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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국기 드레스에 가짜피, “강간하지 마”…칸 레드카펫 시위

    우크라 국기 드레스에 가짜피, “강간하지 마”…칸 레드카펫 시위

    지난 21일(현지시간) 밤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영화인들이 모두 모이는 제76회 칸국제영화제의 주 행사장인 팔레 데 페스티발 앞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시위가 벌어졌다. 바닥에 끌리는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높은 구두를 신은 여성이 레드카펫이 깔린 계단을 사뿐사뿐 올라가다 멈춰 섰다. 그는 파란색과 노란색 원단이 사선으로 엮여 우크라이나 국기를 떠올리게 하는 드레스를 입고 있어 등장할 때부터 시선을 끌었다. 카메라 플래시가 끊임없이 터지는 취재진 쪽을 힐끔힐끔 쳐다보던 이 여성은 계단 중간에서 붉은색 액체가 담긴 주머니를 꺼내 머리에 뿌렸다. 프랑스 감독 쥐스트 필리포의 비경쟁 부문 초청작 ‘아시드’(Acide)를 상영하는 날에 발맞춰 이런 시위가 벌어진 것이라고 AFP 통신이 전했다. 레드카펫에서 주변을 살펴보고 있던 보안 요원은 온몸에 가짜 피를 바른 이 여성을 즉각 제지한 뒤 레드카펫 밖으로 내쫓았다. 이 여성은 어떤 말을 하지도, 현수막을 펼치지도 않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을 이야기하고 싶어 했다는 점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었다. 여성의 신원이나, 이런 퍼포먼스를 행한 이유 등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지난 19일에도 칸의 레드카펫 위에서 비슷한 여성 시위가 있었다. 호주 출신 조지 밀러 감독이 연출하고 영국 배우 틸다 스윈턴과 이드리스 알바가 호흡을 맞춘 ‘Three Thousand Years of Longing’ 시사회에 참석하려는 이들이 모여 들던 레드카펫 위에서 한 여성이 옷을 벗었는데 몸에 우크라이나 국기, ‘우리를 강간하지 말라’는 글자와 함께 가짜피를 묻힌 채였다. 그는 같은 구호를 외쳤다. 경호요원들이 재빨리 에워싸며 옷을 덮어 가렸다. 이 여성은 1967년 페미니스트 선언을 한 여성단체 SCUM 회원으로 알려졌다. 그의 등쪽 문신에 SCUM이 있기도 했다. 지난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강간을 일종의 전쟁 전술로 삼고 있다는 비판을 들어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 18일 러시아 병사들에 강간당한 한 살 소년이 부상 끝에 숨졌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옴부즈우먼에 따르면 이틀 새 두 명의 열 살 소년이 얼마 전 탈환한 하르키우 지역에서 당하는 등 강간 신고만 60건 넘게 접수됐다고 덧붙였다.
  • 경기 곤지암 화담숲 ‘여름 수국 축제’…6월 초~7월 말 진행

    경기 곤지암 화담숲 ‘여름 수국 축제’…6월 초~7월 말 진행

    경기 광주의 곤지암리조트 화담숲이 6월 초~7월 말 ‘여름 수국 축제’를 진행한다. 초여름에 가장 아름다움을 뽐내는 100여 종의 7만여 본의 다채로운 수국이 화려한 향연을 펼친다. ‘여름 수국 축제’는 약 4500㎡ (1360평) 규모의 화담숲 테마원인 수국원을 비롯해 곤지암리조트 전역에서 진행된다. 리조트 입구부터 화담숲 수국원까지 이르는 구간에 심은 수국 무리가 저마다의 빛깔로 나들이객을 반긴다. ‘수국원’은 화담숲 내 16개의 테마원 가운데 여름에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시원한 폭포와 신록 사이로 ‘큰잎수국’, ‘목수국’, ‘산수국’ 등의 수국 군락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린다. 축제 기간 스릴 넘치는 루지를 비롯해 스키장 정상의 하늘공원, 스파풀 등 다양한 어트랙션이 운영된다. 매주 토요일 저녁에는 파란 잔디 슬로프에서 가수들의 음악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곤지암 뮤직 페스트도 함께 진행된다. ‘여름 수국 축제’는 100% 예약제로 운영된다.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한다. 입장 마감은 오후 5시이며 월요일은 휴원이다. 누리집(www.hwadamsup.com) 참조.
  • 축제가 된 상암벌 ‘푸른 질주’

    축제가 된 상암벌 ‘푸른 질주’

    화창한 날씨 속에 마스크를 훌훌 벗어던진 이들의 ‘푸른 질주’는 대회를 넘어 축제에 가까웠다.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2023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 무대를 빛낸 마라토너들은 파란색 티셔츠를 맞춰 입고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한껏 뽐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하프’ 코스가 4년 만에 부활하면서 참가자 수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광장에 모인 인원만 1만여명에 달했다. 하프, 10㎞, 5㎞ 코스를 뛴 참가자들은 숨을 헐떡거리면서도 완주의 기쁨을 누렸다. 먼저 완주한 이들은 뒤늦게 결승선을 밟는 이들을 위해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결승선을 배경으로 삼삼오오 기념 촬영을 하고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완주의 순간을 기록하기도 했다. 2030세대가 많이 참가한 것도 이번 대회의 특징 중 하나다. 특히 동아리 단체복을 입고 뛴 대학생들이 유독 눈에 띄었다. 경희대 러닝동아리 ‘경희랑달리기’에서만 70여명이 참가했다. 서강대 러닝동아리 ‘스프린트’와 중앙대 러닝동아리 ‘카우온’에서도 각각 56명, 32명이 출전했다. ‘러닝크루’(달리기 모임)와 함께 가족 단위 참가자도 많았다. 하프 코스에 참가한 방한혁(40)씨는 결승선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가족을 보자 양팔을 올리고 뛰어가 “사랑해”라고 외쳤다. 오세훈 서울시장,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 한훈 통계청장, 이인호 인사혁신처 차장, 박강수 마포구청장도 대회가 열린 평화의광장을 찾아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곽태헌 서울신문 사장은 대회사에서 “가족, 친구, 동료 간 결속력을 다지며 활기찬 일상을 회복하는 데 좋은 추억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세계무대 향한 화려한 대관식 마친 뮤지컬 ‘나폴레옹’

    세계무대 향한 화려한 대관식 마친 뮤지컬 ‘나폴레옹’

    한국 제작진이 참여해 세계 무대에 도전하는 뮤지컬 ‘나폴레옹’이 한국에서 화려한 대관식을 마쳤다. 지난 5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개막한 ‘나폴레옹’이 21일 공연을 끝으로 세계 무대를 향한 1차 도전을 완료했다. ‘나폴레옹’은 1994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영어 버전으로 초연해 영국, 독일, 미국을 거쳐 2017년 한국어 공연을 선보였던 작품으로 이번 공연은 프랑스팀과 한국팀이 협력해 만들었다. 불어 버전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폴레옹’은 유럽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나폴레옹의 파란만장한 삶을 뮤지컬화한 작품이다. 나폴레옹과 그를 황제로 이끈 조력자 탈레랑 그리고 매혹적인 연인 조세핀을 중심으로 사랑과 갈등을 담아냈다. 프랑스 배우들의 불어 연기로 나폴레옹의 일대기를 더 생생하게 그려냈다. 역사적 인물을 다룬 작품이다 보니 나폴레옹의 서사를 잘 모르면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화려한 무대연출과 프랑스 배우들의 노래가 한국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줬다. 특히 작품에서 가장 인상적인 1막의 대관식 장면은 노트르담 대성당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경희대 평화의전당 외관과 맞물려 잠시 파리에 온 것 같은 감상이 들게 했다.세계 무대에 도전할 작품인 만큼 원작보다 완성도를 높이는 데 공을 들였다. 미국 작곡가 티모시 윌리엄스와 캐나다 극작가 앤드류 새비스톤 등이 함께했고, 나폴레옹 역할을 맡은 로랑 방은 프랑스어 가사와 연출을 맡았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 참여한 김성수 음악감독이 편곡에 참여했다. 로랑 방은 지난달 열린 간담회에서 “대본이 영어로 돼 있어서 프랑스어로 바꾸는 번안 과정에 신경을 많이 썼다. 과거 사람들이 말했을 것 같은 스타일로 번안했고 노랫말은 시처럼 썼다”고 밝혔다. 어렴풋이 이해했거나 글로만 알았던 이역만리 타국의 한 지도자 이야기가 뮤지컬로 쉽게 다가와 역사 공부도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 평화의전당 무대가 상당히 넓은데도 부족함 없이 채웠을 정도로 작품 규모가 문자 그대로의 대형 뮤지컬인 것도 관객들에게는 매력으로 다가온다. 박영석 프로듀서는 “공연 라이선스가 한국에 있다”면서 “한국 배우들이 한국 소재를 가지고 나간 것과 다르게 저희가 주축이 돼서 중국, 대만, 일본 등에서 프랑스어 버전으로 개막한다면 새로운 개념의 K뮤지컬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오리지널 창작 작품은 아니지만 한국 제작진이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작품으로 업그레이드시켜 한국 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계획이다.
  • 4년 만의 하프마라톤 부활…상암을 뜨겁게 달궜다

    4년 만의 하프마라톤 부활…상암을 뜨겁게 달궜다

    화창한 날씨 속에 마스크를 활짝 벗은 마라토너들의 ‘푸른 질주’는 대회를 넘어 축제에 가까웠다. 파란색 티셔츠를 맞춰 입은 마라토너들은 20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2023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에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힘껏 뽐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하프’(21㎞) 코스가 4년 만에 부활하면서 실력자들이 대거 모여들어 참가자 수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하프, 10㎞, 5㎞ 코스를 뛴 일반인 선수들은 온 몸이 땀 범벅이 돼 숨을 헐떡거리면서도 완주의 기쁨을 온전히 누렸다. 동아리 단체복을 입고 뛴 대학생들은 대회를 더 빛냈다. 경희대 중앙러닝동아리 소속 학생 70여명을 비롯해 서강대, 중앙대 러닝동아리 학생들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준비를 단단히 했다고 한다. 지난해 대회와 마찬가지로 가족 단위 참가자도 눈에 띄었고 연인들이 함께 손 잡고 주말 ‘마라톤 데이트’를 즐겼다.최고령 참가자는 87세 신홍철씨5㎞ 힘 조절하며 가뿐하게 완주 이번 대회(5㎞) 최고령 참가자인 신홍철(87)씨는 ‘맨발의 사나이’다. 4~5년 전부터 등산과 마라톤할 때만 맨발로 다닌다는 신씨는 “맨발로 다니면 후끈후근하다”면서 “내 힘에 맞게 뛰면 뛸 때 고비 같은 건 없다. 가뿐하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전부터 마라톤을 시작했다”면서 “힘이 닿는 데까지 계속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씨는 운동을 하는 게 봉사를 계속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도 했다. 신씨는 호스피스 봉사 10년차다.10㎞ 코스에 출전한 최오규(77)씨는 교직원마라톤클럽 소속으로 매주 주말 오전 6시 상암동 일대를 뛰면서 몸을 만들었다고 했다. 40년 동안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쳤다는 최씨는 “매주 클럽 회원들과 함께 연습한 것 말고는 크게 준비한 건 없다”면서 “이제 나이가 있어서 완주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하프 1위 유문진·노은희씨유씨 “달리며 건강 챙겼으면”노씨 “월 500~600㎞ 뛴다” 하프 코스 남자부 1위는 유문진(37)씨로 1시간 21분 4초만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는 홍철기(1시간 22분 35초)씨, 3위는 김대천(1시간 24분 12초)씨가 차지했다. 유씨는 “오늘 처음으로 우승했다”면서 “처음부터 기록을 내기 위해 선두에서 달렸다. 더 외롭고 힘들었지만 다행히 좋은 기록을 냈다”고 말했다. 유씨는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데 다른 분들도 달리기의 매력을 알고 그나마 선선한 날씨에 나와서 달리면서 건강을 챙겼으면 좋겠다”고 웃어 보였다. 여자부 1위는 노은희(50)씨로 1시간 30분 28초를 기록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김화영(1시간 32분 50초)씨, 3위 전영수(1시간 34분 29초)씨다. 여자부 1위 노씨는 “날씨가 더워서 뛰는 데 힘들었다”면서도 1위 비결로는 운동량을 꼽았다. 한 달 동안 500~600㎞를 뛴다고 한다. 노씨는 “마라톤을 시작한 건 우연”이라면서 “첫 대회에서 1시간 40분을 기록했는데 주변에서 소질이 있다고 권해 마라톤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자부 2위 김씨는 “하프 마라톤은 4년차인데 큰 대회에서 2등을 한 건 처음”이라면서 “겨울 내내 동호회 회원들과 열심히 운동을 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와 너무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이번 대회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윤두현 국민의힘 원내부대표, 한훈 통계청장, 이인호 인사혁신처 차장,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참여했으며, 한 청장은 통계청 건강달리기 동아리 소속 직원들과 함께 뛰었다. 곽태헌 서울신문 사장은 대회사에서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달려달라”면서 “이 자리가 가족, 친구, 동료간 결속력을 다지며 새로운 활기찬 일상을 회복하는데 좋은 추억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이효근의 파란 코끼리] 아우라지의 오래된 사랑 노래/정신과의사

    [이효근의 파란 코끼리] 아우라지의 오래된 사랑 노래/정신과의사

    강원도 정선 아우라지는 아련한 전설의 고향이다. 도시의 삶에 지칠 때면 문득 생각나는 곳. 그곳의 산과 물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옛 시인 백석의 목소리가 조곤조곤 들릴 것 같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라고,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라고. 아우라지 네 글자를 조용히 혀에 굴려 발음해 보면 옛적 어느 때 그 두메에 흘러들어 처음으로 땅 이름을 지어 붙였을 누군가가 떠오른다. 인적 드문 그 산골까지 들어온 그는 어울려 흐르는 두 물줄기를 보고 떠나온 대처를 그리워했을까. 아우라지는 ‘정선 아리랑’의 고향이기도 하다.“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 주오. 타관객리 외로이 난 사람, 네가 괄세를 마오.” 정선군에선 이곳에 ‘정선아리랑공원’을 만들려 했다. 그런데 한창 공사를 하던 중 뜻밖의 유적이 발견된다. 한국 청동기 역사를 앞당길 획기적 유적. 강인욱의 책 ‘테라 인코그니타’에 따르면 아우라지 청동기 유적에는 수천년 시간적인 의미 외에 또 한 가지 의미가 있다고 한다. 시베리아 청동기 전차 문화의 유물인 세이마투르비노 스타일의 장신구가 발견된 것이다. 아우라지는 전차가 달릴 수 있는 지형이 아니다. 전차 관련 유물이 나오지도 않았다. 저자도 아우라지 유적은 시베리아의 전차가 한반도로 이어졌다는 증거가 아닌, 그들의 청동제련술이 한국에 영향을 미친 증거라고만 이야기했다. 아우라지에서 발견된 장신구는 돌을 포일로 감싼 듯한 모양의 목걸이로, 주로 여성과 아이들이 착용했다고 한다. 4000년 전 그 아름다운 목걸이를 아우라지 심심산골에 남긴 사람은 누구였을까. 인류 최초로 전차를 개발한 시베리아 안드로노보 문화의 사람들은 결국 초원의 기후변화로 흩어졌다고 한다. 호쾌하게 초원을 달리던 전차를 단단하게 꾸릴 청동제련술을 가졌던 한 사람을 상상해 본다. 친구는 서쪽으로 떠나 러시아의 평원을 달리고, 또 다른 친구는 남쪽으로 떠나 파미르고원을 넘어 비옥한 인도 대륙을 내습한다. 하지만 그는 먼 동쪽으로 떠나 결국 정선의 두메로 흘러든다. 구불구불 흐르는 정선강. 그 깊은 계곡과 울창한 숲을 바라보며 그는 더이상 전차를 만들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그는 자신의 제련술로 정선강의 조약돌을 주워 청동으로 장식한다. 목걸이가 완성된 날 밤 낯선 이 땅에 처음 찾아왔을 때 자신을 거두어 준 노인의 집을 찾아가 그 딸에게 청혼한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 주오. 타관객리 외로이 난 사람, 네가 괄세를 마오.” 노인도, 곱던 딸도, 그 자신도 한 줌 흙으로 돌아간 뒤 만주 흥안령과 백두대간을 울며 내려와 고운 목걸이를 만들던 그 사연도 모두 잊혀지고 난 뒤 4000년의 세월이 지난 다음에 수줍게 자태를 드러낸 청동제 목걸이. 그 목걸이를 처음 꺼내 올렸을 어떤 고고학자는 그날 밤 소주 한 잔에 잠시 취해 아내에게 전화했을 것이다. “내가 말이야, 오늘 오래된 사랑 이야기를 하나 들은 것 같아.” 이번 주말엔 정선에 가 볼까 한다. 마침 지난주에 정선 곤드레나물 축제도 끝나 두메는 한갓질 것이다.
  • ‘스쿨존 조은결군 사망 사고’ 버스기사 내일 검찰 구속 송치

    ‘스쿨존 조은결군 사망 사고’ 버스기사 내일 검찰 구속 송치

    지난 10일 경기 수원시 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신호를 어긴 채 우회전을 하다가 초등학생 조은결(8) 군을 치어 숨지게 한 시내버스 기사가 검찰에 넘겨진다. 수원서부경찰서는 오는 17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어린이 보호구역 치사) 혐의로 시내버스 운전자 50대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낮 12시 30분쯤 수원 권선구 호매실동의 한 스쿨존에서 시내버스를 몰고 신호를 어기고 우회전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조군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우회전 신호등은 빨간불이, 보행자 신호등은 파란불이 켜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사고 구간을 급하게 지나가려고 하다 보니 우회전 신호를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우회전에 앞서 일시 정지 규정을 위반하고 이어 신호를 보지 않고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판단하고 ‘민식이법’으로 불리는 특가법 5조의 13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조사는 대부분 마무리됐으며 ,혐의가 소명됐다고 판단해 내일 오전 중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 흔들리는 이차전지주… 코스닥 ‘뚝뚝’ 인버스 ETF ‘쑥쑥’

    흔들리는 이차전지주… 코스닥 ‘뚝뚝’ 인버스 ETF ‘쑥쑥’

    올 1분기 코스닥을 이끌었던 에코프로 그룹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코스닥이 흔들리고 있다. 올해 고점 대비 코스닥 상장기업의 시가총액 8%가 증발한 가운데 코스닥 지수 하락에 베팅한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는 일제히 10%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822.43) 대비 7.90 (0.96%) 하락한 814.5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일부터 엿새째 파란불을 보인 코스닥은 올해 들어 이차전지주가 급등하면서 지난달 17일 올 초 대비 43.5% 상승한 909.5까지 올랐다. 그러나 최근 한 달간 시가총액 1위와 2위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의 주가가 빠지면서 9.9% 급락했다. 에코프로 그룹주의 하락세는 이날도 이어졌다.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1.76% 하락한 22만 3500원에, 에코프로는 4.23% 하락한 52만 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에코프로는 지난달 11일(76만 9000원) 올 초 대비 604.9%나 상승했으며, 에코프로비엠 또한 올 초 대비 최고 219.3%까지 상승해 29만 6000원(4월 18일 종가)에 거래됐으나 이날 기준 두 종목 모두 고가 대비 32.2%, 24.5%씩 하락했다. 주가 하락의 원인은 연이은 악재에 있다. 지난 11일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이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11억원의 이익을 챙긴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으며, 이튿날인 12일엔 당초 편입이 유력할 것으로 점쳐졌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 에코프로가 포함되지 못했다. 향후 전망 또한 밝지 않다. 증권사들은 에코프로 그룹주의 주가가 과열됐다는 보고서를 잇따라 내고 있다. 지난달 하나증권은 에코프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하향했고, 유진투자증권도 에코프로비엠 투자 의견을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 대신, 유안타 등 증권사는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코스닥이 하락하면서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TIGER 코스닥150선물인버스’ 등 코스닥 지수를 반대로 추종하는 ETF의 수익률은 최근 한 달간 10%대 오르면서 전체 ETF 수익률 10위권 내에 자리했다.
  • [마감 후] 생사의 감별/윤수경 산업부 기자

    [마감 후] 생사의 감별/윤수경 산업부 기자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에 이어 배우 윤여정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거머쥐게 만든 영화 ‘미나리’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주인공 부부의 직업도 덩달아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주인공 제이콥과 모니카의 직업은 ‘병아리 감별사’다. 그들은 병아리 부화 후 30시간 이내에 항문에 손을 넣어 생식돌기 모양으로 암컷과 수컷을 식별하는 역할을 한다. 그들에 의해 수평아리는 파란 박스에, 암평아리는 흰 박스에 담긴다. 여기서 병아리의 운명이 결정된다. 파란 박스에 담긴 수평아리들은 달걀을 낳지 못하고 고기로도 쓰일 수 없다는 이유로 태어나자마자 살처분된다. 부화장 굴뚝이 뿜어내는 검은 연기의 정체를 묻는 어린 아들에게 제이콥은 “수놈들을 폐기하는 것”이라고 알려준다. 이어 “맛이 없고 알도 못 낳고 아무 쓸모없기 때문”이라며 “꼭 쓸모가 있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인다. ‘감별’이라는 단어가 요즘 전혀 다른 곳에서 들려온다.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을 두고 일각에서는 ‘피해자감별법’이라고 부른다.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한 법이 아니라 피해자를 걸러 내기 위한 법이라는 것이다. 지난달 27일 정부는 2년간 한시적으로 전세사기 피해자를 지원하는 특별 법안을 국회에 발의했다. 살던 집이 경매로 넘어갈 경우 피해자에게 우선 매수 권한을 주고 낙찰 자금을 저리로 대출해 주는 방안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피해 주택 매입 임대 방안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지, 수사 개시 등 전세사기 의도가 있는지 등 피해자로 인정받기 위해 모두 충족해야 하는 여섯 가지 요건도 덧붙였다. 각종 논란을 안고 국회로 간 법안은 여야 국회의원들의 의견을 좁히지 못한 채 공회전만 거듭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파란 박스에 담기게 될까 피가 마르는 심정으로 하루를 버티고 있다. 피해자 인정 요건이 까다로운 데다 애매한 상황에서 스스로 ‘피해자다움’, ‘피해자성’을 증명하기 위해 뛰어다니다 보니 정신적으로 피폐해질 수밖에 없다. 그사이 또 한 명의 전세사기 피해자가 스러져 갔다. 올해만 벌써 네 번째다. 지난 8일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이 지난해 10월 사망한 빌라왕 김모씨 사건의 피해자로 알려졌다. 지난달 한 통의 메일을 받았다. 동탄 전세사기 피해자가 보내온 것이었다. 그는 “힘들게 모은 재산을 날린 것도 모자라 전세 자금 대출까지 갚아야 하는 상황에서 현재 극심한 금전적, 정신적 피해로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서 보내고 있다”며 “사회 경험이 길지 않고 감당하기 너무도 어려운 상황에서 최우선적인 가이드라인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실효성이 없는 특별법은 유명무실해질 수밖에 없다. 누가 피해자고 피해자가 아닌지 감별에 치중하려다 자칫 구제의 타이밍을 놓칠 수도 있다. 피해자를 구제하기로 방향을 잡았다면 편가르기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정작 특별법이 처리되더라도 파란 박스 속 사각지대를 생각해야 한다. ‘감별’이 누군가에게는 생사가 걸린 문제일 테니 말이다.
  • 파랑은 다 지워져라… 불타는 질투, 슬기롭게 다스리기

    파랑은 다 지워져라… 불타는 질투, 슬기롭게 다스리기

    빨간 장갑, 빨간 목도리, 빨간 전구, 빨간 트리 장식까지 크리스마스를 맞아 거리 곳곳이 온통 빨강으로 가득하다.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빨강은 어느 날 충격적인 소식을 듣는다. 앞으로 유행할 색이 파랑이란다. 화가 난 빨강은 새빨간 지우개를 들고 거리로 나가 눈에 보이는 파랑을 지우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럴 수가. 세상이 온통 새빨간 공기로 후끈거리는 게 아닌가. 질투심은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그러나 지나친 질투는 자기 자신에게도 피해를 입힌다. 차오르는 화를 참지 못한 채 마음 가는대로 행동하다 보면 말썽을 일으킬 수 있다. 어린이들이 질투심으로 말썽을 부리면 부모는 그저 나무라기만 하고, 질투심을 강제로 억누르라고 하지만, 이는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동화는 질투심에 북받친 소녀 ‘빨강’을 통해 질투심이 부정적인 감정이라는 걸 자연스레 알려 준다. 조시온 작가는 계절 변화에 따라 빨강의 심리가 바뀌는 이야기를 만들었다. 여기에 2014년 볼로냐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이소영 작가가 빨간색과 파란색을 활용해 개성 넘치는 그림으로 빚어냈다. 빨강이 지우개를 들고 거리를 돌아다니며 파랑을 지우려고 애쓰는 장면이 특히 눈에 띈다. 책 곳곳에 울긋불긋 빨강과 파랑이 폭죽 터지듯 넘친다. 빨강의 노력에도 파랑은 지워도 지워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사람들 불만이 점점 커지면서 비난 목소리도 커지고, 급기야 빨강은 악몽까지 꾸게 된다. 서럽기도, 미안하기도 해 눈물을 펑펑 흘린 빨강은 자신의 눈물이 파란색임을 알고 그제야 깨닫는다. 자신의 뜨거움에 파랑의 차가움이 더해질 때 비로소 적당한 온도가 된다는 걸. 질투심이 생긴다면 이를 차분히 들여다보고,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내라고 자녀들에게 알려 주자. 그리고 질투는 나를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해 주는 힘이 될 수 있음도 함께.
  • ‘기업 유치 1번지’ 전북, 이차전지 메카로 충전 완료

    ‘기업 유치 1번지’ 전북, 이차전지 메카로 충전 완료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기업 유치 낭보가 잇따르는 전북은 요즘 순풍에 돛을 단 분위기다. 최근 10년간 외자유치 전국 꼴찌였던 전북에 기업들이 몰려오면서 ‘희망과 변화의 신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이다. 농업과 굴뚝산업 비중이 높았던 산업지도는 미래첨단전략산업 위주로 급격하게 재편되고 있다. 지난 36년 동안 애물단지였던 새만금은 이차전지, 전기차, 재생에너지, K 방산 등 미래 신산업의 허브로 떠올랐다. 기업을 쫓아다녀도 성과가 없어 패배주의에 사로잡혔던 전북도와 시군에도 활기가 넘친다. 기업들의 입주문의가 많아 분양할 산업단지가 모자랄 정도라고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전성기!’ 김관영 전북지사가 ‘전북에 와서 성공하는 기업’의 머리글자를 따 만든 기업유치 염원 구호다. 이는 대기업 유치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청년 인구를 유입시키고 지역경제 발전의 선순환 구조 전환점을 만들겠다는 선언이다. ●진심이 통하다… 30대 기업 만나 소통 기업유치를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내건 김 지사의 도전은 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성과로 나타났다. 30대 기업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기업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고 진심으로 소통한 결과 전북이 ‘대한민국 기업유치 1번지’로 떠오르고 있다. 전북도는 11일 민선 8기 출범 이후 52개 기업이 4조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던 2020년 3조 7000억원에 비해 21.6%나 높다. 도전하면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이 성과로 입증됐다. 분야별로는 이차전지가 13개사 3조 4000억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화학 6개사 5000억원, 자동차 7개사 1815억원, 기계장비 11개사 1456억원, 전기전자 4개사 1166억원, 식품 9개사 832억원, 기타 2개사 1310억원 등이다. 전북은 글로벌 기업의 첨단산업 투자라는 점에서 더욱 고무돼 있다. 지난 3월 SK온,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합작한 GEM코리아가 1조 2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협약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LG화학도 1조원이 넘는 투자를 약속했다. 이들 기업은 모두 새만금지구에 이차전지 핵심 부품인 전구체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두 기업의 대규모 투자는 전북의 기업유치 판도를 바꿔놨다. 세계적인 기업들이 전북을 주목하는 계기가 됐다. 전북은 내친 김에 이차전지 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밝히고 관련 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기업이 몰린다… 전북만의 정책 매력 기업들이 전북에 둥지를 트는 이유는 유치 조건이 우수하고 성공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윤 추구가 목적인 기업이 모든 여건을 치밀하게 분석한 결과 전북에 투자하는 게 미래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새만금투자진흥지구’, ‘전북특별자치도법’ 등이 전북에 투자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새만금사업법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으로 새만금에 투자한 기업에는 법인세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새만금지구는 공항, 철도, 항만 등 배후와 내부개발이 촉진되면서 48개 기업이 투자협약을 하고 공장을 건립하는 등 위용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전북에서 새로운 경제성장의 신화를 창출하겠다’는 김 지사의 도정 지표는 다양한 기업유치 전략으로 표출돼 기업들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실제로 전북도는 민선 8기 들어 기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과감하게 도입했다. ‘1기업 1공무원’ 제도는 500명의 전담 공무원들이 직접 기업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해소해준다. 담당 공무원들이 기업을 찾아가 454건의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고용노동부·전북도·한국노총·경영자단체가 상생의 노사문화로 기업유치에 협력하기로 선언한 것도 노사문제를 걱정해 투자를 꺼리던 기업에 신선한 충격이었다. 신 노사정 상생 공동선언은 ▲노사정이 대화와 타협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상호 협력하고 ▲노사관계 안정 및 노사분규 최소화를 위해 상호 노력하자는 데 방점을 찍었다. ‘환경단속 사전예고제’, ‘세무조사 시기 선택제’ 등 기업의 경영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정책들도 타 지역에 없는 전북만의 특수시책이다.●미래가 열린다… 에너지·전기차 총력 전북의 기업유치 전략은 에너지, 미래수송기계, 첨단융복합소재 등 미래 지속 성장이 가능한 분야의 기업을 집중 공략하는 것이다. 에너지 분야는 신재생에너지와 이차전지 중심으로 추진된다.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경우 전북이 강점으로 내세우는 서남권해상풍력 사업을 인센티브 수단으로 내세운다. 이차전지 산업은 셀 제조업체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차전지 분야는 도내에 전후방 산업을 포함해 64개 기업이 포진한다. 최근 소재 중심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면서 13개 기업을 유치했다. 전북도는 이러한 강점을 살려 이차전지 완제품 생산 기업의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미래수송기계 분야는 옛 한국GM군산공장을 인수한 명신, 현대자동차 완주공장을 중심으로 전기차와 수소차 부품을 생산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국 유일의 특장차 중심기지인 김제는 한국의 트랜스 포머 특화지역으로 육성한다. 첨단융복합소재는 탄소산업이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전북이 큰 강점이 있다. 전북도는 탄소섬유, 반도체 소재 등 강점을 가진 지역 산업들의 연계 가능성을 감안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기업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기업유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산업단지 조성도 파란불이 켜졌다. 전략산업인 농생명산업·수소산업과 연계된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완주 수소특화 산업단지가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는 2014년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선정 이후 8년 만의 성과다. 이로써 전북의 국가산업단지는 모두 8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양선화 전북도 기업유치추진단장은 “특별자치도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성장의 주춧돌을 만들어가는 차원에서 양질의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지역 안팎의 역량을 총결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 “나는 성소수자”…방송 중 커밍아웃한 작가

    “나는 성소수자”…방송 중 커밍아웃한 작가

    공영방송 KBS의 ‘노머니 노아트’에 성소수자가 출연했다. 최근 방송한 KBS2 ‘노머니 노아트’에서는 성 정체성에 대한 솔직한 고백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방송인 김지민과 함께 무대에 오른 임아진씨는 뜨겁게 사랑하고 있는 연인의 모습이 강렬한 느낌을 자아내는 ‘무대 위의 연인’을 선보였다. 여자 둘이 서로의 파란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교감을 나누는 작품을 설명하던 중, 임아진씨는 “나는 성소수자”라고 깜짝 고백했다. 그는 “이전에는 작품의 의도를 거짓으로 포장한 적도 있지만, 앞으로는 ‘퀴어 아티스트’라는 정체성을 내보이는 게 앞으로의 작업에도 좋은 방향성이 될 것 같아 용기를 냈다”며 “방송을 본 후 부모님이나 친구들이 놀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방송에서 이런 주제가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MC 전현무도 “사실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사회가 되어야 마땅하다”며 임씨를 응원했다.
  • 수원 스쿨존서 초등생 치어 숨지게 한 버스 기사 구속

    수원 스쿨존서 초등생 치어 숨지게 한 버스 기사 구속

    지난 10일 경기 수원시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신호를 어긴 채 우회전을 하다가 초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시내버스 기사가 구속 됐다. 수원지법 차진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1일 오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어린이보호구역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시내버스 운전자 50대 A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이 있고, 도주 우려 등 구속사유가 있으며, 범죄의 중대성도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전날 낮 12시 30분쯤 수원 권선구 호매실동의 한 스쿨존에서 시내버스를 몰고 우회전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생 B(8) 군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우회전 신호등이 설치된 교차로 구간에서 신호를 어기고 우회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시 우회전 신호등은 빨간불이,보행자 신호등은 파란불이 켜져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우회전에 앞서 일시 정지 규정을 위반하고 이어 신호를 보지 않고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판단, ‘민식이법’으로 불리는 특가법 5조의 13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법률은 스쿨존 내에서 안전 의무를 위반해 어린이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 우회전 빨간불 무시한 버스…또 스쿨존서 초등생 숨졌다

    우회전 빨간불 무시한 버스…또 스쿨존서 초등생 숨졌다

    경기 수원시의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에서 시내버스에 치인 초등학생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해당 시내버스는 우회전 신호가 ‘빨간불’인데도 주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어린이 보호구역 치사) 혐의로 시내버스 운전자 50대 A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이날 낮 12시 30분쯤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의 한 스쿨존에서 시내버스를 몰고 우회전을 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 B(8)군을 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A씨가 교차로 구간에서 신호를 어기고 우회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현장에는 우회전 신호등이 별도로 설치돼 있었으며, B군이 길을 건널 당시에는 보행자 신호에 파란불이, 우회전 신호등은 빨간불이 각각 들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직후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소리를 치자 A씨는 사고가 난 사실을 알아차리고 차량을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 “신호가 바뀐 걸 못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스쿨존 내 어린이 사망사고인 점을 고려해 ‘민식이법’으로 불리는 특가법 5조의 13을 적용했다. 민식이법은 스쿨존 내에서 안전 의무를 위반해 어린이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스쿨존 내에서는 전방 주시 등 안전 의무를 다해야 하는데 A씨가 이를 소홀히 한 것 같다”며 “A씨에 대해 음주측정 등을 한 결과 A씨가 음주운전이나 졸음운전을 한 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시내버스에서 블랙박스를 확보해 영상을 분석하는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 아마존 파충류·곤충 무더기 밀반입…가격은 얼마? [여기는 남미]

    아마존 파충류·곤충 무더기 밀반입…가격은 얼마? [여기는 남미]

    아마존에 서식하는 파충류와 곤충을 무더기로 거래하려던 남자들이 체포됐다. 아르헨티나 경찰은 국경도시 파소델로스리브레스에서 검문에 걸린 브라질 남자 2명을 야생동물 보호에 관한 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북동부 코리엔테스주(州)의 도시 파소델로스리브레스는 접경지역으로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등 3개국 주민의 왕래가 잦은 곳이다. 경찰은 주말을 앞두고 5일(현지시간) 실시한 불심검문에서 아마존 파충류와 곤충을 가득 싣고 달리던 차량을 적발했다. 두 남자가 밀반입한 동물은 아마존 노랑점거북(학명 Podocnemis Unifilis) 36마리를 비롯해 도마뱀 4마리, 거미 124마리, 뱀 9마리 등 모두 등 모두 아마존에 서식하는 종이었다. 거북을 제외한 나머지는 작은 용기에 각각 개별 포장(?)된 상태였다. 야생동물이나 곤충을 운반하려면 증빙서류를 지참해야 하지만 두 남자는 아무런 서류를 갖고 있지 않았다. 경찰은 “용기에 파충류와 곤충을 담아 운반한 것으로 보아 밀거래 정황이 뚜렷했다”면서 두 남자가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남자가 밀반입한 파충류와 곤충의 밀거래가격은 최소한 300만 페소(약 1만3000달러)로 추정됐다.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아마존에 서식하는 동물이나 곤충은 특히 밀거래시장에서 인기가 높아 비싼 값에 거래되곤 한다”면서 “특히 유럽 쪽으로 다시 건너가면 중남미에서보다 훨씬 높은 값에 거래되는 게 보통”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두 남자와 거래를 하는 아르헨티나 조직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면서 “수사를 확대해 조직을 일망타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마존에 서식하는 동물은 포유류, 파충류, 조류 등을 모두 포함해 약 4만8000종에 달한다. 아마존 밀림에서 자유롭게 사는 동물들은 그러나 24시간 밀렵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현지 언론은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반려동물의 수요가 급증했다”면서 “특히 아마존 동물은 프리미엄 반려동물로 간주돼 몸값이 치솟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아마존에 사는 앵무새 ‘구아카마요’(학명 Ara)다. 구아카마요는 초록색, 파란색, 빨간색 등 깃털의 색깔에 따라 구분하는데 색깔별로 가격차이도 크다. 암시장에서 가장 저렴한 초록색 구아카마요의 가격은 400달러 정도지만 파란색은 배 가까운 700달러를 주어야 살 수 있다. 가장 비싼 빨간색 구아카마요는 1400달러까지 몸값이 올랐다. 현지 언론은 “야생동물을 마스코트로 입양하려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아마존 야생동물의 밀거래가격도 배 이상 올랐다”면서 “비싼 값에도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어 강력한 단속이 요구된다”고 보도했다. 
  • ‘국민·경제’ 방점 찍은 尹의 파란펜… 올들어 ‘일본·동맹’ 언급 급증

    ‘국민·경제’ 방점 찍은 尹의 파란펜… 올들어 ‘일본·동맹’ 언급 급증

    ‘국민, 정부, 경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주재한 국무회의의 3대 주요 키워드다. 9일 서울신문이 윤 대통령이 주재한 총 28회의 국무회의 모두발언 전문을 언론진흥재단의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빅카인즈’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100번 이상 언급된 단어는 ‘국민’(146회), ‘정부’(140회), ‘경제’(108회)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지난 1년간 가장 중요한 국정 심의기구인 국무회의 때마다 이 세 가지 키워드를 국무위원들에게 반복에 반복을 거듭하며 주지시킨 셈이다. 특히 ‘경제’가 100번 넘게 언급된 것은 윤 대통령이 여러 국정과제 중에서도 민생경제에 특히 더 집중해 왔음을 보여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민생’을 35회 언급했다. 윤 대통령 주재로 17차례 개최한 2022년 국무회의 모두발언은 총 2만자 분량, 이날까지 11차례 개최한 2023년 국무회의 모두발언은 2만 2000자 분량으로, 올해 윤 대통령의 모두발언 분량은 이미 지난해를 넘어섰다. 주요 국정 현안을 국무위원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설명하는 기회로 회의가 활용되며 발언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한일 관계와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을 직접 설명하며 23분간 진행된 지난 3월 21일 국무회의가 대표적이다. 지난해와 올해를 분리해서 보면 국정운영의 강조점 변화가 좀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지난해 17차례 국무회의에서 30회 이상 언급된 단어는 ‘국민’(84회), ‘정부’(78회), ‘경제’(55회), ‘당부’(37회), ‘국가’(36회), ‘민생’(30회) 등이었다. 그와 비교해 올해 11차례 국무회의에서 30회 이상 언급된 단어는 ‘국민’(62회), ‘정부’(62회), ‘양국’(62회), ‘한일’(59회), ‘협력’(55회), ‘관계’(53회), ‘경제’(53회), ‘일본’(43회), ‘정상’(40회), ‘동맹’(44회), ‘미래’(37회), ‘기술’(34회), ‘국가’(32회), ‘기업’(31회) 등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국무회의에서 ‘일본’과 ‘미국’ 등을 각각 1회와 2회만 언급했지만 올해는 이들 국가명을 포함해 ‘한일’, ‘한미’ 등의 언급이 크게 늘어나며 집권 2년차에 외교 현안에 집중해 왔음을 보여 줬다. 또 ‘미래’, ‘청년’ 관련 언급이 지난해(합계 28회)에 비해 올해(47회) 부쩍 늘어난 점은 국정운영에서 미래세대를 중요시하고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비롯해 공개석상의 발언을 준비하며 ‘파란 펜’으로 직접 원고를 수정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공개 발언은 전임 정부와 비교하면 추상적이거나 철학적인 표현보다는 좀더 현안에 집중한 언급이나 실용적인 표현이 많다”며 “대통령 자신만의 언어가 가미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강남, 韓·日·하와이에 집…방송은 취미?

    강남, 韓·日·하와이에 집…방송은 취미?

    방송인 강남이 한국과 일본, 하와이에 집이 있다고 간접적으로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서는 스타 가족들의 해외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강남은 “일본 집도 그렇고 하와이 집도 그렇고 매일 노을을 보면서 살았다”라면서 노을을 보고는 옛날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이에 이연복은 “강남 부자다”라면서 “하와이, 일본, 한국에 다 집이 있냐”고 말하며 관심을 보였다. 박나래 또한 “방송은 취미활동이냐”고 너스레를 떨었고, 강남은 “방송은 내 목숨이다.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며 극도로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서효림은 강남 집을 방문했던 시어머니 김수미를 언급하며 “어머니가 강남씨 집이 너무 좋다고 하셨다”면서 “‘저 친구가 방송에서 웃기게 말하지만 실제로는 다르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결혼 5년 차에 해외여행을 떠난 강남, 이상화 부부는 결혼을 확신하게 됐던 순간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강남은 “등 근육이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처음에 산에서 내려갔는데 지나갔다. 그런데 등에 근육이 엄청 있는데 그걸 보고 결혼하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등 근육이 너무 세서 약간 사람 얼굴처럼 보이더라. 그 얼굴을 보고 ‘나 이 사람이랑 결혼할 것 같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서효림도 남편에 대해 “저의 파라색 치마를 보고 반했다고 하더라. 가끔 그 파란색 치마를 입으면 좋아한다”며 공감했다.
  • “이혼 고민… 수많은 악플” 김지혜, 제주살이 결심한 이유 밝혔다

    “이혼 고민… 수많은 악플” 김지혜, 제주살이 결심한 이유 밝혔다

    그룹 캣츠 출신 김지혜(37)가 제주살이를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7일 김지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 부부 제주살이 시작합니다”라며 제주로 이주하게 됐음을 알렸다. 김지혜는 “참 몸도 마음도 아픈 작년이었다”며 “치열하게 싸우던 그때… 이혼을 고민하고 또 방송 출연까지 하면서 정말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방송 후에 수많은 악플을 견뎌내던 남편,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저… 참 미안했다”며 “나중에는 ‘더 이상은 우리 싸우지 말자’가 너무 강해져서 좋은 사이가 되어야겠다는 압박감에 어느 순간 둘이 노력만 반복하다 지쳐 있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지혜는 “그러다 문득 우리가 하는 노력들이 남들 눈에 행복해 보이기 위함이 아닌지, 우리가 진심으로 행복해지기 위한 노력이 아니었단 걸 깨달았다”며 “우리가 가장 즐거웠던 곳에서 다시 시작해 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늘 여행으로 만났던 제주는 반짝거렸다”며 “가장 반짝이는 곳을 여행이 아닌 보금자리로 삼는다면 좀 더 마음이 편안해질 것 같아 고민 없이 왔다”고 제주살이를 결심한 배경을 밝혔다. 김지혜는 임신을 준비 중인 근황도 전했다. 그는 “이미 4년째 임신이 안되긴 했지만 난임병원을 다니며 열심히 노력해 보려한다”며 “마음을 편안하게 내려놓고, 좋은 생각 많이 하면서 새로운 생명이 찾아오길 간절히 기도해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지혜는 그룹 파란 출신 뮤지컬 배우 최성욱(36)과 2019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최근 티빙 오리지널 예능 ‘결혼과 이혼사이’에 출연한 바 있다.
  •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 나폴리 팬들, 경기장 잔디팔이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 나폴리 팬들, 경기장 잔디팔이

    33년 만의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나폴리 극성팬들이 ‘우승 기념 잔디’로 돈벌이에 나섰다.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풋볼 이탈리아’ 보도에 따르면 나폴리가 우승을 확정한 이탈리아 우디네의 프리울리 경기장 그라운드 잔디가 이베이 이탈리아 사이트에 매물로 올라왔다. 한 움큼 정도에 불과한 잔디가 경매로 팔리고 있는데, 100유로(약 14만 5000천원)에서 시작한 호가는 700유로(약 102만원)까지 치솟았다. 나폴리는 지난 5일 우디네세와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기며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고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하던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로 거둔 감격의 우승이었다. 우승을 확정하자 나폴리 원정 팬들이 경기장으로 난입했다. 이때 팬들이 잔디를 비닐봉지에 담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는데, 이 중 일부가 이베이에 흘러나온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의 홈구장인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의 잔디는 무사하다. 우승 당시 5만명의 홈팬이 이곳에 들어차 전광판으로 경기를 지켜봤다.풋볼 이탈리아는 “나폴리 프런트들은 팬들이 홈구장 잔디를 가져가려 할 것을 예상하고 그라운드 전체를 파란색 방수포로 덮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나폴리 전역에서 우승 축하 잔치가 벌어진 가운데 총격으로 4명이 다치고, 그중 1명이 결국 숨졌다. 또 3명이 불꽃놀이로 손에 부상을 당했다.
  • 꽃속의 황혼…밤으로 가는 하늘 풍경 16컷 [우주를 보다]

    꽃속의 황혼…밤으로 가는 하늘 풍경 16컷 [우주를 보다]

    이색적인 황혼의 하늘 풍경을 담은 타임랩스 사진이 5월 6일 ‘오늘의 천체사진’(APOD)에 게재돼 별지기들의 시선을 모았다. 독창적인 타임랩스 하늘 경치에서 꽃잎으로 변형된 16장의 노출 사진은 낮이 밤으로 변해가면서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황혼의 하늘빛을 보여준다. 해바라기처럼 보이는 꽃 모양의 그림은 천체사진 작가 다리오 지아노빌레가 망원경에 씌운 태양 필터다. 꼭대기에서 시작하여 시계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황혼의 하늘이 점점 더 진한 파란색으로 변해가다가 이윽고 짙은 어둠이 하늘을 물들이는 순간을 따라가 보라. 각 노출은 4월 22일 저녁에 이루어졌으며, 빛과 색상의 일관된 균형을 유지하도록 계산되었다. 그날 서쪽 지평선 가까이에 초승달과 금성이 두 개의 가장 밝은 천체로 빛났다. 두 개의 나선을 그리는 초승달과 금성이 꽃잎에서 꽃잎으로 옮겨가면서 서서히 꽃의 중심 쪽으로 접근한다. 황혼의 꽃 중심 언저리의 실루엣에는 시칠리아의 아르기무스코 거석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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