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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워마드의 도 넘은 혐오, 어떤 차별도 해결 못한다

    온라인 공간에서의 남성 혐오가 도저히 묵과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여성 우월주의를 표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Womad)에 천주교의 성체를 훼손한 사진이 올라와 파문이 번진다. 예수의 몸을 상징하는 성체에다 빨간 펜으로 예수를 모독하는 욕설을 쓴 뒤 이를 불태우는 사진이다. 낙태죄 폐지 반대 입장과 여성 사제를 두지 않는 남성 중심 교리를 정면으로 조롱하는 표시다. 익명의 인터넷 공간이라지만 이렇게까지 몰상식적인 분노 행위를 일삼을 수 있는지 충격적이다. 여성(Woman)과 유목민(Nomad)을 합성한 뜻의 워마드는 그동안 과격한 남성 혐오 글로 자주 논란을 빚어 왔다. 흉측한 사진과 예수를 “꽃뱀”이라 언급한 비난 글까지 등장하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게시자 처벌과 워마드 사이트 폐쇄를 촉구하는 비난 여론이 들끓는다. 단순한 해프닝으로 그치지 않고 국제 이슈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들린다. 괜한 걱정이 아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핵심 교리를 모독한 사건인 만큼 바티칸 교황청에 공식 보고하는 절차를 실제로 진행 중이다. 문명사회의 상식으로 따지자면 이런 나라 망신이 또 없다. 성 평등을 추구하는 사회적 논의는 어떤 순간에도 존중되고 지지받아 마땅하다. 성별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하거나 불평등을 강요하는 사회는 더이상 방치할 수도 존속할 수도 없다. 그렇더라도 신념을 표현하는 방법이 사회 구성원들의 보편적 가치와 공동선을 훼손한다면 동의를 얻기 어렵다. ‘미투 운동’으로 여성 인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뜨겁다. 최근 불법촬영 편파 수사를 규탄하는 여성들의 일일 집회에 6만명이 모였던 것이 단적인 방증이다. 남성 중심적인 사회 구도를 바꿔 양성이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자는 요구와 시민들의 공감대는 어느 때보다 탄탄하다. 이런 분위기를 페미니즘 운동의 윤활유로 십분 활용하는 지혜가 절실하다. 성 평등은 어느 한쪽 성이 다른 한쪽을 증오해 쟁취하는 전리품이 아니다. 여성의 불편과 불이익을 강요하는 법과 제도의 손질이 시급하다. 하지만 무차별적 남성 혐오는 더이상 묵과될 수 없다. 혐오 사회의 불씨를 댕기는 도 넘은 개인의 일탈 행위들은 성평등 사회를 오히려 후퇴시킬 뿐이다. 익명에 숨어서 쏟아내는 폭력적 혐오 언행을 표현의 자유라며 보호할 수 없다.
  • 천주교 주교회의 “워마드 성체 훼손, 충격…묵과 못해”

    천주교 주교회의 “워마드 성체 훼손, 충격…묵과 못해”

    남성 혐오 커뮤니티 ‘워마드’ 회원이 가톨릭 교회의 ‘성체’를 훼손해 논란이 된 가운데 천주교 측이 깊은 우려를 표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11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성체 모독과 훼손 사건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 “천주교 신자들뿐만 아니라 다른 종교인들에게도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엄청나고 심각한 충격을 안겨 주었다”고 밝혔다. 이어 “거룩한 성체에 대한 믿음의 유무를 떠나서 종교인이 존귀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것에 대한 공개적 모독 행위는 절대 묵과할 수 없으며, 종교적 가치를 존중하는 모든 종교인에게 비난을 받을 것”이라면서 “자신의 신념을 표현하고 주장하는 것은 자유롭게 허용되지만, 그것이 보편적인 상식과 공동선에 어긋나는 사회악이라면 마땅히 비판받아야 하고, 법적인 처벌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성체를 모독하고 훼손하는 행위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촉구한다”면서 “우리 사회가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는 사회가 되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앞서 10일 워마드의 한 회원은 ‘예수××× 불태웠다‘라는 제목으로 천주교를 비난하는 글과 함께 성체에 빨간 글씨로 욕설과 낙서를 한 뒤 이를 불로 태운 사진을 올려 큰 논란을 불러왔다. 가톨릭에서 빵의 형태를 한 성체는 현존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으로 보고 신성시하기 때문에 이를 훼손하는 행위를 중대한 신성 모독 행위로 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다음은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발표한 입장문 전문. 성체 모독과 훼손 사건에 깊은 우려를 표합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거룩한 성체(聖體)를 모독하고 훼손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 사건은 한 개인의 도를 넘는 일탈이라 하더라도 천주교 신자들뿐만 아니라 종교적 가치를 소중하게 여겨온 다른 종교인들에게도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엄청나고 심각한 충격을 안겨 주었습니다. 천주교 신자들에게 그리스도의 몸인 성체는 지극한 공경의 대상입니다. 천주교회는 신자들이 성체를 지극한 정성으로 받아 모시고 최상의 흠숭으로 경배하며 최고의 존경을 드려야 한다고 항상 가르쳐 왔고(교회법 제898조 참조), 성체가 모독되지 않도록 온갖 위험에서 최대한 예방하고 있습니다(교회법 제938조 3항 참조). 그러나 이번에 발생한 성체 모독과 훼손 사건은 천주교 신앙의 핵심 교리에 맞서는 것이며, 모든 천주교 신자에 대한 모독 행위입니다. 이런 모독 행위에 대해 천주교는 “성체를 내던지거나 독성의 목적으로 뺏어 가거나 보관하는 자는 사도좌에 유보된 자동 처벌의 파문 제재를 받는다.”(교회법 제1367조)고 준엄하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거룩한 성체에 대한 믿음의 유무를 떠나서 종교인이 존귀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것에 대한 공개적 모독 행위는 절대 묵과할 수 없으며, 종교적 가치를 존중하는 모든 종교인에게 비난을 받을 것입니다. 자신의 신념을 표현하고 주장하는 것은 자유롭게 허용되지만, 그것이 보편적인 상식과 공동선에 어긋나는 사회악이라면 마땅히 비판받아야 하고, 법적인 처벌도 이루어져야 합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성체를 모독하고 훼손하는 행위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촉구하며, 이번 일로 충격과 상처를 받은 모든 천주교 신자를 비롯하여 종교적 가치를 존중하는 모든 분과 함께, 우리 사회가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는 사회가 되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2018년 7월 11일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 워마드 성체 훼손 논란…천주교서 ‘성체 훼손’ 어떤 의미길래?

    워마드 성체 훼손 논란…천주교서 ‘성체 훼손’ 어떤 의미길래?

    남성 혐오 커뮤니티 ‘워마드’ 회원이 가톨릭 교회의 ‘성체’를 훼손해 ‘급진 여성우월주의’ 논란이 종교계까지 번질 태세다. 지난 10일 워마드 게시판에는 ‘예수××× 불태웠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부모님이 천주교인이라 강제로 끌려가 성당에 갔을 때 ‘성체’를 가져왔다”면서 성체에 빨간 글씨로 욕설과 낙서를 한 뒤 이를 불로 태운 사진을 올렸다. 또 자신은 예수든 사탄이든 남자라서 싫어한다면서 “여성 억압하는 종교들 다 꺼져라. 최초의 인간이 여자라고 밝혀진 지가 언젠데 아직도 시대 못 따라가고 아담의 갈비뼈에서 여자가 나왔다는 소리를 하나. 천주교는 지금도 여자는 사제도 못 하게 하고 낙태죄 폐지 절대 안 된다고 여성 인권 정책마다 반발하는데 천주교를 존중해줘야 할 이유가 어디 있나”라고 적었다. 종교에 대한 비판과 별개로 천주교에서 신성시하는 성체를 훼손한 점 때문에 이 게시물은 크게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가 포털사이트를 통해 제공하는 ‘미디어 종사자를 위한 천주교 용어·자료집’에 따르면 성체는 축성된 빵의 형상을 띠고 본질적으로 현존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일컫는다. 이는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가 제자들에게 빵과 포도주를 들어 기도하면서 “이것은 나의 살과 피다”라고 말하며 나누어 준 데서 유래한다. 가톡릭에서는 성체가 실제로 예수의 몸으로 변한다는 믿음을 견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훼손하는 일은 중대한 신성모독으로 간주하고 있다. 교회법에서 성체를 내던지거나 독성의 목적으로 빼앗아가거나 보관하는 자는 자동 처벌의 파문 제재를 받을 만큼 성체 훼손은 대죄로 여겨진다.2012년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과정에서 성체가 길바닥에 떨어진 일이 있었다. 천주교 미사를 집전하던 문정현 신부가 영성체 의식을 진행하던 중 경찰과 충돌이 일면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다. 당시 한국천주교주교회 측은 “성체는 예수님께서 인류를 위해 내어주신 그분의 몸으로, 우리 가톨릭 신앙의 핵심이며 본질이다. 성체가 훼손된 것은 우리 신앙의 대상인 예수님께서 짓밟히신 것이므로 가톨릭 교회는 이를 절대로 묵과할 수 없다”면서 책임자의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당시 제주경찰청장이 천주교 제주교구를 직접 찾아가 공식 사과해야 했을 정도로 천주교에서 성체 훼손은 무척 심각하고 엄중한 모독 행위로 보고 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관계자는 11일 “가톨릭 입장에서는 이 글이 올라온 배경과 무관하게 공개적인 성체모독을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며 “어떤 형태로든 유감 표명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탈북 종업원 일부 한국행 몰라”… ‘피해자’ 규정

    “탈북 종업원 일부 한국행 몰라”… ‘피해자’ 규정

    의사에 반한 납치 가능성 ‘파장’ “북송 여부 스스로 결정하게 해야 납치였다면 범죄… 철저 조사를”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10일 중국 내 북한 식당인 류경식당에서 일하다 집단 탈출한 종업원과 관련해 “이들 중 일부는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는 상태로 한국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부터 방한 중인 킨타나 보고관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방한 기간 탈북한 식당 종업원 12명 중 일부를 직접 면담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킨타나 보고관은 12명의 여종업원 중 일부를 지난 4일 직접 면담했다. 그는 “직접 면담한 결과 파악한 사실은 이들이 한국에 오게 된 경위에 여러 가지 부족한 부분(shortcomings)이 있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부족한 부분’이 뭔지에 대해 그는 “그들 중 일부가 제대로 자신의 목적지가 어디인지 알지 못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국가정보원에 의한 기획 탈북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킨타나 보고관의 언급은 이들 중 일부가 실제로 의사에 반해 납치됐을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기에 파장이 예상된다. 앞서 종업원과 함께 탈출한 지배인 허모씨는 지난 6월 한 방송에서 “국정원 직원 요구에 따라 종업원을 협박해 함께 탈북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그는 특히 종업원을 ‘피해자’로 규정했다. 피해자라는 근거로 이들이 어디로 향하는지에 대해 분명한 사실관계를 제공받지 못한 상황에서 기만 하에서 한국에 왔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킨타나 보고관은 “이들이 중국에서 자신의 의사에 반해 납치된 것이라면 범죄로 간주돼야 한다”며 “한국 정부가 ‘철저하고 독립적인 진상규명 조사’를 통해 책임자를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킨타나 보고관은 이들의 송환 문제는 “그들 자신이 내려야 할 결정이며 이들의 결정은 존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5월 이들의 송환을 촉구한 바 있다. 그렇지만 정부는 이들이 자진해서 탈출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킨타나 보고관은 이번 방한에서 파악한 내용과 권고사항 등을 오는 10월 유엔 총회에 제출할 보고서에 담을 예정이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여성이 행동거지나 말 조심해야”… 송영무 또 설화

    “여성이 행동거지나 말 조심해야”… 송영무 또 설화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9일 군내 성폭력 예방 관련 간담회에서 여성들이 행동거지를 조심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송 장관은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서 열린 성고충전문상담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군내 성폭력 근절 의지를 밝힌 뒤 회식문화 개선 방안에 대해 언급하면서 “여성들이 행동거지라든가 말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아내가 딸에게) 택시를 탈 때라든지 남자하고 데이트할 때라든지 등에 대해서 교육을 구체적이고 자세히 시키더라”고 소개하며 자신이 아내에게 왜 딸을 믿지 못하느냐고 이야기하면 아내는 “여자들 일생은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게 많다. 이걸 깨닫게 해 줘야 한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송 장관의 발언은 성폭력을 피하려면 여성이 조심해야 한다는 남성 중심적 사고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돼 파문이 일었다. 그러자 송 장관은 국방부 기자실을 찾아 “오늘 간담회에서 이야기한 것이 본의 아니게 오해가 된 것이 있다”며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국무위원인 장관으로서 유감을 표한다”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송 장관은 “‘여자들 일생은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말도 있었는데 큰딸 하나를 잃고 딸 하나를 키우는 아내가 노심초사하면서 (딸을) 교육했던 내용을 언급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저는 취임 이후 군내 여성 인력을 우대하고 보다 많은 기회를 주려고 노력했다”며 “특히 성평등 문제 개선과 (군내) 여성의 비중을 늘리는 것도 그런 노력의 일환이었다”고 했다. 송 장관의 설화(舌禍)는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11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해 경비대대 병영식당에서 장병들과 오찬을 하면서 “원래 식사 자리에서 길게 얘기하면 재미가 없는 건데 식사 전 얘기와 미니스커트는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고 하죠”라고 했다. 당시 자신의 인사말을 짧게 하겠다는 취지의 언급이었지만, 적절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한편 육군은 이날 경기도 모 부대의 A준장이 부하 여군을 성추행한 사실을 확인하고 보직해임했다. 육군 관계자는 “여군 B씨가 부대 지휘관인 A준장의 원치 않는 신체접촉을 신고했다”며 “A준장이 올 3월쯤 서울의 한 식당에서 함께 식사한 뒤 차량 안에서 손을 보여 달라 하면서 손을 3~4초간 만졌다”고 밝혔다. 피해자 B씨는 “(A준장이) 평소 심리학을 공부했는데 손가락 길이를 보면 성 호르몬 관계를 알 수 있다는 내용을 배워 이를 확인했다고 말했었다”고 진술했다. A준장은 손을 만진 것은 인정하면서도 “불순한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육군 관계자는 “아직 피의자로 입건되지는 않았으며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페이스북 CEO 저커버그 세계 부호 3위

    페이스북 CEO 저커버그 세계 부호 3위

    아마존·MS 등 상위 1~3위 IT 기업인이 독차지 ‘최초’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을 넘어 세계 3위 부자에 올랐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6일 종가 기준으로 저커버그의 개인 자산이 816억 달러를 기록하며 버핏의 812억 달러를 상회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 지난 6일 페이스북의 주가가 2.4% 상승하면서 저커버그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의 뒤를 이어 3위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저커버그의 현재 자산가치는 816억 달러(약 91조 1472억원)로 버핏보다 3억 7300만 달러(약 4166억원)가 더 많은 것으로 평가됐다. 정보 유출 파문의 악재 속에서도 6일 페이스북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4%가량 오른 203.23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마감가를 기준으로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은 5880억 달러가 넘었다. 페이스북 주가는 정보 유출 파문으로 지난 3월 27일 8개월 이내 최저치인 주당 155.22달러까지 곤두박질친 바 있다. 세계 최고 부호는 총자산 1417억 달러의 베이조스 아마존 CEO였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게이츠가 942억 달러였다. 정보기술(IT) 기업인이 세계 부호 순위 1~3위를 모두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가 산정한 세계 500대 부자 기업가의 총자산에서 IT 관련 자산은 5분의1 비중을 차지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썩은 보수는 단두대로’ 비판 전원책 “한국당에 지금 필요한 것은···”

    ‘썩은 보수는 단두대로’ 비판 전원책 “한국당에 지금 필요한 것은···”

    ‘썩은 보수는 단두대에 올려야 한다’고 서슬 퍼렇게 날을 세웠던 전원책 변호사가 자신이 자유한국당 혁신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된다는 소식에 “불가능한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5일 통화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제의도 못 받았다”며 너털웃음을 보였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앞서 안상수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전원책 변호사가 비대위원장에 거론된다는 의견에 대해 “전 변호사도 사실 (후보군) 리스트에 있다”고 답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아무도 내정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한국당의 현재 상황과 관련해 “지금 상황에서 비대위를 한다는 것이 코미디”라며 “비대위보다 필요한 것은 내부에서 보수의 가치와 철학을 둔 치열한 토론”이라고 강조했다. 보수 진영의 대표적 논객인 전원책 변호사는 jtbc ‘썰전’에서 ‘올 단두대’ 발언으로 유명하다.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과 관련해 그 관계자들이나 ‘개·돼지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나향욱 전 교육부 기획관 등에 대해서도 ‘단두대’로 보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권성동 구속영장 기각… 허경호 판사 “법리상 의문점”

    권성동 구속영장 기각… 허경호 판사 “법리상 의문점”

    강원랜드 부정 채용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를 받아 온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5일 기각됐다. 2016년 2월 춘천지검이 수사에 착수한 이후 부실 논란과 재수사, 검찰 내홍 파문 등 우여곡절을 겪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 사건 수사는 마지막 수순으로 여겨졌던 권 의원의 신병 확보마저 불발하는 상황을 맞았다. 반면 검찰에 대해 “무리한 수사”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불체포특권을 포기한 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권 의원은 구속 위기를 벗어나고 기사회생했다. 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권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이날 0시 15분 “범죄 성립 여부에 관해 법리상 의문점이 있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허 부장판사는 또 “현재까지의 수사 진행경과와 피의자의 주거 등을 고려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점도 영장을 기각한 이유로 거론했다. 권 의원은 2012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강원랜드 교육생 채용에 의원실 직원과 고교 동창 자녀 등 최소 16명을 선발해달라고 청탁한 혐의(업무방해)를 받는다. 그는 2013년 9∼10월 “감사원의 감사를 신경 써달라”는 최흥집 당시 강원랜드 사장의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자신의 비서관이던 김모씨를 채용하게 한 혐의(제3자 뇌물수수 등)도 있다. 아울러 고교 동창인 또 다른 김모씨가 강원랜드 사외이사로 선임되는 과정에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역시 권 의원의 구속영장에 적시됐다. 2016년 2월 춘천지검이 수사에 착수한 이 사건은 춘천지검이 지난해 4월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과 권모 전 인사팀장만 재판에 넘긴 채 마무리됐다가 부실 수사 논란을 불렀다. 이후 검찰은 사실상 재수사에 나섰지만, 수사팀에 있던 안미현 검사가 검찰 고위 인사의 외압 의혹이 있었다고 폭로하면서 양부남 검사장을 필두로 한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이 올해 2월 구성됐다. 수사단 역시 수사에 개입한 의혹이 있던 대검 간부의 사법처리 방향을 놓고 문무일 검찰총장과 이견을 표출하며 내홍 파문을 초래하기도 했다. 파문을 가까스로 수습한 검찰은 지난 5월 권 의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6월 임시국회가 열리고 체포동의안이 상정되지 않아 영장심사가 지연됐다. 이에 ‘방탄 국회’ 논란이 일자 권 의원은 지난달 27일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고 영장심사를 받겠다고 밝혔고, 7월 임시국회가 소집되지 않아 체포동의안 없이 영장심사가 열렸다. 권 의원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에서 검찰이 사실상 마지막 사법처리 대상자로 보고 있던 인물이다. 검찰은 그의 신병을 확보하려고 했지만, 제3자뇌물 등 구속영장에 적용한 법리가 타당한지 의문이라는 취지로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다시 한 번 수사에 허점을 노출한 셈이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기무사 세월호 TF 60여명 대부분 현직…장성도 포함

    [단독]기무사 세월호 TF 60여명 대부분 현직…장성도 포함

    軍, 민간인 사찰 관련 조사 불가피 宋국방 “철저한 수사로 불법 규명” 전방위 조직 개혁까지 확대될 듯국군기무사령부가 세월호 참사 당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조직적으로 유족 등 민간인을 사찰한 정황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당시 TF 구성원 대부분이 현직 군인으로 재직 중이며 그중에는 현직 기무사 장성도 포함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2010년부터 이뤄진 ‘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사건’은 책임자들이 이미 전역해 처벌이 어려웠다. 반면 이번 세월호 민간인 사찰 건은 현직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향후 전반적인 기무사 조직 개혁으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2014년 4월부터 6개월간 세월호 유족, 국회의원의 동향을 담은 문건을 작성하는 등 조직적으로 관여한 기무사 TF의 구성원 60여명 대부분이 현직이며 현 기무사 장성도 포함됐다”며 “그 장성은 문건 작성 당시에는 영관급 장교였지만 추후 진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그 장성은 아직 조사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세월호 문건 작성에 대한 지휘관계가 확인되면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했다. 군 소식통은 “이 사건에 현직들이 대거 포함돼 기무사 내부의 반발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기무사 개혁 바람이 불어닥칠 것 같다”고 했다. 실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주재한 ‘긴급 공직기강 점검회의’에서 “기무사는 세월호 사고 시 유족 등 민간인을 사찰해 군의 명예를 대단히 실추시켰다”며 “국군기무사령부와 사이버사령부의 불법 정치개입이 국군 역사에서 마지막이 되도록 조치하겠다. 철저한 수사를 통해 불법행위를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이를 통해 조직·제도·법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번에 발견된 세월호 사찰 문건에서 기무사는 실종자 가족 및 가족대책위원회 대표 인물들을 성향(강경·중도 등)에 따라 나누고 ‘탐색구조 종결’을 설득할 논리와 방안도 고안했다. 또 국회의원 동향 문건을 작성하고 보수 시민단체에 ‘세월호 추모 집회 정보’도 제공했다. 국방부 검찰단은 기무사의 세월호 사찰 문건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 라인까지 보고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사냥 기린 앞에서 자랑사진 파문…사냥꾼 “여자라서 더 비난받아”

    사냥 기린 앞에서 자랑사진 파문…사냥꾼 “여자라서 더 비난받아”

    사냥한 희귀 기린 앞에서 자랑스럽게 촬영한 사진이 국제적인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그 주인공이 적극적으로 반박에 나섰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사냥꾼인 켄터키 주 출신의 테스 톰슨 탈리(37)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그녀의 해명을 보도했다. 전세계적인 공분을 부른 이 사건은 지난달 중순 '아프리카 다이제스트'라는 트위터 계정에 다음과 같은 짧은 글과 사진이 올라오면서다.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를 지닌 백인 미국 야만인이 아프리카에 와 멍청한 남아공 정부의 허가를 받고 아주 희귀한 검정 기린을 쏴죽였다. 그녀의 이름은 테스 톰프슨 탤리. 제발 공유해주세요."    사건의 주인공인 테스는 사냥한 희귀 기린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과 함께 “일생일대의 꿈이 오늘 이루어졌다”고 썼다. 문제의 이 사진은 1년 전 그녀의 페이스북에 올랐지만 아프리카 다이제스트의 트위터를 통해 뒤늦게 전세계적인 공분을 샀다. 이에대해 일반 네티즌과 동물애호가들은 “재미로 야생동물을 죽이는 한마디로 역겨운 사진”이라면서 “특히 기린은 멸종위기종으로 지난 25년 간 개체수가 무려 40%나 급감했다”며 비판했다. 그러나 이같은 논란과 비난에도 테스의 입장은 단호했다. 테스는 "기린을 사냥하고 기념사진을 찍은 것에 대해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사냥은 취미 이상으로 나의 열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냥이든, 종교든, 정치든 당신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인터넷에 올린다면 미워하는 누군가 있기 마련"이라면서 "내가 여자라서 이번 비난이 더 커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녀는 사냥 당시의 상황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테스는 "이 기린은 18살로 노화로 죽어가는 상태였다"면서 "만약 당신의 애견이 늙거나 아프면 안락사를 고려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주장했다. 이어 "'트로피 헌팅'은 많은 사람들에게 이득"이라면서 "사파리 회사, 지역, 마을 등 경제적으로도 모두에게 이익"이라고 말했다. 우리에게는 다소 낯선 단어인 트로피 헌팅(Trophy hunting)은 야생동물을 선택적으로 사냥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이들 사냥꾼들은 사냥한 동물의 일부를 기념품으로 박제하거나 음식으로 먹기도 한다. 보도에 따르면 트로피 사냥꾼들의 절대 다수는 미국인으로 남아공,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몇몇 국가는 이를 관광상품으로 허용하고 있다. 해외언론은 “트로피 헌팅의 시장규모가 매년 20억 달러(2조 2300억원) 수준”이라면서 “남아공 등 아프리카 몇몇 국가에서는 이미 거액의 수입을 주는 관광 산업”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트로피 헌팅이 사냥을 조장해 아프리카 야생동물의 씨를 말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법농단 세력, 국회까지 쥐고 흔들었나

    사법농단 세력, 국회까지 쥐고 흔들었나

    변협에 국회 인맥·영향력 과시 “세무사법 처리해 주겠다” 제안 국회의원들도 변협에 직접 전화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벌어진 ‘사법농단’ 의혹 사건의 중심에 있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퇴임 이후 자신의 정치권 인맥과 영향력을 무기로 변호사 등록 신청을 위해 대한변호사협회를 압박·회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일부 국회의원들은 변협 고위 관계자들에게 임 전 차장이 변호사 등록을 할 수 있도록 협조하라고 압박하면서 그 대가로 세무사법 개정안을 변협이 원하는 방향으로 처리하겠다고 제의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이 제기된 지 한 달 만에 법복을 벗은 임 전 차장은 지난해 5월 말 변협에 변호사 등록 신청을 앞두고 변협 최고위 임원에게 모바일 메신저로 자신의 변호사 등록 신청을 신속하게 처리해 달라는 내용의 청탁 메시지를 보냈다. 당시는 ‘사법농단’ 사건의 단초가 된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이 확산되면서 변협이 임 전 차장의 변호사 등록 처리를 놓고 고심하던 때다. 이 같은 기류를 파악한 임 전 차장은 변협 관계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변호사) 등록 신청을 신속하게 처리해 주시면 법원행정처 기조실장과 차장으로 쌓은 인맥과 입법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미력이지만 최선을 다해 입법 지원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무사법 개정에 대해선 이미 A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자신의 인맥과 영향력이 국회에 닿고 있음을 과시했다. 당시 국회에선 변호사에게 자동으로 부여되던 세무사 자격을 더는 부여하지 않도록 하는 세무사법 개정안 심의가 진행되고 있었고, 변협은 이를 막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었다. 법조계 관계자는 “변호사들의 밥그릇 문제라 변협 집행부가 가장 관심을 가졌던 사안”이라면서 “임 전 차장이 이를 알고 변협 수뇌부에 이런 제안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임 전 차장은 지난해 6월 20일 변협 변호사등록심사위원회가 자신의 변호사 등록 결정을 내렸는데도, 여론을 의식한 변협이 변호사 등록을 주저하자 국회 법사위 소속 의원들을 통해 변협을 압박해 그달 26일 변호사 등록을 받아냈다. 법조계 관계자는 “야당 의원 몇몇이 직접 전화를 했고, 임 전 차장의 주선으로 의원들과 변협 수뇌부가 만난 것으로 안다”면서 “변협 입장에선 압박으로 느끼면서도 상당히 매력적인 제안으로 판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전 차장이 변호사 등록을 위해 입법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밝혀지면서 검찰의 사법농단 의혹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재판 거래’ 의혹 관련 수사를 위해 검찰이 임 전 차장의 동선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입법 로비 정황이 추가로 드러날 수도 있다. 임 전 차장의 입법 로비 의혹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범위를 한정해 놓고, 이거 넘어가면 안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대법원과 사법농단 관련 자료 임의제출 범위와 방법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 짓고 이번 주 안에 넘겨받을 계획이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주요 혐의자들의 하드디스크가 실물 혹은 이미징(복제) 방식으로 검찰에 전달될 전망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기내식 대란’ 아시아나, 박삼구 회장 탄 항공기엔 ‘따뜻한 기내식’

    ‘기내식 대란’ 아시아나, 박삼구 회장 탄 항공기엔 ‘따뜻한 기내식’

    아시아나항공이 기내식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비행이 지연되고 승객들이 제대로 된 음식을 공급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은 따뜻한 기내식을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내식 대란이 처음 발생했던 1일 박삼구 회장은 자사 항공기를 이용해 중국 베이징 출장을 갔다. 박삼구 회장이 탄 항공기에는 따뜻한 기내식이 실렸고, 지연 없이 정시 출발했다. 이날 기내식이 전혀 실리지 않는 이른바 ‘노밀’ 상태의 항공편이 30편이 넘었고, 기내식 공급을 기다리다 지연된 항공편이 51편이었다. 통상 비행 시간이 2시간 이상이면 따뜻한 기내식인 ‘핫밀’을, 2시간 이내면 샌드위치 같은 ‘콜드밀’을 제공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베이징까지는 통상 2시간 15분이 걸린다. 기내식 없이 떠나는 항공기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회장이 탑승했다는 이유로 우선적으로 따뜻한 기내식이 제공돼 정시 출발까지 할 수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일 기내식 공급업체 변경에 앞서 승무원들에게 팀별로 ‘노밀’ 상태에 대응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당시 아시아나 항공은 파문이 외부로 확산될 것을 우려해 사내 전체공지 대신 팀별 단체 카카오톡을 통해 식사류 준비를 지시한 정황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객실 승무원들은 항공편의 기내식 상태가 ‘노밀’인지 여부를 게이트에 와서야 확인하고 급히 주변 상점에서 식사거리를 사서 탑승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이프’ 조승우, 이동욱과 살얼음판 분위기 “의사란 인간들이..”

    ‘라이프’ 조승우, 이동욱과 살얼음판 분위기 “의사란 인간들이..”

    ‘라이프’ 조승우가 날카롭게 파고드는 서늘한 카리스마로 안방극장에 거대한 파장을 몰고 온다. ‘미스 함무라비’ 후속으로 오는 7월 23일 첫 방송되는 JTBC 월화특별기획드라마 ‘라이프(Life)’(연출 홍종찬 임현욱, 극본 이수연, 제작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 AM 스튜디오)가 2일 조승우가 연기하는 구승효 캐릭터 티저를 첫 공개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라이프’는 우리 몸속에서 일어나는 격렬한 항원항체 반응처럼, 지키려는 자와 바꾸려는 자의 신념이 병원 안 여러 군상 속에서 충돌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의사의 신념을 중시하는 예진우(이동욱 분)와 무엇보다 숫자가 중요한 냉철한 승부사 구승효(조승우 분), 그리고 이를 둘러싼 인물들의 심리를 치밀하고 밀도 높게 담아내 차원이 다른 웰메이드 의학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한다. 베일을 벗을수록 높아지는 기대 속에 공개된 조승우의 캐릭터 티저 영상은 대학병원에 거센 파문을 일으키는 구승효의 도발로 긴장의 서막을 연다. “죽였죠? 당신들이 죽였네. 의사란 인간들이”라는 구승효의 날카롭게 파고드는 대사가 공기마저 얼어붙게 만든다. “구조실 불러요. 지들이 자처한 거야. 밀월관계 끝났어”라는 말을 신호로 병원에 들이닥친 구승효. 흰 가운을 입은 의사들 사이 블랙 슈트를 입은 구승효의 위압적이고 이질적인 존재감은 구승효로부터 병원 내 전쟁의 서막이 올랐음을 암시한다. 의사들을 향한 구승효의 거침없는 일침은 숨 막히는 전면전을 예고한다. “사장님은 이 사람들 다 뭐로 보이십니까? 아프다고 살려 달라고 온 사람들 다 뭐로 보이시냐구요?”라는 오세화(문소리 분)의 질문에 “직원들 하는 일이 뭔데요. 회사에 이익 주고 월급 타가는 겁니다. 여기서 자괴감이라는 말이 왜 나오는지 도통 이해가 안 되네”라며 태연하게 답하는 구승효의 모습이 서늘하다. “병원도 기업이고, 의료도 산업입니다. 뭐가 그렇게 다른데요?”라는 현실적인 논리는 숫자가 중요한 냉철한 승부사 구승효가 비출 병원의 민낯에 궁금증을 자극한다. 의사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예진우(이동욱 분)는 병원장 이보훈(천호진 분)에게 “장수가 쓰러지면 그 판 끝납니다”라고 힘을 불어넣으며 ‘의국’ 대 ‘사장’의 구도를 만들라고 조언한다. “대기업에서 꽂은 인간이에요 부사장. 꽂힌 데는 이유가 있을 겁니다”라며 구승효의 능력을 꿰뚫어 본 예진우와 구승효는 찰나의 스치는 눈빛만으로도 살얼음판을 걷는 듯 위태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우리가 움직입시다. 젊은 사장이 의욕이 지나치네”라는 정형외과 센터장 김태상(문성근 분)을 시작으로 오세화, 이상엽(엄효섭 분) 등 의사들의 범상치 않은 움직임은 긴장감을 고조한다. 병원 내부의 반발에도 일말의 흔들림 없는 구승효의 확신에 찬 눈빛은 쉽게 끝나지 않을 평행선 같은 대립을 예고하며 몰입감을 높인다. 보는 이들을 압도하는 조승우의 연기력은 완벽 그 이상. 예민하고 차갑지만 확신에 찬 구승효의 신념을 드러내는 조승우의 아우라가 묵직한 무게감만큼이나 격렬한 에너지로 극 안에서 요동칠 전망이다. 찰나만으로도 심장을 조이는 불꽃 튀는 연기 열전을 보여준 이동욱, 원진아, 유재명, 문소리, 문성근, 천호진, 염혜란, 엄효섭 등의 존재감도 보는 이들을 설레게 한다. 짧은 티저 영상 속 긴장감을 팽팽히 당기는 치밀한 심리 묘사와 극강의 몰입감은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차별화된 의학드라마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한편 ‘라이프’는 ‘비밀의 숲’으로 장르물의 새 장을 연 이수연 작가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에서 섬세한 연출로 호평받은 홍종찬 감독이 의기투합했고, 이동욱, 조승우를 비롯해 원진아, 유재명, 문소리, 문성근, 이규형, 천호진, 염혜란, 김원해, 태인호, 엄효섭 등 탄탄한 내공의 연기新들이 모여 세상 가장 완벽한 ‘믿고 보는’ 드림팀을 완성해 2018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라이프’는 ‘미스 함무라비’ 후속으로 오는 7월 23일 월요일 밤 11시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트럼프 ‘反이민 무관용’에 반기… 美도, 국제사회도 뿔났다

    트럼프 ‘反이민 무관용’에 반기… 美도, 국제사회도 뿔났다

    美 이민세관단속국 직원들은 “조직 해체해 달라” 장관에 서한 국제사회의 트럼프 반감 노골화 IOM사무총장 선거 美후보 낙마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여론에 떠밀려 불법이민자 부모와 미성년 자녀를 격리 수용하는 정책을 중단하기로 했지만 ‘불법이민자 무관용 정책’에 대한 역풍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미 전역에서 격리 가족들의 즉각적 재회를 촉구하는 시민 집회는 물론 불법이민자 단속 전담 기관 내부에서 조직을 해체해 달라는 청원이 등장했고, 국제사회에서는 미국이 독식해 온 이민자 관련 기구 수장직을 뺏겼다. CNN 등 미 언론들은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댈러스 등 미국 전역 750개 도시에서 수십만명이 참여한 대규모 이민정책 항의 시위를 일제히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불법입국자 가족에 대해 부모와 아이를 격리 수용하는 정책을 중단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이미 격리된 부모와 아이가 다시 결합하는 방안은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미국에는 2000여명의 아이들이 집단 구금시설이나 위탁 보호시설에 수용된 채 부모와 만나지 못하고 있다. 전국 집회 참석자 수십만명은 각 도시에서 ‘가족은 함께 있어야 한다’(Families Belong Together)고 적힌 피켓을 들고 강제로 분리된 불법이민자 가족들의 즉각적 재회를 요구하고 무관용 정책의 전면 중단을 촉구했다.NBC는 뉴욕에서만 약 3만명이 브루클린 다리를 건너며 “이민자들이 이 다리를 건설했다”고 외쳤다고 전했다. 워싱턴DC에서도 시위대 3만여명이 백악관 인근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부끄러운 줄 알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메인주 포틀랜드에서는 집회 규모가 커지면서 주요 거리가 폐쇄됐고 불법이민자 자녀들이 격리된 수용소 인근의 텍사스주 매캘런 국경경비대 시설 앞에도 시위대가 몰려들었다. 이번 집회는 영국 런던, 독일 뮌헨과 함부르크, 프랑스 파리 등 해외 대도시에서도 함께 열렸다. 이날 시위에는 엘리자베스 워런, 벤 카딘, 에드 마키 상원의원과 조 케네디 3세, 프라밀라 자야팔 하원의원 등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과 가수 얼리샤 키스, 여배우 아메리카 페레라 등 아티스트들도 대거 참여했다. 앞서 진보 성향의 여배우 수전 서랜던은 지난달 28일 워싱턴DC에서 트럼프 행정부에 항거하고자 열린 ‘여성 불복종’ 집회에 참석했다가 체포됐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직원들 일부가 “조직을 해체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상급 기관인 국토안보부의 키어스천 닐슨 장관에게 보낸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ICE 조사관 19명이 연대 서명해 닐슨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는 “ICE를 해체하고 우리 임무를 다른 부처에 귀속시켜 달라”는 요구 사항이 담겨 있다. ICE는 불법이민자 단속 외에도 인신매매 단속, 마약 거래, 사이버 범죄 대응 등도 맡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대대적인 불법이민자 단속으로 다른 업무에 집중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인신매매·마약 거래 등을 단속하는 제2의 기구를 창설하고 불법이민자 단속과 구금, 추방은 별도의 조직에서 관장하도록 기능을 분리해 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마크 포칸 민주당 하원의원 등은 2003년에 창설된 ICE가 다른 기관들과 업무가 중복되고 트럼프 대통령의 권한 남용의 도구가 되고 있다며 지난주 ICE 해체 입법안을 제출했다.국제사회에서도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반감이 노골화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국제이주기구(IOM) 사무총장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밀었던 미국 후보인 켄 아이작스가 결선투표에도 오르지 못한 채 탈락했다. 새 사무총장에는 포르투갈 출신의 안토니우 비토리노 전 유럽연합(EU) 집행위원이 선출됐다. 이주자 보호와 권리 증진을 추구하는 국제기구인 IOM은 1951년 설립 후 단 한 차례(1961~1969년)를 빼고는 미국인이 사무총장을 맡는 게 관례였다. IOM에 가장 많은 예산을 지원하는 국가가 미국이기도 했지만 ‘이민자의 나라’라는 역사적 상징성도 작용했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주제네바대표부 대사를 지낸 케이스 하퍼는 트위터에 “미국의 힘과 권위, 명망이 소멸되는 또 하나의 징조”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서울광장] 경총, 몰락한 전경련의 전철을 밟으려 하나/오일만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경총, 몰락한 전경련의 전철을 밟으려 하나/오일만 편집국 부국장

    재계를 대표했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몰락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순실 국정농단’의 수금 창구 역할이 드러나면서 전경련의 위상은 급격하게 떨어졌다. 국가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기대했던 국민들은 부당한 권력에 기대 재벌들의 사적 이익에 앞장선 전경련에 등을 돌렸다. 1961년 창립 이후 숱한 부침을 겪었지만 이번처럼 국민적 지탄을 받아 본 전례는 없었다.이런 상황에서 전경련의 대타로 나선 경영자총연맹(경총)에서 최근 의미 있는 사건이 진행 중이다. 바로 송영중 경총 부회장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다. 그는 최저임금 산입 범위에 대한 국회 논의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경총 내부에서 자진 사퇴의 압력을 받고 있다. 재계의 이익을 대변해야 할 입장에서 반대편인 노동계의 손을 들어 줬다는 것이 논란의 핵심이다. 얼핏 들으면 일리가 있지만 찬찬히 이번 파문을 들여다보면 복잡한 내부 갈등이 촘촘히 얽혀 있다. 14년간 지속된 전임자 ‘김영배 체제’의 경총 사무국과 회원사 중심으로 운영 방향을 개혁하려는 송 부회장 간의 반목이 큰 몫을 했다. 삼성노조 와해 사건에 연루된 경총 내부 인사의 변호사비 지원 문제 등 회계 처리의 불투명성과 내부 임원의 무단 대표 등기 등을 둘러싼 잡음 등이 증폭된 측면도 있다. 시곗바늘을 지난 4월로 돌려 보면 진실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다. 경총 회장단은 지난 4월 6일 “노사 문제에 경륜과 식견이 높으며 고용과 복지 문제에도 밝은 송영중 석좌교수가 경총 상임부회장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는 보도 자료를 배포했다. 경총 회장단이 밝힌 대로 송 부회장은 2002년 청와대 노사관계비서관으로 주 5일제 근무 도입과 탄력적 근로시간제 확대 등 근로기준법 정부안을 만들었던 주인공이다. 이명박 정부에서도 임금 근로시간 제도 개선과 고용서비스 선진화에 대한 노사정 합의를 이끌어 냈다. 그를 노사 간 당면 현안을 풀어 갈 적임자로 본 것이다. 도화선이 된 최저임금 산입 범위를 둘러싼 논란도 마찬가지다. 송 부회장은 국회에서 법이 통과돼도 노조가 있는 기업은 다시 임단협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경총 회장단의 일원인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이 “산입 범위 조정 문제를 최저임금위원회로 돌려보내자고 한 것은 옳은 결정이었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임단협 과정에서 노조의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가 노사 분규로 이어질 것을 우려한 측면이 크다. 당시 보수 언론을 중심으로 노동계의 편에 섰다는 역풍이 불자 송 부회장에게 ‘친노동’ 딱지를 붙여 책임을 전가했다는 분석이다. 과거에도 노사 합의 없는 노동법 개정은 숱한 분란을 일으켰다. 1996년 노동법 파동이 대표적이다. 정리해고 도입 등 노사 간 첨예한 사안을 일방적으로 국회에서 처리했다가 노동계의 격렬한 반발로 YS(김영삼) 정권 몰락의 도화선이 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1998년 IMF 사태 직후 노사정 대타협을 통해 정리해고를 도입한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송 부회장은 다음달 3일 총회에서 진퇴가 결정된다. 현재로선 그의 퇴진 가능성이 높지만 경총의 앞날을 위해서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친재계를 표방한 이명박ㆍ박근혜 정권에서는 권력의 일방적 지원으로 노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지금은 시대가 달라졌다. 경총이 이익단체임에는 틀림없지만 기업의 공공재적 성격을 감안하면 의사회 등 일반의 이익단체와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공공복리와 공정경제를 열망하는 시대의 흐름을 외면하고 과거 권위주의적 산업화 시대의 운영체제를 답습해선 안 된다는 의미다. 지난해 경총이 일자리 대책을 놓고 현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다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사회적 양극화를 만든 당사자”라고 경고를 받고 급격하게 위상이 추락한 전례도 있다. 자본주의는 노사가 서로 인정할 때 가장 높은 효율을 발휘하는 제도다. 어느 한쪽의 탐욕이 커지면 서로가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전락한다. 경총 스스로 이런 이분법적인 제로섬 게임을 단절하고 시대정신에 걸맞은 공존의 길을 걸어야 한다. oilman@seoul.co.kr
  • “삼성 불법파견” 지적 무시… 檢, 고용부까지 수사하나

    고용노동부가 2013년 ‘삼성전자의 불법 파견 소지가 강하다’는 일선 노동청의 보고서를 무시한 채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서비스의 관계를 적법 도급”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이 삼성전자서비스의 노동조합 와해 사건을 수사 중인 만큼 고용부 공무원들까지 수사 선상에 오를지 주목된다. 26일 고용노동행정개혁위원회 등에 따르면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경기지청은 2013년 7월 삼성전자의 불법 파견이 인정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했다. 하지만 당시 고용부 고위간부 주재 회의를 거치면서 ‘불법 파견 여지가 있다’는 일선 노동청의 의견은 두 차례나 무시됐고, 적법 파견이라는 최종 결론이 도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부는 2013년 6월 근로 감독에 착수해 같은 해 9월 “근로자 파견의 판단 기준에 관한 지침에 따라 판단한 결과 종합적으로 보면 위장도급이나 불법 파견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노동자들이 원청이 제공한 전산 시스템과 업무 매뉴얼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고, 원청에서 이들을 평가해 인센티브를 지급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인정했다. 당시 ‘고용부 고위관계자의 지시로 결과가 바뀌었다’는 근로감독관의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기도 했다. 위원회는 그동안 15개 과제 중 하나인 ‘노조 무력화 및 부당 개입 관련 실태와 개선’과 관련해 이러한 의혹을 들여다봤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은 이날 성명을 통해 “5년 전 고용부의 부적절한 삼성 편들기 게이트가 드러났다”며 “고용부와 삼성의 유착관계를 수사하기 위한 충분한 단서가 될 수 있다”며 불법 파견 보고서 공개와 고용부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기아차 1500명 정규직 전환… 정규직 노조 반대로 ‘여성 0명’

    전체 직원 중 여성 비율 3%뿐 사측 “여성 고의 배제 아니다” 지난 5년간 기아자동차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노동자 1500여명 가운데 여성 노동자는 단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와 정규직 노동조합이 여성 노동자들을 차별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금속노조 기아자동차 비정규직지회는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내하청 직원에 대한 우대 채용과 법원 판결에 따른 특별 채용으로 진행된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여성 노동자가 완전히 배제됐다”며 이는 명백한 성차별 행위라고 주장했다. ‘기아차가 사내 하청업체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불법 파견했다’는 법원 판결 이후 노사는 2016년 10월 사내하청 노동자의 일부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데 합의했다. 여기에 2013년부터 사내하청 직원에 대한 우대 채용까지 포함하면 모두 1500여명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비정규직지회는 “1500여명 중 여성 노동자는 한 명도 없었다”며 “올해도 사측은 여성 노동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성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 실적이 없는 회사와 함께 최근엔 정규직 노조가 여성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에 반대해 파문이 일고 있다.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화성지회는 지난 14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을 찾아 “기아차는 여성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에 ‘정규직 노조의 이기주의’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자 노조는 지난 25일 공보물을 통해 “여성 채용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혼란을 야기하는 상황에서 무리한 여성 채용을 반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비정규직지회는 지난 3월 고용부에 남녀고용평등법 위반으로 진정을 제기했으며, 지난달에는 국가인권위원회에도 진정을 냈다.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라 고용노동부 장관은 여성노동자의 고용 비율이 산업 평균의 70%에 미달하는 회사에 적극적인 고용 개선 조치를 요구할 수 있다. 올 1분기 기준 기아차 전체 직원(3만 4670명) 중 여성 인력은 1041명(3.0%)에 그쳤다. 기아차 측은 “생산라인 수요와 개개인의 역량을 고려해 인력을 배치하고 있으며 여성을 일부러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향후 여성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지만 구체적인 채용 계획을 밝힐 순 없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뱅크시 새 작품, 파리에 깜짝 등장…난민 문제 비판

    뱅크시 새 작품, 파리에 깜짝 등장…난민 문제 비판

    세계적인 거리 예술가 뱅크시의 새로운 벽화가 프랑스 파리 시내에 깜짝 등장했다. 24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뱅크시의 이번 벽화는 파리 북부에서 확인됐으며 인근에는 난민을 위한 임시 수용시설로 쓰이던 건물이 있다. 벽화에는 한 흑인 소녀가 독일 나치의 상징 하켄크로이츠 문양 위에 분홍색 벽지 모양을 덧칠하고 있는 모습이 묘사돼 있으며 소녀 곁에는 침낭과 곰 인형도 그려져 있다. 이는 뱅크시가 최근 난민 단속을 강화한 프랑스 정부를 비판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벽화가 처음 발견된 시기 역시 세계 난민의 날인 지난 20일이었다. 파리 시내에서는 지난 며칠 동안 뱅크시가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벽화가 모두 6점 발견됐다. 뱅크시는 작품활동 초기 영국 남서지방 브리스틀을 시작으로 현재 세계 여러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얼굴 없는 화가’로, 주로 인적이 드문 담벼락이나 건물에 작품을 남기고 있다. 그의 작품은 대부분이 전쟁과 아동 빈곤, 환경 등을 풍자하는 내용으로, 그렸다고 하면 사회적 파문을 일으킬 만큼 영향력이 크다. 일부 작품은 경매에서 수억 원을 호가하는 등 인기가 높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후회 없이 싸워라…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후회 없이 싸워라…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4일 0시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벌인다. 20년 전의 ‘개구리 점프’ 수모를 설욕하느냐, 잦은 실험으로 인기를 잃었던 두 사령탑의 지략 대결, 이름값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두 수문장의 다툼 등 관전 포인트를 세 갈래로 잡았다.1. 20년 전 아픔 씻어다오멕시코는 FIFA 세계랭킹 24위로 한국(57위)보다 33계단이 높다. 북중미 예선도 1위(6승3무1패)로 통과했고 역대 월드컵 본선에 16차례 진출해 ‘조별리그 강자’로 통했다. 1970년과 1986년 자국 대회 때 모두 8강에 올랐고, 1994년 미국대회부터 7회 연속 출전해 앞선 여섯 차례 본선에서 모두 16강에 올랐다. 한국과의 역대 A매치 전적에서도 6승2무4패로 앞섰다. 그중에서도 우리에게 가장 뼈아팠던 기억이 1998년 프랑스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1-3 역전패를 당한 일이다. 전반 27분 하석주의 왼발 프리킥 선제골로 앞섰지만, 하석주가 3분 뒤 백태클로 퇴장당한 뒤 내리 세 골을 내줬다. 특히 당시 멕시코 대표팀의 스타 플레이어였던 콰우테모크 블랑코가 두 발 사이에 공을 끼우고 ‘개구리 점프’로 수비진을 농락한 것은 한국 축구 수모의 한 장면으로 지금도 깊이 남아 있다. 팀 조직력, 개인기, 스피드, 체력 등 모든 객관적인 지표에서 한국은 멕시코 발끝에 한참 못 미친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멕시코가 다소 급하게 공격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공수 밸런스가 흐트러지는 약점이 있다. 그 허점을 파고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스웨덴전 때 수비라인을 내렸던 것보다 더 높은 지점에서 조직적인 압박을 통해 멕시코의 공격을 끊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스웨덴전에서 윙백에 가깝게 뛰었던 손흥민에 대해 “한쪽 공간에 갇히지 않으면서도 가급적 골문과 가까운 곳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투톱으로 내세우는 게 좋겠다”고 제안했다. 2. 인기 없는 vs 없었던 감독신태용 감독이나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 모두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좋지 못한 얘기를 많이 들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갑작스레 물러나며 사령탑에 오른 신 감독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냈으나 실망스러운 경기력 때문에 지도력을 의심받았다. 오소리오 감독도 이달 초 월드컵 출정식으로 치러진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을 1-0으로 이겼으나 일부 팬들의 퇴진 요구 목소리에 맞닥뜨렸다. 신 감독은 무리한 전술 실험을 남발해 전력 완성도를 떨어뜨렸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콜롬비아 출신의 ‘공부하는 감독’ 오소리오도 끊임없는 선수 로테이션과 낯선 포메이션 시도로 원성을 샀다. 22경기 무패를 이어가던 멕시코가 2016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칠레에 0-7로 짓밟히자 오소리오 감독은 사퇴를 요구하는 팬들에게 고개를 숙여야 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은 둘의 희비를 갈랐다. 오소리오 감독은 우승 후보 독일을 1-0으로 꺾어 팬들의 비난을 잠재웠고, 신 감독은 김신욱(전북),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스리톱으로 세우고도 스웨덴에 0-1로 져 위기를 키웠다. 신태용호가 이날 멕시코에 지고 3시간 뒤 킥오프하는 경기에서 스웨덴이 독일과 비기면 곧바로 16강행이 좌절된다. 따라서 승점 3을 반드시 따려고 공격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 신 감독은 손흥민의 역량을 극대화할 ‘신의 한 수’를 찾으면서 동시에 멕시코의 막강 화력을 견뎌낼 수비 강화에 열중해야 한다. 파격보다 검증된 최고의 포메이션으로 나서야 할 상황이다. 김대길 KBS 해설위원은 “오소리오 감독이 우리 왼쪽 수비를 집중 공략할 것이 예상돼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3. ‘거미손’ 조현우 vs 오초아A매치 94경기 출전에다 산전수전 다 겪은 세계 최고의 수문장 기예르모 오초아(스탕다르 리에주)에게 A매치 7경기가 고작인 겁 없는 신예 조현우(대구FC)가 도전장을 던진다. 2005년 12월 스무 살에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오초아는 이듬해 독일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으나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고 4년 뒤 남아공대회 때도 벤치만 덥혔다. 이듬해 약물 파문에 휘말려 대표팀에서 퇴출당했지만 상한 육류를 먹은 것으로 확인돼 누명을 벗었다.그리고 4년 전 브라질월드컵에서 세 번째 최종 엔트리에 들어 주전 골키퍼로 조별리그 카메룬과의 1차전에 출전, 1-0 승리로 이끌며 성공적인 월드컵 데뷔 신고를 했다. 브라질과의 2차전 4개의 결정적인 슈팅을 비롯해 8개의 유효슈팅을 막아냈다. 그리고 이번 대회 독일과의 1차전 전반 37분 토니 크로스의 프리킥 슈팅 등 유효슈팅 9개를 막아내 1-0 짜릿한 승리에 앞장섰다. 멕시코를 넘으려면 오초아의 틈을 노려야 하는데 우리 공격력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자책골 등 뜻하지 않은 변수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포기하면 안 된다. 한국 수문장으로는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선방 쇼를 펼친 조현우의 투입이 유력하다. 역대 월드컵에서 1차전 장갑을 낀 수문장이 끝까지 골문을 지키는 일이 많았다. 기세가 오른 조현우 대신 다른 선수를 투입했다가 결과가 좋지 않으면 감당하기 힘든 비난이 쏟아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로스토프나도누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추가 성폭행 논란 조재현, 변호사 통해 입장 밝힐 듯

    추가 성폭행 논란 조재현, 변호사 통해 입장 밝힐 듯

    추가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조재현의 법률대리인 측이 향후 기자회견 참석 및 입장 발표 여부 등에 대해 밝혔다. 조재현 법률대리인 측은 21일 추후 입장 발표 여부와 관련해 “기자회견으로 진행할지 보도자료 형식으로 발표할지 고민 중”이라면서 “본인이 직접 기자회견을 진행할 계획은 없고 변호사를 통해 입장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뉴스1이 전했다. 앞서 지난 6월20일 조재현에 대한 성폭행 추가 폭로가 나와 파문이 일었다. 재일교포 여배우 A씨가 한 매체를 통해 신인 시절이던 지난 2002년 연기를 가르쳐준다는 조재현의 말에 따라 나섰다가 방송국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 하지만 조재현의 법률대리인 측은 A씨의 주장에 즉각 반박하는 입장을 내놨다. “성폭행이 아닌 합의된 관계였다”면서 “공갈 혐의로 21일 고소할 예정”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힌 것. A씨의 어머니가 16년 전부터 조재현을 금전을 요구하며 협박해왔고 최근에도 다시 돈을 요구해 법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조재현은 지난 2월 배우 최율의 폭로로 ‘미투’ 운동 가해자로 지목됐다. 이후 그는 공식 사과를 전했고 출연 중이던 tvN ‘크로스’에서 하차한 뒤 경성대 교수직, DMZ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직에서 물러났고, 대학로 연극 극장 수현재씨어터와 공연제작사 수현재컴퍼니에서도 손을 뗐다. 하지만 한달 뒤인 지난 3월에는 MBC ‘PD수첩’을 통해 김기덕 감독과 함께 성폭행 의혹이 제기되면서 또 한 번 비난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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