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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블릭 詩 IN] 가장자리

    [퍼블릭 詩 IN] 가장자리

    가장자리 중앙은 항상 고요했다 무거웠고 깊었다 가장자리는 항상 번잡했다 가벼웠고 얕았다 중앙은 항상 먼저 채워지고 먼저 녹았다 나머지가 가장자리의 몫 큰 고기들은 중앙으로 몰려들었고 크고자 하는 고기들도 중앙으로 향했다 중앙이 때때로 첨벙 튀어올라 파문을 만드는 것은 가장자리의 플랑크톤을 약탈하려는 교묘한 술책 중앙을 키운 것도 먹여 살리는 것도 가장자리다 중앙은 망각의 장소다 치어들은 커서 중앙으로 향했고 중앙에 도착해서는 가장자리를 잊었다 그러고도 뻔뻔한 중앙은 때때로 가장자리를 찾아와 입 안 가득 먹이를 훔쳐 돌아갔다 그러나 가장자리는 중앙을 미워하는 법이 없다 언제나 먼저 마르고 먼저 얼지만 가장 늦게 녹고 가장 늦게 채워지지만 비 온 다음 날처럼 연못이 벙벙해지면 중앙으로 떠난 치어를 생각하며 철벙철벙 뒤척일 뿐이다 갈대를 부여잡고 그리움을 숨기려 스멀스멀 안개를 피울 뿐이다 연못의 가장자리는 家長자리다박청환 前 철도청 승무원 20회 공무원 문예대전 은상 수상작
  • 두산·심판 돈 거래…KBO, 왜 감췄을까

    KBO “대가성 없다” 결론 뒤 덮어 프로야구 두산 구단의 김승영 대표가 2013년 10월 LG와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앞두고 A심판에게 돈을 건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심판 매수’ 의혹이 나오고 있는 데다 KBO가 올 3월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는데도 쉬쉬해 왔기 때문이다. 2일 KBO에 따르면 A심판은 당시 음주 중 발생한 싸움으로 합의금이 필요해 두산 구단 김 대표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김 대표는 개인 계좌에서 현금 300만원을 인출해 빌려줬다고 한다. KBO 측은 “조사 결과 개인 간 금전 거래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고 밝혔다. 김 대표도 이날 내놓은 사과문에서 “사려 깊지 못했던 판단이었지만 어떠한 대가를 바라고 한 행동은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점이 묘했다. 김 대표가 돈을 건넨 시점은 두산이 LG와 PO 1차전을 치르기 전날이었다. 상대방 요구에 응했다고 하더라도 ‘신경 좀 써달라’는 의미가 내포돼 있을 수 있다. 특히 구단 관계자와 심판 사이의 금전 거래는 엄연한 KBO 규약 위반이다. 김 대표가 이를 모르고 돈을 건넸다고 하기에는 아귀가 맞지 않아 보인다. A심판은 LG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에 한 차례 더 현금 지원을 요청했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A심판은 두산뿐 아니라 야구선수 출신 선후배, 야구 해설가에게도 돈을 갈취한 사실이 확인돼 KBO리그에서 이미 퇴출됐다”면서 “A심판의 갈취와 승부·경기 조작 연관성을 자세하게 따졌고, 개인적인 일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경기를 조작하려고 두산 구단이 심판을 매수한 것은 아니다라는 얘기다. 그러나 KBO는 이를 제때,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다. KBO는 지난 3월 상벌위원회를 열고 ‘두산 김 대표와 A심판의 현금 거래에 대가성이 없었다’는 결론을 내리고 김 대표를 ‘엄중 경고’하는 선에서 사건을 매듭지었다. 이게 ‘팩트’라고 하더라도 드러난 사실조차 감추려 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에 대해 KBO 측은 “변호사의 법적 조언을 받고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금조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달 29일 KBO의 지난 3월 상벌위원회 자료를 보고 싶다고 요청해 이번 주 관련 경위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국민의당, 파장 최소화? 安과 결별 수순?… 檢 칼끝은 지도부로

    국민의당, 파장 최소화? 安과 결별 수순?… 檢 칼끝은 지도부로

    ‘문준용 의혹 제보 조작’ 사건에 대한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이 당원 이유미씨의 단독 범행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면서 사건을 빨리 마무리 지으려 하고 있다. 이르면 3일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달 27일 조사단을 꾸린 지 6일 만의 결론이다. 진상조사를 신속하게 끝내 국민적인 의혹을 털고 당의 존립까지 흔드는 이번 파문의 터널을 빠져나가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앞서 국민의당 지도부는 안철수 전 대표를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안 전 대표의 대면조사 계획을 발표하며 “국민도 속고 국민의당도 속았다”며 “실체를 엄정히 밝히고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박 비대위원장은 안 전 대표가 이번 사건을 둘러싼 입장 발표 여부와 관련해 당 지도부와 조율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아직 전혀 그런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상조사 결과가 나오면 왜 진짜 검증이 부실하게 됐는지 부실 검증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는지를 따져 책임 유무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당의 진상조사단이 당의 ‘특별수사부’가 되어서 성역 없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비대위원장의 이 같은 언급은 자칫 이번 사건이 안 전 대표의 개입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흘러가면 당 존립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진상조사단이 이씨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을 내리긴 했지만, 현재 진행 중인 검찰수사에서 윗선의 개입 내지 암묵적 인지·공모 등이 드러난다면 당 자체가 와해 위기에 놓이는 등 메가톤급 후폭풍은 불가피한 상황이다.여의도 정가에서는 벌써부터 국민의당 지지율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점 등을 거론하며 ‘국민의당’발 정계 개편이 몰아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는 지난달 30일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 지지율이 5%를 기록해 창당 이래 최저치이자 비교섭단체인 정의당에도 밀리는 수모를 당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지지율 회복의 전기를 마련하지 못한다면 국민의당을 둘러싼 정계 개편 압력이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만일 국민의당에서 이탈 세력이 발생하면 더불어민주당이 이들을 품는 공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렇게 되면 지난해 말 탄핵 사태를 겪으며 쪼개진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사이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이번 조작 파문 사건이 안 전 대표와 국민의당이 정치적으로 결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연대 내지 통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선 후보를 지낸 전 대표가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당 안팎이 뒤숭숭해지면서 국민의당은 다음달 27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박 비대위원장은 “그런 의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비대위 체제가 하루라도 빨리 끝나 당이 정상화돼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으며 지역위원장과 깊이 대화해 보고 어떤 시기가 적정할지 물어보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제보조작’ 국민의당 진상조사단, 이유미 ‘단독범행’ 잠정 결론

    ‘제보조작’ 국민의당 진상조사단, 이유미 ‘단독범행’ 잠정 결론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이 문준용씨 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해 ‘당원 이유미의 단독범행’이라고 잠정 결론 내렸다고 연합뉴스가 2일 보도했다. 진상조사단은 조사를 마무리 짓는 수순에 돌입했다. 진상조사단은 3일 윗선 개입·공모가 아닌 이유미씨의 단독범행이라는 것을 골자로 한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달 27일 조사단을 꾸린지 6일 만이다.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김관영 의원으로부터 ‘조사단장으로 판단해볼 때 이유미 당원의 단독범행’이라는 결과를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진상조사단장 김관영 의원이 두 차례의 전화조사를 거쳐 오후 서울 모처에서 안철수 전 대표를 직접 면담하고 제보 조작에 대한 인지 시점 등을 집중 추궁한 결과, 안 전 대표는 지난달 25일 이용주 의원의 보고 전까지는 제보조작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진상조사단은 그동안 “성역은 없다”며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공명선거대책단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왔다. 진상조사단이 이씨의 단독범행으로 결론을 내리긴 했지만, 현재 진행 중인 검찰수사에서 윗선의 개입 내지 암묵적 인지·공모 등이 드러날 경우 정계개편 촉발 가능성을 포함해 당 자체가 실질적 와해 위기에 놓이는 등 후폭풍이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이 경우 당이 ‘꼬리자르기’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서둘러 덮으려 했다는 역풍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검찰은 3일 이준서 전 최고위원 등 공명선거추진단 관계자들의 줄소환을 앞두고 있다. 국민의당에는 적지 않은 부담이다. 앞서 박 비대원장은 ‘조직적 개입’이 드러날 경우 본인이 나서 당 해체 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배수의 진을 치기도 했다.나아가 당 차원에서 안 전 대표가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는 ‘면죄부’를 주긴 했지만, 대선 후보이자 창업주인 안 전 대표를 향한 책임론이 잦아들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안 전 대표가 지난달 26일 박 비대위원장의 이번 파문 발표 이후 일주일째 두문불출하며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을 두고 “시기를 저울질하다 실기했다”는 지적이 거세다. 당의 한 관계자는 “좀 더 일찍 입장 표명이 있었어야 한다. 이제는 검찰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의당 진상조사단 오늘 오후 안철수 ‘대면조사’ 예정

    국민의당 진상조사단 오늘 오후 안철수 ‘대면조사’ 예정

    국민의당의 ‘문준용씨 채용특혜 의혹 제보 조작사건’의 파문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도 안철수 전 대표는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이 안 전 대표를 대면조사하기로 했다.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관영 진상조사단장 보고에 의하면 어제 전화로 안 전 대표를 수십분 간 조사했고, 오늘 오후 직접 만나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비대위원장은 “(대면조사의)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밝힐 단계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박 비대위원장은 또 이번 ‘제보 조작사건’에 대해 “국민도 속고 국민의당도 속았다. 실체를 엄정히 밝히고 진상을 규명하겠다”면서 “진상조사단이 당내 ‘특별수사부’가 돼서 성역 없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진상조사 마무리 결과 발표를 금주 초에 발표할 예정이지만, 특정한 날짜는 정하지 않았다. 될 수 있으면 빨리 마무리 되길 기대한다”면서 “구체적 (발표) 시점은 조사 진척 정도와 방향에 따라 진상조사단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보고받기로는 (허위 제보에 따른 의혹 제기가 발표된) 당시 제보자 보호 원칙도 있고, 이유미 당원이 확실한 녹음 파일과 카카오톡 메시지를 제시해 그 이상의 검증은 당시로서는 생각하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 강정석)는 피의자 신분인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게 오는 3일 오전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은 또 피고발인 신분인 김성호 전 수석부단장과 김인원 전 부단장에게도 오는 3일 오후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당원 이유미(구속)씨로부터 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특혜 의혹을 뒷받침하는 조작된 육성 증언 파일과 카카오톡 캡처 화면을 받아 공명선거추진단 관계자들에게 건넨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를 받고 있다. 이 ‘허위 제보’를 이 전 최고위원으로부터 넘겨받은 김 전 수석부단장과 김 전 부단장은 조작 행위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국민의당 진상조사단 “안철수, 대면조사 고사…전화로만 진행”

    국민의당 진상조사단 “안철수, 대면조사 고사…전화로만 진행”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문준용 특혜 의혹 제보 조작’ 파문과 관련해 “대면조사보다는 전화조사로 진행하자”고 당 진상조사단에 요청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안 전 대표는 제보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당원 이유미 씨로부터 검찰에 구속되기 전 본인에게 구명을 호소하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받은 걸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진상조사단장 김관영 의원은 안 전 대표를 전화로 1차 조사했다. 진상조사단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안 전 대표가 만나서 이야기하는 대신 전화로만 조사받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어제도 김관영 조사단장이 안 전 대표에게 전화해 대면조사를 요청했지만 안 전 대표가 고사해 일단 간단히 전화조사를 한 것”이라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앞으로 있을 대면조사에 대해서도 ‘검토해보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모든 조사는 만난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면서 “다른 관계자들도 만나서 조사하고 있다”라고 원칙을 밝혔다. 이에 따라 안 전 대표가 계속 대면조사를 거부할 경우 조사범위 자체가 제한돼 당 차원 진상조사 작업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 전 대표는 조작 파문이 발생한 지 6일째 관련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입장표명 안하나 못하나…닷새째 침묵·장고하는 안철수

    입장표명 안하나 못하나…닷새째 침묵·장고하는 안철수

    국민의당의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파문이 불거진 후 닷새째 칩거·침묵 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언제 입을 열지 30일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같은 당 이용주 의원으로부터 당원 이유미씨의 제보조작 사실을 처음 보고받은 시점(25일)을 기준으로 하면 안 전 대표의 침묵은 벌써 6일째다.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이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한 26일만 해도 SNS를 통한 입장표명을 검토했다. 그러나 이씨가 체포되고 사건의 심각성이 커지면서 직접 입장을 표명하기로 방향을 전환하고 시점을 고민해왔다. 안 전 대표가 30일 입장 표명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그의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오늘 입장 표명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내주 중에 안 전 대표가 입장 표명을 하지 않으면, 표명 시점은 검찰 수사가 마무리된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로서는 입장 표명 시기와 함께 내용도 고민스러운 부분이다. 이 전 최고위원이 제보조작 사실을 미리 알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이씨의 단독 범행이 아닌 당 개입설까지 불거지는 등 수사 상황이 유동적이기에 어느 정도 수위로 입장을 밝힐지 고려 요인이 적지 않다. 일단 안 전 대표는 제보조작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씨가 이 전 최고위원에게 조작 사실을 털어놨을 가능성을 의심케 하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된데다, 이 전 최고위원이 지난 24일 안 전 대표를 만나 도움을 청한 사실도 알려져 안 전 대표의 관련 여부에 대한 의문이 생기고 있다. 아울러 당 지지율이 ‘꼴찌’로 추락하는 위기 상황에서 당 창업주이자 대선 후보였던 안 전 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안팎에서 거세다.안 전 대표의 입장 표명 시점이 다음주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지면서 ‘실기’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파문이 커지면서 안 전 대표가 입장 발표를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주변에서 적지 않은 측근들이 ‘이번 주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지만, 안 전 대표는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장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안 전 대표 측에서는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시점에 입장을 밝히는 것이 적절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시일이 흐르고 상황이 정리되면 신중히 입장을 내는 쪽이 낫다는 것이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입장을 발표할 경우 일각에서 가능성이 제기한 정계은퇴를 선언하기보다는 후보로서 도의적·정치적 책임을 느낀다는 쪽에 무게를 둔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측 “오늘 입장표명 없다…조작 사건 엄중하게 받아들여”

    안철수측 “오늘 입장표명 없다…조작 사건 엄중하게 받아들여”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측이 30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 취업특혜 의혹 제보 조작 파문에 대해 “오늘 입장표명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김경록 전 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하지만 안 전 대표는 이번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김 전 대변인은 “안 전 대표는 당의 적극적인 협조로 검찰 수사가 조속하고 철저하게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당 후보였던 안 전 대표는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파문과 관련해 현재까지 일절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의당 지지율 ‘꼴찌’…‘새 출발’ 바른정당 지지율 2위

    국민의당 지지율 ‘꼴찌’…‘새 출발’ 바른정당 지지율 2위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채용특혜 의혹 조작사건’으로 파문에 휩싸인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창당 이후 최저치인 5%를 기록했다. 반면 최근 이혜훈 의원을 새 당대표로 두게 된 바른정당은 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가 30일 공개됐다. 이 조사에 따르면 정당지지율에서 국민의당은 지난주 7%에서 2%포인트 하락한 5%의 지지율을 보였다. 창당 이래 최저치다. 한때 국민의당은 대선 직전인 지난 5월 첫째 주 15%의 지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선거 이후에는 꾸준히 지지율이 하락했다. 급기야 이번 주에는 원내 정당 가운데 지지율이 최하위에 머물렀다. 갤럽은 “국민의당이 소속 당원의 제보 의혹 조작 혐의 사건이 터지며 위기를 맞았다”고 분석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하긴 했지만 48%의 지지율로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다. 새 지도부가 들어선 바른정당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상승한 9%의 지지율로 전체 2위를 차지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주보타 2%포인트 내린 7%를 기록하면서 지난 2월 당명 개정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록 오차 범위에 있긴 하지만 바른정당이 갤럽 조사에서 한국당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의당은 지난주와 똑같은 7%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두언 “안철수, 종 쳤다…어떤 사과 하더라도 다시 기회 없을 것”

    정두언 “안철수, 종 쳤다…어떤 사과 하더라도 다시 기회 없을 것”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두고 “재기가 어렵다. 죄송하지만 종 친 것”이라고 30일 평가했다.정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민의당이 문준용씨 특혜 취업 의혹 제보를 조작한 사건과 관련해 “안 전 대표의 사과는 당연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어차피 안 전 대표는 재기가 어렵다고 보고 있었다. 이런 일이 없었더라도. 그런데 이런 일이 생겼기 때문에 치명적으로, 사실은 죄송하지만 종 친 것”이라며 “어떤 내용의 사과를 하더라도 저는 다시는 그분한테 기회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제보조작 파문은 “국민의당 존립이 흔들릴 정도의 사건”이라며 당 수뇌부를 향해 “모르고 했다 하더라도 책임 면에서 자유롭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정 전 의원은 이번 사건이 정계 개편의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개인적으로도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정부·여당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정을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의당 김관영 “‘문준용 조작 사건’ 추가 결과 빨리 내놓겠다”

    국민의당 김관영 “‘문준용 조작 사건’ 추가 결과 빨리 내놓겠다”

    ‘대선 조작 사건’이라고 불릴 만큼 국민의당의 ‘문준용씨 채용 특혜 의혹 제보 조작사건’의 파문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당은 자체적으로 진상조사단을 꾸려 경위 파악에 나섰다. 단장을 맡은 김관영 의원은 지난 29일 중간 조사결과를 내놨다. 박지원 전 대표에게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제보 내용을 스마트폰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인 ‘바이버’(viber)를 통해 보고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표가 이 연락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철저하게 사건의 진상을 조사해 최종 결과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30일 “제 양심을 걸고 사실만을 얘기하겠다는 결심이 있다”면서 “성역없는 조사를 통해 최대한 빨리 결과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진상조사단은 지금까지 조작된 증거가 어떻게 추진단에 전달되고 그걸 어떻게 검증했으며 발표됐는지 그 경위에 대해 조사했으며, 발표 전후 당 지도부에 어떻게 상의 또는 보고 됐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조사 했다”면서 “많은 한계가 있고, 이유미(구속)를 조사할 수 없고, 강제력를 가진 검찰 수사 결과와 다를 수 있는 부담도 있는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앞서 국민의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시의 ‘채용 특혜 의혹’ 제보를 조작한 당사자로 지목한 당원 이유미씨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전날 구속됐다. 이씨는 지난 대선 기간 제기된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특혜 의혹을 뒷받침하는 육성 증언 파일과 카카오톡 캡처 화면 등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김 의원은 국민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 사건에 대해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 전에 먼저 얘기하는 데 따른 ‘긁어 부스럼’에 대한 당내 우려가 있는 것도 알지만 지금은 국민만을 보고 정도를 가야 할 시기“라면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라의 국치가 있다면 새 정치를 표방한 국민의당에게는 ’당치‘가 있다. 당치 앞에서 국민의 용서를 구하는 유일한 길은 최선을 다해 진실을 밝히고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 그 결과를 바탕으로 당이 완전히 새롭게 혁신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준서 전 최고위원으로부터 허위 제보를 넘겨받은 대선 당시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인 김인원 변호사와 의혹 제기에 앞장섰던 이용주 의원이 조작에 개입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제보조작’ 국민의당…박주선 “당 죽이기 나서면 사즉생 각오로”

    ‘제보조작’ 국민의당…박주선 “당 죽이기 나서면 사즉생 각오로”

    ‘제보조작’ 파문을 겪고 있는 국민의당의 박주선 비대위원장이 “국민의당 죽이기에 나서면 국민의당은 사즉생의 각오로 단호히 나서겠다”고 30일 공언했다.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에서 “국민의당이 입이 없어서 말을 안 하거나 못한 것이 아니다. 정부와 여당에 하고 싶은 말이 엄청 많지만, 사건 종결 때까지 혹시나 진상규명에 영향이 있을까 봐 자중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당 지도부 개입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민주당은 때를 기다렸다는 듯 정략적으로 국민의당 죽이기 작전을 펼치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추 대표가 한 언론 인터뷰에서 국민의당 지도부와 대변인단이 총동원돼 조직적으로 사건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면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여당 대표의 이런 발언은 검찰에게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나 다름없다. 민주당은 이유미 사건을 계기로 국민의당 죽이기에 나선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이 기회에 국민의당을 짓밟고 인위적 정계개편으로 여소야대 정국을 타파하고 패권적 양당제로 가려는 정치음모를 드러냈다”며 “추 대표는 아무 근거 없이 거짓 선동으로 국민의당 죽이기에 나선 것을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위원장은 또 “국민의당은 한 줌 의혹 없이 철저히 검찰에서 수사가 이뤄지도록 촉구하고 있다”며 “그러나 대통령과 그 아들과 관련한 사건이기 때문에 과거 검찰의 전력에 비춰보면 과잉 수사가 있지 않을지 국민의당은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안부 망언 부인’ 日외교관 증거 나와 망신

    ‘위안부 망언 부인’ 日외교관 증거 나와 망신

    언론서 녹취록 공개… 발언 확인 소녀상 건립 전부터 위안부 비하3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브룩헤이븐시에 미국 내 세 번째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열리는 가운데, 최근 위안부는 ‘돈을 받은 매춘부’라는 망언을 해 파문을 일으킨 시노즈카 다카시 조지아주 애틀랜타 주재 일본 총영사가 자신의 발언을 뒤집었다가 망신을 당했다. 한국과 중국 정부는 시노즈카 총영사의 발언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철회를 요구했다. 28일 미 언론과 애틀랜타 현지 한인 단체 등에 따르면 시노즈카 총영사는 국제사회의 비판이 고조되자 지역 언론인 WABE 방송에 “인터뷰에서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에 시노즈카 총영사와의 인터뷰를 보도한 지역 언론은 인터뷰 녹취록을 후속 기사에서 공개했다. 시노즈카 총영사는 “일본군이 2차 세계대전 기간에 대부분 한국에서 온 여성들을 성 노예로 삼았다는 증거는 없다. 20만 명의 사람이 노예로 동원됐다는 사실은 1990년대와 2000년대 일본 정부, 심지어 한국 정부 자료에서도 확인되지 않았다. 그것에 관한 어떤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알다시피 아시아 문화에서는, 그리고 어떤 나라에서는 소녀들이 가족을 돕기 위해 이런(매춘부) 직업을 하기로 선택한다는 것을 알지 않느냐”고 말했다.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동원을 부인하고, 돈을 벌기 위해 일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이 언론은 또 시노즈카 총영사가 존 언스트 브룩헤이븐 시장과 만나서도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언스트 시장은 “그 발언(시노즈카 총영사의 인터뷰 발언)은 일관성이 있다. 그를 개인적으로 처음 만났을 때인데, 그는 그 사람들(위안부)의 일부가 매춘부였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언스트 시장은 시의회가 지난달 브룩헤이븐 시립공원에 소녀상을 세우기로 의결하기 이전에도 시노즈카 총영사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브룩헤이븐 시립공원에서는 30일 오전 10시 미 남부에서는 최초로 소녀상이 제막한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제보 조작’ 이유미 구속… 檢, 국민의당 지도부 향하나

    ‘제보 조작’ 이유미 구속… 檢, 국민의당 지도부 향하나

    진상조사위 “이준서 前최고위원 박지원 대표에 문자로 조언 구해” 문재인 대통령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38)씨가 29일 구속됐다. 이씨가 구속되면서 당 지도부에 대한 수사 확대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이르면 30일 관련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이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서울남부지법 박성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사안이 중대하여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를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검찰이 이씨에 대한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이씨의 범행 경위와 함께 당 윗선의 관여 여부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전 11시 20분에 시작해 40분 만에 끝났다. 법원을 나선 이씨에게 취재진들이 몰려 ‘단독 범행이 맞느냐’, ‘윗선의 지시를 받았느냐’는 등 질문을 쏟아냈지만 이씨는 아무 답도 하지 않았다. 대신 이씨의 변호인이 실질심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씨가) 중차대한 사회적 물의가 일어난 부분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인 김관영 의원은 이날 “이 전 최고위원이 5월 1일 이유미의 카톡 제보를 박 전 대표에게 바이버(메신저 앱) 문자로 보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박 전 대표에게 “어떻게 하면 좀 더 이슈를 만들 수 있을까요”라고 문의했다는 것이다. 박 전 대표는 ‘문자항의’를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두 대 갖고 있었는데, 문자를 보낸 번호는 박 전 대표의 비서관이 갖고 있었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그러나 그동안 “‘윗선 개입’은 없다”고 부인해 왔던 국민의당 측은 이 전 최고위원의 ‘사전 보고’ 사실이 드러나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국민의당이 박 전 대표에게 이씨의 카톡 제보를 문자로 보냈다고 밝힌 것과 관련, “어떻게 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밝히려면 시작부터 끝까지 전체적으로 다 한 번 볼 수밖에 없다”며 “철저하게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의 조사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소환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 때 국민의당 선대위 공명선거추진단장이었던 이용주 의원과 부단장 김인원 변호사 등은 “사실관계 규명을 위해 필요한 사람이라고 판단되면 부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제보 조작 파문과 관련해 입을 닫고 있던 안 전 대표가 조만간 입장표명을 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민의당 관계자가 이날 언론과 인터뷰에서 “못 박기는 어렵지만 이르면 내일(30일) 입장표명을 할 수도 있다”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국민의당 “안철수, ‘제보 조작’ 입장 이르면 30일 발표”

    국민의당 “안철수, ‘제보 조작’ 입장 이르면 30일 발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파문과 관련해 이르면 30일 입장 표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국민의당의 한 관계자는 29일 연합뉴스에 “안 전 대표가 조만간 입장표명을 할 것 같다. 못박기는 어렵지만, 이르면 내일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이 대선 투표일 나흘 전인 지난 5월5일 공개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특혜취업 의혹 증언이 허위였다는 사실을 지난 25일 당 관계자들로부터 보고받았다. 이튿날인 26일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조작 사실을 공개하고 대국민 사과한 뒤 대선후보였던 안 전 대표를 향한 책임론이 불거졌지만, 안 전 대표는 이날까지 입을 열지 않았다. 안 전 대표는 당초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입장을 밝히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파문이 커지자 직접 언론 앞에 서는 것을 고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 아래 금빛 세상, 하늘 품은 너른 쉼터

    산 아래 금빛 세상, 하늘 품은 너른 쉼터

    미국 최고의 전쟁 드라마로 꼽히는 ‘밴드 오브 브라더스’(2001)의 마지막 회 첫 장면. 이지 중대를 이끌었던 윈터스 소령이 아침 햇살을 받으며 호수 속으로 몸을 던진다. 재잘대는 새소리, 잔잔한 물결 등은 이제 전쟁의 피비린내를 씻을 차례라는 암시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마지막 10회를 대하는 시청자들은 모처럼 마음 푹 놓고, 더이상의 전투는 없는 평화로운 상황을 즐길 수 있었다. 윈터스 소령이 땀과 피로 범벅이 된 몸을 씻은 곳, 그리고 많은 이들에게 마음의 평온을 안겨줬던 호수가 바로 첼 호수다.첼호(Zell a see)가 속한 곳은 첼암제(Zell am see) 시다. 이름을 풀자면 ‘호수(see) 아래(혹은 옆, am) 첼 마을(zell)’이란 뜻이다. 잘츠부르크 외곽의 유명한 휴양 관광도시로, 이웃한 카프룬과 함께 ‘첼암제 카프룬’이란 이름으로 곧잘 불린다. 잘츠부르크에선 100㎞ 남짓 떨어져 있다. 주민 수는 첼암제의 9000여명과 카프룬의 3000여명을 합쳐 1만 2000명 남짓. 한데 현지 관광국 직원인 크리스티안은 “1년 숙박일 수가 두 도시를 합쳐 무려 260만박에 이른다”고 했다. 첼암제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사람 가운데 태반이 관광객이란 뜻이다. 우리나라에선 비교적 최근에야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첼암제의 핵심 볼거리는 역시 도시 이름이 비롯된 첼호다. 둘레가 11㎞가 조금 넘는 호수다. 해발 고도는 757m. 사람이 가장 쾌적한 느낌을 갖는다는 700m 언저리에 있다. 우리의 강원 평창과 비슷한 높이다. 좀 더 알기 쉽게 표현하자면 평창 같은 고원의 산간마을에 깃든 너른 호수 정도 되겠다. 물도 맑아 주민들이 그냥 마실 정도라고 한다. 글쎄, 물이 맑은 건 분명해 보이지만 실제 마시는 이는 찾을 수 없었다. 그만큼 맑고 깨끗하다는 뜻이라고 보면 틀림없겠다. 첼호는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마지막 장면 촬영 장소다. 놀라운 건 이처럼 우리에게도 알려진 이야기들을 정작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잘 모른다는 것이다. 사실 잘츠부르크 사람들조차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촬영 장소가 자신들이 살고 있는 곳이란 사실을 잘 모른다. 이는 영화의 내용 가운데 일부가 자신들을 다소 부정적으로 묘사한 것에 대한 거부감의 표시일 수도 있다. 사연이야 어쨌든, 웅장한 산자락들이 서정적인 호수를 품고 있는 곳이 당신의 로망과도 같은 여행지라면 첼암제는 당신의 선택지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 오를 만한 곳이지 싶다.호수는 역시 새벽이 정답이다. 인적 드문 호숫가를 따라 산책에 나서는 맛이 각별하다. 알프스의 설산을 휘돌아온 바람이 청량하다. 수면은 유리처럼 맑고 잔잔하다. 해가 떠오르면 공기가 순식간에 더워진다. 뜨거운 공기는 분란을 일으키고 유리 같던 호수에도 파문이 인다. 아침의 호수는 온전히 주민들과 만나는 시간이다. 작은 낚싯배에 오르는 할아버지, 부지런하면서도 완고한 느낌의 출근길 가장의 표정이 정겹다. 다소 시니컬한 청년과 뻣뻣한 표정의 아주머니도 만난다. 이들의 언어는 이해하지 못해도 가벼운 눈인사 정도는 어렵지 않게 건넨다. 평온한 호수가 만드는 변화다. 호수를 즐기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유람선을 타는 것이다. 50분가량 장판 같은 수면을 헤치며 호수 이곳저곳을 기웃댈 수 있다. 호수 곳곳에 공공 수영장도 조성돼 있다. 호수 주변에선 분수쇼 등의 공연 프로그램이 여름 시즌 내내 펼쳐진다. 첼암제 전경은 슈미텐산에서 감상하면 된다. 산 정상까지 곤돌라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 곤돌라는 저 유명한 자동차 업체 포르쉐에서 디자인했다. 첼암제는 포르쉐 가문이 시작돼 대를 이어 살고 있는 곳이다. 시내 안쪽에 이들의 이름을 딴 작은 박물관도 조성돼 있다.산정에 오르면 ‘시시 채플’이 이방인을 맞는다. 오스트리아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여성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시시 황후가 방문했다는 작은 교회다. 시시 황후는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사실상의 마지막 황제였던 프란츠 요제프의 아내다. 이들의 드라마틱한 사랑과 결혼 이야기는 지금까지도 화제가 되고 있다. 시시 황후가 돌아본 유럽의 도시들은 대부분 관광 명소가 됐는데, 슈미텐의 ‘시시 채플’도 그중 하나다. 슈미텐산은 고도 2000m 정도의 ‘비교적 낮은’ 봉우리다. 한데 주변은 알프스의 고산준봉들이 둘러치고 있다. 낮은 산에서 마루금을 좁힌 알프스의 산군들을 보는 맛이 아주 각별하다. 알파인 로즈 등 고산지대의 야생화와 만나는 재미도 쏠쏠하다. 어린아이 새끼손톱보다 작은 꽃잎 몇 장 내건 꽃들이 대부분이다. 첼암제 시내는 작다. 고풍스러운 건물과 현대적인 건물들이 어우러졌다. 그 가운데 성 히폴리트 교회가 볼만하다. 조성 시기가 1000년을 헤아린다는 교회다. 육중한 문 때문에 거리감도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아무 제약 없이 교회 안을 둘러볼 수 있다. 글 사진 첼암제(오스트리아)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잘츠부르크까지 직항편은 없다. 터키항공이 인천공항에서 이스탄불을 경유해 잘츠부르크까지 간다. 이스탄불은 유럽의 허브를 자처하는 공항이다. 터키항공이 이를 활용한 스톱 오버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환승시간을 활용해 이스탄불의 주요 관광지를 돌아본다. 4시간 정도 소요된다. →관광용 증기기관차가 첼암제에서 크리믈 폭포까지 하루 1회 왕복 운행한다. 승용차로 30분 거리지만 관광열차로는 세 시간 가까이 소요된다. 첼암제 출발은 오전 9시 20분, 크리믈 폭포 도착은 낮 12시 16분이다. 돌아오는 차편은 크리믈 폭포에서 오후 2시 40분에 출발한다. →첼암제 주변에 60유로(2인)의 아파트형 숙소부터 5성급 호텔까지 다양한 숙박 시설이 몰려 있다. →첼암제 카프룬 카드(서머 카드)는 상당히 유용하다. 각종 곤돌라와 첼호 유람선 등 첼암제와 카프룬에 속한 온갖 관광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머 카드 회원 호텔에 투숙하면 종업원들이 서머 카드를 나눠준다. →그로스글로크너산 등 고산지대는 한여름에도 서늘하다. 긴소매 옷을 준비해 가는 게 좋다. →호흐알펜슈트라세는 눈 외에 폭우 등의 악천후에도 통제되는 경우가 있다.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게 좋다.
  • [문준용 제보 조작 파문] 檢, 이유미 영장 청구·이준서 피의자 신분 전환

    [문준용 제보 조작 파문] 檢, 이유미 영장 청구·이준서 피의자 신분 전환

    이유미·이준서 집 등 압수수색 휴대전화 등 확보 ‘윗선’ 추적 당 관계자들도 곧 줄소환될 듯검찰이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과 관련된 제보 내용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3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아울러 제보 내용 조작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과 이에 가담한 이씨의 동생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 강정석)는 이날 오후 이씨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대선을 앞둔 지난달 5일 준용씨의 고용정보원 입사 특혜 의혹을 뒷받침하는 육성 파일, 카카오톡 대화 내용 캡처 화면 등을 조작해 공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6일 긴급체포된 이씨는 검찰 조사에서 내용을 조작한 사실 등 혐의 일부를 시인했다. 이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29일 오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다. 아울러 검찰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서울 강남구의 이씨 사무실, 이 전 최고위원의 성북구 자택 등 5~6곳에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각종 서류 등을 확보했다. 국민의당 당사는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지금 단계에서 당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할 필요성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해 제보 내용 조작에 당 차원의 조직적인 지시나 개입이 있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조만간 이 전 최고위원을 소환해 단순 전달자인지 조작을 종용하거나 묵인했는지 등을 캐물을 예정이다. 또 당시 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 폭로에 관여했던 국민의당 관계자들도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검사 6명으로 수사팀을 꾸려 신속하게 수사하고 있다”며 “실체 규명을 위해서 필요한 부분은 다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문준용 제보 조작 파문] ‘윗선 개입’ 부인하지만… 안철수 檢수사 후 입장 표명할 듯

    [문준용 제보 조작 파문] ‘윗선 개입’ 부인하지만… 안철수 檢수사 후 입장 표명할 듯

    진상조사단장 “安 만날 것” 압박 박주선 “조직적 개입 시 당 해체” 비대위도 “당 쇄신” 위기감 표출문준용씨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당 대선 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의 책임론이 확산되고 있다. 국민의당은 지도부의 ‘윗선 개입’ 가능성을 철저히 부인하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안 전 대표가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국민의당 김태일 혁신위원장은 28일 라디오에 출연해 “안철수 책임론이 나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면서 “제보 조작 당사자인 당원 이유미씨나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안 전 대표와 아주 가까운 분이라고 하지 않느냐. 그런 점에서 의심의 눈길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안 전 대표는 책임 있는 얘기와 반응을 하는 것이 맞다. 설령 직접 개입이 돼 있지 않다고 해도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최종적 책임을 지는 분 아닌가”라면서 “선거 과정에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사건이 생긴 만큼 이에 대해 자신의 의사를 밝히는 것이 도리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안 전 대표는 제보 조작 파문이 불거진 이후 사흘째 침묵을 이어갔다. 안 전 대표는 검찰 수사가 끝나는 시점에 입장을 밝히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 당 진상조사단의 김관영 단장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겠다”면서 안 전 대표까지 만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당 지도부는 조직적 개입 사실이 밝혀질 경우 당을 해체하겠다는 ‘배수진’을 치는 등 사태 수습에 분주한 모습이다.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만일 당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면 이 당은 새 정치를 하는 게 아니라 구태정치, 범죄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해체해야 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당원 이유미씨의 너무 과도한 열정 때문에 일어난 단독 범행이라고 보고 있다”면서도 “아무튼 이것이 사실이면 저희 당은 존속할 이유도,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는 “뼈를 깎는 고통을 감수하고서라도 혁신에 매진해야 한다”(전진영 비대위원), “약이나 주사로 해결할 것이 아니라, 대수술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이태규 사무총장) 등 당 쇄신을 요구하는 발언이 쏟아졌다. 한편 전날 준용씨의 특혜 채용과 제보 조작 사건을 동시에 다루는 ‘쌍끌이 특검’을 제안했던 국민의당은 검찰 수사 결과를 일단 지켜보기로 했다. 박 위원장은 “검찰 수사가 종결된 뒤 문준용씨 특검 도입 여부를 당론으로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비대위에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문준용 제보 조작 파문] 카카오톡 메시지로 본 당시 상황

    [문준용 제보 조작 파문] 카카오톡 메시지로 본 당시 상황

    4월 27일 이유미·이준서 2시간 ‘번개 만남’…이준서 “제보 내용 빨리 공개” 이유미 “주말 안에” 5월 1~3일 이유미 카톡 캡처 화면 등 전송…이유미 “安 위해 최선” 이준서 “제보자가 누구냐”국민의당의 ‘문준용씨 제보 조작’ 파문이 당 차원의 조직적 개입 여부를 둘러싼 ‘진실 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쟁점은 당원 이유미씨로부터 조작된 증거 자료를 처음 받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인지’ 여부다. 국민의당은 28일 이씨의 단독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이 전 최고위원도 조작 여부를 몰랐다”고 주장했다. 당시 국민의당 선대위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았던 이용주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씨가 어제까지 이틀간의 검찰 조사에서 제보 조작을 혼자 했다고 진술했다고 이씨의 변호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이 의원은 지난 4월 22일부터 5월 6일까지 이씨와 이 전 최고위원 사이에 오간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 의원이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와 국민의당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 당시 상황을 재구성해 봤다. 이씨와 이 전 최고위원은 대선을 20여일 앞둔 4월 22일 안부 인사를 주고받으면서 연락을 시작했다. 4월 27일 이 전 최고위원이 “맥주 한잔하자”고 제안, 두 사람은 2시간여 동안 ‘번개 만남’을 가졌다. 이때 이씨가 “준용씨의 미국 파슨스스쿨 동료로부터 제보를 받았다”는 말을 처음 꺼냈을 것으로 추측된다. 술자리가 파한 직후 이 전 최고위원은 “기자들이 시기적으로 최대한 빨리 까는 게 좋다네”라고 메시지를 보냈고, 이씨는 “주말 안에 해볼게요”라고 답장했다. 5월 1일. 이씨는 이 전 최고위원에게 문제가 된 ‘카카오톡 캡처 화면’을 보냈다. 국민의당이 파악한 결과 이 캡처 화면은 이씨가 자신의 휴대전화와 회사·아들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조작한 것이다. 이씨는 5월 3일 “녹음 파일 보내드리려고요” 하면서 조작된 음성 파일을 전송했다. 그러면서 “제가 안철수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도 했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김씨(파슨스 동료)가 현재 교수인가”, “김씨가 여자인가”라고 물었다. 이 의원은 “사전에 두 사람이 (공모해) 제보 내용을 조작하려고 했다면 이런 대화 내용은 오고 갈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씨의 제보 내용을 캠프 측에 바로 보고했다. 해당 내용은 선대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바이버방에 공유됐고, 이를 언론에 공개하는 문제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제보자의 신원을 검증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그 남자(김씨)의 동의가 없으면 안 된다네”라고 전하자, 이씨는 “해볼게요”라고 답했다. 캠프에서는 김씨의 이메일 주소를 확보해 추가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했고, 이씨는 이 전 최고위원을 통해 메일 주소를 전달했다. 다음날인 5일 김인원·김성호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은 당사에서 ‘문재인 후보, 아들의 특혜 취업 개입’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 다음날인 6일 이 전 최고위원이 더불어민주당 측의 반박 내용을 전하며 “팩트를 준비해야 한다”고 이씨에게 제보를 뒷받침할 추가 자료를 요구했다. 이에 이씨는 “(제보자가) 이 정도 했으니 그만하자는 입장이다. 정말 난처하다. 내일도 졸라 보겠다”고 답하자 이 전 최고위원은 “증빙을 못 하면 역풍이 분다”, “(제보자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건(민주당 반박)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안철수를 위해”…‘문준용 의혹 조작’ 이유미, 이준서와 나눈 카톡

    “안철수를 위해”…‘문준용 의혹 조작’ 이유미, 이준서와 나눈 카톡

    국민의당의 ‘문준용씨 제보 조작’ 파문이 당 차원의 조직적 개입 여부를 둘러싼 ‘진실 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쟁점은 당원 이유미씨로부터 조작된 증거 자료를 처음 받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인지’ 여부다. 국민의당은 28일 이씨의 단독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이 전 최고위원도 조작 여부를 몰랐다”고 주장했다. 당시 국민의당 선대위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았던 이용주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씨가 어제까지 이틀간의 검찰 조사에서 제보 조작을 혼자 했다고 진술했다고 이씨의 변호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이 의원은 지난 4월 22일부터 5월 6일까지 이씨와 이 전 최고위원 사이에 오간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 의원이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와 국민의당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 당시 상황을 재구성해 봤다. 이씨와 이 전 최고위원은 대선을 20여일 앞둔 4월 22일 안부 인사를 주고받으면서 연락을 시작했다. 4월 27일 이 전 최고위원이 “맥주 한잔하자”고 제안, 두 사람은 2시간여 동안 ‘번개 만남’을 가졌다. 이때 이씨가 “준용씨의 미국 파슨스스쿨 동료로부터 제보를 받았다”는 말을 처음 꺼냈을 것으로 추측된다. 술자리가 파한 직후 이 전 최고위원은 “기자들이 시기적으로 최대한 빨리 까는 게 좋다네”라고 메시지를 보냈고, 이씨는 “주말 안에 해볼게요”라고 답장했다. 5월 1일. 이씨는 이 전 최고위원에게 문제가 된 ‘카카오톡 캡처 화면’을 보냈다. 국민의당이 파악한 결과 이 캡처 화면은 이씨가 자신의 휴대전화와 회사·아들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조작한 것이다. 이씨는 5월 3일 “녹음 파일 보내드리려고요” 하면서 조작된 음성 파일을 전송했다. 그러면서 “제가 안철수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도 했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김씨(파슨스 동료)가 현재 교수인가”, “김씨가 여자인가”라고 물었다. 이 의원은 “사전에 두 사람이 (공모해) 제보 내용을 조작하려고 했다면 이런 대화 내용은 오고 갈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씨의 제보 내용을 캠프 측에 바로 보고했다. 해당 내용은 선대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바이버방에 공유됐고, 이를 언론에 공개하는 문제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제보자의 신원을 검증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그 남자(김씨)의 동의가 없으면 안 된다네”라고 전하자, 이씨는 “해볼게요”라고 답했다. 캠프에서는 김씨의 이메일 주소를 확보해 추가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했고, 이씨는 이 전 최고위원을 통해 메일 주소를 전달했다. 이 역시 이씨가 준용씨의 파슨스 동료의 이메일을 무단으로 도용했다는 게 국민의당의 주장이다. 다음날인 5일 김인원·김성호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은 당사에서 ‘문재인 후보, 아들의 특혜 취업 개입’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 다음날인 6일 이 전 최고위원이 더불어민주당 측의 반박 내용을 전하며 “팩트를 준비해야 한다”고 이씨에게 제보를 뒷받침할 추가 자료를 요구했다. 이에 이씨는 “(제보자가) 이 정도 했으니 그만하자는 입장이다. 정말 난처하다. 내일도 졸라 보겠다”고 답하자 이 전 최고위원은 “내일 오전에 다시 연락해 보라”고 거듭 말했다. 또 이 전 최고위원은 “증빙을 못 하면 역풍이 분다”, “(제보자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건(민주당 반박)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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