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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年 50억원 쓰는 경기도립정신병원, 병상은 18%만 가동 ‘빨간불’

    年 50억원 쓰는 경기도립정신병원, 병상은 18%만 가동 ‘빨간불’

    경영난으로 폐원 위기에 놓였던 경기도립정신병원이 새로운 이름으로 재개원했지만 여전히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간 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것과 달리 올해 병상 가동률이 18% 수준이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정신질환자에 대한 공공의료를 강화하고자 ‘새로운 경기도립정신병원’을 운영 중이다. 용인에 위치한 이 병원은 당초 만성적자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경기도립정신병원의 이름을 바꾼 것으로, 지난 2020년 6월 재개원했다. 당시 도는 개편된 도립정신병원에 24시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만큼, 정신응급 사각지대가 해소되는 것은 물론 환자의 발길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재개원 3년이 지난 올해 도립정신병원의 병상 가동률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누적 기준 18%(50병상 중 9명 입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6개월 동안 병상 5개 중 4개 이상이 비어있다는 뜻이다. 심지어 지난해 1년 동안 누적 병상 가동률은 4%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도가 수립한 사업계획에 명시된 병상 가동률인 88%(44명)와 비교했을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현재 도는 도립정신병원의 인건비와 운영비를 위해 연간 5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올해 예산은 51억 5000만원이다. 하지만 입원 환자가 적은 탓에 수익이 떨어지면서 병원 운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2020년 3억 31만원이던 도립정신병원의 입원 수익은 2021년 9억 9282만원, 지난해 3억 4286만원, 올해(지난달 기준) 2억 2897만원이다. 도 역시 문제를 의식하고 해결책 찾기에 나섰지만 상황은 여의찮다. 코로나19 여파로 입원 절차가 까다로워지면서 도립정신병원이 침체기를 겪었고, 의료 인력을 확충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는 탓이다. 재개원 당시 53명이던 의료진은 현재 43명으로 줄었다. 도 관계자는 “정신과 의사를 채용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다행히 지난 17일부터 1명이 늘어 4명이 됐다. 앞으로도 의료진을 확충하고 홍보 등도 강화해 병원 활성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정신질환자가 적기에 적절한 치료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골프존, 중국 스크린골프 붐 견인… 현지인 대상 ‘2023 마오타이불로주 오픈’ 성료

    골프존, 중국 스크린골프 붐 견인… 현지인 대상 ‘2023 마오타이불로주 오픈’ 성료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골프에 대한 열기가 뜨겁게 느껴지고 있다. 최근 골프존이 골프존차이나 북경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총상금 2억 7000만원을 내걸며 개최한 아마추어 스크린골프 대회 ‘2023 마오타이불로주 오픈’이 스크린골프 대회 중 이례적인 상금 규모로 눈길을 끌었다. 중국 현지 200개 이상의 매장을 통해 진행된 예선에만 4000명이 넘는 아마추어가 참가해 2만 6000라운드를 플레이하는 등 현지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현지 기업이 스크린골프와 연계해 신제품 출시 소식을 알리는 등 새로운 마케팅 채널로 스크린골프를 활용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를 시작으로 골프존은 중국 현지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브랜드 제고 및 중국 스크린골프 시장에서 스크린골프 열풍을 이끌어내면서 향후 다양한 신제품 개발 홍보 및 스크린골프 대회 등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2023 마오타이불로주 오픈은 골프존이 중국 현지 기업과의 스폰서십을 통해 처음 개최한 아마추어 스크린골프 대회다. 골프존차이나가 주최하고 중국 주류 기업 마오타이불로주 기업이 메인 스폰서로 나섰다. 앞서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중국 전역의 골프존 매장에서 4600여명이 참여한 예선을 거쳐 지난 7~8일 이틀간 골프존차이나 북경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결선을 진행했다. 총 70명의 참가자가 결선에서 경쟁했으며 우승은 4라운드 최종 합계 36언더파로 2위와 10타 차이, 최저 타수를 기록한 천진 출신의 14세 아마추어 조자욱(Zhao Zixu)이 차지했다. 우승자에게는 우승상금 30만 위안이 전달됐다. 2위는 최종 합계 26언더파를 기록한 골프존차이나 상해 플래그십 스토어 직원인 진연민(CHEN YANMIN), 3위는 최종 합계 25언더파의 장명초(Zhang Mingchu)가 순위에 올랐으며 각각 17만, 10만 위안의 상금을 받았다. 한편, 골프존은 현재 중국 내 200여개 스크린골프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 서울 실거래가지수 5개월째 상승

    서울 실거래가지수 5개월째 상승

    서울의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가 5개월 연속 상승하고 올해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매달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43% 올랐다. 올해 1월 1.04% 오른 이후 5개월째 상승세다. 실거래가격지수가 올랐다는 것은 최근 직전 거래가보다 높은 가격에 팔린 상승 거래가 증가했다는 의미다. 다만 오름폭은 전월(1.59%)보다는 다소 둔화됐다. 권역별로는 마포·서대문·은평구 등이 있는 서북권이 2.46% 오르며 5대 권역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있는 동남권(2.01%), 동작·영등포·양천구 등이 있는 서남권이 1.55% 올라 뒤를 이었다. 최근 거래가 늘면서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6월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달까지 거래 신고분으로 분석한 6월 아파트 실거래가 잠정 지수는 서울이 1.32%, 전국이 0.52% 각각 오를 것으로 한국부동산원은 예상했다. 서울 강남구 도곡렉슬 전용면적 134㎥의 경우 지난 6월 39억 5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이달 초 43억 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한 달 사이 4억원이 뛰었다.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 아파트 전용면적 114㎡는 지난 6월 14억 8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최근 17억원에 거래되면서 2억 2000만원이 올랐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8일 기준 신고된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581건으로, 5월(3422건) 거래량을 넘어섰다. 올해 1월 1413건이던 거래량은 4월 3189건으로 3000건을 넘어선 이후 조금씩 거래량이 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아파트와 달리 연립·다세대의 5월 실거래가격지수는 서울(-0.31%)과 수도권(-0.69%), 전국(-0.38%) 기준 전월보다 하락했다. 전세사기, 깡통전세 등의 여파로 다세대·연립의 거래와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실거래가격도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 北 최선희, ARF 이어 유엔총회도 불참하나

    北 최선희, ARF 이어 유엔총회도 불참하나

    북한이 오는 9월 열리는 유엔총회에 최선희 외무상을 파견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최 외무상은 지난 14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VOA는 유엔 사무국이 작성한 제78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 순서 자료를 인용해 북한의 기조연설자가 최 외무상이 아닌 대사급이라고 보도했다. 최 외무상 대신 김성 주유엔 대사가 연설할 것으로 예상된다.일반토의는 각 국 고위급 인사들이 대표로 참석해 기조 연설에 나서는 자리다. 다만 각 국은 일반토의 연설자를 변경할 수 있는 만큼 북한이 최 외무상이나 그 외 인사를 연설자로 파견할 가능성이 완전히 닫힌 건 아니라고 VOA는 전했다. 북한은 유엔총회 일반토의 마지막 날인 26일 오전 시리아, 바레인, 교황청에 이어 4번째 순서로 연설이 잡혔다. 북한은 2014년과 2015년에는 리수용 외무상,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리용호 외무상이 뉴욕에서 직접 연설했지만 2019년부터는 김성 대사가 연설을 해왔다. 지난해 6월 임명된 최 외무상이 아직까지 국제무대에 나타나지 않는 것은 코로나19 봉쇄 여파로 보인다. 북한이 최근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완화하는 등 국경 개방 조짐을 보여 대외 행보를 재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아직 동향은 보이지 않고 있다. 북한은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외교장관회의에도 최 외무상이 아닌 안광일 주인도네시아 대사를 참석시켰다. 한편 통일연구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개활동이 최근 3년새 가장 저조한 30건으로 나타났다. 2021년 37건과 지난해 50건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로, 군사부문 활동만 늘었다.
  • 성남시 20일 ‘세계태권도한마당’ 전야제 취소… “폭우 희생자 애도”

    성남시 20일 ‘세계태권도한마당’ 전야제 취소… “폭우 희생자 애도”

    경기 성남시는 오는 20일 개최하려던 세계태권도한마당 행사의 축제성 공연인 전야제를 전격 취소한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전국에서 집중 폭우로 피해를 본 유족·이재민과 아픔을 함께 하려는 취지다. 시는 2023 성남 세계태권도한마당 조직위원회와 협의해 이같이 결정했다. 조직위는 취소 현수막을 내걸어 시민 혼란을 차단하기로 했다. 세계태권도한마당 대회는 21일부터 24일까지 성남실내체육관과 성남스포츠센터 등에서 예정대로 열린다. 대회 둘째 날인 22일 열리는 개회식도 진행된다. 성남시와 국기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57개국 4500명의 태권도인이 참여해 격파, 창작 품새, 태권체조 등 13개 종목 73개 부문에서 기량을 펼친다. 1992년 처음 열린 세계태권도 한마당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년간 열리지 않았다가 이번에 성남에서 대회를 열게 됐다.
  • ‘집중호우’ KTX 등 전라선 모든 열차 운행 중단

    ‘집중호우’ KTX 등 전라선 모든 열차 운행 중단

    광주·전남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전라선 KTX와 새마을, 무궁화호 등 모든 열차 운행을 중단한다고 18일 밝혔다. 코레일 광주전남본부는 전남 동부권 집중호우 여파로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라선(익산∼여수엑스포) KTX·새마을·무궁화호 등 모든 열차의 운행을 중단한다. 광주전남본부는 계속된 집중호우로 선로침수·산사태·낙석우려 등이 있는 데 따른 선제적 안전 조처라고 설명했다. 승차권 환불 등 자세한 상세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호우 상황에 따라 열차 운행이 변동될 수 있어 열차 이용 고객들은 반드시 사전에 운행여부 등 상세정보를 모바일앱이나 홈페이지, 철도 고객센터 등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 파트너사 실질적 혜택 주는 ‘상생 경영’

    파트너사 실질적 혜택 주는 ‘상생 경영’

    롯데백화점은 파트너사와의 ‘상생 경영’을 통해 혁신을 꾀한다. 기록적인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많은 파트너사들이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파트너사들에 필요한 실직적인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롯데백화점 바이어들이 직접 수도권내 우수 파트너사 60여개를 찾아가 커피와 주스 등 무료 음료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던 ‘커피차’ 행사는 올해 8월 지방 권역까지 확대해 더욱 많은 파트너사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지속적으로 명절마다 판매 대급을 조기 지급해 파트너사들의 원활한 자급 운용을 돕고 있다. 명절마다 많은 파트너사들이 상여급 지급 등 일시적인 지출 비용 증가로 자금 운영에 큰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롯데백화점은 파트너사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해 협업 상품을 출시하는 엘탭(L-tab)과 우리나라 농어촌 지역의 성장을 지원하는 ‘농어촌 상생 프로그램’ 등을 새롭게 선보이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인증에 필요한 교육을 지원하는 ‘ESG 컨설팅’도 더욱 확대해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여름에는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파트너사들이 여름철 식품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점포에 입점한 식품 파트너사가 해썹(HACCP), 음식점위생등급제 등 국가 식품 안전 관리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정대광 롯데백화점 공정거래팀장은 “코로나 기간 중 큰 어려움을 이겨 낸 파트너사들을 위해 형식적인 지원보다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 놀멍 쉬멍 걸으멍 ‘걷길 바람’… ‘제주 올레길’ 다시 올래요

    놀멍 쉬멍 걸으멍 ‘걷길 바람’… ‘제주 올레길’ 다시 올래요

    ‘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올레길로 다시 올래요? 코로나19여파로 인해 2년간은 사람들간 접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한달동안 코스를 분산해 걷기축제가 열렸고, 지난해에는 이태원 참사로 불가피하게 축제를 공식 취소하고 올레꾼들끼리 조용히 성찰하는 걷기로 마무리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2023 제주올레걷기축제를 오는 11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연다고 17일 밝혔다. 4년 만에 사실상 원래 모습대로 3일동안 열리는 축제로 돌아오는 셈이다. 3일간 11코스(정방향), 12코스(정방향), 13코스(역방향)에서 개최한다. 이를 위한 참가 신청 접수는 제주올레 공식 애플리케이션 ‘올레패스’를 통해 10월 10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2010년 시작해 올해 13회째를 맞는 제주올레걷기축제는 대한민국 대표 걷기 축제로 제주의 자연이 가장 빛나는 가을에 열린다. 제주올레 길을 하루 한 코스씩 걸으며 문화 예술·공연과 지역 먹거리를 즐기는 이동형 축제로, 매년 국내외 도보여행자들 1만여 명이 참여한다. 다만 2020년 코로나19때는 23일 동안 누적 참가자 5400여명, 2021년 23일간 4844명이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노지혜 제주올레 홍보마케팅실장은 “올해 슬로건은 걷길 바람”이라며 “예상밖으로 걷기를 많이 하지 않는 제주 도민들이 참여를 기대하는 마음에서 이처럼 정했다”고 강조했다. 올해 제주올레걷기축제는 첫째 날인 11월 2일 제주올레 11코스(모슬포~무릉올레 17.3㎞)의 하모체육공원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무릉외갓집까지 정방향, 둘째 날은 12코스(무릉~용수올레 17.5㎞) 시작점인 무릉외갓집에서 용수포구까지 정방향, 마지막 셋째 날은 13코스 종점인 저지마을녹색체험장에서 용수포구까지 15.9㎞ 역방향으로 걷는다. 올레꾼들은 축제를 위해 준비된 다양한 문화 예술 공연과 제주의 색깔이 듬뿍 담긴 지역 먹거리, 제주 문화 체험 등을 즐기면 된다. (사)제주올레 안은주 대표는 “코로나 19 이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3일 형태의 축제로, 다시 한번 수많은 올레꾼들과 한자리에서 만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을 숨길 수 없다” 며 “작년과 같은 코스지만 축제 참가자들을 위해 준비한 공연, 프로그램, 마을 먹거리 등을 다채롭게 준비해 평소 걷던 코스와는 다른 풍광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길은 삶이 이루어지고 정신이 깃든 현장이다. 그 길을 걸으며 사람들은 자연과 문화를 즐기고, 지역민과 교류하면서 행복과 함께 마음의 치유를 얻는다. 또한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스페인 갈리시아주 및 산티아고순례자협회와의 공동완주인증제를 도입한 지 1주년을 맞았다. 공동완주인증제란 제주올레 길과 산티아고 순례길을 각각 100㎞이상 걷고 양측의 완주 증서를 받으면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혹은 갈리시아 관광 안내센터에서 추가로 ‘공동완주증서’와 ‘메달’을 발급받는 제도다. 지난해 7월 12일 우정의 길 협약을 맺으면서 도입됐다. 산티아고 순례길과 교류협약을 맺은 것은 일본 구마노 고도 순례길에 이어 두 번째다. 산티아고 순례길과 그 끝에서 시작된 또다른 여정인 제주올레 길 사이의 거리는 10,417㎞에 달하지만,두 길은 걷는 이에게 평화와 화합의 깨달음을 전해준다는 공통점이 있다. 두 길은 2개의 완주증이 있다. 제주올레길 총 437㎞와 산티아고순례길은 총 800㎞를 모두 완주했을 때 나오는 인증서와 제주올레길 100㎞와 산티아고100㎞를 완주하면 나오는 공동인증서이다. 공동완주인증제가 도입된 지난 1년 동안 제주도에서 완주 증서와 메달을 받은 이들은 총 258명이다. 이 중에는 미국, 캐나다, 스페인, 일본, 이탈리아, 벨기에, 대만 등 다양한 국적의 도보 여행자들이 포함돼 있다. 지난해 9월 1일 해당 제도가 도입된 이후 산티아고 순례길을 완주했던 사람이 제주올레 길을 찾은 비중은 47%(85명)이고, 반대로 제주올레 길을 완주한 후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게 된 비중은 23%(29명)이다. 이는 도보 여행자들이 자연스럽게 길에 대한 정보를 접하여 새로운 길로 유입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들은 대체로 세계 도보여행에 대한 자료를 찾던 중 공동완주인증제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되었고, 국가별로 가지고 있는 길의 특성이 제각기 다른 만큼 새로운 길에 대한 호기심에 걸음을 옮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12월 6일 공동완주증을 받은 충남 아산시의 이명희 씨는 “두 길을 걷는 것이 나의 버킷리스트였는데 완주증을 받으니 실감이 나지 않는다. 꿈을 이뤘다”고 전했고, 올해 7월 2일 공동완주증을 받은 뉴저지의 스티븐 블룸 씨는 “공동완주인증제 소식을 듣고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트레일을 가능하게 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사단법인 제주올레 안은주 대표이사는 “공동완주인증제의 취지는 16년이 된 제주올레 길과 1200년 역사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알림으로써 전 세계 도보 여행가들에게 치유와 위로의 시간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양국의 자연스러운 관광 교류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양국은 이처럼 의미 있는 협약을 기념하기 위해 두 길의 우정을 상징하는 설치물도 설치했다. 스페인 산티아고에는 종착지인 산티아고 대성당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만 하는 길목인 몬테 도 고조(Monte do Gozo)에 제주의 상징인 돌하르방과 올레길의 상징인 간세 표지가 지난해 7월 설치되었고, 제주도에는 올레길 1코스 성산일출봉 인근에 지난해 11월 산티아고 순례길의 상징물인 가리비 조개 관련 조형물이 설치돼서 도보 여행자들에게 자연스럽게 공동완주제를 알려왔다. 한편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오는 9월 산티아고 순례길의 상징물이 있는 제주올레 1코스에서 갈리시아주 산티아고 순례길의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서 함께 공동완주인증제를 기념하는 제막행사를 열 계획이다.
  • 나흘간 보기 하나뿐… ‘완벽 여왕’ 박지영

    나흘간 보기 하나뿐… ‘완벽 여왕’ 박지영

    박지영이 4라운드 동안 보기를 딱 하나만 기록하는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총상금 8억원)에서 우승했다. 폭우 때문에 그린 상태가 좋지 않았던 7번 홀(파4)에서 보기를 놓치지 않았다면 KLPGA 사상 최초로 4라운드 ‘노보기 우승’이라는 대기록도 세울 수 있었다. 박지영은 16일 제주 더시에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최된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한 개와 버디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한 박지영은 KLPGA 통산 승수를 6승으로 늘리고, 박민지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다승자가 됐다. 또 올 시즌 대상포인트와 상금 랭킹 1위 자리도 되찾았다. 박지영은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보기 하나 없이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쳤다. 이날 1번(파4)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지영은 2번(파4), 4번(파5), 6번(파5)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사상 첫 4라운드 노보기 우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하지만 7번(파4) 홀에서 스리 퍼트를 하면서 보기를 적어 대기록 작성에는 실패했다. 폭우로 인해 그린 상태가 나빠진 탓에 퍼트 거리 조절에 어려움이 있었다.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후반 박지영은 지키는 경기 운영으로 모든 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일궜다. KLPGA 역대 노보기 우승자는 총 9명인데 모두 2·3라운드 대회에서 나왔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지영은 “매년 다승을 목표로 시즌을 시작하는데 1승을 하거나 1승도 못 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투어를 9년째 뛰면서 처음으로 시즌 다승을 기록해 기쁘다”며 웃었다. 이어 7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후에도 플레이가 흔들리지 않은 것에 대해선 “KLPGA 사상 첫 4라운드 노보기 우승이 깨진 것인지 몰랐다”며 “그래서 크게 흔들리지 않고 버디를 잡아야겠다고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2019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이후 4년 만에 우승을 노린 이승연은 선두에 두 타 뒤진 16언더파 272타로 2위를 차지했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박결은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3위가 됐다. 이번 대회로 전반기 일정을 마친 KLPGA 투어는 2주 휴식에 들어간다. 후반기 첫 대회는 다음달 3일 블랙스톤 제주에서 열리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다.
  • 알래스카 바다서 규모 7.3 강진 쓰나미 경보…폭염 日에 영향 없을까

    알래스카 바다서 규모 7.3 강진 쓰나미 경보…폭염 日에 영향 없을까

    미국 알래스카주 근처 바다에서 15일(현지시간) 오후 10시 48분쯤 규모 7.3의 강진이 일어났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알래스카주 샌드포인트에서 남쪽으로 약 106㎞ 떨어진 바다에서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54.384도, 서경 160.699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9.3㎞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인근에 위험한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며 경보를 발령했다. 알래스카의 지진 여파로 쓰나미가 발생한다면 일본이 직접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우려된다. 그런데 16일 도쿄를 비롯해 일본 열도에서는 35도가 넘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열사병 경계경보가 발령됐다. 반면 동북부에는 하루 동안 300㎜를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혼슈에서 규슈에 걸쳐 넓은 지역에서 폭염이 이어지면서 낮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으로 치솟았다. 군마현 기류시가 39.7도,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시가 39.4도, 도치기현 사노시가 39.2도를 각각 기록했다. 도쿄 도심도 35.3까지 올라갔다. 기상청은 열사병의 위험이 높다고 판단해 도쿄도, 사이타마현, 지바현 등 수도권을 비롯해 구마모토현, 가고시마현 등 동일본과 서일본의 광범위한 지역에 열사병 경계경보를 발령했다. 혼슈 동북부인 도호쿠 지방의 아키타현에서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이날 새벽까지 24시간 강수량은 아키다현의 다이헤이잔에서 332.5㎜, 후지사토마치에서 289.5㎜를 기록하는 등 모두 기상청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가장 많았으며, 7월 한 달 치 평년 강수량을 웃돌았다. 이날 오전 7시쯤 아키타현 고조메마치의 농지에서는 폭우로 침수한 차량 안에서 남성 한 명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중국에서는 역대급 폭염으로 인한 전력 생산 감소로 피해가 확산하는 가운데 당국이 심각한 전력난을 겪은 지난해 상황이 재연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날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딩쉐샹 부총리는 전날 전력 국유기업인 국가전망유한공사 등을 찾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강조했다. 딩 부총리는 “에너지와 전력은 경제와 사회 안정의 기본적인 보장으로, 국가 경제와 민생의 문제”라며 “여름을 맞는 중요한 시기에 한 시도 안심할 수 없다는 책임감으로 전력의 안정적 공급 업무를 잘 수행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핵심 지역, 핵심 시간, 핵심 분야에 집중해 전력 공급을 늘리고 통일적인 계획 관리로 전력 제한을 단호히 근절해야 한다”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보장하고 발전 능력을 향상하려면 가동 중인 발전소를 최대한 가동하고 건설 중인 발전소도 조업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며칠째 이어지는 몬순(우기) 폭우로 피해가 잇따르는 인도 북부지역에 추가로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주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일간 더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는 이날 인도 기상청(IMD)이 히마찰프라데시, 우타라칸드, 인도령 잠무·카슈미르, 우타라프라데시, 비하르, 아삼, 아루나찰프라데시, 메갈라야, 미조람, 나갈랜드, 트리푸라 등의 일부 지역에 폭우 경보를 발령했다고 보도했다. 펀자브와 하리아나주 일부 지역에서는 불어난 물이 빠져나가고 있지만, 야무나, 베아스, 수틀레지, 라비, 가가르 등 강의 수위가 여전히 높은 데 다 히말라야 산맥에 내릴 것으로 예보된 폭우가 더해지면 홍수가 발생할 수 있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인도 내무부는 지난달 시작된 몬순 기간 이 나라 전역에서 지금까지 비 관련 사고로 624명이 숨졌다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약 32% 적은 숫자라고 일간 힌두스탄타임스가 전했다. 그나마 동부와 중부에서 비가 작년에 비해 적게 내렸기 때문이다. 또 야무나 강의 범람으로 지난 13일 홍수가 났던 수도 뉴델리에서는 수위가 낮아지면서 통제했던 주요 도로가 뚫리는 등 복구 작업이 시작됐다.
  • 전국 폭우에 무궁화·새마을·ITX 멈춰…회송열차 탈선, 17일 새벽 복구

    전국 폭우에 무궁화·새마을·ITX 멈춰…회송열차 탈선, 17일 새벽 복구

    전국적인 집중호우가 계속되며 주말 동안 일반열차의 운행이 멈췄다. KTX와 SRT 등 고속열차는 운행은 하지만, 지연과 연착이 반복되고 있다. 경부선 맥포터널 인근에서 발생한 ‘회송열차 궤도이탈’ 사고 복구 작업은 17일 새벽 완료될 예정이다. 16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전국에서 폭우가 이어짐에 따라 안전 확보를 위해 전날에 이어 이날도 무궁화호, ITX, 새마을호 등 모든 일반열차의 운행을 중지하기로 했다. KTX는 대부분 정상 운행하고 있으나 기상과 선로 상황으로 인해 지연과 연착이 속출하고 있다. 코레일이 운영하는 수도권, 동해선 광역전철은 전 구간 정상 운행 중이다. SRT는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경부고속선(수서~부산), 호남고속선(수서~목포) 모두 중단 없이 운행하고 있다. 그러나 집중호우로 인한 선로 침수와 복구 등 여파로 11개 열차가 서행 중이다. 도착시간 기준으로 10분에서 최대 60분 이상 고속열차 운행이 지연될 수 있다.한편 코레일은 전날 경부선 맥포터널 인근에서 토사가 철로 유입으로 발생한 ‘회송열차 궤도이탈’ 사고 복구 작업을 오는 17일 오전 4시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0시 58분 무궁화호 회송열차가 신탄진~매포역 간 상행선의 맥포터널을 지나던 중 집중호우로 선로에 유입된 토사와 열차가 접촉돼 탈선(기관차 1량, 객차 5량)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탈선사고로 기관사 1명이 충북대 병원으로 긴급 호송됐다. 국토부는 사고 복구와 조사를 위해 철도안전감독관을 현장에 급파했다. 그러나 터널 내 탈선, 토사 유입 등 복합적 요인으로 인해 복구 장비 운용에 난항을 겪으면서 본격적인 복구 작업이 늦어졌다.
  • 폭우 여파… “내일도 무궁화·새마을호 전면 운행 중단”(종합)

    폭우 여파… “내일도 무궁화·새마을호 전면 운행 중단”(종합)

    16일 모든 열차 첫차는 시속 60㎞ 서행매포터널 탈선사고 17일 오전 복구 예상 전국적인 집중 호우 여파로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15일 일반열차 운행을 중단한 데 이어 16일에도 운행 중단을 유지하기로 했다. 코레일은 폭우가 지속함에 따라 안전 확보를 위해 16일까지 무궁화호와 ITX-새마을호 등 모든 일반열차의 운행을 중지한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코레일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모든 일반열차와 중앙선·중부내륙선을 운행하는 고속열차(KTX-이음) 운행을 중지했다. 전날 신탄진∼매포 구간 회송열차 궤도이탈 사고가 복구되고 집중호우가 해소될 때까지 수원을 경유하는 KTX 열차 운행은 12회 모두 중지했고, 서대전 경유 KTX 25회 가운데 21회를 중지했다. 16일 모든 전동열차 첫차는 시속 60㎞ 이하로 서행하며 주의 운전을 할 예정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운행이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위약금 없이 자동으로 반환된다”며 “이용 고객은 반드시 코레일톡, 고객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열차 운행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오후 10시 58분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매포터널 부근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탈선 사고 복구는 오는 17일 오전 4시쯤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열차 6량(기관차 1량, 객차 5량) 가운데 4량은 선로 안쪽까지 쏟아진 토사로 쓰러진 상태로, 사고 현장 인근 터널 안으로 계속 흙이 흘러들어오는 상태라 장비 운용이 어려워 복구에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이날 설명했다. 국토부는 사고 현장에 가용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투입, 신속한 복구와 운행 재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충격으로 열차 7량 중 6량(기관차 1량, 객차 5량)이 선로를 벗어나면서 기관사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해당 열차는 서대전역에서 수색역 차량기지로 회송 중이던 열차라 승객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코레일 “오늘 모든 일반열차 운행 중지”… 청주서 무궁화호 탈선

    코레일 “오늘 모든 일반열차 운행 중지”… 청주서 무궁화호 탈선

    KTX는 중앙선·중부내륙선 등 일부 중지 전국적인 폭우 여파로 일반 열차 운행이 중지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5일 오전 9시를 기해 무궁화호와 ITX-새마을호 등 모든 일반열차의 운행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중앙선·중부내륙선을 운행하는 고속열차(KTX-이음)도 운행 중지됐다. KTX는 경부고속선·강릉선·전라선·호남선 등은 운행하지만, 호우로 인한 서행으로 지연이 예상된다. 코레일이 운영하는 수도권·동해선 광역전철은 전 구간 정상 운행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운행이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위약금 없이 자동으로 반환된다”며 “승차권 환불 등 자세한 상세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오후 10시 58분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소재 매포터널 부근에서 달리던 무궁화호가 선로 안쪽으로 유입된 토사로 인해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충격으로 열차 7량 중 6량(기관차 1량, 객차 5량)이 선로를 벗어나면서 기관사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해당 열차는 서대전역에서 수색역 차량기지로 회송 중이던 열차라 승객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토사는 집중호우로 인해 터널 인근 산비탈에서 흘러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은 사고 수습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 “제로콜라 마실까요, 일반콜라 마실까요?”…WHO의 답변 논란

    “제로콜라 마실까요, 일반콜라 마실까요?”…WHO의 답변 논란

    지난달 말 세계보건기구(WHO)가 설탕을 대체하는 인공 감미료 중 하나인 ‘아스타팜’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국내외 음요‧제과‧식품업계 등이 발칵 뒤집혔다.  아스타팜은 1965년 발견된 뒤 설탕의 대체제로 다양하게 쓰여 온 인공 감미료다. 설탕의 200배 단맛을 가지고 있으며, 주로 다이어트 콜라와 껌, 요구르트, 주류 등에 널리 사용돼 왔다.  국내 시판 중인 제품 중 아스파탐이 들어있는 대표적인 상품은 펩시콜라제로다. 이 밖에도 동원 양반 매실, 이마트 자체브랜드(PB)인 노브랜드에서 만드는 제로콜라와 스파클링 백포도 등에도 아스파탐이 포함돼 있으며, 막걸리 업계에서도 아스타팜이 활용되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아스타팜의 안전성 논란이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식품업계에서는 ‘탈 아스타팜’ 현상이 급속도로 진행되기 시작했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예정대로 14일, 아스타팜을 ‘발암 가능 물질’로 확정했다. 하지만 아스타팜을 발암 가능 물질로 지정하는 동시에, 섭취 허용량인 ‘하루 40mg/kg 이하‘ 기준은 유지하는 등 다소 혼란스러운 권고를 내렸다.  WHO의 영양 및 식품 안전 책임자인 프란체스코 브랑카는 이날 “우리는 기업들에게 제품을 (가판대에서) 빼라고 권고하지도 않고, 소비자들에게 소비를 완전히 중단하라고 권고하지도 않는다”면서 “다만 약간의 절제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WHO의 이번 결정을 종합해보면, 아스타팜이 암을 유발할 가능성은 있지만 이미 합의된 수준 내에서 섭취하는 것은 안전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WHO는 “몸무게가 60~70㎏인 사람이 매일 9~14캔의 (아스타팜 함유) 탄산음료를 마셔야 권장량을 넘어선다”고 밝혔다.  WHO가 제시한 예에 따르면, 일반적인 소비량의 약 10배를 섭취해야만 권장량을 넘어서는 셈이다. 발암 가능 물질로 지정하면서도 현재 소비량과 권장량의 차이가 크다는 점에서 소비자와 식품업계의 혼란이 가중됐다.  브랑카 책임자는 “만약 소비자들이 인공 감미료가 들어간 콜라를 마실지, 설탕이 든 콜라를 마실지 결정해야 한다면, 나는 세 번째 선택지인 물을 마시라고 권한다”고 밝혔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이번에 아스타팜과 관련해 안전 소비 기준 유지 의견을 제시한 국제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가 발암 가능 판정을 내린 근거가 간암의 한 형태인 간세포암과 감미료 소비 사이의 연관성을 나타내는 미국과 유럽의 인간을 대상으로 한 세 가지 연구였다고 전했다.
  • 교육부는 안정화 됐다는데…4세대 나이스, 현장 불만 왜 계속되나[에듀톡]

    교육부는 안정화 됐다는데…4세대 나이스, 현장 불만 왜 계속되나[에듀톡]

    개통 이후 오류로 학교 현장에 혼란을 빚었던 4세대 교육행정 정보시스템 ‘나이스’(NEIS)와 관련해 현장 불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지만 오류 사례가 속출하며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14일 교원 단체들에 따르면 최근까지 전국의 중·고교에서 4세대 나이스에서 오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국중등교사노조가 교사들에게 받은 제보를 보면 경기, 세종, 대구, 대전, 강원 등 여러 지역에서 성적 처리 과정의 오류가 발생하거나 시험 결과나 성적 조회가 안 되는 경우, 병결·위탁생들의 성적이 잘못 처리된 사례 등 불편 수십 건이 발생했습니다.전국 학교의 교육 행정을 처리하는 4세대 나이스는 2020년부터 2824억원을 들여 개발한 뒤 지난달 21일 오전 6시 개통됐습니다. 올해 3월 개통 목표였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개발이 지연됐습니다. 개통 4주가 지났지만 학교 현장 불만은 여전합니다. 1학기 성적 처리가 제대로 완료될지, 오는 9월 13일 시작하는 대학 수시모집 전형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우려가 나옵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교원노조·교원단체가 지난 5~12일 교원 2만 30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보면 ‘4세대 나이스가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82.9%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설문에 응답한 교사 73.9%는 학생 성적처리나 대입 수시 등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습니다. “업무 달라지며 새 오류 나와…교사들 같은 작업 반복” 교육부는 개통 직후 19개 나이스 운영센터의 상황을 점검 중이며 시스템이 안정화하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그런데도 불만이 계속되는 건 학교에서 처리하는 업무가 달라지면서 새 오류가 나타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채송화 전국중등교사노조 제1부위원장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발견된 오류들을 바로 잡기 위해 같은 작업을 5-6번씩 하고 있다”며 “현장 교사들은 스스로 나이스 매뉴얼을 만들어 공유하는 실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4700여건에 달했던 신고 건수가 현재는 많이 줄었고, 기존 오류들은 해결이 됐다는 입장입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스템 도입 초반에는 예상치 못한 사례들이 불가피하게 발생한다”며 “성적처리나 교육과정 편성 등 새로운 업무를 처리하면서 다른 오류와 질의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제는 대입 일정입니다. 대입 수시 지원을 위해 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 입력을 마무리하는 8월 전까지 나이스가 정상 작동할지가 관건입니다. 교육부는 수시모집과 관련해 이달 초부터 시스템 검증을 하고 있으며, 다음주부터 8월 초까지 학교 현장을 방문해 점검합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8월 초에는 더욱 안정화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 내년 MLB 개막전 서울에서… LA vs 샌디에이고

    내년 MLB 개막전 서울에서… LA vs 샌디에이고

    내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이 서울에서 열린다. MLB 사무국은 14일(한국시간) 2024년 MLB 정규시즌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내년 3월 20일과 21일 서울에서 정규시즌 개막전을 열고, 3월 29일(한국시간)에 ‘본토 개막전’을 진행하는 것으로 일정이 짜였다. 2024년에도 메이저리그는 30개 팀이 162경기씩 치른다. 전날 공개한 대로 김하성이 뛰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박찬호(은퇴), 류현진(현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이 뛰었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내년 3월 20일과 21일에 서울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샌디에이고는 미국으로 돌아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3월 29일에 ‘본토 개막전’을 다시 벌인다. MLB닷컴은 ‘서울 개막전’을 2024시즌 가장 주목할 경기로 소개했다. MLB닷컴은 “메이저리그가 미국 밖에서 개막전을 치르는 건 2019년 일본 도쿄 경기 이후 4년만”이라며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지연될 때, KBO리그 경기를 온라인으로 지켜보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다. 또 샌디에이고와 다저스 팬은 잊지 못할 여행을 떠날 수 있다”고 전했다. MLB 사무국은 개막전 이외에도 다양한 해외 이벤트를 진행한다. MLB닷컴은 콜로라도 로키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4월 28∼29일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뉴욕 메츠는 6월 9∼10일에 영국 런던에서 경기한다. 또 3월 10∼11일 스프링캠프 기간에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이벤트 경기를 연다. 이밖에 6월 21일 앨라배마주 버밍햄 릭우드 필드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경기도 MLB 사무국이 야심 차게 준비한 경기다. MLB닷컴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전설적인 타자 윌리 메이스는 17살이던 1948년 니그로 리그 버밍햄 블랙 배런스 소속으로 릭우드 필드를 누볐다”며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야구장인 릭우드 필드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경기를 (92세인) 메이스가 관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시중 통화량 석달 연속 감소 … ‘SG증권 사태’에 MMF서 9조 빠져나갔다

    시중 통화량 석달 연속 감소 … ‘SG증권 사태’에 MMF서 9조 빠져나갔다

    한국은행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이 시차를 두고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시중에 풀린 돈이 3개월째 줄었다. 1999년 이후 24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 등의 영향으로 한달 사이 머니마켓펀드(MMF)에서 자금이 9조원 넘게 빠져나갔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3년 5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5월 M2(광의통화·평잔)는 3785조 4000억원으로 전월(3795조 1000억원)대비 9조7000억원(0.3%)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3% 증가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지난 1월(-6조 7000억원) 9년여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가 2월 반등한 뒤 다시 3월(-0.2%) 감소세로 돌아선 것을 시작으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통화량이 석달 연속 줄어든 것은 1999년 7~9월 이후 처음이다. 이지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과장은 “긴축 통화 기조가 통화량이 줄어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5월에는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로 법인들이 자금을 뺀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금융상품별로는 하락세를 탔던 수신금리가 다시 오르면서 4월 3조 4000억원 줄었던 정기예적금으로 3조 4000억원이 쏠리며 한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수익증권(2조8000억원)도 기타펀드를 중심으로 늘었다. 반면 MMF(-9조5000억원)는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등으로 법인들이 자금을 빼내며 크게 줄었고,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8조8000억원)도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늘며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6조2000억원)와 기업(+5조6000억원)이 증가한 반면 기타부문(-4조9000억원)과 기타금융기관(-4조8000억원)은 감소했다. 좁은 의미의 통화량인 M1은 1179조 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7%(8조 9000억원) 줄어 2022년 6월 이후 12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 두나무, 아동 언어발달 돕는 ‘조잘조잘 아이자람’ 운영

    두나무, 아동 언어발달 돕는 ‘조잘조잘 아이자람’ 운영

    두나무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굿네이버스 서울·인천지역본부와 함께 보육원 아동들의 언어 교육과 치료를 지원하는 ‘조잘조잘 아이자람’ 사업을 시행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영·유아의 더딘 언어 발달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아이가 말을 배우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입 모양을 보며 어감과 표정 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마스크를 쓰면 이를 파악하기가 어렵고 말 소리가 잘 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포스트코로나 영유아 발달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에 영·유아기를 보낸 3명 중 1명은 연령에 맞는 발달에 어려움이 있어 관련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약 계층 아동들은 언어 발달 지연이 더욱 심각해 아동간 교육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극복하고자 두나무와 굿네이버스는 서울 경기지역 13개 아동양육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121명의 아이들에게 전문 언어 교사를 파견해 2964회의 언어 교육을 진행했다. 언어 발달 지연 진단을 받았거나 의사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 30명에게는 1급 언어치료사를 파견해 총 496회의 개별 언어 치료를 지원하고, 언어 교육 환경이 열악한 곳에는 공간 개선도 함께 진행했다. 약 7개월간의 언어교육과 치료는 아이들의 ‘말’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줬을까.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꿈나무마을 초록꿈터의 이인희 임상심리상담원은 “언어 발달 놀이공간인 ‘두나무방’은 아이들의 언어 발달에 긍정적인 자극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처럼 아이들이 겪는 문제에 우리 사회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 PSG 갓 이적 이강인, 황선홍호 합류 주목

    PSG 갓 이적 이강인, 황선홍호 합류 주목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이강인의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합류가 주목된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오는 9월 개막하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엔트리 발표에 따른 황선홍 감독의 기자회견을 1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정상에 도전하는 황선홍호는 2021년 9월 출범한 이후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물론 2024 파리올림픽을 목표로 담금질을 이어왔다. 지난해 열릴 예정이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되어 출전 연령 상한도 24세(1999년생)로 1살 상향됐다. 최종 엔트리도 골키퍼 3명을 포함한 22명으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보다 두 명 늘었다. 선수 교체도 기존 3명에서 도쿄올림픽 때처럼 최대 5명(연장전 1명 추가)까지 가능하다. 황 감독은 2년 가까이 팀을 지도하며 사실상 항저우 멤버의 윤곽을 잡은 상태다. 지난달 중국 항저우에서 중국 대표팀과 치른 평가전 멤버들이다. 2019년 폴란드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인 엄원상(울산 현대), 조영욱(김천 상무), 고재현(대구FC), 최준(부산 아이파크) 등을 비롯해 유럽파 정우영(슈투트가르트), 그리고 K리그1에서 급성장한 송민규(전북 현대)까지 1999년생들이 주축이다. 홍현석(헨트)의 경우 애초 중국에 갈 예정이었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요청에 따라 6월 A매치로 월반하기도 했다. 중국과의 평가전을 함께하지 못했지만 이미 성인 대표팀의 핵심 멤버로 자리매김한 ‘골든 보이’ 이강인도 합류가 주목된다. 2019년 U20 월드컵 당시 대표팀 막내 형으로 활약하며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은 이후 김학범호에도 합류해 도쿄올림픽을 뛰었다. 지난해 3월에는 U23 아시안컵 때 황선홍호에 승선해 호흡을 맞춰보기도 했다. 아시안게임은 A매치가 아니기 때문에 소속팀에서 선수들을 보내줘야 할 의무는 없다. 하지만 해외파 중 이강인과 정우영, 홍현석 등은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태라 차출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병역 특례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노팅엄), 김민재(나폴리), 황희찬(울버햄프턴) 등도 2018년 대회 금메달로 병역 특례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강인의 경우 새 리그와 새 팀에 제대로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갖지 못한 채 황선홍호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프랑스 리그앙 2023~24시즌은 8월 12일 시작하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9월 23일 개막한다. 오현규(셀틱)와 오세훈(시미즈)의 경우 김천 상무에서 뛰며 병역을 마친 상태라 소속팀에서 차출에 부정적일 가능성도 있다. 와일드카드(3명)로 누가 발탁될지도 관심이다. 황 감독은 골키퍼, 중앙 미드필더, 최전방 공격수에서 3장을 모두 쓸 계획이다. 아직 병역을 마치지 못한 선수에게 돌아갈 확률이 높다. 2018년 대회 때는 손흥민, 황의조, 조현우(울산)가 와일드카드였다. 한편,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 추첨은 오는 27일 열린다.
  • 500년 넘은 ‘장마’ 한국에서 사라집니다

    500년 넘은 ‘장마’ 한국에서 사라집니다

    한반도 기후가 아열대성으로 바뀌고 있다. 짧은 시간에 극한 호우로 비가 쏟아지다가 다시 무더위가 이어지는가 하면, 야간에도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지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달라진 강수 패턴으로 장마가 용어 본연의 의미를 잃은 가운데 ‘장마’라는 말 자체가 사라질 날이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장마라는 용어는 1500년대 중반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오랜’의 한자어인 ‘장’과 비를 의미하는 ‘마’를 합성해 만들어진 순우리말 장마는 ‘여름철 가장 많은 비가 집중되는 기간’을 의미했지만, 최근 엘니뇨 등 기후변화의 여파로 ‘장마’를 대체할 새로운 용어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빙하가 녹고,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면서 실제로 최근 몇 년간 장마가 끝난 뒤에도 장마철보다 더 많은 비가 내리는 경우가 이어졌다. 더 이상 장마로 우리나라 여름철 비를 설명하긴 어렵기 때문에 기상청 역시 2008년부터 공식 장마 시작일·종료일을 발표하지 않았다. ‘장마가 끝났다’라는 표현이 자칫 사람들에게 더는 큰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거라는 잘못된 정보를 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서울 지역에 많은 피해를 불러왔던 폭우도, 장마가 끝난 후인 8월에 쏟아졌다. 기상청은 “최근 10년간 여름철 강수패턴을 분석한 결과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한반도 기후가 아열대화하고 있다”며 “특히 장마 시작 후 긴 소강상태가 자주 나타나고, 장마가 끝나도 비가 많이 오는 등 장마예보가 여름철 강수량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 역할을 못하고 있어 예보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한반도와 기후조건이 비슷한 일본과 중국도 장마의 시작과 종료예보를 하지 않고 있다. 기상청은 장마예보를 하지 않는 대신 비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강수예보에 치중하고, 강수데이터를 위해 장마전선 분석을 하고 있다. 지난 4월 기상학회 학술대회에서도 처음으로 여름철 강수를 예보할 때 ‘장마’라는 단어를 자제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적절한 단어를 찾기 전까지 장마 단어 사용을 줄이고, 강수량·강수 기간 등 객관적인 정보만 전달하자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한국형 우기’ 개념을 도입하자고 논의하고 있지만 수백 년간 상식처럼 여겨진 용어를 대체하는 작업이라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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