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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절반 추석 상여금 없다

    기업 절반 추석 상여금 없다

    직장인들에겐 코로나19 여파 속 맞이하는 올 한가위가 그 어느 때보다 ‘추운’ 명절로 기억될 전망이다. 올해 기업들이 지급할 추석 상여금이 2012년 이후 가장 낮을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114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올 추석 상여금 평균 금액은 58만 6000원으로 조사를 실시한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64만 7000원에서 무려 6만 1000원이나 감소했다. 올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겠다고 답한 기업은 전체의 51.3%로 지난해(53.9%)에 비해 2.6% 포인트 줄었다. 기업 규모별로도 차이가 컸다. 대기업은 92만원, 중견기업은 68만원, 중소기업은 51만원 수준이었다. 상여금을 지급하는 이유로는 ‘어려운 시기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란 응답(44.3%·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정기 상여금으로 규정돼 있어서’(35.2%), ‘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이기 위해’(24.4%)란 답도 많았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들이 지난해보다 많아진 이유는 단연 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이 이어지면서다. 조사 결과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밝힌 기업은 555곳이었는데, 가장 큰 이유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영 위기 상황이기 때문’(33.9%·복수응답)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명절 상여금 지급 규정이 없어서’(27.6%), ‘상황이 안 좋아 지급 여력이 없어서’(23.2%)라는 응답도 나왔다. 올해 상여금을 주지 않는 기업 중 26.5%는 지난해 상여금을 지급한 곳이었다는 점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상여금을 주지 못하는 기업이 꽤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2주 연기’ 부산국제영화제 “2단계 지속시 취소될 수도”

    ‘2주 연기’ 부산국제영화제 “2단계 지속시 취소될 수도”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코로나19 여파로 개최 일정을 2주 연기한다. 개·폐막식을 비롯한 야외 행사를 전면 중단하는 등 규모도 대폭 축소한다.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14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8월 중순 이후 상황이 급변하면서 영화제 개최 여부를 놓고 한 달 동안 고민을 거듭했다”며 “추석이라는 큰 변수를 넘어서기가 엄중한 상황이라는 판단 하에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영화제 측은 지난 11일 임시총회를 열어 기존 개최 기간(10월 7~16일)을 같은 달 21일부터 30일까지로 조정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지속되거나, 그 이상으로 격상되면 취소도 고려하기로 했다. 레드카펫 입장과 개·폐막식, 무대 인사와 오픈 토크 등 야외 행사도 전면 중단한다. 영화제 초청으로 해외에서 입국하는 게스트도 없으며, 관객과 게스트를 위한 편의시설인 각종 센터와 라운지도 운영하지 않는다. 경쟁 부문 심사와 티켓 판매,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아시아프로젝트마켓, 포럼 비프, 아시아필름어워즈 등의 비즈니스 포럼도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상영작 수도 예년에 비해 100편 이상 줄었다.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내 5개 스크린에서 192편(68개국)을 상영한다. 1편당 1회 상영으로 제한했다. 개막작은 홍금보, 서극 등 홍콩 감독 7인이 참여한 옴니버스 영화 ‘칠중주: 홍콩 이야기’이다. 폐막작은 일본 타무라 코타로 감독의 애니메이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다. 이외 ‘칸 2020’이라는 타이틀로 올해 개최 취소된 칸 영화제의 공식 선정작 23편을 선보인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김미경, 주옥순 맞고소 “‘대통령에 아부’ 발언 모욕” 1억 청구

    김미경, 주옥순 맞고소 “‘대통령에 아부’ 발언 모욕” 1억 청구

    코로나19 확진 실명 공개를 놓고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와 대립한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주 대표를 상대로 맞소송을 낸다. 김 구청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은평구청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아부하기 위해’ 본인의 실명을 공개했다는 모욕적인 발언에 대해 주 대표에게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앞서 은평구는 지난달 22일 관내 130번과 131번 환자의 감염 경로에 ‘경기도 확진자 접촉’이라고 표기하면서 주 대표의 실명을 공개했고, 이후 “우발적으로 노출된 것”이라며 주 대표의 이름을 삭제했다. 주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방송에서 “은평구청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아부하기 위해 실명을 거론했다”고 반발하며 김 구청장과 담당 공무원을 명예훼손,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에 맞서 은평구는 주 대표 등이 참여한 광화문 집회 여파로 구민 건강이 위협받았다며 방역비 등 구상권 청구를 검토하겠다고 지난달 27일 밝혔지만, 결국 구상권은 성립되지 않는다고 김 구청장은 전했다. 김 구청장은 “광복절집회는 집회에 대한 법원 허가를 받아 표면적으로는 위법사항이 없기에 설사 감염 확산에 원인 제공한 부분이 있더라도 구상권 청구가 성립되지 않는다. 우리 구가 피해를 보았더라도 구민이 아닌 분의 방역 비협조에 대해서는 구가 문제제기할 자격 또한 없다”고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그러면서 “감염병 확산 시기에 대규모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엄격하게 자제돼야 하는 행위를 최소한도로 규정하고 명문화하며, 이 규정을 어겼을 때 책임을 질 수 있도록 법적인 장치를 만들어야 하고, 금지행위 중에는 ‘대규모 집회 주도’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며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의 개정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 구청장은 또 “그동안 코로나19로부터 구민 건강을 지키고 지역경제 침체를 막기 위해 모든 지혜와 힘을 쏟아부었다”며 “재판을 거쳐 확정되는 배상금 전액은 구의 코로나19 검사·방역·치료를 위한 비용으로 기부하겠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美 산불 속 동물들도 참사…잿더미 속 반려견 극적 구조

    美 산불 속 동물들도 참사…잿더미 속 반려견 극적 구조

    캘리포니아와 워싱턴, 오리건 등 미국 서부 3개주에서 발생한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진 가운데, 동물 피해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은 캘리포니아주 뷰트카운티 화재 현장에서 살아남은 개 한 마리가 구조됐다고 전했다. 뷰트카운티보안관사무소는 11일 베리크리크 지역에서 생존한 개 한 마리를 구조해 지역 수의학센터로 옮겼다. 보안관사무소 측은 “화재 구역 수색 도중 예상치 못한 생존견을 찾았다”고 밝혔다. 사방이 불에 타 잿더미가 된 속에서 홀로 몸을 웅크리고 있던 개는 기력이 없는 듯 사람을 보고도 좀처럼 움직이지 못했다.대원들은 개가 화상을 입은 것을 확인하고 지역 수의학센터로 옮겨 치료를 받도록 했다. 보안관사무소는 반려견 여러 마리를 키우던 지역 주민이 대피하면서 미처 데려가지 못한 한 마리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사무소 측은 구조된 개에게 ‘보안관’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보호 중이다. 개가 현장에 얼마나 오랫동안 방치돼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베리크리크 지역은 ‘베어 파이어'(Bear Fire) 명명된 산불 여파로 폐허가 됐다. 베어 파이어는 한 달 전 캘리포니아 주도 새크라멘토 북쪽에서 번개로 시작된 ‘노스 복합 파이어’의 일부다. 22개의 크고 작은 산불이 합쳐진 ‘노스 복합 파이어’로 현재까지 25만8802에이커가 잿더미로 변했다. 3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실종됐다.동물 피해도 극심하다. 지난 9일에는 연기가 자욱한 베이크리크 지역 도로를 떠도는 염소 두 마리가 발견됐다. 10일에는 LA카운티 소방당국이 오로빌 호수 근처를 헤매던 새끼 고양이 한 마리를 구조했다. 이 밖에도 농장에서 기르다 미처 데려가지 못한 소와 돼지, 말, 닭, 오리, 칠면조, 토끼 등 사육 동물이 지역 동물단체의 보호를 받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몬로비아 지역에서는 불길을 피해 마을로 내려온 곰 한 마리가 생방송 뉴스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몬로비아는 일주일 전 로스앤젤레스 국유림에서 발생한 ‘밥캣 파이어’(Bobcat Fire)가 번진 상태다. ‘밥캣 파이어’는 13일 기준 3만1991에이커를 태우고 북남쪽으로 계속 전진 중이다.12일 관련 소식을 생방송으로 전하는 폭스뉴스 카메라에 난데없이 작은 흑곰 한 마리가 포착됐다. 곰은 불길을 피해 내려온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 진압 차량을 뒤로 하고 뉴스를 진행하던 기자는 “인터뷰 중 야생동물의 산불 피해를 걱정하는 주민들이 있었는데, 실제로 이렇게 곰 한 마리가 지나가고 있다”며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곰을 가리켰다. 현지 동물통제센터 관계자는 11일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8년간 이 일을 하며 여러 차례의 산불을 겪었지만, 이렇게 위압적인 화재는 처음”이라면서 “모든 것이 파괴되는 것을 바라만 볼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허탈해했다. 그러면서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뿐만 아니라 동물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DBpia, 연구지원프로그램 지원 확대한다··· 학력제한 없애고 지원편수도 2배로

    DBpia, 연구지원프로그램 지원 확대한다··· 학력제한 없애고 지원편수도 2배로

    코로나19 속 비대면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독립연구자들을 지원하는 DBpia(디비피아) 연구지원 프로그램이 화제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귀국해 있는 해외 유학생들이 연구지원 프로그램의 혜택을 반겼다. 중국대학의 석사과정에 수학 중 올해 봄에 귀국한 류다정씨는 “한국어와 중국어를 비교하는 학위논문을 위해 한국어 논문 열람이 필수적이었다”라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연구지원 프로그램의 도움으로 학위논문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학교를 졸업해 기관소속에서 벗어나 논문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없다고 밝힌 한 이용자 역시 “향후 학위과정 진학을 준비하는 데에 이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논문열람에 어려움을 겪는 독립연구자를 지원하기 위한 ‘DBpia 연구지원 프로그램’은 국내대표 학술플랫폼 DBpia가 매년 두 차례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모집하는 2020년 하반기 프로그램부터는 그동안 연구지원 프로그램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 지원조건이 확대된다. 기존 5개월에서 6개월로 기간이 늘어나며, 프로그램 기간 도중 설문조사에 응하기만 하면 지원 논문편수도 100편에서 최대 200편으로 늘어난다. 또한 프로그램 종료 후 이용 수기를 제출하면, 지원기간은 자동으로 6개월이 추가 연장된다. 한편 독립연구자라는 지원취지에 더욱 부합하고자 지원자격도 대폭 완화했다. ‘학사 이상’이라는 지원자격을 없애고 연구계획서만 제출하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대학, 연구소 등 국내 거의 모든 연구기관들이 DBpia를 구독하여 자유롭게 논문을 이용하는 보통의 연구자들과는 달리, 애초부터 소속기관 없이 연구를 진행하는 독립연구자들은 연구의 첫단계인 논문열람에 적잖은 불편과 비용이 드는 상황이었다. DBpia는 2018년 2월, 독립연구자 지원을 위해 ‘연구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5회에 걸쳐 500여 명의 연구자들을 모집해왔다. 이 프로그램에 선정된 독립연구자들은 DBpia가 서비스하는 약 300만 편의 논문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14일부터 20일까지 모집하는 연구지원 프로그램 2020년 하반기 모집은 DBpia 홈페이지 메인화면에서 진행되며 이번 역시 100명의 독립연구자를 지원하게 된다. 21일에 발표되는 지원대상자로 선정되면 2021년 3월 26일까지 6개월간 DBpia 논문을 무료로 이용하게 된다. 한편, DBpia는 저자회원으로 가입하면 저자회원 본인의 집필논문은 상시열람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DBpia 연구지원 프로그램 담당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비대면 연구가 ‘뉴노멀’이 되는 가운데, 기존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반영 프로그램 지원확대를 결정했다”라며 “독립연구자, 해외 한국학 연구자 등 논문열람의 어려움을 겪는 연구자 지원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월 모평’ 졸업생 13.3% 줄어 … ‘재수생 강세’는 기우?

    ‘미니 수능’으로 불리는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하는 졸업생 수가 전년 대비 13.3% 줄었다. 재학생의 감소 폭(10.9%)보다 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수능에 재수생과 반수생이 대거 몰릴 것이라는 관측이 어긋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평가원 주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9월 모평)가 오는 16일 전국 전국 2099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428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성적 통지일은 10월 16일에서 14일로 앞당겨졌다. 전년도 9월 모의평가 대비 6만 1877명(13.5%) 줄어든 48만 7347명이 이번 시험에 응시한다. 이중 재학생은 40만 9287명으로 4만 9930명(10.9%)감소했으며 졸업생은 7만 8060명으로 1만 1947명(13.3%) 감소했다. 코로나19로 대학 신입생들이 대학 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재수생과 반수생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졸업생의 감소 폭이 재학생보다 더 컸다. 이에 따라 연초부터 제기돼왔던 ‘고3 불리론’ 또는 ‘재수생 강세론’이 힘을 잃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년도 수능은 ‘역대급 불수능’이었던 2019학년도 수능의 여파로 재수생이 늘어 전체 응시자 중 졸업생의 비율이 28.3%에 달했다. 반면 2021학년도 수능부터는 2015 개정교육과정이 적용돼 교육과정이 바뀌고, 재수생들도 코로나19로 대형학원과 독서실이 문을 닫는 등 수능을 준비할 여건이 좋지 않아 재수생이 유리하지 않다는 것이다. 졸업생은 전국 428개 학원에서 응시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도 수험생 간 최소 1미터 이상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 시험실 당 50명 이하의 인원이 응시하는 경우 시험 시행이 가능하다.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일부 학원은 인근 시설을 섭외하는 등 자체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시험 당일 자가격리 중이거나 발열 증상 등으로 시험장에 입실하지 못한 수험생은 온라인 응시도 가능하다. 홈페이지(https://icsat.kice.re.kr)에 접속해 본인의 수험번호와 생년월일, 성명 등을 입력하고 오전 11시 20분부터 1교시에 응시할 수 있다. 오후 9시까지 응시할 수 있으며 답안을 입력해 제출하면 별도의 성적을 제공받는다. 그러나 온라인으로 응시한 수험생의 성적은 전체 응시생의 성적 산출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45.6%…여야 지지율도 격차 좁혀

    문 대통령 지지율 45.6%…여야 지지율도 격차 좁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하며 45.6%를 기록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야당인 국민의 힘 지지율 역시 4주 만에 오차 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7~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21명을 대상으로 9월 2주차 주간집계를 조사해 1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2.5% 포인트(p) 내린 45.6%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9%p 오른 50.0%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2주 연속 상승하며 50%대 진입했고, 긍·부정 평가 4.4%p 차이로 3주만에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보수단체 개천절 집회와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재산 허위 신고 의혹, 4차 추경 등 이슈에도 불구하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의혹과 윤영찬 민주당 의원의 포털 뉴스 개입 의혹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3.4%, 국민의힘 32.7%였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4.4%포인트 내렸고 국민의힘은 1.7%포인트 올랐다. 보수단체들의 광복절 광화문집회와 코로나19 재확산세 여파로 2주 전(민주 40.4%·국민의힘 30.1%) 10%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졌던 두 당의 지지도 격차는 0.7%포인트로 4주 만에 오차 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이어 열린민주당 6.6%,정의당 5.0%,국민의당 4.4% 등의 순이었다. 무당층은 14.2%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4.5%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단독] 한전·마사회도 ‘옵티머스’에 당했다… 복지자금 수십억 날릴 위기

    [단독] 한전·마사회도 ‘옵티머스’에 당했다… 복지자금 수십억 날릴 위기

    마사회, NH증권 상대 손배 청구키로한전, 환매중단 안 알려 직원들은 몰라 공기업 1위인 한국전력과 6위인 한국마사회가 사실상 ‘사기 펀드’였던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에 직원 복지자금 수십억원을 넣었다가 전액 날릴 위기에 처한 것으로 확인됐다. 거대 공기업인 한전과 마사회가 투자 전 면밀한 조사만 했다면 사기를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공기업을 포함해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겠다고 한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사기극에 ‘대표 공기업’들이 잇따라 속았다는 게 아이러니하다. 13일 국회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사모펀드 비리방지 태스크포스(TF) 소속 이영 의원실이 각 공기업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서울신문의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한전과 마사회는 옵티머스 펀드에 각각 10억원과 20억원을 투자했다가 환매 중단됐다. 앞서 한국농어촌공사(30억원)와 한국건설관리공사(20억원)도 이 펀드에 투자했다가 원금 손실 위기에 직면했다. 한전과 마사회는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옵티머스 펀드에 가입했다. 마사회는 지난해 10월 NH투자증권을 통해 옵티머스 펀드 17·18호에 총 20억원을 부었고, 한전은 지난 3월 NH증권에서 옵티머스 펀드 41호에 10억원을 투자했다. 둘 다 연간 순이익(세전 기준)의 5% 이내를 출연하고 이 돈을 굴려 학자금, 생활안전자금, 유족 위로금 등으로 쓴다. 복지기금을 어디에 투자할지는 사측과 노측의 간부들로 구성된 기금운용이사회에서 결정한다. 마사회는 코로나19 여파로 각 지역 경마장 운영이 불가능해지면서 지난 1일부터 전 직원이 휴업에 들어갔다. 올해 마사회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80% 넘게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향후 직원들의 생활안전자금 수요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 재원 중 적지 않은 돈이 엉뚱한 투자로 날릴 위기에 처했다. 마사회는 현재 진행 중인 펀드 실사가 끝나면 이 상품을 추천한 NH증권 측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한전 역시 NH투자증권 추천을 받아 복지기금 일부를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투자금이 사실상 환매 중단된 상태인데도 이 돈의 ‘주인’ 격인 직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한전 관계자는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구체적 경위 등에 대해 “진행 중인 사항을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일반 투자자들과 달리 정보가 많은 대형 공기업들이 상대적으로 검증을 소홀히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옵티머스자산운용은 LH공사, 부산국토관리청, 인천시교육청, 한국도로공사 등 공공기관 17곳의 매출채권을 샀다고 주장했지만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2018년과 지난해 투자 가능한 공공기관 매출채권이 별로 없었다는 증언이 나온다. 마사회는 실무자 1명이 금융사로부터 여러 상품을 소개받아 투자처를 정하는 과정에 제도적 허점이 있었다고 보고 이를 보완할 계획이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13년간 ‘똥싼 바지’에 벌금 물린 美 도시, 법 폐지하기로

    13년간 ‘똥싼 바지’에 벌금 물린 美 도시, 법 폐지하기로

    미국 플로리다주(州)의 한 도시가 공공장소에서 바지를 속옷이 훤히 보이게 내려입으면 처벌하던 법을 금지하기로 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CNN방송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오파로카 시의회는 지난 9일 시민들에게 더욱더 공정한 정책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로, 바지를 속옷이 보이게 입는 새기팬츠(Saggy Pants)를 금지하는 조례안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참고로 새기 팬츠는 국내에서 이른바 ‘똥싼 바지’로도 불린다. 시의회는 성명에서 “이 법안이 제정된 이래로 흑인과 히스패닉 남녀 등 특정 주민에게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면서 “적절한 복장을 장려하기 위해 시민들을 위한 교육 정책이라는 접근 방식을 택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조례안은 2007년 제정되고 2013년 확대됐지만, 이번 월례 회의에서 찬성 4표 대 반대 1표로 폐지가 결정됐다. 다음 달 월례 회의에서 폐지가 다시 지지를 받으면 정식으로 결정된다. 2007년 조례에서는 남성이 시내 건물이나 공원에서 속옷을 드러내는 새기팬츠를 입으면 처벌을 받을 수 있게 했다. 2013년 이 조례의 적용 대상과 장소는 여성과 공개석상으로까지 넓어졌었다.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최고 500달러(약 60만원)의 벌금형까지 추가됐었다. 이에 대해 이 조례의 폐지를 제안한 크리스 데이비스 부시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시에는 흑인과 히스패닉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지적하면서 “새기팬츠 금지법 같은 법적 조치를 낼 경우 신중하게 실행하지 않으면 약탈로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오파로카 시의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포토] ‘코로나19로 마스크 쓰고 조상 찾은 시민들’

    [포토] ‘코로나19로 마스크 쓰고 조상 찾은 시민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3일 오전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성묘를 미리하고 있다. 뉴스1
  • 이미림 ‘포피스 폰드’에 몸 던질까

    이미림 ‘포피스 폰드’에 몸 던질까

    이미림(27)이 마지막날 ‘챔피언 연못’에 몸을 던질 수 있을까.이미림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 인스피레이션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넬리 코르다(미국)와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 2명의 공동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10언더파 206타)에 오른 이미림은 2017년 기아클래식 제패 이후 3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이미림은 LPGA투어에서 3차례 우승했지만, 메이저대회 정상은 아직 밟아보지 못했다. 이미림이 우승할 경우 2004년 박지은으로 시작, 지난해 고진영의 뒤를 이어 ‘포피스 폰드’에 다이빙하는 여섯 번째 한국 국적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7언더파를 몰아친 2라운드 때보다 한결 까다로워진 코스 컨디션에 고전한 이미림은 버디 4개에 보기 3개를 곁들였다.6번 홀(파4)과 11번 홀(파5)에서 공동 선두까지 올랐던 이미림은 15번(파4), 16번 홀(파4) 연속 보기로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는 듯했지만 17번 홀(파3) 3m 버디로 살아났다. 18번 홀(파5)에서 2m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한 게 아쉬웠다. 이미림은 “오늘은 퍼트가 모자랐다”면서 “내일은 퍼트에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1, 2라운드에서 10타를 줄이며 선두를 달린 코르다는 이날은 더블보기까지 적어내며 1타밖에 줄이지 못해 7언더파 65타를 때린 헨더슨에게 공동선두(12언더파 204타)를 허용했다. 헨더슨은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쓸어 담았다. 헨더슨은 18홀을 단 26개의 퍼트로 마쳤다. 렉시 톰프슨(미국)과 캐서린 커크(호주)가 이미림과 같이 공동 3위에 합류했다. 2언더파 70타를 친 이미향(27)은 공동 11위(7언더파 209타)를 달렸다.1타를 줄여 공동 14위(6언더파 210타)에 자리 잡은 김세영(27)은 13번 홀(파4) 쿼드러플 보기가 뼈아팠다. 티샷이 OB구역으로 날아가자 잠정구를 친 김세영은 동반 선수에게 잠정구를 친다는 의사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아 2벌타를 받은 뒤 더블보기 더해 한꺼번에 4타를 잃었다. 전인지(26)는 3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28위(3언더파 213타)로 내려앉았다. 올해 처음 LPGA투어 대회에 나선 박성현(27)은 이븐파 72타를 적어내 공동 36위(2언더파 214타)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박인비(32)는 공동 44위(1언더파 215타)에 그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한일관계 최악인데… 스가 “아베, 외교 정말 훌륭…상담할 것”(종합)

    한일관계 최악인데… 스가 “아베, 외교 정말 훌륭…상담할 것”(종합)

    “미일동맹 기축… 아시아국가와도 관계 구축”스가 14일 자민당 총재, 16일 총리 선출될 듯 차기 일본 총리로 유력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역사에 대한 반성 없이 한국에 대해 경제보복을 단행하며 최악의 한일관계를 만들어 놓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외교 조언을 구하며 국가를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베 총리는 한국대법원의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지난해 7월 한국의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 핵심 부품 3종에 대한 대한국 수출을 금지하는 1차 경제 보복을 단행한 데 이어 8월에는 수출 절차를 간소화해주는 등 수출 우대 혜택을 주는 백색국가 명단에서 한국을 빼는 2차 경제 보복을 감행했다. 이후 한국에서는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이 거세게 일면서 일본산 맥주를 비롯해 닛산(자동차)·유니클로(의류) 등 주요 제품들이 된서리를 맞고 판매량 급감해 일부는 한국에서 사업을 접기도 했다. 스가 “아베 정상외교 정말 훌륭… 난 못해” 13일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스가 장관은 전날 일본기자클럽 주최 자민당 총재 후보 토론회에서 아베 총리의 외교 수완을 칭송한 뒤 “(외교면에선 아베 총리와) 상담하면서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외교는 계속성이 중요하다. 아베 총리의 정상 외교는 정말로 훌륭하다”면서 “그런 일을 나는 할 수 없지만, 내 나름의 외교 자세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기형’ 외교 자세를 관철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일미(미일) 동맹을 기축으로 아시아 국가들과 확실히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한국·중국과도 꽤 어려운 문제는 있지만 전략적으로 이런 나라들과 확실한 관계를 구축하는 외교를 하겠다며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스가 장관은 “국익을 지키기 위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미국이 주창한 전략)을 전략적으로 추진함과 동시에 중국을 비롯한 근린 국가와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이 언급한 한국과의 어려운 문제는 한일 갈등 핵심 현안으로 꼽히는 일제 강제동원 배상 소송으로 보인다.“한일관계 국제법 위반 철저히 대응”“한일 청구권협정이 한일관계 기본” 그는 지난 7일 자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일 관계에선 국제법 위반에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고, 6일 자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선 “일한(한일) 청구권협정이 일한 관계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스가 장관의 이런 발언은 강제동원 배상 소송에 대한 아베 정권의 입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됐다. 이에 따라 강제동원 배상 소송을 둘러싼 한일갈등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서는 “(해결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공적인 장소에서 발언할 수 없는 것이 많지만, 무엇이든 대응하려고 노력해왔다. 아베 총리도 가장 섭섭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일본 방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하는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당초 올해 4월로 예정됐던 시 주석의 일본 방문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연기된 뒤 다시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아베 총리 집권기 불거진 스캔들 모리토모 학원 문제에 “재조사 불필요” ‘아베 정권 계승’을 내건 스가 장관은 아베 총리 집권기 불거진 스캔들인 모리토모 학원 문제에 대해서는 재무성에서 조사했고, 검찰도 수사했기 때문에 재조사는 불필요하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지병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아베 총리의 뒤를 잇는 집권 자민당 총재는 14일 선출된다. 새로 선출되는 자민당 총재는 오는 16일 중의원에서 차기 총리로 지명된다. 현재로선 아베 정권 총리관저의 2인자인 스가 장관이 차기 총리로 유력한 상황이다. 日언론 “스가 투표수 70% 압승 예상” 마이니치신문은 전날 스가 장관이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전체 투표수의 약 70%를 쓸어 담는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총재 선거는 당 소속 국회의원(394명)과 전국 47개 도도부현 지부연합회 대표 당원들(47×3=141명)이 한 표씩 행사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마이니치가 국회의원 본인이나 비서, 당내 파벌 간부 등을 취재해 지지표를 분석한 결과, 스가 장관이 자민당 국회의원으로부터 전체의 70%인 300표에 육박하는 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스가 장관과 함께 자민당 총재 선거에 입후보한 기시다 후미오 정조회장과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은 각각 50표 이상, 30표 미만의 국회의원 표를 받을 것으로 조사됐다. 마이니치의 대표 당원 동향 조사에서도 스가 장관이 80표 이상으로 압도적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30표에 조금 못 미치고, 기시다 정조회장은 10여표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전체 535표 중 스가 장관이 약 380표를 받아 압승한다는 게 마이니치의 조사 결과다. 요미우리신문은 자민당 국회의원 394명 중 392명의 의향을 확인한 결과, 290명(74%)이 스가 장관, 53명(13%)이 기시다 정조회장, 24명(6%)이 이시바 전 간사장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스가 장관은 아베 정권의 정책 노선을 계승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스가 장관은 지난 8일 헌법 개정에 대해 “자민당 창당 이래 당시(당의 기본방침)”라며 “확실히 (개헌에) 도전해 가겠다”며 아베 총리가 추진해온 개헌을 지속해서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단독]‘사기펀드’에 한전·마사회도 수십억 당했다

    [단독]‘사기펀드’에 한전·마사회도 수십억 당했다

    공기업 1·6위 기관 30억 원금 손실 위기 직원 생활안전자금 등 종잣돈 일부 사라져한전, 사고 사실 안 알려 직원들은 몰라마사회, NH증권 상대 손배소 제기 예정국내 1위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와 6위인 한국마사회(2019년 매출 기준)가 사기 운용 끝에 5000억원대 환매중단 사고를 낸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에 직원 복지에 쓸 자금 수십억원을 넣었다가 원금을 날릴 위기에 처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옵티머스 펀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도로공사 등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겠다고 속여 투자금을 모았는데 거대 공기업인 한전과 마사회가 투자 전 면밀한 조사만 했다면 돈을 날리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13일 국회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사모펀드 비리방지 태스크포스(TF) 소속 이영 의원실이 각 공기업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서울신문의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한전과 마사회는 옵티머스 펀드에 각각 10억원과 20억원을 투자했다가 환매 중단됐다. 앞서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건설관리공사도 이 펀드에 각각 30억원과 20억원을 투자했다가 원금 손실 위기에 처한 사실이 알려졌다. 한전과 마사회는 직원들의 생활안전자금과 학자금, 경조사비 등에 써야할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옵티머스 펀드에 가입했다. 마사회는 지난해 10월 NH투자증권을 통해 옵티머스 펀드 17·18호에 총 20억원을 부었고 한전은 지난 3월 NH증권에서 옵티머스 펀드 41호에 10억원을 투자했다. 이 펀드들은 모두 환매 중단된 상태인데다 옵티머스 운용이 사실상 공중분해돼 투자원금 중 얼마나 회수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마사회와 한전은 연간 순이익(세전 기준)의 5% 이내를 출연하고 이 돈을 굴려 학자금, 생활안전자금, 유족 위로금 등으로 쓴다. 복지기금을 어디에 투자할지는 사측과 노측의 간부들로 구성된 기금운용이사회에서 결정한다. ●전직원 휴업한 마사회, 생활안전자금 종잣돈 일부 날려마사회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각 지역 경마장 운영이 불가능해지면서 지난 1일부터 전직원이 휴업에 들어갔다. 휴업 중에는 평균 급여의 70%만 지급 받는다. 또 올해 마사회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80% 넘게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와 향후 직원들의 생활안전자금 수요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 재원 중 적지 않은 부분이 사기극 탓에 날아갈 위기에 처했다. 마사회는 NH증권의 추천으로 해당 상품에 투자했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현재 진행 중인 펀드 실사가 끝나면 손해액에 대해 판매사인 NH증권 측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판매할 때 설명한 것과 다르게 투자가 이뤄졌다는 게 근거다.한전 역시 NH증권의 추천을 받아 복지기금 일부를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했다고 주장한다. 한전은 투자금이 사실상 환매 중단이 된 상태인데도 이 돈의 ‘주인’ 격인 직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한전 관계자는 옵티머스에 투자하게 된 구체적 경위 등을 묻는 서울신문의 질의에 “언론이 수사기관도 아닌데 진행 중인 사항을 얘기할 수 없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일각에서는 일반 투자자들과 달리 정보가 많은 대형 공기업은 옵티머스의 사기 운용 정황을 알아챌 여력이 있지만 복지기금을 투자하면서 검증을 소홀히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옵티머스운용이 투자자의 돈을 공공기관 매출채권을 사는데 쓰겠다고 주장했고 NH증권의 일부 PB들은 고객들에 판매할 때 “공공기관이 망하지 않는 한 원금 손실 발생 가능성은 없다”고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옵티머스운용은 LH공사, 부산국토관리청, 인천시교육청, 한국도로공사 등 공공기관 17곳의 매출채권을 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이 운용사는 해당 채권들을 전혀 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2018년과 2019년 당시 투자 가능한 공공기관 매출채권이 별로 없었다는 증언이 나온다. 같은 공공기관인 한전이나 마사회가 조금만 신경써서 알아봤다면 의심할 정황을 찾아냈을텐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는 얘기다. 마사회는 실무자 1명이 금융사들로부터 여러 상품을 소개받아 투자처를 정하는 과정에서 제도적 허점이 있었다고 보고 향후 이를 보완할 계획이다. 한전도 금융 전문가가 아닌 노사 관계자가 사내복지기금 투자처를 결정하지만 시스템을 보완할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 한전은 “우리도 피해자일 뿐”이라는 입장만 밝혔다. 이영 의원은 “무리한 투자 배경에 압박과 절차적 결함은 없었는지 꼼꼼히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주한미사령관 “北, 북중 국경에 특수부대 배치…사살명령”

    주한미사령관 “北, 북중 국경에 특수부대 배치…사살명령”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10일(현지시간)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북중 국경에 특수부대를 배치하고 ‘사살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북중 국경을 무단으로 넘는 사람에 대한 사살 명령으로 보인다. AFP통신에 따르면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로 워싱턴에서 열린 화상회의에서 “북한이 중국과의 국경에 1∼2㎞의 새로운 완충지대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지역에 북한 특수작전부대(SOF)가 배치됐으며 (무단으로 국경을 넘는 이들에 대한) ‘살상 명령’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코로나19에 따른 국경 폐쇄 조치로 밀수품에 대한 수요가 늘자 북한 당국이 개입한 것이라며 “현재 북한 정권은 코로나19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북한은 지난 1월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중국과의 국경을 봉쇄했으며, 지난 7월에는 방역 체계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다. 북한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국경 봉쇄와 발열 의심자 격리 등으로 강력한 방역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최근 북한 지역을 강타한 태풍 피해 등의 여파로 북한의 이른 시일 내 도발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이 다음 달 열릴 노동당 창건 75주년(10월 10일) 행사에서 새로운 무기 체계를 과시할 수는 있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북한의 대형 도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 성북 장위동 주변 소상공인 현장방문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 성북 장위동 주변 소상공인 현장방문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위원장 이경선, 성북4)는 11일 코로나19 상생·극복의 답을 찾기 위한 현장방문을 장위동 주변 소상공인들과 함께 했다.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장,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대표의원과 함께 진행한 현장방문에서 최근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급증으로 인한 성북구 관내 소상공인들의 피해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서울시가 마련 중인 대책에 대해서 소상공인 대표자가 참석한 가운데 논의를 진행했다. 장위 전통시장 2층 상인회 사무실에서 진행된 현장간담회는 신정호 민생위 부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김일영 성북구의회 의장,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국 국장 등 서울시와 성북구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직접 소상공인들에게 애로사항과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서울시 및 자치구 지원 대책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현장간담회에서는 참석자 모두 서울시의 대책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필요한 곳에 즉시’라는 것에 공감대를 표시했다.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장은 “코로나19 여파로 모든 상황이 쉽지 않지만 그럼에도 늘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시민들이 우리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라며 “서울시의회는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코로나19의 어두운 터널을 밝히는 등불로 역할에 충실하겠다. 특히 어려움에 처한 성북구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특별교부금 지원 등을 서울시와 함께 정책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대표의원은 “코로나19 및 사회적 거리두기 2.5 단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대상으로 금융지원, 판로확대, 소비촉진 등 전방위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적극 나서겠다”며 향후 당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민생실천위원회 이경선 위원장은 “현장간담회에서 주민들이 제기한 계옥지탄(桂玉之嘆)을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가 무겁게 받아 들여야 한다”라며 “특히 피해가 심한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기문제이다. 즉시적이고 실효성 있는 지원을 민생실천위원회가 나서서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 김명수 대법원장 “사법부, 지난 과오 바로잡고 본래 자리로 돌아가야”

    [전문] 김명수 대법원장 “사법부, 지난 과오 바로잡고 본래 자리로 돌아가야”

    김명수 대법원장은 11일 ‘대한민국 법원의 날’을 맞아 “사법부가 지난 과오를 바로잡고 다시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헌법적 사명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법원장은 이날 법원 내부망인 코트넷에 올린 ‘제6회 대한민국 법원의 날’ 기념사에서 취임 이후 이어온 사법부 독립을 위한 노력을 설명하면서,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사법부 구성원들의 노력을 촉구했다. 법원의 날 기념식은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열리지 않았다.김 대법원장은 기념사에서 “갈등과 대립이 첨예한 시기일수록 법과 양심에 따른 공정한 재판의 의미는 무겁고 사법부 독립의 가치는 더욱 소중하다”고 운을 뗀 뒤 “어떤 상황에서도 정의가 무엇인지 선언할 수 있는 용기와 사명감이야말로 곁가지가 거세게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지금껏 사법부를 지탱해 온 버팀목이었다. 충돌하는 가치들 사이에서 법과 양심의 저울로 진지하게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이라면 어떤 풍파가 몰아쳐도 동요할 리 없다”고 밝혔다. 이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에 대한 법원의 보석 허가와 지난 8월 15일 일부 보수단체의 광화문 집회를 허용한 법원 결정을 두고 판사 개인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김 대법원장의 입장으로 풀이된다. 아래는 김 대법원장의 기념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법원 가족 여러분! 올해 대한민국 법원의 날은 코로나19의 확산이라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코로나19로 인해 평온한 일상을 잃고 불편과 어려움을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감염병의 확산 속에서도 의연한 모습으로 맡은 업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법원 가족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9월 13일 대한민국 법원의 날은 우리나라 사법주권의 회복을 기념하는 날이자, 사법부 독립의 참된 의미와 사법부의 책임을 되새기는 매우 뜻깊은 날입니다. 매년 돌아오는 법원의 날이 우리에게 새삼 큰 의미로 다가오는 이유는 바로 사법부 독립의 가치와 이를 지켜 내고 이어갈 사법부의 책임이 무겁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는 취임 이래, 사법부가 지난 과오를 바로잡고 다시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헌법적 사명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씀드려 왔습니다. 지난해 사법행정자문회의의 출범, 법원행정처 상근법관의 지속적 감축과 외부 전문인력의 등용은, 대법원장 한 사람이 아닌 수평적 회의체에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고 그것이 전문가에 의해 책임 있게 구현되는 새로운 사법행정의 틀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사법부가 본래의 자리로 되돌아가기 위한 첫걸음이었습니다. 사법부 관료화의 폐해를 방지하고 법관의 책임성을 강화하고자 추진해 왔던 고등법원 부장판사 직위 폐지와 윤리감사관의 개방직화는, 올해 3월 법원조직법 중 일부가 개정됨으로써 우리의 의지가 입법으로 결실을 맺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법행정 구조의 전면적 개편은 결국 큰 폭의 법률 개정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대법원은 합의제 의사결정기구로서 사법행정회의 신설, 법원행정처 폐지 및 법원사무처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법원조직법 개정의견을 이미 국회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 이는 사법행정은 오롯이 재판의 지원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하고, 추호도 재판에 개입할 여지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사법부의 의지와 결단의 산물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이러한 사법부의 진심을 깊이 헤아려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법원 가족 여러분! 사법의 본질은 재판에 있으므로 사법부의 사명은 근본적으로 ‘좋은 재판’을 하는 데 있습니다. 우리가 상고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나 전문법원의 도입을 검토하는 것도 모두 ‘좋은 재판’을 위한 것입니다. 형사사건에서 전자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폭증하는 상고사건 속에서 상고심 기능의 정상화를 위해 상고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공감대는 이미 오래 전부터 형성되어 왔습니다.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민의 공감과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상고제도 개선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노력을 더 이상 미루어 둘 수 없는 이유입니다. 노동, 해사 등 전문적인 심리가 필요한 사건에 대하여는 해당 사건의 특수성, 사건 수, 전문 지식의 정도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전문법원 설치의 필요성과 우선 순위, 관할사건의 범위를 합리적으로 설정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형사전자소송은 형사기록의 전자사본화를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등 법원이 선제적으로 도입을 준비해 왔던 것이기도 합니다. 형사재판에 전자소송이 도입되면 재판절차가 보다 투명해지고, 피고인의 방어권 보장에도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좋은 재판’을 위한 사법부의 노력이 비단 현재에 머물 수만은 없습니다. 올해 사법부가 차세대전자소송시스템과 미래등기시스템 구축사업에 착수한 것도 미래의 ‘좋은 재판’을 위한 준비를 게을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미래를 대비한 사법부의 노력이 사법접근성의 획기적 향상과 사용자별 맞춤형 서비스로 실현될 수 있도록 각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겠습니다. ‘좋은 재판’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재판제도와 함께 법원공무원 인사제도의 개선도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특히 시험 중심의 승진제도는 특정시기에 업무역량이 재판에 온전히 집중되지 못하는 부작용을 낳았고, 그 과정에서 개인이 겪는 어려움도 적지 않았습니다. 공정성과 객관성을 갖춘 실질적 평정의 도입을 전제로 시험에 의한 승진을 폐지하고, ‘좋은 재판’을 위해 성심을 다한 사람이 높이 평가받는 구조로 인사제도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법원공무원 인사제도개선 분과위원회에서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분들의 의견이 수렴되어 훌륭한 제도가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 드립니다. 하지만 사법부의 이러한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과연 어떤 재판을 ‘좋은 재판’으로 평가할 것인가는 오로지 국민의 몫입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 사건의 선고를 모두 생중계하고, 통합열람·검색시스템을 이용해 손쉽게 각급 법원 판결서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한 것에서 나아가 그 공개 범위를 미확정 판결로까지 확대하려는 것도 책임 있는 자세로 재판에 대한 국민의 평가를 받기 위함입니다. 변호사에 의한 법관평가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그 맥락이 다르지 않습니다. 이러한 외부로부터의 평가가 당장은 낯설지 모르지만, 두려워 말고 오히려 자기 성찰의 기회로 삼는 성숙하고 겸허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존경하는 법원 가족 여러분! 갈등과 대립이 첨예한 시기일수록 법과 양심에 따른 공정한 재판의 의미는 무겁고 사법부 독립의 가치는 더욱 소중합니다. 어떤 상황에도 정의가 무엇인지 선언할 수 있는 용기와 사명감이야말로 제아무리 곁가지가 거세게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지금껏 사법부를 지탱해 온 버팀목이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충돌하는 가치들 사이에서 법과 양심의 저울로 진지하게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이라면 그 어떤 풍파가 몰아쳐도 동요할 리 없습니다. 판결에 대한 합리적 비판을 넘어 근거 없는 비난이나 공격이 있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부동심(不動心)으로 재판에 더욱 집중하여, 재판을 통해 우리 사회의 핵심 가치가 수호되고 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한편, 열린 마음으로 사회의 변화에 관심을 갖고 시대의 흐름을 읽어 나가는 것도 사법부 독립을 지켜내기 위해 필요합니다. 익숙함에 대한 과신을 경계하고, 어느새 스스로가 사회 현상과 조류에 둔감해져 있지는 않은지 항상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사법부의 앞날을 위해서는 이제부터가 더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이룬 작은 성취는 오히려 우리의 각오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 뿐입니다. 비록 더디고 힘든 길일지언정, 아직 가보지 않아 두려운 길일지언정 ‘좋은 재판’의 가치를 가슴속에 새기고, 사법부가 본래 있어야 할 자리를 향해 담대한 걸음을 내디딥시다. 우리의 간절한 노력으로 국민에게 존중과 신뢰를 받는 사법부로 거듭나, 오랜 훗날 오늘을 기념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물려줍시다. 그것이야말로 사법부 독립의 가치와 그에 따른 책임의 무거움에 우리가 응답하는 길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가는 그 길에 국민 여러분께서 기꺼이 동행해 주시리라 굳게 믿습니다. 코로나19로 우리 사회가 겪는 고통과 희생이 매우 큽니다. 그러나 한마음으로 슬기롭게 대처한다면 극복하지 못할 어려움은 없습니다. 우리 법원의 재판업무도 코로나19로 많은 지장을 받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주어진 기술과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여 노력함으로써 국민의 기본권이나 재산권 보장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용기와 희망이 되어 코로나19로 인한 역경을 이기고, 하루빨리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 9. 11. 대법원장 김 명 수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이낙연 “개천절집회 용납할 수 없어…강력 방안 강구할 것”

    이낙연 “개천절집회 용납할 수 없어…강력 방안 강구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1일 일부 보수단체의 개천절·한글날 광화문 집회 예고에 대해 “정부는 법이 허용하는 가장 강력한 사전·사후 방안을 강구하고 실행해달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광복절 집회 여파로 코로나가 재확산되고 국민들은 사실상 9시 통금과 혹독한 거리 두기를 감내 중”이라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불법 행동은 이유가 무엇이든 용납할 수 없다”며 집회 자제를 재차 촉구했다. 또한 이 대표는 초등학생 강간상해 혐의로 징역 12년을 산 조두순이 오는 12월 출소 후 피해자 집 인근에 거주할 예정인 점을 언급하며 “아동 성폭행범의 재범을 억제하기 위한 방안을 여야가 논의해 국민의 불안과 공포를 해소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침 김영호 의원이 강력한 법안을 냈다”며 “당이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상임위를 통해 시급히 이 법안을 적절하게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이 앞서 발의한 법안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에게 종신형을 선고해 영구적으로 사회에서 격리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골목상권 하반기에 더 큰 ‘곡소리’ 난다

    골목상권이 올 하반기 더 벼랑 끝으로 내몰리게 됐다.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2개 주요 골목상권 업종 협회를 대상으로 ‘2020년 상반기 경영 실적 및 하반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하반기 순익이 지난해의 반 토막이 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가 지속되면 주요 골목상권 업종들의 하반기 순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42% 줄어들고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돼 3단계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될 경우 52.6% 급감할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골목상권 업종들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27.2%, 순익은 32.9% 각각 감소했는데 하반기에는 모든 업종이 상반기보다 더 나빠지거나 정체될 것으로 전망된 것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집합금지 등으로 사실상 영업이 ‘올스톱´ 상태로 매출이 없어진 유흥음식업이 올 하반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0% 급감하며 가장 타격이 클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코로나19의 여파로 신규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한적이고 관련용품의 온라인 구매 대체율이 높은 반려동물 유통 및 용품업은 80.0%, 계절적 요인과 수요 탄력성이 큰 사진촬영업이 80.0%, 소비 심리 급감과 영업 단축 등으로 직격탄을 맞은 휴게음식업이 78.0%씩 순익이 주저앉을 것으로 예상됐다. 집 앞 가까이 있어 식품 구매 수요가 늘고 있는 편의점업은 매출이 소폭 성장(2.8%)할 것으로 보이지만 웃을 수 없다. 인건비와 같은 고정비용을 줄이는 데 한계가 있어 순익은 전년 동기보다 28% 줄어들 전망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결혼식 연기·취소하면 위약금 깎아준다

    결혼식 연기·취소하면 위약금 깎아준다

    코로나19 여파로 결혼식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예비 부부가 급증하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위약금을 물지 않고 예식장 계약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소비자 보호 대책을 마련했다. 공정위는 10일부터 19일까지 예식업 분야 소비자분쟁해결기준 개정안을 행정예고한다. 공정위는 분쟁 해결 기준을 적용받는 감염병 범위를 코로나19 등을 포함하는 1급 감염병으로 한정해 면책 사유를 규정했다. 시설 폐쇄나 운영 중단과 같은 행정명령이 발령되거나 예식 지역이나 이용자의 거주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계약 이행이 불가능할 땐 위약금 없이 계약 해제가 가능하다. 집합 제한처럼 낮은 단계의 행정명령이 발령돼 계약 이행이 어려울 땐 당사자 간 합의를 거쳐 위약금 없이 계약 내용을 변경할 수 있다. 또 예식계약 체결 이후 15일 이내에는 소비자가 언제든 계약을 해제할 수 있고, 소비자 귀책으로 계약을 해제해도 위약금이 과다하지 않도록 개선했다. 다만 1급 감염병이라고 해도 확산 정도에 따라 소비자가 부담해야 할 위약금은 달라진다. 거리두기 3단계로 예식장이 폐쇄되면 예비부부는 위약금을 물지 않아도 된다. 거리두기가 2단계일 때 계약을 취소하면 위약금의 60%를 내야 한다. 거리두기가 1단계로 돌아가면 위약금은 80%로 늘어난다. 다만 분쟁 해결 기준은 법적 강제력이 없어 모든 예식장이 따라야 할 의무는 없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김종인 “개천절 집회 미뤄 달라” 보수단체에 호소

    김종인 “개천절 집회 미뤄 달라” 보수단체에 호소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개천절인 다음달 3일 대규모 반정부 집회를 예고한 극우단체들에 “집회를 미루고 이웃 국민과 함께해 주시기를 두 손 모아 부탁드린다”고 호소 메시지를 보냈다. 당 지도부가 반정부 집회 유보를 공식 요청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달 광복절 집회 이후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국민의힘에 쏠렸던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개천절 집회를 두고 “1919년 스페인 독감으로 13만 우리 동포가 사망하고 온 나라가 패닉에 빠진 와중에도 애국심 하나로 죽음을 각오하고 3·1만세운동에 나섰던 선조들이 생각돼 가슴이 뭉클하다”며 “정치에 몸담는 사람으로 죄송스러움조차 느끼고 있다”고 예우를 갖췄다. 이어 김 위원장은 “하지만 이것만은 꼭 말해야겠다”며 “지금은 국민이 일치단결해 코로나19를 극복하느냐 아니면 무너져 내리고 마느냐를 가늠하는 그야말로 절체절명의 시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당장 내일을 알 수 없는 이 순간 부디 여러분의 집회를 미뤄 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의 이 같은 선제 메시지 대응은 지난 광복절 집회와 사뭇 비교된다. 당시 지도부는 집회 참여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으나 당 차원의 방침을 내놓지는 않았다. 이에 일부 의원과 당원들이 집회에 참석했고 이후 코로나19 재확산 책임 공방에서 국민의힘이 적잖은 부담을 짊어졌다. 그 여파로 상승세에 있던 지지율도 꺾였다. 단호한 대처보다 완곡한 호소를 택한 것은 한계로 지적된다. 김 위원장은 메시지 발표에 앞서 수위 조절을 두고 당내 의원들의 의견을 두루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 관계자는 “코로나 재확산 상황에서 여는 집회가 부적절하다는 데는 모두 동의하나 보수 지지층을 적으로 돌리는 것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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