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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男 파면·女 정직 3개월 사법연수생 불륜 중징계

    사법연수원이 최근 불륜 사건으로 파문을 일으킨 연수생들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남자 연수생 A(31)씨는 ‘파면’ 조치를 당해 연수생 신분을 잃게 됐고, 여자 연수생 B(28)씨는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A씨는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지 않으면 다시 법조인이 될 수 없다. 사법연수원은 2일 징계 위원회를 열고 “혼인한 상태에서 동료 연수생인 B씨에게 그 사실을 숨기고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A씨는 대단히 비난받을 만하다”면서 “누구보다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예비 법조인이란 점에서 중징계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연수원은 B씨에 대해서는 “파면하는 것은 지나치게 가혹해 파면 다음으로 중한 정직에 처하고 기간도 최장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수원 진상 조사 결과 부인과 혼인 신고만 한 A씨는 이런 사실을 숨기고 같은 반 연수생으로 만난 B씨와 교제해 왔고, A씨의 부인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사법연수원 불륜 사건, 남자 연수생 ‘파면’ 징계…법조인 자격 상실

    사법연수원 불륜 사건, 남자 연수생 ‘파면’ 징계…법조인 자격 상실

    최근 사회적으로 큰 공분을 불러왔던 ‘사법연수원 불륜 사건’을 놓고 사법연수원이 남편 A(31)씨에 대해 파면조치하고 내연녀 B(28)씨에 대해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렸다. 2일 사법연수원 연수생징계위원회는 A씨와 B씨가 국가공무원법 제63조 품위유지의 의무 및 사법연수원 운영규칙 등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하고 남편 A씨에 대해서는 가장 높은 수준의 처분을 내렸다. 사법연수생에 대한 징계는 파면, 정직(1월 이상 3월 이하), 감봉, 견책 등이 있다. A씨는 이번 처분에 따라 사법연수원을 퇴소해야 한다. 파면의 경우 사법시험을 다시 쳐도 연수원에는 들어올 수 없으며 변호사시험에 합격하지 않는 이상 법조인 자격은 상실된다. 연수원 측은 “남자연수생은 배우자가 있는 상태에서 혼인사실을 숨기고 같은 반 여자 연수생과 연인관계로 발전해 부적절한 관계를 맺음으로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했다”고 징계사유를 밝혔다. 연수원측은 또 “(내연녀)B씨는 비록 처음에는 혼인사실을 모른 채 같은 반 남자 연수생과 연인 관계로 발전했으나 남자 연수생의 고백으로 혼인사실을 알게 된 뒤에도 부적절한 연인 관계를 유지했다”면서 “남자 연수생의 처에게 전화해 남자 연수생과의 불륜 사실을 폭로하고 둘 사이에서 주고받은 카카오톡 채팅 내용 등을 남자 연수생의 부인에게 보냄으로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처음에는 상대방의 혼인사실을 몰랐고 남자 연수생이 부인과의 이혼 의사를 밝힌 것도 관계를 지속한 중요한 이유로 판단되며 각서를 작성한 뒤 남자 연수생과의 관계를 정리한 점 등을 고려해 파면보다는 한 단계 낮은 수준인 정직 3월 처분을 내렸다. 정직 3월 처분의 경우 학기 내에 이수해야 할 교과과목을 이수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B씨는 1년을 다시 다녀야 한다. 이번 사법연수원 불륜 사건은 내연녀 B씨가 실무연수를 받던 한 로펌 로비에서 A씨의 장모가 1인 시위를 하면서 불거졌다. 지난 4월말 A씨가 내연 관계에 있던 B씨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혼인 사실을 알린 데 배신감을 느낀 B씨가 A씨의 부인에게 두 사람 관계를 폭로하면서 사건이 시작됐다. 부인이 잘못을 추궁하자 A씨는 부인에게 B씨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고 부인은 그 내용을 내연녀 B씨에게 그대로 전달했다. 이에 화가 난 B씨가 A씨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채팅 메시지 내용을 캡처해 부인에게 보냈다. 얼마 후 B씨는 A씨의 장모와 만난 자리에서 A씨와의 관계를 정리하겠다는 취지의 각서를 작성했다. 불륜 사실에 대해 A씨와 A씨 부모는 부인에게 사죄하고 결혼식 날짜까지 잡았다. 두 사람은 혼인신고만 올리고 결혼식은 아직 치르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나 한번 깨진 두 사람 간의 관계는 제대로 회복되지 못했고 결국 지난 6월 별거를 시작해 6월말 협의이혼 신청을 했다. 그 이후 한달 뒤 부인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TV조선, 논란 ‘신정아’ MC 기용 전격 취소

    TV조선, 논란 ‘신정아’ MC 기용 전격 취소

    TV조선 신정아 기용 전격 취소 TV조선이 다음달 중순 신설하는 토크 프로그램 ‘강적들’ 진행자로 고려했던 신정아씨 기용을 전격 취소했다. 30일 기자협회보에 따르면 TV조선 고위관계자는 “지난주 검토과정에서 다양하게 의견수렴을 한 결과 신중하게 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다수였다”며 “(MC 기용취소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TV 조선 ‘강적들’에는 신씨 외에도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 교수, 이봉규 시사평론가, 김성경 아나운서가 진행자로 합류키로 한 바 있다. 앞서 신씨는 대학 교수 겸 큐레이터로 활동해오다 예일대 박사학위 위조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부적절한 관계 등으로 파면 당했다. 또 미술관 공금 횡령 등의 혐의로 2007년 10월 구속된 뒤 18개월 만인 2009년 4월 보석으로 풀려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법연수원, ‘연수생 불륜사건’ 진상조사…당사자 ‘파면’ 가능성

    사법연수원이 인터넷을 통해 논란이 확산된 ‘사법연수생 불륜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선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연수원과 대법원에 따르면 사법연수생 징계 사안을 담당하고 있는 검찰 출신의 연수원 기획교수가 해당 사건의 사실관계 및 관계자 조사 등을 벌이고 있다. 문제의 사건은 사법연수생 A씨가 연수원에서 만난 B(여)씨와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으면서 시작됐다. 이후 불륜 사실을 알게 된 아내 C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C씨의 가족들이 사법연수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탄원을 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C씨측은 “A씨의 집안에서 결혼 전 7000만원자리 고급 외제차와 서울 시내 5억원짜리 아파트, 일산의 2억원짜리 전셋집, 9000여만원의 카드빚을 갚아줄 것을 요구해 모두 제공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A씨의 외도를 알게됐고, B씨의 괴롭힘까지 더해져 딸이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됐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연수원에 제출했다. 숨진 C씨의 어머니는 지난 5일 서울 중구의 한 법무법인 앞에서 “내 딸 목매달아 자살하게 만든 살인자” “법조인이 될 자격 없다”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벌였다.해당 법무법인에서 연수 중이던 B씨가 사위인 A씨와의 성관계 내용까지 스마트폰 문자로 보내는 등 딸을 괴롭혀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주장이었다.  A씨와 C씨는 5년간 캠퍼스 커플로 만나다가 2011년 4월 결혼했다. 2010년 C씨가 먼저 사법시험 1차에 합격했을 때 극진히 예뻐하던 예비 시댁은 2011년 A씨가 최종 합격하고 C씨가 떨어지자 급변했다. “내가 너라면 혼인신고로 남자 발목 안 잡을 것” “네 년 찢어 죽여도 분 안 풀려” 등 시어머니가 보낸 문자메시지도 인터넷에 올라왔다. C씨는 남편이 B씨와 사법연수원 공식 커플로 지내온 사실을 뒤늦게 알고 더욱 힘들어했다고 한다. 이 즈음 A씨가 유부남인 것을 알게 된 B씨는 ‘아까 너랑 마치 꿈을 꾼 것 같았어’ 등 카카오톡 메시지 캡처 화면을 C씨에게 보내며 이혼을 요구했다. C씨는 결국 지난 7월 31일 경기 일산의 신혼집에서 ‘엄마 나 정말 분해서 못 살겠어’라는 문자메시지를 남기고 목을 맸다. 연수원은 C씨측 주장이 인터넷을 타고 급속도로 확산되자 지난 10일부터 A씨와 B씨, C씨의 어머니를 직접 불러 조사를 벌였다. 연수원은 진상 규명을 위해 당사자의 동의를 얻어 통화내역을 조회하는 등의 조사 방법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수원은 A씨와 B씨의 부적절한 관계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운영규칙에 따라 이들을 연수생징계위원회에 회부할 방침이다. 사법연수원 운영규칙에 따르면 ‘수습의 내외를 불문하고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할 때’ 징계가 가능하다. 사법연수원 관계자는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 역시 “파면까지 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어서 신중하게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B씨는 사건이 인터넷 등을 통해 퍼진 뒤 신상정보가 유출되는 등 2차 피해를 입자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채 총장 혼외자식 논란 진실규명이 해법이다

    채동욱 검찰총장이 어제 오후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법무부에서 총장의 혼외 아들 논란과 관련해 감찰하기로 했다는 발표가 나온 직후다. 그동안 채 총장은 자신이 혼외 아들을 두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펄쩍 뛰었다. 그러면서도 의혹을 처음 제기한 언론사를 상대로 즉각적 명예훼손 소송 등을 제기하지 않아 항간의 의구심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법무부의 감찰 소식을 접하고 돌연 사퇴한다니 국민으로선 어리둥절하지 않을 수 없다. 채 총장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 제기에 떳떳했다면 옷을 벗을 게 아니라 감찰 과정에서 진실 규명에 협조하고 정정당당하게 울분을 토로했어야 했다. 배경이 무엇이든 현직 검찰 수장의 혼외 자식 의혹이 제기된 마당에 정부로선 진위를 철저히 가려야 한다. 채 총장이 감찰 발표 직후 자진사퇴 의사를 밝히는 모습은 자신의 사퇴로 그간 제기된 모든 의혹을 그냥 덮고 가자는 비겁한 처신으로 비쳐져 안타깝다. 사의를 표명했다고 해서 진실을 미궁 속에 덮어 둬선 안 될 말이다. 그는 사퇴의 변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임을 거듭 강조한 바 있다. 따라서 채 총장 본인의 주장처럼 유전자 감식을 하든, 다른 방법으로든 혼외 아들 여부에 대해 흑백을 가려야 한다. 사실이 아니라면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가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 마땅할 것이다. 반대로 채 총장이 혼외 자식을 둔 게 맞다면 자진사퇴로 끝낼 게 아니라 파면시켜야 할 사안이 아닌가. 허술하게 인사검증을 한 청와대나 청문회에서 “파도 파도 미담밖에 안 나온다”고 했던 야당 의원들도 맹성해야 함은 물론이다. 차제에 보도 경위에 대해서도 따져봐야 한다. 일각에선 이번 폭로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국정원 측이 검찰 흔들기 차원에서 기획했다는 음모론이 제기된 상태다. 이런 소문의 진위도 채 총장에 대한 도덕성 비판과 별개로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 총장의 사퇴로 검찰 조직이 흔들려선 안 된다. 최근 몇 년 새 검찰은 ‘떡검’, ‘색검’ 등 충격적 비위 사건으로 국민의 따가운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채 총장 취임 이후 조직을 안정시키며 권력형 비리 사건 수사에 박차를 가하던 중에 나온 수장의 사퇴라 충격이 적잖을 것이다. 하지만 총장 사퇴 여부와 관계없이 국정원 댓글 사건 등 주요 현안 수사는 한 치의 흔들림 없이 해야 한다. 그래야 불신받는 조직에서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다.
  • 따돌림·파면·정신적 고통… 사면초가에 놓인 내부 고발자들

    따돌림·파면·정신적 고통… 사면초가에 놓인 내부 고발자들

    갈수록 내밀해지는 현대사회에서 숨어 있는 비리를 찾아내고 사회를 정화시키는 도구로 내부 고발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만 내부 고발자 대다수는 용기 있는 선택 이후 따돌림, 파면, 소송 등 온갖 어려움에 휘말리고 있다. 이들이 처한 상황을 14일 오후 10시 25분 KBS 2TV에서 방영되는 ‘추적 60분’에서 점검한다. 8년 전 국민 세금 1000여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 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일반인은 알기 어려운 전문 분야로, KT의 간부였던 여상근씨의 신고가 없었다면 문제를 발견하기조차 쉽지 않은 사안이었다. 이후 공사 비용은 100억원 미만으로 떨어졌고 엄청난 세금이 절감됐다. 그런데 뜻밖에도 ‘추적 60분’ 제작진은 여씨를 한국이 아닌 미국 휴스턴에서 만날 수 있었다. 여씨는 회사에 복직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같은 내용을 국민권익위원회에 다시 신고하고 권익위와 함께 현장 실측을 했다. 지난 8년간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제작진을 찾아온 또 다른 내부 고발자는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인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에서 부장으로 재직하다 약 1년 전 파면당했다. 그는 파면당한 이유가 복지부에 부패 신고를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해 초 진행된 국무총리실과 복지부의 감사 결과, 그가 신고한 내용 중 상당수가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개발원 측은 취재진에게 그가 부패 신고를 한 적조차 없다고 반박했다. 징계를 한 이유는 따로 있고 그는 신분 보호를 받을 대상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를 둘러싼 진실을 추적했다. 지방에 자리한 한 청각장애학교. 학교에서 벌어지는 부조리한 상황들이 적힌 투서가 관할 교육청에 접수됐다. 신고가 접수된 지 얼마 후 해당 내용은 학교 측에 고스란히 전달됐다. 감사 담당 기관인 관할 교육청이 신고 내용을 학교에 팩스로 보내준 것이다. 이에 학교는 어떤 내용이 신고됐는지 사전에 파악할 수 있었고, 이후 감사가 진행됐다. 신고 당사자는 민감한 내용들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며 감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추적 60분’의 취재 결과 감사 결과와는 다른 이야기가 나왔다. 한 선생님이 야외 수업에서 여학생의 청바지를 찢은 일이 있었다는 것이다. 한편 학교는 투서를 보낸 내부자를 밝혀내겠다며 소송까지 제기하고 나섰다. 사회 정의를 위해 용기를 냈다가 사면초가에 처한 내부 고발자들. 같은 상황에 놓인다면 같은 선택을 하겠느냐는 제작진의 물음에 여씨는 토로한다. “다른 분들이 공익 제보를 한다고 하면 저는 고려해 보라고 말합니다. 엄청난 피해와 정신적인 고통이 따를 것이라고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노주석 선임기자의 서울택리지] (10)도심재개발

    [노주석 선임기자의 서울택리지] (10)도심재개발

    “박정희 대통령은 1973년 1월 22일 내무부 연두 순시를 마치고 장관실에서 (정일권) 국회의장, (김종필) 국무총리, (김현옥) 내무장관 등과 함께 점심을 했다. 식사를 마친 박 대통령은 정부청사 14층 장관실에서 서울 시내를 내려다보았다. 도렴동·적선동·내자동·내수동·당주동·체부동으로 연결되는 일대에 빽빽하게 들어선 한옥 밀집 지대가 눈 아래 펼쳐져 있었다. 박 대통령은 한옥 지대를 손으로 가리키면서 ‘저런 곳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장차 무슨 큰일을 하겠느냐. 빨리 재개발을 추진해서 어떤 외국의 수도에도 손색이 없도록 하라’라는 지시를 내렸다. 약간 격한 어조였다고 한다. 지시는 그날로 (장예준) 건설부 장관과 (양택식) 서울시장에게 전달됐다.”(손정목의 ‘서울도시계획이야기’)1970년대 초 서울 도심은 낮고 낡았다. 5층 이상의 드문드문 있을 정도였다. 제1차 서울 도심부 재개발이 촉발된 요인은 여러 가지를 들 수 있지만,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박 대통령의 ‘조국 근대화 꿈’이 실현되는 과정이기도 했다. 대통령의 불호령이 떨어진 지 8개월 만인 1973년 9월 6일 소공동, 서대문, 무교·다동, 을지로1가, 장교동, 도렴동, 적선동, 동대문, 태평로2가, 남창동, 서린동 등이 재개발지구로 전격 고시됐다. 이후 80년대 중순까지 20층 안팎의 빌딩이 우후죽순처럼 솟아올라 스카이라인을 올려놓게 된다. 재개발되기 전 무교동과 다동은 환락가였다. 1976년 무교동 일대에는 최고의 나이트클럽 코파카바나를 비롯한 230개의 유흥업소가 불야성을 이루고 있었다. 무교동과 다동, 서린동 사이를 가로지르는 청계천로를 20m에서 50m로 넓히는 과정에서 유흥업소 64개가 헐리고 대형 오피스빌딩이 신축되면서 차츰 사양길에 접어들었지만, 한창 전성기 때에는 지금의 강남 유흥가를 방불케 했다. 소설가 이병주, 시인 구상 같은 문인들이 애용했던 서린여관은 1973년 20층짜리 서린호텔로 바뀌었다. 서린호텔도 재개발이라는 시대의 트렌드를 비켜 갈 수 없었고, 1992년 지금의 청계 11이라는 오피스빌딩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통기타 가수의 산실 세시봉이 있던 스타더스트호텔 자리에는 SK서린빌딩, 한국개발리스 등이 들어서 흥청망청하던 이 동네의 옛 영화를 짐작할 수도 없게 한다. 토지와 건물 소유자, 세입 상인의 격렬한 저항을 무릅쓰고 진행된 재개발에 따라 의주로 지구에 호암아트홀(JTBC), 삼도빌딩(에이스타워)이 들어섰고, 무교다동지구에는 프레스센터와 코오롱빌딩(더 익스체인지 서울), 을지로1가에는 삼성화재빌딩·두산빌딩(하나은행 본점)이 지어졌다. 을지로2가에는 내외빌딩·중소기업은행본점·한화본사, 도렴지구에는 변호사회관(광화문 변호사회관)·로얄빌딩이, 적선지구에는 적선현대빌딩·현대상선빌딩(노스게이트빌딩) 등이 자리 잡았다. 중소 상인들을 몰아내고 삼성, 현대, SK, 롯데, 두산, 한화 등 대기업에 도심을 상납하는 형태로 귀결됐다. 대통령의 머릿속에 도심 재개발의 필요성을 절감시킨 계기는 약간 거슬러 올라간다. 1966년 10월 31일 미국 제36대 린던 존슨 대통령이 베트남전쟁 참전 7개국 정상회담을 마치고 방한했다. 환영 행사에 학생 100만명, 시민 155만명, 공무원 20만명 등 모두 275만명을 동원한다는 어마어마한 계획이 세워졌다. 정부는 방한 당일 학교, 은행, 회사, 관공서의 임시 휴무를 결정했다. 서울 시민이 350만명이던 시대에 200만명 이상이 김포공항~한강대교~용산~시청 앞 연도에서 미국 대통령 일행을 환영한 것이다. 행사장인 시청 앞 광장에는 30만명의 시민, 학생이 대기했다. 한국전쟁을 치른 나라, 베트남전쟁으로 부흥의 기회를 잡은 나라 서울로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실황중계는 35분간 이어졌는데 존슨 대통령의 연설 13분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 동안 카메라는 시청 건너편 ‘추잡하기 이를 데 없는’ 화교촌(플라자호텔 자리)과 남창동·회현동의 판잣집과 창녀촌을 비췄다. 서울 도심의 슬럼가가 전 세계로 생중계됐다. 방송을 본 재미교포 10만명이 난리가 났다. 부끄러워 못살겠다는 탄원서가 쏟아졌다. 박 대통령은 이때 도심 재개발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화교 집단촌인 소공동에서 도심 재개발의 막이 올랐다. 1882년부터 서울에 들어온 화교는 1894년 한반도의 주도권을 놓고 일본과 다툰 청일전쟁 이전까지 3000명 넘게 거주했다. 1910년 519가구 1828명으로 줄었다가 다시 조금씩 늘었다. 1970년에는 서울 거주 전체 외국인 1만 463명 중 8262명이 중국인이었다. 대부분 소공동에 모여 살았다. 화교회관 건립 등 아이디어가 속출했지만, 사업은 3년 이상 지지부진을 면치 못했다. 감정가 평당 30만원 정도의 땅을 현금 107만원을 주고 몽땅 사들인 것은 한국화약(한화) 창업주 김종희였다. 화교가 서울 한복판 차이나타운에서 내쫓기는 세계 초유의 사건이 벌어졌다. 1978년 그 자리를 병풍처럼 가리는 프라자호텔이 준공됐다. 서울 도심 재개발사업 제1호였다. 오늘날 한화금융프라자 등 북창동 한화타운 형성의 기반이 됐다. 관망하던 대기업들이 뒤질세라 재개발 전선에 뛰어들었다. 삼성생명이 태평로2가 일대의 토지를 소리 나지 않게 사들였고, 1976년 지하 4층 지상 26층짜리 삼성 본관이 건립됐다. 이어 1984년 동방생명(삼성생명) 빌딩이 완공됐다. 광화문 교보빌딩이 1984년, 남대문시장 서쪽 입구 대한화재해상보험이 1980년 속속 들어섰다.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 유치는 1980년대 초반 도심부 재개발에 또 한 번의 공간혁명을 몰고 왔다. 서울은 인구 900만명의 메트로폴리스답지 않게 시가지는 초라했다. 1982년 마포로, 태평로, 종로, 을지로, 한강로 등 주요 간선도로변 42개 지구와 종로·중구의 도심지구 등 모두 95개 지구가 재개발촉진지구로 지정돼 고도제한이 풀리고 호텔, 백화점, 극장 등 대규모 위락시설의 신축이 허용됐다. 김포공항~여의도~마포로~서소문~시청까지 속칭 ‘귀빈로’가 상전벽해를 이뤘다. 유행가 속 ‘마포종점’은 증권·금융오피스빌딩 벨트로 변했다. 서울시가 1989년 펴낸 ‘도심재개발사업 연혁지’에 따르면 당시 사업이 완료됐거나 추진 중인 126개 지구의 시행 주체는 80% 이상이 대기업이었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삼성본관, 삼성생명, 종로타워, 중앙일보사, 삼성화재 등 6건이었다. 현대와 옛 대우, 코오롱, 롯데가 각 3건을 기록했다. 관철동 삼일빌딩에서 청계천 길 건너 을지로와 청계고가 3·1로에 접하는 을지로2가와 장교동·수하동 일대에는 180개의 건물에 인쇄소 519개, 식당 71개 등 모두 830개의 가게가 빼곡한 인쇄소 골목을 이루고 있었다. 1987년 프렝탕백화점, 한화그룹 본사, 중소기업은행 본점 등 3개 건물이 준공돼 정리됐다. 서울역 앞 양동 재개발은 옛 대우그룹의 몫이었다. 남산 서쪽 기슭에 자리 잡은 양동은 슬럼가의 대명사였다. 60년대 말 대우센터빌딩(서울 스퀘어)에 이어 1979년 힐튼호텔이 들어서면서 서울역 앞의 풍경을 바꿨다. 1994년 CJ빌딩 등의 신축으로 양동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제 3차 도심 재개발은 이명박 시장 때인 2004년 8월 도심 고도제한이 기존 고도제한선인 낙산(92m)보다 낮은 90m에서 20m 더 높은 최고 110m까지 풀리면서 지구별로 추진된 것이 특징이다. 결과적으로 세종로 서쪽 내수동과 사직동 일대에 풍림 스페이스본 등 4000여 가구의 주상복합이 쏟아졌고, 신문로에도 금호아시아나빌딩과 흥국생명빌딩 등이 우뚝 솟았다. 수하동 일대에서는 미래에셋의 센터원 쌍둥이빌딩이 교보빌딩보다 더 큰 덩치를 자랑하게 됐으며, 동국제강 사옥인 28층짜리 페럼빌딩도 이에 못지 않다. 2008년부터 100m가 넘는 25층 안팎의 대형 빌딩 신축 붐이 불붙은 곳은 청진·도렴지구·세종로 지구다. 교보빌딩 바로 뒤에 대림산업의 D타워, KT 광화문 사옥 뒤편에 KT 신사옥 올레 플렉스, 옛 한일관 자리에 GS 그랑 서울, 신문로 초입 옛 금강제화 자리에 미래에셋이 디럭스급 포시즌호텔을 경쟁적으로 짓고 있기 때문이다. 설계 도면을 보면 이들 빌딩은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1호선 종각역으로 거미줄처럼 연결돼 있다. 흙만 파면 유적과 유구가 쏟아지는 서울 600년의 핵심 지역인데도 그 누구도 훼손을 아랑곳하지 않는다. 옛 서울 보전이나 복원은 안중에도 없다. 서울시가 추진 중이던 청계천 지천 백운동천(白雲洞川)이나 중학천(中學川) 물줄기의 완전 복원도 물 건너간 셈이다. 이들 빌딩 아래를 흐르는 백운동천은 인왕산에서 청계천을 거쳐 한강으로, 중학천은 북악에서 발원해 청계천으로 모였다가 한강으로 흘러가는 한강의 35개 지천 중 하나다. 좋든 싫든 이들 빌딩이 완공되는 2014년 이후 서울 도심은 또 한 번 개벽할 전망이다. joo@seoul.co.kr
  • 日 5대야당, ‘나치 망언’ 아소 파면요구 성명

    日 5대야당, ‘나치 망언’ 아소 파면요구 성명

    일본의 5대 야당인 민주당, 민나노당, 공산당, 생활당, 사민당은 7일 ‘나치의 개헌 수법을 배우자’는 망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의 자진 사임 또는 파면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5개 야당 대표들이 서명한 이 성명은 아소 부총리의 망언에 대해 “나치즘을 긍정하는, 해명의 여지가 없는 폭언으로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신뢰를 크게 손상시켰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이어 아소 부총리의 국제회의 참석은 “국익을 해친다”면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아소 부총리를 파면하라고 압박했다. 아소 부총리는 재무상 자격으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등에 일본 대표로 자주 참석한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확고하게 표명했기에 문제가 될 일은 아니다”며 파면 요구에 응하지 않을 뜻임을 분명히 밝혔다. 한편 극우 정치인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이 공동대표로 있는 일본유신회는 이번 공동성명에 참여하지 않았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근무 중 경마 공무원·교사 무더기 적발…2억대 횡령 출납공무원은 파면 요구

    근무 시간에 경마장을 출입한 공공기관 직원, 공무원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또 직원 보수출납시스템의 허점을 이용해 자신의 주머니를 채우거나 자신이 관할하는 지역 기관의 위탁 운영자로 가족을 부당하게 선정하는 등 공직자 부패 행위가 대거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11월 5일~12월 7일 대선을 앞두고 비리 발생 가능성이 큰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전환기 공직 기강 특별 점검을 한 결과 이 같은 비리를 찾아냈다고 5일 밝혔다. 공무원의 복무규정 위반으로는 경마장 출입이 가장 많이 징계 대상에 올랐다. 한국농어촌공사 본사의 직원은 동료 직원에게 “전문 제도용품 등을 사 오겠다”고 말한 뒤 경마장으로 갔다. 경인교육대의 한 교수도 금요일에 강의가 없는 점을 악용해 금요일마다 전화 자동응답시스템(ARS)을 이용하거나 직접 경마장에 가서 경마를 했다. 이 교수가 최근 7년여간 평일 근무 시간인 금요일에 경마한 횟수는 305차례에 이르며 경마를 하는 데 쓴 돈은 1억 5000여만원이다. 충남 예산군의 공무원은 구제역 비상근무 명령 중에 구제역 현장을 무단 이탈해 경마를 했다가 정직을 요구받았고, 서울메트로의 부역장은 근무지인 신림역을 벗어나 장외 발매소와 경기 과천 경마공원을 출입했다가 징계를 받았다. 중앙전파관리소 직원도 무선국 검사 출장을 갔다가 경마장으로 향했고, 제주도의 한 교사는 수업 시간에 학교를 빠져나와 경마를 했다. 서울 용산구청과 경기도청, 한전KPS주식회사, 제주교육청 등 곳곳에서 근무 시간에 경마장을 출입한 직원들이 속속 적발됐다. 감사원은 각 기관장에게 이들에 대한 징계, 처분을 요구했다. 이번 감사에서는 또 직원의 보수를 적정하게 운영해야 하는 출납 공무원이 보수를 부풀러 정산한 뒤 지급하고 남은 금액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해 횡령한 사실도 밝혀졌다.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에 근무하는 A씨가 이런 방식으로 빼돌린 금액이 2억 6000여만원에 이른다. 감사원은 이 공무원의 파면을 요구했다. 충남 청양군의 서기관급 공무원 B씨는 딸을 자신이 관할하는 지역으로 전입시켜 공립어린이집 위탁 운영자로 선정하기도 했다. B씨는 다른 후보 2명에게 “이미 내정자가 있으니 다른 어린이집으로 신청하라”고 압력을 넣고 자신의 딸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심사 배점을 조정하도록 지시하기까지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충남장학사 시험 비리 44명 징계

    충남도교육청은 지난해 7월 장학사 선발 시험문제 유출 비리 사건과 관련, 전 도교육청 감사담당 장학사 김모(50·구속)씨 등 6명을 파면하고 모 고교 전 교장 이모(48)씨 등 19명을 해임했다고 24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또 강등 6명, 1~3개월 정직 6명, 1~3개월치 감봉 6명, 견책 1명 등 모두 44명을 징계했다. 김씨는 지난해 7월 14, 28일 치러진 장학사 시험을 앞두고 중등 16명과 초등 2명 등 응시 교사 18명에게 문제를 건네고 1인당 1000만∼3000만원씩 모두 2억 6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 김씨 등은 경찰 수사에서 “김종성(63·구속) 교육감이 내년 선거 자금 마련을 위해 시험문제 유출을 지시했다”고 진술했으나 김 교육감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이씨 등 응시자들은 김씨 등 장학사로부터 시험문제를 건네받는 조건으로 1000만~2000만원씩 건넸다. 금품을 제공하지 않았는데 문제를 건네받은 이들의 경우 교장은 교감으로, 교감은 교사로 강등 조치를 당했다. 파면은 재직 중 자신이 낸 퇴직금은 받지만 연금 혜택이 없고, 해임은 일정 부분 연봉이 깎이는 중징계다. 징계자를 직급별로 보면 장학관 4명, 장학사 8명, 교장 5명, 교감 2명, 교사 25명이다. 비리 유형은 부정 응시, 문제 유출, 출제 및 채점 부정, 관리감독 소홀 등이다. 도교육청은 돈을 받은 2명에게는 받은 돈의 2배, 돈을 준 19명에게는 제공액만큼의 징계부가금을 부과했다. 이대구 교육정책국장은 “부정 응시와 문제 유출 등 비리를 저지른 교직원은 주로 파면과 해임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충남경찰청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장학사 시험 비리 수사를 벌여 김 교육감과 장학사 김씨 등 6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교장 등 교직원 3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담임이 여고생 임신시키고 낙태까지…

    고교 교사가 제자를 임신시켜 낙태 수술까지 받게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경북 청송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청송에 사는 B(44)씨는 자신의 딸이 담임교사와 성관계를 가져 임신한 뒤 낙태수술까지 받았다면서 해당 교사를 처벌해 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B씨는 고소장에서 담임교사가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여러 차례 딸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고소인인 교사 A(47)씨를 불러 조사를 벌인 뒤 지난 4월 23일 경북도교육청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으며 도 교육청은 자체 진상조사를 거쳐 6월 20일 이 교사를 파면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교사는 2년 전부터 여고생 제자의 담임교사를 맡으면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A교사는 경찰에서 “우리는 사랑하는 사이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교사는 아동청소년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법원에서 기각돼 추가 조사를 받고 있다. 수사 당국은 A교사와 여고생 제자가 강제적인 성관계 부분을 인정하지 않아 형사처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여고생의 아버지 B씨는 지난 22일 자신의 집에서 독극물을 마시고 목숨을 끊었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청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아이들 생사 다투던 시각에 교장·인솔교사 횟집서 술판”

    “아이들 생사 다투던 시각에 교장·인솔교사 횟집서 술판”

    안면도의 사설 해병대 캠프에서 학생 5명의 실종 사고가 발생한 시각, 교장 이모(61)씨와 인솔 교사,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들은 인근 횟집에서 술자리를 갖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교육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 충남 공주사대부고에 감사반을 긴급 투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태안해경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6시 4분쯤 공주사대부고 인솔 교사와 학부모 등 15명 안팎이 캠프에서 인근 백사장항 모횟집에 도착해 저녁 겸 술을 마셨다. 이는 해병대 캠프에 학생들을 인솔해 간 교사 7명을 위로하기 위한 자리였다. 한 목격자는 21일 “식사 3일 전에 서산에 산다는 공주사대부고 학부모가 ‘18일 선생님들 모시고 저녁에 매운탕을 먹으려고 하니 15명분 상자리를 준비해 달라’고 전화했다”면서 “그런데 도착해서는 붕장어 구이로 메뉴를 바꿔 연탄불이 가능한 1층에 상을 차렸다”고 말했다. 이들은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이 가져온 소곡주를 돌렸다. 그런 뒤 5분쯤 지나 캠프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학생 실종 사고가 발생한 지 한 시간쯤 지난 뒤였다. 캠프 교관 등이 자체 구조활동을 벌이다 뒤늦게 연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화를 받은 교사와 학부모 몇 명이 밖으로 뛰쳐나갔다. 2~3분 뒤 몇 명이 또 뒤따라 나갔다. 이후 4~5명이 계속 남아 술을 마시고 있었으나 오후 6시 20분 안팎에 이들도 자리를 뜬 것으로 확인됐다. 유족들도 음주 의혹을 제기했다. 숨진 이병학(17)군의 고모부는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교장한테서 술 냄새가 확 났다”고 주장했다. 고 진우석(17)군의 이모도 “처음에 술은 아예 없었다고 했다 나중에 입만 댔다고 번복했다. 이런 교사들 말을 어떻게 믿느냐”고 분노했다. 교장 이씨는 “건배 제의를 하고 술을 입에만 댔을 뿐 마시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씨는 이날 교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유족들은 파면을 요구했다. 유족들은 이날 임시 빈소가 차려진 태안보건의료원을 찾은 관리감독 대학교 서만철 공주대 총장, 교육부 관계자와 오는 24일 서 총장을 장례위원장으로 하는 학교장을 치르기로 하고 학생들의 시신을 공주장례식장으로 옮겼다. 학교에 합동분향소도 설치됐다. 태안해경은 캠프 교관 3명의 구속영장 청구에 이어 인솔 책임자인 공주사대부고 2학년 부장 김모(49)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교장 이씨와 인솔교사 등도 조사해 추가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교장·교사의 음주와 유스호스텔의 리베이트 제공 여부 등 각종 의혹도 확인하고 있다. 해경은 또 해병대 캠프 운영자인 ㈜코오롱트래블의 서울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대표 김모(49)씨를 불러 조사했다. 공주사대부고는 이날 계약 상대인 ㈜한영TNY 대표 오모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해경에 고발했다. 한편 교육부는 수련활동 계약이 지침에 따라 체결되고 업체가 선정됐는지,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쳤는지를 점검하고 결과에 따라 관련자 조치와 제도 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교육부는 교장 이씨를 21일자로 직위해제하고 조속히 교장 직무대행을 임명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또 22일 시·도교육청 교육국장 회의를 열어 해병대를 사칭한 유사 캠프에 참여하지 않도록 지시할 방침이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서울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함바 브로커’에 1억 받은 靑경호실 직원 파면

    ‘함바(건설현장 식당) 비리’ 브로커 유상봉(67)씨의 사기 혐의를 조사 중인 경찰은 청와대 경호실 직원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청와대는 최근 해당 직원을 파면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유씨가 함바 운영권 수주를 도와달라는 명목으로 청와대 경호실 직원 박모(46)씨에게 억대의 금품을 건넨 혐의를 포착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4∼5월 세 차례에 걸쳐 유씨에게서 1억 20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박씨가 수도권 주상복합아파트 사업 현장과 충청권의 화력발전소·가스저장실 공사 현장의 관계자들을 여러 차례 접촉한 것으로 보고 조만간 박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유씨가 함바 운영권을 수주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간부와 건설사 임원 등에게도 접근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박씨를 비롯해 당사자들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 경호실은 박씨의 연루 사실을 파악하자마자 박씨를 직위 해제한 데 이어 15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파면 조치했다. 박씨는 전직 대통령을 경호하는 요원이었으며 최근까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의 경호를 담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호실 관계자는 “아직 사법 절차가 끝나지 않았지만 자체 조사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것이 확인돼 우선 조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함바 운영권 수주를 부탁하는 대가로 전·현직 경찰 간부와 고위 공무원 등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구속기소됐던 유씨는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받고 복역하다가 지난 3월 출소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靑, ‘함바비리’ 억대 금품수수 경호실 직원 파면

    청와대 경호실 직원이 ‘함바(건설현장 식당) 비리’ 브로커 유상봉(67)씨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정황이 드러나 파면됐다. 16일 청와대 경호실에 따르면 서기관급 직원 박모(47)씨는 지난해 4월께 유씨 측으로부터 함바 운영권 수주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그 대가로 1억2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의 수사를 받고 있다. 경호실은 최근 이러한 사실을 파악하자 곧바로 박씨를 직위 해제했으며, 15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파면 조치했다. 박씨는 전직대통령 경호요원이었으며 최근까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의 경호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실 관계자는 “아직 사법 절차가 끝나지 않았지만 자체 조사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것이 확인돼 우선 조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임원에 “비자금 첩보있다” 협박한 국정원 직원 파면은 정당

    20년 가까이 국가정보원에 근무해 온 6급 직원 이모씨는 지난해 3월 초등학교 후배로부터 이메일을 한 통 받았다. 삼성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담은 첩보였다. 이씨는 평소 광고 수주를 도와 달라고 부탁하던 다른 후배를 위해 이 첩보를 활용하기로 하고 개인적으로 삼성의 한 임원과 접촉했다. 이씨는 자신을 ‘국정원 조사과장’으로 소개하면서 “6개월 동안 삼성 비자금을 조사해 증거를 확보했다. 내 목숨을 걸고 하는 거다”라며 첩보가 담긴 문건을 보여줬다. 그는 “사장에게 보고하고 연락을 달라”, “아는 후배가 사정이 어려워 도와주고 싶다”며 첩보 제공의 대가를 우회적으로 요구했다. 내부에 보고하거나 검찰·경찰에 이첩하지 않고 첩보를 넘기는 조건으로 후배를 삼성과 연결해 줄 작정이었다. 그러나 접촉한 삼성 임원은 끝내 연락을 해 오지 않았다. 대신 국정원의 감찰이 들어왔다. 국정원은 이씨가 삼성을 협박해 대가를 요구하며 첩보를 사적으로 활용하려고 시도한 것으로 보고 지난해 6월 이씨를 파면했다. 삼성 임원을 만난 자리에서 신분을 노출한 일도 징계사유에 포함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함상훈)는 이씨가 ‘파면 처분이 지나치다’며 국정원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첩보를 이용해 개인적 이익을 얻고자 한 행위는 정보요원으로서 기본적이고 중대한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비위 검사’ 변호사 못한다

    앞으로 비위 행위를 저질러 면직 이상의 징계를 받은 검사는 변호사 개업을 할 수 없게 된다. 법무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변호사법’ 개정안을 3일 입법예고했다. 현행법에는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인 파면이나 해임 처분을 받고 옷을 벗은 검사에게만 변호사 자격을 부여하지 않고 있다. 이에 법무부는 그보다 낮은 단계의 징계인 면직 처분을 받아 퇴직한 검사도 변호사 개업을 할 수 없도록 관련 규정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판검사 등 변호사 자격자가 공직에 근무하던 중 직무와 관련없는 위법행위를 저지른 경우에 대해서도 대한변호사협회가 의결을 거쳐 변호사 등록을 거부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사건 관계인으로부터 접대를 받은 광주지검 A검사를 면직 처분하는 등 검사 8명을 징계했다. A검사는 2010년 11~12월 순천지청 재직 시절 화상 경마장 비리 사건을 수사하던 중 사건 관계인으로부터 유흥주점·모텔 등에서 향응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면직됐다. 전주지검 소속이던 B검사는 피의자로부터 7차례에 걸쳐 234만원 상당의 골프 접대를 받는 등 비위 사실이 확인돼 면직 처분을 받았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공무원 보수 총액 부풀려 신청… 감사원, 3년간 3억 횡령 적발

    감사원은 급여를 횡령한 공무원을 적발해 소속 단체장에게 파면, 해임 등 징계 처분을 요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주의를 촉구했다고 1일 밝혔다. 부산 수영구 한 주민센터 소속 공무원 A씨는 직원별 보수액은 놔둔 채 보수 총액만 800만원을 부풀려 담당과에 제출했다. 그런 뒤 800만원이 본인과 남편 및 동생 명의의 계좌 4곳에 분산 임급되도록 이체명단 파일 내용을 조작했다. 이런 수법으로 A씨는 2009년 6월부터 3년 동안 모두 42차례에 걸쳐 약 3억원을 횡령, 유용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파면·해임·정직 등 중징계 절차 중 공기업 임직원 사표 못 낸다

    비리에 연루돼 조사를 받고 있거나 징계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공기업 임직원은 앞으로 제 발로 나갈 수 없게 된다. 사표(의원면직) 제출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그동안 사표 처리가 되면 퇴직금이나 이직 등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아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최근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이런 내용의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인사운영에 관한 지침’ 개정안을 마련, 117개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파면·해임·정직 등 중징계가 의결 중이거나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인 임직원은 의원면직을 할 수 없게 된다. 검찰·경찰 등의 수사를 받고 있는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임직원들은 의원면직을 할 수 없게 돼 있지만, 회사 내에서 파면이나 해임 등 징계 절차를 밟고 있는 임직원들에 대해서는 이런 규정이 없었다. 다만 주의·경고·견책 등 경징계 절차를 밟고 있는 임직원은 해당되지 않는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자력발전소 시험성적서 위조 사건 등과 같이 각종 비리에 연루돼 조사를 받고 있는 임직원들을 의원면직을 통해 징계가 결정되기 전 퇴사 처리하는 일부 공기업들의 관행에 쐐기를 박기 위한 것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공기업 등의 임직원이 파면 등 중징계를 받으면 부패방지법에 따라 유관 기관에 3년 동안 취업할 수 없게 돼 있지만, 징계 절차 도중 의원면직을 해 버리면 이런 제재를 피할 수 있게 된다”면서 “의원면직 불가 대상을 수사기관 조사 대상 임직원에서 범위를 확대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철도시설공단, 작년 소송비 4억 5000만원 ‘펑펑’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직권면직을 남발하고 무리하게 징계하면서 소송비용 등으로 한해 4억 5000만원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25일 내놓은 ‘한국철도시설공단 임금체불 등 노사문제 처리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공단은 2010∼2012년 직원에게 78건에 달하는 징계·직권면직 등 인사 처분을 내렸다. 김광재 현 이사장이 취임한 2011년 8월을 기점으로 따지면 전후 각각 9건, 69건으로 눈에 띄게 차이가 난다. 지난해에는 무려 58명에 이른다. 지난해 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한 12명 중 6명은 복직됐고, 3명은 징계 취소처분을 받았다. 노동위원회 구제신청, 행정소송 등으로 지난해에만 4억 5000만원을 썼다. 감사원은 인사 처분 절차가 적법하게 이뤄지지 않은 점도 지적했다. 이사장 직속 경영지원처와 품질안전평가처는 비감사부서이면서 직원들의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징계 종류를 구체화하지 않고 인사위원회를 열어 임의로 파면, 해임 등 중징계를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 관계자는 “노동위원회 구제신청과 소송을 유발하고 징계 업무에 대한 불신을 초래했다”면서 김 이사장에게 적법하게 징계 업무를 수행하도록 주의 요구하고, 감사 결과를 국회에 보고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위기의 한국축구] 새 감독과 황금세대

    홍명보(44)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24일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됐다. ‘홍명보의 아이들’로 불리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등이 A대표팀의 중추로 성장한 만큼 홍 감독은 위기의 한국 축구에 반전을 시도할 최적의 카드임에 틀림없다. 지금부터 탄탄히 준비한다면 브라질월드컵 본선 16강은 허황된 꿈이 아니다. 본선 진출국이 확정되고 조 편성까지 마무리돼야 구체적으로 전망할 수 있겠지만 일단 태극전사의 면면은 화려하다. 강팀 유니폼만 봐도 다리가 후들거린다는 건 옛날 얘기. 유럽 리그에서 활약하며 이미 실력이 검증된 선수들이 수두룩하다. 손흥민·구자철·지동원(이상 독일), 기성용·이청용·김보경·윤석영(이상 잉글랜드), 박주영(스페인)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월드클래스 선수들과 어려서부터 몸을 부대끼면서 공을 찬 덕분에 국제 경쟁력에서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 어렸을 때부터 손발을 맞추며 굵직한 획을 그었기 때문에 팀워크도 유별날 정도로 끈끈하다. 2009년 이집트 20세이하 월드컵 8강, 2012런던올림픽 동메달 등 성공의 기억뿐 아니라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동메달로 아픔까지 겪으며 더욱 단단해졌다. 20대 중반으로 축구선수로서 한창 전성기를 보낸다는 것도 강점이다. 선수층도 두꺼워졌다. ‘해외파면 무조건 주전’이라는 비아냥을 듣던 대표팀이지만 최강희 감독이 최종예선 기간에 K리거를 대거 수혈하면서 새바람을 불어넣었다. 김신욱(울산), 이근호(상주), 이명주(포항), 김치우(FC서울) 등은 해외파와 선의의 경쟁을 펼칠만한 검증된 자원이다.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좋은 모습을 보이면 언제든지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는 분위기를 조성한 것도 호재다. 홍 감독은 2015년 호주아시안컵까지 2년 임기로 지휘봉을 잡았다. 2009년부터 어린 선수를 조련해 ‘황금세대’로 키워낸 만큼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전술을 구상하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남은 기간 10차례 이상 A매치를 치르면서 국제 경험을 쌓는 것도 필수다. 짧은 시간 안에 조직력·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쟁쟁한 선수들 중 옥석가리기에도 공을 들어야 한다. 본선 조별리그 상대가 결정되면 현미경 해부를 통해 맞춤전략을 짜서 반복연습을 해야 한다. 다른 나라에서 평가전을 치르며 원정 분위기에 압도당해 보는 경험도 중요하다. 홍 감독과 축구협회 집행부가 꼼꼼한 계획표를 짠다면 반전드라마를 쓸 시간은 아직 충분하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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