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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경태 “김건희, 계엄 당일 성형외과 방문”…尹측 “유언비어”

    장경태 “김건희, 계엄 당일 성형외과 방문”…尹측 “유언비어”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비상계엄 선포 당일 성형외과에 있었다며 3시간 동안 성형외과에서 무엇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씨는 지난 3일 비상 계엄 당일, 저녁 6시 25분에 들어가 계엄 1시간 전 저녁 9시 30분까지 3시간 동안 성형외과에 있었다”면서 “비상계엄 선포하기 정확히 1시간 전에 나왔다는 건 민간인인 김씨가 비상 계엄을 미리 사전에 인지하고 있던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장 의원은 “김건희씨는 카니발 하이리무진 차를 타고 서울 강남구 신사역 4번 출구에 있는 ‘OOO 성형외과’ 건물 주차장으로 들어가 5층에 있는 성형외과로 올라갔다. 이후 경호처 직원 5명이 와서 병원 출입 차량 명부를 가져갔다고 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성형외과 원장을 대통령실 또는 관저로 불러 시술을 받을 수 있었을 건데 왜 직접 강남까지 병원을 찾아갔나. 이날은 관저로 부를 수 없던 이유가 있었던 게 아니냐”면서 “윤석열이 김용현 등과 계엄을 모의하고, 안가에서 계엄에 대해 지시할 때 등 김건희씨도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명확히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또 “3시간은 처음 대대적으로 시술받을 때 소요되는 시간이라고 한다. 업계 종사자들은 이 정도 시간이면 프로포폴 등 다른 불법적 약물 투여를 의심해 볼 수 있다고 한다”면서 “무엇을 했는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장 의원은 정보의 출처와 관련해선 “목격자 제보가 열흘 전 들어왔고, 제보의 신빙성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면서 “제보를 확인하고 추적 중인 과정에서 성형외과 원장이 강압적인 색출에 나서 제보자가 양심 고백을 하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했다”고 말했다. 해당 성형외과 원장은 2022년 7월 대통령 자문의로 임명된 인물이다. 이 원장은 지난해 11월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를 위해 윤 대통령 부부가 프랑스 파리를 찾았을 때 김 여사와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에 함께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수사 변호인단·탄핵심판 대리인단 구성에 관여하는 석동현 변호사는 페이스북에서 장 의원의 주장에 대해 “악성 의혹”, “유언비어”라고 반박했다. 석 변호사는 “앞으로 유언비어가 몇탄까지 갈지 모르겠다”며 “우리 국민들은 기본적으로 현명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을 통해 야당의 날조에 충분히 학습돼 있다. 어둠의 세력은 착각하지 말라”고 했다.
  • “국가 최고 기관서 불출마 종용…거부하니 나를 악마화” 이기흥 작심 출마회견

    “국가 최고 기관서 불출마 종용…거부하니 나를 악마화” 이기흥 작심 출마회견

    정부의 전방위 사퇴 압박에도 3선 도전에 나선 이기흥(69) 대한체육회장이 ‘국가 최고 권력기관의 (불출마) 회유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용산 대통령실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되면서 향후 파장을 예고했다. 이 회장은 23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42대 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최근 자신을 둘러싼 검찰과 경찰 수사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2024 파리올림픽이 끝난 직후 정부 고위 관계자의 차기 선거 불출마 권유가 있었고, 이를 거부하자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감사원 감사, 국무조정실 합동조사에 이어 결국 검·경의 무분별한 강제 수사로 이어졌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이날 약 80분간 진행한 회견에서 “지난 9월 정부 고위관계자가 ‘3선까지 하실 필요가 있겠느냐’며 재벌급 기업 회장을 (후보로) 언급했다. 저는 재벌은 체육회 업무에 전념할 수 없기 때문에 대안으로 강창희 전 국회의장님과 다른 한 분을 추천했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해당 정부 관계자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문체부 쪽은 아니고 그보다 더 위, 국가 최고 기관”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강 전 의장을 차기 체육회장으로 추천했던 사실을 처음 공개하며 “저는 애초 재임까지만 하고 끝을 내려 했는데, (정부가) 제가 물러날 수 있는 공간조차 없이 코너로 몰아넣었다. 여기서 물러나면 제가 모든 것을 인정하게 되는 꼴이 됐다”고 3선 도전 배경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아울러 “‘도대체 제가 뭘 잘못해서 이렇게 나를 악마화하나’ 이런 생각을 했다”며 “검찰과 경찰 수사에서도 지금까지 똑 부러지게 뭐 나오는 게 없지 않냐”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두 번의 임기 중 주력 사업으로 추진해온 ‘국가스포츠위원회 설립’을 골자로 한 체육계 비전을 제시하면서 “만약 제가 다시 당선된 뒤 국가스포츠위원회가 발족하거나 출범을 되돌릴 수 없을 정도의 단계까지 일이 진행되면 임기 중에라도 직에서 떠나 제 남은 삶을 정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은 지난 11월 체육회 비위 여부를 점검한 결과를 발표하며 업무방해와 금품 등 수수, 횡령, 배임 등 혐의로 이 회장을 비롯해 8명을 수사 의뢰했다. 문체부는 국조실 점검단의 발표를 근거로 관련 법에 따라 이 회장의 직무를 정지했고,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가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 절차에 들어갔다. 선수촌 시설 관리 용역 계약과 관련해서는 체육회 고위 관계자와 업체의 유착 관계가 의심된다며 문체부가 5월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고, 사건을 맡은 서울동부지검은 지난달 28일 진천 선수촌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어 감사원은 지난달 말 체육계의 고질적·구조적 문제, 부당한 관행을 개선하겠다며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이 회장까지 출마를 선언하면서 차기 체육회장 선거는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까지 총 8명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가운데 강 교수, 유 전 회장, 박 전 회장, 안 전 시장이 17일 단일화 논의를 시작했고, 22일에는 유 전 회장 대신 강태선 회장 측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다시 회동을 갖고 후보자 단일화 논의를 이어갔다. 대한체육회장 선거 후보 등록 기간은 24∼25일이며, 다음 달 14일 선거가 진행된다.
  • “마치 잔다르크” 계엄군 총 붙잡은 안귀령, ‘총상’ 트럼프와 나란히 BBC ‘올해의 장면’

    “마치 잔다르크” 계엄군 총 붙잡은 안귀령, ‘총상’ 트럼프와 나란히 BBC ‘올해의 장면’

    영국 BBC가 ‘올해 가장 인상적인 12장면’ 중 하나로 안귀령(35)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계엄군 총구를 붙잡은 장면을 선정했다. BBC는 21일(현지시간) ‘올림픽 서퍼부터 도널드 트럼프까지: 2024년 가장 인상적인 이미지 12장’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12장의 이미지 중 마지막엔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 3일 안 대변인이 국회의사당에 진입한 계엄군과 대치하던 중 맨손으로 총구를 붙잡은 장면이 선정됐다. BBC는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포착된 안 대변인의 모습”이라며 “국회의원들이 법안(비상계엄 해제안) 처리를 위해 모이는 것을 막으라는 명령을 받은 중무장 군인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안 대변인의 모습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 대변인의 흔들림 없는 결단력과 그의 옷에서 반짝이는 강철 같은 빛은 영국 화가 존 길버트의 19세기 수채화인 잔 다르크 초상화를 떠올리게 한다”고 평가했다. BBC는 이와 함께 지난 7월 1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대선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한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가 총알이 스친 오른쪽 귀에서 피를 흘리면서도 몸을 일으켜 주먹을 불끈 쥔 모습, 같은 달 29일 2024 파리올림픽 경기에서 브라질의 가브리엘 메디나가 최고점 9,90점(10점 만점)을 기록한 뒤 한 세리머니 장면이 흡사 공중부양처럼 보이게 포착된 장면 등을 올해 가장 인상적인 이미지로 꼽았다. 또 파리올림픽 개막식에서 온몸을 파란색으로 칠한 채 벌거벗은 인물이 드래그퀸들에 둘러싸인 채 식탁 위에 누운 모습을 연출했다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풍자했다며 신성모독 논란을 불러온 장면, 53년 독재 정권이 붕괴한 시리아에서 국민들이 바샤르 아사드 전 대통령의 동상을 끌어내리고 동상 머리를 발로 짓밟는 모습, 인도네시아 루앙산 화산 폭발, 스페인 발렌시아 대홍수 등도 선정됐다. 한편 안 대변인은 지난 5일 공개된 BBC코리아와 인터뷰에서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과 맞선 상황에 대해 “뭔가 머리로 따지거나 이성적으로 계산할 생각은 없었고 그냥 ‘일단 막아야 한다. 이걸 막지 못하면 다음은 없다’라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맨손으로 총구를 붙잡은 것에 대해 “의식적으로 총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은 못 했다”며 “붙잡는 팔을 뿌리치면서 뭘 잡고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 대변인은 “총칼을 둔 군인들을 보면서 정당인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너무 안타깝고 역사의 퇴행을 보는 것 같아서 가슴이 아팠다”며 “21세기 대한민국에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게 조금 슬프고 답답하다”고 했다.
  • 19禁 보디호러 ‘서브스턴스’, 개봉 열흘 만에 ‘10만명’

    19禁 보디호러 ‘서브스턴스’, 개봉 열흘 만에 ‘10만명’

    스릴러 영화 ‘서브스턴스’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보디호러 물로는 이례적으로 개봉 초기 1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잔잔하게 흥행하고 있다. 2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브스턴스’는 전날까지 누적 관객 10만 1902명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개봉한 지 열흘 만이다. 스크린 점유율 5% 안팎에 불과한 작품으로는 좋은 성적이다. 보디호러는 인간 신체를 의도적으로 변형하거나 다른 생명체의 기괴함을 보여주며 공포를 자아내는 장르다. 인간이 파리로 변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플라이’(1986)가 대표적이다. ‘서브스턴스’는 한물간 50대 여성 배우 엘리자베스(데미 무어)가 한 약물을 주사한 뒤 젊고 아름다운 수(마거릿 퀄리)의 몸으로 살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전작이자 장편 데뷔작인 ‘리벤지’(2017)에서 유혈 낭자한 신체 훼손 장면을 보여줬던 프랑스 여성 감독 코랄리 파르자는 이번 작품에서도 성인 여성의 등에서 또 다른 성인 여성이 태어나고, 몸을 굵은 바늘과 실로 꿰매고, 신체가 기이하게 변형되는 수위 높은 장면을 연출한다. 이 때문에 ‘서브스턴스’는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최고의 화제작이자 문제작으로 손꼽혔다. 그럼에도 서브스턴스가 조용하게 흥행하고 있는 것은 작품 완성도가 높은데다 ‘외모 강박’이라는 주제가 20~30대 젊은 여성 관객의 공감을 끌어낸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작품을 수입한 영화사 찬란 관계자는 “전체적인 완성도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화면 디자인, 사운드, 주제 의식 등 여러 측면을 고려했을 때 관객들이 극장에서 꼭 봐야 하는 영화라고 생각한 것 같다”며 “지난 6월 흥행한 ‘존 오브 인터레스트’도 비슷한 사례”라고 말했다.
  • 트럼프, 아베 부인 만난 자리서 “세계평화에 중국·대만 큰 문제”

    트럼프, 아베 부인 만난 자리서 “세계평화에 중국·대만 큰 문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고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부인인 아키에 여사와의 만찬 자리에서 중국·대만과 관련한 안보 환경을 언급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22일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 자택에서 아키에 여사와 저녁을 하면서 아베 전 총리와의 추억과 함께 대만을 포함한 세계정세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만 유사시를 염두에 두고 “세계의 평화를 위해 중국과 대만은 (풀어야 할)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아키에 여사를 통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에게 보내는 자신의 사진집에 ‘PEACE’(평화)라는 사인도 써넣었다. 트럼프 당선인이 그동안 대만에 대한 미국의 방어 의무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양안문제 개입 축소를 여러차례 암시해온 것과는 온도차가 있는 발언이다. 이에 요미우리는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서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확인해 왔다”며 “앞으로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트럼프 당선인이 대만해협에 관한 인식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냐가 초점”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트럼프 당선인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정전 협상에 대해서도 거듭 의욕을 보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달 초순 파리에서 열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동에서 전쟁을 끝내도록 요구했다고 아키에 여사에게 설명했다고 한다. 한편 일본 정부는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 대통령 취임식 이전에 이시바 총리와 회동할 수 있다는 뜻을 전해오면서 트럼프 당선인 측과 일정 조율에 들어갔다. 산케이신문은 “트럼프 당선인은 이시바 총리가 아베 전 총리의 ‘정적’이었다는 것을 이미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이시바 총리와 회동하도록 방향을 전환한 계기는 아키에 여사와 만찬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달 남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트럼프 당선인과 만나려 했으나 트럼프 당선인 측에서 이를 거절한 바 있다.
  • 이재성 맹활약한 마인츠, 2연승 신바람

    이재성 맹활약한 마인츠, 2연승 신바람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 활약을 앞세운 마인츠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연승을 달리며 순위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이 가능한 5위까지 끌어올렸다. 마인츠는 22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끝난 2024~25 분데스리가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프랑크푸르트를 3-1로 이겼다. 이재성은 3-4-2-1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76분을 뛰었다. 최근 정규리그 10~14라운드에서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골 2도움)를 올렸던 이재성은 이날은 공격포인트 행진을 이어가진 못했다. 마인츠는 전반 15분 강한 전방압박으로 프랑크푸르트 중앙미드필더 엘리에스 스키리를 밀어붙였고, 이에 당황한 스키리가 백패스를 한 공이 골키퍼 손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서 승기를 잡았다. 마인츠는 전반 21분 미드필더 나딤 아미리가 위험한 태클로 곧바로 퇴장당하며 위기에 빠졌지만 오히려 전반 27분 추가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마인츠는 후반 13분에도 전방압박으로 추가골까지 넣었다. 마인츠는 후반 31분 이재성과 앙토니 카시를 빼고 홍현석과 실반 위드머를 투입했고, 추가 실점 없이 두 골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인츠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겨울 휴식기에 들어가며, 새해 1월 11일 보훔과의 홈경기로 리그를 재개한다.
  • “진짜 미녀는 이 사람” 다들 얼마나 예뻤으면… 미스 프랑스 인종차별 논란

    “진짜 미녀는 이 사람” 다들 얼마나 예뻤으면… 미스 프랑스 인종차별 논란

    ‘2025 미스 프랑스’ 최종 우승자가 발표된 지난 14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SNS) 등에는 대회 내내 이어져 온 일부 프랑스인들의 볼멘소리가 또 한 번 빗발쳤다. 왕관을 쓴 안젤리크 앙가르니-필로퐁(34)이 자신들의 ‘미의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프랑스령 카리브해의 섬 마르티니크를 대표해 대회에 출전한 앙가르니-필로퐁은 우선 어두운 초콜릿색 피부가 눈에 띈다. 직업이 승무원인 그의 나이는 34세.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대회 역대 최고령 우승자기도 하다. 미스 프랑스 대회는 24세 이하 미혼에 출산 경험이 없어야 한다는 출전 자격 요건을 2022년부터 폐지했다. 다만 키는 163㎝ 이상이어야 하고, 미스 프랑스 임기인 1년간은 체중이 늘어선 안 되며, 헤어스타일은 대회 출전 때와 똑같이 유지하고, 문신이나 피어싱은 하지 않는다는 등 외모 관련 서약은 해야 한다. 앙가르니-필로퐁의 미인 대회 출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그는 나이 제한이 철폐되기 전인 2011년 20세의 나이로 미스 마르티니크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34세에 다시 대회에 출전, 마르티니크 대표가 돼 최종 결선까지 오른 앙가르니-필로퐁은 그 자신조차도 프랑스 전역을 대표하는 단 한 명의 미녀로 호명될 줄은 몰랐다고 한다. 그는 “예선에서 (다른 경쟁자들을 볼 때마다) ‘정말 예쁘다’라고 스스로 생각했고 승리가 멀어지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고 르파리지앵은 전했다. 앙가르니-필로퐁은 또 “대회에 참가한 경험은 훌륭한 것이라고 스스로 되뇌었지만, 그 머릿속 생각은 이길 것이라는 말과는 거리가 거리가 매우 멀었다”고도 했다. 이런 생각은 앙가르니-필로퐁 자신만의 것은 아니었던 듯하다. 대회를 시청한 일부 사람들은 최종 결과에 대해 “광대 쇼에 불과하다. 문자 그대로 ‘프랑스의 여성적 이상을 가장 잘 대표하는 사람’을 뽑은 것이 아니라 ‘다양성을 위한’ 우승자를 선택했다”고 비난했다. 앙가르니-필로퐁의 대회 우승과 관련해 인터넷상에 분출되는 그를 향한 인종차별 발언들에 한 네티즌은 “프랑스 (축구)팀의 80%는 아프리카 출신 선수인데 미스 프랑스가 아프리카 혈통인 것이 뭐가 놀랍느냐”고 꼬집었다. 이에 또 다른 네티즌은 “국가대표팀 흑인들은 최고의 실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 앙가르니-필로퐁은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못생겨서 문제”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인터넷상 인종차별에 시달린 것은 앙가르니-필로퐁뿐만이 아니다. 최종 2위를 차지한 법대생 사바 아이브(18)는 프랑스 북부 노르파드칼레를 대표해 출전했지만, 그의 부모가 이주민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악성 댓글의 표적이 됐다. 아버지는 알제리, 어머니는 모로코 출신인 아이브는 예선 참가 도중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저는 제 출신 때문에 증오의 물결에 직면했다”며 “프랑스는 다문화 국가이고, 외국에서 온 이름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제가 프랑스인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피력했다. 비백인 인종은 미스 프랑스 자격이 없다며 배척하는 일부 네티즌 중에는 3위에 오른 스텔라 반지오니(27)가 진정한 우승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다만 미스 프랑스 대회는 인종차별의 벽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반지오니가 프랑스 본토보다 이탈리아에 좀 더 가까운 코르스(코르시카) 섬 출신인 것을 지적하며 그의 이름 역시 이탈리아식이라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전통적인 백인 미녀에 집착하는 일부 사람들은 프랑스 남부 코트다쥐르를 대표해 나온 릴루 에멜린-아르투소(21)에 열광했다. 최종 5위를 차지한 에멜린-아르투소는 그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경쟁자들에 비해 가장 하얀 피부와 금발이 눈에 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앙가르니-필로퐁에게는 향후 1년간 최대 6만 유로(약 9000만원)의 급여와 개선문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 차량이 지급된다. 이밖에 여러 스폰서 업체들이 제공하는 선물도 주어진다.
  • 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 연임…LA올림픽 金 지원 이어간다

    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 연임…LA올림픽 金 지원 이어간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제14대 대한양궁협회 회장에 당선됐다. 2005년 첫 취임 후 6번째 연속으로 대한양궁협회를 이끌게 된다. 2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대한양궁협회는 이날 체육계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선거운영위원회의 심의 및 의결을 거쳐 만장일치로 정 회장을 회장으로 추대했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029년 1월까지다. 2028년 로스앤젤레스 여름 올림픽에서도 한국 양궁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한양궁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정 회장이 한국 양궁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고 ▲협회 행정운영체계 고도화 및 재정 자립 기여, ▲국가대표 지원 및 우수 인재 육성, ▲국내 양궁 저변 확대, ▲글로벌 역량 강화 등을 통해 한국 양궁의 본질적 경쟁력을 향상시킨 점을 높이 평가했다. 2005년 5월 대한양궁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정 회장은 공정, 투명, 탁월이라는 3대 원칙을 바탕으로 공정한 국가대표 선발 시스템을 확립했다. 그 덕에 양궁은 지연, 학연 등 파벌로 인한 불합리한 관행이나 불공정한 선수 발탁이 전무하고, 국가대표는 기존의 성적이나 명성을 배제한 채 철저하게 경쟁을 거쳐야만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부터 연구개발(R&D) 역량을 양궁에 도입해 신기술과 장비 개발을 적극 추진했다.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양궁은 여자 단체전 10연패 및 전종목 석권을 했는데 이런 성과에는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 슈팅 자세를 분석해주는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 직사광선을 반사해 열을 식혀주는 ‘복사냉각 모자’, 선수 맞춤형 그립 등 현대차그룹이 지원한 장비가 도움이 됐다. 정 회장은 ‘유소년→꿈나무→후보선수→상비군→국가대표’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2016년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등 각종 대회를 창설해 종목 저변을 넓혀왔다. 정 회장은 2005년 11월부터 현재까지 아시아양궁연맹 회장도 겸하고 있는데, 일부 국가에 예산과 장비를 지원하고 순회 지도자 파견, 코치 세미나 개최 등 아시아 양궁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비엔날레 특별전 관람객 1만명 돌파 눈앞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비엔날레 특별전 관람객 1만명 돌파 눈앞

    제4회 제주비엔날레 협력전시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가 개막 한달도 안돼 관람객 1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제주도립미술관과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 어소시에이츠는 지난 11월 26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제주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서양미술 400년, 명화로 읽다’가 25일만에 9500여명이 관람했다고 20일 밝혔다. 갤러리에서 만나는 첫 작품은 안토니오 만치니의 ‘플로렌스 필립스 부인’으로 이번 특별전에 온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국립미술관인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를 설립한 주인공이다. 이번 서양미술의 거장 89명의 작품 143점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게 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자신의 조국에 세계적인 미술관을 짓고자 했던 한 여인으로 전시 여정을 시작하는 이번 특별전은 서양미술사 400년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접하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하다. 전시는 크게 8개의 장면으로 구성된다. 전시의 시작은 ‘꿈에서 탄생한 미술관’, ‘20세기부터 오늘날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예술 현장’으로, 이 두 섹션을 통해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 컬렉션의 시작과 현재를 살피고 미래를 그려본다. 미술관에 들어온 흑인예술가의 첫 작품은 1940년 구입한 제라드 세코토의 그림이다. 1947년 파리 망명을 선택하고 죽을 때까지 파리에 머물렀던 세코토는 남아프리카 흑인 미술의 위대한 선구자 중 한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의 작품 오렌지와 소녀, 조지 펨바, 모드 섬너, 알렉시스 프렐러 등의 강렬한 색채에 빠져볼 수 있다. 이어 다니엘 세이거스 ‘꽃병에 꽂힌 꽃’, 게릿 아렌츠 반 뒤어스의 ‘노인이 노래하면 젊은이는 파리를 불어라’, 핸드릭 코넬리즈 반 블리엣의 ‘성 바보 교회의 실내’ 등 네덜란드 회화의 황금기를 만난다. 또 영국의 풍경화가 윌리엄 터너의 성아래 목초지, 단테 가르리엘 로세티의 ‘레지나 코르디움’, 존 에버렛 밀레이의 ‘한땀! 한땀!’, 로렌스 알마타데마의 ‘장남의 죽음’ 등 작품을 만나는 ‘19세기 빅토리아시대의 영국미술’섹션은 고전적 아름다움과 신화 등 서사를 작품에 녹여내고 있다. 미술시간에 만나던 유명화가들의 작품은 다음 섹션에서부터 펼쳐지면서 관람객을 반갑게 한다. 특히 프랑스에서 인상주의가 태동하기 전인 낭만주의에서 사실주의 혁명까지 섹션에서는 장 프랑수아 밀레의 ‘농군’, 요제프 이스라엘의 ‘목가’, 귀스타브 쿠르베의 ‘에트르타 백악 절벽’ 등은 감동적이다. 또한 빚쟁이들의 순에 넘어갈 처지가 된 작품들을 200점을 불태워버릴 정도로 고통스런 삶을 살았던 클로드 모네의 ‘봄’을 비롯, 알프레드 시슬리 ‘브뇌강가’, 에드가 드가의 ‘두명의 무희들’, 외젠 부댕의 ‘트루빌 항구’ 등으로 구성된 ‘인상주의를 중심으로’ 섹션은 빛과 날씨에 따라 시시각각 바뀌고 변화하는 흔적을 만날 수 있다. 폴 시냑의 ‘라로셀’, 폴 세잔의 ‘목욕하는 사람들’, 오귀스트 로댕의 ‘이브’, 폴 고갱의 ‘악마들의 이야기’ 등 인상주의의 색채와 표현이 돋보인다. 이외에도 앙리 마티스의 ‘거울속의 댄서’,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반 뮈덴 부인의 초상’ 등 작품을 만나는 20세기 초 아방가르드, 리히텐슈타인과 앤디워홀의 팝아트가 눈에 띄는 20세기 컨템포러리 아트의 총 6개 섹션을 통해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서양미술사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다. 한편 14개국 87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제4회 제주비엔날레 본전시 ‘아파기(阿波伎) 표류기: 물과 바람과 별의 길’은 내년 2월 16일까지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공공수장고, 제주아트플랫폼, 제주자연사박물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총 5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 “어렵지만 한번 해 보자”… 2036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한 전북[이슈 & 이슈]

    “어렵지만 한번 해 보자”… 2036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한 전북[이슈 & 이슈]

    미래지향적 공감대 확산처음엔 “황당” “뜬구름 잡는 격” 비판서울시·체육계 물밑 접촉 알려지자“아름다운 도전”… 여론 긍정적으로올림픽 유치는 어떻게‘대회명 이견’ 서울과 공동 개최 결렬협상 중단하고 단독 개최 신청 선회대한체육회가 권유 땐 ‘공동’도 수용유치 전략, 기대되는 효과충청·영호남 아우른 비수도권 연대지역 소멸 극복·균형발전 해답 제시개최 땐 인프라 확충·성장 기반 마련 “하계올림픽 유치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렵기 때문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실패한다면 다음 세대가 또 도전할 것입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비수도권 연대’와 ‘서울 독점 종식’을 외치며 ‘2036 하계올림픽 유치’ 출사표를 던져 국내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모한 도전’으로 치부되던 전북의 올림픽 유치는 신청서 제출 한 달여 만에 ‘아름다운 도전’으로 기류가 바뀌고 있다. 국가 균형 발전을 대의명분으로 내세운 전북의 논리가 체육계와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면서 분위기 반전이 감지된다. 전북자치도는 지난달 12일 대한체육회에 2036 하계올림픽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정식 대회 명칭은 ‘제36회 전주 하계올림픽’이다. 오랜 기간 올림픽 유치를 준비해 온 서울과 공동 개최를 추진했으나 결렬되자 단독 개최로 방향을 돌렸다. 전북이 충청·영호남을 아우르는 비수도권 연대의 중심에 서서 올림픽 유치전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각오다. 탄핵 정국 여파로 국정이 흔들리고 있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기필코 올림픽 개최 도시로 이름을 올리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전북의 올림픽 유치 도전 선언은 파격적인 결정이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발표에 지역사회에서는 ‘황당하다’, ‘뜬구름을 잡는 격이다’, ‘차기 선거용이다’ 등등 비판적인 목소리가 높았다. 도민 여론조사를 뒤늦게 실시해 절차적 하자라는 지적도 나왔다. 극비 작전으로 진행된 올림픽 유치는 전북도의회마저 뒤늦게 알게 돼 김관영 전북지사의 불통 행정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다. 하지만 김 지사가 서울시와 공동 개최 협의, 체육계와 물밑 접촉 등 좀더 일찍 소통하지 못한 속사정을 털어놓으면서 “우리도 한번 해 보자”는 방향으로 여론이 돌아서기 시작했다. “뒷걸음치는 현실에 대응하지 않기보다 도전이 필요하다”는 미래지향적인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전북이 올림픽 유치에 나선 배경은 2014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올림픽 어젠다 2020’에 바탕을 두고 있다. IOC는 적자 올림픽 이후 개최 도시의 재정적 문제가 대두되자 영구시설 대신 기존 시설과 임시시설의 활용을 적극 권고했다. 복수의 국가 또는 복수의 도시 공동 개최도 허용했다. 이에 따라 부국과 대도시의 전유물이었던 올림픽 개최 문턱이 낮아졌다. 2024 파리올림픽은 꿈을 현실로 이루겠다는 전북에 자신감을 안겨 주는 계기가 됐다. 파리올림픽은 경기시설 중심에서 유적·명소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됐음을 보여 줬다. 전북도는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올림픽 유치라는 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지사는 올림픽 유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대한체육회와 물밑 대화를 진행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김 지사가 2024 올림픽이 개최된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것도 IOC 위원 접촉 등 올림픽 유치를 위한 포석이었다. 애초 전북은 서울과 공동 개최를 추진했으나 공식 ‘대회명’ 때문에 협의가 결렬됐다. 전북은 ‘서울·전주올림픽’을 요구했으나 서울은 경기는 공동으로 치를지언정 1개 도시명만 들어가는 ‘서울올림픽’을 고집했다. ‘올림픽을 치른 도시’, ‘세계 속의 전북’으로 기록되기를 원하는 전북은 결국 서울과 협상을 중단하고 단독 개최로 방향을 전환했다. 전북의 올림픽 유치는 일단 단독 개최를 신청했지만 서울과의 공동 개최 여지는 남겨 두고 있다. 서울과 대등한 위치에서 단독 개최 신청을 한 뒤 대한체육회가 공동 개최를 권유할 경우 이를 수용한다는 전략이다. 전북의 올림픽 유치 목적은 지역 발전이기 때문이다. 올림픽 개최 도시가 될 경우 고속도로, 철도, 항공 등 다양한 인프라를 국비로 확충함으로써 지역의 혁신성장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수도권에 집중된 경제력을 분산,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 소멸을 극복하는 해답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올림픽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개최 도시의 문화·경제적 성장을 이끄는 글로벌 축제인 만큼 세계에 전북의 문화적 저력을 알리고 지방정부 중심의 새로운 올림픽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전북은 비수도권 연대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서울 독점 종식을 2036 하계올림픽 전북 유치 전략이자 당위성으로 제시한다. 스포츠를 포함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의 국가 정책이 서울 등 수도권 중심으로 이뤄졌던 그동안의 틀을 과감히 깨겠다는 의도다. 이제는 서울 등 수도권 중심 체제에서 벗어나 비수도권에도 기회가 부여돼야 하고 전북이 그 중심에 서겠다는 논리다. 전북은 도민들의 간절함과 도전 정신, 자신감이 모이면 2036 하계올림픽 전북 유치는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자신한다. ‘K문화의 수도’ 전북도가 올림픽 유치를 통해 국가 균형 및 지역 발전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한다. 김 지사는 “누군가는 불가능하다고 말하지만, 절박하고 간절하게 도전하면 올림픽 유치는 이뤄진다”며 “180만 모든 도민이 하나가 돼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자”고 호소했다. 2036 하계올림픽 국내 개최 후보 도시는 내년 2월 대한체육회에서 결정된다. 전북도는 새해 1월 6일부터 진행되는 현장 평가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관계기관, 기업, 시군 등과 연계 활동에 들어갔다.
  • 책처럼 펼쳐진 공간, 미술의 숲… 글 옆에 흐르는 선율, 음악의 성[박상준의 서행]

    책처럼 펼쳐진 공간, 미술의 숲… 글 옆에 흐르는 선율, 음악의 성[박상준의 서행]

    의정부미술도서관BTS의 RM 기증 도서·글 3층 전시열린 평면 구조… 편안·친근한 예술 의정부음악도서관독서 테이블에 음악 감상용 헤드폰이달 ‘한강 작가’ 플레이리스트 구성 2024년은 여러분에게 어떤 시간이었는지? 그리고 2024년의 12월을 어떻게 지나고 계시는지. 경기 의정부미술도서관에 앉아 안녕을 바라며 안부를 묻는다. 12월은 한 권의 책으로 치면 마지막 단락이다. 얼마 안 남은 페이지가 넘기기 아깝거나 반대로 지루한 졸음과의 사투 끝에 다다른 종착일 수도 있겠다. 어느 쪽이건 마지막 장을 덮기 전까지 끝을 장담할 수 없다. 어떤 책들은 진짜 하고 싶은 말을 제일 뒷장에 숨겨두기도 하는 법이니까. 우리의 12월에도 아직 끝나지 않은 희망의 페이지가 남아 있을 것이다. ●미술이 편하고 친근하게 의정부미술도서관은 2019년 우리나라 최초 미술 전문 공공도서관으로 문을 열었다. 지난 11월 29일은 꽉 채운 5년이었다. ‘오픈빨’이 끝이 나고 온전히 제 모습이 드러나는 시기. 의정부미술도서관의 올해는 그리고 지난 5년은 어떠했을까? 그리고 앞으로의 시간은 어떻게 맞이할 것인지? 그런 궁금증이 뒷북 치듯 의정부미술도서관을 찾게 했다. 이는 한해의 끝자락에서 우리가 스스로에게 건네는 질문이기도 하다. 실마리는 3층 ‘기증 존’에서 얻는다. 의정부미술도서관은 지역민 못지않게 여행자가 많이 찾는다. 개관 초기 방문객 가운데는 방탄소년단(BTS)의 RM이 있었다. 기증 존은 기관과 개인이 기증한 미술 전문 도서로 채워진 서가 방이다. 그곳에 RM이 기증한 몇 권의 책과 그가 남긴 글이 있다. 장식 같은 인사말이 아니라 짧은 편지글이어서 좋다. 이렇게 시작한다. “정말이지 책만큼 무언가를 쉽고, 깊게 알아갈 수 있는 것은 없는 것 같아요.” 5년이 지나도 그 말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가 BTS의 RM이라서가 아니라 책은 정말 그러하다. 그걸 눈치챈 그가 반가울 따름이고. 그리고 이렇게 끝난다. “그림은 어렵지 않아요. 바로 저희 곁에 있습니다.” 의정부미술도서관에 대한 ‘기증’의 응원은 지금도 진행형이다. 올해 6월에는 김홍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이 미술 분야 희귀도서 등 9000권을 기증했다. 그가 전한 말도 비슷하다. “미술을 어렵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편안하고 친근하게 다가갔으면 좋겠어요.” 그들의 말은 의정부미술도서관이 하고 싶은 말, 지난 5년 동안 일관되게 하고 있는 일이다. 미술은 어렵지 않다. 그리고 우리가 미술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길잡이가 되겠다는 선언. 그래서 의정부미술도서관은 여느 공공도서관과 달리 회원가입 대상을 지역으로 한정 짓지 않는다. ‘대한민국 국민과 외국인 등록자’ 모두가 회원 가입이 가능하다. ●5년 만에 다시 백영수 그럼 개관 5주년을 맞아 어떤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을까? 가을밤 영화음악회 ‘무비 뮤직 라디오’(Movie Music Radio)가 있었다. 금관 오케스트라 ‘코리안 아츠’가 연주하는 영화음악이 도서관 안에 은은하게 울려 퍼졌다. ‘은은하게’라고 표현하는 이유가 있다. 그 장소 때문이다. 의정부미술도서관은 조도연 건축가(디엔비건축사사무소)가 설계를 맡았다. 2020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건축이다. ‘펼쳐진 책처럼 열린 평면’을 구상했다고. 여기서 ‘열린’은 평면에 그치지 않는다. 도서관 1층부터 3층까지는 중앙의 원형 계단으로 연결된다. 탁 트인 하나의 공간이다. 입구 반대편은 3층 높이의 전면 유리창이다. 자연광이 넉넉하게 내린다. 개방감이야말로 ‘열린’ 도서관의 상징이다. 그러니 오페라하우스의 아트리움 같은 구조를 활용해도 좋았을 터. 하지만 공연은 도란도란 둘러앉을 수 있는 1층 ‘스테이지A’에서 소박하게 열렸다. 그럼에도 음표들이 그려내는 선율은 공간을 가득 채워 물들였다. 도서관 곳곳에서 책을 읽던 사람들이 독서를 멈추고 잠시 귀를 열어 음악에 귀 기울이는 장면은, 장엄하거나 거창하지 않아서 좋다. 아마도 음악은 책과 커피의 온기처럼 번져나갔을 것이다. ‘예술은 어렵지 않다’는 말은 그렇게 ‘편안하고 친근’하게 퍼졌겠다. 그 작지만 큰 공연에 함께하지 못했다 아쉬워할 건 없다. 도서관의 1층 전시실에서는 5주년 기념 전시 ‘백영수 화백 특별전: 함께 그리다’가 한창이다. 백영수 화백은 의정부미술도서관의 뿌리다. 김환기, 유영국, 이중섭 등과 더불어 신사실파를 대표하는 작가로, 2011년 프랑스 파리에서 영구 귀국해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의정부에서 그림을 그렸다. 덕분에 의정부의 미술도서관이 뜬금없지 않을 수 있었다. 2019년 의정부미술도서관 개관기념전의 주인공 역시 그였다. 2025년 3월 31일까지 열리는 특별전은 백 화백의 예술 세계 전반을 조망한다. 그의 그림을 상징하는 ‘모자상(母子象)’ 시리즈는 12월 그리고 겨울이라 더 따스하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그림을 처음 접한 이들조차 편하게 다가서고 소통한다. 그 밖에도 백 화백이 파리 아틀리에에서 사용했던 이젤과 화구, 관객이 직접 ‘나만의 모자상’을 그려볼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겨울 찐빵처럼 따스한 온기가, 함께 그리는 그리움이 전시장 구석구석에 번진다. ●언젠가가 아닌 여기 함께 특별한 공연과 전시뿐일까. 5년을 지속한 의정부미술도서관의 힘은 사서다. 층마다 한 달에 한 번씩 바뀌는 사서들의 컬렉션(큐레이션) 역시 흥미롭다. 특히 ‘사사책’(‘사서가 사서 읽은 책’의 앞 글자를 딴 줄임말)은 마치 ‘내돈내산’(내 돈으로 내가 산 물건) 후기처럼 독특한 제목이 눈길을 끈다. 사서가 사서 읽은 책을 짧은 평과 함께 소개하는데 12월의 첫 칸에는 ‘두부를 구우면 겨울이 온다’(한여진, 문학동네)가 놓였다. 도서관 입구에는 ‘아트북크’(Art+Book+Walk) 책 꾸러미가 기다린다. 건축, 인상주의 등 10개의 예술 키워드로 나눠진 꾸러미 안에는 사서들이 추천하는 주제 책과 자료, 그리고 증정품이 들어 있다. 꾸러미 채로 대여해 선물을 열어보는 듯한 기쁨을 누리는 책 서비스다. 의정부 시민들 역시 사서와 컬렉션 대결을 펼친다. 한 달 전 시민들이 추천한 책은 이달의 ‘시민 컬렉션’으로 또 다른 선택지를 제공한다. ‘필사의 숲’에도 시민들의 추천 책이 있다. ‘필사의 숲’은 책을 옮겨 적는 작은 방이다. 도서관 5주년을 맞아서는 시민들이 추천한 필사 도서 외에 추천의 편지가 더해졌다. 필사 도서 추천 코너 앞에서 독서가들의 편지를 읽으며 나의 취향을 저격할 책을 고른다. 겨울의 한가운데서 읽고 쓸 오늘의 책은 ‘소설보다 여름 2021’(서이제·이서수·한정현, 문학과지성사)이다. 출판사에서 분기마다 ‘이 계절의 소설’을 선정해 엮은 단편 소설 모음집이다. 먼저 읽은 독자 ‘hye’는 “그것은 작고 투명한 유리잔 같은 여름이었다. 하지만 그런 여름을 사람들은 사랑이라 부르는 듯했다”를 기억에 남는 문장으로 꼽았다. 그의 인사말처럼 ‘안온한 저녁’이 가까워져 오는 시간, 내가 고른 소설은 그 가운데 서이제 작가의 ‘#바보상자스타’에 실린 닐 암스트롱에 관한 내용이었다. “닐 암스트롱은 언젠가 인간이 달에서 살 수 있는 날이 오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인류가 여기 지구에서 함께 잘 살 수 있을까’를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언젠가가 아닌 여기, 내일이 아닌 오늘, 그리고 함께. 처음의 들뜬 마음을 잃고 비틀거리는 것이 아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묵묵하게 해나가는 것, 가까운 이들과 그렇게 나란히 걸어가는 것. 2024년의 남은 시간 우리에게 남겨진 희망이자 과제는 아닐까. 도서관을 나오는 길, 아이에게 가만히 고개를 기울인 백 화백의 엄마 조각이 배웅한다. ●이곳은 도서관인가? 레코드숍인가? 의정부미술도서관을 다녀간 이들은 백영수 화백이 궁금할 테다. 그는 1973년 도봉산 안말 언덕에 반해서 손수 집을 짓고 작업실을 꾸렸다. 그리고 의정부 호원동 골목의 집은 그가 세상을 떠나기 두 달 전인 2018년 4월 백영수미술관으로 문을 열었다. 미술관 외관에는 모자상이 보인다. 하얀 벽은 순백의 눈밭 같지만 그 위에 수놓은 엄마와 아이의 모습은 세상 무엇보다 따뜻하다. 자그마한 정원을 지나 들어선 미술관 역시 마찬가지다. 백 화백이 옛집 어딘가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을 듯하다. 의정부에는 의정부미술관 외에 여행지 삼을 도서관이 또 있다. 의정부음악도서관은 의정부 시내 장암 근린공원 내에 있는 3층 건물이다. 책은 물론 CD, LP 등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도서관이다. 문을 열자 음악이 흐른다. 1층 북스테이지는 일반 도서와 음악 도서를 갖췄다. 아직은 도서관 느낌이다. 2층부터 서서히 본색을 드러낸다. 악보 서가를 지나고, 독서 테이블에는 음악 감상용 헤드폰과 태블릿이 놓여 있다. 12월의 사서컬렉션은 ‘한강 작가의 곁에 있어 준 노래들’이다. 음악도서관다운 발상이다. 2021년 문학동네에서 진행한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의 인터뷰에 기초한 플레이리스트로, 조동익의 ‘럴러바이’, 필립 글래스의 ‘에튀드 No. 5’와 악동 뮤지션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등은 작가가 우리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곁의 소설가라는 걸 느끼게 한다. 3층은 도서관보다 레코드숍이라거나 작은 공연장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턴테이블 옆에 가방을 내려놓은 채 LP 음반을 고르는 직장인의 모습이 보이고, 스튜디오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는 이용객도 보인다. 오디오룸에서는 매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상영한다. 12월 21일에는 스팅의 ‘어 윈터스 나잇 : 라이브 프롬 더럼 캐더럴’, 22일에는 J.S 바흐의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등이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돋운다. 뮤직홀의 자동 피아노 연주나 ‘사서와 함께하는 도서관 투어’ 역시 도서관을 특별하게 즐길 방법이다. ●희망은 힘이 세다 서울을 출발점 삼아 의정부미술도서관에 갈 때는 도봉산역에서 버스를 환승한다. 도봉산역에는 1980년대 민주화의 산증인인 고 김근태 전 의원을 기려 지은 김근태기념도서관이 있다. 도봉산역에서 500m 거리다. 김근태기념도서관은 도서관과 전시관을 갖춘 라키비움((Library+Archive+Museum) 형태다. 크게 생각곳(열람실)과 기억곳(전시실)으로 나뉘는데 생각곳은 서가 분류를 눈여겨볼 일이다. 한국십진분류 옆에 김근태 전 의원의 말과 글을 별칭처럼 붙였다. 100철학은 ‘도덕적 가치’, 700언어는 ‘평화가 밥이다’, 800문학은 ‘희망은 힘이 세다’ 등이다. ‘근태생각곳’과 산바람길도 추천한다. 근태생각곳은 그의 사상과 철학을 읽을 수 있는 책들의 방이다. 그리고 도서관 3층과 4층에 위치한 산바람길은 옥외 공간으로 서쪽 도봉산과 동쪽 수락산의 산세가 한눈에 들어온다. 겨울 추위가 무색할 만큼 수려한 전망이다. 한해를 마감하거나 새해를 ‘함께’ 맞이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다. 도서관을 나오기 전에는 그의 발자취가 깃든 기억곳에 들린다. 그리고 입구에 적힌 글 앞에서 멈춘다. “최선을 다해 참여하자. 오로지 참여하는 사람들만이 권력을 만들고, 그렇게 만들어진 권력이 세상의 방향을 정할 것이다.” 그의 삶을 고백하는 말이겠다. 그리고 그가 생전에 쓴 마지막 글이다. ■여행 수첩 ● 의정부미술도서관 -오전 10시~오후 9시(화~금요일 자료열람공간), 오전 10시~오후 6시(토~일요일 자료열람공간), 오전 10시~ 오후 6시(전시관, 화~일요일), 월요일, 일요일을 제외한 법정공휴일 휴관 누리집 www.uilib.go.kr/art
  • ‘교체 출전’ 이강인, 역전골 어시스트

    ‘교체 출전’ 이강인, 역전골 어시스트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에서 펼쳐진 ‘미니 한일전’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이강인은 19일(한국시간) 모나코 스타드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리그1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예리한 코너킥으로 결승골을 도왔다. 지난달 10일 11라운드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이후 39일 만에 따낸 공격포인트다. 이강인은 현재 정규리그 16경기와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6경기를 합쳐 이번 시즌 공식전 22경기에서 6골 2도움을 기록중이다. PSG는 이날 이강인의 활약을 앞세워 AS모나코를 난타전 끝에 4-2로 꺾었다. 이로써 PSG는 시즌 개막 이후 16경기 무패 행진(12승4무)을 이어가며 단독 선두(승점 40점)를 달렸다. AS모나코는 3위(30점)를 유지했다. PSG와 AS모나코가 2-2로 맞서던 후반 20분 브래들리 바르콜라 대신 투입된 이강인은 후반 38분 날카로운 킥 능력을 과시할 기회를 잡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찬 공은 절묘하게 골문 앞으로 날아갔고, 수비수들을 피해 뛰어오른 최전방 공격수 곤살루 하무스가 머리를 정확히 갖다 대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이 골은 이날 경기의 결승 골이 됐다. 이강인은 후반 추가시간 1분에는 우스만 뎀벨레가 재치 있게 뒤로 흘려준 공을 지체하지 않고 왼발 감아차기로 슈팅을 날려 추가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공을 상대 골키퍼가 손끝으로 살짝 건드리면서 공이 골대를 맞추는 바람에 득점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미나미노는 이강인이 출전하고 9분 뒤인 후반 29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또 여러 차례 PSG 골문을 노렸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미나미노는 과거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과 한솥밥을 먹었던 일본 대표팀 주전 미드필더다.
  • ‘아내 수면제 먹여 남성 51명에 강간 유도’ 佛 남편 20년형 선고

    ‘아내 수면제 먹여 남성 51명에 강간 유도’ 佛 남편 20년형 선고

    10여년간 자신의 아내에게 약물을 먹이고 낯선 남자 50여명에게 강간당하게 한 프랑스 남성 도미니크 펠리코(72)가 법정에서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았다. 프랑스 현지에서는 이번 판결이 하원의 ‘비동의강간죄’ 법 통과의 도화선이 될지 주목받고 있다. 로이텉오신에 따르면 프랑스 남부 아비뇽법원은 19일(현지시간) 2011년 7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자신의 아내 지젤(72)의 술잔에 몰래 진정제를 넣어 의식을 잃게 만든 뒤 폐쇄적인 인터넷 채팅 사이트 ‘코코’에서 모집한 익명의 남성들을 집으로 불러들여 아내를 10년 가까이 강간하도록 한 혐의로 기소된 도미니크 펠리코에 징역 20년형을 선고했다. 또 재판부는 그가 약물을 사용해 아내를 강간하는 범죄에 가담한 51명의 남성 피고인 모두의 혐의를 인정하고 4~18년형의 징역형을 내렸다. 지젤과 도미니크 두 사람은 1972년 결혼한 뒤 혼인 생활을 이어오다 2020년 이혼했다. 도미니크 펠리코는 2010년 자택 인근 슈퍼마켓에서 낯선 여성의 옷을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로 체포됐고, 2020년 9월 도미니크 펠리코는 슈퍼마켓에서 여성복 아래에 몸을 숨긴 채 영상을 촬영한 혐의로 다시 체포됐다. 이 사건 수사 과정에서 프랑스 경찰은 그의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에서 2만 장 이상의 사진과 영상을 발견했고, 이를 통해 그가 전처에게 숨겼던 끔찍한 비밀이 드러났다. 경찰의 추가 수사 결과, 이 사건에 연루된 남자 51명은 트럭 운전사, 군인, 소방관, 경비원, 슈퍼마켓 종업원, 언론인, 실업자 등 각계각층에 포진돼 있어 프랑스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경찰은 72명의 남자가 지젤을 강간하고 학대하기 위해 그 집으로 들어갔다고 믿고 있지만, 그들의 신원을 모두 알아내지는 못했다. 피고 대부분은 펠리코 부부가 살던 마잔(Mazan) 마을에서 반경 50km 이내에 거주하던 인물들이었다. 지젤 펠리코는 올해 9월 성폭력 피해자들의 권익을 옹호하고 폭행과 비동의 강간죄에 대한 사회적 견해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자신의 신원을 공개하고 활동을 이어왔다. 프랑스 형법은 강간죄를 ‘폭력, 강압, 위협 또는 기습공격을 통해 누군가의 침투 행위 또는 구강 성교 행위’로 정의하고 있다. 하지만 프랑스 형법상 강간죄를 정의하는 문구에는 ’상대방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명확한 언급이 없어 검찰이 유죄 판결을 받아내기 위해서는 강간 의도를 까다롭게 입증해야 한다고 법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프랑스 시민단체 ‘공공정책연구소’가 올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이 받은 강간 신고 중 단 14%만이 정식 입건됐고, 검찰은 강간 가해자가 폭력, 위협, 강압 또는 기습 공격을 가했다는 충분한 증거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검찰은 재판에서 ‘낯선 가해자의 공격’, ‘폭력 사용 여부’,‘ 피해자의 저항 여부’를 각각 증명해야 한다. 특히, ‘가해자가 벌인 강간 범죄에 대한 의도’가 “동의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할 수 없는 피해자의 신체에 침투하려는 의지”인지 여부를 재판에서 증명해야 하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실제로 아비뇽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한 피고인이 잠든 지젤 펠리코와 성관계를 갖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법원에 상영되자, 그녀의 변호사 앙투안 카뮈는 이 남성에게 “강간죄의 고의란 동의를 표명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신체에 침투하려는 의지”임을 당시 알고 있었는지 질문했다. 이러한 법의 맹점 때문에 강간범이 무죄를 받는 경우가 늘고, 2017년 미투(#Metoo) 운동이 전세계적으로 번지면서 스웨덴, 독일, 스페인, 영국 등 12개국 이상에서 비동의강간죄를 시행하고 있다. 다만 비동의 강간죄에 대한 논란의 불씨는 남아 있다. 일부 법률 전문가와 여성권리운동가들은 “동의는 피고인이 아닌 피해자의 행동과 말에 대한 검증을 의미한다”며 “피고인은 원하지 않더라도 강압에 의해 얼마든지 ‘예’라고 말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지적한다. 즉, 피해자가 상대방에게 명시적으로 ‘예’라는 말을 했다 하더라도 실제 의사는 동의하지 않았다는 점을 수사기관과 재판부에서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샬럿 뒤부아 파리 판테온-아사스대학교 법학과 교수는 로이터통신에 “폭력, 강압, 위협 또는 기습은 모두 동의를 강요하는 수단”이라며 “법을 바꾼다해도 형사 기소가 더 쉬워지리란 보장이 없다”고 지적했다. 36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초당적 실무 그룹인 여성권리 의회 대표단이 강간의 법적 정의를 재정의하는 법안 작업을 재개했다고 프랑스 하원 내 두 대표가 밝혔다. 녹색당 의원이자 해당 그룹의 부회장인 마리샬롯 가랭은 “이 법안이 2025년 3월 초에 모든 정당의 지지를 받아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좌파 정당인 프랑스 자유당의 사라 르그레인은 “이 재판이 기존의 네 가지 기준에 ‘동의’라는 개념을 추가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디디에 미고 신임 프랑스 법무부 장관은 이달초 프랑스 하원 의원들에게 “우리 동료 시민들이 강간 정의에 동의를 포함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비동의 강간죄를 신설하는 형법 개정안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주요 여론조사 기관 IFOP의 2023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9명이 프랑스가 EU 지침을 지지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 올해 과기계 핵심 뉴스는 ‘우주청 개청’…과총 선정 올해의 60대 뉴스

    올해 과기계 핵심 뉴스는 ‘우주청 개청’…과총 선정 올해의 60대 뉴스

    올해 과학 기술계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뉴스는 ‘우주항공청 개청’으로 꼽혔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는 이를 포함해 이학, 공학, 농수산, 보건의료, 종합(융합) 5개 학술분과와 과학기술정책을 포함한 총 6개 분야에서 각각 2024년을 대표하는 과학기술 10대 뉴스를 19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분야별 10대 뉴스, 총 60대 뉴스는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선정했다. 과학기술인들의 시각에서 선정된 이번 10대 뉴스는 과학기술·산업·경제 발전 기여도, 과학기술 생태계 혁신 기여도, 과학기술 대중화 기여도를 기준으로 골랐다. 과총은 분야별 10대 뉴스 중 대표 뉴스도 1건씩 선정했다. 이학 분야에서는 곤충에도 산소를 전달하는 혈액 세포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한양대 심지원 교수팀의 ‘초파리 산소전달 기전 규명’, 공학 분야에서는 방대한 데이터를 더 빨리 처리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저장 장치 ‘7세대 QLC V낸드 탑재 UFS 개발’, 농수산 분야에서는 농작물 개량의 핵심인 감수분열 과정에서 분자적 메커니즘을 처음 밝혀낸 최규하 포스텍 생명과학과 교수팀의 연구가, 보건의료 분야는 치사율이 50%에 이르는 패혈증 검사를 3일에서 13시간으로 줄인 서울대병원 박완범, 김택수, 김인호 교수와 서울대 권성훈 교수 공동 연구팀의 ‘초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 기술 개발이 선정됐다. 종합 분야에서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포스텍 환경공학부 국종성 교수 공동 연구팀이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탄소중립을 달성하더라도 그동안 축적된 이산화탄소와 심해 열 때문에 기후 변화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꼽혔다. 정책 분야의 대표적 뉴스는 지난 5월 개청한 우주항공청이 선정됐다. 위원회는 “우주항공청 개청은 한국이 우주 산업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의지를 반영해 과학 기술계와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과총은 “2024년을 대표하는 과학기술 뉴스는 과학기술계의 도전과 혁신을 보여주는 지표로 주력 분야별 뉴스 선정을 통해 국내 연구자들의 성과를 조명하고, 과학기술이 한국의 미래를 여는 핵심 동력을 보여주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꽃 피는 봄이 오면 통일로 도심 방면 신설 유턴 신호등이 활짝 필 거예요”

    문성호 서울시의원 “꽃 피는 봄이 오면 통일로 도심 방면 신설 유턴 신호등이 활짝 필 거예요”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제327회 정례회를 통해 ‘무악재역 도심 방면 유턴 신설’ 예산 전액이 감액 없이 발의한 원안 그대로 수용 및 확보함에 따라 서울시 교통실과 함께 신속하게 오는 봄 시공을 끝내겠다는 계획을 주민께 알리면서, 통일로 신호체계 개선은 이대로 끝이 아니라 첫 수확일 뿐이라며 다음 개선 대상 역시 진행하고 있음을 전했다. 문 의원은 “임기 시작된 2022년부터 직접 진행해 온 ‘통일로 신호체계 개선’의 첫 수확인 무악재역 도심 방면 유턴 사업이 검토 및 설계 용역을 지나 단계별로 차근차근 진행한 결과, 지난 10월 22일 서울경찰청 교통안전심의위원회에서 최종 가결됐다. 이에 신속한 후속 진행을 위해 이번 예산 심의에 필요한 예산을 본 의원이 직접 발의하였는데, 이것이 감액 없이 원안 수용되면서 필요한 예산을 모두 확보했다”고 보고했다. 문 의원은 “이후 서울시 교통실과 추후 진행 과정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를 다가오는 2025년 초에 신속하게 진행하며 최대한 빠르게 홍제1동 주민들의 갈증을 해소하도록 할 것이다. 일찍이 설계 도면도 만들었겠다, 서울경찰청 심의 가결도 됐겠다, 예산까지 확보했겠다, 이제 남은 건 시공뿐”이라며 지연 없이 신속하게 다가오는 연초에 시공을 마칠 것임을 다짐했다. 이어 문 의원은 “통일로 신호체계 개선의 첫 수확이 드디어 이뤄졌다. 이를 신속하게 시공 완료까지 인도함과 동시에 이것이 끝이 아니라 아직도 옛날 체계로 고통받고 있는 통일로 인근 홍제동 주민들의 염원과 갈증을 풀어줘야 한다. 무악재역 도심 방면 유턴 신설에 대해 본 의원도 매우 뿌듯하고 감격스럽지만, 그렇다고 해서 ‘해냈습니다!’하고 누구처럼 자화자찬으로 현수막 걸어 만족할 게 아니라 이것을 시작으로 아직 이루지 못한 구역의 개선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통일로 신호체계 개선의 이모작, 삼모작을 예고했다. 실제로 문 의원이 직접 고안해 제출한 ‘통일로 신호체계 개선(안)’에는 총 여섯 가지 대안이 담겨 있으며, 그중 가장 타당성이 충족되고 현행법 안에서도 충돌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무악재역 삼거리 도심 방면 유턴이 우선 심사되고 신설된 것이기 때문에, 문 의원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아직 개선하지 못한 구역도 강하게 밀고 나가 개선을 이루고 말겠다는 취지를 밝힌 것이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10년 넘게 홍제1동 주민들이 꿈꾸어 온 도심 방면 유턴 신설이 예산 확보까지 일사천리로 이뤄져 너무 뿌듯하고 이 기쁨을 주민께 나누는 바이며, 꽃 피는 봄이 오면 통일로 도심 방면 신설 유턴 신호등도 푸른 이파리처럼 활짝 펼 것”이라며 웃음 섞인 비유와 함께 발언을 마쳤다.
  • 경찰 ‘이기흥 부정채용 의혹’ 체육회 등 8곳 압수수색

    경찰 ‘이기흥 부정채용 의혹’ 체육회 등 8곳 압수수색

    경찰이 직원 부정 채용, 물품 후원 요구 등으로 비위 의혹을 받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18일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 사무실, 충북 진천선수촌, 이 회장 주거지, 서울 중구 한진관광 사무실 등 8곳에 수사관을 보내 채용 관련 자료와 물품 관련 장부 등을 확보했다. 장재근 진천선수촌장과 정동국 부촌장, 전기범 체육회 훈련기회부장, 이혁렬 대한바이애슬론연맹 회장에 대한 신체 압수수색도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국무조정실의 수사 의뢰에 따른 강제수사”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딸의 대학 친구를 진천선수촌에 직원으로 부당 채용하고, 스포츠종목단체의 회장에게 선수들에게 제공하는 보양식과 경기복 구매 비용 8000만원을 대납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이 회장에게 업무방해, 제3자 뇌물수수 혐의, 업무상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앞서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은 지난달 체육회를 대상으로 비위 여부 점검 결과를 발표하고, 직원 부정 채용, 물품 후원 요구, 후원 물품의 사적 사용 등의 사유로 이 회장 등을 수사 의뢰한 바 있다. 당시 조사에서 이 회장은 딸의 대학 친구의 이력서를 진전선수촌 고위 간부에게 전달하고 국가대표 경력과 2급 전문스포츠지도자 자격 등 기존 채용 자격 요건도 완화하라고 여러 차례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자격 요건을 완화하면 연봉을 낮춰야 한다’는 내부 보고도 묵살했고, 반대하는 직원에게 폭언을 하고 채용 부서장을 교체하기도 했다. 결국 자격 요건을 낮춰 이 회장 딸의 대학 친구는 선수촌에 채용됐다. 아울러 이 회장은 마케팅 수익 물품을 받아 기록에 남기지 않고 지인에게 제공하거나 후원 물품을 챙기는 등 체육회 관련 물품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 또 선수들에게 줄 보양식과 경기복 구매를 다른 스포츠종목단체 회장에게 대납하도록 하고, 파리올림픽 참관단에 체육회와 아무런 관련 없는 자신의 지인을 포함시켰다는 의혹도 있다.
  • 김태리, 한복의 매력 세계에 알린다

    김태리, 한복의 매력 세계에 알린다

    배우 김태리(34)가 성탄절 전야에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을 통해 한복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우리 옷 한복을 홍보하는 사업을 통해 제작한 김태리의 한복 화보 영상을 오는 24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있는 전광판에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문체부는 한류의 외연을 전통문화로 확장하고자 2020년부터 ‘한복 분야 한류 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배우 수지가, 2022년에는 ‘피겨 여왕’ 김연아가 참여했다. 올해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국내 한복 브랜드 4곳이 참여해 전통적인 멋을 살리면서 현대적인 감각을 접목한 한복을 디자인했다. 김태리의 한복 화보는 오는 21일 국내 패션 잡지에 먼저 소개되며 23~29일 프랑스 파리 시타디움 코마르탱 대형 전광판과 23~31일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K컬처 스크린을 통해 영상이 공개된다. 한편 내년 1월 15일부터 2월 11일까지 옛 서울역사인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리는 ‘고혹의 선, 위엄의 결’ 전시를 통해 화보에 등장한 실물 한복을 만나 볼 수 있다.
  • “6주 연습하면 2분 안에 잠든다고?”…미군 조종사도 했다는 ‘수면법’

    “6주 연습하면 2분 안에 잠든다고?”…미군 조종사도 했다는 ‘수면법’

    평소 잠에 쉽게 들지 못하는 사람도 2분이면 잠들 수 있다는 수면 훈련법이 소개돼 화제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캐나다 피트니스 전문가인 저스틴 어거스틴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유한 수면법에 대해 보도했다. 어거스틴이 유튜브에 올린 ‘2분 수면법’ 영상은 채널에 게시한 이후 최근까지 조회수 1100만회 이상을 넘는 등 네티즌의 관심을 모았다. 어거스틴이 영상에서 설명한 이 수면법은 ‘해파리 수면법’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으며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해군 비행학교 예비 조종사 훈련을 위해 개발됐다고 한다. 당시 6주간 반복 훈련한 결과 훈련 참여자 96%가 2분 안에 잠들었으며 기관총, 포성과 비슷한 소음에 노출된 상태에서도 잠에 빠졌다고 한다. 어거스틴이 설명한 바에 따르면 우선 침대에 편안한 자세로 누워 몸과 마음의 긴장을 푼다. 그리고 심호흡을 하며 이마부터 시작해 눈, 뺨, 턱, 목의 힘을 차례대로 뺀다. 그다음 어깨가 경직돼 있는지 확인하며 최대한 힘을 풀고 팔도 옆으로 펼친 채 최대한 긴장을 푼다. 어거스틴은 이후 심호흡을 하고 천천히 숨을 내쉬면서 가슴, 배, 허벅지, 무릎, 다리, 발까지 따뜻한 감각이 전해지는 것을 상상하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어거스틴은 특정 장면을 머릿속으로 떠올리라고 전했다. 하나는 고요한 호수 위에 떠 있는 카누에 누워 맑고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는 모습과 어둠 속에서 검은색 벨벳 해먹에 누워 있는 모습이다. 어거스틴은 6주 동안 매일 이 방법을 연습하면 눈을 감은 후 2분 이내에 잠들 수 있다고 했다. 해당 영상에는 1만 2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한 네티즌은 “나는 군에서 제대한 이후에도 30년 이상 이 수면법을 연습해왔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다른 네티즌은 “트럭 운전 일을 하다 보니 휴식이 절실하게 필요한데 그럴 때 이 방법이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어떤 이들은 극심한 불안을 느낄 때 이 방법을 사용하고 효과를 봤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데일리메일은 한 연구 결과를 인용해 심호흡과 시각화 등의 이완 기법은 수면의 양과 질을 개선한다고 전했다. 특히 신체의 각 부분에 의식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며 긴장을 푸는 행위인 ‘바디 스캐닝’은 명상의 일종으로, 평온함을 유지하는 호르몬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 ‘작심 발언’ 안세영 “이기든 지든 했을 것”…BWF 유튜브서

    ‘작심 발언’ 안세영 “이기든 지든 했을 것”…BWF 유튜브서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획득 후 ‘작심 발언’을 했던 안세영은 대표팀의 부상 관리와 운영 방식에 대해 “이기든 지든 (비판을) 했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17일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유튜브 영상에 등장한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 우승 이후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대표팀 운영을 두고 한 작심 발언에 대해 속내를 전했다. 그러면서 안세영은 “내가 그렇게 말하면서 파장이 이렇게 커질 거라고는 솔직히 생각하지 못했다”라면서도 “크게 후회하지도 않는다”라고 했다. 올림픽에서 우승했지만 기쁨을 온전히 누리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도 있었다고 한다. 안세영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나서 많은 축하를 받기보다는 질타도 많이 받았다”며 “내가 문제점을 말하게 된 사람이 된 것 같아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돌아봤다. 이어 “좀 아쉽지만 그래도 내가 그런 상황을 만들었으니, 모르겠다. 나름대로 난 괜찮다”며 “많은 분의 도움을 받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안세영의 다음 목표는 배드민턴을 그저 즐기고, 전설적인 선수로 남는 것이다. 그는 “지금은 재밌게, 한 경기 한 경기 정말 좋은 플레이를 하면서 그냥 즐기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는 것 같다”며 “배드민턴의 레전드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 “밍밍한 유도, 다시 화끈하게”…폐지됐던 ‘유효’ 판정, 8년 만에 되살린다

    “밍밍한 유도, 다시 화끈하게”…폐지됐던 ‘유효’ 판정, 8년 만에 되살린다

    유도 점수 판정에서 폐지된 ‘유효’(Yuko)가 8년 만에 부활한다. 유도 점수 체계 단순화가 점수 관리를 위한 선수들의 소극적인 경기로 이어지면서 유도의 인기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에서다.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17일 “국제유도연맹(IJF)이 지난 6월 각국 연맹으로부터 규정 개정에 관한 의견을 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새 규정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새 규정은 내년 국제대회 시범 적용을 거쳐 정식 도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IJF의 새 규정안에 따르면, 기존 한판-절반으로 구분했던 판정은 한판-절반-유효로 세분된다. 유효는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기술을 수행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점수로, 2016년 12월 점수 체계를 단순화한다는 IJF의 방침에 따라 폐지됐다. IJF는 8년 만에 유효 부활을 추진하면서 더 세밀한 판정으로 승자를 가리는 방법을 모색했다. 지금까지는 절반 1개 이상의 점수를 얻거나 상대방이 지도(반칙) 3개를 받으면 승리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유효로 승리를 거둘 수 있다. 다만 유효는 많이 얻더라도 절반으로 상향되지 않는다. 절반은 2개를 모으면 한판승이 된다. IJF가 유효를 되살리는 이유는 판정 단순화 이후 유도 경기의 박진감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행 규정에서는 완벽하게 기술에 성공해야 점수를 얻기 때문에 선수들은 경기에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향을 보여왔다. 선수들의 공격 시도가 줄어들면서 연장전(골든스코어)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고, 경기 시간 또한 길어졌다. IJF는 소매 안쪽 잡기, 말아업어치기, 머리를 사용한 공격 및 수비 등 기존에 금지했던 기술도 허용하기로 했다. 새 규정은 내년 2월에 열리는 IJF 파리 그랜드슬램부터 시범 적용되며 내년 6월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뒤 정식 적용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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