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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1.2건 살인 일어나는 뉴욕…코로나·시위가 만든 ‘공권력 암흑기’

    하루 1.2건 살인 일어나는 뉴욕…코로나·시위가 만든 ‘공권력 암흑기’

    코로나19가 휩쓴 2020년 뉴욕시 등 미국 대도시에서 살인과 총기사건 등 강력범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으로 인한 경제난과 공권력과의 충돌을 부른 인종차별 시위 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올해 현재까지 뉴욕시에서 2011년(515건) 이후 가장 많은 447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과거 ‘범죄도시’로 불렸던 뉴욕은 적극적인 범죄 예방 조치로 2017~2018년 살인사건이 300건 미만으로까지 줄었지만, 올해 다시 급증한 상황이다. 지난 3월 뉴욕에서 1000여명의 경찰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는 등 공권력이 마비된 틈을 타 강력범죄가 증가한 것으로, 올해는 경범죄가 다소 줄었지만, 살인사건과 자동차 절도, 빈집털이 등의 범죄가 급증했다. 뉴욕시의 범죄 통계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집계된 주거침입 절도 사건은 1만 4932건에 이르러 지난해(1만 553건)보다 4000건 이상이 더 발생했다. 더밋 셰아 뉴욕시경(NYPD) 수사국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올해보다 더 암흑기였던 때는 없었다”고 상황의 심각함을 전했다. 이 같은 범죄 급증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격변과 연관이 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지만, 미국의 경우는 지난 5월 말부터 들불처럼 일어난 인종차별 반대 시위의 영향도 크다. 전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시위 현장에서는 경찰과 시위대 간 격렬한 충돌이 발생했고, 8월에는 총기사건이 급증했다. NYT는 “여름이 되면서 봉쇄령과 경제난으로 인한 좌절감이 거리로 터져 나왔다”면서 “총기 사건이 두 배로 늘었고, 대부분 코로나19 감염률과 실업률이 심각한 지역에 집중됐다”고 전했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도 올해 총기사건 사망자가 1824명 발생해 전년(896명)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특히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대한 책임론의 여파로 면책특권 제한과 예산 삭감 등 경찰개혁 요구가 분출하며 경찰은 더욱 위축됐다. 경찰의 대응력이 떨어지며 범죄 해결률도 감소했다. NYPD의 올해 2분기 강력범죄 해결률은 26.3%로 지난해 같은 기간(35.8%) 대비 9.5% 포인트 하락했다. 셰아 국장은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찰들을 대신해 투입된 경찰들이 종종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수사를 하며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아베의 침통한 연말…‘스가 정권 위기의 주범’ 거센 내부 비난

    아베의 침통한 연말…‘스가 정권 위기의 주범’ 거센 내부 비난

    유권자에게 향응을 제공하고 이 사실을 은폐한 혐의를 받는 ‘벚꽃을 보는 모임’ 전야제 관련 검찰 수사에서 아베 신조(66) 전 일본 총리가 불기소 처분을 받았지만, 사실상 재기 불능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30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가 지난 9월까지 총재(총리)를 지낸 집권 자민당 내부에서는 “총리를 그만두고도 당에 폐를 끼칠 생각인가“, “코로나 대책에서 정부·여당이 일치단결해야 할 시점에 아베 전 총리 때문에 너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등 비판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이달 들어 스가 요시히데 정권이 여론조사 기관마다 전월대비 15%포인트 이상의 지지율 하락에 시달리고 있는 데에는 코로나19 부실대응 외에도 ‘벚꽃을 보는 모임’ 파문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당내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그동안 일본 정가에서는 아베가 자신이 속해 있던 당내 최대 파벌 세이와정책연구회에 언제 복귀하느냐가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다. 아베는 총재직 수행을 이유로 파벌을 떠나 있었다. 호소다 히로유키 중의원 의원이 영수를 맡고 있어 ‘호소다파’로 흔히 불리는 세이와정책연구회는 보수층을 중심으로 아직 지명도가 높은 아베가 후임 수장에 등극, ‘아베파’로 변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실제로 그는 지난달 11일 자민당 의원들로 구성된 ‘포스트코로나 경제정책을 생각하는 의원연맹’ 회장에 취임하는 등 광폭행보를 보여왔다. 아베는 지난 9월 퇴임 후 공식적으로는 “자민당 전체의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당분간 (파벌 복귀보다는) 한 의원으로서 활동에 전념하고자 한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여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지인들에게 “내년에 중의원 선거가 끝나면 파벌로 되돌아간다. 그때는 회장 자격으로 복귀할 것”이라고며 스스로 아베파의 수장이 될 야심을 숨기지 않아 왔다고 한다. 그런 다음의 선택지는 크게 2개였다. 집권당 최대 파벌의 영수로서 내년 9월 차기 총재(총리) 선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킹메이커’가 될 것이냐, 스스로 총재 선거에 출마해 1차(2006~2007년), 2차(2012~2020년)에 이어 ‘제3차 집권’에 나설 것이냐였다. 그러나 이번 검찰 수사로 정치자금규정법 위반 등 현행법 위반 의혹 외에 지난 1년간 국회에서 줄곧 거짓말을 해 온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게 됐다. 내년에 치러질 중의원 선거에서 지역구(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나가토시)에 출마하면 당선은 가능하겠지만, 호소다파를 접수해 아베파로 바꾸는 것까지는 불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스가 정권에 뚜렷한 호재가 없어 당분간 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권 지지율에 향후 행보가 연동돼 있는 아베도 자신의 후임자 못지 않게 스산한 2021년의 시작을 맞아야할 듯 하다. 정가에서는 아베가 총리직에서 물러난 지금도 현실인식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한 것 아니냐는 냉소가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벚꽃을 보는 모임’ 전야제 관련 의혹과 허위 국회답변에 대한 해명을 위해 지난 24일 중의원 의원회관에서 연 기자회견이었다. 회견 시간을 총리 시절과 똑같은 오후 6시로 정한 것이나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장황하게 설명하고 정작 기자들의 질문에는 짧게 답하면서 다음 일정을 이유로 회견을 일찍 끝내버리는 행태가 반복됐다. 기자회견 진행도 아베 총리 시절의 하세가와 에이이치 전 내각 공보관이 맡았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미분양 아파트 불티나게 팔렸다...재고량 2003년 5월 이후 최저

    미분양 아파트 불티나게 팔렸다...재고량 2003년 5월 이후 최저

    전국적인 아파트값 폭등 여파로 미분양 아파트도 불티나게 팔리면서 재고 물량이 2003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토교통부는 11월 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2만 3620가구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전달 2만 6703가구 대비 11.5% 줄어들었고, 2003년 5월 2만 2579가구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2000년도 이후 전국 미분양이 가장 적었을 때는 2002년 4월로 1만 7324가구였다. 국토부는 아파트값 상승과 전셋값 상승세가 전국으로 퍼지면서 미분양 아파트가 빠르게 소진된 것으로 분석했다. 수도권은 3만 183가구로 전달(3607가구) 대비 11.8%, 지방은 2만 437가구로 전달(2만 3096가구)보다 11.5% 각각 감소했다. 광주는 전달 245가구에서 88가구로 64.1% 줄었고, 대구는 1143가구에서 667가구로 41.6% 감소했다. 건물이 완공되고 나서도 분양으로 않은 준공 후 미분양은 1만 4060가구로 10월(1만 6084가구) 대비 12.6% 줄었다. 규모별로 전체 미분양 물량은 85㎡ 초과 중대형은 1016가구로 전달(1386가구)보다 26.7% 줄었고, 85㎡ 이하는 2만 2604가구로 10월(2만 5317가구)보다 10.7% 감소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택배 급증·수급 불안에 ‘골판지 대란’... 수출 줄이고 수입 늘린다

    택배 급증·수급 불안에 ‘골판지 대란’... 수출 줄이고 수입 늘린다

    정부가 골판지 부족 대란을 최소화하고자 제지업계에 골판지 수출 자제와 수입 확대 카드를 꺼냈다. 또 신문용지 생산설비 일부를 골판지 생산시설로 전환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제지연합회 등 제지업계 4개 단체와 ‘골판지 수급 안정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골판지 부족은 골판지 원지 생산업체 화재(10월, 월 3만 3000톤 생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택배용 상자 수요증가, 수급 불안 우려에 따른 골판지 사재기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런 여파로 골판지 가격은 생산업체 화재 이전보다 25%가량 올랐다. 그나마 골판지 상자가 제때 공급되지 않아 수출품 포장까지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제지 업계는 신문용지 설비 일부를 골판지 생산시설로 전환, 월 2만톤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또 골판지 수급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이미 계약이 체결된 물량 외에는 수출을 최대한 자제해 월 1만 7000톤을 공급하기로 했다. 일본·동남아 등에서 골판지 수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내년 3월까지 골판지 원지 6만톤을 수입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또 골판지 상자 수요기업에 지나친 사재기 자제를 요청했고, 심각하면 실태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김경선 여가부 차관, 방과후 긴급돌봄 현장 점검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은 30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북청소년센터 내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를 방문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긴급돌봄 서비스’를 하고 있는 현장을 살피고, 관계자들의 어려움 등을 듣는다. 김 차관은 “내년에도 방과후 아카데미 운영을 확대하고, 긴급돌봄 지원 상황을 세심하게 살피겠다”는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 [씨줄날줄] 초대형 자선냄비/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초대형 자선냄비/황성기 논설위원

    미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1894년, 전년도 공황의 여파로 일자리를 잃은 선원들이 넘쳐나던 샌프란시스코. 구세군 대위 조지프 맥피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날 선원용 잡화를 파는 가게 앞을 지나다 삼각대에 매달린 검은 항아리를 발견하고는 무릎을 쳤다. 주저없이 삼각대와 항아리를 산 맥피는 번화가 입구에서 ‘구세군의 수프 대접을 도와 달라’는 글귀를 늘어뜨려 놓고는 모금에 나선다. 모두 다 어려운 시절이었지만 이내 항아리에 하나둘씩 모인 동전이 가득 차 배고픈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 식사를 나눠 줄 수 있었다. 구세군 자선냄비(chrismas kettle)의 시초인 맥피의 항아리는 이듬해 미국 전역에 퍼지더니 구세군 본부가 있는 전 세계 130국에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거리 곳곳에 자선냄비가 걸리게 됐다. 한국에서는 1928년 12월 15일 구세군한국군국에 의해 서울 명동에서 처음으로 자선냄비가 시작돼 연말의 거리 풍경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올 한 해 세계를 휩쓴 코로나19로 인해 자선냄비를 비롯해 여러 사회단체에 모이는 기부가 크게 줄었다. 구세군의 지난해 모금액 71억 9205만원 가운데 거리에서 걷힌 돈은 29억 4578만원이었다. 올해 거리모금의 최종 집계가 나오지 않았으나 27%가량 줄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구세군 자선냄비 관계자는 “개개인의 기부액수가 줄었다기보다 명동을 비롯한 전국 번화가의 유동인구가 격감한 게 모금액 감소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지난 1일부터 전국에 250여개 걸렸던 자선냄비는 대부분 24일 철수했다. 그렇지만 연말연시 집콕을 하면서도 구세군 홈페이지에서 운영 중인 ‘디지털 자선냄비’의 QR코드나 ‘온라인 자선냄비’ 등을 통해 얼마든지 기부를 할 수 있다. 다행히도 디지털이나 온라인을 통한 기부는 지난해와 비교해 45%나 늘었다고 한다. 스위스 금융그룹 UBS 등에 따르면 보유 자산 10억 달러 이상의 전 세계 초부유층 2000명은 코로나19로 올 한 해 2000조원의 자산을 늘렸다. 반면 6억 9000만명이던 지구상의 굶주리는 사람은 코로나로 1억 3000만명 늘었다.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식량 생산과 공급이 줄면서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기근이 찾아올 것이라 경고하고 인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부자들의 기부를 강조했다. 월트 디즈니 창업주의 손녀 애비게일 디즈니 등 미국의 슈퍼리치가 지난 6월 “세금을 더 걷어라”라고 외친 것처럼 코로나19가 창궐하는 지금, 미국의 1893년 공황이 낳은 자선냄비를 넘어선 초대형냄비가 필요해졌나 싶다. marry04@seoul.co.kr
  • [사설] 총리가 사과한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법무부는 뭐했나

    법무부가 관리책임을 맡은 교정시설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모두 762명의 재소자와 직원, 가족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다는 소식은 국민에게 충격과 분노를 주기에 충분하다. 정부는 그동안 국민에게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준수를 비롯한 생활방역을 끊임없이 강조해 놓고, 정부가 직접 책임져야 할 방역에서는 아예 손을 놓고 있었음을 동부구치소의 대규모 감염사태가 보여 준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어제 “교정시설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해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동부구치소처럼 감염병에 취약한 아파트형 수용시설에 대해 법무부는 별다른 대책이 없다. 집단감염은 무증상 신입 재소자에서 시작돼 확산됐을 가능성이 높다. 최초 확진자가 나온 이후 전수조사까지 3주일이 걸린 것은 초기 대처 실패가 명백하다. 그 결과 확진자 345명이 옮겨간 경북북부 제2교도소가 있는 경북 청송 주민들은 지역 전파를 우려하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하루아침에 다른 교도소로 이감된 청송교도소 재소자들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그제 보호관찰소를 방문한 사진을 어제 새벽 SNS에 올렸다. 정 총리가 사과하고 나서야 추 장관은 어제 오후 동부구치소를 찾았다. 집단감염 사태의 원인을 찾는 등 장관이 초기부터 현장에서 진두지휘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적 상식일 것이다. 약 1년의 재임기간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기싸움에 몰두한 추 장관이 마지막까지 ‘보여 주기식 정치’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은 유감스럽다. 무엇보다 그 여파로 법무부 전체가 국민의 구체적 삶과 관계없는 부처로 퇴행한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된다.  총리의 사과는 정부의 잘못을 인정하면서 국민에게 이해를 구한 것이다. 이와 별도로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법무부에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 감사원은 법무부 감사에 역량을 최대한 기울여 사태의 원인과 책임소재를 밝혀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 문제에 관한 한 추 장관에게 엄하게 책임을 묻지 않으면 안 된다. 좌고우면해 명예퇴진의 모양새를 갖춰 줘선 국민의 공감을 받기 어려울 것이다.
  • [윤석년의 소통 가게] 새로운 심리적 방역이 필요하다

    [윤석년의 소통 가게] 새로운 심리적 방역이 필요하다

    2020년 한 해도 내일이면 막을 내린다. 올 한 해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막대한 인명 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따져 보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백신이 개발되고 보급되면서 또 치료제의 개발과 시판이 곧 이루어질 전망이지만 최소한 내년까지는 진행형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올해 우리는 연초 코로나 방역과 관련 이슈 갈등이 점화되면서 신천지발 대구·경북 지역의 1차 유행에 이어 지난 8월 15일 광복절 광화문광장에 결집한 태극기집회 등에 따른 여파로 전국적인 2차 유행으로 우리 사회는 곤욕을 치렀다. 일반적으로 정부는 정책을 집행하는 기관으로서 또 국정을 책임지는 주체로서 모든 정책의 추진에 있어서 주도권을 가지면서 동시에 국리민복을 위해 최적의 정책 조합을 마련하고 이를 실현시켜야 할 책무가 있다. 반면에 정치권은 여론의 안테나에 민감한 편이다. 연초 코로나 방역 관리가 꽤 잘됐고 국민들의 협조 역시 적극적이었으며 국민과의 소통도 비교적 원활했다. 그런데 위기를 무사히 넘기는 듯하더니 겨울의 문턱에 접어든 11월 말부터 전국적으로 코로나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정부의 대국민 사회적 거리두기 등 그동안의 설득 캠페인이 무색할 정도로 여기저기에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이에 코로나 방역 대책 등 정부의 각종 정책과 관련, 정치권을 비롯해 언론 등에서 다소 과도할 정도로 시시비비에 혈안이다. 여야 간 정쟁을 넘어 보수와 진보 진영의 방역 대책과 백신 확보 여부를 둘러싼 대국민 설득과 프레임 선점을 위한 경쟁도 점입가경이다. 백신 확보에 지지부진했다는 야당의 공세 또한 만만치 않다. 이에 정부는 백신 계약과 2월 중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맞받아친다. 2.5단계 격상과 5인 이상 집합 금지 명령 등의 잇따른 조치가 이어졌음에도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다.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에 따라 확산세는 잠시 누그러질 뿐 일정 기간이 지나면 무증상 확진자에 의해 슬금슬금 살아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랜 방역에 지친 나머지 국민들은 다소 일방적이면서 판에 박힌, 진부한 설득 캠페인에 그저 수동적으로 반응할 뿐이다. 코로나 방역의 설득캠페인이 이대로는 더이상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 물론 국민 대다수가 코로나의 확산 위험성을 모를 리 없다. 코로나 방역에 익숙해졌지만 1년 가까이 이어진 통제 아닌 통제에 육체적ㆍ심리적으로 지쳐 있는 상황이다. 주변의 눈치를 의식해서 좁은 방구석에서 가족들 간의 만남도 머뭇거린다. 갑갑함을 해소하고자 주변 공원 등을 산책하는 것도 왠지 꺼리게 한다. 보다 치밀해진 방역 지침이 시행되고 있지만 다소 일방적인 방식에 머물러 있다. 언론과 방송 등을 통한 캠페인도 권위주의 시대의 기존 방식을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방역 캠페인은 진행 과정 중에 수시로 새로운 설득 방식을 필요로 한다. 정교한 설득 캠페인과 다양한 소통방식 등 국민 공감대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새로운 처방이 필요한 때이다. 이른바 K방역의 성공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물리적인 백신도 당장 필요하겠지만 언론 등 각종 소통 미디어 채널들을 통한 심리적 방역을 어떻게 할지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이미 심리적 방역의 필요성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지만 이 내용에 대해 대다수 국민들은 잘 모르고 있는 듯하다. 이제부터라도 코로나19와 방역에 대해 정부 당국은 물리적 방역 대책과 함께 심리적 방역 대책을 꼼꼼히 새로 점검하고 언론과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전달해 대국민 공감대 형성과 협조를 이끌어 내는 노력이 더욱 요구된다.
  • LS, 아동에 과학놀이 키트 선물, 미래 세대 응원

    LS, 아동에 과학놀이 키트 선물, 미래 세대 응원

    LS그룹은 코로나19 여파로 그간 진행해 왔던 대학생해외봉사단 등을 잠시 중단하고 ‘언택트’(비대면)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LS는 지난 4월 경북 구미, 강원 동해, 경기 안양 등 전국 9곳의 지역 아동 3000명을 대상으로 과학놀이 키트와 함께 마스크, 식료품이 담긴 ‘LS@HOME박스’를 제공하며 미래 세대들을 응원했다. LS가 2013년부터 사업장 인근에 사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과학교실 프로그램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를 대체한 것이다. 2007년 이후 매년 이어 온 대학생해외봉사단도 잠시 중단하고 베트남 초등학교 아동들이 개선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기존에 LS가 준공한 14곳 ‘드림스쿨’의 보건실을 수리하고 약품과 의료 장비를 지원했다. 이 외에도 LS그룹은 지난 1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불우이웃돕기 성금 20억원을 기탁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극복 차원에서 지난 2월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에게 3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롯데쇼핑, ‘코로나 블루’ 극복 위한 맞춤 심리상담

    롯데쇼핑, ‘코로나 블루’ 극복 위한 맞춤 심리상담

    롯데쇼핑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여파로 겪는 우울증을 뜻하는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기 위한 심리상담 지원에 나섰다. 롯데쇼핑은 내년 1월 말까지 전 직원과 파트너사 직원을 대상으로 무료 심리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모든 상담은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심리검사를 진행한 뒤 50분간 정서, 가정, 대인관계 등 개인별 맞춤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이달 초 마음자가검진 실시를 위한 신청을 받아 현재 약 100명의 직원이 검진을 진행 중이다. 롯데쇼핑은 임직원 상담 수요가 증가하면서 내년 2월 초 마음자가검진 인원을 대폭 늘려 추가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롯데쇼핑이 실시하는 우울증 인식 개선 캠페인 ‘리조이스’의 하나다. 2018년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 지난 9월에는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에 고객을 위한 리조이스 상담소를 열기도 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살려줘 도와줘”…혼자사는 할머니 살린 인공지능 스피커

    “살려줘 도와줘”…혼자사는 할머니 살린 인공지능 스피커

    충북 영동군이 도내 최초로 보급한 인공지능 스피커가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29일 군에 따르면 지난 26일 군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에 감사의 글이 올라왔다. ‘인공지능 스피커를 지원해주신 영동군에 많은 감사를 느끼고 있습니다. 저희 할머니도 보건소 분들께 감사해 하십니다’라고 시작되는 이 글의 내용은 이렇다. 영동군 용산면에 혼자 사는 A(85)씨는 지난 11일 저녁 갑작스런 복통으로 거동이 힘들어지자 “살려줘 도와줘”를 외쳤다. A씨의 긴급한 상황을 인식한 인공지능 스피커는 보안업체에 긴급문자를 발송했고, 이를 확인한 보안업체 직원은 119에 신고했다. 인공지능 스피커에서 시작된 빠른 상황전파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건강이 호전됐다. A씨는 “어려운 상황에서 인공지능 스피커 덕분에 병원에 갈수 있었다”며 “보건소에서 수시로 안부전화까지 와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A씨의 수호천사 역할을 한 인공지능 스피커는 군이 지난 8일 치매 경증 또는 치매 전 단계를 앓고 있는 관내 노인 100명에게 무상지급한 것이다. 한달 사용료 42만원도 군이 내준다. 이 스피커에는 ‘살려줘’, ‘도와줘’, 비명 등 긴급 SOS 인식, 치매검사와 예방을 위한 두뇌톡톡 프로그램, 복약 안내, 음악감상, 날씨정보 제공 등의 기능이 탑재돼 있다. 군 치매안심센터 직원들은 스피커 보급 후 수시로 가정을 방문해 기기사용법과 건강관리법을 안내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최신기술이 접목된 보건의료 서비스를 도입해 생명보호와 기억력 유지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당분간 스피커를 지급받은 노인들에게 사용법을 교육하는 데 주력한 뒤 효과와 반응을 분석해 추가보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영동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중흥토건, 화성 ‘봉담2지구 중흥S-클래스 3차’ 분양

    중흥토건, 화성 ‘봉담2지구 중흥S-클래스 3차’ 분양

    중흥건설그룹 중흥토건이 지난 18일 ‘봉담2지구 중흥S-클래스 3차’(조감도)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견본주택 대신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운영한다. 추후 당첨자 대상으로는 견본주택 관람을 허용할 방침이다.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봉담2지구에 짓는 봉담2지구 중흥S-클래스 3차는 A-5블록(조감도)과 C-1블록으로 구성된다. 세부 면적은 A-5블록(지하 2층~지상 25층 8개동)이 전용 59㎡ 단일평형 총 808가구, C-1블록(지하 2층~지상 25층 9개동)이 전용 99㎡ 단일평형 총 707가구다. 화성 봉담2지구는 공공주택지구로 앞으로 약 1만 1400여 가구가 조성될 예정이다. 봉담2지구 중흥S-클래스 1차(B2블록) 784가구가 오는 2022년 6월 입주를 시작으로 2차(B-1블록B-4블록) 총 1874가구가 2023년 8월 입주한다. 이번 3차(A-5블록C-1블록) 총 1515가구가 이달 선보여 ‘중흥S-클래스’는 봉담2지구 내 약 4200여 가구의 브랜드타운으로 형성된다. 봉담2지구 중흥S-클래스 3차는 수인선 오목천역 및 고색역 인근 입지를 기반으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과천·봉담 도시화고속도로, 평택·파주고속도로 등의 교통망을 갖췄다. 이에 더해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 연장 사업이 지난 1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데 따른 개발 호재를 품었다는 설명이다. 또한 AK플라자, KCC몰(예정), 롯데몰·백화점 등 서수원 인프라를 중심으로 수원·화성 생활권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또 단지와 도보거리에 초·중·고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며, 체육공원 및 근린공원도 조성을 앞두고 있다. C-1블록은 봉담2지구 내 유일한 중대형 평형을 선보였다. A-5블록은 전용 59㎡로 구성돼 신혼부부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스마트 IoT 시스템 및 다양한 설계구조를 통해 주거 편의성을 강화한 점도 주목된다. 봉담2지구 중흥S-클래스 3차의 분양 일정은 오늘(29일) 1순위에 이어 내일(30일) 2순위 청약 접수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C-1블록은 다음달 7일, A-5블록은 다음달 8일이며, 정당 계약은 다음달 19일부터 25일까지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코로나 휴폐업… 노래방·골프연습장·DVD방 ‘최다’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타격을 받은 업종이 노래방·골프연습장·DVD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약국과 안경점, 편의점은 재난지원금 등의 혜택을 입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28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행정안전부 의뢰로 작성한 1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2분기 휴폐업률이 1년 전보다 상승한 업종은 노래방·골프장·비디오방이었다. 휴폐업률은 지난해 2분기 1.05%에서 올 2분기 1.77%로 0.72% 포인트 높아졌다. 올 2분기 4만 4000여곳 가운데 784곳이 문을 닫았다. 지난해 2분기(475곳)보다 309곳 늘었다. 이 가운데 노래방은 코로나19 확산 과정에서 집합금지 업종으로 지정된 기간이 가장 길었다. 두 번째로 큰 피해를 본 업종은 단란주점·유흥주점이다. 2분기 휴폐업률이 1.48%로 1년 전보다 0.51% 포인트 상승했다. 4만 2000곳 중 614곳이 문을 닫았다. 1년 전보다 204곳 많은 규모다. 단란주점·유흥주점 역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영업금지 조치를 받았던 업종이다. 반면 약국의 2분기 휴폐업률은 0.82%로 1년 전보다 1.51% 포인트 낮아졌다. 병원에 가기 꺼린 국민들이 약국을 찾았고, 마스크와 손소독제 같은 위생용품의 구매를 늘린 여파로 분석된다. 안경점 휴폐업률도 0.52%로 0.67% 포인트 낮아졌다. 재난지원금을 받은 국민이 대면 서비스업이나 음식점보다 가구, 의류, 안경 등 내구재 소비를 늘리면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요기요’ 인수땐 단숨에 배달앱 2위… 네이버·카카오·쿠팡 후보군

    ‘요기요’ 인수땐 단숨에 배달앱 2위… 네이버·카카오·쿠팡 후보군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배달의민족(배민)을 인수하기 위해선 요기요를 매각해야 한다는 공정위 조건을 따르기로 하면서 코로나19로 급성장 중인 국내 배달 앱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시장 점유율 61.5%인 배민에 이어 국내 시장점유율 2위(34.1%)인 요기요를 인수하는 업체가 단숨에 배달 시장의 ‘키 플레이어’로 떠오를 수 있어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DH는 지난달 공정위 심사보고서 내용이 공개된 뒤 요기요 매각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DH는 배민 인수를 계기로 본격적인 아시아 시장 진출을 노리는 만큼 배달 시장에서 독과점 지위에 있는 배달의민족을 인수하는 게 실익이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2위 사업자인 요기요가 매물로 나오게 되면서 이를 인수하기 위한 관련 플랫폼과 유통업계, 투자업계의 경쟁전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국내 배달시장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과 공정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배달앱 시장은 9조 7365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84.6%) 성장했으며,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배달앱 시장 규모가 15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업계에선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IT 공룡’들을 비롯해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기존 유통 대기업들까지 인수합병(M&A)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네이버는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지분 4.7%를 소유하고 있기도 하다. 요기요의 몸값은 배달의민족 4조 8000억원의 절반 수준인 2조 4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되지만 매각 기한이 6개월로 한정돼 있어 1조원대가 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인수 후보군에 오른 기업들은 “현재로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공정위의 결정에 배달 앱을 주로 사용해야 하는 자영업자들과 배민처럼 제2의 ‘유니콘 기업’ 창업을 꿈꾸는 벤처업계의 입장은 엇갈렸다. 가맹점주단체·소비자단체 등은 공정위가 DH의 배민 인수를 아예 불허했어야 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요기요를 매각한다 해도 DH의 독점적 지위가 바뀌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참여연대·민생경제연구소 등은 이날 공동논평을 내고 “이미 독과점 구조에서 다양한 불공정행위가 발생하는데도 조건부 승인이라는 타협적 결정을 내려 유감”이라며 “요기요 매각이 이뤄지게 되면 가맹점주들 입장에서는 협의할 대상만 늘어나는 모양새일 수 있다. 당국에서 자영업자 피해가 없도록 협의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벤처업계는 공정위의 이번 결정이 사실상 ‘인수 불허’라며 반발했다. 스타트업단체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공정위가 산업계와 많은 전문가의 반대 의견에도 이런 결정을 내린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공정위는 플랫폼 사업자가 네트워크 효과를 바탕으로 얼마든지 음식 배달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을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한 관계자는 “코로나로 음식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쿠팡이츠·위메프오 등의 후발 주자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롯데나 신세계 등 기존 대형 유통업체들까지 음식 배달 시장에 뛰어드는 상황에서 현재의 점유율만으로 시장의 독점적 상황을 판단하는 것은 안일한 시각”이라고 비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서울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허훈, 2년 연속 프로농구 톱스타로 뜨나

    허훈, 2년 연속 프로농구 톱스타로 뜨나

    프로농구 부산 kt의 허훈(25)이 2년 연속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향해 줄달음치고 있다. 2020~21시즌 올스타 팬 투표 마감을 일주일 앞둔 28일 KBL에 따르면 허훈은 2차 중간 집계에서 2만 3000여표를 얻어 1위를 달리는 중이다. 지난 시즌 최고 인기 스타로 등극했던 허훈은 이번 시즌 투표에서도 초반부터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지난 21일 1차 중간 집계에서도 1만 4220표로 1위였다. 허훈은 이번 시즌 평균 14.36점(국내 6위) 7어시스트(전체 1위)를 기록 중이다. 14.9점(국내 2위) 7.2어시스트(전체 1위)의 지난 시즌보다 다소 떨어진 수치이지만 여전히 KBL 최고 기량을 뽐내고 있다. 허훈이 최종 1위를 차지하면 역대 네 번째로 2년(이상) 연속 최고 인기 스타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이 현역 시절 9년 연속으로 넘보기 어려운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양동근(은퇴·통산 3회), 허웅(원주 DB)이 2년 연속 1위를 경험한 바 있다. 지난 시즌 4위였던 송교창(전주 KCC)이 2만 1775표를 얻어 2위에 올랐다. 허웅(2만 1680표)과 양홍석(2만 1621표·kt)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쫓고 있다. 지난 시즌 2위 김시래(1만 9570표·창원 LG)는 5위. 투표는 내년 1월 4일까지 진행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올스타전 경기는 열리지 않는다. 한편 여자프로농구에서는 김단비(30·인천 신한은행)의 5년 연속 1위가 유력하다. 김단비는 투표 마감을 하루 앞둔 28일 낮 12시 기준 1만 1803표를 얻어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9538표를 얻은 강이슬(부천 하나원큐)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정총리 “이번주 확산과 진정 중대기로…새해맞이 인내 필요”

    정총리 “이번주 확산과 진정 중대기로…새해맞이 인내 필요”

    정세균 국무총리는 28일 “어느 한순간도 중요하지 않았던 적이 없지만 이번 한주는 코로나19 확산과 진정을 판가름할 중요기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국민 여러분은 조금만 더 인내해주시고 참여방역에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 우리 모두 신축년 새해를 희망 속에서 맞이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날 밤 12시에 만료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5단계를 내년 1월3일까지 6일간 연장하기로 전날(27일) 결정했다. 3단계보다 강화된 방역 조치를 포함한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이 내년 1월3일까지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이번 주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고 1월3일 이전에 거리두기 연장 또는 조정을 다시 결정할 계획이다. 정 총리는 “예년과 달리 마음껏 겨울철 스포츠를 즐길 수 없고 가족과 해돋이 명소를 찾아 소원을 비는 것마저도 여의치 못해 답답한 마음일 것”이라면서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를 꺾지 못한 채 올 연말을 보내면 희망도 더 멀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한 달간 국내 확진자중 약 25%는 가족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역학조사 결과 대부분은 사회활동이 활발한 40, 50대가 먼저 감염된 후 가정 내로 전파되는 패턴”이라며 “특히 20대 이하 확진자 44%는 가정 내에서 2차 전파로 인해 감염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결국 지금 확산세를 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직장·사회활동, 가정 내 방역이 매우 중요하다”며 “중장년층은 일터와 사회활동 속에서 방역수칙을 빈틈없이 실천해 사랑하는 가족의 안전을 스스로 지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가정 내 개인위생수칙 준수, 가족모임이나 행사 자제 등을 요청했다. 정 총리는 확진자 급증에 따라 불거졌던 병상부족 문제가 많이 풀려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수도권의 경우 어제까지 하루 이상 대기하는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줄었고, 당장 사용 가능한 중증환자 병상 수가 80개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그러나 요양병원 등 취약한 곳에서 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전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정부는 안정화 단계로 확실히 접어들 때까지 여유 병상을 충분히 마련하고 필요한 의료인력 확보 노력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코로나19 사태에 큰 타격 입어”...노래방·골프연습장, 휴폐업률 높아져

    “코로나19 사태에 큰 타격 입어”...노래방·골프연습장, 휴폐업률 높아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가장 많은 타격을 입은 업종이 노래방, 골프연습장, DVD방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약국, 안경점, 편의점 등은 재난지원금 등의 수혜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28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정부 의뢰로 작성한 1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가장 기승을 부렸던 지난 2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휴폐업률이 가장 높아진 업종은 노래방·골프장·비디오방 업종이었다. 휴폐업률은 지난해 2분기 1.05%에서 올해 2분기 1.77%로 0.72%포인트나 높아졌다. 올해 2분기에 약 4만4000여곳 가운데 784곳이 문을 닫았다. 휴폐업한 곳이 작년 2분기(475개)보다 309곳이 늘어났다. 보고서는 이 업종을 인허가자료의 노래연습장업, 골프연습장업, 골프장, 등록체육시설업, 종합체육시설업, 비디오물감상실업 등으로 삼았다. 특히 노래방은 밀폐된 공간에 있는 경우가 많고 비말 감염 위험성이 높아 코로나19 확산 과정에서 집합금지 업종으로 지정된 기간이 가장 길었다. 두 번째로 큰 피해를 본 업종은 단란주점과 유흥주점이다. 2분기 휴폐업률이 1.48%로 1년 전보다 0.51%포인트 높아졌다. 약 4만2000곳 중 614곳이 문을 닫았다. 1년 전보다 204곳 많은 규모다. 단란주점, 유흥주점 역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적용 기간 중 영업금지 조치를 받았던 업종이다. 국민이 감염 위험을 줄이고자 활동 범위를 줄이면서 상대적으로 필요성이 덜한 오락 부문 소비를 크게 줄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같은 측면에서 여행업종 휴폐업률도 2분기 중 1.32%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올랐다. 반면 약국의 2분기 휴폐업률은 0.82%로 1년 전보다 1.51%포인트 낮아졌다. 병원을 가기 꺼린 국민들이 대신 약국을 찾고,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의 구매를 늘린 여파로 분석된다. 안경점 휴폐업률도 0.52%로 0.67%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재난지원금 지급과 연결해보는 시각이 많다. 재난지원금을 받은 국민이 대면서비스업이나 음식점보다 가구, 의류, 안경 등 내구재 소비를 늘리면서 관련 업종의 매출이 증대된 것이다. 전 국민에게 최대 100만원까지 지급된 1차 재난지원금 지급 전후 신용카드 매출 증감률을 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강릉 해변 통제선까지 넘어가 인증샷… 덕유산 곤돌라도 붐벼

    강릉 해변 통제선까지 넘어가 인증샷… 덕유산 곤돌라도 붐벼

    성탄절부터 이어진 사흘간의 황금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주요 관광지 등엔 나들이 인파로 북적였다. “집에 머물러 달라”는 정부의 거듭된 호소가 무색해지면서 연말 방역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날 동해안은 물론 수도권 인근 주요 관광지에서는 관광객이 몰렸다. 강원 강릉시 영진해변 등 해변가 곳곳에서는 관광객들이 출입을 막기 위해 설치한 통제선을 넘기도 하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강 상류인 경기도 양평 두물머리에는 연휴 내내 차량 행렬이 이어지고 주변 도로까지 꽉 막혔다. 회사원 강모 씨는 “아이들과 갈 데가 없어 나왔는데 주차에만 한 시간이 걸릴 정도였다”고 말했다. 스키장은 폐쇄됐지만 전북 무주덕유산리조트는 덕유산 설천봉까지 이어진 곤돌라 80여대를 지난 26일까지 정상 운영해 이를 탑승하려는 승객들로 긴 대기열이 생기기도 했다. 지난 25일에는 나들이객으로 붐빈 에버랜드의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실제 방문객이 작성한 ‘네이버 방문자 리뷰’도 지난 25일에는 평소 4~5개의 글이 작성된 것과는 달리 20여개가 게시됐다.신정 연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당장 해돋이를 보려는 인파가 몰릴 전망이다. 이날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오는 31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당일 강릉행 KTX 열차는 모두 매진이었다. “내년 1월 3일까지 해돋이 관광지를 폐쇄한다”고 밝힌 강릉시의 발표가 무색할 정도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해맞이 강릉 KTX를 중단해달라’는 게시글이 2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지방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좁디좁은 동네라 전염성이 더 높다”며 “삶의 터전까지 잃고 싶지는 않다”고 호소했다. 정부는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미루고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사람 간 이동 시 무증상 전파가 많이 이뤄지지만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는 이를 막지 못해 실효성이 부족하다”며 “짧게나마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해 사람들의 접촉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현장] “성탄절 ‘집콕’ 한 사람만 바보” 인파 북적이는 쇼핑몰(종합)

    [현장] “성탄절 ‘집콕’ 한 사람만 바보” 인파 북적이는 쇼핑몰(종합)

    성탄절 오후 들어 서울 쇼핑몰·명동거리 붐벼부산 아웃렛·백화점 등 주차대란, 도로 꽉 막혀온라인커뮤니티·SNS에 “이기적” 비판 여론강릉 해돋이 명소선 통제선 넘어가 ‘인증샷’“정부 방침 따르는 사람들은 바보냐, 억울”“말 잘 듣는 자영업자들만 죽어난다”“가족 중에 누가 죽어 봐야 자중하지”“치료비 청구하고 벌금 많이 부과해야”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1200명대를 찍은 성탄절인 25일 확산 방지를 위해 “모임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 달라”는 정부의 거듭된 호소에도 무색하게 서울, 부산 등 대도시 대형 쇼핑몰과 아웃렛 등에는 성탄절을 즐기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전날인 24일에는 전국에서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고 해돋이 명소 전면 폐쇄 조치가 이뤄졌지만 들어가지 말라는 문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해변 통제선을 넘어가 바다를 배경으로 기념 ‘인증샷’을 찍는 관광객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글들이 온라인커뮤니트 등을 통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최다 확진’ 서울, 집콕은커녕 인파 북적 실내·거리서 휴일 즐겨… 거리두기 붕괴 ‘코로나 최다 확진’ 서울 오후 6시 기준550명 확진…18시간 만에 237명 추가 코로나19 피해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서울 시내의 한 대형 쇼핑몰에서는 성탄절을 맞아 쇼핑 나온 사람들로 에스컬레이터가 발디딜 틈 없이 붐비는 사진들이 잇따라 공개됐다. 마스크는 착용했지만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삼삼오오 가깝게 붙어 이동하고 있어 1m 이상 사회적 거리두기도 사실상 무너진 상태였다. 서울 중구 관광명소인 명동거리에는 오후 들어 성탄절을 기념하기 위해 쏟아진 인파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야외 놀이공원은 전반적으로 한산했지만 유명 놀이공원인 에버랜드 등에는 성탄절을 즐기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이 거리두기 없이 빽빽하게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오기도 했다. 서울은 이날 0시 기준 550명을 기록하는 등 전국 최다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고 오후 6시 기준 이미 237명이 18시간 만에 새롭게 추가 확진됐다. 이는 같은 시간대로 비교하면 전날인 24일(206명)이나 지난주 금·토요일인 18·19일(각각 145명·122명)보다 많다. 하루 전체로 따지면 24일에는 역대 최다인 552명이, 18일·19일에는 384명·473명이 각각 확진됐다.부산 해운대 백화점·수영구 대형매장차 댈 곳 없어 주차전쟁, 주변 도로 정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고 있는 부산도 만만치 않다. 전날 21명의 확진자가 나온 부산은 성탄절인 이날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28명이 무더기로 추가 확진됐다. 교회나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부산에서도 성탄절 외출을 자제해달라는 방역당국의 호소에도 이날 오후 들어 마트나 쇼핑몰 등에 차량 행렬이 몰려 주변 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부산시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연말연시 코로나 특별 방역 대책을 내놓으며 5인 이상 모임·동반·예약 등을 금지하고 종교시설이 주관하는 모임이나 식사를 중지시켰다.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와 연말, 연초로 이어지는 다음 달 3일까지가 고비로 보고 시민에게 외출보다 ‘집콕’을 권고한 것이었다. 오후 들어 도로로 차량이 쏟아지면서 해운대 센텀시티 백화점이나 동부산 아웃렛·쇼핑몰, 수영구 창고형 대형 매장 등지에는 기다란 차량 행렬이 만들어졌고 주변 도로도 꽉 막혔다. 주차장에는 차 댈 곳이 없어 주차전쟁이 벌어졌다.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고 주요 야외명소 출입을 통제하자 실내 대형마트, 백화점, 아웃렛으로 인파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동부산 아웃렛 가는 차들로 정체”“황금연휴 때 차량 정체 보는 기분” 대전서도 “백화점·마트에 사람 미어터져” 한 시민은 “동부산 아웃렛으로 향하는 차들로 송정터널부터 정체가 시작돼 집으로 가는 길이 30분은 더 걸린 것 같다”면서 “마치 황금연휴 때 차량 정체를 보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성탄절 내내 집에서 식사를 해결한 한 주부는 “코로나 확산을 막자고 누구는 꾹꾹 참으며 집에서 지내는데 그 며칠을 못 참고 나만 편하자고 밖으로 나가는 이기심에 너무 화가 난다”고 말했다. 온라인커뮤니티와 포털에서는 “정부 방침에 따르는 사람들은 바보인가요. 정말 무뎌졌다”며 푸념 섞인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부산뿐 아니라 대전도 백화점과 마트가 미어터진다. 말 잘 듣는 자영업자들만 바보되는 것”이라며 상황을 전했다. 또다른 누리꾼은 “정부 말대로 집콕하는 사람들은 억울하다. (놀러 나갔던) 저 사람들 코로나 걸리면 치료비 받고 치료해줘야 한다”며 구상권을 청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않다.“정부 말대로 집콕하는 사람 억울”“놀러갔다 걸린 사람 치료비 받아야”“3단계 격상돼 곡소리 나봐야” 일부 누리꾼들은 “어차피 말 안 듣는데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돼 곡소리 나봐야 정신 차릴 듯하다”, “가족 중 누가 죽어봐야 자중하겠지” 등 거친 비난도 나왔다. 정부가 주말쯤 결정을 내리겠다는 3단계 격상에 대한 사람들의 동의가 들어가는 분위기다. 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백화점과 대형마트 문을 모두 닫아야 한다는 여론도 쇄도했다. 한 누리꾼은 “우리 동네 이마트와 코스트코 갔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놀랬는데 쇼핑객을 통제하거나 인원 조절을 하지 않아서 놀랬다”면서 “노래방·PC방등 서민 자영업은 장사 못하게 하고 국민은 집회 못하게 하면서 대기업 마트는 사람이 넘쳐나도 코로나 안 걸리느냐. 왜 인원이 모이는데도 조절을 안하느냐”고 반문했다. 실제 자영업자들은 성탄절에도 문을 열었지만 장사는 안 되고 그마저도 오후 9시 이후 영업마저 금지돼 우울한 성탄절을 보내야 한다. 이날 부산에서는 2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654명으로 늘었다. 부산은 지난 2월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지난달 23일까지 9개월간 확진자 수는 636명이었지만 최근에는 불과 한달여 만에 1천18명이 늘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부산시는 오는 31일 정오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 9시까지 황령산, 금정산, 이기대 등 해넘이·해맞이 주요 관광명소 출입을 통제하고 해운대 등 7개 해수욕장과 인근 공원, 해변도로, 공영주차장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들어가지 말래도” 강릉 해돋이 명소 통제선 넘고 관광객들 인증샷 눈살 대도시만 그런 현상을 빚는 게 아니다. 정부가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으로 주요 일출 명소와 관광지 출입 통제 이틀째인 이날 강릉의 소식을 전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제발 오지 말라. 지금 위기”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날 동해안 주요 해변을 비롯한 관광명소는 통제가 대체로 잘 지켜지는 모습이었지만, 일부 해변은 통제선을 무시하고 넘어간 관광객들이 곳곳에서 목격돼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통제 요원이 배치된 경포와 속초 등 주요 해변과 달리 소규모 해변은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통제가 이뤄진 해변의 경우 차 안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관광객이 대다수였지만, 일부 소규모 해변에서는 일부 관광객이 통제선을 넘어 해변에서 사진을 찍는 등의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실제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설치한 현수막과 차단선을 넘어간 일부 관광객의 모습이 잇따라 올라와 있다. 한 시민은 SNS에 “들어가지 말라고 줄까지 쳐 놨는데 굳이 들어가서 사진 찍고 한다”면서 “들어가지 말라고 하면 좀 들어가지 마시고 강릉은 위기이니 제발 오지 마세요”라는 글을 올려 실상을 전했다. 이 글에는 300여 개가 훨씬 넘는 댓글이 달렸으며 ‘여전히 사람들 들어가고 있다’라거나 ‘화가 난다’ 등 방문객을 향한 항의의 글이 잇따르고 비슷한 내용의 추가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해변의 경우 차박이나 텐트를 친 캠핑족도 많이 있다며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누리꾼들 “자신만 괜찮으면 된다는 이기주의 끝판왕들, 벌금 왕창 매겨라” 한 지역 시민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은 “강릉 해변에 통제선이 설치됐는데도 말 안 듣고 통제선 넘어간다. 적발되면 과태료 부과하고 강원도 밖으로 강퇴(강제퇴장)시키고 언론에 공개하라. 강릉과 동해안 일대가 코로나 확진자로 넘쳐나서 힘들다. 진짜 너무들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다른 누리꾼들은 댓글에서 “남들 불편하게 만들고 자신만 괜찮으면 된다는 식의 이기주의 끝판왕들”, “과태료, 벌금 왕창 물려라” 등의 의견들도 다수 올라왔다. 앞서 정부는 연말연시 특별방역 강화조치에 따라 강원 동해안 해맞이 명소를 지난 24일부터 폐쇄했다. 강릉시의 경우 정동진과 경포해변을 비롯해 주문진과 안목, 강문, 연곡해변 등 6개 해변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기로 했으며 동해시도 망상과 추암, 한섬·감추해변 등 지역 내 5개 해맞이 명소를 폐쇄하기로 했다. 속초시는 속초해변과 외옹치 바다향기로를 폐쇄하기로 하고 주변 지역에 출입 통제용 울타리를 설치했다. 양양군은 낙산해변과 하조대를 폐쇄했다. 각 시군은 폐쇄하는 해맞이 명소 외에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내 각 항·포구 방파제와 간이 해수욕장 해변에도 새해 1월 1일 일출 시간대에 직원들을 배치해 출입을 통제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통제에도 불구하고 한꺼번에 사람들이 몰려들 경우 사람들을 일일이 통제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 자발적으로 방역을 지켜주는 시민의식이 어느 때보다 절실해보인다.오늘 오후 6시까지 726명 확진전날 같은 시간보다 58명 많아 서울 237명, 경기 213명 등 수도권 498명, 비수도권 228명 성탄절인 이날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총 72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668명보다 58명 많다. 각 시도의 중간 집계 726명 가운데 수도권이 498명(68.6%), 비수도권이 228명(31.4%)이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237명, 경기 213명, 인천 48명, 충남 44명, 부산 28명, 전북 27명, 경남 20명, 경북 18명, 강원 17명, 광주 16명, 제주 15명, 대구·충북 각 14명, 울산 8명, 대전 4명, 전남 2명, 세종 1명이다.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6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오후 6시 이후로도 확진자가 대거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1000명 안팎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 전날의 경우 오후 6시까지는 668명이었으나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288명이 한꺼번에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밤 12시 마감 결과는 1241명으로 늘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성탄 시즌만 되면 영화·드라마 주인공으로 변신, 올해는 어땠을까

    성탄 시즌만 되면 영화·드라마 주인공으로 변신, 올해는 어땠을까

    이 가족은 원래성탄 시즌을 맞는 정성이 남달랐다. 영국의 사진작가 제임스 더비셔와 웨딩 사진작가 줄리아 보지오 부부는 딸이 태어나자 성탄 시즌마다 좋아하는 성탄과 연말연시 영화나 TV 드라마 포스터 주인공으로 변신하는 성탄 카드를 제작했다. 영화 ‘나홀로 집에‘와 ‘다이하드’,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주인공들로 분장하고 사진을 촬영한 뒤 카드를 만들었다. 갈수록 판이 커졌고, 더욱 창의적이 됐다. 줄리아는 “점점 더 조금씩 미쳐갔다”고 장난스럽게 표현했다. 갈수록 사전, 사후 제작 비용이 늘었다. 사진작가들이어서 그나마 영화계 연줄이 있어 의상이나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섭외하기에 유리한 것이 다행이었다. 남편 제임스가 ‘왕좌의 게임’에 나오는 ‘나이트 킹’으로 꾸미는 데만 7시간 30분 걸리기도 했다. 올해는 어떨까? 마침 밑천도 다 떨어졌는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다시 ‘집콕’해야 하는 성탄 시즌이다. 해서 이 가족은 예년보다 더 의미있는 카드를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을 느꼈다. 해서 떠올린 것이 ‘윌리를 찾아서’였다. 올해를 견디게 한 인물이나 물건 등을 숨겨놓고 카드를 펼친 이들이 찾아보게 하기로 했다. 이렇게 해서 화장실 휴지, 국민건강보험(NHS) 상징, 뒤뜰 걷기 모금으로 엄청난 성금을 모은 톰 무어 경, 지난 10월 세상을 떠난 루스 베이더 긴스버그 미국 연방 대법관, 딸의 유모와 카드를 숨겨놓았다. 사실 ‘윌리를 찾아서’보다 먼저 생각한 것은 영국 드라마 ‘닥터 후’의 열세 번째 주인공 데이비드 테넌트를 초대해 함께 포스터를 꾸며보는 것이었다. 해서 동영상을 만들어 알음알음 아는 이를 통해 테넌트에게 보냈는데 그는 “다 좋은데 난 카다시안 네보다 더 바쁘다”며 완곡하게 거절했다. 그런데 그를 무척 좋아하는 듯한 줄리아는 포기할 생각이 없다. “내년에는 꼭 저희 포스터 작업에 응해주세요. 제발!”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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