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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구, 스토리 있는 도보여행 8코스 새단장

    송파구, 스토리 있는 도보여행 8코스 새단장

    서울 송파구가 이달부터 8개 도보관광코스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송파구 측은 “롯데월드타워 오픈과 함께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만큼 역사 해설과 스토리가 있는 도보여행 코스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선, 기존 코스를 재정비한 한성백제왕도길(1·2코스)과 추억의 송파장길, 책 읽는 역사 길은 해설이 함께하는 도보 코스다. 한성백제왕도길은 풍납동 토성, 몽촌토성, 방이동 고분군, 석촌동 고분군을 연결해 한성백제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추억의 송파장길은 조선후기 송파장과 현대 가락시장으로 이어진 이야기로 구성했다. 책 읽는 역사 길은 임경업 장군 이야기 등을 접목한 해설을 곁들였다. 해설 프로그램은 코스별로 화·목·토요일 오전 10시, 수·금·일요일 오후 3시에 진행한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진행한다. 송파구 문화관광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당일 현장참여도 가능하다. 또 5개의 자유코스도 있다. 도란도란생태길은 생태경관보존지역인 방이습지와 자연생태계 복원사업으로 만들어진 성내천 등을 두루 둘러보는 프로그램이다. 한강과 종합운동장은 물론 먹을거리로 풍성한 새마을시장, 신천맛골을 연결한 스포츠 레저길, 그리고 삼전도비와 남한산성에 얽힌 역사를 보고 느끼는 역사여행 삼전도길도 새롭게 정비했다. 이 밖에도 롯데월드 민속박물관과 서울놀이마당 등을 둘러보는 송파문화체험길, 석촌호수를 감상할 수 있는 석촌호수 데이트길도 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재미있는 역사 해설과 스토리가 숨어 있는 송파 도보관광 코스는 송파구를 찾는 관광객에게 색다른 재미와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키다리선생님” 조현아, 1년째 보육원 봉사활동 포착

    “키다리선생님” 조현아, 1년째 보육원 봉사활동 포착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근황이 알려졌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서울의 한 보육원에서 1년째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개인봉사자로서 일주일에 한 번씩 동작구 소재의 한 보육원에서 유아들을 돌보고 있다. 해당 보육원 측은 1회성 봉사가 아닌 6개월 이상 봉사를 원했는데 조 전 부사장이 이에 응해 1년여가 지난 지금까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 전 부사장은 아이들의 자립을 돕고자 결연 아동의 명의로 통장을 개설해 매달 일정 금액을 저축하는 후원도 하고 있다.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목격담도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보육원에서 아이들이 ‘조현아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걸 듣고서 확신했다”며 직접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보육원에 게시돼 있는 조현아 전 부사장의 사진을 공개하며 “보육원의 아동들에게 ‘키다리 선생님’으로 불린다”고 전했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땅콩 회항’사건으로 파문을 일으킨 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고 2015년에는 항소심에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검찰의 상고로 최종판결이 대법원에 넘겨졌으나 판결이 2년여가량 계류 중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단독]보훈처 ‘파격적 경력공채’ 논란

    타부처에 비해 대우 지나쳐 뽑을 사람 이미 내정 의혹도 보훈처선 “문제될 부분 없다” 최근 국가보훈처가 4급(서기관) 홍보담당 일반직 공무원을 선발하는 내용의 공무원 공개경쟁채용 공고를 내 논란이 되고 있다. 대부분 부처들이 홍보담당 공무원을 4·5급 임기제(최장 5년)로 뽑는 것과 비교해 대우가 지나치게 파격적이어서 보훈처 안팎에서는 ‘뽑을 사람이 이미 정해져 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11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최근 보훈처는 대변인실에서 보훈정책 관련 홍보계획을 수립하고 보도자료를 작성할 ‘문화홍보’ 담당 일반직 4급 1명을 선발하기 위한 시험 일정을 공고했다.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대통령선거 직후인 다음달 15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일반직 4급은 공무원시험 중 가장 높은 직급을 뽑는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에 합격해서 10년 정도 일해야 오를 수 있는 자리다. 대부분 정부 부처는 5급 이상 공무원을 외부에서 수혈해야 할 경우 인사처에 채용 권한 일체를 맡긴다. 2010년 유명환 당시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 특채(5급 사무관) 파문 이후 혹시라도 불거질 특혜 시비를 피하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보훈처가 인사처를 거치지 않고 중앙부처 과장급인 4급을 직접 채용하려는 것을 의아해하는 목소리가 크다. 특히 거의 모든 부처가 4·5급 홍보담당 공무원을 임기제로 뽑는 현실에서 차관급 소규모 부처인 보훈처가 특별한 이유도 없이 해당 자리를 일반직(60세 정년 보장)으로 선발하겠다는 것은 특혜라는 반응이 많다. 한 중앙부처 사무관은 “부처마다 4급 서기관 자리 수가 정해져 있어 외부에서 일반직 4급 한 명을 충원하면 내부에서 승진 예정자 한 명을 탈락시켜야 한다”면서 “4급 서기관이 필요하면 내부에서 승진시키면 되지 굳이 ‘제 살 깎아먹기’를 해 가며 밖에서 데려올 이유가 없다”고 꼬집었다. 보훈처 안팎에서는 이번 공고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임기제 공무원 A씨를 일반직으로 전환해 주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A씨는 그간 ‘세월호 국민 비하 발언’ 등으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오른 박 처장을 위해 궂은일을 도맡아 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처장이 5월 대선 이후 새 정부가 들어서기 전 A씨를 배려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보훈처 측은 “채용 내용이나 조건이 이례적이긴 하지만 (법적으로) 문제될 부분은 없다고 본다”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A씨가 이번 채용에 응시할지 여부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檢 특수통 투입 ‘朴 뇌물죄’ 집중 추궁

    12시간 20분 걸려… 내일도 조사 삼성이 최씨측에 제공한 433억 SK·롯데 자금 성격 규정 관건 검찰이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네 번째 옥중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는 지난해 10월부터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를 전담해 온 이원석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이 투입됐다. 검찰은 이날 국정농단 파문의 최대 쟁점인 삼성·SK·롯데 등 대기업들의 추가 출연금 부분을 집중 추궁해 이전 세 차례의 조사 때보다 긴장이 고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2일 박 전 대통령을 한 차례 더 조사한 뒤 주 후반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날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경기 의왕의 서울구치소에 이 부장 등 수사팀을 파견해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피의자 신문을 실시했다. 조사는 오전 9시쯤 시작해 12시간가량 지난 오후 9시 20분에 마무리됐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옥중 조사 중 최장시간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날 조사의 초점은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에 맞춰졌다.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등을 통해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에 대한 승마 훈련을 지원하는 등 최씨 측에 제공(또는 제공을 약속)한 433억원의 성격을 규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검찰은 삼성 측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 명목으로 제공한 204억원 외 229억원의 거래 경위를 따져 물었다. 또 SK와 롯데가 재단 출연금 외 최씨 측에 별도로 지급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진 30억원과 지급했다가 돌려받은 70억원의 자금을 어떻게 판단하느냐도 관건이다. 검찰은 그간 수집한 물증을 근거로 대기업 회장들과의 독대 과정에서 오갔던 대화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본 관계자는 “SK·롯데 관계자들에 대한 뇌물공여 기소 여부는 박 전 대통령 조사 이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달 19일 최태원 SK 회장, 지난 7일 신동빈 롯데 회장을 각각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부정 청탁 여부 등을 조사했다. 이들 대기업의 최씨 측 지원이 면세점 사업권 획득 또는 특별사면 등을 위한 대가로 판단되면 두 사람은 뇌물공여 피의자가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박 전 대통령의 강요에 의한 피해자가 된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세 차례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향후 재판에서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결과를 미리 정해 놓고 짜맞추기식 수사를 했다’고 주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수본 관계자는 “12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방문조사를 한 차례 더 할 것”이라면서 “12일 조사로 (대면 조사를) 마무리할지는 그때 가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우병우, 국정농단 관련 마지막 구속자 될까

    朴 4번째 조사… 17일 이전 기소 뇌물수수액 늘어날 지 관심 집중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9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직권남용·직무유기 등의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우 전 수석은 이번 국정 농단 파문 관련 핵심 인물 가운데 구속을 피한 유일한 인물이다. 앞서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바 있어 법원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우 전 수석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피의자 심문은 이르면 11일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국정 농단을 알면서도 눈감아 주거나 도와줬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또 ▲세월호 사건 수사 외압 행사 ▲공무원 인사 부당 개입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내사 방해 ▲가족회사 ‘정강’ 자금 유용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6일 직권남용·직무유기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우 전 수석을 소환해 17시간 동안 고강도 조사를 벌였다. 우 전 수석이 구속되면 최대 20일의 추가·보완 수사를 거쳐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재판에 넘겨질 전망이다.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이번 주 후반쯤 기소할 방침이다. 최대 구속 기한은 이달 19일이지만 대선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17일)에 앞서 기소하기로 했다. 영장 청구 때 433억원(실제 수수액 298억원)으로 기재됐던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액이 그간 보강수사로 늘어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검찰은 지난 4일과 6일, 8일에 이어 10일 서울구치소를 찾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네 번째 옥중 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조사는 대기업 뇌물죄를 전담했던 이원석 특수1부장이 맡는다. 박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직권남용·강요 등 제기된 13개 혐의를 대체로 부인하고 있으나 검찰은 관련한 물증과 진술을 바탕으로 혐의 입증에 자신을 보이고 있다. 일단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의 그룹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최씨 측에 제공한 433억원 중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204억원을 어떻게 정리할지가 관건이다. 영장 청구 단계에서 검찰은 이 재단 출연금에 대해 박 전 대통령 측의 강요로 낸 것이지만 대가성도 있다는 식으로 정리했다. 검찰은 또 SK와 롯데의 지원금 성격 역시 박 전 대통령 기소 전에 규정할 예정이다. 이들 대기업의 지원이 면세점 사업권 획득 또는 사면 등을 위한 대가인지를 판단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경찰 고위급 인사 스캔들, 녹취 파일 공개

    ‘그것이 알고싶다’…경찰 고위급 인사 스캔들, 녹취 파일 공개

    8일 밤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경찰 고위급 인사에 개입한 브로커와 그를 통해 청탁을 받은 사람이 박근혜 정부의 실세 장관이라는 녹취 파일이 공개된다. 2014년 김 모 경감은 ‘빽은 필수고 돈은 당연한 거래’라며 경찰 조직 내부의 비리를 암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음독자살했다. 그로부터 약 2년 뒤인 지난 1월 7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엘리트의 민낯’ 편을 통해 박건찬 치안감의 업무 노트를 최초로 공개했다. 청와대 경찰관리관으로 근무 당시 작성된 박 치안감의 업무 노트에는 순경 공채 수험번호, 시험 일정, 인사 청탁 의심 내용 등 총 151명의 실명이 적혀있었다. 방송 이후 파문이 확산하자 경찰청은 공식 감찰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현직 경찰 A씨는 ‘노트에 대한 감찰이 제대로 되었을 거로 예측하세요?’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아니요. 당연히 아니죠. 서울청을 감찰할 수 있는 권한은 경찰청밖에 없고, 그들 사이의 온정주의가 굉장히 강하다고 생각하고요. (방송 이후 경찰 고위급 간부들이) ‘수첩은 이미 다 찢어버렸다’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라고 답했다. 제작진은 박 치안감의 업무 노트에 적힌 151명의 전수 분석 작업을 통해, 이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서로 청탁을 주고받았는지, 그들 사이 가려진 연결고리를 추적했다. 제작진은 지난 한 달여 간 노트 속 인물들을 추적·분석하던 중, 제보자를 통해 경찰 고위급 인사에 개입한 브로커 박 여인과 그 브로커를 통해 청탁을 받은 사람이 박근혜 정부의 실세 장관이라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긴 녹취 파일을 단독으로 입수했다. 녹취 파일 중에서 경기도의 한 경찰청의 이모 총경은 “장관님들 관계 장관회의 할 때 어필을 많이 해줬어”라면서 “승진하는 데 결정적으로 도움을 줘가지고, 그래서 계좌 이체를 싹 다 해줬는데”라고 말했다. 경찰 출신인 표창원 의원은 “‘경찰 고위간부가 간혹 그런 일이 있었고, 인사에 실패해서 목숨을 끊은 사람이 있었다’는 정도로 지금까지는 개별적인 스캔들로 마무리되고 말았었거든요. 그런데 이 녹취록 속에서 처음으로 사실로, 어떻게 작용하는지가 너무나 구체적으로 드러났다는 것이 상당히 충격적입니다”라고 밝혔다. 경찰 고위급 인사를 두고, 검은 거래가 오갔다며 현직 경찰 총경이 직접 이야기하는 내용의 녹취 파일이다. 그는 박 여인이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의 동료들까지 승진시켜줄 정도로 대단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제작진이 만난 전·현직 경찰들은 고위급 경찰 승진 인사의 최종 결재는 청와대에서 진행되기에 정치권력과 유착할 수밖에 없으며, 그들만의 은밀한 거래는 이미 독버섯처럼 퍼져, 경찰 사회에 만연한 ‘문화’와도 같았다고 증언했다. 조응천 의원은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이) 대놓고 경찰 인사에 관여했지만, 십상시 문건 사건 이후로는 안봉근이 했던 일을 우병우가 그대로 다 했다”고 말했다. 인사권자를 향한 일부 고위급 경찰들의 빗나간 충성심은 경찰을 시민의 편이 아닌 정치권력의 편에 서게 하였고, 이를 증명 하는 듯한 박 치안감의 업무 노트는 단순한 개인의 부정이 아닌 경찰 조직 전체의 비리로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으나, 경찰은 지난 1월부터 3개월여간 진행해 온 박건찬 치안감의 내부 감찰 과정과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주 ‘그것이 알고싶다’ 에서는 ‘청와대 비밀 노트’와 새롭게 입수한 ‘녹취 파일’을 통해 인사 청탁이 발생하는 경찰 조직 내부의 구조적 문제점을 짚어보고, 비리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을 넘어 시민을 위한 경찰로 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이스 前보좌관 ‘트럼프 불법사찰’ 의혹 확산

    라이스 前보좌관 ‘트럼프 불법사찰’ 의혹 확산

    前검사 “통화내용 도표제작 지시” 美상원 청문회 출석요구 검토 중 DNI·CIA 국장과 도청정보 공유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측근인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해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대선 승리를 위해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참모에 대한 불법 사찰을 지시했다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트럼프 캠프를 감시했다는 의혹은 트럼프 대통령의 ‘억지 주장’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번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민간인 불법 사찰’ 파문으로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직격탄을 맞게 될 전망이다.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불법 사찰을 지시한 당사자로 지목된 라이스 전 보좌관을 청문회에 출석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조지프 디제노바 전 연방검사는 “라이스 전 보좌관이 지난해 대선 기간 트럼프와 참모의 통화내용에 관한 상세한 도표를 만들 것을 정보기관에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청된 대화 내용을 보면 트럼프 측근과 그들이 대화한 누구도 불법적인 활동과는 연관성이 없었다”면서 “하지만 전화통화에 등장한 사람의 신원이 노출된 것은 엄연히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폭스뉴스는 라이스 전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1년 전부터 정보기관이 외국인을 도청하는 과정에서 입수한 트럼프 대선 캠프와 인수위 관계자의 이름을 정보보고서에 노출할 것을 지시했다고 3일 전했다. 당시 노출된 트럼프 진영 관계자의 이름은 국방부 수뇌부와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국장, 존 브레넌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스 전 보좌관은 재임 시 일주일에 6일 동안 정보 브리핑을 받았다. 하지만 외국인을 도청하는 과정에서 부차적으로 수집된 미국 민간인의 신원은 ‘미국인 1’과 같이 익명으로 보고서에 올리는 것이 원칙이다. 이들의 신상정보를 노출하는 것은 국가 안보와 관련된 극히 예외적인 경우에 허용된다. 라이스의 ‘특별 지시’는 대선에 개입하고자 한 당시 정부 차원의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라이스 전 보좌관은 MSNBC 방송에서 “도널드 트럼프 개인이나 트럼프타워에 대한 정보 수집이나 사찰은 없었다”면서 “사찰 주장은 오바마 행정부 관리가 정치적 목적을 위해 수집된 정보를 활용했다는 것인데 이는 완전히 거짓말”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라이스는 러시아와의 내통 의혹으로 낙마한 마이클 플린 전 NSC 보좌관 스캔들로 수세에 몰렸던 보수파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속보] 검찰, 우병우 6일 오전 10시 피의자 출석 조사…조사 후 영장 검토

    [속보] 검찰, 우병우 6일 오전 10시 피의자 출석 조사…조사 후 영장 검토

    검찰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우병우(50·사법연수원 19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6일 오전 10시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4일 우 전 수석에게 6일 오전 10시 중앙지검 청사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우 전 수석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직무유기 등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다. 우 전 수석이 수사기관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 11월 가족기업 ‘정강’ 자금 횡령 등 개인 비리 의혹과 관련 검찰 특별수사팀으로부터, 올해 2월에는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는 건 특별수사팀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 파문의 시초가 된 미르·K스포츠 재단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진상을 숨기려 한 혐의 등도 받는다. 청와대 측 지시나 요구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은 문화체육관광부·공정거래위원회·외교부 등 공무원을 ‘표적 감찰’하고 퇴출 압력을 넣은 혐의도 있다. 이 밖에 자신의 측근을 문체부 주도로 설립된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합동수사단 요직에 앉히고자 김종 당시 차관에게 압력을 행사한 의혹도 직권남용 혐의 사실에 포함됐다. 박영수 특검팀은 이런 혐의 등으로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돼 사건이 검찰로 넘어왔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SNS스타 되려 공동묘지에서 성인물 촬영한 여배우

    SNS스타 되려 공동묘지에서 성인물 촬영한 여배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우를 늘리려고 무리수(?)를 던진 성인영화 전문배우가 감방 신세를 지게 됐다.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성인영화 여배우 자넷 루비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1편의 영상을 올렸다. 한 남자와 루비오가 애뜻하게 서로 바라보며 시작되는 영상이 촬영된 곳은 과달라하라의 한 공동묘지. 두 사람의 뒤로는 십자가를 세운 무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상대역으로 출연한 남자가 앉아 있는 곳도 자세히 보면 무덤이다. 두 사람은 여기에서 카메라를 앞에 두고 낯뜨거운 장면을 연출했다. 누가 봐도 얼굴이 화끈할 성인영화, 일명 포르노를 촬영한 것. 루비오는 완성한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팔로우를 늘려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하겠다는 계산에서다. 전략은 적중하는 것 같았다. 4000명에 불과하던 루이보의 트위터 팔로우는 이틀 만에 10만 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건 정말 부적절하다"는 지적과 함께 논란이 일었지만 오히려 관심을 증폭시킬 뿐이었다. 하지만 성공(?)은 오래가지 못했다. 과달라하라 시장이 문제의 영상이 오른 사실을 알고 노발대발하면서 급반전이 시작됐다. 엔리케 알파로 시장은 "돌아가신 분들이 계신 곳에서 문란한 행동을 한 건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번 사건을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공동묘지 측도 발끈하고 나섰다. 관계자는 "언제 이런 영상을 찍었는지 모르겠지만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며 "당사자로서 경찰에 조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풍기문란 등의 혐의로 기소될 경우 여배우에겐 최고 징역 2년이 선고될 수 있다. 파문이 커지면서 트위터는 루비오의 계정을 차단했다. 팔로우 10만은 '하루살이 경험'이 된 셈이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김영란법에… 최순실 파문에… 대기업 기부금 508억 줄었다

    김영란법에… 최순실 파문에… 대기업 기부금 508억 줄었다

    지난해 10대 그룹 상장사의 기부금 규모가 전년 대비 500억원 이상 줄었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와 관련, 기업들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준 돈이 ‘뇌물’로 비춰지면서 곤욕을 치르자 기부금 액수를 전반적으로 줄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시행 등에 따른 대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 위축도 현실화됐다는 분석이다.재벌닷컴이 3일 국내 10대 그룹 상장사의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기부금 규모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부금 총액은 9748억원으로 2015년(1조 256억원)보다 5.0%(508억원) 줄었다. 10대 그룹 중에서 기부금이 전년 대비 줄어든 곳은 삼성, 현대차, 롯데, 포스코, GS, 한진 등 6곳이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4703억원을 기부했지만, 1년 전에 비하면 11.7% 감소한 규모다. 현대차그룹도 전년보다 6.2% 감소한 1053억원을 기부했다. 롯데그룹과 포스코그룹 연간 기부금은 각각 507억원, 371억원으로 전년 대비 26.9%, 30.8% 줄었다. 한진그룹 기부금은 152억원으로 전년 대비 44.2% 감소했다. 10대 그룹 중 가장 큰 감소폭이다. ‘한진해운 파산’ 영향 탓으로 보인다. 반면 SK, LG, 한화, 현대중공업 등 4곳은 오히려 기부금을 늘렸다. SK그룹 기부금은 1727억원으로 1년 전보다 19.7% 늘었다. 기부금 규모로는 재계 2위 현대차를 앞선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 SK 등 주요 기업이 기부금 관련 이사회 의결 기준을 강화하면서 (기부금 규모는) 갈수록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허원제 靑 정무 ‘朴 구속’에 사표…황 대행 곧 수리

    허원제 靑 정무 ‘朴 구속’에 사표…황 대행 곧 수리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허원제 청와대 정무수석이 최근 제출한 사표를 이번 주 내로 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권한대행 측은 2일 “허 수석이 사표를 제출했고, 황 권한대행이 이를 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허 수석 외에 청와대 다른 수석비서관들은 계속 근무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 수석은 최순실 국정 농단 게이트로 파면된 박 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되자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허 수석은 최순실 게이트 파문으로 일부 청와대 참모진이 개편됐던 지난해 11월 청와대에 새롭게 합류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씨줄날줄] 대통령 회고록/최용규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통령 회고록/최용규 논설위원

    회고록은 지나간 일을 돌이켜 생각하며 적은 기록이다. 평전이나 전기와 달리 기술 및 구술 주체가 본인이다. 찬사 못지않게 왜곡이나 미화 논란에 빠지는 이유가 된다. 특히 대통령의 회고록은 재임 시절의 일이 주가 되는지라 출간되기 무섭게 찬반양론이 일고, 세인의 입에 오르기 십상이다.살아 있는 현대사로 평가받는 JP(김종필)에게 박정희 전 대통령이 묻는다. “임자(JP)는 회고록을 많이 읽었다는데 누구 게 맘에 들어?” 1979년 궁정동에서 10·26 총성이 없었다면 박 전 대통령도 회고록을 냈을 것이다. 뭔가 맘에 둔 게 있어 심복에게 의중을 묻지 않았을까. 어쨌든 JP 왈(曰) “처칠과 드골이지요”. 대통령의 회고록은 ‘1차 사료’다. 먼 훗날 후손들이 펼쳐 보고 그 시대를 반추하기에 개인에 대한 기록이라기보다 시대에 대한 진솔한 성찰이어야 한다. 거짓과 미화가 아닌 객관적 사실이 생명이다. 그렇지 않으면 ‘가짜 회고록’이다. 영국의 정치가이자 전쟁 영웅인 원스턴 처칠(1874~1965)의 회고록 ‘제2차 세계대전’(The Second World War)은 회고록의 바이블로 통한다. 처칠에게 노벨문학상을 안겨 줘서가 아니라 1500만명의 사망자와 3450만명의 부상자를 기록한 제2차 세계대전의 참상과 인간적 고뇌를 사실적으로 기록했기 때문이다. 사실에 입각한 회고록은 감동과 흥분을 자아낸다. 대통령의 회고록이 출간되면 정가는 후끈 달아오르는 법이다. 죽은 권력이지만 살아 있는 권력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글이 포함되기 마련인 탓이다. 찻잔 속의 태풍이 되기도 하지만 일파만파의 파문을 일으키기도 한다. 반전의 씨앗을 잉태하고 있기도 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십중팔구 회고록을 집필할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행위에 대해 어떤 해명을 할지 벌써 궁금해진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전두환 회고록’을 출간했다. 구속된 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돼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는 3권짜리 회고록이다. 전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10·26사태 이후 더이상 (박근혜) 주변을 맴돌며 비행을 저지르지 못하도록 최순실씨의 아버지 최태민씨를 전방 군부대에 격리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이 사람들을 보내 대권 의지를 내비치며 힘을 보태줄 것을 요청하기에 완곡하게 뜻을 접으라 했다고도 썼다. 대통령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는 어렵다고 봤고 박 전 대통령이 지닌 여건과 능력으로는 무리한 욕심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내밀함을 건드린 이 회고록에 훗날 박 전 대통령이 뭐라 할지?. 최용규 논설위원 ykchoi@seoul.co.kr
  • 김흥국, ‘대한가수협회’ 회장직 탄핵 위기? “쉽지 않은 자리다”

    김흥국, ‘대한가수협회’ 회장직 탄핵 위기? “쉽지 않은 자리다”

    대한가수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가수 김흥국이 임기 1년여를 남기고 중도 하차의 위기를 맞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31일 더팩트는 김흥국 회장이 문체부의 승인을 받아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이하 음실연)로부터 지원받은 실연자(가수) 분배금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협회 이사들과 갈등을 빚으며 사퇴 압력까지 받는 등 협회 운영에 심한 내홍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수협회의 한 이사는 “몇몇 측근들 의견만 듣고 김흥국 회장이 독단으로 협회 주요행사를 처리한 것이 발단이 됐다. 회장 임기는 절반 이상 남았지만 신뢰를 잃은 상태에서 더이상 조직을 끌고가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이사는 “가수협회가 설립된 이후 사상 최악의 내홍을 겪고 있다”면서 “국가적으로 대통령이 탄핵되는 불행한 사건을 겪어 우리 협회만큼은 어떻게든 불명예스러운 일을 만들지 않고 봉합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동안 쉬쉬해왔다”고 털어놨다. 가수협회는 지난해 12월 21일 자정 KBS에서 방영된 ‘희망콘서트’를 음실연과 공동 주관으로 진행했다. 제작비 및 가수 출연료 등으로 2억 5000만 원이 집행됐다. 가수협회는 당초 음실연에 8억 원을 지원요청했다가 6개월안에 집행한다는 조건으로 4억 원을 받기로 최종 조정했다. 갈등은 이사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희망콘서트’를 강행하면서 불거졌다. 올 상반기까지 충분히 검토할 시간이 있었으나 김흥국 회장이 몇몇 측근들과 밀어부쳤다는 것. 김흥국 회장은 “재정이 빈약한 가수협회를 끌고가기 위해 대외 홍보를 통한 회원수 늘리기 등 나름 동분서주해왔다”면서 “특정 개인의 이익을 위해 한 것도 아니고 이미 KBS와 편성 등이 잡힌 상태에서 되돌리기도 쉽지 않았다”고 해당 매체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4개월째 내홍과 파문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수협회는 현재 14인 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박일서 조항조)를 꾸려 가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흥국은 지난 2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가수협회를 언급한 바 있다. 이는 내홍 중 녹화한 것으로 그의 발언이 더욱 눈길을 끌었다. 김흥국은 ‘가수협회장 임기가 1년 남았는데 재선이 유력한가’라는 MC들의 질문에 “아니다. 한번이면 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흥국은 “쉽지 않은 자리다”면서 “소위 인기가수, 히트곡 있는 가수들이 다들 바쁘고 소속사가 있고 하다보니까 협회장 마음대로 할 수가 없다. 이런 상황을 처음 접하면서 뭉치면 엄청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데... 그런 게 아쉽다”고 토로한 바 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키에 스캔들’ 장기전 노리는 아베

    ‘아키에 스캔들’ 장기전 노리는 아베

    오사카 사학재단에 대한 국유지 헐값 매각 의혹인 ‘아키에 스캔들’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문제의 오사카 모리토모 학원의 가고이케 야스노리 이사장이 ‘보조금 적정화법(法)’을 위반한 혐의로 고발됨에 따라 오사카지검 특수부가 관련 조사에 착수한다고 요미우리신문 등이 30일 전했다.검찰은 문제의 사학재단인 모리토모 학원의 국가 보조금 부정 수급 의혹 쪽으로 수사의 입구를 잡았다. 학원의 부정 문제로 끝날지, 국유지 헐값 매입에 대한 정치권 및 정부 관여와 나아가 아베 신조 총리 및 부인 아키에의 연루 의혹으로 확대될지가 주목된다. ●개인 비리 넘어 정권 실세들 개입 주목 새로운 국면에서 아베 정권은 부인하거나 해명하던 이전과는 달리 ‘증거를 대라’며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기 시작했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지난 28일 “증거 없는 말다툼을 계속하기보다는 누구도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인 증거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의 대변인 격이기도 한 스가 장관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아키에를 국회에 증인으로 세우겠다는 야당의 요구에 “총리 부인이 토지 거래에 관여하지 않은 것은 분명하고, 범죄와 위법성이 있는 행위도 없었다”면서 필요없는 일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아베 정부는 이 사건에 개입하지 않았으며 가고이케 이사장이 문제라는 식이다. 정부와 총리 측의 이 같은 대응에 민진당과 공산당 등 주요 야당들은 일제히 “증인인 가고이케 이사장의 입을 다물게 하고 진상을 은폐하려는 시도”라면서 맹비난했다. 이에 더해 아키에의 국회 출석을 요구하며 아베 정권을 압박하고 있다. 야당은 특정 사학재단과 가고이케 이사장 개인의 비리를 넘어서, 국유지 헐값 불하에 아베 총리 등 정권 실세들의 개입 여부를 겨냥하고 있다. “아베 총리 및 부인 아키에가 관련돼 있는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강조하면서 공세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 여론은 여전히 의혹과 불신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아베 신조 기념 초등학교’를 만든다면서 오사카부 도요나카시에 있는 국유지 8770㎡를 감정가의 7분의1 가격인 1억 3400만엔(약 13억 4158만원)에 수의계약으로 모리토모 학원에 내어준 것에 대해서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며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많다. “힘있는 정치권에서 봐 주지 않았다면 불가능하지”란 수군거림과 함께 아베 정권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도 가파르게 늘었다. 지난 27일 공개된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 여론조사에 따르면 74%가 이 사건과 관련, 정부 측 설명에 ‘납득 못한다’고 답했다. 지난 26일 교도통신이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도 62.6%가 ‘아키에 스캔들’에 대한 아베 총리의 해명에 ‘근거가 없다. 이해 못하겠다’고 반응했다. 가고이케 이사장의 지난 23일 증언은 의혹을 증폭시켰다. 유사한 의혹 사건에 입을 다무는 과거 증인들과는 달리 가고이케 이사장은 “나 혼자 죽을 수는 없다”는 식으로 국회 증언에서 아베 총리와 정권에 불리한 증언들을 쏟아냈었다. 그는 앞서 초등학교 신축 공사를 추진하면서 2015년 목재를 주로 사용하는 건물에 교부되는 국가 보조금을 신청했었다. 정부에는 건설비 23억 8400만엔(약 239억원)의 계약서를 제출해 보조금 5600만엔(약 5억 6000만원)을 받았다. 그렇지만 오사카부 사립학교 심의회와 지역 내 공항운영회사에는 각각 7억 5600만엔, 15억 5520만엔의 다른 내역의 건설비 계약서를 냈다. 건설비 계약서가 3개나 되는 ‘3중 계약서’였던 셈이다. 가고이케 이사장은 지난 23일 국회에 소환돼 “아베 총리에게서 100만엔의 기부금을 받았다”는 등 정권과 관련된 여러 폭로를 하면서도, 3중 계약서를 다른 액수로 제출한 것에 대해선 “형사 소추 우려가 있다”며 입을 다물었다. 모리토모 학원에 교부됐던 보조금은 학원 측이 이번 파문으로 공사를 중단하면서 지난 29일 정부에 반환됐다. 일단 검찰과 중앙 및 지방 정부의 모든 화살은 학원을 향해 있다. 검찰은 전날 다카마쓰 시의 한 남성이 낸 고발장을 접수해 관계자를 소환하는 등 수사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마쓰이 이치로 오사카부 지사는 이 학원이 운영하는 유치원에 대해 현장조사를 벌여 보조금 부정 수급이 확인되면 형사 고발할 계획이다. 초등학교 설치 인가와 관련해서도 위계 업무 방해 혐의로 모리토모 학원을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토교통성은 사실관계를 확인해 결과에 따라 고소·고발키로 했다. 집권 자민당 역시 모리토모 학원과 가고이케 이사장을 지난 23일 국회 증언과 관련, 위증 혐의로 고발하는 것을 포함한 여러 대응을 검토 중이다. ●아베 정권 당장 치명상 입지 않을 것 마구 쏟아지던 의혹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던 아베 총리는 수사가 진행되면서 오히려 한숨을 돌린 듯한 분위기다. 국면이 단기전 상황에서 장기화한 것이 정치적으로는 유리한 것으로 관측된다. ‘나가타초’(일본 국회가 있는 곳의 지명·일본 정계를 의미)에는 “아베 총리와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증거를 찾아내기가 쉽지 않아 정권에 당장 치명상을 입히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과 “그래도 이미 정권의 신뢰와 정당성에 많은 상처를 냈으며 어떤 치명상으로 이어질지 알 수 없다”는 전망이 뒤섞여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투자가 미래다] 현대기아차-첨단, 혁신… 완전 자율주행車 꿈꾸다

    [투자가 미래다] 현대기아차-첨단, 혁신… 완전 자율주행車 꿈꾸다

    현대기아차는 자율주행차와 친환경차를 앞세워 미래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내연기관 시대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시장조사 업체들도 2020년 전후로 본격적인 자율주행 기술이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현대기아차도 2020년 고도의 자율주행차 양산, 2030년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 계획을 내놓았다. 2020년 미래 커넥티드카의 핵심 플랫폼 기술인 ‘차량용 운영체제’(ccOS)가 탑재된 초연결 지능형 콘셉트카 출시도 예고했다.현대기아차의 자율주행 기술은 지난 1월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시연을 통해 선보인 바 있다.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는 초기 단계부터 자율주행을 목표로 설계돼 외관상 양산형 모델과 큰 차이는 없지만 차량 곳곳에 숨어 있는 첨단 센서와 기술 덕분에 복잡한 도심 야간 주행에 성공할 수 있었다. 현대기아차의 자율주행차 도전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현대차는 ‘투싼ix 자율주행차’를 데모카 형태로 선보였다. 검문소, 횡단보도, 사고 구간 등 총 9개의 임무로 구성된 포장 및 비포장 도로 4㎞의 시험주행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자율주행차 개발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현대차는 2015년 12월 미국 네바다주로부터 투싼 수소전기차에 대해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 시험을 할 수 있는 운행 면허를 취득했다. 지난해 초에는 국내 도로에서의 자율주행도 허가받았다. 또 지난해 10월 미국 네바다주로부터 아이오닉 일렉트릭 및 하이브리드에 대해 모든 형태의 도로와 환경 조건에서 운행 가능한 자율주행 시험 면허를 취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대기아차는 전기차,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디젤 배출가스 파문, 미세먼지 문제 등으로 인해 국내외에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는 다양한 가능성이 존재하는 미래 친환경차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더라도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모든 형태의 친환경차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미 2014년 말 “2020년까지 평균 연비를 25% 향상시키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20 연비향상 로드맵’을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 하이브리드 6개 차종(아이오닉, 니로, 쏘나타, K5, 그랜저, K7),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개 차종(쏘나타, K5), 전기차 3개 차종(아이오닉, 쏘울, 레이), 수소전기차 1개 차종(투싼) 등 12개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2020년까지 28종의 친환경차 출시를 목표로 올해는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그랜저 하이브리드,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내년에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20㎞ 이상에 달하는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2020년에는 주행거리 400㎞에 이르는 전기차를 선보인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또 투싼 수소전기차의 후속 모델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무엇보다 차세대 친환경차 출시에 맞춰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모든 친환경차를 독자 기술로 개발함으로써 향후 친환경차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미래 친환경차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친환경차 강국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 뉴스 깊이 들여다보기] 시중은행 고통분담 합의… 이제 한고비 넘은 대우조선

    [경제 뉴스 깊이 들여다보기] 시중은행 고통분담 합의… 이제 한고비 넘은 대우조선

    시중은행이 대우조선해양 회생을 위한 출자전환 등 채무 재조정에 사실상 합의했다. 생사의 갈림길에 선 대우조선으로선 일단 한고비를 넘은 셈이다. 그러나 ‘최순실 파문’으로 크게 덴 국민연금을 설득해야 하는 만만찮은 과제가 남아 있다. 구조조정을 관장하는 금융위원회와 산업정책을 책임지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볼썽사나운 엇박자를 내고 있는 것도 걸림돌이다.28일 금융 당국과 채권단에 따르면 대우조선의 최대 주주이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30일까지 시중은행들로부터 대우조선 채무 재조정에 동참한다는 내용의 협약서를 받기로 했다. 정부와 산은이 대우조선에 2조 9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는 전제 조건으로 내건 무담보채권 출자전환(80%)과 만기 5년 연기(20%) 등 채무 재조정안에 동의한 것이다. 은행들은 또 대우조선이 신규 수주를 하면 5억 달러 규모로 선수금환급보증(RG)을 선다는 데도 합의했다. 채무 재조정에 실패해 사실상의 법정관리인 프리패키지드플랜(P플랜)에 들어가면 손실이 더 커진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대우조선 채권단이 정부 안대로 채무 재조정에 성공할 경우 5대 시중은행의 손실은 5157억원으로 추산된다. 출자전환한 주식이 모두 손실 난 것으로 가정한 시나리오에서다. 하지만 P플랜에 들어가면 대규모 선수금환급청구(RG콜)로 출자전환 규모가 늘어나고, 5대 은행의 손실 규모는 1조 4368억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채무 재조정보다 9229억원이나 손실이 많다. 특히 RG 등 지급보증 규모가 큰 농협은행(8492억원)과 신한은행(2979억원)의 손실이 각각 4000억원과 2000억원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위지원 한신평 연구위원은 “출자전환 비율을 정부의 채무 재조정과 같은 80%로 잡았을 때 추산된 손실액”이라며 “실제 손실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더 큰 고비는 다음달 17~18일로 잡힌 사채권자 집회다. 정부와 산은은 집회에서 대우조선 회사채와 기업어음(CP) 50% 출자전환, 나머지 50%에 대한 만기 연장 등 채무 재조정이 통과돼야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대우조선 회사채 1조 3500억원 중 3900억원(28.8%)을 들고 있는 국민연금이 사실상 칼자루를 쥔 셈이다. 그러나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에 찬성하도록 국민연금에 압력을 가한 혐의로 구속된 상황에서 국민연금은 쉽게 입장 정리를 못 하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산은의 추가 감자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 회사채 300억원가량을 직접투자 형태로 보유한 신협도 내년 2월 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있어 의사 결정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은 “회사 명운이 국민연금에 달렸다”고 보고 있다. 조만간 국민연금 측과 만나 회사의 흑자전환 계획은 물론 자금운용과 향후 수주 전망 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회사채 3500억원을 쥔 개인 채권자들을 설득하고자 사무직 부·차장급 간부 200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국민연금을 설득하지 못하면 사실상 사채권자 동의를 구하는 데 실패하는 것인 만큼 사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 파산 시 국가경제 피해 규모를 놓고 이견을 보인 금융위(59조원)와 산업부(17조원)가 한목소리를 내는 것도 관건이다. 두 부처의 불화설은 주형환 산업부 장관이 대우조선 구조조정 방안을 확정한 지난 23일 관계부처장관회의에 불참한 것을 놓고 시작됐다. 일각에선 산업부가 막상 책임질 대목(구조조정)에서 빠지고 싶어 한다는 해석도 나왔다. 외환위기 때 구조조정에 참여했던 한 인사는 “대우조선 처리 방향이 결정되기 전 부처 간 이견이 나오는 것은 그럴 수 있지만 관계부처장관회의에서 발표된 결론을 놓고 산업부가 뒤에서 딴소리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구조조정의 최대 난제는 당사자들을 설득하는 일인데 정부에서부터 두 목소리가 나오면 어떻게 그게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주 장관은 오래전 잡힌 회의와 국회 일정 때문에 불참한 것일 뿐”이라면서 “금융위와 적극 협조해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환자의 절단한 발을 들고 사진 찍은 의사

    환자의 절단한 발을 들고 사진 찍은 의사

    의사들의 윤리가 바닥에 떨어졌다는 한탄이 절로 나올 법한 엽기적인 사건이 멕시코에서 벌어졌다.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 곳은 몬테레이에 있는 한 병원. 이 병원에서 레지던트로 근무하고 있는 여의사 2명은 최근 수술실에서 찍은 1장의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사진 오른쪽을 보면 활짝 웃고 있는 여의사의 손엔 사람 발이 들려 있다. 발목 부분에서 절단한 한 남자의 오른쪽 발이다. 여의사는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이 사진이 역겹다면 죄송하다"면서도 "아빠! 저의 첫 다리(발을 이렇게 표현)에요"라는 글을 달았다. 레지던트로 근무하면서 절단한 첫 발이라는 뜻으로 읽힌다. 파문이 일면서 멕시코 사회는 발칵 뒤집였다. 특히 온라인은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의사들, 먼저 인간이 되라", "생명을 다루는 의사들의 직업 윤리, 이 정도였나"라는 등 비판이 쇄도했다. 알고 보니 여의사들의 엽기 행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현지 언론은 절단한 발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은 문제의 여의사가 과거 위로 보이는 장기를 들고 촬영한 사진을 SNS에 올린 적도 있다며 문제의 사진을 찾아내 보도했다. 문제가 커지가 병원은 레지던트 2명을 즉각 해고하고 사과 성명을 냈다. 병원은 "환자의 인권이 짓밟힌 데 대해 정중히 사죄한다"면서 "물의를 빚은 의사들을 해고하고 경찰에 사건을 고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의사들이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을 만한 행각을 벌였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처벌이 가능하다면 법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朴 영장 심사’ 강부영 판사는

    30일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여부를 심사하게 될 강부영(43·사법연수원 32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공익법무관을 거쳐 2006년 부산지법 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창원지법과 인천지법 등을 거쳤다. 강 판사는 지난달 20일 발표된 법관 정기인사 때 오민석(48·26기)·권순호(47·26기) 부장판사와 함께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로 자리를 옮겼다. 영장전담판사를 맡게된 지 40일 만에 전직 대통령 구속 여부를 결정짓는 역사적 판결을 내리게 된 것이다. 서울중앙지법의 영장전담판사는 부장판사 2명과 평판사 1명 등 모두 3명으로, 법원에 접수되는 순서대로 영장심사를 맡게 되는 원칙에 따라 강 판사가 영장심사 판사로 지정됐다. 국정 농단 사건과 관련한 심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법조계에선 강 판사가 기록 검토를 꼼꼼히 하며 법리적으로 뛰어난 인물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좌고우면하지 않으면서 균형 감각도 적당히 갖춘 인물로도 꼽힌다. 강 판사는 최근 미성년자 성추행으로 파문을 일으킨 시인 배용제(54)씨에 대해 검찰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위력에 의한 미성년자 간음 등의 혐의로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반면 가수 겸 배우 박유천(31)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두 번째 여성의 무고·명예훼손 혐의 사건의 경우 “현재까지 수사된 상황에서 구속의 필요성이 낮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여부 결정할 강부영 판사는 누구?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여부 결정할 강부영 판사는 누구?

    검찰이 27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심리를 맡은 강부영 판사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30일 밤이나 31일 새벽에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3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강부영(43·사법연수원 32기) 영장전담 판사 심리로 열린다. 박 전 대통령 사건이 강 판사에게 배당된 건 통상의 ‘무작위 전산배당’에 따랐다는 게 법원의 설명이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강 판사는 제주 출신으로 제주 제일고와 고려대 법대를 나왔다. 공익법무관을 마치고 부산과 창원, 인천지법을 거쳤다. 창원지법에 근무할 때 공보 업무를 맡아 정무적인 감각도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지난 2월 법원 정기 인사 때 서울중앙지법으로 발령 나 영장전담 업무를 맡고 있다. 사건을 분석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꼼꼼하고 차분한 성격이라 단시간 내 기록을 검토해 판단을 내려야 하는 영장 업무에 적격이라는 평이다. 법원 안팎에서는 강 판사에 대해 ‘원칙주의자’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원칙을 중시하면서 좌고우면하지 않고 판단하는 ‘천상’ 법관이란 얘기다. 강 판사는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서 첫 영장 업무를 맡았다. 같은 법원의 오민석 부장판사(48·26기)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50·19기), 권순호 부장판사(47·26기)는 이영선 행정관(38)의 구속영장을 각각 기각한 바 있다. 강 판사는 최근 미성년자 성추행으로 파문을 일으킨 시인 배용제씨(54)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위력에 의한 미성년자 간음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31)를 성폭행 혐의로 무고한 두 번째 여성에 대한 사건에서는 “현재까지 수사된 상황에서 구속의 필요성이 상당히 낮다”고 판단해 지난 2일 검찰의 구속영장을 기각하기도 했다. 강 판사는 송현경(42·29기) 판사와 부부다. 2012년 최초의 공보판사 부부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강 판사 부부는 고려대 법대 93학번 동기로 5년 간의 열애 끝에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담당 판사가 결정되면 재량에 따라 심문 기일을 지정하는데, 신병이 확보되지 않은 피의자의 경우 영장 청구일로부터 통상 이틀 뒤에 심문 기일이 잡힌다. 박 전 대통령의 경우 사흘 뒤인 30일날 영장실질심사가 열린다. 관례상으로 보면 이틀 후인 29일에 심문이 열려야 하지만, 검토할 기록이 너무 방대해 기일을 넉넉히 잡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박 전 대통령이 당일 출석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법원은 현재 영장실질심사에 박 전 대통령이 나올 경우 보안관리를 어떻게 할지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경력배치 요구는 물론 영장실질심사 법정으로 들어오는 서북문 쪽 출입구에는 기자들(아마 풀단 형태를 요청할 듯)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결국 한국인 입에서 나온 네 글자 “고마워요 중국”?

    결국 한국인 입에서 나온 네 글자 “고마워요 중국”?

    최근 한국 진도 앞바다에서 진행되고 있는 세월호 인양 작업과 관련, 중국 업체의 협력이 진행된 것에 대해 양국 화해 모드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는 분위기다. 26일 현지 유력 언론들은 일제히 ‘한국인이 결국 내뱉은 한 마디, 고맙습니다 중국’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해당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진행된 한중 축구전 결과와 세월호 인양 시 중국 업체의 협조 등 두 가지 사례를 통해 한국 내 중국에 대한 여론이 우호적인 방향으로 변화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한중 축구전 결과, 예상과 달리 중국 대표팀이 한국을 제압할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는 한국 내 평가와 최근 사고 발생 후 약 1073일 만에 인양이 시작된 세월호 여객선 인양에 중국 기술과 인력이 투입됐다는 부분에서 한국 국민이 중국을 재평가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사례로 한국 유력 언론을 통해 보도된 기사를 인용, ‘세월호 인양 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중국인 잠수사들의 모습이 한국 사회에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며 ‘국적은 다르지만 생명의 위협을 무릅쓴 중국인 잠수사들에게 경의를 보낸다’는 내용의 한국 네티즌들의 반응을 상세히 보도했다. 이를 통해 최근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로 불거진 한중 관계의 악화일로가 세월호 인양 협력을 통해 향후 양국 국민의 감정이 누그러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일부 네티즌들도 등장하고 있는 양상이다. 실제로 현지 유력 언론 중국청년망(中国青年网)은 이날 최근 유정복 한국 인천시장이 사드 관련 양국 관계에 대해 밝힌 “사드 파문으로 양국 모두 피해를 보고 있으며, 한중 관계의 조속한 정상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입장을 인용, 중국의 세월호 인양 협력 작업이 향후 우호적인 양국 관계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반면 세월호 인양 시 중국 업체의 협조와 한중 축구전에서의 중국 승리 등 두 가지 사례를 두고 현지에서는 ‘한국을 충분히 제압할 수 있는 상대’라는 반대 여론도 조성됐다. 현지 유력 언론 왕이신원(网易新聞)이 보도한 기사에는 총 1만 7000여 개의 중국 네티즌들의 댓글이 게재, “만약 한국이 미국의 사드 배치 정책에 반대했다면 중국은 더 큰 힘을 보탰을 것”이라며 “한국과 같은 소국은 대국들의 틈새에서 자유롭고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지만 결국 대국의 정세에 휘둘리는 소국이다. 작은 나라가 아무리 잘난 척을 해 본들 결과적으로 비굴하게 무릎 꿇는 것밖에 도리가 없다. 이것이 바로 소국의 비애다”는 반응을 보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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