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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마당] 파란색은 잘못 없다/김동명 영화감독

    [문화마당] 파란색은 잘못 없다/김동명 영화감독

    초등학교 시절 나는 육상선수였다. 실력이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묵묵히 참고 오래 달릴 수 있는 끈기는 있었다. 그 덕에 중장거리 선수로 여러 대회에 나갔다. 1등을 했으면 좋았겠지만 그러지는 못했다. 그래도 끈기 하나는 끝내줬다. 매년 육상대회의 마지막은 도내 동계마라톤대회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초등부는 일정 거리를 4인이 나누어 바통 터치로 완주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열렸다. 5학년 때였나 싶다. 매번 그렇듯 대회 며칠 전 번호표가 지급됐다. 여자는 빨간색, 남자는 파란색. 허나 나의 남자 같은 이름 때문이었는지 그날따라 파란색 번호가 배달됐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주최 측 실수를 담담히 받아들이고 파란색 번호를 유니폼에 단 뒤 대회장으로 갔다. 가볍게 몸을 풀다가 점퍼를 벗었다. 이때부터가 문제였다. 나의 파란색 등번호를 보고 또래들이 갸우뚱거림과 동시에 키득거리기 시작한 것이다. 출발선에 서기도 전에 나는 어디론가 숨고 싶어졌다. 전후 사정 상관없이 왜 내가 이질감의 주인공이 돼야 하는지 억울했다. 나의 정체성이 파란색 번호로 비웃음 사는 일이 못 견딜 정도로 부끄러웠기 때문이다. 나는 나의 구간을 빨리 마무리하고 파란색 번호를 등에서 떼어내 쓰레기통에 패대기쳤다. 등수고 나발이고 상관없었다. 가족사를 거슬러 생각해 보면 나의 남자 같은 이름은 첫째도, 둘째도 딸을 낳은 친정엄마가 겪은 아픔에서 기인했을 것이다. 이번엔 사내아이라고 확신한 엄마의 시아버지 그러니까 나의 할아버지의 태몽 덕에 나를 낳고도 시댁에 기별조차 넣지 못한 엄마의 설움이 깃든 이름이니까. 할아버지는 손자의 기대를 저버린 나의 탄생을 담배 연기로 꽉 채워 세리머니하셨다고 한다. 1970년대 후반의 남아선호사상은 이렇게 야만적이었다. 야만은 ‘셋째는 기필코 남자아이’라는 숙명을 낳았고, 그 결과 둘째인 나는 남자 같은 이름으로도 부족해 ‘꼭지’라는 별명까지 얻게 됐다. 그 덕인지는 알 수 없으나 5년 후 남동생이 태어났고 동시에 나와 언니는 찬밥 신세로 전락했다. 세월이 흘러 내가 엄마 나이가 되고 딸을 키우게 되면서 아이러니하게도 파란색의 정체성은 다른 의미로 스며들었다. 여자아이가 핑크의 고정관념을 깨고 파란색을 선호하고, 남자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을 갖고 놀기를 바라는 마음이 뭉게뭉게 커져 갔던 것이다. 무슨 이유인지 여자아이가 남성적인 놀이에 몰입하면 또래의 다른 아이들보다 더 우월해 보인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나는 왜 이런 말도 안 되는 생각에 사로잡혔던 것일까. 요즘도 몇몇 부모들이 여자아이에게 남자 사주 운운하며 파란색의 허울을 씌우고 있다는 이야기에 못마땅해져 어린 시절 기억부터 끄집어내어 골몰해 본다. 허나 아무리 생각해도 그 허울의 기원을 명확히 알 길이 없다. 남자아이 같은 이름에서 연유한 파란색의 악몽을 여자아이라면 우월성의 상징으로 가져야 할 덕목의 색인 것처럼 둔갑시킨 나의 요지경이 참으로 미스터리할 뿐. 다만 분명한 것은 파란색 번호표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점이다. 이것을 명명하고 구분해 여자아이와 남자아이의 선호색은 정해져 있는 것처럼 구는 것, 그것도 모자라 파란색을 선호하는 것이 더 우월한 것쯤으로 여겼던 나의 무지함이 잘못이다. 나아가 시나브로 깃든 선조의 망령을 끊어 내지 못하고 전전긍긍 남아를 선호했던 나의 부모 세대의 무지함이 잘못이다. 쓰레기통에 패대기쳐야 할 것은 바로 이러한 것들이었다. 파란색은 잘못 없다.
  • [정은귀의 詩와 視線] 코스모스를 생각하며/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정은귀의 詩와 視線] 코스모스를 생각하며/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코스모스는왜 들길에서만 피는 것일까아스팔트가인간으로 가는 길이라면들길은 하늘로 가는 길,코스모스 들길에서는 문득죽은 누이를 만날 것만 같다.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나듯9월은 그렇게삶과 죽음이 지나치는 달.코스모스 꽃잎에서는 항상( ) 냄새가 난다. ― 오세영 ‘9월’ 중에서 어떤 놀이를 다시 해 본다. 시를 읽다 빈 괄호를 만나 거기 어떤 단어를 넣을까 상상하는 일. 그 놀이에 적합한 시가 많지는 않다. 일단 행의 길이가 중요하다. 긴 산문시 혹은 너무 실험적인 시는 제외된다. 일상에서 새로운 눈을 뜨게 하는 시로 계절 감각도 중요하다. 가을이라 코스모스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시는 평소에 생각하지 못한 코스모스를 만나게 해 주었고, 게다가 그 놀이에도 딱 맞춤이었다. 코스모스는 가을의 꽃, 어린 날, 참 좋아했던 꽃이다. 그런데 일상에서 자주 못 보게 되면서 코스모스는 기억 속 첫사랑처럼 멀어지고 대신 요즘은 수국을 좋아하는 꽃으로 꼽는다. 시인은 코스모스 들길에서 죽은 누이를 만날 것만 같다고 하는데, 코스모스 핀 가을 들길은 신작로라는 말이 어울리는 어떤 시절을 연상케 한다. 차가 부연 먼지를 일으키며 지나가는 비포장 둑길 혹은 들길이 코스모스와 어울린다. 그렇게 코스모스는 아직 도시가 만들어지기 전의 아련한 기억과 함께한다. 가끔 한강변을 지나다 코스모스 만발한 꽃밭을 만나기도 하지만, 인공적으로 조성된 곳 외에 도시의 일상에서 코스모스를 보기란 쉽지 않다. 올가을에 코스모스를 보지 못하고 지나는 게 아쉽던 차에 코스모스를 삶과 죽음의 문제 안에서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시를 읽게 됐다. 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나는 9월을 두고 시인은 삶과 죽음이 함께 지나치는 달이라 한다. 코스모스는 삶 속의 죽음을 알게 하는 꽃이라는 말인가, 그건 무슨 뜻인가, 어떻게 실감이 되는가. 시의 뒷부분에서 시인은 사랑이 기다림에 앞서듯 기다림은 성숙에 앞서는 것이라 한다. 사랑과 기다림과 성숙은 모두 어떤 자세와 관련된다. 사람을 만나는 자세, 만남 뒤의 이별, 그리하여 보내는 자세, 보내고 기다리는 자세, 오지 않아도 원망이 없는 자세, 그리움이 곧 비움이 되는 자세. 삶과 죽음을 함께 응시하는 시선은 일상에서 우리가 경험하는 삶의 태도를 관통한다. 괄호 속에 들어갈 단어는 ‘하늘’이다. 코스모스 피는 9월은 하늘이 열리는 달이라니, 이 계절이 지나면 시리도록 파란 하늘이 어김없이 펼쳐질 테니 계절을 감지하는 시인의 감각이 놀랍다. 올가을에도 인간의 도시에는 아픈 죽음이 많다. 자연스런 하늘의 길이 아니라 인간이 만든 죽음들. 작별 인사도 못 하고 떠난 이들을 생각하니 코스모스가 여기에도 저기에도 피어 있는 것만 같다. 길을 찾지 못하고 질문만 하는 우리 곁에서 아련하게.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스위스에서 조력 자살로 세상 떠난 장뤼크 고다르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스위스에서 조력 자살로 세상 떠난 장뤼크 고다르

    영화사에 변혁을 몰고온 누벨바그(Nouvelle Vague) 사조를 이끈 프랑스의 거장 감독 장뤼크 고다르가 91세를 일기로 세상과 작별했는데 고인이 스위스에서 합법인 ‘조력 자살’(assisted suicide)을 통해 눈을 감았다고 해서 더욱 화제다. 프랑스는 관련 법령 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고다르는 13일(현지시간) 로잔 근처의 소도시 롤레의 자택에서 역시 영화감독인 배우자 안느 마리 미비유 등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안히 눈을 감았다고 가족 대변인이 전했다. 법률 고문인 파트릭 잔느레는 “복수의 불치성 질환”을 앓은 고인이 스스로의 뜻에 따라 의료진의 도움을 받은 조력자살 방식으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잔느레는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에 “고다르는 당신이나 나처럼 (정상적으로) 살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고, 그는 평생 그래왔듯 굉장히 명료하게 ‘이제 이만하면 됐다’고 말했다”고 설명한 뒤 고인이 ‘존엄하게’ 죽기를 희망했다고 덧붙였다. 조력 자살은 의료진이 약물을 처방하되, 환자 스스로 약물을 복용 또는 투약해 죽음에 이르게 되는 것을 가리킨다. 환자의 요청으로 의료진이 직접 환자에게 약물을 주입해 환자의 생을 마감케 하는 안락사와 구분된다. 네덜란드와 벨기에, 룩셈부르크, 스페인 등은 특정 조건 아래 안락사를 허용하고 있다. 반면 프랑스에서는 2016년 개정된 법률에 따라 죽음이 임박한 환자에 대해 의료진이 연명치료를 멈추고 숨을 거두기 전까지 수면유도제를 투여하는 것만 허용되고 있다. 안락사나 조력자살은 여전히 불법이다. 이런 이유로 프랑스의 일부 환자들은 안락사 등이 허용되는 유럽 다른 나라에서 생의 마지막을 보내려 떠난다.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로 스위스의 조력 자살을 이용해 지난해 죽음을 맞은 이가 있었다. 그 동행 여행의 아픈 경험담을 옮긴 책이 최근 출간돼 화제를 모았다. 고다르의 죽음을 계기로 프랑스에서도 조력자살 등에 대한 합법화 논의가 본격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고다르 별세 당일인 이날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죽음을 선택할 권리’에 대한 국가 차원의 토론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일반 시민들로 구성된 위원회가 보건 분야 종사자들과 협력해 몇 개월 동안 논의할 것이며 지역별 토론도 전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정당 소속 의원들과 논의도 진행해 내년쯤 법 개정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 재선에 성공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앞서 조력자살 합법화에 개인적으로는 찬성한다고 밝혔다.마크롱 대통령은 “고다르는 누벨바그 영화인 중 가장 뛰어난 관습 파괴자이자 천재였다”며 “우리는 오늘 국보를 잃었다”고 안타까워했다. 클로드 샤브롤, 에리크 로메르, 프랑수와 트뤼포 감독 등과 함께 1960년대 누벨바그 운동을 주도한 그는 통념적인 서사와 기존의 영화 관습을 깨뜨리는 연출로 20세기에 가장 영향력 있는 감독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고다르는 1930년 12월 3일 프랑스 파리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프랑스인 의사였고, 어머니는 BNP 파리바를 설립한 스위스 은행가의 딸이었다. 영화 평론지 ‘카이에 뒤 시네마’에 기고하던 그는 1960년 갱스터 로맨스 ‘네 멋대로 해라’로 파란을 일으키며 세계 영화계에 이름을 알렸다. 화면이 거칠게 흔들리는 ‘핸드헬드’ 촬영법, 장면과 장면을 급작스럽게 전환하는 ‘점프 컷’, 실존주의적 대사 등 통념적인 서사와 기존의 영화 문법을 거스르는 급진적이고 과감한 연출로 주목받았다. 대표작으로는 ‘여자는 여자다’(1961년), ‘국외자들’(1964년), ‘미치광이 피에로’(1965년), ‘알파빌’(1965년) 등이 있다. ‘알파빌’로는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1968년 학생 혁명 때 파리 거리로 직접 카메라를 들고 나와 학생들의 행진 모습을 담을 정도로 현실을 기록하는 데 관심이 많았다.1970년대 들어서는 좌파사상과 반전 운동의 영향을 받은 작품을 만들었지만 1960년대와 같은 큰 큰 반향은 일으키지 못했다. 그 뒤 스위스에서 칩거하던 그는 2014년 ‘언어와의 작별’, 2018년 ‘이미지의 책’을 내놓는 등 80대에 접어들어서도 영화에 대한 열정을 내려놓지 않았다. 로이터는 그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네 멋대로 해라’와 ‘사랑과 경멸’ 등은 영화의 지평을 넓혔고, 그의 전성기였던 1960대 이후 많은 ‘관습 파괴적’ 감독들에게 영감을 줬다”고 평가했다. ‘택시 드라이버’의 마틴 스코시지, ‘펄프 픽션’의 쿠엔틴 타란티노, ‘매쉬’의 로버트 올트먼, ‘부기 나이트’의 폴 토마스 앤더슨 등 할리우드 거장들이 고인의 영향을 받은 감독들로 꼽힌다. 타란티노는 자신의 영화 프로덕션 이름을 고인의 말년 작품 제목을 따와 ‘A Band Apart’라고 지었다. 스코시지는 브리지토 바르도가 주연한 고인의 연출작 ‘경멸’을 가장 좋아하는 작품 10개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로이터 통신은 “헝클어진 머리와 굵은 뿔테 안경 차림의 고다르는 영화감독과 배우를 일류 화가나 문학의 대가와 같은 반열에 올려놓은 진정한 혁명가였다”고 언급했다. 고다르는 생전에 비평가들과 그리 잘 어울리지 못했지만 비평가들도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비평가 피터 브래드쇼는 그를 ‘비틀스’의 존 레넌, 쿠바 혁명가 체 게바라 등에 비교하며 “20세기의 마지막 위대한 모더니스트가 숨을 거뒀다”고 애도했다. 영화잡지 버라이어티의 기 로지 평론가는 “고다르가 모든 것을 바꿨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그는 정말 많은 것을 바꿨다”고 촌평했다. 한편 고인의 유족은 장례 예식이 공개되지 않을 것이며 유해는 화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 ‘튀르키예 전사’ 비롤 위마즈, PBA 투어 입문 4년 만에 ‘추석 챔프’로 우뚝

    ‘튀르키예 전사’ 비롤 위마즈, PBA 투어 입문 4년 만에 ‘추석 챔프’로 우뚝

    ‘튀르키예 전사’ 비롤 위마즈(36)가 프로당구(PBA) 투어 네 번째 ‘추석 챔프’로 우뚝 섰다.위마즈는 12일 경기 고양 소노캄호텔에서 열린 PBA 투어 TS삼푸-푸라닭 챔피언십 결승에서 김재근(50)을 4-1(15-12 15-7 5-15 15-14 15-14 *-*)로 제압하고 투어 입문 4년, 개인 통산 23개 대회 만에 생애 첫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상금은 1억원이다. 앞선 8강전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에 극적인 역전승을, 4강에서 팀리그 웰뱅 피닉스의 한솥밥을 먹고 있는 ‘최강’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을 제치고 결승에 오른 위마즈는 역시 첫 결승에 오른 김재근마저 뿌리치고 추석 연휴 마지막날 감격의 첫 승을 신고했다. 네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PBA 투어 추석 챔피언은 원년인 2019년과 이듬해 쿠드롱이 2연패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마르티네스가 한국 명절을 빛낸 또 한 명 ‘파란 눈의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고, 이번에는 위마즈가 네 번째 ‘외인 챔프’가 됐다.종전 최고 성적은 2020~21시즌 3차 대회인 NH농협카드 챔피언십과 올 시즌 개막전인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일궜던 두 차례의 4강이다. 공교롭게도 에디 레펜스와 쿠드롱 등 나란히 벨기에의 우승 후보들을 4강에서 뿌리치고 나란히 첫 결승에 오른 김재근과 위마즈의 결승 대결은 위마즈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16강전에서 조재호를, 8강전에서 이상대를 제압한 김재근이었지만 더 단단한 위마즈의 당구를 당해내지 못했다.첫 세트 8이닝 만에 13-2로 크게 앞선 위마즈는 직후 김재근이 9번째 이닝 7점 하이런을 뿌리치고 35분 만에 첫 세트를 가져왔다. 두 번째 세트는 더 쉬웠다. 3이닝째 9점 하이런을 묶어 5이닝 만에 7점에 그친 김재근을 또 따돌린 위마즈는 반격에 나선 김재근에게 3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4, 5세트를 연달아 따내 자신의 생애 첫 우승을 확인했다. 그는 테이블 위에 한글로 또렷하게 ‘비롤’이라고 쓰는 챔피언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위마즈는 경기 후 가진 우승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가 선수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면서 “받은 상금은 투자에 쓸 예정이지만 집을 사려면 몇 번 더 우승해야 할 것”이라며 웃었다.
  • “늙은 ○, 잘 갔다” 엘리자베스 2세 서거에 ‘막말’ 아르헨 진행자

    “늙은 ○, 잘 갔다” 엘리자베스 2세 서거에 ‘막말’ 아르헨 진행자

    아르헨티나의 한 TV 프로그램 진행자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한 후 방송에서 축배를 들었다. 10일 영국 미러·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산티아노 쿠네오는 생방송에서 여왕의 죽음을 향해 “늙은 ○(old b○○ch)이 죽었다”고 말했다. 그의 책상에는 샴페인·잔·샌드위치가 놓였다. 바닥에는 아르헨티나 국기 색인 흰색·파란색 풍선이 있었다.  쿠네오는 기자 출신으로 영국 버킹엄궁이 여왕의 서거 소식을 알릴 당시 방송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는 샴페인을 따 잔에 따르고 샌드위치를 먹었다. 쿠네오는 “잘 갔다”며 “사탄에게 감사한다”고도 말했다. 매체는 쿠네오가 영국과 아르헨티나 간의 분쟁 탓에 적개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982년 영국과 포클랜드 전쟁을 벌였다. 이 곳은 현재까지 영국령이다. 국가 간 영토 분쟁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 정부는 여왕의 서거에 애도를 표한 상태다. 현지 네티즌들은 트위터를 통해 “쿠네오가 아르헨티나를 대표하지 않는다”, “여왕의 서거에 애도를 표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매체는 여왕의 죽음이 영국이나 영국 왕실에 반감을 가진 이들에게 웃음거리로 소비되고 있다고 전했다.
  • “MZ 세대는 정자 선택해 임신”…‘초이스맘’이 트렌드?[이슈픽]

    “MZ 세대는 정자 선택해 임신”…‘초이스맘’이 트렌드?[이슈픽]

    서양 남성의 정자를 기증받아 임신하는 일명 ‘초이스맘’이 해외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방송된 tvN ‘MZ세대 특별기획 <내가 알아서 할게>’에서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초이스맘’ 열풍이 불고 있는 것에 대해 다뤘다. 초이스맘은 일명 자발적 비혼모로,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만 낳아서 기르는 여성을 뜻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세 쌍둥이를 키우는 중국의 싱글맘 리쉐어커의 사연이 소개됐다. 리쉐어커는 결혼을 하지 않았으나 정자 구매를 통해 아이들을 출산했다. 문제는 비혼 여성의 출산이 중국에서 불법으로 규정돼 있어 다른 나라의 정자은행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리쉐어커 역시 태국 정자은행에서 영국 남자의 정자를 구입해 세 쌍둥이를 낳았다. 방송에 따르면 정자의 주인에 따라 정자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가장 인기가 많은 정자는 ‘파란 눈을 가진 미남 대졸자’의 정자였다. 잘생긴 외모, 대학을 졸업할 정도의 지능과 파란 눈을 가진 서양인의 정자일 경우 빠르게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국내에서 활동하는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 또한 초이스맘이다. 사유리는 일본 정자은행에서 서양인 정자를 기증받아 지난 2020년 11월 아들을 출산했다. 결혼도 하지 않은 사유리의 출산 소식은 당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사유리는 “저는 EQ가 높고 술·담배를 하지 않는 분의 정자를 원했다”며 상대의 어릴 적 사진과 가족력 등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패널로 출연한 이현이는 미국과 중국 등의 ‘초이스맘’ 열풍에 대해 “저들의 선택을 존중한다”면서도 “마치 신상 가방 나오면 ‘나도 샀어’ 하듯이 유행처럼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트렌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걱정했다. 변정수는 “나도 아이 둘을 키워본 입장에서 말하면 아빠의 역할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면서 초이스맘에 대해 “정말 대단한 분들”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는 “최근 세계적으로 비혼 출산율이 늘었다. 특히 미국은 다양한 복지 정책 덕분에 초이스맘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경제적인 뒷받침이 없으면 아이를 낳기 어렵다”고 조언했다.
  • 윤은혜, 깜짝 파격 드레스 “너무 과감한데요?” “엄청 예뻐”

    윤은혜, 깜짝 파격 드레스 “너무 과감한데요?” “엄청 예뻐”

    배우 윤은혜가 파격적인 시상식 드레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일 윤은혜 유튜브 채널 ‘윤은혜의 은혜로그in’에는 ‘배우 윤은혜의 드레스 피팅 현장 최초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윤은혜는 제49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 입을 옷을 고르는 시간을 가졌다. 하늘색 드레스와 명치 부근이 드러난 드레스 등을 보고 제작진이 “너무 과감하신데요?”라고 놀라기도 했다. 윤은혜는 특히 한쪽 어깨를 드러낸 노란색 드레스에 대해 “머리색과 잘어울리는 것 같다. 도도하고 섹시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커튼 뒤에서부터 “깜짝 놀랄 거야”라고 말한 윤은혜는 브라톱 형태로 상체가 깊게 파인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과감한 노출에 제작진은 가려야 한다는 반응과 함께 “엄청 예쁘다”는 찬사를 쏟아냈다.지난 5일 열린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 윤은혜가 최종적으로 선택한 드레스는 진한 파란색 드레스였다. 윤은혜는 이날 시상식에서 개그우먼 이은지와 함께 참석했다.
  • 천안 천호지에 비친 단국대 천안캠퍼스와 가을 하늘

    천안 천호지에 비친 단국대 천안캠퍼스와 가을 하늘

    추석 연휴가 시작된 9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호지 호수공원에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건물과 파란 하늘, 구름 등이 비치고 있다.
  • 천안 천호지에 비친 파란 가을 하늘

    천안 천호지에 비친 파란 가을 하늘

    추석 연휴가 시작된 9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호지 호수공원에 파란 하늘과 구름이 비치고 있다.
  • [문소영의 시시콜콜] 재난과 서울 중심주의, 그리고 울릉도

    [문소영의 시시콜콜] 재난과 서울 중심주의, 그리고 울릉도

    2022년 11호 태풍이자 9월의 태풍 ‘힌남노’가 북상한다는 소식에 사람들은 새파랗게 질렸다. 한국에 큰 피해를 일으킨 1950년대 끔찍한 기억의 가을 태풍 ‘사라’, 2000년대 태풍 ‘매미’보다 더 센 초강력 태풍이라고 기상청조차 겁먹은 듯이 예보했기 때문이다. 8월에 이미 큰 수해로 다수의 인명 피해와 재산상의 피해를 입은 서울 사람들은 사람과 자동차도 날아가는 강풍에 물폭탄을 재차 연상하며 공포스러워했다. 풍성한 추석 차롓상에 대한 상상도 사라지고 있었다. 힌남노는 적도 근처에서 일반적으로 형성되던 태풍과 달리 고위도에서 형성됐고, 이례적으로 이동하는 중에 다른 태풍을 흡수해 세력을 더 키우기도 했으니, 사람들은 공포로 전전긍긍이었다. 힌남노는 기후위기의 상징이었다. 힌남노가 한반도 남단 제주도에 발을 딛는다는 6일 자정과 그날 새벽을 앞두고 사람들은 아파트 창문을 단속하고 만남을 취소하고 했다. 그런데 걱정이 태산이던 6일 새벽 서울과 경기도 특히 북부는 바람도 빗소리도 크지 않았다. 오전 9시쯤에는 파란 하늘이 드러나고 10시쯤 되자 햇볕이 났다. 간밤부터 들어온 뉴스를 종합해보니, 다행히 인명 피해가 크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오랜만에 재난방송 주관방송사인 KBS가 24시간 재난방송 체제에 돌입해 제 구실을 한 덕분에 경각심이 고취됐고, 각급 학교는 휴교하고, 해변에 침수를 막고자 차수벽을 세우는 등 민관이 일사불란하게 재난에 대비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안도는 잠시였을 뿐, 포항 등에서 피해소식이 올라왔다. 무엇보다 포항 한 아파트에서는 빗물이 들이닥친 지하주차장에 승용차를 빼려다가 7명이나 사망한 일이 발생했다. 실종자 중에 기적처럼 2명이 생존해 가족 품에 돌아갔지만, 충격이 아닐 수 없다. 포항제철소는 공장 전체가 침수되면서 용광로 3기가 모두 멈춰서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다. 하루 피해액만 500억원 가까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힌남노가 포항을 치고 간 것이었다. 자연재해는 유비무환을 하려 해도 행운의 여신이 미소 짓지 않는다면, 인간의 힘으로 회피할 수 있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이 힌남노 앞에서 확연해졌다. 그런데 소셜미디어에서 서울 등 수도권 시민들이 힌남노가 별것도 아니었는데 정부가 호들갑을 떨면서 재난을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식의 비상식적인 글들이 올라와 논란이 시작됐다. 이른바 ‘서울 중심주의’가 점화한 것이다. 자연재해가 서울과 수도권을 피해가면, 언론도 방관하고 지역에서 겪은 재난의 크기와 상태에 대해 크게 고려하지 않는 태도들 말이다. 2016년 70년 만에 왔다는 10월 태풍 ‘치바’가 부산 마린시티 등에 큰 피해를 남겼을 때도 서울 등에 태풍 피해가 오지 않은 탓에 KBS의 재난방송도 없었고, 재난 예방 등에 소홀했다는 비판이 나중에 일었다. 9월과 10월에 한반도를 찾아오는 태풍의 이동경로는 남에서 동쪽으로 휘어지면서 제주도와 경남, 울릉도에 가장 큰 피해를 준다. “힌남노가 울릉도와 독도를 빠져나갈 때까지, 경계를 늦추지 맙시다”라는 소셜미디어의 글들이 이번에는 울림을 주었다. 울릉도, 그곳은 가을 태풍의 단골 피해지역이다. 제주도와 경남 피해를 언론과 중앙정부가 소홀히 한다고 비판하면서도, 최근에는 거의 울릉도의 태풍 피해를 헤아려 본 적은 없지 않은가. 울릉도와 독도는 반일정서를 고취시킬 때만 정치적으로 활용되는 곳이어야 하는가. ‘단언컨대 어쩌다 서해를 타고 북상하는 태풍이 서울에 간접 영향이라도 미칠라치면 호들갑 난리법석을 떠는 한국 언론은 동해를 타고 오는 태풍에는 차분하다’는 명제는 이번 힌남노 사태로 깨졌다. 더불어 울릉도와 독도에서 태풍이 빠져나갈 때까지 재난을 경계하자는 새로운 공감도 형성해나가고 있다. 대체 언제부터 울릉도를 잊은 것인가. 조선시대 한성을 수도로 한 이후로,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서울에 청와대와 국회, 중앙정부, 대기업이 있는 권력과 경제의 중심지로서의 서울의 지위는 강고하다. 인구 절반이 사는 수도권에 대한 관리는 중요하다. 다만 ‘노른자 서울’과 ‘흰자 경기도’, 그리고 기타 계란껍질 밖의 지역으로 인식하는 방식의 사고는 최소한 자연재해 앞에서는 확 변화해야 한다. 서울과 경기도를 중심으로 하는 사고방식이 해체돼야 부산·광주·울산·울릉도 시민들의 소외감도 해소되고, 기후위기로 더 자주 찾아올 재난 대비도 제대로 할 수 있다. 최소한 재난 앞에서는 우리가 하나가 돼 위기를 극복해야 하지 않나.
  • 포항 간 이재명 민생 올인… “수해 보상금 너무 적어”

    포항 간 이재명 민생 올인… “수해 보상금 너무 적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일찍부터 경북 포항 수해 지역을 직접 살피는 등 민생 행보에 나섰다. 검찰의 칼끝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에 휘둘리지 않고 취임 전부터 강조해 온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 대표는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 지역을 찾아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대책을 강구했다. 이 대표는 노란색 ‘민방위 점퍼’에 파란색 장화 차림으로 포항시 남구 대송면 일대를 돌았다. 이 대표는 이강덕 포항시장으로부터 피해 상황을 보고받은 뒤 “상가나 일반 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고, 보상 금액이 침수에 200만원 이상이어서 너무 적다”고 지적했다. 이후 국회로 돌아온 이 대표는 본회의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검찰 소환 관련 질문에 “정쟁에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것 같아 참 안타깝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국민들의 삶을 챙기고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며 민생으로 초점을 돌렸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도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국산차 피해를 거론하며 민생 메시지 전달에 주력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을 만나지 않은 것이 한국 기업 패싱을 초래해 한국 전기차 업체만 피해를 입게 됐다는 외신 보도 내용을 인용하며 “외교라인 문책을 통해 경각심을 제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외신기자 대상 브리핑에서 “펠로시 의장이 윤 대통령과 대면 회담하지 않은 사안과 IRA는 전혀 무관하다”며 “관계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날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이날 경기도청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쌍방울그룹의 배임·횡령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한 자료 등을 확보했다.
  • 포항 찾은 이재명…검찰 기소 앞두고 ‘민생’에 올인

    포항 찾은 이재명…검찰 기소 앞두고 ‘민생’에 올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일찍부터 포항 수해 지역을 직접 살피는 등 민생 행보에 나섰다. 검찰의 칼끝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에 휘둘리지 않고 취임 전부터 강조해 온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 대표는 이날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 지역을 찾아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대책을 강구했다. 이 대표는 노란색 ‘민방위 점퍼’에 파란색 장화 차림으로 포항시 남구 대송면 일대를 돌았다. 이 대표는 이강덕 포항시장으로부터 피해 상황을 보고받은 뒤 “상가나 일반 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고, 보상금액이 침수에 200만원 이상이어서 너무 적다”고 지적했다. 이후 국회로 돌아온 이 대표는 본회의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검찰 소환 관련 질문에 “정치가 지나치게 정쟁에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것 같아서 참 안타깝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국민들의 삶을 챙기고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며 민생으로 초점을 돌렸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도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국산차 피해를 거론하며 민생 메시지 전달에 주력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을 만나지 않은 것이 한국기업 패싱을 초래해 한국전기차 업체만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되었다는 외신보도 내용을 인용하며 “외교라인 문책을 통해 경각심을 제고하고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날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이날 경기도청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쌍방울그룹의 배임·횡령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한 자료 등을 확보했다. 쌍방울그룹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다섯 번째다.
  • 이재명, 파란 장화 신고 포항행…“보상금 너무 적어” 민생행보

    이재명, 파란 장화 신고 포항행…“보상금 너무 적어” 민생행보

    포항 찾아 태풍 피해지역 방문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함께 해“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협조”사법 리스크 여론 상쇄 포석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을 찾았다. 현장 방문에는 김성환 정책위의장, 안호영 수석대변인 등 일부 지도부만 함께 참여했다. 침수 피해 지원금 인상을 정부에 촉구하는 등 ‘민생 리더십’ 이미지를 부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태풍 피해지역인 포항시 남구 대송면 일대를 돌았다. 노란색 ‘민방위 점퍼’를 입고 파란색 장화를 신었다. 이날 방문에는 국민의힘 소속인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도 함께 했다. 이 대표는 이 시장으로부터 피해 현황을 보고받은 뒤 재난 피해 지원금과 관련해 “침수 피해 지원액이 200만원이다. 너무 소액이라 지원금액을 정부와 협의해 봐야 한다”며 보상액 상향을 요청했다. 또 정부가 검토 중인 ‘포항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관련해 신속한 선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다수 야당으로서 협조하겠다고도 했다.김성환 정책위의장은 현장 방문 후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가 현장을 둘러보고 5가지를 강조했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 ▲침수피해 보상액 현실화 및 보상대상 확대 ▲특별교부세 확대 ▲포항지역 배수펌프장 신속 보완 ▲민주당 자원봉사단 참여 등의 계획을 밝혔다. 당 재난재해대책위원장인 이성만 의원은 “일단 이 5가지 내용을 중심으로 하되 추가로 필요한 게 있으면 당에서 검토해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검법 등 여당과 담판을 지어야 하는 문제는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에 일임하고, 태풍 피해 등 민생에 집중하는 ‘투트랙 전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또 이번 방문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불거진 검찰발 사법 리스크에 대한 여론 주목도를 상쇄하기 위한 포석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현장에서 ‘검찰이 기소할 경우 대응책은 무엇이냐’, ‘대장동·백현동 관련 발언이 허위사실 유포가 맞다는 증언이 나왔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김건희 특검법 발의에 대한 입장이 무엇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동행한 김 정책위의장도 특검법과 관련한 코멘트를 요구하는 기자들의 물음에 “여기서 할 얘기는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당초 이 대표는 전날 태풍 피해 현장을 찾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출석 회피’ 논란을 고려해 방문 일정을 하루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 제주, 다시 이중섭을 기리다...이중섭이 그리다

    제주, 다시 이중섭을 기리다...이중섭이 그리다

    1956년 9월 6일, 나이 마흔살에 요절한 천재화가 이중섭을 기리는 특별전이 제주에서 다시 열린다. 서귀포시는 올해 이중섭미술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시리즈 전시를 개최하고 있는 가운데 이중섭특별전 2부 ‘정직한 화공, 이중섭’ 전시를 이중섭 화가의 기일인 지난 6일 시작해 내년 2월 26일까지 상설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정직한 화공 이중섭의 유화, 드로잉 등 18점 소개 이번 전시는 상반기 진행된 1부 전시 ‘청년 이중섭, 사랑과 그리움’에 이어 개최되는 전시로, 이중섭미술관이 지난 20년간 기증과 구입을 통해 확보한 이중섭 원화 소장품 60점을 모두 소개하기 위한 시리즈 전시 중 마지막 2부 전시이다. 지난 1부에서는 이중섭과 연인 이남덕(야마모토 마사코) 여사와의 사랑의 연서(戀書)인 엽서화, 가족에 대한 이중섭의 사랑과 그리움을 담은 은지화와 편지화를 소개했다면, 이번 2부 전시는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림에서 손을 떼지 않았고, 그림 재료의 선택에 있어서 어떠한 구애도 받지 않고 치열하게 작업했던 정직한 화공 이중섭의 유화, 수채화, 드로잉 등 18점을 소개한다. 그가 제주 서귀포에 머문 기간은 불과 1년. 그는 서귀포 피난 시절 바닷가 게를 너무 많이 잡아먹어 미안한 마음에 게를 그리기 시작했을 만큼 어렵게 살았다. 하지만 힘들고 어려운 시절에 게, 가족, 아이들, 물고기 등 서귀포 관련 소재들은 결국 작품으로 승화됐다. 이번 전시되는 1951년 서귀포에서 그린 ‘섶섬이 보이는 풍경’, 서귀포의 추억을 연상시키는 ‘해변의 가족’, ‘환희’, ‘아이들과 끈’, ‘여인과 게’ 등이 그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여인과 게’ 첫 공개… 고인이 된 이남덕 여사의 애틋한 편지와 사진 등도 전시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해에 미술관이 구입한 작품 ‘여인과 게’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 작품은 일부 선 위를 손가락으로 문지른 흔적 외에는 전혀 색채를 쓰지 않았으나 이중섭 화가의 유려하고 속도감 있는 드로잉 솜씨로 인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지난달 13일 노환으로 별세한 이남덕 여사를 추모하기 위한 전시 공간도 일부 마련돼 눈길을 끈다. 고인은 이중섭과 1936년 일본 문화학원의 미술부 선후배로 인연을 맺고 1945년 결혼식을 올려 이남덕이라는 한국식 이름을 쓰게 됐다. 고인은 이중섭의 뮤즈이자 미치도록 사랑하는 그리움이었다. 결혼사진을 비롯, 1978년 이중섭 은관문화훈장 받을 때 모습, 2012년 11월 화가의 유품인 팔레트 기증, 2016년 이중섭 100주년 기념 전시때 친필 메시지 등 10여점과 1955년 5월 10일 이중섭에게 보낸 편지 등을 함께 전시하여 의미를 더한다. 이 편지에는 요즘 연락이 없어 걱정되며 빨리 만나길 학수고대하고 아이들이 아빠 소식을 궁금해 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사는 1945년 이중섭과 결혼하여 아들 둘을 낳았으며, 1951년 서귀포에서 1년을 지내고, 1952년 두 아들과 함께 일본으로 돌아갔다. 1953년 일본에서 이중섭과 약 1주일간 재회한 후 1956년 이중섭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다시는 만나지 못했다. 2016년 이중섭 탄생 100주년 전시에서 “다시 태어나도 당신과 함께 하겠어요. 우린 운명이니까”라는 소감을 밝혀 이중섭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23일부터 창작 오페라 이중섭 공연… 예술제 등도 준비중 창작 오페라 ‘이중섭’도 오는 23~24일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다. 지난 2016년 대향 이중섭 탄생 100주년을 맞아 오페레타로 제작되었으며 2019년부터 창작 오페라로 발전시켜 서울과 제주에서 성공리에 공연됐다. 올해 공연은 ‘서귀포 환상’이라는 부제로 오페라 업계의 저명한 장수동 연출가가 기존 작품과는 다른 시각으로 서귀포에서의 이중섭 예술혼, 파란만장한 생애를 풀어낼 예정이다. 한편 오는 28일에는 제25회 이중섭세미나를 통해 이중섭 화백의 삶과 예술세계 조명, 미술관 시설확충에 따른 발전방향을 논의하고, 이중섭예술제(10월 중)를 개최하여 전도학생 그림그리기 대회 및 부대공연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 [서울포토] 잠긴 한강 위로 펼쳐진 파란 하늘

    [서울포토] 잠긴 한강 위로 펼쳐진 파란 하늘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간 가운데 6일 불어난 강물에 잠긴 서울 반포한강공원 위로 파란 하늘이 펼쳐져 있다. 2022. 9. 6
  • 그가 21세기 여자 테니스였다

    그가 21세기 여자 테니스였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 폭발적인 퍼포먼스로 세계 여자 테니스계를 지배했던 세리나 윌리엄스(41·미국)도 그렇다. 세리나는 지난 3일(한국시간) US오픈 여자단식 3회전에서 탈락하면서 파란만장했던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네 살 때 라켓을 잡은 세리나는 20년 넘게 여자 테니스 정상을 지켰던 선수다. 흑인 선수로는 41년 만에 US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메이저대회에서만 통산 23승(역대 2위)을 거뒀다. 현역 시절 여자 선수 최고인 1200억원이 넘는 상금을 벌어들였고, 투어 통산 73승, 올림픽에서 4개의 금메달을 땄다.영국 BBC가 4일 소개한 세리나의 ‘10대 명장면’ 첫 페이지는 바로 1999년 US오픈 생애 첫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이다. 당시 18세였던 세리나는 7번 시드를 받고 출전해 킴 클레이스터르스(벨기에), 콘치타 마르티네스(스페인), 모니카 셀레스, 린지 대븐포트(이상 미국),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를 연파하고 ‘메이저 퀸’에 올랐다. BBC는 두 번째 장면으로 2001년 WTA 투어 BNP 파리바오픈을 꼽았다. 당시 준결승에서 세리나는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를 상대하는데 언니 비너스가 부상으로 기권했다. 그러자 ‘자매가 짜고 동생 세리나에게 승리를 몰아줬다’는 음모론이 들끓었다. 윌리엄스 자매와 아버지 리처드는 나중에 “인종차별적인 야유까지 들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 일 때문에 세리나는 2014년까지 BNP 파리바오픈에 불참했다. 세 번째 장면으론 2002년 윔블던에서 우승,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때가 뽑혔다. 네 번째로는 2003년 호주오픈을 제패하며 2002년 프랑스오픈부터 4대 메이저대회를 차례로 우승한 장면이 선정됐다. 다섯 번째로는 2007년 호주오픈 우승이 꼽혔다. 세리나는 2004~06년 호주오픈(2005년)에서만 한 차례 우승하며 하락세에 접어든 모습이었다. 이 기간 큰언니 야툰데가 총격으로 사망하고, 부상까지 겹치면서 세계랭킹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2007년 호주오픈 우승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세리나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나는 정말로 호주를 사랑한다”고 말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다음은 2012년 런던올림픽 단·복식 금메달, 일곱 번째는 2015년 윔블던 우승이 뽑혔다. 이때 세리나는 2002~03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4대 메이저를 연달아 제패했다. 여덟 번째는 2017년 호주오픈으로 이때가 세리나의 마지막 메이저대회 우승이 됐다. 아홉 번째는 딸 올림피아 출산 뒤 2018년 3월 코트에 복귀했을 때이며, 마지막은 바로 은퇴 무대인 올해 US오픈이다. 세리나는 “선수로 뛰면서 한 번도 포기한 적이 없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올림피아와 시간을 보내고 노래방에도 가고 싶다”고 말했다.
  • 테니스 ‘여제’ 세리나, 살아있는 전설이 되다

    테니스 ‘여제’ 세리나, 살아있는 전설이 되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 폭발적인 퍼포먼스로 세계 여자 테니스계를 지배했던 세리나 윌리엄스(41·미국)도 그렇다. 세리나는 지난 3일(한국시간) US오픈 여자단식 3회전에서 탈락하면서 파란만장했던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네 살 때 라켓을 잡은 세리나는 20년 넘게 여자 테니스 정상을 지켰던 선수다. 흑인 선수로는 41년 만에 US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메이저대회에서만 통산 23승(역대 2위)을 거뒀다. 현역 시절 여자 선수 최고인 1200억원이 넘는 상금을 벌어들였고, 투어 통산 73승, 올림픽에서 4개의 금메달을 땄다. 영국 BBC가 4일 소개한 세리나의 ‘10대 명장면’ 첫 페이지는 바로 1999년 US오픈 생애 첫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이다. 당시 18세였던 세리나는 7번 시드를 받고 출전해 킴 클레이스터르스(벨기에), 콘치타 마르티네스(스페인), 모니카 셀레스, 린지 대븐포트(이상 미국),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를 연파하고 ‘메이저 퀸’에 올랐다. BBC는 두 번째 장면으로 2001년 WTA 투어 BNP 파리바오픈을 꼽았다. 당시 준결승에서 세리나는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를 상대하는데 언니 비너스가 부상으로 기권했다. 그러자 ‘자매가 짜고 동생 세리나에게 승리를 몰아줬다’는 음모론이 들끓었다. 윌리엄스 자매와 아버지 리처드는 나중에 “인종차별적인 야유까지 들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 일 때문에 세리나는 2014년까지 BNP 파리바오픈에 불참했다. 세 번째 장면으론 2002년 윔블던에서 우승,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때가 뽑혔다. 네 번째로는 2003년 호주오픈을 제패하며 2002년 프랑스오픈부터 4대 메이저대회를 차례로 우승한 장면이 선정됐다. 다섯 번째로는 2007년 호주오픈 우승이 꼽혔다. 세리나는 2004~06년 호주오픈(2005년)에서만 한 차례 우승하며 하락세에 접어든 모습이었다. 이 기간 큰언니 야툰데가 총격으로 사망하고, 부상까지 겹치면서 세계랭킹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2007년 호주오픈 우승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세리나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나는 정말로 호주를 사랑한다”고 말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다음은 2012년 런던올림픽 단·복식 금메달, 일곱 번째는 2015년 윔블던 우승이 뽑혔다. 이때 세리나는 2002~03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4대 메이저를 연달아 제패했다. 여덟 번째는 2017년 호주오픈으로 이때가 세리나의 마지막 메이저대회 우승이 됐다. 아홉 번째는 딸 올림피아 출산 뒤 2018년 3월 코트에 복귀했을 때이며, 마지막은 바로 은퇴 무대인 올해 US오픈이다. 세리나는 “선수로 뛰면서 한 번도 포기한 적이 없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올림피아와 시간을 보내고 노래방에도 가고 싶다”고 말했다.
  • “태풍 오는데 부채질?”…‘와’ 패러디 올린 부산시

    “태풍 오는데 부채질?”…‘와’ 패러디 올린 부산시

    부산시가 공식 SNS에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의 북상 소식을 전하면서 ‘와’라는 감탄사와 함께 부채 사진을 올려 국가적 비상 상황을 희화해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부산시는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 “초강력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 중, 부산지역 주말부터 직간접 영향”이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이와 함께 올린 이미지에는 태풍 문양이 새겨진 붉은색 부채와 함께 ‘와’라는 감탄사가 적혀있다. 해당 게시물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부산시가 배우 겸 가수 이정현이 과거 불렀던 ‘와’라는 노래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온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정현의 ‘와’는 부채를 소품으로 활용한 안무로 히트를 쳤기 때문. 이에 네티즌들은 “태풍 소식을 이렇게 장난스럽게 전할 일?”, “태풍이 오는데 부채라니. 불난 집에 부채질하나”, “공적인 계정은 공적으로 사용해달라” “부산시 왜 이러나” 등 질타를 쏟아냈다. 논란이 확산되자 부산시는 “90년대 이정현 가수의 노래 제목인 ‘와’와 해당 콘셉트의 소품이었던 빨간 부채 속 파란 눈을 태풍의 눈으로 표현해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음을 알리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분들이 달아주신 댓글을 통해 해당 표현이 뒤늦게나마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재게시한다. 앞으로는 더 신중하게 콘텐츠 게시하겠다”며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한편 정부는 태풍 힌남노에 대비해 3일 오전 10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43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7km로 북서진 중이며, 중심기압은 94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47m/s, 강풍반경 400km로 매우 강한 태풍이다. 오는 6일 새벽 제주도를 지나 경남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력은 2002년 루사, 2003년 매미를 능가해 남부지역은 물론 전국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지구를 보다] 강이 거대 호수가 됐다?…홍수로 잠긴 파키스탄 위성 포착

    [지구를 보다] 강이 거대 호수가 됐다?…홍수로 잠긴 파키스탄 위성 포착

    지난 6월 중순 이후부터 지속된 폭우로 인해 파키스탄 중심을 관통하는 인더스강이 마치 호수처럼 변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현재 파키스탄에 심각한 피해를 일으키고 있는 홍수는 평년의 10배에 달하는 강우량이 원인이라고 보도했다. 실제 파키스탄에서는 3개월 간 줄기차게 지속된 폭우로 국토 3분의 1 정도가 물에 잠길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다. 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홍수로 약 330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최소 1190명이 사망했다. 또한 광범위한 농지가 수몰됐으며 100만 채 이상의 가옥의 파괴되는 등 인명, 물적 피해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이처럼 심각한 상황은 위성으로도 관측되는데 지난 1일 유럽우주국(ESA)은 파키스탄 중심을 관통하는 인더스강이 사실상 호수처럼 변했다고 밝혔다. ESA의 위성 코페르니쿠스 센티넬-1(Copernicus Sentinel-1)이 지난달 30일 촬영한 인더스강과 그 주위 지역 사진을 보면 어디가 강인지 쉽게 확인되지 않는다. 사진 속에서 파란색과 검은색은 강물과 물에 잠긴 땅을 나타내는데 지역 곳곳이 파랗게 보인다. 이에 ESA 측은 인더스강이 범람해 수십㎞ 너비에 달하는 긴 호수가 만들어졌다고 분석했다.이같은 상황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지구관측위성인 랜드샛8(Landsat8)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지난달 4일과 28일 촬영된 비교 이미지를 보면 인더스강 주변 지역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온통 파랗게 변한 것이 보인다.  이처럼 파키스탄에 최악의 홍수가 발생한 것은 이른바 ‘괴물 몬순’(계절풍)이 몰고 온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가 이 몬순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 이같은 이상 현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 인터내셔널팀 주축 줄줄이 LIV행… 이경훈 프레지던츠컵 승선 파란불

    인터내셔널팀 주축 줄줄이 LIV행… 이경훈 프레지던츠컵 승선 파란불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의 중심이 되는 선수들이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로 자리를 옮기면서 이경훈(31)의 차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9월 22~25일 미국에서 열리는 2022 프레지던츠컵의 인터내셔널팀 단장인 트레버 이멜만(남아공)은 팀의 중심 선수인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호아킨 니만(칠레)이 LIV 시리즈로 이적하면서 추가로 선수를 선발해야 하는 상황이다. 당초 이멜만 단장은 4명만 캡틴스 픽으로 선발하면 됐지만 스미스와 니만이 빠지면 6명의 선수를 선발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서 이경훈의 선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세계랭킹 41위인 이경훈은 지난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고,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까지 진출했다. 여기에 영어로 의사소통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경훈 외에도 단장 추천으로 물망에 오르는 선수들은 부상에서 회복한 에릭 반 루엔(남아공)과 세바스찬 뮤노즈(콜롬비아), 애덤 헤드윈(캐나다), 라이언 폭스(뉴질랜드) 등이다. 특히 이멜만 단장이 추천선수로 발탁하려 했던 마크 레시먼(호주)과 아니르반 라히리(인도)까지 LIV 골프로 이적해 선택의 폭이 좁아졌다. DP월드투어에서 뛰고 있는 호주 교포 이민우까지 추천선수 명단에 염두를 둘 정도다.그나마 LIV 골프로 의 이적설이 돌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PGA투어에 잔류한 것은 다행이다. 하지만 프레지던츠컵 출전 경험이 있는 루이 우스투이젠과 브랜던 그레이스, 찰 슈워첼(이상 남아공), 에이브라함 앤서, 카를로스 오티스(이상 멕시코)가 일찌감치 LIV 골프로 이적하면서 선수층이 한층 얇아졌다는 평가다. 이경훈이 가세한다면 한국은 임성재(24)와 김주형(20)에 이어 3명의 선수가 출전하게 된다. 이는 2011년 프레지던츠컵에 최경주와 양용은, 김경태가 출전한 이후 최다 출전 기록이다. 이번 프레지던츠컵에서 한국선수들이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성재는 2019년 프레지던츠컵에 처음 출전했는데 3승 1무 1패로 인터내셔널팀에 승점 3.5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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