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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휠체어 타고 3년째 찾는 서울… “내게 여행은 성취감”

    휠체어 타고 3년째 찾는 서울… “내게 여행은 성취감”

    한국을, 특히 서울을 좋아하는 프랑스 젊은이가 있다. 이제껏 그가 가장 좋아했던 영국 런던도 서울이 끌어내렸단다. 여류 화가 뤼시 귀요(28). 자신의 첫 한국 전시회를 마무리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한 그를 최근 종로구 서울다누림관광센터에서 만났다. 그는 늘 휠체어를 타야 한다. 어린 시절 발병한 척추근육위축증 탓이다. 휠체어를 타고도 유럽 일대는 곧잘 다녔다. 한국은 달랐다. 아시아의 동쪽 끝. 그가 여태 여행한 곳 가운데 가장 멀었다. 두려움이 일었다. 일본을 먼저 가 볼까 생각도 했다. 그래도 그를 끌어당긴 건 한국, 서울이었다. “한국을 좋아하게 된 건 문학, 음악, 드라마 순이었어요. 구병모 작가의 ‘위저드 베이커리’와 ‘파란 아이’라는 책이 계기가 됐죠. 방탄소년단(BTS)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스트레이키즈가 절 매료시켰고요. ‘첫사랑은 처음이라서’라는 (넷플릭스) 드라마를 보고 한국의 풍경과 자연을 좋아하게 됐고, 마침내 방문을 결정하게 됐어요.” 그가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은 BTS의 RM”이라고 밝혔을 때 그의 볼은 이미 새빨개져 있었다. 귀요가 사는 곳은 벨기에와 바짝 접한 노르주의 올누아 에메리다. 프랑스에서도 북쪽 끝이다. 젊다고 해도 불편한 몸으로 파리를 거쳐 서울까지 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는 이 여행을 3년째 하고 있다. 서울에서 불편한 건 없었을까. 가장 궁금했다. 그는 “파리보다 낫다”고 했다. “서울은 무료로 보조기기를 대여해 주기도 하고, 일부만 장애인 시설을 갖춘 파리와 달리 모든 지하철역에 장애인 이용 시설이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그의 서울행에 현실적인 도움을 준 건 서울관광재단 다누림서비스다. 관광 약자를 위한 차량 지원, 장애인 보조기기 대여 서비스 등을 무료로 운영한다. “인천공항에서 서울까지는 미니밴 픽업 서비스를 이용했고, 호텔에서 쓸 이동형 리프트도 대여했어요.” 그는 해외여행을 주저하는 한국의 장애인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한국 여행은 큰 도전이어서 처음에는 매우 두려웠지만 여행을 마친 후 제 자신에 대해 매우 자신감이 생겼어요. 당신의 가능성을 확장하기 위해 다른 장소를 방문하는 건 개인의 성취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다른 사람의 시선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아름다운 이 세계를 즐기는 걸 피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이번에 서울에 온 건 경기 평택에서 처음 진행한 자신의 전시회 ‘프렐류드’(시작)전 마무리를 위해서다. 서울의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그린 그림들을 주로 전시했다. 그는 한국의 많은 예술가와 함께 작업을 하고 싶다고 했다. 서울에 머무는 동안에는 갤러리 여행도 즐길 생각이다. “서울신문 건물에도 갤러리가 있다면서요. 기회가 된다면 그곳에서도 전시회를 열고 싶네요.(웃음)”
  • 세븐틴,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 K팝 가수론 처음

    세븐틴,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 K팝 가수론 처음

    그룹 세븐틴이 K팝 가수로서는 처음으로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Goodwill Ambassador for Youth)로 임명된다고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가 11일 밝혔다. 세븐틴은 오는 2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는 청년 친선대사 임명식에 참석한다. 멤버들은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친선대사 수락 연설을 통해 활동 계획과 소감을 밝힌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세븐틴은 청춘 시절의 꿈과 희망을 노래하며 ‘비관하고 좌절하는 대신 지치지 말고 함께 이겨 내자’는 긍정의 메시지를 그간 전파해 왔다”며 “2015년 데뷔 이래 성장 서사를 음악에 담아 전 세계 청년과 교감해 온 이들의 영향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유네스코는 각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인사를 친선대사로 임명한다.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 레알 마드리드 소속 축구선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스페인 배우 로시 데 팔마 등이 친선대사로 활동했다.
  • 중국 침묵시킨 손흥민·이강인 ‘월드클래스’ 합작골…‘2승 8골’ 김도훈 감독, 임시직 마무리

    중국 침묵시킨 손흥민·이강인 ‘월드클래스’ 합작골…‘2승 8골’ 김도훈 감독, 임시직 마무리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월드클래스’ 합작 골로 김도훈 임시 감독의 마지막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두 선수는 중국 선수의 거친 몸싸움과 원정 팬들의 거센 도발에 화려한 드리블과 득점으로 응수했다. 한국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최종 6차전 중국과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지난 3월 황선홍 전 감독에 이어 이달 A매치 임시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홈 관중 6만 4935명의 환호를 받으며 2경기 2승 8득점 무실점으로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승점 16점(5승1무)으로 조 1위를 굳힌 한국은 6월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서 호주를 따돌리고 일본, 이란에 이은 아시아 3위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3개 조로 나뉘는 3차 예선에서 강팀들과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수월한 조에 편성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9월부터 진행되는 다음 라운드에서는 임시 사령탑 체제를 끝내고 새로 선임된 정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손흥민은 2차 예선 6경기 7골로 세계 정상급 기량을 과시했다. 다만 이날은 도움에 만족하면서 한국 축구 역대 최다 득점 2위(50골)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 6일 싱가포르 원정(7-0 승)에서 두 골을 넣으며 A매치 개인 48골 고지에 올라선 바 있다. 통산 1위는 ‘전설’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의 58골이다. 김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절실한 중국에 맞서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감독이 연달아 바뀌는) 힘든 상황에서도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며 “대표팀이 어려운 시기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 임시 감독을 맡았다.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해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침착하게 기회를 살려서 승리할 수 있었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결과를 가져왔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면서 “두 경기를 많은 득점, 무실점으로 마쳤다. 한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둬서 기쁘다”고 강조했다.경기 초반 중국이 내려선 두 줄 수비로 공간을 막아섰고 한국은 정우영의 긴 패스를 활용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이 좌우에서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지만 슛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손흥민이 전반 20분 왼쪽에서 중앙으로 드리블한 뒤 오른발 슛했는데 골키퍼에 막혔다. 2분 뒤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손흥민은 직접 슈팅했으나 수비벽 맞고 살짝 벗어났다. 이강인도 전반 29분 손흥민에게 패스받아 첫 슈팅을 기록했다. 6분 뒤에는 중국이 한국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세트피스 기회를 잡았는데 장 성룽이 공을 머리에 정확히 맞추지 못했다. 전반 막판에는 황희찬이 왼쪽, 손흥민이 최전방으로 자리를 바꿨다. 손흥민은 중국 팬들이 야유하자 지난해 11월 중국 원정 결과인 3-0을 양손으로 펼쳐 보이며 응수했다. 정우영의 중거리 슛이 높게 빗나가면서 전반이 끝났다. 한국은 더욱 공세를 높였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황인범이 후반 4분 황희찬의 원터치 패스를 받아 슛했다. 김 감독이 후반 26분 주민규와 황재원을 투입하자마자 선제골이 터졌다.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이강인이 왼쪽 전방 수비수 사이로 스루패스를 찔렀다. 공을 잡은 손흥민이 중앙으로 밀어줬고 수비 맞고 튕겨 나온 공을 이강인이 골대 구석에 집어넣었다. 손흥민은 후반 29분 왼쪽에서 절묘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 2명을 뚫어내면서 관중들의 감탄을 끌어냈다. 2분 뒤에는 주민규가 오른 측면을 돌파한 황희찬에게 공을 받아 왼발 슛했으나 위력이 약했다. 손흥민은 승리를 확신한 듯 후반 막판 두 팔을 벌려 홈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하기도 했고 그대로 승기를 잡았다.
  • ‘속도 강조’ 김도훈호, 주민규 대신 황희찬…손흥민·이강인 선봉, 오른쪽 수비 박승욱

    ‘속도 강조’ 김도훈호, 주민규 대신 황희찬…손흥민·이강인 선봉, 오른쪽 수비 박승욱

    거친 중국을 상대로 빠른 속도를 강조한 김도훈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의 선택은 주민규(울산 HD) 대신 황희찬(울버햄프턴)이었다. 오른쪽 수비수도 황재원(대구FC)에서 박승욱(김천 상무)으로 바뀐 가운데 주축 선수들이 그대로 출격한다. 김 감독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최종 6차전 중국과의 홈 경기의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결과에 따라 3차 예선 조 편성이 좌우될 수 있어서 최정예 선수들을 출전시켰다. 지난 6일 싱가포르 원정과는 두 자리가 바뀌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황희찬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공격진을 구성한다. 김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중국 선수들이 절박해서 거칠게 나올 것 같은데 빠른 속도로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통 공격수 주민규 대신 드리블과 속도를 무기로 하는 황희찬을 선택했다.손흥민도 “저도 가끔 중앙 공격수를 맡는데 민규 형의 스타일을 배우고 있다”고 치켜세운 바 있는데 바로 스트라이커를 수행하게 됐다. 김 감독은 “손흥민이 키 플레이어”라며 “어떤 방어도 뚫을 수 있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중원은 이재성(마인츠)과 황인범(즈베즈다), 정우영(알칼리즈)이 지킨다. 권경원(수원FC)와 조유민(샤르자)가 다시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추고 왼쪽 수비로는 변함 없이 김진수(전북 현대)가 나선다. 지난 싱가포르전에서는 김진수의 크로스를 주민규가 헤더로 득점했다. 이날은 황희찬이 나서는 만큼 낮은 패스를 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승욱이 오른쪽 수비로 나서면서 생애 처음 성인대표팀 주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승욱은 싱가포르를 상대로 후반 교체 투입돼 배준호의 골을 도우며 김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그 경기에서 결정적인 선방으로 7-0 승리를 지킨 조현우가 다시 골키퍼 장갑을 꼈다.
  • 허복 경북도의원 “통합신공항을 박정희 국제공항으로”

    허복 경북도의원 “통합신공항을 박정희 국제공항으로”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허복 의원(국민의힘·구미3)은 11일 제347회 경북도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한 명칭 문제에 대한 공식 입장 요구와 새마을운동 중앙회 구미 이전 촉구, 경북 교육 활성화 정책제안 등을 선보였다. 최근 인구감소 대응과 지역 균형발전 등을 위한 수단으로 대구시장이 제안한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논란인 가운데, 허 의원은 행정통합에 대한 경북도민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행정통합 대도시 명칭에 반드시 경북을 포함할 것을 주장했고 이 지사의 공식 답변을 요구했다. 지난 2022년 무산된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경우에도 ‘명칭’의 문제가 가장 화두였던 것처럼 이번 통합에서도 경북도민의 자존심과 지역의 역사성, 정통성, 정체성 등을 모두 염두에 두고 명칭을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 쟁점이다. 특히 허 의원은 “행정통합은 지역의 백년대계가 걸린 매우 중요한 문제인 만큼 통합 이후 도민의 삶의 질 개선과 지역발전, 국가발전이 먼저”라며, 통합 이후의 문제점과 장단점 등을 면밀하게 분석하기 위해서는 2년이라는 기한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고, 행정통합의 과도기적 기구로 ‘경북대구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를 제안했다. 이 밖에도 허 의원은 경북은 새마을운동 발상지임에도 새마을 지도자 교육 등 관련 교육프로그램이 부족한 실정을 지적, 지금의 경북은 새마을운동 정신의 명맥만을 겨우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경기도 성남의 새마을운동 중앙회를 구미로 이전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최근 구미시에서 추진 중인 박정희 대통령 메모리얼파크 건립 지원방안에 관한 질문을 이어가며, “박정희 대통령은 구미만의 전유물이 아닌 경북과 대한민국의 상징이자 정신”이라고 강조하는 등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명칭을 박정희 국제공항으로 명명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공항의 명칭을 정할 때 인천공항, 김해공항과 같이 공항이 위치한 지명에 따라 공항의 명칭이 결정되지만, 외국의 경우 프랑스 파리의 샤를드골 국제공항, 미국 뉴욕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국제공항과 같이 대통령과 위인의 이름으로 공항을 브랜드화하고 있다. 이에 허 의원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영남권을 대표하는 국제공항으로서의 상징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통합신공항의 명칭이 박정희 국제공항으로 명명되어야 한다”라고 이를 뒷받침했다. 그 밖에도 허 의원은 구미 현안사업을 질문하며, 구미대교의 일 교통량은 약 4만 7000대로 적정 교통량이 초과한 상황이며, 정밀안전진단에서 연속 C등급을 받았음에도 구미시의 예산과 근거마련의 한계로 (가칭)신구미대교 건설이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며 구미 현안사업 지원 방안을 요구했고, 구미에서도 철도지하화 사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마련하는 등 경북의 미래 발전에 대한 대책 마련의 시급성을 주장했다. 끝으로 허 의원은 ‘교장의 자격증’보다 ‘교장의 실력’이 중요시되는 교장공모제 활성화에 대해 교육감에게 질문하며, 교장공모제는 승진 중심의 교직 문화를 개선하고, 학교의 원활한 소통과 교육과정의 자율화 등을 추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정책인 만큼 농어촌지역이 많은 경북에 적용하기 적합한 제도임을 강조했다. 덧붙여 경북의 교장공모제 운영 현황은 약 2%로 전국 평균인 9%에 턱없이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며, 학교의 수행능력 향상과 신뢰도 증가 등 학교 역량 제고를 위해 본 제도가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경북의 교장공모제 활성화를 제안했다.
  • 안세영,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 자신감…“이젠 건강하고 자신 있다”

    안세영,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 자신감…“이젠 건강하고 자신 있다”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을 노리는 안세영이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안세영은 11일 싱가포르 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와 인도네시아 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싱가포르 오픈에서는 우승, 인도네시아 오픈에서는 준우승하며 부활을 알린 안세영은 오는 7월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 준비에 매진한다. 안세영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올림픽이) 기대가 많이 되고 자신감도 많이 올라왔다. 몸 상태도 오히려 아시안게임 전보다 올라왔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어떻게 준비하냐에 따라 메달 색깔이 달라질 것이다. 꼭 금메달을 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두 대회에서 연달아 좋은 성적을 거둔 것에 대해선 “부상으로 인한 많은 의심과 억측, 추측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나 자신을) 증명했다고 생각하니 홀가분하고 후련하다. ‘나는 이제 건강하다. 나는 자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의 대항마는 세계랭킹 2위 천위페이(중국)가 꼽힌다.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유망주였던 안세영은 8강에서 천위페이(중국)에 패해 탈락했고, 결국 천위페이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싱가포르 오픈에선 2-1로 안세영이 이겼고, 인도네시아 오픈에선 1-2로 천위페이가 이겼다. 안세영은 “나도 천위페이를 많이 이겨봤다. 상대에 대해서도 잘 안다. 이런 경험들이 충분히 내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체력에 기반한 끈질긴 수비가 강점이었던 안세영은 무릎 부상을 기점으로 보다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이고 있다. 안세영은 “오래 뛰는 것이 결코 제 몸에 좋은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빨리 끝내고 체력을 보충해야 다음 경기에서도 수월하게 뛸 수 있다”면서 “공격을 많이 섞고 (네트) 앞에서의 기술도 많이 섞는다”고 설명했다.
  • 일반 바이러스의 ‘125배’…거대 바이러스 발견이 희소식인 이유 [핵잼 사이언스]

    일반 바이러스의 ‘125배’…거대 바이러스 발견이 희소식인 이유 [핵잼 사이언스]

    북극 그린란드에서 ‘거대한’ 바이러스가 새로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덴마크 오르후스대 환경과학과의 로라 페리니 박사후연구원이 이끄는 연구진은 그린란드 빙상에서 일반 바이러스보다 크기가 125배에 달하는 거대한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빙상은 광대한 지역을 덮고 있는 둥근 지붕 모양의 빙체로서, 대륙 빙하라고도 한다. 그린란드 빙상을 포함해 아이슬란드의 바트나 빙상, 남극 빙상 등이 유명하다. 빙산에 비해 유동성이 적고 매우 오래 전의 눈을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의 환경을 알아보는 데도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연구진이 그린란드의 빙상에서 발견한 해당 바이러스는 뉴클레오사이토비리코타(Nucleocytoviricota) 문(門)애 속하는 것으로, 정확한 명칭은 ‘핵세포질 대형 데옥시리보핵산 바이러스’(이하 NCLDV)다. 1981년 처음으로 존재가 확인된 NCLDV의 크기는 2.5㎛(마이크로미터·1㎛는 100만분의 1m)로, 일반적인 바이러스가 20㎚(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크기인 점을 고려하면 125배나 큰 셈이다. NCLDV가 극지방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연구진에 따르면, 거대한 이 바이러스는 빙하에 치명적인 조류(藻類)를 없애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식물성 플랑크톤인 조류는 물에서 엽록소로 광합성을 하며, 여름에 조류가 번성하면 빙하의 표면 색깔이 짙어지고, 이는 빙하의 햇빛 반사율을 급격하게 떨어뜨려 더 빨리 녹게 한다. 이 때문에 조류는 빙하의 천적으로 불리기도 하며, 지구온난화가 심각한 최근에는 북극뿐만 아니라 남극과 알프스 산맥, 히말라야 산맥에서도 조류가 발견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조류가 많이 발견되는 만큼 빙하 손실이 클 수 있다고 우려해 왔다. 이번에 그린란드에서 발견된 거대 바이러스는 이러한 조류의 습격에서 빙하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바이러스가 조류를 없애고 번성을 막아서 빙하가의 햇빛 반사율을 높이고 더 나아가 녹는 속도를 늦추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페리니 박사는 “해당 바이러스가 (빙하의 녹는 속도를 늦추는데) 얼마나 효율적인지 구체적으로는 아직 알 수 없다”면서 “다만 새로 발견된 이 거대 바이러스는 조류의 성장을 억제해 얼음이 녹는 것을 늦출 수 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어 “미세조류가 번성하는 얼음과 눈 표면에서 거대 바이러스(NCLDV)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모두가 이 지역(북극 또는 그린란드)을 황량하고 생명이 전혀 없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거대 바이러스를 포함해 여러 미생물이 이곳에 서식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또 “이곳에는 조류를 둘러싼 생태계가 있다. 박테리아, 사상균, 효모 외에도 조류를 먹는 원생 생물과 이에 기생하는 다양한 종의 곰팡이, 그리고 이번에 발견한 거대 바이러스가 조류를 감염시킨다”면서 “다만 거대한 바이러스가 조류 등을 감염시키는 경로는 아직 정확하지 않다. 이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영국의 남극연구소는 지구의 기온 상승을 파리협정에서 정한 목표인 1.5도 이내로 억제한다고 해도 이번 세기에 일어날 해수면 상승에 북극 그린란드와 남극 대륙 빙하가 다른 어떤 요인보다 더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그린란드 얼음이 녹으면 해수면이 7m 올라가지만 남극 얼음이 모두 녹으면 58m가 올라갈 것이라고 경고한다.
  • 파리패럴림픽 기념 휠체어농구대회 개최…프로 출신 김병철·정영삼 참여

    파리패럴림픽 기념 휠체어농구대회 개최…프로 출신 김병철·정영삼 참여

    오는 8월 개막하는 2024 파리패럴림픽 기념 휠체어농구대회가 열린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오는 15일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 내 예빛섬에서 장애인스포츠를 알리기 위한 ‘파리패럴림픽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3대3 휠체어농구 대회를 중심으로 휠체어농구, 시각장애 축구 등 장애인스포츠 체험과 파리패럴림픽 한국 선수단 응원으로 이뤄진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팀을 구성하는 휠체어농구 대회에는 총상금 3500만원이 걸려 있다. 프로농구 선수 출신인 김병철 전 코치와 정영삼 해설위원도 참가한다. 오전 예선전을 거쳐 오후 2시부터 8강전이 열린다. 결승전은 오후 6시 3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정진완 장애인체육회장은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파리 패럴림픽을 계기로 장애인, 비장애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준비했다”며 “한강에 나들이 나온 시민들이 오셔서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응원하고 장애인스포츠도 체험하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은 8월 28일부터 9월 8일까지 열리는 파리패럴림픽에 15~17개 종목 70~80명의 선수를 출전시킨다.
  • 김창열 화백의 ‘물방울’ 명작처럼… 생애 첫 물방울 파우치 작품 만들어보세요

    김창열 화백의 ‘물방울’ 명작처럼… 생애 첫 물방울 파우치 작품 만들어보세요

    “김창열 화백처럼 나만의 물방울 파우치 작품을 만들어보세요.”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은 현재 전시 중인 소장품 기획전 ‘회귀, 다시 돌아오다’와 연계해 ‘생애 첫 물방울 파우치’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김창열미술관은 지난 4월 23일부터 김창열((金昌烈, 1929~2021) 화백의 대표작 ‘회귀’ 연작을 중심으로 동양사상과 정신성을 반영하는 한편, 이역만리 타국에서의 삶 속에서 작가가 품었던 고향과 조국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삶과 작품의 관계성 속에서 조명한 소장품 기획전 ‘회귀, 다시 돌아오다’를 열고 있다. ‘생애 첫 물방울 파우치’ 예술체험은 김 화백이 작품의 캔버스로 사용했던 린넨 천을 모티브로 제작된 파우치 위에 다양한 방식의 물방울을 표현해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오는 13일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2시 30분 두 차례 진행되며, 소요시간은 15분이다. 참가 대상은 행사 당일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미술관 전시관람 인증을 마친 관람객으로, 선착순 모집한다. 오전, 오후 각 15명씩 체험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으며, 체험비는 무료다.지난 4월 23일부터 8월 11일까지 열리고 있는 소장품 기획전 ‘회귀, 다시 돌아오다’는 ‘회귀’ 연작을 중심으로 거시적인 동양사상과 정신성을 반영하고, 이역만리 타국 땅에서 작가가 감내한 고향과 조국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삶과 작품의 관계성 속에서 조명한다. 김 화백은 1969년 파리에 정착해 1972년 살롱 드 메(salon de mai)에 첫 물방울 작품인 ‘밤에 일어난 일’을 발표한 이후 물방울이라는 단일 소재로 동양적 전통에 뿌리를 둔 무아론적(無我論的) 미의식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빈 캔버스에 물방울을 그렸으나 조형성을 강조하기 위해 마포뿐만 아니라 나무판, 모래, 흑연 등을 바탕으로 물방울을 그렸다. 1970년대 중반부터는 신문지 위에 물방울을 그려 문자와의 결합을 시도했고, 1980년대 중반부터는 고향을 그리워하며 써내려간 천자문 위에 물방울을 그려넣는 반복적인 작업 과정을 통해 자기 수행적인 ‘회귀’ 연작을 탄생시켰다. ‘회귀’ 연작은 자기 정체성의 결정체인 물방울을 동양사상의 정수인 천자문이라는 새로운 바탕에 다양한 방식으로 실험한 작품들이다. 천자문을 여러 번 겹쳐 쓰거나 글자 크기를 과감하게 키우고 바탕에 색을 넣기도 하며 천자문과 물방울을 한 화면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배경으로 차용된 천자문은 작가 자신의 유년 시절 추억의 코드이자 동시에 자신의 문화권으로의 회귀(回歸), 곧 ‘한바퀴 돌아 제자리로 돌아옴’을 의미한다. 1997년에 제작한 ‘회귀SH97003’는 개관 이후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초대형 작품으로 천자문과 물방울의 완벽한 조화를 이뤄낸 작품이다.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 “김창열의 무수한 물방울들은 그 찰나의 맺힘과 소멸에 6·25전쟁과 같은 물리적 상처와 삶에 잠복한 실존적 불안을 모두 얹어 떠나보내고 마침내 평안과 평화에 도달하고자 했던 작가의 길고 긴 치유의 궤적”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의 내면을 들여다볼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K댄스 성지가 된 노들섬…신나는 춤 한마당

    K댄스 성지가 된 노들섬…신나는 춤 한마당

    유행이 꽤 지난 곡이어도, 아주 최근에 노래여도 K팝을 사랑하는 열정 앞에선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일사불란하게 K팝 댄스를 추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 따로 없었다.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펼쳐진 풍경이다. 서울문화재단이 7~8일 노들섬에서 진행한 ‘서울비댄스페스티벌(B.DANCE SEOUL)’이 한민족의 음주가무(飮酒歌舞)중 ‘무’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며 성황리에 마쳤다. 8일 오전 잠시 비가 오기도 했지만 대체로 마음 설레는 화창한 초여름 날씨 속에 이날 노들섬은 K댄스의 성지가 됐다. 서울문화재단이 2022년부터 개최한 ‘서울비보이페스티벌’이 올해 ‘서울비댄스페스티벌’로 개편됐는데 브레이킹 장르에 집중해 개최됐던 기존 일일 축제를 더욱 다양해진 스트리트 댄스 장르(락킹, 왁킹, 힙합, 코레오그라피 등)와 힙합음악 공연, 스트리트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포괄하는 이틀간의 축제로 확대해 한층 규모가 커지면서 축제 역시 더 풍성해졌다. 이번 축제에서는 3개국 댄스팀들이 열띤 경쟁을 펼치는 ‘인터내셔널 브레이킹 크루 배틀’, 예선을 통과한 본선 8팀이 토너먼트 경연을 진행하는 ‘오픈스타일 3 on 3 배틀’, 다양한 스트리트 댄스 장르의 군무로 본선 8팀간 우승자를 가리는 ‘오픈스타일 퍼포먼스 콘테스트’ 등 다양한 무대가 마련됐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건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는 K팝 랜덤댄스 행사였다. 음악을 무작위로 틀면 춤을 아는 사람들이 나와서 추는 행사인데 상당히 많은 노래가 흘러나왔음에도 어떻게 춤을 다 알까 싶을 정도로 엄청난 인파가 무대에 나서 춤을 췄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까지 함께해 진정한 K팝의 위상을 알 수 있었다. 이틀간 선보인 브레이킹 댄스 배틀은 다음 달 열리는 파리올림픽을 미리 맛볼 수 있는 열띤 행사였다. 브레이킹의 진면모를 보여주면서 관객들의 탄성은 끊이지 않았고 댄서들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퍼포먼스로 시민들을 사로잡았다. 브레이킹과는 결이 달랐지만 ‘오픈스타일 퍼포먼스 콘테스트’ 역시 화려함을 자랑하긴 마찬가지였다. 치열한 경쟁 끝에 ‘부채춤을 춘다’에 맞춰 전통에 파격을 더한 부채춤을 선보인 O.N.O가 우승을 차지했고 웰보스가 준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7일에는 래퍼 원슈타인, 8일에는 래퍼 비와이가 힙합음악으로 경연의 대미를 장식하며 노들섬을 찾은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 퀵! 퀵! 퀵!… 김도훈의 ‘라스트 댄스’

    퀵! 퀵! 퀵!… 김도훈의 ‘라스트 댄스’

    김도훈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압도적인 개인 기량과 주민규(울산 HD), 배준호(스토크시티)의 데뷔골 기세를 더해 공격 퍼즐을 완성했다. 최고의 조합과 함께 벼랑 끝 중국을 상대할 전술 카드로 ‘빠른 속도’를 꼽았다. 김 감독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최종 6차전을 하루 앞둔 1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긴 패스와 역습을 방어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중국 선수들이 절박해서 거칠게 나올 것 같은데 빠른 속도로 극복하겠다”며 “위기였던 한국 축구가 싱가포르전(7-0)을 통해 희망을 보여 줬다.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중국전 승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주장 손흥민은 주민규와 배준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주민규는 한국 최고의 골잡이다. 저도 가끔 중앙 공격수를 맡는데 민규 형의 스타일을 배우고 있다. 그런 선수가 있으면 동료들이 편하다”며 “막내 (배)준호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가진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려 한다”고 밝혔다. 임시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중국전을 마지막으로 물러난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지난 6일 싱가포르 원정과 같이 손흥민과 이강인을 좌우에 배치하고 주민규를 최전방에 놓는 플랜A를 가동할 전망이다. 손흥민, 이강인은 싱가포르전에서 상대 수비를 가볍게 따돌리는 한 수 위 실력으로 각각 2골을 기록했다. 주민규도 헤더로 골을 넣으면서 위력을 보여 줬다. 지난 3월 역대 가장 늦은 나이로 A매치에 데뷔(33세 343일)한 주민규는 최고령 첫 골 2위(34세 54일) 기록까지 세웠다. 또 가운데에서 중심을 잡으며 손흥민과 이강인의 골을 도왔다. 후반 교체 투입 9분 만에 득점한 배준호도 중국전에서 더 오래 뛸 가능성이 높다. 이적 첫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토크시티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한 배준호는 성인 대표팀에 처음 발탁돼 첫 경기에서 데뷔골까지 터트렸다.한국은 승점 13점(4승1무)으로 일찌감치 조 1위를 확정했으나 여전히 승리가 필요하다. 오는 9월에 시작하는 아시아 3차 예선 조 편성은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 따라 결정되는데 4월 기준 23위 한국은 일본(18위), 이란(20위)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그러나 호주(24위)와 근소한 차이다. 3개 조로 진행되기 때문에 상위 3팀 안에 들면 일본, 이란 등 강팀들과 흩어진다. 중국을 상대로 최대한 많은 포인트를 얻어야 6월 순위에서 호주를 따돌릴 수 있다. C조 2위 중국(승점 8점)도 3위 태국과 3점 차라 승점이 절실하다. 태국은 최약체 싱가포르, 중국은 최강 한국과 맞대결한다. 거친 반칙으로 악명 높은 중국은 더 강하게 몸싸움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이에 김 감독은 “냉정함과 침착함을 끝까지 유지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 21세 알카라스, 佛오픈 첫 제패… 9년 만에 ‘페나조’ 외 우승자

    21세 알카라스, 佛오픈 첫 제패… 9년 만에 ‘페나조’ 외 우승자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21·스페인)가 새로운 테니스 황제로 부상했다. 알카라스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끝난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를 4시간19분의 풀세트 접전 끝에 3-2(6-3 2-6 5-7 6-1 6-2)로 제압했다. 스페인 국기 아래에서 국가가 연주되며 새로운 황제를 맞는 대관식이 펼쳐졌다.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페나조’(페더러·나달·조코비치)가 아닌 우승자가 탄생한 것은 2015년 스탄 바브링카(스위스) 이후 9년 만이다. 그동안 남자 테니스계는 로저 페더러(43·스위스·은퇴)와 ‘흙신’ 라파엘 나달(38·스페인),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가 호령했다. 하지만 나달과 조코비치는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특히 지난달 만 21세가 된 알카라스는 코트의 세 가지 표면을 대표하는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신성이다. US오픈(하드·2022년), 윔블던(잔디·2023년)에 이어 프랑스오픈(클레이)에서 우승컵을 수집한 그는 커리어 그랜드슬램까지 호주오픈만 남겨 두고 있다. 알카라스의 메이저 3개 우승은 역대 일곱 번째이고, 현역 선수로는 조코비치와 나달에 이어 세 번째다. 나달이 윔블던과 프랑스오픈, 하드 코트인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것이 만 22세 7개월(2009년 1월) 때였다는 것과 비교하면 알카라스의 성장 속도를 짐작할 수 있다. 2022년 만 19세로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알카라스는 부상으로 다소 주춤하며 3위로 내려갔지만 단식 최강자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번 우승으로 그의 순위는 2위로 올라섰다. 알카라스는 경기 직후 ‘나달과 조코비치의 기록에 다가설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이들의 기록을) 따라잡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 이 기록을 달성하려면 ‘외계인’이 돼야 한다”고 답했다. 나달은 프랑스오픈 14회(메이저 대회 22회), 조코비치는 메이저 최다인 24회 우승 기록 보유자다. 그는 이어 “40일 뒤 올림픽을 통해 돌아오면 오늘 우승을 떠올릴 것”이라며 “내 우상인 나달과 복식조로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 막내 배준호 지켜본 손흥민, 떠올린 선수는 이강인…“기대·걱정 공존, 성장 지켜봐야”

    막내 배준호 지켜본 손흥민, 떠올린 선수는 이강인…“기대·걱정 공존, 성장 지켜봐야”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막내 배준호(스토크시티)를 보며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떠올렸다. 그는 “옆에서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최종 6차전을 하루 앞둔 1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크게 승리(7-0)해서 팀 분위기가 좋다. 중국전에서도 우리가 준비한 부분을 보여줘야 한다”며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사실상 시즌 마지막 경기다.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또 성인대표팀 첫 경기에서 데뷔골을 넣은 배준호에 대해 언급했다. 배준호는 지난 6일 싱가포르 원정에서 후반 25분 교체 투입돼 9분 만에 득점했다. 오른 측면을 파고든 박승욱(김천 상무)이 공을 꺾어줬고 배준호가 곧바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준호가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데 걱정되기도 한다. 어린 친구들이 많은 관심 속에서 좋지 않게 흘러가는 걸 한국과 유럽에서 많이 봐왔다”며 “처음부터 강인이의 성장을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었다. 준호도 부담이 클 텐데 옆에서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어서 그것 말고는 지적할 게 없다. 배운 것을 잘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손흥민은 과거 한솥밥을 먹었던 전설 박지성을 회상했다. 그는 “지성이 형과 같이 공을 차는 것만으로 큰 도움이 됐다. 생활 습관, 잠드는 시간, 식단, 취미까지 보고 배웠다”며 “어느새 저도 나이가 들었다(웃음). 어린 선수들의 성장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다. 신중하게 태극마크의 무게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조언을 많이 하려고 한다. 선수들이 잘 받아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월드컵 2차 예선 2차전 중국 원정에서 2골을 터트리며 3-0 완승을 이끈 손흥민은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다시 득점을 노린다. 그는 지난 6일 싱가포르전에서도 빠른 드리블과 정확한 슛으로 2골을 몰아쳤다. 김도훈 감독도 “손흥민이 키 플레이어”라며 “상대도 대비하겠지만 손흥민은 어떤 방패도 뚫을 수 있다”고 치켜세웠다. 손흥민은 국가대표팀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꾸준하게 진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게 가장 어려운데 좋은 선배님들이 있어서 가능했다”며 운을 띄운 손흥민은 “신인 때만큼 열심히 뛰려고 노력하고 있다. 얼마나 더 대표팀 생활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자부심을 가지고 멋진 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최보기의 책보기] 국제기구 취업과 근무의 이상과 실제

    [최보기의 책보기] 국제기구 취업과 근무의 이상과 실제

    35년 전 ‘낙양의 지가를 끌어올렸던’ 불세출 베스트셀러가 있었으니 고(故)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저서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였다. ‘한강의 기적’으로 불렸던 대한민국 경제가 성장가도를 내달리면서 ‘국제무역 상사맨’들이 아프리카부터 알래스카까지 세계 구석구석 가지 않은 곳이 없을 때였고 대기업에 취업한 신입사원의 배치 희망 부서도 단연 무역이나 영업이었다. 뒤를 이어 국제 긴급구호활동을 기록한 한비야의 자서전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가 또 독서계를 강타했다. 대한민국 인재들이 반도를 넘어 세계 무대로 진출을 시작했던 이즈음 『나의 글로벌 직장 일기』 주인공 최수향 박사(교육심리학) 역시 파리의 유네스코(UNESCO) 본부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당시에는 그것 자체가 뉴스가 돼 “유네스코 사무국 과장 한국 여성 첫 진출”, “최수향 씨 한국 여성 첫 유네스코 본부 국장에”, “유네스코 본부 최수향 박사 아프리카 지역사무소장에” 같은 기사가 국내 언론에 자주 실렸다. 경제성장의 둔화로 청년 취업난이 가중되는 요즘 UN 산하기관 등 국제기구에 취업하려는 청년이 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상상하는 ‘세계 시민, 세계의 관리자’와 국제기구 안에서의 실제 일상은 많이 다르다. 거기도 조직이라 경쟁과 낙오가 있고, 언어와 국적이 다른 사람들끼리 은밀하고 치열한 ‘정치’가 작동한다. 은퇴 후 조용한 노후를 보내고 있는 저자가 이 책을 낸 이유는 하나다. ‘국제기구 진출을 원하는 청년, 지구촌 봉사에 나서고 싶은 중장년, 자녀를 국제적으로 키우고 싶은 부모’ 등에게 세계시민으로서 생활의 장단점, 지속가능한 활동의 비결, 로망이 아닌 현실의 정확한 이해와 마음가짐(태도)을 이야기해 주고 싶었다. “인생은 요란하게 준비할 것도 아니고, 치열하게 싸워야 할 것도 아니나 별난 삶이라서 더욱 값졌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는 저자의 말속에는 ‘호텔과 동굴이 공존하는 극한의 근무여건’이 숨어있다. 세계 시민으로서 저자의 23년은 매우 자랑스럽고 보람차 보이나 그 길을 뒤따르려면 상당한 각오가 필요한 현실을 미리 알아보고 판단하는 것이 백번 좋겠다.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화성에서 새로운 물 존재 증거 발견했다 [달콤한 사이언스]

    화성에서 새로운 물 존재 증거 발견했다 [달콤한 사이언스]

    화성 표면과 대기 사이에 활발한 물 교환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새로운 증거가 발견됐다. 스위스, 미국 등 9개국 공동 연구팀은 화성의 가장 높은 화산에서 물 서리(water frost)를 처음 관측했다. 물 서리는 수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액체상 서리로, 대기 중 수분이 승화해 생긴 서리가 기온 상승으로 그 일부가 녹기 시작하는 현상이다. 이번 연구에는 스위스 베른대 물리학 연구소, 미국 브라운대 지구·환경·행성과학과, 애리조나대, 벨기에 왕립 천문대, 브뤼셀 자유대, 루뱅 가톨릭대 천문학 연구소, 독일 항공우주센터(DLR) 행성연구소, 이탈리아 파도바 천체 관측소, 천체 물리학·행성 연구소, 프랑스 파리 샤클레대, 파리 대학연구소, 캐나다 웨스턴대 지구과학과, UAE 칼리파대, 영국 오픈대 등 천문학자와 천체물리학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구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지구과학’ 6월 11일 자에 실렸다. 화성의 타르시스 산맥은 화성 적도 부근에 있는 고원지대로 21㎞ 높이의 올림포스산 포함해 에베레스트산의 1~2배 수준의 태양계에서 가장 크고 높은 화산들을 포함하고 있다. 올림포스산의 면적은 프랑스만큼 넓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들 화산은 지질학적으로 겉보기에는 활동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화성은 햇빛과 얇은 대기층 때문에 낮 동안 지표면이나 산 정상 모두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온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물 서리는 거의 관찰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 적도 주변에서는 더더욱 물 서리를 관찰하기 어렵다고 생각됐다. 연구팀은 유럽 우주국(ESA)의 가스 추적 궤도선(TGO)이 수집한 이미지를 분석해 화산 정상과 올림포스산의 칼데라 바닥에서 얼음 퇴적물을 확인했다. 얼음 퇴적물은 화성의 겨울 이른 아침에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기후 모델 시뮬레이션을 통해 표면 온도가 이산화탄소가 아닌 물로 구성된 서리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타르시스 산맥 위에 흐르는 대기에 의해 생성된 대기 순환 패턴이 지구의 고산 지역에서 나타나는 미기후와 유사하게 서리 응결 조건을 충족시킨다.연구팀은 타르시스 산맥에서만 형성되는 서리의 총질량은 약 15만t으로, 올림픽 규격의 수영장 60개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런 물 서리는 겨울철 화성의 대기와 표면 사이에서 매일 교환되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화성 대기 중 수증기 총량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지만, 화성의 표면 환경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연구를 이끈 니콜라스 토마스 베른대 교수(태양계 동적 물리학)는 “이번 연구 결과는 화성에서 물의 존재 위치와 이동 방식을 이해하고 미래 탐사와 생명체 흔적을 찾는 데 필수적인 행성의 대기 역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 10년만에 공개됐다…박지성♥김민지가 ‘오작교’ 배성재에게 준 선물

    10년만에 공개됐다…박지성♥김민지가 ‘오작교’ 배성재에게 준 선물

    아나운서 배성재가 박지성-김민지 부부에게 10년 전 받은 선물을 공개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는 새로 합류한 방송인 배성재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배성재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1년 전 단복을 다시 입기 위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배성재는 단복을 다시 입어본 후 의문의 봉투를 발견했다. 그는 “이거 10년 된 건데”라며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통화 상대는 영국에 있는 박지성이었다. 배성재는 “내가 지금 뭘 찾았는지 아느냐”면서 “상품권. 둘이 결혼할 때 나한테 준 거 있잖아”라고 말했다. 이에 박지성은 “그걸 아직도 갖고 있어?”라며 깜짝 놀랐다. 배성재는 “2012년 때 정도로 (살을) 빼고 맞추려고 내가 아껴둔 건데 못 썼다 지금까지”라고 털어놨다. 박지성이 “왜 못 썼어?”라고 묻자 배성재는 “2012년으로 아직 몸이 안 돌아갔으니까”라고 답했다. 박지성 옆에서 전화를 건네 받은 김민지가 “저희 올해 10주년이다”라고 하자, 배성재는 “치킨 먹다 걸릴 때가 사귀기 시작할 때지?”라고 두 사람의 연애 사실이 처음 공개된 당시를 회상했다. 박지성은 “사귀기 시작할 때쯤”이라고 답했고, 김민지는 “그때는 만나서 밥 먹고 집에 갈 때도 주차도 따로 하고 저 먼저 나와서 따로 가고 그랬다”고 말했다. 배성재는 “그래도 내가 조언해준 게 최고 아니었나. 한강 가서 데이트 하고 남산 가서 데이트 하고”라고 말했다. 이에 박지성은 “형이 제보한 거 아니냐”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박지성과 김민지는 배성재의 소개로 만나 열애 끝에 지난 2014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 ‘데뷔골’ 주민규·배준호 출격할까…거친 중국 상대 김도훈호, 해법은 빠른 패스

    ‘데뷔골’ 주민규·배준호 출격할까…거친 중국 상대 김도훈호, 해법은 빠른 패스

    김도훈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임시감독이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압도적인 개인 기량과 주민규(울산 HD), 배준호(스토크시티)의 데뷔골 기세를 더해 공격 퍼즐을 완성했다. 최고의 조합과 함께 벼랑 끝 중국을 상대할 전술 카드는 ‘빠른 패스’가 될 전망이다. 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최종 6차전 중국과의 홈 경기를 치른다. 6월 A매치 2경기를 위해 임시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물러난다. 김 감독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지난 6일 싱가포르 원정과 같이 손흥민과 이강인을 좌우에 배치하고 주민규를 최전방에 놓는 플랜A를 가동할 전망이다. 손흥민, 이강인은 싱가포르전에서 상대 수비를 가볍게 따돌리는 한 수 위 실력으로 각각 2골씩 기록했다. 주민규도 유일하게 헤더로 골을 넣으면서 정통 공격수의 위력을 보여줬다. 지난 3월 역대 가장 늦은 나이로 A매치에 데뷔(33세 343일)한 주민규는 자신의 3번째 경기에서 최고령 첫 골 역대 2위(34세 54일) 기록까지 세웠다. 득점뿐 아니라 가운데서 중심을 잡으며 손흥민의 1골, 이강인의 2골을 도왔다. 김도훈 감독이 공격수 출신이라 스트라이커를 활용한 전술을 선호하는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왼쪽 허벅지를 다친 만큼 주민규의 선발 출격이 유력하다. 주민규는 지난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3월에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는데 이번에는 선수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면서 편안해졌다”며 “득점에 대한 부담도 사라졌다. 중국전에서도 저의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싱가포르를 상대로 후반 교체 투입 9분 만에 득점한 배준호도 중국전에서 더 오래 뛸 가능성이 높다. 배준호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이적 첫해 스토크시티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한 활약을 바탕으로 성인대표팀에 처음 발탁돼 첫 경기에서 데뷔골까지 터트렸다. 지난 4월 2024 파리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한 23세 이하 아시안컵에서도 소속팀 반대로 차출이 무산된 배준호가 있었으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는 탄식이 나오는 이유다. 한국은 승점 13점으로 일찌감치 조 1위를 확정했으나 여전히 승리가 필요하다. 9월부터 시작되는 3차 예선의 조 편성은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 따라 결정되는데 현재 23위 한국은 일본(18위), 이란(20위)에 이어 아시아에서 3번째로 높다. 그러나 호주(24위)와 근소한 차이다. 3차 예선은 조가 3개라 상위 3팀 안에 들면 일본, 이란 등 강팀들과 흩어질 수 있다.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최대한 많은 포인트를 얻어야 호주를 따돌릴 수 있다. C조 3위 태국과 승점 3점 차인 중국도 절박하다. 득실 차도 3점에 불과한 가운데 태국은 최약체 싱가포르, 중국은 최강 한국과 맞대결한다. 가뜩이나 거친 반칙으로 악명높은 중국이 더 강하게 몸싸움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표팀은 빠른 패스를 통해 부상을 방지하는 동시에 상대 압박을 벗어나는 전략으로 승리를 정조준할 것으로 보인다.
  • ‘신성’ 알카라스 프랑스오픈 우승…‘페나조’ 후계자의 대관식

    ‘신성’ 알카라스 프랑스오픈 우승…‘페나조’ 후계자의 대관식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21·스페인)의 새로운 황제의 호된 ‘대관식’이었다. 알카라스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끝난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를 4시간 19분의 풀 세트 접전 끝에 3-2(6-3 2-6 5-7 6-1 6-1)로 제압했다. 스페인 국기 아래에서 우승국 국가 연주되는 것은 새로운 황제를 맞는 대관식이었다. 이로써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2015년 스탄 바브링카(스위스) 이후 9년 만에 ‘페나조’가 아닌 우승자가 탄생했다. 그동안 남자 테니스계는 로저 페더러(42·스위스·은퇴)와 ‘흙신’ 라파엘 나달(38·스페인), 나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가 호령해 왔다. 하지만 나달과 조코비치는 절정기를 지나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특히 지난달 만 21세가 된 알카라스는 테니스 코트의 다양한 특성을 대표하는 US오픈(하드·2022년), 윔블던(잔디·2023년)에 이어 프랑스오픈(클레이)에서 모두 우승한 신성이다. 커리어 그랜드슬램까지는 호주오픈 하나만 남겨둔 알카라스의 메이저 3개 우승은 역대 7번째이고, 현역 가운데 조코비치와 나달에 이어 3번째다.나달이 윔블던과 프랑스오픈, 하드 코트인 호주오픈에서 모두 우승한 것이 만 22세 7개월(2009년 1월)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알카라스의 성장 속도를 짐작할 수 있다. 올해 초 부상으로 다소 주춤하며 세계 랭킹이 3위로 내려갔지만 남자 테니스 최강자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새로 발표되는 순위에서는 알카라스가 2위로 올라선다. 알카라스는 ‘나달과 조코비치의 기록에 다가설 수 있겠느냐’라는 질문에 “(이들의 기록을) 따라잡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 둘 다 평범하지 않은 기록이다. 이 기록을 달성하려면 ‘외계인’이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나달은 프랑스오픈에서 14회,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에서 24회 우승했다.알카라스는 “40일 뒤 올림픽 무대를 통해 돌아오면 오늘 우승을 떠올릴 것”이라면서 “조국에 메달을 안겨주고, 내 우상인 나달과 복식조로 출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알카라스의 우승이 확정되자 나달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 엄청난 승리를 축하해!”라는 인사를 보냈다.
  • ‘괜찮아, 파리에서 이기면 돼’ 안세영, 일주일 만에 만난 천위페이에게 져 인니오픈 준우승

    ‘괜찮아, 파리에서 이기면 돼’ 안세영, 일주일 만에 만난 천위페이에게 져 인니오픈 준우승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실전에서 1주일 만에 재격돌한 ‘숙적’ 천위페이(중국)에게 져 2주 연속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2주 사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거푸 따내며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세계 1위 안세영은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네시아오픈(슈퍼1000)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2위 천위페이에게 1-2(14-21 21-14 18-21)로 패했다. 지난 2일 싱가포르오픈(슈퍼750) 결승에서 천위페이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안세영은 이번에는 아쉽게 천위페이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올림픽 마지막 리허설을 부상 없이 마무리하고 자신감도 끌어올리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안세영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천위페이와 결승전을 치르다 무릎 부상을 당했다. 투혼을 발휘하며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은 재활을 거쳐 코트에 복귀했으나 기복을 보여왔다. 올해 1월 말레이시아오픈(슈퍼1000) 우승했으나 이어진 인도오픈(슈퍼750) 8강에서 우측 허벅지 통증으로 기권했다. 3월 프랑스오픈(슈퍼750)에서 다시 우승했지만 뒤이은 전영오픈(슈퍼1000)에서 체력 문제를 노출하며 4강에 그쳤다. 4월 아시아선수권에서는 8강에 머물렀고, 5월 초 우버컵(세계여자단체선수권)에선 장염 증세로 4강전을 뛰지 못하는 등 들쭉날쭉한 경기력과 컨디션으로 우려를 자아냈다. 하지만 싱가포르오픈에서 천위페이를 꺾고 우승하며 우려를 떨쳐냈다. 특히 3게임은 완벽 그 자체였다. 비록 천위페이를 상대로 연승을 이어가지는 못했으나 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다시 부풀렸다. 안세영은 올림픽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천위페이와 상대 전적에서 8승12패를 기록했다. 아시안게임 단체전 대결까지 포함하면 9승12패다. 이날 안세영은 확실한 기회가 아니면 공격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며 실수를 줄이려는 모습을 보인 천위페이에게 고전했다. 1게임에서 시작과 동시에 연속 6점을 내줬고, 결국 이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기선을 제압당했다. 2게임에서는 초반 연속 6득점으로 앞서나가다가 흐름을 내줘 9-10으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4점을 따내 역전했고 16-13에서 다시 4연속 득점하는 등 게임 점수를 맞췄다. 3게임에서 다시 끌려다니던 안세영은 경기 막판 18-18 동점을 이뤘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여자복식 결승전에선 세계 2위인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가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을 2-0(21-17 21-13)으로 물리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3월 전영오픈과 4월 아시아개인선수권대회에 이어 올해 3번째 국제 대회 정상을 밟은 이소희-백하나는 파리올림픽 청신호를 켰다. 특히 이소희-백하나는 천칭천-자이판과의 6번째 결승 대결에서 처음 이겨 자신감을 확보했다. 상대 전적에선 3승5패를 기록했다. 아시안게임 단체전 대결까지 포함하면 4승5패다.
  • [씨줄날줄] 한복 입은 브라질 예수상

    [씨줄날줄] 한복 입은 브라질 예수상

    조선시대 임금님이나 중전마마처럼 꾸민 이방인들이 경복궁을 거니는 모습은 흔한 풍경이다. 한류 콘텐츠를 통해 매료된 한복의 아름다움을 몸소 체험할 수 있어 관광객 필수체험 코스다. 한국 젊은이들 사이에선 타국에 나가 한복 자태를 뽐내는 게 유행이다. 뉴욕, 파리, 베를린 등의 대도시에서 치마, 저고리를 입고 당당히 걸으며 현지인들의 눈길을 한 몸에 받는다. 가던 길을 멈추고 드라마에서 봤다며 신기해하는데, 다들 “뷰티풀”이라는 감탄사는 빼놓지 않는다. 우리 전통 복식의 멋을 전 세계에 알린 작품 중 하나는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이었다. 양반이 쓰는 갓을 비롯한 다양한 전통 모자는 외국인들을 홀렸다. 아마존에 ‘킹덤 모자’로 갓이 상품으로 나올 정도였고, 한 외국 디자이너는 런웨이 모델들에게 갓을 씌우기도 했다. 한복이 인기를 끌자 중국의 억지 주장이 시작됐다. 2년 전 베이징올림픽 무렵 특히 심했는데, 한복의 원조는 자국 전통의상 ‘한푸’라며 개막 행사에서 한복을 입은 소수민족을 등장시키는 등 노골적인 왜곡을 시도했다. 미국 패션지 보그는 온라인에 ‘한복은 한푸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하는 한푸 차림의 중국 유명 유튜버를 소개해 논란을 부추겼다. 중국의 ‘문화공정’ 시도에 맞서 우리나라 사이버 민간 외교 사절단인 반크가 맞불을 놨는데, 이들의 노력으로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한복’(hanbok)이 새로 등재되기도 했다. 며칠 전 한복이 우리 고유의 복식임을 세계에 알리는 이벤트가 열렸다. 브라질의 상징인 거대 예수상이 푸른색의 도포를 입은 것. 한국과 브라질 수교를 기념하는 미디어아트로 예수상이 다른 나라 전통 의상을 입은 것은 처음이다. 청색은 오방색 중 봄을 의미하는데, 브라질에서는 자유와 희망을 상징하는 색이다. 허리띠에 들어간 초록, 노랑, 빨강 등은 오는 11월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G20 로고 색상을 적용해 양국의 화합을 상징했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는 예수상은 가로 30m, 높이 38m로 해발 710m 높이의 코르코바두 언덕 정상에 있다. 두 팔 벌린 늠름한 풍채에 어울리는 푸른색 한복. 이보다 더 강력한 메시지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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