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파면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 울진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 습지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 최정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 영혼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450
  • 땅만 파면 공룡화석…아르헨 도시 화제

    심심치 않게 도심에서 화석이 발견되는 곳이 있어 화제다. 아르헨티나의 지방도시 네우켄이 바로 그곳. 이번에는 길을 내는 도시 중심지 공사현장에서 공룡화석이 발견됐다. 모래를 내려놓던 포크레인 기사가 우연히 본 화석을 놓치지 않고 현지 문화재당국에 신고 했다. 지난 5일 낮이었다. 현장에 달려간 네우켄 박물관 고고학팀은 길이가 1m 정도 되는 화석을 수습해 확인작업에 들어갔다. 화석은 지금으로부터 약 8500만 년 전 아르헨티나에 살았던 공룡의 다리뼈인 것으로 확인했다. 즉각 도로공사는 중단되고 아스팔트 작업 대신 화석발굴이 시작됐다. 공룡 다리뼈가 발견된 곳을 더 깊게 파 내려가니 화석이 또 나왔다. 관계자는 “정밀 분석이 필요하겠지만 공룡의 화석인 게 분명한 것 같다.”면서 “아직 다리뼈가 발견된 공룡의 또 다른 신체 일부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네우켄의 문화재 당국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고고학적 가치가 큰 화석이 도심에서 발견된 게 벌써 여러 번이라 놀라울 일은 아니지만 이번엔 얕게 묻혀있던 화석의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밝혀져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네우켄에선 그간 공룡화석이 빈번하게 발견됐다. 길이 14m의 ‘네우켄사우루스 아우스트랄리스’, 길이 70㎝ 정도의 작은 몸집에 축지법을 쓰듯 걸음이 빨랐던 종으로 알려진 ‘벨로시사우루스 우니쿠스’, 새와 공룡의 특징을 동시에 갖고 있어 화제가 된 ‘알바레사우루스 칼보이’ 등이 그간 네우켄에서 발견된 대표적 화석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월 정국 이번 주가 고비

    2월 정국 이번 주가 고비

    2월 임시국회가 이번 주 최대 고비를 맞는다. 현인택 통일부장관·원세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각각 9·10일 실시되고, 용산 참사 관련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이 11일로 예정돼 있다. 9일에는 용산참사에 대한 검찰 수사결과가 나온다. 용산 참사의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거취 문제가 재점화되고, 각종 의혹에 둘러싸인 현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까지 겹치면서 정국 긴장도는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여야간 극한 대치가 예고되면서 국회에는 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 현인택 ‘의혹 늪’ 탈세·연금미납·위장전입 등 논란… 9일 청문회 현인택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9일 인사청문회의 쟁점은 도덕성과 대북 정책으로 모아진다. 현 후보자에게는 세금 탈루, 편법 증여, 논문 이중게재, 연금 미납, 위장 전입 등 각종 의혹이 몰려 있다. 이명박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인 ‘비핵개방 3000’을 입안한 점도 야당의 공세 대상이다. 민주당은 현 후보자에 대해 ‘자격 미달’이라며 검증의 칼날을 벼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정책 비전과 대안을 확인하는 청문회가 되어야 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청문회를 통해 현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어느 정도 해소된다면 민주당의 정치공세가 한풀 꺾이겠지만, 정반대의 경우에는 여권의 정국 운영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청문회에서 야당을 비롯한 많은 의원들이 부적격 의사를 보인다고 해서 대통령의 장관 임명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여권에는 정치적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현 후보자에 대해서는 부친 소유 제주시 연동 S운수의 대지 165㎡를 제3자를 통한 매매형식으로 시가보다 훨씨 싸게 샀다는 편법 증여, 2002년 마포구 염리동 주택의 매각시 실거래가 허위 신고 및 양도소득세 탈루, 논문 이중게재 및 학술진흥재단 등록 논문 무더기 삭제, 자녀의 위장전입과 부인의 국민연금 미납 등의 의혹이 쏟아졌다. 특히 민주당 이미경 의원은 8일 “고려대 정치외교학과의 제2단계 두뇌한국(BK)21사업에 참여한 후보자가 자기 표절한 연구 논문 한 건을 실적으로 등록했고, 2건의 논문 실적을 허위 등록했다.”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현 후보자는 “학계의 일반적인 기준과 전문영역을 이해하지 못한데 따른 것”이라고 일축했다. 제주도 땅에 대해선 “과표 기준상 증여세나 매매에 따른 취·등록세나 별 차이가 없다.”고 해명했고 자녀의 위장전입 의혹과 관련해선 “자녀의 학기 시작에 맞추느라 불가피했다.”고 사실상 시인했다. 한편 경찰청은 현 후보자가 2002년부터 모두 12차례 교통법규 위반으로 경찰에 적발됐다고 밝혔다. 현 후보자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5년간 속도 위반 6건, 신호 위반 2건으로 과태료를 부과받아 납부했다. 2002년에는 안전띠 미착용, 2007년에는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지난해에는 인명보호장구 미착용과 중앙선 침범으로 범칙금을 냈다. 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도 과속 등으로 8차례 교통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경찰청은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김석기 ‘용산 늪’ 11일 현안질문 등서 참사 책임론 정면충돌 예고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거취 문제가 금주 정치 일정과 맞물려 최대 고비를 맞게 됐다. 9일 검찰의 용산 참사 수사결과 발표에 이어 10일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국회 정보위 인사청문회, 11일 용산 참사 관련 국회 본회의 긴급 현안질문 등 곳곳이 지뢰밭이다. 2월 국회를 ‘용산 국회’로 규정한 야권의 파상 공세와 여권의 공세 차단이 정면 충돌하면서 김 내정자의 거취 문제가 정국의 핵으로 부상하게 되는 셈이다. 원 후보자의 청문회에서는 용산 참사 관련 증인과 참고인이 다수 참석해 여야간 공방전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용산 참사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을 맡았던 원 후보자에게도 책임론의 화살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문회 하루 전날 이뤄지는 검찰 수사결과 발표는 야권의 공세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수 있다. 민주당은 수사결과가 미흡할 경우 특별검사 도입을 요구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민주당은 8일 김 내정자와 함께 원 후보자에 대해서도 용산참사의 책임을 물어 파면을 요구하기로 했다. 원 후보자 청문회가 ‘용산 청문회’로 진행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한나라당은 용산 참사의 여진을 차단하기 위해 원 후보자가 이번 참사와 직접적 연관성이 없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나아가 공직사회 사기 진작과 법치 확립에 방점을 찍으며 야당의 공세를 막아낸다는 생각이다. 11일 용산 참사 관련 긴급 현안질문도 김 내정자 거취의 분수령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민주당은 당 용산참사 대책위원장인 김종률 의원과 용산참사 공세에서 활약한 김유정 의원, 언론인 출신인 장세환 의원 등 검증된 공격수를 질문자로 내보낸다. 이들은 당시 경찰진압 과정에서 무전기를 꺼놓았다는 김 내정자 주장의 진위와 직무유기 가능성을 추궁할 예정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막오른 인사청문회 여야 전략

    막오른 인사청문회 여야 전략

    이명박 정부 2년차 입각 인사들에 대한 청문회를 하루 앞둔 5일 여야는 긴박한 출정전야의 시간을 보냈다. 이번 청문회가 2월 임시국회의 향배를 가르는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적 시기도 중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지난해 현 정부 개각 1기 인사청문회가 상대적으로 개인의 도덕성과 자질에 집중됐다면 이번 청문회는 현 정부의 국정철학에 대한 평가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자 면면이나 쟁점법안, 현안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정치 청문회’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 여야는 6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및 양승태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를 시작으로, 9일엔 신영철 대법관·현인택 통일부 장관 후보자, 10일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한다. 한나라당은 각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을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김정권 원내대변인은 5일 “야당이 인사청문회를 정쟁의 도구로 활용하며 또다시 발목잡기를 시도하면 좌시하지 않고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면서 “대신 내정자별로 자질과 능력, 도덕성에 대해서는 꼼꼼하게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춰 인사청문회 준비를 각 상임위에 맡기되 청문 절차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자칫 시간을 끌다가는 2월 국회에서 쟁점법안 심의·처리가 물리적으로 불투명해지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단단히 벼르고 있다. 후보자의 개인적 자질과 도덕성은 물론, 현 정부의 국정철학과 비전제시 능력을 철저히 따진다는 입장이다.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경제와 남북관계, 공안정국 등 현 정부의 실정을 총집결한 핵심분야에 대한 청문회”라면서 “지난 1년간 이명박 정부의 총체적 위기를 진단하고 반성하는 자리가 돼야 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윤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 평가를 망라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여야 모두 경제수장으로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적임자인지를 가리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특히 윤 후보자가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장을 맡았던 점을 들어 책임소재를 따져묻겠다는 입장이다. 윤 후보자의 부인이 지난해 8월 경기 양평군 일대의 밭 231㎡를 매입한 것을 두고 실제 경작 목적이었는지도 쟁점이다. 자녀가 서울 삼성동 주택을 구입한 자금출처와 관련된 편법증여 의혹도 논란의 대상이다. 현 후보자에 대해 야권은 “부정의혹의 백화점”이라고 진단 내렸다. 논문 중복 게재와 은폐 의혹이 이미 제기됐다. 자녀 이중국적 문제와 재산 편법 증여도 도마에 올랐다. 현 정부 대북정책의 기조인 ‘비핵개방 3000’을 입안한 당사자라는 점은 통일부 수장으로서 현 후보자의 적격성을 따지는 배경이 되고 있다. 원 후보자는 용산 참사의 주무장관이라는 점이 부각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원 후보자의 파면을 요구하며 강도 높은 파상공세를 예고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대표적인 회전문 인사라는 점과 정보분야의 비전문성도 공격 대상이다. 신 후보자는 땅 투기 의혹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청문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이달곤 후보자는 대학교수인 부인과 이중으로 소득공제를 신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극우화 인사 파문 휩싸인 교황

    극우화 인사 파문 휩싸인 교황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사면초가에 놓여 있다.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학살)를 부인한 영국인 주교를 복권시킨 데 이어 2005년 미국을 강타했던 허리케인 카트리나를 ‘신의 처벌’이라고 주장한 오스트리아 성직자를 부주교로 승급시키자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논란은 지난달 24일 로마 교황청이 20년 전 교황의 승인 없이 주교에 올랐다는 이유로 파면됐던 4명을 복권시키면서 시작됐다. 복권된 주교 가운데 영국인 리처드 월리엄슨은 지난달 21일 스웨덴 TV와의 인터뷰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집단수용소에서 목숨을 잃은 유대인은 600만명이 아닌 20만~30만명에 불과하며 가스실에서 죽은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고 주장했었다. 논란이 지속되자 교황의 고국인 독일에서도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3일 기자회견에서 “윌리엄슨 주교의 복권에 따른 후폭풍이 강하게 불고 있는데도 교황청이 충분한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교황이 홀로코스트에 대한 부인을 반대한다는 점을 명쾌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교황청은 이날 성명을 내고 “리처드 윌리엄슨 주교는 완전히 복권되기 전에 자신의 발언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그러면서 교황청은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그의 복권을 승인하기 전 그가 그런 생각을 하는 인물인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영국의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신의 처벌”이라고 주장한 오스트리아 성직자 게르하르트 마리아 바그너도 오스트리아 린츠의 부주교로 승급됐다. 바그너는 카트리나로 동성애자가 많은 미 뉴올리언스 주의 피해가 컸던 것을 염두에 두고 “동성애자에 대한 신의 처벌”이라고 발언해 구설수에 올랐고 “해리 포터가 악마주의를 전파하고 있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AFP통신은 오스트리아의 한 성직자의 말을 인용, “교황으로 인해 가톨릭 교회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신자가 최근 몇 년 동안 급감했다.”고 비난했다. 교황은 지난 4년 재임기간 ‘극우 어록’으로 공식 사과를 반복해 왔다. 이슬람 교도와 인디언에 대한 비하와 동성애자 혐오 발언으로 진보·인권단체의 거센 반발을 샀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교황청 홀로코스트 부인 英주교에 “발언 철회 촉구”

    로마교황청이 2차대전 당시 가스실에서 유대인 대학살이 없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킨 영국인 주교 리처드 윌리엄슨에게 발언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교황청은 4일 성명을 발표하고 “윌리엄슨 주교가 교회의 주교 직능을 인정받기 위해선 절대적으로 치우치지 않고 공개적인 방식으로 홀로코스트에 관한 기존의 주장과 선을 그어야 한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성명은 이어 윌리엄슨 주교의 홀로코스트에 관한 주장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엇으며 성부로부터도 확고히 부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황청의 한 추기경은 교황청이 이 문제를 잘못 다뤄왔음을 시인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 방송의 로마특파원인 데이비드 윌리는 교황 베네딕토16세가 실수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며 바티칸이 이처럼 서둘러 성명을 내고 진화에 나선 것은 가톨릭 교회 내부에 이 파문이 미칠 파장이 심대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슨 주교는 지난달 21일 스웨덴 TV 인터뷰를 통해 “나치의 집단수용소에서 목숨을 잃은 유대인은 600만명이 아니라 20만~30만명에 불과하며 가스실에서 죽은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교황청은 윌리엄슨 주교의 인터뷰 사실을 모른 채 20년 전 교황의 승인 없이 주교에 올랐다는 이유로 파면됐던 그를 지난달 24일 다른 3명의 주교와 함께 복권시켜 이스라엘의 유대교 지도자 등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왔다.유대교 지도자들은 교황청과의 공식 관계를 무기한 단절하고 3월로 예정됐던 교황청과 유대교의 회합도 취소하는 등의 후폭풍에 휩싸였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3일 교황청이 충분한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며 교황이 홀로코스트에 대한 부인을 반대한다는 점을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간 큰 공무원 꼭 있다니까…

    설 명절을 앞두고 정부가 강력한 단속 의지를 밝혔음에도 공무원들의 금품수수 등 비리 행위가 줄줄이 적발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3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설 직전인 지난달 12~23일 공무원과 공직유관단체 임직원들의 행동강령 이행실태를 점검한 결과, 수백만원대 금품수수 4건을 포함해 총 13건의 위반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기 인사시즌을 맞아 보은성 인사청탁 뇌물이나 고가의 명절선물세트를 받는 전형적인 ‘판박이’ 비리 행태를 보였다.A광역자치단체에서 보건업무를 담당하는 한 7급 공무원은 설 연휴를 앞두고 자신의 사무실에서 납품업자로부터 수표 400만원을 받다가 국민권익위원회 감찰반에 적발됐다. B광역단체의 건설업무를 맡고 있는 7급 공무원은 청사 주차장에서 직무관련업체의 임원으로부터 현금 300만원을 받았다가 현장에서 덜미를 잡혔다. 인사업무를 담당하는 C광역단체 6급 공무원은 청사 로비에서 연초 전보 인사의 편의를 봐준 대가로 50만원짜리 상품권을 다른 공무원으로부터 건네받았다. 권익위 관계자는 “13명 중 중대한 위반을 한 4명은 해당 기관에 적절한 징계조치를 취하도록 통보할 예정이며,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검·경찰에 수사의뢰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공직자 행동강령의 ‘금품 등 수수금지 위반 징계양정’ 기준에 따르면 공무원이 직무 관련 100만원 이상의 금품을 받고 위법·부당하게 처분한 경우에는 해임, 파면의 징계를 할 수 있다. 300만원 이상의 금품을 받은 경우에는 별도 처분하지 않더라도 해임, 파면이 가능하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與 경제입법 속도전에 野 ‘저항선’

    ■ 한나라 ‘경제 국회’ 여권은 임시국회 개회일인 2일 청와대 오찬 회동을 시작으로 ‘경제 국회’를 강조하며 속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등 최고위원 및 중진 의원 20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 회동을 갖고 “당·정이 진정 화합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데 나부터 나서겠다.”며 쟁점법안 등의 원만한 처리를 위한 결속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금년 연말 경제상황이 어떻게 될 것인지, 국민에게 희망의 싹을 보여줄 수 있는지는 전적으로 집권여당과 정부에 달려 있다.”면서 “그때는 우리가 무한책임을 진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한나라당이 친이·친박 세력 등으로 나뉘어 각종 현안을 놓고 내부 갈등이 표출되는 상황을 극복하고 경제살리기 법안 등의 차질없는 처리를 당부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지금 우리 앞에 놓인 경제적 장애물은 당·정이 힘을 모아야 해결할 수 있다.”면서 “지금은 ‘긍정의 힘’을 모을 때”라고 덧붙였다. 이에 박 대표는 “당헌에 ‘대통령은 당의 정강정책을 국정에 충실히 반영하고, 당은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고 돼 있다.”면서 “대통령을 정점으로 합심하고 노력하여 나라를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도록 하자. 모두 새 역사 창조의 주역이 되자.”고 화답했다. 앞서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번 임시국회 기간 동안 중점 법안을 신속하게 처리해 ‘경제 국회’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번 임시국회는 경제살리기 입법과 당장 필요한 몇 가지 법안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면서 “국민이 보더라도 ‘충분한 논의가 됐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개회 즉시 상임위 차원에서부터 논의를 시작하는 등 끈질기고 특별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한나라당은 또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전날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장외 집회를 가진 것은 용산 참사를 정치쟁점화해 이번 국회를 ‘용산 국회’로 변질시키려는 의도라며 몰아붙였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번에도 폭력이 난무하는 국회가 되면 이제는 국회 해산론까지 나올 수 있을 정도로 국민이 격앙되어 있다.”면서 “민주당이 좌파연대를 만들어 반정부 투쟁을 선동하는 것은 옳지 못하며, 결과적으로 민주당 입지도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종락 주현진기자 jrlee@seoul.co.kr ■ 민주당 ‘용산 국회’ 2월 임시국회 첫날인 2일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여당을 고강도로 압박했다. 정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용산 참사에 대한 검찰 수사가 공정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특별검사제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있는 공직자의 즉각 파면도 촉구했다. 2월 국회를 ‘용산 국회’로 규정한 민주당의 의지를 거듭 확인한 셈이다. 특검 도입의 실현 가능성을 묻자 정 대표는 “국민의 전폭적 지지가 있을 때 의석을 초월하는 조치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참사에 대한 여론의 공분을 유지하면서, 대여(對與) 저항선을 구축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아울러 정 대표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당내 ‘경제위기 극복 및 일자리 창출 대책위원회’를 만들고 본인이 직접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국회 내 ‘경제위기 극복 및 일자리 창출 특별위원회(가칭)’를 구성할 것도 제안했다. 정 대표는 이와 관련, “중소기업 및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공공서비스 일자리를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여권이 이번 국회에서 감세정책과 기업 규제완화를 중심으로 속도를 내려는 것에 맞불을 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악화일로를 치닫는 남북관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군사적 충돌이 일어난다면 우리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받고, 국가신용도가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이명박 정부는 즉각 6·15와 10·4 공동선언의 이행의지를 천명하고 비중있는 대북 특사를 파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의 이같은 언급은 현 상황을 민주주의·경제·한반도 평화 등 3대 위기 국면이라고 인식한 데 따른 것이다. 2월 국회에 대응하는 전략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2차 입법대치의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디어관련법의 경우 “학계와 언론계, 언론노조와 시민사회 등이 두루 참여하는 사회적 논의기구가 시급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을 향해서는 “MB악법을 포기하고, 국회에서 손을 떼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의 4월 재·보궐 선거 출마설에 대해 정 대표는 “전북지역의 선거는 수도권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지역민심과 국민여론을 충분히 살펴본 뒤 명망가를 낼지, 지역일꾼을 낼지, 참신한 인물을 낼지 결정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파면·해임 기자·PD 징계수위 낮춰

    KBS는 29일 특별인사위원회를 열고 해임, 파면 처분을 내렸던 기자와 PD 등 전 노조간부 3명의 징계안을 재심의해 각각 정직 1~4개월로 최종 결정했다. 또 정직과 감봉 처분을 내렸던 5명도 각각 감봉과 경고로 징계 수위를 낮췄다. 이에 따라 이날 아침부터 무기한 제작거부에 들어갔던 KBS 기자협회와 PD협회 소속 기자와 PD들은 오후 6시 업무에 복귀했다. KBS는 특별인사위가 끝난 뒤 “징계 대상자들이 폭력행위 등 불상사에 책임을 느끼고 유감을 표명하고, 노조의 중재노력과 선처 요구와 탄원서 제출 등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 “경영위기 극복 등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화합과 단결이 요구되는 만큼 미래지향적, 대승적 차원에서 정상 참작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KBS노조는 “특별인사위가 전례없이 대폭적으로 징계를 경감한 것은 당초의 징계가 부당했음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은주기자erin@seoul.co.kr
  • KBS 29일부터 무기한 제작 거부

    KBS 기자, PD들이 29일부터 무기한 제작거부에 돌입한다. KBS PD협회(회장 김덕재)와 기자협회(회장 민필규)는 28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일부 사원에 대한 파면 등의 중징계와 관련, 29일부터 제작거부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 이번 제작거부는 지난 22~23일 이틀간 한시적으로 진행된 ‘집단 대체 휴가’와는 달리 무기한 전면 제작거부여서 방송 차질 등 노사 갈등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기자협회와 PD협회 회원 100여 명은 이날 오전 KBS 본관 사장실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으며 오후에는 KBS 본관 민주광장 앞에서 5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출정식을 갖고 제작 거부 투쟁을 결의했다. 김덕재 PD협회장은 “이번 제작 거부에 PD협회 900여명의 회원 가운데 간부급과 일부 이탈자를 제외한 700여명이 동참할 예정”이라면서 “사측에서 납득할 만한 수준의 조치를 내놓을 때까지 제작 거부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협회 역시 본사 회원 500명 가운데 간부들을 제외한 평기자 대부분이 제작 거부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100만원이상 수뢰 공무원 파면 가능

    앞으로 촛불집회 등 집단행동을 위해 근무지를 이탈한 공무원은 중징계를 받는다. 100만원 이상 금품이나 향응을 요구한 공무원도 파면이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무원 비위사건 처리 규정’ 제정안을 대통령 훈령으로 마련, 4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정안에 따르면 기존의 공무원징계령 상의 공무원 비위 유형을 ▲공금 횡령이나 유용 ▲지시사항 불이행 ▲집단행동을 위한 직장이탈 등으로 세분화해 징계기준을 정하기로 했다. 현행은 성실·복종의무 위반, 비밀엄수의무 위반, 청렴의무 위반 등 포괄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각종 집회 참가 등을 위해 직장을 이탈한 경우 무단 결근이나 기타 사유로 직장을 이탈한 것보다 무거운 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직무 관련자로부터 금품·향응을 받은 공무원에 대한 처리기준을 별도로 마련, 100만원 이상을 능동적으로 받거나, 적은 금액을 수동적으로 받았더라도 이를 위법·부당하게 처분한 공무원은 중징계하기로 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막오른 인사청문 정국… 與 “속도전” 野 “지구전”

    막오른 인사청문 정국… 與 “속도전” 野 “지구전”

    청와대가 23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현인택 통일부 장관 내정자와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내정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함에 따라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정국이 시작됐다. 한나라당은 가장 큰 걸림돌인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청문 요청을 보류한 만큼 나머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적극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용산 참사의 후폭풍을 조기에 차단하고, 2월 임시국회의 주도권을 잡아나간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청와대가 김 내정자의 인사청문을 유보한 것을 두고 당내에서는 “2월 임시국회가 ‘김석기 국회’가 되는 것을 예방했다.”는 반응이다. 민주당은 이번 청문회에 분리 대응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김석기·원세훈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거부하되 윤증현·현인택 내정자의 청문회에서는 공세적으로 임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이 김·원 내정자를 용산 참사의 책임자로 규정하고 파면을 촉구하는 상황에서 이들을 상대로 하는 청문요청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청와대가 김 내정자의 청문요청을 설 명절 이후로 유보한 것도 민주당은 우호적인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 용산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문책에 대한 요구를 지속하며 정국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두 내정자는 파면 대상이지 청문 대상이 아니다.”면서 “적어도 이번 참사의 진상이 규명될 때까지 청와대가 청문요청안을 제출해선 안 된다.”고 못박았다. 반면 윤·현 내정자에 대해선 ‘송곳 청문회’를 준비하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기획재정위 청문회에서는 윤 내정자에게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장으로 재직한 이력을 들어 경제 수장으로서 적절성을 따져 묻겠다는 계획이다. 외교통상통일위 청문회에서는 현 내정자를 상대로 ‘비핵개방 3000’을 입안한 당사자라는 점에서 현 남북관계의 단절에 대한 책임을 묻는 등 정책적 검증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에 한나라당은 “경찰청은 행정안전부에 대해 독립적인 기관”이라면서 “민주당의 주장은 정치공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원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를 끝내 거부하면 단독으로 청문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이 청문회 일정을 서두르는 데에는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할 쟁점법안과 청문회를 연계시키지 않으려는 계산도 담겨 있다. 다만 국회법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임시국회에서는 첫째주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둘째주 대정부 질문이 예정돼 있어 다음달 11일까지 20일간의 인사청문회 일정과 일부 겹치는 것이 여당으로서는 부담이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민주, 한나라·서울시장 동시 압박

    민주당은 22일 용산 참사의 근본 원인이 뉴타운 개발 정책에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을 전방위로 압박했다. 이번 참사가 우발적 사고가 아니라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임시절부터 추진해온 뉴타운 개발과 ‘속도전’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민주당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인 김종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 시장이나 이 대통령이 뉴타운 재개발과 관련해 원죄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주거이전비, 영업보상비 등의 대책이 없는 상태에서 용역단체 깡패들을 동원해 (세입자를) 쫓아냈다.”면서 “세입자 쪽 사망자 2명은 수억원의 돈을 투자하고도 (정부와 개발사로부터) 단 3개월치 실업보상비만 지불받았다.”고 밝혔다. 김희철 의원은 “28개 뉴타운 지역 개발이 끝나면 거주민 72만명 가운데 14만명이 쫓겨난다는 서울시 자료가 있다.”면서 “이들은 자기 집과 상가를 지키기 위해 생명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입자 대책이 전혀 세워지지 않으면 제2, 제3의 용산참사가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특히 18대 총선기간 한나라당이 서울지역에서 제시한 뉴타운 공약만 26개에 이른다며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앞서 민주당은 국회에 제출한 국정조사 요구서의 조사범위에 ‘서울시와 용산구청 등의 도심 재개발사업 추진 및 철거 집행 과정 전반’을 포함시켰다. 이날 의총에서는 정부·여당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정부와 한나라당이 농성자의 폭력성을 부각하는 등 본말을 전도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정세균 대표는 예정된 신년 기자회견을 취소했고, 원혜영 원내대표는 조의를 표하는 리본달기를 제안했다. 노영민 의원은 “많은 학자가 이 정권이 우파정권이 아니라 파시즘에 가깝다고 본다.”면서 “법질서, 효율, 성장의 가치를 내걸지만 실제로는 폭력성과 편향성으로 나타난다. 이제 민주주의의 가치를 주장할 때는 목숨을 내걸고 폭력과 싸울 수 있다는 각오를 가져야 하는 세상이 올지도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조정식 원내 대변인은 “검찰은 철거민에게 영장을 청구하는 편파수사를 중단하고 경찰의 강경진압을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의 즉각 파면,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의 구속 수사 등 7개항을 당론으로 요구했다. 민주당이 세입자·철거민 보호대책을 철저히 수립하고, 서민의 주거복지 실현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김청장 시너 위험 알고도 작전 승인

    김청장 시너 위험 알고도 작전 승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1일 오후 경찰청장으로 내정된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용산 철거민 참사의 경위와 대책을 추궁했다. 여당 의원들은 경찰 진압 과정에 다소 무리가 있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폭력시위와 화염병이 참사 원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이번 사태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으로 규정하며 김 청장을 비롯한 관련자들의 파면을 주장했다.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은 “대로변에 화염병을 무차별 투척한 것은 무고한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위협하는 도심테러 행위”라면서 “실제 세입자는 구속된 28명 가운데 7명, 사망자 6명 가운데 2명에 불과할 만큼 사전에 기획된 농성”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위험을 예측했음에도 과잉 진압했다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가 적용된다.”면서 “김 청장이 사퇴할 의사가 있느냐.”고 물었다. 같은 당 김유정 의원은 경찰특공대 투입과 관련, “보고만 받았다.”라는 김 청장의 답변에 대해 김 청장의 사인이 담긴 농성장 진입계획서를 공개했다. 문건에는 김 청장과 서울경찰청 차장, 담당 부장 등의 사인이 있고 ‘대형 쇠파이프 50개, 염산(박카스병) 약 100개, 시너 20ℓ 60여개, 화염병 5박스’ 등 농성장 내 위험물이 자세히 기재됐다. 또 ‘일부 강성회원 중심으로 가스통을 이용한 방화·화염방사뿐만 아니라 자해·분신·투신 등 돌출행동이 우려된다.’고 적어 진입 전 위험상황을 충분히 예측하고 있었음을 방증했다. 정밀 채증을 통한 ‘과잉진압 시비 대응자료’ 활용과 실제 당시 현장에서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매트리스·그물 등 안전시설의 충분한 설치도 명시돼 있었다. 김 의원은 서울경찰청 경비1과의 시간대별 상황보고 문건도 공개해 “경찰 특공대 2개 제대가 19일 오전 9시부터 이날 오후까지 서너차례 현장에 간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밤 투입을 요청했다는 경찰 주장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이에 김 청장은 “투입에 대비, 현장답사 차원으로 나갔을 것”이라면서 “보고를 받았다는 것 자체가 승인이 아니겠느냐.”고 해명했다. 그는 “상부와 상의한 적이 없다. 공직생활을 하면서 책임을 회피하거나 자리에 연연하지 않았다.”면서 “불특정 다수의 안전을 지키고 불법 시위를 방치할 수 없어 진압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화재 발생 경위와 관련, “(농성자들이)특공대원들이 들어가기 전에 시너를 뿌리고 화염병을 던져 제지하려 했던 것 같다. 경찰을 위협하기 위해 이들이 던진 화염병이 발화해 사고가 났다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 오상도 김지훈기자 sdoh@seoul.co.kr
  • 한나라 ‘수습 혼선’ 민주 ‘國調요구서 제출’

    용산 철거민 강제진압 참사에 따른 정국 긴장도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선(先) 진상규명·후(後) 책임추궁’ 입장을 고수한 반면, 민주당은 ‘공안통치가 빚은 참사’라며 정권차원의 책임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21일 ‘이명박 정권의 용산 철거민 폭력살상 진압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2월 임시국회에 국정조사와 인사청문회, 쟁점법안 처리 문제 등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MB 대(對) 반MB’ 전선이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오는 3월 이후 춘투(春鬪) 등과 맞물려 제2의 촛불시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번 참사가 2월 임시국회의 중점법안 처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극도로 긴장하는 분위기다. 정치적으로 이용될 경우 자칫 국정운영에 부담이 될 정도로 여론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감지된다. 김석기 서울경찰청장 등 책임자 문책을 둘러싼 당내 혼선도 사그라지지 않았다. 박희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직자회의에서 “책임 추궁을 하지 말자는 게 아니다.”면서 “먼저 진상을 밝히고 책임 여부를 논하는 것이 순서”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날 ‘선 인책론’을 주장한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서둘러 문책하지 않으면 2월 국회는 ‘김석기 국회’가 되고, 그러면 모든 것이 엉망이 된다.”고 거듭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번 참사를 이명박 정부의 실체가 드러난 사건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정세균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이명박 정권은 정권 차원의 책임을 질 각오를 분명히 하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한승수 국무총리의 책임도 따졌다. 아울러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 청장의 파면을 거듭 촉구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검찰 수사를 검증하고, 과잉진압 방지를 위한 재발방지책을 세우기 위해 국정조사요구서를 냈다.”고 밝혔다. 구혜영 주현진기자 koohy@seoul.co.kr
  • ‘촛불학생’에 가산점 교사 첫 파면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에 참석한 학생에게 수행평가 가산점을 준 고교 교사가 전국 처음으로 교단에서 쫓겨났다. 대구 대안학교인 달구벌고교는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어 신모(34·국어) 교사를 파면했다. 신 교사는 지난해 8월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에 참석한 학생 30여명에게 자신이 맡고 있는 독서과목의 성적에 가산점을 주었다. 이에 일부 학부모가 평가의 불공정성 등을 이유로 해당 교사를 엄중 문책할 것을 학교측에 요구했었다. 징계위는 “촛불집회에 참석한 학생에게 가산점을 주는 등 여러 차례 학교장의 지시를 어겨 품위를 손상했다.”고 밝혔다. 학교는 또 도덕수업을 교과서로 하지 않고 인권관련 강의로 대신한 윤모(38·도덕) 교사를 해임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사설] 법치 과잉이 부른 용산 참사

    경찰이 어제 서울 용산 재개발 지역 농성장을 강제진압하는 과정에서 주민 5명과 경찰 1명이 숨지는 참극이 발생했다. 농성장에는 시너 70여통이 널려 있었고, 농성자들은 화염병으로 무장하고 있어 인명피해가 충분히 예상됐다. 그런데도 경찰이 어제 아침에 물대포를 쏘면서 강제진압에 들어갔다. 용산 재개발지역 참사는 공권력의 무리한 강경 진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본다.농성이 몇개월씩 진행되고 나서도 협상이 진전을 이루지 못하면 강제진압 수단이 동원돼 왔다. 하지만 철거민들이 농성에 들어간 지 불과 25시간 만에 강제진압에 들어갈 정도로 용산 재개발 농성장 상황이 긴박했는지 경찰에 묻는다. 철거민들이 2년여 만에 화염병을 꺼내들고 저항하기는 했지만 대테러 임무를 맡는 경찰특공대까지 투입할 정도로 농성주민들이 과격했는지도 궁금하다. 검찰이 사건 발생 직후 즉각 수사본부를 구성해 진상규명에 들어갔으니 화재발생과 사망 원인이 밝혀질 것이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하자 누가 강제진압을 결정했는 지를 놓고 떠넘기기에 급급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이 승인했다고 시인했다. 야당은 김 청장과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과 해임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정치적 책임을 넘어 법적 책임까지 져야할 것이다.용산 참사가 1989년 전의경 7명의 목숨을 앗아간 부산 동의대 사건 이후 20년 만에 발생한 최대 사건이라는 데 주목한다. 우리는 이번 참사가 법치 과잉이 빚어낸 것이라고 본다.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는 서울경찰청장 시절에 촛불시위가 과격폭력 양상을 띠면서 불법의 일상화로 법치주의의 근간을 위협하고 있다며 법질서 확립 의지를 밝혀 왔다. 이번 참사는 청와대의 경찰청장 인사 발표 다음날 발생했다. 정부가 법치를 지나치게 강조하면 이런 참사는 언제든지 되풀이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 여 “당혹”… 야 “원세훈·김석기 파면”

    한나라당은 20일 용산 화재 참사를 놓고 당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했다. 당내 각기 다른 목소리가 흘러나오면서 대응에도 혼선을 빚었다. 민주당은 참사 책임을 물어 국가정보원장으로 내정된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과 경찰청장으로 내정된 김석기 서울지방경찰청장의 파면을 요구했다.한나라당 지도부는 이날 용산 화재 현장 인근에 있는 용산구민회관을 찾아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희태 대표는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피해자와 부상자를 보호하는 노력을 한 뒤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는 게 순서”라면서 “아직 진상이 밝혀지지 않고 피해자를 구제하지 못한 상황에서 정치 공세를 펴는 것은 비통한 이 사건처럼 가슴 아픈 일”이라고 야당을 겨냥했다.반면 홍준표 원내대표는 “진상 규명은 사법적인 책임을 물을 때 나오는 것”이라면서 “정치적 책임을 물을 때는 진상 규명 전에 책임자 문책을 먼저 해야 한다.”고 인책론을 폈다. 이에 대해 친박계 좌장인 김무성 최고위원은 “지금은 진상조사를 통해 어디에 잘못이 있었는가 규명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홍 원내대표의 주장을 비판했다.민주당은 이번 참사를 ‘공권력에 의한 살인’으로 규정하고 총공세에 나섰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용산 참사 대책회의를 열고 “이명박식 공안통치가 빚어낸 참극”이라고 말했다.주현진 오상도기자 jhj@seoul.co.kr
  • KBS노조 22~23일 휴가투쟁

    KBS 노동조합이 사장 임명을 반대한 사원 8명을 파면·해임한 사측의 조치에 맞서 22일과 23일 이틀 동안 기자, PD 등 전 직종이 참여하는 ‘휴가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KBS 기자협회와 PD협회는 20일 총회를 열고 21일부터 사흘 동안 집단 휴가를 가기로 했지만, KBS 노조가 22일부터 이틀 동안 전 직종이 참여하는 ‘휴가투쟁’을 결의함에 따라 이를 따르기로 했다. KBS 노조 관계자는 “24일 이후에도 집단 휴가를 지속할지 여부와 투쟁 수위는 21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MBC는 19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지난달 26일부터 13일 동안 파업을 주도한 박성제 노조위원장에게 감봉 4개월, 정영하 노조 사무처장에게 감봉 2개월, 최성혁 노조 교섭쟁의국장에게 감봉 1개월의 징계를 각각 내렸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개각 하루 만에…” 곤혹스러운 청와대

    청와대는 20일 오전 서울 용산 재개발지역 주민들에 대한 경찰의 강제진압 과정에서 대형 사상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1·19 개각’으로 집권 2년차의 새 출발을 다짐한 지 하루 만에 예상치 못한 돌출악재가 터지자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이날 강제진압의 지휘선상에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국가정보원장 내정자), 김석기 서울경찰청장(경찰청장 내정자)이 포함돼 있어 더 곤혹스럽다는 입장이다.이번 사고가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 등 정국 변수로 작용할지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집권 2년차의 국정을 이끌기 위해 4대 권력기관장에 속하는 국정원장에는 원세훈 장관을, 경찰청장에는 김석기 서울청장을 각각 내정했었다.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과격시위와 강경진압의 악순환이 끊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경위야 어찌 됐든 이번 사고로 많은 인명피해가 빚어진 것에 대해 참으로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청와대도 과격시위가 있었다고 보면서도 이번 진압을 강경진압으로는 판단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원 내정자와 김 내정자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회피하는 등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는)청와대가 입장을 밝힐 만한 단계가 아닌 것으로 해석해 달라.”고 피해 갔다.청와대는 가뜩이나 ‘쇠고기파동’ 이후 경찰에 대한 일각의 비판 여론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사회 취약계층인 철거민들이 경찰 진압과정에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 자칫 급격한 여론 악화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듯하다. ‘제2의 촛불’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민주당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김 내정자는 파면, 원 내정자는 해임을 요구하면서 연초 정국의 핵심이슈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져 이에 대한 대책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청와대 관계자는 “여야를 막론하고 이번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YTN·KBS 노사갈등 다시 악화

    사장 임명 문제를 둘러싸고 진통을 겪었던 KBS와 YTN 사태가 악화일로에 있다. 새 보도국장 임명을 계기로 국면전환이 예상됐던 YTN은 사장실 점거 및 사장 출근 저지로 분위기가 다시 험악해졌고, KBS는 이병순 사장 임명을 반대한 PD를 파면 함으로써 노조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혔다. 갈등이 봉합되는 것이 아니라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YTN사태의 악화는 지난 16일 YTN 구본홍 사장이 정영근 취재부국장을 신임 보도국장으로 임명한 것이 발단이 됐다. YTN 노조는 “구 사장이 보도국장 선거 결과에 나타난 노조원 다수의 의견을 반영하겠다던 애초의 약속을 파기했다.”고 반발하고, 이날 곧바로 사장실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구 사장이 보도국장 선거에서 1위 득표자가 아닌 2위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YTN노조는 19일 오전 7시30분쯤 서울 남대문로 YTN사옥 앞에서 구 사장의 출근을 저지하기 위해 대기, 충돌이 예상됐다. 그러나 구 사장이 때마침 몰려든 노조원과 취재진에 놀라 2분여만에 출근을 포기했고 상황은 흐지부지됐다. 공권력이 투입될 것이라는 소식에 YTN 노조는 불필요한 사태 악화를 피하고자 물리적인 출근 저지 투쟁은 자제했고 이날 오전 사장실 점거 농성도 풀었다. YTN 사옥 주변에 전경 버스가 배치되는 등 한때 긴장감이 돌았지만,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은 이유다. 이날 정영근 보도국장 지명자와 노종면 노조위원장은 대화를 갖고 보도국장 선거로 인해 악화된 사태 해결 및 보도국 정상화를 놓고 대책을 모색했다. 결론이 나지 않아 20일 다시 만나 최종적으로 의견을 조율하기로 했다. KBS도 인사를 둘러싸고 PD와 기자들을 중심으로 내부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KBS PD협회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뒤 19일 오전 비상 총회를 열고 제작 거부를 결의했다. KBS 특별인사위원회가 지난 16일 사장 임명을 반대한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의 공동대표인 양승동 PD를 파면하는 등 사원 8명에 대해 중징계 조치를 내렸기 때문이다. KBS PD협회 등은 18일에 이어 19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 민주광장에서 ‘부당징계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조합원들에 대한 보복성 징계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김덕재 KBS PD협회장은 “향후 노동조합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기자협회측과 연대 투쟁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KBS 기자협회도 19일 오후 비상총회를 열고 제작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