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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창섭의 클래식 한마디] 낯선 음악, 라벨을 듣는 이유

    [양창섭의 클래식 한마디] 낯선 음악, 라벨을 듣는 이유

    라벨의 볼레로를 안 들어본 사람은 없다. 하지만 그 구조를 제대로 아는 이는 드물다. 볼레로는 조용히 시작해 점점 커지는 음악이다. 아주 작게 들리는 작은북(스네어 드럼)이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리듬을 169번 반복한다. 그 위로 플루트가 멜로디를 작게 연주한다. 그다음에는 클라리넷이, 그리고 바순, 트럼펫, 색소폰, 트롬본 등 많은 악기들이 차례대로 같은 멜로디를 반복한다. 멜로디는 단 두 개뿐이다. 악기가 바뀔 때마다 느낌이 달라지고 소리도 점점 커진다. 초반에는 악기를 바꿔 가며 소리의 차이를 보여 주고, 후반에는 여러 악기를 섞어 색다른 소리를 만들어 낸다. 물감을 섞으면 다른 색깔이 나오는 것처럼 말이다. 같은 멜로디가 15분 넘게 똑같은 속도로 반복되는데도 지루하지 않은 이유다. 올해 라벨 탄생 150년을 맞아서인지 그의 음악을 자주 접할 수 있다. 영화 ‘볼레로: 불멸의 선율’이 상영 중이고, 볼레로를 음악으로 사용한 요한 잉에르의 모던 발레 ‘워킹 매드’가 얼마 전까지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올랐다. 지난달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는 라벨이 편곡한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내한 연주했고, 다음달 방한하는 파리 오케스트라와 뉴욕 필하모닉도 라벨의 ‘어미 거위’ 모음곡 등을 연주한다. 프랑스 지휘자 아드리앵 페뤼숑을 새 상임지휘자로 맞은 부천 필하모닉도 취임 연주회에서 볼레로를 연주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연초에 라벨 피아노 음악 전곡 음반을 냈고, 전 세계에서 3시간짜리 라벨 독주곡 마라톤 리사이틀을 열고 있다. 라벨은 악기 특징을 활용해 음악을 구성하는 관현악법의 달인이었다. 우아한 포레, 인상주의를 만들어 낸 드뷔시, 러시아의 대가였던 림스키코르사코프 등을 공부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었다. 그는 ‘스위스 시계공’이라는 별명처럼 극도의 치밀함으로 선율과 리듬, 화성과 음색이 서로 맞물리는 음악을 작곡했다. ‘다프니스와 클로에’의 일출 장면을 듣노라면 절묘한 맛을 내기 위해 수많은 재료를 정확한 비율로 넣고 요리하는 셰프가 떠오른다. 라벨은 다양한 문화를 자양분으로 삼았다. 스페인 근처 프랑스의 바스크인 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만국박람회에서 인도네시아 자바의 전통음악인 가믈란을 알게 됐다. 이후에도 오스트리아 왈츠, 미국 재즈 등 다양한 세계의 음악을 흡수해 자신의 음악으로 만들었다. ‘어미 거위’에서는 가믈란 음악을 빌려 왔고 피아노 협주곡의 느린 악장에는 재즈가 흘러나온다. ‘라 발스’는 왈츠를 비틀고, ‘치간’은 헝가리의 집시 바이올린 음악을 재해석했다. 드뷔시와 함께 ‘인상주의’로 묶이기도 하는 라벨. 그러나 미술의 인상주의가 대중의 뜨거운 사랑을 받는 데 비해 라벨의 음악은 몇몇 대표곡을 제외하곤 인기가 없다. 대체로 화성은 독특하고 분위기는 차갑고 복잡하다. 하지만 늘 뜨겁고 감성적인 음악을 좋아하는 우리에게는, 가끔 이지적이고 낯선 음악도 필요하지 않을까. 마치 새로운 풍경을 마주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듯이. 양창섭 음악칼럼니스트
  • [공직자의 창] 구제역 청정지역, 방역 선진국으로의 한 걸음

    [공직자의 창] 구제역 청정지역, 방역 선진국으로의 한 걸음

    지난 25일 프랑스 파리에서 제92차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정기총회가 열렸다. WOAH는 동물 질병 예방과 통제를 위한 국제 기준을 마련하고 주요 질병에 대한 청정국 또는 청정지역 지위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국제기구다. 우리나라는 1953년 가입 이후 2009년 브루셀라병을 시작으로 2020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까지 총 8개 질병에 대해 표준실험실 인증을 받았다. 지난해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이 유전자 진단 표준물질 분야 협력센터로 지정되면서 국제 방역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매년 열리는 WOAH 총회지만 올해는 우리나라 방역 정책에 특별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총회 마지막 날인 오는 29일 제주도가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 지위를 공식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 지위는 백신 접종을 통한 면역 유지, 최근 12개월간 구제역 미발생, 철저한 방역 조치 등 엄격한 조건을 충족해야만 획득할 수 있다. 제주도는 지금까지 단 한 건의 구제역 발생도 없었다. 지역사회, 축산농가, 방역당국이 긴밀히 협력해 차단방역을 실천하고 공항·항만에서 철저한 검역을 지속해 온 결과다. 정부는 가축방역 전문가들과의 논의를 거쳐 지난해 8월 WOAH에 신청서를 제출했고, 현재 동물질병과학위원회의 평가와 183개 회원국 회람까지 마쳤다. 구제역은 전파력이 매우 높고 한번 발생하면 전국으로 확산해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는 재난형 가축전염병이다. 실제로 2010년 11월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한 달여 만에 전국으로 번졌고 살처분 등의 방역 조치에 약 2조 7000억 원의 재정이 들어갔다. 이후 정부는 전국 단위 백신 접종을 비롯해 예찰·소독·이동통제 등 기본 조치와 함께 농가의 방역 수준에 따라 인센티브와 페널티를 부여하는 등 강도 높은 대응체계를 구축해 왔다. 그 결과 구제역 발생은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단 한 건도 발병하지 않았다. 올해 3~4월 전남 일부 지역에서 제한적으로 발생한 사례도 정부의 긴급 백신 접종과 신속한 차단방역을 통해 추가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 제주도가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으로 공식 인정받게 되면 우리 방역 정책의 신뢰도는 국제사회에서 한층 높아질 것이다. 이는 축산물 수출 확대와 민간 농축산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도 이어질 수 있으며 나아가 ‘백신 미접종 청정국’ 지위 획득이라는 더 큰 목표를 향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 3월 ‘중장기 가축방역 발전 대책’을 수립했다. 기존의 정부 주도 방역에서 벗어나 지역과 민간이 함께하는 자율 방역체계로 전환하고, 빅데이터 분석으로 고위험 지역과 농가를 선별해 예찰·소독 등 방역자원을 효율적으로 투입하는 ‘스마트 방역체계’도 본격 추진 중이다. 또한 기후변화와 국제 교류 증가로 가축전염병의 양상이 복잡해지면서 국제협력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필자는 이번 총회를 앞두고 파리에서 WOAH 사무총장과 면담을 가졌다. 회원국 간 초국경질병 공동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했으며, 총회 기간 일본 등 동아시아 수석수의관 회의를 열어 인접 국가 간 정보 교류와 협력 강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제주도의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 인정은 우리 방역체계의 신뢰성과 기술력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출발점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세계 각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가축전염병 대응에서 글로벌 방역 파트너로 도약하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 높여 나갈 것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라이벌이자 친구, 빅4 진한 포옹… ‘흙신’ 나달, 롤랑가로스서 은퇴식

    라이벌이자 친구, 빅4 진한 포옹… ‘흙신’ 나달, 롤랑가로스서 은퇴식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붉은색 흙(클레이)으로 다진 코트에서 치러지는 프랑스오픈. 이 대회가 열리는 파리 롤랑가로스에 지난 24년간 ‘흙신’으로 군림한 라파엘 나달(39·스페인)의 이름이 새겨졌다. 나달은 땀과 눈물이 깃든 코트를 떠났지만, 이제 해마다 롤랑가로스에서는 나달의 이름 위에서 새로운 우승자가 가려지게 됐다. 2025 프랑스오픈 대회 첫날인 26일(한국시간) 롤랑가로스의 메인 코트 필리프 샤트리에에서는 1만 5000여 팬이 코트의 상징인 적갈색 티셔츠를 맞춰 입고 오직 한 남자, 나달의 등장만 기다리고 있었다. 티셔츠에는 ‘고마워요 라파’(나달의 애칭)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나달은 지난해 11월 고국인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을 마지막으로 은퇴했지만, 프랑스오픈 조직위원회는 그가 롤랑가로스에서 이룬 눈부신 업적을 기리기 위해 이날 그의 은퇴식을 성대하게 진행했다. 검은색 정장 차림의 나달이 코트에 들어서자 모든 관중이 기립박수를 보냈고, 대형 전광판을 통해 자신의 경기 영상을 지켜보던 나달의 눈가에는 이내 눈물이 차올랐다. 2001년 프로 데뷔한 나달은 지난해까지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22회 우승했고 이 가운데 14차례를 프랑스오픈에서 달성했다. 그에게 ‘흙신’, ‘클레이 코트의 제왕’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 영상 상영 직후 요동친 감정에 한동안 입을 떼지 못하던 나달은 “나는 20여년간 뛴 이 코트에서 즐거웠고, 또 고통받았고, 이겼고, 졌고, 많은 감정을 느꼈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코트라는 점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롤랑가로스에 다시 선 소감을 밝혔다. 은퇴식은 그를 포함해 우승컵을 두고 경쟁했던 ‘빅4’가 함께 코트에 서며 절정으로 치달았다. 로저 페더러(44·스위스), 노바크 조코비치(38·세르비아), 앤디 머리(38·영국)가 전쟁터와 같았던 코트 위에서 나달과 진한 포옹을 나눴다. 나달은 페더러 등을 향해 “여러분 때문에 코트에서 힘들었지만, 경쟁은 정말 즐겁기도 했다”면서 “우리는 최고의 라이벌이었지만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었다”고 말하며 현역 시절을 돌이켰다.
  • 음악가 정순미, 재외동포 첫 노르웨이 국왕 훈장

    음악가 정순미, 재외동포 첫 노르웨이 국왕 훈장

    세계적 현악 연주자인 정순미씨가 25일(현지시간) 재외동포 최초로 노르웨이 국왕이 수여하는 ‘성 올라브 훈장’을 받았다고 주노르웨이 대사관이 밝혔다. 정씨는 노르웨이 문화예술계에 오랜 기간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여러 계급으로 나뉘는 성 올라브 훈장 중에서도 가장 높은 1등급 기사 작위를 받았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서울대 음대 입학 직후인 17세에 이미 바이올린과 비올라 연주에서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은 정씨는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다. 이후 파리국립고등음악원, 스위스 메뉴인 음악 아카데미, 샌프란시스코 음악원 등에서 수학했고 세계 각국에서 연주 활동을 벌였다. 1981년에는 노르웨이 최고 음악 교육기관인 바랏듀 음악원 교수로 임용됐다. 노르웨이 왕실 공연과 노벨상 축하 공연 등을 담당한 청소년 오케스트라 ‘영 스트링스’를 창단하기도 했다.
  • 울산 ‘반구천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확실시

    울산 ‘반구천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확실시

    한반도에 살았던 선사인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유산인 울산 반구천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전망이다. 국가유산청은 ‘반구천 암각화’에 대한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의 심사 결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로부터 세계유산 목록 ‘등재 권고’를 통지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이변이 없는 한 세계유산위원회를 거쳐 등재된다. ‘반구천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한다. 흔히 ‘반구대 암각화’로 불리는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1971년 발견됐다. 높이 약 4.5m, 너비 8m(주 암면 기준) 면적의 바위 면에 310여점의 바다 동물과 사냥 그림 등이 새겨져 있다. 앞서 1970년 발견된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는 높이 약 2.7m, 너비 9.8m 바위 면을 따라 각종 도형과 글·그림 등 620여점이 새겨져 있다. 이코모스는 반구천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 주며,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또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 준다”고 밝혔다. 최종 등재 여부는 오는 7월 6~16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된다. 등재 확정 시 우리나라는 총 17건(문화유산 15건, 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한편 이번 등재 권고로 보존 관리 대책에도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의 경우 1965년 들어선 댐으로 인해 해마다 물에 잠기는 일이 반복됐다.
  • EPL 최종전서 득점한 살라 첫 3관왕

    EPL 최종전서 득점한 살라 첫 3관왕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9개월의 대장정을 마쳤다.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한 손흥민(33·토트넘)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따낸 것에 만족해야 했고, 동갑내기 라이벌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는 EPL 역사상 처음으로 득점왕과 도움왕, 올해의 선수상을 휩쓸었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최종 38라운드 브라이턴과의 홈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리그 17위(승점 38점)에 머무른 토트넘은 1992년 EPL 출범 이후 구단 최다 패(11승5무22패)의 수모를 맛봤다. 다만 유로파리그(UEL) 우승으로 다음 시즌 UCL 출전 자격을 얻었다. 발 부상 여파로 이날 결장한 손흥민은 리그 30경기 7골 9도움의 성적을 남겼다.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2017년부터 이어왔던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8시즌에서 마감했다. 살라는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홈 경기(1-1 무)에서 리그 29호 골을 터트리며 개인 통산 4번째 득점상을 받았다. 티에리 앙리(은퇴)와 함께 역대 최다 수상자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도움(18개) 부문에서도 1위에 오른 살라는 1994년 앤드루 콜, 1995년 앨런 시어러(이상 34골 13도움)의 역대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47개)와 동률을 이뤘다. EPL 우승컵과 함께 개인 2번째 올해의 선수상까지 품에 안은 살라는 “믿을 수 없는 시즌이다. 리버풀을 위해 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UCL 출전권은 토트넘을 비롯해 리그 1~5위인 리버풀(84점), 2위 아스널(74점), 3위 맨체스터 시티(71점), 4위 첼시(69점), 뉴캐슬(66점)에 돌아갔다. 황희찬(울버햄프턴)은 팀이 16위(42점)로 시즌을 종료한 가운데 최종전에 결장하며 이적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이탈리아 세리에A에선 나폴리가 승점 82점으로 인터 밀란(81점)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활약했던 2022~23시즌 이후 2년 만의 우승이다.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은 부임 첫 시즌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 전진우, 대표팀 첫 승선… 수비핵 김민재 부상 제외

    전진우, 대표팀 첫 승선… 수비핵 김민재 부상 제외

    득점 선두 등 국내파 12명 발탁손흥민·이강인도… 양민혁 탈락 ●배준호·엄지성 유럽 기대주 빠져 프로축구 K리그1에서 물오른 득점력을 뽐내고 있는 전진우(전북 현대)가 생애 처음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최근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는 선수들을 대거 발탁하며 이름값보다는 경기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홍 감독은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9차전, 10차전에 출전할 대표팀 소집 명단(26명)을 발표했다.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주축들은 이변 없이 명단에 포함된 반면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양민혁(퀸스파크레인저스) 등 유럽파 유망주들은 제외됐다. ‘수비의 핵’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3월 소집에 이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또 빠졌다. 대표팀은 6월 6일 이라크 바스라에서 9차전 원정,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최종 10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 두 경기에서 승점 1점만 보태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할 수 있다. 대표팀은 이라크 원정에서 이기거나 비겨서 10차전을 월드컵 출정식으로 삼는 게 목표다. 현재 B조는 한국이 1위(4승4무·승점 16점), 요르단이 2위(3승4무1패·13점), 이라크가 3위(3승3무2패·12점)다. 생애 처음 A매치 태극마크를 단 전진우는 올 시즌 리그 10골로 득점 1위를 달리는 등 전북의 상승세를 이끈 활약을 인정받았다. 홍 감독은 “(최근 플레이가) 대표팀 스타일과 흡사하다. (첫 발탁이지만) 큰 문제 없이 적응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의 자신감이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진우를 비롯해 최근 K리그에서 분위기가 좋은 12명이 대거 승선했다. 3월 소집 당시 9명에서 더 늘었다. 홍 감독은 “지금 시점에 대표팀에 무엇이 필요한가 많이 고민했는데, 결국 준비된 선수에게 기회 가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홍명보 “손흥민 출전 문제없다고 해” 최근 경기력을 기준으로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시즌 종료 뒤 휴식기에 들어간 유럽파 유망주 상당수는 선택을 받지 못했다. 홍 감독은 “그동안 꾸준히 미래 자원을 선발했지만, 이번에는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발 부상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에 결장한 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합류에 대해 홍 감독은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끝나고 통화했다. 출전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 “얼굴 퍽” 부인에게 맞는 마크롱 포착…팔짱도 거부 ‘냉랭’(영상)

    “얼굴 퍽” 부인에게 맞는 마크롱 포착…팔짱도 거부 ‘냉랭’(영상)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에게 얼굴을 맞는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전용기를 타고 25일 저녁 동남아시아 순방 첫 방문지인 베트남 하노이 공항에 착륙했다. 미국 AP 통신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전용기 출입문이 열리자 그 안에 서 있던 마크롱 대통령의 옆모습이 나타났다. 곧이어 빨간 소매의 팔이 나오더니 마크롱 대통령의 입과 코 부위를 거칠게 밀쳐 낸다.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고 있다는 걸 알아챈 마크롱 대통령은 외부를 향해 태연한 척 손 인사를 하며 웃음을 지어 보인 뒤 정색하고 곧바로 카메라 앵글에 잡히지 않는 전용기 내부로 들어갔다. 잠시 뒤 마크롱 대통령은 다시 전용기 출입문 앞에 나타났고 그 뒤를 따라 빨간 소매의 주인공 브리지트 여사가 등장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팔짱을 끼라는 듯 오른팔을 내밀었지만 브리지트 여사는 이를 무시하고 난간을 잡고 계단을 내려갔다. 이러한 영상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여러 추측을 낳았다. 게시된 영상에는 “마크롱이 가정 폭력의 희생자였나”, “모든 프랑스인이 꿈꾸는 걸 브리지트가 해냈다” 등 조롱 섞인 댓글이 쏟아졌다. 과거 두 사람이 스승과 제자였다는 사실을 상기하며 “교사가 학생을 다루는 방식”이라는 댓글도 달렸다. 엘리제궁은 처음엔 해당 영상이 인공지능(AI)으로 조작된 것이라며 진위 자체를 부인했다. 그러다 영상이 실제 상황이 맞다는 점이 확인되자 “순방 시작 전 마지막으로 장난을 치며 긴장을 풀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마크롱 대통령 측 관계자는 “마크롱은 이런 공식 행사 직전 아내에게 농담을 던지는 걸 좋아한다. 그리고 아내는 늘 저렇게 반응한다”고 밝혔다. 대통령과 가까운 한 소식통은 프랑스 BFM TV에 “두 사람은 단순히 티격태격하고 있었을 뿐이다. 두 사람만의 친밀감이 묻어나는 장면이었는데 이걸로도 음모론자들에겐 충분한 소재가 됐다”면서 부정적인 댓글들은 주로 친러시아 계정에서 나왔다고 주장했다. 추측이 난무하자 마크롱 대통령 본인도 직접 진화에 나섰다.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마크롱은 26일 하노이에서 기자들에게 “영상 하나로 온갖 터무니없는 말들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자신은 “아내와 장난을 쳤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9일 우크라이나 키이우행 기차 안에서 코를 푼 휴지를 치웠다가 코카인을 숨겼다는 루머가 돈 점도 거론하며 “이제는 아내와 부부싸움을 했다고 한다”며 “이건 사실이 아니니 모두 진정하고 뉴스의 본질에 더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과 브리지트 여사는 25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2007년 결혼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15세 때 프랑스 아미앵의 한 사립학교에 다니다 당시 교사였던 브리지트 여사에게 반했고, 성인이 된 이후 끈질긴 구애 끝에 결혼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 ‘고래 사냥’ 나선 선사인 담은 ‘반구천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권고

    ‘고래 사냥’ 나선 선사인 담은 ‘반구천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권고

    한반도에 살았던 선사인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유산인 울산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전망이다. 국가유산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로부터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한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의 심사 결과 세계유산 목록의 ‘등재 권고’를 통지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이변이 없는 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된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한다. 흔히 ‘반구대 암각화’로 불리는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1971년 발견됐다. 높이 약 4.5m, 너비 8m(주 암면 기준) 면적의 바위 면에 310여 점의 바다 동물과 사냥 그림 등이 새겨져 있다. 앞서 1970년 발견된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는 높이 약 2.7m, 너비 9.8m 바위 면을 따라 각종 도형과 글, 그림 등 620여 점이 새겨져 있다. 이코모스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또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밝혔다. 최종 등재 여부는 오는 7월 6~16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된다. 등재 확정 시 우리나라는 총 17건(문화유산 15건, 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한편, 이번 등재 권고로 보존 관리 대책에도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의 경우 1965년 들어선 댐으로 인해 해마다 물에 잠기는 일이 반복됐다.
  • 선사시대 유적 울산 ‘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확실’

    선사시대 유적 울산 ‘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확실’

    울산 울주군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다. 울산시에 따르면 반구천의 암각화가 26일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세계유산 목록 ‘등재 권고’를 통지받았다. ‘등재 권고’는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ICOMOS)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한 최종 결과보고서에 수록된 권고 사항이다. 이코모스는 세계유산 등재 신청 유산에 대한 등재신청서 심사와 현장실사를 통해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4가지 요건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 ‘완전성’, ‘진정성’, ‘보존관리’ 체계의 충족 여부를 심사한다. 또 그 결과를 세계유산위원회에 ‘등재’, ‘보류’, ‘반려’, ‘등재불가’ 등 4단계 중 하나를 권고한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그림과 문자가 집중적으로 확인되는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를 포함하는 반구천 일원 3㎞ 구간의 단일 유산이다. 이코모스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희소한 주제인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단계를 담은 그림은 선사인들의 창의성이 반영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또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 해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이코모스는 세계유산 등재 기준인 ⅰ(인간의 창의성으로 빚어진 걸작), ⅲ(현존하거나 사리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유일한 또는 적어도 독보적인 증거’를 충족하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지닌 유산이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할 것을 세계유산위원회에 권고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기준은 ⅰ에서 ⅹ까지 총 10개로 구성됐고, 이 중 하나 이상을 충족하면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인정된다.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등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의 17번째 세계유산이 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문화유산 14건, 자연유산 2건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등재기준 ⅰ 충족은 반구천의 암각화의 한반도 선사 문화예술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울산은 반구천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로 국제적인 문화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우리의 우수한 유산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세계유산으로 등재가 결정될 때까지 국가유산청 등 관계부서와 협력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반구천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이번 권고를 바탕으로 오는 7월 6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 “메르시 라파” 롤랑가로스에서 눈물 쏟은 나달...빅4 한데 모여 눈길

    “메르시 라파” 롤랑가로스에서 눈물 쏟은 나달...빅4 한데 모여 눈길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붉은색 흙(클레이)으로 다진 코트에서 치러지는 프랑스오픈. 이 대회가 열리는 파리 롤랑가로스에 지난 24년간 ‘흙신’으로 군림한 라파엘 나달(39·스페인)의 이름이 새겨졌다. 나달은 땀과 눈물이 깃든 코트를 떠났지만, 이제 해마다 롤랑가로스에서는 나달의 이름 위에서 새로운 우승자가 가려지게 됐다. 2025 프랑스오픈 대회 첫날인 26일(한국시간) 롤랑가로스의 메인 코트 필리프 샤트리에에서는 1만 5000여 팬이 코트의 상징인 적갈색 티셔츠를 맞춰 입고 오직 한 남자, 나달의 등장만 기다리고 있었다. 티셔츠에는 ‘고마워요 라파’(나달의 애칭)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나달은 지난해 11월 고국인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을 마지막으로 은퇴했지만, 프랑스오픈 조직위원회는 그가 롤랑가로스에서 이룬 눈부신 업적을 기리기 위해 이날 그의 은퇴식을 성대하게 진행했다. 검은색 정장 차림의 나달이 코트에 들어서자 모든 관중이 기립박수를 보냈고, 대형 전광판을 통해 자신의 경기 영상을 지켜보던 나달의 눈가에는 이내 눈물이 차올랐다. 2001년 프로 데뷔한 나달은 지난해까지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22회 우승했고 이 가운데 14차례를 프랑스오픈에서 달성했다. 그에게 ‘흙신’, ‘클레이 코트의 제왕’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 영상 상영 직후 요동친 감정에 한동안 입을 떼지 못하던 나달은 “나는 20여년간 뛴 이 코트에서 즐거웠고, 또 고통받았고, 이겼고, 졌고, 많은 감정을 느꼈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코트라는 점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롤랑가로스에 다시 선 소감을 밝혔다. 은퇴식은 그를 포함해 우승컵을 두고 경쟁했던 ‘빅4’가 함께 코트에 서며 절정으로 치달았다. 로저 페더러(44·스위스), 노바크 조코비치(38·세르비아), 앤디 머리(38·영국)가 전쟁터와 같았던 코트 위에서 나달과 진한 포옹을 나눴다. 나달은 페더러 등을 향해 “여러분 때문에 코트에서 힘들었지만, 경쟁은 정말 즐겁기도 했다”면서 “우리는 최고의 라이벌이었지만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었다”고 말하며 현역 시절을 돌이켰다.
  • [속보] ‘반구천의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확실시

    [속보] ‘반구천의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확실시

    한반도 선사 문화의 정수로 꼽히는 울산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전망이다. 26일 유네스코와 학계 등에 따르면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는 우리 정부가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반구천 암각화에 대해 ‘등재’ 권고 판단을 내렸다. 정식 명칭은 ‘반구천의 암각화’(Petroglyphs along the Bangucheon Stream)다. 세계유산 분야 자문·심사 기구인 이코모스는 각국이 신청한 유산을 조사한 뒤 ‘등재’, ‘보류’, ‘반려’, ‘등재 불가’ 등 4가지 권고안 중 하나를 선택해 세계유산센터에 전달한다.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이변이 없는 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된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를 포함한 유산이다. 등재 여부는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된다.
  • 동갑내기 희비…‘3관왕’ 살라 EPL 역사 또 역사, ‘결장’ 손흥민은 8시즌 연속 기록 중단

    동갑내기 희비…‘3관왕’ 살라 EPL 역사 또 역사, ‘결장’ 손흥민은 8시즌 연속 기록 중단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9개월의 대장정을 마쳤다.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도전에 실패한 손흥민(33·토트넘)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따낸 것에 만족해야 했고, 동갑내기 라이벌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는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득점왕과 도움왕, 올해의 선수상을 모두 휩쓸었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최종 38라운드 브라이턴과의 홈 경기에서 1-4로 대패했다. 승점 38점에 머무른 토트넘은 리그 17위(11승5무22패)로 시즌을 끝냈다. 1992년 EPL 출범 이후 구단 최다 패의 수모를 맛봤지만 유로파리그(UEL) 우승으로 다음 시즌 UCL 출전 자격을 얻으며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이날 발 부상 여파로 결장한 손흥민은 리그 30경기 7골 9도움의 성적을 남겼다.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2017년부터 이어왔던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8시즌에서 마감했다. 이날 사복을 입고 경기장을 찾은 손흥민은 경기를 마친 뒤 UEL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홈팬들에게 인사했다. 살라는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홈 경기(1-1 무)에서 리그 29호 골을 터트리며 개인 통산 4번째 득점상을 받았다. 티에리 앙리(은퇴)와 함께 역대 최다 수상자로 등극한 것이다. 도움(18개) 부문에서도 1위에 오른 살라는 손흥민과 공동 득점왕(23골)에 올랐던 2021~22시즌에 이어 득점왕, 도움왕을 동시 석권했다. 그는 47개의 공격포인트로 1994년 앤드루 콜, 1995년 앨런 시어러(이상 34골 13도움)의 역대 한 시즌 최다 기록과 동률을 이루기도 했다. EPL 우승컵을 들어 올린 살라는 개인 2번째 올해의 선수상까지 품에 안았다. 그는 3년 전엔 득점왕, 도움왕에 오르고도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에게 올해의 선수상을 내준 바 있다. 살라는 최종전을 마치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시즌이다. 팬들이 이렇게 큰 함성을 보내는 건 처음 듣는다. 리버풀의 우승을 위해 뛸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UCL 출전권은 우승팀 리버풀(승점 84점)을 비롯해 2위 아스널(74점), 3위 맨시티(71점), 4위 첼시(69점), 5위 뉴캐슬(66점) 등에게 돌아갔다. 뉴캐슬은 득실 차로 6위 애스턴 빌라(66점)를 제치고 막차를 탔다. 빌라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팀 크리스털 팰리스와 함께 UEL, 7위 노팅엄(65점)은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로 향한다. 황희찬은 소속팀 울버햄프턴이 승점 42점, 16위(12승6무20패)로 시즌을 종료한 가운데 최종전에 결장하며 이적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이탈리아 세리에A에선 나폴리가 승점 82점으로 인터 밀란(81점)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김민재가 활약했던 2022~23시즌 이후 2년 만의 우승이다. 토트넘을 떠난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은 부임 첫 시즌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 조코비치 ‘100승’ 위업… 역대 3번째

    조코비치 ‘100승’ 위업… 역대 3번째

    노바크 조코비치(38·세르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100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조코비치는 25일(한국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ATP 투어 제네바 오픈 단식 결승에서 후베르트 후르카치(28·폴란드)를 3시간 6분간의 접전 끝에 2-1로 꺾고 개인 통산 100번째 ATP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우승 트로피(사진)를 품었다. 이런 기록을 세운 건 은퇴한 지미 코너스(73·109회·미국)와 로저 페더러(44·103회·스위스)에 이어 세 번째다. 조코비치의 우승은 지난해 8월 파리올림픽 금메달 이후 9개월 만이다. 조코비치는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20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 시즌 우승을 차지한 세계 최초 기록도 세웠다.
  • 우승했어요! 토트넘 손흥민, 카~~퍼드레이드

    우승했어요! 토트넘 손흥민, 카~~퍼드레이드

    손흥민(토트넘)이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북부에서 열린 2024~25 유로파리그(UEL) 우승 기념 카퍼레이드 도중 트로피를 번쩍 들고 홈 팬들과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프로 데뷔 15년 만에 처음 공식 대회 정상에 오른 손흥민은 이날 “팀의 주장으로 우승을 달성해 영광이다. 더 이상 할 말이 없을 정도로 행복하다”고 말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전설 손흥민이 선수들을 이끌었다”고 치켜세웠다. 런던 AFP 연합뉴스
  • ‘이강인 결장’ PSG, 프랑스컵 2연패 달성…통산 16번째 우승

    ‘이강인 결장’ PSG, 프랑스컵 2연패 달성…통산 16번째 우승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결장한 가운데 PSG가 스타드 드 랭스를 꺾고 프랑스컵(쿠프 드 프랑스)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PSG는 25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25 프랑스컵 결승에서 랭스를 3-0으로 이기며 우승했다. PSG가 프랑스컵에서 우승한 건 16번째다. 올 시즌 PSG는 리그1과 프랑스 슈퍼컵(트로페 데 샹피옹)에 이어 프랑스컵까지 차지하며 우승 트로피를 세 개나 들어올렸다. PSG는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전반 16분 선제결승골을 넣은 데 이어 3분 뒤 연속골까지 넣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바르콜라는 전반 43분에는 득점으로 이어지는 크로스까지 투입하는 등 전반에는 2골 1도움 원맨쇼를 펼쳤다. 전반을 3-0으로 마친 PSG는 후반에 5명을 교체했다. 하지만 이강인에게는 끝내 출전 기회가 돌아가지 않았다. 지난 18일 2024~25 리그1 34라운드 최종전에서도 벤치만 지킨터라 아쉬울 수밖에 없는 시즌이었다. 이강인은 경기 후 우승 메달을 목에 걸고 트로피 세리머니에 참석해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이강인은 PSG 입단 이후 6번째(정규리그 2회·프랑스컵 2회·프랑스 슈퍼컵 2회) 트로피를 품었다.
  • 허가영 감독 칸국제영화제 학생 영화 부문 1등 상…최초 한국 영화

    허가영 감독 칸국제영화제 학생 영화 부문 1등 상…최초 한국 영화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출신 허가영(29) 감독이 제78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학생 영화 부문 1등 상을 받았다. 한국 영화가 1등 상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2일(현지시간) 허 감독의 단편 ‘첫여름’을 라 시네프 부문 1등 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라 시네프는 전 세계 영화학교 학생 등 차세대 창작자의 중단편을 소개하는 경쟁 부문으로, 올해는 646개 학교의 작품 2679편이 출품됐다. 한국 영화는 2001년 김영남 감독의 ‘나는 날아가고…너는 마술에 걸려 있으니까’를 시작으로 거의 매년 이 부문에 초대됐다. 2021년 윤대원 감독의 ‘매미’와 2023년 황혜인 감독의 ‘홀’이 2등 상을 받은 바 있다. 허 감독의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 작품인 ‘첫여름’은 손녀의 결혼식이 아닌 남자 친구 학수의 49재에 가고 싶은 노년 여성 영순의 이야기를 그렸다. 허 감독은 상금으로 1만 5000유로(약 2300만원)를 받으며 다음 달 6일 파리의 유서 깊은 독립 영화관 ‘팡테온 시네마’에서 작품을 상영한다.
  • 딸 이름 ‘매디슨 흥민’으로 지은 英 아버지…토트넘 우승에 이렇게까지

    딸 이름 ‘매디슨 흥민’으로 지은 英 아버지…토트넘 우승에 이렇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토트넘 홋스퍼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41년만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감격을 주체하지 못한 한 영국 남성이 자신의 딸 이름에 ‘흥민’을 넣은 사연이 화제다. 22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이 아기의 생일을 항상 기억할 것”이라며 런던에 거주하는 한 부부에게서 태어난 딸의 이야기를 전했다. 토트넘이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1대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지난 21일(현지시간) 런던 퀸 샬롯 병원에서 태어난 한 아기의 아버지는 갓 태어난 딸의 이름을 ‘안젤라 매디슨 흥민’으로 지었다. 딸의 미들 네임을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의 이름과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의 성을 따서 지은 것이다. 특히 매디슨의 이름이 아닌 성을 따온 것은 매디슨(Maddison)과 흥민(Heung-min)을 연결시켜 ‘손흥민’이라는 이름을 완성시키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딸의 이름인 ‘안젤라’(Angela) 역시 앙제(Ange)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이름에서 따온 게 아니냐고 축구팬들은 추측하고 있다. 아버지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아기를 품에 안은 사진을 BBC에 공개했다. 아버지는 1994-95 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채 자신이 열렬한 토트넘 팬임을 입증했다. 아버지는 BBC에 “아내에게 아기의 탄생에 대해 느끼는 다양한 감정과 토트넘이 1984년 이후 41년 만에 UEL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에 대해 설명하는 동안 아기는 잠에 빠져 있었다”고 전했다. BBC는 “안젤라가 영광의 시절로 돌아가는 신호탄이 되기를, 그리고 자신이 ‘다니엘라’라고 불릴 수도 있었다는 사실을 모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손흥민과 매디슨은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팀을 이끌며 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팀이 리그 17위까지 추락한 뒤 쏟아지는 팬들과 언론의 십자포화를 견디면서 주장단의 역할을 묵묵히 해냈다. 손흥민은 지난 2023-24시즌 리그에서 17골 10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리그 5위로 끌어올려 유로파리그 티켓을 따냈다. 이어 유로파리그에서는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매디슨은 유로파리그 토너먼트에서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하다 4강 1차전에서 부상을 입어 팀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번 우승으로 토트넘은 2007-08시즌 잉글랜드 리그컵인 EFL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공식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유럽 클럽 대항전 우승은 1983-84시즌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 이후 41년만이다.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에 오르는 등 한때 ‘프리미어리그 빅6’로 불리다 내리막길을 걷는 듯했던 토트넘이 41년 만에 유럽 클럽 대항전 정상에 오르며 토트넘 팬들은 환호하고 있다. 토트넘은 이날 런던에 ‘금의환향’한다. 토트넘은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전용기를 타고 런던에 도착한 선수단의 사진을 공개했다. 토트넘 선수단은 ‘카퍼레이드’를 통해 팬들과 우승의 기쁨을 나눈다. 토트넘은 23일 오후 5시 30분부터 런던 시내에서 선수단이 카퍼레이드를 하며 팬들과 만나고,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다시 한번 우승 세리머니를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토트넘, 유로파리그 베스트11에 4명 최다…MVP는 로메로

    토트넘, 유로파리그 베스트11에 4명 최다…MVP는 로메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으로 17년 만에 ‘무관의 한’을 푼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대회 베스트11에 가장 많은 4명의 선수를 배출했다. UEFA는 23일(한국시간) 2024~25 UEFA 유로파리그 베스트11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전날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전반 종료를 앞두고 터진 브레넌 존슨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토트넘은 UEL의 전신인 UEFA컵에서 우승한 1983~1984시즌 이후 41년 만에 유럽클럽대항전 정상에 올랐다. 아울러 2007~2008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공식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UEL 베스트 11 중 토트넘 소속 선수로는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 수비수 페드로 포로와 크리스티안 로메로,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11 공격진은 솔란케와 라얀 셰르키(올랭피크 리옹),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로 구성됐다. 미드필더는 브루누 페르난드스와 카세미루(이상 맨유), 파트리크 베르그(보되/글림트)가 선정됐고 수비진은 포로, 로메로, 로빈 코흐(프랑크푸르트), 프레드리크 안드레 비에르칸(보되/글린트)로 꾸려졌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지만, 전성기에 못 미치는 활약으로 베스트11에 들지 못했다. 유로파리크 최우수 선수(MVP)격인 ‘올 시즌의 선수’에는 토트넘 부주장인 로메로가 선정됐다. UEFA는 올 시즌 유로퍼리그 7경기에 출전한 로메로에 대해 “맨유와의 결승에서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며 토트넘을 17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었다”면서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 순천시 왕조2동 음식점들 ‘따뜻한 한끼 나눔 릴레이’ 펼쳐

    순천시 왕조2동 음식점들 ‘따뜻한 한끼 나눔 릴레이’ 펼쳐

    순천시 왕조2동에 위치한 음식점들이 취약계층을 위한 ’따뜻한 한끼 나눔 릴레이’ 행사를 벌이고 있어 미담이 되고 있다. 지역 내 음식점 5개소는 지난 22일 빵과 식사 등을 전달하며 따뜻한 정을 느끼게 했다. 이들은 매주 또는 매월 정기적으로 관내 독거노인, 저소득층 아동, 장애인 등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주민 50여명에게 도움을 주기로 했다. 릴레이에는 ▲파리바게뜨 왕지점 ▲열풍아구찜 ▲울림식당 ▲더담국밥 ▲오미당(기정떡) 등 5개 업소가 참여하고 있다. 왕조2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정기적으로 기부물품을 전달할 방침이다. 특히 파리바게뜨 왕지점은 올해로 2년째 나눔 릴레이에 참여해 선한 영향력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 참여 음식점 대표들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사랑을 나눌수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부를 통해 어려운 가정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정미자 왕조2동장은 “나눔 릴레이에 더 많은 음식점이 동참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정기적인 후원 체계를 통해 지속 가능한 복지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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