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파면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 Z세대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 유진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 휴지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 조조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475
  • [22일 TV 하이라이트]

    ●청산(靑山), 가을을 노래하다(KBS1 오후 10시) 전남 완도에서 남쪽으로 19.2㎞, 다도해 최남단에 위치한 섬, 청산도. 하늘과 바다, 산이 모두 푸르다 해서 ‘청산(靑山)’이란 이름을 가지게 됐다. ‘추석특집 청산(靑山), 가을을 노래하다‘에서는 추석을 맞아 청산도의 아련한 시골 풍경과 정취를 강재훈(한겨레신문) 사진기자와 함께 느끼는 시간을 마련한다. ●글로벌가족 李家네 며느리들(KBS2 오후 6시) 리얼가상 버라이어티 시트콤. 이계인이 아버지 역을, 지상렬이 첫째 아들, 한민관이 둘째, 최필립이 셋째, 유키스의 동호가 넷째를 맡았다. 이들 4형제는 따루(핀란드), 사유리(일본), 브로닌(남아공), 사라(몽골) 등과 각각 결혼을 한다. 다국적 며느리들과 이씨 집안 남자들이 벌이는 해프닝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황금어장(MBC 오후 10시55분) 예능의 최강자 황금어장을 이틀 연속 방송한다. 라디오스타와 슈퍼주니어가 만난다면? 이런 방송 처음이다. 두 명도 세 명도 아닌 리더에서 막내까지. 슈주멤버 모두가 함께하는 라디오 스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슈퍼주니어 ‘효! 콘서트’, 슈주멤버들이 라디오스타 MC를 대상으로 펼치는 역지사지 토크도 펼쳐진다. ●해운대(SBS 오후 9시45분) 국제해양연구소의 지질학자 김휘 박사는 대한민국도 쓰나미에 안전하지 않다고 수차례 강조한다. 하지만 그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재난방재청은 지질학적 통계상 쓰나미가 한반도를 덮칠 확률은 없다고 단언한다. 그러던 어느 날 김 박사의 주장대로 일본 대마도가 내려앉으면서 초대형 쓰나미가 생성된다. ●라디오 스타(OBS 오후 8시50분) 1988년 가수 왕을 차지했던 최곤은 현재 미사리 카페촌에서 기타를 튕기고 있지만 아직도 자신이 스타라고 굳게 믿고 있다. 어느 날 카페 손님과 시비가 붙은 최곤은 유치장 신세까지 지게 된다. 일편단심 매니저 박민수는지인인 방송국 국장을 만나고, 최곤이 영월에서 DJ를 하면 합의금을 내준다는 약속을 받아내는데…. ●의형제(KBS2 오후 9시35분) 6년 전,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난 의문의 총격전. 그곳에서 처음 만난 두 남자, 국정원 요원 한규와 남파공작원 지원. 작전 실패의 책임을 지고 한규는 국정원에서 파면당하고, 지원은 배신자로 낙인 찍혀 북에서 버림받는다. 그리고 6년 후 우연히 마주친 두 사람은 서로의 신분을 속이고 각자의 목적을 위해 함께하게 되는데….
  • [추석특선영화] ‘의형제’ 22일 오후 9시 35분 KBS 2TV

    [추석특선영화] ‘의형제’ 22일 오후 9시 35분 KBS 2TV

    최고의 연기력과 스타파워를 겸비한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강호, 강동원 주연의 ‘의형제’가 추석특선영화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난 의문의 총격전, 그 곳에서 처음 만난 두 남자 국정원 요원 한규(송강호)와 남파 공작원 지원(강동원). 작전 실패의 책임을 지고 한규는 국정원에서 파면당하고 지원은 배신자로 낙인 찍혀 북에서 버림받는다. 6년 후, 두 남자는 서로의 신분을 속이고 각자의 목적을 위해 함께 하게된다. 적 인줄만 알았던 두 남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친구로 그리고 남자로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의리로 뭉치게 된 송강호 강동원의 ‘의형제’는 22일 오후 9시 3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 = 쇼박스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추석특선영화] ‘뉴욕 아이러브유’ 21일 밤 12시20분 KBS1▶ [추석특선영화] ‘인크레더블’ 22일 오전 10시40분 EBS▶ [추석특선영화] ‘엽문’ …영춘권 고수의 일대기, 22일 오전11시▶ [추석특선영화] ‘해운대’, 22일 오후 9시45분 SBS▶ [추석특선영화] ‘굿모닝프레지던트’ 20일 오후 11시5분 KBS 2TV▶ [추석특선영화] ‘김씨표류기’, 23일 밤 12시5분 SBS▶ [추석특선영화] ‘청담보살’ 21일 오후 10시 50분 KBS 2TV
  • 학교운동부 지도자 자격증 의무화

    각급 학교 운동부의 지도자 자격 기준이 강화되고, 대회 참가 및 전지훈련 등에 소요된 운영 경비 내역도 앞으로는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잇따르는 학교 체육특기자 관련 입시비리를 막기 위해 정부가 대책을 내놓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3일 비리 없는 학교운동부를 만들기 위한 비리 방지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앞으로 초·중·고교 운동부 지도자가 되려면 경기지도자나 체육 2급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현재 자격증이 없는 지도자는 향후 3년 안에 반드시 자격증을 따야 한다. 현재 전국 초·중·고 1만 1160개교 가운데 운동부를 운영하고 있는 곳은 6061개교(54.3%)이며, 참여학생은 9155팀 6만 8643명에 이른다. 또 학교 운동부 지도자는 5475명으로 이 가운데 체육 2급 정교사 자격증이나 경기지도자 2급 이상 자격증 소지자는 67.1%인 3671명에 불과하다. 교과부는 지도자 자격기준을 강화하고, 경기실적 외에 운동부 관련 지침 준수 여부 등을 반영한 객관적인 평가시스템을 도입해 부적격 지도자를 걸러낼 방침이다. 아울러 입시 비리나 스카우트 관련 금품수수 등의 행위에 대한 징계를 강화하고, 당사자 파면·해임 때는 시·도교육청 코치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또 학교 운동부 운영 경비를 학교회계에 편입시켜 지출시 법인카드를 의무적으로 사용하게 하고, 각종 대회 참가와 전지훈련 비용도 공개하도록 할 계획이다. 체육특기자 입시 비리를 막기 위해 새로운 선발 기준도 마련했다. 구기종목은 팀 성적만 반영돼 실력이 없는 선수를 끼워 넣거나 일부러 경기에 져주는 등의 부작용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앞으로는 개인 성적도 같이 반영하기로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연말까지 학교운동부 지도자 관리 및 체육특기자 선발 기준 등을 마련해 비리 없는 학교 운동부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고전 톡톡 다시 읽기] 공포와 안도의 백성들 거인을 직시하다

    [고전 톡톡 다시 읽기] 공포와 안도의 백성들 거인을 직시하다

    여기 한 권의 책 표지가 있다. 그렇다. 홉스가 도안했다고 알려진 리바이어던 책 표지이다. 모든 책들이 다 마찬가지이겠지만, 책의 표지는 단순히 예쁜 그림으로 장식하기 위한 것만은 아니다. 특히나 그가 살던 시대에 시각적 이미지는 자신의 뜻을 전달하기 위한 훌륭한 수단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책의 표지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책의 내용을,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일단 한 명의 거인이 도시 위에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누굴까? 책 제목이 리바이어던인 만큼 리바이어던을 그린 것이리라. 그렇다면 그가 양 손에 들고 있는 것은? 왼손에는 칼을, 오른손에는 주교가 종교 행사 때 드는 지팡이, 목장(牧杖)이다. 그리고 칼과 목장 양 끝 위로 문장 하나가 보인다. “지상에 더 힘센 사람이 없으니 누가 그와 겨루랴.(욥기 41장 24절)” 즉, 리바이어던이 세속적인 권력과 교회 권력을 양손에 쥔 무소불위의 주권자임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다섯 개의 그림들이 쌍을 지어 나란히 있다. 위에서부터 보자면 성과 교회, 왕관과 교황모자, 왕권을 의미하는 대포와 교황권을 의미하는 파면권이다. 그 아래에는 전쟁터에 쓰이는 총칼과 종교재판에서 쓰이는 논리라는 무기이고, 마지막 그림은 전쟁터와 종교재판을 의미한다. 이것들이 의미하는 바는 굳이 설명 안 해도 될 듯. 그리고 그 사이에 휘장처럼 책의 제목이 내려져 있다. ‘리바이어던, 교회국가 및 시민국가의 재료와 형태 및 권력!’ 그러나 여기서 놓치고 가기 쉬운 것 하나. 리바이어던의 몸을 자세히 들여다 보라. 무엇이 보이나? 갑옷? 아니다. 리바이어던의 몸을 이루고 있는 것은 단순히 갑옷이 아니라, 300여명의 사람들, 즉 리바이어던을 구성하고 있는 백성들이다. 그 사람들은 무언가 두려워하면서, 한편으로는 안도감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그들의 시선은 공통적으로 모두 리바이어던의 얼굴을 향해 있다. 자신의 안전을 위해 사회계약을 맺은 이들은 리바이어던의 몸뚱이를 구성하며 리바이어던의 처분만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자, 책 표지만 보아도 홉스가 말하고자 했던 바가 무엇이었는지 대충 감이 잡히지 않는지. 서울신문·수유+너머 공동기획
  • 농장 땅을 파면 현금뭉치…도대체 누가? 용도는?

    농장 땅을 파면 현금뭉치…도대체 누가? 용도는?

    보물찾기를 하듯 땅만 파면 돈다발이 나오고 있다. 발견된 돈은 이미 1000만 달러(약 120억원)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남미 엘살바도르에서 4일(이하 현지시간) 또 돈다발이 가득 들어있는 드럼통이 발견됐다. 900만 달러(약 108억원)가 든 드럼통이 발견된 지 불과 이틀 만이다. 엘살바도르 경찰은 수도 산살바도르로부터 동부로 62km 떨어진 사카테콜로카라는 농장에서 두 번째 드럼통을 캐냈다. 경찰은 “첫 드럼통이 발견된 곳으로부터 약 5m 지점에서 두 번째 드럼통이 발견됐다.”면서 “새롭게 발견된 드럼통에도 달러 뭉치가 가득 들어 있다.”고 밝혔다. 마약조직의 자금으로 보이는 막대한 현금이 처음 발견된 건 지난 2일이다. 엘살바도르 경찰은 “수상한 움직임이 있다.”는 주민들의 제보를 받고 출동해 압수수색을 하다 깊이 60cm로 얕게 땅에 묻혀 있는 플라스틱 드럼통을 발견했다. 드럼통을 연 경찰은 그러나 입이 딱 벌어졌다. 안에는 막대한 현금이 들어있었다. 꼬박 이틀이 걸려 100달러권, 50달러권, 20달러권, 500유로권 등 종류별로 묶여 있는 돈다발을 세고 보니 약 900만 달러였다. 경찰은 “발견된 돈은 마약 카르텔이 중남미-국제거래로 벌어들인 자금인 게 틀림없다.”면서 “압수된 현금은 8년 내 가장 많은 규모”라고 설명했다. 경찰 고위소식통은 “연이어 드럼통이 발견된 농장 주변에 이런 돈다발 단지가 또 있을 것으로 추정돼 현재 수색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프렌사 리브레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경기도교육청 “일벌백계” 말뿐

    경기도교육청 “일벌백계” 말뿐

    수학여행 계약과 관련해 뒷돈을 받은 경기도 내 교장 9명이 정직 또는 감봉징계처분을 받은 것으로 5일 확인돼 송방망이 징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도교육청 교원징계위원회는 지난달 18일 수학여행 등 학교 단체여행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교장 7명에게 정직, 2명에게 감봉으로 징계의결하고 같은 달 30일 징계결과를 해당 교원에게 통보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7월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수학여행 계약에서 뒷돈을 받은 교장들에 대해 징계양정 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처벌함으로써 교육비리에 대해 일벌백계하는 문화를 만들어나 나가겠다.”고 강조했었다. 이들은 2006년부터 올해까지 수학여행, 현장학습 등 각종 학교 단체여행과 관련해 업체 대표로부터 100만~600만원씩을 받아 챙긴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달리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같은 사건에 연루된 교장 9명을 파면 또는 해임해 교단에서 퇴출했다. 도교육청은 이밖에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교장 1명에게 감봉, 국가공무원법상 청렴의무를 위반한 교사 2명에게도 각각 견책과 불문경고 처분했다. 반면 해임 또는 파면의 배제징계를 받아 교단에서 떠난 교원은 성폭력 범죄에 연루된 교사 2명에 불과했다. 이번 징계위원회에서는 교사들에게 상습적으로 성희롱한 초등학교 교장에게 강등, 학부모들을 성추행한 고교 교장이 정직처분을 내린 사실이 알려져 여론의 도마에 오른 바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적극행정 면책제’ 비리직원 보호에 악용

    공직사회의 보신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각 부처에서 적용 중인 ‘적극행정 면책제도’가 비리 직원을 감싸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 최근 국민연금공단 개인정보 유출 사건도 이면에는 ‘내 식구 감싸기’ 식의 온정주의가 똬리를 틀고 있었다. 시민들은 사법처리의 대상이 되는 사안까지 면책 범주에 넣어 결과적으로 공직자의 범죄의식을 희석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며 비판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연금공단 부산콜센터 직원 정모씨의 국민연금 가입자 개인정보 무단 반출 사건과 관련한 특별감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정씨는 2008년 11월부터 10개월간 공단 서버에서 26만여건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출력했다가 내부 감사를 받았고, 올해에는 콜센터 상담 정보 9만여건을 차에 싣고 다니다 특수 강도·강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이런 사실이 적발돼 결국 사표를 냈다. 복지부 특별감사 결과, 당시 연금공단은 정씨가 2008~2009년 사이에 가입자 개인정보를 무단 출력한 건에 대해 엉뚱하게도 적극행정 면책제도를 적용, 1개월 정직의 솜방망이 징계를 내렸다. 게다가 연금공단은 정씨가 이 건으로 구속되자 곧바로 사표를 수리해 결과적으로 파면·해임 등의 중징계를 피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이 때문에 정씨는 비위면직자는 5년간 취업을 제한받는 부패방지법의 적용도 피해갈 수 있게 됐다. 면책심의가 비공개를 원칙으로 해 밀실행정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복지부의 적극행정 면책제도 운영규정에 따르면 심의회의는 비공개로 하고, 참석자들은 회의 중 알게 된 내용을 누설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法·檢 감찰부서장 첫 외부인사 임용

    법무부와 검찰의 감찰부서장에 처음으로 외부 인사가 임용됐다. 법무부는 법무부 감찰관에 안장근(53·사시 25회) 전 감사원 감사청구조사국장을, 대검찰청 감찰부장에 홍지욱(48·사시 25회) 전 변호사를 각각 임용했다고 31일 밝혔다. 2007년 감찰직을 외부에 개방하도록 검찰청법이 개정됐지만 적당한 인물이 없다며 검사로 채워 왔다. 신규 임용된 안 감찰관과 홍 감찰부장의 임기는 2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징역형을 선고받은 경우가 아니면 파면되지 않는 등 신분이 보장된다. 전북 김제 출신인 안 감찰관은 연수원 수료 후 24년간 감사원에서 일하며 감사와 기획·법무 등을 맡았고, 충남 당진 출신인 홍 감찰부장은 10년간 판사로 재직하다가 1998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지방선거 당선자 재산공개] 단체장·교육감 본인이 징계권자 ‘하나마나 제재절차’

    [지방선거 당선자 재산공개] 단체장·교육감 본인이 징계권자 ‘하나마나 제재절차’

    공직자의 재산공개와 관련된 법률은 ‘공직자윤리법’과 ‘공직선거법’ 두 가지다. 둘 다 허위 재산신고를 한 지방선거 후보자에 대한 벌칙조항은 있지만 실효성을 담보하지 못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공직자윤리법 제8조 2의 1항에는 등록대상 재산을 거짓으로 기재하거나 중대한 과실로 빠트리거나 잘못 기재한 경우 조치를 취한다고 돼 있다. 그런데 소관 부처인 행정안전부가 내릴 수 있는 가장 센 조치는 해임 또는 징계(파면 포함) 의결 요청이다. 해임 또는 징계 의결요청은 기관장에게 간다. 대상자가 선출직 단체장이나 교육감일 경우 본인 스스로를 징계위에 회부해 징계 또는 해임하라고 요청하는 셈이다. 따라서 전혀 실효성이 없고, 사문화된 조항이나 다름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행안부가 이번 재산공개 관련 조치 사항에서 해임 또는 징계 의결 요청을 제외시킨 것도 같은 맥락이다. 공직선거법 250조 1항은 재산 등에 관한 허위사실을 공표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후보자의 신고를 접수받은 선관위가 신고 내용에 대한 검증절차를 거쳐 허위사실을 입증해야 하는 셈이다. 그러나 선관위의 자체 검증을 기대하기는 사실상 무리라는 지적이다. 상대 후보 등의 제보나 고발 등이 있어야 가능하다.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은 제자한테서 무이자로 빌린 1억 900여만원과 부인이 관리하던 차명계좌를 재산신고에서 누락시켜 당선무효됐다. 전문가들은 공직선거법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적법한 형태로 재산을 취득했는지를 사전에 검증하는 과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미영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치입법팀 부장은 “각급기관의 재산공개 관련 심사위원회가 있지만 기관장의 입김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면서 “따라서 재산의 큰 덩어리가 아닌 세부내역을 공개하도록 강제하는 방안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는 단순히 재산 내역을 신고하도록 돼 있을 뿐 부동산과 현금을 어떻게 취득했는지 경위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면서 “선관위나 각급 기관의 심사위원회가 조사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재 내역을 제출할 때 보다 상세하게 제출하도록 강제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재산 누락에 대해 보다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재산 허위신고 혐의로 기소된 전북의 한 군수는 1심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아 직위를 유지하는 등 대다수 선출직 공무원들이 가벼운 처벌을 받고 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류제성 변호사는 “재산 등록에 대한 벌칙이나 처벌조항이 실효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제도 자체가 유명무실해진다.”면서 “선거운동은 필요 이상으로 제약하면서 허위 재산 등록에 대해서는 처벌이 약해 형평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강원택 숭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일반 공무원은 인사상의 불이익을 줄 수 있지만 선출직 공무원은 제재 조치가 마땅히 없기 때문에 벌금 이상의 실질적인 불이익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흥식 중앙대 행정학과 교수는 “제도 개선 이전에 공직자가 윤리의식을 갖지 않으면 매장될 수 있다는 전 사회의 학습효과를 기대해야 한다.”면서 “단순히 피부만 바뀐다고 몸이 좋아진다고 볼 수 없듯이 사회 구성원 전체의 인식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경하·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수학여행 비리 10명 징계 인천교육청 의결

    인천시교육청은 수학여행 버스업체 선정과 관련, 20만∼1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인천 서부경찰서로부터 통보된 교직원 32명 가운데 금품수수 혐의가 있는 10명을 징계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당초 통보된 교직원들 가운데 사립학교 교직원 6명에 대해선 학교 법인에 조사·처리하도록 하고 나머지 공립학교 교직원 26명에 대해 최근 감사를 벌여 이같이 결정했다. 26명 중 13명은 퇴직해 불문에 부치고 3명은 소명이 이뤄졌다. 징계대상으로 확정된 10명 가운데 비교적 액수가 많은 교장 2명은 파면이나 해임, 정직 등 중징계 의결하고 액수가 적은 8명의 교장과 행정직 공무원은 견책이나 감봉 등 경징계로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시교육청은 60일 이내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들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수학여행 뒷돈 비리 교장 10명 추가파면

    수학여행 비리에 연루된 서울지역 초등학교장 10명이 또 파면됐다. 서울시교육청은 26일 전체 62명의 수학여행 비리 연루 교장 가운데 검찰조사를 받는 10명을 파면 처분해 줄 것을 징계위원회에 요구하고, 다음달 1일 자로 직위해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찰 조사 결과 수학여행 업체로부터 500만원 이상의 금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학교에는 9월1일 자 정기인사에서 새 교장을 발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민간단체 28곳 정부보조금 물쓰듯

    민간단체 28곳 정부보조금 물쓰듯

    정부 보조금을 멋대로 유용·전용한 보건복지 관련 민간단체들이 당국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한해에 2300억원이 넘는 민간단체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사실상 이들 단체의 보조금 집행 관리는 하지 않았던 셈이다. 게다가 복지부는 이들 단체를 적발하고도 단체의 전체 명단을 밝히지 않아 민간단체의 불·탈법을 비호한다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006~2009년 사이 연간 10억원 이상 보조금을 지원받은 29개 민간단체를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한 결과 조혈모세포은행협회, 사회투자지원재단, 한빛복지협회 등 28개 단체가 보조금을 유용하거나 과다·중복집행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1개 단체를 제외한 모든 단체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보조금을 멋대로 주물러 왔던 것. 복지부는 3개 단체 임직원 12명에 대한 파면 및 징계를 요구했고, 그 밖에 보조금을 잘못 집행한 관계자 45명에 대해서는 소속 단체에 주의·경고 등을 요청했다. 또 부당 집행된 보조금 중 7억 5000만원은 회수조치하기로 했다. 감사 결과 이들 단체들은 보조금을 직원 급여로 유용하거나 심지어 없던 항목까지 만들어서 집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협회는 지난해 12월 직원에게 ‘명절 휴가비’ 명목으로 290만원을 지급했다. 추석이나 설날 같은 명절이 없는 12월이었지만 협회는 기존에 없던 급여 항목을 새로 만들어 정부 보조금을 직원들에게 나눠줬다. 복지부는 사회복지센터 운영비로 받은 보조금을 시설공사비로 전용한 협회로부터 4억 6000여만원을 회수하기로 했다. 그런가 하면 B재단은 예산 항목에 없던 ‘검진수당’ 항목을 새로 만들어 직원 8명에게 3년간 모두 3868만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C평가원은 전자메일로 주고받은 회의에서 관계자들에게 각 10만원씩 총 6000만원의 회의수당을 지급하기도 했다. D협의회는 자체 회의에 참석한 사무총장에게 회의수당으로 19만원을, 출장 교통비로 직원 1인당 19만원씩을 지급하기도 했다. 이번 감사는 연간 8000만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는 199개 단체 중 보조금 지급 규모 상위 29개 단체만 추려 감사를 실시해 사실상 모든 단체에서 비리를 적발했다. 박흥식 중앙대 행정학과 교수는 “민간단체들은 예산 지출과 그 집행 과정, 기준에 대한 학습이 크게 부족한 상태”라면서 “특히 사회복지 분야는 관련 단체가 급속하게 늘어나면서 덩달아 보조금 규모도 크게 늘고 있지만 이에 대해 사후 평가를 하거나 효율적으로 집행 내역을 관리를 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LH 올 사업비 9조원 줄인다

    채무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4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올해 사업비를 43조원에서 34조원으로 9조원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LH는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안보고를 통해 부채규모가 2014년 198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뒤 “LH의 모든 사업 추진 시 연간 45조원 이상이 소요돼 재무역량(35조원 이내)을 초과한다. 사업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1년 이후의 사업규모도 45조원에서 35조원 이내로 축소하고, 신규사업 138개 중 수요 및 수익성 부족 지구는 사업을 보류하는 한편 미매각 부동산을 대상으로 한 자산유동화 채권 발행, 공공·민간 공동사업 등으로 사업방식 전환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지송 LH 사장은 “국민임대주택·세종시·혁신도시 등 국책사업 진행과 통합 전 토지공사와 주택공사의 과도한 경쟁, 부동산 경기 침체가 부채 급증의 주요 원인”이라면서 “재무 역량의 범위를 넘어서는 사업을 축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최철국 의원은 “LH로부터 제출받은 2007~2010년 청렴의무 위반자 성과연봉 지급현황에 따르면 청렴의무 위반으로 파면·해임당한 임원 1명에 대한 성과연봉 650만원만 환수하고 나머지 일반직 21명에 대해서는 총 1억 3400만원의 성과연봉을 지급했다.”면서 “LH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경상남도의 4대강 사업권 회수 문제와 관련, “경남도가 (4대강 사업을) 안 한다고 결정하면 회수해서 국가가 직접 할 것이냐 안할 것이냐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김진애 의원은 “2009년도 정부와 국토해양부의 세출 결산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토해양부의 예산 전용액은 2조 3727억원으로 정부 51개 부처 전체 전용액 4조 6166억원의 51.4%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수학여행 비리’ 교장 9명 퇴출

    서울시교육청은 수학여행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서울시내 현직 초등학교 교장 62명 가운데 9명을 최근 퇴출시켰다. 비리 관련자 상당수가 이달 말 퇴임을 앞두고 있어 징계를 서두른 것이다. 다음 주부터는 현직 교장 등 47명에 대한 추가 징계위를 열어 이르면 9월 안에 징계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지난 11일, 18일 두 차례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교장 9명을 파면·해임하고 5명은 정직 및 감봉, 다른 1명에 대해서는 재조사 처분을 내렸다. 이들은 2006년부터 올해 1월까지 수학여행과 현장학습 등 학교 행사를 진행하면서 관광업체 대표들로부터 수십만원에서 최고 500만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오늘 인사청문회] 전·현직 署長 ‘조현오 성과주의’ 공방 주목

    인사청문회 시작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지휘했다는 이유로 오는 24~25일 열리는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 특유의 조직관리 방식인 경찰 내 성과주의의 찬·반 대리전에 나설 채수창 전 강북경찰서장과 박노현 중부서장이 그 주인공들이다. 비록 증인 신분이지만 청문회에 긴장감을 불어넣어줄 ‘중량급 조연’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와 함께 벌써부터 이들의 ‘입’에 기대가 모아진다. 엄밀히 따지자면 ‘출석이 기대되는’ 사람들이다. 이 전 중수부장은 지난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비리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를 진두지휘했던 주인공이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김 총리 후보자에게까지 금품 로비를 벌였는지에 대한 검찰 수사 내용을 들려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뿐 아니라 최근 조 청장 후보자가 언급해 파문을 일으켰던 ‘노 전 대통령 차명계좌’의 진위를 명확하게 밝혀줄 것으로도 기대된다. 특유의 직설화법으로 정면돌파가 주특기인 이 전 중수부장이 여야 의원들의 질문공세를 어떻게 풀어갈지가 주목된다. 오는 23일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의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채 전 강북서장은 조 후보자가 처음으로 도입한 성과주의에 반기를 들고 항명파동을 불러왔던 대표 인물이다. 반면 박 중부서장은 성과주의 찬성론자. 채 전 서장은 지난 6월 범인 검거 점수 실적으로 보직인사를 하는 성과주의를 양천서 피의자 가혹행위 사건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당시 서울경찰청장이던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당시 항명파동으로 파면 처분을 받아 소청심사를 준비하고 있는 채 전 서장으로선 인사청문회 증인 출석을 벼르고 있는 게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자신의 뚜렷한 소신을 다시 한번 공개적으로 밝힐 수 있는 자리이자 명예회복의 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맞서 박 중부서장은 성과주의의 긍정적인 측면을 부각시킬 ‘조력수’ 역할을 자임할 예정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땅 파면 유물?” 1300년 전 항아리 발견된 도시 화제

    “땅 파면 유물?” 1300년 전 항아리 발견된 도시 화제

    아르헨티나의 한 주택 뒷마당에서 1000년을 훨씬 넘긴 항아리가 다수 발견돼 화제다. 항아리가 발견된 지방에선 유물이 끊임없이 발견되고 있어 또다른 화제가 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후후이 주(州)의 틸카라라는 도시가 바로 유물 창고로 떠오르고 있는 곳. 지난 16일(현지시간) 이 도시의 한 주택 뒷마당에서 항아리 8개가 출토됐다. 항아리는 높이 1.2m 정도로 모두 양호한 상태로 보존돼 있었다. 소식을 듣고 달려간 연구팀에 따르면 항아리는 최소한 13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생각 없이(?) 판 땅에서 나온 유물이다. 뒷마당을 정리하고 방을 놓으려고 시작한 공사에서 40cm도 채 파지 않았는데 항아리가 하나둘 드러났다. 공사를 진행하던 작업반장은 즉각 당국에 신고를 했다. 그가 재빨리 유물이라고 감을 잡은 건 이미 한 차례 비슷한 경험을 했기 때문. 그는 “수년 전에 도시 한복판에서 공사를 하다가 현장에서 토기유물을 발견했다.”면서 “공사현장에서 유물이 자주 나온다는 건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고 말했다. 틸카라의 시장 펠릭스 페레스는 “도시 특정 구역 내에 엄청난 유물이 묻혀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이번에 항아리가 발견된 곳 주변에서도 얼마 전 용기유물이 출토됐다.”고 밝혔다. 틸카라 관광당국은 이번에 발견된 항아리 유물 일부를 출토된 장소에 그대로 전시해 기념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민노당 가입 교사 18명 경기교육청 징계 유보

    경기도교육청 교원징계위원회가 18일 열기로 했던 정당가입 교사에 대한 징계의결을 전격 보류해 배경에 의구심이 일고 있다. 도교육청 교원징계위원회는 이날 오후 징계위를 열어 정당에 가입해 당비와 후원금을 낸 혐의(국가공무원법·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된 교사 18명에 대한 징계처분을 내릴 예정이었다. 이들은 모두 전교조 소속 공립학교 교사로, 2005∼2009년 민주노동당에 가입해 28만∼100만원씩의 당비와 후원금을 낸 혐의로 기소됐다. 징계의결 유보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징계위원장인 부교육감을 통해 해당 교사에 대한 1심 판결 이후로 징계를 미뤄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교과부는 이들 교사를 파면 또는 해임하라는 중징계 지침을 내렸으나 진보 성향의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6월18일 “일괄 중징계는 교육감의 인사권 남용 소지가 있다.”며 경징계로 낮춰 징계의결을 요구했다. 교과부는 당시 “경징계 요구는 납득하기 어렵다.”며 “면밀한 법적 검토를 거쳐 대응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징계의결이 이뤄졌다면 경징계에 해당하는 감봉 또는 견책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盧 ‘차명계좌’ 논란 명쾌하게 결론내라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의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이 일파만파다. 민주당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패륜”이라며 인사청문회를 앞둔 조 후보자에게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청와대엔 그의 파면과 사법처리를 촉구했다. 청와대는 조 후보자에게 청문회에서 해명 기회를 주자는 뜻을 밝혔으나 한나라당 일각에선 차명계좌의 존재 여부를 가리려면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어서 어제 노무현재단이 조 후보자를 서울중앙지검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고발함에 따라 이 사안은 법에 의한 규명이 불가피해졌다. 수사 결과에 따라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올 수도 있어 걱정이 앞선다. 조 후보자는 지난 3월 말 경찰기동대 지휘관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노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를 거론했다. 당시 그는 이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자 교육용으로 배포한 동영상 CD를 회수하고 “주간지인지 인터넷인지를 보고 한 말로 지금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고 한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을 수사한 검찰은 “차명계좌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우리는 조 후보자가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져야 하며, 스스로 거취를 정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하지만 사회 일각에서는 ‘조 후보자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수사 당시 경기경찰청장이었고, 문제의 발언 당시 서울경찰청장이었기 때문에 모종의 유력한 정보를 갖고 말하지 않았겠느냐.’는 의혹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현재로선 검찰의 수사가 아니면 차명계좌의 유무를 달리 밝혀낼 방도가 없다. 문제는 진실이 드러난 이후다. 차명계좌가 없으면 조 후보자를 법에 의해 처리하면 된다. 그러나 차명계좌가 있다면 당사자인 노 전 대통령의 부재상태에서 누가 이를 확인해 주겠는가. 이럴 경우 정치적 논란으로 비화할 수도 있다. 검찰은 명쾌한 결론을 내려 더 이상의 논란을 잠재워야 한다.
  • 野4당 “비리 후보자들 지명 철회하라”

    민주당·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진보신당 등 야 4당 원내대표는 17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위장 전입, 부동산 투기, 탈세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진 비리 후보자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지명 철회와 해당 후보자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야 4당은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대법관·국무총리·국무위원 인사청문회 대응을 위한 합동 회의를 열고 공조를 다짐했다. 야 4당은 합의문을 내고 의혹에 대한 이 대통령의 공식 입장을 요구했으며 “현 정부 검증시스템에 심각한 결함이 확인된 만큼 보완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진보신당 조승수 원내대표는 “새 내각은 특수 계층이냐. 고위공직자 인사검증법을 새롭게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후 야 4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 계좌, 천안함 유족 비하 발언 파문을 일으킨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의 내정 철회를 요구하기 위해 청와대, 행정안전부 장관 등을 항의 방문했다. 19일에는 명동성당 앞에서 노무현재단과 함께 ‘조현오 청장 후보자 파면·구속 촉구 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이명박 정권은 4대 의무는 저버리면서 위장 전입, 부동산 투기, 병역기피, 탈세 등까지 4대 필수과목을 정해놓고 최소한 한두 개 과목은 이수해야 장관이나 청장이 된다.”면서 “도덕적 불감증이 너무 심하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등 핵심 증인들이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으면 국회법에 따라 고발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또 원내대표단-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상임위별 인사청문회 전략과 대응 기조를 점검했다. 그간 조현오 후보자를 정조준했던 데서 다른 후보자로 전선을 넓히는 동시에 인사를 둘러싼 각 부처 내부의 ‘권력투쟁설’을 제기하며 현 정권의 난맥상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이는 조 후보자에게 지나치게 집중하다 자칫 다른 후보자들의 결함이 묻힐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는 여권이 조 후보자에게 쏠리는 관심을 ‘방패막이’ 삼아 다른 후보자들을 향한 공격에 ‘물타기’를 하려 한다는 의심도 깔려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인사청문 일정 확정

    ‘8·8 개각’에 따른 국회 인사청문 일정이 대부분 확정됐다. 20일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23일에는 이재오 특임장관·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24일에는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이 잡혔다. 24~25일은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26일에는 이현동 국세청장 후보자의 청문회가 이어진다.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여당 단독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 후보자의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 ‘천안함 유가족 동물 비유 발언’ 논란 등을 이유로 청문회를 열 수 없다고 밝힌 뒤 퇴장했다. 민주당은 ▲조 후보자의 자진사퇴 ▲청와대 내정 철회 ▲서울지방경찰청장 지위 파면 등을 촉구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여야 간 합의한 일정대로 청문회를 열어 조 후보자의 해명을 들어본 뒤 자질을 검증하자고 맞섰다. 한편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과 관련, 이날 기자 오찬간담회에서 “한나라당의 한 고위층 인사가 ‘특검으로 가자.’면서, 자기네들이 제의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고위층 인사로 밝혀진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날 박 원내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가 언급했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부분에 대해서 역사적 진실 부분이 검찰 고소·고발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특검을 하자는 취지였다.”면서 그러나 “박 원내대표에게 민간인 불법사찰 부분에 대한 특검은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