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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임대료 5% 올린 SH, 체납액 42억… LH·GH도 줄인상 하나

    공공임대료 5% 올린 SH, 체납액 42억… LH·GH도 줄인상 하나

    주택시장 하락세 속에도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공공임대주택 임대료를 5% 올린 가운데 그동안 체납된 임대료가 4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임대료를 동결해 왔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의 줄인상이 예상된다. 최근 SH는 2012년 이후 동결했던 영구·국민임대 등 7개 유형 공공임대주택의 올해 임대료를 법정 최고 인상률인 5% 인상해 논란이 일었다. SH 측은 “임대료 정상화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10년간 임대료를 동결해 왔지만 주변 시세와의 격차 등을 고려해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반면 임차인들은 “공공요금 인상과 더불어 임대료까지 올리는 것은 가혹하다”고 반발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의원실이 S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임대료가 밀린 체납가구는 1만 4024가구로, 전체의 5.7%다. 지난 4월 말 기준 체납액은 42억 2800만원이다. SH는 종합부동산세 감면 혜택을 받았는데 정작 임차인들에게는 주거비 부담을 떠안겼다는 지적도 있다. SH는 공공임대주택 임대료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재산세와 종부세 면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정부는 지난 1월 LH와 SH 등 공공주택사업자를 종부세 중과 대상에서 제외했다. SH가 올해 내야 하는 공공임대주택 종부세는 약 13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62억원 줄었다. 당시 SH는 “감면액 전액을 ‘주거 약자와의 동행’ 예산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공공임대주택 공급량이 가장 많은 LH는 2021~2022년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2년간 임대료를 동결했다. 올해 인상률은 4.8%로 결정했으나, 민생 안정을 위해 1년간 동결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그러나 공공임대주택은 2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한다. 즉 올해 1월 1일자로 계약을 갱신한 가구의 경우 1년간 동결된 임대료를 납부하되 내년 1월 1일부터는 4.8% 오른 임대료를 내야 한다. 지난해 기준 LH의 임대료 체납액은 179억 8000만원이다. 2만 1911가구가 임대료를 내지 못했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도 2022년부터 임대료를 동결해 왔지만 인상 흐름을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 GH 관계자는 “내년도 인상률은 주거비 물가지수 등을 고려해 오는 10월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통일부, 남북연락사무소 폭파한 북한에 손배소 제기

    통일부, 남북연락사무소 폭파한 북한에 손배소 제기

    북한이 3년 전 폭파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관련해 통일부가 국내 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정부가 북한을 상대로 소송을 낸 것은 처음이다. 통일부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로 발생한 국유재산 손해에 대한 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오는 16일부로 완성되는 손해배상청구권의 소멸 시효를 중단하고 국가 채권을 보전하기 위해 소장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민법상 손해배상 청구권은 피해가 발생하거나 사실을 인지한 시기부터 3년이 지나면 소멸된다. 손해액은 청사에 대해 감가상각과 개보수 비용을 고려한 102억 5000만원으로 산정했다. 인접한 종합지원센터에 대해선 취득원가와 감가상각을 고려해 344억 5000만원으로 집계했다. 통일부는 “북한이 폭력적인 방식으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은 명백한 불법 행위”라며 “북한의 우리 정부와 국민의 재산권 침해행위에 대해선 단호히 대처하고 원칙 있는 통일, 대북 정책을 통해 상호 존중과 신뢰에 기반한 남북 관계를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소송의 원고는 대한민국이고 피고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다. 소송 대상으로서 북한의 법적 지위는 국가가 아닌 권리 능력없는 사단인 ‘비법인사단’으로 규정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기본합의서와 남북관계발전법은 남북 관계가 국가 대 국가의 관계가 아님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북한이 민법상 당사자 능력을 가지는 비법인 사단이라는 전제 아래 불법행위 책임을 추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법원에서 손해배상이 인정된다 하더라도 북한 자산을 압류해 실제로 배상받을 수 있을지 실효성 문제가 제기된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발표한 ‘4·27 판문점 선언’에 따라 그해 9월 설치됐다. 각종 분야의 남북 간 회담이 열리는 등 교류의 거점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이듬해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되고 2020년 1월 코로나19 영향으로 남측 인원이 철수한 가운데 북한은 대북 전단에 항의하며 같은 해 6월 16일 연락사무소 건물을 폭파했다.
  • 다음달 4일 테일러메이드 미드아마추어 2차 예선

    다음달 4일 테일러메이드 미드아마추어 2차 예선

    제3회 테일러메이드 미드아마추어 챔피언십 1차 예선이 12일 강원도 성문안CC에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개막 전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5월 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참가 신청이 조기 종료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1차 예선에서는 240명의 참가자 중 상위 58명을 선발했다. 최연소 참가자는 25세, 최고령 참가자는 63세로 평균 연령이 36세였다. 선수들의 평균 핸디캡은 9.4였다. 대회 결과 이주신 선수가 69타 3언더파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70타 2언더파를 친 이강일 선수, 3위는 71타 1언더파를 친 이영주 선수이다. 58위로 본선에 오른 선수는 82타 10오버파를 기록했다. 동타 3명 중 백카운트로 선정된 1명이 본선행을 확정했다. 오는 7월 4일 경북 서라벌GC에선 2차 예선이 열려 92명의 참가자 중 16명을 선발한다. 참가 신청은 5월 29일부터 6월 19일까지이다. 3차 예선은 8월 21일 충남 백제CC에서 92명이 출전, 16명을 선발한다. 참가 신청은 7월 17일부터 8월 11일까지. 4차 예선은 전북 샹그릴라CC에서 9월 18일에 개최되고 92명 출전, 16명이 본선에 오른다. 참가 신청은 8월 14일부터 9월 8일까지이다. 마지막 5차 예선은 9월 25일 제주 엘리시안CC에서 치러진다. 참가자 40명 중 10명을 선발하고 9월 11일부터 20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테일러메이드 임헌영 한국지사장은 “우리나라 최강 아마추어 골퍼를 선정한다는 소식에 전국의 실력자가 모여든다고 들었다. 이번 1차 예선에서도 강원도 골프 고수의 출중한 샷을 볼 수 있었다. 테일러메이드는 앞으로도 우리나라 골프 발전을 위해 프로, 아마추어가 기량을 뽐내는 자리를 만들어 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푸짐한 시상 및 특전이 걸렸다. 예선전, 본선 시상자에게는 테일러메이드 용품을 준다. 특히 본선 우승자에게는 상금 1000만 원과 함께 2024 한국 미드아마추어 선수권대회 출전 특전이 부여된다. 본선은 10월 말에 치러지며 일정 및 대회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테일러메이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 ‘견원지간’ 홍준표·하태경… 총선 ‘험지 출마’ 두고 설전

    ‘견원지간’ 홍준표·하태경… 총선 ‘험지 출마’ 두고 설전

    홍준표 대구시장이 14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의 전날 비판에 대해 발끈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하 의원을 겨냥해 “주사파로 출발해서 팔색조 정치로 시류에 따라 수양버들처럼 옮겨 다니면서 임명직이나 다름없는 지역에서 나부대는 그런 사람은 이제 우리 당에서 퇴출해야 한다”며 작심 비판했다. 홍 시장은 전날 “대통령 측근들이 험지가 아닌 서울 강남 등 텃밭만 노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자 하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홍 시장님은 그런 말 할 자격이 없다”며 “지난번 (21대) 선거 때 당에서는 서울(험지)로 오라고 했는데 끝까지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뒤 무소속으로 나갔지만 자기 텃밭(대구 수성을)으로 갔다”며 “따라서 다른 사람은 그렇게 이야기할 자격이 있지만 홍 시장은 그럴 자격은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내에서 대표적 견원지간인 홍 시장과 하 의원은 지난해 당내 대선 후보 경선 당시 TV 토론 등에서 서로를 비난하며 감정싸움을 이어간 바 있다. 홍 시장은 “나는 지도부에 충고할 자격이 차고 넘친다. (하지만) 언제 표변할지 모르는 카멜레온은 이제 다시 제자리로 돌려보내야 한다”며 “그런 식으로 김기현 대표에게 아부해 본들 소용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천방지축 떠드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요즘은 시간이 많아 거지 같은 논쟁도 받아준다”고 했다. 홍 시장은 자신이 ‘안방 국회의원’을 지낸 일이 없다고도 했다. 그는 “나는 이미 강북 험지에서 오랫동안 국회의원을 한 이력이 있다. 공천받아 영남지역에서 ‘안방 국회의원’을 지낸 일은 단 한 번도 없다”며 “지난번에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고향에서 하고자 했으나 세군데나 쫓겨 다니다가 대구 수성구을 우리 당 국회의원이 출마 안한 지역을 택해 무소속으로 나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 정부,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北에 447억 손배소

    정부,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北에 447억 손배소

    정부가 3년 전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국내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통일부는 오는 16일 기준으로 완성되는 연락사무소 폭파의 손해배상청구권의 소멸시효(3년)를 중단하고 국가채권을 보전하기 위해 북한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14일 오후 2시 제출했다고 밝혔다. 통일부가 집계한 연락사무소 폭파로 인한 국유재산 손해액은 연락사무소 청사에 대해 102억 5000만원, 인접한 종합지원센터에 대해 344억 5000만원이다. 통일부는 “북한이 폭력적인 방식으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은 법률적으로 명백한 불법행위이고 아울러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 등 남북간 합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남북 간에 상호존중과 신뢰의 토대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의 우리 정부 및 우리 국민의 재산권 침해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소송의 원고는 대한민국이고, 피고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다. 정부가 사법기구에 북한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송 절차는 정부 소송을 담당하는 법무부가 맡게 된다. 북한은 이번 소송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공시송달의 방식에 의해 소송이 개시될 전망이다. 공시송달이란 피고의 주소를 도무지 알 수 없거나 피고가 재판권이 미치지 않는 장소에 있어서 다른 방법으로 피소 사실을 알릴 수 없을 때 쓰는 방법이다. 북한이 끝내 소송에 응하지 않으면 정부가 승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북한에 손해배상 이행을 강제할 수단은 현재로선 없다. 정부도 소 제기의 목적은 손해배상 청구권이 소멸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락사무소 청사는 원래 2007년 12월 준공돼 개성공단 내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로 쓰이던 4층 건물이었다. 옛 경협사무소 건물은 2018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27 판문점 선언에 따라 그해 9월 연락사무소로 문을 열었다. 그러나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남북 소장 회의가 중단되고 코로나19로 2020년 1월 남측 인력이 철수했다. 그해 6월 13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쓸모없는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고, 사흘 뒤 북한이 건물을 폭파하면서 연락사무소는 개소 21개월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 [단독] 태풍 피해 괌 교민 “비상키트 지원을”… 재외동포청 첫 시험대

    [단독] 태풍 피해 괌 교민 “비상키트 지원을”… 재외동포청 첫 시험대

    최근 슈퍼태풍 ‘마와르’로 쑥대밭이 된 괌의 교민들이 이달 초 출범한 재외동포청에 이동식 충전기, 구급약품 등이 포함된 비상키트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해외 교민이 재난 대비를 위해 재외동포청에 도움을 요청한 ‘1호 사건’으로 재외동포청이 적극 지원에 나설지 주목된다. 1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괌 한인회는 조만간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에게 괌 교민들에게 비상키트 지원을 요청하는 공문(사진)을 보낼 계획이다. 태풍 재난 상황 속에서 최소한의 생명을 유지하고 외부와 연락할 수 있도록 태양열 이동식 충전기와 전화기 충전용 보조 배터리, 휴대용 가스버너, 여분의 배터리를 포함한 랜턴, 구급약품, 비누·샴푸 등이 포함된 비상키트를 지원해 달라는 게 한인회 측 요구 사항이다. 키트당 가격은 10만~20만원으로 예상된다. 괌에 거주하는 교민 2000가구에 1개씩 보급할 경우 대략 2억~4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교민들은 지난달 24일 괌에 상륙한 4등급(카테고리 4) 태풍 마와르로 큰 피해를 봤다. 피해액만 1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괌 교민 다수는 관광업에 종사하는데 올여름 항공권과 여행상품을 취소하는 여행객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한다.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은 오는 30일까지 괌 출발·도착 항공편에 대해 환불·변경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교민들은 한국 정부의 지원이 고립 관광객 구조에 초점이 맞춰진 데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2일 태풍으로 공항이 폐쇄되면서 한국인 여행객 3400여명의 발이 묶이자 비상 수송 대책을 마련해 이달 1일까지 귀국을 희망한 여행객 전원을 수송했다. 그러나 괌에 터전을 꾸린 교민들에게는 별다른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한인회 측 주장이다. 재괌대한체육회가 자체 예산 7000달러(약 892만원)로 식수 등을 구입해 나눠 준 게 전부라고 한다. 도움을 주려고 연락 온 곳도 호놀룰루 한인회, 댈러스 한인회 등이고, 한국 정부의 지원은 사실상 없었다. 반면 대만 정부는 지난 3일 미국 적십자 괌 지부에 20만 달러(2억 6000만원)를 기부했다. 이번 마와르 태풍 피해 복구에 전념하고 있는 교민들은 또 다른 태풍이 닥쳐올까 두려워하는 분위기다. 임홍순 괌한인회장은 “엘니뇨 여파로 앞으로 더 자주 태풍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면서 “태풍이 또 온다면 살아남을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외동포청이 비상 키트를 지원해 줬으면 한다. 국가의 격을 보여 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재외동포청 관계자는 “외교부, 관할 공관과 협력해 지원 가능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단독] 코로나 실직으로 청약 기회 박탈… ‘생애 첫 집’ 허무하게 날렸다

    [단독] 코로나 실직으로 청약 기회 박탈… ‘생애 첫 집’ 허무하게 날렸다

    얼마 전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생애최초 특별공급 청약에 당첨된 A씨. 그러나 내 집 마련의 꿈은 “생애최초 특공 조건 부적격으로 탈락했다”는 청약 담당자의 전화 한 통에 깨져 버렸다. A씨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일을 쉬었던 게 문제였다.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모두 없어 소득세를 내지 않다 보니 생애최초 특공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이다. 생애최초 특공을 받으려면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과거 5개년 이상 소득세 납부 내역이 있어야 한다. 근로자나 자영업자 중에 사회생활을 어느 정도 했지만 무주택자인 이들을 선별하기 위해 14년 전 만들어진 규정이다. A씨의 경우 7년 동안 소득세를 냈지만 코로나 여파로 직장을 그만둔 뒤 지난해에만 소득세 납부 내역이 없었다. 그래도 ‘과거 5개년 이상 소득세 납부’ 기준에 부합한다고 생각하고 청약을 넣었지만 5개년 연속으로 소득세를 납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탈락한 것이다. A씨는 부적격 탈락에 이어 1년간 청약 자격 발탁까지 감수하게 됐다. 정부는 청년과 무주택 서민의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하겠다며 2027년까지 공공분양주택 5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처럼 일부 청약 조건이 지나치게 까다로워 내 집 마련을 돕겠다는 정책 취지와 어긋난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특히 A씨 사례처럼 힘들게 경쟁률을 뚫고도 청약 조건에 부적격해 탈락하는 경우 손해가 막심하다. 특공은 일반공급보다 훨씬 많은 조건을 요구하는데, 하나라도 잘못 파악해 사후 검증 과정에서 탈락하면 1년 동안 청약을 넣을 수 없다. A씨와 유사한 청약 부적격 당첨자는 최근 3년간 5만명이 넘는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공고가 나간 상태에서 A씨를 구제하면 다른 사람이 떨어진다. 풍선 같은 느낌”이라며 “상황은 안타깝지만 지금으로선 검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생애최초 특공 도입 취지에 맞춰 A씨와 같은 특수 상황은 고려해 줄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최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코로나 특수 상황 등에선 실제 소득 입증이 어려운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특별규정을 적용하는 등 추가 보완하는 방향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제도 도입 후 14년 동안 유지하고 있는 과거 5개년 이상 소득세 납부 조건을 개선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해당 조건으로 인해 사회초년생이나 사회생활을 늦게 시작한 일부 청년층은 생애최초 특공을 넣을 수조차 없기 때문이다. 다만 이 경우 대학생이 ‘부모찬스’를 통해 생애최초 특공 청약을 할 수 있는 등 부작용이 우려돼 최소한의 선별 장치로 해당 제도가 유지돼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 [단독]재외동포청 첫 시험대…‘태풍 피해’ 괌교민 비상 키트 지원 요청

    [단독]재외동포청 첫 시험대…‘태풍 피해’ 괌교민 비상 키트 지원 요청

    최근 슈퍼태풍 ‘마와르’로 쑥대밭이 된 괌 교민들이 이달 초 출범한 재외동포청에 이동식 충전기, 구급약품 등이 포함된 비상키트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해외 교민이 재난 대비를 위해 재외동포청에 도움을 요청한 ‘1호 사건’으로 재외동포청이 적극 지원에 나설지 주목된다. 1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괌 한인회는 조만간 이기철 재외동포청 청장에게 괌 교민들에게 비상키트 지원을 요청하는 공문(사진)을 보낼 계획이다. 태풍 재난 상황 속에서 최소한의 생명을 유지하고 외부와 연락할 수 있도록 태양열 이동식 충전기와 전화기 충전용 보조 배터리, 휴대용 가스버너, 여분의 배터리를 포함한 랜턴, 구급약품, 비누·샴푸 등이 포함된 비상키트를 지원해달라는 게 한인회 측 요구 사항이다. 키트당 가격은 10만~20만원으로 예상된다. 괌에 거주하는 교민 2000가구에 1개씩 보급할 경우 대략 2억~4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괌 거주 교민은 5100명으로 이중 한국 국적자는 3000여명에 이른다. 교민들은 지난달 24일 괌에 상륙한 4등급(카테고리 4) 태풍 마와르로 큰 피해를 봤다. 피해액만 1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괌 교민 다수는 관광업에 종사하는데 올여름 항공권과 여행상품을 취소하는 여행객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한다.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은 오는 30일까지 괌 출발·도착 항공편에 대해 환불·변경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티웨이항공은 26일까지 인천~괌 노선을 운항하지 않는다.교민들은 한국 정부의 지원이 고립 관광객 구조에 초점이 맞춰진 데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2일 태풍으로 공항이 폐쇄되면서 한국인 여행객 3400여명의 발이 묶이자 비상 수송 대책을 마련해 이달 1일까지 귀국을 희망한 여행객 전원을 수송했다. 그러나 괌에 터전을 꾸린 교민들에게는 별다른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한인회 측 주장이다. 재괌대한체육회가 자체 예산 7000달러(약 892만원)로 식수 등을 구입해 나눠준 게 전부라고 한다. 도움을 주려고 연락온 곳도 호놀룰루 한인회, 달라스 한인회 등이고, 한국 정부의 지원은 사실상 없었다. 반면 대만 정부는 지난 3일 미국 적십자 괌 지부에 20만 달러(2억 6000만원)를 기부했다. 이번 마와르 태풍 피해 복구에 전념하고 있는 교민들은 또 다른 태풍이 닥쳐올까 두려워하는 분위기다. 임홍순 괌한인회장은 “엘니뇨 여파로 앞으로 더 자주 태풍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면서 “태풍이 또 온다면 살아남을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에 있는 국민이 재난 상황에서 최소한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재외동포청이 비상 키트를 지원해줬으면 한다. 또 국가의 격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번 교민들의 요청은 재외동포청의 ‘1호 사건’이기도 하다. 외교부 산하 기관으로 이달 5일 개청한 재외동포청은 세계 750만 재외동포와 다양한 방법으로 교류하고, 재외동포 사회를 지원하는 등 종합 정책을 세우고 시행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재외동포청 관계자는 “외교부, 관할 공관과 협력해 지원가능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지속 가능한 최적의 통일 해법 고심… 분단 극복할 ‘미래 설계자’ [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지속 가능한 최적의 통일 해법 고심… 분단 극복할 ‘미래 설계자’ [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통일부는 70년 분단 구조 해소를 위한 통일 해법을 구상하고 대북 정책을 담당한다. 1969년 국토통일원으로 처음 출발해 반세기 넘게 이어진 남북대화 주무 부처로 교류와 단절의 굴곡진 역사를 관통해 왔다. 남북 관계 경색 국면이 지속되면서 종종 무용론도 제기되지만 부처 명칭인 ‘통일’이 헌법에서 주요 가치로 다뤄지는 것에 대해 통일부 사람들은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분단 현실에 누구보다 진지하고, 통일미래를 설계할 창의적인 해법에 열려 있다. 윤석열 정부 첫 통일장관인 권영세 장관의 통일부는 ‘이어달리기’ 차원에서 관여 기조를 지속하는 동시에 ‘원칙에 기반한 남북 관계 정상화’라는 국정 목표 이행에 힘써 왔다. 억제·단념·대화의 총체적 접근을 골자로 한 북한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 마련과 북한 인권 실태에 대한 정부의 첫 공개 보고서인 북한인권보고서 발표 등이 대표적이다. 또 기존 인도협력국에 북한 인권과 탈북민 정착 지원 조직을 확충해 인권인도실로 격상하는 등 변화한 남북 관계에 대응하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이어진 대규모 인사에서 권 장관은 전문성을 강조했다.일각에서는 대북 정책의 우선순위가 빈번히 바뀔 경우 이어달리기가 성공할 수 있을지 의구심도 제기되는 가운데 통일부 간부들은 변화한 국제 정세 속에서 지속 가능한 최적의 통일 해법을 찾아갈 책무를 짊어지고 있다. 김기웅 차관은 풍부한 회담·정책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한 날카로운 정세 인식과 냉철한 대북 접근으로 원칙적인 통일·대북 정책을 이끌고 있다. 남북교류협력법이 국회를 통과한 1990년 통일부에 입직해 667회의 남북회담 중 절반 이상에 참여한 대표적인 회담통이다. 비상한 기억력의 소유자로 인사이동 시기마다 박스째 짐을 옮기는 직원들 사이로 유유히 칫솔과 슬리퍼만 들고 걷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무실 책장도 서류 한 장 없이 비어 있는데 김 차관은 “통일부는 과거 기록에 얽매이지 않고 창의적인 해법을 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눙친다고 전해진다. ●행시 37회 동기들 이끄는 통일부 3실 통일부의 3실은 1993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37회 동기들이 이끌고 있다. 강종석 기획조정실장은 일 욕심이 많은 사람으로 통한다. 상사가 걱정할 만한 지점을 먼저 짚어 마무리하는 적극적인 스타일이다. 기획·예산·조직 분야에서 뛰어난 정무 감각을 발휘해 부처의 조타수 역할을 하는 기조실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개성공단사업지원단 법제운영팀장, 개성공단남북공동위원회 사무처장 등을 맡아 개성공단에서 근무한 경험도 있다. 사무관 7년 차에 통일부로 전입했는데 동기 중 국장 승진이 가장 빨랐다. 김병대 통일정책실장은 통일부 업무의 핵심인 정책총괄과에서 주요 경력을 쌓아 온 정책통이다. 지난해 통일미래전략기획단장으로 새로운 통일미래 전략과 기획 수립 작업을 해 온 데 이어 정책실장을 맡아 중장기 계획인 ‘신통일미래구상’의 연내 발표를 위한 작업을 이끌고 있다.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의 업그레이드 작업도 김 실장의 몫이다. 최근에는 매일 저녁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들과 열띤 토론을 하며 폭넓게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역대 중요한 정상회담을 포함해 주요한 남북협상에서 전략 자료를 만들 때 참여했고 깊이 있고 정확한 보고서로 정평이 났다. 통일정책실의 오대석 통일전략기획관은 교류협력·회담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신통일미래구상 마련 과정에 일조하고 있다. 합리적인 일 처리와 온화한 소통의 ‘덕장’으로 통일부 노조가 조사한 ‘본받고 싶은 간부’에 2016~2018년 3년 연속 뽑혔다. 외교관 출신인 박지은 통일정책협력관은 지난 2월부터 통일부에서 일하며 권 장관의 일본 방문 등 국제협력 실무를 총괄하고 있다. 외교부 대북정책협력과장을 거친 박 협력관은 북한 문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통일부와 외교부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탈북민 지원 등 ‘인권인도실’ 격상 박형일 인권인도실장은 지난 3월 신설된 인권인도실을 맡아 북한인권법 이행 정상화, 탈북민 정착 지원 시스템 개선 등 주요 과제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2010년대 초 주중대사관 통일관으로 근무한 중국통이다. 1940년대 한반도와 중국의 정치 협상 과정을 비교하는 논문으로 중국 인민대에서 중공당사학 박사 학위도 받았다. 후배들에게 큰소리 한번 내지 않는 온화한 리더십으로 안정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정통 관료형이다. 인권인도실의 김상국 인권정책관은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 연구기관인 북한인권위원회에 파견을 다녀온 뒤 북한인권법 통과로 신설된 북한인권과장도 역임하는 등 북한 인권 문제에 있어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말수가 적으나 맡은 일을 묵묵히 잘 해내는 스타일이다. 정소운 정세분석국장은 전략적인 기획 능력이 돋보인다. 정세분석국은 북한 사람과 사회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북한의 의도와 배경을 정확히 분석할 수 있다는 차별점이 있다. 정 국장은 분석관 회의를 여는 등 새로운 방식으로 정세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 논리적인 사고와 뛰어난 언변의 소유자로 세계보건기구(WHO) 파견 근무 경험도 있다. 정세분석국 내 김시운 북한정보공개센터장은 북한 실상을 바로 알리기 위한 대국민 플랫폼이 될 통일정보자료센터를 구체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북한 정보 관리 정교화도 김 센터장의 몫이다. 설득력이 높은 화법으로 부처 간 입장 조율 능력을 인정받는다. 국장급 막내인 강연서 교류협력국장은 업무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등 치밀한 일 처리가 트레이드마크다. 사무관 시절 남북철도 연결사업 파트에서 5년간 활동하면서 철두철미한 면모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이후 정책·기획 분야에서 주로 일하며 디테일이 살아 있는 보고서로 정평이 났다. 기존 교류협력실에서 축소된 교류협력국을 맡아 질서 있는 교류협력 제도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소봉석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장은 북한 개성공단 무단 운영에 대한 법적 대응을 주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어려운 업무도 후배들을 다독이며 함께 풀어 가는 큰형님 스타일이다.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UNESCAP) 파견 근무 경험이 있다. 구병삼 대변인은 통일부 업무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정확한 설명으로 통일부와 출입기자 간 가교 역할을 부드럽게 잘 해내고 있다. 위트 있는 말솜씨가 돋보인다. 성실의 대명사로 주미대사관 통일관 등 여러 분야를 거친 일머리가 좋은 인재다. 온화하고 업무 지시가 명확해 따르는 직원이 많다. 이정훈 정책보좌관은 국회 보좌관 출신이다. 그는 권 장관이 고민해야 하는 거의 모든 업무에 대해 믿고 맡길 정도로 신뢰를 받는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근무 경험이 있어 부처 업무에 대한 이해도 깊다. 정확하면서도 원만한 일 처리로 권 장관과 부처 직원 사이의 원활한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통일미래 설계할 해법에 열린 자세 이상민 남북회담본부장은 꼼꼼한 일 처리로 두루 신망이 두텁다. 남북회담본부에서는 담대한 구상 등 정부의 대북 정책을 반영한 회담 대비 훈련을 진행하며 언제 남북대화가 재개돼도 대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남북 관계에 경험이 많은 편이다. 대학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한 수재로 외유내강의 모범생 스타일이다. 황정주 회담기획부장은 이산가족 상봉 등 회담 경험이 많은 회담 분야 권위자다. 과거 남북회담의 역사에 대해 꿰고 있다. 1988년 통일부 남북대화사무국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뒤 회담과 정책 부서에서 주로 근무했다. 이인배 국립통일교육원장은 외교안보 분야 전문성과 함께 한국폴리텍대 지역대학장을 지낸 교육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통일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잡아 가고 있다. 지난 3월 발간된 통일교육 기본 교재는 북한 인권 실태를 강조했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에서 4년 6개월간 근무한 이력도 있다. 지난 4월 출간한 저서 ‘한반도 운명과 두 개의 특이점’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과 통일의 교차점에 대해 썼다. 국립통일교육원의 홍진석 기획연수부장은 정책실 근무 경험이 많은 정책 분야 인재다. 보고서 작성과 브리핑 능력이 뛰어나다. 통일교육지침과 통일교육주간 기획 실무를 주도하고 있다. 진보와 보수 정부를 가리지 않고 청와대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정분희 소통협력부장은 사서 직렬로 입직해 고위공무원까지 승진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미국 텍사스대에서 남북 정보 격차 해소 방안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는 등 북한 기록 관리에 전문성이 있다. 정책협력과장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통일교육단체들과 원활히 소통하고 있다. 서정배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장(하나원장)은 탈북민 정착 시스템을 설계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온 ‘탈북민 업무의 대가’로 불린다. 사무관 시절부터 정착지원과장을 거쳐 인도국장까지 6년 이상 탈북민 업무를 담당했다. 한번 목표를 세우면 성과를 보고야 마는 끈질긴 면모로 ‘독일 병정’이라는 별명도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탈북민 입국자 숫자가 감소한 가운데 서 소장은 심화직업훈련과정을 신설해 탈북민에게 우리 사회에서 재출발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추석용 남북출입사무소장은 일본 교토대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주일대사관에서 통일관으로 근무한 일본통이다. 정세분석국에서 경제사회분석과장으로 근무하고 북한의 사회주의 기업 책임관리제에 대해 박사 논문을 집필하는 등 북한 경제 전문이다. 최용석 북한인권기록센터장은 미국 조지아대에서 ‘북한의 벼랑 끝 전술’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학구파다. 복잡한 사안도 쉽게 정리해 전달하는 등 브리핑 능력이 발군이다. 북한 인권기록조사 방법 개선을 추진하고 북한인권보고서 영문판 정식 발간 작업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박상돈(55·행시 44회) 기획재정담당관은 다른 사람들이 맡기 싫어하는 궂은일도 나서서 하는 살림꾼이다. 통일부 내 ‘기독교 모임’ 회장을 맡고 있다. 분석·회담 분야에서 뚝심 있게 일해 온 마경조(53·행시 43회) 정책총괄과장은 대북 전략을 짜는 통일부 핵심인 정책총괄 실무를 안정적으로 꾸리고 있다. 일명 ‘정총’은 기수별 에이스들이 모인 핵심 부서다. 박성림(54·행시 42회) 북한인권기획과장은 주관이 뚜렷하고 성실한 자세로 북한 인권 증진 실무 업무를 적극적으로 이끌고 있다.
  • 조건까지 ‘딜’하는 식당 신참… 웃돈 더하니 고참보다 월급 더 많아 [산업현장 발목 잡는 비자제도④·끝]

    조건까지 ‘딜’하는 식당 신참… 웃돈 더하니 고참보다 월급 더 많아 [산업현장 발목 잡는 비자제도④·끝]

    “인력난이 만성화되니 최저임금보다 높게 일당을 줍니다. 주방장, 찬모 밑에서 5년 넘게 일해 온 숙련된 정직원들에게 4대 보험 등을 제하고 월급을 주면 실수령액이 역전될 지경입니다. 직원과 사장에 대한 믿음도, 업무할 때의 서열체계도 사라져 버렸습니다.” 내국인은 지원을 꺼리고 외식업에 취업 가능한 외국인은 줄어들면서 ‘임금 생태계’의 교란까지 벌어지고 있다. 시급 1만 5000원에도 주방, 서빙 인력을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숙련된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을 시간제 일자리의 시급이 능가하는 ‘역전’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호소다. 이 같은 상황은 정규직 직원의 의욕을 떨어뜨려 외식업계 인력난을 가중시킬 수 있는 징후로 꼽힌다. 외식업주들은 내국인들이 이미 외식업을 3D 업종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봤다. 서울 서대문구에서 30년째 김치찌개집을 운영해 온 식당 주인 윤모(65)씨는 12일 “월 300만원을 제시해도 내국인이 외면하는 게 현실”이라며 “힘이 닿는 데까지 월급을 올려도 오래 일해야 하는 데다 감정노동도 해야 하는 외식업에 지원하는 한국인이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맛있는 김치찌개로 ‘백년가게’를 만드는 게 꿈이었는데, 지금은 사람 구하기가 힘들어 가족을 다 끌어다 쓰며 겨우 버티고 있다”면서 “인력사무소에 수수료를 낼 테니 사람을 보내 달라고 해 봤지만 그렇게도 직원을 구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가족을 동원하는 자영업자들에게 ‘사장 가족’이 직원들보다 벌이가 덜한 ‘임금 역전’ 현상은 더이상 새로울 것도 없는 풍경이다. 이에 더해 시간제 직원과 숙련 직원 간 ‘임금 역전’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윤씨는 “새로 구한 직원이 요구한 월급 수준에 맞추다 보니 기존 직원들보다 시급이 더 많아져 역전이 됐고, 이를 기존 직원들이 알게 되면서 그들의 급여도 올릴 수밖에 없었다”며 “월급을 올려 달라는 요구가 일상화되면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하루 5시간, 주 6일 근무하면서 270만원을 요구하는 직원도 있었다”고 말했다. 최저임금이 시급 9620원인 점을 고려하면 해당 구직자는 시급 2만 2500원으로 최저임금의 3배를 부른 셈이다. 고용허가제(E9)가 시행된 2004년의 산업·고용 상황과 사회 분위기 속에서 수립된 외국인 인력 공급정책의 큰 틀이 지금까지 유지되면서 산업별 인력 구조는 왜곡되고 있다. 원혜영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 총괄이사는 “20년 전 설계된 제도의 틀이 유지되는데, 사실 E9 고용허용 업종을 보면 옛날 기준”이라며 “한쪽 산업에선 외국 인력이 과거처럼 많이 필요 없는데, 다른 시장에서는 그 인력이 너무 소중하게 여겨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여년 전에 비해 쇠퇴해 인력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업종은 포함돼 있는 반면 저출생·고령화 여파로 최근 구인난이 극심해진 외식업과 같은 업종은 E9 고용허용의 고려 대상도 되지 않는 모습이다. 산업별 인력 생태계가 왜곡되면서 외국인 노동자는 저임금 노동자라는 고정관념 또한 옛말이 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들의 절대적 시급이 높은 게 아니라 이들이 장시간 근로를 해서 월급이 높아지기도 하지만 3D 업종이나 외식업에선 인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최저임금에 30~40%를 가산한 시급이 책정되고 있다. 실제 통계청이 조사한 지난해 월평균 임금수준을 살펴보면 중국·구소련 재외동포의 방문취업(H2) 노동자 7만 1000명 중 30.8%가 300만원 이상을, 53.2%가 200만~3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고 있다. 재외동포(F4) 노동자는 300만원 이상이 34.7%, 200만~300만원 미만은 48.6%, 제조업 중심의 비전문취업(E9) 비자에선 25.5%가 300만원 이상, 66.7%가 200만~300만원 미만을 수령했다. 외국인 유학생(D2)들은 100만원 미만이 50.7%로 가장 많았고 이어 100만~200만원 미만이 41.4%를 차지했다. 조선족(H2)이나 단순고용비자(E9)로 들어오는 이들은 10명 중 8명이 최저시급 적용 시 내국인이 받는 201만원보다 훨씬 더 많이 받는다는 얘기다. E9 비자의 고용보험 가입률은 80.9%, 산재보험은 94.1%이며 조선족 등의 고용보험과 산재보험도 각각 49.9%, 55.8%로 절반에 달했다. 반면 유학생의 고용보험 가입률은 근무를 할 수 없기 때문에 2.9%(산재보험 12.2%)에 그쳤다. 외식업을 포함해 서비스업에서 일할 수 있는 자격을 중국 동포 위주로 부여하는 정책은 사회적 비용을 유발시키고 있다. 불법이라도 외국인 노동자를 구하려는 영세 자영업자의 수요가 생기면서 불법체류자 외국인이 늘어나는가 하면, 구인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과중한 업무를 감당하는 외식업 노동자의 건강권 또한 위협받고 있다. 한국의 이와 같은 외국인 고용정책이 내국인과 외국인 간 임금 차별을 허용하거나 유도하는 홍콩, 일본과 다르다는 점도 향후 논의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 기후변화에 산사태 급증… 48시간 전 예보해 ‘골든타임’ 확보

    기후변화의 여파로 국지성 호우와 집중호우가 잦아지면서 산사태 발생 위험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피해 시기 및 지역 예측이 복잡해진 상황을 반영해 산사태 예보를 48시간 전으로 확대해 주민 대피 ‘골든타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산림청은 지난해 1278건의 산사태로 327㏊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12일 설명했다. 최근 10년 평균과 비교해 산사태 건수는 27%, 피해 규모는 34% 각각 증가했다. 산사태는 집중호우로 약해진 토사가 붕괴하면서 발생하는데 그동안은 태풍 피해로 인식됐다. 국내 최대 피해가 발생한 산사태만 보더라도 2002년 태풍 ‘루사’(2705㏊), 2006년 태풍 ‘에위니아’(1597㏊) 등에 따른 피해였다. 그러나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 10년간 전체 피해의 81%가 7~8월에 집중됐다. 월별로는 8월 63%(152㏊), 7월 19%(45㏊)를 차지하는 등 장마가 길어지고 기후변화로 ‘극한 강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1343㏊의 피해가 발생한 2020년에는 6~8월에 2134건의 산사태로 임야 1255㏊가 훼손됐다. 인명뿐 아니라 재산 피해액이 1871억 8800만원, 피해 복구비로 3039억여원이 투입됐다. 기후변화에 따른 산사태는 해외에서도 심각한 문제다. 중국 쓰촨성에서는 지난달 4일 대규모 산사태로 19명이 사망했고 지난달 18일 100년 만의 호우가 내린 이탈리아 북부에서는 280여건의 산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산림청은 과학기반 대응을 통해 산사태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책을 마련했다. 주민 대피 시간 확보를 위해 24시간 전 제공하던 산사태 예측정보를 48시간 전까지로 앞당겨 제공한다. 산사태 위험예보도 산사태 예보(1∼12시간)와 예비특보(24∼48시간)로 세분화해 제공한다. 이를 위해 산악기상관측망을 올해 480개로 확대하고 땅밀림 우려지역 내 설치된 무인원격감시시스템을 활용해 위험을 조기 감지키로 했다. 급경사지(1만 8249건)·도로 비탈면(2만 9813건) 등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에서 관리 중인 재해 위험성이 큰 사면정보 4만 8000여건을 산사태정보시스템과 연계해 관리한다. 산사태 위험기간(6~10월)에는 산림 간부들이 지역담당관으로 산사태 우려지역 전담 대응 및 수시 현장 점검 등 현장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사태를 막는 건강한 숲 조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과학에 기반한 사전 예방과 신속한 대응·복구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지속가능한 최적의 통일 해법 고심...분단 극복할 ‘미래 설계자’[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지속가능한 최적의 통일 해법 고심...분단 극복할 ‘미래 설계자’[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통일부는 70년 분단 구조 해소를 위한 통일 해법을 구상하고 대북 정책을 담당한다. 1969년 국토통일원으로 처음 출발해 반세기 넘게 이어진 남북대화 주무 부처로 교류와 단절의 굴곡진 역사를 관통해 왔다. 남북 관계 경색 국면이 지속되면서 종종 무용론도 제기되지만 부처 명칭인 ‘통일’이 헌법에서 주요 가치로 다뤄지는 것에 대해 통일부 사람들은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분단 현실에 누구보다 진지하고, 통일미래를 설계할 창의적인 해법에 열려 있다. 윤석열 정부 첫 통일장관인 권영세 장관의 통일부는 ‘이어달리기’ 차원에서 관여 기조를 지속하는 동시에 ‘원칙에 기반한 남북 관계 정상화’라는 국정 목표 이행에 힘써 왔다. 억제·단념·대화의 총체적 접근을 골자로 한 북한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 마련과 북한 인권 실태에 대한 정부의 첫 공개 보고서인 북한인권보고서 발표 등이 대표적이다. 또 기존 인도협력국에 북한 인권과 탈북민 정착 지원 조직을 확충해 인권인도실로 격상하는 등 변화한 남북 관계에 대응하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이어진 대규모 인사에서 권 장관은 전문성을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대북 정책의 우선순위가 빈번히 바뀔 경우 이어달리기가 성공할 수 있을지 의구심도 제기되는 가운데 통일부 간부들은 변화한 국제 정세 속에서 지속 가능한 최적의 통일 해법을 찾아갈 책무를 짊어지고 있다.김기웅 차관은 풍부한 회담·정책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한 날카로운 정세 인식과 냉철한 대북 접근으로 원칙적인 통일·대북 정책을 이끌고 있다. 남북교류협력법이 국회를 통과한 1990년 통일부에 입직해 667회의 남북회담 중 절반 이상에 참여한 대표적인 회담통이다. 비상한 기억력의 소유자로 인사이동 시기마다 박스째 짐을 옮기는 직원들 사이로 유유히 칫솔과 슬리퍼만 들고 걷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무실 책장도 서류 한 장 없이 비어 있는데 김 차관은 “통일부는 과거 기록에 얽매이지 않고 창의적인 해법을 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눙친다고 전해진다. 통일부의 3실은 1993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37회 동기들이 이끌고 있다. 강종석 기획조정실장은 일 욕심이 많은 사람으로 통한다. 상사가 걱정할 만한 지점을 먼저 짚어 마무리하는 적극적인 스타일이다. 기획·예산·조직 분야에서 뛰어난 정무 감각을 발휘해 부처의 조타수 역할을 하는 기조실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개성공단사업지원단 법제운영팀장, 개성공단남북공동위원회 사무처장 등을 맡아 개성공단에서 근무한 경험도 있다. 사무관 7년 차에 통일부로 전입했는데 동기 중 국장 승진이 가장 빨랐다. 김병대 통일정책실장은 통일부 업무의 핵심인 정책총괄과에서 주요 경력을 쌓아 온 정책통이다. 지난해 통일미래전략기획단장으로 새로운 통일미래 전략과 기획 수립 작업을 해 온 데 이어 정책실장을 맡아 중장기 계획인 ‘신통일미래구상’의 연내 발표를 위한 작업을 이끌고 있다.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의 업그레이드 작업도 김 실장의 몫이다. 최근에는 매일 저녁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들과 열띤 토론을 하며 폭넓게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역대 중요한 정상회담을 포함해 주요한 남북협상에서 전략 자료를 만들 때 참여했고 깊이 있고 정확한 보고서로 정평이 났다. 통일정책실의 오대석 통일전략기획관은 교류협력·회담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신통일미래구상 마련 과정에 일조하고 있다. 합리적인 일 처리와 온화한 소통의 ‘덕장’으로 통일부 노조가 조사한 ‘본받고 싶은 간부’에 2016~2018년 3년 연속 뽑혔다. 외교관 출신인 박지은 통일정책협력관은 지난 2월부터 통일부에서 일하며 권 장관의 일본 방문 등 국제협력 실무를 총괄하고 있다. 외교부 대북정책협력과장을 거친 박 협력관은 북한 문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통일부와 외교부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형일 인권인도실장은 지난 3월 신설된 인권인도실을 맡아 북한인권법 이행 정상화, 탈북민 정착 지원 시스템 개선 등 주요 과제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2010년대 초 주중대사관 통일관으로 근무한 중국통이다. 1940년대 한반도와 중국의 정치 협상 과정을 비교하는 논문으로 중국 인민대에서 중공당사학 박사 학위도 받았다. 후배들에게 큰소리 한번 내지 않는 온화한 리더십으로 안정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정통 관료형이다. 인권인도실의 김상국 인권정책관은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 연구기관인 북한인권위원회에 파견을 다녀온 뒤 북한인권법 통과로 신설된 북한인권과장도 역임하는 등 북한 인권 문제에 있어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말수가 적으나 맡은 일을 묵묵히 잘 해내는 스타일이다. 정소운 정세분석국장은 전략적인 기획 능력이 돋보인다. 정세분석국은 북한 사람과 사회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북한의 의도와 배경을 정확히 분석할 수 있다는 차별점이 있다. 정 국장은 분석관 회의를 여는 등 새로운 방식으로 정세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 논리적인 사고와 뛰어난 언변의 소유자로 세계보건기구(WHO) 파견 근무 경험도 있다. 정세분석국 내 김시운 북한정보공개센터장은 북한 실상을 바로 알리기 위한 대국민 플랫폼이 될 통일정보자료센터를 구체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북한 정보 관리 정교화도 김 센터장의 몫이다. 설득력이 높은 화법으로 부처 간 입장 조율 능력을 인정받는다. 국장급 막내인 강연서 교류협력국장은 업무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등 치밀한 일 처리가 트레이드마크다. 사무관 시절 남북철도 연결사업 파트에서 5년간 활동하면서 철두철미한 면모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이후 정책·기획 분야에서 주로 일하며 디테일이 살아 있는 보고서로 정평이 났다. 기존 교류협력실에서 축소된 교류협력국을 맡아 질서 있는 교류협력 제도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소봉석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장은 북한 개성공단 무단 운영에 대한 법적 대응을 주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어려운 업무도 후배들을 다독이며 함께 풀어 가는 큰형님 스타일이다.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UNESCAP) 파견 근무 경험이 있다. 구병삼 대변인은 통일부 업무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정확한 설명으로 통일부와 출입기자 간 가교 역할을 부드럽게 잘 해내고 있다. 위트 있는 말솜씨가 돋보인다. 성실의 대명사로 주미대사관 통일관 등 여러 분야를 거친 일머리가 좋은 인재다. 온화하고 업무 지시가 명확해 따르는 직원이 많다. 이정훈 정책보좌관은 국회 보좌관 출신이다. 그는 권 장관이 고민해야 하는 거의 모든 업무에 대해 믿고 맡길 정도로 신뢰를 받는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근무 경험이 있어 부처 업무에 대한 이해도 깊다. 정확하면서도 원만한 일 처리로 권 장관과 부처 직원 사이의 원활한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이상민 남북회담본부장은 꼼꼼한 일 처리로 두루 신망이 두텁다. 남북회담본부에서는 담대한 구상 등 정부의 대북 정책을 반영한 회담 대비 훈련을 진행하며 언제 남북대화가 재개돼도 대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남북 관계에 경험이 많은 편이다. 대학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한 수재로 외유내강의 모범생 스타일이다. 황정주 회담기획부장은 이산가족 상봉 등 회담 경험이 많은 회담 분야 권위자다. 과거 남북회담의 역사에 대해 꿰고 있다. 1988년 통일부 남북대화사무국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뒤 회담과 정책 부서에서 주로 근무했다. 이인배 국립통일교육원장은 외교안보 분야 전문성과 함께 한국폴리텍대 지역대학장을 지낸 교육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통일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잡아 가고 있다. 지난 3월 발간된 통일교육 기본 교재는 북한 인권 실태를 강조했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에서 4년 6개월간 근무한 이력도 있다. 지난 4월 출간한 저서 ‘한반도 운명과 두 개의 특이점’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과 통일의 교차점에 대해 썼다. 국립통일교육원의 홍진석 기획연수부장은 정책실 근무 경험이 많은 정책 분야 인재다. 보고서 작성과 브리핑 능력이 뛰어나다. 통일교육지침과 통일교육주간 기획 실무를 주도하고 있다. 진보와 보수 정부를 가리지 않고 청와대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정분희 소통협력부장은 사서 직렬로 입직해 고위공무원까지 승진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미국 텍사스대에서 남북 정보 격차 해소 방안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는 등 북한 기록 관리에 전문성이 있다. 정책협력과장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통일교육단체들과 원활히 소통하고 있다. 서정배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장(하나원장)은 탈북민 정착 시스템을 설계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온 ‘탈북민 업무의 대가’로 불린다. 사무관 시절부터 정착지원과장을 거쳐 인도국장까지 6년 이상 탈북민 업무를 담당했다. 한번 목표를 세우면 성과를 보고야 마는 끈질긴 면모로 ‘독일 병정’이라는 별명도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탈북민 입국자 숫자가 감소한 가운데 서 소장은 심화직업훈련과정을 신설해 탈북민에게 우리 사회에서 재출발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추석용 남북출입사무소장은 일본 교토대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주일대사관에서 통일관으로 근무한 일본통이다. 정세분석국에서 경제사회분석과장으로 근무하고 북한의 사회주의 기업 책임관리제에 대해 박사 논문을 집필하는 등 북한 경제 전문이다. 최용석 북한인권기록센터장은 미국 조지아대에서 ‘북한의 벼랑 끝 전술’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학구파다. 복잡한 사안도 쉽게 정리해 전달하는 등 브리핑 능력이 발군이다. 북한 인권기록조사 방법 개선을 추진하고 북한인권보고서 영문판 정식 발간 작업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박상돈(55·행시 44회) 기획재정담당관은 다른 사람들이 맡기 싫어하는 궂은일도 나서서 하는 살림꾼이다. 통일부 내 ‘기독교 모임’ 회장을 맡고 있다. 분석·회담 분야에서 뚝심 있게 일해 온 마경조(53·행시 43회) 정책총괄과장은 대북 전략을 짜는 통일부 핵심인 정책총괄 실무를 안정적으로 꾸리고 있다. 일명 ‘정총’은 기수별 에이스들이 모인 핵심 부서다. 박성림(54·행시 42회) 북한인권기획과장은 주관이 뚜렷하고 성실한 자세로 북한 인권 증진 실무 업무를 적극적으로 이끌고 있다.
  • 삼성문화재단, 첼리스트 한재민 등에 악기 지원

    삼성문화재단, 첼리스트 한재민 등에 악기 지원

    삼성문화재단이 국내외에서 주목할 만한 활약을 선보이는 음악가들을 악기 후원 대상자로 선정했다. 삼성문화재단은 12일 “악기 후원 프로그램 ‘삼성 뮤직 펠로십’(Samsung Music Fellowship)의 2023년 신규 펠로로 바이올리니스트 랜들 구스비,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 비올리스트 이해수, 첼리스트 한재민 등 4인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1997년 시작한 ‘삼성 뮤직 펠로십’은 탁월한 연주실력에도 연주활동에 적합한 악기를 만나지 못한 연주자들에게 세계적인 명품 악기를 무상으로 대여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연주자들이 음악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세계 무대를 향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연주활동과 음반, 국제 콩쿠르 입상 실적 등을 바탕으로 전문가들이 추천하고 다각도로 검토해 대상자로 선정되면 5년간 악기를 사용할 수 있다. 삼성문화재단이 악기보험료 전액, 유지·관리비 등도 지원해 연주자들은 음악에만 집중하면 된다. 랜들 구스비는 1708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 ex-Strauss를 대여받는다. 재일교포 3세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 연주자인 그는 2020년 클래식 음반 레이블 데카와 전속계약을 맺고 세계 음악계에 이름을 알렸다. 오는 22일에는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첫 내한 리사이틀을 연다.박수예는 1753년산 조반니 바티스타 과다니니 ex-Hamma를 대여받는다. 2017년 만 16세에 스웨덴의 명문 음반 레이블 BIS를 통해 ‘파가니니 카프리스 전곡’ 앨범으로 데뷔한 뒤 지금까지 5장의 독주 및 협주곡 음반을 발표한 연주자다. 비올리스트 이해수 1590년산 가스파로 다 살로를 대여받는다. 이해수는 2018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 프림로즈 국제 비올라 콩쿠르에서 만 18세의 나이로 1위에 오른 바 있다. 첼리스트 한재민은 1697년산 조반니 그란치노를 쓰게 됐다. 한재민은 2021년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최연소 우승, 제네바 국제 콩쿠르 입상, 2022년 윤이상 국제 음악 콩쿠르 3관왕 등 차세대 거장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류문형 삼성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삼성 뮤직 펠로십’을 통해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연주자들이 음악으로 경계 없이 소통하며 우리나라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면서 “이번에 선정된 펠로들이 국내외 무대에서 한국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며 훌륭한 예술가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남해대교 건너면 무병장수’...개통 50주년 기념해 개통당시 걷기 재현

    ‘남해대교 건너면 무병장수’...개통 50주년 기념해 개통당시 걷기 재현

    경남 남해군은 남해대교 개통 50주년을 맞아 오는 22일 남해대교와 인근 남해각 일원에서 ‘무병장수 걷기 재현’ 등 기념행사를 한다고 12일 밝혔다.남해대교는 1968년 5월에 공사를 시작해 1973년 6월 개통됐다. 섬 지역인 남해군 설천면 노량리와 육지인 하동군 금남면 노량리를 연결하는 왕복 2차선 연륙교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현수교다. 동양최대 규모 현수교로 개통된 뒤 오랫동안 국민관광지로도 인기가 높았다. 남해군이 관광도시로 유명해지는 계기가 된 교량으로 남해군민을 비롯해 전국 관광객들로 부터 사랑을 받았다. 남해군은 남해대교 개통 50주년 기념행사로 남해대교 개통 당시 인산인해를 이룬 가운데 진행됐던 걷기를 재현하는 행사를 한다. 개통당시 남해대교는 ‘다리를 한번 건너면 무병장수 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전국에서 관광객이 구름처럼 몰려 다리위와 주변이 인파로 넘쳐났다.22일 오전 팝페라 등 식전 공연에 이어 공군군악대가 행진곡을 연주하는 가운데 남해대교 남해쪽에서 하동쪽까지 걸어서 건너는 걷기행사가 진행된다. 남해군은 남해대교 걷기 행사는 안전을 위해 행사 전까지 사전접수를 한 신청자를 대상으로 참여를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여를 희망하면 QR 마크를 통해 신청하거나 남해군청 관광개발팀(055-860-8613~5)으로 문의해 신청하면 된다. 기념행사 당일 남해대교 주변 설천면 노량상가번영회에서 ‘남해대교 50주년 생일’을 기념하는 ‘미역국 DAY’ 행사를 마련해 노량상가번영회 식당에서 고객들에게 미역국을 반찬으로 제공할 계획이다.김원태 노량상가번영회 회장은 “남해대교와 50년 동안 고락을 함께한 설천면 지역 주민들은 남해대교 생일날을 국민들이 오래 기억하고 자주 방문해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남해군과 국토교통부는 개통된지 수십년이 지나 오래되고 통행량이 많은 남해대교 대체교량으로 근처에 노량대교를 건설해 2018년 9월 개통했다. 남해군과 국토부는 190여억원을 들여 남해대교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남해군은 관광자원화 사업이 마무리되는 2025년 이후 부터는 사람만 다니는 보도 전용 관광 교량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 軍, 정예 예비군 육성 위해 현역과 동반 훈련 추진

    軍, 정예 예비군 육성 위해 현역과 동반 훈련 추진

    육군이 ‘정예 예비군’ 육성을 위해 현역과 예비군이 함께 실전 훈련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군 당국에 따르면 육군본부는 지난 3월 ‘국방혁신 4.0과 연계한 미래 예비군 훈련체계’에 대한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육군은 “저출산·인구감소로 예비군 가용 자원 수가 감소하고, 지역방위 임무 다양화 및 부대 수 감소 등 작전환경의 변화에 따라 예비군의 정예화에 대한 중요성이 증대됐다”라고 이번 연구용역을 추진한 배경을 설명했다. 육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2020~2022년 축소·중단됐던 예비군 훈련을 4년 만에 재개한 올해를 ‘예비군 훈련문화 혁신 원년의 해’로 정하고 훈련 문화 혁신과 함께 예비군 전력 강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군 당국은 이번 연구를 통해 ▲미래 적정 동원 요소 및 효과적인 예비군 편성조정 방안 ▲미래 안보 환경을 고려한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예비군 훈련체제 ▲전·평시 효과적인 과학화 예비군 훈련장 운용방안 등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동원 예비군의 경우 현역과 함께 과학화전투훈련(KCTC)에 참가하는 실전 훈련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군 관계자는 “군단 동시통합 동원훈련, 동원사단 쌍룡훈련 등 전시 임무수행능력 숙달에 중점을 두고 현역과 통합된 훈련이 가능한 발전방안을 찾을 것”이라며 “동원위주부대가 현역부대와 함께 제대를 편성해 KCTC 훈련에 참가하는 방안도 연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비군 자원수가 감소해 ‘양적’ 개념에서 ‘질적’ 개념의 예비군 운용이 필요하다”면서 “지역방위작전 수행 개념이 기존 병력 배치 방식에서 기동화 작전 중심으로 변경, 이에 부합할 수 있는 제대별 임무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침체로 직장인 10명 중 1명 실직 경험…“비정규직이 3배 높아”

    경기침체로 직장인 10명 중 1명 실직 경험…“비정규직이 3배 높아”

    직장갑질119, 직장인 1000명 대상 설문실직 경험, 비정규직 23.8%·정규직 7%“사직 강요, 해고와 다르지 않아” 경기침체로 인해 실직을 경험한 비정규직 노동자 비율이 정규직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갑질119가 11일 사무금융우분투재단과 함께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3월 3~10일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설문 결과, 전체 응답자의 13.7%가 ‘2022년 1월 이후 의지와 무관한 실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실직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23.8%로 같은 기간 정규직 노동자(7%)보다 3배 이상 많았다. 특히 특수고용직(특고)은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아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지난 4월 직장갑질119에 이메일로 제보한 A씨는 “근무 중 컴플레인도, 동료들과 불화도 전혀 없었는데 ‘한낱 캐디’가 회사에 이의제기했다는 이유로 갑자기 해고통보를 받았다”면서 “특고는 근로기준법 적용이 되지 않아 부당해고 신고도 안 된다”고 전했다. 실직 경험은 비사무직(17.4%)이 사무직(10%)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이 22.7%로 실직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건설업 불황의 여파로 풀이된다. 이어 도소매업 16.7%, 숙박 및 음식점업 14.5% 순으로 높은 실직률을 기록했다. 실직 사유는 ‘계약기간 만료’(29.2%), ‘권고사직·정리해고·희망퇴직’(25.5%), ‘비자발적 해고’(23.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직장갑질119 윤지영 변호사는 “사직 강요는 해고랑 다르지 않은데 법원이나 노동위원회는 사직서라는 형식만 보고 해고 판단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한다”며 “근로자의 의사, 당시 상황, 사직서 작성 경위 등의 실체를 토대로 진짜 사직인지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우크라 댐 붕괴에 자포리자 원전 살얼음판...정말 안전 문제없나? [핫이슈]

    우크라 댐 붕괴에 자포리자 원전 살얼음판...정말 안전 문제없나? [핫이슈]

    최근 카호우카 댐 폭발로 인해 냉각수를 공급하던 호수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의 안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FP 통신 등 외신은 지난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영 에너지 기업인 우크르에네르고의 발표를 빌어 카호우카 호숫물의 수위가 현재 냉각수 공급 임계점인 12.7m 아래로 내려왔다고 보도했다. 곧 댐의 붕괴로 인한 여파로 호수의 수위가 내려가 자포리자 원전의 냉각수 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주장인 것. 만약 이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멜트다운'(노심용융)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 주장과 달리 이날 국제원자력기구(IAEA)측은 이와 정반대의 조사 결과를 내놨다. IAEA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카호우카 댐이 파괴된 이후에도 자포리자 원전에 여전히 냉각수가 공급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내린 결론은 수위가 11m 이하로 떨어져도 여전히 펌프가 작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도 "원전 주위에 대체가 가능한 많은 공급원이 있다"면서도 여전히 원전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유럽에서 가장 큰 원자력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 동남부 자포리자주 에네르호다르에 위치해 있다. 자포리자 원전은 원자로 6기를 갖춘 유럽 최대 원전으로 IAEA 등 국제사회가 원전의 안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은 개전 직후인 3월 초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했다. 현재 원전은 러시아군이 장악하고 있으나 그 운영과 관리는 우크라이나인들이 하는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자포리자 원전은 개전 이후에도 한동안 가동되면서 한때 양측의 전투로 원자로 냉각에 필요한 외부 전력 공급이 수차례 중단되는등 위험한 상황이 여러차례 벌어지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 9월 자포리자 원전은 가동을 중단했으나 핵물질 적재시설이 교전 때문에 파손되면 방사성 물질이 누출될 우려는 그대로 남아있다. 또 이번처럼 필수적인 냉각수 시스템에 냉각수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연료가 녹고 비상용 디젤 발전기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어 큰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 문제는 자포리자 원전 주위에서 간혹 전투가 벌어지거나 이번처럼 댐이 붕괴되는 사건이 벌어져 원전의 안전에 치명적인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생기면 항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은 모두 자신들은 책임이 없다며 상대를 비난하고 있다는 점이다.자포리자 원전이 위험에 놓이자 IAEA 측은 자포리자 원전을 보호하기 위해 원전 주위에 중화기와 병력 주둔 금지, 발포 및 운영 요원 공격 금지, 외부 전력 공급선 보호 등의 5개 원칙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카호우카 댐은 구소련 시절인 1965년 카호우카 수력발전소의 일부이며, 높이 30m, 길이 3.2km 규모로 지어졌다. 댐 호수 저수량은 한국 충주호 6.7배에 달하는 27억 5000만t이다. 드니프로강의 댐 6곳 가운데 가장 하류에 있는 이 댐은 강을 끼고 있는 여러 요충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곳이다.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하자 우크라이나는 노바 카호우카 수로를 막았고 이는 크림반도 식수난을 야기했다. 러시아군은 지난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이 물길을 다시 열었지만, 카호우카 댐 없이는 유량 조절이 쉽지 않아 위기는 또 찾아올 수 있다. 특히 댐 북쪽으로 160km가량 떨어진 자포리자 원전도 냉각수 공급을 위해 카호우카 댐이 필요하다. 
  • 전국은 지금 수국의 자태에 ‘매료’

    전국은 지금 수국의 자태에 ‘매료’

    전국이 초여름 수국으로 절정을 이루고 있다. 주말과 휴일을 맞아 전국 곳곳에 수국축제도 한창이다. 울산 남구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일원에서 ‘2023 제2회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은 지난해 6월 말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첫 축제 때는 2만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올해 축제는 형형색색 아름다운 오색수국정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즐길거리를 더했다. 남구는 축제 기간 고래문화마을 전 구간에 스트링 라이트를 설치해 조명과 오색수국이 어우러지는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첫날인 지난 9일 개막식과 축하공연에 이어 10~11일 오후 2시와 7시에는 수국과 어우러지는 재즈, 클래식, 브라스밴드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운영한다. 수국 사진 콘테스트와 내가 나오는 수국 TV 이벤트를 비롯해 수국 페이스페인팅, 수국 한지 전등 만들기, 수국 화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준비됐다. 축제장에서는 각종 공예품을 살 수 있는 삼호대숲 공예마켓과 맛있는 먹거리를 판매하는 푸드트럭 존이 운영되고 방문객을 위한 그늘 쉼터와 수국 포토존도 마련됐다.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일원에는 앤드리스 써머 등 34개 품종의 수국 2만 3725그루가 자라는 2만 2300㎡ 규모의 오색수국정원이 조성돼 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올해도 다양한 즐거움을 드리고자 오색수국정원뿐 아니라 고래광장까지 축제장을 확대했다”며 “축제가 끝난 후에도 이달 말까지 포토존을 운영할 예정이니 예쁜 수국이 만발한 장생포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6회 수안마을 수국축제가 경남 김해시 대동면 수안마을에서 지난 9일 개막했다. 수안마을 수국축제는 오는 11일까지 그림 전시회, 장터, 블루베리 수확·다도 체험, 색소폰·국악 공연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져 초여름을 더욱 싱그럽게 한다. 돗대산 기슭에 있는 수안마을은 수국으로 유명한 동네다. 골목길, 자투리땅마다 주민들이 심은 수국이 6월 초부터 꽃을 피운다. 초여름 수안마을 수국 풍경이 알음알음 알려지자 주민들은 2018년부터 자발적으로 수국축제를 열기 시작했다. 꽃송이가 해바라기만큼 큰 품종부터 별 모양, 삼각형 뿔처럼 생긴 수국에, 분홍색, 푸른색, 연두색 등 각양각색 수국이 관광객을 맞는다. 수안마을은 대나무숲, 보랏빛 라벤더밭으로도 유명하다.경남 고성군도 10일부터 오는 7월 9일까지 거류면 만화방초에서 ‘제6회 만화방초 수국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경남도 제8호 민간정원인 만화방초 정원 곳곳을 수놓는 수백 가지 종류의 수국과 편백 나무, 야생화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축제 개막일인 10일에는 잔디광장에서 대피리, 태평소 연주를 시작으로 테너, 은파 합창단, 통기타 공연 등이 열린다. 축제기간 중 주말에는 밴드공연과 오카리나 공연, 하모니카 연주 등 문화공연이 있다. 전남 해남군은 현산면 4est(포레스트)수목원에서 10일부터 오는 7월 10일까지 한 달간 ‘2023 땅끝해남 수국축제’를 개최한다. 4est수목원은 250여종, 9000여 그루가 식재된 2만 6000여㎡(8000평) 규모의 수국 군락지가 장관을 이루는 국내 최대 수국정원으로, 여름철 대표 힐링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4est수목원은 숲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 ‘forest’에 별(Star), 기암괴석(Stone), 이야기(Story), 배울 거리(Study)라는 ‘4개의 St’를 즐길 수 있는 수목원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사계절 꽃과 식물을 이용한 축제도 개최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여름에는 숲길을 따라 각양각색 수국이 만개하면서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몰리는 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 “선두 거기서”… 김성현 캐나다 오픈 1R 선두와 1타차 공동 5위

    “선두 거기서”… 김성현 캐나다 오픈 1R 선두와 1타차 공동 5위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첫발을 디딘 김성현이 RBC 캐나다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첫날 공동 5에 오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오크데일 골프클럽(파72·7138야드)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김성현은 5언더파를 친 공동선수 그룹에 1타 차 공동 5위를 달리며 PGA 투어 데뷔 후 최고 성적을 노리게 됐다. 김성현은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공동 4위에 오른 것이 PGA 투어 데뷔 후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 콘페리투어를 거쳐 PGA투어에 입성한 김성현은 올해 들어서는 톱10 입상이 없다. 1월 소니오픈 공동 12위가 올해 최고 성적이다. 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를 월요예선을 거쳐 출전한 김성현은 본 대회에서 KPGA 선수권자가 되는 진기록을 세운 뒤 미국 진출을 선언했고, 올 시즌부터 PGA 투어에서 뛰고 있다.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성현은 12(파5), 16(파4), 18(파5)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전반에 3타를 벌었다 이어 후반 2번(파4) 홀에서 버디를 보탠 뒤 7번 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여 공동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8번(파4)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공동선두 그룹에서 밀려났다. PGA 투어와 LIV 골프 합병의 희생양이 된 로리 매킬로이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3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매킬로이는 이 대회 3연패를 노리고 있다. 노승열도 1언더파로 매킬로이와 함께 공동 37위에 올랐고, 강성훈은 1오버파 73타(공동 84위)에 그쳤고, 배상문은 3오버파 75타(공동 120위)로 컷 탈락 위기다.
  • 카호우카댐 홍수 피해로 3명 사망…우크라, 3개 전선 동시다발 대공세

    카호우카댐 홍수 피해로 3명 사망…우크라, 3개 전선 동시다발 대공세

    우크라이나 남부 카호우카 댐 폭파로 세계 식량난이 심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대공세가 다방면에서 이어지고 있다. 가디언은 7일(현지시간) 카호우카 댐 파괴에 따른 홍수 피해로 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일 댐 파괴 이후 첫 사망 소식이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은 “구조대가 1894명의 시민을 대피시켰다”며 “30개의 정착촌이 침수됐고 그중 10개는 러시아가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헤르손 지역 당국은 텔레그램을 통해 “지금까지 4000명 이상이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수재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환경부는 카호우카 댐 폭파로 수십만명이 식수난을 겪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수만 헥타르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으며, 카호우카 댐에서 농업용수를 공급받던 최소 50만 헥타르(5000㎢) 면적의 농지가 ‘사막’으로 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바흐무트, 헤르손, 자포리자주 등 3개 주요 지역을 공격 중인 것으로 보인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 차관은 “지난 24시간 동안 바흐무트 여러 곳에서 200m부터 1100m까지 전진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동부 요충지 헤르손에서는 우크라이나의 공습에 따른 화재가 다수 발생했고, 돈바스의 루한스크 지역도 공습이 시작됐다. 원전이 있는 남부 자포리자주에서 탱크와 다연장 로켓을 동원해 대대적인 공세가 시작됐다고 러시아 측 군사블로거들은 전했다.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 방어를 위해 러시아에 추가 병력 20만명을 요청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댐 폭발을 두고 “야만적 행위”라고 말하며 우크라이나에 책임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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