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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홀리 / 왕선정 · 내가 국경이다 / 이문재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홀리 / 왕선정 · 내가 국경이다 / 이문재

    1990년생 젊은 작가는 성서에서 규정한 일곱 죄악을 행하는 인간들을 지옥도로 형상화한다. 8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에서 이호인ㆍ연진영과의 3인전 ‘저녁의 시간’. 내가 국경이다/이문재 공증받으러 간다. 딸아이 필리핀 보내기 위해. 영문으로 된 주민등록등본에 잘 아는 꽃집에서 빌린 천만 원 넣은 통장 들고 공증받으러 간다. 겨울, 광화문 한복판이다. 왼손잡이 장군의 동상 앞 자동차들이 교차로 안에서 꼬리를 물고 있다. 지하도로 내려서는데 20여 년 전 나보고 밀항하라던 연극부 선배가 떠올랐다. 파리로 가서 판토마임 학교에 들어가라는 것이었다. 아무도 유학을 꿈꾸지 못하던 시절, 국경을 넘어온 사람이 아무도 없던 시절, 우리들은 모두 섬에 갇혀 있었다. 밀항. 배 밑창. 섬의 바깥. 최전방에서 워싱턴과 모스크바가 만나고 있었다. 최전방을 국토의 최북단으로 알고 있었다. 군사분계선, 섬의 북쪽은 세계에서 가장 깊은 해구였다. 밀항을 하지 못해 늘 밀항을 꿈꾸던 우리들은 한없이 작아졌다. 내일 돌려줘야 하는 천만 원짜리 통장 사본 제출하고 유학 비자 받아 나오는 길, 어린 딸아이에게 필리핀 비행기 티켓을 쥐여 주는 손은 과연 누구일까. 누가 호시탐탐 밀항을 도모하던 섬나라 젊은이를 기러기 아빠로 만드는 것일까. 모스크바가 사라지자 국경이 지워졌다. 초국적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이 새로운 국경이었다. 딸아이의 영문 이름이 낯설기만 한 광화문 한복판, 아니 내 마음속이 국경이었다. 멍하니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는, 세계화의 한복판. 정부종합청사 위에 낮달이 떠 있었다. 해 지는 시각 옥천 샛강 물고기들의 춤이 보기 좋습니다. 감사해요, 오늘 하루도 잘 살았어요. 물고기들의 춤이 말하는 것 같습니다. 춤을 보며 이문재의 시를 읽고 또 읽습니다. 가난한 시인에게 천만 원을 빌려준 꽃집 주인에게 감사드립니다. 당신이 아니었다면 시인의 딸은 유학 갈 수 없었습니다. 힘든 청춘의 시절을 잘 버텨 내고 예쁜 딸을 키운 시인의 영혼에도 감사드립니다. 힘든 시절을 꿈꾸며 사는 것, 세월이 우리에게 준 아픈 선물이지요. 곽재구 시인 
  • 김건희 여사, YS 부인 손명순 여사 예방…역대 영부인들 차례로 환담

    김건희 여사, YS 부인 손명순 여사 예방…역대 영부인들 차례로 환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23일 오전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를 비공개로 예방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에서 김 여사가 손 여사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자택을 찾았다면서 “1시간가량 환담을 나눈 뒤 15분 정도 사저 본관을 둘러봤다”고 밝혔다. 환담 내용과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김 여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전두환 대통령 부인 이순자 씨,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등 역대 영부인들을 차례로 만나 조언을 구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해외 방문에도 동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이러한 김 여사의 광폭행보는 제2부속실 설치에 대한 찬반 논쟁으로 이어진 상황이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0일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제2부속실을 두지 않으면 민생도 고통스러운데 자기 부인 하나 제대로 못 챙기냐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부속실은 안 만든다고 했으니까 만들면 안 된다”면서 “일단 보필할 수 있는 사람은 있어야 될 텐데, 그게 소속이 어디에 돼 있느냐는 중요치 않다”고 했다. 대통령실도 대통령의 공약인 ‘제2부속실’ 폐지를 쉽게 뒤집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2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 엑스포 개최 경쟁 발표’ 이후 동행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고집이 좀 세셔서 그렇게 쉽게 (제2부속실을) 부활시키진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보리수’라는 이름의 식물/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보리수’라는 이름의 식물/식물세밀화가

    지난봄 서울의 한 박물관에서 불교를 주제로 한 전시를 관람했다. 관람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우연히 광고 포스터를 발견했는데, 관내 카페에서 부처가 깨달음을 얻은 매개인 보리수나무를 소재로 음료를 만들어 판매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런 귀한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생각에 곧장 카페로 들어가 음료를 시켰다. 그런데 몇 분 후 나온 음료에는 내가 상상한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식물 열매가 들어 있었다. 음료에는 부처가 깨달음을 얻은 보리수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재배되는 붉은 보리수나무 열매가 있었다. 몇 년 전 충청도의 한 식물원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너른 온실에 불교의 인도보리수가 전시돼 있었고, 관람객들은 이 나무 앞에 서서 우리가 늘 먹어 온 붉은 보리수나무 열매의 주인공이 이 나무인지 아닌지 열띤 토론을 벌이는 중이었다.이렇듯 보리수나무는 정체성을 자주 오해받는다. 그 이유는 이들의 이름, 식물명 때문이다. 식물의 이름에는 우리나라에서만 통용되는 국명 그리고 영어권에서 쓰이는 영명과 같은 보통명이 있다.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열매를 먹어온, 우리에게 익숙한 ‘보리수나무’라는 이름은 우리나라에서만 통하는 이름이다. 이 이름은 봄에 열리는 열매를 보고 그해 보리 수확량을 알 수 있다기에 붙여진 이름으로 알려진다. 반면 부처를 깨달음에 닿게 한 나무의 국명도 보리수나무다. 그래서 둘은 자주 같은 식물로 오해받는다. 결국 학계에서는 두 종이 헷갈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부처의 보리수를 인도보리수라는 국명으로 추천하기 시작했다. 보통명은 식물 한 종당 단 하나의 이름이 아니라 여러 개가 있을 수도 있으며, 지역에 따라 전혀 다른 이름으로 불릴 수도 있고, 전혀 다른 두 종의 이름이 같을 수도 있다. 그러나 세계에서 통용되는 과학적인 이름인 학명은 다르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보리수나무의 학명은 ‘Elaeagnus umbellata Thunb.’이며, 부처가 깨달음을 얻은 인도보리수는 학명이 ‘Ficus religiosa L.’이다. 한 종의 식물에게는 단 하나의 학명이 있으며, 학명만으로 앞선 두 종의 보리수가 전혀 다른 식물이라는 것이 설명 가능하다. 그래서 나는 늘 학명으로 식물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보리수나무와 인도보리수 두 종이 전혀 다른 식물인 것에 더이상 이의가 없더라도, 보리수나무 이름을 둘러싼 이야기는 아직 남아 있다. 최근 로컬푸드마트에 갔다가 동네 소농부들이 판매하는 보리수 열매를 사왔다. 마침 작업실에 손님이 오셔서 보리수를 접시에 내놓았는데, 내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손님들끼리 이 열매의 이름이 보리똥이다 혹은 파리똥이다, 보리수나무다 언쟁이 생긴 것이다. 한 분은 어릴 적 할머니 댁 마당에 이 열매 나무가 있었는데 할머니는 이 나무를 보리똥이라 가르쳐 줬다고 하고, 또 한 분은 보리똥이란 얘기를 들은 바 있지만 본인 동네에서는 파리똥이라 불렀다는 것이다. 나는 곧장 책장의 나무 도감을 꺼내 보여 주며 모두 맞는 이름이라 결말을 지었다. 실제 보리수나무의 열매에 파리똥과 같은 점이 붙어 있어서 파리똥, 보리똥이라 불렀다는 이야기가 있다. 보리수나무라는 이름에 얽힌 혼돈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내가 손님에게 내놓았던 그 과일은 사실 그냥 보리수나무 열매가 아니라 정확히 뜰보리수의 열매다. 우리 산에 자생하는 토종 보리수는 5월에 꽃이 피어 9월에 열매를 맺지만, 지금 도시에서 붉은 열매가 열린 보리수나무는 4월에 꽃이 피어 이맘때 열매를 맺는 일본 원산의 식물, 뜰보리수다. 이들은 보리수나무 열매보다 크기가 훨씬 크고, 과육이 많으며, 관상수와 과실수로 흔히 재배된다. 보리수나무라는 식물은 그 존재만으로도 식물명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 모두들 우리나라의 식물 문화가 많이 발달했다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식물 문화가 발달했다는 지표는 무엇일까? 식물 소비량이 많고, 산업 규모가 커지고, 정원이 많아지는 것으로 식물 문화가 발달한 것일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식물 문화가 발달한 사회란 식물에 관한 틀린 정보가 사회 구성원들에게 통하지 않을 정도로 구성원들이 식물에 관한 기본 소양을 갖추고 있고, 보다 정확한 식물 정보를 공유하는 사회가 아닐까 싶다. 결국 식물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알기 위해서는 ‘식물명’을 정확히 아는 것이 우선이다. 보리수나무와 인도보리수의 정확한 식별, 우리나라에 유통되는 식용 종이 정확히 뜰보리수인지 왕보리수인지 그냥 보리수인지 알고 소비하는 사회. 보리수라는 식물 이름에 얽힌 혼돈이 사라질 그날을 기대한다.
  • 타임스스퀘어에 등장한 부산엑스포 영상

    타임스스퀘어에 등장한 부산엑스포 영상

    LG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명소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홍보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이번 영상은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진행된 박람회 유치 경쟁 프레젠테이션에서 선보인 것으로 해운대, 광안대교, 벡스코 등 부산의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생동감 있게 담아냈다. LG 제공
  • 송명화 서울시의원 “서울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조례 제정”

    송명화 서울시의원 “서울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조례 제정”

    송명화 서울시의원(무소속, 강동 제4선거구)이 대표발의 한 「서울특별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안」이 21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0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원안 가결됐다. 우리나라는 2015년 파리협정과 2021년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를 통해 국제사회와 함께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하며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관련 계획과 정책을 수립해왔다. 이의 법적 토대 마련을 위해 지난 2021년 9월에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을 제정하여 시행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는 상위법 제정에 따라 서울시도 탄소중립 사회로 가기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구체화하고 법적 위임사항과 관련제도 및 시책 추진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제정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 및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구성하여 주요 정책 및 시행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탄소중립 지역사회 이행과 확산을 위한 녹색생활 운동·교육·홍보 및 지원, 국가와 지역사회와의 협력체계 구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송 의원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서울시의 책무를 공고히 하고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보다 실효성 있는 시책 추진의 근거를 마련하는 조례를 제정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2050 탄소중립을 꼭 이루어 우리 후손들이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네이마르 탄 항공기, 유리창 결함으로 비상 착륙…“걱정해줘서 감사”

    네이마르 탄 항공기, 유리창 결함으로 비상 착륙…“걱정해줘서 감사”

    브라질 간판 축구선수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가 탑승한 소형 항공기가 브라질 북부 지역에 불시착했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네이마르가 탄 항공기는 이날 오전 2시쯤 북부 호라이마주 보아비스타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했다. 항공기는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출발해 브라질 상파울루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앞 유리창에 결함이 생기면서 기내 압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 비상 착륙했다. 이 항공기는 네이마르 스포츠마케팅이 2015년 구입한 ‘세스나 680 시테이션’ 기종으로, 정원은 12명이다. 네이마르 외에도 그의 여동생, 여자친구 루나 비안카르디 등이 타고 있었다. 비상착륙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이들은 오전 내내 항공기에서 내리지 않은 채 대기하다 다른 항공기를 타고 상파울루로 이동했다. 네이마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작은 소동이 있었지만 무사히 집으로 가는 중이다. 걱정해 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트위터에는 “깜짝 놀랐지만, 심각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는 글과 함께 네이마르가 공항 직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 [열린세상] 소유냐, 체험이냐/이건호 에이빅파트너스 대표

    [열린세상] 소유냐, 체험이냐/이건호 에이빅파트너스 대표

    스마트폰을 살 때와 놀이기구를 탈 때, 우리는 똑같이 돈을 지불한다. 그러나 전자는 몇 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소유’하는 것이고 후자는 한순간 사라질 스릴과 쾌락을 ‘체험’하는 것이다. 이러한 ‘체험’을 판매하는 새로운 유형의 사업들이 4차산업 시대에 접어들면서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자투리 땅을 가진 사람과 농사를 짓고 싶은 사람들을 연결해 소규모 농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셰어드어스닷컴, 요리를 하고 싶은 사람들과 여행지에서 색다른 만찬을 즐기면서 ‘타인과 교류’를 하고픈 사람들을 연결하는 테이스트메이드닷컴 등은 ‘자투리 땅의 소규모 농사’, ‘만찬을 곁들인 교류’ 같은 체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출발해 지금은 크게 성장한 미국 기업들이다. 우리나라에도 체험 관련 스타트업들이 생겨나고 있다. 마이리얼트립은 여행지에서 원하는 체험상품을 낱개로 판매한다. 가령 프랑스 파리에 여행을 갔을 때 ‘파리 퐁네프 다리에서 산책하고 노천카페에서 수다 떨기’ 같은 상품을 통해 여행자가 자신만의 여행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또 플라이북은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독서 체험을 도와주는 스타트업이다. 무슨 책을 읽을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연령, 기분, 관심사 등에 맞춰 도서를 추천하고 대여한다. 그런데 체험들은 매우 개인적인 영역에서 발생한다. 체험이란 제공된 이벤트와 각기 다른 개성의 개인이 상호작용하면서 생겨나는 것이라, 동일한 이벤트에도 사람마다 다른 체험을 하게 된다. 또한 체험은 ‘소멸성’이 강하다. 특별한 순간, 장소에서 특별한 사람들과의 체험은 결코 길지 않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이렇게 개인적이면서도 한순간에 소멸한다는 특성으로 인해, 체험의 기억과 느낌은 오랫동안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는다. 그래서 긍정적인 체험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하게 되면 정신적 연대가 오래도록 지속되는 것이다. 이런 체험산업이 최근 들어 활성화되는 데는 기업, 소비자, 기술 등 세 측면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우선 기업 입장에서 보면 제품이나 서비스 차원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미지의 영역인 ‘고객체험’이 좋은 차별화 영역이 되고 있다. 또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업들이 가성비 좋은 제품, 서비스 등을 앞다투어 제공하기 때문에 물질적 부분에서는 만족도가 높아져 체험을 통한 정신적 만족을 더욱 추구하려 한다. 마지막으로는 개인적이고 소멸성 강한 ‘체험’들을 상품화할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기술들이 4차산업 시대에 들어와 급격히 발전하고 있다. 향후 이러한 추세는 더욱 심화될 것이고 그럴수록 체험 관련 영역에서 새로운 사업기회가 많이 생길 것이다. 몇 년 전 저스틴 기그낵은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들을 모아서 ‘뉴욕 쓰레기 기념품’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했다. 나중에는 대통령 취임식이나 뉴욕 양키스 행사 때 버려진 쓰레기들을 모아 ‘한정판’까지 만들었다. 그런데 이 쓰레기(?)들이 불티나듯 팔려 나갔다. 재활용도 안 되는 쓰레기를 사다니 미쳤다고 할 수도 있을 터이다. 하지만 좀더 생각해 보면 사람들은 쓰레기가 아니라 그 속에 묻어 있는 ‘체험의 기록’을 산 것이다. 이처럼 사회적 관행에 의해 무시되던 영역에서 체험 관련 사업 기회들이 많이 잠재해 있다. 이를 사업화하기 위해 스타트업들에는 독특한 체험을 발굴하고 상품화할 수 있는 ‘체험설계자’들이 필요하다. 향후 관련 당국은 이들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정책을 제시해 스타트업의 니즈에 호응하는 것은 물론 국내 체험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해야 할 것이다.
  • 마린보이 넘어 더 진화하는 열아홉 ‘수영 괴물’… 파리가 설렌다

    마린보이 넘어 더 진화하는 열아홉 ‘수영 괴물’… 파리가 설렌다

    한국 수영의 미래 황선우(19·강원도청)가 마침내 11년 묵은 세계선수권 메달 갈증을 풀면서 2024년 파리올림픽 행보에 속도를 붙였다. 이정훈 수영대표팀 총감독은 “진짜 싸움은 올림픽에서…”라며 황선우의 또 다른 ‘진화’를 부추겼다. 황선우는 2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47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1분43초21)에 이어 2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날 기록은 지난해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세운 한국 기록(1분44초62)을 10개월 만에 0.15초 단축한 것이다. 황선우는 이로써 50m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한국 선수로는 박태환 이후 두 번째로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자유형 200m만 보면 역대 최고 성적이다. 박태환은 2007년(멜버른)과 2011년(상하이) 대회 자유형 400m에서 잇달아 금메달을 따냈지만 2007년 뛴 200m에서는 동메달에 그쳤다. 이날 황선우는 박태환 이후 11년 만의 세계선수권 경영 메달이자 15년 만에 색깔을 바꾼 자유형 200m 메달을 획득한 것이다. 황선우는 또 박태환,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딴 김수지(울산시청)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세계선수권 시상대에 선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롱코스 세계선수권 경영 종목 결선에 오른 한국 선수는 황선우를 포함해 8명. 이 가운데 자유형 200m 결선에 나선 이는 박태환과 황선우뿐이다. 황선우는 반응속도 0.61초로 다른 7명의 선수보다 빨리 3번 레인 출발대를 박차고 물에 뛰어들었다. 첫 50m와 100m 구간을 각각 24초36, 26초36으로 통과해 줄곧 4위를 유지하던 황선우는 두 번째 턴 뒤 150m 구간에서 3위로 나서더니 마지막 50m 구간에서는 질풍 같은 스퍼트로 6레인에서 2위를 달리던 도쿄올림픽 2관왕 톰 딘(영국)을 제치고 2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박태환을 넘어 자유형 200m 역대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수확한 황선우는 매니지먼트 올댓스포츠를 통해 “(7위에 그친)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는 초반 오버페이스로 후반에 치고 나갈 동력을 잃었다”며 “하지만 오늘은 경험을 되살려 후반 스퍼트로 은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컨디션 조절을 잘해 자유형 100m에서도 준결선, 결선까지 올라가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선우는 또 자신보다 1초26이나 앞서 금메달을 따낸 포포비치의 기록을 곱씹으면서 “1분43초대라는 대단한 기록을 냈다. 파리올림픽 메달 경쟁을 펼치려면 저도 1분43초대로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첫 100m 구간에서 50초 전반 기록을 바라봤는데 0.5초 정도 처졌다”고 털어놓은 이 총감독은 “우리는 한 단계씩 올라가는 중이다. 진짜 싸움은 올림픽”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황선우는 이날 열린 자유형 100m에서는 17위에 그쳐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으나 불참자가 나오면서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출전하게 됐다.
  • 여제 귀환…흥국생명으로 돌아온 김연경

    여제 귀환…흥국생명으로 돌아온 김연경

    ‘배구 여제’ 김연경(34)이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핑크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 흥국생명 구단은 김연경과 2022~23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최고 금액인 총액 7억원(연봉 4억 5000만원·옵션 2억 5000만원)에 1년 계약을 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로써 2020~21시즌을 흥국생명에서 뛴 뒤 다음 시즌 중국 상하이로 옮긴 김연경이 두 시즌 만에 V리그로 복귀하게 됐다. 상하이 생활을 마친 후 다른 해외 구단과 국내 복귀를 두고 고민하던 김연경은 오는 30일 마감되는 V리그 2022~23시즌 선수 등록 시한을 9일 남기고 흥국생명의 ‘러브콜’에 전격 화답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수개월 동안 김연경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계약을 끌어냈다”며 “처음엔 ‘잘 생각해 보겠다’고 대답했지만 어제 김여일 단장과 만나 좋은 분위기 속에서 계약서에 사인했다”고 밝혔다. 사실 김연경의 국내 ‘유턴’은 곧바로 흥국생명 복귀를 의미한다. 2020~21시즌 흥국생명에서 뛴 뒤 중국으로 떠나면서 임의탈퇴 처리됐기 때문이다. 자유계약선수(FA)가 돼 다른 구단에 노크하려면 흥국생명 소속으로 한 시즌을 더 뛰어야 한다. 결국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다시 잡으면서 지난 시즌 6위에 머물렀던 부진을 털고 ‘봄배구’를 노릴 수 있는 전력이 됐다. 김연경은 구단을 통해 “새 홈구장인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핑크 유니폼을 입고 국내 팬들을 만나게 돼 기쁘다”며 “코로나19로 팬들과의 만남이 어려웠는데, 좋은 모습을 다시 보여 드릴 기회가 생겼다. 팬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연경의 국내 복귀는 최근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의 잇단 참패로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 여자배구의 위상 제고뿐 아니라 V리그의 흥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여자배구 원로 감독은 “대표팀의 황금세대가 최근 저물면서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이 어려워지고 여자배구의 인기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김연경의 복귀가 다시 분위기를 추스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알뜰폰 사업에 본격 시동 거는 LG유플러스…“파트너 상생, 고객서비스 강화”

    알뜰폰 사업에 본격 시동 거는 LG유플러스…“파트너 상생, 고객서비스 강화”

    새 파트너십 브랜드 ‘+알파’ 공개…MZ세대 고객도 겨냥중소사업자 상생·지원방안 개편…장기가입자 ‘케어’ 까지정치권 알뜰폰 점유율 규제 관련 “이통사 자회사도 기여”LG유플러스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상생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자사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과의 공동 파트너십 프로그램 명칭도 ‘U+알뜰폰 파트너스’에서 ‘+알파’로 변경됐다. 21일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에서 박준동 LG유플러스 컨슈머서비스그룹장(상무)은 “‘+알파’는 ‘U+알뜰폰 파트너스’의 줄임말이면서 상생을 넘어 그 이상의 고객 가치를 지속해서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브랜드”라고 소개했다. LG유플러스는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해 이달부터 LG유플러스 매장에서 알뜰폰 고객에게 가입 상담 및 요금 변경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3분기에는 2년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한 ‘장기 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신설해 무료 데이터를 제공하고 노후 유심을 교체해줄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와 파리바게뜨 등과 연계한 알뜰폰 전용 구독형 제휴 요금제도 출시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월정액에 따라 포인트를 받아 택시나 대리운전 서비스 이용, 식품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다.LG유플러스는 제휴 요금제를 금융, 쇼핑, 간편결제 등의 분야로 확대하고 환경, 헌혈 등과 연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요금제도 선보인다. 고객이 유심만 구매하면 온라인으로 즉시 개통이 가능한 셀프개통 서비스도 연내 12개에서 16개사로 늘린다. 중소 알뜰폰에 공급 중인 유심 수량은 지난해 34만 장에서 올해 50만 장까지 확대하고 중소 사업자를 위한 인공지능(AI) 콜센터 구축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소통 강화 방안으로 ‘+알파’의 가치관을 담은 가상의 알뜰폰 매장 ‘알파텔레콤’을 선보였으며, 최근 알뜰폰 가입 비중이 커지고 있는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를 위해 다음 달부터 이마트24와 협업한 스낵 ‘원칩’을 판매할 계획을 밝혔다. 박준동 LG유플러스 컨슈머서비스그룹장(상무)은 이 같은 상생안을 소개하면서 정치권이 LG유플러스를 비롯한 3개 이동 통신사 자회사의 알뜰폰 점유율 규제 논의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이통사) 자회사도 알뜰폰 시장 성장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며 “중소 사업자의 실질적 요구 사항도 그들이 영업 활동을 할 수 있는 상생 프로그램을 만들어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에버랜드, ‘6월 21일’ 세계 기린의 날 기념 보호 활동

    에버랜드, ‘6월 21일’ 세계 기린의 날 기념 보호 활동

    에버랜드가 21일 ‘세계 기린의 날’을 맞아 동물원을 찾은 고객들과 함께 기린 보호 활동을 펼쳤다.국제 기린보호재단(GCF)은 1년 중 낮 길이가 가장 긴 6월 21일 ‘하지’를 목이 가장 긴 동물인 기린을 위한 날로 지정, 야생 기린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야생에서 기린은 약 8만 마리 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밸리에서 진행된 이날 활동에서는 전문 사육사의 생태 설명과 함께 기린이 좋아하는 당근, 근대, 양배추 등을 이용해 세계 기린의 날을 축하하는 대형 케이크를 제공했다. 고객들이 직접 상자에 먹이를 담아 기린에게 주며 기린의 턱과 혀의 힘을 느껴보는 등 다양한 행동풍부화(인리치먼트)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미국동물원수족관협회(AZA)의 글로벌 기린 보전 캠페인에 참여하는 의미로, ’SAFE(Saving Animals From Extinction)‘ 메시지가 담긴 사인물과 함께 사진 촬영도 이어졌다.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고객들은 에버랜드 동물원 네이버 카페 ‘주토피아’ 회원 중 사전 댓글 이벤트를 통해 선정됐다.
  • 위니아전자, 파리 생제르맹 핸드볼·파나마 풋볼팀 후원

    위니아전자, 파리 생제르맹 핸드볼·파나마 풋볼팀 후원

    위니아전자는 해외 시장 공략 및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을 전개한다고 21일 밝혔다.위니아전자의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은 전 세계 공통 언어로 꼽히는 ‘스포츠’를 통해 소비자와 원활히 소통하고 브랜드의 가치 및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위니아전자는 2020년부터 지속해 온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핸드볼팀과의 공식 파트너십을 2025년 6월까지로 연장했다. 유럽 내 인기 스포츠와 연계한 마케팅으로 유럽 시장 안에서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파리 생제르맹 핸드볼팀의 홈 구장에서 경기 진행 시 LED 전광판에 위니아 홍보 영상이 노출된다. 유럽 법인 온·오프라인 쇼룸과 매장, 제품 패키지에 파트너십 로고를 활용하는 마케팅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파리 생제르맹 핸드볼팀과의 연장 계약을 기념해 현지 팬들 및 위니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중남미 국가 파나마에서는 지역 기반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위니아전자는 파나마 수도권 지역 내 여성 풋볼팀인 베어스 클럽을 후원하고 있다. 위니아전자는 베어스 클럽 여자 풋볼팀에게 유니폼 및 홍보 영상 제작을 지원하고, 실제 경기와 연계한 대중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위니아전자 관계자는 “위니아전자의 스포츠 마케팅은 해외 현지 곳곳의 스포츠 팬들에게 위니아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각인시키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라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통해 글로벌 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최태원, 프랑스 최고훈장 받는다

    최태원, 프랑스 최고훈장 받는다

    프랑스 파리에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프랑스 정부 최고훈장을 받는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22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정부로부터 양국 경제 교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는다. 레지옹 도뇌르 훈장은 1802년 나폴레옹 1세가 제정한 프랑스 최고 권위의 훈장이다.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난 공적이 있거나 프랑스 발전과 국위 선양에 이바지한 사람에게 프랑스 정부가 수여한다. 앞서 정명훈 지휘자, 임권택 영화감독,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 이 훈장을 받았다. 최 회장은 유전자·세포 치료제 개발 프랑스 기업 이포스케시 인수와 환경 전문기업 수에즈와의 합작공장 설립 추진 등으로 양국 경제 교류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SK가 지분 70%와 경영권을 인수한 이포스케시는 유전자 전달체(벡터) 생산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유망 바이오 위탁 생산(CMO) 기업으로 꼽힌다. 이포스케시는 SK에 인수된 후 첨단 유전자·세포 치료제 대량 생산을 위해 800억원 규모의 2공장을 짓고 있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화학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은 최근 프랑스 환경 전문기업 수에즈, 캐나다 플라스틱 재활용기업 루프 인더스트리와 함께 합작법인을 세웠다. 3사 경영진은 공동 지분투자를 통해 유럽 내 7만t 규모의 화학적 재활용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한편 최 회장은 21~22일 파리에서 열리는 제170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BIE 사무총장과 각국 대사들과 만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나선다. 최 회장은 프랑스 주재 동포들이 참여하는 ‘부산엑스포 결의대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 해외시장 개척 가속도 내는 허진수

    해외시장 개척 가속도 내는 허진수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장남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이 이끄는 SPC의 해외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SPC는 허 사장 주도로 해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해 2030년까지 매출 20조원, 전 세계 매장 2만개를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내 할랄 인증 제빵공장 건립에 착수하고 할랄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아세안을 대표하는 경제 대국이자 국교가 이슬람교인 대표적인 할랄 시장이다. 공장은 전체 면적 1만 2900㎡(약 3902평) 규모로 약 4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SPC는 2023년 6월까지 공장을 짓고 동남아 전역과 중동까지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공장이 들어서는 곳은 싱가포르 국경과 가깝고 항구와도 가까운 교통 요충지로 알려졌다. SPC는 또 현지 기업 ‘버자야푸드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올해 말 쿠알라룸푸르에 1호 매장을 연다. 이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동남아 지역에 파리바게뜨 매장을 600개 이상 열겠다는 계획이다. 허진수 사장은 “말레이시아의 할랄 공장을 통해 2500조원에 달하는 세계 할랄푸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PC는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에 맞춰 글로벌 영토 확장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이달 초에는 20년 전 마스터 프랜차이즈(현지 가맹사업 운영권) 형태로 국내에 들여온 프랑스 샌드위치 전문 브랜드 ‘리나스’를 역(逆)인수한 바 있다.
  • 최태원 SK 회장, 프랑스 최고 권위 ‘레지옹 도뇌르’ 훈장 받는다

    최태원 SK 회장, 프랑스 최고 권위 ‘레지옹 도뇌르’ 훈장 받는다

    프랑스 파리에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프랑스 정부 최고훈장을 받는다.20일 재계에 따르면 파리에 체류 중인 최 회장은 오는 22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정부로부터 양국 경제 교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는다. 레지옹 도뇌르 훈장은 1802년 나폴레옹 1세가 제정한 프랑스 최고 권위의 훈장이다.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난 공적이 있거나 프랑스 발전과 국위 선양에 이바지한 사람에게 프랑스 정부가 수여한다. 앞서 정명훈 지휘자, 임권택 영화감독,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 이 훈장을 받았다. 최 회장은 유전자·세포 치료제 개발 프랑스 기업 이포스케시 인수와 환경 전문기업 수에즈와의 합작공장 설립 추진 등으로 양국 경제 교류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SK가 지분 70%와 경영권을 인수한 이포스케시는 유전자 전달체(벡터) 생산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유망 바이오 위탁 생산(CMO) 기업으로 꼽힌다. 이포스케시는 SK에 인수된 이후 첨단 유전자·세포 치료제 대량 생산을 위해 800억원 규모의 2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또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화학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은 최근 프랑스 환경 전문기업 수에즈, 캐나다 플라스틱 재활용기업 루프 인더스트리와 함께 합작법인을 세웠다. 3사 경영진은 공동 지분투자를 통해 유럽 내 7만t 규모의 화학적 재활용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한편 최 회장은 21~22일 파리에서 열리는 제170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BIE 사무총장과 각국 대사들과 만나 2030 부산엑스포 유치활동에 나선다. 최 회장은 프랑스 주재 동포들이 참여하는 ‘부산엑스포 결의대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 허진수 사장의 ‘글로벌 영토 확장’ 속도…파리바게뜨 말레이시아 진출

    허진수 사장의 ‘글로벌 영토 확장’ 속도…파리바게뜨 말레이시아 진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장남 허진수(사진) 파리크라상 사장이 이끄는 SPC의 해외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SPC는 허 사장 주도로 해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해 2030년까지 매출 20조원, 전 세계 매장 2만 개를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할랄 인증 제빵공장 건립에 착수하고 할랄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아세안을 대표하는 경제 대국이자 국교가 이슬람교인 대표적인 할랄 시장이다. 공장은 전체 면적 1만 2900㎡(약 3902평) 규모로 약 4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SPC는 2023년 6월까지 공장을 짓고 동남아 전역과 중동까지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공장이 들어서는 곳은 싱가포르 국경과 가깝고 항구와도 가까운 교통 요충지로 알려졌다. SPC는 또 현지 기업 ‘버자야푸드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올해 말 쿠알라룸푸르에 1호 매장을 연다. 이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동남아 지역에 파리바게뜨 매장을 600개 이상 열겠다는 계획이다. 허진수 사장은 “말레이시아에 할랄 공장을 통해 2500조원에 달하는 세계 할랄푸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PC는 엔데믹(감염병의 풍토평화)에 맞춰 글로벌 영토 확장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이달 초에는 20년 전 마스터 프랜차이즈(현지 가맹사업 운영권)형태로 국내 들여온 프랑스 샌드위치 전문 브랜드 ‘리나스’를 역(逆) 인수한 바 있다.
  • 뉴욕메트로폴리탄 작품 제주 오나

    뉴욕메트로폴리탄 작품 제주 오나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작품들을 제주에서 만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은 20일 제주도립미술관에서 맥스 홀라인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장 등 관계자들과 회동을 갖고 교류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오 당선인은 홀라인 관장과의 차담회 자리에서 “제주는 독특한 역사와 문화의 정체성을 갖고 있으며 특히 1만 8000여 신들의 신화를 보유한 독특한 문화유산이 있다”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관계자들의 방문이 제주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홀라인 관장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관장으로서는 처음으로 제주를 찾았다”며 “오늘 면담을 계기로 메트로폴리탄 박물관과 제주, 한국의 관계 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한국, 제주에서 순회전을 개최할 의향이 있다”며 “우선 도립미술관 등 파트너를 찾고 호주 등 다른 국가와 연계하면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순회전 개최 의사를 밝혔다. 맥스웰 헌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아시아 부장도 “한국 콜렉션을 수집한지 125년이 됐으며, 내년 한국실 개관 25주년을 맞아 전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실 규모를 현재의 두 배로 확장하려 한다”고 말했다. 오 당선인은 “멧의 소중한 작품들을 제주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제반 여건을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실무적으로 협의를 시작해 단계적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애칭 ‘멧(Met)’으로 불리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은 영국 대영 박물관, 파리 루브르 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힌다. 선사시대부터 현대미술까지 5000년 인류 역사가 만들어낸 2백만 점의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1998년 박물관 2층에 개관한 한국실에는 4백여 점의 한국 유물도 전시돼 한국의 미를 전 세계인들에게 알리고 있다. 연평균 관람객은 약 5백만 명에 달한다.
  • [우주를 보다] 뉴질랜드 밤하늘에 뜬 ‘나선은하’?…소용돌이 푸른빛 포착

    [우주를 보다] 뉴질랜드 밤하늘에 뜬 ‘나선은하’?…소용돌이 푸른빛 포착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질랜드 밤하늘에 마치 나선은하를 축소해놓은 듯한 '작품'이 밤하늘에 그려졌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현지언론은 이날 밤 남섬(South Island) 등 지역 곳곳에 푸른빛으로 휘감긴 기이한 소용돌이 형상이 밤하늘에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푸르게 빛나며 이동한 이 나선은 이날 오후 7시 경 처음 하늘에 나타났으며 이후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를 타고 큰 화제로 떠올랐다. 한 주민은 "나선이 마치 밤하늘의 행성이나 별처럼 보였다"면서 "하늘을 가로질러 움직이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다"고 밝혔다.실제 주민들이 촬영해 SNS에 공개한 이미지를 보면 특이한 형상이 마치 우리은하와 같은 나선은하를 축소해 놓은듯한 모습이다. 처음 나선이 하늘에 떠오른 직후 그 정체를 놓고 SNS 상에서 각종 추측이 이어졌으나 정답은 곧 나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나선은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만든 것이다. 앞서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12시 27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 플로리다 주의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팰컨9 로켓을 쏘아올렸다.  이후 뉴질랜드 하늘에는 신기한 형상이 나타났는데 이는 팰컨9의 로켓 엔진 노즐에서 나오는 배기 가스에 의해 생성된 것이다. 수평선 너머 어슴푸레한 태양빛이 배기 가스를 비추면서 하늘에 이같은 그림을 그린 셈.실제로 팰컨9 로켓은 과거에도 발사 후 여러차례 밤하늘에 기이한 형상을 만든 바 있다. 지난 달에도 플로리다 주와 조지아 주 일부 지역에서 로켓 발사 후 마치 해파리같은 형상이 밤하늘에 펼쳐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자연과 인간이 밤하늘에 합작품을 만들어내는 셈이다.
  • 프 해변서 ‘미니 토네이도’ 불어…사망자 1명, 부상자 8명 발생

    프 해변서 ‘미니 토네이도’ 불어…사망자 1명, 부상자 8명 발생

    프랑스 북부 해변에서 ‘미니 토네이도’로 불리는 거센 바람이 불어 사상자가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프랑스블루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칼바도스주 빌레쉬르메르 해변에서 강풍이 불어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빌레쉬르메르는 유명 휴양지 도빌에서 서쪽으로 약 10㎞ 떨어져 있다. 카이트서핑을 하던 31세 남성은 갑작스러운 강풍에 휩쓸려 해안가에 있는 식당건물 창문까지 날아가 숨졌다. 함께 있던 지인은 “그는 무모한 행동도 하지 않았다. 갑자기 시속 30㎞(약 8.3m/s)이던 풍속이 90㎞(약 25m/s)까지 치솟았다”고 말했다. 숨진 남성은 해안에 오두막을 소유한 파리 시민으로 알려졌다.같은 시간, 해안에 있던 5명은 강풍에 휩쓸린 의자나 테이블에 부딪혀 입원했고, 3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이 밖에도 카이트서핑을 하던 또 다른 1명과 모터보트를 타던 2명은 바다에서 실종됐으나, 무사히 발견됐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강풍을 ‘미니 토네이도’라고 불렀다.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된 영상에는 강풍이 모래바람을 일으켜서 아수라장이 된 해변의 모습이 담겼다. 현지 시설관리원들은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이용객들에게 파라솔과 수건 등을 치우고 피하라고 요구했다.이날 강풍은 지역 일대에서 20~25분간 지속됐다. 프랑스 기상청인 메테오 프랑스는 영국 해협에서 불어오는 찬 공기가 내륙을 통과하면서 풍속이 강해져 강풍이 불 것은 예상했으나, 이렇게 강해지리라고는 예측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티에리 그란투르코 빌레스쉬르메르 시장은 프랑스인포와의 인터뷰에서 “바람은 점점 더 거세졌다. 미니 토네이도로 변해 피해가 발생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 미국 女대학수영 1위 트랜스젠더 선수, 올림픽 출전 사실상 좌절

    미국 女대학수영 1위 트랜스젠더 선수, 올림픽 출전 사실상 좌절

    국제수영연맹, 성전환 선수 여성부 출전 금지12세 이전에 성전환 수술을 한 경우는 예외400위 밖에서 성전환 후 1위한 리아 토마스사실상 2024년 파리올림픽 여성부 출전 좌절국제수영연맹(FINA)이 성전환 선수의 여성부 출전을 사실상 금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최근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에서 우승한 트랜스젠더 여성 선수 리아 토머스의 올림픽 출전은 좌절됐다. NBC방송 등은 19일 FINA 회원국들이 19일(현지시간) 열린 임시총회에서 71%의 지지로 여성 트랜스젠더의 엘리트대회 여자부 출전을 금지했다고 전했다. 다만 12세 이전에 성별을 바꾼 경우는 출전이 가능하다. 제임스 피어스 FINA 회장 대변인은 이날 “사춘기 이후에 성전환하면 비교우위가 생긴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의견”이라며 “우리 역시 그런 성전환 선수가 비교우위가 없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번 결정이 12세 이전에 성전환 수술을 하도록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한 듯 “대부분 국가에서 그 나이 때 수술을 받는 게 가능하지도 않고 권장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FINA는 트렌스젠더 선수를 포함한 ‘열린 경쟁 부문’ 신설도 제안했다. 소위 이벤트성 경기를 열자는 것이다. 현재 ‘엘리트 레벨’에서 활동하는 트랜스젠더 여성 선수는 없다. 하지만 지난 3월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한 리아 토마스(22)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수영 여자자유형 500야드에서 우승하면서 성전환 선수의 여성부 출전 문제가 불거졌다. 외신에 따르면 그는 남자부에서 400위 안에 들지 못했지만 여성부로 전향한 뒤 1위를 기록했다. 토마스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여자부 금메달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FINA의 이번 결정으로 토마스의 도전은 무산됐다. 국제사이클연맹(UCI)도 최근 테스토스테론의 규제치를 높이고, 기준치 이하 유지 기간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늘렸으다. 세계 럭비 연맹은 2020년에 국제 대회에 트랜스젠더 여성 선수 출전을 전면 금지했다. 성소수자(LGBTQ) 선수 옹호단체 ‘애슬리트 앨리’ 관계자는 “FINA의 결정은 매우 차별적 해로우며 비과학적”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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