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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설·한파에 확진자 감소 전망…전문가들 “착시 현상”

    폭설·한파에 확진자 감소 전망…전문가들 “착시 현상”

    전국에 폭설과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활동이 감소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역사회 전반에 ‘숨은 감염자’가 만연해 가족이나 지인 위주의 감염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7일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18도까지 내려갔다. 서울에는 지난 2018년 1월 23일 이후 약 3년 만에 한파경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이번 한파는 8일 절정에 달한 후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일반적으로 겨울철에는 기온이 떨어지고 습도가 낮아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고 겨울철에는 사람들이 ‘3밀’(밀접·밀집·밀폐) 환경에 처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번 추위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약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날씨가 너무 추워서 사람들이 외출을 하지 않고 접촉이 줄어들기 때문에 8일부터 신규 확진자 수는 눈에 띄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 지역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일 250명, 2일 198명, 3일 329명, 4일 199명, 5일 263명, 6일 298명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일 평균 확진자는 256.2명이다. 매일 3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졌던 지난해 12월 15~31일과 비교하면 확산세가 정점에서 내려온 것으로 볼 수 있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상 모임을 가질 수 있는 곳도 식당 외에 특별히 없다는 점도 추위와 맞물려 코로나19 전파 속도를 늦출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당장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줄어든다고 해서 상황이 좋아진 것으로 이해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미 지역사회 곳곳에 퍼진 바이러스가 며칠 사이 종식되진 않기 때문이다. 천 교수는 “날씨가 너무 추워서 의심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검사 자체를 받으러 가지 않는 사람이 많아 확진자 감소는 착시현상일 수 있다”며 “무증상 감염자들이 본인도 모르는 사이 가족과 지인들 감염시키는 일이 더 많아질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외출하는 인원이 줄어든다는 것은 실내 밀집도가 올라간다는 것이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 위험도가 올라간다”며 “눈이 내려 교통상황이 나빠지면 대중교통에 사람이 몰리고 평소보다 장기간 타게 된다”고 우려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도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온라인 브리핑에서 “최근 감염양상은 가족이나 지인 등 가까운 사람 간 감염이 다수를 차지한다”며 “한파로 실내활동이 증가하고 환기도 불충분할 수 있어 지인 간 감염이 확산할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선 한파에도 많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내 56곳에서 가동 중인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지금까지 총 44만7984건을 검사해 양성은 총 1279건, 양성률은 0.29%다. 박 국장은 “임시 선별검사소는 7~1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단축 운영되고 11일부터는 다시 정상 운영된다”며 “의심되거나 불안하신 분이 한파에도 꼭 검사를 받아 지역사회 숨은 감염자를 찾아낸다면 확산세를 앞으로 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발적 검사를 독려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가슴으로 낳은 딸과 8년째 행복…“입양가족도 똑같은 가정입니다”

    가슴으로 낳은 딸과 8년째 행복…“입양가족도 똑같은 가정입니다”

    양부모의 학대로 16개월의 짧은 생을 마감한 정인이 사건을 계기로 입양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가슴으로 낳은 아이들’을 정성껏 키워온 입양 부모들은 문제의 본질은 입양이 아니라 아동학대에 있다며 입양 가정에 대한 편견을 거둬달라고 호소했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입양가정 부모 이희진(가명·41)씨는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인이를 살릴 기회가 여러 번 있었는데 비극을 막지 못해 안타깝고 화가 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12살 아들과 9살 딸 등 남매를 키우는 이씨는 8년 전 돌쟁이인 딸을 입양했다. 이씨는 “입양 부모 중에도 사랑으로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 있고 친자식을 학대하고 방임하는 친부모도 있지 않나”라며 “입양가정을 비난하기는 쉽지만 그런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입양 가정이라는 이유만으로 학대 의심을 받기도 했다. 이씨는 “5년 전 입양가정 학대사건으로 세상이 떠들썩했을 때 점검을 한다고 갑자기 공무원이 집을 찾아왔다”며 “둘째아이가 혹여 입양아라서 다른 취급을 받는다고 느낄까 봐 걱정이 됐다”고 털어놨다. 입양부모들은 아동학대 사건의 가해자 대다수는 친부모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아동학대 사건 3만 45건 가운데 입양부모의 학대 사례는 94건으로 0.3%에 그쳤지만 친부모가 가해자인 사례는 2만 1713건(72.3%)에 달했다. 같은 해 가정 내 학대로 사망한 아동 42명 가운데 입양자는 1명(2.4%)으로 가장 적었다. 피해자의 52.4%가 친부모가정에서 숨졌다. 정인이 사건의 여파로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김지영 전국입양가족연대 국장은 “결연될 아이를 기다리는 예비 입양 부모도 사회적 편견과 부담감 때문에 입양 신청 취소를 고민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지난해 1월 정인양과 같은 개월수 첫째 딸을 입양한 최선영(가명·40)씨는 둘째 입양 신청 취소를 고민 중이다. 최씨는 “정인이와 딸이 개월수가 같다보니 나에게도 올 수 있는 아이였다는 생각이 들어 충격이 더 컸다”면서 “부모는 아이가 넘어질까 애지중지 키우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가 있나 싶었다”고 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 ‘학대’가 아닌 ‘입양’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최씨의 걱정이 시작됐다. 최씨는 “법원이 지정한 병원에서 부부가 따로 심리검사를 받고, 범죄 경력조회서와 은행 전계좌 등 재산내역까지 모두 제출해 약 1년 만에 아이를 품에 안았다”면서 “첫째가 외로울까봐 힘든 입양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밟고 있지만, 절차를 더 강화하면 범죄자 취급과 다를 바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당장 첫째도 오는 3월부터 처음으로 어린이집에 다니게 되는데 입양아라는 이유로 선생님들이 색안경을 낄 것 같아 걱정”이라면서 “보통 입양한 사실을 공개하지 않는데, 이웃에게 소문이 퍼질 수 있는 주변인 조사까지 추가한다는 발표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다만 최씨는 “사후관리 방문 횟수를 늘리는 방향은 긍정적”이라면서 “전문성이 높은 담당자가 아이의 발달 상태에 대해 살펴보고 자세히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자녀 양육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미혼모가족협회·국내입양인연대 등 10개 단체는 이날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양특례법상 입양기관은 입양 1년 간 사후 관리의 책임을 진다”면서 “보건복지부는 홀트아동복지회가 입양 절차 부터 사후관리를 어떻게 했는지 특별감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적자 전환·오너리스크·주가 반토막…남양유업, 추락에는 날개가 없나

    적자 전환·오너리스크·주가 반토막…남양유업, 추락에는 날개가 없나

    홍원식(71) 회장이 이끄는 남양유업이 요즘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경쟁사 비방 댓글 논란에 이어 최근 오너일가 황하나(33)씨의 마약 의혹이 다시 불거진 가운데 코로나19 직격탄과 구조적 어려움까지 겹쳐 주가도 급전직하했다. 7일 남양유업 주가는 28만 500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1월 2일 43만 7500원에서 1년 만에 35%나 빠졌다.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돌파하는 등 이례적인 상승랠리를 이어 가는 가운데 맥을 못 추고 있다. 남양유업을 괴롭히는 악재는 창업주 외손녀이자 홍 회장 조카인 황씨의 마약 혐의다. 회사 측은 “홍 회장과 황씨는 20년간 교류하지 않았고 회사와 사건은 무관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부정적인 여론을 불식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지난해 남양유업 임직원들이 인터넷상에 경쟁사 비방 댓글을 단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사건이 있었고, 앞서 남양유업 불매운동의 시발점이었던 2013년 ‘대리점 갑질’ 논란 등 부정적 이미지까지 일거에 다시 환기되며 거론될 정도다. 코로나19 직격탄을 유업계에선 가장 세게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양유업은 매출에서 연간 약 500억원 정도가 우유 급식에서 나오는데 지난해 코로나에 따른 비대면 수업 여파로 이 부분이 거의 사라졌고, 출산율 감소로 강점을 가진 분유 사업에서도 매출이 줄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7216억원과 471억원이다. 직전인 2019년에는 매출 1조원을 넘겼고 영업이익도 4억원을 냈으나 지난해에는 매출 1조원 달성은커녕 적자전환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매일유업과 빙그레 등 경쟁사들이 지난해 각각 매출 1조 4562억원, 9340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되는 등 전년보다 성장하며 흑자를 낸 것과는 대조적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지난달 이유식 배달서비스 ‘케어비’ 론칭 등 올해 신선이유식을 비롯해 성장성이 큰 가정간편식(HMR), 단백질 시장 등 주력 품목 영역을 넓혀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속보] 부산 사하구 임시선별진료소, 다대소각장 주차장에 새로 설치

    주민반발로 설치 하루만에 문을 닫은 부산 사하구 임시선별진료소가 다대소각장 주차장에 새로 설치된다. 부산 사하구는 7일 오후 접근성이 높은 다대1동 쓰레기소각장 주차장에다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 8일 부터 업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오는 24일까지 운영한다.오전 10시~오후 5시까지(평일, 주말, 공휴일) 운영하며,기습 한파로 8일~10일 3일간은 오전 11시~오후 3시까지 단축 한다. 앞서 사하구는 지난 4일 다대 2동 통일아시아드공원 인근 다대항 배후부지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했으나 주민항의 등으로 하루 만에 철수 했다. 인근 지역 주민 등이 선별진료소 위치가 아파트 단지와 200m 정도 밖에 떨어지지 않았고, 도시철도 1호선 낫개역에서 선별진료소로 가는 길에 주민과 검사 대상자 간 동선이 겹친다는 이유 등으로 강력 반발해 설치 하루만에 철수했다. 또주민들 항의를 전해 들은 지역 정치인들도 구청에 시설 철수를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시 선별진료소는 숨은 확진자를 발견하기 위해 확진자 접촉 이력이 없더라도 시민 누구나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부사사하구 관계자는 “소각장 주차장에 설치되는 새 임시선별진료소는 도시철도 1호선 다대포해수욕장역과 7개 노선버스 정류장이 있어 접근성이 좋고 생활권과 분리돼 주민 불안감을 줄였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서울포토]동파된 수도계량기

    [서울포토]동파된 수도계량기

    북극발 한파로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1도를 기록한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효자가압장에서 한 관계자가 동파된 수도계량기를 정리하고 있다. 2021.1.7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김 수출 6억 달러 시대

    김 수출 6억 달러 시대

    지난해 김 수출이 6억 달러를 넘었다. 외식용 수산물 수출은 줄어든 대신 가공 수산물 수출은 증가했다. 해양수산부는 코로나 19로 여파로 지난해 수산물 수출액은 23억 2000만 달러(2조 5000억원)로 전년(25억 1000만 달러)보다 7.6%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참치, 전복, 넙치 등 외식용 수산물 수출은 줄어든 반면 코로나19로 집에서 식사하는 경향이 확산하면서 조미김, 김스낵, 어묵 등 가공 조제품(9.5%)과 통조림(10.2%) 식품 수출은 증가했다. 특히 수산물 수출 1위 품목인 김 수출액은 조미김(13.0%)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인 6억 1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5억 7900만 달러)보다 3.8% 증가했다. 해수부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외식 수요가 급감하고 일본·중국 등 주요 수출 상대가 봉쇄 조치를 함에 따라 상반기 수출이 전년보다 13% 이상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9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12월 수산물 수출액은 2억 3500만 달러로 지난 한 해의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경규 수산정책관은 “코로나19와 세계적 경기 침체로 국제교역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23억 달러를 넘는 수출을 이뤄낸 점은 매우 값진 성과라고 할 수 있다”며 “올해는 변화하는 소비경향에 맞춰 비대면 수출 지원을 확대하고 수산 가공품 개발·수출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속보] 한파에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서 고장

    [속보] 한파에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서 고장

    한파에 출입문·시설 얼어 운행 지연한파가 몰아친 7일 오전 수도권 지하철 곳곳에서 열차가 고장 나며 출근길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5분쯤 수도권 전철 1호선 외대앞역을 지나던 소요산행 열차가 고장 났다. 승객들은 하차했으며, 현재 후속 전동열차를 이용해 견인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사고로 1호선 서울역∼청량리역 구간을 지나는 열차가 지연 운행되고 있다. 또 한파로 열차 출입문과 선로 전환기 일부가 얼면서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열차가 지연되고 있다고 코레일 관계자는 밝혔다.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도 이날 오전 7시 48분쯤 동대문역을 지나던 당고개행 열차가 고장 나 운행이 잠시 중단됐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설강화를 좋아하는 사람들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설강화를 좋아하는 사람들

    무언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스스로가 루페와 현미경이 돼 대상의 전체가 아닌 부분을 세밀히 탐구하는 것이다. 대개 사람들은 길가에 보이는 식물을 훑어 보는 것으로 식물을 좋아하기 시작하고, 좀더 멀리 있는 수목원과 근교의 산을 갔다가, 훗날엔 더 깊은 숲을 향한다. 처음에 흥미를 느낀 건 식물계 전부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백합목, 수선화과, 갈란투스속까지 더 작고 세밀한 장르, 자신의 구체적인 식물 취향을 향해 간다.이맘때면 식물 애호가 중 갈란토필 또는 갈란토마니아라고 불리는 갈란투스 애호가이자 수집가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열정적인 갈란투스 애호가 E A 볼스가 ‘갈란토필’이란 용어를 처음 쓴 것으로 추정된다. 갈란투스란 스노드롭의 속명으로, 설강화라고도 불리는 새하얀 꽃잎의 겨울 꽃이다. 설강화는 빠르면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꽃을 피우지만 제철은 1월과 2월이다. 바로 지금부터 설강화 생체를 사려는 애호가에 의해 원예시장이 휘청인다. 이들 사이에서 1~2월 카드값은 파멸의 길이란 말이 있을 정도다. 물론 설강화가 시들기 시작하는 3월이 되면 카드값은 제자리로 돌아온다. 내가 설강화를 유난히 좋아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애호가의 마음을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다. 나 역시 매일 외국 경매 사이트에서 식물세밀화가 그려진 식물 고서를 찾아다니는 식물 고서 애호가이기 때문이다. 설강화 애호가는 식물 생체를 원하고, 나는 그림을 원한다는 차이뿐이다. 설강화는 그 어떤 식물보다 앙증맞고 귀엽고 투명하게 빛난다. 이들의 아름다움에 공감하면서도 유독 이 식물에 광기 어린 애정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늘 신기하면서도 이색적이었다. 세상에 설강화만큼 아름다운 식물은 많기 때문이다. 그렇게 설강화와 그 애호가를 오랫동안 지켜보면서 이제 그들의 사랑의 이유를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설강화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한겨울에 꽃을 피운다는 것이다. 황량한 겨울 숲에 마음이 건조했던 사람들의 기대감 속에 꽃이 피어난다. 흰 눈밭을 뚫고 녹색 줄기와 방울 모양 꽃을 내놓는다는 건 우리에게 어떤 희망과 긍정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 갈란투스란 속명 역시 흰 우유를 의미하는 ‘갈라’에서 유래했다. 지난해 2월 교토부립식물원과 그 전해 겨울 영국 첼시피직가든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여 있던 곳은 설강화 밭이었다. 겨울 그 어떤 식물 장소를 가도 이들의 개화는 사람들에게 가장 주목받는 장면이다. 물론 설강화만이 겨울에 꽃을 피우는 건 아니다. 복수초와 시클라멘, 크로커스 등도 있는데, 유독 사람들이 설강화에 눈길을 돌리는 건 이 식물이 유난히 작고, 종마다의 형태적 차이가 아주 세밀하다는 것에 있다.원예가 찰스 크리슨은 정원에 대해 말하며 ‘진정한 아름다움은 디테일에 있다’고 했다. 한눈에 들어오는 큰 식물이 아무리 인상적이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비로소 가치를 갖는 건 곳곳에 있는 작은 식물들이라는 것이다. 설강화는 유난히 작고, 종의 형태 차이가 세밀하다. 흰 꽃잎의 녹색 음영이 나 있는 정도가 종을 식별하는 열쇠가 되기도 한다. 애호가들은 이 작은 차이를 식별하고, 자신들이 식별한 다양한 종을 소유하는 것에서 희열을 느낀다. 다른 사람들 눈에 모두 같은 종으로 보이지만 나만이 이들의 다양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에서 다른 식물 애호가들과는 다른 우월감과 매력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렇게 설강화는 원종 20종에서 2000종 이상의 품종이 육성됐다. 애호가들은 육성된 품종에 꾸준히 이야기를 담아 왔다. 이 이야기 역시 후대의 사람들이 설강화를 좋아하는 이유로 작용한다. 2015년 한 경매 사이트에서 설강화 생체가 1390파운드(약 205만원)에 판매됐다. 이 품종은 ‘웬디스 골드’라고 하는 노란색 희귀종이었고, 누군가는 여기에 1000파운드 이상을 지불할 가치가 있다고 느낀 것이다. 작디작은 알뿌리 하나가 고액에 거래된 현상을 이해할 수 없는 듯 사람들은 설강화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 설강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각국의 대표 식물원에서는 2월이 되면 설강화 축제를 자주 연다. 물론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축제를 열지 않는 곳이 상당하다. 게다가 설강화 애호가들은 야생 원종의 보존과 대중화에 꾸준히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식물의 미래는 그들을 좋아하는 인류와 운명을 같이한다고 믿는다. 작디작은 설강화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갈란토필과 갈란토마니아처럼 우리 주변의 식물의 운명 역시 식물을 좋아해 이 글을 읽는 우리 손에 달린 것이다.
  • 기다려 베이징… 찐황제 포고령

    기다려 베이징… 찐황제 포고령

    월드컵 출전 위해 오늘 출국 코로나로 훈련 제대로 못 해 첫 우승 스위스서 대회 뛰고여름부터 베이징올림픽 준비 스켈레톤, 남다른 경험이 매력 ‘아이언맨’ 윤성빈(27·강원도청)이 실전감각 회복과 베이징동계올림픽 준비를 위해 본격 준비에 나선다. 그는 코로나19로 2020~21시즌 월드컵 대회를 5차례나 건너뛰고 15일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리는 월드컵 6차 대회부터 출전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다. 7일 출국하는 그는 썰매의 계절이 돌아왔지만 대회 참가는커녕 단체 훈련도 제대로 못 했다. 이 때문에 이번 월드컵 출전은 입상이 아닌 실전감각 회복이 목표다. 윤성빈은 6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유럽 선수들은 꾸준히 출전했지만 저나 한국 선수들은 코로나19 여파로 단체 훈련도 제대로 못 했다”고 토로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따낸 그는 그동안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웨이트트레이닝과 썰매를 타며 훈련에 집중했다. 하지만 대회 트랙에 따라 다른 얼음 상태와 새로운 썰매, 썰매 날과 조합을 맞춰 보지 못했다.실전감각 회복의 장소로 삼은 생모리츠는 그에게 행운의 장소다. 2016년 2월 생모리츠에서 열린 월드컵 7차 대회에서 그는 처음으로 우승하면서 신성 출현을 예고했다. 우승이 너무 예상 밖이어서 대회 주최 측은 애국가도 준비하지 못했다. 주최 측이 애국가를 인터넷에서 찾아 트는 데 30분 이상이 걸렸을 정도다. 시속 140㎞ 이상으로 질주하는 스켈레톤은 코너를 어떻게 돌아 나오느냐가 상위권 진입의 핵심요소다. 0.01초로 승부가 갈리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삐끗하는 순간 입상권에서 멀어진다. 이 때문에 실전감각은 매우 중요하다. 윤성빈은 올 시즌 월드컵 대회 1차에서 5차까지 모두 건너뛰었다. 지난해 2월이 마지막 실전경기라 우선 실전감각을 걱정하는 처지다. 코로나19로 한 번 출국했다가 들어오면 2주간 격리하고 다시 출전해야 하는 데 그렇게 해서는 실전감각을 유지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그는 이번에 출국하면 올 시즌 남은 7차, 8차 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는 3월에나 귀국한다. 윤성빈이 실전감각 회복을 목표로 하는 동안 ‘썰매 제왕’ 마르틴스 두쿠르스(37·라트비아)는 변함없는 기량을 선보이는 등 경기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윤성빈이 실전감각을 강조하는 것은 이번 시즌 너머를 보기 때문이다. 그는 올여름부터 베이징 맞춤형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는 “감각을 유지하면서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준비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월드컵 8차 대회가 베이징동계올림픽 스켈레톤이 열리는 중국 옌칭이었다가 코로나19로 바뀌었다. 그곳의 얼음과 코너 상태를 확인할 기회를 놓쳐 아쉽기만 하다.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자신의 얼굴을 많이 알아봤는데 요즘은 잘 모른다고 답한다. 오히려 이게 편하단다. 윤성빈은 스켈레톤의 매력에 대해 “스켈레톤이라는 썰매를 직접 본 사람도 드문데 스켈레톤을 탄다는 것은 남들이 못 하는 경험”이라며 “엄청난 스피드와 압력, 스릴을 즐길 수 있다”고 자랑했다. 그가 가는 길이 한국 스켈레톤의 역사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기다려 베이징… 찐황제 포고령

    기다려 베이징… 찐황제 포고령

    월드컵 출전 위해 오늘 출국 코로나로 훈련 제대로 못 해 첫 우승 행운 생모리츠서 훈련 여름부터 베이징올림픽 준비 스켈레톤, 남다른 경험이 매력 ‘아이언맨’ 윤성빈(27·강원도청)이 실전감각 회복과 베이징동계올림픽 준비를 위해 본격 준비에 나선다. 그는 코로나19로 2020~21시즌 월드컵 대회를 5차례나 건너뛰고 15일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리는 월드컵 6차 대회부터 출전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다. 7일 출국하는 그는 썰매의 계절이 돌아왔지만 대회 참가는커녕 단체 훈련도 제대로 못 했다. 이 때문에 이번 월드컵 출전은 입상이 아닌 실전감각 회복이 목표다. 윤성빈은 6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유럽 선수들은 꾸준히 출전했지만 저나 한국 선수들은 코로나19 여파로 단체 훈련도 제대로 못 했다”고 토로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따낸 그는 그동안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웨이트트레이닝과 썰매를 타며 훈련에 집중했다. 하지만 대회 트랙에 따라 다른 얼음 상태와 새로운 썰매, 썰매 날과 조합을 맞춰 보지 못했다.실전감각 회복의 장소로 삼은 생모리츠는 그에게 행운의 장소다. 2016년 2월 생모리츠에서 열린 월드컵 7차 대회에서 그는 처음으로 우승하면서 신성 출현을 예고했다. 우승이 너무 예상 밖이어서 대회 주최 측은 애국가도 준비하지 못했다. 주최 측이 애국가를 인터넷에서 찾아 트는 데 30분 이상이 걸렸을 정도다. 시속 140㎞ 이상으로 질주하는 스켈레톤은 코너를 어떻게 돌아 나오느냐가 상위권 진입의 핵심요소다. 0.01초로 승부가 갈리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삐끗하는 순간 입상권에서 멀어진다. 이 때문에 실전감각은 매우 중요하다. 윤성빈은 올 시즌 월드컵 대회 1차에서 5차까지 모두 건너뛰었다. 지난해 2월이 마지막 실전경기라 우선 실전감각을 걱정하는 처지다. 코로나19로 한 번 출국했다가 들어오면 2주간 격리하고 다시 출전해야 하는 데 그렇게 해서는 실전감각을 유지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그는 이번에 출국하면 올 시즌 남은 7차, 8차 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는 3월에나 귀국한다. 윤성빈이 실전감각 회복을 목표로 하는 동안 ‘썰매 제왕’ 마르틴스 두쿠르스(37·라트비아)는 변함없는 기량을 선보이는 등 경기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윤성빈이 실전감각을 강조하는 것은 이번 시즌 너머를 보기 때문이다. 그는 올여름부터 베이징 맞춤형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는 “감각을 유지하면서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준비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월드컵 8차 대회가 베이징동계올림픽 스켈레톤이 열리는 중국 옌칭이었다가 코로나19로 바뀌었다. 그곳의 얼음과 코너 상태를 확인할 기회를 놓쳐 아쉽기만 하다.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자신의 얼굴을 많이 알아봤는데 요즘은 잘 모른다고 답한다. 오히려 이게 편하단다. 윤성빈은 스켈레톤의 매력에 대해 “스켈레톤이라는 썰매를 직접 본 사람도 드문데 스켈레톤을 탄다는 것은 남들이 못 하는 경험”이라며 “엄청난 스피드와 압력, 스릴을 즐길 수 있다”고 자랑했다. 그가 가는 길이 한국 스켈레톤의 역사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시설비 안 주면 못 나간다” 버티는 스카이72 운영사

    “시설비 안 주면 못 나간다” 버티는 스카이72 운영사

    코로나19로 해외 골프를 나갈 수 없는 골퍼들이 몰리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고 있는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골프장 운영사가 토지주인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골프장 반환 요구를 정면 거부하며 ‘버티기’에 돌입했다. 지난해 최소 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 스카이72가 각종 소송으로 시간을 끌면서 얻는 운영 수익이 소송 비용 등보다 훨씬 많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인천공사가 요구한 골프장 반환 거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12월 31일 ㈜스카이72골프앤리조트와 실시협약 기간이 종료되자 골프장 부지 및 건물 등의 소유권 이전 등을 촉구하는 소송을 인천지방법원에 낸 것으로 6일 전해졌다. 스카이72에 임대해 준 토지사용기간이 2020년 12월 31일로 끝났기 때문에 골프장 부지와 건물에 대한 소유권을 반납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익이 소송비보다 많다고 판단한 듯 하지만 스카이72는 골프장 부지를 반환받으려면 클럽하우스 등의 건물과 골프장 잔디·조경 공사비 약 1511억원을 공항공사가 돌려줘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스카이72 관계자는 “우리는 공항공사와의 계약을 민법상 토지임대차 계약으로 보기 때문에 지상물매수청구권, 유익비 상환청구권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고 공항공사의 명도소송에 위 권리들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공항공사가 BOT(토지를 대여해 주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 토지 및 건물을 돌려받는 개념) 계약이었다고 주장하려면, 지난 토지사용기간 동안 연간 수백억원에 이르는 임대료를 받지 말았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02년 협약 당시 양측이 도장을 찍은 실시협약 문구 어디에도 ‘무상인계’라는 내용이 없다”면서 “법적 분쟁이 종료될 때까지 골프장을 정상 운영하면서 소송에 성실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공항공사 측은 “기존 임차인의 ‘버티기’는 코로나19 여파로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골퍼들로 넘쳐나면서 위약금을 물더라도 더 영업하는 게 이익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재판부가 소유권이전등기에 집중해 신속한 판결을 내도록 전략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지방대 수시 빈자리 속출… 정시 합격선 떨어질 듯

    지방대 수시 빈자리 속출… 정시 합격선 떨어질 듯

    전북대, 1년 새 수시 이월 342명→490명부산 주요 사립대 수시 등록 3~5% 감소 충남대 “올 1등급에 2억 지급” 등록 유혹“아이폰 제공” “기숙사 무료” 홍보 일색 서울·연세·고려대는 되레 이월 인원 줄어학령인구 감소의 여파로 지방대학들의 신입생 충원에 비상이 걸렸다. 2021학년도 대입에서 상당수의 지방대학이 수시모집에서 신입생을 충원하지 못해 정시모집으로 선발인원을 대거 이월하고 있다. 6일 교육계에 따르면 7일 시작되는 정시모집 원서 접수를 앞두고 각 대학이 수시모집에서 충원하지 못한 인원이 포함된 최종 선발인원을 발표한 가운데 상당수 지방대학에서 수시 미충원 인원이 전년 대비 늘어났다. 전북대는 당초 정시모집에서 1395명을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수시모집에서 490명이 이월돼 총 1885명을 선발한다. 정시 선발인원이 모집요강보다 26% 증가한 것으로, 이월인원은 지난해(342명)보다 늘었다. 강원대(춘천)는 수시모집에서 195명이 이월돼 총 1183명을 모집한다. 이 대학은 지난해 수시모집에서 124명이 이월됐는데 이보다 71명이 늘었다. 정시 이월인원이 늘어난 것은 수시 합격자의 등록률이 낮아졌음을 의미한다. 한남대는 수시모집 합격자 중 92.04%가 등록해 전년도(95%) 대비 3% 포인트가량 하락했다. 부산 지역의 주요 사립대학들도 수시 등록률이 3~5%가량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계에서는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올해부터 “대입 모집 정원보다 지원자가 더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서울 주요 15개 대학의 2021학년도 수시모집 평균 경쟁률은 16.37대1로 지난해(17.83대1)보다 낮아졌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일부 지방대학은 수시모집 선발인원이 대거 정시로 이월돼 사실상 ‘무늬만 수시’가 되고 정시 합격선이 대폭 하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방대학들은 신입생 모집에 사활을 걸고 있다. 충남대는 수능 국어·수학·영어·탐구영역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신입생에게 박사과정까지 등록금과 학업 장려금 등 1인당 총 2억원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장학금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광주 호남대는 수시모집에 등록한 모든 수험생에게 아이폰 또는 에어팟을 지급한다고 홍보해 화제가 됐다. 지방대학들은 1학기 등록금 면제나 100만원 안팎의 장학금, 기숙사 무료 제공 등의 혜택을 내걸고, 최초 합격자는 물론 추가 합격자에게까지 혜택을 주고 있다. 서울권 주요 대학 중에서는 수시에서 이월된 인원이 예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줄어든 대학도 많았다. 높아진 수능 결시율(14.7%)로 수시 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한 수험생이 속출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한 서울대는 47명이 이월돼 전년도(177명) 대비 크게 줄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일부 적용하는 고려대는 140명,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연세대는 192명이 이월됐는데 두 대학 모두 이월인원이 전년 대비 줄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험생 수 자체가 줄어든 데다 코로나19로 정시에 불안감을 느낀 수험생이 대거 수시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건국대와 홍익대, 숙명여대, 서울시립대 등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91.7도… 코로나에도 나눔은 뜨겁습니다

    91.7도… 코로나에도 나눔은 뜨겁습니다

    6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있는 ‘사랑의 온도탑’ 나눔온도가 91.7도로 표시돼 있다. 모금 목표 금액에 다다르면 100도를 가리키게 된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목표 금액을 3500억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오는 31일까지 모금을 한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91.7도… 코로나에도 나눔은 뜨겁습니다

    91.7도… 코로나에도 나눔은 뜨겁습니다

    6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있는 ‘사랑의 온도탑’ 나눔온도가 91.7도로 표시돼 있다. 모금 목표 금액에 다다르면 100도를 가리키게 된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목표 금액을 3500억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오는 31일까지 모금을 한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방역 소홀… 1인당 1000만원 물어내라” 동부구치소 수감자, 국가 상대 손배소

    “방역 소홀… 1인당 1000만원 물어내라” 동부구치소 수감자, 국가 상대 손배소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 수용자에 대한 법무부의 지역별 분산 조치 여파로 전국 교정시설에 코로나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이미 누적 확진자가 1100명을 넘어선 동부구치소에서는 수용자 67명이 추가 확진됐다. 국가를 상대로 한 동부구치소 수용자들의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됐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법무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203명으로 전날보다 78명 늘었다. 이 중 67명은 전날 6차 전수검사를 진행한 동부구치소에서 나왔다. 동부구치소는 지난해 11월 27일 교정 직원 1명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날까지 타 시설 이감자와 출소자, 직원 가족 및 지인 등을 포함해 누적 확진자 1170명을 기록했다. 동부구치소발 교정시설 코로나19 확산은 이날도 이어졌다. 서울동부구치소 수용자 중 217명을 이감 수용한 강원남부교도소에서는 이날 이감자 중 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영월교도소에서는 지난 5일 동부구치소 이감 수용자 50대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동부구치소에서 강원북부교도소로 이감된 수용자 중 3명도 추가로 확진됐다. 동부구치소에서 강원 지역 교정시설로 이감된 수용자 400여명 중 확진자는 21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서울남부교도소에서는 동부구치소와는 무관한 수용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정부는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거듭 사과하며 교정시설 대책을 추가로 내놨지만 늑장 대응 비판이 거세다. 정부는 우선 집단감염 재발을 막기 위해 전국 교정시설 직원을 대상으로 매주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교정시설 직원에 대해 주 1회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고 수용자에게 매일 1장의 KF94 마스크를 지급해 외부 유입을 차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미 검사를 진행한 11개 시설을 제외한) 나머지 41개 시설에 대한 전수검사도 조속히 진행하고 방역 수칙을 강조한 지침도 시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법무부는 코로나19 확진으로 일시 석방 상태가 된 수용자들을 국방어학원 생활치료센터로 보낸 데 이어 법무연수원 충북 진천 본원에 수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동부구치소 수용자 4명은 “정부가 교정시설 방역을 소홀히 해 집단감염이 확산했다”며 이날 국가를 상대로 1인당 1000만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앞서 보수시민단체들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정세균 국무총리 등을 직무유기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한 사건은 서울동부지검으로 이첩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코스피 3000 터치’ 동학개미의 힘… 불안한 새역사

    ‘코스피 3000 터치’ 동학개미의 힘… 불안한 새역사

    개인 투자자, 하루 2조 239억 순매수개장하자마자 치솟아 3027.16 찍어 골목경제 위기… 나랏빚 813조 최대실물·주가 괴리 커 큰폭 조정 올 수도코스피가 올해 3거래일 만에 3000포인트를 터치하고 내려왔다. 장중 한때 3000을 달성한 건 온전히 개인투자자의 힘이다. 하지만 코로나19 3차 확산 여파로 자영업자 골목경제와 실물경기는 엉망인데 주가는 유동성(돈)의 힘에 기대어 강세를 이어 가는 데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실물과 주가가 지나치게 괴리돼 있으면 언제든 큰 폭의 조정이 찾아올 수 있어서다. 6일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올라 3027.16포인트를 찍었다. 코스피가 3000선을 넘은 것은 사상 최초다. 하지만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 3742억원, 6659억원을 순매도하면서 하락해 전날보다 22.36포인트(0.75%) 내린 2968.21에 장을 마쳤다. 7거래일간 지속된 상승 행진과 6거래일 연속된 사상 최고치 경신(종가 기준) 행진이 멈췄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4.37포인트(0.44%) 하락한 981.39로 마감했다. 다만 개인투자자의 매수 열기는 이날도 뜨거웠다. 개인은 2조 239억원이나 사들였다. 올해 장이 열린 사흘간 개인의 순매수액은 3조 7796억원에 달한다. 이날 장세는 현재 코스피 시장이 안고 있는 기대와 우려를 한눈에 보여 줬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오늘 장에서는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과 유동성(돈)이 계속 충돌했다”면서 “개인이 계속 사 장초반 3000까지 끌고 갔지만 기관이 시큰둥해 치고 올라가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증시는 내후년의 (기업 실적 개선) 전망에 대한 기대치까지 반영된 상태”라면서 “곧 발표될 지난해 기업들 실적이 나쁘지 않을 것 같지만 코스피가 이미 고평가돼 있다”고 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외국인과 기관이 받쳐 주지 않은 채 개인투자자의 힘만으로는 3000선 안착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코스피가 장중 3000선을 돌파한 이날 코로나19 재확산 피해를 본 소상공인·고용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지원금 사업 공고가 떴다. 또 일부 헬스장과 노래방 자영업자들은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마찬가지’라며 방역 위반을 감수하며 영업을 재개했다. 이들을 지원하느라 나랏빚(813조원)은 역대 최대다. 실물경기와 금융이 얼마나 온도 차가 나는지를 보여 주는 장면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금융시장은 안정된 모습을 보여 줬지만 실물과 금융 간 괴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동학개미의 힘…불안한 새역사

    동학개미의 힘…불안한 새역사

    코스피, 장중 3000선 터치개인투자자, 하루 2조 239억 순매수골목경제 위기...나랏빚 813조 최대실물, 주가 괴리 커 큰폭 조정 올 수도코스피가 올해 3거래일 만에 3000포인트를 터치하고 내려왔다. 장중 한때 3000을 달성한 건 온전히 개인투자자의 힘이다. 하지만 코로나19 3차 확산 여파로 자영업자 골목경제와 실물경기는 엉망인데 주가는 유동성(돈)의 힘에 기대어 강세를 이어 가는 데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실물과 주가가 지나치게 괴리돼 있으면 언제든 큰 폭의 조정이 찾아올 수 있어서다. 6일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올라 3027.16포인트를 찍었다. 코스피가 3000선을 넘은 것은 사상 최초다. 하지만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 3742억원, 6659억원을 순매도하면서 하락해 전날보다 22.36포인트(0.75%) 내린 2968.21에 장을 마쳤다. 7거래일간 지속된 상승 행진과 6거래일 연속된 사상 최고치 경신(종가 기준) 행진이 멈췄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4.37포인트(0.44%) 하락한 981.39로 마감했다. 다만 개인투자자의 매수 열기는 이날도 뜨거웠다. 개인은 2조 239억원이나 사들였다. 올해 장이 열린 사흘간 개인의 순매수액은 3조 7796억원에 달한다.이날 장세는 현재 코스피 시장이 안고 있는 기대와 우려를 한눈에 보여 줬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오늘 장에서는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과 유동성(돈)이 계속 충돌했다”면서 “개인이 계속 사 장초반 3000까지 끌고 갔지만 기관이 시큰둥해 치고 올라가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증시는 내후년의 (기업 실적 개선) 전망에 대한 기대치까지 반영된 상태”라면서 “곧 발표될 지난해 기업들 실적이 나쁘지 않을 것 같지만 코스피가 이미 고평가돼 있다”고 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외국인과 기관이 받쳐 주지 않은 채 개인투자자의 힘만으로는 3000선 안착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코스피가 장중 3000선을 돌파한 이날 코로나19 재확산 피해를 본 소상공인·고용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지원금 사업 공고가 떴다. 또 일부 헬스장과 노래방 자영업자들은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마찬가지’라며 방역 위반을 감수하며 영업을 재개했다. 이들을 지원하느라 나랏빚(813조원)은 역대 최대다. 실물경기와 금융이 얼마나 온도 차가 나는지를 보여 주는 장면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금융시장은 안정된 모습을 보여 줬지만 실물과 금융 간 괴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무거운 B등급 FA에 진루 더딘 스토브리그

    무거운 B등급 FA에 진루 더딘 스토브리그

    프로야구 각 구단이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거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잠잠했던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추가 계약 소식이 들려올지 주목된다. 다만 애초 등급제의 취지와 달리 B등급 스타들의 몸값이 워낙 무거워 다음 베이스로 진루하기가 쉽지 않은 분위기다. 시즌이 끝나고 개장해 뜨거웠던 FA 시장이 해를 넘기고도 아직 별다른 진척이 없다. A등급 중에서도 특A급인 선수들은 입찰 경쟁이 붙어 스토브리그를 후끈 달궜지만 시장은 나머지 선수들에게 차가운 분위기다. 등급제는 선수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도입됐지만 시장 분위기는 등급제의 취지와 무색한 듯해 보인다. 기존과 같은 규정을 적용받는 A등급 선수들은 보상 규정과 상관없이 거액에 빠르게 계약을 마쳤다. 재자격과 함께 B등급으로 분류된 선수는 몸값이 비싸 이적도 재계약도 쉽지 않다. B등급 중에서도 최형우는 예외적으로 등급이 무색하게 KIA 타이거즈와 거액에 계약을 마쳤다. 이원석, 우규민도 삼성 라이온즈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러나 몸값을 따지면 FA에게 기대되는 대박 수준의 계약은 아니다. 특히 우규민은 연봉이 2억원으로 기존 7억원에서 대폭 삭감됐다. 관건은 A등급 못지않은 나머지 B등급 선수들이다. 이대호, 차우찬, 김재호, 양현종은 기존 몸값이 워낙 비싸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가 쉽지 않다.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양현종은 예외로 하더라도 에이징 커브가 우려되는 선수를 기존 연봉의 200%를 주고 데려갈 만큼 재정이 넉넉한 구단은 없다. 이미 철수한 구단도 많다. 코로나19 여파로 살림살이를 기존과 다르게 가져가야 하는 구단 입장에서도 고민이다. 재정 한계치가 기존보다 더 낮은 상황에서 외부 수혈보다도 이들과의 계약이 우선 과제로 놓이다 보니 다른 선수들의 계약도 별다른 진척이 없다. 스프링캠프를 한 달도 안 남긴 시점이지만 FA 계약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WB,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4%…코로나 재확산에 0.2%p 하향 조정

    WB,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4%…코로나 재확산에 0.2%p 하향 조정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4%로 전망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이 지속되고 백신 공급과 접종이 더딜 경우 경제성장률은 1%대에 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WB는 5일(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을 통해 백신 배포가 광범위하게 이뤄질 경우를 전제로 올해 세계경제가 4.0%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해 6월에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 4.2%보다 0.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3.8%로 내다봤다. WB는 지난해 경제 성장률은 -4.3%로 잠정 집계하고, 이는 지난해 6월의 예상치 -5.2%보다는 대폭 개선됐지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수치다. AP통신은 2차 대전이 끝난 1945년 성장률이 -9.8%였고 가장 가까운 역성장 사례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8%였다고 전했다. WB는 올해 세계 경제가 백신 배포와 접종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판단했다. 백신 배포가 지연되면 성장률이 1.6%에 불과할 수 있지만 백신 접종이 빠르게 이뤄지면 5%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경제권역 별로는 선진국 경제가 작년 -5.4%에서 올해 3.5%,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이 작년 -2.6%에서 올해 5.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 별로는 한국과 중국이 포함된 동아시아·태평양이 7.4%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가 별로는 미국이 지난해 -3.6%에서 3.5% 성장으로 돌아서고 유로존은 -7.4%에서 3.6%, 일본은 -5.3%에서 2.5% 성장세로 각각 돌아설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은 지난해 2.0% 성장한 데 이어 올해는 7.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에 대한 전망은 언급되지 않았다. WB는 “다수 선진국의 저투자, 저고용, 노동력 감소로 향후 10년간 글로벌 성장의 둔화를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염병 대유행 여파로 ‘잃어버린 10년’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WB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장기적 성장동력 약화를 극복하기 위해 종합적인 구조개혁이 필요하며, 구체적인 정책 우선순위는 국가별 상황에 따라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구조개혁 대안으로 ▲재정건전화 ▲경쟁 제고(비효율 제거) ▲정부효율성 증대 ▲산업 다변화 ▲디지털 인프라 투자 ▲기후변화 투자 등을 제언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BTS 후보 오른 그래미 시상식, 코로나 확산으로 연기 “3월 개최”

    BTS 후보 오른 그래미 시상식, 코로나 확산으로 연기 “3월 개최”

    미국 최고 권위 음악상인 그래미 시상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연기를 알렸다. 그래미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5일(이하 미 현지시간) 오는 31일 열릴 예정이던 제63회 시상식을 3월 14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레코딩 아카데미와 시상식 중계사인 CBS는 “보건 전문가, 진행자, 출연 아티스트들과 진지하게 논의한 끝에 제63회 그래미 시상식 방송 일정을 3월 14일로 재조정하게 됐다”고 공동으로 발표했다. 레코딩 아카데미와 CBS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의료서비스와 중환자실(ICU) 수용 능력이 포화상태에 이르는 등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고, 주 및 지역 당국도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내놓는 등의 상황에서는 행사를 미루는 것이 맞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악산업 공동체 구성원들, 그리고 행사 제작을 위해 지칠 줄 모르고 일해온 수백 명 인원의 건강과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음악계에서 가장 성대한 밤(music‘s biggest night)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그래미 시상식은 보통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1만8000명 이상 관객이 자리한 가운데 치러진다. 미국 음악 매체 롤링스톤에 따르면 주최 측은 올해 시상자·공연자만 현장에 참석하고 후보 가수들도 원격으로 수상하는 무관중 행사를 계획했지만, LA 지역에서 코로나가 급격히 확산함에 따라 일단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 LA 카운티는 현재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82만 명을 넘었고, 총 사망자는 1만여 명에 달한다. 이번 시상식은 방탄소년단(BTS)이 최초로 그래미 트로피를 움켜쥐는 자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정상을 차지한 방탄소년단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이 이번 그래미 시상식에서 단독 무대를 펼칠지도 관심을 끈다. 외신들은 공연자 명단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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