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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명의 25일...강정호 국내 복귀 판가름

    운명의 25일...강정호 국내 복귀 판가름

    KBO 상벌위 개최···음주운전 3회 이상 징계 규정 소급 적용 여부 관건강정호(33)의 국내 프로야구 복귀 여부가 25일 사실상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강정호 징계 여부와 관련한 상벌위원회를 25일 오후 3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프로야구 간판 유격수 계보를 잇는다는 평가를 받은 강정호는 한국 야수로는 처음으로 2015년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성공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이던 2016년 12월 서울에서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일으켰다. 또 과거 두 차례나 더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추가로 알려져 비난을 받았으며 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이때문에 미국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2017시즌을 통째로 날린 강정호는 이듬해 우여곡절 끝에 메이저리그 무대에 복귀했지만 공백 여파로 부진한 성적을 거둔 뒤 피츠버그에서 방출됐다.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려왔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한 강정호는 최근 법률 대리인을 통해 KBO에 복귀 의향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현재로선 복귀 여부가 불투명하다. 야구 규약에 따르면 음주운전 3회 이상 적발된 경우 3년 이상의 유기 실격 처분을 내릴 수 있다. 다만 이 규약이 2018년 만들어졌기 때문에 소급 적용 여부가 관건이다. 실제 3년 이상의 장기 징계가 내려지면 강정호는 국내 복귀 의사를 접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짧은 징계 처분이 나오더라도 국내 정서상 원소속 구단인 키움이 비난을 감수하고 강정호를 받아들일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굿바이 엑자시바시’ 김연경, 향후 행보는 중국? 유럽?

    ‘굿바이 엑자시바시’ 김연경, 향후 행보는 중국? 유럽?

    계약 연장 하지 않고 결별····향후 행보 중국 등 거론 배구 여제 김연경(32)이 두 시즌 동안 몸담았던 터키 엑자시바시 구단과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김연경의 소속사 라이언앳은 22일 “김연경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다”면서 “엑자시바시 구단과는 상호 합의 과정을 거쳐 결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김연경이 남은 선수 인생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이어가기를 기원했다”면서 “김연경 역시 좋은 추억을 만들고 2년간 많은 지원을 해준 구단 관계자 및 동료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엑자시바시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김연경과의 이별을 알렸다. 김연경은 2018년 5월 엑자시바시와 2년 계약했고, 이달 계약이 만료됐다. 그간 김연경은 터키 슈퍼컵 2회 우승, 컵 대회 1회 우승, 국제배구연맹(FIVB) 클럽 월드챔피언십 동메달(2018)과 은메달(2019) 등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2019~20시즌엔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터키리그가 조기에 종료되며 지난 4월 귀국해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는 김연경은 중국, 유럽 등 여러 선택지를 놓고 고민 중이다. 중국과 유럽 언론은 베이징행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김연경은 새 소속팀을 찾은 뒤 미디어데이 등을 통해 언론, 팬과 만날 계획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경영난’ MLB 피츠버그 등 직원 임시해고, 임금 삭감 잇따라

    ‘경영난’ MLB 피츠버그 등 직원 임시해고, 임금 삭감 잇따라

    피츠버그, LA에인절스, 탬파베이 등 힘겨운 결정목표한 7월 개막 이뤄지지 않으면 더 늘어날 듯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계속 미뤄지면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들 사이에서 직원 임시 해고와 임금 삭감이 이어지고 있다고 AP통신이 22일 보도했다. MLB가 목표한 7월 개막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러한 구단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P 보도에 따르면 스몰마켓 구단인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가장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피츠버그는 6월 1일자로 직원 일부를 임시 해고한다. 남은 직원도 임금이 삭감된다. 피츠버그 임원들은 ‘2020년 12월까지 삭감된 임금 적용’에 이미 동의한 상황이다. 트래비스 윌리엄스 피츠버그 사장은 성명서에서 “우리가 위기를 극복하려면 이런 고통을 겪고, 참아내야 한다”면서 “모든 게 정상이 되어 임시 해고된 직원들이 구단에 돌아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탬파베이 레이스도 일부 직원 임시 해고 결정을 내렸다. 시카고 컵스는 “6월 말까지는 임시 해고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AP통신은 “직원 임금이 20% 정도 깎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미네소타 트윈스는 직원들에게 ‘6월 말까지는 임금을 삭감하거나, 해고하지 않겠다’고 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호남대, 온라임 게임으로 재학생스포츠대회

    호남대학교가 코로나19 여파로 재택수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재학생 스포츠대회를 온라인게임으로 열기로 해 눈길을 끈다. 호남대는 오는 6월1일부터 8일까지 재학생들이 참여하는 ‘2020 HNU-챔피언’ e스포츠대회(2020멸망전)를 펼친다고 22일 밝혔다. 경기 방법을 보면 8강까지는 비대면·무관중 경기로 치러지며 최고 온라인 인기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로 진행된다. 4강부터는 통합뉴스센터 매직스튜디오에서 열린다. 경기 실황은 유튜브 호남대 TV로 생중계된다. 학과별로 5명이 한팀을 구성하되, 반드시 신입생 2명이 참여하도록 해 학과별 대결을 벌인다. 또 중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의 유학생들은 이벤트 경기로 국가별 대항전을 치를 예정이다. 우승팀에는 총장상과 상금 100만원, 준우승팀에는 50만원, 3·4위 팀에는 각 20만원, 팀플레이 상 한팀에는 10만원의 상금을 준다. 박상철 호남대 총장은 “전체 학생들이 등교하기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같아 게임을 통해서나마 학과 선후배 간에 협동심과 연대감을 강화하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이번 게임대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코로나19에 취소됐던 뮤지컬 ‘마마, 돈크라이’, 6월 17일 개막 확정

    코로나19에 취소됐던 뮤지컬 ‘마마, 돈크라이’, 6월 17일 개막 확정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되었던 뮤지컬 ‘마마, 돈크라이’가 오는 6월 17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재개막한다. 이번 공연에는 오리지널 캐스트 송용진, 고영빈을 비롯해 당초 출연 예정이었던 14명의 배우들이 모두 참여한다.2010년 초연 이후 여섯 번째 시즌 공연이자 10주년 기념으로 기대를 모았던 ‘마마, 돈크라이’는 지난 2월 28일 공연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한 차례 개막을 연기했다. 한 달 뒤인 3월 27일 재개막을 준비했으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으로 공연을 취소했다. 제작사 페이지1과 알앤디웍스는 “지난 2월과 3월, 개막 연기와 취소를 결정하며 스태프와 배우들 모두 지쳐있었다. 하지만 공연 재개가 불투명한 가운데 공연 취소에 대한 아쉬움보다 스태프와 배우들을 향해 보내주신 관객들의 격려와 위로가 큰 힘이 됐다”라면서 “초연 1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준비한 무대를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관객분들에게 가장 먼저 기쁨과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작사 측은 “정부 예방 수칙이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됐지만 공연장을 찾는 관객과 배우, 스태프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철저하게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뮤지컬 ‘마마, 돈크라이’는 학문에는 완벽하지만 사랑에는 서툰 천재 물리학자 프로페서V가 마성의 매력을 지닌 드라큘라 백작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개성 강한 캐릭터의 등장, 타임머신이나 뱀파이어 같은 독특한 소재, 시공간을 넘나드는 신선한 전개와 중독성 강한 록 비트의 넘버가 조화를 이루며 10년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서양인에겐 김홍도보다 김준근

    서양인에겐 김홍도보다 김준근

    그림 1500점 중 1000여점 해외로 獨로텐바움 소장 79점 등 고국에조선 최고의 풍속화가로는 단원 김홍도(1745~?)나 혜원 신윤복(1758~?)을 따를 이가 없다. 하지만 서양인을 사로잡은 풍속화가를 꼽자면 이들보다 한 세기 후예인 기산 김준근이 앞선다. 기산은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부산의 초량과 원산, 인천 등 개항장에서 활동했던 화가다. 생업, 의식주, 놀이, 의례, 형벌까지 모든 분야의 풍속을 망라한 그의 그림은 조선에 드나들던 외교관과 선교사, 학자 등에게 날개 돋친 듯 팔렸다. 기산이 남긴 그림 1500여점 가운데 1000여점이 독일, 프랑스, 영국, 미국 등 해외 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이유다. 우리나라 첫 번역 문학서 ‘텬로력뎡’(천로역정)의 삽화를 그린 것으로 알려졌을 뿐 생몰년을 비롯한 구체적 행적이나 초상화 한 점 남아 있지 않은 베일 속 인물이기도 하다.기산 풍속화는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필치로 일상과 풍습을 스냅사진 찍듯 기록했다. 햇빛 가리개를 얹은 점포에서 상인과 손님이 흥정하고, 한쪽에선 우시장이 열리는 오일장 풍경은 활기가 넘친다. 주리 틀고 곤장 치는 형벌 그림에선 혹독함까지 전해진다. 그림 상단에 ‘시쟝’(시장), ‘시집가고’, ‘갈이쟝이 목혀파는 모양’(갈이장이 목혜파는 모양)’ 등 주제나 소재를 소개하는 간단한 글귀를 적었는데, 조선 풍속을 알고 싶어 하는 외국인 수요에 맞춘 ‘수출화’의 목적에 충실했음을 알 수 있다. 단원이나 혜원의 풍속화에 담긴 해학과 풍자를 기산 그림에선 찾아보기 어려운 까닭이기도 하다. 독일에서 전시회를 가진 한국 최초의 국제화가이자 원조 한류화가인 기산 풍속화의 진면목을 보여 주는 전시가 마련됐다. 지난 20일 개막한 국립민속박물관 특별전 ‘기산 풍속화에서 민속을 찾다’는 독일 로텐바움세계문화예술박물관(옛 함부르크민족학박물관)이 소장한 79점과 국립민속박물관이 지난해 구입한 28점 등 총 150여점을 선보인다. 로텐바움박물관 소장품은 제물포 세창양행 설립자이자 외교관이던 에두아르트 마이어가 수집한 61점과 민족학자 단첼이 모은 18점으로 구성됐다. 이 박물관이 소장한 기산 풍속화 전부가 국내에 들어온 것은 126년 만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반입에 차질이 우려됐지만 로텐바움박물관이 호송관 없이 그림만 항공 운송하도록 배려해 예정대로 전시회를 진행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전시장에는 다양한 민속품들과 사진 엽서, 영상 자료 200여점이 함께 배치돼 조선 말기 서민들의 생활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전시는 오는 10월 5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장동석 평론가의 뉴스 품은 책] 교육정책 실험실이 된 교실, 코로나 ‘이후’엔 달라야 한다

    [장동석 평론가의 뉴스 품은 책] 교육정책 실험실이 된 교실, 코로나 ‘이후’엔 달라야 한다

    코로나19 여파로 다섯 차례나 연기했던 학교의 문이 우여곡절 끝에 열렸다. 이달 20일 고3 학생들부터 시작한 등교는 27일 고2·중3·초1∼2·유치원생, 6월 3일 고1·중2·초3∼4학년생, 6월 8일 중1·초5∼6학년 순으로 이어진다. 학부모들은 등교를 반기면서도 걱정스러운 눈빛이다. 아쉬운 점은 등교를 수차례 연기하는 동안 교육의 가치와 목적에 대한 다양한 논의도 이뤄졌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현실이다. 교육운동가 권재원의 ‘교육 그 자체’는 ‘온갖 정책의 실험대가 된 학교 현장’과 ‘배움의 동기가 꺾인 아이들’을 일으켜 세울 방도를 제시한다. 현직 교사인 저자는 “교육은 이제 우리에게 남아 있는 거의 유일한 가능성”이라 말한다. 정치는 협잡에 가깝고, 경제는 가진 자들만의 리그이며, 그 외에 여러 분야에서 희망 혹은 가능성을 말할 수 있는 곳이 그 어디에도 없다. 교육은 새로운 세대에 대한 기대만 놓지 않는다면, 언제든 가능성을 배태하는 영역이다. 문제는 기대의 ‘방향’이다. 백년대계(百年大計)라면서도 한국 교육은 수시로 정책이 바뀐다. ‘교육의 본질’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교육에 관해 “어떤 사람을 무엇이라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을 자신과 세계를 규정할 수 있는 존재로 만드는 것”이라면서, 이를 두고 “인간 존재의 선택지를 넓혀가는 과정”이라 표현한다. 당연히 교사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저자는 “가르침은 선생과 학생 사이에서 균형을 찾기 위한 끊임없는 교섭의 과정”이라 정의한다. 가르칠 것이 아무리 많은 교사라도 학생들과의 교섭에 실패하면 지루한 주입만 남을 뿐이다. 교사는 학생 개개인이 ‘스스로 자신과 세계를 규정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것’에 주력해야만 하는데, 그러려면 끊임없이 교육의 본질, 즉 교육 그 자체를 곱씹어야 한다. 저자는 한 걸음 더 나아간다. 교사들의 성실한 성찰에 더해, 학부모들도 교육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아이들이 맹목적으로 성적과 경쟁에 내몰리는 대부분의 이유는 학부모들의 조급함이 원인이기 때문이다. 미래의 학교가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는 누구도 알지 못한다. 다만 코로나19 이후가 이전과 같을 수 없는 것처럼, 다음 세대의 교육도 이전 세대의 그것과 달라야 한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후’의 해결책이 이전과 달라진다고 해서 교육의 본질, 교육 그 자체는 바뀌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 대중교통 찜찜해… 자전거 매출 늘고, 집콕 길어진 김에… 성형·안과로 몰려

    대중교통 찜찜해… 자전거 매출 늘고, 집콕 길어진 김에… 성형·안과로 몰려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소비가 크게 쪼그라든 가운데 자전거와 외제차, 성형외과, 안과 등은 되레 매출이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전거와 외제차는 코로나19로 대중교통 이용을 꺼리는 분위기가 조성된 영향이 컸고, 재택근무 등으로 ‘집콕’이 길어지면서 성형외과와 안과 시술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1일 이런 내용의 ‘코로나19가 가져온 소비 행태의 변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지난 3월 하나카드 매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자전거 업종의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69% 급증했다. 코로나19로 대중교통을 기피하는 분위기에 근거리·친환경 이동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어서다. 대전 유성구의 대형 자전거매장에서 일하는 임정빈(35)씨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3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며 “매장을 찾는 손님 대부분은 대중교통의 대체 수단으로 자전거를 구매한다”고 말했다. 정훈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은 피하고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면서 덩달아 자전거 구매도 많아졌다”며 “서울시 공공자전거인 ‘따릉이’의 이용률도 지난해와 비교해 67% 정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중교통과 관련된 소비는 고속버스(-72%)와 철도(-68%), 지하철(-33%), 택시(-34%), 시내버스(-32%) 등 모든 분야에서 감소했다. 이처럼 평일에는 대중교통을 피하고 주말에는 사람들이 몰리는 지역을 벗어나는 일상이 반복되면서 자동차 구매는 증가했다. 특히 수입 신차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 증가했고 국산차도 9% 늘었다. 의료 분야에서는 대부분의 매출이 하락한 가운데 성형외과와 안과, 수의과의 매출만 증가했다. 성형외과는 지난해 3월과 비교해 9%, 안과는 6% 증가했다. 소아과(-46%), 이비인후과(-42%), 내과(-24%) 등의 매출이 대폭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서울 강남구의 한 성형외과 접수담당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간단한 시술을 받으려 방문하는 고객들이 많아졌다”며 “재택근무를 하거나 마스크를 쓰고 외부에 나가기 때문에 부기를 가릴 수 있는 지금이 기회”라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팬데믹에 수출 20% 급감… 車·석유 무너지고 반도체·선박 견뎠다

    팬데믹에 수출 20% 급감… 車·석유 무너지고 반도체·선박 견뎠다

    두 달째 무역적자될 듯… 자동차 수출 -58% 美 ·EU·日 작년보다 수출 20% 내외 하락 경기선행지표 코스피는 장중 2000선 돌파이달 1~20일 수출액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개월 연속 무역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도 커졌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0년 5월 1~20일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203억 1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3% 줄었다. 지난해와 올해 조업일수가 같기 때문에 일평균으로 따져도 동일하다. 이달 초순(1~10일) 집계인 -30.2%(일평균 기준)보다 다소 나아졌지만, 크게 개선됐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수출효자 상품인 승용차(-58.6%)와 석유제품(-68.6%)은 큰 폭으로 떨어졌고 무선통신기기(-11.2%)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반면 반도체(13.4%)와 선박(31.4%) 등은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는 중국(-1.7%)으로의 수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됐지만, 미국(-27.9%)과 유럽연합(-18.4%), 베트남(-26.5%), 일본(-22.4%) 등에선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동 지역은 -1.2%로 중국과 마찬가지로 소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9% 감소한 229억 9800만 달러로, 이 기간 무역수지는 26억 8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통상 월말로 갈수록 반도체 실적 등이 반영돼 무역수지가 개선되지만, 미국과 유럽 등에서 여전히 코로나19가 확산세여서 이달 전체 무역수지도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실물지표인 수출과는 달리 경기선행지표 중 하나인 코스피는 6거래일 연속 상승해 2000선 회복에 다가섰다. 코로나19의 불확실성에도 미국 경제의 정상화 기대감에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67포인트(0.44%) 오른 1998.31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6포인트(0.68%) 오른 2003.20으로 출발해 개장과 동시에 2000선을 돌파했다. 장중 기준으로 코스피가 2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6일(장중 고가 2062.57) 이후 두 달 보름 만이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7.26포인트(1.02%) 오른 716.02로 종료했다. 원달러 환율은 0.6원 오른 달러당 1230.9원에 마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의원입법 재정 위험 줄일 ‘페이고’ 제도 살려야

    법안 발의해도 상임위 문턱조차 못 넘어 일각 “국회 입법 권리 위축시킬 것” 반론 국회의원들의 책임입법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로 ‘페이고’(pay as you go) 제도가 거론된다. 특히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국가 재정건전성이 악화되는 시점에 페이고 제도는 입법의 현실성을 높이면서도 재정 리스크를 줄이는 대안이 될 수 있다 페이고 제도란 국가 재정을 지출하는 법안을 발의할 경우 필요한 재원 마련 방안까지 의무적으로 제시하도록 하는 제도다. 예컨대 국가 재정 100억원이 소요되는 입법안을 제출할 때 재정 지출 조정 등 가능한 방법으로 100억원을 마련할 방안을 함께 내놓는 것이다. 정부 입법에는 이미 이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현행법상 정부가 예산 지출이 수반되는 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때는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추산한 비용추계서는 물론이고 재원 조달방안 자료를 첨부하게 돼 있다. 그러나 의원 입법은 국회 예산정책처의 비용추계서 정도만 첨부해도 된다. 국회법에 재원 조달 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의무사항으로 규정해 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 등에서는 이미 의원 입법에도 페이고 원칙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페이고 제도 도입의 필요성은 반복적으로 제기됐다. 매번 국회에서 현실화 가능성이 낮거나 재원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발의가 논란이 되면서 정부는 물론 일부 의원들도 이 제도를 도입하자고 주장했다. 미래통합당 추경호·송언석 의원 등은 이런 내용을 담은 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 재정건전화법 등을 발의했고 정부도 정부안을 국회에 냈다. 그러나 해당 법안들은 상임위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다만 이 제도가 국회 입법 권리를 위축시킨다는 목소리도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복지 정책에 방점을 두는 정당들은 이 제도 도입을 주저하고 있다. 페이고 제도를 연구한 이정희 서울시립대 행정학과 교수는 “국가 재정에 총량이 있으니 당연히 있어야 하는 제도”라며 “다만 현실적으로는 행정부·입법부 사이 불균형적인 예산 권한을 대대적으로 손보는 과정에서 한 꼭지로 페이고를 논의해야 이를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코로나發 자린고비

    코로나發 자린고비

    코로나19의 여파로 올 1분기 가계 소비지출이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소득 하위 20%(1분위)에서 허리띠를 더욱 졸라맨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소득은 소폭 늘었는데, 그 이유가 퇴직수당 등이 포함된 비경상소득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었다. 씀씀이를 크게 줄이고, 일자리를 잃어 일시적 수입이 늘었다는 얘기다. 저소득층이 가장 큰 타격을 받으면서 소득 상위 20%(5분위)와의 소득 격차도 더 벌어졌다. ●의류신발·교육·문화·음식 소비 급감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가구(2인 이상)당 월평균 가계지출은 394만 5000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9% 감소했다. 교회 헌금이나 세금 등을 제외한 소비지출도 월평균 287만 8000원으로 6.0% 줄었다. 처분가능소득에 대한 소비지출 총액의 비율인 평균소비성향은 67.1%로 1년 전보다 7.9% 포인트 하락했다. 이 세 가지 수치는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교육(-26.3%)과 오락·문화(-25.6%), 의류신발(-28.0%), 음식숙박(-11.2%) 등에서 소비가 크게 줄었다. 반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식료품·비주류음료 소비는 10.5% 늘었고, 마스크 구입을 비롯해 보건 관련 소비도 9.9% 증가했다. 강신욱 통계청장은 “음식·숙박·교육비 지출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코로나19의 영향이며, 경제 위기가 있던 1998년, 2008년과 비교해도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35만 8000원으로 지난해보다 3.7% 증가했지만 들여다보면 ‘속 빈 강정’이다. 근로소득(352만 9000원)과 사업소득(93만 8000원)은 각각 1.8%, 2.2% 증가에 그쳤다. 근로소득은 소득 1~3분위에선 감소했다. 반면 공적연금과 사회수혜금을 포함한 공적이전소득(45만 2000원)은 13.4% 증가했고, 퇴직수당과 실비보험 수령액 같은 비경상소득(15만 1000원)은 79.8%나 급증했다. ●저소득층 타격… 상위 20%와 격차 커져 상위 20%의 평균 소득을 하위 20%의 평균 소득으로 나눈 ‘5분위 배율’은 5.41배로 지난해 1분기(5.18)보다 높아졌다. 1분위 소득(149만 8000원)은 제자리걸음을 한 반면 5분위 소득(1115만 8000원)은 1년 전보다 6.3% 늘었다. 강 청장은 “고용 부문 소득증가율이 저소득 가구에서 낮게 나타나 소득분배가 악화됐다”고 밝혔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월평균 가구당 흑자액(141만 3000원)은 지난해보다 38.4% 증가했지만 소득 증가보다 지출 감소가 큰 데 따른 ‘이름뿐인 흑자’로 나타났다. 특히 1분위 가계지출(175만 1000원)은 전년 대비 10.8% 줄었다. 1분위 가구는 전 계층에서 유일하게 적자(-25만 2000원) 살림을 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임시·일용직이 많은 1분위 계층이 일자리 감소 영향으로 소득이 줄어든 만큼 2분기에도 분배 악화가 계속될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교총 “31일 예배 회복의 날…교인 80% 이상 출석하라”

    한교총 “31일 예배 회복의 날…교인 80% 이상 출석하라”

    “이태원 클럽 사태 나오지 않을 것 확신”“방역 지침 지키면서 예배 가자는 것”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서울 이태원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 소에 “5월 31일 주일을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로 정해 전국 교회와 함께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예배의 본질을 회복하자는 뜻에서 방역 지침을 잘 지키면서 하자는 것이라면서 가이드라인에 등록 교인의 80%가 예배에 출석할 것을 명시하기도 했다. 한교총 공동 대표회장인 문수석 목사는 21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100주년 기념관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 캠페인은 현재 상황을 고려해 방역지침을 지키는 범위 안에서 함께 모여 예배하며 우리의 믿음을 회복하자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예배 회복의 날 지정은 아무 생각 없이, 무책임하게 예배를 강행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해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함께 간담회에 참석한 한교총 사회정책위원장 소강석 목사도 “예배 회복의 날은 예배 강행이 아니며, 예배의 본질을 회복하자는 것”이라면서 “이태원 클럽과 같은 사태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종교 영역이 정지하는 게 맞느냐, 철저한 방역지침을 지키면서 종교적, 영적, 문화적 움직임이 진행돼야 하는 게 맞느냐. 우리는 후자를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가이드라인에 “등록교인 80% 예배 출석을” 한교총은 이날 배포한 ‘한국교회 예배 회복 주일 교회실천 가이드’라는 문서를 통해 각 교회가 예배 회복의 날을 어떻게 준비하고, 맞이해야 하는지를 소개했다. 가이드라인에는 예배 회복의 날에 각 교회가 등록 교인의 80% 이상을 예배에 출석할 수 있도록 독려하자는 내용도 담겼다. 일각에서는 예배회복의 날 캠페인을 두고 코로나19 확산 위협이 여전한 상황에서 시기상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계속 확인되고 있고, 학생 등교가 시작되며 코로나 사태가 재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고등학교 3학년 등교 수업 이틀째인 이날 전국에서 코로나19 유증상 학생 262명이 학교에서 선별진료소로 이송됐다. 하루새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대구에서는 고3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학교가 폐쇄 조치됐다.서울시 “이태원 클럽 등 248명 연락 안돼”“삼성서울병원 역학조사 대상 기간 확대”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확진자 증가는 소강 상태에 접어들고 있지만, 서울시는 여전히 많은 인원이 연락 두절 상태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서울시 방역통제관을 맡은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던) 5개 클럽·주점과 관련해 248명이 확인이 안 되는 상황”이라면서 “현재 4만여명이 검사를 받았다. 어느 정도 검사를 받지 않았나 싶은데 혹시라도 안 받은 분이 있다면 꼭 검사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또 간호사 4명 확진 등 의료진 감염이 발생한 삼성서울병원도 관련 역학조사 대상 기간을 2주 더 늘려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소 목사는 “한교총이 이 캠페인을 계획한 것은 이태원 클럽 사건 이전”이라면서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져 확진자가 수만, 수천 명으로 가면 수정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코로나 사태 악화되면 일정 변경 가능성을 열어뒀다. 코로나19 신규 확진 12명, 사망 264명이태원클럽·의료진 감염…총1만 1122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12명 증가해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112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전날 1명이 추가돼 누적 264명이 됐다. 새로 확진된 12명 중 10명은 국내에서 감염된 환자다. 이태원 클럽 관련 감염 사례를 포함해 인천에서 6명, 서울에서 3명, 충남에서 1명이 각각 나왔다. 나머지 2명은 해외유입과 관련한 확진 사례다. 공항 검역 단계에서 발견된 환자가 1명이고, 서울에서 1명이 추가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확산한 이후인 지난 10·11일 30명대(34명·35명)를 기록하다가 16일부터 10명대를 유지해왔으나 고등학교 3학년 등교수업 첫날인 20일 이태원 클럽발 감염과 대형병원 의료진의 감염사례가 늘어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32명으로 증가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10명대로 줄었지만, 고3 등교 수업이 시작된 만큼 방역당국은 확진자 수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단돈 13만원 복권으로 13억 짜리 피카소 그림 당첨된 伊 여성

    단돈 13만원 복권으로 13억 짜리 피카소 그림 당첨된 伊 여성

    이탈리아의 한 여성이 단돈 13만 원으로 13억 원의 가치를 지닌 피카소 작품을 거머쥐었다. AP통신은 프랑스 한 자선단체가 온라인 자선복권 경품으로 내건 피카소 작품이 이탈리아의 50대 여성에게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프랑스의 한 자선 경매단체는 지난해 12월 아프리카 물 부족 국가를 돕기 위한 자선행사를 열었다. 피카소미술관에 전시돼 있던 피카소 그림을 경품으로 내걸고 100유로, 우리 돈 13만 원짜리 온라인 복권을 발행했다. 복권은 프랑스와 미국, 스위스, 이탈리아 등에서 모두 5만1140장이 팔려나갔다.그리고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크리스티 경매소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추첨행사 결과 당첨의 행운은 이탈리아의 한 50대 여성에게 돌아갔다. 보도에 따르면 추첨 행사는 애초 3월 30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무기한 연기됐다가 봉쇄 조치 완화로 두 달 만에 온라인으로 대체됐다. 피카소 그림을 손에 넣은 클라우디아 보르고그노(58)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일”이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탈리아 북부 벤티밀리아의 자택에서 AP통신과 인터뷰를 한 그녀는 “살면서 무언가에 당첨돼 본 적이 없다”며 행복해했다. 좋아하는 작가인 피카소의 그림을 집에 걸어놓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벅차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복권은 아들인 로렌초 나소가 선물했다. 추첨 방송을 보지 못해 주최 측 전화를 받고서야 어머니의 당첨 사실을 안 그는 “어머니에게 당첨 사실을 전하자 농담하지 말라며 믿지 않으셨다. 진짜 당첨된 걸 알고는 밤잠을 못 이루시더라”고 밝혔다. 자선행사 기획자 페리 코친에 따르면 피카소의 1921년 작 ‘정물화’(Nature Morte)의 가치는 100만유로, 13억 원에 달한다. 보르고그노는 단돈 13만 원으로 1만 배에 달하는 13억 원짜리 그림을 손에 넣은 셈이다. 그림은 개인 소장품으로는 최대 규모인 300여 개의 피카소 작품을 보유한 미술품 수집가이자 레바논 억만장자인 데이비드 나흐마드가 제공했다.나흐마드는 ‘정물화’가 알려진 것보다 적어도 두 세배 더 높은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520만 유로(약 70억 원)의 자선복권 판매 수익금 중 90만 유로를 그림값으로 받은 그는 다시 10만 유로를 기부했다. 주최 측은 총 420만 유로를 마다가스카르와 모로코, 카메룬의 우물 만들기 프로젝트에 전달할 계획이다. 행사를 기획한 페리 코친은 “코로나19는 손 씻기의 중요성을 일깨워줬다”면서 이번 기부가 손 씻기에 필요한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데 일조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어 “피카소도 이런 작전을 좋아했을 것 같다. 그 역시 인도주와와 사회적 대의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126년 전 ‘원조 한류화가’…이렇게 서양인 사로잡았네

    126년 전 ‘원조 한류화가’…이렇게 서양인 사로잡았네

    조선 최고의 풍속화가로는 단원 김홍도(1745~?)나 혜원 신윤복(1758~?)을 따를 이가 없다. 하지만 서양인을 사로잡은 풍속화가를 꼽자면 이들보다 한 세기 후예인 기산 김준근이 앞선다. 기산은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부산의 초량과 원산, 인천 등 개항장에서 활동했던 화가다. 생업, 의식주, 놀이, 의례, 형벌까지 모든 분야의 풍속을 망라한 그의 그림은 조선에 드나들던 외교관과 선교사, 학자 등에게 날개 돋친 듯 팔렸다. 기산이 남긴 그림 1500여점 가운데 1000여점이 독일, 프랑스, 영국, 미국 등 해외 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이유다. 우리나라 첫 번역 문학서 ‘텬로력뎡’(천로역정)의 삽화를 그린 것으로 알려졌을 뿐 생몰년을 비롯한 구체적 행적이나 초상화 한 점 남아 있지 않은 베일 속 인물이기도 하다. 기산 풍속화는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필치로 일상과 풍습을 스냅사진 찍듯 기록했다. 햇빛 가리개를 얹은 점포에서 상인과 손님이 흥정하고, 한쪽에선 우시장이 열리는 오일장 풍경은 활기가 넘친다. 주리 틀고 곤장 치는 형벌 그림에선 혹독함까지 전해진다.그림 상단에 ‘시쟝’(시장), ‘시집가고’, ‘갈이쟝이 목혀파는 모양’(갈이장이 목혜파는 모양)’ 등 주제나 소재를 소개하는 간단한 글귀를 적었는데, 조선 풍속을 알고 싶어 하는 외국인 수요에 맞춘 ‘수출화’의 목적에 충실했음을 알 수 있다. 단원이나 혜원의 풍속화에 담긴 해학과 풍자를 기산 그림에선 찾아보기 어려운 까닭이기도 하다. 독일에서 전시회를 가진 한국 최초의 국제화가이자 원조 한류화가인 기산 풍속화의 진면목을 보여 주는 전시가 마련됐다. 지난 20일 개막한 국립민속박물관 특별전 ‘기산 풍속화에서 민속을 찾다’는 독일 로텐바움세계문화예술박물관(옛 함부르크민족학박물관)이 소장한 79점과 국립민속박물관이 지난해 구입한 28점 등 총 150여점을 선보인다.로텐바움박물관 소장품은 제물포 세창양행 설립자이자 외교관이던 에두아르트 마이어가 수집한 61점과 민족학자 단첼이 모은 18점으로 구성됐다. 마이어는 1894년 함부르크에서 전시회를 열어 기산 풍속화를 소개한 뒤 박물관에 기증했다. 이 박물관이 소장한 기산 풍속화 전부가 국내에 들어온 것은 126년 만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반입에 차질이 우려됐지만 로텐바움박물관이 호송관 없이 그림만 항공 운송하도록 배려해 예정대로 전시회를 진행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전시장에는 종경도, 거북점구 등 기산 풍속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민속품들과 사진 엽서, 영상 자료 200여점이 함께 배치돼 관람객이 조선 말기 서민들의 생활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전시는 오는 10월 5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광주시, 올 여름 무더위 쉼터 운영 중단

    올 여름 광주시내 무더위 쉼터 운영이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올 여름에는 경로당·은행·복지시설 등 1452곳에 지정한 무더위 쉼터 운영을 중단한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밀폐된 공간에 많은 사람이 밀집한 시설의 사용을 제한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이들 시설이 코로나19에 취약한 노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이라는 점이 고려됐다. 광주 도심 16곳에 설치된 쿨링포그(물안개 분사 장치)의 운영도 중단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시민의 숲·패밀리랜드 등의 야외 물놀이장 운영 중단 여부도 검토 중이다. 폭염 취약계층을 돕는 재난 도우미·구급대도 확진자와의 접촉 가능성을 우려해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 주요 교차로에 설치된 그늘막 335개는 야외에 있고 전파 위험성이 낮다고 판단해 그대로 운영할 방침이다. 시는 주요 폭염 대책인 무더위 쉼터 운영이 중단돼 대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무더위 쉼터 운영이 중단되면 노인들이 정작 갈 곳이 없게 된다”며 “실내 시설은 쉼터로 지정하기가 어려워 야외에 마련하는 것을 검토 중이지만, 코로나 확산 우려에 선풍기조차 설치할 수 없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학교 실습용 농기계 인터넷에 올려 판 고교생 2명 붙잡혀

    학교 실습용 농기계를 인터넷 중고사이트에 올려 판 고등학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영주경찰서는 21일 인터넷 중고사이트로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학교 경운기, 승용예초기 등 농기계 5대(1800만원 상당)를 500여만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특수절도)로 한 실업계 고교생 A(18)군 등 2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에게서 농기계를 사들인 혐의(장물취득)로 B(5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 등은 지난 3월 경운기 1대를 헐값에 산 B씨가 다시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추가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코로나19 여파로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 점을 노리고 직접 학교에 가 농기계를 화물차에 싣고 간 것으로 드러났다. 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성준모 의원, 안산 소재 학교 교육환경 개선사업 추진 주문

    성준모 의원, 안산 소재 학교 교육환경 개선사업 추진 주문

    경기도의회는 교육행정위원회 성준모 의원(더불어민주당·안산5)이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순차적인 등교수업 실시에 따라 학생들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코로나19로 연기되어 온 안산 소재 각급 학교들에 대한 교육환경개선사업 추진 재개에 박차를 가해줄 것을 주문했다고 21일 밝혔다. 성 의원은 이달 중 경기도의회 안산상담소에서 안산교육지원청 국·과장들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해 올해 본예산에는 반영되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추진이 미뤄지고 있는 사업비 5000만원 이하 소규모 교육환경개선사업들에 대해 안전하고 원활한 사업추진이 재개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밝히고, 20일부터 등교수업이 실시된 만큼 이들 사업의 지연이 학교수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추진 경과를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논의되었던 2020년도 소규모 교육환경개선사업은 안산원곡초 등 안산 소재 초·중·고등학교 65개교에 대한 특별실 환경개선, 책걸상 교체, 복도바닥 교체, 노후 기자재 교체 등 5000만원 이하의 사업들로 구성된 시설개선사업이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대책의 실시로 시설개선은 당초 예정과 달리 차일피일 미뤄져 왔다. 성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방역과 온라인 수업 등 학생 안전 및 대체수업에 관한 사업들을 우선적으로 실시하다 보니 등교수업에 필요한 교육환경의 개선이 제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마냥 손 놓고 기다릴 수만은 없기에 다가올 등교수업에 대비하고 지역산업의 활성화 차원에서 지연되고 있는 교육환경개선사업들을 재개할 수 있도록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성 의원은 “5월 중 개최한 안산교육지원청 국·과장들과의 면담 이후 소규모 교육환경개선사업들이 다시 추진되고는 있지만, 고등학교 3학년을 비롯한 순차적인 등교수업이 2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에 안산교육지원청에서는 원활한 시설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더욱 더 박차를 가해 학생들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학교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하얀 철길 … 시간이 멈춘다

    새하얀 철길 … 시간이 멈춘다

    전북 전주와 완주는 사실상 한 묶음이다. 전주를 가운데 두고 완주가 빙 둘러싼 모양새다. 전주와 완주엔 폐공장 등 낡은 시설에 문화의 옷을 입힌 공간들이 몇 곳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유난히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유난히 눈길을 끄는 곳들이 있다고는 말할 수 있을 듯하다. 이런 곳들은 대개 콘크리트벽이나 벽돌, 배관 등을 그대로 살린 이른바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기 마련이다. 투박하면서도 빈티지한 분위기의 공간에서 문화와 예술의 향기를 듬뿍 마시고 오는 것도 좋겠다.●아스라한 풍경 펼쳐진 이팝나무꽃 기찻길 이팝나무가 꽃을 피울 무렵이면 전주 팔복동 철길은 밀려드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룬다. 낡은 철길과 하얀 이팝나무꽃이 기막히게 어우러진 풍경을 보려는 이들이다. 철길은 폐철로가 아니다. 이른 아침이면 인근 제지공장 등에 원료를 공급하는 기차가 몇 차례 이 철길을 오간다. 하지만 사람들과 열차 사이에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기차가 올 때면 철길을 싹 비웠다가 지나가면 다시 오른다. 신호는 차단기다. 댕댕거리며 차단기가 내려오는 것과 동시에 모두가 철길에서 벗어나야 한다. 일종의 ‘관람의 룰’이 생긴 셈이다. 기차가 다니지 않는 오후 시간대면 철길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나들이객의 놀이터로 변한다. 물론 철길 주변으로 ‘철길 위로 통행할 경우 벌금’ 운운하는 경고문이 버젓이 있다. 하지만 이를 지키는 이는 없다. 사람들이 지키려 들지 않는다면 차라리 활성화하면서 안전을 도모하는 게 낫지 않을까. 벚꽃으로 유명한 경남 진해의 경화역도 오래전엔 이랬다. 밀려드는 관광객이 어찌나 많던지 기차가 서행할 정도였다. 당시엔 이 자체가 진귀한 볼거리였다. 그러나 경화역엔 이제 기차가 다니지 않는다. 어디 경화역뿐인가. ‘페이퍼선’으로 유명했던 군산의 경암동 철길, 목포의 삼학도선 등에서도 기차는 사라졌다. 철길 위로 기차가 오가는 풍경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꽤 크다. 팔복동에선 그 아스라한 풍경들이 여태 반복되고 있다.●버려졌던 폐공장서 예술의 꽃 피우다 철길 바로 옆은 팔복예술공장이다. 폐공장이 문화예술 전진기지로 다시 태어난 곳이다. 팔복예술공장의 전신은 1979년 문을 연 카세트테이프 공장이다. 음악이 음원이 아닌 자기 테이프 위에 존재하던 ‘라떼시절’, 당대의 젊은이들에게 카세트테이프는 요즘의 MP3 파일이나 다름없었다.호황을 누리던 카세트테이프 공장은 그러나 1980년대 말 위기를 맞는다. 요즘 ‘멸종의 길’을 걷고 있는 콤팩트디스크(CD)가 출현한 탓이다. 카세트테이프 공장은 결국 1992년 문을 닫았고 25년 동안 방치됐다. 그러다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재생사업에 선정된 이후 2018년 문화예술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팔복예술공장은 A, B동으로 나뉜다. 당시 사업체였던 ‘썬전자’와 노동자 소식지 ‘햇살’에서 이름을 딴 카페 써니 등 A동의 핵심 시설과 야외시설들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 다만 B동의 만화방 등 일부 밀폐 공간들은 코로나19로 폐쇄 중이다. 예술공장 입장료는 없다. ●만경강 건너 완주 삼례에서 감성 충전까지 팔복예술공장에서 만경강을 건너면 완주 삼례다. 차로 10분 정도면 닿을 만큼 가까운 거리다. 삼례에도 문화로 거듭난 공간이 있다. 대표적인 곳은 삼례문화예술촌이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양곡창고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활용하고 있는 곳이다. 비주얼 미디어 아트미술관과 책박물관 등 독특한 건물이 모여 있다.문화예술촌 바로 건너는 삼례책마을이다. 진기한 옛 문헌과 서적을 전시한 북하우스, 고서점, 북카페 등을 갖추고 있다. 인근의 옛 만경강 철교(등록문화재 579호)엔 예술열차가 있다. 퇴역 기차를 개조한 것으로, 식당 겸 카페 등으로 구성됐다. 이웃한 비비정 마을의 옛 삼례양수장(등록문화재 221호) 등도 묶어 돌아보길 권한다.송광사, 아원고택 등 완주의 명소가 밀집된 소양면엔 ‘산속등대’가 있다. 지난해 문을 연 따끈한 ‘신상’ 여행지다. ‘산속등대’ 역시 40년 가까이 방치된 폐제지공장이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곳이다. 전시공간인 미술관과 체험 프로그램들이 진행되는 어뮤즈 월드, 카페, 옛 폐수처리장을 무대로 꾸민 야외공연장 등으로 이뤄졌다. ‘산속등대’를 대표하는 조형물은 고래와 옛 공장굴뚝이다. 카페가 문을 닫을 즈음 굴뚝 주변에서 조명쇼가 펼쳐진다. 개인 상업시설이어서 입장료(커피 포함 1만원)가 있다. 글 사진 완주·전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위풍당당 마스크 수문장

    위풍당당 마스크 수문장

    20일 서울 경복궁에서 수문장 교대 의식이 83일 만에 다시 열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경복궁 수문장 교대 의식은 지난 2월 27일 이후 중단된 바 있다. 이날 교대 의식에 참여한 수문군들은 모두 전통 문양이 새겨진 마스크를 썼다. 연합뉴스
  • 위풍당당 마스크 수문장

    위풍당당 마스크 수문장

    20일 서울 경복궁에서 수문장 교대 의식이 83일 만에 다시 열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경복궁 수문장 교대 의식은 지난 2월 27일 이후 중단된 바 있다. 이날 교대 의식에 참여한 수문군들은 모두 전통 문양이 새겨진 마스크를 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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