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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나눔 NEWS] ‘단지 상관이란 이유만으로’

    “퇴근한 부하직원들 몸단속까지 시켜야…” 최근 경찰의 비리와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부하 직원의 범죄로 직속상관들이 줄줄이 중징계를 받자 경찰 내부에서는 이 같은 볼멘 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퇴근 후 저지른 사건까지 책임지다니전문가들도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보다는 ‘보여주기식’ 징계로 당장 쏟아지는 여론의 비난만 피하고 보자는 게 아니냐고 지적한다. 지난 15일 0시15분쯤 서울 수서경찰서 생활안전계 소속 김모(40) 경사가 내연녀의 딸을 성추행했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서울경찰청은 곧바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김 경사를 파면했고, 직속상관인 생활안전계장(중징계), 생활안전과장(징계), 서장(서면경고)을 줄줄이 문책했다. 당시 김 경사는 업무가 끝난 뒤였지만 “감독자까지 엄중 문책해 비슷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 같은 징계를 내렸다. 앞서 지난달 말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의경이 경찰 차량을 몰고 무단 이탈해 만취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낸 것과 관련해서도 방범순찰대장(직위해제)은 물론 서장(서면경고)을 징계했다. 형사들이 무고한 시민을 절도 피의자로 오인해 폭행한 서울 광진경찰서는 형사과장(인사조치)과 서장(서면경고)까지 징계가 이어졌고, 수배 여성과 술을 마시고 성폭행한 대구 달서경찰서 형사 사건은 서장과 수사과장, 소속 팀장이 직위해제되고 대구지방경찰청장까지 경고를 받았다. 서울의 한 간부급 경찰은 “일반인들이 보기에도 용서받을 수 없는 파렴치범들이지만 퇴근한 뒤 저지른 범죄까지 단지 상관이라는 이유로 함께 처벌하는 것은 ‘징계를 위한 징계’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또 다른 경찰은 “경찰이 다른 공무원들에 비해 지나치게 지휘 책임이 넓고 크다는 점 때문에 내부에서 ‘우리만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일탈 방지 인사배치 상담시스템 갖춰야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임준태 교수는 “평소 직원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들의 인사 배치에 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꼼꼼히 따지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상관에게 책임을 지우는 건 한국과 일본 경찰에만 있는 ‘가부장적인 징계시스템’”이라면서 “이 시스템에선 상하관계가 경직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휘 책임이 확실한 상황이 아니라면 상관에게 책임을 묻지 말고 일탈행위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인사배치 상담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한남대 경찰행정학과 이창무 교수도 “직속상관 징계가 단발적인 경고 효과는 있지만 문제가 발생하는 구조적인 요인을 고치려는 것보다는 당장 홍보효과에만 기대는 것 같다.”면서 “평소 직원들과의 지속적인 카운슬링을 통해 직원들의 스트레스와 경제적인 문제, 가족문제 등 범죄와 연결될 개연성이 있는 부분을 파악해 예방하는 시스템을 먼저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구두닦이 소년에 걸린 전과 9범

    구두닦이 소년에 걸린 전과 9범

    서울시내 각 경찰서 서장실을 범행무대로 삼던 지능적인 사기범이 끝내는 두손에 쇠고랑을 차게 되었다. 일반인의 출입이 자유스러운 것을 악용, 사기행각을 벌여온 이 지능범은 전과 9범의 상습범. 구직 운전사 상대로 또다른 피해자를 울리기 일보직전에 용산경찰서 형사과 형사들에게 덜미를 잡힌 이규철(李圭喆·39·주거부정)은『경찰서 망신시키고 다니는 놈』이라고 호통을 치는 담당형사앞에 고개를 숙인채 손에 채워진 낯익은 수갑을 무표정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24세 되던 해 부산세관 임시직원으로 근무하면서 사기 사문서위조등 혐의로 구속된 것을「스타트」로 지금까지 15년동안 유가증권위조, 사기, 공무원자격 사칭등으로 철창생활 6년8개월. 지난 7월27일 모일간지에 운전사 구직광고를 낸 김춘호(金春浩·23·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씨는 서울시경 경제반 이광욱과장 발신으로 된 1통의 속달 편지를 받았다. 편지내용은 운전사로 쓰겠으니 28일 상오 11시 서울시경 수사과장실앞으로 나오라는 것. 다음날 약속장소에 나타난 김씨에게 李는『내가 어제 속달편지를 낸 이과장인데 당신이 운전하게될 차 구경이나 하자』면서 시경주차장 구석에 놓여있는 검은색「지프」앞으로 가서『이게 바로 내차인데 운잔사는 3일전 고혈압으로 죽었다』고 그럴싸한 거짓말로 김씨를 속였다. 권총 구입비 뜯어내 李는 김씨를 시경 구내다방으로 데려가『경찰차를 운전하게 되면 권총을 차야 되는데 구입비는 당신이 자비로 대야 한다』며 김씨에게 3만원을 받아냈다. 취직이 된데다 권총까지 찰 것을 생각하며 우쭐해진 김씨가 李의 말대로 이력서용지를 사기 위해 다방문을 나가기가 무섭게 李는 줄행랑쳤다. 김씨로부터 피해진술을 받은 경찰은 정문을 드나드는 외부사람들을 일일이 검색하며 신경을 곤두세웠다. 구두닦이 소년(少年)이 제보(提報) 김씨로 부터 사취한 돈을 유흥비에 탕진한 李가 8월7일 벌인 두번째 사기행각의 무대는 서울 영등포서장실앞. 신문에 자가용 운전사 구직광고를 낸 이흥원(李興元·29·서울 성동구 행당동)에게 李는 밀수합동수사반 영등포지부장이라는 묘한 직함을 내걸고 영등포서장실에 파견근무중이니 서장실앞으로 나오라는 편지를 냈다. 이날 낮 1시 약속시간에 맞추어 서장실 앞에서 서성거리던 李씨를 만난 李는『서장에게 잠깐 나갔다 오겠다는 말을 전하겠다』면서 서장실부속실에 들어갔다가 곧장 나와 경찰서앞 모 다방으로 李씨를 데려갔다. 수사도중 잠복근무를 하면 운전사도 범인들에게 기습을 당할 염려가 있다면서 권총 구입비로 李씨에게 받아낸 돈이 3만5천원. 이력서 용지를 사오라고 李씨를 내보낸 李는 옆길로 뺑소니. 재미를 붙인 李의 꼬리가 잡힌 8월14일, 李는 똑같은 수법으로 구직광고를 낸 김상수(金祥壽·23·서울 동대문구 용두동)를 용산경찰서장실앞에서 만났다. 김씨에게 사칭한 관직은 밀수합동수사반 용산지부 성규수(成圭守)과장. 김씨와 함께 경찰서 정문옆에 주차한 이 경찰서 정석진(鄭錫鎭) 형사과장의 서울관 1-975「웤리스·지프」앞에 서서 『운전사가 사고를 내서 1주일전 파면시켰다』고 꾸며댄 말이 옆에서 구두를 닦던 김모군(17)이 들은 순간, 李의 행각도 끝장이 나게됐다. 경관 1년 경력이 바탕 3년동안이나 용산경찰서 직원들의 구두를 닦아 직원들의 얼굴을 잘 아는 김군에게 李의 말은 의심사기에 충분. 3시간뒤 약속장소인 다방안에서 李와 김씨가 마주앉은 자리 옆에 용산경찰서 염용(廉瑢), 이두철(李斗喆) 두형사가 이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권총구입비 3만원을 받아쥔 김씨에게『내일부터 출근하게 될테니 이력서 용지를 사오라』는 말이 채 떨어지기전에 李의 코 앞에는 형사들이 내민 수갑이 반짝였다. 『악(惡)에서 시작, 악으로 끝나려는 인생을 한밑천 잡아 청산하고 새 생활을 하려 했었다』는 李- 그는 12세 되던때 서남지구 전투 경찰대에서 1년동안 지낸 얄팍한 경찰근무경력으로 범행무대를 경찰서장실로 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선데이서울 70년 8월 23일호 제3권 34호 통권 제 99호]
  • [깔깔깔]

    ●똑똑한 죄수 주고받는 편지가 모두 검열당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교도소의 한 죄수가 아내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여보, 텃밭에 감자를 심고 싶은데 언제 심는 게 좋죠?” 하고 묻는 편지였다. 그는 이렇게 답장을 써보냈다. “여보, 우리 텃밭은 어떤 일이 있어도 파면 안 돼요. 거기에 내 총을 묻어 놓았기 때문이오.” 며칠이 지난 후 그의 아내에게 또 편지가 왔다. “여보, 수사관들이 여섯명이나 와서 텃밭을 구석구석 파헤쳐 놓았어요.” 죄수는 즉시 답장을 써보냈다. “지금이 감자 심을 때요.”●술이 확 깨는 약 한 남자가 저녁 내내 술을 마시고 있었다. 술집 영업이 끝나기 직전에 그가 종업원에게 부탁했다. “술이 깰 수 있는 걸 좀 갖다 주세요.” 그러자 종업원이 싱긋 웃으며 하는 말,“네 손님, 여기 계산서 있습니다.”
  • 미성년자 성매매 공무원 파면

    서울시 공무원이 상습적으로 사행성 오락을 하거나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면 정직 이상의 처분을 받는다. 성매매를 하면 감봉 이상의 징계를 받고,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갖게 되면 공무원 신분을 박탈당한다. 서울시는 11일 조례·규칙심의회를 열어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공무원 품위 유지와 의무에 어긋나는 행위에 대한 징계 기준을 신설하는 내용의 ‘지방공무원 징계의 양정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에 따르면 사행성 오락을 상습적으로 한 것이 적발될 경우 정직 이상, 일시적인 것이면 견책 이상의 처분을 받는다. 무면허로 음주운전을 하면 정직 이상,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내거나 사고 후 도주하면 감봉을 당한다.3년내 두 차례 이상의 음주운전은 ‘상습적 음주운전’으로 여겨져 견책 이상의 징계를 받는다. 또 성범죄에 관한 처벌 기준에는 성매매, 미성년자와 성행위 등에 대한 내용을 추가했다. 미성년자와 성행위를 하면 파면되며, 성매매 행위가 드러나면 감봉 이상의 처분을 받는다. 이와 함께 공금관리, 금품수수 등 공무원 청렴의무 위반행위에 대한 징계기준을 강화했다. 공과금 관련 문제에 관해 소액의 비위를 저지르면 중징계의 범주에 들어가는 감봉 이상에 처해진다. 위법 부당한 업무 처리를 부탁하는 금품을 받으면 정직 이상에서 해임 이상으로 징계토록 강도를 높였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서울대, 늑대 복제 논문 재검증 착수

    서울대가 데이터 오류 등으로 조작 의혹이 제기된 ‘늑대복제’ 논문에 대한 재검증에 착수했다. 서울대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병천 교수 동물복제팀의 늑대복제 논문에 대해 연구진실성위원회(위원장 김신복 부총장) 차원의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연구진실성위원회는 황우석 전 교수가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으로 파면된 뒤 연구 부정 및 부적절한 행위를 학교 차원에서 조사하고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기 위해 설치된 기구다. 위원회는 그동안 제기된 ▲복제 성공률 부풀리기를 위한 수치 조작 ▲늑대와 개의 염기서열을 분석한 ‘Table(표)2’에 나타난 오류의 고의성 ▲선행 연구의 의도적 인용 누락 ▲부정확한 용어사용 등을 중점 조사할 예정이다. 위원회 간사인 국양 연구처장은 “지난 5일 실명으로 관련 의혹을 제보 받고, 위원회 규정에 따라 예비조사위원회(예비위)를 구성해 6일부터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생물학 전문가 3인으로 구성된 예비위가 확보한 증거물은 실험에 체세포를 제공한 늑대 1마리와 복제된 늑대 2마리의 혈청, 난자를 제공한 개의 세포 등 이 교수 연구실에 남아 있는 관련 자료다. 예비위는 연구실에서 확보한 자료를 통해 1차 조사를 한 뒤 3마리의 늑대를 마취해 직접 혈청을 확보, 염기서열 검사를 하는 2차 조사를 할 계획이다. 예비위는 주말을 제외한 10일 동안 예비조사를 하고 부족할 경우 10일간 연장 조사를 해 결론을 내며, 이를 바탕으로 위원회가 직접 이 교수 논문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국 처장은 “제보자와 예비위 명단은 규정상 밝힐 수 없고, 결론이 나기 전까지는 이 교수도 무죄추정의 원칙을 적용받는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대는 논문 관련 의혹이 필요 이상으로 확산된 데는 연구 홍보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임팩트팩터(피인용지수) 상위 저널에 게재된 논문만을 언론에 공개하고, 창구도 연구처로 단일화할 방침이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中, 장기매매 새달 전면금지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다음달 1일부터 중국에서 인체 장기를 사고파는 행위가 전면 금지된다. 중국 신화통신은 7일 국무원이 이런 내용을 담은 5장 32개 조항의 ‘인체 장기 이식에 관한 규제’를 처음으로 만들어 새달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인체 장기 매매에 관여한 의사들은 자격증이 취소되며 병원은 3년 이상 장기이식수술을 할 수 없게 되고 유죄판결을 받은 공무원은 공직에서 파면된다.jj@seoul.co.kr
  • ‘나사 풀린’ 경찰

    경찰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일선 경찰관들의 범법 행위와 직권 남용 등이 최근 잇따르면서 ‘나사가 풀렸다.’는 비아냥마저 나오고 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9일 “대구 달성경찰서 소속 장모(37) 경장이 여성 수배자를 성폭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장 경장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장 경장은 여성 수배자 B(25)씨를 잡으러 광주에 갔다가 이 여성과 술을 마시고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경장은 이날 오전 4시30분쯤 광주시 북구 B씨의 아파트에서 B씨를 성폭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장 경장은 전날 광주남부경찰서가 사기혐의로 수배한 B씨를 광주에서 검거했다. 장 경장은 검거 직후 B씨를 관할 경찰서에 넘기지 않고 광주시 북구 모 삼겹살집에서 함께 저녁식사를 했으며, 호프집 등에서 29일 새벽까지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장 경장은 이후 B씨의 집을 확인한다는 이유로 B씨의 집에 따라들어갔다가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장 경장은 수배자 실적을 올리기 위해 광주로 출장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이날 수배 여성을 성폭행한 사건의 지휘 책임을 물어 최병헌 달성서장을 직위해제하고, 윤시영 대구경찰청장을 경고 조치했다. 경찰은 사건 당사자인 장모 경장과 동행한 동료 주모 경사도 즉각 직위해제하고,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해임ㆍ파면의 중징계를 요구키로 했다. 지난 28일에는 민간인 여성을 협박한 혐의로 사법처리되고, 해임됐던 서울 마포서 소속 경관이 복직 결정을 받았다. 여기에 피해자가 사는 곳을 관할하는 원래 근무지로 발령 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2차 협박’ 의혹까지 제기됐다. 같은 날 새벽에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근무하는 의경 2명이 무단이탈해 만취한 상태로 경찰 차량을 끌고 거리에 나섰다가 광화문 근처에서 4중 추돌 사고를 냈다. 의경들이 소속된 강남서는 지난달 말 시민들이 붙잡아 온 버스 난동 취객의 신병을 인수하지 않고,‘112 신고부터 하라.’며 늑장을 부리다가 피의자가 유유히 도망가도록 내버려 뒀다. 이뿐이 아니다. 지난 26일에는 서울 광진서 강력반 형사 4명이 무고한 시민을 절도 피의자로 오인해 신분이나 소속조차 밝히지 않은 채 반말과 욕설을 퍼붓고 폭행하기도 했다. 이택순 경찰청장이 지난 22일 전국 경찰 지휘부 회의를 소집해 기강 확립을 다짐하고 24일부터 감찰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경찰 ‘자체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민들 사이에서는 “경찰 조직의 직무 태만과 기강 해이가 위험 수준에 이른 것 아니냐.”면서 “자정을 위한 경찰 지휘부의 대응이 미온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광주 최치봉 서울 이문영기자 cbchoi@seoul.co.kr
  • [시론] 왜 3% 퇴출인가?/이창원 한성대 교수 한국정책과학학회장

    [시론] 왜 3% 퇴출인가?/이창원 한성대 교수 한국정책과학학회장

    작년 12월 경기도 부천에서 시작된 ‘부적격 무능 공무원 퇴출제’는 울산을 거쳐 서울, 부산, 경남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이제는 자치단체뿐 아니라 중앙정부와 공기업까지 도입을 검토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반응도 대단하다. 어느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68%의 국민이 서울시가 추진 중인 ‘3% 퇴출’ 방침에 찬성했고, 특히 서울시 거주자의 찬성률은 77.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고 한다. 그러면, 공무원들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인식은 왜 이렇게 악화되었을까? 가장 큰 이유는 특히 IMF 금융위기 이후 민간기업의 경우 나름대로 감축경영을 위한 구조조정과 명퇴제도를 활성화하여 어느 정도 체질개선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일반 직장인들이 체감하는 ‘삶의 질’은 도리어 심각하게 나빠졌기 때문이다. 반면에 공무원들은 사실상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 받거나 파면되지 않으면 정년까지 근무토록 법률로 보장하고 있다. 여기에 ‘참여정부’는 ‘고도 비만형 정부조직’을 추구하여 정부 출범 후 4년간 전체 공무원이 무려 4만 8000여명이나 늘어났는데, 철도청이 2년 전에 한국철도공사로 전환하면서 빠져나간 인력까지 감안하면 사실상 인원증가는 8만명에 이른다. 그렇지만 이러한 ‘고도 비만형 정부조직’에 대한 외부의 평가는 어떠한가?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은 우리 정부의 행정효율을 2005년 31위에서 지난해에는 60개국 중 47위로 끌어내렸고, 세계경제포럼(WEF)도 한국의 국가경쟁력을 2005년 19위에서 지난해 24위로 평가하였다. 간단히 이야기해서 감축관리와 효율성 위주의 조직관리를 해도 국가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판에 정부는 방만한 정부조직운영으로 민간부문 직장인들에게는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국외 유수의 평가기관 평가 결과도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결국, 공공조직에 대한 구조조정은 불가피하고 더욱이 무능한 공무원에 대한 퇴출은 시대의 대세임에 틀림없다. 다만, 이러한 제도변화가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보완해야 할 것이 너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번 ‘무능 공무원 퇴출제’의 가장 궁극적인 목표는 인사행정의 여러 변수 중 가장 중요한 ‘공무원의 지속적인 능력발전 및 높은 근무의욕의 유지’에 두어야 하지 퇴출 자체가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이를 위해 지금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지만 보다 체계화되고 실질적인 ‘직무분석’과 이를 근거로 누가 보더라도 타당성 있는 ‘근무성적평정제도’가 정착되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이번처럼 ‘하위직 위주의 퇴출’,‘힘없는 부서 위주의 퇴출’,‘3%의 획일적 퇴출’ 등은 설득력이 없게 될 것이다. 타당성 있는 ‘근무성적평정’은 우선 사람에 근거를 둔 평가가 아니라 과학적으로 타당성 있는 평가요소에 근거를 두어야 하고, 직무성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타당한 측정요소를 구비하여야 하며, 현안에 대해 측정가능하고 측정방법이 과학적으로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여기에 자치단체의 인사위원회 기능 강화와 평정결과의 공개, 구제절차로서 소청(訴請)의 허용 등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이번 ‘무능 공무원 퇴출제’를 원칙적으로 반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다만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제도를 시행함으로써 제도의 진정한 취지가 크게 손상되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창원 한성대 교수 한국정책과학학회장
  • 작년 공무원 징계·문책 173건 369명

    최근 3년 동안 감사 결과 비리 등으로 인한 파면·해임 등 징계·문책을 받은 중앙부처 공무원은 줄어들고 있으나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감사원에 따르면 감사 결과 파면, 해임, 정직 등 징계·문책된 경우 중앙부처 공무원은 2004년 76건(204명),2005년 59건(162명)으로 21%나 감소했고, 지난해는 30건(61명)으로 62%나 줄었다. 반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은 2004년 59건(133명),2005년 80건(149명)으로 12% 늘었고, 지난해는 116건(248명)으로 66% 증가했다. 이를 놓고 참여정부 들어 지방 공무원들에 대한 중앙정부의 감시체계가 강화된 측면도 배제할 수 없다는 해석도 나온다. 감사원은 지난해 중앙부처와 지자체, 정부투자기관 등을 대상으로 징계·문책을 통보한 것은 173건,369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직급별로 보면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경우 하위직인 6·7급이 161명으로 5급 이상 112명보다 많았지만 정부투자기관은 임원·부장이 28명, 차장·과장 12명으로 오히려 고위직이 훨씬 많았다. 감사원은 같은 기간 횡령·배임 등 업무상 비리 혐의로 공무원 74명을 포함해 모두 129명을 검찰에 고발하거나 수사를 요청했다. 특히 위법·부당한 사항에 대해 시정·주의를 요구한 것은 모두 908건으로, 금액으로는 모두 2669억원에 이른다. 적게 징수된 세금을 추가로 징수하게 하거나 많이 지급된 공사비 등을 회수·보전하도록 시정 요구한 규모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울산 비리공무원 시정지원단 발령

    울산시는 19일 ‘공직 철밥통 깨기’를 위해 지난 1월 정기인사 때 도입한 시정지원단에 앞으로는 비리연루 공무원도 발령해 현장 업무를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금품수수 등의 비리로 검찰·경찰로부터 징계가 통보돼 징계위원회에서 감봉 이상 징계가 확정되면 바로 시정지원단으로 발령해 1년 동안 현장업무를 하며 자성기간을 거친 뒤 정상복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지금까지는 금품수수 등 비리와 관련해 파면·해임 징계를 받으면 공직을 떠났지만 정직·감봉 등의 징계를 받으면 징계가 끝날 때까지 적을 소속 부서에 뒀다. 시 관계자는 “행정자치부에 최근 비리공무원에게 이같은 인사제도를 적용하겠다는 의견을 올렸다.”고 밝혔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천정배계 “6월항쟁 맞춰 창당 작업”

    천정배 의원을 중심으로 한 민생정치준비모임 소속 의원들은 12일 ‘6월 민주항쟁’에 맞춰 신당을 창당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통합신당 추진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 모임의 최재천 의원은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생평화개혁세력의 위기 진단과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통합신당 창당 방법을 제시했다. 우선 6월10일까지 정치권 안팎의 개혁세력 연석회의를 거쳐 통합신당 창당준비위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비전·정책 중심의 통합 흐름을 형성하는 것을 통합 추진의 1단계로 분류했다. 이어 미래지향적 민생평화개혁세력의 대연대를 구축하고 교섭단체를 구성해 7월15일까지 통합신당을 창당하는 것이 2단계다. 이후 9월15일까지 오픈프라이머리(국민경선)로 신당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 통합신당 추진의 마지막 단계다. 앞서 이날 오전 이 모임 소속 의원 7명은 광주 망월동 국립 5·18묘지를 방문 “한·미 FTA 시위 진압을 보며 비통함을 느낀다.”면서 “국민을 불법 감금하고 폭력을 행사한 경찰청장을 파면하라.”고 요구했다.광주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비위경관 많은 건 언론 탓” 이택순 청장 부적절 발언

    이택순 경찰청장이 ‘음주 경찰 처벌을 완화해야 한다.’,‘비위 경찰이 많은 것은 대서특필 탓’이라는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7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 청장은 지난 6일 전국 청문감사관을 대상으로 한 ‘전국 청렴도 향상 워크숍’에서 “작년에 (경찰) 구속자가 늘어났다. 원인을 분석해 보니까 (바다이야기 등) 오락실 단속 때 (업주들과) 친분 관계가 있던 직원들의 실수가 적발됐고, 사회적 분위기에 의해서 대서 특필됐다.”고 말했다. 이어 “음주운전자에 대해 너무 가혹하게 처벌하니까 경찰관들이 파면당한다는 생각에 뺑소니까지 치는 것”이라면서 “너무 과잉 처벌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 청장은 이날 기자실을 방문,“경찰 구속자가 늘어난 것이 언론 때문이라고 말한 것은 아니다. 지난해 국가청렴위원회 조사에서 중앙행정기관 중 경찰이 꼴찌에서 2번째였는데 이에 대한 개혁 방안을 모색하자고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언론 보도로 구속 안 될 경찰관이 구속되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 말하는 과정에 약간의 실수가 있을지 모르지만 진의는 아니다.”라고 밝혔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보상금 5000만원으로 5배 확대

    서울시가 청렴도 개선 종합대책을 마련,5일 발표했다. 청렴 의무 위반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청렴 실천강령을 제정·시행한다. 지난해 국가청렴위원회가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 서울시는 전국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15위에 그쳤다.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 공무원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직원 정례조례에서 “공짜 점심은 없다. 업무와 관련된 사람이나 앞으로 관련될 수 있는 사람과 식사 한 끼 하는 것도 조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 (부패)문제가 발생하면 지위를 막론하고 엄격하게, 예외없이 처벌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견책은 감봉으로, 감봉은 정직으로, 정직은 해임과 파면으로 한 단계 처벌을 높이겠다는 의미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내부고발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감사부서장만 조회할 수 있는 인터넷 신고사이트를 운영한다. 고발한 공무원에게는 희망부서 전보나 성과포인트 지급, 해외여행 등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또 서울시 공직자비리신고센터(clean.seoul.go.kr)에 시민들이 쉽게 접근하도록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초기화면에 신고센터 배너를 설치한다. 부조리신고 보상금 상한지급액은 1000만원에서 5000만원 이내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부서별로 청렴도 개선 목표치를 부여해 목표달성 여부를 평가지표로 관리한다. 또 시민들이 민원처리와 관련해 손쉽게 부패를 고발할 수 있도록 청렴도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시행해 온 반부패시책평가 사업을 서울시 산하 15개 투자·출연기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정보기술(IT)를 활용해 시 행정의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 교통영향평가 등 123개 민원업무의 처리과정을 공개하는 것에 이어 앞으로는 시정 업무 전반을 분석, 정보시스템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상범 서울시 감사관은 “공무원 2.4%만 스스로는 부패했다고 생각하지만, 시민 60.8%는 공무원들이 부패했다고 여기고 있다.”면서 “이런 인식차를 줄이기 위해 공무원의 청렴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서울시 공직자 비리 신고사이트 활성화

    서울시가 청렴도 개선 종합대책을 마련,5일 발표했다. 청렴 의무 위반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청렴 실천강령을 제정·시행한다. 지난해 국가청렴위원회가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 서울시는 전국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15위에 그쳤다.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 공무원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직원 정례조례에서 “공짜 점심은 없다. 업무와 관련된 사람이나 앞으로 관련될 수 있는 사람과 식사 한 끼 하는 것도 조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 (부패)문제가 발생하면 지위를 막론하고 엄격하게, 예외없이 처벌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견책은 감봉으로, 감봉은 정직으로, 정직은 해임과 파면으로 한 단계 처벌을 높이겠다는 의미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내부고발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감사부서장만 조회할 수 있는 인터넷 신고사이트를 운영한다. 고발한 공무원에게는 희망부서 전보나 성과포인트 지급, 해외여행 등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또 서울시 공직자비리신고센터(clean.seoul.go.kr)에 시민들이 쉽게 접근하도록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초기화면에 신고센터 배너를 설치한다. 부조리신고 보상금 상한지급액은 1000만원에서 5000만원 이내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부서별로 청렴도 개선 목표치를 부여해 목표달성 여부를 평가지표로 관리한다. 또 시민들이 민원처리와 관련해 손쉽게 부패를 고발할 수 있도록 청렴도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시행해 온 반부패시책평가 사업을 서울시 산하 15개 투자·출연기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정보기술(IT)를 활용해 시 행정의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 교통영향평가 등 123개 민원업무의 처리과정을 공개하는 것에 이어 앞으로는 시정 업무 전반을 분석, 정보시스템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상범 서울시 감사관은 “공무원 2.4%만 스스로는 부패했다고 생각하지만, 시민 60.8%는 공무원들이 부패했다고 여기고 있다.”면서 “이런 인식차를 줄이기 위해 공무원의 청렴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공공의 적들’

    산업자원부 A팀장(서기관·서울 송파구)은 지난 2003년 경기도 고양시 밭 1048㎡를 누나와 함께 샀다. 고양시로 위장 전입하고, 직접 경작하겠다는 내용의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했다. 그 땅은 산자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국제종합전시장(KINTEX)사업부지로 편입됐다. 시세는 당연히 급등했다. 감사원은 이같은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 등 비리를 대거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3∼5월 건교부, 고양시 등 12개 기관 대상으로 ‘주택공급제도 운영 및 토지거래 허가실태’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다. ●길까지 내서 제땅값 올려 이에 따르면 주요 부처 공무원뿐만 아니라 정부출연기관 연구원, 공기업 직원, 교사 등 61명이 위장 전입하거나 직접 사업을 할 것처럼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받아 토지를 매입했다가 적발됐다. 대전과 경기 화성시 주택담당 공무원 2명은 미분양·미계약된 아파트 분양권을 불법 취득했다. 안산시 B공무원은 자신이 사들인 임야에 시 예산을 들여 없던 길까지 내서 땅값을 올렸다. 개발이 제한된 이 임야를 부당하게 토지분할까지 하는 과감한 수법을 사용하다가 걸려들었다.4억 3400만여원의 부당 이득이 예상된다는 것이 감사원의 설명이다. 한국국방연구원 C차장은 화성시 팔달면 임야를 공장부지로 개발, 토지 가치를 높여 매도하는 방법으로 15억 4000만여원의 매매 이익을 얻었다. ●미분양 아파트 공무원 등에 특혜 공급 대전시 유성구 D공동주택계장과 화성시 공동주택담당자 E씨는 자신이 입주자 모집 승인을 한 아파트 분양업체로부터 아파트 로열층 분양권을 불법으로 취득했다. 분양업체들도 미분양·미계약된 아파트를 빼돌려 3000만∼4500만원의 웃돈을 받고 속칭 ‘물딱지´ 거래를 하다가 적발됐다. 담당공무원, 분양업체 임·직원 등 특수관계인에게 특혜 공급하기도 했다. 특히 주택공급관련 전산시스템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2003∼2005년 투기과열지구내 28개 주택단지 2만 6000가구를 표본조사한 결과 332명이 유주택자이거나 1가구 2주택 이상의 소유자인데도 당첨이 취소되지 않았다. ●한 사람이 19차례 당첨… 주택전산망 엉망 서울 송파구 F재건축조합원 6명은 투기과열지구 내 1순위로 당첨됐는데도 부적격 당첨자로 검색되지 않아 주택을 공급받았다. 장애인 G씨는 장애인에 대한 주택특별공급제도를 악용,71차례에 걸쳐 위장 전입해 19번이나 특별공급을 받은 뒤 분양권을 전매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적발된 공직자들에 대해서는 2명 파면 등 중징계와 함께 검찰에 고발 조치하고, 부당 또는 불법 분양받은 471명은 당첨 취소토록 했다.”면서 “건교부에는 주택당첨자 검증시스템 마련 등 제도 개선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열린세상] 잡탕정당,정책으로 개편하라/강지원 변호사·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대표

    요즘 정치판에 기다렸다는 듯이 고질적 병폐가 또다시 재발하고 있다. 대통령선거가 다가오자 정당마다 이합집산과 정체성 논란이 한창이다. 먼저 여당인 열린우리당을 보자. 이 정당은 이미 폐기처분될 정당으로 기정사실화되는 듯하다. 당 사수파라는 사람들까지도 리모델링에는 찬성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 운명을 다했다고 보아야 할 것 같다. 왜 이런 사태가 발생할까. 직접적인 계기는 지지율이 폭삭한 데 있겠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처음부터 ‘잡탕’정당이었다는 데서 찾아야 한다. 최근 강봉균 정책위의장이 김근태 의장에게 ‘좌파적’이라고 공격했고, 김의장측은 ‘그러면 당신은 한나라당으로 가라.’고 공격했다. 정당활동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일은 그야말로 코미디같은 일이다. 도대체 김 의장이 좌파적이라는 지적에 발끈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또 강 의장이 우파를 자처한다면 한나라당과 다른 구석은 무엇인가. 최근에도 정권이 진보적 개혁에 실패했다며 탈당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좌파로는 안 된다며 대통합으로 가야 한다고 외치는 이가 있다. 그렇다면 맨처음 창당할 때는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말인가. 다음으로 한나라당을 보자. 대체로 보수적인 노선을 가진 정당으로 알려져 있는데 당 밖에서 손학규 전 지사에게 한나라당에 있을 사람이 아니니 탈당하고 나오라고 요구하는 이들이 나타났다. 이명박·박근혜와는 노선이 다르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손학규의 노선은 도대체 무엇인가. 한나라당에도, 누가 보더라도 아닐 듯싶은 이들이 그 안에 있다. 그들 사이에 지금은 조용한데 언제 갈등이 불거질지 모를 일이다. 이나라 정치사에서 이런 일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지난 대선에서 있었던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논의, 그 전 선거에서 있었던 DJP연합 등 그런 사례는 늘 있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그런 야합은 반드시 깨진다는 사실이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잇속을 챙기기 위해 일시적 연대를 하지만 그 본색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주동자들은 득표에 보탬이 된다면 우선 급한 대로 노선과 관계없이 명성이나 득표력, 지연·학연 등 연줄에 기대 사람들을 긁어모은다. 또 당사자들은 자신과 노선이 다르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자리 욕심에 혈안이 되어 뛰어든다. 이런 저질적 행동들은 결국 정당정치의 기본을 파괴하고 우리 정치를 패거리 작당 정치로 전락시켜 왔다. 본래 정당이란 정치적 견해를 함께하는 사람들의 결사체다. 그리고 국민은 그 정당의 정강정책을 보고 투표를 한다. 그런데 도무지 이 나라의 양대 정당이라는 정당은 죄다 ‘잡탕’이다. 그러니 국민은 혼미스럽고, 또 툭하면 자기들끼리 치고받고 싸움질을 하게 된다. 그동안 이 나라 민주주의는 독재로부터 해방되고 권위주의를 청산하는 데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 그러나 아직도 국민이 참정권을 행사해 정책을 통해 정당을 선택하고 정당이 제대로 된 정당정치를 해나가는 데는 턱없이 부족하다. 생산적 민주주의가 성숙하지 못한 탓이다. 그래서 매니페스토 운동은 먼저 정당에 대해 정책정당이 될 것을 요구한다. 정당이 문서화된 정책을 내놓고 국민은 그것을 보고 투표권을 행사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나라 정당도 늦었지만 정책정당으로 대변신을 해야 한다. 인물 따라, 지역 따라 몰려다니는 패거리 작당 정당이 아니라 보수면 보수, 진보면 진보, 우파면 우파, 좌파면 좌파, 정책에 따라 헤쳐모여가 시급히 전개되어야 한다. 국민은 요구한다. 정치인들은 제 정치적 신념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하라. 그리고 그 번지수에 맞는 정당을 찾아가라. 더이상 ‘위장취업’은 안 된다. 또 ‘한지붕 여러가족’도 안 된다. 정당들은 이번 대통령선거에 나서기 전에 제 정체성부터 분명히 하라. 강지원 변호사·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대표
  • [사설] 신선한 울산시의 ‘철밥통 깨기’ 실험

    울산시의 인사 실험이 신선하다. 일은 열심히 하지 않는데도 꼬박 월급을 챙기며 시민의 세금을 축내는 공무원 4명을 골라내 총무과 소속 시정지원단에 그제 발령냈다. 시정지원단은 환경·교통 정비의 현장조사 업무를 한다. 말이 현장조사이지 청소 같은 허드렛일도 들어 있다. 어제부터 태화강에 나가 잔디고르기 일을 시작했다. 이들에게는 1년간의 시간을 준다. 날마다 업무추진 성과를 내고 다음 인사 때 평가를 받는다.1년 뒤 평가에서 구제 받지 못하면 지방공무원법 62조 ‘직무수행능력의 부족’을 들어 직위해제하고 3개월 내에 근무성적을 재평가해 직권면직한다는 게 울산시의 계획이다. 이번 인사를 앞두고 11개 국·실에서 필요한 인원의 3배수를 국·실장에게 추천받았다. 어느 국·실에서도 3배수에 오르지 않은 사람이 시정지원단 발령 대상자다. 일을 게을리 하면서도 나무라는 사람에게 약점을 들이대 협박하거나 결재 한번 하지 않고 7개월동안 부하에게 업무를 미룬 사람들이다.‘범죄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거나 파면 등의 사유 외에는 강제로 면직할 수 없다.’는 지방공무원법 60조를 믿고 대충 시간만 때우다가는 꼼짝없이 퇴출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울산시에는 62조에 따라 직권면직된 공무원이 단 한명도 없었다. 그만큼 ‘철밥통’이 단단했다. 퇴출 대상자가 시 공무원 2300명 중 4명뿐이겠느냐마는 공무원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자극제임은 틀림없다. 울산 남구청도 같은 제도를 도입해 3명을 발령냈다고 한다. 공무원 스스로 ‘철밥통’을 깨는 노력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 황우석 박사 용인서 연구재개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으로 서울대에서 파면을 당한 황우석 박사가 경기도 용인의 한 연구원에서 연구를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 ‘뉴스추적’ 제작진은 17일 오후 11시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수암생명과학연구원에서 연구를 재개한 황우석 박사에 대한 이야기를 방송할 예정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황 박사는 전직 기업인과 일부 불교 신도 등의 도움으로 연구를 재개, 경기도 이천의 개 농장에서 실험용 개와 난자를 제공받고 있으며, 카메라에 포착된 실험복 차림의 황 박사는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또한 연구원은 16명 정도 였으나 황 박사측은 서울대에서 줄기세포를 함께 연구하던 연구원 대부분이 수암연구소로 자리를 옮겨 30여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뉴스추적´은 1년간 사실상 중단되었던 국내 줄기세포 연구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점차 활기를 띠는 외국의 줄기세포 연구사례를 짚으며 바람직한 대안을 모색해 본다.연합뉴스
  • 경찰이 법원에 ‘준항고’

    “압수수색영장을 기각한 것은 형사소송법상 준항고 대상이 아니다.”(검찰)“법원에서 준항고를 기각할 경우 재항고도 불사하겠다.”(경찰) 검찰 고위간부를 지낸 변호사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영장 기각을 둘러싸고 ‘검-경 갈등’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9일 서울 동대문경찰서가 북부지검에 대해 제기한 유례없는 ‘검-경 재항고 사태’는 북부지법 형사10단독 김용대 판사가 31일까지 결정하지 않아 수면 아래에서 끓고 있다. 검찰은 “준항고는 검찰과 사법경찰관의 압수, 구금처분에 대한 불복이 있을 때 피의자, 피내사자, 참고인이 행사할 수 있는 권리이지 경찰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은 “일부에서 검-경 갈등으로 상황을 모는 것은 특정인을 보호하려는 의도다. 각하되면 당연히 재항고를 포함, 모든 법적대응을 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동대문경찰서에 따르면 D법무법인 대표인 A변호사는 2001년 브로커 B씨의 소개로 소프트웨어 업체와 불법 복제품 사용에 대한 민·형사소송 계약을 맺었다. 이후 B씨가 아르바이트를 통해 “컴퓨터를 구입할 테니 복제 소프트웨어를 깔아 달라.”고 ‘함정’을 파면 며칠 뒤 법무법인 사무장 C씨가 PC매장 업주에게 “저작권법 위반으로 구속될 수 있다.”며 합의를 종용했다는 것. 경찰에 따르면 고덕·중계·상계동 일대 업주 14명이 11억원의 과도한 합의금을 뜯겼다. 이 과정에 일정한 역할을 한 A변호사에게 변호사법 위반 및 공갈, 횡령죄를 적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12일과 22일 사건의 실마리를 쥔 D법무법인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북부지검에 신청했지만 잇따라 기각됐다. 검찰 측에선 “브로커에 대한 수사는 없는 상태에서 연루 여부가 불분명한 변호사 사무실을 압수 수색하겠다는 것은 공권력 남용”이라며 기각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경찰관이 치정 방화

    현직 경찰관이 호프집에 불을 질러 업주 등 4명이 화상을 입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났다. 문제의 경찰관이 소속된 전주 덕진경찰서는 연이은 자체 사고로 바람 잘 날이 없어 근무 기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1일 오후 10시15분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S호프집에서 전주 덕진경찰서 수사과 강력2팀 소속 유모(43) 경사가 페트병에 미리 준비한 휘발유 1.8ℓ를 가스난로 주변에 뿌려 불이 났다. 현장 목격자들은 유 경사가 “이게 휘발유다.”며 고함을 지르며 가스난로 주변에 휘발유를 뿌리자 옆에 있던 종업원이 말리는 과정에 가스난로에 불이 옮겨붙어 화재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불은 건물 내부 일부를 태우고 10분 만에 진화됐지만 난로 옆 테이블에 있던 업주 김모(43·여)씨와 종업원 오모(40)씨, 손님 이모(51)씨 등 3명이 전신에 1∼3도의 화상을 입었다. 이들은 전북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이 가운데 오씨는 온몸에 3도 화상을 입어 서울 화상전문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경사는 화재 직후 현장에서 도망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동료 경찰관들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유 경사가 내연의 관계인 업주 김씨가 남자 손님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는 것을 보고 격분해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이 사건과 관련, 전북지방경찰청은 22일 지휘 책임 등을 물어 이명섭(60) 덕진경찰서장과 수사과장, 강력팀장 등 5명을 직위해제했다. 후임 덕진경찰서장에는 전북경찰청 하태춘 경비교통과장을 임명했다. 한편 덕진경찰서는 연이은 자체 사고로 고사까지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14일 새벽에는 조모(47) 경위가 전북 완주군 주택가에서 음주운전을 한 뒤 이웃주민과 시비를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조 경위는 이때 혈중알코올 농도 0.135%의 만취상태였다. 앞서 지난 3월11일에는 이모(40) 경사가 경기도 용인경찰서에 사기 등의 혐의로 검거된 피의자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100만원권 수표 1장을 받아 사용하다 파면됐다.또 지난 2월25일에도 모 지구대 B(42) 경장이 화재사건 피해자 C(33·여)씨를 집에서 성추행한 혐의가 드러나 파면되기도 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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