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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저승사자’ 모건스탠리, “17만전자” 외치며 입장 급선회

    ‘반도체 저승사자’ 모건스탠리, “17만전자” 외치며 입장 급선회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상향하며 최대 17만5000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는 과거 ‘반도체 겨울’을 경고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던 모건스탠리의 기존 입장을 완전히 뒤집은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발간한 ‘메모리-최고의 가격 결정력’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재평가했다. 우선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목표주가로 14만4000원을 제시했다. 더 나아가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시장 진입 실패나 반도체 수요의 견조한 성장세 등 긍정적인 변수가 더해질 경우 강세장에서 최대 17만5000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목표가 73만원을 제시하면서 “고대역폭 메모리(HBM) 마진이 50% 후반대를 장기간 유지하고, HBM 시장의 선두 자리를 지킨다면 강세장에서 85만원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는 1주당 10만3500원, SK하이닉스는 61만9000원이다. 모건스탠리가 이번 보고서에서 제시한 주가 상승의 핵심 근거는 D램 가격 급등세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형 D램인 DDR5(16기가비트)의 현물 가격은 지난 9월 7.5달러(약 1만1000원)에서 최근 20.9달러(약 3만600원)로 3배가량 폭등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메모리 호황에 대해 “메모리 수요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간의 경쟁에 의한 것이며, 이들은 기존 고객사들에 비해 메모리 가격에 덜 민감하다는 특징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D램 가격 전망치는 최근 2주 만에 가파르게 상승했고, 낸드 계약가도 4분기에 20~30%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메모리 반도체 강세장은 최소 4개 분기에서 최대 6개 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모건스탠리는 이런 상황 속에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2026년 116조원, 2027년 135조22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6조617억원, 영업이익 12조1661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지난 2021년 ‘반도체 겨울이 다가온다’라는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업황 내림세를 예측해 ‘반도체 저승사자’로 불려 왔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D램 가격 하락과 HBM 공급 과잉 등을 이유로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대폭 하향 조정했고, 그 여파로 장중 약 11% 급락하기도 했다.
  • 환율 급등에 상승분 반납… 코스피 4100선에 멈췄다

    반도체 랠리로 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원달러 환율이 두 자릿수 급등한 여파로 4100선에서 멈췄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15포인트(0.81%) 오른 4106.39에 마감했다. 지난 3일 4200선을 찍은 뒤 ‘검은 수요일’ 등 조정세를 보였으나 10~11일 이틀 연속 상승으로 5거래일 만에 4100선을 되찾았다. 장중 한때 4187.46까지 오르며 4200선 재돌파를 눈앞에 뒀으나 장 후반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로 치솟으면서 환율 불안에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지) 종료 기대감으로 달러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재정지출 확대를 언급하며 엔화 약세를 자극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뛰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오후 3시 30분) 전 거래일 대비 11.9원 오른 1463.3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 9일(1484.1원) 이후 약 7개월 만에 최고치다. 외국인은 오전장에서 1200억원가량 코스피를 순매수하다가 매수 규모를 줄였다. 환율이 오르면 달러로 원화 자산인 코스피에 투자한 외국인은 환차손을 입는다. 이날 장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강세가 이끌었다. 최근 지수 하락의 원인이던 인공지능(AI) 고평가 우려가 완화되면서 반도체가 다시 시장 주도주로 복귀했다. SK하이닉스는 2.15% 오른 61만 900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64만 6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도 2% 넘게 올라 10만 3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이수페타시스는 장 초반 11만 9100원으로 신고가를 찍은 뒤 소폭 하락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AI 반도체 사이클이 이제 막 시작된 국면으로 보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91만원으로 올려 잡았고, 지난해 ‘반도체 겨울론’을 주장하던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도 “D램 가격이 과거 고점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형성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가를 각각 14만 4000원, 73만원으로 올렸다.
  • [서울데이터랩]그린생명과학 29.98% 급등…금일 증시 상승률 1위로 마감

    [서울데이터랩]그린생명과학 29.98% 급등…금일 증시 상승률 1위로 마감

    11일 오후 15시 40분 그린생명과학(114450)가 등락률 +29.98%로 상승률 1위로 마감했다. 그린생명과학은 장 중 25,132,030주가 거래되었으며 주가는 공모가 대비 835원 오른 3,620원에 마감했다. 한편 그린생명과학의 PER은 -36.94로 다소 부정적이며, ROE는 4.36%로 평가되었다. 이어 상승률 2위 한성크린텍(066980)은 주가가 29.96% 폭등하며 종가 1,566원에 상승 마감했다. 상승률 3위 유니테크노(241690)의 주가는 4,015원으로 29.94% 폭등했다. 상승률 4위 이노인스트루먼트(215790)는 29.90% 폭등하며 782원에 마감했다. 상승률 5위 파로스아이바이오(388870)는 29.87%의 폭등세를 타고 종가 6,740원에 마감했다. 6위 유투바이오(221800)는 종가 5,830원으로 21.08% 급등 마감했다. 7위 피앤에스로보틱스(460940)는 종가 11,410원으로 20.11% 급등 마감했다. 8위 지투지바이오(456160)는 종가 89,600원으로 19.95% 급등 마감했다. 9위 씨피시스템(413630)은 종가 4,685원으로 15.54% 급등 마감했다. 10위 태성(323280)은 종가 40,650원으로 15.32% 급등 마감했다. 이밖에도 미래나노텍(095500) ▲14.77%, 디케이락(105740) ▲14.48%, 엑셀세라퓨틱스(373110) ▲13.38%, 에이스테크(088800) ▲13.37%, 이노스페이스(462350) ▲12.98%, 플리토(300080) ▲12.30%, 아미노로직스(074430) ▲11.82%, 나노(187790) ▲11.31%, 티엘비(356860) ▲10.46%, 경남제약(053950) ▲9.76% 등을 기록하며 금일 증시를 상승으로 마감했다. 전문가는 그린생명과학의 높은 거래량과 급격한 주가 상승이 시장의 관심을 끄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투자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한다. 다만,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만큼 신중한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서울데이터랩]‘한성크린텍’ 29.96% 상한가…실시간 상승률 1위

    [서울데이터랩]‘한성크린텍’ 29.96% 상한가…실시간 상승률 1위

    11일 오전 9시 15분 한성크린텍(066980)(한성크린텍)가 등락률 +29.96%로 상한가를 기록하며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한성크린텍은 개장 직후 5분간 3,563,190주가 거래되었으며 주가는 공모가 대비 361원 오른 1,566원이다. 한편 한성크린텍의 PER은 -1.28로 나타나며, ROE는 -81.97%로 수익성이 낮다고 볼 수 있다. 이어 상승률 2위 이노인스트루먼트(215790)는 현재가 741원으로 주가가 23.09% 폭등하고 있다. 상승률 3위 카티스(140430)는 현재 3,840원으로 18.70% 급등하며 활발한 거래를 보이고 있다. 상승률 4위 메드팩토(235980)는 18.49% 상승하며 7,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률 5위 파로스아이바이오(388870)는 16.57%의 상승세를 타고 6,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6위 에코바이오(038870)는 현재가 4,160원으로 16.04% 상승 중이다. 7위 에이스테크(088800)는 현재가 3,795원으로 15.35% 상승 중이다. 8위 나노(187790)는 현재가 3,200원으로 13.07% 상승 중이다. 9위 클래시스(214150)는 현재가 55,900원으로 12.02% 상승 중이다. 10위 경남제약(053950)은 현재가 894원으로 11.89% 상승 중이다. 이밖에도 씨피시스템(413630) ▲10.73%, 덕산하이메탈(077360) ▲10.60%, THE E&M(089230) ▲10.01%, 빛과전자(069540) ▲9.87% 등을 기록하며 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리조트 왕국’ 대명소노의 혁신… 대기업집단 64위로 ‘껑충’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리조트 왕국’ 대명소노의 혁신… 대기업집단 64위로 ‘껑충’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뿌리는 포항의 건설사 ‘대명주택’비발디파크 등 콘도 사업 대성공 父 별세로 母 박춘희 경영 일선에서준혁 체제, 리조트 운영 흑자로‘대명’ 브랜드 ‘소노’로 변경 주도베트남·프랑스 등 해외 사업 확장업계 최초 월 1회 주 4일제 도입도 대명소노그룹은 2023년 박춘희(71) 총괄회장에서 서준혁(45) 회장으로 모자간 경영권 세대교체를 이뤘다. 경영 일선에선 사실상 서 회장이 그룹을 이끌고 있지만 대기업집단 동일인(총수)은 지분율이 더 높은 박 총괄회장으로 지정돼 있다.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소노인터내셔널 지분은 박 총괄회장이 약 33.2%, 서 회장이 29.0%다. 10일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은 올해 자산 7조 3800억원 규모로 재계 6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에 이름을 올린 지 1년 만에 순위가 22계단 뛰었다.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리조트 등 자산 재평가가 순위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호텔·리조트·스키장·워터파크 다 갖춰 회사 자산 대부분은 국내 20개, 해외 5개에 달하는 리조트와 호텔 시설에 집중돼 있다. 올해 7월 ‘쏠비치 남해’ 개관, 9월 ‘소노캄 경주’ 리뉴얼 등을 통해 국내 1만 2000여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1위다. 객실뿐 아니라 스키장, 워터파크, 골프장, 승마장 등 다양한 레저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리조트 왕국’으로 불리는 대명소노의 뿌리는 작은 지역 건설회사에서 출발했다. 1953년생인 창업주 고 서홍송 명예회장은 1979년 경북 포항에서 ‘대명주택’을 세워 건설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차츰 사업 규모를 키우다 1986년 동원토건을 인수하면서 서울로 사업 기반을 옮겼다. 지금과 같은 회사의 기틀이 세워진 것은 서 명예회장이 1987년 ‘대명레저산업’을 설립하면서다. 서 명예회장은 국내 최고의 레저 회사를 만들겠다고 결심하고 콘도 사업에 진출했다. 1990년 설악산 자락인 강원 고성군에 설악콘도(현 델피노)를 연 데 이어 1992년 경기 양평군 양평콘도(현 소노벨 양평), 1993년 강원 홍천군 비발디파크를 잇달아 개관했다. 콘도 사업은 중산층이 성장하면서 여가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던 당시 시대상과 맞물려 큰 성공을 거뒀다. 1996년에는 대명콘도가 토요일 밤마다 회원 가족을 위해 서세원, 임하룡, 인순이, 이선희 등 유명 연예인이 출연하는 가족오락회를 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콘도 회원권은 투자 상품으로 주목받아 당시 여러 대기업이 속속 콘도 사업에 뛰어드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외환위기 여파로 회사에도 어려움이 닥쳐왔다. 1998년 6월 주력 계열사인 대명건설과 대명레저산업이 부도를 맞은 것이다. 건설업 특성상 높은 부채비율 등이 발목을 잡았다.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던 중인 2001년 11월 설상가상으로 서 명예회장이 세상을 떠났다. 슬하의 자녀 셋이 대학을 졸업하지 못했던 나이였다. 결국 그동안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던 박 총괄회장이 남편의 뒤를 이어 그룹을 맡았다. 박 총괄회장의 동생인 박흥석(70) 당시 총괄사장이 매형 생전에 일을 배워 경영 실무를 보좌하면서 남매 경영이 안착했다. 회사는 유동성 확보에 적극 나서면서 2002년 8월 정해진 기간보다 5년이나 앞당겨 화의(법원 채무 변제 협정) 졸업에 성공했다. 2006년 비발디파크에 문을 연 워터파크 ‘오션월드’는 종합 레저 회사로서의 위상을 끌어올렸다. 첫 개장 이후 계속 시설을 확장한 끝에 2014년까지 3년 연속 세계 워터파크 입장객 기준 4위를 기록했다. 본업인 리조트 사업에서도 업계 1위의 위상을 지켜 나갔다. 아버지, 어머니에 이어 그룹의 세 번째 오너 경영인이 된 서 회장은 서 창업주의 1남 2녀 중 둘째이자 외아들이다. 대학 재학 중 부친이 별세하면서 일찌감치 후계자로 낙점됐다. 서 창업주의 지분 상속 당시 박 총괄회장이 두 딸을 제외하고 서 회장에게 지분을 몰아주면서 승계 구도를 확정 지었다. ●수익 구조 대대적 개선, 경영 능력 입증 서 회장은 서울 청담고를 졸업하고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학업을 마치고 27살이던 2007년 대명레저산업 신사업본부장으로 회사에 첫발을 내디뎠다. 오너가 일원이란 책임감을 바탕으로 회사의 미래 먹거리를 찾는 작업에 몰두했다. 2008년에는 개인회사 ‘대명코퍼레이션’을 설립해 신사업 실험을 주도했다. ‘회장 아들’이란 꼬리표를 피하려 자본금 3억원을 자력으로 마련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회사는 현재 소노스퀘어로 흡수된 상태다. 새 먹거리 찾기는 실패를 거듭하는 혹독한 경영 수업 과정이었다. 떡볶이집 ‘베거백’ 등 외식 사업부터 결혼정보업체, 영상 보안장비 제조업, 영화관 등 다양한 사업에 손을 댔다. 이차전지, 음료·주류 사업, 영상게임기 제조·판매업 등이 사업 목적에 추가되기도 했다. 신사업이 뾰족한 이익을 내지 못하면서 일각에선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다. 서 회장은 신사업이 한창이던 2011년 한 인터뷰에서 “문어발식 사업 확장은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지나친 포트폴리오 확장을 경계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자리를 잡은 신사업도 있다. 상조업체인 소노스테이션(구 대명스테이션)은 선수금 업계 3위를 놓고 다투고 있다. 항공업 역시 서 회장이 초기부터 꾸준히 관심을 보여 온 신성장 분야로 꼽힌다. 서 회장이 그룹의 실질적 수장이 된 것은 2018년 대명호텔앤리조트(현 소노인터내셔널) 부회장이 되면서부터다. 서 회장은 회사의 수익 구조를 뜯어고치면서 경영 능력과 리더십을 보여 줬다. 당시 회사는 안정적인 회원권 판매 성적 등을 바탕으로 꾸준히 수익을 냈지만 실제 리조트 운영 부문은 만성 적자에 시달렸다. 서 회장은 발령 첫날 임원 회의에서 “앞으로 3년 안에 흑자를 내지 못하면 자리를 내려놓고 떠나겠다”고 공언하며 내부 개혁을 예고했다. 특히 이 내용을 녹음해서 전 직원이 들을 수 있도록 한 것은 서 회장의 자신감을 보여 주는 일화로 회자된다. 서 회장은 기존 협력·납품업체를 모두 재검토하며 철저한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리조트 업계를 강타하면서 소노인터내셔널도 2020년 한때 근무 일수 50% 감축, 급여 삭감 등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서 회장은 비상경영 체제를 가동해 전 직원에게 포스트 코로나 대비를 지시했다. 이때 소노펠리체 델피노 개장, 소노벨 천안 리뉴얼 등이 이뤄졌다. 방역 정책 완화 이후 국내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대명소노의 준비 정신이 빛을 발했다. 2020년 적자에서 이듬해 흑자 전환해 영업이익 423억원을 냈다. 이를 기념해 2022년 5월에는 전 직원 5000여명을 대상으로 월 급여 100% 수준의 인센티브와 성과급 150억원을 지급했다. 이후에도 영업이익은 2022년 1576억원, 2023년 2248억원 등 해마다 앞자리 수를 갈아치웠다. ‘대명’ 브랜드명을 ‘소노’로 변경한 것도 서 회장이 주도한 작업이다. 2019년 해외 진출을 도모하면서 외국 사람들이 발음하기 어려운 대명 대신 쉬운 소노(Sono)를 브랜드명으로 선택했다. 이탈리아어로 이상향, 꿈이란 뜻이다. 수십 년간 이어진 ‘대명’ 간판 교체에 내부 반발도 있었지만 글로벌 확장을 위한 전략적 결단이었다. 최상위 시설인 소노펠리체, 5성급 소노캄 등으로 브랜드 체계를 정비하면서 프리미엄 라인업을 강화했다. 브랜드와 사명 교체는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 3월에는 MRO(소모성 자재 구매대행)·매트리스 렌탈 사업 계열사인 ‘대명소노시즌’에서 대명을 떼고 ‘소노스퀘어’로 변경했다. 이 회사는 2015년 대명엔터프라이즈에서 대명코퍼레이션으로, 2020년 대명소노시즌으로 상호를 바꿨고, 올해 현 사명으로 변경했다. 지난달에는 상조 브랜드 ‘대명아임레디’를 ‘소노아임레디’로 바꿨다. ●세 딸 모두 미성년… 후계 구도는 아직 2020년 베트남 ‘소노벨 하이퐁’ 위탁 운영을 시작으로 하와이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 프랑스 호텔 담 데자르 파리, 괌 망길라오 CC 등을 인수 운영하면서 해외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조직문화 혁신도 활발하다. 직급을 ‘매니저·책임매니저’ 체계로 단순화하고, 지난해 3월 업계 최초로 월 1회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했다. 직원 중심의 유연근무 문화는 24시간 직원이 필요한 리조트 업계의 고정관념을 깼다는 평가다. 젊고 혁신적인 리더십과는 대조적으로 외부 노출을 꺼리는 경영인으로 통한다. 알려진 사생활도 거의 없다. 과거 한 인터뷰에 따르면 친구의 소개로 2010년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의사 출신 이지희(44)씨와 결혼한 후 슬하에 세 딸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벌 2세’라는 집안 배경을 알게 된 후 당시 아내가 부담을 느꼈으나 서 회장은 만난 지 일주일 만에 결혼을 마음먹었다고 한다. 이씨는 2012~2021년 계열사 소노스테이션 사내이사를 지냈고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다. 2020년 반려동물치료 등을 지원하는 소노수의재단을 설립했으나 현재는 그룹 내 어떤 직함도 맡지 않고 있다. 세 딸 모두 미성년자여서 후계 구도는 아직이다.
  • 초콜릿 16개월째 두 자릿수 상승… 연말 ‘디저트플레이션’ 온다

    초콜릿 16개월째 두 자릿수 상승… 연말 ‘디저트플레이션’ 온다

    ‘핑거 초콜릿 세트 1만 9900원, 미니 케이크 1만 2900원, 바닐라 라테 6500원, 아이스크림 100㎖ 5900원.’ 이제 유명 커피 전문점 디저트 가격이 웬만한 한 끼 식사비를 넘어섰다. 달콤한 한 입이 사치처럼 느껴질 만큼 디저트 가격 상승이 심상치 않다. 연말연시를 앞두고 초콜릿·커피·케이크 가격이 치솟는 ‘디저트플레이션’(디저트+인플레이션)이 현실화하고 있다. 10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초콜릿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3% 급등했다. 같은 달 전체 평균 물가 상승률(2.4%)의 7배 수준이다. 특히 초콜릿 가격은 지난해 7월 10.1% 상승한 이후 1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이었다. 가정의 달인 지난 5월에는 22.1%까지 뛰었다. 5000원 하던 초콜릿이 1년 새 6105원이 된 셈이다. 커피값도 가파르게 올랐다. 커피는 지난달 전년 대비 14.7% 올랐다. 지난 6월 12.4%로 상승 폭을 키운 뒤 5개월 연속 1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빵은 지난달 6.6% 오르며 3월부터 8개월 연속 6%대를 유지했다. 이 밖에 잼 7.8%, 주스 5.0%, 아이스크림 4.6%, 케이크 4.5% 등 주요 디저트 품목 대부분이 전체 평균 물가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디저트류 물가가 급등한 원인은 복합적이다. 기후 변화에 따른 원재료값 상승, 인건비·임대료 인상에 고환율까지 겹친 결과로 분석된다. 국제 코코아 가격은 지난해 12월 18일 t당 1만 2565달러까지 치솟은 뒤 최근 6143달러(11월 7일 종가 기준)로 반 토막 났다. 하지만 서아프리카 주요 산지의 병충해로 공급이 줄고, 고가에 확보한 재고가 남아 소비자 가격에는 내림세가 반영되지 않았다. 여기에 1400원대 원·달러 환율이 지속되며 ‘초코플레이션’이 이어지고 있다. 이 밖에 국내 기름값 인상, 인건비·임대료 상승,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 등도 디저트류 제품 가격을 밀어 올렸다. 지난달 휘발유값은 전년 동월 대비 4.5%, 경유값은 8.2% 급등했다. 고환율 여파로 에너지 수입 비용이 늘어난 것이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 ‘디저트플레이션’은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가공식품과 서비스 가격의 ‘하방 경직성’(내려가지 않는 성질) 때문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제과·외식 업체는 안정적인 마진이 중요해 원재료 가격이 내려가도 한 번 올린 가격을 다시 내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단독]동남아서 스캠 연루·감금 신고 5년간 760여건…캄보디아 ‘코리아 전담반’ 출범

    [단독]동남아서 스캠 연루·감금 신고 5년간 760여건…캄보디아 ‘코리아 전담반’ 출범

    최근 5년간 동남아 주요 국가에서 온라인 스캠(사기) 범죄에 연루됐거나 감금되는 등 피해를 신고한 사람이 최소 760여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3년 라오스와 미얀마 등에서 관련 신고가 많았다가 지난해부터 캄보디아에서 폭증했고, 최근에는 한 번도 이력이 없던 국가에서도 피해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서울신문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외교부로부터 받은 온라인 스캠 범죄 연루·감금 피해 신고접수 현황을 보면 2021년부터 지난 9월까지 캄보디아에서는 62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라오스 88명, 미얀마 28명, 태국 16명 순으로 나타났다. 범죄 피해가 특정 국가에 집중됐다가 인접국으로 이동한 흐름도 보였다. 2023년 스캠 범죄 연루·감금 신고는 라오스 56명, 미얀마 20명으로 피해가 가장 컸다. 이후 지난해를 기점으로 범죄 단지 연루 피해는 캄보디아에 집중됐다. 2023년 17명 피해 신고에 머물던 캄보디아에서는 지난해 220명, 올해 9월 기준 386명으로 크게 늘었다. 한편 캄보디아 범죄 단지 단속에 대한 ‘풍선효과’ 등의 여파로 태국에서도 올해 피해 신고 접수(9명)는 2023년(1명)부터 지난해(5명)를 거쳐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최근 5년간 한 번도 관련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던 필리핀과 베트남에서 올해 각 3명씩 피해를 신고했고, 말레이시아에서도 1명이 발생했다. 경찰청은 이날 캄보디아 인접국인 필리핀(14건), 중국(9건), 태국(7건), 베트남(6건), 라오스(3건)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현재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캄보디아 경찰과 온라인 스캠·감금·인신매매 등 초국경 범죄 근절을 위한 합동 대응체계로 ‘코리아 전담반’을 공식 출범시켰다고 이날 밝혔다. 한국과 캄보디아 경찰관이 함께 근무하는 24시간 대응 기구인 ‘코리아 전담반’은 한국인 관련 사건의 신고 접수부터 피해자 구조·수사·피의자 송환까지 전 과정을 신속히 처리하는 게 목표다. 경찰은 “초국경 범죄 단지에 대한 현장 대응력 강화와 정보공유 등 실질적 협력체계”라면서 “코리아 전담반 운영 경험을 태국·베트남·라오스 등 주변 인접국과 공유하며 국제공조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정치력으로 위기 넘는다… 좌우 넘어선 ‘실용’ 리더십[윤태곤의 판]

    정치력으로 위기 넘는다… 좌우 넘어선 ‘실용’ 리더십[윤태곤의 판]

    멜로니 이탈리아 첫 여성 총리실용ㆍ안정적 보수 리더십 중시시민소득 폐지·은행 횡재세 부과난민ㆍ성소수자 정책 논란 여지셰인바움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복지·혁신 칼 빼든 좌파 개혁가진보 가정서 자란 ‘68운동의 딸’여성 인권·양성 평등 강력 추진다카이치 일본 첫 여성 총리안보 강화·재정 건전성 핵심 정책신사 참배·외국인 배타 보수 성향멜로니 총리의 ‘유연성’ 벤치마킹 증오와 포퓰리즘에 기반한 양극화, 지지층만 보고 달려 가는 행태, 선거에서 이겼다는 이유로 제도와 관행을 형해화하는 모습 등이 현재 세계를 관통하고 있는 정치적 흐름이다. 이른바 후진국이나 제3세계 이야기가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안정적인 정치 문화와 시스템을 자랑하던 영국, 독일의 정치 리더십이 불안해진 지 오래다. 프랑스에선 내각을 책임지는 총리가 2년간 다섯 명이나 바뀌었다. 북유럽의 스웨덴은 복지 천국이 아니라 범죄 천국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다. 지난해 말의 비상계엄에서 탄핵, 조기 대선까지 이어진 우리 정치의 불안정성은 낯 뜨거운 일이지만 우리가 부러워할 정치 선진국이나 정치지도자를 꼽기도 어려운 형편이다. 차라리 헝가리, 터키, 인도같이 투표로 집권했지만 ‘상당한 결함’이 있는 장기 집권 국가들의 정치가 안정적인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력을 바탕으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리더들이 있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모두 여성이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그리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다. 멜로니, 다카이치 총리는 강성 우파로 분류되고 셰인바움 대통령은 좌파로 분류되지만 이들 사이에 공통점이 존재한다. 간단히 말하면 셋 다 ‘포장지’와 ‘내용물’이 꽤 다른 사람들이다. ●조르자 멜로니 세 여성 지도자 가운데 제일 먼저 집권한 사람은 지난 2022년 10월 총리 자리에 오른 멜로니 총리다. 이제 만 3년을 넘긴 것인데, 지난 1946년 이래로 67개의 정부가 들락날락했던 이탈리아 정치사에서 이 정도면 장기 집권 축에 낀다. 서유럽에서 정치, 경제가 가장 뒤처졌다는 평가를 오랫동안 들은 이탈리아지만 멜로니 집권 후에 확 바뀌었다. 일단 정치가 안정적이다. 멜로니 총리는 지난해 유럽의회 선거에서 승리했는데 당시 서유럽 주요 국가 가운데 집권당이 이긴 나라는 이탈리아가 유일했다. 멜로니가 ‘이탈리아형제당’을 이끌고 집권한 3년 전에는 “베니토 무솔리니 뒤를 잇는 극우 정권이 탄생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탈리아형제당이 극우정당이라 할 만하고 멜로니 본인이 친러시아, 반이민, 동성부부의 자녀 양육 친권 박탈 등의 정책을 추진하며 선동적 연설로 세몰이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집권 후에는 상당히 달라졌다. 반이민·난민자와 성소수자 억압 등의 기조는 그대로이지만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아프리카 정부들과 협상을 하는 등 온건하고 실용적인 노선을 걸었다. 집권 전 친푸틴 발언에도 불구하고 총리가 된 이후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대해 원칙적인 태도를 견지했다. 유럽연합(EU) 내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등 미국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로 치면 기본소득 격인 시민소득을 폐지하기로 하는 한편 은행에는 횡재세를 매겼다. 낙태를 어렵게 하고 동성애자들의 권익을 축소하면서도 여성들의 경제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애초에 멜로니 본인도 결혼하지 않고 동거남(집권 2년 차에 결별)과의 사이에 아홉 살 딸을 두고 있어 가족의 가치와 형식을 중시하는 ‘정통 보수파’로부터 빈축을 사기도 했었다. 이러다 보니 멜로니 이름 앞에 있던 극우라는 수식어가 떨어졌다. 정치가 안정되니 경제도 좋아졌다. 갑자기 경제성장률이 높아진 것은 아니지만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 DBRS는 차례로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피치가 그 결정을 내리면서 “안정적인 정치 환경과 지속적인 개혁 추진 동력, 그리고 외부 불균형 감소는 이탈리아의 신용 지표를 더욱 강화한다”고 밝혔을 정도다. 시민소득 없애서 좌파에게 욕먹는 한편 은행에는 (단기적) 횡재세를 매겨서 우파에게 욕먹는 하이브리드 행보가 나라 곳간을 채운 셈이다. 낙태에 관한 정책이나 멜로니의 거친 언사들은 여전히 비판의 대상이다. 그런데 그 거친 언사는 전략적 고려에서 나온 듯도 싶다. ‘매운맛 멜로니’를 원하는 전통적 지지자들에게도 뭔가를 줘야 할 것 아닌가. 29세에 의회에 입성하고 31세에 전후 최연소 장관 자리에 오른 멜로니는 2012년에 창당된 극우군소정당을 10년 만에 집권 여당의 자리에 끌어올린 ‘정치 9단’이라 할 만하다. 이런 멜로니는 현재 서유럽에서 제일 강한, 잘나가는 정치인이다. 성급한 이야기지만 그녀가 2027년 총선에서도 승리한다면 마거릿 대처, 앙겔라 메르켈의 뒤를 이을 수도 있을 것이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 지난 2024년 10월 제66대 멕시코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최근 백주대낮에 정부청사 인근 길거리에서 성추행을 당하는 등 정치사회적으로 혼란상이 심하고 마초적인 멕시코에서 악전고투하고 있다. 젊어서부터 좌파 정당에서 활동했고 양성평등, 여성 인권 향상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정책적 유연성을 바탕으로 복지 확대, 치안 강화 등을 추진해 지지율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접경이라는 지리적 환경, 압도적 국력 차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여러 압박에 유연하게 대처해서 국제적 주목까지 받고 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30대 후반에 멕시코시티 환경부 장관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정치역정을 시작해 수도 멕시코시티 시장을 거쳐 대통령에 당선된 화려한 정치 이력의 소유자다. 하지만 화학공학을 전공한 아버지와 생물학자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멕시코 국립자치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이과 출신’이다. 에너지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모교에서 교수 생활을 하고 미국 UC버클리 산하 로런스버클리 연구소에도 근무한 이력이 있다. 현재까지 셰인바움의 최대 치적은 성평등 개헌이다. 공무원 임명 시 성비 균형, 성평등 관점의 사법절차, 동일임금·동일노동 등의 내용이 들어간 개헌안을 취임 직후 제출했고 의원들을 설득해 이 개헌안을 여야 만장일치, 국회의원 전원의 찬성으로 통과시키는 정치력을 발휘했다. 진보적 성향의 가정 분위기에서 자라 스스로를 ‘68운동의 딸’이라고 부르는 셰인바움은 양성평등에 진심인 ‘좌파’가 분명하다. 하지만 자신의 여성성을 스스럼없이 드러내고 유연한 국정운영을 하고 있다. 국가 간선 철도 교통망 확충 등 인프라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무엇보다 미국의 관세 압박 속에서 오히려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 두 번째 집권에 성공한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먼저 북쪽의 캐나다와 남쪽의 멕시코에 칼을 빼들었다. 하지만 셰인바움은 트럼프의 압박을 명분으로 국경, 멕시코 국내 치안, 마약 단속을 강화했고 국내 안정과 관세 유예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 중단을 발표하면서 “셰인바움 대통령을 존중하기 위해서”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의 밀레이 대통령같이 자신과 정치적 성향이 비슷한 사람이 아닌 ‘좌파 지도자’에 대해 트럼프가 이런 식의 ‘애정’을 표현한 적은 없다. 셰인바움의 국제적 별칭은 “트럼프에게 귓속말 할 수 있는 사람”이 됐다. 게다가 셰인바움은 이 과정에서 멕시코인들의 민족주의적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정치력을 발휘했다. 셰인바움은 도어스테핑 격인 ‘국민의 아침’(마냐네라 델 푸에블로) 기자회견을 매일 진행하고 대규모 군중집회도 종종 개최한다. 집회장에서 국민들이 외치는 주된 구호는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노 에스타 솔라!)라고 한다. 지난 1년 동안 셰인바움의 지지율은 70%와 80%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지난달 21일 일본 총리로 취임한 여성 정치인이다. 세 사람 중 우리에게 제일 익숙하고, 영향력도 가장 크겠지만 평가를 내리기엔 재임 기간이 너무 짧다. 하지만 복잡하고 어려운 집권 과정에도 불구하고 내각 지지율을 82%(일본 민영방송 네트워크 JNN 11월 1~2일 조사)로 끌어올리는 등 허니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도 멜로니 총리처럼 ‘극우’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있었지만 역시 마찬가지로 집권 후에는 유연성을 발휘하고 있다. 그리고 다카이치 본인이 정치적 성향과 별개로 매우 입체적인 인물이다. 부모의 반대를 무릅쓴 대학 진학, 가와사키 바이크를 이용한 통학, 가라테 수련과 스쿠버다이빙, 헤비메탈 밴드 드러머 활동, 미 연방하원 의원실 인턴 근무, 31세에 무소속 출마와 낙선, 43세의 나이에 세 자녀를 둔 이혼남 정치인과 결혼하며 그가 자신의 성(姓)을 따르게 한 것 등은 유럽 좌파 뺨치는 삶이다. 다카이치 총리가 당심보다 민심에서, 특히 젊은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셈. 야스쿠니 신사 참배, 퇴행적 과거사 인식, 외국인에 대한 배타적 태도 등 보수적 컬러가 그를 정치적으로 성장시켰지만 막상 총리직에 도전하게 됐을 때는 그런 부분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세 번째인 올해 도전에선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보류하고 과거사에 대한 언급을 피하는 등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했고 결국 일본 최초 여성 총리, 1960년대생 중 첫 총리, 고베대 출신 두 번째 총리, 1989년 이후 36년 만의 간사이 출신 총리라는 기록을 세웠다. 다카이치 총리는 집권 후 미일 관계 면에선 자신의 정치적 멘토 아베 전 총리를 계승하는 한편 한일 관계 면에선 기시다·이시바 전 총리 시절의 유화 모드를 따르고 있다. 다만 중국과는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데, 정치적 의도가 깔린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기득권의 눈치 때문에 정치자금 개혁 등 선명한 개혁에는 손을 못 대고 있지만 의원 세비 외 총리 급여(약 1000만원) 삭감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는 다카이치 총리가 멜로니 총리의 ‘유연성’을 벤치마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K치킨집, 넷 중 셋은 프랜차이즈와 ‘깐부’

    K치킨집, 넷 중 셋은 프랜차이즈와 ‘깐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 이후 “한국 치킨은 세계 최고다”라고 극찬했지만, 정작 국내에선 문을 닫는 치킨집이 늘고 있다. 또 BBQ·교촌치킨 등 프랜차이즈 매장이 치킨집 4곳 중 3곳에 이를 정도로 확대됐다. 9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전국 치킨전문점 수는 2023년 3만 9789개로 집계됐다. 2022년 4만 1436개에서 4%가량 감소하며 4만개 선이 무너졌다. 2020년과 비교하면 3년 새 약 3000개가 폐업했다. 치킨집 종사자 수도 2023년 8만 4614명으로 2년 새 2000명가량 줄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충격 이후 이어진 경기 불황으로 외식업 폐업 추세가 유지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전체 치킨집 수는 줄어들었지만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늘었다. 2023년 2만 9805개로, 2018년 2만 5000개 수준에서 5년 새 5000개 가까이 증가했다. 전체 치킨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5%까지 확대됐다. 독립 치킨집보다 브랜드 파워가 있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중심으로 시장 구조 집중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브랜드별 가맹점 수는 2023년 말 기준 bhc 2291개, BBQ 2238개, 교촌치킨 1377개, 처갓집양념치킨 1233개, 굽네치킨 1118개 순이었다. 외식 업계 관계자는 “배달앱 활성화와 맞물려 프랜차이즈 치킨 브랜드가 강세를 보였고, 개인이 운영하는 치킨집은 수익성 악화로 설 자리를 잃게 됐다”고 말했다.
  • 삼성 이재용, 이사회 복귀 가능성… 노태문 부회장 승진 여부 주목

    삼성 이재용, 이사회 복귀 가능성… 노태문 부회장 승진 여부 주목

    사업지원TF, 사업지원실로 전환초대 실장 박학규 임명 ‘새판 짜기’ 李, 사법리스크 해소·실적도 개선노태문·전영현, 투톱 이어 나갈 듯메모리부장 송재혁·황상준 등 거론MX사업부장엔 최원준 실장 유력 삼성전자가 지난 7일 태스크포스(TF)로 운영해온 사업지원TF를 8년 만에 정식 조직인 사업지원실로 전환하고 박학규(61) 사장을 실장으로 임명했다. 비상경영 체제를 종료하고 이재용 회장의 ‘뉴삼성’ 비전을 본격화하기 위한 새 판 짜기에 돌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룹의 컨트롤타워였던 미래전략실 해체 후 8년간 사업지원TF를 이끌었던 정현호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남에 따라 경영진 인사 폭도 예년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조만간 주요 계열사 사장단에 대한 경영 평가를 마무리하고 빠르면 이달 중순 내년도 사장단·임원 정기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가장 주목되는 점은 이 회장의 이사회 복귀 여부다. 이 회장은 2016년 10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등기 임원에 올랐지만 국정농단 사태의 여파로 2019년 이후 현재까지 미등기 임원으로 남아 있다. 재계에서는 지난 7월 대법원의 무죄 판결로 사법리스크가 해소됐고, 최근 실적도 크게 개선된 만큼 이 회장의 이사회 복귀를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간 실세로 꼽혔던 정 부회장의 용퇴 역시 이러한 상황 속에서 내려진 결단으로 풀이된다.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장은 책임경영 차원에서 이 회장의 등기 임원 복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세대교체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한종희 전 부회장의 갑작스러운 부재로 디바이스경험(DX·완제품 사업) 부문장 직무대행을 맡은 노태문 사장은 ‘직무대행’을 떼고,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반도체 사업) 부문장과 함께 ‘투톱 체제’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013년 이후 DS 부문과 DX 부문의 복수 대표체제를 유지해온 만큼 노 사장의 대표이사 선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올해 갤럭시 S25 시리즈와 갤럭시 폴드7의 흥행으로 노 사장의 부회장 승진 가능성도 주목된다. 전 부회장과 노 사장이 각각 겸한 메모리사업부장과 MX(모바일경험)사업부장 자리는 후임에게 넘기고 두 사람은 각 부문 사업 총괄에 집중할 거란 분석도 나온다. 차기 메모리사업부장에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을 맡고 있는 송재혁 최고기술책임자(CTO)와 황상준 D램개발실장이 거론된다. MX사업부장 자리엔 최원준 MX개발실장이 유력하게 꼽힌다. 최근 이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인공지능(AI) 팩토리 설립에 협력하기로 한 만큼 AI 팩토리 프로젝트를 이끄는 송용호 부사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 출신으로 2019년 낸드플래시 기술 강화를 위해 영입된 송 부사장은 지난해 말 신설된 ‘AI센터’의 첫 센터장을 맡고 있다. 사업지원실을 이끄는 박 사장은 삼성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과 DS, DX 부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모두 거친 ‘경영전략 전문가’로 꼽힌다. 사업지원실 전략팀장은 최윤호(62) 사장, 경영진단팀장은 주창훈(55) 부사장, 피플팀장은 문희동(54) 부사장이 각각 임명됐다.
  • 안규백 “오염된 사람들 다 들어낼 것”… 대대적 장군 물갈이 예고

    안규백 “오염된 사람들 다 들어낼 것”… 대대적 장군 물갈이 예고

    국방부가 주중에 중장 인사를 단행하고 이어 이달 내 소장과 준장 인사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오염되거나 문제 있는 사람들을 다 들어내겠다”며 대대적인 ‘장성 물갈이’를 예고했다. 안 장관은 9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장성 인사와 관련, “지난해 계엄을 모의하느라 3성 장군 인사가 전혀 없었다”며 “인사가 누적돼 있어 시간이 걸렸지만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내부적으로는 이번 주에 3성 장군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9월 7명의 대장을 전원 교체하며 비상계엄 당시 4성 장군이었던 인원을 모두 내보냈다. 최근 진영승 합참의장도 합참 소속 장성들을 대대적으로 교체하라는 지침을 내리기도 했다. 안 장관은 진 의장의 지시에 대해 “군은 2년 주기로 보직을 교체하는데 지난해엔 보직 교체가 없었다”며 “많은 인원의 인사가 보직 교체 시기에 맞춰 이뤄지기 때문에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말씀하신 게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현재 합참과 국방부에 있는 장성들은 대부분 지난해 4월 장군 인사 때 합류한 인원들이다. 장군들은 합참과 국방부 등에서 보통 1년 내지 1년 6개월 정도 근무를 하고 진급 심사에 들어가는데 비상계엄 여파로 이들에 대한 심사가 정체된 상황이다. 진급 대상자였지만 지난 9월 인사 때 밀렸거나 진급을 앞둔 이들이 대부분인 만큼 진 의장의 지침은 인사 적체를 확실히 정리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국방부는 또한 안 장관 지시로 작성된 비상계엄 가담자 등에 대한 조사보고서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해당 보고서와 맞물려 이뤄지는 셈이다. 30여명에 이르는 중장 가운데 20명 이상이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 장관은 논어에 나오는 ‘후목불가조’(朽木不可雕·썩은 나무로는 조각할 수 없다)를 언급하며 “다 도려내고 새로운 것으로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나회 해체 이후 최대 규모’라는 전망에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라며 “흔들림 없는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하겠다”고 밝혔다. 비상계엄 여파로 다수의 보직이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되는 문제도 이 기회에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가 임기가 남은 인원을 강제로 교체하는 것이 아닌 만큼 쇄신의 의지는 누가 들어오는지에 달렸다는 의견도 나온다. 엄효식 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진급해서 나가는 사람들도 있을 거라 불이익을 주는 방향으로만 가지 않을 것”이라며 “떠나는 사람보다도 그다음 자리를 어떤 사람들이 와서 임무를 수행하느냐가 쇄신의 핵심”이라고 짚었다.
  • 8년만에 사업지원 TF 접고 상설조직 만든 삼성…인사 관전포인트는?

    8년만에 사업지원 TF 접고 상설조직 만든 삼성…인사 관전포인트는?

    정현호 부회장 용퇴, 첫 실장에 박학규이재용, 사법리스크 털고 실적 개선‘뉴삼성’ 신호탄…이사회 복귀 주목노태문 ‘직무대행’ 떼고 투톱 가능성 삼성전자가 지난 7일 태스크포스(TF)로 운영해온 사업지원TF를 8년 만에 정식 조직인 사업지원실로 전환하고 박학규(61) 사장을 실장으로 임명했다. 비상경영 체제를 종료하고 이재용 회장의 ‘뉴삼성’ 비전을 본격화하기 위한 새 판 짜기에 돌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룹의 컨트롤타워였던 미래전략실 해체 후 8년간 사업지원TF를 이끌었던 정현호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남에 따라 경영진 인사 폭도 예년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조만간 주요 계열사 사장단에 대한 경영 평가를 마무리하고 빠르면 이달 중순 내년도 사장단·임원 정기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가장 주목되는 점은 이 회장의 이사회 복귀 여부다. 이 회장은 2016년 10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등기 임원에 올랐지만 국정농단 사태의 여파로 2019년 이후 현재까지 미등기 임원으로 남아 있다. 재계에서는 지난 7월 대법원의 무죄 판결로 사법리스크가 해소됐고, 최근 실적도 크게 개선된 만큼 이 회장의 이사회 복귀를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간 실세로 꼽혔던 정 부회장의 용퇴 역시 이러한 상황 속에서 내려진 결단으로 풀이된다.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장은 책임경영 차원에서 이 회장의 등기 임원 복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세대교체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한종희 전 부회장의 갑작스러운 부재로 디바이스경험(DX·완제품 사업) 부문장 직무대행을 맡은 노태문 사장은 ‘직무대행’을 떼고,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반도체 사업) 부문장과 함께 ‘투톱 체제’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013년 이후 DS 부문과 DX 부문의 복수 대표체제를 유지해온 만큼 노 사장의 대표이사 선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올해 갤럭시 S25 시리즈와 갤럭시 폴드7의 흥행으로 노 사장의 부회장 승진 가능성도 주목된다. 전 부회장과 노 사장이 각각 겸한 메모리사업부장과 MX(모바일경험)사업부장 자리는 후임에게 넘기고 두 사람은 각 부문 사업 총괄에 집중할 거란 분석도 나온다. 차기 메모리사업부장에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을 맡고 있는 송재혁 최고기술책임자(CTO)와 황상준 D램개발실장이 거론된다. MX사업부장 자리엔 최원준 MX개발실장이 유력하게 꼽힌다. 최근 이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인공지능(AI) 팩토리 설립에 협력하기로 한 만큼 AI 팩토리 프로젝트를 이끄는 송용호 부사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 출신으로 2019년 낸드플래시 기술 강화를 위해 영입된 송 부사장은 지난해 말 신설된 ‘AI센터’의 첫 센터장을 맡고 있다. 사업지원실을 이끌게 된 박 사장은 충북 청주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경영과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과 DS, DX 부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모두 거친 ‘재무통’으로 꼽힌다. 사업지원실 전략팀장은 최윤호(62) 사장, 경영진단팀장은 주창훈(55) 부사장, 피플팀장은 문희동(54) 부사장이 각각 임명됐다.
  • 안계일 경기도의원, 스타필드 수원 안전대책 촉구 ‘화재뿐 아니라 군중안전까지 전면 점검해야’

    안계일 경기도의원, 스타필드 수원 안전대책 촉구 ‘화재뿐 아니라 군중안전까지 전면 점검해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안계일 의원(국민의힘, 성남7)은 7일 열린 2025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수원소방서를 대상으로 초대형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수원의 화재와 군중밀집사고 예방체계를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민관 합동안전체계 구축을 촉구했다. 스타필드 수원은 지난해 1월 개장 이후 수원소방서가 ‘화재안전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해 관리하는 대표적 대형 다중이용시설이다. 쇼핑몰, 영화관, 아쿠아필드, 식음시설 등이 결합된 복합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화재 위험뿐 아니라 주말과 휴일, 행사 시 급격히 늘어나는 인파로 인한 압사, 낙상, 질식 등 군중사고 우려도 상존한다. 안 의원은 “초대형 복합쇼핑몰은 화재뿐 아니라 ‘사람이 모이는 상황’ 자체가 위험 요인”이라며 “이태원 참사는 인파 흐름을 통제하고, 관리할 시스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은 스타필드 수원에 대한 안전 점검 결과를 면밀히 검토하고, 점검 결과 공개와 개선 조치 이행 여부까지 철저히 관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수원시가 스타필드 출입구에 인파 밀집도를 감지하는 인공지능(AI) 카메라를 설치·운영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소방과의 연동 체계 강화 필요성도 제기했다. 안 의원은 “AI 경보가 수원시에만 접수되고 소방 현장대응팀과 실시간으로 공유되지 않는다면 실제 대응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라며 “AI 모니터링, 합동훈련, 비상대피훈련을 하나의 통합 프로토콜로 운영할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복잡한 건물 구조와 초대형 지하 주차장으로 인해 화재나 연기 확산 시 진입 경로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도 짚었다. 안 의원은 “복합재난 대응에서 중요한 것은 ‘접근 속도’와 ‘동선 확보’”라며, “도면만으로는 실질적 대응이 어려운 만큼, 반복적인 모의훈련과 상황별 시뮬레이션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질의를 마무리하며 “스타필드 수원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지만, 동시에 수원소방서의 책임과 역할도 커졌다”라며 “화재·군중 안전·교통 등 다양한 위험 요소를 하나의 통합 안전 관리체계로 운영하고, 유관기관과 운영사가 함께 대응하는 구조를 확립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 한국GM, 내년 2월부터 직영서비스센터 종료…협력센터 체제로

    한국GM, 내년 2월부터 직영서비스센터 종료…협력센터 체제로

    GM한국사업장(한국GM)은 전국 9개 직영 서비스센터를 내년 2월 15일부로 운영 중단한다고 7일 밝혔다. 적자 누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이 목적으로, 앞서 지난 5월 이를 예고한 바 있다. 한국GM은 올해 12월 말까지 직영 서비스센터 접수를 마감하고, 이후 내년 1월 한달 동안은 제한적으로 운영을 이어간 뒤 2월 중순부터 전국 380여개 협력 서비스센터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직영센터에 근무 중인 직원들은 한국GM 내 다른 부서로 재배치된다. GM은 이번 조치에 대해 “지난 5월 발표했던 자산 매각 방안의 후속 조치”라고 밝혔다. 한국GM은 지난 5월부터 자산 매각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을 검토해 왔다. 서울·원주·전주·부산·대전·창원·인천·광주 등 전국 9개 도시에 직영 서비스센터를 운영해왔으나, 적자가 누적되며 운영 지속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한국GM은 전체 생산 물량의 약 85%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자동차 관세 인상 여파로 경영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한국GM의 올해 1~10월 누적 내수 판매량은 1만 297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8% 줄었다. 이에 따라 한국GM은 비용 절감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이번 직영 서비스센터 운영 중단 외에도 2022년부터 가동이 멈춘 부평 2공장의 토지 및 시설 매각도 추진 중이다. GM측은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되는 ‘철수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국GM은 지난 4월 인천 부평공장의 생산 물량을 2만 1000대 확대했고, 최근 1만 대 규모의 추가 배정도 이뤄졌다.
  • 어깨 통증에 부진, 결국 수술까지…‘시즌 아웃’ 이소영, IBK기업은행과 계약 해지

    어깨 통증에 부진, 결국 수술까지…‘시즌 아웃’ 이소영, IBK기업은행과 계약 해지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이 어깨를 수술받게 되면서 구단과의 계약 해지 절차에 돌입했다. 기업은행은 7일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한 이소영이 어깨 부상 여파로 수술하게 돼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소영은 “팬과 구단, 동료들에게 죄송스럽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없다고 판단해 구단에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고 했고, 기업은행 구단은 이를 수용한다고 전했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이소영은 수비 훈련 중 바닥에 팔꿈치를 부딪쳐 오른 어깨를 다쳤다. 그는 KT&G(현 정관장) 소속이었던 2023년 오른 어깨 회전근 수술로 8개월 가까이 재활한 바 있다. 재기한 이소영은 2023~24시즌을 마치고 기업은행과 3년 총액 21억원 규모의 자유계약(FA)을 체결했다. 그러나 어깨 통증이 재발해 지난 시즌 34경기 69득점에 머물렀다. 이소영은 이번 시즌에도 두 경기(5득점)를 뛰는 데 그치고 수술까지 받게 되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소영이 절치부심 복귀를 노리고 있던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다쳐 안타깝다”며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 건강한 모습으로 코트에 설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했다.
  • 홍명보호, 황인범 부상에도 “대체 발탁없어”

    홍명보호, 황인범 부상에도 “대체 발탁없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중원의 핵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또 부상 이탈하면서 홍명보 감독의 시름이 깊어졌다. 대체 발탁 없이 이달 평가전을 치르는 대표팀은 미드필더의 대안을 찾아야 하는 실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황인범이 왼 허벅지 근육 통증을 호소해 선수 보호차원에서 대표팀에 소집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22위 한국은 대체 자원을 뽑지 않고 기존 명단에서 1명 줄어든 26명으로 오는 14일 대전에서 볼리비아(76위), 18일 서울에서 가나(73위)와 2연전을 펼친다. 로빈 판페르시 페예노르트 감독은 전날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4라운드 슈투트가르트(독일) 원정을 앞두고 “황인범이 심각한 부상으로 6~8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고 전했다. 황인범은 이번 시즌 네덜란드 리그 에레디비시에서도 부상으로 팀의 11경기 중 5경기를 출전하는 데 그쳤고, 한 경기 최장 출전 시간이 45분에 불과했다. 황인범은 9월 미국에서 진행한 2연전(미국, 멕시코) 때도 종아리를 다쳐 참가하지 못했다. 지난달 브라질, 파라과이와의 국내 2연전도 부상 여파로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는데 다시 공백기가 생긴 것이다. 그는 올해 초에도 종아리, 발목, 발등 등을 번갈아 다치며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황인범은 유려한 드리블과 과감한 전진 패스, 강력한 슈팅을 갖춘 대표팀의 핵심이지만 연속된 부상으로 홍 감독은 최악의 경우 그가 없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지난 9월 호흡을 맞췄던 김진규(전북 현대), 백승호(버밍엄 시티),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등이 이번에도 그 역할을 대신할 전망이다.
  • [서울광장] 또 닥친 위기, 또 다른 기회로 만들려면

    [서울광장] 또 닥친 위기, 또 다른 기회로 만들려면

    “정부도, 기업도 더 정신 바짝 차려야죠. 사실상 무관세였던 미국 시장과 넓은 중국 시장에만 의존하다 당하게 된 거죠. 예전처럼 위기가 기회가 될지, 안주하며 뒤처질지는 우리의 몫입니다.” 최근 만난 정부 고위 당국자의 ‘반성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관세 폭탄에 시달리고 미중 갈등 속 새우등이 된 상황에서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한국의 수출 시장 1·2위를 고수해 온 중국과 미국 시장이 고관세와 공급망·기술 경쟁 등 여파로 흔들리고 있다. 이 와중에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열린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도출한 ‘경주선언’은 미측의 입김이 반영돼 세계무역기구(WTO)와 다자무역체제를 지지한다는 표현을 제외함으로써 WTO와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상징되는 자유무역과의 결별을 고하는 분위기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전략인 고관세 때리기로 한국은 한미 FTA 덕에 제로(0) 수준이던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가 15%로 올라갔다. 철강은 50%로 더 높고 반도체 등 품목관세는 오리무중이다. 자동차만 해도 기존 2.5%였던 유럽연합(EU)·일본과 15%로 같아졌으니 경쟁력에 빨간불이 켜졌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3500억 달러(약 500조원) 투자를 약속하며 25%에서 15%로 낮췄으니 선방했다고 샴페인을 터뜨릴 때가 아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품목관세 등 공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대중 수출도 주요 품목인 ‘SBBB’(반도체·배터리·바이오·뷰티)는 이미 포화 상태라는 진단이 나온다. 6·25전쟁을 겪는 등 가난했던 한국은 위기가 닥칠 때마다 민관이 함께 노력해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루며 ‘세계 10대 경제대국’에 올랐다. 그러나 지금은 10위 밖으로 밀려난 상황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2018년 8위까지 올랐으나 2022년 12위로 밀린 뒤 계속 하락해 2030년 15위로 떨어질 전망이다. 소비·투자 등의 부진으로 1%대 저성장이 장기화하면서 더이상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평가받지 못하는 것이다. 라이벌인 스페인, 호주, 멕시코 등의 성장률은 2%대가 넘고 인구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3분기 GDP가 1.2% 성장했다며 정부가 자화자찬할 때인가 싶다. 지난해 말 비상계엄이 야기한 내란 후유증에다 글로벌 통상 전쟁 속에서 이대로 뒤처질 것인가, 아니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돌파구를 마련할 것인가. 그동안 닥쳤던 위기와 고비는 셀 수 없이 많았다. 1970년대 석유파동부터 1997년 IMF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등 대부분이 나라 밖에서 불어닥쳤다. ‘외세의 침공’과도 같은 이들 위기에 풍전등화의 상황에 처했으나 정부와 업계, 국민이 합심해 수출기업·신산업 육성 등 산업·재정·금융정책과 ‘금 모으기 운동’ 등 대국민 캠페인 등을 하며 극복할 수 있었다. 기업 구조조정과 재벌·노동·금융개혁 등도 추진됐다. 외세발 위기 극복 사례는 또 있다. 1980년대 후반 영화 시장 개방, 2004년 한·칠레 FTA 체결로 시작된 시장 개방, 2019년 일본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수출 규제, 2016~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한한령’ 등 보복 조치는 우리 경제에 큰 위기로 다가왔다. 그렇지만 시장 개방과 제재 압력은 또 다른 기회가 돼 국내 산업 경쟁력 제고와 수출 시장 확대, 기술 자립 등으로 이어졌다. 이제는 할리우드 영화보다 한국 영화를 먼저 찾고 세계 50여개국에 수출하는 세계 6~8위권 수출국이 됐으며 공급망 불안도 어느 정도 해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렇게 이뤄진 수출 주력과 신산업 육성 등이 이제 또 다른 위기와 도전 앞에 섰다. 미중 시장 의존에서 벗어나 동남아·유럽·중남미 등으로의 수출 다변화를 강화해야 한다. 중화학에서 정보기술(IT), 반도체에 이어 인공지능(AI)·바이오·로봇 등 신산업 투자를 통한 성장동력 발굴도 필수다.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동·구조개혁도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시정연설에서 산업화, 정보화에 이어 ‘AI 시대의 고속도로’를 구축해 새로운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변화를 읽지 못하고 도태되느냐, 다시 일어나 한발 앞서가느냐에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이 달려 있다. 김미경 논설위원
  • 황인범 또 부상, 발목→종아리→이번엔 허벅지…“대체 발탁 없다” 홍명보호 변수로

    황인범 또 부상, 발목→종아리→이번엔 허벅지…“대체 발탁 없다” 홍명보호 변수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중원의 핵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또 부상 이탈하면서 홍명보 감독의 시름이 깊어졌다. 대체 발탁 없이 이달 평가전을 치르는 대표팀은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에 대비해 미드필더의 대안을 찾아야 하는 실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황인범이 왼 허벅지 근육 통증을 호소해 선수 보호차원에서 대표팀에 소집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22위 한국은 대체 자원을 뽑지 않고 기존 명단에서 1명 줄어든 26명으로 오는 14일 대전에서 볼리비아(76위), 18일 서울에서 가나(73위)와 2연전을 펼친다. 로빈 판페르시 페예노르트 감독은 전날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4라운드 슈투트가르트(독일) 원정을 앞두고 “황인범이 심각한 부상으로 6~8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고 전했다. 황인범은 이번 시즌 네덜란드 리그 에레디비시에서도 부상으로 팀의 11경기 중 5경기를 출전하는 데 그쳤고, 한 경기 최장 출전시간이 45분에 불과했다. 황인범은 9월 미국에서 진행한 평가전 2경기(미국, 멕시코)에 종아리를 다쳐 참가하지 못했다. 지난달 브라질, 파라과이와의 국내 2연전도 부상 여파로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는데 다시 공백기가 생긴 것이다. 그는 올해 초에도 종아리, 발목, 발등 등을 번갈아 다치며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황인범은 유려한 드리블과 과감한 전진 패스, 강력한 슈팅을 갖춘 대표팀의 핵심이지만 연속된 부상으로 홍 감독도 그가 없는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북중미월드컵을 준비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지난 9월 호흡을 맞췄던 김진규(전북 현대), 백승호(버밍엄시티),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등이 이번에도 그 역할을 대신할 전망이다.
  • 심기불편 트럼프 “돈줄 내가 쥐고 있다, 잘해라!”…선거결과 노골적 경계

    심기불편 트럼프 “돈줄 내가 쥐고 있다, 잘해라!”…선거결과 노골적 경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민주당 내 진보 세력을 상징하는 조란 맘다니의 뉴욕시장 당선에 대해 미국을 공산화하려는 민주당의 시도라며 ‘이념 공세’를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아메리카비즈니스포럼에서 “의회 민주당이 미국에 어떤 짓을 하고 싶어 하는지 알고 싶다면 그냥 어제 뉴욕시 선거 결과를 보면 된다. 민주당은 이 나라 최대 도시의 시장에 공산주의자를 앉혔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수년간 경고했듯이 우리의 적들은 미국을 공산주의 쿠바, 사회주의 베네수엘라로 만들기로 작정했다”면서 “마이애미는 곧 뉴욕시의 공산주의를 피해 달아나는 이들을 위한 피난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남단에 위치한 마이애미는 쿠바와 가까워 그간 정권을 피해 바다를 건너온 쿠바 난민이 다수 정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공산주의와 상식 사이에 선택해야 한다”면서 “내가 백악관에 있는 한 미국은 어떤 방식, 모양, 유형으로든 공산화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막겠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대선 승리 1년을 맞아 열린 이날 행사에서, 그간 치적을 자랑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기도 했다. 백악관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이행한 공약을 상세히 나열한 자료를 배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11월 5일 미국인들은 우리 정부를 되찾았다. 우리 주권을 되찾았다. 우리는 어젯밤 뉴욕에서 주권을 조금 잃었지만, 우리가 잘 처리하겠다.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공산주의자가 뉴욕에서 어떻게 하는지 보자”면서 “우리는 뉴욕이 성공하기를 바란다. 우리는 어쩌면 약간 도와주겠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전에는 맘다니가 시장이 되면 뉴욕시에 대한 연방정부의 자금 지원을 제한할 수 있다고 경고한 적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맘다니 당선인을 향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면서 자기가 연방 자금줄을 쥐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상기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 당선인이 승리 연설에서 자신을 향해 도발적인 발언을 한 것을 두고 “그는 나에게 매우 친절해야 한다. 그에게 가는 많은 것들을 승인하는 사람이 나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는 첫발을 잘못 뗐다”고 말했다. 이어 맘다니가 “매우 위험한 발언”을 했다면서 “그는 워싱턴을 좀 존중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그는 성공할 가능성이 없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맘다니 당선인을 공산주의자로 몰아가는 것에 대해 CNN 등 미국 언론은 ‘민주당 내에서도 다소 급진적으로 평가받는 맘다니 당선인의 민주사회주의 정책 기조가 민주당 전체를 대변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현재 민주당은 재집권 전략을 두고 중도파와 진보파가 경쟁하고 있으며 민주당 내에서도 너무 급격한 ‘좌향좌’가 당장 인기를 끌 수 있을지는 몰라도 장기적으로 중도 성향 유권자를 소외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 男은 ‘베트남 아내’ 女는 ‘미국인 남편’…국제결혼 늘자 벌어진 일

    男은 ‘베트남 아내’ 女는 ‘미국인 남편’…국제결혼 늘자 벌어진 일

    코로나19 이후 주춤했던 다문화 혼인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출생아 수가 12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4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를 발표했다. 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출생아는 1만 3416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0.4%(1266명) 증가했다. 다문화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은 2012년(2만 2908명) 이후 처음이다. 증가율은 2009년(41.5%) 이후 가장 높았고, 증가 규모는 2011년(1702명) 이후 가장 많았다. 전체 출생에서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5.6%로, 전년보다 0.3% 포인트 확대됐다. 2020년 6.0%에서 2022년 5.0%로 줄었다가 2023년 5.3%에 이어 2년 연속 늘어난 것이다. 다문화 출생아 수 증가는 코로나19 이후 주춤했던 다문화 혼인이 증가하는 경향에 따른 영향이 크다.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2만 1450건으로, 1년 전보다 5.0%(1019건) 증가했다. 2019년(2만 4721건) 이후 최대치다. 다문화 혼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34.6%), 2021년(-13.9%) 급감했다가 2022년, 2023년 각각 25.1%, 17.2% 큰 폭으로 뛰면서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증가했다. 다만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9.6%로, 1년 전보다 1.0% 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혼인 건수 자체가 증가한 데 따른 영향이라고 데이터처는 분석했다. 또한 한국인 남편과 외국인 아내와의 혼인이 71.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한국인 아내와 외국인 남편과의 혼인은 18.2%, 귀화자와의 혼인은 10.6%였다. 다문화 혼인 중 평균 초혼 연령은 남편이 37.1세, 아내가 29.7세였다. 배우자 연령별로 살펴보면 다문화 혼인을 한 남편 연령은 45세 이상이 32.7%로 가장 높았다. 아내는 20대 후반이 23.4%로 가장 많았고, 30대 초반(23.0%)이 뒤를 이었다. 부부간 연령 차는 남편이 10세 이상 연상인 부부 비중이 37.3%로 가장 컸다. 코로나19 여파로 혼인 건수가 2만건 아래로 떨어진 2020~2022년을 제외하고는 2008년(53%)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적은 수준이다. 외국인 및 귀화자 아내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26.8%), 중국(15.9%), 태국(10.0%) 순이었다. 남편의 출신 국적은 미국(7.0%), 중국(6.0%), 베트남(3.6%) 순이었다. 지난해 다문화 이혼은 7992건으로 전년보다 166건(2.0%) 감소했다. 다문화 이혼은 2011년 이후(1만 4450건) 지속해 감소하다 2023년 반짝 증가했으나 1년 만에 다시 감소했다. 이혼한 남편의 평균 연령은 50.5세, 아내의 평균 연령은 41.2세였다. 이혼한 다문화 부부의 결혼 생활 지속 기간은 평균 10.3년으로 나타났다. 결혼 생활 지속 기간 중 ‘5년 미만’ 비중이 31.3%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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