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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관공서는 7일동안 파란 불빛으로 물들인다

    제주 관공서는 7일동안 파란 불빛으로 물들인다

    제주특별자치도청의 건물이 파란 빛으로 불밝힌다. 제주특별자치도는 4월 2일 ‘제15회 세계 자폐인의 날’을 앞두고 3월 28일~4월 3일 7일간 도청 청사 벽면을 파란 빛으로 밝히는 ‘블루라이트(Light it up Blue) 캠페인’에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 블루라이트 캠페인은 세계 주요 명소에 자폐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상징하는 파란색 조명을 점등하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파란색은 자폐성 장애인들이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색으로 알려져 있다. 매년 4월 2일은 세계 자폐인의 날(World Autism Awareness Day)로 자폐에 대한 사회의 이해를 높이고, 자폐의 조기진단과 적절한 대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7년 유엔(UN) 총회에서 지정한 국제 기념일이다.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170개국이 참여한다. 2019년부터 블루라이트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온 도는 7일동안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도청 본관 벽면에 파란색 LED 조명을 비춰 파란 빛으로 밝힐 계획이며, 도의회, 도교육청, 제주시청, 서귀포시청 등 주요 관공서도 함께 참여한다. 마치 “하나는 나쁘고 둘이 좋아” 영화 ‘레인맨’의 명대사처럼 자폐인들은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이 ‘블루라이트’로 일깨워준다. 강석봉 도 장애인복지과장은 “자폐에 대한 인식개선과 자폐성장애인 및 가족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배려를 강조하는 블루라이트 캠페인에 많은 기관·단체와 도민들이 참여해 제주 전역이 파란 빛으로 물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윌스미스, 눈물의 오스카 수상… ‘아내 탈모’ 언급 시상자 폭행(영상)

    윌스미스, 눈물의 오스카 수상… ‘아내 탈모’ 언급 시상자 폭행(영상)

    배우 윌 스미스(53)가 영화 ‘킹 리처드’로 미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윌 스미스는 ‘알리’(2001), ‘행복을 찾아서’(2006)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세 번의 도전 끝에 수상에 성공한 뒤 눈물을 흘렸다. 윌 스미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윌  스미스는 비너스·세레나 윌리엄스 자매를 테니스 여제로 길러낸 아버지 리처드 윌리엄스를 연기했고, 이 영화의 제작도 맡았다. 윌 스미스는 트로피를 거머쥐고 “리처드 윌리엄스는 가족의 열렬한 지원자였다. 예술은 인생을 모방한다. 세상은 리처드를 ‘미친 아버지’라고 말해도, 그것은 가족에 대한 사랑 때문이었다”라며 “아카데미가 나를 다시 초대하기를 바란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윌 스미스는 수상 직전 무대에서 사회자의 농담에 분노해 뺨을 때리기도 했다. 장편 다큐멘터리를 시상하러 나온 코디미언 크리스 락은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삭발한 머리를 보고 이를 비유하는 농담을 시도했고, 윌 스미스는 화를 참지 못하고 무대에 올라가 손바닥으로 크리스 록의 뺨을 쳤다.무대에 내려가서는 크리스 록이 “저한테 한방 먹이셨다”고 말하자 욕설을 하며 “내 아내 이름 함부로 입에 담지 마”라고 소리쳤다. 크리스 록은 “‘지. 아이. 제인’ 영화에서 비롯된 농담이었는데 역사상 최고의 밤을 지금 만들어주셨다”고 말한 뒤 “오늘 장편 다큐멘터리 시상을 하겠다”고 수습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 참석자 일부는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금색 리본을  달았다. 참석자들은 일제히 침묵의 시간을 가졌고 주최 측은 무대 위 대형  화면에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호소하는 내용을 띄웠다. 여우주연상은 영화 ‘타미 페이의 눈’ 주연 배우 제시카 채스테인에게 돌아갔다. ‘타미 페이의 눈’은 미국 종교방송 네트워크와 기독교 테마파크를 만든 1970년대 유명 방송인 타미 페이의 흥망성쇠를 그린 작품으로, 채스테인은 페이 역할을 연기했다. 
  • 윤여정 아카데미 레드카펫 동행한 연하남 정체

    윤여정 아카데미 레드카펫 동행한 연하남 정체

    배우 윤여정이 아카데미 시상식의 시상자로 나선 가운데, 이서진도 함께 시상식에 동행했다.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LA 돌비 극장에서는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상)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지난해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로 한국 배우 최초로 연기상(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이 시상자로 참석했다. 시상식 진행에 앞서 윤여정은 깔끔한 블랙 롱드레스에 검은 구두를 신고 레드카펫에 올랐다. 특히 왼쪽 어깨 부분에 ‘#With Refugees’(난민과 함께)라는 문구가 담긴 파란색 리본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이날 레드카펫에는 윤여정과 함께 이서진이 올라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서진은 윤여정과 같은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 소속. 또한 tvN ‘윤식당’ ‘윤스테이’로 함께 예능 호흡을 맞추기도 했었다. 영화제작자 앤드류 오오이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사진 속에는 윤여정과 함께 레드카펫에 오른 이서진의 모습이 담겼다.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이서진이 윤여정과 함께 레드카펫에 참석했다”라며 “이서진과 윤여정은 현재 나영석 PD의 새 예능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LA에 머물고 있는 중”이라고 귀띔했다. 나영석 PD의 새로운 예능 속에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에 오른 이들의 이야기가 담길지에도 기대가 쏠리고 있다.
  • “오스카 고즈 투…” 수어로 청각장애 배우 호명한 윤여정

    “오스카 고즈 투…” 수어로 청각장애 배우 호명한 윤여정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 시상자로 나선 배우 윤여정이 또한번 여전한 품격을 선보였다. 지난해 수상자가 이듬해 시상을 한다는 관례에 따라 무대에 오른 윤여정은 검은색 긴 원피스에 난민과의 연대를 의미하는 파란 리본을 달고 등장했다. 그는 “할리우드에 다시 오게 돼 기쁘다”며 “작년 시상식 때 내 이름이 제대로 발음이 안 되는 것에 대해 한마디 했는데 죄송하다. 이번에 후보들 이름을 보니 발음이 쉽지 않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며 특유의 유머 감각을 드러냈다. 남우조연상은 영화 ‘코다’의 청각장애인 배우 트로이 코처가 받았는데, 윤여정은 수어로 코처를 호명해 눈길을 끌었다. 본인 이름을 부르는 것을 들을 수 없는 그를 고려해 능숙하지 않지만 수어로 이름을 부른 것이다. 코처를 무대로 부른 윤여정은 그가 수어로 수상 소감을 전할 수 있도록 트로피를 대신 들어주는가 하면, 소감을 말하는 내내 감격에 찬 표정으로 축하했다.코처는 ‘코다’에서 청각장애를 가진 아버지 프랭크 역할을 맡아 생애 처음으로 오스카 후보에 올랐다. 일찌감치 수상 1순위로 꼽혀온 그는 ‘파워 오브 도그’ 제시 플레먼스, ‘벨파스트’ 시아란 힌즈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트로피를 가져갔다. 코처는 “여기에 오게 될 줄 몰랐다”며 “많은 농인 연기자, 동료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객석에 앉은 참석자들 역시 박수 대신 양손을 들어 제자리에서 흔드는 수어로 수상을 축하했다. 한편 일본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에 출연한 한국 배우 박유림, 진대연, 안휘태도 이날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들은 국제장편영화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객석에서 다른 배우들과 함께 축하를 나눴고, 무대에 오른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감격을 전했다.
  • 아카데미 레드카펫 빛낸 윤여정…블랙드레스 위 파란 리본 ‘눈길’

    아카데미 레드카펫 빛낸 윤여정…블랙드레스 위 파란 리본 ‘눈길’

    지난해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던 배우 윤여정이 아카데미 레드카펫을 빛냈다. 27일(현지시간) 윤여정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돌비씨어터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했다. 이날 윤여정은 깔끔한 블랙 드레스를 입고 우아한 매력을 드러냈다. 또 유엔난민기구에서 전개하는 캠페인 ‘#WithRefugees’(난민과 함께) 리본을 가슴에 달아 눈길을 끌었다. 윤여정은 올해 남우조연상 시상자로 아카데미 무대에 오른다. 윤여정 외에도 올해 아카데미 4개 부문 후보에 오른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에 출연한 한국 배우 박유림, 진대연, 안휘태도 참석할 예정이다. ‘오스카상’으로도 불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28일 오전 8시50분 TV조선(TV CHOSUN)에서 실시간으로 방송한다.
  • [이효근의 파란 코끼리] 두 명의 학생이 고속도로로 질주하오/정신과의사

    [이효근의 파란 코끼리] 두 명의 학생이 고속도로로 질주하오/정신과의사

    인천의 대학에 진학한 동네 친구가 있었다. 집에서 통학하기엔 거리가 좀 되었던지라 친구는 학교 앞에서 자취를 하며 주말에만 집에 왔다. 모처럼 동네에서 마주친 어느 날 그가 이런 제안을 했다. “너 우리 학교 안 와 봤지? 가자. 내가 구경시켜 줄게. 주말 아침이라 안 막히고 금방 가.” “지하철 아니고 차 타고 가게?” “응, 아버지 차 몰래 타면 돼.” “운전면허는 있냐?” “지난달 땄어. 나 이제 운전 잘해.” 호기롭게 출발한 초보 운전자와 나. 어찌어찌 경인고속도로는 올라탔는데, 그때부터 진땀과 고난의 드라이빙이 시작됐다. 예나 지금이나 공항과 항구로 가는 거대한 트레일러들이 많은 경인고속도로. 주말 아침이라 한갓진 터에 한껏 속도를 올린 트레일러가 가득한 경인고속도로. 친구가 모는 차는 하필 질주하는 트레일러에 앞뒤좌우로 둘러싸였다. “우리 지금 몇 킬로냐? 120킬로인데 괜찮아?” “좀 무서워. 사실 100킬로 이상은 지금이 처음이야.” “그럼 속도를 줄여.” “못 줄여. 앞뒤좌우가 다 120킬로야. 게다가 다 트레일러잖아. 이 속도에선 닿기만 해도 큰일나. 아까 브레이크 밟았을 때 뒤차가 빵빵거리는 거 봤지?” 충격과 공포 속 고난의 드라이빙이 어떻게든 끝났다. 기진맥진해 인천 자취방에 도착한 우리는 문자 그대로 뻗어 버렸다. 애초 계획했던 학교 구경도 포기한 채 짜장면과 군만두를 시켜 먹는 것으로 인천 구경은 끝. 꽤 오래전 일인데도 그날을 여태 기억하는 이유는 요새 나의 출퇴근길인 영동고속도로 또한 그날의 경인고속도로처럼 대형 화물차의 통행이 많기 때문이다. 그날처럼 과속하는 화물차들을 자주 보니 본의 아니게 그날이 자주 회상되고, 그러니 잊혀지지 않을 수밖에. 원래 사람의 기억은 불완전한 법이라 우리는 과거에 경험한 많은 것을 망각하는데, 망각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그 기억을 다시 회상하는 것이니까. 최고 학습법 중에서 복습이 빠지지 않는 이유도 이것이다. 강렬한 감정이 동반된 기억은 유난히 더 오래간다고도 하니 그날의 드라이빙은 아마도 오래도록 내 기억에서 잊히지 않을 것이다. 물론 지금의 나는 나름 원숙한 드라이버가 됐으니 그런 상황이 발생해도 별로 긴장하진 않지만. 기호지세(騎虎之勢)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달리는 호랑이에 올라탔다는 뜻이다. 호쾌한 질주를 찬탄하는 말 같지만, 원래 뜻은 일단 시작해 버려서 중간에 멈출 수 없는 상태라는 뜻이다. 내리면 바로 호랑이에게 잡아먹혀 버리고 말 테니까. 굳이 출퇴근길이 아니더라도 그날의 경인고속도로를 떠올리게 하는 것들은 많다. 뉴스를 틀면 기호지세로 질주하는 사람들의 소식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심정은 조마조마하다. 그들이 친구 한 명만을 태우고 달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때로는 회사 직원을 다 태우고 달리고, 때로는 온 나라를 다 태우고 달린다. 가끔 그때 친구가 운전이 좀더 익숙해진 다음에 나를 태우고 학교 구경을 떠났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 아마 우리는 오가는 길에 음악을 들으며 신나게 이야기를 나눴을 것이고, 학교 캠퍼스를 즐기며 맛있게 식사를 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날의 기억은 오래도록 유쾌한 추억으로 남았겠지. 이제 곧 우리 모두를 태우고 고속도로 운행을 시작할 이가 이 작은 후회를 꼭 염두에 두고 임기를 시작하기를 기대한다. 호랑이 등에 잘못 올라탔다가 내리지도 못하고 난감해하던 몇몇 전임자들의 모습이 회상되는 건 나의 기우이길 기원한다. 앞으로 우리의 5년이 편안하고 유쾌한 드라이빙이 되길 나 또한 간절히 바라니까.
  • ‘왕초보’가 이렇게 많다고?…동네 초보 다 모이는 ‘초보운전 성지’를 가다 [운전은 처음이라]

    ‘왕초보’가 이렇게 많다고?…동네 초보 다 모이는 ‘초보운전 성지’를 가다 [운전은 처음이라]

    위의 그림을 보신 적 있을까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초보운전자의 시점’으로 유명했던 그림입니다. 운전대가 어색한 초보 운전자들에게 차들이 가득한 도로로 바로 나간다는 것은 굉장히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해결 방법은 꾸준한 운전 연습뿐인데요. 초보자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 바로 ‘어디서’ 운전 연습을 해야 할지입니다. 온라인에서는 ‘운전 연습하기 좋은 곳’, ‘차 없는 도로’ 등의 검색어로 여러 장소들이 추천되고 있습니다. 그중 모두가 입을 모아 초보들의 ‘성지’라 꼽은 영종도를 지난달 20일 직접 가봤습니다. ● 동네 초보 다 모였다…너도나도 ‘초보운전’에 동질감 느껴직접 가보니 왜 이곳이 초보들의 성지라 불리는지 알겠더군요. 도로정비가 잘 돼 있고 지나다니는 차량이 없어 초보운전자들을 부담스럽게 하는 요소들이 적었습니다. 실제로 이곳을 2번 방문했는데, 갈 때마다 ‘왕초보’를 붙인 동지들이 거북이주행을 하며 운전연습 중이었습니다. 신호등도 잘 돼 있어 ‘우회전’ ‘좌회전’ ‘U턴’ 등 기본적인 주행을 손에 익힐 때까지 반복 연습하기가 좋았습니다. 모두가 ‘초보’이니 주행속도가 느리고 미숙해도 서로를 이해해주는 것도 큰 장점이었죠. 한쪽에는 주차장도 있었습니다. 전면주차, 후진주차, 평행주차 등 평소 하기 어려운 주차연습을 하려는 초보들로 주차장은 꽉 찼습니다. 제대로 주차하기 위해 차를 여러 번 뺐다 넣었다 반복해도 괜찮았습니다. 모두가 초보이니까요.●도로 주행 시험 앞두고 운전 연습하고 싶다면 그런데 ‘초보운전’을 붙인 차들 사이로 눈에 띄는 몇몇 차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차량 앞뒤로 ‘주행 연습’이라고 붙인 차들이었는데요. ‘주행 연습’을 붙인 차량 운전자의 특별한 점을 아실까요. 이들은 운전면허가 아직 없습니다. 차량 통행량이 적고 연습하기 좋은 곳이라 해도 실제 도로에서 아무나 운전연습을 할 수 있는건 아니죠. 당연히 ‘운전면허’가 있는 사람만 운전할 수 있습니다. 간혹 운전면허를 취득하기 전 공터나 주차장에서 운전연습을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도로로 분류된 곳이 아니더라도 무면허자들이 운전하는 것은 장소를 불문하고 모두 불법입니다. 도로교통법 제43조에 따르면 ‘시‧도경찰청장으로부터 운전면허를 받지 아니하거나 운전면허의 효력이 정지된 경우에는 자동차 등을 운전하여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죠. 면허 없이 운전하다 적발되면, 1년 이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합니다. 단, 한가지 예외가 있습니다. 운전면허 필기시험과 기능시험을 통과한 사람은 도로주행 시험을 응시하기 전 ‘연습면허’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몇 가지 조건이 붙습니다. 2년 이상 운전경력자가 동승해야 하고 ‘주행 연습’이라 쓴 표지를 차량 전‧후방에 붙이고 운전해야 합니다. ‘주행연습’ 표지는 가로 30cm, 세로 11cm 크기로, 파란색 배경에 ‘주행연습’ 글씨는 노란색으로 해야 합니다. 또 본인이 응시하려는 종에 맞는 차량만 운전할 수 있고, 주행연습 외 사업용 등의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죠. 만약 이를 어긴다면 연습면허를 소지하더라도 무면허 운전이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도로가 혼잡하면 초보운전자들은 금세 당황합니다. 그래서 많은 시간을 투자해 도로주행에 대한 감각과 운전기술을 익힐 필요가 있는 거죠. 다만 아무리 운전 연습하기 좋은 한적한 장소라 할지라도, 연습장이 아닌 실제 도로라는 점을 잊지 말고 안전 운전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 [취중생] 우크라이나 전쟁 한 달, 국내 대학가에도 “평화” 울려퍼졌다

    [취중생] 우크라이나 전쟁 한 달, 국내 대학가에도 “평화” 울려퍼졌다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딱 한 달이 지났습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지난 24일 전쟁이 시작된 지난달 24일부터 30일간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으로 목숨을 잃은 민간인이 어린이 90명을 포함해 1035명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주거지를 떠나 난민이 된 우크라이나인은 367만명에 달합니다. 전쟁이 장기화되는 조짐에 국내외 인권단체들은 연일 전쟁을 중단하라며 러시아를 규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내 대학생들도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25일 오후 2시 경기 용인에 있는 한국외국어대 글로벌캠퍼스 백년관에는 검은 옷을 입은 대학생들이 하나 둘 모였습니다.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를 비롯한 9개 학과 대표자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를 비롯한 4개 학과 대표자들이 모여 시국선언을 진행했습니다. ‘총성을 멈추고 대화와 외교로 해결하라’, ‘청년의 삶을 위협하는 전쟁을 강력히 규탄한다’ 등의 구호가 적힌 파란색과 노란색 피켓을 든 20여명의 학생들은 ‘우리는 전쟁없는 평화로운 세계에서 살고 싶다’는 현수막을 펼치고 차례로 규탄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날 시국선언은 러시아에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의 한국어 성명문을 우크라이나어,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이탈리아어, 아랍어, 프랑스어 등 학과마다 그 나라 언어로 번역해 읊는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시국선언을 주최한 오경현 한국외대 총학생회장은 “아시아를 통틀어 유일하게 우크라이나어과가 있는 학교의 대학생으로서 전쟁이 비단 우크라이나나 러시아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의 문제라는 점을 알리고 싶어 다양한 학과의 언어로 저희의 목소리를 전하고자 했다”며 “우크라이나 청년들이 전쟁에 참여해 목숨을 잃는 등 한 가정이나 개인의 삶을 파괴하는 전쟁에 대해 한 명의 청년으로서 학생 사회의 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보다 조금 앞선 낮 12시 30분 서울 중구 정동길에서는 배일환 이화여대 관현악과 교수와 제자들로 구성된 첼로 앙상블 ‘이화첼리’의 첼로 연주가 울려퍼졌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배 교수가 제자들과 함께 매일 30분간 개최하는 ‘평화를 위한 작은 음악회’입니다.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이 겹쳐진 마스크를 쓴 배 교수와 제자들은 가수 양희은씨의 ‘아침이슬’을 비롯해 브람스의 ‘헝가리 춤곡’, 우크라이나 국가 등을 첼로로 연주했습니다. 배 교수는 ‘헝가리 춤곡’을 연주하기 전 “이 곡은 경쾌하지만 그 안에 집시의 슬픔이 담긴 집시 음악”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난민이 된 엄마가 아이 앞에서는 웃음을 잃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고 곡을 선택했다”고 말했습니다. 배 교수의 권유에 흔쾌히 음악회에 참여한 연주자 김채린(20)씨는 “저희의 연주로 전쟁이 끝날 수는 없겠지만 전쟁으로 힘들어하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게 연주를 통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연주자 김예은(20)씨는 “전쟁이 났다는 것을 알고만 있었는데 음악회에 참여해 시민들이 연주에 위로받는 모습을 보며 전쟁의 비극에 더 관심을 가지고 뉴스도 찾아보게 됐다”고 말했습니다.점심을 먹은 뒤 손에 커피를 들고 지나가던 직장인 무리나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나온 여성, 벙거지 모자를 쓴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까지 50명에 달하는 시민이 모여 음악을 감상하고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학생들의 작은 목소리가 국제 사회에 연대의 힘이 되고 있습니다.
  • 재건축 ‘해빙’이라고?… 초과이익환수제 완화 없이는 힘들다[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재건축 ‘해빙’이라고?… 초과이익환수제 완화 없이는 힘들다[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재건축 활성화 공약의 영향으로 아파트 재건축 시장에 변화가 감지된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이어진 거래 절벽은 여전하지만 매물이 줄고 호가가 뛰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아파트 빅데이터 플랫폼 ‘아파트실거래가’(아실)의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은 선거일인 지난 9일 5만 131건에서 14일 4만 8548건으로 줄었다. 경기(3.8%)와 인천(3.9%)은 감소폭이 서울보다 더 컸다. 안전진단 조정 ‘파란불’ 45~50% 盧·文 땐 아파트값↑ 尹 당선인, 30%로 조정 공약국토부 손질 사안… 문제없어  아파트 매수심리를 보여 주는 매매수급지수도 지난해 11월 이후 계속 내리막을 걷다가 서울과 경기도에서 3월 첫 주 들어 약 4개월 만에 소폭 반등한 뒤 지난주엔 상승폭이 커졌다. 여전히 100 이하로 매수자 우위가 유지되면서도 일부 지역에선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으로 전환되는 등 꿈틀대는 회복 분위기가 느껴진다. 특히 서울은 노후 아파트가 많은 강남권과 상계·도봉·목동 등의 대규모 단지를 중심으로, 경기도에선 1기 신도시에서 이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당분간은 재건축 이슈가 부동산시장을 주도할 것임을 짐작하게 한다. 윤 당선인은 아파트 재건축과 관련해 정밀안전진단 기준과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완화, 용적률 상향 등을 약속했다. 하지만 법 개정이나 지방정부의 협조가 필요한 사안이 있는 데다 규제완화 뒤 예상되는 부작용에 대한 보완책이 필요해 재건축 규제가 속도감 있게 풀린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안전진단 완화는 빠르게 진행될 듯 아파트 재건축의 첫 관문은 정밀안전진단 통과다. 구조안전성과 주거환경, 건축마감 및 설비 노후도, 비용분석 등 4가지 항목을 평가해 D등급 이하를 받아야 재건축조합을 설립할 수 있다. 역대 정부는 지금까지 구조안전성 가중치를 올리거나 낮춰 재건축을 조이거나 풀었다. 노무현 정부 때 45~50%였던 구조안전성 비중은 이명박 정부 때 40%(2009년 8월), 박근혜 정부 때 20%(2015년 5월), 문재인 정부 때 50%(2018년 3월)로 오르내림을 반복했다. 주목되는 점은 대체로 이 비중을 높인 정부(노무현, 문재인)에서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고, 비중을 낮춘 정부(이명박, 박근혜)에선 안정됐다는 점이다. 구조안전성 비중을 낮춰 재건축을 쉽게 하면 공급이 늘어 아파트값 안정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보였음을 알 수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2003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 소재 22개 아파트단지 6만 3000여가구(25평 기준) 시세를 비교·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평균 상승액 8억 8000만원 중 노무현 정부(2억 6000만원)와 문재인 정부(5억 3000만원) 상승분이 90%를 차지했다. 윤 당선인도 이런 흐름대로 현 정부가 50%로 높였던 구조안전성 가중치를 30% 이하로 낮추겠다고 공약했다. 국민의힘 분석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가 구조안전성 가중치를 50%로 높인 뒤 재건축 불가 판정이 종전에 비해 16.5배 증가했다. 구조안전성 가중치 조정은 법 개정 사항이 아니다. 국토교통부가 자체적으로 10~50% 범위에서 정할 수 있어 새 정부가 시행하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선 현재 30% 선 조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재초환 낮추기 ‘빨간불’ 초과이익 3000만원 넘으면 최대 50% 환수로 재건축 발목 여소야대 법개정 쉽지 않을 듯  ●가장 큰 걸림돌은 재초환 재건축 활성화의 가장 큰 걸림돌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초환은 재건축으로 인한 초과이익이 ‘정상이익’(일반아파트 상승분)과 개발비용 등을 공제하고 3000만원을 초과하면 초과액수에 따라 최대 50%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부담금으로 환수하는 제도다. 노무현 정부에서 처음 만들어졌는데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시행이 유예되다가 문재인 정부에서 부활했다. 재산권 침해, 이중과세 등을 들어 위헌소송이 걸렸지만 2019년 합헌 판결을 받았다. 서진형(경인여대 교수) 한국부동산학회장은 “취득세와 양도소득세를 이미 내는 상황에서 부담금을 추가로 내는 건 법 논리상 모순이 있다”며 “진보 정권에서 정치적으로 도입한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합헌 결정이 나긴 했지만 장기적으로 폐지하는 게 맞다는 것이다. 재건축 부담금이 과다하면 당연히 재건축 요인이 줄어 사업이 어렵게 된다. 2018년 재초환 부활 이후 아직 부담금이 확정 통보된 곳은 없다. 다만 부담 예정액이 통보된 조합은 전국적으로 60여개 단지, 3만 가구를 넘는다. 서초구 반포3주구(주거구역)는 가구당 약 4억원, 강남구 대치 쌍용1차는 3억원이 통보됐다. 성동구 성수동 장미아파트는 부담 예정액이 5억원에 달한다. 예정액은 재건축사업 단계 중 재건축조합 설립인가 시의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착공을 앞둔 관리처분인가 시점에 통보된다. 최종 확정액은 이보다 3~4년 뒤인 입주 시점에 부과되는데 예정액보다 크게 불어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재초환 1호 단지가 될 서울 서초구 ‘반포센트레빌아스테리움’(옛 반포현대)엔 2018년 통보된 예정액 1억 3569만원의 2.5배인 3억 4000만원 정도가 조만간 확정 부과될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반포현대 공시가격이 2018년 14억원대에서 지난해 20억원 선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현재 서초구가 부담금 확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각 단지에 통보된 예정액과 지난 3년간 아파트값 폭등세를 고려할 때 실제 부담금은 서울의 경우 억대는 기본이고 드물게는 10억원에 육박하는 단지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부담금 피하기 고급화 확산 재건축단지들이 ‘부담금 폭탄’을 맞기 시작하면 재건축 기대감은 상당히 위축될 것이다. 재건축 조합들이 부담금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짜낼 가능성도 크다. 업계가 예상하는 대표적인 아이디어는 단지 고급화다. 재초환 부담금을 내느니 단지 고급화(개발비용)에 투자하자는 조합원들의 심리가 형성되고 있어서다. 최고급 실내 인테리어에다 커뮤니티에 수영장과 연회장, 스카이라운지 등을 갖추는 등 단지를 특급호텔급으로 꾸며 개발비용을 최대한 늘리는 방식이다. 실제로 내년 2월 준공 예정인 개포주공 4단지 재건축 아파트(강남 개포프레지던스자이)엔 스카이라운지와 루프톱 인피니티 풀을 설치한다. 초기엔 주로 부담금이 고액인 강남권에서 이런 현상이 벌어지겠지만, 재초환 완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상계·목동 등 대규모 재건축이 예정된 단지들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아파트 고급화 확산이 아파트값 상승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강남구 일원동 ‘일원개포한신’ 재건축조합은 지난 8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면서 예정공사비로 계약면적 기준 평(3.3㎡)당 627만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신반포21차의 670만원에 이어 역대 최고 수준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시공업계에선 500만원대면 호텔 수준으로 지을 수 있다고 봤다. 최고 매매가를 기록 중인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신반포1차)가 590만원 수준이었다. 재초환으로 인해 고급화가 확산되면 재건축사업에서 평당 공사비는 600만원대가 상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담률 10~20%로 낮춰야” 따라서 재건축 활성화를 통해 집값 안정을 꾀하려면 재초환을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 교수는 “재초환을 폐지할 수 없다면 부담률을 초과이익의 10~20% 수준으로 대폭 낮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당선인은 이와 관련, 부담금 부과 기준금액 상향 조정, 부과율 인하, 비용 인정 항목 확대, 1주택 장기보유자 감면 등을 약속했다. 하지만 재초환 손질은 기준금액 상향 등 일부를 제외하곤 기본적으로 법(재건축초과이익환수에 관한 법) 개정이 필요하다. 국회 의석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압도하는 상황에서 법안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다. 특히 재초환은 아파트값 차익을 ‘불로소득’으로 간주하고 있는 민주당의 정체성과 직결돼 양보가 쉽지 않다. 결국 윤 당선인과 국민의힘이 정치력으로 풀어야 할 숙제인 셈이다.
  • 이수지 작가 수상 소식에 책 불티

    이수지 작가 수상 소식에 책 불티

    이수지 작가의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소식이 전해지자, 서점가에서 이 작가의 책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23일 알라딘 인터넷 서점에 따르면 이수지 작가 수상 소식 직후 자사 도서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주 대비 154배가량 상승했다.이 작가의 최신작인 ‘여름이 온다’(2021)는 일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여름이 온다’는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에 모티브를 둔 아름답고 강렬한 드로잉이 돋보이는 책으로 그간 보여줬던 이수지 그림책들의 온갖 다양한 기법들이 하나로 응집된 방대한 그림책으로 손꼽힌다. 이 책의 판매량은 전주 평균 대비 200배가량 상승해 전체 판매량을 견인했으며, 주 구매층은 40대로 전체의 48.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작가의 또 다른 책인 ‘파도야 놀자’(2009)는 일일 베스트 10위에 올랐다. 이 책은 2008년 뉴욕 타임스 우수 그림책에 선정된 바 있다. 바닷가에 놀러 온 소녀가 파도와 노는 장면을 자유로운 먹 선과 파란색, 흰색만을 사용해 역동적으로 그려낸 책이다. 이 책의 판매량은 전주 평균 대비 92배 상승했으며 주 구매층은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경계 그림책’ 3부작인 ‘거울속으로’, ‘파도야 놀자’, ‘그림자놀이’의 작업 노트인 ‘이수지의 그림책’은 일일 베스트 39위에 올랐다. 스케이트를 타는 소녀가 하얀 빙판 위를 마치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자유롭게 미끄러져 가며 이야기가 진행되는 ‘선’(2017)은 41위에 랭크됐다.
  • “세계 요괴 박람회 개최인가”…日 오사카 엑스포 캐릭터 논란

    “세계 요괴 박람회 개최인가”…日 오사카 엑스포 캐릭터 논란

    “세계 요괴 박람회를 열 것이라면 이 로고를 선택한 것에 찬성한다.” 2025년 일본에서 열리는 오사카·간사이 국제박람회(엑스포)의 공식 캐릭터 디자인이 지난 22일 발표된 가운데 일본에서 디자인이 적절하지 않다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국제박람회협회는 응모된 약 1900개 작품 가운데 3개로 후보를 압축한 뒤 이달 4만여명의 투표를 거쳐 최종 디자인을 결정해 22일 발표했다. 야마시카 고헤이가 주축이 된 팀이 디자인한 이 작품은 생명을 표현하기 위해 세포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것으로 붉은색 구체를 연결한 뒤 눈처럼 보이는 5개의 점을 포인트로 했다. 이 점은 벚꽃을 상징한다. 또 파란색 몸을 붉은색 구체에 붙였는데 이는 ‘물의 도시’ 오사카를 상징했다. 의미 있는 디자인이지만 전체적인 모습이 ‘눈알 괴물’처럼 보일 수 있어 엑스포의 캐릭터로서는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23일 한 일본 네티즌은 “임펙트를 남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 캐릭터로 만들어진 기념품을 갖고 싶진 않을 것 같다”고 비꼬았다. 또 다른 네티즌은 “추상적인 캐릭터는 기억에 남지 않는다”며 “베이징동계올림픽의 판다는 상징도 있고 캐릭터로서도 귀여웠는데 엑스포 캐릭터도 좀 더 알기 쉬운 것으로 하는 게 낫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캐릭터 선정을 맡은 하라 겐야 일본 그래픽디자이너협회 부회장은 논란을 이해하고 있다는 듯 “압축된 후보 3개 중 최종 작품이 가장 반응이 많았다”며 “임팩트가 있다든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캐릭터 라든지 긍정적인 의견도 있지만 기분 나쁘다는 의견도 당연히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엑스포의 상징으로서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해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4월 말부터 이 캐릭터의 명칭에 대한 공모를 시작할 계획이다.
  • 비발디 사계에 그림·이야기 결합… 톡톡 튄 실험으로 ‘그림책 노벨상’

    비발디 사계에 그림·이야기 결합… 톡톡 튄 실험으로 ‘그림책 노벨상’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이수지(48) 작가의 한국인 첫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수상은 그의 끊임없는 예술적 실험과 도전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이 작가는 2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평소 존경하던 작가들이 함께 최종 후보로 올라와 전혀 기대를 안 하고 있었고 후보가 된 것만으로도 너무 기뻤는데, 최종적으로 상을 받아 감사한 마음”이라며 “이 상이 후보를 내는 과정이 워낙 지난한데, K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IBBY의 한국위원회)에서 애쓴 결과라 같이 축하받고 싶다”고 말했다. ‘그림책의 노벨상’ 격인 안데르센상은 ‘동화의 아버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을 기념하기 위해 1956년 IBBY가 제정했으며, 글 부문 1명,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1명에게 2년에 한 번씩 수여된다. 원래는 글 작가에게만 주어졌으나 1966년 일러스트레이터 부문이 추가됐다. 작품 자체에 주는 상이 아닌 작가에게 주는 상으로, 현존 작가 중에서 아동문학에 큰 공헌을 했다고 평가되는 작가에게 수여한다. 에리히 케스트너, 모리스 센닥,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토미 웅거러, 앤서니 브라운, 틴 블레이크 등 세계적인 작가들이 이 상을 받았다. 2020년 12월 KBBY가 이 작가를 후보로 추천했으며, 모두 32개국 62명이 후보로 등록됐다. 지난달 이 작가가 2016년에 이어 최종 후보에 오르면서 수상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IBBY는 이 작가를 비롯해 이탈리아의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일본의 아라이 료지, 폴란드의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아르헨티나의 고스티, 캐나다의 시드니 스미스를 최종 후보로 압축했다. 모두 현재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세계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작가들이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은 20년간 이 작가가 보여 온 독보적인 참신성과 새로운 시도를 바탕으로 한 작품성에 손을 들어 줬다. 이 작가는 “제 그림책이 일반적인 형태의 그림책이라고는 생각을 안 해 봤고 (중심에서) 조금 비껴 있다고 생각했다”며 “실험적인 작업을 통해 ‘그림책의 외연을 넓히고 싶다’는 생각으로 즐겁게 일해 왔는데, 그런 부분을 (심사위원들이) 높이 봐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이 작가는 한국과 영국에서 회화와 북아트를 공부하고 미국, 스위스, 이탈리아, 프랑스, 대만, 브라질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실험적인 그림책을 펴냈다. 책의 가운데 접지를 경계로 현실과 상상을 오가는 독특한 구성의 3부작 ‘파도야 놀자’(2009), ‘거울 속으로’(2009), ‘그림자놀이’(2010)로 글 없는 그림책의 부활을 이끌어 냈고 최신작 ‘여름이 온다’(2021)에서는 비발디의 사계에 그림, 이야기를 결합시키는 실험을 진행했다. 가수 루시드폴의 동명 노래를 바탕으로 만든 ‘물이 되는 꿈’(2020)은 파란 수채 물감으로 맑게 그린 그림들을 하나로 이어 붙여 아코디언처럼 펼쳐지게 했다. 국제상도 많이 받았다. 인간과 동물 사이의 교감, 로드킬 등을 주제로 한 ‘토끼들의 복수’(2003)는 ‘스위스의 가장 아름다운 책’ 상을 받았으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2002)는 영국 테이트모던의 아티스트 북 컬렉션에 소장돼 있을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차오원쉬엔 글에 그림을 그린 ‘우로마’(2020)로 지난해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여름이 온다’로 같은 부문에 특별 언급되기도 했다. 평단은 이 작가의 수상에 대해 “이수지라서 놀랍지 않다”는 반응이다. 김지은 아동문학 평론가는 “이 작가는 이미 세계가 사랑하는 작가”라며 “책이라는 게 물성을 가지고 있어서 어린이가 그냥 글을 읽고 그림을 감상하는 게 아니라 상호작용하면서 놀이를 하는 것이라는 의미를 발견한 작가”라고 평했다. 이 작가는 모든 영광을 독자에게 돌렸다. 그는 “최근 우리나라의 그림책이 해외에서 각광받는 건 사실 독자들의 힘”이라며 “그림책에 대한 팬덤 현상도 생기고 팬층이 다양하고 두꺼워진 게 작가들이 지속적으로 작업해 나갈 힘이 된다”고 감사를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출판 한류의 위상을 높인 이 작가가 자랑스럽다”며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께도 큰 기쁨과 위로가 될 것”이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 작가의 다음 작품은 미국 작가인 팻 지트로 밀러와 함께 작업한 ‘See you someday soon’(한국 제목 미정)으로, 오는 6월 발간될 예정이다.
  • 울산, 휠체어 횡단보도 건널 땐 ‘파란불 6초 더’

    휠체어를 타거나 보조 장비를 착용한 교통 약자가 횡단보도를 건널 때 상황에 따라 보행신호 시간을 자동으로 늘려 주는 ‘지능형(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이 울산에 구축됐다. 울산시는 교통 약자 등의 안전한 보행을 돕기 위한 지능형 횡단보도 시스템을 지난 14일 시청 앞 횡단보도에 구축, 이달 말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능형 횡단보도는 도로 위의 위험을 인공지능(AI) 기반 폐쇄회로(CC)TV가 감지해 적절히 대응하도록 만들어진 시스템이다. 기존의 보행자 검지기 기능을 대폭 강화한 이 시스템은 차량 접근과 보행자 횡단 등 각종 정보를 횡단보도 주변에 설치된 전광판·스피커·경광등을 통해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전달한다. 특히 휠체어나 보조 장비를 사용하는 교통 약자가 주어진 보행신호 시간 안에 횡단보도를 건너지 못하면 자동으로 보행신호 시간을 6초 정도 연장해 준다. 또 횡단보도 대기선에 설치된 발광다이오드(LED) 바닥 신호등은 어둡거나 비가 내릴 때 교통신호를 잘 보이게 해 준다. 시는 이 시스템의 CCTV를 활용해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이용객들에게 버스 진입 영상을 보여 주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만족도를 평가해 시스템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매화와 함께 봄이 왔다/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매화와 함께 봄이 왔다/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남도 쪽에서는 봄소식이 한창이다. SNS엔 매화가 피었다고 꽃 사진을 올리는 분들이 많았다. 탐매(探梅)를 하는 분들의 소식이 늘어 가며 필자도 설레는 마음이 더해졌다. 혹시나 하고 며칠 동안 박물관 정원의 이곳저곳을 점심시간마다 다니며 꽃소식이 있는지 확인했지만 꽃은 보이지 않았다. 작년보다 일주일 이상 늦는 개화의 봄이었다. 매년 박물관에 핀 꽃을 탐구한다. 박물관 정원은 100여종 이상의 수목과 야생화가 있는 곳이다. 매화로부터 시작한 꽃소식은 진달래와 철쭉으로 걷잡을 수 없이 뻗어 나간다. 이제부터는 꽃잔치가 서서히 열리는 시기이고, 그 소식은 매화로부터 전달받을 것이다. 박물관의 매화는 거울못 앞의 석조물 정원 초입에서 제일 먼저 소식을 전한다. 햇빛이 가장 잘 드는 곳이다. 소나무가 늘어선 길로 가는 보신각 종각 앞에 피는 매화도, 박물관 건물 뒤편에 있는 후원의 담장과 함께 어우러진 매화도 곧 소식을 전할 것이다. 한동안 매화가 피는 곳들을 서성거렸지만 꽃을 품은 몽글몽글한 봉오리만 보이기에 마음만 자꾸 내달렸다. 일주일을 거의 매일 간 끝에 드디어 첫 매화를 발견한 기쁨이란. 여러 나무 중 딱 두 그루에서 한 송이와 두 송이가 피어 있었다. 4대 매화라 불리는 순천 선암사 선암매, 장성 백양사 고불매, 구례 화엄사 홍매, 강릉 오죽헌 율곡매가 있다. 그곳에 가서 보면 좋겠지만 멀리 못 간다면 박물관 석조물 정원에서 보는 매화는 어떤가. 이곳에서도 매화를 즐기기엔 충분하다. 매화를 본 후 국립중앙박물관 2층 서화실에 전시된 조희룡(趙熙龍)의 홍백매도(紅白梅圖)를 감상해도 좋겠다. 두 그루의 오래된 매화나무 가지는 쭉쭉 뻗어 힘이 넘치고, 가지 끝에 아름다운 분홍색과 흰색 꽃들이 활짝 피어 있다. 얼마 전까지 동원 기념실에 전시돼 있었던 조선의 문인화가 전기(田琦)가 그린 매화초옥도(梅花草屋圖)도 같이 보면 좋았겠지만, 그 아쉬움은 분청사기·백자실의 백자가 전시된 사랑방에 가면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 매화가 눈송이처럼 흐드러지게 핀 풍경을 영상으로 담아 백자를 배경으로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봄은 기적이다. 마른 가지에 파란색 물이 오르고 꽃이 피어 오르는 기적이다. 모두의 마음에 따뜻한 봄의 기적이 자리 잡기를.
  • ‘셔틀콕 천재’ 안세영 전영오픈 준우승

    ‘셔틀콕 천재’ 안세영 전영오픈 준우승

    한국 배드민턴의 ‘셔틀콕 천재’ 에이스 안세영(20·삼성생명)이 전영오픈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세계랭킹 4위)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2022 전영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24·2위)에게 0-2(15-21, 15-21)로 졌다. 안세영은 1996년 방수현 이후 26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으나 야마구치의 끈질긴 수비에 막혔다. 한국은 1981년 황선애, 1986년 김연자, 1996년 방수현이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또 안세영은 이날 2017년 여자복식 장예나-이소희 이후 5년 만에 전영오픈 종목 우승에 도전했다. 안세영은 준결승 고비를 넘어가면서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안세영은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타이쯔잉(타이완)을 만나 세트스코어 2-0(21-19 21-13)으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전영오픈 디펜딩 챔피언인 타이쯔잉은 최대 난적으로 꼽혔다. 준결승에서 너무 힘을 뺐기 때문인지 안세영은 이날 야마구치를 상대로 공격적 플레이를 펼치다 안정적 수비에 막혔다. 첫 게임을 내준 뒤 두 번째 게임에서 14-16까지 추격했지만 실수를 줄이지 못해 역전에 실패했다.안세영의 전영오픈 준우승은 처음이고, 2017년 이후 한국의 최고 성적이다. 안세영과 야마구치의 질긴 인연도 이어지게 됐다. 통산 맞대결 전적은 4승 7패로 안세영이 열세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등급 슈퍼1000 대회인 전영오픈은 1899년에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국제대회다.
  • “이 메달은 조국 우크라이나를 위한 것”

    “이 메달은 조국 우크라이나를 위한 것”

    “이 메달은 조국 우크라이나와 모든 국민과 군인을 위한 것” 육상 여자 높이뛰기 야로슬라바 마후치크(21·우크라이나)가 금메달을 조국 우크라이나에 바쳤다. 마후치크는 19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여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02를 넘어 우승했다. 2위는 2m00을 넘은 엘리너 패터슨(26·호주)이 차지했다. 마후치크는 두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유니폼에 그려진 우크라이나 국기를 감쌌고, 우승이 확정된 뒤에는 국기를 어깨에 감싼 채 트랙을 뛰었다. 스타크 아레나를 찾은 많은 팬도 ‘우크라이나’를 외쳤다 그는 “우크라이나에는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내 휴대전화에는 폭격, 위험을 알리는 수백 통의 메시지가 왔다”면서 “대체 러시아가 무슨 명분으로 전쟁을 벌이는지 모르겠다. 많은 러시아인이 가짜 뉴스에 속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버지만 우크라이나에 남겨두고 어머니, 언니와 함께 세르비아에 도착한 마후치크는 “훈련에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그래도 코치와 가족들이 ‘우크라이나를 위해 필드에서 싸워달라’고 당부했다. 그래서 내겐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고 말했다.2위를 차지한 패터슨도 “마후치크가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대단한 성과를 냈다. 마후치크의 우승을 축하한다”면서 우크라이나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으로 물들인 손톱을 내보였다. 마후치크는 당분간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수 없다. 그는 “독일로 이동해 훈련할 계획이다. 4월에는 꼭 우크라이나로 돌아가 가족, 친구들과 만났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여자 높이뛰기 세계 1위 마리야 라시츠케네(29·러시아)가 세게육상연맹의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 출전 금지 조치에 따라 출전하지 못했다.
  • [STOP PUTIN] 러시아 우주비행사들 왜 우크라이나 국기 색 옷을 입었을까

    [STOP PUTIN] 러시아 우주비행사들 왜 우크라이나 국기 색 옷을 입었을까

    러시아 우주국이 18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한 자국 우주비행사 3명이 우크라이나 국기를 연상케 하는 색깔의 우주복을 착용해 전쟁 반대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러시아우주국은 “때때로 노란색은 그저 노란색일 뿐”이라고 밝혔다. 영국 BBC 방송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우주인 올렉 아르테미예프, 데니스 마트베예프, 세르게이 코르사코프가 탄 ‘소유즈 MS-21’ 우주선은 모스크바 시간으로 오후 6시 55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됐다. 우주선은 3시간가량 비행한 뒤 ISS의 러시아 모듈에 도킹했다. 그 뒤 이들이 우주선에서 ISS로 넘어오는 순간을 촬영한 영상을 보면, 모두 노란색이 주가 된 가운데 군데군데 파란색이 섞인 우주복을 입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가운데 노란색과 파란색으로 이뤄진 우크라이나 국기를 연상케 하는 색상의 우주복을 착용하고 나타난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러시아 우주인들은 체류하고 있던 미국, 러시아, 독일 우주비행사들의 따듯한 환대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선 러시아의 침공에 항전 중인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거나 전쟁에 반대하는 의미에서 이런 우주복을 골랐을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으나, 러시아 우주인들은 단순한 우연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우주인 중 한 명인 아르테미예프는 ISS 도착 후 지구와의 교신을 통해 “우리가 (우주복) 색을 고를 차례가 왔다. 그런데 노란색 재료(의 우주복)가 많이 쌓여 있어서 이것을 골라야 했다”고 말했다.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일반적으로 러시아 우주인들의 우주복은 어두운 계열이었던 만큼, 우연의 일치로 보기 어렵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해석이 분분했다. 과학 기술 전문매체 ‘아스 테크니카’에서 우주 분야를 담당하는 에릭 버거 기자는 보통 발사 몇 개월 전에 우주복이 준비되는데 이번에는 해당 우주복이 발사 직전에 선적된 대체 물품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연구소의 조너선 맥다윌 연구원은 노란색과 파란색이 이 세 우주인이 졸업한 모스크바 바우만 공과대학의 대표색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830년에 설립된 바우만 공과대학은 전기·전자·광학로봇 등 공학분야를 선도하면서 다수의 우주비행사를 배출한 러시아 이공계 명문이다. 이 대학 로고 역시 노란색과 파란색의 조합으로 이뤄져 있다. 러시아우주국 로스코스모스 홍보실은 외국 블로거와 미디어들이 “재미있는 발상”을 하고 있다며 “새 승무원들의 유니폼은 바우만 공과대학의 상징 색깔로 만들어졌다. 모든 곳에서, 모든 것에서 우크라이나 국기를 찾으려는 미친 짓”이라고 지적했다. 드미트리 로고진 국장은 러시아 침공을 적극 지지하는 인물인데 그는 우주비행사들이 우크라이나 국기 색깔의 옷을 입었다는 주장은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로부터 나왔다고 어이없어 했다. 로스코스모스는 나중에 아르테미예프가 누가 봐도 러시아 우주복이 분명한 옷을 입고 있는 사진을 배포했다. 세 러시아 우주비행사들은 앞으로 6개월 ISS에 머무르며 과학 임무를 수행한다. 이들과 교대하는 미국인 세 우주비행사들은 인수인계를 마치고 오는 30일 지구로 귀환하게 된다. 이들은 러시아 우주선을 이용하게 되는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두 나라 관계가 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에 크게 나빠져 러시아가 협조하지 않나 우려를 낳았지만 예정대로 귀환하는 데 러시아 우주선을 이용하게 됐다. 조너선 에이모스 BBC 기자는 바우만 공과대학이 학교 이름을 드높이려고 이런 복장을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세 우주비행사는 이를 알아채지 못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지구로부터 400㎞ 이상 떨어진 곳에 있는 ISS에서 동서 협력 외에는 다른 선택권이 없으며 미국과 러시아 우주비행사들이 엉덩이를 딱 붙인 채 살아갈 수 밖에 없으며 러시아는 정거장의 추진력을, 미국은 동력을 제공하고 있어 어느 한쪽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 ‘세계 1위 격파’ 안세영 전영오픈 결승… 김혜정-정나은 3위로 마감

    ‘세계 1위 격파’ 안세영 전영오픈 결승… 김혜정-정나은 3위로 마감

    ‘셔틀콕 천재’ 안세영(20·삼성생명)이 세계랭킹 1위 타이쯔잉(28·대만)마저 꺾으며 시즌 첫 금메달에 성큼 다가섰다. 세계랭킹 64위의 반란을 일으킨 김혜정(24·삼성생명)-정나은(22·화순군청) 조가 화제의 중심에 섰던 전영오픈을 공동 3위로 마무리했다. 안세영은 19일 영국 웨스트미들랜드주 버밍엄의 유틸리타 아레나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요넥스 전영오픈 배드민턴 챔피언십(슈퍼 1000) 여자 단식 4강에서 타이쯔잉을 2-0(21-19 21-1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타이쯔잉마저 꺾으면서 안세영의 우승 기대감도 커졌다. 안세영은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시종일관 타이쯔잉에 앞섰다. 특히 1세트는 단 한 순간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1세트 초반 4-0으로 기선을 제압한 안세영은 강약을 조절하며 상대 실책을 유도해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13-6으로 앞서 승리가 눈앞에 다가왔지만 타이쯔잉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타이쯔잉은 안세영을 13점으로 묶고 1점 차까지 추격해오며 경기를 접전으로 끌고 갔다. 20-19로 듀스 위기에 몰렸던 안세영은 타이쯔잉의 공격이 라인을 넘어가며 1세트를 따냈다.2세트는 안세영이 일방적으로 주도했다. 초반 상대 실책이 연달아 쏟아지며 4-0으로 앞섰다. 그러나 잠시 집중력이 흐트러졌고 타이쯔잉이 5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타이쯔잉의 불꽃은 사실상 여기까지였다. 5-5에서 역전한 이후 안세영은 7-6, 10-7, 14-8, 18-9의 상황을 만들며 축지법을 쓰는 것처럼 성큼성큼 달아났다. 안세영에 고전한 타이쯔잉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경기가 풀리지 않는 상황임을 보여줬다. 결국 경기 시작 40분 만에 2세트 경기를 끝낸 안세영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짧게 포효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독일오픈 3위를 넘어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을 예약한 만큼 올해 성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12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영오픈에서 한국은 2017년 여자복식 이소희(28·인천국제공항)-장예나(33·김천시청) 조 이후 우승이 끊겼다. 안세영이 이번에 우승하면 1996년 방수현(50) 이후 26년 만이자 역대 네 번째로 여자 단식 왕좌에 오른다.다음 경기에 나선 김혜정과 정나은은 일본의 마츠야마 나미(24)-시다 치하루(25) 조에 0-2(8-21 10-21)로 패배했다. 32강에서 세계 1위 중국의 천칭천(25)-자이판(25)을 꺾으며 파란을 일으켰던 이들은 여자 복식조 중 유일하게 4강에 진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세계랭킹 7위의 마츠야마-시다 조의 실력이 만만치 않았다. 1세트는 초반부터 노련한 상대에 끌려다니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2-3으로 초반 팽팽한 흐름에서 상대 공격에 번번이 당하며 연속 득점을 허용해 순식간에 경기가 2-12가 됐다. 경기 흐름이 넘어갔지만 김혜정과 정나은은 포기하지 않았다. 랠리를 끈질기게 이어가며 쉽게 세트를 끝내려던 상대를 물고 늘어지면서 2세트를 준비했다. 만만치 않은 상대였지만 1세트보다 집중력을 발휘했다. 초반엔 4-1로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4-4 동점을 허용한 후 마츠야마와 시다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접전을 이어가던 김혜정-정나은은 7-9에서 7-13까지 연속 득점을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체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한국의 공격은 조금씩 낮고 조금씩 벗어나며 아쉬운 모습이 반복됐다. 긴 랠리가 몇 차례 나오면서 체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마츠야마와 시다의 집중력이 조금 더 좋았다.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지만 결국 상대의 벽을 못 넘고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 누가 이런 짓을…정체불명 염료로 ‘염색 테러’ 당한 길고양이

    누가 이런 짓을…정체불명 염료로 ‘염색 테러’ 당한 길고양이

    동네 사람들이 챙겨주는 밥을 먹으며 생활하던 길고양이 한 마리가 일주일만에 온몸이 파란색으로 염색된 채 발견됐다. 지난 17일 동물자유연대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비누의 사연을 공개했다.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비누는 동네 사람들이 주는 밥을 먹기 위해 늘 ‘밥 주는 자리’에 나타났다. 그런데 어느날 비누가 모습을 감추더니 밥을 먹으러 나타나지도 않았다. 일주일 만에 구석에서 울고 있는 비누를 발견했는데, 비누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온몸이 파란색으로 염색되어 있던 것이다. 동물자유연대 측은 “비누는 얼굴부터 발끝까지 정체불명의 염료로 염색되어 있었다”면서 “누군가 비누를 들어 올리고 또 다른 누군가 얼굴부터 배 안쪽, 발끝까지 붓으로 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특히 가장 기괴했던 건 비누의 하얀 털 부분을 골라 칠한듯 정교하게 염색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동물자유연대 측은 동네를 탐문하며 수소문해봤지만 비누가 학대당한 정황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양이는 털을 핥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염색 연료를 섭취했을 경우 건강상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다행히 검진 결과 비누에게선 큰 이상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만, 염색된 털은 아직 푸르스름하게 남아있는 상황이다. 동물자유연대 측은 “누구든 나타나면 작은 의심도 없이 좋다며 꼬리를 치켜세웠을 비누. 구조 당시 구석에 숨어 울기만 하던 비누는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사람에게 다가왔다”면서 “푸른색 염료를 닦고 목욕을 하는 과정이 힘들었을 텐데도 비누는 그저 사람에게 몸을 맡겼다”면 안타까워했다. 이어 동물자유연대 측은 “ 사람의 다정함에 기대 사람을 믿었던 비누에게 이제 따뜻한 세상만을 안겨주고 싶다”면서 비누의 일생을 함께할 가족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 ‘항전 상징’ 젤렌스키 국방색 모습 그대로…피규어 ‘완판’

    ‘항전 상징’ 젤렌스키 국방색 모습 그대로…피규어 ‘완판’

    턱·입 주변 수염에 옷까지…그대로 묘사시티즌브릭측 “매진으로 재출고 불가…타사 참고하길”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레고 피규어가 출시 하루 만에 모두 판매됐다. 미국 뉴스위크 등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장난감 회사 시티즌브릭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희생자들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판매한 젤렌스키 대통령 피규어가 완판됐다고 보도했다. 전쟁 희생자를 위한 기금 모음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피규어로 개당 100달러(약 12만1000원)에 판매됐다. 피규어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늘 입고 있는 국방색 옷을 입었다. 턱·입 주변 수염도 있다.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노란색·파란색 무늬가 있는 화염병 모양 피규어는 5달러(약 6080원)에 팔렸다. 보도에 따르면 피규어는 지난 5일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후 매진됐다. 시티즌브릭측은 피규어 판매로 모금된 모금된 1만6540달러(약 2000만원)를 우크라이나에 의료 용품을 지급하는 자선 단체 다이렉트 릴리프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생산을 요구하는 요구가 커지자 지난 16일 판매를 재개했다. 회사측은 “모든 피규어를 판매해 14만5388달러(약 1억7600만원)를 모금했다”며 “추가 제작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1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젤렌스키 피규어를 구매한 분들에게 고맙다”며 “판매금 100%를 기부할 수 있어 영광이다. 이제 피규어를 더 생산할 수 없지만 우크라이나 자선단체를 위해 좋은 일을 하는 다른 회사 브릭매니아(brickmania)도 있다. 그 곳을 참고하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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