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파면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 유진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 제자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 용인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 취재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450
  • 멀쩡한 전투기 “부품 교체”… 240억 ‘꿀꺽’

    국내 공군 장비 개발 및 정비 전문업체 ‘블루니어’가 위장 수출입, 허위 세금계산서 발급 등의 수법으로 KF16 등 전투기 정비대금 240억여원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감사원은 2010년 링스헬기 추락 이후 공중전투장비의 유지·보수 강화를 위해 실시한 ‘방산원가 분야 기동점검’ 결과 이 같은 사실을 적발해 블루니어 대표 등을 고발하고, 이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군 관계자에 대한 파면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감사 결과 블루니어는 KF16 등 전투기의 주요 부품인 다운컨버터(주파수 변환기)의 수입 제한 규정을 피하기 위해 다운컨버터 폐자재를 수출한 뒤 다시 수입하는 방식으로 170억 5000만원의 허위 수입신고필증을 교부받았다. 이 업체는 또 멀쩡한 부품 3만여개를 신품으로 교체한 것처럼 서류를 꾸몄고, 허위 수입신고필증과 세금 계산서를 제출해 정비대금 240억 8000만원을 과다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구입하지 않은 부품을 구입한 것처럼 세금 계산서를 만들어 79억 8000만원을 받기도 했다. 이 같은 수법으로 공군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과다 수령한 정비대금은 블루니어 대표이사 A씨의 비자금 조성과 아파트 구입, 공모자에 대한 대가 지급 등에 쓰였다. 이 과정에서 공중 전투장비의 부품 기술검사 업무를 담당한 공군군수사령부 B준위는 A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고 허위로 작성된 기술검사서류를 승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블루니어는 B준위의 도움으로 정비대금 60억 4000만원을 부당 수령했다. 감사원은 방위사업청장과 공군군수사령관에게 블루니어로부터 가산금 등을 포함한 부당이득금을 회수하도록 통보하는 한편 A씨 등 2명에 대해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공모자 8명에 대해서는 검찰에 수사 참고 자료를 제공했다. 이번 감사에서는 블루니어 외에 3개의 정비업체 비리도 적발됐으며, 4개 업체가 부당 편취한 금액은 255억여원으로 파악됐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전북교육청 “성폭력·음주운전 징계 강화”

    전북도교육청이 성폭력과 음주운전 공무원에 대한 징계 강화를 골자로 한 규칙 개정안을 24일 공포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도교육청은 ‘전북도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 징계양정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 규칙안’을 마련해 입법예고와 법제심의위원회의 심의, 인사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공포했다. 개정규칙은 징계감경 사유에 해당하는 훈장·포장 등의 공적이 있더라도 음주운전, 성폭력범죄, 성매매에 대해서는 징계를 감경할 수 없도록 못 박았다. 지방공무원 징계기준의 비위 유형 중 품위유지의 의무 위반에 성매매를 추가했다.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성폭력범죄와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에 따른 성매매를 엄중히 문책한다는 것이 이번 규칙 개정의 취지다. 음주운전 3진 아웃제를 도입, 3회 이상 음주운전을 한 비위공무원에 대한 징계 기준도 강화했다. 음주운전이 처음 적발됐을 때는 견책·감봉, 두 번째는 정직·강등, 세 번째는 해임·파면의 처벌이 취해진다. 이미 시행되는 ‘징계부과금 부과 기준’을 규칙에 반영, 금전 관련 비위에 대한 문책도 강화했다. 개정규칙은 금품·향응 수수와 공금횡령·유용의 경우 최고 5배까지 징계부과금을 내도록 명시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깔깔깔]

    ●아빠가 같아서 어떤 젊은 엄마가 일란성 쌍둥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야 하는데, 혼자 가기가 버거워 도와 달라고 친구에게 부탁을 했다. 대기실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들은 각각 쌍둥이 한명을 안은 채, 따로 떨어져 마주보고 앉아야 했다. 그때, 어떤 사람이 대기실에 들어왔다가 그들을 보고 말했다. “어머나! 두 아이가 어쩌면 이렇게 똑같이 닮았을까? 정말 신기하네? ” 그러자, 쌍둥이 엄마 친구가 대꾸하기를 “그럴 수밖에요, 아빠가 같으니까요.” ●난센스 퀴즈 ▶싸이가 코를 파면? 싸이코파스. ▶나폴레옹이 왜 알프스를 넘었을까. 알프스에는 터널이 없어서. ▶만두장수가 제일 듣기 싫어하는 소리는? 속 터진다.
  • 광주 총인시설 입찰 뇌물수수 공무원 등 28명 무더기 적발

    광주시가 지난해 발주한 총인저감시설 입찰(턴키방식)을 앞두고 참여 업체들이 공무원, 교수 등 설계심사위원을 상대로 광범위한 금품 로비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로비 방법도 학연·지연 등을 이용한 금품 전달과 골프접대, 해외여행 등 다양했다. 광주지검은 19일 이번 사건과 관련, 시 서기관·사무관급 공무원 8명을 비롯해 교수·업체 관계자 등 모두 28명을 적발, 11명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1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3월 980여억원 규모의 총인처리시설 설계평가를 전후해 입찰 참여 업체들로부터 “잘 봐 달라.”는 부탁과 함께 500만~4000만원의 현금을 받거나 골프접대·향응 등을 받았다. 이 가운데 반모(58·서기관)씨는 공사를 수주한 대림산업과 입찰에 참여했던 다른 건설사로부터 각각 1만 달러와 1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또 다른 서기관 이모(53)씨와 유모(58)·이모(56)·김모(54)씨 등도 입찰에 참여한 1~2개 업체로부터 1000만~2000만원을 받았다. 심사위원인 목포대 이모(49) 교수는 3개 업체로부터 모두 4000만원을 받았고 전남대 박모(51)·동신대 박모(50)·조선대 강모(62) 교수 등도 같은 방법으로 500만~2000만원을 수수했다. 검찰은 이들에게 돈과 향응을 제공한 대림산업 상무 윤모(52)씨 등 업체 임직원 15명을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이번 입찰에 참여한 대림산업, 금호산업, 현대건설, 코오롱글로벌 등 4개 업체가 지난해 3월 3일 투찰에 앞서 2월 말쯤 모여 공사 예정가의 94%로 담합한 사실도 밝혀냈다. 강운태 시장은 이와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에게 송구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강 시장은 관련자의 2심 재판이 끝나는 대로 3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은 공무원은 즉시 파면 조치하고, 불구속 기소자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하기로 했다. 이어 ▲설계심의위원 임기 축소 ▲설계적격 심의 평가 시 입찰 참여업체 간 질의 답변 강화 ▲공무원의 업체관계자 접촉 금지 등 턴키방식을 보완하기로 했다. 한편 총인시설은 하수처리장 방류수의 인(P) 허용치를 2에서 0.3으로 낮추는 시설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서울 플러스] 음주운전 삼진아웃제 도입

    관악구(구청장 유종필) ‘음주운전 삼진아웃제’를 도입했다. 공무원들이 음주운전으로 1회 면허취소를 당하면 견책·감봉, 2회째는 정직·강등, 3회째는 해임·파면으로 퇴출시킨다. 성추행, 성매매 적발 땐 표창 등 감경사유가 있더라도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 감사담당관 880-3011.
  • [수원 20대여성 피살 파장] 징계? 잠시 쉬었다 복직!… 부실수사 ‘악순환’

    [수원 20대여성 피살 파장] 징계? 잠시 쉬었다 복직!… 부실수사 ‘악순환’

    수원 20대 여성 살해사건과 관련 경찰의 부실 수사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경찰의 솜방망이 징계도 부실 수사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잘못된 ‘조직 보호주의 문화’가 치안부재로 연결되는 것으로 엄정한 법집행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년 전 대구에서 발생한 여대생 납치 살해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경찰의 미온적인 징계조치는 경찰에 대한 국민 신뢰를 스스로 저버리는 것이었다. 2010년 6월 23일 0시쯤 대구 수성구 범물동에서 김모(25)씨가 자신의 승용차로 여대생 이모(26)씨를 납치해 몸값 6000만원을 요구했다. 수사과정에 경찰의 미흡한 대응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이날 오후 6시 30분쯤 범인 김씨가 피해자 가족들에게 마지막 휴대전화를 걸어 옴에 따라 추적에 나서 30분쯤 뒤 대구시 달서구 신당동에서 김씨의 승용차를 발견했다. 차량 확인을 위해 20~30m까지 접근했으나 갑자기 중앙선을 침범해 달아나던 김씨의 차량을 놓치는 결정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승용차에는 손발이 묶인 이씨가 타고 있었다. 경찰의 추적 사실을 알아 챈 김씨는 곧바로 88고속도로 화원톨게이트를 거쳐 거창 톨게이트를 빠져나가 이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했다. 피해자 집에 대기 중이던 경찰 간부는 술을 마시고 잠까지 자 피해자 가족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샀다. 이에 경찰청은 징계위원회를 열고 당시 이재만 대구경찰청 차장을 사건 대응과 관련해 총괄 책임을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경고 조치를 내렸다. 설용숙 수성경찰서장, 송병일 대구지방경찰청 수사과장 등 총경급 간부 3명과 수사라인에 있었던 경정급 간부 2명도 경고했다. 하지만 징계받은 이재만 대구청 차장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고향인 경북청 차장을 거쳐 지난해 말 명예퇴직했다. 설용숙 서장은 경북청 정보통신담당관과 대구 북부서장을 거쳐 현재 대구청 경무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송병일 수사과장은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으로 있다. 행정안전부의 소청심사위원회에서 경찰의 징계가 흐지부지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2009년 4월 경기경찰청 안양의 모 지구대장으로 근무하던 H경감은 일과시간 중 10여 차례 골프연습을 하거나 색소폰 연습을 한 사실이 밝혀져 해임됐다. 그러나 그는 행안부 소청심사위에서 정직 3개월 처분으로 경감되면서 다시 복직해 근무하고 있다. 대부업자와 골프를 치고 사건을 청탁받은 혐의로 해임됐던 A경감도 소청심사를 거쳐 복직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33명을 각종 비위로 파면했으나 3명이 복직했고 2010년에는 경찰청이 6명을 파면했으나 그 가운데 1명이 복직했다. 대구 한찬규기자·전국종합 cghan@seoul.co.kr
  • [수원 20대여성 피살 파장] “112센터에 속았고 경찰에 속았다… 국민 믿음 다 죽였다”

    어머니는 말을 잇지 못했다. 언니는 고개를 떨군 채 눈물만 훔쳤다. 슬픔으로 말문이 막힌 모녀를 대신해 이모가 입을 열었다. “두 번 죽였다. 112 신고센터가 그랬고, 경찰이 그랬다. 국민의 믿음을 다 죽였다.” 유가족의 절절한 항변이 경찰청 9층 접견실을 메웠다. 지난 1일 경기 수원에서 발생한 조선족의 20대 여성 납치살해사건 피해자 유가족들이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경찰청을 방문, 조현오 청장을 만났다. 조 청장은 바로 직전에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피해자 A(28·여)씨의 외삼촌 정모씨는 “(경찰이) 장례식장 와서 조문도 안 했다.”면서 “이런 사람들 대기발령 낸 뒤 조용해지면 다시 복직시킬 것 아니냐.”고 흥분한 어조로 따졌다. 조 청장은 “내 책임이다. 조사결과에 따라 파면도 시키고, 구속도 시키는 경우도 있다. 상응한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다. 10명이 넘을 가능성도 있다.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 파면, 해임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유족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다. 피해자의 이모는 “어떻게 (살려달라는) 신고전화를 받으면서 부부싸움이라고 생각할 수 있느냐.”며 울먹였다. -유가족:발표자체를 믿을 수 없다. 양파 껍질 벗기듯 계속 다른 얘기를 하지 않나. 경찰이 경찰을 감찰하는 그 자체를 믿을 수 없다. 발표 때마다 거짓으로 일관하고 있지 않나. -유가족:사건이 났는데 남의 집에 못 들어가나. 사람이 죽어간다고 소리치는데 책임자들은 졸고, 세상에 그런 일이 어디 있나. 경찰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그런 게 썩어서 검찰에 무시당하는 것이다. 사람이 죽어 간다는데 어디냐고 묻고… . -유가족:112에서 접수신고하게 되면 위치추적하나. -조 청장:한다. 112신고센터 직원, 팀장이 너무 잘못했다. 신고를 받으면 우선 신고한 사람 위치를 확인한다. 그러지 못한 경우에는 기지국을 통해서 위치를 확인한다. 반경 20m까지 확인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같은 경우에는 2~3m까지 구체적으로 추적가능하다. 팀장이 좀 제대로 안 챙긴 그런 부분이 너무 안타깝다. -유가족:애초 제대로 할 수 있는 시스템, 모두 있는데도 못했다는 거 아니냐. 제대로 했다면 우리 조카 살릴 수 있었다는 거 아니냐. -조 청장:우리 책임이 정말 크다. -유가족:답답하고 울분이 터진다. 처음에는 별로 관심도 없다가 형식적인 수사만 하다가 아침 8시 전후로 해서 죽은 조카 아이 휴대전화로 전화했더니 “여보세요. 여보세요.”라고 한 뒤 끊었다고 하더라. 언니가 경찰서로 전화해서 위치추적해야 한다고 하니까 경찰은 “동생 죽이고 싶냐. 빨리 119가서 위치추적해 달라고 했다.”더라. 119센터에서 위치추적해 나온 위치가 제일교회 옆 여울아파트 기지국이다. 현장에 가 봤다. 사건현장에서 얼마 안 떨어졌더라. 기지국 얘기하니까 그 이후부터 수사를 시작했다. 그 전에는 우왕좌왕하다가. -조 청장:시스템은 어느 정도 갖춰져 있다.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못 대처한 그런 부분, 책임 통감한다. -유가족:두번 죽인 것이다. 경찰 측에서 112신고센터에서 우리 믿음을 죽였다. -조 청장:할 말 없다. -유가족:그 전화 받으면서 부부싸움한다고 생각하나. 어떻게 남편한테 아저씨라고 하면서 부부싸움하나. -조 청장:정말 잘못됐다. 어떤 이유라도 변명이 안 되는 저희 경찰이 무성의하고 무능하다. -유가족:현장 검증도 최소한 통보없이 했다. 시신을 병원에 안치하고 책임자가 누구냐 물었더니 ‘과장님 오면 보고할 테니 병원가서 기다리라.’고 하더라. -조 청장: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계속 속이고 은폐하고 거짓말한 것, 송구스럽다. 40여분이 지나 조 청장이 떠난 후에도 유가족들은 자리를 뜨지 못했다. 유가족은 “서장 물러가니 다음 서장 온다고 꽃다발 늘어놓고 이·취임식 하더라. 이 나쁜 놈들 같으니라고.”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울산 공무원, 음주운전 삼진아웃

    울산지역 공무원들도 음주운전으로 3번 걸리면 해임 또는 파면된다. 울산시는 음주운전 삼진아웃제를 골자로 한 ‘지방공무원 징계양정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오는 19일부터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음주운전으로 1회 적발되면 경고에서 견책이나 감봉, 2회 적발 때는 경·중징계에서 정직이나 강등, 3회 적발 때는 중징계에서 해임 또는 파면으로 한 단계 강화됐다. 이와 함께 시는 금품·향응 수수관련 처벌기준도 현재보다 한 단계씩 높여 수수 금액에 관계없이 중징계하는 등 처벌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시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본인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범죄이지만, 공직자들의 인식은 여전히 낮다.”면서 “공직자의 음주운전이 근절될 수 있도록 처벌기준을 대폭 강화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美 조달청 ‘호화판 워크숍’… 청장 등 수뇌부 3명 퇴출

    美 조달청 ‘호화판 워크숍’… 청장 등 수뇌부 3명 퇴출

    미국에서 공무원 워크숍을 호화판으로 치렀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부처의 수뇌부가 줄줄이 옷을 벗는 초유의 일이 일어났다. 국민 혈세를 남용한 데 대한 추상같은 공직기강을 보여 주는 사례여서 주목된다.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미 연방조달청(GSA) 마사 존슨 청장이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부청장 격인 스티븐 리즈 수석보좌관과 로버트 페크 공공건물부문 수석은 파면 조치됐다. 또 4명의 중견간부에 대해서도 징계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에서 특정 정부부처의 수뇌부에 대해 이처럼 무더기로 ‘철퇴’가 가해지기는 처음이다. 워싱턴 본부와 11개 지방청 등 미 전역에 1만 2600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거대부처 GSA가 이렇게 불명예를 안게 된 것은 1년 반 전에 치른 직원 워크숍에서 예산을 낭비했기 때문이다. GSA는 2010년 10월 라스베이거스 외곽의 고급호텔에서 서부지역 GSA 직원 300명을 참석시킨 가운데 4일간 워크숍을 치르면서 총 82만 3000달러(약 9억 2340만원)를 썼다. 비용 내역에는 1인당 95달러(약 10만 7000원)짜리 만찬 외에도 준비팀이 사전답사 명목으로 현장을 무려 6차례나 방문하면서 쓴 항공료와 숙박료, 파티비용 등 13만 2000달러, 오락용 독심술사 초청비 3200달러, 기념주화 제작비 6325달러, 사회자용 턱시도 임대료 393달러, 팀워크 증진용 자전거 조립 훈련비 7만 5000달러 등 ‘황당한’ 항목들이 포함돼 있다. GSA 내 감찰팀은 이 행사가 연방정부 워크숍 비용 규정을 위반했다는 점을 포착하고 지난 1년여간 조사를 벌여 왔다. 제이컵 류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기 직전 조사내용을 보고받고 격노했다.”면서 “국민의 혈세를 남용하고 행사 계약자와 의심스러운 거래를 한 책임자들에 대해 철저히 책임을 물으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존슨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제출한 사직서에서 국민의 세금을 낭비한 점을 인정하면서 “심각한 실수였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레그 메처 GSA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워크숍 준비 담당 직원과 행사 계약자들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회계절차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존슨의 사표를 즉각 수리하고 댄 탱얼리니 재무부 관리담당 차관보를 후임 GSA 청장으로 지명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오늘의 눈] 조현오와 이경백 ‘기이한 악연’/백민경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조현오와 이경백 ‘기이한 악연’/백민경 사회부 기자

    조현오 경찰청장과 ‘룸살롱 황제’ 이경백. 전혀 다른 세계에 속한 이들의 기이한 악연은 질기다 할 수밖에 없다. 2010년 이씨와의 유착비리 수사 당시 조 청장은 ‘유흥업주와의 접촉금지령’ 위반으로 39명을 무더기 징계했다. ‘제 살을 도려냈던’ 것이 시작이었다. ‘해파리(해임·파면을 일삼는) 청장’이라는 비아냥이 공공연히 나돌았던 이유이기도 하다. 조 청장과 이씨는 요즘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사찰 문건’에도 등장하고 있다. 수사 때 서울경찰청 형사과장이었던 황운하 총경의 “이씨에 대한 영장을 검찰에서 자꾸 기각해 수사에 지장이 많다.”는 불만은 검경 갈등으로 비화됐고, 조 청장은 황 총경에게 주의를 줬다는 내용이다. 조 청장이 청와대 민정라인을 의식했다고도 적혀 있다. 불편한 인연은 계속되고 있다. 이경백 ‘뇌물리스트’와 관련된 서울신문의 첫 보도 이후 검찰의 강경 수사로 현직 경찰관 4명이 체포, 구속되면서다. 4명 중 1명은 첫 수사 때 용의자 선상에 올랐었다. 그러나 경찰은 뇌물·향응 부분을 입증하지 못했다. 다른 3명은 등장조차 안 했다. 명백한 감찰 실패다. 이씨는 조 청장을 서울경찰청장 시절 부하직원 수십명을 축출한 ‘원흉’으로 만들었다. 또 검경 갈등을 촉발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이번엔 수년간 굳게 다물었던 입을 갑작스레 여는 바람에 유착비리 관련 부실 수사 책임론까지 불거지게 했다. 더욱이 이전 자체 감찰 때 총경급 간부 등 6명이 배제됐다는 사실도 드러나 파장이 만만찮을 것 같다. 이쯤 되면 악연도 지독한 악연이다. 유쾌하지 않은 연결고리를 끊는 길을 따져 보면 오히려 간단하다. 더 이상 빌미가 되지 않도록 발본색원하면 된다. 이씨와 유착된 인물들의 검찰 조사 등과 관련해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뗄 것이 아니라 의심 명단을 먼저 검찰에 건네고, 내부적으로 다시 엄격하게 감찰에 나서라는 얘기다. 그래야 유사 사건을 막을 뿐만 아니라 제2, 제3의 이경백이 나왔다는 소리를 듣지 않을 수 있다. 그것만이 악연을 끊는 길이다. white@seoul.co.kr
  • 석유관리원 직원 21억 횡령… 이사장 도장 도용 계좌개설

    한국석유관리원의 회계담당 직원이 2006년부터 4년간 석유품질검사 수수료 21억여원을 횡령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다. 감사원은 지난해 9~11월 실시한 ‘지식경제부 산하 공공기관 회계관리실태’ 감사 결과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한국석유관리원의 직원 A씨는 관리원 이사장 도장으로 관리원 명의의 은행계좌를 개설한 뒤 정유회사들로부터 7차례에 걸쳐 수수료 21억여원을 입금받아 주식투자 등 개인용도로 썼다. 관리원은 시중에 유통되는 석유와 석유 대체연료 등의 품질을 검사하는 곳으로, 정유사들은 석유제품 검사를 받을 때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감사원은 “A씨가 잔액 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해 필요하다는 등의 이유로 관리원 이사장의 도장을 손에 넣어 은행계좌를 만든 뒤 수년간 거액을 횡령했다.”면서 A씨에게 횡령한 21억여원을 변상하고 관리원장에게는 그를 파면할 것을 통보했다. 또 감사원은 지경부가 한국세라믹기술연구원 등 산하 공공기관의 예산 편성 및 집행에 대한 지도·감독을 소홀히 한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원의 경우 연구과제 인건비 39억원을 과다지급받아 이를 기자재 구입 등 엉뚱한 용도로 썼는데도 지경부는 이를 몰랐다. 가족동반 골프와 요트 등 오락성 프로그램이 절반이나 되는 교육과정의 참가비로 직원 한 사람에 수백만원씩 퍼 썼는데도 이 사실 역시 감독기관인 지경부는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 전자부품연구원,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지경부 산하 13개 기관은 2009년부터 3년간 한국표준협회가 개최한 ‘하계 CEO 포럼’ 참가비로 직원 1인당 최고 400여만원씩 모두 9600여만원을 교육비 예산으로 집행했다. 이에 감사원은 지경부 장관에게 이들 기관에 대한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도록 요구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광주, 50만원 이상 수뢰 공무원 파면

    광주시 공무원은 앞으로 50만원 이상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을 경우 파면 등 중징계 조치된다. 광주시는 2일 이런 내용의 ‘지방공무원 징계양정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을 공포,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의 이번 규칙 개정은 최근 ‘총인 저감시설’ 관련 10여명의 공직자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나온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내용별로는 직무와 관련해 50만원 이상의 금품·향응 수수와 위법·부당한 처분을 한 경우에는 파면 조치되고, 50만원 이하는 해임된다. 위법·부당한 처분은 하지 않더라도 100만원 이상은 파면, 50만~100만원 해임, 50만원 미만은 정직 처분된다. 직무 관련자로부터 의례적인 금품·향응을 수수한 경우에도 300만원 이상 파면, 100만~300만원 해임, 50만~100만원 정직 이상의 징계가 뒤따른다. 공금 횡령 등 성실의무 위반자는 100만원 이상 파면, 100만원 이하는 해임된다. 조재윤 시 감사관은 “이번 규칙 개정안은 종전의 징계 수위보다 훨씬 강화된 내용이 포함됐다.”며 “부정·부패에 한번 연루되면 즉시 퇴출하는 ‘원 아웃’제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통일신라때 제사용 우물서 ‘인신공양’ 있었다?

    통일신라때 제사용 우물서 ‘인신공양’ 있었다?

    신라와 통일신라의 수도였던 경북 경주는 땅만 파면 골동품이 나온다고 했다. 1998~2000년 경주국립박물관 부지 내에 건물 간 지하 연결통로를 짓기 위해 땅을 파 들어갈 때도 그랬다. 갑자기 지하에서 돌무덤이 나온 것이다. 돌무덤을 위로부터 발굴해 들어가기 시작하자 우물이 나왔다. 그렇게 8~9세기에 폐쇄된 우물 2개를 발굴했다. ‘우물 1’에서는 놀랍게도 작은 인골이 나왔다. 경주박물관 학예사들은 잔뜩 긴장했다. 키 130㎝에 다소 기골이 큰 7~10세의 소년(녀)으로 추정되는 인골이었다. 이 우물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과연 이 소년(녀)은 우물에서 사고사를 당한 것일까? 혹 인신공양은 아니었을까? 만약 인신공양이었다면 무엇을 위한 것이었을까? 국립중앙박물관(이하 국박)은 오는 5월 6일까지 8~9세기 통일신라 시대의 우물과 그 우물 속의 유물을 통해 궁금증을 풀어준다. ‘타임캡슐을 열다-색다른 고대 탐험’ 특별전이다. 통일신라인들의 속살거리는 이야기를 듣는다고나 할까. ‘우물1’에서는10살로 추정되는 소년뿐만 아니라, 개와 고양이 등 동물뼈와 물고기뼈 등 2200여점이 출토됐다. 동물 뼈로는 소와 말, 사슴, 멧돼지, 토끼, 두더지, 쥐 등의 포유류뿐만 아니라 오리나 까마귀, 꿩, 매 등의 뼈도 출토됐다. 물고기 뼈로는 상어, 잉어, 복어, 대구, 숭어 등이 나왔다. 이들 동물과 물고기 뼈를 통해 통일신라인들이 무엇을 키우고, 먹었는지 유추할 수 있었다. 두더지와 쥐, 개구리, 뱀과 같은 뼈도 나왔지만, 이것은 애초 우물에 넣은 것이 아니라 나중에 들어간 ‘이물질’로 추정됐다. 주둥이가 깨진 토기와 복숭아씨도 다량으로 나왔다. 우물 1, 2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김현희 국박 학예연구사는 “우물 주변에서 제사를 지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동물, 물고기 뼈 등은 제물로 보이고, 7~10세 추정의 소년(녀)도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우물의 위치가 경주 월성(통일신라시대 왕궁으로 추정)의 남쪽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소년(녀)이 사고사를 당했다면 왕족이거나 귀족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소년(녀)이 사고사를 당했더라도 우물 속에 둔 채 폐쇄하지는 않았을 것이고, 그 소년(녀)을 즉시 꺼내 매장을 했을 것이다. 따라서 소년(녀)은 제의적 희생물일 가능성이 크고, 신분도 하층민일 것으로 추정된다. 송의정 국박 고고역사부장은 “신라 성덕대왕 신종(에밀레종)을 만들 때 아이를 공양했다는 설화를 보건대 당시에 인신공양이 존재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학예사는 “이들 우물은 식수를 제공하던 평범한 우물이 아니라 제사를 지내는 특수한 성격의 우물”이라고 했다. 이런 유추는 ‘우물 2’에서 ‘용왕’(龍王)이 새겨진 목간이 나오면서 힘을 얻었다. 우물 앞에서 기우제를 지내지 않았겠느냐는 것이다. 제사용 특수 우물의 존재는 경주 월성 서남쪽에 있는 전 인용사지 유적의 우물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이 우물에서도 다량의 동물뼈와 깨진 토기, 복숭아씨가 출토됐다. 깨진 토기와 복숭아씨는 옛날부터 나쁜 것을 물리치는 용도로 사용됐다. 따라서 8~9세기 극심한 기근이 자주 발생하고, 역병도 자주 돌았다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등 사료에 비춰볼 때 왕실 차원에서 대규모 우물 제사가 이뤄졌을 것이란 얘기다. ‘타임캡슐~’ 특별전으로 한 가지 더 주목해야 하는 것은 경남 창녕 말흘리에서 발굴된 ‘손잡이 향로’다. 2003년 창녕군은 도로공사를 하던 중 고려·조선시대 건물터를 발견하자 공사를 중단하고, 발굴을 요청했다. 발굴단은 놀랍게도 신라시대 때 땅에 묻은 쇠솥(퇴장유구 쇠솥)을 발견했다. 쇠솥에서는 금장을 두른 손잡이 향로 등 500여점의 금속공예품이 나왔다. 송 고고역사부장은 “손잡이 향로는 불교 공양도구로 성덕대왕 신종의 조각이나 석굴암 십대제자상에서 주로 확인됐지만, 실물이 없었다.”면서 “발굴조사를 통해 최초로 확인된 유물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의 손잡이 향로가 중국에서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말흘리 유적 덕분에 한반도에서 기술을 전수한 것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중국산으로 추정되던 삼성미술관 리움의 손잡이 향로도 한국유적으로 국적이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특목고 등 73% 학생부 마구 고쳤다

    특목고 등 73% 학생부 마구 고쳤다

    지난주 서울의 한 고교 3학년 담임 A(31·여) 교사는 한 학부모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학부모는 “올 대학 수시에 사회복지학과를 지원하려는데, 1학년 ‘방송작가, 2학년 ‘국제회의 전문가’로 돼 있는 학교생활기록부의 진로희망을 ‘사회복지사’로 수정해 달라.”고 부탁했다. 또 ‘소극적이고 조용한 성격’이라고 적힌 행동특성도 ‘차분하고 진지한 성격’으로 고쳐달라.”고 했다. 교사는 “임의로 수정할 수 없다.”며 완곡하게 거절했지만 이후 몇 차례 더 전화를 받았다. A교사는 “원칙도 원칙이지만 ‘나 때문에 진학을 못하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에 고민스럽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학생부 기재사항을 고쳐달라는 학부모들의 요구에 교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학 입시의 수시모집과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 학생부의 비중이 커지면서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기재사항에 민감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부쩍 늘어난 탓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특목고 13개교·자율형 사립고 12개교·자율형 공립고 2개교·일반고 및 특성화고 3개교 등 모두 30곳의 고3 학생부 정정실태를 감사한 결과, 73%인 22개교가 진로지도 상황 등 비교과영역 부분을 임의로 수정·보완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37%인 11개교는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을 긍정적인 내용으로 고쳤다. 한 학교에서는 ‘신경질적인 경향이 있으나 쉽게 잘못을 수긍하는 편’이라는 내용을 ‘목표의식이 뚜렷해 항상 노력함’으로, ‘조용히 잘 지냄’을 ‘활발하고 외향적인 학생으로 항상 주변에 친구들이 모임’으로 바꿨다. 23%인 7개교는 학생부를 정정하고도 정정대장 출력물과 증빙서류조차 남기지 않았다. ‘학생부 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규칙’은 학생부를 수정할 때 학교장 결재를 받는 등 엄격한 절차를 밟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감사에서 적발된 교사 178명과 교장 24명, 교감 25명을 경징계와 경고·주의 처분했다. 강남의 B고 교사 17명과 교장·교감 등 19명이 징계를 받았다. 교사들은 “학부모 성화에다 진학률에 민감한 학교 측의 은근한 압박에 어쩔 수 없이 학생부에 손을 댈 때가 많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경기도의 한 고교 최모(44) 교사는 “아예 20종의 예시문을 작성, 골라 쓰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교육 당국은 예방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앞으로 학생부의 특별활동, 봉사활동 등 정성평가 항목을 임의로 고치는 행위를 성적 조작행위로 간주, 정직이나 해임·파면 등 중징계를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도시홍보에 노예가 웬말?…발칵 뒤집힌 콜롬비아

    도시홍보에 노예가 웬말?…발칵 뒤집힌 콜롬비아

    콜롬비아의 한 지방이 관광홍보를 하면서 ‘노예’를 등장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인종차별 논란을 부른 홍보전략의 책임자는 문책을 받아 파면됐다. 분별없는 홍보로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도시는 남미 콜롬비아의 카르타헤나 데 인디아스라는 곳이다. 도시는 최근 관광객 유치를 위해 홍보활동을 하면서 쇠사슬을 몸에 두른 흑인을 등장시켰다. 아프리카-미주계로 알려진 건장한 체격의 남자는 가벼운 천으로 은밀한 부위를 감춘 채 목과 손에도 쇠사슬을 감고 등장했다. 즐거운 분위기이어야 할 카리브 도시의 홍보에 노예가 등장하자 콜롬비아는 발칵 뒤집혔다. 카르타헤나 데 인디아스에선 4월 미주정상회의가 개최된다. 34개국 정상이 참석하는 회의에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아프리카-미국계 인사로 불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다. 콜롬비아 정부는 당장 성명을 내고 “노예가 있던 시대로 되돌아가자는 광고나 마찬가지”라면서 “목에 쇠사슬을 감은 아프로콜롬비아계 모델을 사용한 건 모든 인종을 모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에 반대한다.”면서 아프리카계 콜롬비아 소수민족에 상처를 준 데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카르타헤나 데 인디아스의 시장은 “시 고위 관계자나 측근 중에 흑인계가 많다.”며 “재임 중에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카르타헤나 데 인디아스 홍보담당관을 파면했다. 사진=카라콜라디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음주운전 3회 땐 공직 ‘OUT’

    서대문구와 광진구가 공무원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음주운전 삼진아웃제’를 도입한다. ‘청렴특구’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서대문구는 최근 행정안전부와 서울시가 공무원 음주운전 세부 징계 기준을 마련함에 따라 ‘서대문구 지방공무원 징계의 양정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을 14일 공포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무원 품위유지 의무 위반 항목 가운데 별도의 비위유형으로 음주운전이 명문화됐다. 음주운전으로 1회 면허정지나 면허취소를 당하면 견책, 감봉 등의 경징계를 한다. 2회째는 정직·강등 등의 중징계를 하고 3회째에는 해임·파면 등 배제 징계를 한다. 공무원의 기강 해이를 사전에 예방하려는 조치다. 문석진 구청장은 “심각한 사회문제인 음주운전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것은 물론, 공직자의 기본자세 확립을 강화하고 청렴특구로 계속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진구도 3회 이상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공무원을 공직에서 퇴출한다. 구는 음주운전에 대한 별도의 비위 유형을 신설하고 세부 징계기준을 마련해 ‘광진구 지방공무원 징계 등에 관한 규칙’ 일부를 개정해 다음 달 1일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지방공무원 비위의 약 45%가 음주운전인데도 이에 대한 독자적인 징계기준 없이 품위유지 의무 위반 중 기타 항목으로 분류해 운영하던 것을 개선한 것이다. 강국진·정현용기자 betulo@seoul.co.kr
  • 서기호판사 ‘국민법복’ 입고 법원 밖 퇴임식

    서기호판사 ‘국민법복’ 입고 법원 밖 퇴임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논란 끝에 재임용에서 탈락한 서기호(42·사법연수원 29기) 서울북부지법 판사가 17일 공식적으로 퇴임했다. 서 판사는 법원이 오후에 열기로 했던 공식 퇴임식을 고사하고 오전 10시 마지막 재판을 마친 뒤 법원 공무원 노조와 시민 100여명이 북부지법 정문 앞에 준비한 ‘법원 밖’ 퇴임식에 참석했다. 노조는 노란색 풍선과 ‘국민과 소통한 사법부의 양심 서기호 판사 퇴임식’, ‘판사님 꼭 돌아오세요’라고 적힌 플래카드 등을 내걸고 서 판사의 퇴임을 아쉬워했다. ●노조·시민 100여명 환송에 눈물 서 판사는 시민들이 선물한 ‘국민법복’을 입고 행사에 참석했다. 이 옷에는 ‘법’(法)이라는 글자 대신 사법정의를 의미하는 ‘정’(正)자가 새겨졌고, 안쪽에는 ‘법관은 탄핵 또는 금고 이상의 형의 선고 없이는 파면되지 않는다.’는 헌법 제106조가 적혀 있었다. 법원 직원이 “다른 호칭이 아닌 판사라는 호칭으로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는 고별사를 읽자,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재임용 탈락 법적대응” 재차 강조 서 판사는 “10년 단임제 임기를 마치고 잠시 퇴직하는 것일 뿐”이라면서 “재임용 탈락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판사회의와 관련해선 “재임용 탈락 결정이 정말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결정인지에 대한 의문과 의혹이 있기 때문에 판사회의가 열린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부도덕한 교수들

    강원 강릉 소재 강원도립대 교수가 장기간 해외에 체류하면서 강의를 한 것처럼 관련 서류를 허위로 기재했다가 파면되는 등 교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도는 지난해 시행한 도립대의 종합감사 결과 기본적인 학사 관리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는 등 근무태만으로 자동차과 성모(45) 교수를 파면하고 2명은 감봉, 1명은 징계 대기 조치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16명의 교직원은 훈계 처리를 받는 등 관리 부실이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파면된 성 교수는 지난 2년 6개월간 학칙을 무시하고 주로 방학 전후를 이용해 300여일을 미국 대학에 체류하며 강의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강의를 한 것처럼 출석부와 강의일지 등을 허위로 기재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의 출·결석과 시험 여부 등에 대해서는 별도 감사를 하지 않았다. 감봉 처분을 받은 교수는 교직원들의 근무관리 부실 책임 및 교수채용 과정에서 제한 사유에 해당하는 사람을 채용한 잘못 등이 인정됐다. 원병관 강원도립대 총장은 “그동안 직원들의 근무태도 불량, 과도한 휴강, 장려금 과다 지급 등이 도마에 올라 지난해 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 때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구받았다.”면서 “감사 결과 문제가 있는 교수를 가벼운 징계로 마무리한다면 학교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일벌백계의 심정으로 징계를 내렸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사설] 판사회의는 자성의 마당이 돼야 한다

    사법부가 근무성적 불량으로 재임용에서 탈락한 서기호 판사 후폭풍에 휩싸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 서부지법 단독판사들이 서 판사 탈락의 잣대인 근무평정 제도 개선을 논의하기 위해 모레 단독 판사회의를 개최한다고 한다. 서울 북부지법 등 다른 재경 법원들도 동참할 분위기에서 사법부 내 갈등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물론 판사회의를 소집하는 것은 판사들의 자유다. 회의를 통해 근무평정이 됐든, 연임심사 제도가 됐든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본다. 게다가 명분이 맞고 시기가 적절하다면 국민적 지지를 받을 일이다. 그러나 이번 서부지법 판사들의 움직임은 순수한 행동으로만 보이진 않는다. 서 판사 개인문제가 아니라지만 서 판사 사태에 따른 실력행사나 집단 이기주의로 비쳐질 수 있는 게 사실이다. 서 판사는 자신의 재임용 탈락과 관련, 언론을 통해 “판사를 일반 기업의 정규직 직원보다도 못한 10년 계약직 신세로 전락시킨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물론 사람의 죄를 묻고, 벌을 주는 법관은 다른 직업과 비견할 수 없는 자리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판사라는 자리가 철밥통이어선 안 된다는 것이 국민 다수의 생각이다. ‘한번 법관은 영원한 법관’이라는 인식을 버리지 않으면 안 될 만큼 세상이 변했음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법관 재임용 심사 제도는 더욱 엄격히 적용돼야 한다고 본다. 무능하고 불성실한 판사는 당연히 걸러져야 한다. 퇴출이 없다면 고인 물에 지나지 않으며, 결국 그 물은 썩게 돼 있다. 판사는 탄핵이나 금고(禁錮) 이상의 형사처벌을 받지 않으면 파면되지 않는다는 헌법 조항조차 요즘 시대에 유효한 것인지 이참에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요즘처럼 사법부의 권위가 추락하고 신뢰가 땅에 떨어진 적도 없었다. 법관 스스로 부른 일이라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일부 판사들의 경박한 처신은 법관을 희화화했고, 사적 표현의 자유를 내세운 일부 판사의 정치적 편향성은 사회를 갈라 놓는 데 한몫했다. 연임심사가 잘못됐느니, 근무평정이 어떻느니 하며 집단 항의할 때가 아니다. 사법부가 왜 이 지경이 됐는지 깊이 고뇌하고 성찰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먼저다.
  • 후진타오 ‘눈엣가시’ 보시라이 軍 태자당 인맥 통해 반격하나

    올가을 중국 최고 지도부 구성을 놓고 계파 간 권력투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왕리쥔(王立軍) 사건’ 이후 태자당의 주요 멤버인 보시라이(薄熙來) 충칭(重慶)시 서기에 대해 출국 금지령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최대 권력기관인 군 내부에서는 반부패 운동을 빌미로 공청단에 대한 태자당의 반격 시도가 일고 있다는 시각이다. ●보 서기, 당국으로부터 출국 금지 보 서기가 지난 11일 중국을 방문한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충칭시와 캐나다 간 상호 투자 문제에 대해 1시간가량 환담을 나눴다고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지난 8일 보 서기의 오른팔격이던 왕리쥔 부 시장의 미국 망명 시도 사건이 알려진 뒤에도 보 서기가 대외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그가 건재하다는 관측도 있지만, 당 중앙으로부터 출국금지 명령을 받아 당 소속 경위국으로부터 집중 감시를 받고 있어 결론을 예단키 어렵다는 해석도 나온다. 보 서기가 공청단 보스인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눈 밖에 난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보 서기가 충칭시 서기로 좌천된 뒤 문화대혁명을 연상시키는 ‘홍색 캠페인’을 벌이면서 성장보다는 분배가 중요하다며 ‘홍색 GDP론’(공산당식 분배론)을 내세운 것은 경제성장을 중시하는 후 주석의 ‘과학발전관’에 대한 정면 비판으로 여겨졌다. 특히 하퍼 총리가 10일과 11일 각각 라이벌 관계인 왕양(汪洋) 광둥 서기와 보 서기를 연쇄 방문한 것과 관련, 충칭지역 공산당지인 충칭일보는 1면에서 하퍼 총리의 활동 내용을 중심으로 지면을 구성한 반면 광둥성 공산당지인 남방(南方)일보는 1면에서 왕 서기와 하퍼 총리가 악수하는 사진과 회담 내용을 중심으로 절반 이상의 면을 할애해 대조를 보였다. 지역 당보의 경우 해당 지역 최고 지도자의 사진과 활동을 1면 톱으로 게재하는 관행이 있는 데다 이미지 홍보의 대가인 보 서기의 사진이 충칭 당 기관지에서 누락된 점을 들어 중국 언론계에선 중앙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충칭 기관지 사진누락… 중앙입김 분석 한편 중국 국방부가 자체 웹 사이트를 통해 인민해방군 총후근부(總後勤部) 인사 조정 내용을 전하면서 발표한 명단에 그동안 파면설이 나돌던 구쥔산(谷俊山) 부부장의 이름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홍콩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언론들은 이번 비리 조사에서 총후근부 정치위원인 류위안(劉源) 상장(대장급)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이는 그가 ‘(중국 최대 문제인) 부정부패에 대해 후 주석이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비판 메시지를 전파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태자당 계열인 류 상장은 국가부주석을 지낸 류샤오치의 아들로 시 부주석과는 호형호제하는 돈독한 사이다. 주현진 베이징특파원 jhj@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