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파랑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애도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2인자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편법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육로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37
  • 와이낫 “노이즈마케팅? 인디신에 대한 모욕”

    와이낫 “노이즈마케팅? 인디신에 대한 모욕”

    신인 록밴드 씨엔블루와 표절 논란에 휩싸인 인디밴드 와이낫 멤버 주몽이 ‘노이즈마케팅이 아니냐’는 씨엔블루의 소속사측 주장에 심한 모욕감을 느꼈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씨엔블루의 미니음반 타이틀곡 ‘외톨이야’는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 와이낫의 ‘파랑새’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일었다. 이에 대해 씨엔블루 소속사 FNC뮤직 측은 지난 22일 “와이낫도 ‘파랑새’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 표절은 어불성설”이라며 “씨엔블루의 명예가 훼손된다면 그에 따른 분명하고도 확실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하지만 ‘파랑새’를 작사 작곡한 주몽은 2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표절 논란은 와이낫이 먼저 의혹을 제기한 것이 아니라 수많은 네티즌의 지적으로 두 곡을 비교해서 듣게 됐고 창작자의 입장에서 후렴구 부분과 도입부가 대단히 유사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이에 대해 먼저 질문을 해 온 기자분에게 작곡자로서 저의 의견을 전달하게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주몽은 “FNC뮤직 측이 의도적인 노이즈 마케팅으로 규정하며 ‘흠집 내기에 대한 명예훼손과 손해배상을 묻겠다’고 한 것과 인터뷰를 통해 ‘표절을 하려 했으면 외국의 더 좋은 곡을 했을 것’이라고 밝힌 것은 13년째 음악활동을 해 온 밴드 와이낫, 더 나아가 전체 인디신을 얄팍하게 보고 인지도를 올려보려는 의도를 가진 집단으로 몰아가는 것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받아 심한 모욕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에 저와 저의 소속 밴드의 명예도 심하게 훼손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몽은 “‘파랑새’의 작곡가인 저와 ‘외톨이야’의 공동작곡가인 김도훈, 이상호와의 문제이지 결코 와이낫과 씨엔블루와의 문제가 아니다. 문제가 원만히 해결이 돼 다시 음악활동에 집중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지만,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에는 향후 적법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고려할 생각”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주몽은 또 “실력 있는 씨엔블루 멤버들이 이번 논란을 통해 음악활동과 창작활동을 함에 있어 위축되거나 상처받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표절 제기된 부분은 ‘파랑새’의 도입 연주 부분과 ‘외톨이야’의 도입 ‘외톨이야 외톨이야 외톨이야 외톨이야’라고 반복되는 소절, 곡의 후렴에서 ‘세이 예, 다른 이들의 말은 이제 들리지 않아’와 ‘오 베이비 외톨이야 외톨이야 다리디리다라두’라는 소절이다. 이같은 논란에도 불구, 현재 씨엔블루의 데뷔 앨범 타이틀 곡 ‘외톨이야’는 최근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차트 1위를 석권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사진 = FNC뮤직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엔블루 “표절논란 억울…공식입장 밝힐 것”

    씨엔블루 “표절논란 억울…공식입장 밝힐 것”

    각종 온라인 차트에서 상위권을 석권하고 있는 4인조 신인 밴드 씨엔블루(CNBLUE)가 표절 의혹에 휘말렸지만 소속사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씨엔블루 소속사 에프엔씨뮤직 측은 22일 오전 서울신문NTN과의 전화통화에서 “씨엔블루가 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을 시작하자마자 표절논란에 휘말려 안타깝다.”며 “일단 표절은 아니다. 오늘 중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다.”고 전했다. SBS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로 스타덤에 오른 정용화가 리드보컬을 맡아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은 씨엔블루는 지난 14일 첫 미니음반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외톨이야’로 각종 음원사이트 정상을 석권했다. 하지만 최근 네티즌들은 ‘외톨이야’가 인디밴드 와이낫(Ynot?)이 지난 2008년 5월에 발표한 디지털싱글 ‘그린애플’의 수록곡 ‘파랑새’와 비슷하다는 의혹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표절 제기된 부분은 ‘파랑새’의 도입 연주 부분과 ‘외톨이야’의 도입 ‘외톨이야 외톨이야 외톨이야 외톨이야’라고 반복되는 소절, 곡의 후렴에서 ‘세이 예, 다른 이들의 말은 이제 들리지 않아’와 ‘오 베이비 외톨이야 외톨이야 다리디리다라두’라는 소절이다. 사진 = 엘르엣진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좋아하는 요리하며 모국서 평생 살고 싶어”

    “좋아하는 요리하며 모국서 평생 살고 싶어”

    서울 창천동 창천교회 뒷골목에 위치한 프랑스 식당 ‘카르티에 라탱(le quartier latin)’. 홀로 들어서자 긴 머리를 질끈 묶고 ‘에지’있게 수염을 기른 에릭 최(30)씨가 반갑게 맞았다. ●고국 찾았지만 취업은 하늘의 별따기 에릭은 3살 때 프랑스로 입양됐다. ‘한국인은 한국에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2000년 고국을 찾았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다. 호주, 마다가스카르, 뉴칼레도니아, 타히티 등을 돌며 요리사로 활동하다 지난해 9월 드디어 자신의 식당을 열었다. 에릭의 식당은 해외 입양인에게 소액 대출을 통해 자립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마이크로 크레디트 창업 지원’ 1호 가게다. 현재 국내에서 외국 국적의 입양인이 대출을 받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모국에 정착하고 싶지만 일자리가 없어 개인 요리교습으로 생활을 이어가는 사정을 딱하게 여긴 해외입양인연대가 팔을 걷었다. 소액대출을 전문으로 하는 사회연대은행을 그에게 소개해준 것. 담보도 없고, 한국 국적도 아니고, 거주도 일정하지 않은 에릭에게 대출을 해주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러나 김언기 사회연대은행 운영본부장은 “사실상 외국인에게 대출해주는 것이라 고민을 많이 했지만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고 결심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대원 해외입양인연대 사무총장은 “미국에서 온 입양인들은 영어강사로 일할 수 있지만, 유럽에서 온 입양인들이 국내에서 취업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라며 “에릭을 시작으로 해서 앞으로 입양인들이 정착하는 걸 돕고 싶다.”고 말했다. 에릭은 15살 때부터 아르바이트로 접시닦기를 시작해 벌써 요리사 경력만 15년차. 카르티에 라탱은 가게 위치 선정부터 디자인, 음악 선곡까지 에릭의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가게 앞에는 대형 프랑스 국기를 달고, 프랑스 국기의 빨강, 파랑을 이용해 내부를 꾸며 마치 프랑스인 듯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메뉴도 프랑스식이다. 한국인에게 익숙한 파스타, 스테이크보다는 프랑스식 파이인 키쉬, 크레이프와 홍합 요리인 뮬프리트를 내세운다. ●“열심히 일해 대출금부터 갚아야죠” 아직 한국 부모는 찾지 못했지만 에릭은 모국에서 평생 살고 싶다고 말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요리와 한국이 있는데 떠날 이유가 없잖아요?”라면서 환하게 웃었다. 에릭은 큰 성공을 바라지 않는다. 지금 운영하는 식당에서 요리하며 지내는 게 작은 소망이다. “주위의 도움으로 식당을 시작해서 책임감이 커졌어요. 열심히 일해 대출금을 갚는 것이 첫째 목표입니다.” 글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18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50분) 가톨릭 수사였던 서영남씨가 2003년, 노숙자들을 위해 단 돈 300만원과 6인용 식탁 하나로 문을 연 식당. 7년이 지난 지금은 스무 명은 거뜬히 들어갈 정도로 넓어졌고, 하루에 손님 300명이 방문하는 인천의 소문난 맛집이 되었다. 민들레 국수집의 기적의 주방장 서영남씨의 성공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공부의 신(KBS2 오후 9시55분) 부담임으로서 해고가 보류된 한수정은 영어 수업 준비에 한창이고, 강석호는 양춘삼을 영어강사로 초빙한다. 액티브한 에어로빅과 팝송 등을 활용한 양춘삼의 수업에 흥미를 보이는 학생들. 강석호는 한수정과 양춘삼에게 각자의 교육방식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학생들의 시험 성적으로 특별반의 영어 선생님을 정하자고 제안한다. ●희망특강 파랑새(MBC 오후 5시35분) 50년 국악 외길을 걸어온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와 병창 예능 보유자이자 판소리 명창 안숙선의 희망특강을 들어본다. 한평생을 소리에 바친 안숙선의 삶은 어느 한순간도 멈추지 않았고 지금도 새로운 판소리를 위해 창극을 만들고 후배들을 가르치며 판소리가 생활예술로 다시 태어나기를 꿈꾸고 있다. ●백세건강 스페셜(SBS 낮 12시30분) 지구촌 곳곳의 장수촌을 찾아 100세 장수의 비밀을 추적해온 세계적인 장수 연구학자 서울대 의대 박상철 교수가 전하는 장수이야기 제3부 ‘빈둥대려면 왜 살아!’다. ‘장수란 결국 얼마나 몸을 잘 움직이며 살아왔는가’라는 전 세계 장수인들의 공통된 특성을 통해 장수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갖는다.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50분) 13시간의 비행 끝에 도착한 타히티 본섬에서 다시 페리를 타고 40여분, 타히티의 형제로 불리는 모레아 섬이 있다.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바다는 스노클링과 스쿠버 다이빙의 천국. 바로 곁에서 상어 떼가 유유히 유영하는 곳, 형형색색의 열대어들과 보내는 남국 섬의 풍경은 신비롭기만 하다. ●하늘에서 본 지구2(OBS 오후 10시) 멸종 위기를 맞은 야생동물들의 미래와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살펴본다. 사진작가 얀 아르투스 베르트랑의 ‘하늘에서 본 지구’를 다큐멘터리로 만든 이 작품에서는 코끼리 상아를 노리는 밀렵꾼과 농민들, 그리고 호랑이 등 인간에 의해 멸종되고 있는 동물들의 실태를 이야기 한다.
  • [씨줄날줄] 3D 혁명/이순녀 논설위원

    3D 입체영상의 기본 원리는 인간이 왼쪽과 오른쪽 눈을 통해 다른 정보를 받아들인다는 데서 출발한다. 1900년 파리 박람회에서 왼쪽과 오른쪽에 빨강, 파랑 필터를 부착한 안경을 쓰고 보는 애너글리프 방식이 소개되면서 1915년 미국 뉴욕에서 최초의 3D영화가 상영됐다. 1950년대 극장 관객이 줄자 관객의 눈길을 끌려고 3D영화가 제작됐지만 외면당했다. 1970년대에도 기술적 한계에 부딪혀 붐을 이루지 못하다가 1990년대 들어 3D영화가 다시 제작되기 시작했다. 2004년 세계 최초 아이맥스 3D 장편영화인 ‘폴라 익스프레스’가 흥행하면서 ‘몬스터 하우스’, ‘베오 울프’,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등이 뒤를 이었다 (베니 김, ‘입체영화산업론’).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3D 영화 ‘아바타’의 흥행이 파죽지세다. 작년 12월17일 개봉 이래 지난 10일 현재 전세계에서 13억 35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1위인 ‘타이타닉’(18억 달러)의 기록을 바짝 뒤쫓고 있다. 국내에서도 개봉 25일 만에 800만 관객을 넘어섰고, 빠르면 다음 주말쯤 1000만 관객 돌파가 예상된다고 한다. ‘아바타’ 열풍은 영화관을 넘어섰다. 영화가 구현한 3D혁명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폐막한 세계 최대 전자·가전제품 전시회 ‘CES 2010’의 핵심 화두였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업체를 비롯해 소니, 파나소닉, 도시바 등이 앞다퉈 첨단 3D TV를 선보이며 시장 선점을 위한 탐색전을 벌였다. ‘아바타’로 촉발된 3D영상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안방극장으로 이어가겠다는 계산이다. 이처럼 ‘아바타’의 흥행은 잘 만든 영화에 대한 대중적 성공의 차원을 넘어 미디어 산업의 새로운 세계를 여는 ‘킬러 콘텐츠’로서의 가공할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업계에선 ‘아바타’가 3D TV시장을 2~3년 앞당겼다는 평가를 내놨다. 국내에서도 3D 영상산업에 대한 준비가 본격화하고 있다. ‘해운대’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윤제균 감독과 ‘친구’의 곽경택 감독이 차기작으로 3D영화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한다.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는 이달 초 영국, 일본에 이어 전세계 세번째로 3D 전문 채널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 방송통신위원회도 올 10월부터 고화질급 지상파 3D 실험방송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자원 획득을 둘러싸고 지구인과 외계 행성 판도라 원주민의 전쟁을 그린 ‘아바타’가 바야흐로 현실에선 3D 전쟁에 불을 붙였다. 승자는 누가 될까. 이순녀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11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50분) 부모의 이혼으로 엄마와 함께 지내 온 자매는 며칠 전, 난치병 루푸스를 십년간 앓아 온 엄마를 하늘로 떠나보냈다. 떠나는 엄마가 맏딸 현이에게 남긴 것은 갚아야 할 병원비와 철부지 동생 슬기. 엄마를 잃은 슬픔을 채 실감하기도 전, 열아홉 현이는 동생을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 되었다. ●공부의 신(KBS2 오후 9시55분) 특별반 첫 시간. 강석호는 학생들에게 기초학력 테스트를 실시하지만, 결과는 엉망이다. 특단의 조치를 위해 수학계의 거물 강사 차기봉을 초빙해 열흘간의 합숙 교육에 돌입한다. 학생들이 차츰 수학에 흥미를 보일 즈음, 학교에 강석호의 사기혐의를 고발하는 고소장을 들고 찬두 아버지와 형사가 들이닥친다. ●희망특강 파랑새(MBC 오후 5시35분) 40여년을 오직 돌 문화재와 함께해 온 석수. 문화재 보수 복원의 산증인, 석공예 명장 임동조의 희망 메시지를 들어 본다. 선조 장인들의 숨결을 복원하는 최고의 직업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수백 년 전 석공의 방식으로 망치와 정을 두드리는 명장의 초심으로 소중한 문화재에 새 생명을 불어넣어 후손에게 전한다. ●백세건강 스페셜(SBS 낮 12시30분) 2010년 새해 지구촌 곳곳의 장수촌을 찾아 100세 장수의 비밀을 추적해 온 세계적인 장수 연구학자 서울대 의대 박상철 교수가 전하는 장수이야기 제2부 ‘한국에도 장수음식이 있는가?’. 과연, 한국의 전통밥상에는 어떤 장수음식이 있을까. 한국의 장수인들의 밥상에서 찾은 놀라운 한국전통음식 이야기를 들어 본다.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50분) 필리핀 제도 남쪽에 위치한 섬, 민다나오. 필리핀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지만 의외로 여행자의 발길은 거의 닿지 않는 그 섬은 여행지로서의 숨은 매력이 가득한 곳이다. ‘아버지와 바다’의 작가 김연용과 함께 관광지의 화려함 대신 꾸밈없는 삶의 모습들을 고스란히 만날 수 있는 따뜻한 섬, 민다나오로 떠나본다. ●경찰 25시(OBS 오후 11시) 충북 흥덕과 충남 천안의 한 편의점에서 발생한 강도사건의 내막이 드러난다. 지난 4일 4인조 강도는 2시간 간격으로 흥덕과 천안에서 강도사건을 벌였다. 경찰은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지나간 차량 30여대를 수색. 그중 천안에서 출발한 차량인 단 한대를 추적해 결국 찜질방에서 범인들을 검거하는데….
  • 궁·절 뒷간에 무슨 일이… 여자도 서서 일을 봤다?

    정랑(淨廊)·동사(東司)·서각(西閣)·북수간(北水間)·통시. 모두 한 장소를 가리키는 다른 이름들이다. 어디를 지칭하는 말일까. 이런 표현이라면 퍼뜩 떠오른다. 칙간(厠間)·해우소(解憂所)·통숫간·변소·매화틀. 하나같이 ‘똥을 누다’란 뜻의 순 우리말 표현인 ‘뒤를 보는’ 장소, 곧 뒷간을 이르는 말들이다. 점잖은 우리 겨레의 성품이 반영된 때문인지, 부르는 이름이 많기도 하다. 최근 ‘뒤를 보는 장소’마저 훌륭한 연구주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우는 책이 나왔다. ‘뒷간’(김광언 지음·기파랑 펴냄)이다. 뒷간의 어원과 역사부터 지역별 특징, 절집과 궁궐의 뒷간, 그리고 관련 속담에 이르기까지, 뒷간의 모든 것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됐다. 사라졌거나 사라져 가는 우리 풍습과 도구, 음식, 그리고 주거 형태 등을 재조명할 ‘한 권에 담은 우리생활’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국립민속박물관장 출신의 민속학자인 저자는 산간 너와집 뒷간을 비롯해 경남과 제주도에 남아 있는 돼지 뒷간, 선암사·송광사·내소사·개심사 등 명찰들의 뒷간, 궁궐 뒷간 등을 샅샅이 추적했다. 특히 선암사 뒷간의 바닥 사진을 찍기 위해 ‘뒤를 보던’ 사람에게 들킬까 봐 숨죽이며 뒷간 바닥에서 기다리던 일화도 나온다. 이렇게 저자가 직접 찍은 250여장의 사진들은 흙벽에 둥근 볏집으로 지붕을 얹은 농가의 뒷간과 깔끔하고 고졸한 상류층 뒷간 등 다양한 형태의 우리나라 뒷간을 완벽하게 보여준다. 책 후반부에는 각 나라의 똥·오줌의 민속과 누는 자세, 방법 등에 대해서도 민망할 정도로 세세하게 묘사했다. 흔히 남자는 서서, 여자는 앉아서 오줌을 누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몽골, 네팔, 방글라데시, 인도, 이집트, 이란 등지의 남자는 앉아서, 일본 간사이(關西)지역 등의 여성들은 19세기까지 서서 일을 보았단다. 또 ‘쥐구멍에 오줌을 누면 생식기가 붓는다.’는 등 대·소변과 관련된 속담편에서는 선조들의 해학과 재치에 박장대소가 절로 나온다. 저자는 이처럼 생활 풍속을 조사하는 가운데 얻게 된 풍수에 관한 자료를 모아 시리즈 두 번째 책인 ‘바람·물·땅의 이치’를 동시에 출간했다. 각 1만 5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21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50분) 새벽 4시 어김없이 차가운 공기를 가르고 서울 당고개역에 모아진 폐지를 수거하는 강태용, 이향희씨 부부. 잘나가던 증권맨이던 태용씨는 외환위기 때 수억원의 빚을 지고 회사를 나와 폐지 줍는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가족의 사랑과 힘으로 가족의 빛나는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 태용씨 가족을 만나본다. ●이야기쇼 (KBS2 밤 12시45분) 2009 한류문화대상 수상. 드라마 ‘아이리스’로 한류스타로서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진 정준호. 1년에 지인들에게 보내는 꽃바구니만 500개. 연예계 소문난 마당발 정준호의 인맥관리 노하우를 들어본다. ‘사랑의 밥차’로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따뜻한 남자 정준호의 매력을 집중탐구한다. ●희망특강 파랑새(MBC 오후 5시35분) 교육, 의료, 문화는 물론 봉사를 아우르는 국내 대표 공익재단의 이길여 회장. 그녀가 오랫동안 그려오던 꿈은 의사가 되는 것도, 대학총장, 병원 이사장이 되는 것도 아닌, 낮은 데 사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가진 재능이 만인 공통의 숟가락과 청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한다. ●백세건강 스페셜(SBS 낮 12시30분) 아기가 태어나 처음 먹는 엄마의 젖 초유. 실제 동물의 경우는 초유를 안 먹이면 새끼의 80%가 사망한다. 과연 어떤 이유 때문에 초유가 인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 어떤 사람들에게 초유가 필요한지 올바른 섭취법 등 초유 속에 들어있는 성장인자, 면역인자의 비밀들을 알아본다. ●다큐 아이(EBS 오후 8시) 하루가 멀다 하고 아옹다옹 으르렁대며 싸우기도 하지만 뒤돌아서면 언제 그랬냐는 듯 금세 시시덕거리는 9남매. 아이들은 “형제가 많기 때문에 심심할 날이 없어 좋다.”고 말한다. 충남 당진군 고대면의 한 지붕 열한 식구. 남들보다 넘치는 형제애와 가족애로 사랑과 가족의 의미를 새삼 일깨우는 가족을 만나 본다. ●경찰 25시(OBS 오후 11시) 늦은 밤 새벽에 귀가하는 여성만 노려 강간을 하려던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발생한 강간 미수 사건의 실체를 공개한다. 현재 피해자는 대학생 두 명과 50대 여성. 그러나 쉽게 드러내려 하지 않는 사건인 것을 감안하면 피해자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범인은 자신도 모르게 사건을 저지른다고 한다.
  • [책꽂이]

    ●이미도의 아이스크림 천재영문법(이미도 지음, 파우스트 펴냄) 영화 번역가이자 스토리 디자이너인 저자가 학습용 만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 콘텐츠를 만화에 국한시키는 것이 아니라 영화, 드라마 등으로 확장시켜 중국, 일본 등 해외에 수출하는 판권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1권 ‘백살공주와 일곱 아이돌’을 시작으로 모두 30권 정도 나올 예정이다. 1만원. ●고딕 불멸의 아름다움(사카이 다케시 지음, 이경덕 옮김, 다른세상 펴냄) 유럽여행 하면 빠지지 않는 고딕 대성당. 웅장한 스케일과 스테인드글라스의 오묘한 매력을 자랑하는 고딕 건축의 탄생과 수난·부활의 과정을 정리했다. 1만 3000원. ●한국전래동화의 새로운 해석(노제운 지음, 집문당 펴냄) 전래동화 다섯 편을 골라서 프로이트와 라캉을 동원해 정신분석학적으로 접근했다.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친 심청이는 왜 맹인잔치를 열었는지, 육식동물인 호랑이는 왜 그렇게 집요하게 떡을 요구했는지 등 질문을 던지며 논증하고 있다. 1만 4000원. ●들리지 않는 진실(아이린 칸 지음, 바오밥 펴냄) 세계 최대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의 수장 아이린 칸 사무총장의 작품. 30년간 세계 곳곳의 인권유린 현장을 누빈 경험을 바탕으로, 최악의 인권문제인 ‘빈곤’을 본격 조명했다. 전쟁이 양산한 난민, 살 집조차 빼앗긴 슬럼가 주민 등, 가난함이 숙명처럼 붙어 다니는 이웃들을 위해 칸은 주체성을 되살리는 빈곤퇴치 사업을 주장하는데…1만 5000원. ●마이클 잭슨에서 데리다까지(박정자 지음, 기파랑 펴냄) 아우라, 키치, 시뮬라크르, 해체 등 쉽게 쓰이지만 정작 어려운 단어들을 최대한 쉽게 설명하고자 했다. TV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 번’, 박찬욱의 영화 ‘박쥐’, 마이클 잭슨과 노무현의 죽음 등, 우리가 일상적으로 만나는 현상들을 통해 포스트구조주의 등 현대 철학과 최신 미학이론을 설명한다. 1만 4000원.
  • [인생역전]로또1등 당첨금 지급창구 가보니

    [인생역전]로또1등 당첨금 지급창구 가보니

    “1등에 당첨되면 자선단체의 기부전화에 시달린다.”, “당첨금을 받고 나오면 조직폭력배들이 현관에서 기다리고 있다.” 당첨확률 814만분의1 행운의 주인공을 매주 탄생시키는 로또 복권이 등장한 지 올해로 7년. 노랑·파랑·빨강·회색·초록 4g짜리 공 여섯개가 만들어내는 조합에 수많은 사람이 인생역전의 꿈을 이뤘다. 하지만 1등 당첨자에 대한 진실은 좀체 바깥에 알려지지 않은 채 베일에 가려져 있다. 금융기관의 1등 당첨금 지급창구를 찾아가면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있을까. ●얼굴 노출될까 보안통제 안해 “복권 취재 때문에 왔습니다.” 서울 충정로 농협중앙회 5층 복권사업팀. 안내대에 신분증을 맡기고 오기는 했지만 경비가 그다지 삼엄한지는 모르겠다. 1평이 채 안 되는 공간에 칸막이를 쳐 놓은 곳. 상담실이다. “철저한 보안통제 아래 들어오게 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간단하다.”고 하자 주진하 복권사업팀장은 “별다른 통제 없이 일반 직원이 드나드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안내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1등 당첨금이 많게는 수십억원에 이르다 보니 일반인들은 돈을 받을 때 삼엄한 경비가 펼쳐질 것으로 생각하지만 오히려 평범하게 대함으로써 내부 직원들도 당첨자가 다녀갔는지 모르게 한다는 의도다. 사무실 안에는 로또 판독기와 컴퓨터가 연결된 통장 제작기계가 있다. 이곳에서 당첨 여부를 확인한 뒤 곧바로 돈이 통장에 들어간다. “안전을 위해 당첨금은 전액 통장으로 지급합니다. 그러다 보니 당첨자들은 수십억원을 손에 쥐고도 돈을 받았는지 실감을 못하는 경우가 많지요.” 한 번에 큰돈이 생기면 관리를 제대로 못 하는 경우가 많아 수령과 동시에 나이에 맞는 재테크 상담도 동시에 해준다. 농협 입장에선 곧바로 VIP고객 한 명을 유치하는 기회기도 하다. 모든 절차가 원스톱으로 이뤄지다 보니 당첨자 정보는 돈을 전달하는 팀장 외에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일부 당첨자는 즉석에서 “좋은 곳에 써달라.”며 일정액을 내놓기도 한다. 이 돈은 농협에서 직접 복지성금으로 기탁한다. 한때는 전국의 복지단체 등에 알려지면서 자기들쪽에 기부하라는 전화가 폭주하기도 했다. 지금은 ‘사랑의 열매’ 한 곳에만 전달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그런 전화는 거의 오지 않는다. ●통장 전달·재테크 상담 ‘원스톱’ “한 번은 노숙자가 1등에 당첨돼 아는 사람과 함께 이곳을 찾았는데 현장에서 그 사람에게 1억원을 주겠다더군요. 하지만 복권 당첨금은 소득신고를 해야 하고 다른 사람에게 돈을 줄 때에는 최고 50%까지 증여세를 물게 된다고 하니 망설이더군요.” 조작된 당첨번호를 들고 왔다가 가짜로 들통나 곧장 경찰에 붙잡힌 사례도 있었다. 주 팀장은 “로또에 당첨되고 나서 불행해진 사람이 더 많다고 하지만 적어도 내가 만나본 사람들은 대부분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면서 “나이에 따른 올바른 인생 설계를 통해 꿈을 이루는 사람이 더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정제된 시어… 풋풋한 손그림…

    정제된 시어… 풋풋한 손그림…

    꼬박 일흔이 된 시인의 손은 가늘고 길다. 세월의 켜가 쌓이기는커녕 제대로 옹이지지도 않았다. 그 손이 가시덤불처럼 복잡한 철학의 가치를 몇 줄의 시어로 말끔하게 정리해 낸다. 여전히 지극한 아름다움에 더해 풋풋한 그림까지 함께 담아서. 노시인 정현종이 시선집 ‘섬’(열림원 펴냄)을 냈다. ‘시인의 그림이 있는 시선집’이라는 기획출판 시리즈의 첫 번째다. 시집 자체가 스타일리스트들의 예술 작품이다. 하드커버에는 네덜란드산 클로스(책의 장정에 쓰는 헝겊)를 썼고, 본문 곳곳에는 니체가 쓰던 원고지 스타일을 그대로 가져왔고, 시인의 만년필 육필 원고가 함께 곁들여졌다. 여기에 시인이 직접 그린 파블로 네루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니체 등의 초상화와 서툴지만 공들인 여러 그림이 펼쳐진다. 심미를 지향하는 이들에게 시뿐 아니라 책 자체가 예술작품이 될 수 있음을 고스란히 증명한다.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싶다’(‘섬’ 전문)를 비롯해 ‘환합니다’,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다’ 등 정현종 시어의 고졸하면서도 간결한 아름다움이야 이미 정평이 나있는 것이지만 정현종의 그림이라니. 책장 맨 처음에 나오는 손 그림(그림)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니 왼손을 펴들고 연신 치어다보며 스케치북 위에 진땀을 뻘뻘 흘렸을 시인이 떠올라 슬며시 웃음이 나온다. 허나 맨 마지막에 있는 파랑새는 꽤 정교하게 그려졌으며, 이후 깃을 쳐 날아오른 뒤 책의 나머지 페이지 사이사이를 자유롭게 날아들고 있는 것을 보니 역시 스타일리스트들의 작품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해준다. 1990년대 초반에 썼지만 전혀 군더더기 없이 미학적 완결성이 뛰어난 ‘좋은 풍경’과 같은 정현종 시의 정수 33편을 한꺼번에 보는 즐거움도 물론이다. 문학평론가 오생근(서울대 불문과)교수는 발문에서 “그는 자유를 추구하는 시인”이라면서 “시를 읽으면서 자유의 숨결을 호흡할 수 있고 날아오를 수 있는 비상의 의지를 느끼는 독자는 행복하다.”고 평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날개도 없이 어디로 날아갔나(정약용·김려 원작, 김이은 편역, 이부록 그림, 알마 펴냄) 조선 실학자인 정약용의 한문 서사시 ‘팔려간 신부(도강고가부사)’와 조선 문학의 이단아 김려의 한문 서사시 ‘방주의 노래(방주가)’를 한글 맛을 살려 번역. 중매쟁이에 속아 늙은 장님 점쟁이에게 시집간 꽃다운 신부의 불행과 백정출신인 방주의 인생을 각각 다뤄 조선후기 문학의 흐름을 보여준다. 9500원. ●색깔이 뱅글뱅글(정낙묵 지음, 이제호·박수현 그림, 고인돌 펴냄) 빨강 파랑 노랑 등 이른바 삼원색을 인지하고, 여기서 파생되는 보라, 주황, 검정 색깔들을 보여준다. 놀이공원에 놀러간 토끼 세 마리가 보여주는 색깔의 향연. 태극무늬 등 한국적 모양과 색깔도 놓치지 않았다. 2~5세용. 9000원.●무서운 재단사가 사는 동네(러쉰 케이리예 글·그림, 정영문 옮김, 리제그림책 펴냄) 레자드는 당나귀를 타고 무서운 재단사가 사는 동네를 방문한다. 주점에서 만난 동네 사람들은 재단사가 옷감을 훔치지만 불평하지 않는다. 레자드는 동네 사람들과 도둑질하는 재단사를 혼내주는 내기를 건다. 레자드는 재단사의 입에 발린 칭찬과 이야기에 속아 넘어간다. 누가 바보이고 무서운가. 1만원. ●탐정 해리엇(루이스 피츠허그 지음, 이선오 옮김, 엘빅미디어 펴냄) 미국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동화를 번역. 이웃사람들과 친구들을 모두 염탐하는 4년차 탐정인 해리엇은 탐정수첩을 잃어버리면서 왕따를 당하게 된다. 해리엇은 어떻게 우정을 되찾을까. 1만 1000원.●이상해!(나카야마 지나쓰 지음, 야마시타 유조 그림, 고향옥 옮김, 고래이야기 펴냄) 이모는 수중카메라 맨이다. 여자인데 머리도 짧고 화장도 안 한다. 왜 그러냐고 묻는 조카를 이모는 바다로 데려간다. 흰동가리는 무리 중 가장 큰 놈이 암컷이 되고, 도화돔은 수컷이 알을 돌보고, 수컷 해마가 임신하듯이 알을 품는다. 아이가 ‘남자는 여자는’ 하고 구별하길 좋아한다면 이 책을 권한다. 9500원.
  • “청소년들이 스스로 삶의 주인공 됐으면”

    “청소년들이 스스로 삶의 주인공 됐으면”

    “‘네 삶의 주인공은 너야, 정해진 시스템에 따라 움직여진다고 해도, 문제의식을 가지고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봐. 그래야 행복하니까. 또 멋지게 놀아봐. 연극이나 춤, 패션, 음악이든 자기를 표현하고 실현하는 방법을 찾아봐.’라고 청소년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파랑치타가 달려간다’는 작품으로 비룡소의 청소년문학상인 제3회 블루픽션상 수상작가 박선희( 46)는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작품이 의도한 바를 소개했다. 파랑치타는 소설의 주인공인 주강호가 50만원에 인수한 중고 오토바이의 애칭. 폭력 아버지와 세 번째 어머니를 피해 가출해,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일반고교 1학년 강호는 밤이면 파랑치타를 타고 도로를 질주해 자신을 옭아매는 현실을 잊어버리려 애쓴다. 또 다른 주인공 이도윤은 외고에서 적응에 실패해 일반 고등학교로 전학온 모범생. 도윤의 어머니는 자식 교육을 위해 직장생활을 포기하고 큰아들을 외고를 거쳐 S대 법대에 합격시키는 데 성공했고, 둘째 도윤을 통해서도 자신의 목표달성을 꾀하지만 벌써 도윤은 외고에서 낙오했다. 강호와 도윤은 초등학교 6학년 2학기까지 친구. 그러나 어느 날 강호는 ‘끼리끼리 놀아야 한다.’라는 도윤 어머니의 가르침을 받고, 도윤을 ‘왕따’시킨 아픈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이 둘은 다시 만나, 밴드부 활동을 통해 4년간의 세월 간격을 메우고, 강호는 도윤을 통해, 도윤을 강호를 통해 자신들이 부모와 사회, 가족들과 타협하는 방법을 찾아나간다. 총평을 하자면 파랑치타는 ‘착한 소설’이다. 기왕에 모범생인 도윤이는 그렇다고 해도 불량해 보이는 강호나 주요소의 아르바이트 동료로 고교를 자퇴한 건우 형이나, 새 아빠를 들인 엄마에게 반항하며 가출을 밥 먹듯 하는 아미, 어려서 보육시설에 버려진 효진 누나도 모두 착하고 순수하다. 마치 우리의 가정환경은 나를 가출하게 하지만, 나는 삐뚤어지거나 뒤틀린 인생을 살지 않겠다고 집단맹세라도 한 듯하다. 청소년 소설이라고 미리 한계 지어놓고 쉽게 ‘올바른 길’을 제시한 것이 아닌가 싶다. 이에 대해 박 작가는 “평소 단편소설은 차갑게 쓰지만, 장편소설은 따뜻한 소설이 된다. 그러나 따뜻한 소설이 교훈적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교훈을 줄 생각도 없었다.”라고 부인했다. 소설은 쉽게 훌훌 읽히지만, 다 읽고 나면 인물을 통한 대리만족이나 카타르시스보다, 현실에 적응하며 살아남으려는 청소년들이 남게 돼 윤리 교과서를 읽은 느낌이 생긴다. 박 작가는 숙명여대 교육학과와 서울예대 문창과를 졸업하고 나서 작가의 길에 들어섰고, 현재 안양예고 문창과에서 강의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고와서 더 슬픈…호동, 낙랑과 발레를

    고와서 더 슬픈…호동, 낙랑과 발레를

    지난달 28일 서울 예술의전당 국립발레단 연습실. 동작을 지시하던 허스키한 목소리가 점점 커진다. 여성 무용수들의 얼굴과 등에 땀이 흥건한데도 문병남 국립발레단 부예술감독은 연달아 “다시!”를 외친다. 여성 무용수 여덟명이 일렬로 자세를 잡고 있다가 캐논 형식(여러 무용수가 순차적으로 반복하는 형태)으로 빠져나가는 장면에서 박자가 맞지 않아서다. 문 부예술감독이 벌떡 일어났다. 피아노 음악에 맞춰 발을 구르고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을 세며 몇번을 무용수들과 연습한 뒤에야 하나의 동작이 완벽하게 정리됐다. 이어 등장한 주역 무용수 김지영과 이동훈. 낙랑과 호동의 결혼식 장면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2인무를 섬세한 손짓와 흐트러짐 없는 동작으로 끝내자 문 감독의 입에서 “잘했어.”라는 말이 튀어나온다. 웬만해선 나오지 않는 말이다. ●21년 전 공연 다시…그러나 확 달라졌다 창작발레 ‘왕자 호동’의 공연을 앞둔 국립발레단 연습실은 후끈한 열기로 가득하다. 제각각 다른 운동복을 입고 전막 리허설을 하는 중에도 표정과 동작은 무대에 오른 듯 진지하다. 사뭇 긴장감까지 도는 것은 국립발레단에게 ‘왕자 호동’의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국립발레단의 ‘왕자 호동’은 고(故) 임성남 초대 예술감독의 안무로 1988년에 초연했다. 당시 호동은 문병남 부예술감독, 낙랑은 최태지 국립발레단 단장이었다. 20여년 전 낙랑과 호동이 이제는 새로운 낙랑과 호동을 만들어내는 셈이다. 물론 내용은 고구려 왕자 호동과 낙랑국의 공주 낙랑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대로 따른다. 국가, 전쟁, 사랑, 배신, 죽음 등 인생의 모든 것을 담은 이야기에 화려함과 웅장함을 덧댔다. 한국의 대표적인 안무가 국수호가 총연출을 맡고 신선희 디자이너가 해와 달, 삼족오 등의 상징과 문양을 이용한 웅대한 무대를 만들었다. 무대 의상으로 유명한 제롬 캐플랑이 아름다운 결을 살린 의상으로 세련미를 더했다. 조석연이 작곡한 배경음악에는 대편성 관현악과 우리 전통악기가 어우러진다. 2막 12장의 모든 과정이 완전히 새롭다. ●놓칠 수 없는 세 커플의 미학 놓치기 아까운 장면들도 많다. 1막 1장부터 28명의 남성 무용수가 고구려의 강인함을 보여주는 역동적인 군무로 시작한다. 호동과 낙랑이 서정적인 음악을 배경으로 추는 아다지오(1막 6장)와 결혼식(2막 7장)에서 선사하는 다채로운 축하무는 한국미가 첨가된 아름다운 장면이다. 사냥, 전투, 태권무 등의 장면에는 무술 동작도 넣어 ‘왕자 호동’을 발레·한국무용·태권도를 결합한 종합예술로 만들어냈다. 의상도 눈에 띈다. 고구려 대무신왕의 의상은 붉은 색과 보라색을 조화시켰고, 낙랑국 최리왕의 의상은 파랑으로 대비된다. 호동은 고귀한 금색을, 낙랑은 순수의 살구색을 많이 사용했다. 잠시 등장하지만 비극을 암시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흰 사슴’의 의상은 남성 무용수의 육체미를 그대로 드러낸다. 물론 가장 주목할 것은 주역 무용수인 김주원·김현웅, 김지영·이동훈, 박세은·이영철이 보여주는 서로 다른 매력이다. 김주원·김현웅이 부드럽고 노련한 낙랑과 호동이라면 김지영·이동훈은 테크닉이 뛰어난 완벽형이다. 이영철과 첫 전막 주역 데뷔를 하는 박세은 커플은 순수하고 산뜻한 연기로 신선한 감흥을 선사한다. ‘왕자 호동’은 오는 18∼2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5000원∼10만원. (02)587-6181.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30일 TV 하이라이트]

    ●소비자고발(KBS1 오후 10시) 여러 가지 종류의 회를 맛볼 수 있어 인기가 좋은 모둠회. 그런데 회로 썰어 놓으면 쉽게 구분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약점을 이용해 어종 둔갑이 벌어지고 있다. 모둠회 속 고급 횟감, 값싼 활어가 둔갑한 것이라면? 저가의 어종을 고급 어종으로 둔갑시키는 기막힌 눈속임 현장을 고발한다. ●스펀지 2.0(KBS2 오후 8시50분) 일반 시청자들의 황당무계 혹은 서프라이즈한 제보들을 직접 실험을 통해 몸으로 부딪쳐 알아보는 ‘미스터리 실험실’. 휴대전화를 양쪽 귀에 대고 노래를 부르면 음치가 된다, 사납게 짖는 개 앞에서 엉덩이를 보여주면 조용해진다, 계란에 물파스를 25방울 넣으면 계란이 익는다 등의 실험을 해본다. ●희망특강 파랑새(MBC 오후 6시50분) 아시아계 최초 일리노이주 장관을 거쳐 미연방 노동부 여성국 차관보가 된 한국 여성 전신애. 미국에서 아시아 여성이 차관보가 된 것은 81년 동안 처음 있는 일이었고, 8년 임기로 가장 장수한 차관보가 되었다. 불황과 실업에 짓눌려 날개조차 펴지 못하는 젊은이들에게 따끔한 충고의 메시지를 전한다. ●스타부부쇼 자기야(SBS 오후 11시5분) 부부들의 솔직한 이야기로 재미를 더해 가고 있는 스타부부쇼 ‘자기야’에 느닷없이 미혼들이 등장했다. 미혼 여성 4인방 안혜경, 백보람, 김숙, 권진영은 미혼들의 속내를 숨김없이 펼쳐 보인다. 이들은 초반부터 ‘자기야’에 출연한 남편들을 하나씩 짚어가며 문제점을 속 시원하게 지적하고 나선다. ●한국기행(EBS 오후 9시30분) ‘5부 조계산, 천년고찰을 품다’. 조계산 동서쪽 끝자락에 자리한 한국의 양대 불교종파, 태고종 선암사와 조계종 송광사. 선암사가 포근하고 친근한 느낌을 전해준다면, 송광사에는 저절로 머리 숙여지게 하는 위용이 있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두 사찰, 선암사와 송광사. 그 탈세속적 이야기를 들어본다. ●시사토론<우리시대>(OBS 밤 12시30분) 외고존폐 문제와 관련해 우리의 교육현실을 점검하고, 교육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전문가들이 집중 토론한다. 조전혁 한나라당 의원,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장영준 중앙대 영어영문학과 교수, 이명균 한국교총 정책연구실장 등이 참여한다.
  • [10·26 30주년] 역사에 묻힌 궁정동 안가

    [10·26 30주년] 역사에 묻힌 궁정동 안가

    ‘서울 종로구 궁정동 55의3번지’ 그때 그 사건, 10·26 사태의 현장인 청와대 궁정동 안가(안전가옥)는 30년이 지난 지금 어떻게 변했을까. 문민정부는 지난 1993년 7월 궁정동 안가를 역사에 묻었다. 대신 그 자리에 무궁화 동산이라는 공원을 만들었다. 어두운 정치의 현장에서 시민들의 쉼터로 탈바꿈한 것이다. 곳곳에 산책 나온 시민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무궁화 동산은 청와대를 정면으로 볼 때 왼쪽에 위치해 있다. 당시 안가 다섯 채를 헐어 조성한 것으로 1만 560㎡(3200평) 규모다. 무궁화 동산 정문이 청와대를 향하고 있다. 후문은 종로구 청운동 창의문(자하문) 쪽으로 나 있다. 공원입구에 들어서면 김영삼 전 대통령이 친필로 새긴 ‘무궁화 동산’이란 기명석이 눈에 들어온다. 공원 가운데에는 중앙광장이 있다. 중앙광장 바닥에는 빨강과 파랑의 화강암으로 태극무늬을 만들었다. 중앙광장 가운데에는 궁정동을 의미하는 ‘정(井)’자(字) 모양의 우물이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총탄에 맞아 최후를 맞았던 자리인 안가 ‘나’동 대연회장 자리에는 길이 30m, 높이 3m의 성곽 모양으로 된 돌담이 들어서 있다. 1993년 당시 서울시가 만든 것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테마 스토리 서울] (17) ‘서울속 파리’ 서래마을

    [테마 스토리 서울] (17) ‘서울속 파리’ 서래마을

    “마담, 쥬 푀 부 제데?(Madame, Je peux vous aider·부인,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쥬 부 두와 콤비앙?(Je vous dois combien·계산 좀 해주세요?)” 지난 20일 오후 서초구 반포 4동 서래마을에 있는 한 제과점. 희끗희끗한 머리의 외국인 여성이 바게트빵을 들고 계산대 앞으로 다가갔다. 젊은 한국인 여종업원이 부드럽게 불어로 물었다. 가게 안 곳곳에 불어로 이야기를 나누는 프랑스인들이 눈에 띄었다. 맞은편 카페에는 어린 딸과 함께 간식을 먹으러 온 바스칼(45) 부녀도 있었다. 한국에 온 지 4년이 넘었다는 그는 딸 레아(8)를 외국인학교에 보내기 위해 나왔다고 했다. ‘서울프랑스학교’의 하교시간이 되자 서래마을 골목길에 갈색, 금발 머리의 프랑스 어린이들이 하나둘씩 보였다. 불어로 재잘대며 얘기하는 통에 마치 한국인들이 프랑스에 온 것 같은 착각까지 드는 곳이다. 반포 4동과 반포1동에 걸쳐 있는 서래마을은 프랑스인들이 많이 거주해 ‘서울 속의 파리’로 알려진 외국인마을. 이를 나타내듯 서래로(路) 양 옆엔 태극기와 프랑스 국기가 함께 걸려 있다. 빨강, 흰색, 파랑의 프랑스 국기를 상징하는 유색 보도블록도 설치돼 있다. 길가엔 검은색 인테리어에 빨간 천막으로 포인트를 준 스파게티집, 통유리가 시원스레 펼쳐진 레스토랑까지, 멋스러운 가게들이 즐비했다. 프랑스식 가정요리 전문점 ‘떼레메르’에서 일하는 김모(34)씨는 “이 곳을 찾는 프랑스인들은 두어시간 동안 천천히 여유롭게 식사를 즐긴다. 하지만 의외로 비싼 음식은 시키지 않는 ‘짠돌이’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옛 문헌에 따르면 서래마을은 현재 반포 15차 한신아파트가 있는 곳에 거주하던 주민들이 1925년 대홍수 때 피해를 입고 이주해와 터전을 잡으면서 형성됐다. 서래마을이란 이름도 마을 앞 개울이 서리서리 굽이쳐 흐른다 해서 불리게 됐다. 30여년 전만 해도 슬레이트 지붕의 주택이 듬성듬성 위치했던 이곳은 1985년 프랑스학교가 한남동에서 이전해오면서 지금의 프랑스인 중심의 고급단지로 변모했다. 지금은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프랑스인의 40%인 400~500명이 이곳에 살고 있다. 교육여건 외에 프랑스인들을 이곳으로 끌어당기는 비결은 무엇일까. 서초구 관계자는 뛰어난 치안과 조용한 경치 등을 손꼽았다. 실제 폐쇄회로(CC)TV가 곳곳에 눈에 띄었다. 외교관 남편을 따라 지난달 이곳에 정착한 세니얼(48)씨는 “빌라 형태의 아름답고 쾌적한 생활환경과 친절한 이웃들이 이국땅에서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23일 TV 하이라이트]

    ●TV는 사랑을 싣고(KBS1 오후 7시30분) 재치만점 학급의 분위기 메이커 김한국. 전교1등 수재 하성환. 눈빛만으로 사람을 압도하는 서열측정 불가 유학생 이봉재. 너무나 달라 전혀 어울릴 수 없을 것 같던 세 사람은 우연한 계기로 친해지게 된다. 고등학교 시절을 웃음으로 물들게 했던 친구들을 코미디언 김한국이 찾는다. ●VJ특공대(KBS2 오후 9시55분) 아동성범죄로 전자발찌제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범죄로부터 내 아이를 지키려는 움직임이 뜨겁다. 위치추적장치 및 워킹스쿨버스까지 등장. 위험천만한 범죄에서 아이들을 지키려는 노력을 VJ카메라에 담는다. 대한민국에 꼭꼭 숨어있는 틈새직업의 세계를 공개한다. ●희망특강 파랑새(MBC 오후 6시50분) 2008년 한 해 동안만 300건, 18년 동안 2000건이 훌쩍 넘는 간이식 수술 기록 중 96%의 성공률을 자랑하는 외과의사 이승규 교수. 환갑의 나이에 평균 12시간 이상 걸리는 간이식 수술을 매주 4회 이상 해낸다.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칼잡이’ 외과의사 이승규 교수의 도전을 들어본다. ●스타부부쇼 자기야(SBS 오후 11시5분) 아내들만의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스타 아내들 최란, 이승신, 김지연, 루미코, 신재은 그리고 박지윤, 유채영이 최고의 모습으로 꾸미고, 최고급 하우스 웨딩 장소에 나가 그동안 남편들과 함께 방송에 출연했을 때 미처 다하지 못한 말들을 쏟아내는 것은 물론 숨겨진 끼를 발산하며 최고의 하루를 보낸다. ●리얼실험프로젝트X(EBS 오후 8시50분) 2009년 덴마크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14일 개막했다. 그러나 한국대표팀이 이틀 연속 노골드를 기록하면서 태권도 종주국의 체면이 구겨졌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무술콘텐츠 성공비법을 찾기 위해 현지로 떠난 세 주인공. 태권도의 대중화를 위한 새로운 마케팅 방법을 제시한다. ●OBS 시사토론 <우리시대>(OBS 밤 12시30분) 이중국적을 광범위하게 인정해야 하는지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이 열린다. 법무부는 최근 출생 등에 의한 선천적 이중 국적자와 결혼 이민자에 대해 이중국적을 인정하는 국적법 개정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중국적 규제완화를 위한 올바른 방향은 무엇인지 모색해 본다.
  • [16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몸도 마음도 가볍게 하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시기. 9~10월, 본격적인 가을여행 시즌이 돌아왔다. 온 산을 붉게 물들인 단풍을 감상하며 가족과 함께하는 등산. 또 연인과 함께 자전거를 타는 달리는 오솔길. 이 모든 낭만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가을여행. 매력적인 가을여행 장소를 안내한다. ●다 줄거야(KBS2 오전 9시) 경찰서에서 보영에게 전화를 건 정훈 처는 당신 딸이 간통죄로 잡혀 왔다 말하고 남주를 데리러 온 보영은 변명하는 남주의 뺨을 때린다. 한편 남산만 한 배로 집을 찾은 강희를 보고 금자는 경악한다. 영희의 등록금을 위해 빌린 돈을 정길의 외상값으로 날린 용심은 가슴에 통증을 느끼고 쓰러지는데…. ●희망특강 파랑새(MBC 오후 6시50분) 과감한 경영혁신과 환경경영을 통해 남이섬을 먹고 마시는 유원지에서 문화예술과 자연생태가 어우러진 일류 관광지로 바꾼 강우현 대표. 쓰레기를 재활용해 사람들이 사진 찍고 싶어 하는 예술작품을 만들고 남이섬이 가진 자연, 물안개를 파는 창의력으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강우현 대표를 만나 본다. ●스타부부쇼 자기야(SBS 오후 11시5분) 이번 시간에는 ‘부부 불만 제로’ 특집으로 꾸며진다. 김동현은 아내 혜은이의 팬클럽 때문에 서운했던 점을 털어놓고, 김종진·이승신 부부는 4차원 부부싸움 이야기를 공개한다. 결혼 25년차의 이충희·최란 부부. 남편 이충희는 오프닝 토크에서 아내를 ‘당돌한 여자’라고 선제공격을 펼친다. ●리얼 실험프로젝트X(EBS 오후 8시50분) 태권도 국가대표 시범단 반은아, 용인대학교 태권도학과 육우성, 국제무술교류협회장 장지환. 태권도의 대중화를 목표로 새로운 태권도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난 세 사람. 중국의 무술 마케팅 현장을 찾아가 성공 비법을 알아보고 우리나라 태권도 마케팅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 본다. ●YTN 초대석(YTN 낮 12시35분) 사교육비 문제로 학부모들의 허리가 휘고 있다. 역대 정부들이 모두 사교육 근절을 정책 목표로 내걸었지만 사교육 시장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더욱 번성하고 있다. 이런 현상 때문에 공교육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 받기도 하는데 ‘공교육 개혁’을 이끌고 있는 설동근 부산교육감을 만나본다.
  • 사장교부분 1480m 이음매 없어

    첨단공법과 아름다움의 집합체인 인천대교에는 많은 비밀이 숨어 있다. 사장교를 지탱하는 케이블은 208개로 가장 굵은 케이블엔 7㎜짜리 선 301가닥이 들어있다. 케이블을 감싸는 피복에는 골프공처럼 딤플이 파져 있다. 빗물이 잠시 고였다가 떨어지도록 고안된 장치다. 빗물이 케이블을 타고 흐르면서 케이블을 떨리게 하는 현상을 막기 위한 것이다. 케이블은 염분, 온도, 태양광선, 비, 바람 등을 고려해 100년을 견딜 수 있게 만들어졌다. 인천대교는 완만한 곡선을 그리지만 사장교 부분 1480m는 직선이다. 곡선으로 만들면 대형 선박이 부딪힐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선박이 부딪혀도 교각은 충격을 받지 않도록 말뚝형 범퍼 44개를 설치했다. 또 사장교는 상판의 중간에 이음매가 없는 통짜구조다. 따라서 자동차로 사장교를 지날 때는 덜컹거리는 이음매 없이 부드럽게 주행할 수 있다. 인천대교는 2005년 영국 건설 전문지가 ‘경이로운 10대 건설 프로젝트’에 뽑았을 만큼 미적으로도 주목받았다. 사장교 주탑간 거리는 800m로 세계에서 5번째로 길다. 송도방향 옥련동에 있는 길이 230m의 V자형 강사장교는 보는 각도에 따라서 다른 모습을 연출한다. 케이블 주탑부분에 계절별로 녹색, 주황색, 황금색, 파랑색 등의 조명이 설치되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