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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보 전과사실 공개돼야(사설)

    6·4지방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지난 19일부터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 각 후보와 정당들은 연일 뜨거운 선거전을 펴고 있으나 유권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는 소식이다.이에 따라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매우 낮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기도 한다.경제난과 정치불신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특히 지역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에 여·야를 막론하고 중앙당 차원의 간여가 너무 심한 데다 극단적인 상대후보 비방이 이번 선거전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우리는 파렴치한 범행을 저지른 전과자들이 대거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는 비방 내용에 대해서는 그대로 지나칠 수 없다고 본다.사실이 그렇다면 이들의 전과사실은 공개돼야 마땅하며 그렇지 않다면 상대방은 무고 등의 혐의로 처벌받아야 할 것이다. 전과자라고 해서 피선거권을 제한할 수는 없다.그렇지만 사기·강간·횡령사범과 흉악범죄를 저지른 경우에는 당연히 그 사실이 공개돼야 한다고 본다.이는 유권자들에게 중요한 판단자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그렇거니와 국민의 당연한 알 권리이기도 하다.공인의 전력은 개인 사생활보호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다.선출직 공직자는 특히 그의 모든 것이 유권자들에게 알려져 공개적인 검증을 받아야 마땅하다. 이런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현행 선거법에는 이에 대한 별도의 규정이 없다.후보에 대해 알 수 있는 길은 재산공개와 선관위 공보,선전벽보가 전부다.이 정도로는 너무 미흡하다.그나마 광역단체장 후보들에 대해서는 방송토론 등을 통해 어느 정도 검증할 수 있지만 광역의원이나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들에 대해서는 알 길이 없다.그러나 각 후보와 정당들은 연일 연설회나 성명 등을 통해 파렴치형 전과자라거나 학력위장자,이권성 사업자 등 도저히 공직을 맡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상대후보를 헐뜯어 몰아붙이고 있는 실정이다.유권자들은 어느 말이 사실인지 알 수 없어 혼란스러워 하다가 결국 정치불신으로 이어져 무관심으로 돌아서고 만다. 지난 95년 지방선거 때 부산의 경우 출마자 60여명이 파렴치형 전과자이며 2명은 피선거권도 없었고 광주·전남지역 출마자의 44.8%가 사기·횡령·폭력 전과자였다는 검찰의 발표도 있었다.조직폭력배 두목이 서울의 구의원으로 당선돼 폭력배의 정치세력화를 꾀하다 구속되기도 했다.이런 후보는 사전에 알려져 엄정한 유권자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선거법을 개정해서라도 후보자들의 전과사실은 공개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 미성년과 윤락 실형 구형/검찰

    ◎사회봉사 함께… 13세 미만땐 강간죄 적용 앞으로 미성년자와 윤락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예외없이 재판에 회부돼 징역형과 함께 최고 20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이 구형된다. 대검찰청 강력부(任彙潤 검사장)는 30일 ‘자녀 안심하고 학교 보내기 운동’ 전담 부장검사 회의를 열고 미성년자 윤락행위를 뿌리뽑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지침을 전달했다. 특히 13세 미만의 미성년자와 윤락행위를 하면 법정형이 징역 3년 이상인 형법 305조의 ‘미성년자 의제 강간죄’를 적용,엄벌하는 한편 미성년자를 고용해 윤락행위를 시킨 업주는 모두 구속수사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 미성년자를 찾아 윤락행위를 즐기는 파렴치범들을 반드시 엄벌하겠다”면서 “사회봉사명령으로 윤락 행위자들의 신원이 사회에 노출되는 만큼 범죄 예방효과도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 善心에 곯는 지방 財政(社說)

    金正吉 행정자치부장관이 얼마전 서울신문과의 특별인터뷰에 이어 20일 부산광역시를 순시하는 자리에서도 일부 광역·기초 자치단체가 올 하반기에는 직원 봉급을 주지못할 정도의 부도(不渡)사태가 우려된다고 경고한 발언은 매우 주목된다.이는 IMF사태 이후 세금이 30%이상 걷히지 않고 있는데서 큰 원인을 찾을 수 있다.그러나 이와함께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재선(再選)을 노린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치적 홍보와 선심행정을 펴느라 예산을 마구잡이로 낭비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감사원의 지적도 있어 우리를 더욱 분노케 한다.전국 248개 자치단체 가운데 58%인 146개 지자체가 이같은 부도위기에 몰릴 정도로 극도의 재정압박을 받고 있다는 행정자치부의 집계도 나와있다.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에 따라 검찰이 이번 지방선거 출마예정의 지방자치단체장들이나 지방의원들의 예산 불법전용 여부를 캐기 위한 수사에 착수할 정도로 심각한 지경에까지 이르렀다.검찰은 이미 전북 K군수가 최근 대통령과 악수하는 사진을 게재한 소식지 1만2천부를 발행,배포한 사례 등 예산전용과 관련해 10여건을 집중 내사(內査)하고 있다고 한다.감사원과 행정자치부의 감사결과는 마치 예산전용 경진대회라도 벌이는 것처럼 여겨질 정도다.A도지사가 1억2천7백만원의 예산으로 탁상시계와 태극부채 등을 구입해 주민들에게 나눠주는 등 대부분 치적홍보와 선심성 관광,유사행사 분산개최 등으로 주민들의 혈세(血稅)를 개인 돈처럼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렇게 적발된 건수만도 3천600여건에 이른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 이런 정신나간 자치단체장들이 있단 말인가.고실업(高失業)시대를 맞아 직장을 잃은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지는 못할망정 자신의 재선을 위해 가뜩이나 부족한 예산을 마구 쓴 파렴치한 행위는 절대 용납될 수 없다.검찰의 엄정한 수사와 함께 주민들도 이런 사람들을 기억해두었다가 이번 선거때 귀중한 한표의 주권행사로 반드시 낙선시켜야 할 것이다.
  • 사라진 미술관/헥토르 펠리치아노 지음(화제의 책)

    ◎나치가 자행한 유럽 미술품 약탈행위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가 자행한 무자비하고 체계적인 유럽미술품 약탈행위를 기록.전쟁은 한 나라의 영혼과 숨결의 상징이라고 할 미술과 문화까지도 속속들이 학살했다.교만한 독일 고관과 여기에 기생한 파렴치한 유럽의 미술중개상들,전시중에도 여전히 번창했던 파리 미술시장을 들쑤셨던 경솔한 경매회사들….이들은 물샐틈 없는 그물망을 형성해 유럽 명품의 운명을 거머쥐었다.히틀러는 프랑스 입성과 동시에 별도의 정부부서 세곳으로 하여금 점령지프랑스에서의 미술품 몰수 감독업무를 맡게 했다.독일군으로부터 지시를 받은 미술품 보호부,외무부로부터 지시를 받은 파리 주재 독일 대사관, 그리고 나치의 창도자이며 당수였던 알프레트 로젠베르크로부터 직접 지시를 받았던 점령지 로젠베르크 전국특별참모부(ERR)가 그것이다.나치는 당시 2만점 이상의 그림과 조각품을 프랑스에서 약탈해갔다.수천개의 나무상자에 실려 파리에서 독일로 흘러들어간 미술품,그 상자 위에는 나치의 만장과 ‘제3제국 소유’라는낙인이 선명하게 찍혔다.작품은 일일이 촬영되고 목록으로 작성된 다음 독일로 운송됐다.이 고가의 문화적 전리품들은 히틀러와 예술애호가였던 헤르만 괴링에게,혹은 다른 유럽미술관으로 옮겨졌다.한편 나치의 눈에 평가절하된 현대화들은 프랑스와 스위스에서 번창하던 전시 미술시장으로 팔려나갔다.이 책은 로스차일드,로젠베르크,베른하임­죈느,다비드­베일,슐로스 등 다섯 미술수집가 가문의 개인소장품에 초점을 맞춰 나치가 얼마나 집요하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미술품을 강탈해 갔는가를 밝힌다.프랑스 파리 퐁피두 센터의 국립미술관에는 나치가 약탈하거나 사들인 2천점 가량의 미술품들이 ‘소유불명’이란 딱지와 함께 보관돼 있다.한기찬 옮김 금호문화 9천원.
  • 巨野,정계개편 차단 총공세/자민련 규탄속 당적이탈금지법 추진

    ◎재보선 압승으로 여권구상 타격 진력 한나라당이 여권의 정계개편 시도에 ‘강압수비’로 맞서고 옮기고 있다.이른바 ‘올코트 프레싱’이다.여권이 개편의 속도조절을 하는 인상이지만 조금도 경계를 늦출 수 없다는 태세다.주적(主敵)은 국민회의 보다는 자민련쪽이다.탈당예정인 金宗鎬 朴世直 의원이 자민련에 입당,‘보수대연합’을 꾀하려는 움직임이 촉발제가 됐다.거기에다 “한나라당은 붕괴되어야 할 정당”이란 朴泰俊 자민련총재의 발언도 무척 감정을 상하게 했다. 이처럼 한나라당은 강압 수비만이 최상의 공격이란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 30일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와 당무운영위원회에서 초강경 발언이 속출한 것도 이런 기류를 대변한다.우선 朴자민련총재 발언에 대한 규탄과 함께 강력한 대여투쟁을 통해 여권의 음모와 공작을 분쇄하자는 입장을 정리했다.여권이 의원 빼가기 공작을 즉각 중지하라는 결의도 했다.또 朴총재의 ‘몰상식하고 반민주적인 발언(李漢東 대표)’에 대해 자민련의 공식 사과가 있을 때까지 자민련을 정치적인 파트너로 생각지 않기로 했다.구체적으로 자민련과는 모든 국회활동을 포함한 정치적 접촉과 대화를 거부한다는 것이다.자민련을 더이상 정치적 실체로 인정치 않겠다는 것에 다름아니다. 특히 당무운영위에서는 자민련을 겨냥,‘쓰레기 하치장과 다를 바 없는 난지도 당’‘파렴치범들의 집합소’등의 험한 얘기들이 쏟아졌다.또 ‘4.2재·보선’이 끝난 직후 의원총회를 소집,당의 울타리를 지키기 위한 전의(戰意)를 다질 방침이다.나아가 탈당 운운하는 일부 의원들에 대해 당 사수차원에서 강도높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규탄 화형식 등 강력한 제재와 함께 당적을 옮길 경우 의원직을 자동상실케 하는 ‘당적이탈금지법’의 조속한 처리에 진력한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부동산투기 등 문제를 야기한 몇몇 장관에 대한 해임결의안을 통과시키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한나라당은 이런 기조아래 일단 재·보선선거 석권에 주력할 생각이다.적어도 3석이상을 건질 경우 여권의 정계개편 시나리오가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어서다.탈당이 유력시됐던 李信行 의원이 탈당의사를 거둬들인 것도 당지도부는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 ‘혼인빙자’ 전과 8범/이지운 사회부 기자(현장)

    ◎“미혼여성들 의사·PD라면 약해 “전문직 여성이나 미모의 여성이 더 쉽게 몸을 허락한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 17일 상오 서울 중부경찰서 형사계.다소 초췌한 모습이지만 말쑥한 정장차림의 박광이씨(39)가 비교적 차분하게 범행 전모를 진술하고 있었다.165㎝로 작은 키이지만 오똑한 콧날,짙은 눈썹,갸름한 얼굴에 ‘품위’있는 말투를 사용해 수사관들의 농담처럼 교수나 의사의 분위기에 가까웠다. 하지만 그는 사기와 혼인빙자간음 등으로 이미 8차례나 전과를 기록한 파렴치범.지난달 성동구치소에서 출소하자 마자 다시 2명의 미혼 여성을 농락했다가 적발됐다. 박씨는 지난달 23일 서울 S병원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던 A씨(25)에게 전화를 걸어 “내과 M과장인데 좋은 자리에 취직시켜줄테니 S대병원 K교수를 만나보라”며 K교수의 전화인 것 처럼 속여 자신의 핸드폰 전화 번호를 가르쳐줬다.박씨는 같은 날 밤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 찾아온 A씨에게 K교수를 가장해 취직 문제에 대해 논의하다 “유학을 다녀와 아직 미혼’이라고 유혹,결혼을 약속하고 곧바로 호텔로 가 정을 나눈 뒤 1주일동안 제주 등으로 돌아다녔다.이 과정에서 ‘급히 빚을 갚아야 한다’는 등의 거짓말로 5백여만원을 받아 챙기고 호텔 투숙비와 유흥비 등 7백여만원을 부담시켰다. 그는 지난달 20일에도 교육방송 리포터 B씨(26·여)에게 전화를 걸어 모방송사의 간판 PD인 J씨라고 소개한 뒤 “우리 방송사로 옮겨주려하는데 취재력을 테스트해 보자”고 속여 전국을 순회하면서 취재 비용 명목으로 1백60여만원을 뜯어냈다. 박씨는 20대 초반부터 좋은 직업을 가진 미모의 여성만을 골라 사기 행각을 벌여오다 84년 87년 89년 91년 경찰에 붙잡혀 8년6개월간 교도소에서 복역했다.이 때도 피해 여성들은 대부분 의사와 약사 등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이 들통나지 않았다면 훨씬 더 많은 피해자가 속출했을 것”이라면서 “박씨의 사기술이 교묘하기도 했지만 더 좋은 자리로 가려는 여성들의 과욕이 있었기 때문에 범행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 사법부의 도덕불감증/황진선 사회부 차장(오늘의 눈)

    대법원은 20일 의정부 지원 판사와 변호사들의 돈 거래 사건을 발표하면서 ‘직무와 직접적인 관련 없이 금품이 교부되었다’고 밝혔다. 과연 그럴 수 있을까.변호사들이 아무런 이유없이 돈을 빌려주거나 건넸을까.판사가 돈을 빌리거나 받은 변호사의 사건을 재판하면서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초등학생에게 한번 물어보자.재판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는 아무도 답변하지 않을 것이다. 검찰도 ‘대가 관계’가 명백하지 않기 때문에 법률상 뇌물로 볼 수 없다고 한다.그래서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설명이다.그러나 일반 국민들의 시각으로는 뇌물임이 분명하다.세상에 공짜는 없다.미국에서는 자신의 법정에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변호사와 금전거래를 한 판사조차 당연히 징계하고 있다고 한다. 더 어처구니 없는 일은 판사들이 명절 때 변호사들로부터 온라인으로 수십만원씩 받았다는 것이다.온라인으로까지 돈을 받았으니 추적의 우려가 적은 현금은 더더욱 꺼리낌없이 받지는 않았을까. 다 알다시피 온라인 입금은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계좌와 이름이 그대로 남아 곧바로 추적될 수 있다.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이 정치인들에게 온라인으로 입금할 줄을 몰라서 현금 사과상자를 건넨 것이 아니다. 그 무신경·무감각한 것인지 파렴치한 것인지 분간할 수 없는 일이며 판사들이 그야말로 사정의 무풍지대에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그렇게 무신경한 사람들이 재판은 어떻게 했을까. 대법원 관계자들은 의정부 지원의 풍토가 ‘유난히 나빴다’고 말한다.그렇다면 의정부 이외의 지역은 ‘보통으로 나빴다’는 말인가.일반 국민들이 ‘전반적으로 나쁜 것’으로 받아들일까봐 걱정된다. 흔히 법원은 정의의 마지막 보루라고 한다.그 때문에 이번 사건이 주는 충격은 더욱 크다.일반 행정부처 공무원의 부패와는 차원이 다르다.마지막 보루가 도덕 불감증에 걸려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이제 사법부는 자기 쇄신의 시험대에 섰다.아마 윤대법원장의 남은 임기는 판사들의 윤리의식을 고양하고 그같은 의식을 담보할 제도적 장치를 만드는데 촛점이 맞춰져야 할 것이다.새 정부도 사법부 개혁을 주요 과제로 삼아야한다.마지막 보루가 무너지면 우리 사회는 사망할 수 밖에 없다.
  • 아라이 의원의 자살/강석진 도쿄 특파원(오늘의 눈)

    일본 아라이 쇼케이(신정장경·50·자민) 의원이 19일 자살했다.마지막까지 강력하게 결백을 주장하던 그의 죽음은 일본 정치권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형사사건에 연루된 현직 국회의원이 자살한 것은 일본에서 처음이다. 그는 니코증권사에 법으로 금지된 차명계좌를 개설하고 부당이익을 제공하도록 압력을 가해 온 혐의를 받고 있었다.구속영장은 이미 발부됐고 본회의에서 이날중 구속동의안이 처리되면 바로 구속될 예정이었다. 한국에서는 그가 한국계라는 점에서 특히 관심을 끌어 왔다. 그는 중의원 참고인 진술 때 16살 때까지 재일한국인으로 살아왔다고 말했다.그의 옛성은 박.귀화후 도쿄대 경제학과를 나와 일본에서 제일 어렵다는 고시를 거쳐 대장성에 입성했다. 86년 자민당 공천으로 도쿄에서 출마,당선된 이후 내리 4선을 기록했다.인생의 3분의 2가 넘는 34년을 일본인으로서 산 그였지만 선거 때는 ‘조센징(조선인)’이라는 스티커가 붙는 등 역풍에 시달렸다. 아라이 의원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일까,한국과의 연계를 극력 피해왔다.한국으로부터 이런 저런 접촉 제의가 오면 ‘일본 국헌을 준수하고 일본 국익을 도모하기 위해 일본 의원이 됐다’는 말도 했다.한국계임을 떳떳이 밝히고 한국과 활발한 접촉을 펴는 미국의 김창준 의원과 아라이 의원은 전혀 다른 세계에 살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아라이 의원도 검찰의 수사망에 걸려 든 이후에는 주위에 ‘한국계라서 당하는 것 같다’고 말하는가 하면 중의원에서는 재일한국인이었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입에 올리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그가 ‘평성시대의 료마(용마:명치유신을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한 협객)’라고 불릴 정도로 개혁파임을 자임하면서 뒤로는 부정이익을 챙기는 파렴치 행위로 미운 털이 박혔다는 평가도 있다.또 자민당을 탈당해 이 당 저 당 옮기다가 다시 자민당으로 복당하는 등 갈 지자 정치 행보가 발밑을 팠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그의 개인적 이력을 보나 검찰의 수사과정을 되돌아 볼 때 특별히 한국계라고 해서 의미를 둘 이유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마지막 순간에는 ‘한국인’이라는 둥지를 쳐다보면서 죽은 듯하다.애잔한 마음 금할 수 없다.
  • 3당 병역공방 점입가경

    ◎한나라당­“돈받고 양심선언” 맞불… 두후보 역공/국민회의­병무청 직원,정연씨 공개대질 촉구/국민신당­2위 승부처 판단 이회창 사퇴 총공세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아들들의 병역면제가 각당의 부재자 투표 전략에 맞춰 다시 정치쟁점으로 떠오르면서 11일 세후보진영의 ‘병역 난타전’이 점입가경의 지경에 이르고 있다.국민회의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병무청 직원 이재왕씨의 양심선언에 맞서 한나라당이 주선한 이씨의 부인으로부터 부인친구의 ‘금품수수 의혹’ 폭로로 이어져 공방의 끝을 알 수 없는 형국이다. ○…한나라당은 이씨의 부인 유명애씨의 친구 서순복씨(43·여)를 불러 ‘최근 유씨가 남편이 회견을 하면 큰부자가 된다’고 말해왔다는 사실을 공개,맞불전략을 폈다.유씨와 잘아는 사이라는 서씨는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들에게 “유씨는 ‘회견을 하고 이틀뒤면 지중해로 떠난다.여권도 만들어놨다’는 얘기를 여러사람에게 털어놨다”며 “유씨는 ‘남편이 정연이의 병역면제는 문제가 없다는 자료를 갖고있다.이 얘기를 신한국다에 하면 10억원은받을 것’이라는 얘기도 유씨 친구로 부터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백남치 조직위원장의 보좌관 조규태씨도 “이재왕씨가 지난달 20일쯤 나에게 전화를 걸어 만났더니 ‘정연씨 병역면제는 불법이 아니라는 내용을 증언해줄테니 거래를 하자’며 10억원을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구범회 부대변인은 “김대중·이인제 후보가 병역기피자”라고 역공을 계속했다. ○…국민회의는 양심선언을 한 이재왕씨와 정연씨의 공개 대질을 요구하며 파상적인 공세에 나섰다. 이씨의 증언을 뒷받침할 증거자료의 공개의사를 내비치는 한편 매수설을 주장한 한나라당 관계자들에 대해 검찰 고소를 결정,대선 마지막까지 정치쟁점화 한다는 결의를 다졌다. 정동영 대변인은 이날 “이회창후보는 지금까지 정연씨가 적법절차에 따라 병역면제를 받았고 몸이나빠 체중이 줄었을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모두 거짓임이 드러났다”며 이후보의 책임을 추궁했다. 정대변인은 정연씨의 귀국시점에 대해서 “이씨는 정연씨가 바바리코트를 입고 있어 초겨울께로 생각된다고 말했다”며 “7년전의 일이라 기억이 안날수도 있으며 이것은 문제의 본질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특히 매수설에 대해선,“근거없는 뒤집어 씌우기에 대한 책임을 면할수 없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국민신당은 2위 싸움의 승부처로 보고 맹공에 나섰다.고위당직자들과 대변인 등이 전원 대이회창 공세에 투입됐다.정연씨의 ‘고의감량’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는 주장이다. 이날 상오 당직자회의에서 당지도부는 정연씨의 고의감량 의혹을 ‘이회창 후보 부부의 합작품’으로 몰았다.“필사적인 체중감량을 이회창후보 부부가 몰랐을리 없다”는 것이다.조작기록 등 범법은 아니더라도,도덕적 책임은 면할수 없다는 논리다.김충근 대변인은 “정연씨의 고의감량은 부끄럽기 짝이 없는 파렴치한 행위”라며 “70만 국군의 사기를 생각해 이후보는 즉각 국민에게 진상을 밝히고 사죄한 뒤 정계를 떠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재왕씨가 지적한 시점에 정연씨가 미국에 있었다는 한나라당 주장에 대해서는 정연씨와 이씨의 대질을 촉구했다.“7년전의 일이므로 한두달 정도는 착각할 수 있는 것인데도 한나라당이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 악성 경제루머 엄단하라(사설)

    지금이 어느 때인가.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힘을 합쳐 고통을 나눠 지며 미증유의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지 않은가.정부와 기업은 말할 것도 없고 가정 주부와 고사리 손의 어린이들까지 나서 외화를 모으고 절약캠페인을 벌이면서 위기에 처한 나라경제를 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려고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때다.앞으로 우리의 모든 힘을 합쳐도 밀려들 외국자본의 공세를 막기에 벅찬 판에 서로 헐뜯는 유언비어가 경제계에 난무하고 있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고하니 한심한 노릇이다. 지금 증권가나 금융가에 나돌고 있는 유언비어는 특정 기업이나 금융기관의 부도가 임박했다는 등 신용을 훼손하기 위한 근거없는 것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이런 악성 유언비어는 특정 기업의 주가를 조작해 차액을 노리거나 기업합병을 일으켜 그 반사이익을 챙기려는 불순한 의도에서 조작된 것이 틀림없다.가뜩이나 어려움에 처한 경제질서를 한꺼번에 무너뜨릴지도 모를 망국행위가 아닐수 없다.특히 금융가에는 “○○은행이 곧 무너지니 예금을 인출해 우리 은행으로 옮기라”는 루머가 유포되고 있다고 한다.심지어 “모은행은 자금사정이 좋지않은 다른 은행의 약점을 최대한 고객들에게 알려 예금을 유치하라” 는 지시를 내렸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는 것이다.빈사상태에 빠진 동업자를 짓밟고 나만 살아보자는 파렴치한 행위가 아닐수 없다. 검찰은 이같은 악성 유언비어를 조작해 유포하는 행위를 반국가적 범죄로 규정하고 법정 최고형으로 다스릴 방침이라고 한다.망국행위에 철퇴를 가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처사다.유언비어의 진원지를 철저히 가려내 엄단해야 마땅하다.아울러 검찰은 이런 와중에 외화를 밀반출하거나 사치품을 밀반입하는 등 이른바 ‘IMF사범’에 대해서도 엄단해 나라살리기에 누수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차단해야 할 것이다.
  • 3후보 상대때리기 ‘위험수위’

    ◎한나라당 “국민신당은 국민회의 2중대” 비난/국민신당 ‘DJ시계’ ‘이회창만년필’ 맹공격 각 정당이 4일에도 난타전을 계속했다.위험수위를 넘어선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는 실정이다.이날은 주로 한나라당과 국민신당간에 전선이 형성됐고 국민회의는 한발 비켜선 모양새였다. 물론 한나라당에게는 국민회의도 공격 대상이었다.맹형규 선대위대변인은 성명에서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가 선거권이 없는 신순범 최락도씨등 전직사무총장에게 선거운동을 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검찰과 선관위의 의법조치를 촉구했다.권오을 선대위대변인도 “IMF치욕의 근본원인은 3김정치”라면서 “김대중 후보가 경제대통령 운운하며 자신이 경제를 살릴수 있다고 호언하지만 아스팔트 정치실험은 한번으로 족하다”고 일갈했다.또 김정훈 부대변인은 ‘DJ시계’와 관련,검찰 고발방침을 천명했다. 국민신당에게는 이보다 더 심한‘융단폭격’을 퍼부었다.‘국민회의 2중대’‘국민회의 여의도지부’,이인제 후보를 ‘국민회의 선대위원장’으로 격하한 것 등이다.이에 대해 국민신당은 이인제 후보가 직접 나서 “이회창 후보는 대법원판사 시절 두 아들의 키를 과대조작하고 몸무게는 과소조작하는 파렴치한 방법으로 병역의무를 면탈시킨 사람”이라며 차남의 귀국조치와 신장측정,두 아들의 서울대병원 신체검사 기록 공개를 요구했다. 장신규 부대변인은 “양심선언으로 표출된 군심 이반과 두 아들의 병역기피 의혹에 따른 수백만 호국표의 이탈로 이후보는 절대 DJ를 꺾을수 없음이 판명됐다”고 비난했다.김충근 대변인은 “경제가 절딴난 마당에 이회창만년필과 김대중시계가 웬말이냐”며 한나라당과 국민회의를 동시에 공격했다.
  • 여야 모두 “환영”… 속내 제각각/정치권 반응

    ◎신한국당­주류,단합 희망… 비주류 이 총재 비난/국민회의­일단 긍정평가… 신당지원 의혹 여전/국민신당­“고뇌끝의 결단” 여 비주류 합류 기대 김영삼 대통령이 7일 신한국당 탈당을 전격 발표하자 여야는 “공명선거를 위한 결단”으로 일단 환영했다.그러나 정파별 계파별로 속내는 엇갈렸다.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는 이날 여성신문사 주최 대선후보토론회에서 “대통령은 양성적이든 음성적이든 특정후보를 지지할 수 없다”며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중립적 위치를 지켜달라”고 거듭 주문했다.특히 이총재쪽 인사들은 “비주류와 국민연대쪽 인사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게 됐다”며 김대통령의 탈당을 계기로 당내 분란이 정리되길 바랐다.그러면서 비주류 잔류파 인사들의 공세 강화에 촉각을 곤두세웠다.비주류 인사들은 “명예총재가 탈당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을 조성한 인사들의 정치행태는 지극히 유감”이라면서 이총재쪽 인사들을 비난한뒤 “김대통령의 탈당과 우리의 거취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국민회의◁ DJP의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잘한 일”(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일단 긍정 평가한다”(자민련 이규양 대변인)이라는 원론적 환영과 함께 국민신당 지원 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을 버리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정동영 대변인은 “김대통령의 탈당이 국민신당과의 관계속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간부회의 분석결과를 전했다.요컨대 민주계의 대거 탈당과 국민신당행,범여권 주류세력의 물밑 신당지원 등의 연쇄반응을 우려했다. 특히 박지원 총재특보,장성원 기조실장 등 당직자들은 ‘주중야신’(낮에는 중립 밤에는 신당지원)이라는 표현으로 탈당배경의 순수성을 의심하며 국민신당에 민주계 색깔 입히기를 계속했다. 민주당도 강도는 약했지만 비슷한 경계심을 표출했다.민주당 권오을대변인은 “탈당이 특정후보지지나 정치적 목적성을 가진 행보로 비쳐진다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논평했다. ▷국민신당◁ 윤재걸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엄정한 대선관리를 위해 고뇌끝에 내린 결단”이라고 평가하고 “남은 임기동안 공평무사한 대선관리는 물론 산적한 국정현안의 해결과마무리에 더욱 전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또 “김대통령의 탈당이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의 악랄한 음해와 사실무근의 중상모략과 관계가 없는 순수한 결단이기를 바란다”고 밝혀 탈당이 청와대 신당지원설과 무관함을 애써 강조했다. 김대통령의 총재비서실장을 지낸 박범진 사무총장은 “신한국당과 국민회의가 무책임하고 파렴치한 ‘청와대 신당지원설’ 공세를 펼친 것이 이유가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국민신당측은 이날 중국에서 귀국한 이수성 고문이 탈당하는 등 김대통령의 탈당으로 신한국당 비주류 의원들의 합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선거철 노린 민원 봇물/최홍운 논설위원(서울논단)

    연말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서 그동안 잠복해있던 지역현안들이 집단민원으로 쏟아져 나와 대선후보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한다.신한국당과 국민회의등 주요 정당 민원실에는 10월 이전까지 하루 5건도 채 안되던 민원들이 최근들어 30건 이상 밀려들고 있으며 갈수록 그 수가 더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민원의 내용은 경기남·북도 분리,분당과 일산의 시승격,고속철 울산통과,위천공단 건설문제 등 개별적으로는 타당성을 지닌 것 같이 보이지만 대부분 지역이기주의적 내용들이 많아 씁쓸한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이 가운데는 국가적으로 꼭 필요한 첨단산업단지 조성이라든가 물류기지건설사업 같은 대단위 사업에 대해 보상비를 더 받아내려고 정부에 건설공사중단 압력을 넣어달라는 내용도 있어 답답한 심정이다.‘한약업사 의료보험 취급요양기관 지정’과 같은 특정집단의 이익을 요구하는 경우도 봇물 터지듯 넘쳐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이기주의가 대부분 50∼60년대의 ‘고무신 선거’와 ‘막걸리 선거’에서 발전해 돈봉투가 선거 때마다 나돌더니 이젠 단위가 엄청나게 커진 지역 또는 특정집단의 현안을 해결해달라며 선거분위기를 혼탁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고무신을 받아들고 막걸리 한 잔에 기분이 좋았던 시절은 오히려 낭만적이었다고 말할수 있을 것 같다.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전혀 다르다.특정 지역 또는 몇몇 사람들의 이익만을 요구하며 이에 비협조적이라고 판단되는 후보에게는 공개 경고를 하기도 한다.더욱 가관인 것은 그들만의 현안을 대선공약에 포함시키도록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조직적인 집단행동으로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기막힌 현실이다.신성한 주권을 적은 이익에 사로잡혀 팔아치우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신성한 주권을 볼모로 지금이 어느 땐가.정치는 혼돈속에 빠져있고 경제는 빈사상태에서 허우적대고 있는지 오래다.사회적으로는 우리의 미래가 달린 청소년들이 뚜렷한 목적의식을 갖지 못해 방황하고 있고 노동자들은 근로의욕을 상실한채 일손을 놓고 있다. 때마침 나온 공보처의 근로의욕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최근 전국의 성인 남녀노동자 1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놀랍게도 80%에 이르는 응답자들이 ‘열심히 일하겠다는 의욕이 줄었다’고 답했고 그 이유로 과소비 등 향락풍조의 만연(35%)과 물가상승(27.2%),직업의식 결여(13.4%) 등을 들었다.나라 전체가 이렇게 큰 시련을 겪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예비역 장성과 연예인 등 이른바 상류층 사람들이 거액의 외화를 불법으로 해외에 빼돌려 유흥비와 도박 등으로 탕진하다 적발된 사건이 터져 나왔다.나만 잘 살면 된다는 극단적인 이기주의에서 나온 파렴치한 행위로 국민적인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대선정국을 틈타 집단민원을 대선 후보들과 소속 정당에 들이밀며 조직적인 압력을 가하는 행위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나라를 먼저 생각할 때다 이렇게 어려울 때일수록 한 템포 걸음을 늦추고 주변을 둘러봐야 한다.나는 지금 제 길을 잘 가고 있는건지 살펴보는 것도 좋겠다.사람은 갈 길이 있고 가지 말아야 할 길이 있다.모두가 가야할 길을 간다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다.다시 말해 이 난국을 타개하는 방법도정도를 찾아 뚜벅뚜벅 걸어갈 때 찾아진다는 사실이다.이렇듯 명백한 이치를 우리는 또 너무나 잘 알고 있다.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뿐이다. 지금은 우리 모두가 서로 자제하고 양보하며 나라 전체를 먼저 생각할 때다.선거철을 틈탄 고질적인 불법·탈법행위는 말할 것도 없고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식의 집단이기주의도 용납될 수 없다.
  • 여야 대선대리전 무대로 변질/국감 결산

    ◎‘비자금 논쟁 일관’ 법사위 극심한 몸살/농림해양·건교위 일부 정책대결 호평 올 정기국감이 17일 사실상 막을 내렸다.2백98개의 피감기관을 상대로 지난 1일부터 진행된 이번 국감은 대선 길목의 국지전 성격을 띤 탓에 파란으로 점철됐다.특히 국감 도중 터진 DJ비자금 의혹설을 둘러싸고 국감은 여야의 대리전 무대로 돌변했다.여야 모두 사활을 건 벼랑끝 대결로 이어져 행정부 견제와 감시라는 국감 본래의 취지는 ‘실종’된 채 이전투구의 정치 공반전으로 변했다는 평가다. 가장 몸살을 앓았던 상임위는 법사위.신한국당은 DJ비자금의 불법성과 부도덕성을 알리는 공격무대로 택했고 국민회의는 폭로전의 불순성을 앞세워 방어막 구축에 총력전을 펼쳤다. 신한국당은 “DJ의 비자금은 뇌물로 받은 것인 만큼 법적으로도 뇌물죄및 조세포탈죄에 적용된다”며 검찰수사 착수를 촉구했다.국민회의는 “신한국당의 비자금 수사 요구는 DJ의 이미지 실추를 노린 파렴치한 책략이며 정치공작”이라고 반박,검찰수사에 쐐기를 박았다. 비자금 공방의 불똥은재경위로 튀었다.여권이 DJ비자금 증거물로 제시한 각종 문건·은행계좌 등의 유출·진위여부가 초점이 됐다.야권은 은행감독원과 증권감독원 국감을 통해 “은행의 협조없이 어떻게 타인의 계좌가 누출될 수 있느냐”며 관련기관 개입설과 실명제 위반여부를 따졌고 여권은 “구체적인 자료가 제시된 만큼 관련 금융기관은 진실을 털어놓으라”며 신한국당의 지원사격에 나섰다. 정보위도 바빴다.안기부의 폭로전 개입여부가 쟁점이 됐다.국민회의는 거당체제로 수집한 각종 제보를 쏟아부으며 안기부의 ‘정치공작’ 의혹을 증폭시켰다.반면 안기부는 “우리가 폭로전을 기획하고 각종 문건을 전달했다는 야당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고 여당도 “증거도 없이 국가기관을 모략하는 것은 분명한 명예훼손”이라고 맞불을 놓았다. 하지만 비자금 파문이 빗겨간 농림해양위와 건교위,상공위 등 상임위에서 일부 의원들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각종 정책을 내놓고 의혹을 파헤치는 등 활약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 정치개혁 서두르자(사설)

    14일 대검찰청에 대한 국회 법사위의 국정감사장은 한마디로 난장판 그대로였다.삿대질에다 저질언어로 고래고래 고함을 질러대는 싸움판이었다. 이것이 이 나라의 정치현실이고 우리의 엄연한 국가수준인 것이다.정치판이야 그렇다치고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은 왜 이런 꼴이 벌어지는 시대에 살고 있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수 없다. ‘폭로정국’의 출발점부터 따져봐야 한다.세칭 ‘DJ비자금’이 그 뿌리인데 정치판에 음성적으로 돌아다니는 돈이 문제인 것이다.정치자금이 지금 방식으로 거래돼 가지고는 비자금 문제가 사라질 수 없다.현재의 구도에서는 기성정치인은 물론이고 새로운 사람도 정치판에 발을 들여놓기만 하면 이내 때를 묻히게 돼있는 것이다. 그동안에도 정치자금 양성화 방안이 수없이 논의돼 왔다.그래서 정당운영에 국고보조금이 지급되고 정치자금기탁금제도 실시해오고 있으나 비자금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정치에 돈이 너무 들고 그것만으로는 충분치 못한데도 원인이 있지만 정치인들이 뒷거래 관행을 버리지 못한데도 이유가 있다.정치자금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조치가 절실하다. 우리나라 선거전의 고비용구조도 과감하게 개혁해야 한다.최근 선거전에 TV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대안도 제시되고 있으나 국회의 정치관련법 개혁작업은 지지부진한 상태다.정치인들의 파당적 이해관계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실명제를 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다.실명제를 명실상부하게 실시하면 검은돈이 부정한 방법으로 오갈수 없게 된다.두 전직대통령이 감옥살이를 하게된 것도 실명제때문이고 ‘DJ비자금’도 실명제때문에 그나마 폭로될 수 있었던 것이다.그럼에도 일부 정치인들은 경제를 핑계로 오히려 실명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해괴한 주장을 하고있다.파렴치한 이기심이다. 지금 온나라를 들쑤셔놓고 있는 비자금 파문은 정치개혁의 필요성이 얼마나 절실한가를 국민들에게 새삼 일깨워주고 있다.
  • DJ 비자금 공방­국회 법사위 중계

    ◎“비자금 축재” “실명제 위반” 설전/여­김 총재 친인척 거액은닉 수사를/야­이 총재·강 총장 위법부터 밝혀야 14일 대검찰청에 대한 국회 법사위의 국정감사에서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측은 ‘DJ 부정비자금’ 시비로 첨예한 공방전을 벌였다.한치의 양보도 없는 살벌한 설전이었다.특히 하오 9시이후 김태정 검찰총장의 답변과정에서 여야의원들은 맞고함에 삿대질과 고성을 주고 받으며 두차례 정회소동을 빚었다.국정감사라기보다는 비자금 청문회를 방불케 했다. 일부 여야 의원들은 “아이고 어떻게 저런 국회의원이 다 있어” “자식” “야” “이 XX”라며 낯뜨거운 막말과 욕설을 주고 받아 점입가경의 분위기를 연출했다.신한국당측은 비자금 수사 착수계획을 묻는 질문에 김총장이 신중한 답변으로 일관하자 곤혹스런 표정으로 심야 총공세를 펼쳤다. 앞서 신한국당측은 질의에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친인척 명의의 비자금 3백78억원의 내역과 친인척 등이 사용한 비자금 출처 및 명세,김총재 일가의 축재의혹을 추가로 폭로,검찰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이에 대해 국민회의측은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라고 맞받으며 김총재의 정치자금을 포함,92년 대선자금과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의 경선자금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를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한국당 송훈석 의원은 김총재의 친인척 명의 비자금 예치 의혹을 제기한 뒤 “국민회의 김총재는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정치를 이용해 부정축재를 했다”며 “검찰이 거악을 보고도 못본 체하고 검찰권을 발동하지 않는다면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안상수의원은 “뇌물로 받은 돈을 친인척 등의 가·차명 계좌에 입금,재산을 불려 나간 것은 법적으로도 뇌물죄 및 조세포탈죄가 성립할 뿐만 아니라 도덕적으로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구시대 정치의 폐해에 초점을 맞췄다. 홍준표의원은 “김총재가 제1야당을 이끌면서 정치자금을 사용한 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일가족 이름으로 자금을 예치하고 사적 용도로 사용한 축재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며 “검찰총장은 초임검사시절의 초발심으로 돌아가 검찰권이 정치권력의 하수품이 아님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홍의원은 “김총재의 비자금뿐만 아니라 92년 대선자금과 이총재의 경선자금도 수사해 모든 의혹을 밝혀라”고 주장했다. 정형근 의원은 김총재의 아들 김홍일 의원 등 일가 명의 금융자산 내역 등을 공개한 뒤 “김홍일 의원이 국민회의 소속 지사와 시장,군수,시군의회 의원 등에게 공천을 주고 돈을 받은 사실을 아는 사람은 다 안다”며 “구속된 김영삼 대통령의 아들 현철씨와 국민회의 김총재의 자제들과 다른 점이 무엇이냐”고 즉각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박상천 의원은 “지난 5월 한보사건 수사당시 야당의 92년 대선자금 검찰 수사 요구를 묵살한 신한국당이 이제와서 김총재의 지지도가 오르자 비자금 수사를 요구하는 것은 DJ의 이미지 실추를 노린 파렴치한 책략이며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다.그는 “김총재를 수사하려면 실명제를 위반한 이총재와 강총장부터 수사하라”고 맞불을 놨다. 조순형 의원은 “신한국당이 제출한 유일한 증거자료인 1억원짜리 수표는 노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때 검찰이 증거자료로 확보한 마이크로필름의 복사본이 유출된 것이 아니냐”며 검찰의 개입설을 추궁했다.조의원은 “검찰이 선거직전 수사를 시작하면 12월 대선의 시행자체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수 있다”며 “92년 대선자금과 DJ의 정치자금,신한국당 이총재의 경선자금 등을 대상으로 국정조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조찬형 의원은 “우리당은 신한국당 이총재가 모 재벌로부터 수백억원을 받았다는 제보가 있음에도 폭로를 자제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근거도 불확실한 정치권의 폭로전 공방에 검찰이 개입하는 것은 검찰의 중립성 강화에 역행한다”고 지적했다. 자민련 정상천 의원은 “검찰은 금융실명제 위반혐의가 있는 사람부터 수사해야 한다”고 국민회의쪽을 거들었다. 답변에 나선 김총장은 “범죄 혐의가 인정되는 자료가 확보되면 언제든지 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수사하겠다”며 신중한 견해를 밝혔다.김총장은 이어 신한국당 의원들이 보충질의를 통해 김총재 고발시 검찰의 수사착수 의지를 여러차례 되묻자 “내사여부도 신중에 신중을 기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고발이 접수되면 신중하면서도 사건처리의 일반원칙에 따라 가능한 신속하게 처리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고 말해 엄정 중립의지에 무게를 뒀다.
  • “김대중 총재 기업서 134억 받았다”/신한국 이사철 대변인

    ◎91∼93년 동아건설 등 10개사서 신한국당은 10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조성의혹과 관련,“김총재는 92년 11월 동아건설로 부터 62억5천만원을 받는등 지난 91년부터 93년 5월까지 10개 기업으로 부터 모두 1백34억7천만원의 비자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강삼재 사무총장은 김총재의 큰처남인 이강호씨의 계좌에 37억8천7백만원의 비자금 의혹을 제기했다. 또 김인영 의원은 이날 국회 재경위 국감에서 김총재의 작은처남인 이상호씨의 계좌에 35억6천7백만원,이형택씨의 고교동창인 이의돈씨의 계좌에 6억8천4백만원이 각각 분산입금됐다고 주장했다. 이사철 대변인은 이날 하오 ‘김대중 총재의 재벌기업으로 부터 비자금 수수내역’이라는 발표문을 통해 김총재는 ▲삼성그룹으로부터 92년 2월 10억원,92년 3월에 14억원 등 총 24억원 ▲대우그룹으로부터 40억원 불법실명전환 말고 92년 8월중순 20억원을 제공받았고 김총재의 차남 김홍업씨는 한창으로 부터 93년 5월말 5억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대변인은 또 91년2월 평민당은 김현철씨 사건에 관련된 이성호씨의 부친 이건 회장이 운영하는 대호건설로부터 2억2천만원을 제공받았고,김총재는 ▲92년 10월 벽산개발로부터 4억원 ▲91년 7월 진로그룹으로부터 5억원 ▲91년 6월 풍성전기로부터 5억원 ▲92년 11월 동현건설로부터 5억원 ▲대동건설로부터 2억원을 각각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대변인은 “김총재는 재벌로부터는 한푼의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해왔으나 재벌기업으로 부터 무차별적으로 비자금을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전모가 드러나면 천문학적 액수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국당은 검찰에 자료제출과 함께 고발을 적극 검토하는 한편 11일중으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검찰수사를 공식 촉구키로 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는 이날 발표한 신한국당의 재벌기업으로부터의 수수내역 명단을 ‘괴문서’로 규정하고 폭로극 중단을 요구했다. 국민회의는 또 신한국당이 제기한 비자금 의혹관련 자료 작성 등에 모기관이 개입했다는 주장을 공식제기하고 국회 정보위 등에서 이 기관의 책임을 철저히추궁키로 했다. 김대중 총재는 “신한국당이 주장한 기업체 명단에는 그런 기업체가 있는지 이름조차 모르는 기업도 있다”며 “완벽한 조작이자 파렴치한 행동”이라고 말했다고 정동영 대변인이 전했다. 조세형 총재대행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6일밤 11시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신한국당 강삼재 총장과 모기관 책임자가 만나 조작극에 대한 마지막 손질과 조정을 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우리는 국회 정보위 등을 통해 엄정하게 추궁,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아건설과 삼성은 이날 신한국당의 발표내용을 부인했다.
  • 마약 폐해는 금석이 다름없는데(박갑천 칼럼)

    95년 한햇동안의 세계마약거래액이 약 4천억달러(약3백60조원)에 이른 것으로 밝혀진바 있다.이는 얼마전 유엔마약통제계획(UNDCP)의 보고서에 나타난 것.우리나라 올해 예산의 5년치와 맞먹는 액수니 놀랍다. 본디 마약은 통증에서 벗어나기 위한데서부터 출발되었다.이는 지금도 민간에서 복통 등 통증을 다스리려면서 금지된 양귀비를 쓰는 것으로도 알수 있다.마약의 영어 나코틱(narcotic)에도 그 그림자는 어린다.무감각·마비를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 나르코티코스(narkotikos)에서 온 것이기 때문이다.고대 그리스인들 또한 양귀비에서 아편을 뽑아내어 진통제로 썼으니 사람의 지혜는 동서가 다를것 없나보다. 이것이 흥분·환각제로 악용되면서 각가지 파렴치행위나 범죄행위에 딸려 다닌다.중독되면 폐인으로도 만들고.그런만큼 마약은 곧 범죄와 같이 인식된다.유럽쪽 나라의 ‘암살’이라는 말이 마약과 관계되는 것도 그에 연유한다. 영어의 ‘암살자·자객’은 어새신(assassin)이다.아라비아어로 인도마를 하시시(hashsh)라 하고 그걸 마신 사람은하사신(hassasin)이라 했다.11세기께 페르시아에 있었던 살인결사단체가 그 행동대원들에게 살인명령을 내릴때 마시게 한 것이 하시시였으며 이걸 마신 하사신들은 거칠것없이 일을 해치웠다.영어 어새신이 그 하사신에서 온다.하여간 마약의 마력이 그러하기에 나라마다 거래를 금한다.한데도 4천억달러어치가 왔다갔다했다니. “악에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신약 로마서12:21)고 했지만 악의 유혹에 약한것이 사람마음이다.그래서 마약의 유혹에 빠져들어간다.가끔씩 연예인들의 대마초사건이 보도되곤 하는데 그것도 유혹에 못견딘 결과리라.앞서의 보고서도 마약 가운데 대마초 애용자가 1억4천만명으로 가장 많다고 돼있다.하기야 빅토르 위고,보들레르,말라르메… 등도 대마초의 환각상태에서 글을 쓴 것으로 돼있는 터이긴 하다. 지난 1일 홍콩이 중국령으로 되돌아갔다.홍콩이 영국한테 넘어간게 이른바 아편전쟁의 결과였다.그 아편­마약의 폐해는 150여년전의 옛날이나 오늘이 다를바 없다.이상견빙지라는 말그대로 서리를 밟으면 마침내 얼음을보게 되듯 입에 대면 빠져들게 되어있는 마약.국제범죄의 성격을 띠는 것도 예와 다름없구나.〈칼럼니스트〉
  • 흑색선전 진상 밝혀야(사설)

    신한국당이 대통령후보 경선과정에서 흑색선전의 혼탁한 구태를 연출하고 있다.인신공격,모략중상,자금돌리기 등이 난무하고 있음은 개탄스러운 일이다.더욱이 특정후보의 부친과 외숙부가 친일파와 좌익이었다고 비방하는 괴문서가 대량으로 살포된 것은 충격적이다.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진상을 철저히 가리고 관련자들을 단호히 응징해야 한다. 21세기의 새정치를 하겠다는 정당에서,새시대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이 이런 비겁하고 파렴치한 작태를 벌인다면 나라의 앞날이 암담하다.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합동연설회를 보면 신한국당 대의원들은 집권당사상 첫 자유경선을 질서정연하게 이끄는 성숙함을 보여주고 있다.정치를 새롭게 바꾸려는 열기가 뜨거웠다는 평가들이다.정책과 인물로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있음도 사실이다.그러나 뒤로 민주경선을 파괴하는 검은 손들이 준동한다면 당원들의 긍지와 자유경선의 참뜻을 모독하는 자해행위가 될 것이다. 나중에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후유증을 남기는 빌미가 될 수도 있다.후보의 사상문제도 아니고 외숙부의 과거행적을 들어 음해하는 것은 당치않은 일이다.어떤 문제든 정정당당하게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정도이다. 따라서 이번 흑색선전물사건은 철저하게 진상을 가려 관련자들을 엄중처리함으로써 다시는 이런 해괴한 일이 나오지 않도록 발본색원해야 한다.신한국당은 경선선관위를 통해 조사를 한다고 하지만 강제조사권이 없는 당내기구로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가 될지 의문이다.이번 사건은 흑색선전이 대선에서도 기승을 부릴수 있음을 예고하는 것이다.단순한 당내문제가 아니라 대선의 공명성문제와 직결된다.객관적이고 실질적인 진상규명을 위해 수사당국에 맡기는 것도 방법이다. 여당 경선후보들은 첫 완전자유경선이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일체의 비신사적인 행태를 지양해야 한다.신한국당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도 혼탁행위에 결연한 의지로 대처해야 한다.
  • 한총련 지도부 147명 현상수배/경찰청

    ◎전단 20만장 배포… 검거전담반 편성/현상금 핵심6명 5백만명·나머지 3백만원씩 경찰청은 26일 한총련 5기 출범식을 주도한 한총련의장 강위원씨(24·전남대 총학생회장·국문 4년) 등 핵심 지도부 6명과 폭력시위 주도자 141명 등 모두 147명을 전국에 현상 수배하고 전단 20만장을 배포했다. 경찰은 수배자 가운데 의장 강씨를 비롯,조국통일위원장 이준구씨(26·건국대 총학생회장·건축 4년) 서총련 의장 장전섭씨(26·단국대 총학생회장·경영 4년) 등 5기 집행부 3명과, 정명기씨(24·전 전남대총학생회장·4기 의장) 유병문씨(25·전 동국대 총학생회장·조국통일위원장) 최태진씨(27·〃 남총련 의장) 등 4기 집행부 3명 등 6명을 신고하는 사람에게는 현상금 5백만원을 주기로 했다. 경찰은 이들이 이적 폭력활동에 대한 반성의 기미없이 도피하면서 「국민 비판 여론의 반전」을 모색하며 세력규합과 투쟁역량을 재정립하려고 하고 있으며,이석씨와 이종권씨 상해치사 사건의 주동자를 잠적시키고 「수배간부 보위지침」을 시달,진실을 은폐하는가 하면 이씨를 강간범 프락치 부랑아로 매도하는 파렴치한 행위를 서슴치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열차를 강제로 정차시킨 박수기씨(22·전남대 부총학생회장)와 이석씨 상해치사 사건 용의자 김호씨(25·명지대 경제 3년 제적)등 나머지 수배자 141명을 신고하면 3백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경찰은 수배자별로 검거전담반을 편성하고 이들을 붙잡는 경찰관을 1계급 특진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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