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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초등학교 핼러윈 파티서 히틀러 분장한 학생 논란

    美 초등학교 핼러윈 파티서 히틀러 분장한 학생 논란

    미국 초등학교 핼러윈 파티에 히틀러 분장을 하고 나타난 한 학생이 소수 민족 학생들을 향해 나치식 경례를 하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폭스13 뉴스에 의하면 해당 사건은 유타 주에 위치한 크릭사이드 초등학교에서 발생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학생은 나치 제복을 연상하게 하는 갈색 상위에 손으로 직접 그린 나치 문양인 꺽인 십자가상이 그려진 완장과 히틀러의 콧수염을 하고 참가했다. 이 학생은 핼러윈 퍼레이드 과정에서 특히 소수 인종의 어린이들에게 나치식 인사를 하였다. 이 학생이 이러한 인종차별적 행동을 하는 사이 지도교사 누구도 제지하거나 처벌하지 않았다. 당시 상황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이 학생들 SNS를 통해 전파되고 핼러윈 파티에 있던 소수 인종 학생들이 집에 돌아가 부모에게 있었던 이야기를 하면서 이 사건이 공론화가 되었다. 소수 인종의 학부모는 다음날 학교에 전화를 걸어 불만을 제기했지만 학교는 “그 학생의 분장은 히틀러가 아니라 찰리 채플린 이었다”고 핑계를 대 학부모를 더욱 분노하게 하였다. 해당 학부모는 현지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히틀러는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인물인데, 학교 누구도 이 학생에게 설명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해당 사건이 공론화 되면서 해당 초등학교가 위치한 ‘데이비스 학교 교육구’는 “우리는 학교 내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며, 학교 내에서 어떠한 인종 차별적인 증오와 관련된 행동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번 사태를 매우 진지하게 받아 드리며 다각도에서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결국 해당 초등학교의 교장인 다나 라이하트와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지도 교사 한명이 정직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이들 정직이 유급 정직이라는 것이 알려지며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한 학부모는 “이들은 유급 정직이 아닌 파면을 당해야 마땅하다”며 분노했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기강해이 트라우마’ 문체부 “자회사 비리까지 해명하라니…”

    ‘기강해이 트라우마’ 문체부 “자회사 비리까지 해명하라니…”

    문화진흥·예술인복지재단 잇따라 비리 “기타기관 비위 해명은 과해” 내부 불만 본부 책임·해명에 정확한 기준은 없어문화체육관광부 예술정책과는 지난달 15일 한 언론 보도에 대해 ‘공공기관 기강 해이 보도 관련, 문화체육관광부의 입장을 알려 드립니다’란 제목의 해명 자료를 냈다. 문체부 공공기관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자회사 ‘한국문화진흥’의 비위에 관한 내용이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문화진흥이 운영하던 골프장에서 성추행·성희롱 사건이 수년에 걸쳐 이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문화진흥은 또 공사대금 지급과 관련한 소송에서 패소하자 골프장 회원에게서 사채를 빌려 메운 뒤 해당 회원에게 부당 특혜를 주기도 했다. 예술정책과 관계자는 이와 관련, “기타 공공기관 자회사의 직원 비위지만, 문체부 역시 관리·감독 책임이 있다. 본부가 직접 알리는 게 옳다고 생각해 해명 자료를 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 소속·공공기관 비리가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불거지며 논란이 일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달 4일 낸 자료에 따르면,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국고보조금으로 부적절하게 기념품을 대량 구입해 지적을 받았다. 재단은 국고보조금으로 받은 예산 가운데 일부를 세부사업 및 비목 조정 승인도 받지 않은 채 사용했다. 홍보 기념품을 ‘재단 운영지원’ 사업비가 아닌 ‘불공정 관행 개선 지원’ 사업비로 해 8건에 4608만원가량 썼다. 기념품 손톱깎이 구매에 1380만원, 보조배터리 구매에 742만원, 볼펜 구매에 665만원 등 이해하기 어려운 명세도 있었다. 기념품 배부처도 불분명하고, 기념품 관리 대장도 없었으며, 관리도 부실했다. 문체부는 이와 관련, 재단 측에 기관주의 조치했다. 올 9월 현재 문체부 전체 직원은 2852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본부 직원은 667명, 나머지 2185여명이 18개 소속기관 직원이다. 이는 공기업과 준정부 기관, 그리고 한국문화정보원, 세종학당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예술인복지재단과 같은 기타 공공기관 32곳은 포함하지 않은 숫자다. 문체부 본부 직원이 18개 소속기관과 32개 공공기관 전체를 관리·감독해야 한다는 뜻이다. 문체부 기획혁신담당관 측은 이와 관련, “다른 부처와 본부 인원을 비교하면 문체부는 본부 직원에 비해 소속·공공기관이 다소 많은 편”이라면서 “지도·관리·감독 책임이 본부에 있다고는 하지만, 본부가 어디까지 책임져야 하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문체부 대변인실은 이와 관련, “따로 기준을 두고 있지는 않는다.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 문체부에 파급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후속 조치가 필요한지에 따라 해당 부서와 논의하고 나서 설명·해명 자료를 낸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문체부 본부에 화살이 지나치게 돌아간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문체부 한 직원은 “본부가 기강 해이를 바로잡는 데에 노력하겠다는 의도는 이해하지만, 기타 공공기관의 자회사 비리에 관해서도 해명 자료를 낸 건 다소 과하다고 본다”면서 “언론에서 보도하면 본부가 자료를 내 사과하고 보도하지 않으면 그냥 넘어가는데, 이런 방식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소속·공공기관뿐 아니라 가끔 ‘복병’이 튀어나와 문체부를 곤혹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한모 전 문체부 국장이 이런 사례다. 박근혜 정부 시절 국장으로 일하다 총리실 한 공공기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가 광복절 전날 “지금은 친일을 하는 것이 애국이다”라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불렀다. 여기에다 “이런 미개한 나라 구더기들과 뒤섞여 살아야 한다니…” 등 비하성 짙은 표현도 문제가 됐다. 현 정부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는 글도 다수 올렸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감찰반에 소환돼 4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고, 이후에도 수차례 글을 올려 급기야 지난달 20일 국가공무원법 56조(성실 의무)와 63조(품위 유지) 위반으로 파면됐다. 이후 보수 언론에서 그의 반정권 표현을 높게 평가하는 인터뷰를 잇달아 내 논란을 키웠다. 문체부 한 직원은 “글의 표현이 워낙 센 데다 너무 자극적”이라면서 “본인 정치색을 두고 뭐라 하긴 어렵지만, 자신의 자리에서 그런 정치색을 표현한 것은 다소 과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에서 ‘문체부 전 국장’이란 타이틀을 계속 붙여 기사를 내고 있어 당혹스럽다”고 덧붙였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취임 직후 “문체부 직원들에게 힘을 실어주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지난 7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 때에도 “직원들이 피해의식에서 벗어나 일로써 정체성이나 자존심을 회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소통을 해왔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 기자들과 만나서도 “지난 4월 장관 취임해서 돌아왔을 때만 해도 조직이 굉장히 의기소침해 있었는데, 최근에는 많이 회복됐다. 예전과 비교하면 90% 정도까지 좋아진 것 같다”고도 했다. 잇따라 알려진 소속·공공기관 비리는 문체부의 사기와 직결하기 때문에 중요한 문제다. 연이어 터지는 비리가 이런 박 장관의 노력에 재를 뿌린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문체부 한 직원은 이와 관련, “박 장관이 직원 사기 진작을 위해 직원들을 정말 많이 만났다. 항상 고충을 경청하고 공무원으로서 자존감을 회복하자고 허심탄회하게 말하곤 했다”면서 “여러 비리 사건이 직원들 사기 진작에 악영향을 주는 것 같다”며 고개를 저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잇단 경찰 성범죄… 성인지 감수성 높여야

    잇단 경찰 성범죄… 성인지 감수성 높여야

    징계로 한계… 조직 차원 교육 늘려야현직 경찰들이 최근 불법 촬영 등 성범죄에 연루된 사실이 연이어 알려지면서 “공권력조차 믿지 못하겠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민갑룡 경찰청장이 지난해 취임 때 여성 대상 범죄 근절을 ‘1호 정책’으로 내놓는 등 범죄 척결 의지를 드러냈지만 정작 내부에서 불신을 자초하는 일이 생기고 있는 것이다. 조직 내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전북경찰청은 4일 불법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A순경을 직위해제하고 이날 자택과 차량을 압수수색해 노트북과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했다. A순경은 동료와의 성관계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부산경찰청은 이날 일명 ‘키스방’에서 유사 성행위 한 혐의를 받는 B경정을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 1일에는 서울 송파경찰서의 한 파출소 소속 C경장이 근무 중 커플의 뒷모습을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했다가 대기발령 조치를 받고 불구속 입건됐다. 또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D경사는 지난 9월 11일 광진구에서 심야에 귀가하는 여성을 쫓아가 집으로 끌고 들어가려고 한 혐의로 지난달 경찰에 체포된 뒤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경찰공무원 성비위 및 징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경찰공무원이 성비위에 연루돼 징계를 받은 사례는 모두 292건이었다. 연평균 53.1건이 발생한 셈이다. 올해 들어선 경찰공무원의 성매매 12건, 성범죄 10건, 성희롱 1건이 징계 대상이 됐다. 경찰은 “성비위에 연루된 직원은 엄중히 징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6년간 성비위 사건 가운데 242건(82.9%)의 연루자가 정직·강등·해임·파면 등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징계만으로는 재발을 막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체계적 교육을 통해 경찰 조직의 성인지 감수성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서승희 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는 “경찰 대상으로 교육을 여러 번 했는데 강의 시간을 야근 후 자는 시간으로 여기는 등 수강 태도가 좋지 않았다”면서 “지금 같은 보여 주기식 교육으로는 성비위를 근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실질적 의미를 가지도록 교육 과정을 개편하거나 경찰시험이나 진급시험에 평가 항목으로 넣어 꾸준히 경각심을 심어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NYT “트럼프의 ‘트위터 정치’, 백악관 작동 방식을 바꿨다”

    NYT “트럼프의 ‘트위터 정치’, 백악관 작동 방식을 바꿨다”

    취임 후 트윗 1만 1000여건 중 절반이 비난 ‘트위터 마니아’로 유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정치’는 미국과 세계 정세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2일(현지시간)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017년 초 백악관 집무실에서 벌어진 일화를 소개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정치’가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분석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2017년 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보좌진과 언쟁을 벌이다 짜증을 내며 서랍에서 아이폰을 꺼내 들었다. 책상 위에 던지듯 전화기를 내려놓은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지금 바로 결정을 내리길 원하느냐”면서 더 이상 논쟁은 없다고 선언했다. 당장이라도 트위터를 통해 본인의 결정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다고 위협한 것이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일인 2017년 1월 20일부터 올해 10월 15일까지 무려 1만 1390건의 트윗을 올렸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트위터가 미국 정부의 작동 구조의 일부가 됐고, 대통령의 역할과 그가 행사하는 권력에 본질적인 변화를 일으켰다고 NYT는 평가했다. 그 기간 핵심 관료 20여명의 교체를 알리고 일부는 트윗을 통해 직접 파면하는 등 트위터가 사실상 트럼프 정부의 인사부 역할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언론 정례 브리핑을 중단한 채 트위터를 통해 주요 사안을 발표하거나 입장을 전달하고 있으며, 다루기 힘든 관료에게 창피를 주는 등 휘하 당국자들을 통제하는 수단으로도 활용하고 있다고 NYT는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불법 이민을 막지 않는다는 이유로 멕시코와의 국경을 폐쇄하겠다는 트윗을 올리면서 그 직후 백악관에선 비상 회의가 소집되는 등 일대 혼란이 초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엔 국경 폐쇄를 보류했지만, 이 과정에서 행정부 내에 반 이민 강경 기조가 확고히 자리잡게 하는 결과를 불러 왔다. 확실히 결정된 사항만 소셜미디어에 올렸던 이전 행정부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이처럼 새로운 정책의 시작점인 경우가 많다고 NYT는 지적했다. 피터 킹 공화당 하원의원은 “갑자기 트윗이 나오고, 모든 게 뒤집힌다”면서 “이 사람은 혼란을 즐긴다”고 말했다. 한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트위터는 대규모 전파를 위한 궁극의 무기”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좌진이 없는 오전 6시에서 10시 사이에 트윗을 올린다. 실제 이 시간대에 올려지는 글이 전체의 거의 절반에 달하며, 그런 탓에 오전 일찍 백악관에서 진행되는 회의는 의제가 갑자기 바뀌는 경우가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근 이후에는 댄 스캐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담당 국장이 트위터 계정 관리를 맡는다. 그 이유도 트위터 계정 보안을 위한 것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서 안경을 쓴 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모습을 보이기 싫어해 다른 사람들 앞에선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스캐비노 국장은 백악관 실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백악관 당국자들은 취임 직후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사용을 제한하려 시도해 왔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2017년 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리는 글을 15분 뒤 공개되도록 트위터에 요청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그 직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글을 올리기 전 보좌진이 미리 내용을 보는 방안이 추진됐으나 불과 며칠 만에 무산됐고, 2018년 중순에는 백악관 당국자들이 이틀만 트위터 사용을 하지 말아 달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려 6600만명이 팔로우하는 본인의 트위터 계정을 일종의 사설 여론조사기관처럼 여긴다. 트윗에 달린 ‘좋아요’의 수를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는 근거로 받아들인다는 것이 보좌진의 설명이다. 지난해 12월 시리아에서 미군 일부를 철수한다는 결정을 발표해 국내외에서 거센 반발이 일었을 때도 트럼프 대통령은 스캐비노 국장을 통해 해당 결정에 대한 소셜미디어에서의 긍정적 반응을 상·하원의원들에게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NYT가 미국 비영리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팔로워 중 선거권을 지닌 미국 시민은 1100만명으로 전체의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좋아요’를 많이 받은 트윗일수록 미국 일반 국민에게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의 트위터 활용 능력에 상당한 자부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미군이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우두머리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처단했을 때에도 “그들(IS)은 세계의 그 누구보다도 인터넷을 잘 쓴다. 아마도 도널드 트럼프를 제외하고 하는 말일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내년 차기 대선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정부에 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수사를 압박했다는 의혹으로 탄핵 위기에 놓이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10월 상반기에만 500여건의 트윗을 올리는 등 더욱 트위터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인다. NYT는 탄핵에 찬성하는 국민이 늘어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에게 우호적인 소셜미디어에 안주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해석했다. 그는 과거에도 트위터를 음모론과 거짓 정보, 극단적 콘텐츠 등을 퍼뜨려 정치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서는 데 활용한 적이 있다. NYT 분석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트윗의 절반이 넘는 5889건이 누군가를 공격하는 글이었다. 취임 후 사흘째부터 시작된 공격의 주된 타깃은 야당인 민주당과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선거캠프가 러시아 정부와 결탁했다는 의혹을 수사한 로버트 뮬러 특검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류 언론 매체 등으로 무려 630여곳에 이르렀다. 그런 부작용에도 백악관 보좌진들은 트위터가 트럼프 대통령이 ‘보통 사람들’을 이해하는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를 만드는 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트위터를 통한 소통이 “정보의 민주화를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나향욱 “민중은 개·돼지” 보도한 언론사 상대로 패소 확정

    나향욱 “민중은 개·돼지” 보도한 언론사 상대로 패소 확정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논란을 초래한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자신의 발언을 보도한 경향신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등의 청구소송에서 패소가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는 나향욱 전 기획관이 경향신문을 상대로 낸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2심)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경향신문은 2016년 7월 나향욱 전 기획관이 기자들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민중은 개·돼지다”, “신분제를 공고화해야 한다”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 이후 파면된 나향욱 전 기획관은 경향신문 보도가 허위사실이라면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기사에서 보도된) 발언을 들었다는 기자들의 진술 외에도 법원에 제출된 녹음테이프를 토대로 당시 오간 대화 흐름을 보면 해당 발언이 허위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2심 재판부도 “전반적 내용으로 보면 기사 내용이 진실에 부합하는, 당시 상황을 적절하게 보도한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원고 측의 반론이나 의견도 충분히 기사에 반영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해 나향욱 전 국장의 항소를 기각했다. 대법원도 “기사에 기재된 사실적 주장이 허위라는 원고의 정정보도 청구를 기각한 원심에 잘못이 없다”면서 “교육부 고위공직자의 사회관과 대국민 자세, 오만함 등을 비판하려는 공익적 목적에서 기사를 게재한 보도에 위법성이 없어 손해배상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부분에도 잘못이 없다”고 판단했다. 반면 나향욱 전 기획관은 교육부를 상대로 낸 파면 징계 불복 행정소송에서는 최종 승소했다. 1·2심 재판부는 나향욱 전 국장의 비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파면은 과하다는 취지로 판결했고, 교육부가 상고를 포기하면서 지난해 3월 파면 징계 취소가 확정됐다. 나향욱 전 국장은 현재 복직해 교육부 산하 중앙교육연수원 연수지원협력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이정은 버리고 눈물 “나 기다리면 어떡해”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이정은 버리고 눈물 “나 기다리면 어떡해”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이 어릴 적 자신을 버렸던 엄마와 똑같은 방법으로 이정은을 버렸다. 엄마가 자신에게 돌아온 이유를 알았기 때문.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린 아픈 전개였다. 이에 시청률은 15%, 18.4%로 또 한 번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부동의 전채널 수목극 1위의 왕좌를 지켰다. 2049 타깃 시청률은 7.4%, 9.5%로 상승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 기준) 지난 3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는 덕순(고두심)이 아들 용식(강하늘)과 동백(공효진)의 사이를 강렬하게 반대하고, 정순(이정은)이 동백을 위해 딱 하나를 해주고 간다며 자식들에게 극진할 수밖에 없었던 가슴 아픈 사연이 드러났다. 시장에 불이 나 용식이 다쳤다는 말에 병원으로 부리나케 달려온 덕순. 그 모습은 과거 용식의 아빠가 화재로 목숨을 잃었던 날과 오버랩됐다. 그 날 이후 덕순의 삶은 많은 것이 바뀌었다. 슬하에 애가 둘이었고, 셋째까지 임신 중이라 생계를 위해서는 마음을 추스를 여유도 없이 장사를 이어나가야했다. 사람들은 “저렇게 독하니까 남편을 잡지”라며 그녀의 팔자를 ‘후려쳤고’, 그럴수록 덕순은 “두고 봐라. 난 안 죽어. 악착같이 내 새끼 살릴 겨”라며 독한 마음을 품었다. 그렇게 억척스럽게 낳아 애지중지 키운 용식이었기에, 다 죽을 듯이 누워있는 아들을 보니 가슴이 무너져 내렸고, 용식을 그렇게 만든 동백을 더는 고운 시선으로 바라 볼 수 없었다. 그런 덕순에 항상 주눅 들어있는 동백을 보는 정숙의 마음은 미어졌다. 동백이 그렇게 사는 게 다 자신 탓인 것 같았기 때문. 과거, 지독한 생활고에 시달리던 정숙은 마땅한 집도 없이 어린 동백과 이곳저곳을 전전했다. 그런 주머니 사정도 모르고 눈만 뜨면 배고프다고 칭얼거리는 동백은 정숙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동백을 고아원에 버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였다. 자기 새끼만큼은 잘 먹고 잘 살았으면 좋겠는 마음이었던 것. 그러나 다시 돌아와 지켜본 동백은 잘 살지도 못했고, 잘 살고 있지도 않았다. 심지어 동백은 버려졌던 날의 상황을 하나도 빠짐없이 세세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용식의 통원치료를 함께 가주던 동백은 우연히 병원에서 엄마가 신장이식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엄마가 치매인 척까지 하며 돌아온 게 자신의 신장 때문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에 자신도 엄마를 버리기로 결심했다. 버려졌던 날 먹었던 삼겹살, 정숙이 했던 주문 순서와 말들, 그녀에게 났던 냄새까지 모조리 기억하고 있는 동백은 엄마에게 똑같이 돌려줬다. 정숙은 어린 아이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는 생각에 억장이 무너졌고, 자신을 버리고 가는 동백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어릴 적 그날, 동백이 자신을 바라보기만 할 수밖에 없었던 것처럼. 한편, 용식은 옹산시장의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통원치료까지 마다치 않으며 열성을 보였다. 용식이 사건을 파면 팔수록 죄다 노규태(오정세)와 연결돼있었다. 거미도 무서워서 못 죽이는 ‘쫄보’였지만, 용식은 규태와 까불이 사이에 연결점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그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하지만 정말로 수상한 사람은 따로 있었다. 바로 철물점 흥식(이규성)의 아버지. 시장에 불이 났다는 소식에 흥식은 아빠를 찾아 “제발 아무것도 하지 좀 마”라며 애원했고, 이를 들은 아버지는 “그러니까 불을 붙여보면 아는 거지. 사람이면 타죽고, 마녀면 안 죽어”라 답했다. 일말의 감정도 없이 무서운 말을 내뱉은 흥식의 아버지는 정말로 까불이가 맞을지 그 어느 때보다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폭발했다. 한편, KBS2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불온서적 헌소’ 강제 전역 군법무관, 10년 만에 복직 길 열려

    이명박 정부 시절 국방부의 ‘불온서적 지정’이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냈다가 강제 전역당한 군법무관에게 복직의 길이 열렸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박성규)는 전직 군법무관 지모씨가 국가와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낸 현역 지위 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임명권자의 일방적이고 중대한 귀책 사유 탓에 파면 처분이 내려졌고, 그로 인해 직무수행 기간이 줄어들어 진급하지 못한 특별한 사정이 인정된다면 현역의 지위를 상실한 기간만큼 계급 연령정년이 연장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지씨의 경우 6∼9년가량 계급 연령정년이 연장돼 현재도 현역의 지위에 있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씨 등 군법무관 7명은 2008년 10월 국방부의 ‘불온서적 지정’이 장병의 행복추구권 등을 침해했다며 헌소를 제기했다. 당시 국방부는 북한 찬양, 반정부·반미, 반자본주의 서적이라며 장하준 교수의 ‘나쁜 사마리아인들’ 등 23권을 불온서적으로 지정해 부대 반입을 금지했다. 2009년 3월 육군참모총장은 “지휘계통을 통한 건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헌소를 했다”는 등의 이유로 지씨를 파면했다. 지씨가 제기한 불복 소송에서 1·2심이 잇따라 “파면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하자 참모총장은 2011년 10월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내렸고, 국방부는 이듬해 1월 이를 근거로 지씨를 강제 전역시켰다. 다시 불복 소송을 낸 지씨는 1·2심에서 패소했으나 대법원에서 사건을 파기환송했고 지난해 승소가 확정됐다. 그러자 국방부는 “2015년 소령 계급의 연령 정년인 45세에 도달했다”는 이유로 정년 전역 및 퇴역 명령을 내렸고 지씨는 또 소송을 제기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전시 차량 올라가 섹시 포즈 생방송…美 리포터 파면 (영상)

    전시 차량 올라가 섹시 포즈 생방송…美 리포터 파면 (영상)

    미국 방송이 아무리 자유스럽다지만 방송을 이렇게 자유롭게 하다간 파면에 이를 수도 있다. 자동차쇼에 전시된 클래식 자동차와 신형차 보닛을 마구 올라가며 생방송 뉴스를 진행한 미국 CBS 리포터가 해고당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일요일 아침, CBS 캘리포니아 지역 방송국 KMAX–TV의 아침 방송인 ‘굿모닝 새크라멘토’는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 자동차쇼’를 생방송으로 소개했다. 방송은 스튜디오에서 현장에 나가있는 리포터 엔젤 카르데나스로 연결됐다. 카르데나스는 “이번 방송은 좀 도발적으로 진행해 볼까 한다”면서 전시되어 있는 노란색 클래식 자동차의 보닛 위로 올라가 섹시 포즈를 취하고는 “이 포즈 어떻게 생각하냐”며 스튜디오 아나운서들에게 물었다. 이어 그는 “난 완전히 사탕 가게에 들어온 아이 같은 기분이다. 차주인들이 없으니 내 맘대로 할 수 있거든”이라며 또 다른 클래식 자동차인 핑크색 선더버드의 차문을 열고 들어갔다. 이때 차문을 열면서 옆에 있던 클래식 자동차를 긁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그는 아무런 자국이 안났다며 다른 장소로 이동했다. 스튜디오에 있는 아나운서들은 당황하며 “당신 이름하고 전화번호는 남겨 놓고 가라”고 한마디했다.또한 카르데나스는 생방송 마무리를 처음과 같은 섹시 포즈로 끝내야 한다며 포드 신형 모델인 ‘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 쪽으로 갔다. 차 앞에는 ‘손대지 마시오’라는 표시와 줄이 쳐져있었음에도 그는 보닛으로 점프하듯 올라탔다. 본인도 보닛이 찌그러지는 듯한 소리를 들었는지 "뭔가 잘못된 소리가 나네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때 화면 밖에서 관계자가 차에서 내려오라고 했는지 카르데나스는 "나 완전 혼날 듯, 스튜디오 나와 주세요" 하고는 황당한 생방송을 끝냈다. 스튜디오 사회자들도 "오 마이 갓"을 연발하며 "빨리 내려오라"고 재촉했다. 방송이 끝나고 소셜미디어에는 “난 이렇게 방송을 황당하고 성의없게 하는 리포터는 처음이야”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그리고 월요일 국제 자동차쇼 공식 페이스북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올라왔다 '어제 발생한 황당한 방송에 대하여 방송국에 이의를 제기했고, 방송국은 해당 방송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물의를 일으킨 해당 리포터를 즉시 파면했다고 알려왔습니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hanmail.net
  • [오늘의 눈] 청암대 오너 일가의 전횡, 더이상 안 된다/최종필 사회2부 기자

    [오늘의 눈] 청암대 오너 일가의 전횡, 더이상 안 된다/최종필 사회2부 기자

    사학재단 비리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각종 편법과 재단 사유화를 통한 이권 챙기기가 고착화된 지 오래다. 툭하면 터지는 사학 문제에 유은혜 교육부 장관의 엄중 척결 방침도 공허하게 들린다. 전남 순천에 있는 학교법인 청암학원의 행태를 보면 아직도 이런 대학이 교육기관으로 자리잡고 있는지 혀를 내두를 정도다. 이 대학은 설립자 아들인 강명운씨가 일본에서 파친코 사업을 하다가 2011년 총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이후 여교수 성희롱과 배임 의혹이 불거졌고, 그는 자신을 성추행으로 고소한 여교수 등 2명을 파면·해임하는 식으로 보복했다. 교육부는 징계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재단 측에 복직 결정을 내렸지만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교수들은 파면·해임 등 12번의 징계를 당하면서 학교를 상대로 5년째 힘겨운 법정 소송을 벌이고 있다. 그는 2017년 6억 5000만원을 배임한 죄로 1년 6개월을 복역하다가 지난 3월 출소해 학교에 아무런 직이 없지만 법인의 실질적인 주인으로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 또 자격정지 5년과 함께 배임으로 대학에 손실을 끼친 6억 5000여만원을 변제해야 하지만 갚지 않고 있다. 교육부는 강 전 총장에 대해 임원 취소 처분과 함께 학교 및 법인 운영·경영에 관여하지 말라고 통보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다. 강 전 총장은 출소 다음날 자신의 후임자로 영입했던 서형원 총장으로부터 사표를 받았다. 그가 성추행과 배임죄로 기소되자 대학은 정부의 재정 지원이 끊기고 인증도 취소돼 그야말로 사면초가 상태에 빠졌다. 이런 상황에서 취임한 서 총장은 1년 반 만에 학교를 자율개선대학으로 만들고 인증도 회복해 올해부터 매년 27억원에 달하는 재정 지원을 받도록 하는 등 학교를 정상화시킨 공이 있다. 그럼에도 그는 단지 서 총장이 자신의 개인 사무실을 학교 안에 마련해 주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사직을 강요했다고 한다. 교육부가 근거 자료 부족으로 서 총장 면직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그는 응하지 않고 있다. 교수·이사들의 강력한 반발에도 요지부동이다. 강 전 총장은 지난 5월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아들(39)을 이사장으로 앉혔으며, 자신은 아무런 직책이 없는데도 이사회가 열릴 때마다 참석해 각종 요구와 질책을 하고 있다. 지역에서는 “강 전 총장이 학교를 사유재산으로 여기고 법을 무시하는 행태를 되풀이하고 있다”며 분개하지만 교육부는 그냥 지켜보고 있다. 감독기관이 손을 놓은 사이 청암대학은 더 깊은 수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choijp@seoul.co.kr
  • 지적장애 여중생 협박해 성폭행한 고교 교사 징역 4년

    지적장애 여중생 협박해 성폭행한 고교 교사 징역 4년

    인터넷 채팅서 받은 나체 사진으로 협박 지적장애 여중생을 만나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교 교사가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제11형사부(부장 김용찬)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장애인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모 고교 교사 A(31)씨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하고, 성폭력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및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 3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중학생 B양을 지난 3월 9일 대전 유성구에서 만나 무인텔로 데려간 뒤 자신의 요구를 거절하면 전송받아 저장해놓은 B양의 나체 사진과 동영상을 학교 홈페이지와 SNS 등에 유포하겠다고 협박, 성폭행한 뒤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지난 2월 B양과 채팅을 하면서 B양에게 지적장애와 언어장애가 있다는 것을 알고선 이후 신체가 노출된 사진과 동영상을 전송하게 해 학대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지적장애가 있는 청소년인 피해자와 채팅을 하면서 음란한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보내게 하고, 그 사진 및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성폭행에 이르렀다”면서 “범행 수법이 매우 불량하고, 죄책도 중하다”고 했다. 또 “고등학교 교사로서 청소년을 보호하고 올바른 길로 선도해야 할 책임이 있는 자였음에도 중학생이자 지적장애가 있는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을 저질러 비난 가능성도 크다”면서 “이 사건으로 피해자와 피해자의 가족들은 큰 신체적·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 사건은 범행 사실을 알게 된 B양의 부모가 A씨를 고소하면서 드러났다. 충북교육청은 A씨가 경찰에 구속된 후 징계위원회를 열어 파면 처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설리 보고서 유출 직원 2명 직위해제”...소방관 한해 얼마나 징계받나

    “설리 보고서 유출 직원 2명 직위해제”...소방관 한해 얼마나 징계받나

    지난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 감사에서 최근 연예인 설리(본명 최진리·25)가 숨진 채로 발견됐을 당시 상황에 대한 구급활동 동향 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된 데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이형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에게 보고서가 유출된 경위에 대한 엄중한 조사와 이와 관련한 징계 기준 마련 등을 요구했다. 권 의원은 “내부 문건 유출은 좀 더 엄격하게 다뤄져야 하며,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출에 대해서는 대책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친구나 가족에게도 개인적으로 공유하는 것을 금지하는 엄격한 징계 기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고서 유출은) 두 번 죽이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제대로 된 조사와 내부 문건 유출 관련 가이드라인 점검은 물론 유족들에게 직접 사과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김민기 민주당 의원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직원들의 보안의식 강화를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국내 인터넷사이트와 해외사이트에 올라온 소방재난본부의 보고서가 하나는 접혀있고 하나는 펴있는 상태로 사진이 찍혀서 서로 다른 상태로 유출됐다”며 “공문서인데 이걸 찍어서 밖으로 내보낸다는 것은 불감증이 있는 것으로 이게 유출되면 상대가 얼마나 큰 마음의 상처를 받을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철 경기소방재난본부장은 보고서 유출 경위에 대해 신입직원들이 공유하는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그는 “신입직원 10여명이 호기심에 자기들끼리 공유하는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며 “누가, 어떻게 유출했는지 확인되는 대로 관련자들을 징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족들께는 전화로 일단 사과드렸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 14일 설리가 숨진 채 발견된 당시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사망 사실과 일시, 주소 등이 담긴 소방 내부문건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소방당국은 해당 문건이 소방서 내부 문건임을 확인하고 각 포털사이트와 블로그 운영진 등에 삭제를 요청한 상황이다. 소방공무원의 비위 행위는 한해 300건 가량씩 발생한다. 이 중에는 구급환자를 성추행해 파면되는 등 성범죄 비중이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조원진 우리공화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월부터 2019년 8월까지 소방공무원의 징계처분 건수는 모두 1082건이다. 연도별로는 2016년 280건, 2017년 322건, 지난해 282건, 올해 1~8월 198건 등으로 한해 평균 약 300건 비위행위가 적발됐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21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남 113건, 서울 102건, 경남 86건 순이었다. 1082건 징계 중 가장 많이 적발된 비위 행위는 음주운전이었다. 모두 342건으로 전체의 32%를 차지했다. 자료를 보면 이들의 비위 행위 중 성범죄 비중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성매매, 성희롱, 지하철 성추행 등 성범죄로 징계 처분을 받은 건은 9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6년 경기도에서 소방사가 구급환자를 성추행해 파면된 일이 뒤늦게 밝혀지기도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포토] ‘조국교수 파면을 촉구합니다!’

    [포토] ‘조국교수 파면을 촉구합니다!’

    18일 오전 서울대학교 행정관 앞에서 열린 ‘조국교수 파면촉구 기자회견’에서 서울대 트루스포럼 회원들이 관련 내용이 적힌 손 피켓을 들고 있다. 2019.10.18 연합뉴스
  • 교비 횡령한 우신중고, 교장·교감 징계요구는 ‘나몰라라’ … 내부고발 교사는 해임

    37억원 상당의 교비회계 횡령이 적발된 서울 우신중·고등학교가 서울교육청의 교장·교감 징계요구는 거부한 채, 비리를 고발한 교사는 해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부고발 교사에 대한 징계 절차에서도 공정성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여영국 정의당 의원이 서울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신중고는 2012년 서울교육청으로부터 당시 김모 교장에 대해 파면 처분을, 김모 교감에 대해 정직 처분을 받았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신중고는 교육청의 재심요청에도 불구하고 김모 교장에 대해 경징계인 견책 처분을 내렸으며 김모 교장은 정년 퇴임했다. 또 김모 교감은 아무 처분도 받지 않은 채 우신중 교장을 거쳐 우신고 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당시 권종현 우신중 교장이 사학비리를 고발해 서울교육청 감사 결과 3억 7000만원 상당의 교비회계 횡령 사실이 드러났다. 사립학교법상 학교장에 대한 징계요구를 법인이 거부할 경우 임원승인취소사유에 해당한다. 그러나 교장 이외의 교직원에 대한 징계를 거부하는 경우는 임원승인취소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 또 사립학교에서 교육청 징계요구에 대해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거나 심각하게 징계를 경감해도 이를 처분할 근거가 없다. 여 의원은 “사립학교법의 취약한 지점과 법인의 교직원에 대한 징계권을 악용하여 교육청의 징계처분 요청을 정면 거부한 사례”라면서 “교육당국의 엄중한 조치와 사립학교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우신중은 지난달 권종현 교사를 해임 징계 의결했으나, 이 과정에서도 공정성이 결여된 절차적 하자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 의원이 우신중 징계위원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징계위원으로 있는 사람 중 3명이 징계사유와 직접 관련돼있는 관계자로 제척 대상자에 해당하지만 실제로는 이중 1명만 기피신청에 의한 제척 요청이 받아들여졌다. 우신중이 내건 권 교사에 대한 징계 사유는 부당한 인사처분에 대한 문제제기 과정에 대한 것이었으나, 이 인사처분은 당시 교장 등이었던 징계위원들과 직접 관련된 사안들이다. 따라서 징계 사유와 직접 관계가 있는 당시의 교장들은 제척 사유에 해당하지만 학교는 이를 대부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여 의원은 지적했다. 여 의원은 권 교사의 해임에 대해 “사학비리로 징계를 받았어야 할 사람이 징계 없이 승진해 징계위원이 돼 내부고발자를 징계하는 것”이라면서 “내부고발에 대한 보복성 징계조치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여 의원은 “사립학교법 개정을 통해 보복성 징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내부고발로 부당하게 해고된 교사들에 대한 교육청 차원의 적극적인 구제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軍 “1년간 軍 검찰 총 8178건 입건…전년 대비 감소”

    軍 “1년간 軍 검찰 총 8178건 입건…전년 대비 감소”

    지난 1년동안 군 검찰이 총 8178건의 범죄 사건을 입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가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제출한 군사법원 국정감사 업무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군 검찰이 기소한 사건은 총 8178건(입건 기준)으로 밝혀졌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한 수치다. 군 사건은 2015년 7933건, 2016년 8306건, 2017년 9272건으로 증가하다가 최근에는 2018년 9180건, 2019년 8178건으로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죄명별로 보면 폭력범죄가 1823명으로 전체의 22.3%를 차지했다. 그 뒤로 교통범죄(1423명·17.4%), 군형법범죄(121명·12.5%) 순으로 발생했다. 군형법범죄 중 ‘강간 및 추행’(353명), ‘상관에 대한 죄’(217명), ‘군무 이탈’(118명) 순으로 나타났다. 군무 이탈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강간 및 추행 외에도 686명이 성매매 등 다양한 성범죄로 입건됐다. ‘사기·공갈’(696명)과 ‘절도·강도’(443명)로도 적지 않은 군인이 입건됐으며, 1명은 살인으로 기소됐다. 각종 일탈 행위로 징계를 받은 군간부는 총 2962명으로 이 가운데 4명은 장군이다. 파면·해임·강등·정직 등 ‘중징계’를 받은 간부는 402명으로 파악됐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제자 성추행’ 전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교수 기소의견 검찰 송치

    ‘제자 성추행’ 전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교수 기소의견 검찰 송치

    제자를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전직 교수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전직 교수 A씨를 기소의견으로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서울대 교수로 재직할 당시 2017년 외국의 한 호텔에서 대학원생 지도 제자의 옷 안으로 신체를 만지거나 강제로 팔짱을 끼는 등 2015~2017년 3차례 제자를 상태로 성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피해자는 A씨의 성추행과 성희롱·인권침해 사실을 지난해 7월 서울대 인권센터에 알렸지만 인권센터가 A씨에 대해 권고한 징계처분은 정직 3개월에 불과했다. 이에 피해자는 지난 6월 귀국해 서울중앙지검에 A씨를 고소했고, 검찰은 경찰에 수사를 맡겼다. A씨의 가해사실이 알려지자 서울대 학생들은 ‘서울대 A교수 사건 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특별위원회)를 만들어 피해자를 지원하고 학교에 엄정한 대응을 촉구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A씨 파면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이고, 약 한 달 동안 A씨 연구실을 점거하기도 했다. 서울대는 지난 8월 교원징계위원회를 열고 A씨에 대한 해임 처분을 의결했다. 이후 서울대는 A씨를 해임했다. A씨는 연구 실적 갈취 등 연구윤리를 위반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부패신고자에 불이익 주면 ‘3년 이하 징역’ 등 처벌 강화

    부패신고자에 불이익 주면 ‘3년 이하 징역’ 등 처벌 강화

    임금 손실 등 피해 땐 구조금 지급 보호대상 범위도 증언·고소 확대앞으로 공공부문 부패행위 신고자에게 파면·해임 등 불이익을 주면 3년 이하 징역 등 처벌을 받게 된다. 권익위는 17일 부패신고자 보호 수준을 강화해 개정된 ‘부패방지권익위법’(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다고 16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부패 신고자에게 파면·해임 등 불이익 조치 시 처벌 수위를 기존 1000만원 이하 과태료에서 최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했다. 또 신고로 인해 치료·이사·소송비용, 임금 손실 등의 피해를 보게 된 신고자에게는 구조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시행령에는 이행강제금 부과기준과 구조금 산정기준을 신설하는 한편 보상금 지급사유에 벌금과 과징금 또는 과태료 부과를 포함하는 등 신고자 보호를 위한 구체적 기준을 마련했다. 현행 규정에는 보상금 지급요건에 따라 보상급을 포함한 원상회복 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 부패신고자 보호 대상 범위도 현행 권익위나 피신고자의 소속·감독기관에 신고로 제한하던 것을 국회·법원에서 증언하거나 수사기관에 고소·고발까지 확대했다. 신고자 신분보장 등 권익위의 조치 결정을 이행하지 않으면 3000만원 이하 이행강제금도 부과한다. 개정안은 2001년 제정된 부패방지권익위법이 나중에 제정된 공익신고자보호법에 비해 신고자 보호 수준이 낮다는 지적에 따라 마련됐다. 박은정 권익위원장은 “개정된 부패방지권익위법 시행을 계기로 신고자 보호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며 “공공부문의 부패행위에 대해 책임과 용기 있는 신고가 더욱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단독] 사실 파악·소명기회 ‘외면’…법 밖의 사립학교 징계권

    [단독] 사실 파악·소명기회 ‘외면’…법 밖의 사립학교 징계권

    교원소청 심사 인용, 사립이 공립의 3배 징계 처분 취소, 사립이 10건 중 8건 차지 진술권 안 주거나 외부위원 없이 의결도 “행정·재정적 불이익 통해 징계제도 개선”교원이 학교 측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가 교육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거쳐 취소된 사례 5건 중 4건이 사립학교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학교에서 법에 명시된 절차와 원칙을 어긴 채 부당한 징계를 남발하는 관행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로부터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교원 소청심사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징계를 받은 교원이 이에 불복해 위원회에 소청심사를 청구해 총 681건이 인용됐다. 유치원과 초·중·고교, 대학 등에 소속된 교원이 재임용 거부나 직위해제, 파면 등 불리한 처분을 받으면 소청심사를 청구해 구제받을 수 있다. 이 중 사립학교 교원이 청구해 인용된 소청이 513건(75.3%)으로 국공립학교(168건)의 3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유·초·중·고 및 특수학교, 대학교원 중 사립학교 교원의 비중이 31.5%인 점을 감안하면 사립학교 교원이 징계 처분을 받은 뒤 소청심사를 거쳐 구제받는 사례가 국공립학교 교원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셈이다. 특히 징계 처분 자체가 취소된 579건 중 사립학교 사례가 481건(83.1%)이었다. 사립학교에서의 전체 인용 건수의 88.5%를 차지해 사립학교가 내용과 절차상 위법하거나 부당한 징계를 남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인용 유형별로 분류하면 징계 사유를 인정하지 않고 원처분을 취소하는 ‘내용 취소’가 253건, 징계 과정에서 관련법 및 절차를 위반한 ‘절차 취소’는 175건, 절차에 하자가 있었던 ‘절차 하자’는 53건이었다. 반면 국공립학교에서는 징계 처분이 취소된 사례가 58.3%(98건)로 비교적 적은 반면 당초 징계가 과도하다는 판단에 따라 징계를 낮추는 ‘변경’이 41.7%(70건)를 차지했다. 사립학교법에 따르면 사립학교 교원의 비위 행위가 적발되면 이사회 의결을 거쳐 임면권자가 교원징계위원회에 징계의결을 요구하고 교원징계위가 심의해 징계를 의결한다. 그러나 교원소청심사위의 인용 사유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사립학교법 등에 명시된 절차와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 징계 절차에서 교원의 진술권을 보장하지 않거나 소명 기회를 주지 않고 징계위에 반드시 포함돼야 할 외부위원 없이 내부위원만으로 징계를 의결하거나 교원이 공정한 심의를 위해 기피신청을 한 인사가 참석해 의결한 사례도 있었다. 교원의 비위 행위에 대한 사실관계조차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사례도 적지 않았다. 지난해에서는 한 사립학교 교사가 수업 중 학생을 구타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았지만, 위원회는 “징계 사유의 내용만으로는 교사가 언제 어떻게 학생을 구타했는지에 대해 전혀 알 수 없다”며 징계 취소 결정을 내렸다. 박 의원은 “교육당국의 적극적인 계도와 행정적·재정적 불이익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서울대에 ‘조국 교수 파면’ 대자보

    서울대에 ‘조국 교수 파면’ 대자보

    1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앞 게시판에 ‘조국 교수의 교수직 파면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어 있다. 이 대자보를 쓴 서울대 학생 모임 ‘트루스포럼’은 보수 기독교주의를 표방하는 단체다. 조 전 법무부 장관은 취임 35일 만인 지난 14일 사퇴한 뒤 이튿날 서울대 교수로 복직했다. 연합뉴스
  • 서울대에 ‘조국 교수 파면’ 대자보

    서울대에 ‘조국 교수 파면’ 대자보

    1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앞 게시판에 ‘조국 교수의 교수직 파면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어 있다. 이 대자보를 쓴 서울대 학생 모임 ‘트루스포럼’은 보수 기독교주의를 표방하는 단체다. 조 전 법무부 장관은 취임 35일 만인 지난 14일 사퇴한 뒤 이튿날 서울대 교수로 복직했다. 연합뉴스
  • ‘조국 퇴진’ 외쳤던 대학생들, 26일 광화문서 집회

    ‘조국 퇴진’ 외쳤던 대학생들, 26일 광화문서 집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퇴진을 요구하며 촛불집회를 열었던 대학생 단체가 조 전 장관의 사퇴를 ‘국민의 승리’로 평가하면서 또 한번 집회를 열어 공정사회 실현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대학생 연합 촛불집회(전대연) 집행부는 16일 조 전 장관이 복직한 서울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장관의 사퇴는 국민의 주권과 저항권의 승리로,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조국 일가에 대한 수사와 조치는 관계 기관들이 담당해야 할 몫”이라며 “검찰의 엄정한 수사와 대학의 적절한 조치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전대연은 지난달 각 대학 캠퍼스에서 조국 장관을 규탄하는 집회를 연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집회 집행부와 단국대, 부산대 등 동참 의사를 밝힌 대학 학생들이 주축이 돼 결성했다. 이 단체는 이달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조 장관 파면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두 차례 주최했다. 이들은 정부에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실현하라고 요구하며 오는 26일 광화문에서 3차 전국 대학생 촛불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대연은 “이제는 청년들이 사회 변혁의 주체로서 앞장서야 할 때”라며 “조국이라는 개인을 넘어 대한민국 사회를 개혁하는 파수꾼 역할을 자임하겠다”고 했다. 한편 전대연은 최근 새 집행부 구성 과정에서 일부 집행부원이 방출되는 등 분열이 있었다. 방출된 전임 집행부원들은 “(대표 선출 과정에서) 투표 마감 시간이 갑자기 바뀌었고, 일부 집행부원들을 메신저에서 추방하는 등 비정상적으로 투표가 진행됐다”며 “보수 성향의 정당 출신 집행부원이 전대연을 세력 확장을 위한 발판으로 삼으려 한다. 26일 광화문 집회를 ‘전대연 3차 집회’라고 사칭할 경우 법적으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대연 측은 “민주적 절차에 의해 과반의 투표와 득표로 대표가 교체됐으며,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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