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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플러스] 獨·佛 IMF총재 프랑스인 추대

    |베를린 연합|독일과 프랑스는 국제통화기금(IMF) 차기 총재로 프랑스 국적의 장 르미에르(53)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를 추대하기로 합의했다고 27일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보도했다.슈피겔은 인터넷판에 미리 올린 29일자 호 기사에서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가 최근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이같이 합의했음을 총리실 관계자가 확인해 줬다고 밝혔다.슈피겔에 따르면 독일은 자국 출신 호르스트 쾰러가 오는 5월 선출되는 독일 대통령 후보에 출마,공석이 된 IMF총재로 프랑스인을 지지하는 대신 프랑스는 유럽연합 내에 신설될 예정인 경제부문 총괄 부집행위원장으로 독일인을 밀기로 했다. 르미에르는 프랑스 재무부 출신으로 유럽통화위원회 이사,파리클럽 이사회장 등을 지냈으며,지난 2000년 3월 쾰러의 후임으로 EBRD 총재가 됐다.˝
  • [국제플러스] 채권국, 이라크부채 60% 탕감키로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 DPA 연합|이라크 채권국들은 1200억달러에 달하는 이라크 부채의 약 60%를 탕감하기로 했다고 메흐디 하피드 이라크 기획개발협력부장관이 28일 밝혔다.이라크는 국가 채권단 그룹인 파리클럽에 400억달러,아랍국가들에 800억달러의 부채를 지고 있다.하피드 장관은 아랍에미리트 수도 아부다비에서 40여개국과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이틀간 열린 국제 이라크 공여국 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말했다.˝
  • 이라크부채, 日이어 中도 “탕감”

    일본이 미국의 요구대로 이라크 채권 상당량을 탕감하는 데 합의했다.중국 역시 부채 탕감을 고려하고 있어 미국의 골칫거리인 이라크 부채 처리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일본 정부는 29일 “(이라크 채권국 모임인)파리클럽 회원국들이 이라크 부채를 덜어준다면 일본도 상당한 규모의 채권을 포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이 보유하고 있는 이라크 채권은 41억달러로 파리클럽 19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이다.이자까지 계산할 경우 70억달러에 이른다. 중국도 이라크 채권 포기를 요구하는 미국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이날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이라크가 중국에 진 빚을 크게 삭감해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이 얼마인지는 명확치 않지만 수억달러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일본과 중국의 이같은 움직임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이라크 채무담당 특사인 제임스 베이커 전 미 국무장관이 주요 채권국을 방문한 이후 이뤄진 것이다.미국은 1200억달러에 달하는 이라크 부채를 줄이는 것이 이라크 경제 회복에 필수적이라며 주요 채권국들에 부채 삭감을 요구해 왔다.이라크는 현재 파리클럽에 400억달러,아랍국에 800억달러의 빚을 지고 있다.일본에 앞서 프랑스,독일,러시아 등을 방문해 이라크 부채 중 일부를 탕감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던 베이커 특사는 아시아 순방에 대해서도 “매우 좋은 진전이 있었다.”면서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들 채권국들이 부채 탕감을 약속하긴 했지만 구체적인 액수는 제시하지 않아 전체 탕감액의 규모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일본도 “상당량”이 어느 정도인지 밝히지 않았고 “파리클럽의 회원국들이 삭감에 나설 경우”라는 전제까지 달았다.때문에 이들 국가들이 다른 나라의 동향을 살펴가며 결정할 것으로 보여 규모 조정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日 “이라크채무 일부 포기 용의”

    |도쿄 황성기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29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이라크 채무 특사로 방일한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대 이라크 채권의 상당부분을 포기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베이커 특사는 회담 후 기자들에게 “매우 좋은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베이커 특사는 방일에 앞서 프랑스·독일·러시아 등을 방문해 채권 일부 포기를 요청,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보도됐다. 일본은 주요 이라크 채권국들의 모임인 파리클럽 회원국 중 가장 많은 41억달러의 이라크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일본은 구체적인 채무 탕감 규모는 다른 회원국들의 동향을 보아가면서 결정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도 이날 중국을 방문한 베이커 특사와 만난 뒤 이라크 채권을 대폭 삭감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marry04@
  • 러 “이라크빚 65%탕감” 재건사업 자국참여 조건

    러시아가 러시아 기업의 이라크 재건사업 참여를 조건으로 80억달러에 달하는 이라크 부채의 65% 탕감을 제안했다고 압둘 아지즈 알 하킴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 의장이 22일 밝혔다. 이라크 대표단을 이끌고 러시아를 방문중인 알 하킴 의장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뒤 이같이 말하고 이라크는 러시아 기업들에 대해 문호를 개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러시아의 제안은 먼저 19개 채권국가들로 구성된 파리클럽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유세진기자 yujin@
  • 美·佛, 이라크 채무탕감 합의

    프랑스와 미국은 이라크 채무 탕감에 합의했다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이라크 문제 특사인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이 16일 밝혔다. 베이커 특사는 이날 자크 시라크 대통령을 만난 뒤 기자회견에서 “내년에 파리클럽 내부에서 이라크 채무를 탕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우리 모두 동의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트린 콜로나 엘리제궁 대변인도 “파리클럽이 내년에 적절하게 이라크 채무를 탕감하는 방안을 찾기로 (미국과 프랑스는)합의했다.”고 말했다. 앞서 하워드 리치 프랑스 주재 미국 대사는 15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프랑스와 미국의 관계는 이미 개선되고 있으며 이 관계 개선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34억 5000만달러의 채권을 갖고 있는 러시아의 유리 페도토프 외무차관도 인테르팍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라크 부채는 파리클럽을 통해 재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주 빚 탕감 가능성을 일축했던 세르게이 이바노프 국방장관의 언급과 배치되는 셈이다. 프랑스,러시아,독일 등 19개국으로 구성된 파리클럽의 이라크 채권은 400억달러다. 나머지 800억달러는 주로 아랍 국가들에 진 빚이다. 채권 24억달러가 있는 독일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는 이미 지난달 부분탕감 가능성을 밝혔다. 또 41억달러의 채권을 가진 일본은 전액 부채탕감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고 현재 하시모토 류타로 전 총리가 특사 자격으로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佛, 이라크채무 탕감 검토

    |파리 연합|프랑스 등 일부 채권국가들이 이라크 채무 탕감을 검토 중이라고 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외무장관이 밝혔다. 드 빌팽 장관은 15일 압델 아지즈 알 하킴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 의장이 이끄는 이라크 각료단을 만난 뒤 기자회견에서 파리 채권단이 내년에 이라크 채무를 탕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그는 구체적 채무 탕감 액수를 밝히지 않았으나 “이에 관한 합의가 내년에 발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라크는 프랑스·미국·독일·일본 등 파리클럽 회원국들에 400억달러,아랍국가 등 파리클럽 외 국가들에 800억달러의 채무를 지고 있다.
  • “한국 비전투병 파견도 환영”/訪韓 이라크 통상장관 회견

    알리 알라위(사진) 이라크 과도정부 통상장관은 9일 “북부 모술 지역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이며 한국군이 파병되더라도 교전을 치를 상황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또 “한국군 추가파병의 장점은 이라크 상황 안정과 새로운 민주주의 수립에 기여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술, 타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안전 23∼24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라크 재건공여국 회의를 앞두고 재건지원 요청을 위해 방한한 알라위 장관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거듭된 파병 관련 질문에 “모술 지역은 여러 인종이 살고 있고 미군이 잘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계상 모술 지역의 치안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알라위 장관은 “수치를 어디서 봤는지 모르지만 이라크 내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낫다는 것”이라며 “무장봉기 등 개별적인 사건은 많이 일어나고 있지만 다른 지역이나 국가들에 비해 폭력적 수준은 낮다.”고 밝혔다. ●남부 파견 한국군 좋은 인상 그는 “이라크 남부지역에 파견된 한국군에 대해 이라크 국민들은 좋은 인상을 갖고 있다.”면서 “다른 지역에 한국군이 파견되더라도 환영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전투병 또는 비전투병을 파견할지는 군사적 결정사항으로 내 소관이 아니다.”며 “이라크 입장에서는 비전투병이 파견되더라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라크 이동통신 방식이 GSM으로 결정돼 (한국의) CDMA는 기회가 박탈됐다고 볼 수 있지만 한국기업들이 GSM 단말기를 생산하고 있고 인터넷 첨단기술도 보유하고 있어 참여할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현대건설 미수금 문제와 관련,“이는 이라크 전 정부의 대량살상무기 자금이 아니라 인프라 구축에 사용된 만큼 이라크 정부 내에서도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라크가 재정상황이 좋지 않고 전쟁을 겪은 나라인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파리클럽(이라크 채권국)과 협의시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亞겨냥 유연한 환율정책 촉구/G7 재무·중앙銀총재 회의

    |두바이 외신|서방선진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은 2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회의를 갖고 중국·일본 등 아시아권을 겨냥한 유연한 환율정책과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 마무리를 위한 세계무역기구(WTO) 통상회담의 조속 재개 등을 요구했다. G7 대표들은 이날 채택한 성명에서 이같이 촉구하고 각국의 구체적인 경제개혁 의제를 담은 ‘성장의제’도 공표했다. 또 세계 주요채권국 모임인 ‘파리클럽’에 대해 이라크 재건 지원을 위해 내년 말까지 260억달러로 추산되는 이라크 채무 재조정에 나설 것을 요구하는 한편 팔레스타인 경제지원과 테러자금 차단 등에 각국이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이날 채택된 성명은 예상대로 특정 국가를 지칭하진 않았지만 저평가 논란이 일고 있는 중국의 위안화 등을 겨냥,“각국 환율은 그 나라의 경제기초를 반영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한다.”며 “우리는 환율시장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적절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성명은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에 환율시장에 대한밀착 감시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번 성명은 위안화를 평가절상하라는 중국 정부에 대한 압력인 동시에 과도하게 환율시장에 개입한다는 지적을 받아 온 일본 정부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G7 대표들은 또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WTO 각료회의 결렬에 실망감을 표시하면서 “세계경제 성장과 빈곤 경감에 필요한 핵심인 도하라운드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 美, 佛·獨·러시아에 이라크채권 포기요구

    이라크 전후 복구작업에 착수한 미국이 프랑스와 독일,러시아에 이라크로부터 받아야 할 채권을 포기할 것을 요구했다. 폴 월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은 10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 증언에서 이들 3개국은 대(對)이라크 채권을 완전 또는 일부 탕감해줌으로써 이라크 복구사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월포위츠 부장관의 발언은 이라크 전후 복구사업에서 미국에 반대했던 나라들에 불이익을 주겠다는 방침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관련기사 3·4면 우리나라는 현대건설의 11억 500만달러를 포함해 삼성물산과 한진중공업 남광토건 ㈜한양 등 5개 회사가 이라크에 대해 12억달러 상당의 채권을 갖고 있다.건설업계는 이라크에 대한 채권처리는 향후 채권국회의에서 채권 유형(민간공사대금 또는 무기대금)과 채권 상태(보증기관 및 채권 이행상태 등),미·영국과의 친소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월포위츠 부장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에서 “프랑스와 독일,러시아는 사담 후세인이라크 대통령이 무기를 사고 궁전을 짓고 탄압의 수단을 강화하기 위해 이들로부터 빌린 엄청난 부채에 대해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새로 탄생할 이라크 정부가 빚더미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이들 국가는 대이라크 채권의 일부 내지 전부를 포기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프랑스와 러시아의 대이라크 채권은 각각 80억달러에 이르며,이들은 1980년대 이란과의 전쟁기간 중 무기판매대금과 기간시설 건설대금이다.43억달러의 채권을 갖고 있는 독일 재무부는 11일 이라크의 빚탕감 문제는 채권국모임인 파리클럽의 소관이며 쌍무적으로 결정될 수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국제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라크의 총부채는 현재 1700억달러이며 전후배상금을 포함할 경우 3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월포위츠 부장관은 또 프랑스와 러시아 등이 후세인 정권시절 이라크와 체결한 유전개발 계약에 대해 “이라크 석유의 장기적인 개발계획은 이라크의 새 정부가 결정할 일”이라고 언급,계약을 모두 인정해주지는 않을 뜻임을내비쳤다. 그는 이어 터키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대한 지원요청을 앞장서 반대한 프랑스에 대해 “나토에 해악을 미치는 행동을 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면서 “그 대가를 이라크인들이 치르게 할 수는 없지 않으냐.”며 프랑스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프랑스와 독일 러시아는 11일(현지시간) 저녁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3국 정상회담을 갖고 전후 이라크 재건 및 재건 과정에서의 유엔의 역할 강화방안을 논의한다. 김균미 김성곤기자 kmkim@
  • 러 사실상 ‘기술적 디폴트’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가 20일 옛 소련 시절 부채에 대한국가채권단인 파리클럽에 대해 일부 부채의 상환만기일을 지키지 못해 사실상 ‘기술적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맞았다. 러시아는 이날 12억달러를 파리클럽에 갚아야 했지만 미하일 카시야노프 총리는 정부가 상환해야 할 부채의 40%만 청산했다고 이날 밝혔다.그러나 그는 이번 조치가 “내부적 합의 지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면서 “기술적 디폴트라는용어를 사용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카시야노프 총리는 “이 점은 최근 이탈리아 팔레르모에서 열린 서방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회담을 통해 사전 공지됐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기술적 디폴트를 맞은 것은 정부와 국가두마(하원)가 그동안 서로가 마련한 2001년 예산 수정안을 놓고 이견을 빚었기 때문으로,카시야노프 총리는 19일 하원 정당 당수들과 만나 하원의 예산 수정안에 지지를 표시했다.
  • 푸틴 러시아대통령 방한 의미와 파장

    27∼2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은 한반도및 동북아 정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다음달 7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4월 중순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 앞서 이루어지는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한반도를 둘러싼 ‘2(남·북한)+4(미국·일본·중국·러시아)’의 세력판도를 재편할 방향타가 될 가능성이크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27일 열리는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측의 경제협력요구를 최대한 들어주는 대신 한반도에서의 영향력 확대를꾀할 것으로 보인다.남북문제에 있어 ‘2(남·북한)+2(미국·중국)’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주도권 확보 경쟁에 끼어들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지난해 5월 취임한 푸틴 대통령이2개월 뒤 북한을 방문, 김국방위원장과 한반도 정세를 집중논의하고,앞으로 한반도문제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을 증대해 나갈 뜻이 있음을 분명히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와 관련,러시아의 한 외교소식통은 “양국 정상이 서울에서 발표할 공동성명에는 국제 현안에 대한 두 나라의 입장이담길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은 공동성명에서 그 같은 러시아의 입장을 담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러시아 방송들도 “평양과 서울은 한반도문제 해결을 위해 러시아가 더욱 적극적 노력을 기울일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해 러시아측의 의중을 반영했다. 우리에게도 득이 클 것같다.우선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러시아의 건설적 기여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양국 정상간 신뢰·협조관계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는복안이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19일 “한국과 러시아는지난 99년 5월 김대통령의 러시아 국빈방문 때 ‘건설적이고상호보완적인 동반자 관계’의 기반을 공고히 다졌다”면서“김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두 차례의 정상회담과세 차례의 전화통화를 통해 양국 간 주요 현안과 관심사를긴밀히 협의하는 등 친분을 두텁게 해 왔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한·러 공동선언 내용 뭘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정상회담 후 발표될 공동선언에는 한반도 평화정착과 관련한 정치·외교협력,다양한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이 주요 내용으로 담길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9월 유엔 총회 때 뉴욕에서 열린 한·러 정상회담 이후 6개월도 채 안돼 열린다는 점에서 이번 공동선언은 수교 10년이 지난 양국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될 것으로 보인다. ■대 한반도 정책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을 앞두고 열린다는 점에서 선언에는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추진돼온 남북관계 진전의 평가와 함께 우리 정부의대북 화해·협력정책에 대한 러시아의 지지와 협조가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는 1차 남북 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인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 해결원칙’에 대한 러시아측의 지지와 함께 이를 국제사회가 지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게 된다.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위한 러시아의 적극적인 역할도 포함된다. 이같은 한반도 평화무드에 대한 러시아의 지지와 협조를 바탕으로 4자회담의 조속한 개최 필요성이 제기되고 궁극적으로는 남과 북이 주체가 되고 미·중이 지지,보장하는 ‘2+2형식’의 평화체제 구축의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관측된다. 러시아는 일본·러시아가 포함된 6자회담을 주장하고 있으나선언에는 담기지 않을 것같다.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연결사업 한·러 양국은 한반도화해·협력정책에 지지입장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한반도 주변 국가들의 ‘공동경협론’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공동경협’의 하나로 러시아가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시베리아횡단철도와 남북종단철도(TKR)의 연결사업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계획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선언에서는TSR 연결 사업을 추진할 ‘철도협력위’ 설치에 대한 합의가 있을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노선 문제와 관련,러시아측은 경원선과 TSR의 연결을 희망하고 있지만 우리는 서울∼신의주간 경의선을 통해중국을 거쳐 중부 시베리아로의 연결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양국은 추후 실무기구를 통해 구체적인 협의에 나선다는원칙에 합의한 뒤 북한의 적극적인 참여유도 방안을 논의할것으로 관측된다. ■경제 협력 세제혜택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연해주 나홋카 자유경제지역 내 한·러 산업공단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러시아측의 전향적인 조치와 이르쿠츠크 가스전 공동개발,한반도와 연결되는 가스관의 북한지역 통과 문제 등 양국경제협력 문제도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 홍원상기자 wshong@. *러 차관상환 지연 서방국 채권협의체 ‘파리클럽’규정 때문. 한·러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 중 하나는 지난 90년 양국 수교 후 우리측이 제공한 경협차관 상환 문제이다.러시아의 당초 차관 총액은 14억7,000만달러였지만 94년 3억6,000만달러를 갚은 것 말고는 지금까지 이자를 한푼도 물지 않아 17억달러로 늘었다. 양국은 최근 물밑 접촉을 통해 우리측이 7억달러 상당을 현물로 상환받는 방식으로 러시아로부터 방산물자와 알루미늄등 원자재를 도입한다는 데 의견접근을 봤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상환금의 이율,구체적인 상환일정 등 최종 결론은 내리지 못할 것같다. 러시아 경협차관의 상환이 더뎌지게 된 이유는 ‘파리클럽’ 때문.파리클럽은 러시아 채무조정을 위한 서방 채권국들의 협의기구이자 390억달러의 대 러시아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최권국 모임이다. 이들은 러시아와의 채무 조정안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어떤나라와도 공식 협정을 맺을 수 없고 파리클럽과 맺은 협정보다 더 유리한 조건으로 다른 나라와 상환 협정을 체결할 수없다는 ‘불평등’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러시아로서는 최대 채권모임 파리클럽의 ‘법률’을 어길수 없는 입장이어서 결국 17억달러의 소액 채권국인 우리의권리는 뒤로 밀려난 상태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러시아는 지난해 600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올렸을 정도로 대외채무 상환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하지만 파리클럽과 채무 상환에 대한 합의가 없는 한 우리 정부와의 차관상환 협상은 결론내릴 수 없는 게현실”이라며 차관을 상환받는 데 좀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예상했다. 홍원상기자
  • EBRD총재 르미에르 佛재무

    유럽 연합(EU)은 8일 공석중인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에 장 르미에르프랑스 재무장관(49)을 지명했다고 EU관계자가 밝혔다. 르미에르는 96년부터 프랑스 재무장관으로 일해왔으며 99년부터 파리클럽회장직도 맡고 있다. 브뤼셀 AFP 특약
  • 阿3,500억달러 외채탕감 최대 이슈

    식민통치 당시 지배-피지배자 관계에 있던 유럽과 아프리카 정상들이 3일한자리에 모였다.양 대륙의 67개국 정상들은 이틀간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고 아프리카 국가들의 부채문제와 문화재 반환,아프리카 국가들의 정치·경제 개혁,정상회담 정례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번 회의는 세계의 부국(富國)들인 유럽과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하고 내전과 자연재난으로 얼룩진 아프리카 제국들이 한자리에 모여 과거 식민관계를 청산,새로운 전략적 관계를 모색한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정상회담에 앞서 외무장관들은 2일 유럽-아프리카 두 대륙간 고위급 상설위원회 설치,각료회의 수시 개최,2003년 차기 유럽-아프리카 정상회담 개최 등에 합의했다.유럽 박물관 등에 전시돼있는 아프리카 유물도 반환키로 합의했다.그러나 최대 현안인 아프리카 국가들의 부채탕감 문제는 합의하지 못하고 실무자회의로 공을 넘겼다. ◆최대 현안은 부채탕감 부채문제는 워낙 복잡하고 채무국과 채권국간에 입장 차이가 컸다.아프리카 국가들은 현재 3,500억달러에이르는 부채를 ‘완전 탕감’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최소한 부채상환일정의 재조정이나 삭감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아무르 무사 이집트 외무장관은 “양 대륙의 진정한 호혜관계는 아프리카 국가들을 부채의굴레로부터 벗어나도록 도와 세계경제 발전에 동참하도록 지원하는데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유럽 국가들은 나라마다 부채 부담이 달라 일률적인 탕감조치나 방법을 도출해내기 어렵다는 입장.별도의 기구를 만들기 보다 채권국들의 모임인 파리클럽이나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 등 기존의 국제적인 금융기구를 통해조정할 문제이며 부패청산,인권문제 개선등과 연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채,얼마나 심각한가 아프리카 국가들의 총외채는 80년이후 매년 12%씩증가,80년 1,100억달러에서 3,500억달러로 불어났다.최빈국들의 갚을 수 없는 악성부채를 2000년까지 탕감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영국의 비영리단체인 ‘대희년 2000(Jubilee 2000)’에 따르면 52개 과다 부채국가들 중 37개가 아프리카에 몰려있다.아프리카 국가들의 부채중 절만 가량이 일본,미국,영국,프랑스,독일 등 개별 국가들에서 빌린 것이고 나머지 40%는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이 차지한다.상업은행들로부터 빌린 것은 10%에 불과해 채권국가들의 부채탕감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균미기자 kmkim@
  • 러 차관 2016년까지 받기로 17억달러 모두 현물로

    러시아 경협차관 17억달러 규모의 최종 만기가 17년 연장돼 2016년에 이르러야 전액 되돌려받게 됐다. 또 원자재,헬기를 포함한 방산물자,과학기술 등으로 상환받되 우리나라는러시아측에 원자재와 과학기술의 경우 공급받는 액수의 20%를 현금으로 구입키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지난 22,23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재무부와 협상을갖고 이같이 잠정 결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지난 94∼99년 만기도래분인 원리금 16억5,000만달러는2002년부터 2016년까지 15년동안 분할방식으로,91∼93년에 만기에 이른 미상환액 1억달러는 2001년 말까지 각각 되돌려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자율은 리보금리(런던 은행간 금리)의 변동 및 파리클럽 협의 결과를 감안해 내년도 정부간 협정체결때 확정될 예정이다. 또 상환품목은 원자재 50%,헬기를 포함한 방산물자 및 과학기술 50%로 구성된다. 원자재와 과학기술로 상환받을 때는 우리측이 공급받는 액수의 20% 정도를현금으로 지급,러시아가 원자재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 우리나라는 한·소 수교 직후인 91년 은행차관 10억달러를 3년거치 5년 분할상환,소비재 차관 4억7,000만달러는 2년만기 등의 조건으로 각각 옛 소련에 제공했다.이 가운데 3억3,820만달러는 이미 원자재 등으로 상환받아 현재는 이자까지 포함해 17억5,000만달러 가량이 남아있다.이번 협상에는 한국측에서 배영식(裵英植) 재정경제부 경제협력국장,러시아에서는 체브라예프 재무부 외채관리국 부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러 경제위기 1년 ‘회생길 막막’

    전세계 금융시장을 혼란으로 몰아넣는데 기폭제 역할을 했던 러시아의 경제위기는 1년이 지났지만 회생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다. 17일로 모라토리움(지불유예)선언 1주년이 되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과는 달리 외국 금융기관과 투자가들은 신규차관 제공 등을계속 기피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가 작년 8월17일 외채 상환 불능상태에 빠지자 자국화폐인 루블화의 대폭적인 평가절하를 느닷없이 단행하면서 수십억달러의 손실을 입은탓도 있다. 경제 지표상으로는 좋아지고 있으나 정국 혼란 등으로 러시아에대한 불신감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러시아에 구제금융을 제공한 국제통화기금(IMF)이나 파리클럽등과 같은 채권단이 최근에 제안한 외채상환 재조정 프로그램도 외국인 투자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이는 러시아가 여전히 국가부도 상태이며 채무를 상환할 능력이 없다는 점을 반증해주고 있다. 서방 금융가에서는 러시아의 외채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새로운 투자를 유보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러시아 주식시장은 지난 봄철한때 반짝 활황을 누렸지만 시가총액은 아직도 경제위기 발생 이전에 비해 4분의 1 정도다. 거래 대금도 극도로 위축되어 하루 100만달러에도 못미치고 있다.달러화로환산한 러시아 전체의 경제 규모는 작년의 절반 수준이다.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인기 급락으로야기된 정치 불안은 러시아 경제회복의 가장 큰 걸림돌이되고 있다.옐친은 지난 96년 52.3%의 지지율로 재선됐지만 인기도는 1%를 밑돌고 있으며 최근 18개월동안 총리를 네차례나 교체,극도의 정정불안을 야기한바 있다. 김병헌기자 bh123@
  • 건교위·재경위·외무통일위(국정감사 중계)

    ◎도로공사 잦은 설계변경 추궁/골프장의 하천 불법전용 질타/대러 경협차관 개선방안 따져 ▷건교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대한 국감에서 여야의원들은 ▲부실시공 ▲잦은 설계변경으로 인한 공사비 증액 ▲저가 하도급 ▲위험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 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날 국감은 토요일에 열린데다 비자금 문제를 놓고 여야간 첨예한 대결이 벌어지고 있는 탓인지 의원들이 질의순서가 끝나자마자 자리를 뜨는 등 썰렁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 최욱철(신한국당) 변웅전 의원(자민련) 등은 “지난 95년이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한 공사중 설계변경이 114차례,공기변경이 30차례나 이뤄져 공사비가 총2천9백40억원이나 증액됐다”면서 “설계변경은 단순한 공기연장의 문제를 넘어 공무원과 시공업체와의 비리구조로 연결된다”고 지적했다. 또 한화갑 의원(국민회의)은 “수원 및 의정부 국도유지건설사무소가 올해 적발한도로 및 하천 불법전용 19건 가운데 골프장과 관공서가 각각 8건과 6건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힘있는 곳 봐주기’가 아니냐고 질타했다. ▷재경위◁ ○…비자금 사건과 관련한 여야간 공방전은 11일 열린 국회 재경위의 산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장에서도 한동안 계속됐다.이 때문에 산업은행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는 하오 3시에야 시작되는 진통을 겪었다. 국민회의 정세균 의원은 산업은행 총재의 업무보고가 시작되자마자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은행에 대한 은행감독원 검사6국 직원들의 출장명령부 사본을 제출해 줄 것을 은행감독원장에게 요청했으나 거부당해 은행감독원에 대한 국감이 중대한 방해를 당했다”며 “국민적 관심사가 된 비자금 문제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은행감독원에 대한 국감을 다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무통일위◁ ○…11일 상오 10시(한국시간 하오 3시) 주 모스크바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무통일위 국정감사(감사반장 양성철 의원·국민회의)에서 여야의원들은 15억달러의 대 러시아 경협차관 문제와 최덕근블라디보스톡영사 피살사건의 수사진척상황 등을 중점 질의했다. 유흥수 의원(신한국당)과이건개 의원(자민련),권익현 의원(신한국당) 등은 일제히 대러시아 경협차관 15억달러 문제가 한·러시아 관계발전에 지장이 되고 있다고 지적,이의 개선방안을 추궁했다. 답변에 나선 이정빈대사는 러시아가 채무국이면서도 채권국 정부간 단체인 파리클럽에 가입할 만큼 막강한 채권국이기도 하다고 지적,대러경협 차관은 러시아와의 경제 관계발전을 위한 ‘종자돈’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러시아 ‘파리클럽’ 가입/19번째 채권국회원으로

    【파리 DPA 연합】 러시아가 17일자로 채권국가들의 모임인 파리클럽에 정회원으로 가입하는 협정에 서명했다고 이 기구가 이날 발표했다. 러시아 관리들은 러시아가 현재 18개국을 회원으로 하고 있는 파리클럽에 가입함으로써 채권 회수에 도움을 얻는 반면 연간 부채상환액은 지금의 1억5천만∼2억달러에서 5억∼8억달러로 늘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 늘어나는 외채(눈높이 경제교실)

    ◎“환율급등으로 상환부담액 1조3,000억 증가” 최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급등하면서 올해 우리나라는 환율상승 요인만으로 1조3천억원 가량의 외채 상환부담액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주식시장이나 금융시장의 안정을 기하는 것은 물론 외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도 환율안정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민간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10원 오를 경우 외채 상환부담액은 2천40억원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지난해 달러당 842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이 올해 평균 900원선에만 이르러도 외채상환 부담액은 1조3천억원 가량 커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도 외채 위기가 닥칠 것인가. 금융 당국은 외채 수준을 평가하는 각종 지표들을 제시하며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지난 96년말 현재 총외채(1천47억달러)나 총외채에서 대외자산을 뺀 순외채(3백47억달러),경상GNP 대비 총외채 비율(22%) 등의 지표를 제시한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경제력이나 교역규모가 커지면 외채규모도 증가하게 마련”이라며 “우리나라의 GNP대비 총외채 비율은 21.8%로 채권국인 일본이나 독일보다도 훨씬 낮다”고 말했다.총외채 원리금이 1천억달러가 넘는 외형만을 보고 평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의 급변하는 대내외적 여건들을 감안할 때 불안요인들이 없는 것도 아니다. 대우경제연구소 한상춘 국제경제팀장은 “경제력이 커지면서 외채의 절대 규모를 줄이기는 힘들지만 올 총외채 규모는 GNP의 27∼28%인 1천3백5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며 외채 증가속도도 빨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저축률이 떨어지는데다 대외 신인도 하락으로 1년 미만의 단기외채 비중이 96년 58.5%에서 올해에는 60%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따라서 정부가 금융기관을 포함한 국내기업의 대외 이미지 제고에 총력을 기울여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오승호 기자〉 ◎종류와 계산법 ○상환기간따라 ‘단기’ ‘중장기’로 분류 외국과 거래하기 위해서는 외국돈(외화)이 필요하다.외화는 물건을 팔거나 외국인 관광객의 지출로 수입이 이루어진다.이렇게 벌어들인 외화는 외국물건을 수입하거나 외국관광,유학 등의 비용으로 지출된다.이 때 외화의 수입보다 지출이 많으면 빚을 들여와 메워야 한다.이처럼 한 나라가 외국에서 경상수지의 적자를 메우기 위하여 꾸어온 외화 빚이 외채이다. 외채는 이것 뿐이 아니다.기업이 영업자금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외국은행에서 빌리거나 외국에서 채권을 발행하여 들여오는 자금도 외채에 포함된다.또한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개인과 기업들에게 외화를 공급해 주고 외국에서 국제금융업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도입한 자금도 외채다.이와 같이 외채는 정부 뿐만이 아니라 기업과 은행 등이 외국에서 들여온 빚까지 모두 포함하는 ‘나라의 채무’이다.우리나라의 경우 60·70년대 말까지 정부와 기업이 IBRD,ADB 등 국제금융기구로부터 도입한 차관이 외채의 주축을 이루었고 90년대 들어서는 금융기관이 영업을 위해 도입한 외채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순외채는 총외채중 대외자산 뺀 금액 한편 개인의 경우 은행에서 대출받은 빚이 있는 동시에 여유자금을예금하는 등 채무와 채권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나라 전체로도 외국에 빚도 있지만 동시에 정부나 기업(개인 포함)이 은행에 맡긴 여유 외화가 있고 은행들이 외국에 예금하거나 해외채권에 투자한 자금이 있다.이들 여유 외화자산과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 모두를 합친 것을 그 나라의 대외채권 즉 대외자산이라고 한다. 한 나라가 다른 나라들로부터 꾸어온 빚의 합계를 ‘총외채’라 하고 여기에서 해당국이 보유하는 대외자산을 제외한 것을 ‘순외채’라고 한다.또한 상환기간에 따라 1년 이내에 상환해야 되는 것은 ‘단기외채’,1년을 초과하는 것은 ‘중장기외채’라 구분한다.일반적으로 단기외채는 안정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가까운 시일내에 상환해야 되기 때문에 매우 부담이 되는 외채로 간주한다.한편 외국인들이 다른 나라에서 행하는 직접투자와 주식투자는 상환의무가 없기 때문에 외채에서 제외된다. ◎최대 채무국·채권국 주요 국가별 외채와 대외자산 규모를 보면 경제규모가 큰 미국,일본,영국,독일 등의 선진국이 역시 외채와 대외자산을모두 많이 갖고 있다.OECD발표에 의하면 95년말 현재 총외채는 미국(4조1천2백66억달러),영국(2조4천2백90억달러),일본(1조8천8백75억달러),독일(1조4천8백45억달러)의 순이다.대외자산은 미국(3조3천5백29억달러),일본(2조7천2백48억달러),영국(2조5천62억달러),독일(1조6천7백19억달러)의 순이다.총외채 및 대외자산 기준으로는 미국이 모두 세계 최대의 채무국인 동시에 채권국이다.그러나 순외채 기준으로 보면 미국이 7천7백37억달러로 여전히 세계 최대의 순채무국이며 세계 최대의 순채권국은 8천3백73억달러의 순자산을 가지고 있는 일본이다. ○미·영·일순 빚 많아… 일은 채권 수위 선진국들의 외채는 매우 크지만 경제규모도 크고 대외자산도 많기 때문에 선진국 외채문제는 우려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외채문제는 주로 개발도상국에 국한되어 논의돼 왔다.이러한 관점에서 IBRD는 일정소득(95년 1인당 GNP 9천3백85달러) 이하의 개도국만을 대상으로 외채통계를 발표하고 있다.우리나라는 94년까지 외채통계 대상국에 포함되어 왔었으나 95년 1인당 GNP가 1만37달러를 기록,고소득국가로 분류됨에 따라 제외되었다. IBRD의 총외채 통계에 의하면 95년말 현재 개도국중 멕시코가 1천6백57억달러로 제1위이며 그 다음으로 브라질(1천5백91억달러),러시아(1천2백5억달러),중국(1천1백81억달러),인도네시아(1천78억달러),인도(9백38억달러),아르헨티나(8백97억달러)의 순이다.우리나라는 95년말 7백84억달러로 터키를 다소 상회하고 있다. ○개도국선 멕시코·브라질·러순 ‘빚덩이’ 우리나라는 60년대 초 이후 해외차관을 도입하여 경제성장을 성취함으로써 ‘외채에 의한 고도성장국가의 본보기’로 국제적 평가를 받고 있다.이처럼 외채는 재원이 부족한 나라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수 있다.그러나 외채는 빚이고 빚은 원금에 더하여 이자까지 갚아야 한다.외채가 능력 이상으로 크게 늘어나면 원금과 이자를 갚기 어려워지고 이들을 상환하기 위해 추가로 돈을 빌려야 하기 때문에 외채가 누적적으로 증가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그러면 어느 정도의 외채가 적정하며 위험한 수준인가.나라마다 경제규모와 사정이 다르기 대문에 외채의 절대규모만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은 곤란하다.이 수준을 평가하기 위하여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지표는 경제규모와 총외채를 비교하는 지표와 외채를 상환할 수 있는 능력을 판단하는 지표 등이다. IMF,IBRD 등 국제금융기구에서 주로 이용하는 지표는 다음 세 가지로 각각에서 정한 기준을 넘지 않으면 해당국의 외채가 안정(sustainable)수준이라고 평가한다.①국제수지표상 수출액과 무역외수입액을 합친 경상외환수입액에 대한 총외채의 비율(DER;Debt to Export Ratio)기준 220% ②GNP에 대한 총외채의 비율(DGR;Debt to GNP Ratio) 기준 80% ③경상외환수입액에 대한 외채원리금상환액 비율(DSR;Debt Service Ratio)기준 20%.이밖에 단기외채가 많으면 외채구조가 불안정한 것으로 보아 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 또는 외환보유액에 대한 단기외채 비율 등도 이용되고 있다. ◎국가는 파산하나 ○기업과 달리 국가자산 강제처분 불가능 기업이 지급불능으로 부도상태가 되면 모든 것을 처분하고파산하게 된다.그러나 국가는 외채의 상환불능으로는 파산하지 않는다고 본다.해당국가를 처분하여 채권을 회수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1930년대 초 영국 및 프랑스가 1차대전중 미국에 진 빚을 상환할 수 없게 되자 일부 미국인들이 그 대가로 영국령인 버뮤다와 프랑스령인 캐리비언 군도를 점령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으나 실천에 옮기지는 못했다. 80년대 초 멕시코,브라질,아르헨티나 등 과다 채무국들은 심각한 경제위기에 빠져 외채상환불능을 선언하기에 이르러 국제적인 외채문제를 야기시켰다.이때 채권국들은 채무국의 자산을 강제로 처분하는 것이 아니라 IMF,IBRD와 같은 국제금융기구와 채권은행 등을 중심으로 원리금 상환을 늦춰주거나 원금 일부를 삼각해주는 방법으로 해결하였다.즉 국제적인 협조체제하에 구제금융을 통해 채무국이 장기적으로 외채를 상환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이다.실제로 80년대 초 개도국 외채문제가 국제적인 이슈로 등장한 이후 채권자들은 파리클럽을 통해 96년말 70여개국의 외채 원리금상환액 및 만기일을 재조정(Rescheduling)해 주고 있다. ○대외신인도 하락으로 정책수립 애로 부도난 기업이 채권단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는 경우 영업 및 인원감축 등의 자구노력을 취해야 한다.이와 마찬가지로 국제금융기구나 채권국들로부터 지원을 받는 과다채무국은 정기적으로 이들과 협의를 거쳐 재정지출을 축소하는 등 구조조정을 위한 경제정책을 수립하여야 한다.이 과정에서 성장률 둔화,금리 상승,실업률 증가 등의 어려움을 감수해야 된다.더욱이 외채상환불능 등 외채문제의 어려움에 처하면 대외신인도가 크게 하락하여 향후 해외에서는 자금차입이 상당히 어려워진다.따라서 무엇보다도 외채가 과다한 수준이상으로 늘지 않도록 정책당국은 유의하여야 할 것이며 국민들도 해외지출을 억제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 러,연내 WTO가입

    【덴버 AFP 연합】 러시아는 빠르면 올해중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할 것이라고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22일 말했다. 서방 8개국 정상회담에 참석중인 옐친 대통령은 이날 쟈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과의 회담이 끝난뒤 기자들에게 『러시아는 WTO의 회원국이 돼야 하며 파리클럽에 가입한 것처럼 WTO에도 가입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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