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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지역 해상가두리 양식장 한파 주의보

    전남지역 해상가두리 양식장들이 겨울철 한파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전남도는 함평·영광군 연안의 내만 수온이 2~4℃, 목포와 신안·해남 해역 수온이 5~6℃ 내외로 유지되고 있어 저수온에 따른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남지역 연안 수온이 2~1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정도 낮아 철저한 저수온 어장관리가 필요하다. 지난달 28일 국립수산과학원은 4℃ 이하의 수온이 3일 이상 지속된 충남 태안군~서산시에 저수온 주의보를 발령했다. 양식생물은 수온이 10℃ 이하로 내려가면 사료 섭취와 소화율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8℃ 이하에서는 면역력이 약해져 심할 경우 폐사할 수 있다. 특히 능성어, 돔류, 조기, 쥐치 등은 저수온에 취약해 주의해야 한다. 이에따라 양식어가에서는 사료 공급량 조절, 비타민제 영양제 공급 등으로 면역력을 높이고, 저수온에 약한 양식생물은 조기에 출하해야 한다. 해상가두리와 축제식 양식장에서는 혹한과 풍파에 대비해 시설물을 안전점검 해야 한다. 양식장 평균 수심을 3m 이상 유지하고 수면적의 1% 이상을 별도 구획해 보온덮개 설치와 깊은 웅덩이를 만들어 사육해야 한다. 또 육상 양식장은 폭설에 따른 시설물 붕괴를 대비하고, 양식생물이 동사하지 않게 보온덮개, 보일러 등 장비를 설치해야 한다. 정전 발생에 대비해 비상발전기 가동 여부도 반드시 사전 점검해야 한다. 양근석 도 해양수산국장은 “겨울철 폭설과 저수온으로 능성어, 돌돔, 숭어 등 양식장에서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며 “월동장비 점검과 양식재해보험 가입 등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서울포토] ‘왕좌의 게임’과 만난 ‘화이트워커 바이 조니워커’

    [서울포토] ‘왕좌의 게임’과 만난 ‘화이트워커 바이 조니워커’

    3일 오전 서울 중구 청파로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손석호(왼쪽부터), 김진환, 임재진 바텐더가 ‘화이트워커 바이 조니워커’와 칵테일을 선보이고 있다. 화이트워커 바이 조니워커는 HBO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속 캐릭터에서 영감을 받아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조니워커에서 제작한 것으로 도수는 41.7도이며 가격은 4만원대.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작년 서울 아파트값 8.03% 상승… 12년 만에 최고

    집값 양극화가 깊어졌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은 8.03% 올랐지만, 울산 아파트값은 9.93% 내렸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2006년(23.46%) 이후 12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9·13대책’ 발표 이후 상승폭이 둔화하다가 지난달에는 0.01% 하락으로 돌아섰지만, 대책 발표 전까지는 투자 수요가 대거 몰리며 가파르게 올랐다. 경기도는 1.68% 상승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지만, 입주 물량이 증가하면서 올해는 하락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광역시 가운데는 광주 아파트값이 3.49% 상승하고, 대구는 3.15% 올랐다. 반면 지방 아파트값은 곤두박질쳤다. 가장 많이 내린 곳은 울산으로 9.93%나 떨어졌다. 2017년 2.31%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하락률이 4배 정도 커졌다. 경남 아파트값은 8.68% 내렸고, 충북 아파트값도 6.07% 떨어졌다. 경북도 5.91% 빠졌다. 모든 지역에서 2017년보다 하락률이 커졌다. 지방 아파트값 하락은 지역 경기 침체와 무관하지 않다. 조선·기계산업 등이 고꾸라지면서 일자리가 줄고, 투자 수요가 줄어들면서 가격 하락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단독주택, 연립주택 등을 포함한 전체 주택가격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6.22% 상승, 전년 3.64% 오른 것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상승했다. 2008년(9.56%) 이후 10년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울산은 6.87% 떨어지고, 경남은 4.80% 내려 아파트값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0.19% 떨어지며 약세가 지속됐다. 서울의 주택 전셋값은 0.13% 하락했다. 9510가구에 달하는 송파 헬리오시티 아파트 단지 입주 등의 여파로 전세 물건이 적체되는 모습이다. 전셋값이 약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전국의 주택종합 월세 가격도 전월 대비 0.11% 하락했다. 감정원은 올해는 9·13대책 후속 조치와 경기 침체 여파로 지방은 물론 서울 주택가격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새 대한민국 100년] GDP·수출 3만배 ‘한강의 기적’…혁신·경협 ‘한반도 기적’ 꿈꾼다

    [새 대한민국 100년] GDP·수출 3만배 ‘한강의 기적’…혁신·경협 ‘한반도 기적’ 꿈꾼다

    수탈의 경제였던 일제강점기의 여파로 대한민국은 광복 직후 식량이 없어서 무상 원조를 받던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다.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등 정부 주도 정책으로 현재는 국내총생산(GDP) 세계 12위로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유일한 나라가 됐다. 그러나 초고속 압축성장의 부작용은 컸다. 정부 주도 경제 발전의 열매가 대기업과 고소득층에 집중돼 소득 불평등이 심화됐다. 최근에는 자동차·조선 등 주력 산업이 고꾸라지고 반도체를 이을 미래 먹거리는 손에 잡히지 않는다. 급속한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내수 침체는 악화될 가능성이 큰데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경제를 견인했던 수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대대적인 경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돌파구로 ‘혁신성장’과 ‘남북 경제협력’을 꼽는다. 4차 산업혁명 기술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남북 경협으로 새 시장과 투자를 창출해야 ‘한강의 기적’을 미래 100년간 ‘한반도의 기적’으로 이어 갈 수 있다는 것이다.한국은 1945년 광복 이후 국가 체제를 정비할 시간도 없이 한국전쟁(1950~1953년)을 겪었다. 국토 황폐화로 식량조차 구하기 힘들어 미국의 원조로 나라살림을 꾸렸다. 경제는 공업화와 수출에 초점을 맞춘 ‘제1차 경제개발5개년계획’(1962~1966년)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성장했다. 2차 5개년계획(1967~1971년)부터는 중화학공업 육성에 집중했다. 정부 정책의 효과로 1970년대에는 연평균 9%의 고성장이 계속됐다. 하지만 대기업 중심의 산업화 정책으로 대기업집단에 경제력이 집중됐고, 두 차례 석유파동까지 터지면서 물가가 폭등해 사회 양극화가 심해졌다. 정부의 금융시장 개입으로 금융산업은 자생력이 없었고, 기업 부채 비율은 300~400%에 이르렀다. 결국 1997년 외환위기의 도화선이 됐다. 외환위기는 한국 경제 최악의 시련이었다. 해외 채권자들이 국내 은행에서 무차별적으로 돈을 빼가자 은행들은 외화를 조달할 수 없었다. 한국은행이 긴급 자금을 지원했지만 외환보유고가 곧 바닥났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처럼 외환위기는 한국 경제가 안고 있던 문제들을 해결하는 계기도 됐다. 부실 기업은 처리됐고 시장 규율은 강화됐다. 1998년 1월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4대 그룹 총수들이 기업경영 투명성 제고 등을 골자로 한 ‘기업구조 개혁 5대 원칙’에 합의한 것이 시발점이다. 대기업의 줄도산을 지켜본 생존 기업들은 강력한 구조조정에 나섰고 금융 건전성도 높아졌다. 10년 뒤인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다. 외국 자본의 급격한 유출로 그해 코스피는 40.7% 폭락했다. 세계 경기 침체로 수출도 큰 타격을 입었다. 정부는 외화유동성을 은행에 긴급 공급했고 신용경색 해소를 위해 기준금리를 5.25%에서 2.0%로 대폭 낮췄다. 추가경정예산으로 경기 부양을 도모하며 중소기업 신용 보증 확대, 가계대출 부담 완화 정책도 펴 빠른 시간 안에 충격에서 벗어났다.이 같은 한국 경제의 고속성장은 수치로도 뚜렷하게 증명된다. 1953년 2000원(약 67달러)에 불과했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2017년 3363만 6000원(약 2만 9745달러)으로 64년 새 1만 6818배 늘었다. 같은 기간 GDP는 477억 4000만원(약 13억 달러)에서 1730조 3985억원(약 1조 5302억 달러)으로 3만 6246배 성장했다. 1948년 1900만 달러에 그쳤던 첫 수출 실적은 지난해 6054억 7000만 달러로 70년 새 3만 1867배로 불어났다.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잘 극복했지만 1990년대 초부터 시작된 성장 잠재력 둔화는 현재진행형이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로 성장률이 떨어지면서 대·중소기업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 질 좋은 일자리가 창출되기 어려워 소득분배는 더 악화됐다. 경제 발전으로 국가 전체 경쟁력은 올랐지만 국민 개개인의 행복은 그만큼 커지지 못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의 국가 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은 지난해 전 세계 140개국 중 15위에 올랐다. 2014~2017년 4년 연속 26위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급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유엔이 발표한 세계행복보고서에서 한국의 행복지수는 세계 57위에 그쳤다. 2017년(55위)보다 두 계단 떨어졌다.전문가들은 현 경제 상황을 두 번의 대형 위기와는 다른 구조적·만성적 위기라고 분석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 향후 100년간 한국 경제의 새 기적을 일굴 원동력으로 혁신성장을 꼽는다. 정부도 혁신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면서 “‘추격형 경제’로 우리가 큰 성공을 거둬 왔는데 이제 그 모델로 가는 것은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선도하려면 필요한 것은 역시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선진국 기술만 뒤쫓던 과거에서 벗어나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과거에 비해 경제의 기초체력과 체질은 개선됐지만 소규모 개방경제라는 한계를 인식하고 경제 활력을 높이면서 구조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장병돈 KDB산업은행 미래전략연구소장은 “다양한 신산업에서 민간 투자가 활성화되도록 규제 완화를 통해 산업 간 진입장벽을 낮추고 규제 완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을 정부가 적극 중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새 산업의 육성은 쉽지 않고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면서 “혁신 기업 발굴·지원 정책은 지속하되 기존 산업 대기업들의 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와 지원도 계속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소득주도성장과 공정경제도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이지만 급격히 밀어붙이기보다는 적절한 속도 조절로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 등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나아가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민성환 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정부가 중장기 관점에서 추진하는 소득주도성장과 공정경제 등을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가되 경기 여건의 불확실성 등을 감안해 경기 상황에 보다 유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손상호 금융연구원장은 “전 세계가 경기 하강 국면이어서 구조 개혁과 함께 정책 운용으로 성장률을 매끄럽게 끌고 가는 부분의 균형을 잘 맞춰야 한다”면서 “아무리 좋은 정책도 단기 고통이 너무 크면 안 되기 때문에 고통을 덜어 줄 정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북 경협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풀려야 본격화할 수 있지만 정부와 민간 모두 사전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향후 30년간 남북 경협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최소 17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00년대 초 논의된 금강산, 개성공단, 경수로, 남북 철도·도로 연결, 한강 하구 공동 이용, 조선협력단지, 단천 지역 지하자원 개발 등 7개 남북 경협 사업이 30년간 추진될 경우 발생할 경제 성장 효과다. 연평균 5조 7000억원으로 남한 GDP를 연간 0.3% 올릴 수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미국과의 관계가 개선돼야 가능하지만 남북 경협은 중장기적으로 성장 잠재력을 높일 가장 큰 계기”라면서 “철도 연결 등 대북 투자는 북한의 대외 신용도가 회복되면 국제기구 자금 조달 등으로 재정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다. 대북 투자가 늘면 남한 경제에 큰 시너지 효과를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일본 도쿄 하라주쿠 관광지에서 차량테러…“옴진리교 사형 보복” 엽기범죄 충격

    일본 도쿄 하라주쿠 관광지에서 차량테러…“옴진리교 사형 보복” 엽기범죄 충격

    1월 1일 새해의 시작과 동시에 일본 도쿄 번화가에서 20대 남성이 차를 몰고 사람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돌진하는 일이 발생했다. 중태 1명을 포함해 8명이 중경상을 입은 가운데 용의자는 범행 동기에 대해 “(지난해 7월) 옴진리교 사형 집행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혀 새해 벽두 일본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전날 도쿄 시부야구 다케시타 거리에서 승용차로 행인들을 행해 돌진한 혐의(살인미수)로 체포된 구사카베 가즈히로(21)는 경찰에서 “(정부가) 옴진리교 관련자들을 사형시킨 데 대한 보복”이라고 말했다. 구사카베는 1일 0시 10분쯤 하라주쿠 메이지진구 인근 다케시타 거리에 차를 몰고 난입, 19~51세의 남성 8명을 차례로 들이받았다. 피해자 가운데 4명은 중상이며 대학생(19) 1명은 중태다. 구사카베의 차 안에서는 등유 20ℓ가 든 기름통 등이 발견됐다. 그는 경찰에 “사람들을 들이받은 뒤 등유로 차를 불태우려고 했다”고 진술했다.하라주쿠는 한국인을 비롯해 일본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모이는 관광명소다. 특히 다케시타 거리는 젊은이들을 위한 상점과 음식점 등이 즐비해 늘 인파로 북적이는 곳으로 유명하다. 사건 당시에도 이곳은 새해 첫날을 즐기려는 행인들이 많이 있었다. 지난해 7월 일본 법무성은 1995년 발생했던 도쿄 지하철역 사린가스 테러사건 등과 관련해 교주 아사하라 쇼코(본명 마쓰모토 지즈오·63) 등 옴진리교 관계자 13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옴진리교는 도쿄 지하철역에서 13명을 숨지게 하고 6200명 이상을 부상하게 한 사린가스 테러사건 직후 해산됐지만, 이후 일부 신자들이 ‘아레후’ 등 파생된 단체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구사카베가 옴진리교를 언급하기는 했지만, 그가 아레후 등과 관련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도쿄 번화가 차량 테러 범인 “옴진리교 사형에 보복”

    도쿄 번화가 차량 테러 범인 “옴진리교 사형에 보복”

    새해 첫날 도쿄 번화가에서 차량으로 행인을 무차별적으로 치는 테러 사건을 일으킨 범인이 범행 동기에 대해 “옴진리교 사형 집행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혀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2일 TV아사히 계열 ANN은 전날 도쿄 시부야구 다케시타 거리에서 차량으로 행인들을 들이받아 체포된 A(21)씨가 경찰에 “옴(진리교) 사형에 대한 보복으로 (범행)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전날 새해를 맞은 직후인 밤 0시 10분쯤 메이지진구 인근으로 연말연시를 맞아 차량의 통행이 금지된 도로에서 행인 8명을 차례로 들이받아 다치게 해 같은 날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A씨는 체포 직후 자신의 행동을 ‘테러’라고 강조했으며 범행 동기에 대해 “사형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자신이 언급한 ‘사형’이 옴진리교 사형수들에 대한 사형 집행이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도쿄 지하철역 사린가스 테러 사건 등과 관련해 교주 아사하라 쇼코(본명 마쓰모토 지즈오·63) 등 옴진리교 관계자 13명에 대한 사형을 지난해 7월 집행했다. 옴진리교는 지난 1995년 도쿄 지하철역에서 13명을 숨지게 하고 6200여명을 다치게 한 사린가스 테러 사건을 일으킨 직후 해산됐지만, 이후 일부 신자들이 ‘아레후’ 등 새로운 단체를 만들어 활동해오고 있었다. 일본 경찰은 아레후가 아사하라를 여전히 ‘스승’으로 모시고 있는 것으로 보며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A씨가 옴진리교를 언급하기는 했지만 그가 아레후 등 옴진리교 후속 단체들과 연관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A씨가 범행에 사용한 차량을 등유로 태우려고 계획했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나기도 했다. 민영방송 TBS에 따르면 A씨가 운전하던 차량 안에는 등유 20ℓ가 든 기름통과 고압 세정기가 발견됐다. A씨는 이와 관련해 경찰에 “등유로 차 전체를 태우려고 했다”고 말했다. 사고가 일어난 곳은 당시 새해가 되는 자정을 맞이하려는 인파로 붐비는 장소였다. A씨가 차량을 태우려는 범행을 실행에 옮겼다면 자칫 인명 피해가 크게 확대됐을 수도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해피 뉴 이어’ 불꽃·레이저쇼… ‘새드 뉴 이어’ 차량·흉기 테러

    ‘해피 뉴 이어’ 불꽃·레이저쇼… ‘새드 뉴 이어’ 차량·흉기 테러

    호주 폭우 몰아쳐도 150만명 불꽃쇼 관람 美 타임스스퀘어선 볼 드롭·공연 펼쳐져 日도쿄서 20대 남성 차량 돌진… 8명 부상 英맨체스터역서 ‘알라’ 외치며 흉기 난동지구촌이 불꽃놀이와 레이저쇼, 폭죽과 거리 콘서트 등 화려한 축제와 카운트다운 행사 속에서 들뜬 새해를 맞이했다. 교회와 성당, 사원 등을 찾아 차분히 기도를 올리거나 가족과 함께 새해 첫날을 보낸 사람들도 많았다. 차량 폭주 등 사건사고도 적지 않았다. 올해도 사모아와 키리바시 등 태평양 섬나라들이 새해 첫날을 가장 먼저 맞았다. 사모아 수도 아피아에서는 불꽃놀이로 새해를 시작했고 해수면 상승으로 국토가 잠기고 있는 키리바시 수도 타라와 주민들은 교회에서 예배하는 등 조용한 새해 첫날을 맞았다. 호주 시드니는 가장 먼저 대규모 축제로 지구촌의 새해를 열었다. 시드니항에서는 8.5t의 폭죽과 10만번 이상의 특수효과를 활용한 역대 최대 규모의 불꽃놀이가 12분 동안 펼쳐졌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 속에서도 150만명 이상이 자리를 지키고 불꽃축제를 즐겼다. 세계적인 야경을 자랑하는 홍콩의 빅토리아항에서도 180만 달러(약 20억원) 규모의 불꽃놀이가 10분 동안 진행됐고, 주변 건물에서 레이저쇼와 음악 축제로 수십만 관광객들의 흥을 돋웠다.미국의 대표적인 명소인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서는 무게 6t의 대형 크리스털 볼을 떨어뜨리는 ‘볼 드롭’ 행사가 200만명의 인파들의 환호성을 자아냈고, 언론 자유 침해를 경고하기 위해 11명의 언론인이 크리스털 볼 낙하 버튼을 눌렀다. 타임스스퀘어에서는 볼 드롭 행사 전 스팅, 스눕독,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 유명 가수들의 공연도 펼쳐졌다.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즈칼리파에서 열린 불꽃놀이에는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려 이를 지켜봤고, UAE 라스알카이마에서는 11.8㎞에 이르는 세계 최장 직선 불꽃놀이가 진행됐다.이집트 기자 피라미드에서도 새해맞이 제야의 심야 불꽃쇼가 펼쳐졌고, 영국 런던 시계탑 빅벤 타종과 템스 강변 불꽃놀이도 새해를 기념했다. 독일 베를린은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대형 콘서트와 불꽃·레이저쇼를 열어 새해를 자축했다. 프랑스 파리는 샹젤리제 거리에서 ‘박애’를 주제로 한 불꽃놀이와 레이저쇼가 펼쳐졌다. 음력 설을 쇠는 중국은 조용히 새해를 맞이했다. 베이징올림픽 메인경기장을 포함한 대도시 곳곳에서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렸고, 타종 행사를 위해 불교 사찰을 찾는 시민들이 많았다. 2014년 새해맞이 행사 도중에 36명이 압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던 상하이에서는 주요 거리마다 경찰들의 삼엄한 경계가 펼쳐졌다.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는 이날 태어난 아기가 전 세계적으로 39만 5072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일본 도쿄에서는 새해 첫날 많은 사람들이 찾는 메이지 신사 부근 시부야구 다케시타거리에서 20대 남성이 승용차로 행인들을 들이받아 대학생 1명이 혼수상태에 빠지는 등 8명이 부상했다. 사고가 난 곳은 연말연시를 맞아 차량의 통행이 금지된 곳이다. 용의자는 “테러를 일으켰다”면서 “사형에 대한 보복으로 (범행)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도심 맨체스터역에서도 ‘알라´를 외친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여 경찰관 등 3명이 다쳤다. 필리핀에서는 태풍 오스만 여파로 71명이 숨지고 17명이 실종됐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아파트 경비원 새해 되자마자 일자리 잃고 자영업자 폐업하거나 무인 키오스크 설치

    울산 아파트 경비원 해고 62% 찬성 편의점 업주 “심야영업 포기할 판” 새 계약서 쓴 근로자 “10만원 인상” “지난해 초봉 기준으로 직원 월급 220만원을 줬는데 이제 250만원을 줘야 한다. 지난해 초에 이어 이번에도 직원을 줄일 수밖에 없다. 이제 사장이 가게에 출근하지 않고 운영하던 시대는 끝났다. 처음 일하는 사람이나 경력자나 똑같은 월급을 줄 수밖에 없다.” 지난해 시간당 7530원이던 최저 임금이 8350원으로 인상된 첫날인 1일 편의점과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부터 일자리를 구하는 구직자까지 곳곳에서 하소연이 터져 나왔다.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울산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경비원 30명 중 22명(73.3%)이 새해 첫날부터 일자리를 잃기도 했다. 이 아파트에 사는 1613가구 중 619가구(38.4%)가 ‘경비원 해고’ 투표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62.2%(385가구)가 찬성표를 던졌다. 관리사무소 측은 “경비원 감축으로 가구당 경비비(32평형 기준)를 5만 5000원에서 2만 1000원으로 줄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일부 아파트 주민들은 “아이들 등·하교 안전 관리와 택배 업무, 쓰레기장 관리 등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나”라며 “경제적인 논리로만 결정할 게 아니다”라고 맞서 갈등이 예고된 상황이다. 네이버의 한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도저히 최저임금을 감당하지 못해 폐업신고하고 왔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그동안에도 월급 주고 나한테 돌아오는 돈 몇십만원으로 직원들 몰래 대리운전하면서 유지해 왔는데 앞으로 대리운전만 하려고 한다”고 심경을 전했다. 편의점 업주 등 다른 자영업자들도 상황은 비슷했다. 서울 마포구에서 편의점을 운영 중인 박모(57)씨는 “심야 영업을 포기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면서 “지난해에도 최저임금이 크게 올라 평일에는 야간근무자 1명만 따로 두고, 낮에는 아내와 번갈아 가며 매장 근무를 해 버텼는데 추가로 시급이 올라 야간에 가게를 운영하면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외식 프랜차이즈업체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점주 이모(43·여)씨도 가게 영업을 시작한 지 2년 만인 올해부터 매장에 무인 키오스크(무인결제시스템)를 들여놓기로 결정했다. 이씨는 “키오스크 기계값으로 600만원 정도 지출했는데, 계산해 보니 인건비를 월 200만원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위에 다른 가게 사장님들도 지난 연말부터 키오스크 도입을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반면 인건비 상승으로 미소 짓는 근로자들도 있었다. 대형마트의 시식코너에서 일하는 한 협력사 직원은 “지난해부터 자리가 줄어들 것이란 얘기가 있었지만 아직까진 변화가 없었다”면서 “인상된 최저임금이 적용된 첫 근무날이라고 계약서를 다시 썼는데 10만원 정도 올라 내심 기쁘다”고 말했다. 서울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서울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7511명 몰린 ‘농구영신‘ kt 공동 2위로 2019년 산뜻한 출발

    7511명 몰린 ‘농구영신‘ kt 공동 2위로 2019년 산뜻한 출발

    7511명의 팬이 몰려든 ‘농구영신’ 매치에서 kt가 LG를 3연패 늪에 밀어넣으며 다시 공동 2위로 2019년을 시작했다. 지난해 마지막날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시작해 하프타임에 새해 첫날 타종 행사를 갖고 후반전을 치른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에서 kt가 79-70으로 이겨 2연승을 내달렸다. kt는 17승11패를 쌓아 전자랜드와 공동 2위로 복귀했다. LG는 3연패에 빠지며 7위(14승15패)로 밀렸다. 5300석이 매진되고 입석까지 포함해 이번 시즌 최다인 7511명의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주도권을 잡은 건 원정팀 kt였다. kt는 2쿼터 초반 마커스 랜드리가 착실하게 점수를 올려주고 조상열의 3점 슛도 터지며 32-19로 앞섰고, 2쿼터 3분 32초를 남기고는 김민욱의 3점포가 터져 39-25로 앞서 나갔다. LG는 2쿼터 막바지 제임스 메이스의 자유투 2득점과 조쉬 그레이의 화려한 돌파로 35-42로 따라가 추격의 불씨를 살리며 전반을 마쳤다. 새해가 돼 이어진 3쿼터 초반 메이스의 활약이 이어지며 LG는 39-44까지 쫓아갔지만 그 뒤 김영환과 김민욱의 연이은 득점으로 kt가 다시 51-39로 달아났다. LG의 힘겨운 추격이 계속되던 4쿼터 종료 5분 46초 전 랜드리의 3점 슛이 폭발하며 kt가 74-61을 만든 이후 승부의 추는 조금씩 기울기 시작했다. LG는 2분 13초 전 김종규의 골밑슛으로 70-77로 좁히며 마지막 힘을 짜냈지만, 랜드리가 종료 36초 전 3점 슛 라인을 밟고 쏜 슛이 명중하며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랜드리는 3점 슛 두 방을 포함해 20점을 기록했고, 김민욱, 양홍석(이상 11점), 김영환(10점 9리바운드)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외국인 선수 한 명의 부상 공백을 메워줬다. LG는 메이스와 그레이 둘과 김종규의 활약 외에 이렇다 하게 활약한 선수가 없었다. 다만 서동철 kt 감독은 “랜드리가 지친 기색이 역력하고 김민욱이 손을 접질리는 등 크고작은 부상이 많은 것 같아 걱정된다. 부상 당하지 않게 해달라고 고사를 지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이날 체육관에는 경기 시작을 2시간 가량 앞두고 입장권이 매진되며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거뜬히 경신했다. 추위를 뚫고 그보다 한참 앞서 팬들이 몰렸고, 경기가 시작되자 많은 팬이 일어선 채 경기를 봐야할 정도로 체육관이 만원 사례였다. 새해를 특별하게 맞이하려는 창원 팬들은 물론, kt 원정 팬도 200여명이 버스 두 대 등을 이용해 이곳을 찾았다. 2016년 첫 농구영신 매치는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SK와 오리온의 대결로 펼쳐져 6083명이 들었고, 다시 두 팀이 맞붙은 지난해에도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 5865명이 입장했는데 이번에 거뜬히 흥행 기록을 이어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지지율 ‘뚝’… 내년도 막막

    “민주, 대통령 괴롭히는 데 시간 다 써” 셧다운 책임론으로 전방위 조사 견제 ‘하원 장악’ 민주, 변호사 등 전문가 확충 세금·사업거래 등 트럼프 그룹 정조준 미국 의회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강도 ‘조사’를 예고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새해 국정 운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 셧다운(부분폐쇄) 사태가 현실화하자 플로리다주 팜비치 소재 개인별장인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 등 연말연시를 보내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백악관에 머무르며 대책 마련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민주당이 국경 안보에 대해 합의를 하기를 기다리며 백악관에 있다”면서 “그들(민주당)은 ‘대통령 괴롭히기’에 너무 많은 시간을 쓰는 나머지, 범죄 중단 및 군 문제와 같은 일을 위해 쓸 시간이 남아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한 소식통은 “하원의 다수당을 차지한 민주당과 트럼프 대통령의 갈등은 내년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CNN 등은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과 정부의 대대적 조사를 위해 변호사를 비롯한 전문가들을 확충하고 있다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하원 법사위원회는 최근 형법과 이민법, 헌법, 지적재산권법, 상법, 행정법 등 다양한 법률 분야의 전문지식을 갖고 자문할 변호사를 물색 중이다. 하원 정부개혁감독위도 행정부 조사 담당 변호사를 찾고 있다. 이는 민주당이 8년 만의 소환권 행사에 앞서 인력충원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CNN은 설명했다. 민주당의 전문 인력 채용 노력은 지난달 중간선거가 끝나자마자 시작됐다. 이들은 의회 조사와 행정부 감독 등과 관련해 소환장, 인터뷰 진행, 청문회 준비, 성명서와 보고서 작성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돈세탁과 계약 등 특정 분야에 정통한 지원자들도 있다. 하원 정보위원장을 맡을 민주당 애덤 시프 의원은 금융범죄에 전문지식을 갖춘 조사 요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정보위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CNN에 말했다. 시프 의원은 자금세탁과 트럼프 대통령 가족기업인 트럼프그룹을 정조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셧다운 및 시리아 미군 철수 등 여파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취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지난 21~23일 유권자 19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찬성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39%에 그친 반면 56%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4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8월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유혈사태 때 백인우월주의를 주장한 극우주의자들을 규탄하기를 거부했을 때 이후 처음으로, 당시 지지율은 39%였다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미군, 시리아서 첫 철군…쿠르드 민병대에 무기 이전 검토

    미군, 시리아서 첫 철군…쿠르드 민병대에 무기 이전 검토

    민병대, 정부군과 손잡고 근거지 넘겨 급해진 터키, 러 찾아 군사작전 외교전시리아에 주둔했던 미군 철군 선발대의 귀국 절차가 시작되면서 미국을 비롯, 내전에 발을 담갔던 각국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미군은 그간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함께한 전우와 다름없는 시리아의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에 미제 무기를 전부 넘겨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군이 빠지면 YPG를 토벌하겠다고 벼르던 터키에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이 와중에 YPG는 터키를 견제하고자 시리아 정부군을 근거지로 불러들였다. 마음이 급한 터키는 러시아로 날아가 미군 철군 이후 시리아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은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시리아 주둔 미군 철군 발표 이후 처음으로 50명의 장병이 귀국길에 올랐다고 전했다. 시리아 주둔 미군이 모두 철수하는 데에는 60~100일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 국방부가 YPG에 지원한 무기를 그대로 남겨 두고 철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아직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 미국의 최첨단 무기가 YPG 손에 들어가면 터키에는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YPG를 상대로 군사작전을 전개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공언했다. 터키는 YPG를 쿠르드 분리주의 테러조직의 분파로 보고 소탕하려 한다. 위협을 느낀 YPG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손을 내밀었다. 28일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 등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군은 미군과 YPG가 통제해 온 알레포 만비즈에 진입했다. 이는 YPG가 터키의 위협으로부터 도시를 지키기 위해 군대를 보내 달라고 요청한지 수시간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조치다. 알아사드 대통령을 지지하는 러시아와 이란은 환영의 뜻을 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의심할 여지 없이 상황 안정화를 위해 중요한 행보”라고 평가했고, 이란 외무부는 “시리아 국기가 만비즈에 게양된 것은 시리아 정부가 전 국토를 합법적으로 통치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논평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터키 외교·안보 분야 고위 대표단은 29일 모스크바를 방문해 시리아 해법을 놓고 러시아 정부 측과 회담을 했다. 타스통신은 30일 러시아 군사·외교소식통을 인용해 “터키는 여전히 시리아 북동부 지역의 쿠르드 격퇴를 위한 행동을 취할 계획”이라면서 “하지만 이미 시리아 정부군이 진주한 만비즈 점령 계획은 포기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서대문구 연말연시 화재, 한파 대비 안전관리 ‘이상 무’

    서울 서대문구가 연말연시에도 안전에 빈틈없는 지역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화재와 한파 대비에 나선다. 서대문구는 우선 지난해 대형 인명피해를 낸 겨울철 화재사고를 반면교사로 삼아 내년 2월까지 서대문소방서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과 합동으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전통시장, 종합병원, 관광호텔 등의 안전시설 적합도와 비상구 물건적치 상태 등을 점검한다. 주유소, LPG충전소 등 유류와 가스 공급시설에 대해서도 유관기관 합동 점검으로 누출여부와 화재예방시설 작동상태를 확인한다. 서대문구는 한파종합대책을 확대 추진해 취약계층보호와 취약시설 안전관리를 위한 24시간 상황실을 마련하고 대응체계를 유지한다. 특히 독거노인 안전을 위해 한파 특보 발효 시 독거노인생활관리사가 안부전화와 가정방문으로 어르신 건강을 확인하고 필요 서비스를 지원한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에게는 식사와 밑반찬 배달 서비스를 확대하고 구립경로당 32곳을 한파쉼터 및 임시대피소로 운영해 한랭 질환자 발생을 예방한다. 아울러 노숙인이 머물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 대한 현장 순찰도 강화해 한파로 인한 저체온증 등의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또한 노숙인들이 ‘브릿지종합지원센터’ 등 보호시설에 응급 입소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이 밖에도 한파 특보가 발효되면 SNS와 문자메세지를 통해 한파 정보를 긴급 전송하고 심한 한기를 느끼거나 방향감각 상실 시 바로 병원을 방문하도록 하는 등의 행동요령을 지속적으로 안내한다. 문석진 구청장은 “지자체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가 바로 주민 안전을 지키는 일인 만큼, 철저한 안전관리와 한파대책을 통해 동절기 주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국민은행 19년 만에 파업 결의

    파장 우려 새달 8일까지 합의점 모색 KB금융 조직 개편 디지털 부문 등 신설 KB국민은행이 19년 만에 파업에 돌입한다. 국민은행 노동조합은 다음달 8일 1차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국민은행 노조는 27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가 찬성률 50%를 넘어 가결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찬성률은 28일 오전 공고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노조 관계자는 “전날 여의도 본점에서 진행된 총파업 결의대회에도 조합원 5000명이 참석하는 등 직원들의 불만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이달 초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이 결렬된 국민은행 노사는 이후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을 거쳤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지난 24일 중노위는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핵심 쟁점은 ▲만 55세인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 1년 연장 ▲통상임금의 300% 성과급 지급 ▲점심시간 1시간 PC 오프 ▲신입행원 페이밴드(승진 못하면 임금 인상 제한하는 연봉제의 일종) 폐지 등이다. 국민은행이 실제로 파업에 돌입하면 주택은행과 합병했던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이 경우 소비자 피해가 클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총파업 여파로 은행 지점이 혼란에 빠지면 소비자들의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음달 8일까지 노사가 합의점을 찾으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노위 조정위원들도 “노조가 파업권을 확보했다 하더라도 전체 금융권에 미치는 파장을 생각해 신중히 행동하길 바란다”고 권고한 바 있다. 한편 이날 KB금융지주는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 혁신부문을 신설했다. 허인 국민은행장이 부문장을 맡는다. 그룹 차원에서 디지털 환경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개인고객부문과 중소기업(SME)부문, 보험부문도 신설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널뛰는 美증시… 다우존스 1000P 폭등, 널뛰는 美경제… 셧다운 중에 소비 대박

    널뛰는 美증시… 다우존스 1000P 폭등, 널뛰는 美경제… 셧다운 중에 소비 대박

    지난 22일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지) 돌입 여파로 성탄 전야에 사상 최악으로 폭락했던 미 증시가 26일(현지시간) 급반등했다. 주말과 크리스마스 연휴가 이어진 지난 나흘간 소비심리가 유례없는 호조를 보이면서 뒤늦은 ‘산타랠리’(성탄 전후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 등장에 한몫을 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그러나 셧다운 돌입 5일째를 맞아 연휴가 끝나면서 충격과 파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이날 예상 밖 폭등장을 연출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86.25포인트(4.98%) 급등한 2만 2878.45로 장을 마쳤다. WP는 “다우지수가 하루 1000포인트 이상 오른 것은 122년 역사상 처음”이라며 “상승률로도 2009년 3월 이후 10년 만의 최대 폭”이라고 전했다. 크리스마스이브에 급락세를 나타낸 것과는 정반대로 폭등장이 펼쳐진 것은 그만큼 시장 변동성이 커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줄곧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를 때리며 증시 폭락에 단초를 제공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지금이야말로 미 기업의 주식을 매수할 호기”라고 시장을 달랬다. 백악관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해임설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의 거취 논란에 대해 적극 진화에 나선 점도 주효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연방정부 셧다운 등 악재 속에서 연말 소비심리가 호조를 기록한 것도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은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 매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완전고용’과 맞물린 임금 상승세로 주머니 사정이 개선되면서 소비를 이끌고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 그러나 충격은 이제부터 가시화할 것이란 우려도 높다. 민주당 소속 제럴드 코널리(버지니아) 연방 하원의원은 “연휴가 끝났으니 셧다운의 냉혹한 현실이 타격을 주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WP는 전했다. AP통신은 전체 약 210만명의 연방 공무원 중 80만명가량이 셧다운의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공공 서비스 중단으로 약 38만명은 ‘일시 해고’ 상태에 처했다. 뉴욕 자유의 여신상과 애리조나주의 그랜드 캐니언 등 관광 명소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립공원들은 폐쇄된 상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기본급 낮고 상여금 높은 완성차·조선업계 “최저임금 개정안에 산업 생태계 파괴될 것”

    완성차 5곳 직원 9000여명 연봉 6000만원 6개월 이내 노사 합의로 임금체계 못 바꿔 제조업 전반 최저임금 위반으로 처벌 대상 자동차와 조선 등 제조업계에서 최저임금 시행령 개정안을 놓고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제조업 전반의 위기 속에 고임금 구조는 여전한데도 최저임금 위반으로 형사처벌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27일 공동 성명을 내고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으로 자동차 산업의 생태계가 급속히 파괴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완성차업계는 기본급이 낮고 격월 또는 분기별로 지급되는 상여금 등의 비중이 높아 연봉이 6000만원을 넘는 근로자들도 최저임금 위반에 해당될 수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사원과 대리급 직원 중 7000여명이, 완성차 5개사 전체에서 9000여명이 해당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수십년간 고착화된 임금체계를 노사 합의로 6개월 안에 바꾼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은 데다, 기본급을 올리는 게 유리한 노조 입장에서는 임금체계 개편에 동의할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임금체계 개편에 실패하고 기본급을 인상할 경우 완성차업계는 연간 임금 총액의 6%인 7000억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고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밝혔다. 협회는 “노조가 반대하면 호봉제 임금체계 특성상 최저임금 미달 근로자만 임금을 인상할 수 없어 전체 호봉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대우조선해양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최저임금 위반으로 시정 지시를 받으면서 조선업계도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상여금을 월 분할 지급하는 등의 방안을 노사가 합의하면서 대응에 나섰다. 대우조선해양은 상여금 월 분할 지급을 성사시키기 위해 동결하려던 기본급을 0.97% 인상했다. 삼성중공업은 기본급이 비교적 높아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사례가 없다는 입장이다. 자동차와 조선 등 제조업계가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은 전 세계적인 업황 불황으로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최근 2년간 30% 가까이 인상된 최저임금에 대한 부담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자동차산업은 올해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업계의 ‘실적 쇼크’가 부품사들의 줄도산으로 이어졌다. 조선업계는 최근 3년간 불어닥친 수주 절벽의 여파로 내년까지 적자가 예상된다. 그러면서도 고임금 구조는 변화가 없는데다 노조의 힘이 강해 합의가 쉽지 않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노사 합의를 통해 당장 급한 불을 끌 수는 있어도 지금처럼 최저임금이 급격하게 올라가면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포토] 꽁꽁 무장하고 나타난 3당 대표…“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포토] 꽁꽁 무장하고 나타난 3당 대표…“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2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에서 열린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야3당 국민보고대회’에 정의당 이정미, 바른미래당 손학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참석했다. 3당 대표는 이날 불어닥친 한파로 인해 두꺼운 패딩에 목도리와 귀마개를 착용하고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울산 한 아파트 경비원 70% 해고

    울산 중구의 S아파트에서 경비원 30명 중 22명(73.3%)이 새해 첫날부터 해고된다. 27일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지난달 21일 아파트 내 광장에서 경비원 해고 주민 찬반 투표를 했다. 전체 1613가구 중 619가구(38.4%)가 투표에 참여했고, 385가구(62.2%)가 해고에 찬성했다. 이에 따라 이 아파트 경비원 30명 중 22명에게 오는 31일 근무를 마지막으로 계약이 끝난다는 해고 통보가 전달됐다. 대부분 60대인 경비원은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다. 관리사무소 측은 경비원 수가 다른 아파트보다 많은 데다가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관리사무소는 경비원 감축으로 가구당 경비비(32평형 기준)가 현 5만 5000원에서 내년 2만 1000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일부 주민은 아파트 곳곳에 대자보를 붙이고 이번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한 주민은 “경비원이 대폭 줄어들면 아이들 등하교 때 안전은 누가 책임지냐, 택배·재활용 업무 등은 다 감당할 수 있느냐”라며 “경제 논리로만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대자보에 썼다. 일부에선 주민 투표 참여 가구가 절반을 넘지 않아 졸속으로 진행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관리사무소 측은 “주민 투표에 대한 특별한 규정이 없어 문제는 없다”며 “조경관리원 1명과 환경미화원 2명을 고용해 주민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무역전쟁 직격탄 맞을라”… 中기업, 해외 탈출

    올해 발발한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피해가 내년에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면서 선 수출 물량이 확대됐지만 이마저도 지난달부터 두드러지게 줄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세계 화물 운송 둔화 등을 근거로 내년 피해가 본격적으로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에서는 내년도 암울한 경제 전망을 피해 올해 뉴욕, 홍콩 등 외국에서 상장한 기업 숫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폭발적으로 늘었다. 두 경제대국 간 전쟁으로 피해를 보는 기업도 확산일로에 있다. 미 카메라 제조업체 고프로는 미국으로 들여오는 제품 생산지를 내년 여름까지 중국 이외 지역으로 옮길 계획이다. 물류기업 페덱스는 항공화물 수요 감소로 내년 이익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 미 아이스크림업체 디핀다트는 3년 만에 첫 중국 매장을 열었으나 25% 추가관세 폭탄만 맞았다. 올해 미 증시에서 상장한 중국 기업 숫자는 모두 37개로 지난해 20개보다 증가했다. 중국 기업이 미국에서 모은 자금도 92억 달러(약 10조 3500억원)로 전년의 36억 달러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홍콩에서 상장한 중국기업 숫자는 전년보다 123% 늘어난 208개에 이른다. 반면 중국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한 기업 숫자는 작년보다 오히려 39%나 감소해 106개에 그쳤다. 해외 상장 중국 기업이 증가한 것은 내년 경제 전망이 어둡자 하루라도 빨리 중국을 탈출하려는 전략 탓으로 분석된다. 뉴욕에 상장한 한 중국 기업 관계자는 “내년 상황이 얼마나 나빠질지 모르기 때문에 빨리 중국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며 “자금 조달액은 무역전쟁 여파로 목표치의 절반에 그쳤다”고 털어놓았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7살인데 아직도 산타를 믿니”… 동심 파괴한 트럼프

    “7살인데 아직도 산타를 믿니”… 동심 파괴한 트럼프

    산타 행방 묻는 어린이와 통화 도중 언급 코스타리카 어부 표류 3주만에 구조 기적 교황 “하나되는 한반도 기원” 성탄 메시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린이와 전화 통화 도중 산타클로스의 존재를 의심하게 하는 말을 해 입방아에 올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산타의 행방을 묻는 어린이들과의 통화 도중 콜맨이라는 이름의 아이에게 “아직도 산타의 존재를 믿니”라고 묻고는 산타가 실존하지 않는다는 어감으로 “일곱살이면 그만 믿을 만하지 않니”라고 말해 구설에 올랐다. 워싱턴DC는 트럼프 대통령의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을 둘러싼 갈등으로 인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성탄 분위기가 엉망이 됐다. NBC뉴스 등에 따르면 성탄절의 상징으로 1923년부터 해마다 이맘때 백악관 근처를 빛내던 ‘내셔널 크리스마스트리’마저 셧다운의 여파로 점등하지 못할 뻔했다. 그러나 이를 안타깝게 여긴 시민들이 국립공원재단에 기부금을 내 다행히 불을 밝히게 됐다. 같은 날 아기 예수가 태어난 곳으로 알려진 팔레스타인 자치지역 베들레헴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특히 예수가 탄생한 곳에 세운 예수탄생교회에 군중이 운집했다. 룰라 마야 팔레스타인 관광부 장관은 “베들레헴 호텔 예약이 매진됐다”며 “밤새 관광객 1만명을 맞이할 준비가 됐다”면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방문한 것은 수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BBC 등은 지난 2일부터 망망대해를 표류한 코스타리카 어부 2명이 21일 카리브해 그랜드케이맨섬과 자메이카 사이에서 유람선에 의해 발견됐다고 전했다. 유람선 운영사 관계자는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봤다”며 기뻐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중국인들이 크리스마스이브를 뜻하는 중국어 ‘핑안지에’와 발음이 비슷한 사과를 주고받는 풍습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중국어로 사과는 ‘핑궈’다. 중국 교회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부채춤 공연도 한다. 배경음악은 중국 건국 40주년을 기념하는 노래 ‘오늘은 당신의 생일’이다. 크리스마스인 25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 발코니에서 발표한 크리스마스 메시지에서 “한반도를 하나로 묶는 박애의 연대가 더욱 굳건해지고 최근의 화해 분위기가 이어져 모두가 발전할 수 있는 해법에 닿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예멘과 시리아 등 전쟁과 기근에 시달리는 나라에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했다. 쓰나미로 400명 이상 숨지고 1400여명이 다친 인도네시아는 침울한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재난이 발생한 순다해협 근처 카리타에 있는 라메트 오순절교회는 신나는 성가를 부르는 것을 자제하고 조용히 기도했다. 서울 강신 기자 xin@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NYT “이라크·시리아 청년 산타들 체포·징집說”

    이라크와 시리아 당국이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청년들을 체포하거나 군에 징집했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았다. 당국은 부인했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졌다. 무슬림 국가인 이라크에서 이슬람교와 기독교 간 종교 갈등으로 번질 우려가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이라크와 시리아 기독교도들이 ‘파파 노엘’이라고 부르는 산타클로스들이 이라크 경찰에 체포됐거나, 시리아군에 징집돼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싸우는 최전선으로 끌려갔다는 소문이 SNS에 널리 공유됐다”면서 “경찰이 파파 노엘을 붙잡았다는 사진도 함께 떠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체포·징집설이 확산하자 이라크 경찰이 진화에 나섰다. 이라크 카르발라주 경찰 대변인은 “이 소문을 전적으로 부인한다. 그런 체포는 없었다”고 밝혔다. 사건과 관련된 사진에 대해서는 “이라크가 아니라 시리아에서 찍힌 사진”이라면서 “트럭에 타고 아이들에게 (산타클로스 옷을 입은 청년들이) 선물을 나눠 주는 걸 경찰이 돕는 현장”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근거 없는 의혹을 퍼 나르고, 종교 갈등을 자극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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