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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룡의 해! 내가 난다~~~

    청룡의 해! 내가 난다~~~

    2024 갑진년 수많은 1988년생과 2000년생 용띠 스타들이 푸른 용의 기운을 받아 날아오르길 꿈꾸고 있다. 우선 2023~24시즌이 한창인 프로배구 여자부의 ‘월드 스타’ 1988년생 ①김연경(흥국생명)이 눈에 띈다. 지난 시즌 은퇴를 고민했지만 마지막 꿈인 우승을 위해 다시 날아오른 김연경은 V리그에서 뛴 6시즌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 2000년생 아웃사이드 히터 ②박혜민(정관장)은 팀의 리시브 라인의 한 축을 책임지며 매년 경기력이 성장하고 있다. 프로야구에서는 2000년생 거포 ③노시환(한화 이글스)이 대표적 용띠 스타다. 노시환은 데뷔 5년 차였던 지난해 홈런왕과 타점왕을 휩쓸며 차세대 거포의 등장을 알렸다. 올해 목표는 40홈런을 터트려 한화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뒤 프리미어12에 출전해 한국 야구의 명예 회복에 앞장서는 것. 노시환과 동갑내기로 함께 한국 야구의 아시안게임 4연패를 이끈 원태인(삼성 라이온즈)도 ‘명가’ 삼성의 부활을 위해 선발 10승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988년생 ④손아섭(NC 다이노스) 또한 여전히 새해에 기대되는 선수다. 지난해 타격왕에 올랐던 손아섭은 현재 통산 안타 2416개로 박용택(2504안타)이 가진 최다 안타 기록에 88개 차로 접근했다. 프로축구에선 울산 현대의 1988년생 ⑤이청용을 빼놓을 수 없다. 이청용은 2022~23년 울산의 K리그1 2연패 달성에 큰 역할을 했고 자신의 이름과 같은 ‘청룡’의 해인 2024년에도 활약을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여자프로농구 ‘명가’ 아산 우리은행의 주축으로 자리잡은 2000년생 ⑥박지현도 주목할 용띠 선수다. 우리은행의 두 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위해 달리고 있는 박지현은 지난해 생애 처음으로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오르는 등 팬들의 인기까지 움켜쥐었다. 세계 여자골프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든든한 ‘맏언니’ ⑦신지애와 ⑧박인비도 1988년생 동갑내기다.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승을 거두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오픈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한 신지애는 올해 파리올림픽 출전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4월 출산 뒤 선수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박인비는 전 세계 올림픽 스타들 가운데 4명만 뽑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 52년간 왕좌 지킨 덴마크 여왕 ‘아름다운 퇴장’

    52년간 왕좌 지킨 덴마크 여왕 ‘아름다운 퇴장’

    현존 인물 가운데 가장 오래 재위한 국왕이자 유일한 여성 군주인 덴마크 마르그레테 2세(84)가 재위 52주년 기념일에 아름다운 퇴장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그의 신년사를 듣기 위해 아말린보르 궁전 주변에 집결했던 시민들은 그의 결정에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12월 31일(현지시간) 그는 TV 생중계로도 송출된 신년사를 전하면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전쟁,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중요성을 거론했다. 지난해 초 받은 등수술을 언급하면서 군주로서 미래를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즉위 52주년 기념일인 오는 14일 퇴위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왕위를 아들 프레데리크(55) 왕자에게 물려주겠다면서 재위 기간 국민들의 온정과 지지에 대한 고마움도 곁들였다. 여왕은 아버지 프레데리크 9세 국왕 타계로 1972년 즉위했다. 그의 나이 32세였다. 182㎝ 키에 패션 스타일이 좋고 ‘재떨이 여왕’으로 불릴 정도로 애연가인 그는 역대 덴마크 왕실 명사 중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다. 어려서부터 프랑스어와 영어 교육을 받고 어머니에게서 스웨덴어도 익혔다. 코펜하겐과 오르후스,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런던정경대,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에서 고고학·철학·정치학·경제학을 전공했다. 경호원을 물리친 채 길거리를 거니는 소탈한 행보를 보이는 한편 언어학자이자 디자이너로서 재능을 발휘했다. 공주 시절 공군부대 유도 훈련과 설원 지구력 테스트에도 참여했다. 프랑스 몽페자 가문 출신인 남편 헨리크 공은 2018년 8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성명을 통해 “왕국을 위해 평생 헌신하며 지칠 줄 모르는 노력을 기울인 여왕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왕은 오랜 세월 우리가 국민으로서, 국가로서 누구인지에 대해 언어와 감정을 불어넣어 줬다”고 덧붙였다. 10세기 중반 바이킹 왕조 이래 왕실을 유지한 유럽 최장 군주제 국가인 덴마크에서 국왕은 국가원수이지만 헌법에 따라 정당 관여는 엄격히 금지된다.
  • 시진핑, 대만 향해 “통일은 필연”… 젤렌스키 “드론 100만대” 전의

    시진핑, 대만 향해 “통일은 필연”… 젤렌스키 “드론 100만대” 전의

    2024년을 열면서 각국 정상들이 내놓은 신년사를 통해 올 한 해 국제 정세를 내다봤다. 정상들은 우크라이나 및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두 개의 전쟁과 전 세계 인구의 40억명이 투표권을 행사하는 ‘사상 최대 선거의 해’에 대한 엄중한 인식을 담은 메시지를 내놓았다. 지난해와 비교해 가장 극명한 대조를 이룬 신년사의 주인공은 곧 2년째로 접어드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새해 전야에 발표된 20분간의 영상 연설을 통해 “676일 전, 나는 바로 이 장소에서 전면전의 시작을 알렸다”며 “2023년은 고사하고 2022년까지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었지만 오늘 우리는 2024년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국민을 치하했다. 그는 “적들이 얼마나 많은 미사일을 발사하든, 얼마나 많은 포격과 공격을 가하든 우리는 여전히 일어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새해에는 고글을 쓰고 1인칭 시점에서 조종하는 FPV 드론 100만대를 포함해 자국산 무기로 흑해 등에서 적을 공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1년 전 신년사에서 우크라이나와 서방에 대한 분노를 쏟아 냈던 푸틴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에서 전쟁을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4분 길이의 사전 녹화 연설에서 러시아 군인들을 “영웅”이라고만 불렀을 뿐 우크라이나와 서구에 대한 발언은 전혀 없었다. 새해를 앞두고 양측은 치명적 공방을 벌여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40명 이상이, 러시아 서부 국경도시 벨고로드에서 24명이 사망했지만 이에 대해서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서방 언론은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실패하고 서방의 지지가 약해지는 상황에서 러시아의 전쟁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3월 대선에서 다섯 번째 임기에 도전하며 모든 언론이 그의 손아귀에 있어 당선은 기정사실로 여겨진다. 오는 13일 대만 대선을 앞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조국 통일은 역사적이고 필연적이며 양안(중국과 대만)의 동포들이 손을 잡고 민족 부흥의 위대한 영광을 함께 누려야 한다”면서 통일 의지를 밝혔다. 반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은 양안 모두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서방 언론은 시 주석이 연설에서 짧게나마 “일부 기업은 운영 압박을 받고 있으며, 일부 국민들은 고용과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경기 침체에 대해 말한 것을 주목했다. 반면 중국 관영언론은 올해가 신중국 건국 75주년이 되는 해로 세계 일부 지역에서 갈등이 격화되고 있지만 시 주석은 평화 수호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대만 선거에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중미 관계 항로의 키를 잡고 세계 평화와 발전을 촉진하기를 원한다”는 신년 축전을 보냈다. 바이든 대통령도 “미중 관계는 전 세계의 번영과 기회를 촉진했다”고 화답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신년사에서 “올해는 외교에 있어 긴박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침공,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등 국제 정세를 예단하기 어렵고 미국 대통령 선거를 비롯해 아시아와 유럽에서도 중요한 국정 선거가 치러지는 해”라고 전망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가자지구 전쟁, 가을 미국 대통령선거 등 유럽을 포함해 광범위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상황에서 강력한 유럽연합(EU)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올 7월 파리올림픽, 6월 EU 의회 선거를 거론하며 “우크라이나를 지원할지 아니면 독재 세력에 굴복할지, 유럽을 계속 유지할지 아니면 차단할지 등을 선택해야 해 프랑스는 물론 EU에 결단을 요구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영국 보수당인 토리당 출신으로 14년 만에 실각 위기에 놓인 리시 수낵 총리는 경제 업적을 강조했다. 그는 “영국 경제는 성장했고, 인플레이션은 절반으로 줄었다”고 역설했다.
  • ‘키’강인… 64년 숙원 풀고, 숙적 日 열고

    ‘키’강인… 64년 숙원 풀고, 숙적 日 열고

    日대응 전술 핵… 늦은 합류 변수감독 “부상만 없다면 우승 가능”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클린스만호가 중동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공격에 창의성을 더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지각 합류하는 가운데 아시아 최강 일본을 넘어 64년 만의 아시안컵을 차지하기 위한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한다. 두바이를 경유한 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전지훈련지인 아부다비로 향한다. 지난달 31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경기를 마친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은 현지에서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한다. 가장 늦게 아부다비에 도착하는 선수는 중원의 핵심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오는 4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트로페 데 샹피옹’을 소화하고 소속팀을 떠날 예정이다. 이 대회는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 1위인 PSG와 컵대회 우승팀인 툴루즈가 맞붙는 단판 승부다. 이동 시간 등을 고려하면 이강인은 6일 예정된 이라크와의 최종 평가전에 선발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달 28일 서울 용산 CGV에서 진행한 아시안컵 최종 명단 발표식에서 주축 선수 중 한 명으로 이강인을 꼽은 바 있다. 그러나 소속팀 일정 문제로 최종 테스트에 차질을 빚게 됐다. 이강인의 합류 시점이 중요한 이유는 숙적 일본에 맞설 전술의 완성도가 우승 여부의 핵심 변수이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로 23위인 한국보다 5계단 높은 일본은 유럽 주요 리그 선수들이 포지션 곳곳에 포진해 있다. 스페인 라리가에서 이강인과 한솥밥을 먹었던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팀을 이끌고 엔도 와타루(리버풀), 가마다 다이치(라치오) 등이 뒤를 받친다. 다만 핵심 공격수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는 발목을 다쳐 출전이 불투명하다. 클린스만 감독도 일본에 대한 견제를 잊지 않았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성장세가 뚜렷한 라이벌이다. 언젠가 만나겠지만 기왕이면 결승에서 맞붙길 희망한다”며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한국의 경기력이 더 중요하다. 부상 없이 준비한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이강인은 지각 합류, 최대 난관은 일본…아시안컵 주사위는 던져졌다

    이강인은 지각 합류, 최대 난관은 일본…아시안컵 주사위는 던져졌다

    클린스만호가 중동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공격에서 창의성을 더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각 합류하는 가운데 아시아 최강 일본을 넘어 64년 만에 아시안컵을 차지하기 위한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한다. 위르겐 클린스만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한다. 두바이를 경유한 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의 전지훈련지인 아부다비로 향한다. 지난달 31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일정을 마친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은 대한축구협회 소집 규정에 따라 현지에서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한다. 가장 늦게 아부다비에 도착하는 선수는 중원의 핵심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4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트로페 데 샹피옹’ 경기를 소화한 뒤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날 예정이다. 이 대회는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앙 1위인 PSG와 컵대회 ‘쿠프 드 프랑스’ 우승팀인 툴루즈가 맞붙는 단판 승부다. PSG가 승리하면 이강인은 프로 무대에서 처음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경기와 이동 시간을 고려하면 이강인은 6일 예정된 이라크와의 최종 평가전에 선발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클린스만 감독은 28일 서울 용산 CGV에서 진행한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명단 발표식에서 대표팀 주축 선수 중 한 명으로 이강인을 꼽으면서 “지난 시즌 재능을 꽃피웠다”고 칭찬한 바 있다. 그러나 소속팀 일정 문제로 최종 테스트에 차질을 빚게 됐다. 이강인의 합류 시점이 중요한 이유는 숙적 일본에 맞설 전술의 완성도가 이번 아시안컵 우승의 핵심 변수이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보다 5계단 높은 순위에 오른 일본(17위)은 유럽 주요 리그 선수들이 포지션 곳곳에 포진한다. 스페인 라리가에서 이강인과 한솥밥을 먹었던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팀을 이끌고 엔도 와타루(리버풀), 카마다 다이치(라치오) 등이 뒤를 받친다. 다만 핵심 공격수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는 발목을 다쳐 출전이 불투명하다. 클린스만 감독도 일본에 대한 견제를 잊지 않았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성장세가 뚜렷한 라이벌이다. 언젠가 만나겠지만 기왕이면 결승에서 맞붙길 희망한다”며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한국의 경기력이 더 중요하다. 부상 없이 준비한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2024년 시작은 아시안컵, 마무리는 프리미어12

    2024년 시작은 아시안컵, 마무리는 프리미어12

    2024년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으로 시작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로 마무리된다. 100년 만에 다시 파리에서 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리는 올해는 스포츠 영웅들이 감동과 환희를 전해 줄 대회들이 이어진다. 가장 먼저 오는 12일부터 2월 10일까지 2023 카타르 아시안컵이 열린다. 이번 대회는 원래 지난해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이 개최권을 포기하면서 1년 늦춰지며 카타르에서 열리게 됐다. 대회 명칭 앞에 ‘2024’가 아닌 ‘2023’이 붙은 이유다.‘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필두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세계 축구의 중심부인 유럽 무대에서도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는 스타들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주축으로 우승에 앞장선다. 아시안컵은 한국 축구의 숙원이다.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1956년 제1회, 1960년 제2회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뒤 단 한 번도 정상에 서지 못했다. 한국은 바레인(15일), 요르단(20일), 말레이시아(25일)와 차례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강호 이란을 상대할 가능성이 큰 8강전이 64년 만의 우승 도전에 첫 고비가 될 전망이다. 또 오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강릉, 평창, 정선, 횡성 4개 지역 9개 경기장에서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 열린다. 15~18세 유망주들의 겨울 스포츠 축제인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아시아에서 열리는 건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는 80여개 나라에서 약 1900명의 선수가 참가해 기량을 겨루며 꿈을 키우고 우정을 나눌 예정이다.축구 아시안컵이 막판으로 치달을 때쯤 황선우(강원도청)를 필두로 한 수영 대표팀이 승리의 배턴을 이어받을 준비를 한다. 카타르 도하에서 2월 2일부터 19일까지 2024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린다. 한국 대표팀이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하는 가운데, 경영 간판 황선우는 3회 연속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남자 자유형 200m에서 2022 부다페스트 대회 2위, 2023 후쿠오카 3위에 오르며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2회 연속 세계선수권 시상대에 올랐다. 도하에서 황선우는 자유형 200m와 100m, 단체전인 계영 800m 등에 출전한다. 올해 후쿠오카에서 자유형 400m 5위에 오른 김우민(강원도청)도 자신의 첫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대구광역시청), 이유연(고양시청)이 역영할 남자 계영 800m에서도 한국은 세계선수권 단체전 사상 첫 메달을 기대한다.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1년 만의 금메달을 수확한 한국 탁구는 2월 16~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4 부산 단체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한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탁구 세계선수권대회다. 항저우 여자 복식 금메달의 주인공 신유빈(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 남자 대표팀의 ‘투톱’ 장우진, 임종훈(한국거래소) 등이 중국, 일본, 유럽의 강자들과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7월 26일에는 최대 스포츠 축제인 2024 파리 올림픽이 개막해 8월 11일까지 열전을 펼친다. 척박한 기초종목 환경 속에서 피어난 육상 높이뛰기의 우상혁(용인시청), 수영 황선우가 어떤 성과를 낼지에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3년 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우상혁은 4위, 황선우는 자유형 100m 5위, 자유형 200m 7위를 했다. 이밖에 ‘최강’ 여자 양궁 대표팀은 단체전 10연패에 도전하고 ‘배드민턴 여제’로 떠오른 안세영(삼성생명)은 첫 올림픽 금메달을 노린다.한국 야구는 11월 상위 12개국이 출전하는 WBSC 프리미어12에서 명예 회복을 꿈꾼다. 한국은 2015년 초대 프리미어12 챔피언이며 2019년 2회 대회 준우승국이다. 하지만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위에 그치고,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시면서 ‘야구 강국’ 타이틀을 내려놨다. 프리미어12에는 메이저리거가 출전할 가능성이 매우 낮지만 일본은 자국 리그 최고 선수로 대표팀을 구성하고, 중남미 국가도 마이너리그나 일본, KBO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대표팀에 포함할 전망이다. 한국도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대표팀을 꾸린다. 한국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4번 타자와 에이스로 떠오른 노시환, 문동주(이상 한화 이글스)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자존심 회복에 도전한다.
  • 지루할 틈 없는 화려한 복수극의 고전…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지루할 틈 없는 화려한 복수극의 고전…뮤지컬 ‘몬테크리스토’

    화려한 무대연출과 통쾌한 복수의 서사 그리고 짜릿하게 감기는 음악까지. 지루할 틈 없이 관객들을 이야기의 끝으로 몰아간다. 대중적인 재미만 따진다면 흠잡을 곳이 없어 보인다. 2010년 초연 이후 여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총평이다. 원작 소설인 알렉산드르 뒤마의 ‘몬테크리스토 백작’이 압도적인 대중성만으로 고전 반열에 오른 것과도 묘하게 닮았다. 뮤지컬은 원래 2002년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에서 세부적인 설정을 따왔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서는 ‘서사’에 더 힘을 주기 위해 소설의 설정도 일부 가지고 왔다고 한다. 악역인 ‘당글라스’, ‘빌포트’, ‘몬데고’의 장면과 대사가 더해졌고 넘버(노래) ‘펜, 잉크, 종이’도 추가됐다. 덕분에 관객들은 주인공 ‘에드몬드’가 행하는 복수에 조금 더 깊이 공감하게 된다. 단순히 뮤지컬을 ‘듣는’ 걸 넘어 ‘보는’ 재미까지 선사하겠다는 제작진의 의도라 하겠다. 그래서 이번 시즌 제목에는 완전히 새로워졌다는 의미의 수식어 ‘올 뉴’가 붙기도 한다. 앞날이 창창한 젊은 선원 에드몬드가 주변 인물들의 음모로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감옥 생활을 하던 중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하면서 복수에 나서는 것이 극의 핵심 뼈대다. ‘그리스도의 산’을 뜻하는 ‘몬테크리스토’에서 억만금의 보물을 찾아내고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 이름을 바꾼 에드몬드는 자신을 모함한 악역들에게 그에 걸맞은 짜릿한 ‘맞춤형 복수’를 선사한다. 에드몬드와 약혼했으나, 그가 죽은 줄로만 알고 결국 몬데고와 결혼해버린 약혼녀 ‘메르세데스’를 향한 감정은 다소 복잡하다. 하지만 복수라는 감정에 언제까지나 사로잡혀 살 순 없다. 결국 용서와 화해로 나아가야 한다는 게 뮤지컬의 메시지다. 지금껏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된 복수극들의 원형으로 꼽히는 이야기다. 처절한 복수를 펼치면서도 곳곳에서 유쾌한 유머를 잃지 않고 있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다. 뮤지컬과 연극,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약하는 배우 이규형의 에드몬드는 노래뿐만 아니라 능청스러운 대사로 감옥에서의 스승 ‘파리아 신부’, 몬데고와 메르세데스의 아들인 ‘알버트’와의 ‘티키타카’를 완벽하게 소화한다. 360도로 회전하는 무대는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몬테크리스토의 하이라이트이기도 한 넘버 ‘너희에게 선사하는 지옥’(이른바 ‘지옥송’)에서는 회전무대가 최대로 높아지는데, 무대 밑에서 앙상블(코러스)이 등장하며 지옥의 입구가 실제로 열리는 듯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오는 2월 25일까지 공연된다.
  • [씨줄날줄] 문화유산 복원과 시대정신/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문화유산 복원과 시대정신/서동철 논설위원

    문화유산을 옛 모습 그대로 보존하는 것은 당연히 중요하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른 각 시대의 흔적이 문화유산에 배어 있는 것의 의미도 작지 않다. 스페인 팔마의 마요르카대성당은 1229년 공사를 시작해 1578년 완공한 고딕성당이다. 20세기 초반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에게 내부 리모델링을 맡긴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가우디의 계단, 촛대, 설교대는 이제 성당의 중요한 자산이 돼 많은 관광객을 불러모은다. 체코 프라하의 성비투스대성당은 14세기 착공해 16세기 르네상스식 첨탑을 세우고 17세기 바로크식 지붕을 올린 이후 18세기 신고딕 형태를 갖추어 1929년 완공했다고 한다. 체코의 국민미술가 알폰스 무하(1860~1939)의 스테인드글라스 ‘성 메토디우스’는 600년 이상에 걸친 성비투스대성당 건설 공사를 마무리하는 의미가 있었던 듯싶다. 독일 마인츠의 성슈테판교회엔 마르크 샤갈(1887~1985)을 상징하는 푸른빛의 스테인드글라스가 있다. 구텐베르크의 고향인 마인츠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의 30차례 남짓한 폭격으로 도시 건물의 80%가 파괴됐다. 990년 지어진 고딕양식의 성슈테판교회도 이때 상당 부분 훼손된 것을 되살렸다고 한다. 샤갈은 1978년부터 이 교회 스테인드글라스 제작에 참여했는데 결국 그의 유작이 됐다. 남원 실상사도 생각난다. 이 절의 구심점은 9세기 창건 당시 조성된 철조여래좌상이다. 높이 269㎝의 여래좌상은 손모습으론 아미타여래지만 약사여래로 불린다. 여래가 모셔진 약사전은 2014년 해체보수 이후 이호신 화백의 현대적인 후불탱이 자리잡았다. 1000년이 넘는 문화유산에 21세기 우리의 모습이 담긴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2019년 대화재로 복원이 한창인 파리 노트르담대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를 현대적 작품으로 바꾸려는 정부 계획에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앞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화재 직후 노트르담대성당의 외관도 현대적 감각으로 복원하는 계획을 밝혔다가 반대에 밀려 철회한 적이 있다. 아직은 문화유산 복원에 ‘원형 환원’ 주장이 강하지만, 오늘날의 시대정신도 담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 뭉크 등 미술계 거장부터 클래식계 별들까지… 예술 축제 쏟아진다[2024 주목 문화계]

    뭉크 등 미술계 거장부터 클래식계 별들까지… 예술 축제 쏟아진다[2024 주목 문화계]

    ‘시대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절규’를 탄생시킨 노르웨이 국민 화가 에드바르 뭉크를 비롯한 국내외 현대미술 거장들의 다채로운 예술 세계가 연중 내내 펼쳐진다. 런던 심포니는 새 상임 지휘자 안토니오 파파노와의 합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고 사이먼 래틀과 조성진, 파보 예르비와 임윤찬의 조합이 클래식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새해 주목할 주요 전시와 공연을 미리 소개한다. 한가람미술관, 5월 뭉크展… 미공개 개인 소장품도 선봬 오는 5월 22일부터 9월 19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는 사랑과 희열, 불안과 절망, 죽음 등 인간 삶과 감정의 본질을 꿰뚫은 뭉크의 예술 여정을 95점의 유화와 판화 등으로 조망하는 특별전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이 열린다. 서울신문이 창간 120주년을 맞아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세계 유수의 미술관뿐 아니라 그간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개인 소장품까지 모아 급진적 실험을 통해 피카소, 잭슨 폴록 등에게까지 영향을 미친 뭉크 작품의 매혹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디터 부흐하르트 큐레이터는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절규’를 넘어 ‘뱀파이어’, ‘마돈나’ 등 그의 대표작 가운데 다양한 버전의 채색 판화를 다수 선보이는 등 시대를 앞섰던 뭉크의 예술적 유산을 소개하겠다”고 말했다.세계적 설치작가부터 현대사진 거장까지… 대형 전시 즐비 현대미술계 스타들의 전시도 각축전을 벌인다. 개관 20주년을 맞은 리움미술관은 오는 2월 예술을 경험하는 방식을 새롭게 정의해 온 세계적 설치작가 필립 파레노 개인전을 역대 최대 규모로 연다. 호암미술관은 세계 미술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는 ‘파스텔의 마법사’ 니콜라스 파티의 국내 첫 개인전을 9월 국내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전시장 벽에 직접 그려지는 대형 파스텔 벽화 4점 등 다수의 신작으로 몰입감을 높인다.과학을 접목한 실험적 작업을 통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국계 미국 작가 아니카 이의 아시아 첫 미술관 전시(9월 리움), 한국 대표 설치미술가 서도호의 개인전(8월 아트선재센터)도 기대를 모은다. 국제갤러리는 도서관, 박물관, 극장 등을 정밀한 구도와 깊이로 담아 온 독일의 현대사진 거장 칸디다 회퍼의 개인전(5월)을 6년 만에 연다. 코로나19 확산 기간 보수 중이던 건축물을 다시 찾아 전 인류적 시련을 ‘회생’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작업한 신작들이 핵심이다. 올해는 특히 ‘여성’을 화두로 내세운 전시가 두드러진다. 불교미술에서 여성 존재의 의미, 이들의 염원과 고뇌, 공헌을 성찰하는 리움미술관 기획전 ‘여성과 불교’(3월)가 대표적이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보스턴 미술관, 영국 박물관 등 세계 불교미술 명품들이 두루 나온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국내 최초의 여성 조경가 정영선의 반세기 작품 세계를 아우르는 개인전(4월)을 마련한다. 9월에는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아시아 여성 예술을 압축한 국제 기획전 ‘아시아 여성 미술가’를 선보인다. 다나카 아쓰코, 사사모토 아키, 인 시우전, 파시타 아바드, 홍이현숙 등 여성 작가 20~30여명의 작품을 망라한다.안토니오 파파노·런던 심포니, 본지 120주년 무대 선다 클래식에서도 ‘별들의 전쟁’이 펼쳐진다. 10월 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안토니오 파파노와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대표적이다. 서울신문이 창간 120주년을 기념해 창단 120주년을 맞은 런던 심포니를 초청한 것이다. 파파노는 지난해 세계적인 거장 사이먼 래틀의 뒤를 이은 상임 지휘자로 이번 내한은 6년 만이다. 런던 심포니는 말러 교향곡 1번 ‘거인’을 연주하고 ‘21세기 피아노 여제’로 불리는 유자 왕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4번을 협연한다.이탈리아 출신 지휘자 파파노는 지금까지 런던 심포니를 객원 지휘자로 70회 이상 이끌었다. 오페라와 관현악 지휘에 모두 능한 만능 지휘자로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시카고 심포니 등 세계 최고로 인정받는 포디엄에 초청받고 있다. 피아니스트 유자 왕은 카리스마 넘치는 연주와 무대 장악력으로 정평 난 연주자다. 평론가뿐 아니라 관객의 열광을 끌어내는 스타일이다. 사이먼 래틀이 지휘한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녹음한 버르토크 피아노협주곡 제2번이 수록된 음반은 그래미상 ‘최고의 클래식 독주’ 부문 후보에 오른 바 있다. ‘클래식계 아이돌’ 조성진·임윤찬 협연 무대 기대 만발 ‘클래식계 아이돌’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임윤찬이 내한 오케스트라와 펼치는 협연 무대도 주목된다. 조성진은 11월 20~2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신임 상임 지휘자로 취임한 사이먼 래틀의 독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과 한 무대에 선다. 유럽 최고 악단으로 꼽히는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내한은 6년 만이다. 조성진과는 2017년 베를린 필하모닉 내한 공연, 2022년 런던 심포니 공연을 함께한 인연이 있다. 조성진은 브람스의 피아노협주곡 2번,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2번을 협연한다. 임윤찬은 12월 18·1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년 만에 내한하는 도이치 캄머필하모닉과 협연한다. 이번 내한 공연의 지휘자는 2004년부터 예술 감독을 맡고 있는 파보 예르비로, 프로그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뮤지컬계 브로드웨이 대작·국내 초연작 골고루 대기 브로드웨이 대작과 기대를 모으는 국내 초연작들이 골고루 포진한 뮤지컬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연 호황을 이끌 전망이다. 올해 포문을 여는 블록버스터 뮤지컬로는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히트작 ‘스쿨 오브 록’이 있다. 브로드웨이 초연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공연으로 오는 12일 예술의전당에서 개막한다. 24일 세종문화회관에서는 6년 만에 한국어판으로 돌아오는 대작 ‘노트르담 드 파리’도 공연을 시작한다.이외에도 토니상 6관왕에 빛나는 ‘디어 에반 핸슨’(3월), 디즈니 동명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는 초대형 히트작 ‘알라딘’(11월),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국내 창작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7월) 등이 대기하고 있다. 구병모의 장편소설 ‘파과’(3월)도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연극 무대는 ‘벚꽃동산’·‘테베랜드’ 등 고전 재해석 연극은 고전을 재해석한 작품이 눈에 띈다. 거장 사이먼 스톤이 국내 배우들과 작업한 ‘벚꽃동산’이 오는 6월 LG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안톤 체호프의 4대 희곡 중 하나인 ‘벚꽃동산’이 서울을 배경으로 한 한국 사람들의 이야기로 재해석된다. 존속살해를 소재로 해 올해 국내 관객에게 충격을 안겼던 우루과이 극작가 세르히오 블랑코의 ‘테베랜드’는 오는 11월 재연한다. 동명의 독일 영화를 원작으로 한 연극 ‘타인의 삶’도 11월 무대에 올라간다.
  • 3년 전 도쿄는 예고편… 한국의 ‘젊은 피’ 예열 완료

    3년 전 도쿄는 예고편… 한국의 ‘젊은 피’ 예열 완료

    2024년 올림픽의 해가 밝으며 100년 만에 돌아온 역대 세 번째 파리올림픽을 빛낼 스포츠 스타들의 면면에 벌써 관심이 쏠린다. 한국의 ‘젊은 피’가 파리를 한껏 불타오르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때문에 1년 미뤄져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을 예고편 삼았던 스타들이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에 도전한다. 항저우아시안게임 2관왕 포함 올해 국제 무대에서 금메달 11개를 따낸 안세영은 올림픽 금메달로 자신의 시대를 완성할 계획이다.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 여자복식에서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짝을 이뤄 세계 최강 중국의 아성을 무너뜨린 신유빈(대한항공)도 파리에서 기세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수영 르네상스의 중심 황선우(강원도청)는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세계실내선수권 금메달, 세계선수권 은메달 등 한국 육상 트랙·필드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우상혁(용인시청)은 사상 최초 올림픽 메달을 향해 도약한다.노아 라일스(미국)는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남자 육상 단거리 3관왕에 도전한다. 라일스는 지난해 8월 세계선수권에서 100m, 200m, 400m 계주를 석권하며 2015년 볼트 이후 처음으로 대회 3관왕에 오른 바 있다. 도쿄에서 남자 장대높이뛰기 황제 대관식을 치른 아먼드 듀플랜티스(스웨덴)의 신기록 행진도 흥미진진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기록을 갈아치우며 역대 실외 1~4위, 실내 1~5위 세계 기록을 독식하고 있다. 올해 10월 시카고마라톤에서 2시간 00분 35초의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한 켈빈 키프텀(케냐)이 파리를 배경으로 ‘서브2’(2시간 이내 풀코스 완주)를 달성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체조 여왕’ 시몬 바일스(미국)의 화려한 복귀도 기대된다. 도쿄에서 금메달 6개 싹쓸이가 기대됐으나 정신적 스트레스로 무너져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에 그친 그는 이후 체조 무대를 떠났다가 지난해 10월 세계선수권에서 4개 종목을 휩쓸고 미국의 단체전 7연패에 앞장서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남자 농구에서는 마이클 조던과 매직 존슨이 뛴 1992년 ‘드림팀’과 코비 브라이언트와 르브론 제임스가 함께한 2012년 ‘리딤팀’ 못지않은 슈퍼팀 출전 여부가 주목된다. 최근 농구 월드컵 성적이 좋지 않았던 미국이 LA 레이커스에서 황혼을 불태우는 제임스를 중심으로 최강팀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케빈 듀랜트(피닉스 선스), 제이슨 테이텀(보스턴 셀틱스) 등이 출전 의사를 내비쳤다. 남자 축구에서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와일드카드로 생애 첫 올림픽 출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 남녀 정확히 5250명씩 ‘양성평등 올림픽’

    지구촌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하계올림픽·패럴림픽이 오는 7월 26일부터 9월 8일(현지시간)까지 유럽을 대표하는 문화와 예술의 도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영국 런던(1908·1948·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하계올림픽을 세 번 유치한 파리(1900·1924년)는 양성평등과 포용을 강조한 ‘완전히 개방된 대회’(Games Wide Open)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성화가 100년 만에 다시 파리에서 타오르고, 코로나19 엔데믹 시대에 처음 열리는 등 역사적 의미가 큰 이번 올림픽은 현대 사회가 직면한 도전 과제를 적극 반영해 열린다. 우선 1만 500명의 참가 선수는 남녀 각각 5250명으로 구성돼 완벽한 양성평등의 대회로 열린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완벽한 성평등을 위해 여성 선수 출전 종목과 혼성 종목 수를 늘려 왔다. 또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역대 최초로 대회 엠블럼에 올림픽과 패럴림픽 두 로고를 함께 사용하고 올림픽 팀과 패럴림픽 팀이 단일팀을 구성한다. 개막식은 올림픽·패럴림픽 사상 최초로 메인 스타디움 밖에서 진행된다. 올림픽은 센강을 무대로, 패럴림픽은 샹젤리제와 콩코르드 광장을 배경으로 화려한 막을 열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브레이킹, 스포츠클라이밍, 스케이트보드, 서핑 등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사랑받는 4개 종목을 포함해 32개 정식 종목, 329개 세부 종목으로 치러진다. 브레이킹은 이번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첫선을 보이고 스포츠클라이밍, 스케이트보드, 서핑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데뷔했다. 또 프랑스를 대표하는 문화·자연·체육 유산들이 경기장으로 재탄생하면서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많은 관중이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대표적으로 에펠탑 광장에서 비치발리볼 경기가 열리고 절대왕정의 상징인 베르사유 궁전에서는 승마와 근대5종, 역사적인 건축물이자 박물관인 그랑팔레에서는 태권도와 펜싱 경기가 각각 열린다. 한편 IOC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사회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개인 중립 자격으로는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줬다.
  • 슬럼프도 부상도 못 막아… 빛나는 태극 마크에 장애는 없다

    슬럼프도 부상도 못 막아… 빛나는 태극 마크에 장애는 없다

    “이다빈 선수와 겨루기를 하면 이길 수 있냐는 질문을 많이 듣는데 경기 영상을 보니까 힘들 것 같더라고요.”(주정훈) “같은 체급이라고 가정해도 장애인 태권도 규칙으로 겨루면 제가 못 이기죠.”(이다빈) 부상과 침체, 인내, 재기 그리고 새로운 도전. ‘장애인 태권도의 희망’ 주정훈(30·SK에코플랜트)과 ‘비장애인 태권도 간판’ 이다빈(28·서울시청)의 지난 1년을 관통하는 공통 키워드다. 두 선수는 지난달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2023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각각 장애인 남자 80㎏ 이하급 2위, 비장애인 여자 67㎏ 초과급 1위를 차지하며 파리행 티켓을 따냈다. 2023년은 더 큰 도약을 위한 과도기였다. 슬럼프에 빠져 지난해 5월 세계선수권에서 예선 탈락한 이다빈은 발목 인대 부상을 안고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그는 개인전 은메달을 목에 걸고 눈물을 펑펑 흘린 시상식에 대해 “3연패 욕심이 났는데 훈련하지 못하는 상황이 답답했다. 나쁜 일이 한꺼번에 닥치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무릎을 다친 상태로 항저우아시안 패러 게임 금메달을 품에 안은 주정훈은 “무조건 우승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통증을 견뎠다”고 설명했다. 코치진을 통해 격려와 응원을 주고받는 두 선수는 지난달 19일 서울 올림픽회관에서 진행한 합동 인터뷰에서 2024 파리올림픽, 패럴림픽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마지막 대회인 그랑프리 파이널 성적이 좋았다. 다빈 중압감이 심한 대회인데도 즐겁게 준비했다. 계기가 있었다. 1년 동안 제 기량에 대한 의심의 연속이었다. 그랑프리 2주 전 국제대회에서 3등에 그쳐 선수 생활을 멈추고 싶었다. 감독님께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말씀드렸는데 한숨도 못 자고 오셔서 ‘실패해도 감독은 옆에 있으니까 가진 기량을 모두 펼쳐 봤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털어놓으니까 마음이 풀렸고 감독님 뜻을 아니까 더 간절해졌다. 정훈 그랑프리를 통해 정신을 다잡았다. 연초엔 랭킹을 올려야 패럴림픽을 나갈 수 있어서 대회마다 벼랑 끝에 선 각오로 임했다. 출전 확정 명단에 포함되고 나서 참가한 그랑프리에선 이기겠다는 다짐보다 다치지 말자는 생각이 커서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감독님께 마음가짐을 뜯어고쳐야 한다는 조언을 듣고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서로 교류할 기회는 있나. 다빈 접점이 없다. 태권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선을 나누는 것 같다. 같은 국제대회에 출전해도 장애인 선수들이 먼저 일정을 치르고 떠난 다음 비장애인 선수들이 도착한다. 태극마크를 단 태권도 선수들을 하나로 묶으면 한두 명씩 대회에 나서는 장애인 선수들에게도 든든한 지원군과 응원단이 만들어진다. 주어진 조건이 다를 뿐 똑같은 ‘올림피언’이라고 생각한다. 정훈 우수 선수 사업으로 비장애인 실업팀과 함께 훈련했는데 얼굴 발차기가 없는 장애인 태권도와 차이가 크더라. 겸손한 자세로 많이 배우고 있다. 영국은 장애인, 비장애인이 같이 국가대표 합숙 훈련을 받는다. 대회에서 붙어 보니 그 선수들 기량이 많이 늘었다. 한국도 같이 한다면 장애인 선수들은 실력이 향상되고 비장애인 선수들은 더 열심히 운동할 동기가 생길 수 있다. -패럴림픽, 올림픽에 나서는 각오는. 정훈 비장애인은 유소년부터 엘리트 교육을 받는다. 반면 장애인들 사이엔 아직 격투기에 도전하길 두려워하는 분위기가 있어 선수층이 얇다. 최근 장애가 있는 초등학생이 저를 보고 태권도를 시작했는데 그 친구에게 ‘항상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받으면서 롤 모델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운동으로 이뤄 낸 가치 있는 성과를 더 많은 사람에게 보여 주고 싶다. 철저히 준비한 뒤 우승까지 다다를 수 있는 길만 보고 질주하겠다. 다빈 선수 생활에서 마지막으로 출전하는 대형 이벤트다. 1년 동안 정말 힘들게 달려서 티켓을 따냈다. 도쿄올림픽을 통해 간절함과 운 모두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주정훈 선수처럼 준비 과정, 결과, 대회 자체까지 즐길 수 있는 여유를 갖는 게 목표다. 더 중요한 건 은메달은 따 봤다는 것이다. 이번엔 금메달을 목에 건 기분을 느끼겠다.
  • “핵심 선수 이탈로 어려워질 것”…‘10골 3도움’ 황희찬, 울버햄프턴 3연승 후 아시안컵으로

    “핵심 선수 이탈로 어려워질 것”…‘10골 3도움’ 황희찬, 울버햄프턴 3연승 후 아시안컵으로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와 소속팀 울버햄프턴의 3연승으로 2023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일정을 마무리한 황희찬이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클린스만호에 합류한다. 울버햄프턴은 31일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시즌 20라운드 에버턴과의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지난 24일 첼시전부터 3연승을 내달리면서 리그 10위 첼시와 승점 28점 동률, 득실점 차만 4점 뒤진 11위를 유지했다. 지난 28일 브렌트퍼드전에서 전반 추가 시간 허리 통증으로 교체됐던 황희찬은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전반 6분 역습 과정에서 마테우스 쿠냐의 패스로 맞은 1대1 기회를 아쉽게 날린 뒤에도 빠른 속도와 과감한 드리블로 에버턴 진영을 휘저었다. 공격 포인트도 기록했다. 1-0으로 앞선 후반 8분,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파고들며 파블로 사라비아의 침투 패스를 받은 황희찬은 골키퍼까지 끌어들인 후 오른발 크로스로 쿠냐의 골을 도왔다. 아무런 수비 방해 없이 득점한 쿠냐는 두 팔 벌려 고맙다고 표시하면서 황희찬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황희찬은 후반 14분에도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빼앗아 왼 측면으로 파고들었다. 이어 왼발 슈팅 동작으로 제임스 타코우스키를 완전히 따돌린 다음 오른발 슛을 때렸는데 골대 기둥을 강타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6분엔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로 공을 감아 골문 왼쪽 모서리에 정확하게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브렌트퍼드와의 19라운드에서 멀티 골을 넣어 잉글랜드 무대 데뷔 후 처음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10골)을 완성한 황희찬은 시즌 3호 도움까지 올렸다. 울버햄프턴도 전반 25분 막시밀리안 킬먼, 후반 16분 크레이그 도슨이 나란히 시즌 첫 골을 넣으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황희찬은 기분 좋게 2023년 EPL 일정을 마치고 내년 1월 12일부터 2월 10일까지 펼쳐지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한다. 프랑스 리그 슈퍼컵을 치르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제외한 해외파 선수들은 1월 2일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전날 출국한 대표팀 본진에 합류할 예정이다. 게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은 에버턴전을 마치고 황희찬의 대표팀 소집에 대해 “핵심 선수 이탈로 상황이 어려워지겠지만 시즌 끝까지 온 힘을 다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황희찬이 없어도 계속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을 수 있다. 더 높이 나아갈 수 있도록 발전하겠다”고 강조했다.
  • ‘슈퍼컵 소화’ 이강인, 마지막 평가전 직전 합류…손흥민·황희찬은 2일 아부다비로

    ‘슈퍼컵 소화’ 이강인, 마지막 평가전 직전 합류…손흥민·황희찬은 2일 아부다비로

    64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을 노리는 클린스만호의 주축 해외파의 합류 일정이 확정됐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은 본진 출국 이튿날인 내년 1월 2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4일 이후다. 대한축구협회는 29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 명단 소집과 관련해 “손흥민 포함 대부분 선수는 소집 규정에 맞춰 내년 1월 2일 소속팀을 떠나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소집 예정”이라면서 “이강인은 슈퍼컵 경기 출전 후 합류한다”고 설명했다. 슈퍼컵은 프랑스축구협회가 주최하는 ‘트로페 데 샹피옹’으로,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앙 1위 팀과 컵대회인 쿠프 드 프랑스 우승팀이 맞대결을 펼치는 대회다. 3시즌 연속 리그 정상에 오른 파리 생제르맹(PSG)은 1월 4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툴루즈와 우승컵을 놓고 결전을 치른다. 이강인은 이 경기를 마치고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기 때문에 다음 달 6일 예정된 이라크와 최종 평가전엔 선발로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이달 31일 각각 본머스, 에버턴과 치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를 마치고 내년 1월 2일 아부다비로 향한다.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28일 서울 용산 CGV에서 아시안컵 최종명단을 발표하면서 ‘뼈대’를 강조했다. 그는 “선수 구성을 보면 한국 축구에 뿌듯해야 하는 순간이다. 헛된 자신감으로 우승을 자신하는 게 아니다”라며 “부상 없이 자신 있게 경기한다면 아시안컵 정상에 설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어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았고 이강인은 재능을 꽃피우면서 PSG로 이적했다”며 “소속팀 주장을 맡은 손흥민은 세계 정상급 선수다. 황희찬도 올 시즌 크게 성장했는데 대표팀에서도 활약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대표팀은 내년 1월 10일 결전의 땅 카타르에 입성한다. 이후 15일 E조 조별리그 첫 경기인 바레인전(86위)을 시작으로 20일엔 요르단(87위), 25일엔 말레이시아(130위)와 맞대결을 펼친다.
  • 소피 마르소 “드파르디외는 무례하고 부적절”…성추문에 佛 분열

    소피 마르소 “드파르디외는 무례하고 부적절”…성추문에 佛 분열

    “스타 배우가 아니라 세트장의 직급이 낮은 여성들을 표적으로 삼았다.” 198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린 프랑스 영화배우 소피 마르소가 28일 (현지시간) 공개된 주간지 파리 마치 인터뷰를 통해 국민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와 함께 영화를 촬영했는데 무례하고 부적절한 태도였다고 돌아봤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마르소는 1980년 영화 ‘라붐’으로 프랑스를 넘어 국제적인 스타로 발돋움, 십여편의 영화에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몇몇 작품을 직접 연출하기도 했다. 1995년 ‘브레이브 하트’와 1999년 ‘007 언리미티드’( The World Is Not Enough)에서의 악역으로 인기를 모았다. 그는 1985년 영화 ‘경찰’ 촬영 현장에서 본인이 목격한 일들이라며 “드파르디외의 전문 기술은 저속함과 도발이었고, 모두가 그 점을 사랑했다”며 “내가 그의 참을 수 없는 행동을 공개적으로 비난했을 때 많은 사람이 나에게 달려들었고, 나를 골칫덩이처럼 보이게 만들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런 마르소의 폭로는 지난 25일 프랑스 보수 신문 르 피가로에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부인 카를라 브루니, 영국 배우 샬럿 램플링 등 56명의 이름으로 ‘제라르 드파르디외를 지우지 말라’는 제목의 글이 기고된 데 대한 반발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드파르디외를 최고 배우라고 추켜세우고 무죄 추정의 원칙을 어기며 공격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그가 린치당하는 데 더는 침묵할 수 없다”며 “이런 식의 공격은 예술을 공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드파르디외는 200편 가까운 영화에 출연했으며 영화 ‘시라노’로 1990년 프랑스 칸 영화제, 1991년 세자르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프랑스 대표 배우다. 그는 2018년 8월 파리 자택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20대 여자 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2020년 말 기소됐다.그 뒤 최근까지 드파르디외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배우의 폭로가 이어졌다. 지난 7일엔 2018년 북한 방문 시 여성 혐오와 음란 발언을 쏟아냈다는 고발 다큐멘터리가 프랑스 공영방송에서 방영됐다. 말을 탄 10살 소녀에게 차마 옮길 수 없는 음란한 발언을 했고 여성 통역을 성적으로 괴롭혔다. 그러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0일 방송에 출연해서 그를 두둔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위대한 배우이자 천재적 예술가이며 프랑스를 세계에 알린 인물로, 프랑스를 자랑스럽게 한다”고 옹호했다. 이어 최근 드파르디외를 겨냥한 ‘인간 사냥’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가 최고 훈장 레지옹도뇌르 박탈을 위한 징계 절차가 시작될 예정이라는 소식에는 “레지옹도뇌르 훈장은 도덕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반면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은 “드파르디외가 자랑스럽지 않다”고 반박했다. 배우들은 배우들대로,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 유명인들이 드파르디외를 어떻게 바라보고 대우해야 할지를 놓고 분열하고 있는 모습이다.
  • 흔들리는 韓 배구… 흔들림 없는 팬심

    흔들리는 韓 배구… 흔들림 없는 팬심

    한국 남녀 배구 대표팀은 2023년 국제 무대에서 최악의 경기력으로 팬들을 실망시켰다. 남자 대표팀은 8월 아시아선수권대회 5위,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선 12강전 파키스탄에 완패하며 대회가 공식 개막하기도 전에 탈락했다. 여자 대표팀도 5~7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 라운드 12전 전패, 승점 0으로 물러났다. 아시아선수권에선 6위, 2024 파리올림픽 예선 7연패로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선 5위에 그쳤다. 그러나 ‘팬심’은 여전히 뜨겁다. 아시아 쿼터가 도입되고 남녀부 모두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는 가운데 관중이 늘고 시청률도 올랐다. 28일 한국배구연맹(KOVO)이 발표한 2023~24시즌 전반기(1~3라운드) 결산에 따르면 남자부 경기 입장 관중은 10만 9709명, 평균 관중은 1741명으로 지난 시즌 전반기(8만 8869명·평균 1411명)보다 23.5% 늘었다. 또 여자부는 15만 803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총관중은 26만 512명으로 지난 시즌 대비 9.4% 증가했다. 시청률 또한 전반기 라운드를 거듭하면서 증가 추세를 보였다. 평균 시청률은 지난 시즌보다 0.04% 증가한 0.86%를 기록했다. 특히 여자부 평균 시청률은 1.15%로 역대 전반기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여자부 역대 최고 전반기 시청률은 2020~21시즌의 1.17%였다. 전반기 남자부 최고 시청률 경기는 지난 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 OK금융그룹과 우리카드의 경기였다. 1.0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남자부 최고 시청률 5경기 중 우리카드 경기가 4경기다. 여자부 최고 시청률 경기는 지난 20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진행된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였다. 1위 탈환과 수성을 두고 ‘배구 여제’ 김연경과 ‘블로퀸’ 양효진이 맞섰다. 1.54%의 시청률을 달성했다. 여자부 최고 시청률 ‘베스트5’ 중 2경기가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맞대결이었다.
  • 안정이야!… ‘아시안컵’ 축구대표팀 손흥민·이강인·황희찬·김민재 등 새 얼굴 없이 최정예 발탁

    안정이야!… ‘아시안컵’ 축구대표팀 손흥민·이강인·황희찬·김민재 등 새 얼굴 없이 최정예 발탁

    주장 손흥민(토트넘)부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까지.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클린스만호가 깜짝 발탁 없이 최정예 선수들로 최종 명단을 꾸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서울 용산 CGV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 선수 26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1960년 정상에 오른 이후 준우승만 4번(1972년, 1980년, 1988년, 2015년) 차지했던 아쉬움을 털기 위해 검증을 마친 선수들을 주축으로 발탁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중요한 건 뼈대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은 김민재, 파리 생제르맹에서 재능을 꽃피운 이강인이 중심을 잡는다. 손흥민과 황희찬도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이어 가길 바란다”며 “한국에 (우승하지 못한) 64년은 너무 긴 시간이다. 부상 없이 자신 있게 경기한다면 정상에 설 수 있다”고 확신했다. 불법 촬영 혐의로 명단에서 제외된 황의조(노리치 시티)의 공백은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 양현준(이상 셀틱),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이 채운다. 중원에선 박용우(알아인), 황인범(즈베즈다), 홍현석(헨트), 이순민(광주), 이재성(마인츠),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 등이 공수 균형을 맞춘다. 클린스만 감독은 “오현규, 조규성 등 훌륭한 스트라이커가 있고 손흥민도 가짜 9번(공격수지만 미드필더처럼 뛰는 선수)을 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가장 많이 고민했다고 밝힌 풀백도 기존 자원으로 채웠다. 왼쪽은 김진수(전북)와 이기제(수원), 오른쪽은 설영우와 김태환(이상 울산)이 맡는다. 센터백 김영권, 정승현(이상 울산), 김주성(서울)은 김민재의 파트너로 낙점됐고 골문은 변함없이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 벨마레)이 지킨다. 최연소는 2004년생 수비수 김지수(브렌트퍼드)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늘어난 최종 명단 세 자리를 통해 어린 자원을 성장시켜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우승 도전의 최대 걸림돌은 숙적 일본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일본에 대해 “최근 몇 년 동안 성장세가 뚜렷한 라이벌이다. 결승에서 만나길 희망한다”며 “계속 분석하고 있지만 한국의 경기력이 더 중요하다.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1월 2일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출국하는 대표팀은 다음날 손흥민, 김민재 등 유럽파를 합류시켜 완전체를 이룬다. 10일 카타르에 입성한 다음 15일 E조 조별리그 첫 경기인 바레인전을 시작으로 20일엔 요르단, 25일엔 말레이시아와 맞대결한다.
  • “피 빨리면서 연구한 한국의 빈대 공주”

    “피 빨리면서 연구한 한국의 빈대 공주”

    빈대에 피를 바치면서 연구에 매진해 온 김주현(37) 서울대 의대 열대의학교실 교수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흡혈 곤충의 대모가 국가의 빈대 퇴치 작전을 짜다’라는 제목이 달린 이 기사는 수십 년 만에 최악의 빈대 확산이 시작된 한국에서 주목받은 그의 연구와 향후 계획을 상세히 다루고 있다. 김 교수는 2020년 논문에서 국내 빈대들이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에 저항성을 지니고 있음을 밝혀 냈다. 최근에는 이 빈대를 퇴치할 수 있는 성분 두 가지를 확인해 미국 위생곤충학회지에 발표했다. 현재는 환경부 의뢰로 국내 빈대 퇴치에 가장 효과적인 살충제를 찾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 이를 두고 WSJ는 “그의 부모님은 처음엔 딸의 직업을 걱정했는데 이제 딸은 국가적 영웅이 됐다”고도 표현했다. 박사과정 지도교수인 이시혁 서울대 응용생물화학부 교수는 WSJ에 대학원 제자들에게 머릿니 연구를 해 보겠느냐고 묻자 김 교수 혼자 손을 들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흡혈 곤충의 대모가 될 운명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사후 연구과정을 지도한 존 마셜 클라크 미국 애머스트 매사추세츠대 교수가 그를 ‘빈대 공주’라고 불렀던 일화도 전했다. WSJ는 곤충으로 가득한 김 교수의 연구실 모습도 소개했다. 진드기, 초파리, 머릿니 등 곤충 인형들이 널려 있고 커피 머그잔에는 모기 그림과 함께 ‘조용하지만 치명적’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또 벽에 걸린 티셔츠에는 곤충 그림과 함께 “만약 당신이 숨쉬고 있다면 우리는 당신을 찾아낼 것”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 숙적 일본 넘어 아시안컵 우승까지…손흥민·김민재·이강인, 최정예 발탁

    숙적 일본 넘어 아시안컵 우승까지…손흥민·김민재·이강인, 최정예 발탁

    주장 손흥민(토트넘)부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까지.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클린스만호가 깜짝 발탁 없이 최정예 선수들로 최종 명단을 꾸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서울 용산CGV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 선수 26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1960년 정상에 오른 이후 준우승만 4번(1972년, 1980년, 1988년, 2015년) 차지했던 아쉬움을 털기 위해 대표팀에서 검증을 마친 선수들을 주축으로 발탁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중요한 건 뼈대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은 김민재, 파리 생제르맹에서 재능을 꽃피운 이강인이 중심을 잡는다. 소속팀에서도 주장을 맡은 손흥민과 올 시즌 성장한 황희찬도 대표팀에서 활약을 이어가길 바란다”며 “한국에 (우승하지 못한) 64년은 너무 긴 시간이다. 부상 없이 자신 있게 경기한다면 정상에 설 수 있다”고 확신했다.불법 촬영 혐의로 명단에서 제외된 황의조(노리치 시티)의 공백은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 양현준(이상 셀틱),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이 채운다. 중원에선 박용우(알아인), 황인범(즈베즈다), 홍현석(헨트), 이순민(광주), 이재성(마인츠),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 등이 공수 균형을 맞춘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엔 오현규, 조규성 등 훌륭한 스트라이커가 있고 손흥민도 가짜 9번을 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가장 많이 고민했다고 밝힌 풀백도 기존 자원으로 채웠다. 왼쪽은 김진수(전북)와 이기제(수원), 오른쪽은 설영우와 김태환이 맡는다. 센터백 김영권, 정승현(이상 울산), 김주성(서울)은 김민재의 파트너로 낙점됐고 골문은 변함없이 김승규(알샤바브),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 벨마레)이 지킨다. 최연소는 2004년생 수비수 김지수(브렌트퍼드)다. 클린스만 감독은 “코치진과의 논의를 통해 이번 아시안컵에서 늘어난 최종 명단 세 자리로 어린 자원을 성장시켜야 한다고 판단했다”면서 “김지수는 9월 (영국에서 진행한) 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도 소집했다. 앞으로 한국 축구를 위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우승 도전에 최대 걸림돌은 숙적 일본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최근 몇 년 동안 성장세가 뚜렷한 라이벌이다. 결승에서 만나길 희망한다”며 “계속 분석하고 있지만 결국 한국의 경기력이 중요하다. 훈련을 통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1월 2일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출국하는 대표팀은 다음 날 손흥민, 김민재 등 유럽파 핵심 선수들을 합류시켜 완전체를 이룬다. 10일 카타르에 입성한 다음 15일 E조 조별리그 첫 경기인 바레인전을 시작으로 20일엔 요르단, 25일엔 말레이시아와 맞대결한다.
  • [메멘토 모리] 독일 통일협상 주역 쇼이블레, 메르켈에 할 말은 한…

    [메멘토 모리] 독일 통일협상 주역 쇼이블레, 메르켈에 할 말은 한…

    독일 통일 당시 서독 내무장관으로 통일조약 협상을 주도했던 볼프강 쇼이블레는 1990년 10월 3일 통일을 선언하는 벅찬 감격을 맛봤다. 하지만 아흐레 뒤 엄청난 불행이 그를 덮쳤다. 선거 유세 중 괴한의 총격을 받아 하반신이 마비되는 시련이 찾아왔다. 누구라도 절망하고 낙담했겠지만, 그는 불과 몇 주 만에 정치 일선에 복귀해 통일 독일의 수도가 베를린이 돼야 한다고 의회에 호소해 이를 관철시키는 등 휠체어에 오른 채 평생 열정적인 정치 행보를 이어왔다. 그런 불굴의 정치인 쇼이블레 연방하원 원로의장이 26일(현지시간) 81세를 일기로 세상을 뜬 사실이 하루 뒤에야 알려졌다. AP와 로이터 통신 등은 유족들의 전언을 인용, 그가 전날 저녁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27일 보도했다. 독일 연방하원의회도 쇼이블레 원로의장의 별세를 발표했다.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1942년 9월 18일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태어난 쇼이블레 원로의장은 대학에서 법학과 경제학을 공부한 뒤 세무 공무원으로 일하다 1972년 서독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발을 들였다. 이어 1984년에는 헬무트 콜 당시 총리의 비서실장에 발탁되면서 내각에 처음 합류했고, 1989년에는 내무 장관으로 임명됐다. 그 해 말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뒤에는 동독 측과의 협상을 통한 통일조약 마련을 주도, 독일 통일이 선언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의 부름을 받고 내각에 복귀했다. 내무장관과 재무장관 등을 지내며 2010년 그리스 국가부도로 촉발된 유럽 재정위기 극복을 진두지휘하는 등 상당한 업적을 남겼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즈(NYT)는 평가했다. 메르켈 전 총리와는 종종 주요 현안에서 날카롭게 각을 세우면서도 강한 유대감을 보여왔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메르켈 총리가 2015년 11월 수십만 중동 이민자들에게 독일 국경을 열어줬을 때, 그는 ‘부주의한’ 행동으로 난민이 쏟아져 들어오는 ‘눈사태’를 야기해 나라를 위험에 빠뜨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반(反)이민을 내세워 세를 불려 온 극우성향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 등의 외국인 혐오 조장에는 선을 명확히 그어 메르켈 총리에 힘을 실어줬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기독민주당(CDU) 대표와 원내대표 등을 역임한 쇼이블레 원로의장은 2017년에는 독일 연방하원 의장으로 선출돼 2021년까지 재직하며 원로 정치가의 지위를 공고히 했다. 2021년 배르벨 바스 현 의장이 취임해 원로의장으로 물러난 뒤에도 다양한 정치 현안에 목소리를 내왔다. AP는 하반신 마비란 고난을 극복하며 최전선에서 정치 여정을 이어온 그가 독일 역대 최다선 의원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그의 유족으로는 배우자 잉게보그와 네 자녀가 있다. 고인이 세상을 등진 시간에서 그리 멀지 않은 시점에 유럽연합(EU)의 설계자이며 산파 격인 자크 들로르 전 유럽집행위 의장이 98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졌다. 그러고 보니 27일은 파리의 상징이자 프랑스의 랜드마크인 에펠탑 설계자인 귀스타브 에펠 사망 100주기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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