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파면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윤환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하늘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식품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복권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483
  • 울산 공무원, 음주운전 삼진아웃

    울산지역 공무원들도 음주운전으로 3번 걸리면 해임 또는 파면된다. 울산시는 음주운전 삼진아웃제를 골자로 한 ‘지방공무원 징계양정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오는 19일부터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음주운전으로 1회 적발되면 경고에서 견책이나 감봉, 2회 적발 때는 경·중징계에서 정직이나 강등, 3회 적발 때는 중징계에서 해임 또는 파면으로 한 단계 강화됐다. 이와 함께 시는 금품·향응 수수관련 처벌기준도 현재보다 한 단계씩 높여 수수 금액에 관계없이 중징계하는 등 처벌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시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본인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범죄이지만, 공직자들의 인식은 여전히 낮다.”면서 “공직자의 음주운전이 근절될 수 있도록 처벌기준을 대폭 강화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석유관리원 직원 21억 횡령… 이사장 도장 도용 계좌개설

    한국석유관리원의 회계담당 직원이 2006년부터 4년간 석유품질검사 수수료 21억여원을 횡령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다. 감사원은 지난해 9~11월 실시한 ‘지식경제부 산하 공공기관 회계관리실태’ 감사 결과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한국석유관리원의 직원 A씨는 관리원 이사장 도장으로 관리원 명의의 은행계좌를 개설한 뒤 정유회사들로부터 7차례에 걸쳐 수수료 21억여원을 입금받아 주식투자 등 개인용도로 썼다. 관리원은 시중에 유통되는 석유와 석유 대체연료 등의 품질을 검사하는 곳으로, 정유사들은 석유제품 검사를 받을 때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감사원은 “A씨가 잔액 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해 필요하다는 등의 이유로 관리원 이사장의 도장을 손에 넣어 은행계좌를 만든 뒤 수년간 거액을 횡령했다.”면서 A씨에게 횡령한 21억여원을 변상하고 관리원장에게는 그를 파면할 것을 통보했다. 또 감사원은 지경부가 한국세라믹기술연구원 등 산하 공공기관의 예산 편성 및 집행에 대한 지도·감독을 소홀히 한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원의 경우 연구과제 인건비 39억원을 과다지급받아 이를 기자재 구입 등 엉뚱한 용도로 썼는데도 지경부는 이를 몰랐다. 가족동반 골프와 요트 등 오락성 프로그램이 절반이나 되는 교육과정의 참가비로 직원 한 사람에 수백만원씩 퍼 썼는데도 이 사실 역시 감독기관인 지경부는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 전자부품연구원,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지경부 산하 13개 기관은 2009년부터 3년간 한국표준협회가 개최한 ‘하계 CEO 포럼’ 참가비로 직원 1인당 최고 400여만원씩 모두 9600여만원을 교육비 예산으로 집행했다. 이에 감사원은 지경부 장관에게 이들 기관에 대한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도록 요구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美 조달청 ‘호화판 워크숍’… 청장 등 수뇌부 3명 퇴출

    美 조달청 ‘호화판 워크숍’… 청장 등 수뇌부 3명 퇴출

    미국에서 공무원 워크숍을 호화판으로 치렀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부처의 수뇌부가 줄줄이 옷을 벗는 초유의 일이 일어났다. 국민 혈세를 남용한 데 대한 추상같은 공직기강을 보여 주는 사례여서 주목된다.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미 연방조달청(GSA) 마사 존슨 청장이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부청장 격인 스티븐 리즈 수석보좌관과 로버트 페크 공공건물부문 수석은 파면 조치됐다. 또 4명의 중견간부에 대해서도 징계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에서 특정 정부부처의 수뇌부에 대해 이처럼 무더기로 ‘철퇴’가 가해지기는 처음이다. 워싱턴 본부와 11개 지방청 등 미 전역에 1만 2600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거대부처 GSA가 이렇게 불명예를 안게 된 것은 1년 반 전에 치른 직원 워크숍에서 예산을 낭비했기 때문이다. GSA는 2010년 10월 라스베이거스 외곽의 고급호텔에서 서부지역 GSA 직원 300명을 참석시킨 가운데 4일간 워크숍을 치르면서 총 82만 3000달러(약 9억 2340만원)를 썼다. 비용 내역에는 1인당 95달러(약 10만 7000원)짜리 만찬 외에도 준비팀이 사전답사 명목으로 현장을 무려 6차례나 방문하면서 쓴 항공료와 숙박료, 파티비용 등 13만 2000달러, 오락용 독심술사 초청비 3200달러, 기념주화 제작비 6325달러, 사회자용 턱시도 임대료 393달러, 팀워크 증진용 자전거 조립 훈련비 7만 5000달러 등 ‘황당한’ 항목들이 포함돼 있다. GSA 내 감찰팀은 이 행사가 연방정부 워크숍 비용 규정을 위반했다는 점을 포착하고 지난 1년여간 조사를 벌여 왔다. 제이컵 류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기 직전 조사내용을 보고받고 격노했다.”면서 “국민의 혈세를 남용하고 행사 계약자와 의심스러운 거래를 한 책임자들에 대해 철저히 책임을 물으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존슨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제출한 사직서에서 국민의 세금을 낭비한 점을 인정하면서 “심각한 실수였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레그 메처 GSA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워크숍 준비 담당 직원과 행사 계약자들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회계절차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존슨의 사표를 즉각 수리하고 댄 탱얼리니 재무부 관리담당 차관보를 후임 GSA 청장으로 지명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오늘의 눈] 조현오와 이경백 ‘기이한 악연’/백민경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조현오와 이경백 ‘기이한 악연’/백민경 사회부 기자

    조현오 경찰청장과 ‘룸살롱 황제’ 이경백. 전혀 다른 세계에 속한 이들의 기이한 악연은 질기다 할 수밖에 없다. 2010년 이씨와의 유착비리 수사 당시 조 청장은 ‘유흥업주와의 접촉금지령’ 위반으로 39명을 무더기 징계했다. ‘제 살을 도려냈던’ 것이 시작이었다. ‘해파리(해임·파면을 일삼는) 청장’이라는 비아냥이 공공연히 나돌았던 이유이기도 하다. 조 청장과 이씨는 요즘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사찰 문건’에도 등장하고 있다. 수사 때 서울경찰청 형사과장이었던 황운하 총경의 “이씨에 대한 영장을 검찰에서 자꾸 기각해 수사에 지장이 많다.”는 불만은 검경 갈등으로 비화됐고, 조 청장은 황 총경에게 주의를 줬다는 내용이다. 조 청장이 청와대 민정라인을 의식했다고도 적혀 있다. 불편한 인연은 계속되고 있다. 이경백 ‘뇌물리스트’와 관련된 서울신문의 첫 보도 이후 검찰의 강경 수사로 현직 경찰관 4명이 체포, 구속되면서다. 4명 중 1명은 첫 수사 때 용의자 선상에 올랐었다. 그러나 경찰은 뇌물·향응 부분을 입증하지 못했다. 다른 3명은 등장조차 안 했다. 명백한 감찰 실패다. 이씨는 조 청장을 서울경찰청장 시절 부하직원 수십명을 축출한 ‘원흉’으로 만들었다. 또 검경 갈등을 촉발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이번엔 수년간 굳게 다물었던 입을 갑작스레 여는 바람에 유착비리 관련 부실 수사 책임론까지 불거지게 했다. 더욱이 이전 자체 감찰 때 총경급 간부 등 6명이 배제됐다는 사실도 드러나 파장이 만만찮을 것 같다. 이쯤 되면 악연도 지독한 악연이다. 유쾌하지 않은 연결고리를 끊는 길을 따져 보면 오히려 간단하다. 더 이상 빌미가 되지 않도록 발본색원하면 된다. 이씨와 유착된 인물들의 검찰 조사 등과 관련해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뗄 것이 아니라 의심 명단을 먼저 검찰에 건네고, 내부적으로 다시 엄격하게 감찰에 나서라는 얘기다. 그래야 유사 사건을 막을 뿐만 아니라 제2, 제3의 이경백이 나왔다는 소리를 듣지 않을 수 있다. 그것만이 악연을 끊는 길이다. white@seoul.co.kr
  • 광주, 50만원 이상 수뢰 공무원 파면

    광주시 공무원은 앞으로 50만원 이상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을 경우 파면 등 중징계 조치된다. 광주시는 2일 이런 내용의 ‘지방공무원 징계양정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을 공포,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의 이번 규칙 개정은 최근 ‘총인 저감시설’ 관련 10여명의 공직자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나온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내용별로는 직무와 관련해 50만원 이상의 금품·향응 수수와 위법·부당한 처분을 한 경우에는 파면 조치되고, 50만원 이하는 해임된다. 위법·부당한 처분은 하지 않더라도 100만원 이상은 파면, 50만~100만원 해임, 50만원 미만은 정직 처분된다. 직무 관련자로부터 의례적인 금품·향응을 수수한 경우에도 300만원 이상 파면, 100만~300만원 해임, 50만~100만원 정직 이상의 징계가 뒤따른다. 공금 횡령 등 성실의무 위반자는 100만원 이상 파면, 100만원 이하는 해임된다. 조재윤 시 감사관은 “이번 규칙 개정안은 종전의 징계 수위보다 훨씬 강화된 내용이 포함됐다.”며 “부정·부패에 한번 연루되면 즉시 퇴출하는 ‘원 아웃’제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통일신라때 제사용 우물서 ‘인신공양’ 있었다?

    통일신라때 제사용 우물서 ‘인신공양’ 있었다?

    신라와 통일신라의 수도였던 경북 경주는 땅만 파면 골동품이 나온다고 했다. 1998~2000년 경주국립박물관 부지 내에 건물 간 지하 연결통로를 짓기 위해 땅을 파 들어갈 때도 그랬다. 갑자기 지하에서 돌무덤이 나온 것이다. 돌무덤을 위로부터 발굴해 들어가기 시작하자 우물이 나왔다. 그렇게 8~9세기에 폐쇄된 우물 2개를 발굴했다. ‘우물 1’에서는 놀랍게도 작은 인골이 나왔다. 경주박물관 학예사들은 잔뜩 긴장했다. 키 130㎝에 다소 기골이 큰 7~10세의 소년(녀)으로 추정되는 인골이었다. 이 우물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과연 이 소년(녀)은 우물에서 사고사를 당한 것일까? 혹 인신공양은 아니었을까? 만약 인신공양이었다면 무엇을 위한 것이었을까? 국립중앙박물관(이하 국박)은 오는 5월 6일까지 8~9세기 통일신라 시대의 우물과 그 우물 속의 유물을 통해 궁금증을 풀어준다. ‘타임캡슐을 열다-색다른 고대 탐험’ 특별전이다. 통일신라인들의 속살거리는 이야기를 듣는다고나 할까. ‘우물1’에서는10살로 추정되는 소년뿐만 아니라, 개와 고양이 등 동물뼈와 물고기뼈 등 2200여점이 출토됐다. 동물 뼈로는 소와 말, 사슴, 멧돼지, 토끼, 두더지, 쥐 등의 포유류뿐만 아니라 오리나 까마귀, 꿩, 매 등의 뼈도 출토됐다. 물고기 뼈로는 상어, 잉어, 복어, 대구, 숭어 등이 나왔다. 이들 동물과 물고기 뼈를 통해 통일신라인들이 무엇을 키우고, 먹었는지 유추할 수 있었다. 두더지와 쥐, 개구리, 뱀과 같은 뼈도 나왔지만, 이것은 애초 우물에 넣은 것이 아니라 나중에 들어간 ‘이물질’로 추정됐다. 주둥이가 깨진 토기와 복숭아씨도 다량으로 나왔다. 우물 1, 2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김현희 국박 학예연구사는 “우물 주변에서 제사를 지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동물, 물고기 뼈 등은 제물로 보이고, 7~10세 추정의 소년(녀)도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우물의 위치가 경주 월성(통일신라시대 왕궁으로 추정)의 남쪽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소년(녀)이 사고사를 당했다면 왕족이거나 귀족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소년(녀)이 사고사를 당했더라도 우물 속에 둔 채 폐쇄하지는 않았을 것이고, 그 소년(녀)을 즉시 꺼내 매장을 했을 것이다. 따라서 소년(녀)은 제의적 희생물일 가능성이 크고, 신분도 하층민일 것으로 추정된다. 송의정 국박 고고역사부장은 “신라 성덕대왕 신종(에밀레종)을 만들 때 아이를 공양했다는 설화를 보건대 당시에 인신공양이 존재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학예사는 “이들 우물은 식수를 제공하던 평범한 우물이 아니라 제사를 지내는 특수한 성격의 우물”이라고 했다. 이런 유추는 ‘우물 2’에서 ‘용왕’(龍王)이 새겨진 목간이 나오면서 힘을 얻었다. 우물 앞에서 기우제를 지내지 않았겠느냐는 것이다. 제사용 특수 우물의 존재는 경주 월성 서남쪽에 있는 전 인용사지 유적의 우물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이 우물에서도 다량의 동물뼈와 깨진 토기, 복숭아씨가 출토됐다. 깨진 토기와 복숭아씨는 옛날부터 나쁜 것을 물리치는 용도로 사용됐다. 따라서 8~9세기 극심한 기근이 자주 발생하고, 역병도 자주 돌았다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등 사료에 비춰볼 때 왕실 차원에서 대규모 우물 제사가 이뤄졌을 것이란 얘기다. ‘타임캡슐~’ 특별전으로 한 가지 더 주목해야 하는 것은 경남 창녕 말흘리에서 발굴된 ‘손잡이 향로’다. 2003년 창녕군은 도로공사를 하던 중 고려·조선시대 건물터를 발견하자 공사를 중단하고, 발굴을 요청했다. 발굴단은 놀랍게도 신라시대 때 땅에 묻은 쇠솥(퇴장유구 쇠솥)을 발견했다. 쇠솥에서는 금장을 두른 손잡이 향로 등 500여점의 금속공예품이 나왔다. 송 고고역사부장은 “손잡이 향로는 불교 공양도구로 성덕대왕 신종의 조각이나 석굴암 십대제자상에서 주로 확인됐지만, 실물이 없었다.”면서 “발굴조사를 통해 최초로 확인된 유물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의 손잡이 향로가 중국에서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말흘리 유적 덕분에 한반도에서 기술을 전수한 것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중국산으로 추정되던 삼성미술관 리움의 손잡이 향로도 한국유적으로 국적이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특목고 등 73% 학생부 마구 고쳤다

    특목고 등 73% 학생부 마구 고쳤다

    지난주 서울의 한 고교 3학년 담임 A(31·여) 교사는 한 학부모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학부모는 “올 대학 수시에 사회복지학과를 지원하려는데, 1학년 ‘방송작가, 2학년 ‘국제회의 전문가’로 돼 있는 학교생활기록부의 진로희망을 ‘사회복지사’로 수정해 달라.”고 부탁했다. 또 ‘소극적이고 조용한 성격’이라고 적힌 행동특성도 ‘차분하고 진지한 성격’으로 고쳐달라.”고 했다. 교사는 “임의로 수정할 수 없다.”며 완곡하게 거절했지만 이후 몇 차례 더 전화를 받았다. A교사는 “원칙도 원칙이지만 ‘나 때문에 진학을 못하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에 고민스럽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학생부 기재사항을 고쳐달라는 학부모들의 요구에 교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학 입시의 수시모집과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 학생부의 비중이 커지면서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기재사항에 민감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부쩍 늘어난 탓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특목고 13개교·자율형 사립고 12개교·자율형 공립고 2개교·일반고 및 특성화고 3개교 등 모두 30곳의 고3 학생부 정정실태를 감사한 결과, 73%인 22개교가 진로지도 상황 등 비교과영역 부분을 임의로 수정·보완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37%인 11개교는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을 긍정적인 내용으로 고쳤다. 한 학교에서는 ‘신경질적인 경향이 있으나 쉽게 잘못을 수긍하는 편’이라는 내용을 ‘목표의식이 뚜렷해 항상 노력함’으로, ‘조용히 잘 지냄’을 ‘활발하고 외향적인 학생으로 항상 주변에 친구들이 모임’으로 바꿨다. 23%인 7개교는 학생부를 정정하고도 정정대장 출력물과 증빙서류조차 남기지 않았다. ‘학생부 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규칙’은 학생부를 수정할 때 학교장 결재를 받는 등 엄격한 절차를 밟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감사에서 적발된 교사 178명과 교장 24명, 교감 25명을 경징계와 경고·주의 처분했다. 강남의 B고 교사 17명과 교장·교감 등 19명이 징계를 받았다. 교사들은 “학부모 성화에다 진학률에 민감한 학교 측의 은근한 압박에 어쩔 수 없이 학생부에 손을 댈 때가 많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경기도의 한 고교 최모(44) 교사는 “아예 20종의 예시문을 작성, 골라 쓰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교육 당국은 예방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앞으로 학생부의 특별활동, 봉사활동 등 정성평가 항목을 임의로 고치는 행위를 성적 조작행위로 간주, 정직이나 해임·파면 등 중징계를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음주운전 3회 땐 공직 ‘OUT’

    서대문구와 광진구가 공무원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음주운전 삼진아웃제’를 도입한다. ‘청렴특구’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서대문구는 최근 행정안전부와 서울시가 공무원 음주운전 세부 징계 기준을 마련함에 따라 ‘서대문구 지방공무원 징계의 양정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을 14일 공포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무원 품위유지 의무 위반 항목 가운데 별도의 비위유형으로 음주운전이 명문화됐다. 음주운전으로 1회 면허정지나 면허취소를 당하면 견책, 감봉 등의 경징계를 한다. 2회째는 정직·강등 등의 중징계를 하고 3회째에는 해임·파면 등 배제 징계를 한다. 공무원의 기강 해이를 사전에 예방하려는 조치다. 문석진 구청장은 “심각한 사회문제인 음주운전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것은 물론, 공직자의 기본자세 확립을 강화하고 청렴특구로 계속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진구도 3회 이상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공무원을 공직에서 퇴출한다. 구는 음주운전에 대한 별도의 비위 유형을 신설하고 세부 징계기준을 마련해 ‘광진구 지방공무원 징계 등에 관한 규칙’ 일부를 개정해 다음 달 1일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지방공무원 비위의 약 45%가 음주운전인데도 이에 대한 독자적인 징계기준 없이 품위유지 의무 위반 중 기타 항목으로 분류해 운영하던 것을 개선한 것이다. 강국진·정현용기자 betulo@seoul.co.kr
  • 도시홍보에 노예가 웬말?…발칵 뒤집힌 콜롬비아

    도시홍보에 노예가 웬말?…발칵 뒤집힌 콜롬비아

    콜롬비아의 한 지방이 관광홍보를 하면서 ‘노예’를 등장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인종차별 논란을 부른 홍보전략의 책임자는 문책을 받아 파면됐다. 분별없는 홍보로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도시는 남미 콜롬비아의 카르타헤나 데 인디아스라는 곳이다. 도시는 최근 관광객 유치를 위해 홍보활동을 하면서 쇠사슬을 몸에 두른 흑인을 등장시켰다. 아프리카-미주계로 알려진 건장한 체격의 남자는 가벼운 천으로 은밀한 부위를 감춘 채 목과 손에도 쇠사슬을 감고 등장했다. 즐거운 분위기이어야 할 카리브 도시의 홍보에 노예가 등장하자 콜롬비아는 발칵 뒤집혔다. 카르타헤나 데 인디아스에선 4월 미주정상회의가 개최된다. 34개국 정상이 참석하는 회의에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아프리카-미국계 인사로 불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다. 콜롬비아 정부는 당장 성명을 내고 “노예가 있던 시대로 되돌아가자는 광고나 마찬가지”라면서 “목에 쇠사슬을 감은 아프로콜롬비아계 모델을 사용한 건 모든 인종을 모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에 반대한다.”면서 아프리카계 콜롬비아 소수민족에 상처를 준 데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카르타헤나 데 인디아스의 시장은 “시 고위 관계자나 측근 중에 흑인계가 많다.”며 “재임 중에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카르타헤나 데 인디아스 홍보담당관을 파면했다. 사진=카라콜라디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부도덕한 교수들

    강원 강릉 소재 강원도립대 교수가 장기간 해외에 체류하면서 강의를 한 것처럼 관련 서류를 허위로 기재했다가 파면되는 등 교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도는 지난해 시행한 도립대의 종합감사 결과 기본적인 학사 관리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는 등 근무태만으로 자동차과 성모(45) 교수를 파면하고 2명은 감봉, 1명은 징계 대기 조치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16명의 교직원은 훈계 처리를 받는 등 관리 부실이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파면된 성 교수는 지난 2년 6개월간 학칙을 무시하고 주로 방학 전후를 이용해 300여일을 미국 대학에 체류하며 강의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강의를 한 것처럼 출석부와 강의일지 등을 허위로 기재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의 출·결석과 시험 여부 등에 대해서는 별도 감사를 하지 않았다. 감봉 처분을 받은 교수는 교직원들의 근무관리 부실 책임 및 교수채용 과정에서 제한 사유에 해당하는 사람을 채용한 잘못 등이 인정됐다. 원병관 강원도립대 총장은 “그동안 직원들의 근무태도 불량, 과도한 휴강, 장려금 과다 지급 등이 도마에 올라 지난해 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 때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구받았다.”면서 “감사 결과 문제가 있는 교수를 가벼운 징계로 마무리한다면 학교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일벌백계의 심정으로 징계를 내렸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서기호판사 ‘국민법복’ 입고 법원 밖 퇴임식

    서기호판사 ‘국민법복’ 입고 법원 밖 퇴임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논란 끝에 재임용에서 탈락한 서기호(42·사법연수원 29기) 서울북부지법 판사가 17일 공식적으로 퇴임했다. 서 판사는 법원이 오후에 열기로 했던 공식 퇴임식을 고사하고 오전 10시 마지막 재판을 마친 뒤 법원 공무원 노조와 시민 100여명이 북부지법 정문 앞에 준비한 ‘법원 밖’ 퇴임식에 참석했다. 노조는 노란색 풍선과 ‘국민과 소통한 사법부의 양심 서기호 판사 퇴임식’, ‘판사님 꼭 돌아오세요’라고 적힌 플래카드 등을 내걸고 서 판사의 퇴임을 아쉬워했다. ●노조·시민 100여명 환송에 눈물 서 판사는 시민들이 선물한 ‘국민법복’을 입고 행사에 참석했다. 이 옷에는 ‘법’(法)이라는 글자 대신 사법정의를 의미하는 ‘정’(正)자가 새겨졌고, 안쪽에는 ‘법관은 탄핵 또는 금고 이상의 형의 선고 없이는 파면되지 않는다.’는 헌법 제106조가 적혀 있었다. 법원 직원이 “다른 호칭이 아닌 판사라는 호칭으로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는 고별사를 읽자,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재임용 탈락 법적대응” 재차 강조 서 판사는 “10년 단임제 임기를 마치고 잠시 퇴직하는 것일 뿐”이라면서 “재임용 탈락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판사회의와 관련해선 “재임용 탈락 결정이 정말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결정인지에 대한 의문과 의혹이 있기 때문에 판사회의가 열린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사설] 판사회의는 자성의 마당이 돼야 한다

    사법부가 근무성적 불량으로 재임용에서 탈락한 서기호 판사 후폭풍에 휩싸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 서부지법 단독판사들이 서 판사 탈락의 잣대인 근무평정 제도 개선을 논의하기 위해 모레 단독 판사회의를 개최한다고 한다. 서울 북부지법 등 다른 재경 법원들도 동참할 분위기에서 사법부 내 갈등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물론 판사회의를 소집하는 것은 판사들의 자유다. 회의를 통해 근무평정이 됐든, 연임심사 제도가 됐든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본다. 게다가 명분이 맞고 시기가 적절하다면 국민적 지지를 받을 일이다. 그러나 이번 서부지법 판사들의 움직임은 순수한 행동으로만 보이진 않는다. 서 판사 개인문제가 아니라지만 서 판사 사태에 따른 실력행사나 집단 이기주의로 비쳐질 수 있는 게 사실이다. 서 판사는 자신의 재임용 탈락과 관련, 언론을 통해 “판사를 일반 기업의 정규직 직원보다도 못한 10년 계약직 신세로 전락시킨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물론 사람의 죄를 묻고, 벌을 주는 법관은 다른 직업과 비견할 수 없는 자리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판사라는 자리가 철밥통이어선 안 된다는 것이 국민 다수의 생각이다. ‘한번 법관은 영원한 법관’이라는 인식을 버리지 않으면 안 될 만큼 세상이 변했음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법관 재임용 심사 제도는 더욱 엄격히 적용돼야 한다고 본다. 무능하고 불성실한 판사는 당연히 걸러져야 한다. 퇴출이 없다면 고인 물에 지나지 않으며, 결국 그 물은 썩게 돼 있다. 판사는 탄핵이나 금고(禁錮) 이상의 형사처벌을 받지 않으면 파면되지 않는다는 헌법 조항조차 요즘 시대에 유효한 것인지 이참에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요즘처럼 사법부의 권위가 추락하고 신뢰가 땅에 떨어진 적도 없었다. 법관 스스로 부른 일이라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일부 판사들의 경박한 처신은 법관을 희화화했고, 사적 표현의 자유를 내세운 일부 판사의 정치적 편향성은 사회를 갈라 놓는 데 한몫했다. 연임심사가 잘못됐느니, 근무평정이 어떻느니 하며 집단 항의할 때가 아니다. 사법부가 왜 이 지경이 됐는지 깊이 고뇌하고 성찰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먼저다.
  • 후진타오 ‘눈엣가시’ 보시라이 軍 태자당 인맥 통해 반격하나

    올가을 중국 최고 지도부 구성을 놓고 계파 간 권력투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왕리쥔(王立軍) 사건’ 이후 태자당의 주요 멤버인 보시라이(薄熙來) 충칭(重慶)시 서기에 대해 출국 금지령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최대 권력기관인 군 내부에서는 반부패 운동을 빌미로 공청단에 대한 태자당의 반격 시도가 일고 있다는 시각이다. ●보 서기, 당국으로부터 출국 금지 보 서기가 지난 11일 중국을 방문한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충칭시와 캐나다 간 상호 투자 문제에 대해 1시간가량 환담을 나눴다고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지난 8일 보 서기의 오른팔격이던 왕리쥔 부 시장의 미국 망명 시도 사건이 알려진 뒤에도 보 서기가 대외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그가 건재하다는 관측도 있지만, 당 중앙으로부터 출국금지 명령을 받아 당 소속 경위국으로부터 집중 감시를 받고 있어 결론을 예단키 어렵다는 해석도 나온다. 보 서기가 공청단 보스인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눈 밖에 난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보 서기가 충칭시 서기로 좌천된 뒤 문화대혁명을 연상시키는 ‘홍색 캠페인’을 벌이면서 성장보다는 분배가 중요하다며 ‘홍색 GDP론’(공산당식 분배론)을 내세운 것은 경제성장을 중시하는 후 주석의 ‘과학발전관’에 대한 정면 비판으로 여겨졌다. 특히 하퍼 총리가 10일과 11일 각각 라이벌 관계인 왕양(汪洋) 광둥 서기와 보 서기를 연쇄 방문한 것과 관련, 충칭지역 공산당지인 충칭일보는 1면에서 하퍼 총리의 활동 내용을 중심으로 지면을 구성한 반면 광둥성 공산당지인 남방(南方)일보는 1면에서 왕 서기와 하퍼 총리가 악수하는 사진과 회담 내용을 중심으로 절반 이상의 면을 할애해 대조를 보였다. 지역 당보의 경우 해당 지역 최고 지도자의 사진과 활동을 1면 톱으로 게재하는 관행이 있는 데다 이미지 홍보의 대가인 보 서기의 사진이 충칭 당 기관지에서 누락된 점을 들어 중국 언론계에선 중앙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충칭 기관지 사진누락… 중앙입김 분석 한편 중국 국방부가 자체 웹 사이트를 통해 인민해방군 총후근부(總後勤部) 인사 조정 내용을 전하면서 발표한 명단에 그동안 파면설이 나돌던 구쥔산(谷俊山) 부부장의 이름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홍콩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언론들은 이번 비리 조사에서 총후근부 정치위원인 류위안(劉源) 상장(대장급)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이는 그가 ‘(중국 최대 문제인) 부정부패에 대해 후 주석이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비판 메시지를 전파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태자당 계열인 류 상장은 국가부주석을 지낸 류샤오치의 아들로 시 부주석과는 호형호제하는 돈독한 사이다. 주현진 베이징특파원 jhj@seoul.co.kr
  • 서울시, 공무원 음주운전 ‘3진 아웃제’ 도입

    서울시는 세 번째 음주운전 단속에 걸린 직원을 퇴출시키는 ‘지방공무원 징계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9일 입법예고했다. 시는 개정안에 음주운전을 품위유지 의무 위반 항목 중 별도의 비위 유형으로 신설하고 세부 징계기준을 마련했다. 음주운전으로 1회 면허정지나 면허취소를 당하면 견책, 감봉 등 경징계를 한다. 2회째는 정직·감봉 등 중징계를, 3회째에는 해임·파면 등 배제 징계를 내린다. 운전 직렬 공무원에 대해서는 업무 특성을 고려해 더 엄격한 ‘2진 아웃제’를 적용한다. 성매매에 대한 징계도 강화해 엄중문책 비위유형 및 징계감경 사유의 예외 항목에 추가했다. 시민단체인 위례시민연대는 최근 시내 25개 자치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과 2011년 음주운전으로 단속된 공무원 172명 중 65%인 111명은 조사 과정에서 공무원임을 밝히지 않았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행정안전부가 경찰청에서 6개월마다 주민등록번호를 받아 시행하는 정기검사에서 들통나 징계를 받았다. 행안부 공무원징계령 시행규칙은 음주운전을 한 공무원에 대해 품위유지 의무 위반으로 처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며느리가 보건소 법인카드로 생활비 ‘펑펑’

    보건소 법인카드를 며느리한테 맡겨 생활비로 수천만원을 빼쓰게 한 공무원이 감사원 감사에서 덜미를 잡혔다. 업무추진비로 사들인 상품권으로 명절마다 직원들에게 생색을 낸 자치단체도 7곳이나 적발됐다. 7일 감사원은 지난해 7~8월 지방자치단체장의 직권 남용과 일선 공무원들의 회계비리 및 근무태만 등을 집중 점검한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충북 음성군 모 보건진료소의 보건진료원 A씨는 자신의 며느리에게 진료소 법인카드를 건네 생활비로 쓰도록 했다. A씨의 며느리는 2007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마트에서 생활용품 1280여만원어치(173회)를 구입하는 등 모두 506차례에 걸쳐 3700여만원의 생활비를 법인카드로 해결했다. A씨의 간 큰 횡령은 그뿐이 아니었다. 진료소 운영협의회 기금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하거나 법인카드 결제 계좌로 이체한 뒤 인출하는 수법을 51차례나 반복하며 800여만원을 가로챘다. 감사원은 음성군수에게 A씨의 파면을 요구하고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국민의 혈세로 주어진 업무추진비도 ‘눈먼 돈’으로 우습게 주물렀다. 서울시 모 과장, 팀장 등 10명은 일자리 창출에 노고가 많은 직원들을 격려한다며 식사 뒤 주점에서 ‘도우미’까지 불러 유흥을 즐겼다. 유흥비용 109만원을 간담회 경비로 처리하기 위해 50만원 이하로 나눠 3개 과의 시책추진 업무추진비 카드로 결제한 뒤 영수증은 이미 폐업한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식사한 것으로 속여 발급받았다. 감사원은 또 “최근 3년간 지자체 7곳에서 1억 2000여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기관운영 업무추진비 등으로 구매해 명절에 간부와 지방의원들에게 지급했다.”고 밝혔다. 서울 은평구는 상품권 2900여만원어치를 부구청장을 비롯해 과장급 이상 간부와 시의원들에게 돌렸다. 동작구도 명절이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 때 등 모두 아홉 차례에 걸쳐 2100여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사서 구의원들에게 나눠 줬다. 서울 중구와 동작구, 부산 진구, 강원도, 전남 영광·화순군도 선심성 상품권을 업무추진비로 마구 사들이다 들통났다. 감사원은 해당 단체장에게 부당하게 집행한 업무추진비 등을 회수·보전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자치단체장의 ‘제 사람 챙겨 주기’ 고질 관행도 여전했다. 전 서울 도봉구청장은 측근에게 인사 혜택을 주고자 직원들의 근무성적 순위를 마음대로 바꾸고, 뇌물공여죄로 징계해야 할 직원을 훈계 처리한 뒤 오히려 승진까지 시켰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향판 비리’ 유죄

    ‘향판 비리’ 유죄

    이른바 ‘향판 비리’로 기소된 선재성(50·전 광주지법 수석부장) 부장판사가 항소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 최재형)는 2일 법정관리 기업의 관리인에게 자기 친구인 변호사를 선임하도록 알선,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선 부장판사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을 깨고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현직 고법 부장판사급 고위 법관이 벌금형을 받기는 처음이다. 그러나 친구인 변호사로부터 들은 정보로 주식에 투자, 시세차익을 챙긴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1심과 같이 무죄로 판단했다. 대법원은 선 부장판사에게 광주지법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하자 사상 처음으로 검찰의 관할 이전 신청을 수용, 2심을 서울고법에서 열었다. 이에 따라 무죄를 선고한 광주지법은 “향판에 대한 면죄부였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재판부는 “파산부 재판장으로서 특정 변호사를 지명해 상담해 보라고 한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면서 “그러나 회사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논의하던 중 법률 자문에 관해 조언·권고하는 과정에서 범행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선 부장판사는 중·고교 및 대학 동창인 강모 변호사의 소개로 광섬유 업체 주식에 투자해 1억원의 수익을 남긴 데다 변호사 선임 허가권이 자신에게 있는 법정관리 기업의 관리인에게 강 변호사를 사건 대리인으로 선임하도록 소개·알선한 혐의로 기소됐다. 선 부장판사는 재판이 끝난 뒤 “정신이 없어 할 말이 없다.”면서 “자세한 것은 상고 이유서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정직 5개월의 징계 처분을 받은 상태인 선 부장판사는 헌법상 탄핵 또는 금고 이상의 형이 선고되지 않는 이상 파면되지 않는 법관 규정에 따라 판사직은 유지할 수 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음주운전 대구 공무원 삼진아웃

    음주운전 대구 공무원 삼진아웃

    대구시는 공무원이 음주운전으로 3회 이상 면허 취소나 정지를 받으면 파면이나 해임으로 퇴출키로 했다. 시는 3월 1일부터 이런 내용의 ‘음주운전 삼진아웃제’를 시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 징계양정규칙 개정안을 공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혈중알코올 농도 0.05% 이상으로 운전하다 적발돼 경찰에서 통보한 경우 첫 음주 운전을 했을 때에는 해당 공무원에게 견책 또는 감봉을 한다. 같은 이유로 2차례 적발됐을 때에는 정직 또는 강등을, 마지막 3회 적발 때에는 파면 또는 해임 처분을 하기로 했다. 시는 “지속적인 제재에도 끊이지 않는 공무원의 음주운전을 근절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의 징계양정규칙 표준안을 근거로 이 제도를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대구시 공무원(구·군과 소방·상수도본부 포함) 음주운전 징계처분을 보면 2009년 100건에서 2010년 74건, 2011년에는 43건으로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이는 시가 2009년 3월 징계처분 감경 대상에서 음주운전 사건을 제외하는 규정을 신설하고 지난해 9월에는 면허정지 이상의 모든 음주운전 사건은 징계하는 것으로 징계양정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전체 공무원 징계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공무원 주요 비위유형으로 분류되고 있고, 다소 온정적인 징계처분으로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CNK 감사결과] 김은석 “일방적 감사결과 수용 못해… 檢서 소명할 것”

    [CNK 감사결과] 김은석 “일방적 감사결과 수용 못해… 檢서 소명할 것”

    김은석 외교통상부 에너지자원대사는 26일 발표된 CNK인터내셔널 주가조작 의혹 관련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대해 “일방적 감사 결과로,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대사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 등을 통해 “다이아몬드 추정 매장량이 엉터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주변에 주식을 사라고 권하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사는 특히 자신의 동생과 측근 등이 CNK 개발사업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입수, 주식을 싼값에 산 뒤 상당한 차액을 거둬들였다는 지적에 대해 “2009년 설에 동생이 CNK에 대한 이야기를 어디서 들었다며 물어보기에 ‘그런 게 있다는데 자세히는 모른다’고 답한 게 전부다. 동네 미장원에서 이야기를 듣고 주식을 샀다가 개발권 보도자료가 나오기 며칠 전에 상당 부분을 팔았다더라. 제가 사전에 정보를 주지 않았다는 증거인데 그런 얘기는 모두 빠졌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 대사는 다이아몬드 추정 매장량이 부풀려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카메룬 광물부 고위관료가 2010년 10월 기자간담회에서 ‘매장량이 확보되면 개발권을 줄 것’이라고 한 발언의 녹취록이 있다. 카메룬 정부가 탐사결과를 보고받아 그것을 수용했다고 봤기 때문에 4억 2000만 캐럿을 인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불순한 의도나 특별한 의도로 한 것이 아니고 중소기업의 성공신화라고 생각했다.”고 반박하고 “검찰에 가서 충실히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감사원의 해임 요구에 따라 김 대사를 직위해제한 데 이어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징계위는 다음 달 중 김 대사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임은 파면 다음으로 높은 징계로, 3년간 공무원 재임용이 불가능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주식매입 공직자 처벌 어떻게

    김은석 에너지자원대사의 ‘CNK 파문’에서 볼 수 있듯 공무원들은 직무 특성상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 접근성이 높은 편이다. 특히 고위직으로 올라갈수록 정보 접근성뿐만 아니라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공무원의 자유로운 주식 거래는 보장하되 공직자윤리법과 공무원행동강령 등으로 직급과 업무 분야별로 규제를 두고 있다. 먼저 대통령령인 공무원행동강령은 공무원이 직무를 통해 얻은 정보를 사적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행동강령 제12조 ‘직무 관련 정보를 이용한 거래 등의 제한’에 따르면 공무원은 직무수행 중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해 유가증권, 부동산 등과 관련된 재산상 거래 또는 투자를 하거나 타인에게 정보를 제공해 재산상 거래 또는 투자를 돕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택지개발지구 지정 발표 전 공무원이 해당 지역 또는 인근 부동산을 구입하는 경우다. 행동강령을 위반한 공무원에게는 최대 파면까지 징계할 수 있다. 그러나 행동강령은 포괄적 규제라서 문제가 생기면 정상적인 거래 여부, 징계 수준을 놓고 다툼도 나온다. 정보 접근성이 높고 정책 결정을 이끄는 고위직 공무원은 주식을 포함한 모든 재산을 해마다 행정안전부에 신고해 이를 공개하고 있다. 재산등록 의무자는 대통령, 국무총리, 국무위원 등 정무직 공무원을 비롯해 일반직 4급 이상 공무원 등이다. 이와 함께 재산공개 대상자와 기획재정부 및 금융위원회 소속 4급 이상 공무원은 의무적으로 직무와 관련된 주식을 매각하거나 수탁기관에 위탁해야 한다. 공직자윤리법은 주식백지신탁 하한선을 본인·배우자·직계존비속 등이 보유한 주식 합계 기준으로 1000만∼5000만원 사이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하고 있으며, 현재 대상 주식의 하한가액은 3000만원이다. 이 금액을 넘으면 반드시 매각 또는 백지신탁을 해야 한다. 이를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학업성취도평가 조작 고교 교장 등 8명에 중징계 요구

    경남도교육청은 3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M고등학교가 지난해 7월 치러진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학생들의 성적을 조작한 사실을 확인하고 교장과 교감을 포함한 교직원 8명에 대해 해임이나 파면 등 중징계를 내리도록 학교법인 이사장에게 요구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7월 12일 치러진 학업성취도 평가 때 사립고인 이 고등학교에서 성적이 조작된 의혹이 있다며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10월 조사를 요청함에 따라 조사한 결과, 이 학교 교사 6명이 학력이 낮은 학생들의 평가 답안지를 회수해 오답을 정답으로 고친 사실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성적을 조작한 교사 6명 외에 감독 책임을 물어 학교장과 교감에 대해서도 중징계를 요구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