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파문
    2026-06-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319
  • “당신의 아이디를 사고 싶습니다” 거대한 광고판, 언더마케터의 습격

    “당신의 아이디를 사고 싶습니다” 거대한 광고판, 언더마케터의 습격

    드루킹 파문으로 본 언더마케팅의 세계 ‘쉽고 편한 재택 알바, 클릭만 해도 돈 버는 알바’, ‘네이버 아이디 삽니다’, ‘포털, SNS에 자연스럽게 노출시켜 드립니다’. 포털이 생긴 뒤로 온라인·모바일에서 이런 게시글이나 쪽지를 보게 되는 일은 매우 흔하다. 이런 글을 올려 구매한 아이디들로 단순히 블로그를 검색 결과의 상위에 노출시키는 일, 댓글을 달거나 공감 수를 조작하는 작업을 하는 사람을 언더마케터라고 한다. 이들은 스스로를 온라인 제휴 마케터 내지 바이럴(viral·구두) 마케터라고 부른다. 언더마케터들은 최근 ‘드루킹’의 인터넷 댓글·공감 수 조작 파문이 일어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들은 포털이나 블로그,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등에서 광범위하게 활동한다. 댓글, 공감 수, 검색 순위 등을 조작해 주고 건당 돈을 받는다.●포털 급성장과 맞물려 ‘동반성장’ 언더마케팅이 자리잡게 된 데는 특히 국내 포털의 수익모델이 끼친 영향이 크다. 구글은 강력한 검색엔진을 바탕으로 연결해 준 각 사이트의 광고 수익을 나누는 구조다. 연결 방식은 ‘아웃링크’다. 사용자에게 사이트를 연결해 주고, 그 사이트로 얼른 빠져나가 광고를 보도록 종용하는 것이다. 반면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포털은 연관검색어 등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 최대한 포털 안에 오래 머물게 한다. ‘검색 사이트’가 아닌 ‘포털 사이트’로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광고가 있는 페이지를 연결해 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거대한 광고판이 된 것이다. 물론 외국에도 바이럴 마케팅은 있다. 하지만 국내 언더마케팅은 포털에서 상위에 노출되는 것이 광고를 게재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커지면서 우후죽순 생겨났고 성업했다. 이들 언더마케터들은 초기엔 블로그 위주로 활동했다. 돈을 받은 블로그를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되게 만들어 주는 식이다. 그러자 꼼수가 끼어들었다. 포털의 검색 알고리즘을 교묘히 활용해 같은 글을 쓰더라도 상위에 노출이 잘되는 ‘최적화’ 블로그를 만들거나 최적화된 블로그, 아이디를 사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엔 실제 블로거들에게 돈을 주고 블로그를 사들인 뒤 아르바이트생을 시켜서 45일간 일정한 규칙에 따라 글을 쓰게 했다. 수십개 블로그를 작업하면 70~80% 정도가 최적화 블로그가 됐다. 언더마케터는 이런 완성품을 광고주에게 팔았다. 예를 들어 ‘댓글 50개 이상, 공감 50개 이상’ 같은 상위 노출 공식에 맞춰 광고주와 언더마케팅 업체는 글을 작성한다. 매크로(동일작업 자동 반복 프로그램) 등 최적화 블로그 작업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등장하는 것은 그다음이다. 이런 ‘공장 자동화’로 최적화 블로그가 시장에 대량으로 유통되는 것이다. 초기에 네이버 등 포털은 자신들이 알고리즘을 계속 업그레이드하기 때문에 언더마케터들의 활동은 큰 마케팅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효과 여부를 떠나 언더마케터들의 활동은 당장 ‘이용자 불편’을 초래했다. 검색 결과가 온통 검색 의도와는 다른 광고나 상업성 블로그로 ‘도배’됐기 때문이다. ●네이버 초강력 조치 ‘씨랭크’ 반짝 효과 언더마케터의 활동이 포털 검색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지경이 되자 네이버는 2015년 11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문서 출처에 대한 신뢰도에 기반을 둔 새로운 검색 알고리즘 ‘씨랭크’(C-Rank)를 적용한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씨랭크 적용 뒤 오랜 기간 믿을 수 있는 문서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왔는지가 검색 순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됐다”고 해명했다. 효과가 있긴 있었다. 언더마케터들은 이 조치를 ‘블로그 학살’이라고 불렀다. 수많은 ‘블로그 공장’이 문을 닫았다. 씨랭크가 효력을 발휘하면서 블로그 매매 신고 건수가 80% 감소하고 언더마케팅업체들이 페이스북 등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하거나 정성스러운 콘텐츠를 생산하는 등 대책을 찾아갔다고 네이버는 주장한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보편화되고 온라인 콘텐츠를 소비하는 주요 창구가 PC에서 모바일로 넘어가면서 다양한 소셜미디어가 등장했다. 댓글에 힘이 생기기 시작했고, 매크로를 포함해 언더마케팅에 사용됐던 기술들은 상업뿐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이용됐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는 국가가 댓글 여론 조작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 정부 들어서도 ‘드루킹’ 사건으로 사회가 떠들썩하다. 올 초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네이버를 조사해 달라’는 청원글을 보면 오후 2시 57분에 작성된 기사에 3분 만에 댓글이 달렸고 댓글 작성 15분 만에 795개의 공감, 167개의 비공감이 찍혔다. 매크로나 ‘댓글부대’의 작업이 없이는 일어나기 어려운 현상이다. ●창과 방패 싸움… 신뢰도 높은 블로그 실제 구입도 전문가들은 “포털과 언더마케터의 싸움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포털은 계속 치밀한 알고리즘을 개발할 것이고, 언더마케터들은 그걸 뚫는 방법을 계속 찾아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김인성 IT(정보기술) 칼럼니스트는 “해킹을 완벽하게 막을 수 없는 것처럼 매크로도 막는 방법이 생기면 우회하는 방법도 나온다”고 말했다. 특히 포털들이 매크로 등을 통한 여론 조작을 막기 위해 1인당 아이디 수나 댓글과 공감 횟수를 제한하는 등 조치를 내놓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실제 사용자들을 모집해 여론전에 동원하는 일명 ‘좌표 찍기’는 막을 방도가 없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뉴스나 특정 게시물의 인터넷 주소를 올리면 채팅방 참여자들이 우르르 몰려가서 댓글을 달고 공감 수를 올리기 때문이다. 이런 방법은 일부 아이돌 팬들도 많이 사용한다. ‘총공’(총공격)팀이라고 불리는 이들은 오픈채팅이나 커뮤니티에 네이버뮤직이나 멜론 등 음원 사이트 가입 방법을 소개한다. 그 뒤 해당 가수의 음원을 집단으로 내려받고 음원 스트리밍을 대량으로 이용해 순위를 끌어올린다. 블로그를 검색 결과 상위에 노출시켜 주는 ‘전통적인’ 언더마케팅도 이런 방식으로 부활했다. 네이버 씨랭크가 ‘오랜 기간 신뢰도 높은 문서를 만들어 냈는지’를 검색 순위에 반영하니 아예 실제 신뢰도가 높은 블로그를 구매하는 것이다. 그래서 최근엔 많은 블로거들이 “블로그를 판매할 의향이 있느냐”, “아이디를 구매하고 싶다”는 메시지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 ●실형받는 경우 드물어… 포털 자정 강도 높여야 조직적이고 상업적인 여론 조작은 불법이다. 형법상 업무방해죄에 따라 온라인 사업자들의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한 혐의가 인정되면 가담자들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하지만 드루킹처럼 극히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는 검색·순위 조작 행위가 처벌을 받은 경우는 손에 꼽힌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돈을 받고 네이버 연관 검색어와 검색어 순위를 조작해 온 전직 프로게이머 장모(33)씨도 실형을 면했다. 그는 지난 2월 네이버 검색어 133만개를 조작해 수익 33억원을 챙긴 혐의(업무방해죄)로 징역 3년과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네이버 관계자는 “언더마케터들은 신고에 의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면서 “우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내 아이디 지키기’ 회원 캠페인을 통해 아이디 보안과 대여에 관한 인식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포털은 나름의 대응을 하고 있다고 강변하지만 전문가들의 견해는 다르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기술적으로 창과 방패의 싸움인 만큼 현재로서는 자정 능력을 키우는 게 최우선인데 포털이 이런 부분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조작 시도 몇 건이 감지됐고 몇%를 막았으며 이 중 몇 건에 대해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다’는 등의 자정 노력 정보를 사용자들에게 주기적으로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포털도 좀더 책임감을 갖고 대응에 나서게 되고 언더마케터들도 자연히 움츠러들 것이라는 게 김 교수의 얘기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용어 클릭] ■언더마케터(undermarketer) 온라인에서 광고라는 것이 드러나지 않게 ‘입소문’으로 홍보하는 기법이 언더마케팅, 이 일을 하는 사람이 언더마케터이다. 클릭이나 조회수 조작으로 인기 게시물인 것처럼 노출시키거나 대량 댓글을 달아 여론을 조작하는 행위 등이 이에 해당한다.
  • [여기는 중국] 한국서 사라진 ‘질소 아이스크림’…중국서는 선풍적 인기

    [여기는 중국] 한국서 사라진 ‘질소 아이스크림’…중국서는 선풍적 인기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큰 파문을 일으켰던 질소 아이스크림이 중국 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중국 왕이즈넷은 동영상 인기 애플리케이션 ‘도우인'(抖音)에서 한국에서 유행했던 질소 아이스크림인 일명 '마오옌삥치링'(冒烟冰淇淋)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질소 아이스크림은 입에 넣으면 코와 입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와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는 이를 누가 더 재미있고 기발하게 찍어서 도우인에 업로드 하는지가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잡고 있다. 사실 질소 아이스크림은 중국 내에서 도우인으로 소문나기 전에도 적지 않은 인기를 끌었다. 이 아이스크림이 처음 알려진 것은 연예인인 사정봉(谢霆锋)이 요리 리얼리티 프로그램 ‘스얼다오펑웨이'(十二道锋味)를 한국에서 촬영할 당시 먹은 것이 방송되면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용가리 과자’라고 불리는 질소과자를 먹은 12살 아이의 위에 구멍이 난 사건으로 ‘질소포비아’라는 말까지 생겨나며 사라졌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어느 야시장에 가도 다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홍다은 항저우(중국) 통신원 tourismlover@naver.com  
  • 경찰, 홍대 누드모델 사진 유출자 영장 신청

    경찰, 홍대 누드모델 사진 유출자 영장 신청

    ‘홍익대 남성 누드모델 나체사진 유포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용의자로 지목된 20대 여성 모델을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서울 마포경찰서는 성폭력범죄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 피의자로 입건된 여성모델 안모씨(25)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 1일 홍익대학교 회화과 인체누드 크로키 전공수업에 모델 자격으로 참여했다가 쉬는 시간을 틈타 피해 남성모델의 나체사진을 몰래 촬영, 남성 혐오 사이트 워마드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전날(10일) 안씨를 소환해 조사하던 경찰은 안씨가 ‘(나체사진이 찍힌) 휴대전화를 분실했다’고 주장했지만 사실 이미 휴대전화를 모처에 버린 점을 고려,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안씨를 긴급체포했다. 안씨는 지난 1일 피해 남성모델 A씨와 함께 홍익대 수업에 참여한 누드모델 4명 중 한 명이었다. 앞서 경찰은 홍익대로부터 수사의뢰를 받고 현장에 있었던 학생과 교수 등 20명을 참고인으로 조사하는 한편 강의실 주변 폐쇄회로(CC)TV, 피해자 진술,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Digital forensic·과학적 증거분석기법)을 병행하면서 용의선상을 좁혀갔다. 현장에 있었던 안씨도 참고인 대상에 포함됐지만, 휴대전화 2대 중 1대를 분실했다“고 속이고 공기계를 제출해 수사망을 빠져나가려고 시도했다. 안씨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지난 9일과 10일 안씨를 잇달아 소환해 조사했다. 결국 안씨는 수업 쉬는 시간에 A씨가 혼자 탁자에 누워있자 ‘자리가 좁으니 나오라’며 말다툼을 벌였고, A씨가 대꾸조차 하지 않자 앙심을 품고 몰래 자신의 휴대전화로 A씨의 나체를 찍어 워마드에 유포했다고 자백했다. 또 워마드를 탈퇴한 안씨는 워마드 측에 자신의 IP주소와 로그기록, 활동내역을 지워달라고 요청했던 사실도 확인됐다. 안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휴대전화를 분실했다’고 진술했다가, ‘휴대전화를 포맷한 뒤 한강에 버렸다’고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안씨가 평소 음악을 듣는 용도로 사용하던 다른 휴대전화(공기계)에 연락처를 옮긴 뒤, 범행에 사용한 휴대전화를 모처에 버린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안씨는 과거 다음카페를 통해 워마드 활동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워마드를 탈퇴하고 활동을 중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씨는 ”A씨의 나체를 촬영해 워마드에 유포했지만, 일이 이렇게 (큰 문제가) 될 줄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안씨를 구속해 신병을 확보한 뒤, 안씨가 증거를 인멸한 경위와 범행에 사용된 휴대전화 위치, 워마드 활동내역 등 물적 증거를 확보할 방침이다. 경찰과 홍익대 미술대학 회화과 학생회에 따르면 지난 1일 남성혐오 사이트 ‘워마드’에 ‘미술수업 남누드모델 조신하지가 못하네요’라는 유출사진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은 당일 회화과 누드 크로키 전공수업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게시물 작성자는 남성 누드모델의 성기와 얼굴이 고스란히 드러난 게시물과 함께 ‘어디 쉬는 시간에 저런 식으로 ’2.9‘(크기가 작다는 비유) 까면서 덜렁덜렁거리냐’, ‘어휴 누워 있는 꼴이 말세다’ 등 성적으로 조롱하는 글을 적었다. 워마드 이용자들도 ‘남누드모델은 정신병이 있다’, ‘(성기가 너무 작아서) 안보인다’ 등 댓글을 남기며 조롱에 동참했다. 해당 게시물은 이튿날(2일) 홍익대 대나무숲을 통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자 3일 오전 삭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생민, 성추문 파문 후 근황…“힘들어하고 울어”

    김생민, 성추문 파문 후 근황…“힘들어하고 울어”

    최근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김생민의 근황이 전해졌다.9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김생민이 현재 방송국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지인들과의 연락을 끊은 채 은둔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방송 관계자는 해당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특별히 연락이 있거나 그러진 않았던 거 같다”라며 “힘들어 하시고 많이 우신다는 얘기를 들었었다. 그런데 그것도 한참 전이라서 지금은 정확하게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평소 김생민과 친분이 깊던 박수홍 역시 지난달 9일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김생민의 근황을 언급한 바 있다. 박수홍은 “처음에 괜찮냐고 물었더니 ‘죄송합니다 형님’이라며 일부러 씩씩한 목소리를 내더라”라면서 “혹시 전할 말이 있냐고 묻자 ‘너무 죄송합니다. 많이 힘듭니다’라는 말만 반복하며 울었다”면서 김생민의 상황을 전했다. 지난 2일 김생민은 10년 전 서울 모처의 노래방에서 방송 스태프 A씨를 성추행한 사건이 뒤늦게 밝혀지며 논란에 휘말렸다. 이후 김생민은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의 뜻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년 만에… ‘인권조례’ 퇴출시킨 충남

    6년 만에… ‘인권조례’ 퇴출시킨 충남

    지난 2월 충남도의회가 의결한 도 인권조례 폐지안이 10일 공포됐다. 인권조례를 만든 16개 광역 시·도 중 처음 폐지된 것과 관련해 유엔 인권위원회가 정부에 답변을 요구하는 등 국제적 파문까지 낳고 있다. 조례를 제정한 자유한국당 소속 도의원들이 태도를 바꿔 보수 기독교단체들과 함께 폐지에 앞장선 것을 놓고 벌어진 ‘정치와 종교의 결탁’ 논란도 여전하다.충남도의회는 이날 관보에 폐지안을 공포했다. 강관식 도 인권팀장은 “모든 절차가 끝나 조례는 폐지됐다”고 했다. 이로써 조례에 따라 만들어진 직원 3명이 일하는 인권센터는 문을 닫는다. 주민 17명과 81명으로 각각 구성된 인권위원회와 인권지킴이 활동도 중단된다. 올해 예산 4억 1800만원을 들여 실시하는 인권교육 및 행사, 사회적 약자 실태조사 등도 중단된다. 2012년 5월 제정된 충남도 인권조례가 6년 만에 폐지되면서 많은 충남도 인권 활동과 사업이 이 같은 운명을 맞이한 것이다. 지난 2월 2일 조례 폐지안이 도의회에서 가결되자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충남도의회 결정에 따른 영향을 답변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강 팀장은 “외교부가 도에 자료를 요구해 준비하고 있다”며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이런 것을 국제 인권지수 등에 반영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폐지에 일부 보수 기독교단체가 개입하고 한국당 도의원들이 앞장선 것을 두고 결탁 의혹도 나온다. 김연(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 의원은 “만장일치로 인권조례 제정과 2015년 개정안에 찬성했던 한국당이 폐지에 앞장선 것은 6·13 지방선거에서 기독교계 표심을 얻으려는 것”이라며 “국제적 망신에 역사를 퇴보시키는 창피한 짓을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이어 “동성애자를 막겠다고 하다가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다른 사회적 약자들도 피해를 보게 생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례 폐지는 지난해 4월 기독교단체 등의 청구로 시작됐고, 도의원 40명 중 26명을 차지하는 한국당 의원들이 앞장섰다. 한국당 유익환(태안1) 의장은 “2015년 조항을 대폭 늘려 개정할 때 꼼꼼히 살펴보지 못한 것은 실수지만 도에서 성 소수자 차별 금지 등 너무 앞서 갔다”며 “종교단체 여부를 떠나 도민 간 갈등이 생기면 폐지하는 게 마땅하고 선거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안희정 전 지사 때 인권사업과 활동이 가장 활발한 충남도를 꺾어 놓으면 다른 지역도 위축될 것으로 보고 일부 기독교단체에서 타깃으로 삼은 것 같다”며 “이번에 재선되면 인권조례를 부활시키겠다”고 밝혔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사진 유출 피해’ 남성 누드모델 “가족들 볼까봐 죽고 싶은 마음뿐”

    ‘사진 유출 피해’ 남성 누드모델 “가족들 볼까봐 죽고 싶은 마음뿐”

    미대 수업 중 남성 누드모델의 사진을 누군가 몰래 촬영해 유출한 사건이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유출 피해자가 대인기피증 등의 괴로움을 호소했다.최근 남성 혐오 사이트인 ‘워마드’에는 홍익대 미대생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누드크로키 수업 중 남성 누드모델의 사진을 몰래 찍어 올려 논란을 불러왔다. 이 누리꾼은 “남성누드모델…조신하지가 못하네요”라는 제목과 함께 “어디 쉬는 시간에 저런 식으로 까면서 덜렁덜렁거리냐. 어휴 누워 있는 꼴을 보니 말세”라고 썼다. 뿐만 아니라 이 게시물에 피해자를 조롱하는 댓글도 여러 건 달렸다. 뿐만 아니라 해당 사진이 다른 사이트 등으로 퍼지면서 피해가 더욱 커졌다. 피해자 A씨는 9일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며칠간 밥 한 톨도 못 넘기고 잠도 못 자며 대인공포증에 외출도 못 하고 있다”고 괴로움을 호소했다. 그는 “‘형, 이거 맞죠?’ ‘오빠, 다 알고 연락했어요. 힘내세요’ 같은 연락을 받을 때마다 정말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영원히 도망치고 싶다”면서 “답을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한다면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안절부절하다가 하루가 다 가곤 한다”고도 했다. 특히 그는 가족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될까봐 가장 두렵고 불안하다고 했다. 누드모델들은 대부분 가족들 모르게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A씨는 “이모, 고모, 사촌들, 조카들이 사진을 볼까봐 뇌수가 다 녹아내리는 듯하다”면서 “학교 다니는 사촌 동생들이 이걸 보고 이모에게 말을 한 건 아닐지, 알면서 모르는 척 해주는 건지, 아직까지는 정말 모르는 건지, 결국에는 부모님도 알게 되시는 건 아닌지, 자녀가 누드모델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감당하기 힘든 충격인데, 하필 이런 방식으로 알게 되실 걸 생각하면… 부모님만 생각하면 하염없이 눈물만 흐르고, 정말 죽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걱정했다. 이번 사건으로 미대에서 누드 수업을 없애거나 중단하게 되면 모델들과 모델 회사의 수입이 크게 줄어든다고 A씨는 설명했다. A씨는 “가해자는 단지 타인을 성적으로 조롱하는 쾌감을 얻자고 한 생활인의 생업과 기본권을 파괴하고, 업계에 종사하는 수많은 모델에게도 손해를 끼치고 있다. 미대 학생들의 학습권도 침해됐다. 정말 원망스럽다”고 했다. 그는 이번 사태에 대한 대응도 마땅치 않다고 했다. A씨는 “경찰이 나를 ‘성폭력 피해자’라고 하던데 남자 성폭력 피해자가 드물다 보니, 관련 단체도 없는 것 같고 막막하다”면서 법에 대해 잘 몰라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른다고 호소했다. A씨는 하루빨리 사진들이 다 지워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사진 삭제를 맡고 있는 정부기관의 인력이 부족해 삭제 요청을 해도 별 소용이 없다고 해 깊은 절망감이 든다”면서 “피해자 입장에서는 가해자를 빨리 잡는 것보다도 사진들이 빨리 삭제되고 더 이상 유포되지 않는 것이 급하다”고 했다. 또 “지금도 비하글이 계속 올라오는데, 이에 대한 모니터링도 전혀 이뤄지지 않고, 인터넷 공간에서 범죄가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이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루킹 파문 이후 네이버 시총 6조 증발

    드루킹 파문 이후 네이버 시총 6조 증발

    ‘드루킹 사건’ 이후 네이버 시가총액(시총) 6조원어치가 날아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가 뉴스 편집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힌 9일 종가 기준 시총은 23조 96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이 네이버에 게재된 평창올림픽 남북단일팀 관련 기사에서 댓글 공감 수가 조작됐다며 경찰에 고발한 지난 1월 31일 29조 9960억원보다 6조 322억원(20%) 낮은 수치다. 이후 대형 포털의 댓글 관리 시스템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면서 네이버는 ‘규제 리스크’를 맞았다. 90만원을 웃돌던 네이버의 주가는 3월 말 70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조작 배후가 드루킹으로 알려진 지난달 13일 주가는 76만 4000원으로 떨어져 시총은 25조 1834억원을 기록했다. 1월 말 대비 시총 4조 8126억원이 날아간 것이다. 네이버가 신사업 투자로 수익성이 낮아진 데다, ‘드루킹 사건’이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네이버가 ‘1차 댓글 개선안’을 낸 지난달 25일 주가는 전날 대비 2.4%(1만 8000원) 올랐지만 이후 다시 하락세를 타고 있다. ‘2차 댓글 개선안’이 나온 9일에는 전날보다 4000원 떨어진 72만 7000원에 장을 마쳤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中 첫 항공모함 출항식에 간 김정은… 묘한 파장

    中 첫 항공모함 출항식에 간 김정은… 묘한 파장

    “북미 결렬땐 中 방패막이 의도” 북중러 vs 한미일 신냉전 우려8일 중국의 자국산 첫 항공모함(001A함) 출항식에 맞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이 묘한 파문을 낳고 있다. 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단순한 축하사절을 뛰어넘어 북·중 군사 분야에서 신(新)밀월시대를 열려는 시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김정은 집권 이후 소원해졌던 북·중 군사관계가 공고해질수록 동북아 안보 환경이 북·중·러와 한·미·일이라는 신냉전 구도로 갈 수 있어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한층 기세가 올라 마치 호랑이(중국) 등에 올라탄 것처럼 보이는 북한이 중국과 보조를 맞춰 미국의 대북 군사적 압박 등에 대처하려는 양상으로 대중 전략을 구사하려는 측면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중국의 군사력을 방패막이로 삼아 한반도 안보 게임에 들어오려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앞으로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진행될 비핵화 문제가 복잡한 양상을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김정은의 방중을 단순한 의도만 가지고 보기는 어렵고 큰 협상을 앞두고 전략적인 차원에서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문근식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대외협력국장은 “김정은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과 강한 유대관계에 있다는 것을 과시하고, 자칫 북·미 간 회담이 결렬되면 예상되는 미국의 강한 압박에 중국을 방패막이로 삼으려는 보험 차원인 것 같다”면서 “중국의 입장에서도 한반도 문제에서 ‘패싱’ (배제) 우려를 불식하는 절호의 기회로 판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자체 항모를 건조한 것은 군사적 측면에서 여러 해석이 나온다. 아울러 중국산 항모 출항식을 계기로 한 김 위원장의 방중은 함의가 작지 않아 보인다. 중국은 1998년 미완성 상태로 우크라이나에서 항모를 도입해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조선소에서 완성한 ‘랴오닝함’의 건조 기술을 바탕으로 자국산 첫 항공모함인 001A함을 건조했다. 길이 315m, 너비 75m에 최대속도 31노트인 랴오닝함과 비슷한 새 항모는 만재배수량 6만 5000t급의 디젤 추진 중형 항모로 평가된다.젠(殲)15 함재기 40대를 탑재할 수 있고, 4기의 평면 위상배열 레이더를 장착했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항모는 통상 전투(폭)기, 공중조기경보기, 전자전기, 해상작전헬기 등 70대 이상의 항공기를 탑재한다. 중국은 미국의 해상 패권을 저지하는 한편 소위 열도선(도련선)을 뛰어넘는 해상·수중·공중 전력을 발 빠르게 확보하는 추세이다. 이런 가운데 드러내놓고 ‘해양굴기’로 진군하는 중국을 김 위원장이 방중으로 지지하는 모양새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성폭행 의혹’ 김성룡 9단 프로기사회 회원 자격 박탈

    ‘성폭행 의혹’ 김성룡 9단 프로기사회 회원 자격 박탈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회(회장 손근기)가 ‘성폭행 의혹’을 받는 김성룡 9단의 회원 자격을 박탈했다.프로기사회는 8일 오후 서울 성동구청 청소년수련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성폭행 의혹’을 받는 김성룡 9단에 대한 제명안 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 204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75표,반대 17표, 기권 12표로 제명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앞서 프로기사회는 지난 4월 24일 연령별 대의원회의를 열고 김성룡 9단 제명안을 총회에 상정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날 총회를 앞두고 김 9단은 탈퇴서를 제출했으나, 기사회는 투표를 실시해 찬성률 85.8%를 기록했다. 총회에서는 재적인원 354명의 과반이 출석해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제명이 결정된다. 프로기사회에서 회원 제명 결정이 내려진 것은 1986년 이후 무려 32년 만이다. 1967년 10월 출범한 프로기사회에서는 김 9단을 포함해 총 5명이 명예 실추 등의 이유로 제명됐다. 프로기사회에서 제명되더라도 프로기사 자격을 상실하는 것은 아니다. 프로기사직에 대한 징계는 한국기원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한다. 김성룡 9단은 최근까지 한국기원 홍보이사와 바둑리그 팀 감독, TV 해설가 등 왕성한 활동을 한 중견 기사다. 그러나 지난 4월 16일 외국인 여성기사 A씨가 9년 전 김 9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큰 파문이 일었다. 손근기 프로기사회 회장은 “김성룡 9단이 탈퇴서를 제출했으나 투표 결과를 보면 프로기사들의 분위기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 결정은 기사회 회원 자격을 박탈한 것이지만 프로기사회 회원이 아니면 사실상 프로기사도 아니라고 보면 된다”라며 “한국기원에도 (김성룡 9단) 제명안을 이사회에서 다뤄달라고 공식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경수 대 김태호…첫 대면토론의 승자는?

    김경수 대 김태호…첫 대면토론의 승자는?

    6·13 지방선거 경남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약점인 ‘드루킹 파문’을 정면돌파하면서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를 코너로 몰아가는 적극적인 대응을 펼쳤다.김경수 후보는 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민주당원 댓글공작 사건, 이른바 드루킹 사건에 대한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김경수 후보는 “필요하다면 특검 아니라 특검 더한 것도 당당히 받겠다”며 무고를 주장했다. 드루킹에 10개 기사의 링크를 보낸 것에 대해서도 “좋은 기사가 있으면 주변에 알려달라 하는 것이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하는 일”이라면서 “더구나 그게 10건밖에 안 된다는 것은 의도가 없음을 반증한다”며 각종 의혹을 적극 해명했다. 출마선언 당일 불출마를 결심했다가 번복한 것에 대해 김경수 후보는 “그날은 하루가 1년 같았다. 혹시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 지방선거에 문제가 되지 않을까 염려했다”면서도 “그런 정치공세에 굴복하는 게 오히려 문 대통령에 누가 된다고 판단해 출마를 선언했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후보는 방어에 머물지 않고 김태호 후보의 약점을 찔렀다. 그는 “경남지사 재직 시기에 경제성장률이 높았다고 하지만 임기 말에 (경남의 성장률이) 전국 성장률의 절반으로 떨어졌다”고 공격했다. 김태호 후보는 국정농단의 책임으로 퇴진한 박근혜 정부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 최고위원으로 활동한 이력에 발목이 잡혔다. 김태호 후보는 “당시 최고위원으로 (국정농단 사태의)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2년간 정치를 떠나 있으며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반성했다. 김태호 후보는 이명박 정부에서 국무총리로 지명됐다가 자진사퇴한 것에 대해서는 “사실 ‘40대 총리’라는 게 욕심났었다”면서 “하지만 당시 공부도 안 돼 있었고 내공도 제대로 안 쌓였었다. 그때 (총리로) 인준됐으면 오히려 국민에 피해를 줬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2018 서울국제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 K-뷰티의 교두보 역할하다

    ‘2018 서울국제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 K-뷰티의 교두보 역할하다

    ‘2018 서울국제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COSMOBEAUTY SEOUL, 코스모뷰티서울)가 5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A홀 전관 및 SS홀에서 ‘2018 국제건강산업박람회(이너뷰티&헬스존)’와 동시 개최된다. 1987년부터 개최된 ‘2018 서울국제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COSMOBEAUTY SEOUL)’는 한국전시산업진흥회를 통해 매년 국제인증전시회로 인증받은 국내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지닌 전시회로, 매년 양과 질적으로 모두 성장하고 있다. 특히 해외 업체의 참가가 두드러져 지난해 17개국 36개사에서 직접 참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최신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K-Beauty와 한국 시장에 대한 큰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해외바이어 약 2,500여 명과 국내 바이어 약 19,000명이 참관하며 국제적인 행사임을 입증하였다. 올해는 주중 3일동안 B2B 중심의 행사로 진행되는만큼 참가업체들이 보다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신 화장품, 미용산업 관련 제품과 신기술을 한 자리에서 선보이며 산업의 트렌드와 비즈니스 정보교류의 장을 제시할 ‘2018 코스모뷰티서울’은 ㈜한국국제전시, ㈜한국미용산업협회 주최 및 산업통상자원부, 서울특별시, 중소기업중앙회, (재)서울산업진흥원, (사)대한화장품협회 등의 후원으로 개최된다. ‘2018 서울국제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는 B2B전문 전시회로, ▲박람회에 처음 참가하는 신규업체를 위한 올해의 루키 특별관 ‘Lookie of the Year’ ▲참가업체와 사전 등록한 참관 바이어들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온라인에서 상호 정보를 미리 공개하여 자율적으로 미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오픈 네트워크(OPEN-NETWORK)’ 서비스 ▲참가업체 및 바이어 모두에게 가장 높은 만족도를 나타낸 ‘해외 초청 바이어 프로그램(IHBP)’과 ‘1:1 비즈매칭 프로그램’ 등 국내ㆍ외 참가업체 및 참관 바이어에게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해외 초청 바이어 프로그램(IHBP)’을 통해 초청된 약 80개사의 바이어들과 본 박람회의 참가업체가 매칭된 상담 건수는 약 700건, 오픈네트워크를 통해 참가업체와 참관 바이어들의 자율적인 사전 미팅 매칭이 약 500건이상 성사되어 전년도를 훨씬 뛰어넘는 비즈니스 성과가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한국미용산업협회,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 주관으로 ‘2018 서울국제화장품미용산업 해외바이어 초청 무역상담회’가 함께 개최된다. 이외에도 화장품 및 미용 산업 특성상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교류하는 전문 세미나 및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산업세미나에는 ▲유럽 화장품 인증 ▲한국미학과 서양미학의 차이를 통한 서양권 마케팅 전략 ▲중국 온∙오프라인 유통세미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전략 ▲아마존을 통한 이커머스 시장 진출 전략 ▲카카오헤어샵 초고속 성장 매장 노하우 등 국내외 시장 판로 개척을 위한 세미나들이 진행되고, ▲아시아퍼시픽 스켄케어 시장 ▲2018 K-뷰티 메이크업 클래스 ▲2018 헤어트렌드 ▲ 중국온라인 시장 트렌드 및 마케팅 등 다양한 트렌드를 한번에 알아볼 수 있는 트렌드 세미나가 전시장 내에서 진행된다. 컨퍼런스는 장업신문에서 진행하는 ▲화장품 산업의 미래 화두 ‘글로벌’, 웰니스 투데이의 ▲스파&허벌 서울 2018 컨퍼런스, CMN의 ▲제17회 화장품 마케팅 세미나, IBH의 ▲IBH Professional 사업설명회, (사)대한화장품협회의 ▲수출국 다변화 교육 세미나, 코스인의 ▲2018 국제 천연 유기농화장품 트렌드 세미나가 진행된다. 또한, (사)국제미용교류협회가 매년 개최하는 ‘2018국제미용대회’도 개최된다. 컨퍼런스 및 대회 참가신청 관련하여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본 박람회 참가업체들의 신제품 발표회(㈜에이치엘씨그룹, 주식회사 앰팩플러스, ㈜루시앤코, ㈜에스엘씨, 유쾌한생각)가 11일 전시장 내 세미나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미디어 주관 특별관으로는 ▲장업신문 주관 ‘원∙부자재관’, ▲월간BI 주관 ‘에스테틱∙스파관’ ▲코스인 주관 ‘천연유기농화장품관’이 구성되고, 지역 단체관으로는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충남경제진흥원, 제주산학융합원 등의 지원을 통해 참여하는 단체관이 구성되어 국내 화장품∙미용 기업들의 참여가 더욱 확대되었다. 본 박람회의 전시품목은 ▲화장품 ▲원료 및 포장 ▲헤어 및 두피 ▲에스테틱 및 스파 ▲네일∙풋∙타투 등이 있으며, 원료 및 화장품 제조사부터 생산, 유통, 수입 등에 이르기까지 산업 관련한 기업이 참가한다. 올해 출품품목 중 눈에 띄게 증가한 품목은 ‘홈케어 뷰티 디바이스’와 ‘우먼즈케어’ 제품이다. 최근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해 주는 뷰티 디바이스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본 박람회에서도 LG전자 뷰티디바이스 ‘프라엘’을 필두로 듀얼소닉, 브이랑, 홍이화 등 국내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뷰티 디바이스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지난해 위생용품 부작용 파문으로 위생용품의 성분이나 원재료에 대한 소비자의 민감도가 높아져 안전한 위생용품과 여성청결제를 생산 및 유통하는 국내∙외 업체(Diva International Inc, 웨트러스트 등)들의 참가도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에 ‘2018 서울국제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 내 ‘이너뷰티&헬스존’에서 ‘2018 국제건강산업박람회’가 개최된다. ‘국제건강산업박람회’는 ‘건강을 뛰어넘어,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꾸는 시간!’이라는 주제로 현대인의 생활 패턴의 변화에 따른 건강기능식품의 역할과 올바른 이너뷰티, 미용 용품의 정보를 제공하고, 바이어 및 소비자에게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전문화된 뷰티&헬스 산업의 비즈니스 장으로 마련한다. 주요 전시 품목으로는 ▲다이어트식품 ▲건강기능식품 ▲미용용품 ▲기능성 음료 등이다. 본 박람회는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마지막 날(11일)은 오후 5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박람회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또는 주최 사무국 전화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2019 서울국제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는 2019년 5월 9일부터 11일까지 코엑스 1층 A홀 전관 및 SS실에서 개최되며, 2019 국제건강산업박람회는 동기간 B홀에서 개최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라돈 파문’ 대진침대, 교환 리콜 4개 모델은

    [전문]‘라돈 파문’ 대진침대, 교환 리콜 4개 모델은

    대진침대가 방사성물질인 라돈이 검출된 제품을 모두 교환해주는 리콜 조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지난 7일 대진침대는 “인체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진 음이온이 다량 방출된다는 칠보석 가루를 코팅한 소재를 원료 생산업체에서 제안 받아 사용했다”면서 “그런데 매트리스 소재로 쓰인 것이 칠보석이 아니라 희토류이며 여기에서 라돈이 방출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대진침대는 “칠보석 음이온소재를 전량폐기하고 현재는 안전하게 생산 중”이라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대진침대는 문제가 된 매트리스에 대해 리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라돈 소재를 사용한 모델은 네오 그린, 모젤, 벨라루체, 뉴웨스턴 등 4개다. 교환을 원하는 소비자는 8일 오전 9시부터 대진침대 고객센터(02-538-2800, 041-587-3500, 1544-4475) 또는 온라인 신청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대진침대는 “해당 제품을 사용 중인 소비자분들께 동급의 매트리스로 생산일정에 따라 교환해드리겠다”면서 “제품 리콜은 일시에 많은 물량을 조치해야 하는 관계로 빠른 시간 안에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대진침대가 지난 7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사과문 및 리콜안내문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페이스북 이용자, 정보유출 파문에도 ‘충성도’ 큰 변화 없다

    페이스북 이용자, 정보유출 파문에도 ‘충성도’ 큰 변화 없다

    미국의 페이스북 이용자 대부분은 개인 정보 대량 유출 파문에도 페이스북에 대한 변함없는 충성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지난 3월, 페이스북은 데이터 회사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를 통해 8700만명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폭로가 나온 바 있다. 이 중 7100만명이 미국인이다. 이러한 파문에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보호 관행에 대한 비판론이 고조되면서 지난달 10일과 11일 마크 저커버그 CEO가 직접 미 상·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기도 했다. 로이터는 조사회사인 입소스와의 공동 여론조사를 한 결과,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스캔들 후에도 미국 이용자의 49%는 평상시와 다름없이 페이스북을 꾸준히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보도했다. 오히려 이용자의 26%는 이전보다 더 많이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8%는 ‘이전 보다 덜 사용한다’고 답했고, 4%는 ‘계정을 갖고 있지만 사용을 중단했다’고 답했으며, ‘계정을 삭제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1%였다.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파문이 터진 후 한달 여 뒤인 4월 26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성인 21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64%는 ‘하루에 최소 한 번 페이스북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3월 말의 같은 조사에서 나타난 68%보다는 다소 떨어진 수치다. 또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응답자의 74%는 현재의 사생활 설정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고, 78%는 설정을 변경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최근 정보유출 파문 이후 사생활 설정을 변경했는지에 대해 페이스북 이용자의 39%가 ‘그렇다’고 답했다. 페이스북은 사건 이후 이용자에 인터넷 검색 기록 삭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이용자들은 페이스북에 접속하지 않은 상태에서 검색한 상품이, 인터넷 사용 기록을 바탕으로 페이스북 광고에 뜨는 것을 직접 제어할 수 있게 됐다. 이는 페이스북 광고 매출과 직결된 파격척인 조치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악재에도 페이스북의 비즈니스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페이스북은 1분기(1월∼3월) 실적 발표에서 3월 31일 현재 미국과 캐나다의 월간 이용자 수는 2억 4100만명으로 지난해 12월 31일의 2억 3900만명보다 소폭 늘어났다고 밝힌 바 있다.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스캔들은 3월 16일에 터졌다. 로이터 통신은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파문 이후 페이스북은 규제 당국, 개인정보 보호 옹호론자, 주주들의 압력에 직면해 있다”면서 “그러나 지금까지 비즈니스 자체는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경찰 늑장대응 논란/김성곤 논설위원

    [씨줄날줄] 경찰 늑장대응 논란/김성곤 논설위원

    민간인이 공격적인 자세로 경찰에 다가선다. 경찰이 뒤로 물러선다. 또 한명의 경찰은 누군가 잡고 있지만, 제압하려는 자세는 아니다. 광주 집단폭행 당시 동영상의 한 토막이다.광주 집단폭행 당시 경찰의 소극적 대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광주 광산구 수완동에서 먼저 택시를 타려 했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은 뒤 피해자 A(31)씨를 박모(31)씨 등 7명이 무차별 집단 구타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 중 박씨 등 3명을 구속하고, 4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하지만 피해자 A씨의 형이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상대방 남성들이 A씨를 풀숲에 쓰러뜨리고 큰 돌로 수차례 머리를 내리찍고 나뭇가지로 눈을 찌르기도 했다고 밝히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가해자들을 엄벌해 달라는 청원이 4일 20만명을 넘어섰다. 경찰은 뒤늦게 불구속 입건자 중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파문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경찰이 현장에서 가해자들을 제대로 제압하지 않고 소극적으로 대응해 피해를 키웠다는 직무유기 논란으로까지 이어졌다. 폭행이 이뤄지는 동안 경찰에는 17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한다. 초기에 2대의 순찰차로 4명의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고, 추가로 8대의 순찰차에 이어 강력팀 형사들까지 투입돼 상황을 정리했다고 한다. 경찰은 “(동영상 모습이) 소극적으로 비쳤을 수 있으나 지원 인력이 올 때까지 현장을 유지해야 했다”고 해명하고 있다. 어릴 때 “물에 빠진 사람은 위험하니 절대로 바로 들어가지 말고 힘이 좀 빠졌을 때 구해야 한다”는 얘기를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다. 여기에 “싸움도 당사자들이 너무 흥분했을 때는 바로 말리려 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가 곁들여졌다. 오랜 삶의 연륜이 묻어난 어르신들의 경험칙이다. 그런데 이것이 경찰일 때는 다르다. 시민들은 상황이 위급해 신고를 했는데 경찰이 정작 상황을 즉각 진압하지 못하고, 현장을 유지만 했다면 공권력의 신뢰는 무너진다. 예전 경찰들이 경찰봉 하나 들고 조직폭력배 간 칼부림 현장에 출동할 때는 상황이 어느 정도 진정될 때까지 기다렸다는 얘기는 들어 본 적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테이저건도 있고, 때론 권총을 휴대하기도 한다. 이번 사건은 대상이 일반인이었고, 또 일방적으로 폭행이 가해지는 상황에서 경찰이 적극적으로 저지하려고 하지 않았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가해자에 대한 조사 못지않게 경찰의 대응도 문제가 없었는지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
  • 노벨문학상 취소시킨 미투… 한림원 “올해 수상 없다”

    노벨문학상 취소시킨 미투… 한림원 “올해 수상 없다”

    내년 수상 2명 선정… 평화상은 그대로 “신뢰 회복 위해 모든 노력 다하겠다” 종신위원 남편 성폭력 묵인했다 ‘뭇매’스웨덴 한림원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림원 종신위원의 남편이 가해자로 연루된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파문이 이런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한림원은 4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차기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되기 전에 한림원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는 시간을 갖는 게 필요하다고 결정했다”며 올해 노벨문학상을 시상하지 않기로 한 배경을 설명했다. 대신 내년에 수상자 2명을 선정하기로 했다. 평화상 등 나머지 시상은 정상적으로 진행한다. 한림원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내지 못한 건 7번이다. 제2차 세계대전 중이었던 1940~1943년과 마땅한 수상자가 없는 경우였다. 1949년에는 미국 작가 윌리엄 포크너가 선정됐지만 시상식은 이듬해 말에 열려 그해 수상자인 영국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과 함께 상을 받았다. 이후엔 매해 시상했다. 이번 사태를 야기한 한림원의 미투 파문은 지난해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여성 18명이 사진작가 장클로드 아르노(왼쪽)에게 10여년간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아르노는 한림원 종신위원 18명 중 한 명인 카타리나 프로스텐손(오른쪽)의 남편으로, 문화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아르노는 2006년 한림원의 한 행사에서 빅토리아 스웨덴 공주의 몸을 더듬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폭로 직후 종신위원 3명이 프로스텐손의 해임을 요구했으나 한림원은 이를 무시했다. 이에 반발한 해당 위원이 집단 사직했고, 한림원은 여성 성폭행 문제에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 사건으로 한림원의 첫 종신 사무총장인 사라 다니우스 총장이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고, 프로스텐손도 결국 사퇴했다. 한편 노벨재단은 스웨덴 한림원의 올해 노벨문학상 시상 연기 결정과 관련한 성명을 내고 “한림원이 노벨문학상 시상자로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현재 취하고 있는 구체적인 조치들에 관해 알려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노벨문학상 취소시킨 미투…한림원 “올해 수상 없다”

    노벨문학상 취소시킨 미투…한림원 “올해 수상 없다”

    스웨덴 한림원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림원 종신위원의 남편이 가해자로 연루된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파문이 이런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한림원은 4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차기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되기 전에 한림원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는 시간을 갖는 게 필요하다고 결정했다”며 올해 노벨문학상을 시상하지 않기로 한 배경을 설명했다. 대신 내년에 수상자 2명을 선정하기로 했다. 평화상 등 나머지 시상은 정상적으로 진행한다.  한림원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내지 못한 건 7번이다. 제2차 세계대전 중이었던 1940~1943년과 마땅한 수상자가 없는 경우였다. 1949년에는 미국 작가 윌리엄 포크너가 선정됐지만 시상식은 이듬해 말에 열려 그해 수상자인 영국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과 함께 상을 받았다. 이후엔 매해 시상했다. 이번 사태를 야기한 한림원의 미투 파문은 지난해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여성 18명이 사진작가 장클로드 아르노에게 10여년간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아르노는 한림원 종신위원 18명 중 한 명인 카타리나 프로스텐손의 남편으로, 문화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아르노는 2006년 한림원의 한 행사에서 빅토리아 스웨덴 공주의 몸을 더듬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폭로 직후 종신위원 3명이 프로스텐손의 해임을 요구했으나 한림원은 이를 무시했다. 이에 반발한 해당 위원이 집단 사직했고, 한림원은 여성 성폭행 문제에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 사건으로 한림원의 첫 종신 사무총장인 사라 다니우스 총장이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고, 프로스텐손도 결국 사퇴했다. 한편 노벨재단은 스웨덴 한림원의 올해 노벨문학상 시상 연기 결정과 관련한 성명을 내고 “한림원이 노벨문학상 시상자로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현재 취하고 있는 구체적인 조치들에 관해 알려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미투(Me Too)’ 노벨상도 덮쳤다…올해 문학상 시상 없다

    ‘미투(Me Too)’ 노벨상도 덮쳤다…올해 문학상 시상 없다

    종신위원 남편에 의한 18명 성폭력 폭로 발단위원 해임요구 ->무산->반발->집단사직 사태 최근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파문에 대한 미온적 대처로 논란에 휘말린 스웨덴 한림원이 올해 노벨문학상을 시상하지 않기로 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스웨덴 한림원은 올해는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고 내년에 시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해 11월 종신위원 18명 중 한 명인 카타리나 프로스텐손의 남편인 프랑스계 사진작가 장 클로드 아르노에게서 과거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성 18명의 폭로가 이어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프로스텐손이 노벨상 수상자 명단을 사전에 유출한 혐의까지 드러나자 종신위원 3명이 그의 해임을 요구했으나 무산되면서 이에 반발한 해당 위원들의 집단 사직으로 이어졌다. 급기야 사라 다니우스 한림원 종신 사무총장까지 사퇴하기에 이르렀고 프로스텐손도 뒤이어 사퇴하면서 올해 노벨문학상 시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페북 정보 유출’ 애널리티카 폐업

    2016년 미국 대선에서 수천만 명의 페이스북 이용자 개인정보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 캠프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는 데이터 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결국 문을 닫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애널리티카는 개인정보 유출 파문으로 인해 고객들이 빠져나가고, 이 사건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엄청난 벌금과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는 예상 속에 폐업을 결정했다. 이날 애널리티카의 모회사인 SCL 그룹의 창업자 나이젤 오크스는 성명을 통해 “더는 영업을 계속할 수 없게 됐다”고 폐업을 확인했다. 애널리티카는 케임브리지대 심리학과 연구원인 알렉산더 코건으로부터 ‘디스이즈유어디지털라이프’(thisisyourdigitallife)라는 개인 성격 퀴즈 앱을 통해 개인정보를 대량 수집해 8700만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예산 없다며 어린이에게 경품 약속 깬 나쁜 어른들

    어린이날을 앞두고 지자체 축제를 개최한 어른들이 경품에 당첨된 초등학생에게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경품 지급 약속을 번복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전북 전주시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아 매년 개최되는 전주한지문화축제 조직위는 2년 전 개막식과 폐막식에서 깜짝 이벤트로 내건 ‘러시아 월드컵 현지 관전 경품’을 주지 못하겠다고 최근 당첨자 2명에게 통보했다. 특히, 이 경품 당첨자 가운데 1명이 당시 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10. 충남 아산)여서 어른들이 무책임하게 동심을 짓밟았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폐막식 당첨자는 경기에 거주하는 20대 청년으로 알려졌다. 전주한지문화축제 조직위(당시 조직위원장 이남호 전북대총장)는 2016년 5월 5일 개막식에서 1등에게 러시아 월드컵 관람권을 주는 깜짝 이벤트 경품행사를 진행했다. 이 경품권은 500만원 상당으로 왕복 항공권과 숙박권, 대한민국 1경기 관람권 등이 포함됐다. 충남 아산에 사는 A군은 이날 가족들과 함께 어머니 정모씨의 고향인 전주로 놀러왔다가 1등에 당첨되는 행운을 안았다. A군은 ‘한지타고 러시아 가자’라는 경품 당첨 팻말을 들고 기념사진까지 찍었다. 이후 A군은 월드컵이 열리는 러시아 현지에 가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뛰는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있다는 부푼 꿈을 안고 그날이 오기만을 꼬박꼬박 기다렸다. 하지만 이같은 꿈은 무책임한 어른들의 책임회피로 산산조각 날 될 위기를 맞았다. A군의 부모와 친척들은 러시아 월드컵이 다가오자 지난 3월부터 전주한지문화축제 조직위에 경품 지급에 대해 여러 차례 문의했다. 그러나 청천벽력 같은 답변이 돌아왔다. 조직위는 “해마다 조직위가 새로 꾸려진다, 인수인계를 받지 못했다”고 발뺌하다가 급기야 지난달 20일 “경품 지급을 실행할 수 없다”는 통보를 해왔다. 화가 치밀어 오른 A군 가족들이 전주시와 조직위 측에 강력 항의하자 “세계적인 관광지가 된 전주시의 2박 3일 관광권을 주겠다. 우리 선수단의 러시아월드컵 출정식 초대권을 주겠다. 전북현대팀 관람권을 주겠다”며 회유했다. A군의 가족들은 “정말 어이 없고 황당하다. 경품행사를 해놓고 실제로 지급해야 될 시기가 되니 나 몰라라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 어른들이 할 처사냐”고 울분을 터뜨렸다. 이 행사가 지자체의 예산을 지원받은 유명 향토축제여서 가족들의 실망감은 더욱 컸다. 이같은 전주한지문화축제조직위의 행태는 형사문제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민사소송 대상이 된다는게 법조계의 해석이다. 법무법인 대언 유길종 변호사는 “지자체의 보조금까지 지원받는 지역 축제 조직위가 어린이에게 경품을 주지 못하겠다고 통보한 것은 매우 수치스럽고 개탄할 사안”이라며 “경품을 주려고 했으나 예산이 없어 지급하지 못했기 때문에 사기사건으로 보기는 힘들지만 민사소송을 제기하면 충분히 경품에 상당한 금액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전주시와 조직위 관계자는 “전 조직위에서 한 일이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 당연히 책임져야 할 일이지만 현재는 예산이 후원금이 없어 지급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 행사에서 부스 대여료나 체험비 등이 들어오면 지급 방안을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 전주한지축제는 전주시로부터 2억 17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한국전통문화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성신여대 사학과 교수 성폭행 파문…목 조르고 얼굴에 가래침까지 뱉어

    성신여대 사학과 교수 성폭행 파문…목 조르고 얼굴에 가래침까지 뱉어

    성신여대 사학과 A교수가 학생을 성폭행하고 목을 조르고 뺨을 때리는 등 폭행도 서슴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고발하는 ‘미투’ 운동이 이어지던 지난 3월, 성신여대 졸업생이 A교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학교에 알렸다. 학교는 자체 조사 후 사안이 심각하다는 판단에 경찰에 고발했다. 피해자 측은 성폭행 뿐만 아니라 입에 담기 어려운 가학행위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가 기절 직전까지 목을 조르고 뺨을 세차게 여러번 때리고, 얼굴을 못 움직이게 잡은 뒤 가래침까지 뱉었다는 것이다. A교수는 “넌 내 노예가 되는 거다. 넌 더러운 XX다”라는 언어폭력까지 사용했다고 피해자 측은 주장했다. 이 학교 사학과 학생들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지난달 대책위원회를 꾸린 뒤 제보를 받고 있다. A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는 시위도 시작했다. 경찰은 A교수를 소환해 관련 의혹을 조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