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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버티기’

    ‘무기한 농성’ 등 극한 투쟁을 불사했던 한나라당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대여(對與)투쟁의 고삐를 늦추지 않되,민생관련 정책도 아울러 추진하기로 ‘전략’을 바꿨다.이에따라 8일 오후 2시 임시국회 개의식에 맞춰본회의장 농성을 풀었다. 하지만 목표는 한 가지다.‘국회 529호실 사태’에 대한 金大中대통령의 시인·사과 및 안기부장 파면을 기필코 관철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날 열린 총재단,주요당직자 연석회의에서는 먼저 정치사찰에 대한 투쟁은 ‘장외’로 나갈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임시국회를 마친 뒤 버스편으로 청와대 앞으로 몰려가규탄대회를 갖고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를 낭독했다.질의서에서도 대통령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안기부장 파면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 朴浚圭국회의장과 국민회의 소속 金琫鎬부의장에 대한 사퇴권고 결의안을 제출했다.국회 529호실 문을 열도록 요구한 한나라당 소속 정보위원들의요구를 묵살하고,불법 날치기를 주도하거나 방조했다는 이유다. 이번 사건으로 출국금지된 의원과 사무처 직원에 대한 검찰의 수사도 당으로서는 큰 부담이다.이와 관련,辛卿植사무총장은 “529호실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공한을 서울지검 남부지청에 보냈다. 한편 당 소속 정보위원과 출국금지된 의원 10여명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외신기자회견을 갖고 안기부의 정치사찰의혹을 집중 제기했다.吳豊淵 poongynn@
  • 공세 강도 높이는 한나라

    한나라당이 7일 연이틀째 본회의장 점거농성을 통해 대여(對與) 투쟁의 전열을 가다듬었다.만일의 사태에 대비,예결위 회의장과 의원회관 대회의실 주변 등에도 의원 보좌관과 사무처 당직자를 배치했다. 철야농성을 벌인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장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여당의 법안 단독처리와 안기부 정치사찰 의혹을 규탄했다.李會昌총재도 참석,의원들을격려했다.이들은 본회의장을 사수(死守),경제청문회 국정조사계획서와 체포동의안 처리를 막기로 결의했다.安澤秀대변인은 “경제청문회는 실력저지할것이며 여당 단독으로 조사계획서가 통과되더라도 경제청문회에 참여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대통령의 사과,안기부장 파면 등 요구사항도 재확인했다.특히 농성중이던 의원들은 이날 새벽 검찰이 ‘국회 529호실 사태’와 관련,당 사무처 직원 3명을 전격 연행하자 ‘야당죽이기’라며 격분했다.安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현 집권세력이 검찰에 의한 공안통치에 의존,과거 철권·정보통치시대로 회귀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날 본회의장에는 전날 밤 농성을 주도한 초·재선의원들뿐 아니라 趙淳명예총재,辛相佑국회부의장,李漢東 金守漢 徐淸源 姜三載의원 등 원로와 비주류 중진까지 가세했다.농성장 지휘는 權翊鉉부총재가 맡았다. 李총재는 이날 오전 당직자연석회의에서 정식으로 사의를 표명한 朴熺太총무에게 “오늘 사태를 잘 마무리짓고 이후에 논의키로 하자”며 결론을 유보했다.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당장 원내 사령탑을 교체하는 것이 실익이 없다는 판단에서다.정치사찰대책특위도 비상대책위로 ‘격상’시켰다.‘안기부정치사찰 의혹’과 관련,국민회의에 공개 TV토론도 제의했다.여론싸움에서명분을 얻겠다는 계산이다. 안기부의 정치사찰 의혹을 제기한 직후 출국했다가 이날 귀국한 李信範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7월 국민회의 소속 의원이 내게 전화해 ‘당신이 엉뚱한 소리를 하고 다닌다는 안기부 보고가 청와대로 들어갔다’고 하더라”며 “이는 안기부의 사찰보고서가 안기부장뿐만 아니라 청와대에도 보고됐음을 입증한다”고 주장했다.朴찬玖 ckpark@
  • 與 단독 국회본회의 안팎

    ‘국회 529호실 사태’를 놓고 정면 충돌로 치닫는 여야는 5일 민생법안 처 리를 놓고도 한치 양보없는 ‘힘겨루기’를벌였다.여권은 한나라당의 본회의 불참속에서 은행법 개정안 등 68개 법안의 단독처리를 강행,정국은 급속히 냉각되는 형국이다. ●본회의 한나라당 불참 속에서 열린 이날 본회의에서 여권은 계류 법안 68 개를 15분만에 전격 통과시켰다.朴의장 대신 의사봉을 쥔 金琫鎬국회부의장 은 법안명을 하나하나 거명하면서 “의의가 없으면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라며 종결을 선언.金부의장은 법안통과를 마친후 “인내심을 갖고 기다린 의 원 여러분에게 감사한다”며 신속히 산회를 선포했다. ●여권 이에앞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의원총회와 양당 대책회의를 잇따라 열어 단독처리를 재확인하고 ‘전원 대기령’을 내렸다. 국민회의 趙世衡총재권한대행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사건은 정치적으로 협상하고 흥정할 대상이 아니다”라고 못을 박고 “민주국가 최후의 보루인 법질서 확립을 위해 산적한 의안들을 회기내에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韓和甲총무는 “한나라당이 본회의를 방해한다면 밤 12시까지라도 본회의장 에서 대기할 각오를 하자”며 강경방침을 확인했다. 비공개로 열린 자민련 의총에서 具天書총무도 “법안처리를 위해 연락가능 한 곳에서 전원 대기해 달라”고 당부했다.金鍾泌총리는 이날 李健介의원 등 8명의 ‘529호실 사태’ 대책위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굳건한 ‘양당공조 ‘를 과시했다. ●한나라당 안기부 정치사찰 의혹을 본회의 민생법안 처리와 연계,끝내 본회 의 참여를 거부했다.“여권이 안기부장을 파면하고 안기부 정치사찰을 시인 ·사과하지 않으면 민생법안 처리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당 지도부는 총재단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정치사찰 의혹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여당쪽에 ‘6일 긴급현안에 관한 대정부질문 이후 민생법안 처리’방안을 제의,지연작전도 시도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투쟁방법에 대해서는 의원총회에서 내부 이견이 불거졌다. 金德龍부총재와 金文洙 安商守 李在五 金映宣의원 등은 “민생의 발목을 잡 는다는 비난이 두려워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기 전에 본회의에 참여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선(先)요구사항 관철,후(後)법안처리’를 주장했다.반면 孟亨奎 李相培의원 등은 “투쟁의 명분을 찾기 위해 민생법안 처리에 참여하 자”고 맞섰다.이과정에서 金부총재가 “소심한 패배감에 젖을 필요가 없다 ”고 발언하자 李相培의원이 고성으로 항의한 것을 비롯,몇몇 의원들 사이에 투쟁방법을 둘러싼 설전이 벌어졌다. 이에 李會昌총재가 본회의 불참쪽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총무회담 본회의에 앞서 朴浚圭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총무회담에 한나라당 朴熺太총무가 불참했지만 배석한 辛相佑국회부의장은 “민생법안은 회기내 처리해야 하지만 인내심을 갖고 단독처리는 보류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여 권은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朴찬玖 吳一萬 ^ckpark@]
  • 『’국회 529호실 강제 진입’ 파문』與野 공방·움직임

    새해 정국이 ‘시계 제로’상태에 빠졌다.여야는 3일 ‘한나라당 국회 529호실 강제 진입사건’을 놓고 새해 벽두부터 치열한 정치공세를 시작했다.국민회의는 이번 사건을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폭거이며 국가기밀을 탈취한명백한 법법행위’로 간주,경제청문회등 정치일정의 강행을 검토중이다. 한나라당은 오히려 ‘정치사찰 관련자의 처벌’을 주장하며 이번 사건을 정국주도권으로 이어가겠다는 계산이다. [여권]국민회의는 2일 긴급 의원총회에서 국회 529호실 난입사건 관련자들에 대한엄정한 책임추궁을 역설한 데 이어 3일에도 각종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의 부도덕성을 집중부각했다. 尹昊重 부대변인은 “국법을 수호해야할 국회의원들이 국가 기밀을 보관한장소에 난입해 비밀을 유출한 행위는 어떤 논리로도 정당화 할 수 없다”면서 “개인 수첩을 탈취한 것은 파렴치한 절도 행위”라고 강조했다.이어 “한나라당의 주장은 살인 혐의가 있다면 무조건 사살해도 좋다는 논리와 다를 바 없다”고 맹비난했다.安然吉 부대변인은 “법을 누구보다도 잘아는 李會昌 총재가 불법난입을 진두지휘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검찰의엄정한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국민회의 지도부는 ‘초강경 대응’으로 정국운영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그동안 당내에서 유화론자로 꼽히던 韓和甲 원내총무는 “더이상 한나라당의행위를 두고 볼 수 없다”면서 강경론으로 선회했다.이어 “그동안 미뤄오던 비리 정치인 체포 동의안 처리 및 각종 민생·개혁 법안을 처리하겠다”며한나라당을 압박했다.그러나 공동여당인 자민련은 국민회의 입장에 원칙적으로 보조를 같이 하면서도 조심스런 행보를 보이고 있다.사건발생 사흘째인이날까지 ‘한나라당의 불법행위를 규탄한다’는 논평 이외엔 침묵을 지키고있다.4일 총재단회의를 열어 당의 공식 입장을 정리할 참이다. [한나라당] 휴일인 이날 李會昌총재 주재로 상임고문,총재단,주요당직자 연석회의를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전날 주요 당직자회의와 마찬가지로 초강경분위기가 대종(大宗)을 이루었다.이번 사건을 ‘헌정질서를 파괴한 행위’로 규정짓고,안기부장의 즉각적인 파면을 요구하는 등 정치적·법적 대응을 함께 해나가기로 했다.아울러 국민 여론을 끌어모으기 위해서는 ‘홍보’가 중요하다고 보고 李총재의 연두기자회견을 앞당기는 한편,당보를 대량 제작해 국민들에게 직접 배포하기로 했다.인권·시민단체를 끌어들인다는 계획도 세웠다. 그러나 임시국회 보이콧·연기 문제 등은 4일 오후 열리는 긴급 비상의원총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李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여당은 계속 한나라당을 죽이려고 해왔다”면서“기왕 죽인다면 빠른 속도로 빨리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노기’(怒氣)를 드러냈다.또 안기부와 여권의 공세에 맞서 ‘폭로전’으로 맞불을 지른다는 계획이다.지난달 31일 입수한 59건의 문건 중 전날 공개한 14건 이외에 나머지 문건도 분류작업을 마치는대로 공개하기로 했다.이번 사건에 관한 법적대응을 위해 ‘정치사찰 대책위원회’(위원장 崔秉烈부총재)를 구성하고,당내 정보통 및 지략가들인 李富榮 야당파괴저지투쟁위원장,鄭亨根기획위원장,張慶宇홍보위원장,金淇春인권위원장,李在五·孟亨奎·洪準杓·李信範·白承弘의원 등 9명을 포진시켰다. 吳豊淵 姜東亨 poongynn@
  • 연초 정국 경색 불가피

    한나라당 의원들의 국회 529호실 강제진입사건으로 정치권이 새해 벽두부터풍랑에 휩싸이고 있어 당분간 정국경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권은 3일 이번 사건을 ‘국가기밀 불법탈취사건’으로 규정,관련자에 대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법적·정치적 책임추궁 방침을 재확인했고,한나라당은 ‘정치사찰’이라며 李鍾贊안기부장의 해임을 요구하는 등 격돌 강도를높이고 있다. 국민회의 趙世衡총재권한대행은 휴일인 이날 자민련 朴泰俊총재 등 공동여당 지도부와 전화접촉을 갖는 등 다각도의 접촉을 통해 새해 정국운영 방안을논의했다.현재 여권은 ‘난입’ 관련자의 사법처리와는 별도로 관련 의원들의 국회윤리특위 차원의 징계위 회부문제를 거론중이며 5∼7일 본회의에서경제청문회 특위구성안 처리,金潤煥의원 등 3명의 한나라당 의원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처리,규제개혁 관련 법안의 단독처리 등을 강행할 조짐이다. 한나라당은 ‘국회 529호실사건’과 관련,안기부와 국회가 사법적으로 대응하는 데 맞서‘정치사찰 혐의’로 李鍾贊안기부장의 파면을 요구하고 안기부 관련 책임자들을 검찰에 맞고발하기로 했다.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李會昌총재 주재로 주요 당직자회의와 총재단회의를 잇따라 열어 “당보 등을 통해안기부‘정치사찰’ 행위의 부당성을 국민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安澤秀대변인이 전했다柳敏 rm0609@
  • 국회 “”안기부사찰”” 논란 파행

    한나라당이 30일 안기부 요원의 국회 본청내 사무실 운영을 문제삼아 본회 의와 상임위 등 국회 활동을 전면 중단함으로써 세밑 국회가 파행으로 치달 았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문제가 된 본청 529호실 사무실 앞 복도에서 李鍾贊안 기부장의 파면,사무실 폐쇄 등을 요구하며 철야농성을 벌였다.농성에는 의원 80여명과 보좌관 100여명 등 200여명이 참가했다.밤샘 농성을 한 뒤 31일 오전 8시 국회정보위원장실에서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 사태의 발단은 李信範의원이 오후 의총에서 “현 정권 들어 안기부가 국회 본청 정보위 사무실 옆 529호실에 요원을 상주시키면서 야당의원에 대해 도 청,감시를 일삼고 있다”고 주장한데서 비롯됐다.의원들은 의총을 즉각 중단 하고,529호실로 몰려가 사무실 공개를 요구했다. 朴實 국회사무총장이 급히 달려와 “정보위가 생긴 4년전 안기부의 요청으 로 만들어진 방이며 국가기밀 서류 등을 보관하는 창고로 사용될 뿐 요원이 상주하는 방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사태를 풀지 못했다.특수 잠금장치 로 된 사무실 문을 열고 정보위 소속인 한나라당 柳興洙 梁正圭 洪準杓의원 과 국민회의 林福鎭의원이 들어가 사무실을 둘러봤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사무실내 책상과 서류함 열쇠를 가진 안기부 요원이 고의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당장 책상과 서류함을 열라”고 요구했 다.이때 국민회의 韓和甲총무가 나타나 “수색 영장도 없이 무슨 깡패같은 행동이냐”고 따지자 한나라당 의원들이 “깡패라니…”라며 항의하는 등 험 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張永達수석부총무도 밤 9시20분쯤 농성장을 찾아와 의원들과 뼈있는 말을 나눴다. 李會昌총재는 하루동안 5층 정보위원장실에서 총재단회의를 2차례나 주재 했다.총재단회의에서는 529호실을 안기부 국회분실로 규정하고 철수를 요구 했다.동시에 안기부의 책임을 묻기로 했다.또 야당파괴저지 투쟁위를 다시 가동시키기로 했다.그러나 31일 국회 본회의 참석여부는 안기부가 “31일 오 전 8시30분 열쇠를 가져와 서류함 등을 공개하겠다”고 제의해온 만큼 상황 을 봐가며 결정하기로 했다.?갯敏必? ckpark@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강남지역 불법고액과외 연루 현직교사 127명 무더기 징계

    서울시교육청은 28일 강남지역 불법고액과외 사건에 연루된 127명의 현직교 사들을 무더기로 징계했다. 시교육청은 강남구 청담동 한신보습학원(전원장 金榮殷·구속)에서 학생에 게 과외교습을 한 D고 K교사를 파면하고,200만원 이상의 금품을 받고 학생을 학원에 소개한 사립고 교사 9명의 파면을 해당학교에 요구했다. 또 학원으로부터 20만∼200만원의 금품을 받은 교사 20명 가운데 공립 O고 S교사를 해임하고 나머지 19명의 사립고 교사에 대해서는 해당학교에 해임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20만원 이하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K고 S교사 등 73명에 대해서 도 해당학교에 정직조치를 요구했다. 징계를 받은 교사 가운데 공립학교 교사는 3명이며,나머지 124명은 사립학 교 교사다. [金煥龍 dragonk@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창립 55돌 맞은 한국도자기 金東洙 회장

    ◎‘신화’를 빚은 ‘흙빚기 3대’/내년 세계 1위 기업 발돋움/한우물만 판 장인정신 결실/IMF후 부채 100억 모두 상환/사재 150억 털어 재무구조개선 “선친이 시작한 도자기사업이 어느새 아들까지 이어지고 있다.3대의 집념을 모아 내년에는 세계 1위의 도자기업체를 만들겠다” 지난 4일로 창립 55돌을 맞은 한국도자기그룹 金東洙 회장(62)의 다짐이다. ‘세계 최고’를 이루기 위한 준비작업으로 지난해 IMF이후 발생한 100억원대의 부채를 올해 모두 갚았다. 金회장은 평소 “튼튼한 재무구조로 내실을 다져놔야 세계시장의 경쟁업체와 싸울 수 있다”며 “빚없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부동산 등의 사재 150억원을 회사에 내놓았다”고 말했다. 한국도자기는 올해 독일 미국 등 50여개국에 4,000만달러어치를 수출하고 1,000억원의 국내매출을 올릴 전망이다.2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만든 ‘슈퍼스트롱’자기 덕택이다.젖소뼈가루가 20%이상 들어있는 이 제품은 일반도자기보다 3배이상 견고한 고급식기.金회장은 “슈퍼스트롱을 개발하는 데 접시 8만개제조분량의 원료를 투입할 만큼 어려움이 많았지만 지금 가장 효자상품”이라고 자랑했다. 대통령이 쓰는 식기를 만들고 있다는 자부심은 또다른 자랑.金회장은 지난 73년 고 陸英修 여사으로부터 ‘청와대에서 자신있게 국빈에게 내놓을 본차이나제품을 만들어달라’는 당부를 받고 연구에 착수했다.본차이나는 젖소뼈가루가 50%이상 함유된 도자기로 업계에서는 ‘도자기의 여왕’으로 불리는 제품.당시 전 세계에서 영국과 일본만이 생산하고 있었다.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陸여사의 의뢰를 받은 지 1년만에 청와대에 납품,품질을 인정받았다. 이후 현 金大中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줄곧 지정납품하고 있다. 한국도자기는 요즘 십장생,사군자 등 전통문양을 이용한 신제품으로 큰 인기를 끄는 등 국내업체의 약점으로 지적돼온 디자인개발에도 열심이다. “부모에게 효도하는 마음으로 도자기를 빚으면 당연히 품질이 세계 1등이 될 것”이라고 직원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金회장은 이번 창립기념일에 뜻깊은 선물을 준비했다.부모님들에게 온천욕을 할 수 있도록회사에서 운영하는 수안보파크호텔 숙박권과 현금 20만원을 전 직원에게 지급했다. 金회장은 “20년전 국제도자기쇼에 처녀출품했다.꼴찌했던 기업이 내년이면 세계 1위의 도자기업체가 된다”며 “어떤 분야든 한 우물만 파면 반드시 결실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 軍 무기도입비리 여전/방위력 개선사업 특감

    ◎예산낭비 등 69건 적발·장성포함 11명 징게 요구 지난 93년 감사원이 군 전력 증강 사업(율곡사업)을 처음으로 특별감사한 이래 감사원과 군 내부의 지속적인 점검에도 불구하고 군 무기 체계 도입과 관련한 비리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정부 말기에 군 지도부가 金泳三 대통령의 국군통수권을 무시하고 국방중기계획을 부당하게 확정하는 등 극도의 군기(軍紀)문란 현상을 빚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감사원은 3일 지난 6월8일부터 2개월 동안 국방부 및 10개 산하기관을 상대로 방위력개선사업을 감사한 결과 계약 및 사업추진 과정에서 69건의 부당사항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감사원은 군 기밀을 유출한 1급 군무원 權모씨(예비역 준장·구속중)를 파면하고 역시 1급 군무원 朴모씨(예비역 준장)를 해임했으며,군기문란의 책임을 물어 현역 鄭모 소장을 정직하는 한편,金모 준장 등 8명을 징계요구하는 등 모두 11명의 처분을 관계기관에 요청했다. 또 국방부가 방산업체로부터 고가로 계약한 물자구입액 118억원을회수하고,과다·중복 추진중인 사업 예산 715억원을 줄이도록 통보했다. 감사원은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과학기술부가 오는 2005년까지 첩보위성기를 개발하는 사업을 경쟁적으로 유치,사업비 낭비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중복투자를 줄이도록 요청했다. 감사원은 또 음성정보정찰기사업(백두사업)과정에서 군의 작전요구성능에 충족되지 않는 장비가 납품되고,음성수집기와 비행기를 함께 구입하지 않아 예산을 낭비할 우려가 있는 사실을 밝혀내고 현역 및 예비역 군 관계자를 문책토록 요구했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국방부가 ●KDX­1 한국형구축함 사업과정에서 기뢰부설함의 성능시험 평가를 하지 않은 채 인수해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고 ●핵심기술의 확보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KTX­2 고등훈련기 도입을 추진하며 ●국내기술 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채 미검증 최첨단 기술인 C4I 전투지휘통합시스템 도입을 추진해 사업전망이 불투명하고 ●수송장갑차의 기종선택을 계속 늦춰 작전수행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 인도네시아와의 CN­235 수송기 및 한국 군용트럭의 상호대응구매 과정에서 불리한 계약을 맺어 외환부담을 가중시켰다고 밝히고,재협상을 추진하도록 통보했다. 군수조달본부는 95년부터 지난해까지 헬기 수리부속 나사를 적정가격보다 최고 2,317배나 비싸게 구입하고,항온항습기 부속인 램프글로우 등 9개 품목은 최고 17배나 고가로 구매하는 등 모두 361개 품목을 구입하면서 443만 달러를 낭비한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청와대가 국방중기계획을 축소하도록 지시했으나,국방부는 당시 金東鎭 국방부장관 전결로 사업을 부당하게 확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당시 실무 관련자 鄭모 소장을 정직했다.
  • 부정부패로 퇴직한 공무원/2년간 私기업 취업 못한다

    ◎국민회의 부패방지법안 국민회의는 앞으로 부정부패로 파면·해임·면직된 공직자들은 퇴직후 2년동안 관련 사기업에 취업을 할 수 없도록 할 방침이다. 국민회의는 30일 법안심사 소위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부패방지 기본법안을 마련,당무회의의 의결 등을 거쳐 올해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국민회의가 마련한 부패방지법안은 또공직자들이 직무상 알게 된 공공기관 내부의 비리를 감사원에 고발할 수 있도록 ‘내부고발자제도’를 도입하고 고발자에 대해 신분보장과 신변보호를 할 계획이다. 특히 누구나 금융거래를 통한 불법재산의 취득·처분에 관한 사실을 알게 됐을 경우 이를 은닉 또는 위장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돈세탁’ 금지 규정도 법안에 명시하기로 했다.
  • 비리공직자 설 자리 없다/10만원이상 돈받은 경찰관 무조건 퇴출

    ◎부패방지대책… 정부工事때 민간과 ‘反부패 협정’/지난달 중하위직 5,080명 적발 222명 파면·해임 정부는 모든 공직자가 일정액 이상의 선물이나 대접을 받을 수 없도록 구체적으로 규정하는 등 현행 ‘공직자 윤리규범’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비리 소지가 많은 세무,건축,교육,경찰 분야 등에 대해서는 공직자 윤리규범 외에 별도의 강력한 윤리지침을 만들어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25일 金鍾泌 국무총리 주재로 세종로 청사에서 법무·국방·행정자치·교육·건설교통부장관과 국무조정실장,경찰·국세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부패방지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종합계획안을 확정,발표했다. 종합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민간과의 공사 입찰이나 계약 때 양측 이해당사자가 서로 부정을 저지르지 않겠다는 내용의 ‘반(反)부패협정’을 맺거나 ‘상호 신성서약’을 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경찰청은 10만원 이상의 금품을 받은 경찰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퇴출시키며,사생활이 문란하거나 도박을 일삼는 경찰공무원은 집중 감찰하기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주민이 의혹 사항을 감사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주민감사청구제’를 도입하겠다고 보고했다. 건설교통부는 건축허가에서 준공까지의 전과정을 전산화해 처리과정을 공개하고,건축물 용도변경 허가절차를 폐지키로 했다. 교육부는 시민단체 등이 감사현장을 참관케 하는 ‘감사 참관인 제도’를 내년부터 시범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병무비리 해소를 위해 병사용 진단서발급 병원 지정요건을 강화하고 지정 병원수도 축소키로 했다. 또 신체검사 때 병사용 진단서 발급병원에 본인여부 및 진단내용을 조회하고 자기공명영상장치(MRI) 및 단층촬영(CT)은 촬영병원과 진단서 발급병원이 같을 때만 참조키로 했다. 한편 정부 각 부처는 지난 10월 한달동안 중·하위직 공직자를 사정한 결과 금품수수나 직권남용,공금횡령·유용,복지부동 등으로 5,080명을 적발,222명을 파면이나 해임하고,30명은 정직,157명은 감봉·견책 조치했다고 밝혔다. 4,571명은 구두주의나 경고를 받았다. 또 이와 별도로 법무부는 검찰을 통해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인사,건축,부동산,교통,소방,세무,교육,병무,금융,납품 등 16개 중점 분야의 공직비리를 집중단속한 결과 235명을 적발,142명을 구속하고 60명을 해당부처에 징계토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 열악한 봉급·불안한 지위(全敎組 교사 복직이후:中)

    ◎변두리·실업계 발령… 차별대우 불쾌/경력공백 보상 못받아/해직기간만큼 승진 족쇄/색안경낀 근무평가 우려 서울 B고에 복직한 전교조 L교사(52·국어 담당)는 지난달 복직 이후 첫 봉급명세서를 받고 난감해 했다. 명세서에 찍힌 수령액은 120여만원.해직기간을 전혀 인정받지 못한 채 해직 전 15년간의 교직 경력만 반영한 액수였다. 그나마 해직 전 연금을 복직 뒤 합산토록 신청한 L교사는 해직 때 탄 연금마저 반납해야 한다. 게다가 파면을 당했던 L교사는 규정에 따라 일반 해직교사들이 받는 연금의 50%인 1,200만원만 받고 학교를 떠났지만 반납할 땐 정상연금인 2,400만원을 물어야 한다. 여기에 해직기간 9년 동안의 이자까지 합쳐 L교사가 내야 할 돈은 모두 6,500만원. 4년동안 분할상환키로 했지만 매달 170여만원을 내야 한다. 월급보다 훨씬 많은 액수다. 지난 9월 복직한 전교조 교사들은 70여명. 이들 가운데 교직기간이 3년 이하인 교사들은 신규채용방식으로,3년 이상인 교사들은 특별채용방식으로 복직했다. 이는 형식상의 차이일 뿐 해직기간을 인정받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뿐만 아니라 남은 교직기간 중에도 봉급과 승진 등에서 상당한 불이익을 감수해야 할 형편이다. N중학에 복직한 S교사(44·국어담당)의 경우엔 지난달 월급으로 104만원을 받았다. 해직기간 동안 어렵사리 생계를 이어간 그로서는 연금 합산신청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 S교사는 “일부 후배교사들은 물론 교장선생님조차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면서 “돈 때문에 전교조 활동을 한 게 아닌데도 이런 분위기 때문에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전교조 복직교사들의 불안한 지위는 돈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임지 배정,수업시간 배분 등에서도 기존 교사들과 차별대우를 받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해직 전 4년간 교단에 섰다가 S여중에 복직한 L교사(38)는 주당 24시간의 수업을 맡았다. 통상 초임교사들이 부담하는 수업량이어서 불쾌감을 떨칠 수 없었다. 그는 “복직교사들 대부분이 변두리 학교나 실업계 고교에 발령을 받았다”며 “차별대우를 받는 게 아니냐는 불만이 마음 한구석에 있다”고 말했다. 공백기간으로 돼 있는 해직기간 9년이 승진에도 두고두고 족쇄가 될 판이다. L교사는 특히 능력중심으로 교원인사정책을 개혁하겠다는 교육부의 의지가 복직 교사들에겐 자칫 피해를 가중시킬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기준 없이 실적주의라는 미명 아래 직급을 세분화할 경우 경력상 공백이 있는 복직 교사들이 유리할 게 없다”면서 “특히 전교조 교사들에 대한 편견이 가시지 않은 교장들이 평가주체가 된다면 교사 길들이기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전교조 관계자는 “해직기간을 인정받기 위해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는 금전이나 승진을 위해서가 아니라 전교조 활동의 역사적 평가를 제대로 받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금품수수·도박·학생 체벌/올들어 교사 271명 징계

    올들어 체벌이나 금품 수수,무단 이탈 등으로 징계를 받은 교사가 271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교육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 말까지 각종 물의를 일으켜 파면이나 해임 감봉 견책 경고 등 징계를 받은 교사는 초등 110명,중등 161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국공립학교 교사가 233명이었고 여교사는 47명이었다. 징계를 받은 이유는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경우가 75명으로 가장 많았다.
  • 외대 교수 19명 파면 등 중징계

    ◎비리재단 옹호·편입학 부정 관련 문책 재단비리와 총장선출을 둘러싸고 최근 극심한 학내분규를 겪었던 한국외국어대(총장 曺圭哲)는 교내 재단비리를 옹호하고 학칙을 위반한 교수 14명과 교육부에서 징계를 요청한 교수 5명에게 파면·해임 등의 징계조치를 내렸다. 외대는 비리재단을 옹호하고 학교품위를 실추시킨 책임을 물어 徐在明(경제학과)·曺在鉉 교수(베트남어과)를 파면하고 沈揆世(영어과)·崔素姬(통역번역대학원)·金鎭洪 교수(신방과)를 해임하는 등 5명을 무더기로 중징계했다. 章實 교수(러시아어) 등 9명에게는 정직 감봉 등의 징계를 내렸다. 이에 대해 徐교수는 “이번 징계는 반대세력을 제거,학교 운영권을 장악하기 위한 보복성 인사”라며 “파면취소 가처분소송 등 모든 방법을 동원,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외대는 또 편입학 비리와 관련,교육부의 징계권고를 받아들여 沈載一(영어과)·陸成洙 교수(체육과)를 해임하고 朴炳鎬(경제학과)·朴正根 교수(철학과)를 직권면직했다. 학점을 부당하게 처리한 柳晟俊 교수(중국어과)에게는 견책조치를 내렸다.
  • 여야 ‘총풍 수사결과’ 공방/與 “李會昌 총재 사과를”

    ◎野 “재발방지 약속해야” 여야는 26일 ‘판문점 총격요청사건’에 대한 검찰수사 결과가 발표되자 각 당의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측은 공식적 반응을 일체 삼간 채 “어쨌든 혐의가 사실로 드러난것 아니냐”고 원칙론을 표명하는 선에서 더 나아가지 않았다. 그러나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이날 ‘전국지구당위원장·주요당직자연수’에서 “張錫重씨 등 이른바 총풍 3인방이 국기를 흔든 반(反)국가사범임이 확인됐고 이들이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와 직보관계에 있던 것이 확인된 만큼 李총재는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한나라당은 현 정권의 사과와 국민회의 지도부의 사퇴,안기부장 파면,검찰총장과 일부 청와대비서관의 해임,안기부 고문 수사관의 처벌,재발방지 약속 등을 거듭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오는 28일쯤 金鍾泌 총리를 방문,고문조작 의혹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할 방침이다.
  • 지자체 중하위공직비리 뿌리뽑기 어떻게 하나

    ◎열심히 하려다 저지른 잘못 용서한다/모범공무원 찾아 포상·인사 우대한다/부산­내년초까지 6명씩 한조로 집중 감찰/광주­주민 감사청구제 법제화로 공개 감사/대전­시민 31명 옴부즈맨 투입 등 총력사정 지방정부가 한바탕 ‘부패와의 전쟁’에 들어갔다. 지방의 16개 광역 자치단체는 중하위직 공직비리를 뿌리뽑기 위해 자체적인 감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런 탓에 중하위 공무원들은 바싹 긴장하고 있다. 지방정부의 감사는 감사원을 비롯한 사정기관들의 활동과는 별개이다. 옛날같으면 자체감사에서 비리공직자를 먼저 찾아내 보호하려는 측면도 없지 않았지만 이제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발본색원의 의지가 강하게 읽혀진다. 사정 양상도 지자체별로 다르다. 하지만 지자체들은 마구잡이식의 감찰활동이 공무원사회의 반발과 복지부동을 부추길 수 있다고 보고 창의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다 저지른 잘못은 과감히 용서해 준다는 방침이다. 또 모범공무원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포상 및 인사 우대를 하는 등의 양면전술을 편다는 방침이다. ▷부산◁연말을 포함해 내년 초반까지 3단계로 나눠 공직비리를 근절하겠다는 계획이다. 1단계는 이달말까지,2단계는 11월16일부터 11월말까지,3단계는 12월17일부터 내년 1월5일까지이다. 6명씩의 요원이 한 조를 이뤄 감찰반을 각급 기관의 취약부서에 투입해 인허가 법규위반 및 특혜성 비리를 중심으로 집중감찰활동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광주◁ 비리공직자는 소속 부서에서 잘 알고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자체 감찰계획을 세워 감찰활동을 벌이도록 하고 있다. 비리의 온상이 될 만한 부서에 대해서는 특별관리를 하기로 했다. 주민감사청구제를 법제화하고 공개감사제를 도입하는 한편 인허가 관련 민원인을 대상으로 주민반응 측정제를 활용하기로 했다. 감찰결과 비리에 연루된 공무원은 반드시 고발해 일벌백계하기로 했다. ▷대전◁ 대전시는 시민들의 신고기능과 병행한다. 31명의 시민 옴부즈맨이 투입되며 신문고(전화번호 254­3336)등을 통해 공직비리 고발을 받는다. 특히 팩스(250­2049),인터넷,PC통신(천리안:GO TJ FORUM,나우누리:GO TJCITY)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비리를 접수받는다. 비리공무원에 대한 문책기준도 강화해 금품수수는 중징계 또는 검찰에 고발하고, 훈계 정도에 그쳤던 음주운전은 경징계 이상,중·경징계를 받았던 도박사범은 중징계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금품수수의 비위사실이 2회 적발된 공무원은 파면·해임조치된다. ▷울산◁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암행감찰과 업소주변의 불만을 수집하는 등의 두가지 방법을 쓰고 있다. 공무원 월급에 걸맞지 않게 신용카드를 사용하거나 사치스런 생활을 하는 공무원을 찾고 있다. 고급 술집을 드나들거나 상습 도박을 하는 공무원일수록 비리와 연계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공무원들의 사생활을 집중 파악하고 있다. 최근들어 인허가를 받은 업소의 주인을 대상으로 공무원들이 금품요구를 했거나 불이익을 강요당한 사례가 있는 지에 대해서도 탐문하고 있다. ▷경기◁ 연말까지 2단계로 나눠 산하기관,사업소,시·군,소방서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감찰활동을 벌인다.1단계는 다음달 말까지 건축 교통 부동산 보건 환경 공사 소방 세무 납품 인사 등의 9개 분야의 구조적인 비리를 파헤친다는 방침이다. 12월 들어서는 연말연시 분위기에 편승한 복무기강 해이,불법·무질서 방치행위,민원불편 사항 등을 중점 단속할 예정이다. ▷강원◁ PC통신에 ‘도지사에게 바란다’는 공무원 부조리 신고방(하이텔 33­2­11­5­11)을 설치했다. 직무와 관련된 금품 수수나 향응,직권남용행위 등을 접수받고 있다. 1개 반에 7명의 요원으로 구성된 기동감찰반을 구성해 공무원 인물을 중심으로 하는 감찰을 펴고 있다. 이와 함께 한 자리에 2년 이상 근무한 공직자의 순환 근무를 제도화하기로 했다. ▷충북◁ 다음달 9일부터 21일까지 청주시를 시작으로 행정감사에 들어가고 이어 충주시,청원군 등의 순으로 공직 비리를 캐낸다. 위생 환경 등의 6대 분야에 대해서는 감사관들이 1건 이상씩 비리척결을 위한 제도개선 및 규제완화 대상업무를 발굴해 내도록 했다. 인허가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친절 공정 신속 등의 16개 항목으로 된 설문 조사를 실시해 불친절 공무원을 찾아내 인사조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한 곳에 오래된 공무원들이 비리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시·군간 인사 교류를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충남◁ 공직비리 근절책으로 ‘중하위 공직비리 척결을 위한 공직사회 청정대책’을 만들었으며 3명씩 2개반의 기동감사반을 구성,무기한 활동에 들어갔다. 관할 16개 시·군과 사업소 및 출장소 등이 감찰대상이다. 민원처리제의 시행과 공공근로사업 추진실태 등도 점검 대상이다.‘주민위주의 친절봉사 자세를 갖춘다’‘복지부동 등의 4대악을 일소하고 열심히 일한다’‘금품을 주지도 받지도 않는다’는 등의 5대 실천자세를 담은 서약서를 제작해 공무원들의 서약을 받았다. ▷전북◁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무원 부조리 신고방’을 설치해 공무원들의 금품수수행위와 향응제공,직권남용 등에 대해 제보를 받으면서 비리척결에 들어갔다. 인허가 관련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비리 등이 발견되면 직무고발하는 것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전남◁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한 許京萬 지사는 각 실국별로 비리유형과 근절대책을 수립해 제출하도록 했다. 이렇게 만든 ‘부패보고서’를 바탕으로 각 업무별 특별감시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시군별로는 기관별로 책임사정 원칙에 따라 기관장 책임아래 모든 비리를 자율적으로 없애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위생 환경 소방 등의 대민 취약분야를 10개로 확대해 중점관리한다는 것이다. ▷경북◁ 최근 검찰수사에서 김천시 예산담당 일부 공무원이 읍면사무소에 예산을 허위로 배정한뒤 이를 회수하는 수법으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횡령한 것으로 밝혀진 경북은 다음달부터 특별감찰반 가동에 들어간다. 감찰반에는 전문성을 갖춘 공무원을 보강해 읍면 사무소의 예산사용 내역을 철저히 파헤친다는 방침이다. ▷경남◁ 창원·김해·양산시 등 개발사업이 한창 진행중인 지역의 공무원을 대상으로는 맨투맨 식의 감찰활동을 벌인다. 공무원들의 평소 씀씀이에 대한 조사도 병행한다. 법령에 근거하지 않는 규제를 과감히 풀고 법에 정해진 규제도 민원인 중심으로 완화하는 등의 제도개선으로 공직비리를 사전에 막는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감찰활동과는 별도로 부서별로 규제완화작업이 한창이다. 특히 금품수수나 부실공사를 방치했을 때에는 경중을 따져 징계범위를 정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상급자에 대한 연대책임을 묻도록 한다는 것이다.
  • 을사조약 반대운동(다시 태어난 ‘대한매일’:6)

    ◎“신뢰못할 늑약” 무효화 투쟁 앞장/“고종 불윤에 이토 강압” 등 부당성 지적/한규설·민영환 자결­분노함성 대서특필/격렬한 항일논설 민족구국정신 일깨워 1905년 11월17일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대한매일신보는 발빠르게 반대 투쟁에 나선다. 조약에 반대하는 상소가 잇따르고 대신의 자결사태까지 발생하는 상황에서 국내 언론들은 조약의 침략성을 일제히 규탄하고 나섰다.이 가운데 대한매일의 반대투쟁은 그 어느 매체보다도 빠르고 강경한 논조로 일관했다. 조약 체결 당시 고종과 韓圭卨 참정대신을 비롯한 각료들의 반대가 거셌지만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는 군사력을 앞세운채 강압,마침내 일방적으로 이 조약체결을 결정하고 말았다. 이에 맞선 대한매일의 논조는 조약의 부당성 지적과 무효화에 초점을 맞추고 일관된 투쟁양상을 보였다.후에 통감부는 결국 이같은 반일논조를 잠재우기 위해 고종 퇴위와 대한매일 사주인 배설 추방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만다. 대한매일의 투쟁은 조약 무효선언으로 시작됐다.조약 체결 다음날인 18일자 2면 잡보란에 속보형식으로 내보낸 ‘칙어엄정’(勅語嚴正)이 그 시초다.“한국 황제께서는 한국독립을 중념(重念)하시와 정대한 의리로써 거절하신즉 伊藤(이등박문) 대사가 재삼 강청하되 강경하신 칙어로 불윤(不允)하셨다더라.” 일본이 강제로 만들고 체결을 강행한 을사조약에 대한 고종의 반대의사가 확고했음을 알 수 있는 중요한 기사다. 이와함께 조약 체결 당일 각의의 분위기를 살펴볼 수 있는 기사도 같은 날 잡보란에 실려있다.‘칙어엄정’ 아래 ‘대사관 각의’와 ‘殉國意決’ 제하의 글이 그것이다.‘대사관 각의’ 기사는 “어제 오전 11시에 참정대신 이하 각부 대신들이 이등 대사관으로 모여 중대사건을 각의하였다더라”라고 쓰고 있다. 또 ‘순국의결’에선 “참정대신 韓圭卨씨와 外大 朴齊純씨와 農大 權重顯씨가 이 중대한 요구건에 대하야 죽음으로 맹세코 굴복하지 않기로 상부통곡(相扶痛哭)하고 韓참정은 영결(永訣)까지 하였다니 삼대신의 순국하는 충의에 감읍하지 않은 자가 없다더라”라고 게재돼 있다.한규설은 내각 조직 당사자로 조약 체결과정에서 이토 히로부미가 각료들에게 개별적으로 찬부를 물을 때 끝까지 반대,파면됐다. 다음날도 무효화 논조는 계속됐다.19일자 2면 상단 잡보란에 또다시 ‘신조약성립’(新條約成立)이란 제목의 글을 실었다.냉정한 필치로 조약이 체결된 경위를 자세히 보도했다.기사 마지막에 “황제폐하의 성의(聖意)는 이 조약을 결사코 불허하시기로 확정하신 거일진대 각 대신의 황겁으로 성의를 공동하여 차경(此境)에 이르렀는데 韓皇폐하께서 눈물을 흘리고 종사생령(宗社生靈)을 위해 상천(上天)에 기도하셨다더라”라는 글을 붙였다. 21일에는 전국 십삼도의 유약소(儒約所)에서 상소한 전문을 소개하고는 거리풍경을 싣는 것도 잊지 않았다.‘회조위소’(回眺爲笑) 제하의 글이 그것이다.“어떤 이가 주현을 지나다가 춤추는 사람이 있어 그 이유를 물은즉 신조약설을 듣고 실성해 밤새도록 통곡하더니 황상폐하와 참정 한규설씨는 처음부터 거절반대하셨다기로 기쁨을 이기지 못해 춤을 춘다 하매 사람들이 몰려들어 함께 춤을 추었다더라”고 적고 있다. 12월 1일자에서는 시종무관장 閔泳煥이 신조약에 통분해 순국한 소식을 2면 머리기사로 크게 다루면서 이와 관련한 ‘늑약무효’(勒約=강제로 맺은 조약)란 격렬한 논설기사를 실었다.이 글은 결론으로 “한일신조약은 신뢰가 없고 효과가 없음을 단언하건대 이것은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모든 세상사람들의 공론이니 이렇게 적어 후일의 증거로 삼고자 하노라”고 못박았으니 당시 대한매일의 논조가 어느 정도였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 이처럼 대한매일은 일제와 일본군의 강압을 일절 무시하고 날이 갈수록 강경한 논진을 펴서 당시 흥분과 격분에 찬 겨레의 심정을 그대로 반영했던 것이다.을사조약 무효화 투쟁으로 시작된 대한매일의 반일운동과 극일논조는 1910년 문을 닫을 때까지 숱한 압박과 시련에도 굽히지 않은채 더해만 갔던 것이다. ◎대한매일신보 논조/시종일관된 ‘배일’/황성신문 정간 등 주저없이 보도/‘이날에 또 목놓아…’ 명논설문 을사조약이 체결된 다음날부터 각종 기사를 통해 조약 무효화투쟁에 나선 대한매일은 애국지사들의 순국 사실과 진전상황 등을 끊임없이 실어 항일의 선봉에 나섰다. 특히 을사조약의 체결과정에 있어서 일제의 억압과 진행과정 보도에 있어선 당시 다른 언론보도에 비해 훨씬 빠른 것이었다.황성신문의 정간과 사장 구금사실을 주저하지 않고 다룬 11월27일자 ‘황성의무’(皇城義務)와 같은날 ‘한일신조약청체전말’(韓日新條約請締顚末)이란 표제로 발행한 호외,그리고 다음날 28일 게재한 논설 ‘시일에 우(又)방성대곡’(이날에 또 다시 목놓아 크게 우노라)은 당시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대표적인 글들이다. 을사보호조약과 관련해 황성신문과 논조를 같이했던 대한매일은 ‘시일야 방성대곡’으로 비롯된 황성신문의 정간과 張志淵 구속에 눈감지 않았다.‘황성의무’는 대한매일과 함께 진보적 대표신문이었던 황성신문의 논조를 극구 칭찬한 글로 눈길을 끈다. ‘시일에 우 방성대곡’은 “한일신조약을 체결한 날에 한국경성내외의 일반 신사인민이 모두 방성대곡하였고 민조 두 충신이 순국한 날에남녀노유가 일제 곡하여 친척과 같이 슬퍼하였고 오호라 대한동포여 금일 슬픈 지경 진실로 가련하고 애석하오…”라고 적고 있다.
  • “검찰 기소 교사 3명 파면하라”/시교육청,관련 학교에 요구

    서울시교육청은 20일 강남 고액과외 사기사건에 연루된 교사 가운데 검찰이 기소한 J고교 李모교사(44·교련 담당) 등 3명을 파면시키라고 해당 학교법인에 요구했다. 시교육청은 현재 수사중인 교사들 가운데서도 위법사례가 확인되는 교사들에게는 중징계 등 강경한 조치를 위할 방침이다.
  • 교육부 징계재심 유명무실/강제규정 없어 사립학교 결정불복 잇달아

    ◎보복성 재징계에 관련 교원들 큰 반발 ‘말썽’ 서울시내 사립학교들이 교육부의 교원징계에 관한 재심 결정사항을 잇달아 무시해 물의를 빚고 있다. 현행 교원지위 향상을 위한 특별법은 사립학교 법인에 교육부 교원징계 재심위원회의 결정을 따르도록 정하고 있으나 이를 지키지 않을 때에 대비한 별도의 제재조치를 규정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재심제도가 유명무실해지자 사립학교 법인이 교원에게 내린 징계조치의 공정성 및 형평성을 놓고 해당 교원이 집단반발하는 등 말썽이 잇따르고 있다. 20일 서울시교육청이 金洪烈 교육위원에게 제출한 행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교사 품위손상을 이유로 해임된 양천고 K교사의 경우 교육부 징계 재심위원회에서 정직 1개월로 바뀌었지만 학교측은 이를 무시하고 있다. 금성초등학교도 교장의 전횡에 항의,퇴진을 요구한 K교사 등 9명에 대해 해임 또는 감봉조치를 했다가 지난 6월 교사들의 재심 요청을 받은 교육부가 절차상 하자를 들어 징계 취소 결정을 내렸으나 학교측은 오히려 이들에게 1차 징계보다 무거운 해임 또는 파면조치를 다시 내렸다.
  • 어떻게 해야 사라질까(중하위 공직 비리:3­2·끝)

    ◎“처벌불감증 추방” 제도화/재산몰수 등 징계수위 높여/‘모두 잃는다’ 인식 갖도록/美·英·獨선 발본색원 조치 공무원의 비리는 도마뱀의 꼬리인가.끊임없는 사정작업으로 꼬리(비리 공무원)를 잘라내도 비리공무원은 계속 생겨난다. 이런 탓에 ‘200억원 재산의 6급 주사’를 계기로 부정축재 재산을 몰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아무리 가벼운 비위사실이라도 3차례 적발되면 파면 또는 해임하는‘징계 3진 아웃제’도 제기된다. 그리고 금고 이상의 형을 받거나 파면된 공무원으로 한정된 퇴직금지급 제한대상 공무원의 범위를 자격상실, 자격정지 또는 해임된 공무원까지 확대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마디로 비리를 저지르면 명예뿐 아니라 재산적으로도 손해라는 인식을 심어줘서 비리가 발붙이지 못하는 건전사회를 이룩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는 상위직은 명예, 중·하위직일수록 재산을 중요시한다는 현실을 감안한 것이다. 尹泰範 부산 부경대 교수는 “우리 사회는 공익이 개인적인 이익에 우선하지 못한다”며 “부정부패는 천민자본주의의 속성”이라고 말했다. 비리가 적발돼도 그만이라는 ‘한탕주의’와 ‘처벌불감증’이 부정부패를 부추기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잘해야 몇년 감독갔다 오면 평생 먹고 살 수 있다는 얄팍한 계산은 특정 비리공무원에게만 해당되지 않는다. 국민의 세금을 빼돌렸던 지난 95년의 ‘인천 북구청 세무비리사건’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그래서 부랴부랴 제정된 것이 뇌물 또는 국고횡령 등의 범죄로 취득한 불법재산을 환수하기 위한 ‘공무원 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이지만 한번도 적용된 적이 없다. 우리나라는 비리공무원을 처벌하는 조항과 적용범위,대상,강도 등의 면에서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슨한 ‘솜방망이 제재’에 그치는 것으로 평가된다. 감사활동에서 형사 처벌돼야 할 비리가 적발돼도 파면같은 행정처벌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선진국은 비리공무원에게는 재산형 등의 처벌을 가해 부정부패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미국은 뇌물수수 또는 공금유용 등으로 기소되면 불법 취득한 재산에 대해서는 즉각 잠정동결조치에 돌입하도록 돼 있다. 형사재판이 시작되면 재산 몰수 에들어가고 모든 절차가 끝나는 대로 국고에 환수된다. 재산몰수에 그치는 게 아니라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벌금형이 추가된다. 이때문에 공무원이 한번 비리에 연루되면 공직생활도 끝이고 그나마 모은 재산도 빼앗기게 된다. 미국의 이런 제도는 필리핀의 마르코스나 파나마의 독재자 노리에가의 미국내 재산이 동결되도록 하기도 했다. 독일은 뇌물을 주고받으면 6개월에서 5년간의 징역형을 규정하고 있다. 한 장관이 지난 93년 한 연합회에 친척의 회사제품을 소개하려고 보낸 편지가 공개되는 바람에 사임했던 사실은 독일의 깨끗한 공직사회를 반영한다. 영국의 경우는 좀더 강한 조치를 취한다. 합법적인 강의료와 원고료같은 부수입도 공개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합법을 가장한 뇌물 수수도 불가능하도록 한다. 이런 탄탄한 제도 덕분에 고위직이 거액의 부정을 저지른 경우는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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