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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 농단 파문 최순실의 ‘아들’, 청와대 근무 의혹…“靑 총무 구매팀서 일했다”

    국정 농단 파문 최순실의 ‘아들’, 청와대 근무 의혹…“靑 총무 구매팀서 일했다”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 씨의 아들이 청와대에서 근무했다는 의혹이 보도돼 파문이 커지고 있다. 28일 시사저널은 최순실 씨의 아들 김모 씨가 박근혜 정부 들어 청와대 총무 구매팀에서 최소 2014년 말까지 근무했고 현재는 그만 둔 상태라고 밝혔다. 시사저널에 따르면 최순실 씨는 1982년 김영호 씨와 결혼해 3년 만에 이혼했고, 정윤회 씨는 두번째 남편으로 정 씨와도 이혼했다. 최 씨와 첫번째 남편인 김 씨 사이에 김모 씨가 있었다. 최 씨의 아들인 김 씨가 최소 2014년 12월말까지 5급 행정관으로 청와대에서 근무했다는 의혹이 새롭게 나왔다.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의혹 중 하나로 딸 정유라 씨에 대한 특혜 의혹이 불거졌지만, 최씨 아들 관련 의혹은 처음이다. 시사저널에 따르면 최 씨의 아들 이름은 김○대씨다. 1983년생으로 올해 34세로 알려졌다. 최씨 아들이라고 알려진 김씨가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했다는 증언들이 나왔다. 청와대 내부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시사저널에 “현 정부 출범 후 청와대 총무구매팀에 최순실씨와 전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근무했던 것으로 안다. 30대 중반으로 직급은 5급 행정관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사는 최씨 아들의 실명(實名)까지 밝혔다. 그는 “현 정부 들어 청와대 직원 가운데 김○대씨가 있었다. 5급 행정관인지 6급 행정요원인지 정확하진 않지만 (총무) 구매팀에 근무했다”고 증언했다. 총무구매팀은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이재만 총무비서관이 관할한다. 김씨와 함께 청와대 내 친목모임을 했던 정아무개씨도 시사저널과의 통화에서 “김○대씨가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것은 맞다”며 “다만 개인신상정보와 관련해서는 어떤 것도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씨의 청와대 근무 사실이 외부로 알려진 이유는 내부에서 잡음이 불거져서다. 한 소식통은 시사저널에 “김씨가 청와대 직원으로 들어갔을 때 직원들 사이에서 김○대씨에 대해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직원들은 김씨가 어떤 경로로 청와대에 들어왔는지 궁금해했다”고 말했다. 김씨가 공무원도 아니고, 정치권 출신도 아니고 그렇다고 일반 직장 경력이 화려하지도 않아서 청와대 직원들 사이에서 채용 경로에 대해 의아해했다는 것이다. 시사저널은 청와대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김씨의 휴대전화 번호를 확보해 전화를 걸었지만 김씨는 기자의 휴대전화를 10여 차례 모두 받지 않았고 답신도 없었다. 그러다 지난 28일 오후 4시 30분쯤 유선전화로 걸자 김씨가 받았다. 김씨는 아버지의 이름과 청와대 근무경력을 묻자 당황하며 “누구시냐”고 물은 후 “전화를 잘못 건 것 같다”는 말만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김영호씨의 아들임을 묻는 거듭된 질문에는 아예 답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최순실에 소환 통보…김현웅 법무장관 “검찰이 적절한 조치”

    검찰, 최순실에 소환 통보…김현웅 법무장관 “검찰이 적절한 조치”

    검찰이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국정농단 파문의 주인공인 최순실 씨에게 소환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은 지난 28일 2017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에서 “조금 전에 김현웅 법무장관은 ‘검찰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을 것’이란 말씀을 했는데, 아마 최 씨 측에 출두하라는 이야기가 전달되고 있다는 뜻이라는 말씀이냐”고 물어봤다. 이에 김 장관은 “네”라고 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앞서 질의한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은 “조만간 최 씨를 소환통보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느냐”고 묻자 김 장관은 “검찰이 적절한 조치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오늘은 며칠째 잠적했던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이 등장했고, 오랫동안 잠적했던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도 검찰에 출두했고, 최 씨의 최측근이라는 고영태 씨도 갑자기 귀국해 검찰에 출두해 있는 상태”라면서 “검찰은 특수본을 오늘 출범시켰고, 최 씨의 변호인이 임명돼 ‘검찰이 출두하라고 하면 하겠다’고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큰 손이 작동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독대도 하나의 그림으로 등장하는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황 총리는 “뭔가 뒷손이 있어서 하는 것 같이 들리게 말씀하시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서두를 일 아니다

    정부가 일본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을 위한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그제 밝혔다. 양국은 2012년에도 협정 체결을 추진했지만, 과거사 문제와 밀실 협약 논란 때문에 체결 직전 무산됐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에도 일본은 틈만 나면 협정 체결을 요구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여건 조성이 안 됐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유지해 왔다. 국방부는 이번 협상 재개 결정에 대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계속돼 안보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군사정보보호협정이 체결되면 한·일 양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정보를 주고받게 된다. 우리 정부는 특히 일본이 운용 중인 4기의 정찰위성 정보에 기대를 걸고 있다. 북한 잠수함과 핵·미사일 기지 동향 정보를 얻는 데 도움을 받기 위해서다. 그러나 국내외 여건을 고려할 때 지금 시점에서 일본과의 협정 체결 추진은 고려할 점이 많아 보인다. 협정 체결이 외려 ‘한·중·일 대 북·중·러’ 냉전 구도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여전히 있다. 무엇보다 정부가 협정 체결을 요구해 온 일본에 반대 명분으로 내세웠던 국민 여론이 변하지 않았다. 아베 일본 총리는 얼마 전 한국 정부 등이 요구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사과 편지에 대해 “털끝만큼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맞받아쳤다. 무례함이 그야말로 하늘을 찌를 지경이다. 게다가 일본은 이번 논의 재개 발표를 이미 협정 체결로 기정사실화하는 듯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어제 “한국이 11월 중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분석기사를 내보냈다. 박근혜 대통령이 12월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하기 전에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10월 중 협상 재개를 발표했다는 것이다.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 파문으로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국민 신뢰가 땅에 떨어진 상황에서 중요하고 민감한 협정 체결을 추진해야 하는지도 의문이다. 야당도 “일본 군국주의 망령에 날개를 달아 줄 뿐”이라며 “야권 공조를 통해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물론 북핵 문제와 한·일 관계를 꼭 연계할 이유는 없다. 그렇더라도 국민적 공감대를 먼저 형성해야 한다. 가뜩이나 국민의 분노가 들끓는 마당에 일본과의 협정 체결 강행은 오히려 사태만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정부가 그동안 강조해 온 ‘여건 조성’이 이루어진 뒤에 논의에 나서도 늦지 않다.
  • [사설] 최순실 의혹 커지는데 특검 놓고 싸우는 여야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씨의 파문에 따른 국가 혼란과 관련해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흔들림 없는 국정 운영을 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향에서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청와대 측이 어제 밝혔다. 대국민 사과를 한 지 사흘 만이다. 박 대통령이 최씨와 관련한 상황 인식을 다시 한번 밝힌 것과 같다. 그러면서 정치권이 제기한 ‘중립거국내각’에 대해서는 사실상 거부 입장을 내놓았다. 극히 우려스러운 점은 박 대통령의 발언이 사과 때도 지적했지만 국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는 작금 사태와는 너무 거리가 멀다는 사실이다. 국민의 충격과 허탈감, 분노를 다독이고 치유하려는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 데다 움직임도 굼뜨기 짝이 없기 때문이다. 과연 ‘국민의 불안’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박 대통령의 탄핵이라는 말이 아무렇지 않게 세간에 오르내리고 있다. 역대 정부의 국정 파탄 국면에서 나타나던 시국선언과 시위도 대학가를 중심으로 시민사회, 종교계로까지 확대일로다. 오늘은 서울 도심에서 성역 없는 진상 규명을 위한 대규모 시위까지 열릴 예정이다. 심상찮은 민심은 여론 악화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갤럽이 박 대통령의 사과 직후인 25~27일 조사한 결과 국정 지지율은 14%로 곤두박질쳤다. 취임 이후 최저다. 역대 정권에 견주면 국정 운영의 동력 상실로 해석되는 지지율이다. 그제 박 대통령이 참석했던 부산 자치박람회 행사장의 텅 빈 뒷자리가 바로 민심의 현주소를 보여 주고 있다. 국정 운영의 한 축인 새누리당도 청와대와 같이 민심과 동떨어져 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읽지 못하는 듯하다. 최순실씨가 1800억원 규모의 문화융성 예산안을 직접 짰다는 의혹까지 나왔다. 최씨의 국정 개입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 상황이다. 검찰이 특별수사본부를 차려 수사를 진행 중이지만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합의한 특별검사제를 하루속히 발족해 의혹을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 그러나 여야의 협상은 초반에 결렬되고 말았다. 여당은 상설 특검을, 야당은 별도 특검을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우병우 민정수석 사퇴 등 3대 선결 과제를 먼저 해결해야 특검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더욱이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최씨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 당 안팎에서 비난을 받았다. 충돌은 불가피하지만 특검 이외에는 달리 대안이 없다. 현직 대통령이 직접 관련된 헌정 사상 초유의 사건인 까닭에서다. 현직 대통령까지 의혹의 당사자인 상황에서 특검을 임명해 수사를 지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여야 간의 당리당략을 떠나 최씨가 저지른 국정 농단을 밝히기를 원하는 국민의 입장에서 별도 특검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새누리당은 청와대가 아닌 민심을 먼저 똑바로 봐야 한다. 위기일수록 정도(正道)로 가는 게 순리다.
  • 경찰, 백남기씨 부검영장 재신청 포기

    투쟁본부 “너무 당연한 일… 특검 촉구” 경찰이 고 백남기씨 시신에 대한 부검영장(압수수색검증영장)을 재신청하지 않기로 했다. 최순실 국정 농단 파문으로 정국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영장 재신청이 다음달로 예정된 민중총궐기 집회 등에 동력을 마련해 줄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검찰과 협의해 백남기씨에 대한 부검영장을 재신청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백씨 유족이 앞으로도 부검을 지속해서 반대할 것이 예상되고, 영장을 재발부받는다고 해도 집행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 등 불상사가 우려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유족은 백씨의 장례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또 검찰이 관련 고발 사건을 조사 중이므로 경찰은 자체적으로 진행하던 ‘백씨 사망 원인 수사’를 내사종결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백씨 유족은 경찰의 물대포에 맞고 백씨가 쓰러진 직후인 지난해 11월 18일 당시 강신명 경찰청장과 구은수 서울청장 등 경찰 7명을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경찰은 그간 유족과 협의하라는 법원의 ‘조건부 부검영장’에 따라 6차례에 걸쳐 협의요청 공문을 발송하고, 백씨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대 장례식장을 3차례 방문해 부검 협의·집행을 시도한 바 있다. 하지만 유족은 ‘부검을 전제로 한 협의에는 응하지 않겠다’며 경찰의 요청을 모두 거부했다. 경찰은 부검영장 시한인 이달 25일에도 장례식장을 방문해 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유족과 백남기 투쟁본부의 강력 반발로 3시간여 만에 철수한 바 있다. 경찰은 영장 재신청을 할 경우 다음달 12일과 26일에 예정된 민중총궐기 대회에 동력을 마련해 줄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만일 최순실 파문이 없었다면 영장 재신청을 더 깊이 고민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부검을 실시하지 않게 되면서 백씨 사망 사건의 세부적인 사실 규명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백남기 투쟁본부 측은 “부검영장 포기는 당연한 결정이며, 오히려 너무 늦었다고 할 수 있다”며 “이번 사건에서 경찰은 피의자이며, 1년 가까이 수사를 회피해 온 검찰은 수사의 자격이 없으므로 국회가 특검 실시를 위해 조속히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순실의 시대’ 진실 찾아 촛불 켜는 시민들

    ‘순실의 시대’ 진실 찾아 촛불 켜는 시민들

    오늘 청계광장 2000명 촛불집회 예정“국민들이 느끼는 분노·실망감 표출”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60)씨의 국정 농단 파문에 대한 실망과 분노를 담은 촛불집회가 확산되고 있다. 진상규명과 정권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은 대학가에서 시작된 이후 전국적으로 번지면서 시민사회단체, 재외동포까지 동참하고 있다. 최씨의 국정 농단 파문 이후 첫 주말인 29일에는 서울 도심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29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연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각종 단체를 통한 인원 동원 없이 순수하게 시민이 참여하는 행사”라면서 “국정 농단 파문에 분노한 시민들이 많이 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말 집회에 따라 다음달 12일 열릴 민중총궐기 집회의 규모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시작된 촛불집회는 다음날인 27일 서울 중구 파이낸스빌딩 앞, 수원역 광장, 전주 풍남문 광장, 부산 서면 NC백화점, 의정부역 광장 등 전국 각지로 번지고 있다. 평일 진행된 집회에는 많은 인원이 참석하지 않았지만, 주말 동안 서울·제주·부산·대구 등 전국에서 진행되는 집회에는 참가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대학원생 최경환(30)씨는 “탄핵과 하야 같은 정치적인 요구도 있겠지만, 지금 느끼는 분노와 실망을 조금이라도 표현해야겠다는 심정”이라며 “집회 참여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수성구에 사는 안연희(54·여)씨는 “내가 찍은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대통령 노릇을 했다”며 “모든 국민이 화가 난 상태인데 청와대나 정치인들은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있으니 사람들이 직접 나서는 것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직장인 이모(32·여)씨도 “육아 때문에 집회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지만,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서 응원하겠다”며 “그래도 변화가 없다면 유모차를 끌고 서라도 나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경찰은 최씨의 국정 농단 파문 이후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첫 주말 집회인 만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집회에 참석하는 인원이 신고된 인원인 2000명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확산을 우려하는 모양새다. 경찰 관계자는 “26일 저녁부터 열린 촛불집회도 참여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 주말 집회도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 본다”면서도 “최대 4000명까지 모일 경우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경찰의 폭력적인 대응만 아니라면 평화 집회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정치권이나 청와대가 외면한다면 촛불을 필두로 한 저항의 움직임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화여대·서강대 등 대학가에서 시작된 시국선언은 시민사회단체, 노동계로 번지고 있다. 참여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박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유지하는 한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며 “즉각 대통령직 수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국노총 공공연맹은 “대통령·청와대·정부 관료·새누리당이 한통속이 돼 국민을 속이고 최순실의 꼭두각시 노릇을 해 왔다”며 “꼭두각시들은 모두 퇴진하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날 한양대·카이스트(KAIST)·중앙대·성균관대에 이어 이날 서울대 로스쿨·한국외대·홍익대 등에서도 시국선언이 이어졌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이날 교내 학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 농단 사태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붕괴했고 현 정권은 정당성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전남대 교수 120여명은 “박 대통령은 국내 정치와 행정의 일선에서 손을 떼고 잔여 임기 동안 의례적인 국가원수의 역할만 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예결위서도 ‘최순실 게이트’ 공방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이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한 지 하루 만인 지난 26일 박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고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이 28일 밝혔다. 김 수석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에서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 비서실장이 그저께 박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안다”면서 “저희도 언제든 때가 오면 국민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새로운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 난국을 수습하는데 도움될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할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특히 “대통령을 잘 모시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준 데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비서진 모두 인적 쇄신 요구에 대해선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수석은 내각 및 청와대 비서진의 총사퇴 요구에 대해 “인적 쇄신이란 것은 결국 지금 있는 사람보다 훨씬 유능하고 참신한 새로운 사람이 와서 국민 여러분들의 실망감에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현재 인사시스템상 약간의 시간적 여유가 필요한 점을 감안해 양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흘째 이어진 예결위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위한 종합정책질의에서는 여전히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공방이 집중됐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박 대통령이 최씨로부터 주술적 영향을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의 질의에 대해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예결위는 이날 종합정책질의를 끝으로 31일부터 부별 심사, 다음달 3일부터는 소위 활동에 들어간다. 그러나 최씨와 관련된 파문이 지속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 400조원이 넘는 예산안에 대해 졸속 심사도 우려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崔씨 모녀 평창 땅 24만㎡ 소유…정윤회, 최근 횡성 26만㎡ 매입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崔씨 모녀 평창 땅 24만㎡ 소유…정윤회, 최근 횡성 26만㎡ 매입

    최순실·정윤회·정유라씨가 2002년부터 최근까지 강원 평창과 횡성지역 땅을 집중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강원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순실·정유라씨 모녀는 평창에, 정윤회씨는 횡성에 대규모 땅을 사들였다. 이들이 매입한 땅은 모두 영동고속도로와 인접해 접근성이 좋고 대부분 목장 용지와 임야에 집중됐다. 최씨 모녀가 공동 소유한 땅은 지금까지 알려진 평창 용평면 도사리 23만 431㎡(10필지) 외에 직선거리로 3.5㎞ 떨어진 용평면 이목정리 무수정골 인근에도 1만 8713㎡(8필지)가 더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땅은 10여년 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붐이 일었던 2002∼2005년에 대거 매입된 것으로 알려졌했다. 용평면 이목정리 땅은 말 목장과 승마체험장으로 사용하려던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 땅을 경작하고 있는 마을 주민은 “딸을 위해 승마체험장을 만들어 주려 했지만 여의치 않아 포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용평면 도사리 땅은 최근 불법 개발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평창군은 최근 몇 년 동안 개발 행위가 전혀 없었는데 몇 달 전부터 한 50대 남성이 나타나 “주인과 얘기해 말 목장을 조성하기로 했다”며 중장비로 성토작업을 하고 나무를 잘라내 초지 관리인으로 등록된 정유라씨를 불법 개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군청의 허가를 받지 않은 구역에서 함부로 땅을 훼손한 혐의다. 최씨와 이혼한 정윤회씨도 지난해 8월 횡성군 둔내면 자신의 거처 인근 목장용지(9만㎡)와 임야(10만 2397㎡) 등 19만 2397㎡를 경매로 7억 6000만원에 낙찰받았다. 정씨는 올 6월에도 둔내면 일대 농지 10필지 2만 886㎡를 2억 6500만원에 사들였다. 이 농지는 앞서 경매로 낙찰받은 목장용지와 임야에 둘러싸이거나 바로 인접한 땅이다. 이 밖에 정씨는 지난해 경매로 낙찰받은 목장용지와 임야의 바로 아래에 자리한 임야 4만 7702㎡도 8500만원에 매입했다. 정씨가 사들인 땅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와 맞물려 제2영동고속도로가 올해 말 개통되고 둔내∼횡성 간 6번 국도 확장공사가 진행되는 등 호재가 겹치면서 투자 유망지로 주목받는 곳이다. 횡성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주변 땅을 차례로 매입해 큰 덩어리로 만든 점으로 미뤄 개발을 염두에 뒀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평창·횡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미르·K재단 모금에 안종범 개입’ 감찰과 퇴임 관련 있나 질문에…이석수 “사표 수리한 쪽이 잘 알 것”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미르·K재단 모금에 안종범 개입’ 감찰과 퇴임 관련 있나 질문에…이석수 “사표 수리한 쪽이 잘 알 것”

    감찰 내용 누설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석수(53) 전 특별감찰관이 28일 검찰에 출석했다.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 전 감찰관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도 막바지에 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이날 오후 2시 이 전 감찰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지난 8월 24일 수사팀이 꾸려진 지 약 두 달 만이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 청사에 나타난 이 전 감찰관은 ‘감찰 내용 유출 의혹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에서 잘 조사받겠다”고만 답했다. 그가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을 내사했다는 것과 관련해선 “검찰이 본격적으로 수사를 진행한다고 하니 조만간 진상이 밝혀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해당 내사와 사표 수리 간 연관성에 대해서는 “(사표를) 수리한 쪽이 더 잘 알지 알겠느냐”며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이 전 감찰관은 재임 당시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미르·K스포츠 재단의 설립과 자금 모금에 개입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최근 일각에선 그가 비선 실세 최순실(60)씨에 대한 의혹을 조사해 청와대의 미움을 산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우 수석 관련 의혹도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수사팀은 관련 서류 검토와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주요 소환자로 우 수석과 그의 아내, 아들 정도만 남겨두고 있다. 다만 우 수석의 아내 이모씨와 아들 우모씨는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를 불러 조사해 봐야 우 수석의 소환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면서 “우 수석을 직접 부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동안 우 수석 관련 ▲의경 아들 보직 특혜 의혹 ▲가족회사 정강의 자금 횡령 의혹 ▲강남 부동산 특혜 거래 의혹 ▲화성 땅 차명보유 의혹 등을 수사해왔다. 검찰은 다음달 초 수사 종결을 목표로 수사가 최종 마무리될 때까지 적용 가능 혐의와 법리 검토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친박은 침묵·비박은 성토… 자중지란 與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친박은 침묵·비박은 성토… 자중지란 與

    “대응할 방법도, 구체적인 대안도 없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 사건으로 여권은 그야말로 ‘멘붕’(멘탈 붕괴) 상태에 빠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인적 쇄신을 하겠다고 밝힌 이후 3일째 침묵하고 있고, 친박(친박근혜)계 중심의 새누리당 지도부는 청와대의 눈치만 살피고 있으며, 비박(비박근혜)계는 ‘성토전’에 여념이 없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28일 지도부 사퇴론에 대해 “당을 진공 상태로 만들어 놓는 게 책임 있는 자세일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특검을 수용했고, 대통령에게 전면 인적 쇄신을 요구했다”면서 “고민하고 계시니까 기다려야 한다. 중요한 공직을 바꾸는 게 그렇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이행하지 않으면 당 지도부가 전원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당장 대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사람도 없다”면서 “무조건 격한 얘기들만 하고 있는데 좀 차분하고 진지하게 사태에 임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비박계의 대통령 탈당 요구에 대해서는 “다수의 얘기는 아닌 것 같다. 모두 공동운명체라는 인식을 해야 한다”면서 “선거 때 박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다 걸어 놓은 사람들이 탈당하라고? 탈당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정말 무책임한 얘기”라고 반박했다. 게다가 새누리당이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최순실 특검’ 카드마저 이날 야당에 제동이 걸리면서 여권은 진퇴양난에 빠졌다. 박 대통령이 인적 쇄신을 단행한다고 해도 ‘교체 선수’로 들어갈 사람이 마땅치 않다는 점 역시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박계는 박 대통령과의 ‘선 긋기’를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다. 정병국 의원은 “이정현 대표는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보수석을 지낸 박 대통령의 최측근 아니냐”면서 “그런 인식을 갖고 대통령을 보좌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이 국면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또한 비박계가 당을 장악하기 위한 정략적인 주장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친박계 의원들은 ‘자기부정’을 우려해 박 대통령에 대한 직설적인 비판은 삼가는 분위기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조인근 “연설문은 靑 부속실 보내는데 거기 비서관이 정호성”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조인근 “연설문은 靑 부속실 보내는데 거기 비서관이 정호성”

    박근혜 대통령의 펜으로 불리던 조인근(현 한국증권금융 감사)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이 잠적 닷새 만에 입을 열었다. 조 전 비서관은 이날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휴가원을 내고 출근하지 않던 조 전 비서관은 28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증권금융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설문 유출을 전혀 몰랐고 언론을 보고 알게 됐다”면서 “최순실씨에 대해서도 전혀 모른다”고 부인했다. 연설문을 작성하면 어디로 보내느냐는 질문에 조 전 비서관은 한참을 머뭇거리다 “통상 청와대 부속실로 넘기는데 거기 비서관이 정호성씨”라고 답했다. 이어 “대체로 (연설문) 큰 수정은 없었고 (일각에 알려진 것처럼) ‘이상하게 고쳐져 돌아온다’고 (내가 사석에서) 말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연설문 사전 유출과 최씨의 개입 정황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세간의 추정을 부인한 것이다. 그는 “잠적 기간 동안 청와대와의 교감은 전혀 없었다”면서 “최씨 문제로 나라가 혼란스러운데 나까지 나서 한두 마디 하는 게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는 판단에 언론 접촉을 피했다”고 해명했다. 또 “개인 PC에 연설문이 사전에 들어간 것은 내 상식으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우주의 기운’이란 표현을 직접 썼느냐는 질문엔 “청와대 보안업무 규정상 말할 수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조 전 비서관은 이후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조 전 비서관을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이 읽은 연설문이 초안과 어떻게 다른지 등을 추궁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최순실 특검 협상 중단”… 강공 나선 野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최순실 특검 협상 중단”… 강공 나선 野

    더불어민주당은 28일 ‘비선 실세’ 최순실씨 국정농단을 조사하기 위한 특별검사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새누리당의 석고대죄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사퇴 ▲최순실 부역자 전원 사퇴 등을 선결요건으로 내걸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우병우 수석이 청와대 비서진의 사퇴를 가로막는 코미디 같은 현상을 보고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선검찰수사 후특검’을 주장해 온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만시지탄이지만 잘 결정했다”며 여권에 맞선 공동보조를 예고했다. 새누리당은 즉각 반발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상설특검을 해도 대통령의 특검 지명은 행정 절차에 불과하기 때문에 입맛에 맞는 검사를 고를 수 없다”면서 “야당이 시간을 끌고 가겠다는 게 정략적 발상”이라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이른바 ‘최순실 특검’ 협상 중단 카드까지 꺼내들며 여당을 향한 압박 수위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민주당은 특검 도입 시기를 놓고 이견을 보였던 국민의당과도 일단 보조를 맞추며 대여 공동 전선을 구축하게 됐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이 계속 침묵으로 국민의 민심을 억누르면서 집단적 반발을 한다면 새누리당의 부역자들을 우리가 먼저 정리해서 발표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추 대표는 공식 회의가 열리기 전 최고위원들에게 특검 협상 중단을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여야 협상이 성과 없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와 동시에, 현 정국에 대한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배경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의 협상 태도와 청와대와 정부의 태도가 매우 안이하다”면서 “상설 특검을 통해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특별검사를 임명하겠다는 새누리당의 판단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우 원내대표는 “특검을 추진할 것이라는 당론이 바뀐 것은 아니다”라면서 “일단 협상을 중단해 놓고 새누리당의 태도 변화를 지켜볼 것이다. 협상 재개 시기 역시 새누리당에 달려 있다”고 했다. 이로써 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두 야권은 ‘선(先)정부·여당조치, 후(後)특검’이라는 공동전선을 펴게 됐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구중궁궐에, 최순실은 독일에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특검을 통한 진실규명이) 가능하겠는가. 몸통은 빠져나가고 깃털은 구속되고, 사실은 안 밝혀지고, 국민에게 잊혀져 갈 것”이라며 특검 회의론을 견지했다. 한편 두 야당은 시민·사회단체, 정의당 등이 주도하는 주말 장외 촛불집회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우 원내대표는 “민심이 들끓는 것을 심정적으로는 이해하나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더 혼란이 오고 피해는 고스란히 서민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도 “그렇게 강경하던 박지원이 요즘 왜 그렇게 약해졌느냐는 비난도 많이 받지만 대통령은 보호돼야 하고 헌정 중단이 돼선 안 된다”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崔씨, 독일 출국은 딸 대입 논란 등 때문…태블릿PC 본인 것 아니다고 생각하는 듯”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崔씨, 독일 출국은 딸 대입 논란 등 때문…태블릿PC 본인 것 아니다고 생각하는 듯”

    최순실(60)씨와 그의 딸 정유라(20)씨의 변호인인 이경재(법무법인 동북아·67·사법연수원 4기) 변호사는 28일 서울 서초동에서 기자들을 만나 “검찰 조사에서 있는 그대로 밝히는 것이 의혹을 해소하고 사회 혼란을 막는 길이라는 게 본인(최씨)과 저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2014년 최씨의 전남편 정윤회(61)씨가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에 휘말렸을 때 법률 대리인을 맡았던 인연으로 최씨 모녀의 변호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씨가 민감한 시기에 독일로 출국했는데. -사생활, 본인이 아닌 딸(정유라씨) 문제 때문이다. 사회 전체가 잔인한 것 같다. 고등학교 때 잘못, 이화여대 학점 취득 행적 등 사후의 일도 문제 삼는다. (페이스북) 맞춤법이 틀렸다는 등 개인적인 부분까지 갈가리 해체되는 상황 아닌가. →세계일보 인터뷰를 보면 건강 문제 때문에 당장 귀국을 못한다는 취지였는데. -최씨 입장은 아직 검찰이 소환을 안 했으니까 시간이 있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나중에 보니 확정적으로 귀국을 안 하겠다는 쪽으로 몰아가는 것 같다. 소환을 통보하면 (검찰에) 가겠다. →최씨가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했는데 이미 제기된 의혹들을 시인한다는 취지인가. -사회적·도덕적 비난과 위법행위·범죄행위 등 의혹 전체에 대해 사죄한다는 뜻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언제까지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하는지. -아직 확인하지 않았다. 범죄사실에 초점을 맞춰야지 최씨와 박 대통령의 인생 히스토리까지 확인할 수 없다. →보도가 된 태블릿PC가 최씨 것이 맞나. -아직 질문을 하지 못했지만 핵심 쟁점이다. (본인 것이 아니라는) 기조인 것으로 생각한다. →조기 귀국을 설득했나. -수사 대상인 만큼, 검찰이 일정을 정하면 맞추면 된다. 귀국 준비는 하고 있을 것이다. →최씨는 고영태씨와 어떤 관계인가. 협박을 받았나. -그렇게 가까운 사이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협박 여부는 잘 모른다. →최씨가 사이비 종교와 맞닿아 있나. -나는 변호인이다. 영적인 문제를 논하는 건 차원이 다른 이야기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국민 10명 중 8명 “최순실 의혹 사실일 것”

    한국갤럽이 지난 26~27일 전국 성인남녀 1033명을 상대로 실시한 주간 여론조사 결과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에 대해 10명 중 8명이 사실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상, 대구·경북 거주자, 이념성향별 보수층은 지난 25일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계기로 최씨의 의혹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25~27일 설문에서 최순실 국정 개입 의혹에 대해 응답자의 77%가 사실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또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이후 26~27일 설문에서는 사실로 본다는 응답이 80%로 높아졌다. 두 개의 설문을 비교하면 사실이 아니라는 응답은 7%에서 6%로 줄었고, 모르겠다고 답한 부동층도 16%에서 14%로 감소했다. 박 대통령의 사과가 최씨의 국정 개입을 인정하는 효과를 보인 셈이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의 경우 25~27일 설문에서 최씨 의혹을 믿는다는 응답이 67%에 불과했지만 26~27일 설문에서는 75%로 8% 포인트나 늘어 변화폭이 가장 컸다. 의혹을 믿는 응답률은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낮았지만 박 대통령의 사과를 계기로 의혹을 사실로 받아들인 사람들은 가장 많았다는 의미다. 60대 이상은 58%에서 62%로 4% 포인트 증가해 79%에서 84%로 5% 포인트 증가한 30세 미만에 이어 두 번째로 변화폭이 컸다. 최씨 의혹을 사실로 보는 인식은 이념에 따른 차이가 거의 없었다. 보수층의 최씨 의혹을 믿는 비율이 25~27일 설문의 76%에서 26~27일 설문의 82%로 6% 포인트 증가해 중도층(82%)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진보층이 믿는 비율은 91%였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지지율 15% 미만, 사실상 대통령 직무수행 불가능”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지지율 15% 미만, 사실상 대통령 직무수행 불가능”

    보수 16%·TK 19%·60대 이상 28% 이념·지역·계층적 기반 모두 무너져 박근혜 대통령이 소위 ‘최순실 국정 농단 파문’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한 지난 25일 이후 한국갤럽이 시행한 여론조사(26~27일)에서 국정 지지도가 14%에 그친 데 대해 전문가들은 대통령의 직무수행이 아예 불가능한 상태라며 국정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사건의 전모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여서 지지율은 더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반면 지지율은 국민의 반감을 보여줄 뿐 정책 운영 능력이 상실됐다는 증거로 보기는 힘들다는 의견도 있었다. 28일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치학에서는 지지율이 30% 미만이면 정상적인 국정운영이 어렵다고 보는데 20%도 아니고 15%에도 못 미치는 지지율은 사실상 직무수행이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그간 4년차 10월에 최저 지지율은 노무현 대통령으로 24%였기 때문에 박 대통령이 최저 기록을 달성한 셈”이라고 말했다. 갤럽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10월 지지도 역시 24%다. 이 중 10월 넷째 주(25~27일)의 지지도는 17%,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이후 이달 26~27일의 지지도는 14%였다. 김영삼 대통령의 경우 5년차 4분기에 지지율이 6%에 불과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당시는 김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시점이어서 김대중 대통령으로 대체가 가능했지만 박 대통령은 임기가 1년 6개월이나 남았다는 점에서 비교할 수 없다”며 “대구·경북(TK) 지역기반이 무너진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26~27일의 대구·경북 지지도는 전국에서 가장 높았지만 19%에 불과했고, 부산·울산·경남은 17%였다. 광주·전남·전북이 5%로 가장 낮았다. 김홍국 정치전문대학원 외래교수(정치평론가)는 “국정운영에 심각한 위기를 줄 수준으로 사건의 전모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하락 추세가 멈춰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지지율의) 추가 하락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두철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지율은 늘 변하지만 14%는 국민들이 대통령이라는 개인에게 실망한 결과”라며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지역, 정치적 성향, 세대와 계층을 막론하고 민심이 떠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60대 이상의 지지율은 28%에 머물렀고, 50대는 17%였다. 40대 이하는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념성향으로 보수층도 16%의 지지율을 보였고, 중도는 10%, 진보는 7%였다. 유홍림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는 “권위에 대한 공적 신뢰감이 무너졌다는 방증”이라며 “국가정책을 펼치고 각종 공권력을 행사하는 데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숫자 자체로 정책 운영 능력을 상실했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며 “우선은 실망감과 작금의 사태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이정현, 朴대통령과 90분 독대 “철저한 崔 수사·인적쇄신 건의”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이정현, 朴대통령과 90분 독대 “철저한 崔 수사·인적쇄신 건의”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28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최순실씨를 하루속히 귀국시켜 철저히 수사할 것과 인적 쇄신을 조속히 단행해 달라고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늘 청와대로 박 대통령을 찾아가 1시간 반 동안 정치권과 국민의 여론을 말씀드렸다”면서 “지금 국정이 워낙 엄중한 시기인 만큼 이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진행돼야 하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제안했던 인적 쇄신도 속도를 빨리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이어 “형식이 특검이든 검찰수사든, 특검이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면 당장 검찰수사하는 것을 포함해 당사자가 빨리 들어와 적극적 수사를 통해 국민이 궁금해하는 부분들을 해소할 수 있도록 실체를 규명해 달라고 건의드렸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의 반응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많이 들으셨고,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고개를 끄덕였다”고 전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통일준비위원회 민간위원들과의 오찬 간담회 일정을 전격 연기했다. ‘최순실 사태’에 따라 국정이 흔들리는 사례가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취소가 아니라 연기”라며 “적절한 시기에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연기 사유에 대해 “국민의 실망감이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여러 고심을 하는 것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국민께서 굉장히 큰 충격에 빠진 것 같아서 송구한 심정”이라고 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檢, 靑 압수수색 카드 뽑을까… 내부 ‘불가피론’ 제기

    이성한·고영태 자금 사유화 등 추궁 피의자 신분 전환 가능성 배제 못해 최순실(60)씨의 국정 개입 의혹을 규명할 핵심 ‘키맨’인 이성한(45)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과 고영태(40) 더블루K 이사가 28일 일제히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관련 의혹의 실마리가 풀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최씨의 미르·K스포츠재단 사유화뿐 아니라 최씨의 국정 개입 정황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들이다. 특히 이 전 사무총장은 언론에 박근혜 대통령과 최씨의 관계를 털어놓으면서 최씨의 국정 개입 의혹에 불을 붙였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 전 사무총장은 고 이사의 소개로 2014년 전후 최씨를 알게 됐다. 이후 또 하나의 ‘비선 실세’로 알려진 차은택 광고 감독의 제안을 받고 미르재단에 합류했다. 이씨가 최근 언론에 최씨가 매일 청와대 보고서를 받아보고, 자문회의 성격의 ‘비선 모임’을 운영하며 국정에 개입했다고 폭로해 ‘최순실 게이트’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그가 갖고 있다는 77개의 녹취록은 핵심 증거다. 고씨의 ‘입’도 수사의 흐름을 결정할 중요 포인트다. 고씨는 2006년쯤 한 유흥업소에서 최씨를 처음 만난 뒤 10년간 최씨의 손발이 돼 왔다. 스무 살의 나이 차이에도 고씨가 최씨에게 말을 놓을 정도로 친밀했다는 주변의 증언도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두 사람이 함께 사업을 도모하는 관계로까지 발전한 것으로 봐선 내밀한 정보를 많이 갖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씨가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치는 일을 가장 좋아한다”는 말도 그에게서 나왔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과 미르·K스포츠재단의 자금 사유화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수사 도중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검찰은 이번 수사의 ‘진앙지’인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수사에는 절차가 있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하지만 관련 수사를 담당하는 특별수사본부 내부에서도 ‘청와대 압수수색이 불가피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이 연설문 유출을 공식 시인한 상황에서 유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청와대 출입 내역 확보와 함께 정호성 부속비서관 등 청와대 관계자들의 통신 내역 등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안종범 정책조정수석과 교육문화수석실, 경제수석실 역시 수사 대상으로 꼽힌다.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은 전례가 없다.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일가의 서울 내곡동 사저 터 헐값 매입 의혹을 수사한 이광범 당시 특별검사는 압수수색 영장을 사상 처음 발부받았지만 청와대의 거부로 집행하지 못했다. ‘군사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는 책임자의 승낙 없이는 압수 또는 수색할 수 없다’는 형사소송법 110조(군사상 비밀과 압수) 조항 때문이었다. 서울 지역의 한 검사는 “수색 과정에서 중요 국가 기밀을 검찰이 습득했을 때의 부작용은 국익 차원에서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가진 불소추 특권도 검찰의 고민거리다. 새누리당 정종섭 의원은 저서인 ‘헌법학원론’에서 “대통령이 죄를 범한 경우에는 수사기관이 수사할 수 있다”는 견해를 제시하기도 했다. 지방검찰청 한 간부급 검사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는 하되 임기 후 기소를 하면 풀릴 문제”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朴대통령, 靑수석비서관 일괄 사표 지시

    朴대통령, 靑수석비서관 일괄 사표 지시

    ‘최순실 파문’ 대국민사과 3일 만에… 이원종 실장 26일 사표 우병우·안종범 수석 경질 확실… ‘문고리 3인방’ 거취 주목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오후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에게 일괄사표 제출을 지시했다고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밤 10시 33분 밝혔다. 최순실씨에게 연설문이 유출된 데 대해 박 대통령이 지난 25일 대국민 사과를 한 지 사흘 만이다. 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조만간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는 일단 박 대통령이 청와대를 전면 쇄신할 것이라는 긍정적 해석을 가능케 한다. 청와대 수석비서진은 최근 총사퇴 여부를 놓고 격론을 벌이다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박 대통령에게 결정을 미뤘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이 전면 쇄신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면, 10%대로 떨어진 지지율과 대학가를 중심으로 탄핵·하야까지 거론되는 성난 민심, 여당 지도부까지 가세한 전면 쇄신 요구, 국정 붕괴에 대한 국민적 우려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박 대통령이 현 상황을 심각하고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방증도 된다. 박 대통령이 수석비서관들에게 일괄사표를 지시함에 따라 청와대 수석비서관 전체가 경질될 가능성이 있다. 전체가 아니더라도 정치권의 집중적인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우병우 민정수석과 최순실 사태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은 경질이 확실시된다. 이원종 비서실장도 비서진을 대표하는 상징적 차원에서 경질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실장은 지난 26일 박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고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날 밝혔다. 문제는 ‘문고리 3인방’(이재만·정호성·안봉근 비서관)의 거취다. 이들은 수석비서관급이 아니기 때문에 일괄사표 제출 대상은 아니다. 김 수석도 국회 예결위에서 “문고리 3인방도 사표를 제출할 의향이 있는지 확인했느냐”는 질의에 “그 점은 제가 답변할 사안이 아닌 것 같다”며 조심스러워했다. 하지만 최순실 사태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정호성 비서관을 비롯한 이들 3인방은 박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는 측근으로 정치권의 비판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을 제외할 경우 쇄신의 빛이 바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여권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수석들의 일괄사표 제출을 요구하는 결기로 수족과도 같은 3인방을 잘라낼 경우 박 대통령의 쇄신 의지는 분명하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 이어 내각 전면 쇄신에 나설지도 관심이다. 지금 여론은 청와대는 물론 내각도 총사퇴 수준으로 일신돼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14%’…朴대통령 지지율 임기 내 최저

    ‘14%’…朴대통령 지지율 임기 내 최저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임기 중 최저치인 14%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박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불리던 60대 이상, 대구·경북 거주자, 보수이념 집단에서 모두 부정적인 평가가 절반을 넘었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성인남녀 1033명에게 실시한 주간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0% 포인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17%였다. 특히 지난 25일 박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한 시점에 맞춰 26~27일 이틀간 이뤄진 여론조사에서는 국정 수행을 긍정평가한 답변이 14%에 불과했다. 지난해 8·25 남북합의를 성공한 뒤 9월 지지도가 50%까지 치솟으며 임기 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36% 포인트나 급락했다. 민주화 이후 이 시기(4년차 4분기)에 지지도가 14%에 못 미친 경우는 노무현 전 대통령(12%)뿐이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사과 이후 굳건한 지지세력으로 분류되는 60대 이상도 59%가 국정을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고 대구·경북 응답자와 이념 성향별 보수층도 각각 71%, 73%가 같은 대답을 했다. 부정적인 평가의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38%가 ‘최순실 파문’을 들었고 ‘국정 운영이 원활치 않다’(12%), ‘소통 미흡·너무 비공개·투명하지 않다’(9%)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언론을 통해 알려진 최씨의 국정 개입 의혹에 대해 26~27일 설문에서 응답자의 80%가 사실일 것이라고 봤다. 사실이 아닐 것으로 보는 사람은 6%에 불과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정당지지도는 고승덕 비자금 폭로 사건이 있었던 2012년 초 이후 처음으로 새누리당을 앞섰다. 민주당 지지도는 6월 넷째주(21~23일) 25%에서 10월 넷째주 29%로 뛰었고 같은 기간 새누리당의 지지도는 31%에서 26%로 급락했다. 개헌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4%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朴대통령, 수석비서관들에 일괄 사표제출 지시

    朴대통령, 수석비서관들에 일괄 사표제출 지시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오후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에게 일괄사표 제출을 지시했다고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조만간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앞서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도 지난 26일 최순실 파문과 관련 박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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