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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 “노조요구 철회 않는한 협상 불가”/새 국면 한통사태 어찌될까

    ◎“희생 치르더라도 불법 폭력투쟁 근절”/중징계 마무리 되는 이번주말이 “고비” 한국통신 노사분규는 노조가 농성투쟁등의 단체행동을 25일까지 일체 중지키로 결정함으로써 통신파국의 위기는 일단 고비를 넘겼다. 대부분의 조합원들은 광주 전국대의원대회가 끝난 직후 대부분의 조합원들은 직장으로 원대복귀했으며 휴일인 21일 서울 본사에는 실·본부장급 간부들이 모두 정상출근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그러나 회사측은 22일부터 징계위원회를 소집,노조간부 64명에 대한 파면등의 중징계 조치를 강행하는 한편 고소·고발철회를 전제로 한 협상은 절대하지 않겠다는 강경입장이어서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리라고 보기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당국과 회사측은 어느 정도의 희생을 감내하더라도 이번 기회에 노조집행부의 불법 폭력 투쟁방식 만큼은 근절해야 한다는 자세다. 또 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임금가이드라인 철폐및 통신시장 개방반대 등은 결코 노사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하고 있다.따라서 노조가 요구수위를 수정하지 않는 한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은 상당히 어려운 상태다. 특히 회사측 일각에서는 노조집행부의 시한부 단체행동중지 결정등 유화제스처가 6월 중순 노동계의 전면파업일정에 맞추기 위한 시간벌기라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민주노총준비위원회 등 노동운동단체들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아 또한번 이 문제가 돌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현재로서는 일부 노조간부들에 대한 사법처리가 이미 시작됐고 노조간부들에 대해 파면·해임등의 중징계조치가 22일부터 가시화될 예정이어서 노조의 반응이 어떨지가 가장 큰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회사측은 노조가 25일로 정한 단체행동중단 시한이 노조간부에 대한 중징계조치가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있다는 점을 중시,이번 주말을 사태해결의 최대 고비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한국통신측은 노조원들이 이번주 중반까지는 관망자세를 취한 뒤 중징계가 확정되면 어떠한 형태로든 반발을 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그러나 노조로서는 최후카드인 파업자체가 불법행위인데다 국가안위를 위협하는 「중대사안」이라는 점을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에 임금인상 확약등 현실적 명분이 주어진다면 기존의 강경입장에서 한발짝 물러설 가능성도 점칠 수 있다. 회사측은 노조가 쟁의에 돌입할 경우 ▲복무지시 불이행 ▲고의적 업무처리 지연 ▲고의적 업무거부 ▲부분파업 ▲전면파업등의 5단계 투쟁을 벌일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1단계는 안전규정및 휴식시간·안전보건규정을 엄격히 준수하거나 관리자의 지시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경우로 근무복착용 거부,정시출퇴근및 잔업 거부,안전수칙 과다준수,불필요한 차량점검,집단병가및 연월차휴가를 들고 있다. 2단계에서는 민원접수 지연처리,식사시간을 빙자한 민원처리지연,장시간외출등이 예상되며 3단계에서는 문서송수신 거부,수납거부,전화고장 신고및 고장수리 거부,114안내 및 115전보 접수거부 등을 벌일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또 부분파업의 제4단계에서는 1∼2개 전화국의 직원전원 출근거부,제5단계에서는 전국 4백여개 전화국의 전면파업돌입등의 사태를 상정하고 있다. 이같은 예상사례에 대해 회사측은 1단계 투쟁때 주동자및 적극가담자를 징계하고 5단계 전면파업때는 가담자 전원을 중징계및 고소·고발하는 등 단계별 처리방침을 마련해 놓고 있다.
  • “한통파업위협 국가전복 저의”/김 대통령

    ◎노사분규 차원 이탈… 엄중 대처/쟁의결의 일단 유보/노조 김영삼 대통령은 19일 한국통신 사태와 관련,『정부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노사분규차원이 아니라 국가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태로 보기 때문에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손주환 서울신문사장,방상훈 조선일보사장,현소환 연합통신사장 등 국제언론인협회(IPI)한국위원회 임원진 21명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국가의 중추신경인 한국통신이 파업을 할 경우 그것이 국민생활에 주는 불편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행정·입법·사법 등 국가기관의 업무를 포함,경제·산업 등 국가 기능이 마비되는 사태가 초래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윤여전 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김 대통령은 『한국통신 노조가 작년 5월부터 정부의 통신정책에 대한 반대투쟁을 전개하는등 불법적 행위를 계속하여 정보통신업무를 방해하는 것은 국가전복의 저의가 있지 않고서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나는 대통령으로서 국가를 지키고 국민생활을 보호해야 하는 헌법상의 책무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법을 어기는 행위는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한국통신의 파업과 같은 극한 상황에 대비해 즉각 대체할 수 있는 요원을 훈련시켜 놓았으므로 국민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늘부터 검거나서 서울지검 공안2부(정진규 부장검사)는 19일 한국통신 노사분규와 관련,한국통신 유덕상 노조위원장과 양한웅 노조지도위원,장현일 노조쟁의실장 등 회사로부터 해임·파면되고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된 핵심주동자 12∼15명에 대해 20일쯤 구속영장을 미리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지난 1일 서울 본사 사옥에서 「근로자의 날」행사를 하다가 회사 간부를 폭행하고 회사차량을 부순 것을 비롯,지난해 7월 이후 「임금가이드라인 철폐」「정부의 통신개방정책 반대」등을 내세워 7차례에 걸쳐 농성을 벌이며 회사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어제 대의원대회 【광주=최치봉 기자】 한국통신노조(위원장 유덕상)는 19일 광주 전남대에서 열린 전국 대의원 대회에서 당초 예정된 쟁의발생 결의를 유보하고 정부 및 회사에 10일간의 냉각기간을 가질 것을 제의했다. 유 위원장은 대회 폐막 후 기자회견을 갖고 『대회에서는 쟁의에 돌입할 경우 파생될 막대한 사회적 파장을 고려,쟁의발생 결의 및 신고에 관한 사항을 위원장에게 위임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엄청난 사회적 혼란을 초래할지도 모를 한국통신 노조와 정부 및 회사와의 극한적인 정면 대결을 막기 위해 오는 21일부터 10일간의 냉각기간을 갖자』고 말하고 이 기간중 준법투쟁 등 일체의 단체행동 유보,노조간부에 대한 회사의 징계절차 및 정부의 사법처리 절차 중단을 제안했다.
  • 이지문씨 징계항고 국방부서 기각결정

    국방부는 지난 92년 14대 총선당시 군부재자 투표부정을 폭로해 파면된 뒤 지난 2월 대법원에서 파면처분 취소판결을 받은 이지문(27·예비역 중위)씨가 지난 3월 소속 부대인 9사단으로부터 정직 3개월의 징계처분을 받은 데 대해 불복,국방부에 낸 징계항고를 기각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10일 이씨를 출석시킨 가운데 항고심사위원회(위원장 이상도 법무관리관)를 열어 당시 이 중위가 소속 부대 지휘관의 사전승인없이 부대관할지역을 이탈해 기자회견을 가짐으로써 결과적으로 군의 사기를 저해시킨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 노조­재야 연대투쟁 차단 겨냥/한통 「중징계」 왜 나왔나

    ◎임금가이드라인 철폐 등 무리한 요구/재투자기관으론 용납못해 강경조치 한국통신이 17일밤 노조간부 15명의 파면과 45명의 정직,감봉 중징계방침을 결정한 것은 예상보다 매우 발빠른 초강경조치이다. 회사측은 이처럼 노조간부 중징계라는 초강수카드를 사용한 배경에 대해 우선 『현 노조지도부가 지난해 5월 직접선거로 출범된뒤 정부의 통신정책과 회사의 경영,인사권에 대해 지속적으로 불법투쟁을 전개해옴에 따라 이를 더이상 좌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노조집행부는 지금까지 ▲정부의 임금가이드라인(5%)철폐 및 임금 25.1% 인상 ▲재벌위주의 민영화 반대 ▲통신시장개방 반대등을 내걸고 회사측과 교섭을 벌여왔다. 그러나 서로간의 시각차이가 워낙 커 지금까지의 4차례 단체협상에서 아무런 접점도 찾지 못했다.노조의 요구사항이 정부투자기관으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한국통신측의 기본 입장이다. 회사측은 노조집행부의 정부청사 점거농성,순직사원 분향소설치,청사내 스프레이살포,이사회개최방해,정통부공무원폭행,장관실 점거농성등을 대표적인 불법폭력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회사측과 정보통신부가 제시한 대표적인 불법사례로는 지난해 7월 노조대의원 6백여명이 대전에서 전국대의원대회를 마친뒤 상경,정통부 1층 현관과 12·13·14층을 무단점거하고 정부를 비방하는 구호를 외치며 고위간부등에 대한 야유,욕설,고함,삿대질등을 행한 사건을 꼽을 수 있다.또 지난해 12월 회사측의 국제전화요금차등 철폐관련 대자보철거에 항의,청사내에 스프레이를 살포하는가 하면 같은달 이사회 회의장에 난입하기 위해 천장파괴및 유리창파손등의 과격행동을 했다는 것이다.이밖에 지난 4월 노조대표들이 정통부장관면담을 요구하며 장관부속실을 무단점거,욕설·삿대질·고함등 공무수행을 방해했다고 회사측은 주장하고 있다. 특히 회사측은 불법파업을 공언해 온 현 노조집행부가 최근들어 실제로 파업을 준비하는 한편 민주노총등과의 연대투쟁결의를 추진하고 있어 국가기간통신망마비를 막기 위해서라도 노조간부에 대한 중징계조치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하고 있다.이와 달리 노조측은 회사측의 중징계방침이 지방선거에 앞서 민주노조와의 연대투쟁을 조기에 무력화하려는 정치적인 전략으로 분석하고 있다.노조측은 이미 전면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어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 현대자동차 무기 휴업/회사측,불법파업 대응… 출입문 봉쇄

    ◎정공 잔업 거부… 분규 계열사로 확산 조짐/한국통신도 이틀째 철야 농성… 15명 파면 【울산=이용호·강원식 기자】 해고근로자 양봉수씨 분신사건으로 촉발된 근로자들의 작업거부로 5일째 정상 가동에 차질을 빚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무기한 휴업에 들어갔다. 현대자동차는 17일 하오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지난 13일부터 일부 근로자들의 불법 작업거부로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해 이날 하오 4시부터 무기한 휴업키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날 완성차 생산공장 5개소와 간접 지원시설 등 전공장을 폐쇄했으며 야간 근무자들의 정문출입을 통제했다.회사측은 비상연락망을 통해 야간근무자 9천여명 등 전사원들에게 휴업결정을 통보하고 필요할 경우 18일부터 사내 모든 시설에 대한 단전·단수도 검토키로 했다. 휴업할 때는 노동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회사측은 18일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휴업기간의 임금은 평균 임금의 70%를 지급토록 돼 있으나,파업에 적극 가담한 근로자에게는 「지불예외 인정신청」을 해 임금을 지급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불법 파업을 주도하는 「양씨 분신 대책위」는 회사의 휴업에 반발,전근로자에게 출근투쟁을 하라는 행동지침을 내렸다.대책위는 성명서에서 『18일 상오 10시 본관에서 부당 노동행위 규탄집회를 강행한다』고 밝혔다. 또 현대정공 노조도 17일 하오 5시부터 2시간 잔업을 거부하고 지원집회를 갖는 등 동조 움직임을 보여 사태가 전계열사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현대그룹의 주력업체로 지난해 승용차 89만2천대와 상용차 23만8천대 등 모두 1백13만대를 생산,9조5백23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린 대표적인 수출 기업이다.올해 매출목표는 1백30만대 생산에 10조9천억원이다. 울산공장은 울산시 중구 양정동 523 일대 1백50만평의 부지에 종업원 4만3천여명(서울 본사 포함),연간 1백35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춰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이다. 또 울산지역 등 전국에 산재한 1차협력업체 4백70개,2차협력업체 2천5백개 등 3천여개의 협력업체가 있으며 협력업체의 종업원만 20만명에 달해 조업중단이 장기화되면 협력업체들도 연쇄적으로 타격을 받게 된다. ◎64명 징계확정 한국통신(사장 조백제)은 17일 하오 긴급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그동안 불법 폭력행위로 고소,고발된 노조 간부 64명에 대한 징계방침을 확정했다. 징계폭은 파면 15명,정직·감봉 49명 선으로 결정했으며 구체적인 작업은 오는 22일 부터 다음달 10일 사이에 각 기관별로 자체 징계위원회를 소집,대상자를 선별하고 징계를 시행토록 했다. 이에따라 한국통신 사태는 노조간부를 징계할 경우 모든 조직을 징계할 경우 모든 조직을 동원해 총력 투쟁할 것을 밝힌 바 있는 노조측과 회사측의 한차례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측은 이날 하오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조합원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조탄압규탄대회를 연데 이어 8백여명은 이틀째 철야 농성을 계속했다. ◎빠르면 오늘 공권력 투입/현대자­한통분규 조속 매듭/“장기화땐 경제계 악영향”/검찰 대검 공안부(안강민 검사장)는 현대자동차의 조업중단및 한국통신 노사분규현장에 빠르면 18일 공권력을 투입,사태를 조속히 수습하기로 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17일 『한국통신 노조집행부는 다음달 파업에 들어가기로 하는등 노동계의 강경분위기를 주도하고 있고 현대자동차의 조업중단사태도 장기화되면 다른 사업장의 노사협상및 경제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돼 조기수습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검찰은 현대자동차의 조업을 방해한 혐의로 회사가 형사고발한 「분신대책위원회」 공동대표 이상범씨(39·전노조위원장)등 12명의 주동자를 검거하려 나서는 한편 이들을 모두 업무방해등 혐의로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대그룹노조총연합」이 이번 사태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고 보고 노동쟁의조정법의 제3자 개입금지혐의로 의법조치할 방침이다. 검찰은 정보통신부장관실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는등 불법행위를 일삼아 회사로부터 고발된 한국통신 노조관계자 64명도 업무방해및 폭력 재물손괴등 혐의로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한편 이형구 노동부장관도 이날 현대자동차에서 작업방해가 지속된다면 법적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현대자동차사태는 임금이나 노사문제와 관련된 쟁의행위로 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히고 『불법파업이 지속되면 당국의 법적처리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 “한통 노조 간부 60명 파면·해임”조백제 사장/불법파업 준비

    ◎「통신대난」방지차원 불가피 한국통신은 16일 자사의 노조활동을 불법 폭력행위로 규정하고 노조위원장 등 노조간부 60여명을 파면등 중징계 조치하기로 했다. 한국통신 조백제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통신노조가 본연의 활동범위를 넘어서 정치단체로서의 성격을 뚜렷이 하는 한편 불법적인 파업을 꾀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빠른 시일안에 징계위원회를 소집,불법행위를 주도해 온 주동자 60여명에 대해 파면·해임등 중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사장은 『지난해 5월 구성된 노조의 현 집행부가 노사문제가 아닌 정부의 통신정책과 회사의 인사·경영을 문제삼아 정보통신부 장관실 불법점거,이사회 회의장난입,정통부 간부에 대한 폭언·폭행등의 행위를 일삼아 왔다』면서 『이같은 불법행위를 더이상 좌시할 수 없어 중징계조치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통신 노조가 법외 재야노동단체인 공공부문노동조합대표자회의(공노대)가입과 민주노총과의 연대투쟁결의를 추진,정치단체로서의 성격을 뚜렷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특히 『노조집행부가 파업을 공언하는 한편 실질적으로 파업을 준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하고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예상되는 국가기간통신망의 마비등 최악의 「통신대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일부 노조간부에 대한 파면등의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덕상 노조위원장은 이와 관련,『지자제선거와 노동계의 본격적인 임금협상을 앞두고 국내 최대 단일노조인 한국통신노조를 조기에 무력화 시키려는 정치적인 기도』라며 즉각 반발했다. 유 위원장은 『협상을 통해 현안을 해결하자는 것이 노조의 기본입장』이라면서 『그러나 만일 파국으로 치달을 경우 모든 책임은 정부와 회사측이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통신노조는 지금까지 회사측에 ▲임금 가이드라인 철폐 ▲민영화 반대 ▲통신시장개방 반대 ▲단체협상 타결 등을 요구해왔다.
  • 하북성 최고위 법관/부패혐의 전격 파면

    【홍콩 연합】 중국 하북성의 최고위법관인 성고급인민법원장겸당조(당조) 서기 평의걸(57)이 국고를 거액 낭비해 불법으로 벤츠차를 타고다니고,공공용품들을 개인용으로 사용하다가 중국공산당의 당적및 성고급인민법원장직에서 모두 제거됐다고 중국계 문응보 등 홍콩언론들이 12일 일제히 북경발 주요기사로 보도했다.
  • 왜 가스누출 사고 잦은가/부실시공·마구잡이 굴착탓

    ◎관매설 깊이도 눈대중으로/무자격자에 안전관리 맡겨/주민신고 없으면 누출사실도 몰라 대구 가스폭발사고후 겨우 닷새만에 벌써 전국에서 8건의 가스 누출사고가 일어나 온 국민을 「가스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이들 8건의 사고는 왜 땅만 파면 가스가 새어나오고,그 근본원인이 어디에 있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지난달 30일 영등포구 양평동 일대 연쇄사고와 1일 노원구 상계6동 사고,2일 중구 신당동 지하철공사장 사고는 건설업체가 굴착공사를 하다 실수로 가스관을 건드려 일어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춘천 퇴계동 금호아파트 사고는 시공회사측이 불량 조임나사를 쓴 때문으로,서대문구 아현동 사고는 이웃 지하철공사장의 발파작업 등의 영향으로 밸브관의 이음새가 뒤틀어져 누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구 신당동 지하철공사장 사고는 현장관계자들이 서로 남의 탓으로 돌리려는 「떠넘기기」의 전형이다.현장작업 인부들은 『지금이 어떤 때냐』며 설계도면에 따라 충분히 주의를 기울여 일을 했다고 강변하고 있는 반면 극동가스측은 가스관 용접부분에 바늘로 긁힌 자국이 있다고 맞서고 있다. 안타깝게도 어느 한쪽에 손을 들어 줄 수 없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안전의무 소홀인지,설계도면 잘못인지….한때 가스회사에서 일했던 장모씨(37)는 『공사비 절감과 공기단축을 위해 감독관청에 내는 설계도면과 달리 공사하는 일이 많다』고 밝히고 『감독 나오는 곳을 미리 알아두었다가 거기만 규정을 지킬 뿐』이라고 폭로했다. 규정대로라면 땅밑 2m 깊이에 가스관을 묻어야 하나 대개 1.6∼1.7m에 묻고 감독관서에서 나오면 밤새 작업을 해 그 옆에 깊이 2m를 지나는 눈가림의 관을 따로 만들어 놓는다는 설명이다.물론 현장에 나온 감독공무원에게는 적당한 용돈을 준다는 것이었다. 그러니 잇단 가스사고는 누구를 탓하고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는 「총체적 비리」의 산물인 셈이다. 업체들이 갖고 있는 안전관리 자격증은 당국의 허가를 받기 위해 한달에 1백만원가량 주고 빌린 것일 뿐 현장 점검용이 아니다.중구 신당동 공사장에서도 현장 안전관리책임자는 아무리 찾아도 없었다.한진건설 직원 김백년씨는 『우리 현실에서 회사측이 가스누출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주민신고 말고는 달리 방법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서울시와 지방단체들은 그들대로 지하매설물을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는 지하지도조차 가지고 있지 않다.그저 사고가 나면 주먹구구식의 엄포와 응급처방식의 사후 대책만을 녹음기처럼 되풀이하기 일쑤다. 연세대 김수일(토목공학과)교수는 『문제는 일선 행정기관의 전체 안전관리체계의 미흡과 안전규정을 지키려 애쓰기 보다는 감독관청의 눈을 피해 대강 대강 일을 처리하려는 기업의 잘못된 인식』이라고 진단하고 『기본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키려는 새로운 안전문화의 조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미화원 김씨,진술 또 번복/어제 대질신문/“TV 나온다기에 신고했다 말해”/소방관,“일지 찢어져 재작성… 은폐 안해”/대구참사 수사 【대구=한찬규 기자】 대구 도시가스 폭발사고를 수사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이승구 대구지검 특수부장)는 3일 수사 결과와 관련,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 가스냄새를 처음 신고했다는 달서구청 환경미화원 김만수(36)씨가 신고사실을 4차례나 번복하는데다 관할 달서소방서 송현파출소가 사고 당일 근무일지를 폐기한 사실이 확인된데 따른 것이다. 수사본부는 이날 송현파출소 관계자를 소환,『가스폭발 현장 출동시간을 달서소방서 사령실에서 알려준 7시52분보다 조금 앞당기는게 좋겠다고 판단해 7시50분으로 고치다 종이가 찢어져 근무일지를 재작성했다』는 진술을 받아 냈다. 수사본부는 또 김씨의 가스냄새 신고사실과 협박여부를 가리기 위해 김씨와 김씨를 조사한 대구소방본부 감찰주임 박영순,감찰계장 조무웅,송현파출소 한치환씨 등 5명을 불러 대질신문을 벌였다. 이날 신문에서 감찰주임 박씨는 『소방본부에서 김씨를 상대로 비디오를 찍은 것은 사실이나 욕을 하는 등 협박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는 이날 상오 기자들과 만나 사고 당일 새벽청소를 하던중 가스 냄새가 나 송현파출소에 신고했으나 소방관들의 협박에 못이겨 경찰조사에서 이를 번복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씨는 이날 하오11시25분 쯤 달서경찰서에서 검찰,경찰,보도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자회견을 다시 갖고 『TV에 나오고 싶은 욕심때문에 기자들에게 「소방서에 신고했다」고 말했다』며 이날 상오의 주장을 다시 번복했다. 또 이날 하오 11시쯤 수사본부에 출두한 장모 김상달씨(70·달서구 상인동)도 『사위가 처가집 가던 길에 가스냄새를 맡았다는 지난달 27일 사위가 집에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란피워 죄송… 협박 없었다”/구조작업중 여인 2명이 말해…/미화원 김만수씨 2차례 회견 김만수씨와의 두차례 일문일답은 다음과 같다. (상오 기자회견) ­경찰에서 진술을 번복한 이유는. ▲소방서 관계자들이 협박하고 검·경에서 수차례 조사를 받아 혹시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돼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협박받았나. ▲29일 상오 송현 소방파출소에서 1차 조사를 받고 다시 대구시 소방본부에 끌려갔다.그 곳에서 간부로 보이는 사람이 물어보기에 『신고했다』고 대답하자 『죽여 버리겠다』고 말했다.또 강제로 신고하지 않았다고 말하도록 한뒤 증거로 보관하겠다며 비디오촬영을 했다. ­신고 과정은. ▲사고 전날인 27일 하오 9시쯤 부근의 처가집에 가기위해 사고현장 부근을 지났을 때 가스냄새가 났고 사고 당일 상오 4시20분 쯤 작업도중 또 가스냄새가 나 신고했다. ­수차례 진술을 번복했는데 신고한 것이 정말 사실인가. ▲언젠가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 (하오 기자회견) ­소방관들은 신고 받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그동안 소동을 피워서 죄송하다.가스냄새와 관련 신고한 적이 없다. ­상오에는 신고했다고 밝혔었지 않았나. ▲사고 당일 폭발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하던중 30대 여인 두명이 구조작업을 했으니 TV에 나올 수 있겠다고 해 TV에 확실히 출연하고 싶은 욕심에서 거짓으로 가스냄새가 났다는 것을 신고했다고 말했다. ­신고와 관련 협박 등을 받았나. ▲괴롭다.
  • 지방의회,예산 510억 변칙운영/지난 2년새

    ◎4,265명 해외여행… 경비 117억원/주차료·건강진단비까지 공금 지출/감사원,비원 3백34건 적발… 처벌통보 서울시의회를 비롯한 대부분의 지방의회가 의정활동 경비를 제멋대로 편성,집행하거나 활동비를 부당하게 지급하는등 예산운영을 방만하게 운영해온 사실이 밝혀졌다. 감사원은 12일 서울·부산·경기등 15개 광역의회 사무처 전부와 전국의 51개 시·군·구의회 사무국을 대상으로 93∼95년 사이의 예산운용실태를 감사한 결과 무려 3백34건의 비위사실을 적발하고 5백10억원의 예산변칙운영 사항을 지적,1백16명을 인사조치하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서울시의회가 의원 1인당 연간 2백60만원인 내무부의 의정활동비 기준을 무시,1인당 40만∼3백만원까지 과다 편성하는등 63개 지방의회가 2백1억6천90만원의 예산을 과다편성 했다는 것이다. 또 대부분의 지방의원이 매년 국외로 여행하는 예산을 편성,93년부터 94년까지 66개 의회에서 의원 2천3백50명을 포함한 4천2백65명이 해외여행경비로 1백17억7천4백67만원을 집행하는등 해외예산 경비를 방만하게 운영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감사원은 또 20개 지방의회가 회기중에 출석하지 않은 의원에게도 모두 2억6백만원의 일비와 여비를 지급했으며,6개 지방의회가 올해 의정활동비 예산 3억1천6백만원을 연초에 일괄 지급한뒤 물의가 되자 6개월분을 반납했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에서는 의원 44명이 의회예산으로 자택에 팩시밀리를 설치하거나 건강진단,기념품제작,의정홍보비,주차료등 사적 용무비용을 예산에서 집행한 사실도 적발됐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의회예산을 횡령한 비위관련자 4명을 파면,변상하도록 하고,예산을 과다편성한 사무처 요원을 징계하도록 했다. 감사원은 이와 관련,지방의회 예산운용에 대한 자체감사를 철저히 하도록 하고,불합리한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지침」의 내용을 보완하도록 내무부에 통보했다.감사원은 또 지방비 횡령등에 대해서도 국고금 횡령과 마찬가지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으로 제재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관련기관에 통보했다.
  • 조선시대 국정토의 담은 회의록 「연설」 발견

    【청주=한만교 기자】 조선시대 임금과 신하가 국정에 대해 나눈 대화내용을 요약해 기록한 연설이 국내 처음으로 발견됐다. 청주대 신문방송학과 박정규(50) 교수는 5일 지난해 4월 서울의 모 고서점에서 입수해 보관해 오던 조선후기 헌종3년(1837년)때의 연설을 공개했다. 4월5일부터 11일까지 발간한 이 연설은 두루마리 한지에 「농사를 잘 짓도록 제방을 잘 쌓자」,「나쁜 수령은 파면한다」는 내용과 왕궁의 수리문제등이 적혀 있다. 연설은 국왕과 신하간의 국정토의 내용의 주요골자를 담은 것으로 승정원에서 낸 원본을 궁중의 소식이나 명령을 전달하던 기별군사나 기별서리가 필사,연락원들을 통해 서울과 지방의 관원과 토호들에게 전달해 오던 것이다. 박교수는 『이같은 자세한 국정회의록이 관원과 양반에 전달됐다는 것은 조선시대의 언로가 상상보다 훨씬 개방적이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의 정치­중앙집권과 민주화/개리 레드야드(해외기고)

    최근 한국에서의 지방자치선거와 관련된 정치적 논란들은 나에게 한국역사에 있어서 일반적인 중앙집권적 국가권력의 문제들을 떠오르게 한다.중앙정부가 도지사와 군수를 임명하고 지방세에 대한 국가적 통제를 가하는 현재의 행정체계는 한국의 정치문화와 과거 왕조시대의 제도적 구조에 깊이 뿌리박혀 있다. 과거에 국가의 왕은 도와 군단위에 대한 독점적인 임명권을 갖고 있었다.지역등급에 따라 존재하던 부사·군수·현감 등 지방행정관은 왕의 대리인으로 지역내 재판권·질서유지·방위·병력충원·부역·토지 등기·토지등급및 징세·교육,심지어는 제사의식 등 모든 것에 대한 권한을 부여받고 있었다.판사이자 장군·행정가·성직자의 역할까지 모두 맡은 것이다. 물론 지방민도 스스로의 힘과 영향력을 갖고 있었다.양반은 향안과 향약이라는 제도를 통하여,또 서당에서 선생님 역할을 통해 지역사회내에서 효율적인 지도력을 행사해왔다.이들의 지방문제에 대한 비공식적인 감독과 중재는 종종 중앙정부가 개입하기 전에 문제를 해결하곤 했다. 그러나 당시 법은 왕의 법이요,군대는 왕의 군대이고,세금은 왕의 세금이었다.행정관은 자신이 동의하지 않는 어떤 면장이나 이장도 파면할 수 있었다.지방의 양반은 자신들의 영향력과 토지소유권보호를 위해 행정관에 협조했다.심지어는 그들이 종종 지방민의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한 결과 지방사회 보호자로서의 그들의 역할이 축소되었다. 현대에 들어서 군수는 전통적인 행정관보다 더 잘 교육받은 행정전문가다.지방자치단체에 영향을 미치는 법은 보다 합리적이고 제한적이 되었다.불평등한 사회적 신분의 폐지는 지방사회내 긴장과 갈등을 제거시켰고 사법적·군사적 권한도 더이상 지방에 의해 행사되지 않는다.그러나 아직도 군수는 중앙정부내의 조직으로 남아 있다. 최근까지도 정치적·행정적 개혁을 위한 조치들이 도나 군단위 행정분야에까지는 확산되지 못한 것 같다.지방민은 아직 자신들의 공공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통제가 거의 없다시피 했다.그 까닭은 무엇일까.먼저 전통의 힘이 강하다는 것이다.국가권력이 분산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한국인의 정치의식에 깊이 남아 있다.지방자치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고,또 수세기동안 지방에 대한 중앙의 지배가 문제시돼오지 않은 국가에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지방민통제의 도입시도는 과거를 과감히 단절하는 것이 된다.그러한 변화는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다른 한편으로는 한국의 근대적인 경험이 고도로 중앙집권화된 국가행정에 높은 가치를 두어왔다는 사실이다.안보위협은 국방에 대한 단합된 통제를 필요로 했고 또 그것은 정치체제유지의 구실이 되기도 했다.경제정책의 국가적 통일성과 경제관련 법과 규제에 있어서의 국가권위,그리고 경제성장에 있어 국가적 이익에 반할지도 모르는 지방의 법과 규제의 제거로 인해 보다 효율적이고 능률적인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은 지난 40여년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경제가 발전하고 복잡화해 지나친 중앙의 간섭은 성장의 원동력인 시장기능을 저해할 수도 있다.정치적으로 많은 개혁조치는 일반적으로 공정한 선거와 중앙정부의 보다 큰 민주화,언론과 일상생활에 있어서의 보다 큰 자유를가져왔다.주민은 자신들의 투표권을 통해 국가의 정치에 중요한 지렛대를 얻었다. 이 민주화운동이 현재 지방자치단체의 영역으로 향해 퍼지고 있다.진정으로 민주주의의 중심은 개인이 스스로의 통치에 참여할 수 있는 자유와 권리다.지방과 지역사회에서의 상응한 정치적 발전 없는 국가적 민주화는 모순이라고 주장한다. 조선조시대와 마찬가지로 지방의 사정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은 지방주민이다.지방자치단체의 민주화와 더불어 이들 지방민이 스스로를 통치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다.길을 놓더라도 그들이 어디에 놓을 것인지 말할 것이다.산업발전계획이 수립되더라도 자신들이 선출한 지도자가 그 결정과정에 참여할 것이다.지역적 조건에 적합하지 않은 국가환경관계법률이 자신들의 자치단체에 의해 강화될 수도 있다.경쟁적으로 지방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장기적으로 지방생활의 질이 개선되고 지방경제의 효율성과 나아가 국가경제가 강화될 것이다. 지방의 선거를 치르면서 또는 일단 선출된 후 정치적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과정에서이익단체가 형성되어야 할 것이다.이러한 단체가 없이는 선출되기도 어려울 뿐더러 설사 독자적인 힘으로 당선된다 할지라도 일단 업무수행을 해나가는 데 있어 민주적 여론수렴과정에서 필요할 것이다. 이같은 단체들은 정치적 특성을 지니게 될 것이며 성공적인 단체들은 항구적 정치조직으로 변신시킬 능력을 갖게 된다.자신들의 후보가 선출되면 그 조직은 번창하게 될 것이다.많은 민주국가의 국가적 정당들이 이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나타난다.그러나 그들의 후보가 낙선하거나 통치에 실패하면 그들은 대중으로부터 보다 많은 지지를 받는 조직에 의해 밀려나게 될 것이다.지방선거를 조직하는 것은 정치적인 과정이다.그렇다면 정당이 이 과정에 참여해야 할 것인지가 이슈가 될 수밖에 없다. 오랫동안 한국사를 배우고 가르쳐본 입장에서 나는 현재 지방자치를 둘러싼 쟁점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다.일면 그것은 분명 여야간의 정치적인 대결이다.그러나 보다 근본적으로 그것은 한국의 정치지도자들을 지도해온 정치적 중앙집권주의와 분산되지 않은 국가의정치권력을 둘러싼 논쟁이다. □약력 ▲한국사 전공·컬럼비아대 한국학연구소장 ▲저서:「화란인의 한국상륙」·「14 46년의 한국 언어개혁」등 다수
  • “팔당상수원 보전지역 확대를”/부당 건축허가 공무원 28명 징계

    ◎남·북한강 상류­잠실수중보까지/강변에 음식점 등 난립에상 시급/감사원 수도권 1천8백만 주민의 식수원인 팔당상수원의 수질보전대책이 대폭 강화된다. 감사원은 29일 팔당상수원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 관리실태를 감사한 결과,「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과 「상수원보호구역」의 지정,상수원 주변의 국토이용관리등의 문제점이 크다고 지적하고 관련정책을 전면 확대 재조정하라고 환경부와 내무부등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감사원은 또 상수원 주변에 53동의 러브호텔등을 부당허가한 공무원 28명을 파면·해임·징계·문책하고 불법으로 설계 건축한 업자 9명을 업무정지시키고 고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환경부가 지난 90년 7월 경기도 광주군등 팔당호 주변 7개군,43개읍·면 2천1백㎦를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고시했으나 팔당호 유입수량의 98%를 차지하는 남·북한강 상류지역을 대책지역에서 제외,효과가 감소됐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또 9개 취수장에서 하루에 5백65만t의 수돗물을 취수하는 팔당댐과 잠실수중보 사이를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하지 않아 강변에 음식점 59곳과 모터보트등 수상레저시설 13개소가 난립,취수원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이에따라 팔당호와 잠실수중보 사이를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관리하고 특별대책지역내의 택지개발사업등 대규모 오염원 유발행위를 금지하는 한편,효율적인 축산폐수시설 관리대책을 마련하도록 정부에 촉구했다.
  • 부당 세감면 등 1백24건 적발/감사원

    ◎세무공무원 22명 징계·고발 통보 서울과 지방의 일선 세무서들이 금품을 받고 양도소득세를 적게 부과하거나 종합소득세,부가가치세 징수를 소홀히 해온 것으로 감사원의 감사결과 밝혀졌다. 감사원은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서울 양천·송파·대방세무서와 경기 광명·충남 홍성·전북 전주 세무서 등 6곳을 대상으로 일반감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1백24건의 위법사항을 적발,50억7천2백만원의 세금을 추가로 징수하고,22명의 공무원을 징계 및 고발하도록 관계기관에 통보했다고 27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양천세무서는 경기도 부천시 제일베어링주식회사(대표 박명준)가 토지 4천7백17㎡와 건물 5동을 법인명의로 양도한데 대해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면서,9억4천만원을 부당하게 감면했다는 것이다.양천세무서는 사업자가 1년간 평균순자산가액 이상을 출자하여 신규법인을 설립할 때만 양도소득세를 감면할 수 있는데도,총출자액이 부족한 제일베어링에 혜택을 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송파세무서의 선병청 세무주사보는 문정동의 김형환씨가 92년 다세대주택 9가구를 신축 분양하고 건축폐업 실사신고한데 대해 실지조사를 하면서,신고된 장부와 증빙이 거짓인줄 알면서도 4백46만원을 받고 사실로 인정한 것으로 밝혀져 파면처리와 함께 사법당국에 고발됐다. 또 서대문세무서는 충정로의 육가공 도매업자 우풍특산주식회사(대표 이상호)가 93년부터 94년까지 전국 32개 계약처에 육가공제품 76억원어치를 납품하고도 그 중 15억원의 거래사실을 숨기고,세금계산서도 발행하지 않았는데도 부가가치세를 징수하면서 경정결정을 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감사원은 이에 따라 부족하게 징수된 4억1천만원을 추가로 징수하고 이씨를 조세범 처벌법에 따라 고발하도록 국세청에 통보했다.
  • 억울한 옥살이 경관/국가상대 4억 소송

    살인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하다 진범이 붙잡혀 무죄판결을 받고 풀려난 전관악경찰서 소속 김기웅(29) 순경 가족은 23일 국가를 상대로 『4억5천6백만원을 지급하라』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가족은 소장에서 『당시 살인사건을 수사하면서 가혹행위로 허위자백을 받아낸 경찰과 검찰의 불법수사행위로 13개월동안 억울한 옥살이를 하는 등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보았다』며 『국가는 불법수사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손해를 배상하라』고 주장했다. 김 순경은 92년11월29일 이모양(당시 18세)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1·2심에서 각각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가 진범이 붙잡혀 대법원의 무죄판결로 풀려났다. 김 순경은 지난해 4월 파면처분취소소송에서 승소,수원 남부경찰서에서 근무하고 있다.
  • 의장공관 경찰투입… 야 의원 해산/대치정국 지속 조짐

    ◎협상 재추진… 선거법 주말처리/여/대화 거부… 총재단 등 철야농성/야 기초자치단체 선거의 정당공천 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진 황낙주 국회의장과 이한동 부의장의 공관및 자택억류 상태가 7일만에 풀렸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과 서초구 염곡동 이 부의장 자택에서 의장단을 억류하고 철야 농성을 벌이던 민주당 의원들은 12일 상오5시55분쯤 경찰이 몰려들어 퇴거를 요구하자 상오7시15분쯤 자진철수했다. 이 과정에서 야당의원들과 투입경찰 사이에 약간의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으나 눈에 띄는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민자당은 이날 박범진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의장단 억류사태에 공권력이 개입한 것은 불법 집단행동을 풀기 위한 정당한 조치』라고 밝혔다. 민자당은 의장단에 대한 억류가 풀렸으므로 통합선거법의 처리를 위한 야당과의 대화를 다시 추진하기로 하고 법안의 처리시기도 일단 이번 주말쯤으로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날 하오 비공식고위 당정회의를 갖고 선거법의 처리를 서두르지않기로 하는 한편 곧 야당에 대해 대화를 재개하자고 공식제의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그러나 13일 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선거법 처리대책을 다시 논의할 예정이며 이들 회의에서 선거법을 주초에 조기처리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은 이날 여권의 공원력 동원을 강력히 비난하고 국회에서 민자당의 선거법처리를 총력저지하기로 결정,정국이 더욱 경색되고 있다. 민주당의 박지원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공권력의 동원에 따른 정국의 파국 책임은 전적으로 현 정권에 있음을 밝혀둔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민자당이 일요일에는 선거법의 처리를 강행하지 않는다고 보고 총재단과 당3역등 주요 당직자들만 국회에서 철야 농성하고 일반 의원 및 보좌진의 농성은 일단 모두 풀었다.하지만 13일 아침부터는 모든 소속의원과 보좌진까지 국회농성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민주당은 공식적으로 여당과의 대화를 일체 거부한다는 뜻을 밝히고 있지만 당 일각에서는 협상 필요성도 제기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이날 상오 5시55분쯤 국회의장 공관에 용산경찰서 소속 전경 6백명을 투입,7일째 밤샘 점거농성을 벌이던 9명의 민주당 의원들에게 퇴거를 요구했다. 경찰은 비슷한 시간 이 부의장 집에도 경찰을 들여보내 조세형부총재등 점거 농성을 벌이던 민주당 의원 7명을 상오 6시25분쯤 대문 밖으로 퇴거시켰다. ◎내무장관·경찰청장/민주당서 파면 요구 민주당은 12일 국회의장공관과 이한동부의장 자택에 대한 경찰 투입과 관련,김용태 내무부장관과 박일용 경찰청장,안병욱 서울지방경찰청장을 파면하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상오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의장 공관과 부의장 자택에 경찰력을 투입,우리당 의원들을 강제로 내몰은 것은 한국 민주정치사에 지울 수 없는 또하나의 오점을 남긴 폭거』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 파출소장 직위해제

    【부산=이기철 기자】 부산지방경찰청은 6일 여국교생 김모양(12) 윤락강요사건과 관련,파면된 박세훈 경장(39)이 소속된 부산 북부경찰서 모라파출소 소장 김기문 경위(41)와 속칭 「포푸라마치」 금호장을 관할하는 감전 2파출소 소장 장수재 경위(54)를 직원 감독소홀 및 직무태만 책임을 물어 직위해제했다.
  • 수뢰사실 명백하면 형확정전 징계 가능/서울고법

    서울고법 특별7부(재판장 임대화 부장판사)는 6일 관내 업체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파면된 전봉화경찰서장 김영규(대구 서구 비산동)씨가 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파면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수뢰사실이 명백하다면 형사상 형이 확정되기 전이라도 징계를 할 수 있다』며 원고패소판결을 내렸다.
  • 경관부인이 퇴폐업소 운영/국교생 고용,윤락행위 강요

    【부산=이기철 기자】 현직경찰관 부인이 불법퇴폐주점을 운영하면서 가출한 여자국교생을 고용,윤락행위를 강요한 사실이 드러났다. 부산북부경찰서는 2일 관내 모라파출소 박세훈 경장(39)의 부인 손모씨(36)가 자신이 경영하는 무허가주점 「금호장」에서 여국교생 김모양(13·당시 6년)을 고용,나체쇼와 윤락행위를 강요했다는 김양 가족의 진정에 따라 손씨를 입건,조사중이다.주점 「금호장」은 지난해 12월 무허가퇴폐윤락영업을 하다 경찰에 적발돼 명의상 업주인 손익기씨(30·손씨의 남동생)가 구속된 업소로,당시 이 사건으로 박경장이 징계위원회에 회부됐었다. 북부경찰서는 말썽이 계속되자 이날 하오 박경장을 파면조치했다.
  • 최인기 장관에 듣는 농림수산정책(국정 어떻게 돼 갑니까)

    ◎“농용수예산 2천2백억 투입… 가뭄 극복”/97년까지 수리안전답 비율 60%로 높여/농산물 개방대책 충분… 「UR피해」 최소화/영농후계자 매년 1만명 육성… 농촌경쟁력 제고 주력 □대담=정신모 경제부장 겨울가뭄이 극심하다.영·호남 지역에서는 식수조차 구하기 어렵다.이대로 가면 올 농사 역시 큰 걱정이다. 지난 달 저수·절수·용수 개발 등 가뭄극복 3대 운동을 제창했던 최인기 농림수산부 장관은 요즘도 가뭄 대책에 여념이 없다.최장관은 이미 책정된 농어촌 용수개발 사업비 이외에 다른 예산은 물론 예비비도 최대한 확보해 가뭄극복에 쓰겠다고 밝혔다. ○예비비 1천억 확보 최장관은 23일 서울신문 정신모 경제부장과의 인터뷰에서 『올해에 쓸 4천6백22억원의 농업용수 예산 중 2천2백70억원을 1·4분기에 집중 투입하겠다』며 『최악의 상황에 대비,모내기를 시작하는 5월까지 1천억원의 예비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지하수의 개발과 저수지의 준설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 중인데,큰 도움이 됩니까. ▲진인사 대천명입니다.작년부터강우량이 절대적으로 모자라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가뭄극복 3대 운동 밖에 별다른 묘수가 없습니다.모든 국민들이 동참하도록 힘써 주십시오. ­근본적인 대책은 댐이나 저수지를 더 많이 만드는 것이 아닐까요. ▲사실 10년에 한 번 꼴로 오는 가뭄에도 견딜 수 있는 논의 면적은 전체의 30% 밖에 안됩니다.따라서 97년까지 수리시설을 갖춘 수리답의 비율을 60%까지 높일 계획입니다. ­농산물 시장이 개방돼 올해 쌀이 처음 수입되는 등 농민들의 걱정이 많습니다. ▲우루과이 라운드(UR)의 타결로 모든 농산물이 아무런 보호장치나 조건 없이 개방되는 것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많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예컨대 참깨의 경우 수입물량이 급증할 경우 수입가의 7배를 관세로 부과하고 그래도 안 되면 다른 작목을 심는 등의 수입관리 대책이 충분합니다. 쌀의 경우 2004년 이후의 수입문제는 2003년에 다시 협상을 통해 정하도록 돼 있고,올해 들여올 35만섬도 모두 가공용으로 쓰기 때문에 농가에는 큰 피해가 없을 것입니다. ­오는 98년과 2004년까지 42조원의 농어촌 구조개선 사업비와 15조원의 농어촌 특별세를 농촌에 투입하는데,우리의 경제규모로 볼 때 엄청난 지원입니다.그런데도 농민들은 별로 고마워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당장 얼마씩 나눠주는 것이 아니고 1∼2년이 지나야 효과가 나타나는 사업에 투자하기 때문입니다.구조개선 사업비와 농특세는 경지정리와 유통개혁 등 농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집중 투입합니다.농촌의 경쟁력이 높아지면 농민들도 그 때 고마워하겠지요. ­영농에도 세계화를 추진해야 할 터인데요. ○농민 자율성 제고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의 국제 교역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과 경영 및 의식 등 농업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화를 추진함으로써 농민들이 시장개방에 자신감을 갖도록 하겠습니다.예컨대 올부터 시행하는 농림수산사업 통합실시 요령을 들 수 있습니다. 농민들이 선택할 수 있는 사업 및 자금의 지원절차 등을 제시해 농민들이 스스로 사업을 선택토록 함으로써 자율성과 창의력을 높이려는 것이지요.우리 농산물의 수출시장을 개척하는 활동도적극적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농산물이 물가상승의 주범처럼 비난의 대상이 되는 때가 많은데요.할 말씀이 많으시지요. ▲농산물의 작황과 가격은 자연환경에 크게 좌우됩니다.또 생산 농민과 소비자를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관리에 어려움이 많습니다.가계비에서 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든 데 비해 소비자 물가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이 사실이라,95년을 기준으로 물가지수 편제를 개편할 때 이런 점이 반영되도록 하겠습니다. ­값이 싸거나 질이 좋은 외국의 농산물을 선호하는 소비자와,외국산과 경쟁해야 하는 농민을 아울러 생각해야 할 처지이신데요. ▲어려운 질문입니다.낮은 관세로 일정량을 수입하도록 돼 있는 쇠고기나 돼지고기·옥수수·콩·마늘·오렌지 등 1백90개의 품목은 농가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고 소비자들의 관심도 큽니다.가격이 크게 오르내리면 농민과 소비자 모두가 피해를 입기 때문에 품목 별로 수입창구를 지정하고,수입 시기 및 물량을 조절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를 동시에 보호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7월부터는 부동산 실명제가,내년 1월부터는 농지의 거래를 대폭 자유화하는 내용의 농지법이 시행되는데 농지의 거래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새 농지법에서는 구입하기 6개월 전에 농지 소재지에 살아야 하는 요건 및 20㎞인 통작거리 제한이 없어지기 때문에 새로 농사를 지을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두고 봐야겠지만 농지의 거래는 활발해지지 않겠습니까. ­대다수의 소비자들을 생각하면 농업도 비교우위의 경제논리를 더 많이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일리 있는 지적입니다.투자와 효용으로만 따지면 농업은 다른 분야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지요.그러나 이런 점을 잘 아는 선진국들도 농업을 보호,육성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농업을 더 이상 우물안 개구리식으로 보호만 해서도 안 되지만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출 때까지는 보살펴 줘야 합니다.문제는 농민들 스스로 투철한 직업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농현상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데,다른 산업이 왕성하게 발전하고 있고,또 인력난이 극심하다는 점에서 농업인구는 더 줄어야 하지 않습니까. ○전업농 10배 늘려 ▲농업인력 측면에서 보면 그렇지만은 않습니다.농촌인구가 5백40만명이라고는 하지만 노령자 및 부녀자의 비율은 높고,젊은 영농후계자는 줄어드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따라서 정부는 농어민 후계자를 매년 1만명씩 육성해 오는 2004년까지 17만명으로,전업농도 매년 1만5천가구씩 키워 15만가구로 각각 늘릴 계획입니다. 최장관은 서울법대를 졸업한 뒤 광주시장과 전남지사·내무차관에 이어 농림수산부 장관에 이르기까지 계속 중책을 맡고 있다.스스로 관운이 좋다고 여긴다. 그는 평소 부하 직원들에게 「고삐론」을 주창한다.소의 뒷 꽁무니를 따라다니지 말고 고삐를 잡고 앞장서라는 뜻이다.때문에 농림수산부 직원들은 지난 연말부터 강추위 속의 농한기에서도 진작부터 가뭄대책에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가뭄극복 어떻게 하고 있나/상반기 969억 투입/관정 1,864개 개발/금강·금호강물 등 저수지로 유도/모내기 차질없게 물가두기 작업 과천의 「중앙 가뭄대책 본부」직원들은 요즈음 두 가지의 어려움을 토로한다.본선에 나가기도 전에 예선을 치르다 힘이 다 빠질까 걱정되고,농민들이 아직은 가뭄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영농기보다 훨씬 앞당겨 가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이다.본부 직원 50명과 농어촌진흥공사·농협·농촌진흥청 및 농지개량조합에서 한 명씩 나온 연락관 4명 등 모두 54명으로 구성됐다.지난 해 12월20일 본부 직원 10여명으로 상황실을 운영하다가 지난 16일 인력을 대폭 보강해 중앙 대책본부로 격상시켰다.박상우 차관이 지휘한다. 농림수산부는 모내기가 시작되는 오는 5월까지의 강우량이 1백50㎜에 못 미칠 경우 계획 면적의 16%인 17만3천㏊에 모를 내지 못해 5백38만섬(계획 생산량 3천4백43만섬)의 수확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추산한다.이런 경우에 대비해 강물을 끌어다 저수지에 채우고 논에 물을 가두는 저수운동과 절수운동 및 지하수를 파는 용수개발 등 가뭄극복 3대 운동을 펴고 있다.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암반관정의 개발이다.가뭄이 심해도 암반관정 한 개로 논은 3㏊(9천평),밭은 10㏊(3만평)를 해갈할 수 있기 때문이다.상반기까지 1천8백64개를 만든다는 목표 아래 9백69억원을 들여 지난 해 11월부터 추진 중이다. 당초 8백37개를 만들 계획이었으나 1백4억원의 예산을 추가해 3백48개를 늘렸고,생활용수로 함께 쓰려던 3백20개를 우선 농업용수용으로 돌림으로써 6백79개가 더 늘어났다. 생활용수로도 쓰려면 마을까지의 파이프 등의 부대시설 때문에 비용이 2∼3배가 더 들지만 농업용수로만 쓰면 이 비용이 덜 들어,같은 예산으로 훨씬 많이 만들 수 있다.오는 8월까지 3천여개를 만들기 위해 다른 예산을 돌려 쓰는 한편 예비비도 확보할 계획이다. 마른 저수지를 강물로 채우는 작업도 전례가 드문 일이다.전북 금강 하구둑의 담수호의 물을 강경양수장에서 끌어올려 옥구 등 5개의 저수지에 채우는 중이다. 5개의 저수지를 가득 채우면 모내기 때 4천4백㏊(1천3백20만평)의 논에 물을 댈 수 있다.저수용량 4백66만1천t에 용수공급 면적이 3백67㏊인 경북 문천 저수지도 금호강 물로 서서히 채워지고 있다. 논의 물이 빠져나가지 않게 가두는 작업은 얼음이 녹은 뒤 오는 3월부터 추진한다.미리 채운다 해도 땅 속으로 스며들고 또 증발하기 때문에 효과가 줄기 때문이다. 다락논인 천수답과 수리시설이 제대로 없는 논이 대상이며,전남·북과 경남의 8백92개소에서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완전히 마른 논에 모를 심으려면 3백평당 1백25t의 물이 필요하지만,물기가 웬만큼 있으면 30t만 대줘도 모내기가 가능하다. 그래도 여의치 않으면 5만5천㏊는 마른 논에 볍씨를 직접 심는 건답 직파를 할 계획이다.지난 해의 직파면적은 3만7천㏊였다.
  • 쟁의중 사측에 욕설/노조간부 해고 정당/서울고법 판결

    위반정도에 관계없이 정해진 사규등을 어긴 근로자에 대한 회사측의 해고는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15부(재판장 이상경 부장판사)는 25일 지역의료보험노동조합 인천 남구지부 전 지부장 전모씨(인천시 남구 용현5동)가 인천시 남구 의료보험조합을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 등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피고가 91년 12월 원고를 해고한 것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전씨는 91년 5월 파업기간중 대표이사 등에게 욕설을 했다는 이유로 같은해 12월 파면되자 재량권남용이라며 소송을 내 1심에서 승소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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