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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드 보고 누락 파문] 정의용 “사드 4기 추가 반입됐죠?” 한민구 “그런 게 있습니까?”

    [사드 보고 누락 파문] 정의용 “사드 4기 추가 반입됐죠?” 한민구 “그런 게 있습니까?”

    청와대가 31일 국방부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 반입 보고 누락과 관련한 자세한 경위를 공개했다. 국방부가 전날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을 보고했다”며 청와대의 발표를 정면으로 부정하자 발 빠르게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고의 누락’으로 결론지으며 진실 공방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혼선을 주지 않으려면 인지 경위, 보고 누락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먼저 밝힐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위승호 국방부 정책실장 등 군 관계자 3명을 불러 전날 밤늦도록 조사를 벌였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조사 결과 국방부 실무자가 애초 작성한 보고서 초안에는 ‘사드 6기 발사대 모 캠프에 보관’이란 문구가 명기돼 있었으나, 수차례 강독 과정에서 문구가 삭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독회에 한민구 국방장관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가 밝힌 사드 발사대 4기 반입 보고 누락 경위는 이렇다. 지난 26일 이상철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국방부로부터 공식 업무보고를 받고 석연치 않은 점이 있어 국방부 실무자를 따로 불러 세부 내용을 확인하던 중 사드 발사대 추가 반입 사실을 처음 인지했다. 이 1차장은 다음날 정 실장에게 보고했고, 정 실장은 28일 한 장관과의 오찬 자리에서 “사드 발사대 4기가 추가 반입됐다는데요?”라고 물으며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 그러나 한 장관은 “그런 게 있었습니까”라고 반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수석은 처음 정 실장이 ‘사드 발사대 4기가 추가 배치됐다는데요?’라고 물었다고 브리핑했으나 곧 언론에 “배치가 아닌 반입으로 정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실제로 정 실장이 ‘배치됐는가’라고 물었다면 ‘그런 게 있었습니까’란 한 장관의 답변은 일면 타당하다. 사드 발사대 4기는 반입됐을 뿐 배치된 건 아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한 장관은 31일 기자들과 만나 당시 발언에 대해 “뉘앙스의 차이”라고 해명했고,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한 장관이 반어적으로 대답할 사안이 아니다”며 불편한 감정을 표현했다. 정 실장은 한 장관과 나눈 대화를 29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30일 한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사실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정 실장은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에게 인수인계를 받을 당시에도 사드 발사대 4기 반입과 관련한 내용은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국방부 업무보고에는 ‘4기’ 등 아라비아 숫자 자체가 없었다”며 “인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두루뭉술하게 사드가 한국에 전개됐다는 취지로만 기재됐다”고 밝혔다. 그는 “상식적으로 한 장관이 업무보고 문서 결재라인에 있었을 것”이라며 한 장관을 정조준했다. 국방부가 보고를 누락한 이유에 대해선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드 보고 누락 파문] “실무자가 숫자 표기 안 했을 뿐 삭제 지시할 일도, 한 적도 없다”

    [사드 보고 누락 파문] “실무자가 숫자 표기 안 했을 뿐 삭제 지시할 일도, 한 적도 없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31일 “국방부가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사실을 의도적으로 누락했다”는 청와대 조사 결과에 대해 “실무자들은 (4기 추가 반입 등이) 다 표현됐다고 봐서 숫자 표기를 안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실무진이 작성한 보고서에서 4기 추가 반입 부분 삭제를 지시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지시할 일도 아니고, 지시한 일이 없다”고 부인했다.한 장관은 이날 오후 국방부 청사 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일이기 때문에 개별적인 사안 하나하나에 대해 말하는 게 전체적인 상황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사실상 청와대 조사결과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일부 정황을 설명했다. 한 장관은 특히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의 오찬에서 사드 발사대 4기 반입에 관해 ‘그런 게 있었습니까’라고 반문했다는 청와대 측 발표에 대해서는 “대화를 하다 보면 서로 관점이 차이 날 수 있고 뉘앙스 차이라든지 이런 데서 그런 차이점이 있다고 얘기되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의 언급들은 사드 배치 전모를 꿰뚫고 있는 군 최고수뇌부 입장에서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특히 국방부 보고서에서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부분이 빠진 경위에 대해 자신이 지시한 적 없다면서 실무진인 국방정책실장 등에게 책임을 돌리는 듯한 태도는 최고 결재권자의 올바른 자세로 볼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청와대 측이 이날 한 장관과 안보실 책임자였던 김관진 전 안보실장에 대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함에 따라 보다 상세한 진상은 이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된 뒤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청와대 측의 속도감 있는 조사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향후 몰려올 메가톤급 후폭풍을 걱정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한 간부는 “인적 개혁을 포함한 대대적인 후속 조치가 이어질 것”이라며 사실상 국방부 전체가 ‘멘붕’ 상태라고 전했다. 청와대 측은 이번 사드 파문과는 별개로 6월 2일부터 사흘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한 장관이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靑 “국방부, 사드 보고 의도적 누락”

    김관진·한민구 불러서 경위 파악 청와대는 31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고 누락 파문’과 관련, 국방부의 보고 문건 초안에는 발사대 4기가 추가 반입된 사실이 담겨 있었지만, 최종보고서에서 의도적으로 삭제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전날 문 대통령이 진상조사를 지시한 지 하루 만에 김관진 전 안보실장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발사대 4기의 추가 반입은 물론, 사드 배치를 둘러싼 일련의 과정에 대해 경위 파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에 따라서는 사드 조기 배치를 강행한 박근혜 정부의 국가안보실에 대한 전면 조사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저녁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장관과 김 전 실장에게 청와대로 와서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또 다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조사란 표현은 적절치 않고, 지금까지의 과정에 대해 ‘리뷰’를 한 것”이라면서 “민정수석실이 각각 한 장관과 김 전 실장을 상대로 별도의 장소에서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오전 브리핑에서 “청와대는 어제 국방부 정책실장 등을 불러 보고 누락 과정을 집중 조사했다”면서 “국방부 실무자가 당초 작성한 보고서 초안에는 ‘6기 발사대 모 캠프(미군 부대)에 보관’이라는 문구가 명기돼 있었으나 수차례 강독(講讀) 과정에서 문구가 삭제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종적으로 정의용 안보실장에게 제출한 보고서에는 ‘(사드 발사대) 6기’ ‘캠프명’ ‘4기’ ‘추가 배치’ 등 문구 모두가 삭제됐고 두루뭉술하게 한국에 전개됐다는 취지로만 기재됐다”고 설명했다. 청와대가 추가 반입된 사드 발사대 4기의 존재를 인지한 경위에 대해 윤 수석은 “26일 안보실장이 국방부 정책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으나 석연치 않은 점들이 있어 이상철 (안보실)1차장이 보고에 참석했던 관계자 한 명을 따로 불러 세부 내용을 확인하던 중 최초로 인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29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대통령은 30일 한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추가 반입을 최종 확인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미국 측 강력한 보안유지 요구에…” 파문 부른 비밀주의

    “미국 측 강력한 보안유지 요구에…” 파문 부른 비밀주의

    국방부의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보고 누락에 대한 파장이 커지고 있다.청와대는 지난 30일 문재인 대통령의 진상조사 지시 이후 국방부를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들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보고 누락 등에 대해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사드배치에 대해 법적인 절차가 제대로 이행되고 정당성이 확보됐는지 등에 대한 규명은 예견된 일이었다. 그러나 이런 규명 작업이 발사대 4기 추가 반입에 대한 보고 누락에서 촉발될 것으로는 국방부에서도 예상치 못했다. 국회에서 먼저 논쟁이 시작될 것으로 예측해왔던 국방부가 문 대통령의 진상 조사 지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 3월 6일 사드체계의 핵심 구성품인 발사대 2기가 전격 반입되고, 이어 전달 26일 군사작전식으로 경북 성주골프장에 배치된 일련의 과정은 투명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한미 국방부가 지난해 2월 7일 사드체계 배치 가능성 협의를 시작한다고 공동발표한 이후 1년 남짓 만에 발사대 2기가 한반도에 반입됐다. 이는 비록 양국 국방 당국에 의한 협의에 따라 이뤄졌지만, 발사대 2기가 언제 한반도에 반입될 것이란 설명은 어느 쪽도 내놓지 않았다. 심야에 C-17 대형 수송기에 실어 오산기지에 반입한 다음 날 늦게 한국 언론에 통보됐다. 이후 발사대 4기 등이 추가 반입됐다는 기사들이 쏟아졌지만 한미 어느 쪽에서도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 않았다. 지난달 26일 발사대 2기와 사격통제레이더, 교전통제소, 발전기 등의 핵심 장비가 성주골프장에 배치된 이후 나머지 장비들의 추가 배치가 예상됐지만, 한미 국방 당국은 관련 정보를 철저히 통제했다. 국방부는 “미국의 전략무기 운용 상황을 우리 군이 일일이 설명할 수 없는 일”이라며 입을 다물었다. 국방부 당국자들은 이런 태도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데는 미국 측의 강력한 보안유지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탐지범위가 800여㎞로 알려진 사드 레이더 배치에 중국이 강하게 반대하고, 레이더와 발사대, 교전통제소 등의 배치 상황이 자세히 노출된 데 대한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한 군 고위 관계자는 “발사대 2기 배치 이후 사드 장비 추가 배치와 운용에 대해 미국 측에서 보안유지 요청을 해왔다”면서 “미국이 성주에 배치된 사드체계가 공개된 데 대해 굉장히 불쾌한 반응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국방부가 성주골프장에 배치된 발사대 2기와 레이더, 발전기 등의 영상과 사진이 언론에 공개되자, 언론사에 보도자제를 요청한 것도 미국 측의 이런 기류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국방부는 사드 장비 추가 배치와 관련해 ‘로우키’(low key, 절제된 대응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주한미군 측도 그간 사드 장비 반입과 배치 등 일련의 과정에 대해 한국 언론에 적극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물론 언론에 설명하지 않은 것과는 별개로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게는 제대로 된 보고가 이뤄져야 했다. 다만 결과적으로 한미 간의 이런 태도가 사드체계 반입과 배치에 대한 투명성 논란을 촉발한 주요 배경이 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우리나라에서 사드체계 반입과 배치에 대한 투명성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 미국도 관심을 쏟고 있다. 제프 데이비스 국방부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우리는 사드 시스템의 배치와 관련해 한국 정부와 계속 매우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배치 과정 내내 한 모든 조치가 매우 투명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드 ‘몰래’ 추가 반입 논란…미 “배치 모든 과정 매우 투명”

    사드 ‘몰래’ 추가 반입 논란…미 “배치 모든 과정 매우 투명”

    경북 성주골프장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발사대가 당초 국방부가 발표한 2기 외에 추가로 4기가 국내에 ‘몰래’ 들어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청와대가 지난 30일 밝혔다. 이 내용을 보고 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민정수석에게 진상조사를 지시한 상태다. 논란이 일자 국방부는 지난 26일 사드 발사대 4기의 추가 반입 사실을 보고했다고 주장했지만 청와대는 어떤 보고도 받지 못했다고 부인하고 있다. 부실 인수인계를 넘어서 고의적인 보고 누락 의혹까지 제기돼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그러자 미국 국방부가 “사드 배치 과정은 모두 투명했다”면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프 데이비스 국방부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우리는 사드 시스템의 배치와 관련해 한국 정부와 계속 매우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면서 “배치 과정 내내 한 모든 조치가 매우 투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비스 대변인은 “사드는 현재 초기 (요격) 능력만 보유하고 있으나 (요격) 중복성을 부여하도록 추가할 부가(요격) 능력이 있다”면서 “우리는 이를 추진하고자 한국 정부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국방부는 지난 25일 새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도 사드 발사대 4기 반입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 한민구 국방장관 역시 그동안 문 대통령을 여러 차례 만나는 자리가 있었음에도 사드 발사대 추가 반입 사실을 보고하지 않아 파문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방부 고의 누락 땐 대대적인 軍개혁 불가피

    곧 대장급 등 수뇌부 인사에 영향… 국방부 “조사 중” 추가 대응 자제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의 국내 추가 반입 보고 누락 사실에 격노하면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함에 따라 군의 인사 태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청와대가 이번 보고 누락을 사실상 ‘직무유기’로 규정했기 때문에 진상조사 후 대규모 문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은 청와대와 국방부 간 진실게임 양상이어서 진상은 조사 결과가 나와 봐야 규명될 수 있다. 국방부는 국정기획자문위 업무보고 다음날인 지난 26일 사드 관련 책임자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등을 포함한 상세한 내용을 모두 보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청와대 측은 정 실장과 안보실 1·2차장 등 3인에게 모두 확인했지만 관련 보고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청와대 측은 당시 제출한 보고서에도 관련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국방부 측은 “조사 중”이라는 이유로 추가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사드 배치 과정은 거의 비공개로 진행됐고, 국방부 내에서도 장관, 국방정책실장 등 극소수만이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있어 관련자들에 대한 직접 조사 외에 진상을 규명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조사 결과 국방부 관련자들이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등을 고의적으로 보고에서 누락했다면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밖에 없다. 박근혜 정부 당시 사드 배치 업무는 사실상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진두지휘했다. 하지만 김관진 전 실장은 이미 퇴직한 상태여서 고발 등 사법적 조치를 하지 않는 한 그에게 문책 등 책임을 물을 방법은 없다. 하지만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국방부 국방정책실 등 실무 부서 책임자들의 경우,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연쇄적으로 곧 단행될 대장급 인사 등 군 수뇌부 인사에도 영향을 미쳐 대대적인 군 개혁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국방부 고의 누락 땐 대대적인 軍개혁 불가피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의 국내 추가 반입 보고 누락 사실에 격노하면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함에 따라 군의 인사 태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청와대가 이번 보고 누락을 사실상 ‘직무유기’로 규정했기 때문에 진상 조사 후 대규모 문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은 청와대와 국방부 간 진실게임 양상이어서 진상은 조사 결과가 나와 봐야 규명될 수 있다. 국방부는 국정기획자문위 업무보고 다음날인 지난 26일 사드 관련 책임자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발사대 4기 추가반입 등을 포함한 상세한 내용을 모두 보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청와대 측은 정 실장과 안보실 1·2차장 등 3인에게 모두 확인했지만 관련 보고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청와대 측은 당시 제출한 보고서에도 관련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국방부 측은 “조사 중”이라는 이유로 추가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사드 배치 과정은 거의 비공개로 진행됐고, 국방부 내에서도 장관, 국방정책실장 등 극소수만이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있어 관련자들에 대한 직접 조사 외에 진상을 규명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조사 결과 국방부 관련자들이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등을 고의적으로 보고에서 누락했다면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밖에 없다.  박근혜 정부 당시 사드 배치 업무는 사실상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진두지휘했다. 하지만 김관진 전 실장은 이미 퇴직한 상태여서 고발 등 사법적 조치를 하지 않는 한 그에게 문책 등 책임을 물을 방법은 없다. 하지만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국방부 국방정책실 등 실무 부서 책임자들의 경우,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연쇄적으로 곧 단행될 대장급 인사 등 군 수뇌부 인사에도 영향을 미쳐 대대적인 군 개혁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청와대 “국방부 26일 안보실장에게 사드 추가 반입 보고 안했다”

    청와대 “국방부 26일 안보실장에게 사드 추가 반입 보고 안했다”

    국방부가 경북 성주골프장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발사대 4기를 비밀리에 추가로 반입해 논란이 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26일 청와대에 반입 사실을 보고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청와대는 국방부로부터 아무런 보고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민정수석에게 진상 조사를 지시한 만큼, 국방부가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도 모르게 사드 장비를 비공개로 국내에 반입한 일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30일 출입기자들에게 “지난 26일 국방부 정책실장이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1·2차장에게 국방 현안을 보고할 때 사드 4기의 추가 반입 보고 내용은 없었다”면서 “제가 안보실장과 1·2차장을 각각 따로 만나 확인했지만 전혀 들은 바 없다는 일치된 답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방부 정책실장이 안보실에 국방 현안을 보고할 때 제출한 보고서에도 그런 내용이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 25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보고서에도 그런 내용은 전혀 없었다”면서 “안보실장이나 국정기획자문위에서 사드 추가 반입에 대한 내용을 전혀 보고 받은 바가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한민구 국방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사드 발사대 4기가 반입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사드 발사대 4기 반입 경위와 누가 반입을 결정했는지, 새 정부에 보고를 누락한 경위를 진상 조사할 것을 지시해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쿠슈너 구하기 나선 트럼프 “백악관 유출 정보는 가짜 뉴스”

    쿠슈너 구하기 나선 트럼프 “백악관 유출 정보는 가짜 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러시아 정부와 ‘비밀 채널’을 구축하려 한 핵심 당사자로 지목되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야당의 해임 요구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도 쿠슈너의 휴직을 종용하고 나서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 내통 의혹’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덜기 위해 백악관 최고 실세인 쿠슈너를 내칠 가능성이 제기된다.ABC 방송은 28일(현지시간)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이 쿠슈너 고문에게 잠시 백악관을 떠나 있으라고 압박하고 있다”며 “다만 그가 백악관의 최고 실세인 만큼 해임까지는 종용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쿠슈너가 러시아 내통 의혹의 핵심 인물로 급부상한 만큼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이 되는 것을 막고자 수사 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권부의 핵심에서 떨어져 있으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가 쿠슈너가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대사를 만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러시아 정부 간 비밀 채널 구축을 논의했다고 보도하면서 파문이 커졌다. 민주당은 쿠슈너의 해임을 촉구하는 동시에 백악관 직원으로 쿠슈너가 지닌 비밀 취급권도 재검토해야 한다고 공세 수위를 올렸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백악관에서 유출된 정보 중 다수는 가짜 뉴스 미디어에서 만들어 낸 거짓말들”이라고 자신의 사위에 대한 의혹을 반박했다.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은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정보를 전달받고 이를 숙고하는 행위를 비난할 수는 없다”면서 “쿠슈너가 비밀 채널을 추진한 게 사실이라도 비밀 채널이 있다는 그 자체가 모든 것을 비밀로 하려 했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쿠슈너 구하기에 나섰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쿠바와 국교 정상화를 비밀리에 논의한 것처럼 역대 미국 정부가 민감한 외교 현안을 다룰 때 비밀 채널을 이용하는 경우는 많았다. 하지만 WP는 이번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취임도 하기 전에 인수위 차원에서 논의하고 정부 기관조차 이를 인지하지 못한 것은 민주적 원칙에 위배돼 후폭풍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두테르테, 계엄군에 “3명까지 성폭행해도 좋다” 농담 논란

    두테르테, 계엄군에 “3명까지 성폭행해도 좋다” 농담 논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계엄령 지역에서 군인들에게 여성을 성폭행해도 좋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두테르테는 그동안 성적인 내용의 농담과 막말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었다. 27일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계엄령 선포지역인 남부 민다나오 섬 일리간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추종 반군 소탕에 투입된 장병들을 위문했다. 두테르테는 이 자리에서 “이번 계엄령의 결과와 파장에 대해 내가 전적으로 책임을 질 것이다. 여러분은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하게 임하기를 바란다. 나머지는 내가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을 위해 내가 감옥에 가겠다. 여러분이 (여성을) 3명까지 강간한다면, 내가 저지른 짓이라고 해줄 것”이라는 농담도 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정부군과 IS 추종세력인 마우테 그룹 간의 총격전으로 사상자와 피란민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군인들이 계엄령을 빌미로 민간인에 대한 인권유린과 잔혹 행위를 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나와 우려를 키웠다. 마리아 루르데스 세레노 대법원장은 “계엄령의 힘은 막강하다. 좋은 곳에 쓰일 수도 있지만, 과거 마르코스 정권 때처럼 반대파를 탄압하는 데 악용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레니 로브레도 부통령도 “과거 이 나라에서 계엄령을 빌미로 한 민간인 학살이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있다”며 “과거 독재 시절에 있었던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테르테의 계엄령 확대 발령 계획을 반대해온 피델 라모스 전 대통령도 “정부는 군대가 인권을 유린하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해야 한다. 계엄령이 내려지지 않는 상태에서도 숱한 인권유린이 있었다”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평소 성적인 농담을 서슴지 않았으며 그 정도가 지나쳐 구설에 오른 적이 여러 차례 있다. 대통령 후보였던 지난해 4월에는 유세장에서 1989년 다바오에서 발생한 교도소 폭동사건 때 수감자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하고 살해된 호주 여성 선교사에 대해 “그녀는 아름다웠다. 시장인 내가 먼저 해야 했는데”라는 농담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 또 지난 3월에는 태국을 방문해 교민들과 간담회를 하면서 여성 부통령인 로브레도를 언급하면서 “그녀는 혼자인데 나랑 결혼하자, 우리 둘이 나라를 운영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법원 전국법관회의 새달 19일 개최

    사법행정권 남용 파문을 논의하기 위한 전국법관회의가 다음 달 19일 열린다. 대법원은 26일 전국법관대표회의를 다음달 19일 오전 10시 경기 고양 사법연수원에서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 회의에는 전국 각급 법원별 대표 101명이 참여해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 수습 방안과 재발 방지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법원 관계자는 “법관들의 의견을 반영해 이번 회의 주제나 방식 등을 최대한 자유롭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법관회의 개최는 2009년 신영철 전 대법관이 서울중앙지법원장 시절 촛불 시위 재판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을 때 열린 이후 7년 만이다. 앞서 법원행정처의 사법 행정권 남용 논란을 조사한 진상조사위원회는 법원행정처 간부가 소속 판사에게 법관 모임인 국제인권법연구회의 ‘법관 인사 개혁’ 관련 학술대회를 축소하도록 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12개 지법 판사들은 법원별 판사회의를 열어 전국법관대표회의 소집을 요구해왔고, 결국 지난 17일 양승태 대법원장도 이런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포토]성난 英 달래는 트럼프

    [포토]성난 英 달래는 트럼프

    영국 맨체스트 폭탄 테러 사건과 관련한 기밀 수사 정보가 미국 언론에 잇달아 유출되고 영국 정부가 미국과 정보 공유 중단을 선언하는 등 파문이 커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유출자에 대한 공식수사와 엄벌을 지시하며 단단히 화가 난 영국 정부 달래기에 나섰다. 사진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대화를 나누는 모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특검 대비 개인 변호사 기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에 대비해 과거 자신을 변호했던 마크 카소위츠 변호사를 개인 변호인으로 기용했다고 CNN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소위츠 변호사는 지난 15년간 이혼 소송부터 부동산 거래, 트럼프대학 사기사건, 대선 당시 성추행 의혹 등에 이르기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다양한 사건을 맡아 변호해 온 그의 최측근 인물이다. 현재 뉴욕에 있는 로펌 ‘카소위츠, 벤슨, 토레스, 프리드먼’의 파트너로 있다. 러시아 스캔들은 지난해 대선 기간에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과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이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의혹을 일컫는다. 트럼프 측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스캔들이 트럼프 탄핵 여론을 초래할 정도로 파문을 일으키자, 미 법무부는 지난 17일 러시아 스캔들 특검에 로버트 뮬러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임명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공식 법률지원단과는 별도로 그를 개인 변호인으로 발탁해 특검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다. 백악관 측은 카소위츠 변호사의 기용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카소위츠 변호사가 파트너로 있는 로펌에서 활동 중인 조 리버먼 전 민주당 상원의원이 경질된 제임스 코미 전 국장의 후임으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리버먼 전 상원의원이 차기 FBI 국장 1순위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그렇다”면서 “그가 매우 근접해 있다”고 답했다. 1988년 민주당 상원의원으로 당선된 리버먼 전 의원은 2000년 대선에서 앨 고어 민주당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나서기도 했으나 탈당해 2008년 대선에서는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를 지지한 바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中편의점 도시락 코너서 거대 쥐 발견 논란

    中편의점 도시락 코너서 거대 쥐 발견 논란

    중국의 한 지하철 역 내 편의점에서 커다란 쥐가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중국 영자매체 상하이스트 등 현지언론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올라 큰 파문을 일으킨 편의점 쥐 사건을 전했다. 사건이 일어난 것은 지난 23일 저녁으로, 장소는 중국의 청담동으로 통하는 상하이 난징시루(南京西路) 지하철역에 위치한 한 유명 편의점이다. 당시 음료수를 사러 편의점에 들렀던 한 고객은 커다란 쥐가 선반 위를 기어다니는 것을 목격하고는 화들짝 놀랐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쥐가 있던 자리가 도시락 코너였다는 사실. 이 고객은 장면을 촬영해 웨이보에 공개했으며 사진은 순식간에 퍼져 나가며 파문이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회사 측은 다음날 매장을 폐쇄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회사 측은 "쥐로 인한 오염이 가능한 매장 내 음식은 모두 폐기됐다"면서 "해충 구제업체와 협력해 다시는 쥐가 매장 내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사과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盧 정부 고건 등 4명 모두 통과…朴 정부 6명 중 3명 낙마 ‘유일’

    4개정부 총 18명 중 12명 임명 첫 도입 DJ정부 장상 ‘1호 낙마’…MB정부 김태호 청문회 후 사퇴 朴정부 김용준·안대희·문창극 청문회 하기도 전에 자진 사퇴 국회 인사청문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현재까지 18명(이낙연 후보자 제외)의 인사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 이 가운데 12명이 임명되고 6명이 낙마했다. 통과율은 66.7%로, 총리 후보자 3명 중 1명은 ‘낙마의 고배’를 마신 셈이다.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0년 6월 헌정 사상 첫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청문 대상자는 이한동 전 총리였다. 이 전 총리는 청문회를 거친 ‘1호 총리’에 오르긴 했지만 부실한 자료 제출, 재산 의혹 등과 같은 문제점들을 고스란히 노출했다. 이후 2002년 7월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이 청문회에 나섰지만, 위장전입과 장남 병역 기피 의혹이 제기돼 그의 임명동의안은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부결됐다. 장 전 총장은 ‘청문회 낙마 1호 총리 후보자’로 기록에 남았다. 다음 지명자였던 장대환 전 매일경제 회장도 같은 해 8월 청문회를 거쳤지만 그 역시 위장전입과 세금 탈루 의혹에 발목이 잡혀 임명동의안 부결을 피하지 못했다. 물론 시기적으로 김대중 정부 말기였던 까닭에 다수 야당인 한나라당의 견제가 극심했던 측면도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청문 절차를 통과한 김석수 전 총리가 김대중 정부 마지막 총리를 지냈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총리 후보자가 낙마한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고건 전 총리가 첫 총리에 오른 데 이어 이해찬·한명숙·한덕수 전 총리가 차례로 공직을 수행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임기 3년차인 2010년 8월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한승수·정운찬 전 총리에 이은 세 번째 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 그러나 김 전 지사는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에 휩싸여 청문회를 거치고도 자진 사퇴했다. 이어 청문 절차를 통과한 김황식 전 총리는 2010년 10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약 2년 4개월간 재임하며 ‘장수 총리’라는 별명을 얻었다. 박근혜 정부에선 ‘총리 인선’과 관련한 새로운 기록이 쏟아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었던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을 첫 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 하지만 김 전 소장은 ‘서초동 땅 투기 의혹’ 등으로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새 대통령의 첫 총리 지명자가 낙마한 사례는 김 전 소장이 유일하다. 박 전 대통령은 2014년 5월 안대희 전 대법관을 정홍원 전 총리의 후임으로 지명했다. 그러나 안 전 대법관은 전관예우 의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청문회를 하기도 전에 자진 사퇴했다. 다음 지명자인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도 “일본의 식민지 지배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하는 교회 강연 영상이 공개되면서 청문회 직전에 낙마했다. 이로 인해 사임 의사를 밝혔던 정 전 총리의 임기는 2015년 2월까지 약 9개월 연장됐다. 한 정부에서 3명의 총리 후보자가 낙마한 것 역시 박근혜 정부가 유일하다. 이후 이완구 전 총리는 청문회를 통과했지만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연루돼 취임 63일 만에 스스로 물러났고, 바통은 황교안 전 총리에게 넘어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中 공기 비하에, 오성기 드레스에…탈탈 털린 두 여성

    최근 중국 인터넷은 자국 출신의 두 젊은 여성의 발언과 행동을 놓고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오성기' 드레스를 입은 여배우와 미 대학 졸업연설에서 중국의 공기질을 언급한 여대생이 큰 비난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먼저 지난주 중국 출신의 배우이자 인터넷 방송 스타인 쉬다바오는 최근 프랑스에서 열리고 있는 칸 영화제 레드카펫에 국기인 오성기 디자인의 드레스를 입고 전세계 취재진 앞에 섰다. 그녀는 "나는 중국인으로 자랑스러운 조국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적었다. 그러나 쉬씨의 바람과는 다른 정반대의 반응이 온라인을 통해 불어닥쳤다. 중국 네티즌들은 "자신의 유명세를 올리기 위해 신성한 국기를 사용했다"면서 "이는 가짜 애국심으로 조국을 사랑하는 것이 아닌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보다 더 큰 논란은 미국 메릴랜드 대학 유학생인 양수핑의 졸업연설이 불러왔다. 양씨는 지난 21일 졸업연설에서 "중국에서는 외출시 항상 마스크를 썼으며 그렇지 않으면 병에 걸렸다"면서 "미국에서는 공기가 깨끗해 자유로움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서는 또다른 깨끗한 공기가 있다"면서 "그것은 바로 표현의 자유로, 이는 싸워서 쟁취해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이 영상을 통해 알려지자 '매국노'라는 비난이 중국 인터넷을 통해 폭발적으로 확산됐다. 이에 양씨 고향인 윈난성 쿤밍시는 웨이보를 통해 "중국의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쿤밍의 공기가 가장 깨끗하다"고 적었을 정도. 파문이 확산되자 양씨는 "미국에서의 경험을 이야기 했을 뿐 중국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해명했으며 쉬씨 역시 "‘일대일로 정상회의'를 지지하는 뜻에서 이 드레스를 입었다"면서 "조국과 국기에 대해 무례를 범했다면 용서해 달라"며 사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역대 정권, 총리 후보자 청문회 성적표는?

    역대 정권, 총리 후보자 청문회 성적표는?

    국회 인사청문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모두 18명의 인사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 이 가운데 12명이 통과하고 6명이 낙마하면서 통과율은 66.7%로 집계됐다. 3명 중 1명은 낙마를 했다는 의미다.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0년 6월 헌정사상 첫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청문 대상자는 이한동 전 총리였다. 이 전 총리는 청문회를 거친 ‘1호 총리’에 오르긴 했지만 부실한 자료 제출, 재산 의혹 등과 같은 문제점들을 고스란히 노출했다. 이후 2002년 7월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이 인사청문회에 나섰지만, 위장전입과 장남 병역 기피 의혹이 제기돼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부결됐다. 장 전 총장은 ‘청문회 낙마 1호 총리 후보자’로 기록에 남았다. 다음 지명자였던 장대환 전 매일경제 회장도 같은 해 8월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그 역시 위장전입과 세금 탈루 의혹에 발목이 잡혀 임명동의안 부결을 피하지 못했다. 물론 시기적으로 김대중 정부 말기였던 까닭에 다수 야당인 한나라당의 견제가 극심했던 측면도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청문 절차를 통과한 김석수 전 총리가 김대중 정부 마지막 총리를 지냈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총리 후보자가 낙마한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고건 전 총리가 첫 총리에 오른 데 이어 이해찬·한명숙·한덕수 전 총리가 차례로 공직을 수행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임기 3년차인 2010년 8월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한승수·정운찬 전 총리에 이은 세 번째 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 그러나 김 전 지사는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에 휩싸여 청문회를 거치고도 자진 사퇴했다. 이어 청문절차를 통과한 김황식 전 총리는 2010년 10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약 2년 4개월간 재임하며 ‘장수 총리’라는 별명을 얻었다. 박근혜 정부에선 ‘총리 인선’과 관련한 새로운 기록이 쏟아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었던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을 첫 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 하지만 김 전 소장은 ‘서초동 땅 투기 의혹’ 등으로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새 대통령의 첫 총리 지명자가 낙마한 사례는 김 전 소장이 유일하다. 박 전 대통령은 2014년 5월 안대희 전 대법관을 정홍원 전 총리의 후임으로 지명했다. 그러나 안 전 대법관은 전관예우 의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인사청문회를 하기도 전에 자진 사퇴했다. 다음 지명자인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도 “일본의 식민지 지배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하는 교회 강연 영상이 공개되면서 청문회 직전에 낙마했다. 이로 인해 사임 의사를 밝혔던 정 전 총리의 임기는 2015년 2월까지 약 9개월 연장됐다. 한 정부에서 3명의 총리 후보자가 낙마한 것 역시 박근혜 정부가 유일하다. 이후 이완구 전 총리는 청문회는 통과했지만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연루돼 취임 63일 만에 스스로 물러났고, 바톤은 황교안 전 총리에게 넘어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문 대통령 ‘4대강 사업’ 감사 지시…지난 3차례 감사 결과보니

    문 대통령 ‘4대강 사업’ 감사 지시…지난 3차례 감사 결과보니

    사업 추진 과정에서부터 사업이 완료된 후에도 ‘녹조라떼’ 등의 환경오염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정책 감사를 지시했다. 감사는 대통령 소속기구인 감사원이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지금까지 4대강 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는 총 세 차례 진행됐다. 이번 감사를 포함해 한 가지 사안을 놓고 네 차례 감사를 하는 일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그런데 앞서 실시된 세 차례의 감사 결과는 모두 제각각이었다. 첫 번째 감사는 2011년 11월에 발표됐다. 감사 제목은 ‘4대강 살리기 세부계획 수립 및 이행실태’이었다. 사업의 세부계획 수립과 설계 등의 절차적인 부분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은 당시 논란이 된 예비 타당성 조사와 관련해 재해예방 사업을 제외하고 12건의 항목이 모두 이행됐고, 환경영향평가도 관련 규정에 따른 평가 항목 82건이 모두 이행돼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두 번째 감사는 박근혜 정부 출범을 앞둔 2013년 1월에 발표됐다. 감사 제목은 ‘4대강 살리기 사업 주요시설물 품질과 수질 관리실태’에 대한 감사로, 4대강 사업으로 세워진 보를 포함한 시설물의 기능과 수질에 초점을 맞췄다. 감사원은 당시 16개의 보 가운데 15곳에서 세굴을 방지하기 위한 바닥보호공이 유실되거나 침하됐고, 12개 보의 경우 수문개폐 시 발생하는 충격이 반영되지 않는 등 보의 내구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수질 관리 기준을 잘못 적용하고 수질 예측을 잘못해 수질이 악화될 우려가 크며, 수질 관리에도 문제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마디로 부실투성이였다는 것이다. 당시 국무조정실과 국토교통부, 환경부가 감사 결과를 정면으로 반박하기도 했다. 세 번째 감사 결과는 지난 2013년 7월 발표됐다. ‘4대강 살리기 사업 설계·시공 일괄입찰 등 주요계약 집행실태’라는 제목으로 감사 실시됐다. 4대강 사업에 참여한 건설사들의 담합 의혹이 핵심 감사 사항이었다. 감사 결과에서는 당시 이명박 정부가 대운하를 염두에 두고 4대강 사업을 추진한 탓에 사실상 담합을 방조하고 유지관리 비용 증가와 수질관리 곤란 등의 부작용을 유발했다는 더욱 강도 높은 지적이 나왔다. 특히 국토부는 건설사들의 담합 정황이 포착됐는데도 별다른 제재 없이 사업비 4조 1000억원 규모의 1차 턴키공사를 한꺼번에 발주해 담합을 방조하고 유지 관리 비용을 증가시켰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당시 감사 결과는 상당한 파문을 낳았다. 그 여파로 당시 양건 감사원장은 그해 8월,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퇴임했다. 청와대는 4대강 사업 감사를 네 번째로 실시하게 된 배경에 대해 “4대강 사업은 정상적인 정부 행정이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는 성급한 방식으로 진행됐다”면서 “환경부 역시 수질과 수생태계 문제에 대한 파수꾼 역할을 하지 못한 채 환경영향평가 등을 개발사업에 면죄부를 주는 방식으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두테르테 “시진핑, 남중국해 원유 채취땐 전쟁한다고 말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에게 계속해서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면 전쟁에 나서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시 주석의 전쟁 위협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지난 19일 자국의 해안경비대 행사에서 폭로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15일 중국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에게 “남중국해에서 원유를 채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시 주석이 “그러지 마라. 그것(남중국해)은 우리 바다”라고 응수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우리에겐 헤이그 중재 법원의 판결이 있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지난해 헤이그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는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일축하는 한편 필리핀의 배타적 경제수역 주장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그동안 친중국 행보를 위해 재판 결과를 언급하지 않던 두테르테 대통령이 시 주석 면전에서 판결 이행을 주장한 것이다. 이에 시 주석은 “당신들은 아무 구속력도 없는 법률만 갖고 있지만 우리에겐 명나라 이후 계속 내려온 역사적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역사적 권리는 멀고 생소하다”고 되받아쳤다. 그러자 시 주석은 단호한 어조로 “꼭 그렇다면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사실을 알려 줘야만 할 것 같다. 당신들과 전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두테르테가 시 주석의 전쟁 위협을 폭로한 것은 친중 행보를 비판하는 국내 여론을 겨냥한 것이었다. “중국과의 전쟁은 대재앙”이라며 중국과 평화적으로 남중국해를 공동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나온 말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남중국해 분쟁이 언젠가는 (전쟁의) 발화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 준다”면서 “중국의 인공섬 건설에 맞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전개하는 미국에도 딜레마를 안겨 주는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스웨덴 검찰, 성폭행 혐의 위키리크스 설립자 어산지 수사 중단

    스웨덴 검찰, 성폭행 혐의 위키리크스 설립자 어산지 수사 중단

     스웨덴 검찰이 18일(현지시간)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46)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고 수배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호주 출신인 어산지는 스웨덴에서 성폭행 혐의로 지난 2011년 체포 영장이 발부되자 지난 2012년 6월 영국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피신해 생활하고 있다. 이라크 전쟁 관련 자료 및 미 국무부의 외교 기밀 문건 수십만 건을 공개해 파문을 일으켰던 어산지는 “스웨덴에 송환되면 미국으로 넘겨져 간첩 혐의로 사형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송환을 거부, 런던에 있는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망명 생활을 해왔다.  스웨덴 검찰이 성폭행 혐의 수사를 중단하고 유럽체포영장(EAW)을 철회함에 따라 어산지가 스웨덴에 송환될 위기는 면하게 됐다.  스웨덴 검찰청은 발표문에서 마리안느 니 검찰국장이 지난 2010년 시작한 어산지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조사를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니 국장은 스톡홀름 지방법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팩트 확인이라는 차원에서 수사를 계속할 수 있는 모든 전망이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가 없는 상태에서 어산지에 대한 수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놓고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어산지는 지난 11월 런던에 있는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스웨덴 검찰이 준비한 질문을 가지고 에콰도르 검찰에 의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영국 경찰은 어산지가 에콰도르 대사관을 나올 경우 체포될 것이라고 밝혔다.  런던경찰청 대변인은 “어산지가 2012년 6월 29일 법정에 출두하지 않아 런던 웨스트민스터 형사법원이 어산지 체포영장을 발부했다”면서 “런던경찰청은 그가 에콰도르 대사관을 나오면 이 체포영장을 집행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영국 법원이 법정 출석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이유로 발부한 다른 체포영장이 있기 때문에 그를 체포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  어산지는 이날 트위터에 스웨덴 사법당국을 “용서하지 않는다”는 심경을 밝혔다.  그는 “기소 없이 7년을 구금돼 있었다. 그동안 내 아이들이 자랐고 내 명예는 훼손됐다. 용서하거나 잊지 않는다”고 적었다.  위키리크스는 트위터에 “이제 초점은 영국에 있다”면서 “영국이 미국의 송환 요구서를 이미 받았는지 확인도 부인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욤 롱 에콰도르 외무장관은 트위터 성명에서 “에콰도르는 2012년 아산지에게 망명을 허용한 이래 스웨덴 사법당국에 모든 협력을 다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며 “이제 영국이 (에콰도르로 가는) 안전한 길을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어산지에 대한 다른 3건의 성폭행 혐의는 스웨덴 법의 시효 만료로 2014년 기각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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