 등 세계 무대에서 중국 축구의 위상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임우재씨, 언론 인터뷰 응한 적 없다” 파문

    [단독]“임우재씨, 언론 인터뷰 응한 적 없다” 파문

    고려 석탑 반환운동 하다 인연 임 부사장 몹쓸 남편으로 비쳐 기자들 조언 구하려 오찬 주선기사화하지 않기로 해놓고…인터뷰서 “경호원 출신” 등 밝혀 문화재제자리찾기 혜문 대표가 15일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언론 인터뷰에 응한 적이 없다”는 주장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 조선일보는 15일자 신문에서 월간조선이 임 고문과 인터뷰한 내용이라며 그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이혼소송 경위와 임 고문의 주장 등을 보도했다. 그러나 혜문 대표는 이날 ‘내가 만난 임우재씨 그리고 사건의 진실’이라는 글에서 조선일보와 인터뷰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이다. 혜문 대표는 15일 오후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오쿠라호텔 고려 석탑 반환운동을 실현시키다가 임 부사장과 인연을 맺고 기자들과 오찬을 주선했다”면서 “기사화하지 않겠다던 약속을 깬 기자가 나쁘다”고 말했다. 다음은 혜문 대표와의 일문일답. →조선일보 기자와 어제 점심에 만난 것 맞나. -조선일보 기자가 아니라 월간조선 기자가 있었다. 그 자리엔 기자가 아닌 지인들도 있었다. 임우재 부사장(혜문 대표는 임 부사장이라고 불렀다)이 돈이나 바라는 몹쓸 남편으로 비치고 있어 기자들에게 조언을 구해보자고 내가 제안해서 만든 자리였다. 기자들은 절대로 기사화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임 부사장하고는 언제부터 알고 지냈나? -2015년부터다. →임 부사장과 만날 연결고리가 없지 않나. -내가 2010년부터 일본 오쿠라호텔에 있는 고려 석탑 2기의 반환운동을 하고 있다. 오쿠라 호텔 쪽을 수년간 집요하게 만나보니, 어느 날인가 ‘신라호텔 측에서 제안하면 긍정적으로 하겠다’는 답변이 있었다. 오쿠라호텔과 신라호텔은 자매결연한 사이라서 가능성이 있겠다고 생각했다. →신라호텔은 이부진 사장이 운영하지 않나. -이부진 사장과 연결이 됐더라면 석탑반환 운동이 훨씬 잘되고 좋았을 텐데, 나와 인연은 임 부사장이었다. 그때 신라호텔과 연결고리를 찾으려고 2014년에 100일 기도를 한 끝에 임 부사장을 만나서 나는 운명적인 만남이라고 생각했다. 임 부사장도 불자이다. 당시 임 부사장은 이 사장과 이혼문제로 사회가 떠들썩했는데 나와 만나 마음의 위로와 격려를 받았다. →결과적으로 임 부사장에게 큰 부담을 안기지 않았나. -나도 이런 결과가 나올지 꿈에도 몰랐다. →임 부사장이 “이건희 손자라서 아들이 어렵다”고 했다는데 사실인가. -임 부사장이 말을 세련되게 하는 사람은 아니지 않나. “어렵다”고 말했지만 사실은 “어색했다”는 뉘앙스의 표현이었다. 이 사장과 별거로 아들을 자주 만나지 못했고 일반적인 아빠들처럼 영화관이나 놀이동산 등에 데려가지 못해서 그랬다는 이야기였다. 이혼소송으로 한 달에 한 번 12시간 아들을 만나게 되니 이제 친해져 “지금은 내 아들 같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그 말을 꺼냈다. 맥락 없이 소개하니 삼성가문 전체를 비판한 듯한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경호원 출신이라는 묵은 이야기를 왜 꺼냈나. -임 부사장이 경호원 출신이라는 사실을 기자들은 다 알지 않나. 그러니 경호원 출신은 그날 오찬에서 뉴스가 아니었다. 다만 임 부사장은 아내 폭행이 이혼 사유라는 지적에 대해 “내가 경호원 출신인데 보호하던 사람을 어떻게 때릴 수 있겠느냐”를 설명하려고 한 이야기였다. →이 사장 측에서 “가사 소송법 위반”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임 부사장은 재판(이혼 및 친권자 지정 소송)에 영향을 줄 생각도 없었다. 기사화하지 않기로 약속해놓고 위반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혜문 대표가 블로그에 올린 글 전문은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단독] 혜문스님 “임우재와 고려 석탑 반환운동하려고 2015년에 만나, 이혼소송 악영향 줘 미안”

    [단독] 혜문스님 “임우재와 고려 석탑 반환운동하려고 2015년에 만나, 이혼소송 악영향 줘 미안”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 혜문 스님이 15일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언론 인터뷰에 응한 적이 없다”는 주장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 조선일보는 15일자 신문에서 월간조선이 임 고문과 인터뷰한 내용이라며 그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이혼소송 경위와 임 고문의 주장 등을 보도했다. 그러나 혜문 스님은 이날 ‘내가 만난 임우재씨 그리고 사건의 진실’이라는 글에서 조선일보와 인터뷰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이다. 혜문 스님은 15일 오후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오쿠라호텔 고려 석탑 반환운동을 실현시키다가 임 부사장과 인연을 맺고 기자들과 오찬을 주선했다”면서 “기사화하지 않겠다던 약속을 깬 기자가 나쁘다”고 말했다. 다음은 혜문 스님과의 일문일답. Q:조선일보 기자와 어제 점심에 만난 것 맞나. -조선일보 기자가 아니라 월간조선 기자가 있었다. 그 자리엔 기자가 아닌 지인들도 있었다. 임우재 부사장(혜문 스님은 임 부사장이라고 불렀다)이 돈이나 바라는 몹쓸 남편으로 비치고 있어 기자들에게 조언을 구해보자고 내가 제안해서 만든 자리였다. 기자들은 절대로 기사화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Q:임 부사장하고는 언제부터 알고 지냈나? -2015년부터다. Q:임 부사장과 만날 연결고리가 없지 않나. -내가 2010년부터 일본 오쿠라호텔에 있는 고려 석탑 2기의 반환운동을 하고 있다. 오쿠라 호텔 쪽을 수년간 집요하게 만나보니, 어느 날인가 ‘신라호텔 측에서 제안하면 긍정적으로 하겠다’는 답변이 있었다. 오쿠라호텔과 신라호텔은 자매결연한 사이라서 가능성이 있겠다고 생각했다. Q:신라호텔은 이부진 사장이 운영하지 않나. -이부진 사장과 연결이 됐더라면 석탑반환 운동이 훨씬 잘되고 좋았을텐데, 나와 인연은 임 부사장이었다. 그때 신라호텔과 연결고리를 찾으려고 2014년에 100일 기도를 한 끝에 임 부사장을 만나서 나는 운명적인 만남이라고 생각했다. 임 부사장도 불자이다. 당시 임 부사장은 이 사장과 이혼문제로 사회가 떠들썩했는데 나와의 만나 마음의 안정을 많이 찾았다. Q:결과적으로 이혼소송 중인 임 부사장에게 큰 부담을 안기지 않았나. -나도 이런 결과가 나올지 꿈에도 몰랐다. Q:임 부사장이 “이건희 손자라서 아들이 어렵다”고 했다는데 사실인가. -임 부사장이 말을 세련되게 하는 사람은 아니지 않나. “어렵다”고 말했지만, 사실은 “어색했다”는 뉘앙스의 표현이었다. 이 사장과 별거로 아들을 자주 만나지 못했고, 일반적인 아빠들처럼 영화관이나 놀이동산 등에 데려가지 못해서 그랬다는 이야기였다. 이혼소송으로 한 달에 한번 12시간 아들을 만나게 되니 이제 친해져 “지금은 내 아들 같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그 말을 꺼냈다. 맥락 없이 소개하니 삼성가문 전체를 비판한 듯한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Q:경호원 출신이라는 묵은 이야기를 왜 꺼냈나. -임 부사장이 경호원 출신이라는 사실을 기자들은 다 알지 않나. 그러니 경호원 출신은 그날 오찬에서 뉴스가 아니었다. 다만, 임 부사장은 아내 폭행이 이혼 사유라는 지적에 대해 “내가 경호원 출신인데, 보호하던 사람을 어떻게 때릴 수 있겠느냐”를 설명하려고 한 이야기였다. Q: 이 사장 측에서 “가사 소송법 위반”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임 부사장은 재판( 이혼 및 친권자 지정 소송)에 영향을 줄 생각도 없었다. 기사화하지 않기로 약속해놓고 위반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혜문스님, “임우재씨, 월간조선과 인터뷰한 적 없다” 파문

    혜문스님, “임우재씨, 월간조선과 인터뷰한 적 없다” 파문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인 혜문 스님이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언론 인터뷰에 응한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조선일보는 15일자 신문에서 월간조선이 임 고문과 인터뷰한 내용이라며 그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이혼소송 경위와 임 고문의 주장 등을 보도했다. 임 고문과 이 사장은 이혼 및 친권자 지정소송을 벌이고 있으며 1심에서는 이 사장이 승소했다. 혜문스님은 15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내가 만난 임우재씨 그리고 사건의 진실’이라는 글에서 임씨와 기자들이 만난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어제 저는 임우재씨, 월간조선 기자를 비롯한 7명이 함께 만나는 자리를 가졌다”면서 “임씨가 돈이나 바라는 몹쓸 남편으로 비춰지는데 대해 기자들에게 조언을 구하려고 내가 제안해 만들어진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가벼운 식사 자리였고 기자들과는 절대 기사화하지 않기로 한 만남이었다”고 설명하며 “참석자(기자)들은 다같이 웃으며 걱정하지 말라고 동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혜문스님은 만남을 가진 당일 저녁 11시쯤 월간조선 기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대단히 죄송하지만 오늘 점심 때 나눈 이야기가 내일 아침 조선일보에 나가게 됐다”는 내용이었다. 혜문스님은 “너무 놀라 강력히 항의했고 기사작성을 중단해달라고 했다. 임 고문에게는 기사가 나간다는 사실을 아직 알려주지도 않은 상태였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이후 15일 아침 조선일보에 임씨 인터뷰 기사가 실렸다. 혜문 스님은 임씨에 대해 “보통 이혼소송을 하는 사람들처럼 아내를 비난하지 않았다. 가끔씩 그의 마음속에 아내에 대한 존경과 사랑이 남아있다는 걸 느끼고 괜스레 마음이 짠해졌다”면서 “그는 자신의 아들을 사랑하고 그 아이가 자라나는 것을 아주 오랫동안 지켜보고 싶은 좋은 아버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장측 변호인은 임 고문 인터뷰에 대해 “언론보도 금지를 규정한 가사소송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그는 “아무리 공인일지라도 이혼 소송은 가족의 문제여서 이번 인터뷰로 이 사장은 물론 어린 아들이 고통받을까 우려된다”며 “임 고문 측은 여론몰이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브렉시트 공포에 뛰는 금값…“플래티넘보다 비싼 시세 이어질듯”

    브렉시트 공포에 뛰는 금값…“플래티넘보다 비싼 시세 이어질듯”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 우려 등으로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늘면서 금 가격이 백금(플래티넘)을 넘어서는 가격역전 현상이 장기화될 것 같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유럽을 중심으로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퍼지면서 플래티넘 가격이 금을 밑도는 기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다. 투자가들이 위험회피 때 플래티넘을 잘 사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보통 백금이 금보다 비싸게 거래되며 두 귀금속은 같은 방향으로 가격이 움직인다. 하지만 최근 위험회피 움직임이 커지면서 금은 트로이온스(31.1035g)당 1280달러(약 150만원)를 웃돌게 됐다. 이달 들어 6% 상승하며 4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플래티넘은 트로이온스당 990달러(약 116만원)로 1주일간 2% 내려갔다.  영국의 EU 이탈 문제를 배경으로 주가나 환율시장이 불안정한 가운데 위험회피 자금이 금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총기난사 테러에 의한 정치리스크나 세계적 금리 하락 역시 금에는 호재다. 반면 디젤차 배기가스 촉매 등으로 쓰이는 플래티넘은 잇따른 자동차 배기가스·연비 조작 파문으로 수요가 불안정해졌다. 금과 플래티넘의 가격 차는 290달러 정도로 1개월만에 30% 넘게 벌어지며 사상 최대치였던 2월 하순(310달러대)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5월 전반기에는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관측으로 인해 금 가격은 내려간 반면 플래티넘 가격은 오르면서 일시적으로 가격 차가 줄었지만 요사이 그 흐름이 다시 바뀌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급격한 엔고로 인해 엔화 기준 플래티넘 소매가격이 g당 3770엔(약 4만 1800원)대로 한 달간 7% 정도 떨어지며 금보다 약 1000엔 정도 싸졌다.  원래 플래티넘은 금보다 생산량이 적어 더 비쌌지만 시세 역전현상이 1년 반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 디젤차 주력시장인 유럽 경제에 대한 우려가 플래티넘 시세 하락의 한 요인으로 지적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블라터 “유로 조 추첨 조작 목격” 폭로

    블라터 “유로 조 추첨 조작 목격” 폭로

    부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제프 블라터(80·스위스) 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유럽축구선수권 대회에서 조 추첨 조작을 목격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블라터 전 회장은 14일 아르헨티나 언론 라 나시온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조 추첨에서 조작 행위를 목격했다”며 “조 추첨에 사용하는 공을 미리 얼려놓는 수법으로 조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FIFA 회장으로 재임할 당시에는 조작이 없었다”며 “아르테미오 프란키(이탈리아) 유럽축구연맹(UEFA) 전 회장 재임 당시 (부정행위가) 벌어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프란키 회장은 1972년부터 1983년까지 UEFA 회장을 맡았다. 그동안 각종 대회에서 조 추첨 조작 의혹은 꾸준히 제기됐다. 2002년 한·일월드컵 조 추첨 당시 브라질 언론은 프랑스와 중국이 개막전을 갖도록 FIFA가 조작했다고 보도했다. 2006 독일월드컵에서는 체코, 미국, 가나와 함께 ‘죽음의 조’에 배정됐던 이탈리아의 공영방송이 조 추첨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당시 채널 스카이 이탈리아는 “추첨자로 나온 로타어 마테우스(독일)가 이탈리아를 죽음의 조에 빠뜨리려고 조작했다”며 “4그룹 포트 안에 있는 공의 온도를 다르게 해 구분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마테우스는 “이탈리아의 주장은 미친 짓”이라며 격분했고 블라터 전 회장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블라터 전 회장은 퇴임 후 “조 추첨 부정행위는 기술적으로 가능한 일이며 직접 목격했다”고 자신의 말을 뒤집었다. 한편 블라터 전 회장은 부패 혐의로 스위스 검찰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FIFA 윤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블라터 전 회장에게 6년간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현장 블로그] 김수민 사건에만 ‘공보 준칙’ 적용하는 검찰

    [현장 블로그] 김수민 사건에만 ‘공보 준칙’ 적용하는 검찰

    “(사건이) 직접적으로 정당과 관계돼 예민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철저하게 공보준칙에 따르겠습니다.”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의 총선 선거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이 지난 14일 기자단과의 자리에서 ‘공보준칙’을 꺼내 들었습니다. 정치권은 물론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됐지만 검찰은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습니다. 언론 보도로 제기된 의혹과 이미 알려진 소환 사실도 ‘절차에 따라야 한다’, ‘공보준칙에 따라 공개할 수 없는 부분’, ‘말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물론 기자들의 과도한 질문은 수사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공소 제기 전 수사사건에 대해 혐의 사실과 수사 상황을 일절 공개해선 안 된다’는 법무부 훈령인 공보준칙을 꺼내 든 검찰이 일견 이해됩니다. 다만 공보준칙에도 예외 조항이 있는데요. ‘중대한 오보 또는 추측성 보도 방지가 필요한 경우’나 ‘피의자가 공인인 경우’입니다. 지난 20대 총선 당시 국민의당 홍보업무를 담당한 브랜드호텔은 선거 공보 제작 업체 B사, TV 광고 대행 업체 S사로부터 모두 2억 3820만원을 챙겼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선관위는 브랜드호텔이 받은 돈이 리베이트이며 불법 정치자금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당 지도부가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검찰 입장에서 추측성 보도를 방지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국회의원이 공인이 아니라고 하기도 힘들어 보입니다. 무엇보다 뒷말이 나오는 건 사안에 따라 보도준칙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공보준칙이 마련된 직후인 2010년 한명숙 전 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이 불거지자 검찰은 묻지도 않은 압수수색 사실을 언론에 공개해 비난받은 바 있습니다. 2014년 대한항공의 ‘땅콩 회항’ 사건에서는 ‘공보준칙’을 꺼내 들었습니다. 김 의원 사건에 대한 검찰의 언론 대응은 현재 진행 중인 롯데그룹 비자금 수사, 정운호 게이트, 진경준 파문, 가습기 살균제 피해 관련 옥시레킷벤키저 수사와는 사뭇 다릅니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정치권의 눈치를 보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취재 중에 만난 한 법조인은 “수사의 중립성은 있는 그대로 수사하고 국민의 의혹을 해소할 때 만들어지는 것”이라면서 “이곳저곳 눈치를 보며 끌려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도박 파문’ KIA 임창용, 첫 실전서 1이닝 2K 무실점

    ‘도박 파문’ KIA 임창용, 첫 실전서 1이닝 2K 무실점

    ‘원정도박 파문’에 휩싸였던 KIA 타이거즈 투수 임창용(40)이 올해 첫 실전 경기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임창용은 14일 전남 함평 챌린저스 파크에서 열린 연천 미라클과 3군 연습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3개였고 안타는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임창용은 최고 시속 146㎞ 강속구를 구사했고 시속 138~141㎞대 직구로 가볍게 타자를 상대했다. 지난해 해외 원정도박 파문을 일으킨 임창용은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된 이후 고향 팀 KIA에 입단했다. 그동안 KIA 2군 훈련장이 있는 함평에서 라이브 피칭만으로 컨디션을 조절한 임창용은 이날 처음으로 실전 경기에 등판해 타자와 상대하는 감각을 조율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2016시즌 절반(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임창용은 다음 달 1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부터 1군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충분히 쉰 임창용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구위가 낫다는 구단 자체 평가를 받고 있다. 김기태 감독 역시 임창용을 징계 해제 이후 곧바로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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