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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역사스페셜 특수영상으로 제작

    역사란 한마디로 과거사이다.그러나 KBS ‘역사스페셜’은 옛일을 마치 지금있는 일처럼 생생하게 되살린다. 비결은 컴퓨터 그래픽(CG)과 가상공간(버츄얼 스튜디오).‘역사스페셜’이갖고 있는 생동감의 원천이다.CG는 80년대이후 영화에서는 필수요소가 됐으나 TV에서는 아직 흔하지 않다.때문에 CG로 창조된 거북선을 보고 시청자들은 감탄사와 함께 호기심을 드러낸다.이런 놀라운 영상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20일 방송될 ‘고려는 해상왕국이었다’편을 녹화중인 서울 여의도 KBS본관 3층 TS-7스튜디오는 텅 비어있었다. 스튜디오에는 고려시대의 배는 커녕 단 하나의 소품도 없었다.파란벽면 앞에 유인촌씨와 연출자,두사람이 서 있을 뿐이다.카메라맨도 없다. 반면 스튜디오 앞의 주조정실에는 연출자와 작가,원격조정을 하는 카메라맨과 엔지니어들 9명이 20개도 넘는 모니터 앞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특수영상은 KBS특수영상제작실의 강태구차장팀에서 맡고있다. 텅 빈 스튜디오에서 유인촌이 이리저리 옮겨다니면 이는 주조정실의 모니터를 통해 고려의배 위를 걸어다니는 장면으로 합성된다.“고려는 세계 최초로 화포를 배에 설치했다”“대나무로 만든 펌프가 배에 설치된 이유는 무엇일까요”라는 말을 하면서 배의 양쪽을 걸어다니는 장면을 녹화할 때,단 1㎝만 달라도 그림이 어긋난다.뒷그림과 스튜디오를 합성하는 작업은 여간 섬세한 일이 아니다.컴퓨터에서 여러 그림을 합성하다보니 컴퓨터 자체에서 혼란이 빚어지기도 한다. 파란 벽면,파란색의 선반에 책을 올려두면 아무 것도 없는 벽면에서 책을쑥 뽑아드는 것이 연출되고,고구려의 고분도 자유자재로 드나들 수 있다.카메라 대신 모니터 앞에 앉아있는 카메라맨은 CG와 가상공간의 조화를 점검한다. “10분 녹화를 위해 10시간을 투자해야한다”는 서재석PD의 말은 과장이 아니다.물론 이는 CG작업을 위해 쏟아붓는 시간을 제외한 순수 스튜디오 녹화만을 말하는 것이다. 역사를 살려내는 첨단기술은 KBS의 자랑이다.KBS 특수영상제작실의 ‘역사스페셜’팀은 지난 12일 한국방송프러듀서협회상의 제작부문 기술상을 수상,TV최고의 영상기술을 인정받았다.“국내최고의 기술에 만족하지 않겠다”는강태구차장의 말에 자신감이 가득하다.
  • 영화계 복고·인종주의로 틈새시장 공략

    세기말의 불안감을 대변하는 것일까.최근 영화계에는 복고풍이거나,역사적고통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 것들이 많다.이달초 개봉한 ‘셰익스피어 인 러브’ ‘레미제라블’ 등에 이어 이번주말 ‘엘리자베스’가 관객을 찾아간다.이들은 옛 것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영화.또 이미 상영중인 ‘인생은 아름다워’와 주말개봉하는 ‘아메리칸 히스토리X’는 나치와 백인우월주의 등서양의 어두운 부분을 드러낸다. ▒엘리자베스 16세기 중반 파란만장한 삶을 지낸 한 독신여왕의 집권전후 이야기.그러나 엄숙한 시대극이 아니라 사랑 이야기가 중심을 이룬다. 엘리자베스는 헨리8세의 두번째 부인에게서 태어났으나 질투심많은 언니인메리여왕에 의해 감금된다.미처 엘리자베스의 운명을 결정짓지 못하고 메리여왕이 숨지자 1558년 25세의 처녀로 왕위에 오른다.끝없는 암살의 위협과주변 강대국의 압박,반역 등의 고난을 극복해냈으나 마지막 난제가 도사리고 있다.연인의 배신이 그 것.실망한 그녀는 마침내 ‘조국 잉글랜드와의 결혼’을 선포한다.그녀 치하에서 잉글랜드는 황금기를 맞았다고 역사는 전한다. 이 영화는 미국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여우주연상 등 7개부문 후보에 올랐다.제작진은 현대적 감각을 살리기 위해 ‘대부’를 참고삼았다고 밝혔다.시사회를 본 팬들은 국내사극 ‘용의 눈물’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했다. 호주여배우인 여주연 케이트 블랑슈 뿐 아니라 조연인 제프리 러시와 조셉파인즈 등 다른 배우들의 연기도 인상적이다.영화는 16세기의 풍경이 그대로 남아있는 잉글랜드의 앨른윅 성,뱀버러 성,칠링엄 성 등에서 촬영했다. 94년 칸영화제에서 ‘밴디트 퀸’으로 이름을 날린 인도감독 세카르 카푸르의 첫 해외연출작이다.그는 70년 잉글랜드로 건너간지 20여년만에 대작을 감독하는 영광을 안았다. ▒아메리칸 히스토리X 일그러진 가치관이 남긴 상처를 그린다.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에드워드 노튼은 혼돈과 상실감,증오와 저항을 화면 가득히 펼친다.그러나 이 영화는 인간이 만든 각종 편견을 가족들이 사랑으로극복해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에게 지역감정이 있다면 미국에는 더욱 큰 편견이 있다.인종차별주의. 주인공 데릭은 나치의 백인우월주의에 푹 빠져있다. 어느날 흑인 좀도둑들이 자신의 차를 훔치려 하자 무참하게 이들을 살해한다.감옥에 들어간 그는 그러나 나치주의자인 백인이 아닌 흑인친구에 의해보호받으면서 인간애에 눈을 뜬다.출감한 그를 과거의 친구들은 영웅으로 치켜세운다.그는 그러나 이미 그들의 허상을 간파했다.세상은 증오와 편견이아니라 사랑과 화해가 중요하다고. 에드워드 노튼은 스킨헤드에서 인생의 의미를 깨달은 현자의 눈빛에 이르기까지,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다. 朴宰範
  • 全英오픈배드민턴 복식 전종목 은메달 확보

    한국이 제89회 전영 오픈배드민턴대회(총상금 12만5,000달러)에서 복식 전종목 석권을 바라보게 됐다. 한국은 14일 버밍엄 국립체육관에서 벌어진 4강전에서 여자복식의 나경민(대교)-정재희(삼성전기)조와 남자복식의 이동수-유용성조(삼성),하태권(삼성)-정재희조가 승리,복식 3종목 은메달을 확보했다. 2연패를 노리는 이동수-유용성조는 치춘엥-리완와(말레이시아)조를 2-0으로 완파,김동문(삼성)-하태권조를 2-1로 누른 라이벌 구나완-위자야(인도네시아)조와 패권을 다투게 됐다. 여자복식의 나경민-정재희조도 요르겐센-올센(덴마크)조를 2-1로 꺾고 결승에 나갔다. 또 정재희는 하태권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소고르-올센(덴마크)조를 2-1로 제압,8강전에서 김동문-나경민조를 눌러 파란을 일으켰던 아처-구드(영국)조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 한국 청소년축구 ‘4강신화 재현’ 파란불

    ‘멕시코 4강 신화 재현은 가능할까’-.한국이 6일 나이지리아 아부자에서열린 99세계청소년(20살 이하)축구선수권대회 예선그룹 편성에서 우루과이포르투갈 말리 등 비교적 무난한 팀들과 함께 D그룹에 속해 16강 진출 전망이 밝아졌다.8강 또는 4강도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청소년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조영증감독은 “97년 대회에서 준우승했던 우루과이는 난적이지만 최근 전력이 하강한 포르투갈과 아프리카의 말리는 무난한 상대로 16강 진출을 낙관한다”며 “최선을 다해 준비한다면 8강 이상의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물론 조감독은 8강이나 4강 진출 가능성은 예선 순위에 따라 달라져 치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다.한국이 조 1위가 되면 8강전 상대는 B,E 또는 F조의 3위팀(와일드카드)으로 보다 수월해지고 2위일 때는 E조 1위팀과 어려운 맞상대를 해야 한다.조 3위에 그치더라도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오를 가능성은 있지만 A조나 B조 1위팀과 맞부딪혀 어렵긴 마찬가지.축구협회의 예상에 따르면 E조 1위는 잉글랜드,A조와 B조는 각각 독일·나이지리아,아르헨티나·크로아티아 등 강력한 우승후보들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B·E·F조의 3위팀으로 예상되는 팀은 카자흐스탄·일본·온두라스 등. 조감독은 따라서 예선 첫 경기인 포르투갈 및 마지막 말리전은 필승의 전략으로 나서 2승을 확보하고 우루과이와의 2차전은 무승부를 노려 가급적 조 1위로 16강에 진출,8강 진출 길을 보다 수월하게 닦는다는 계획. 조감독은 “기량이 급성장한 김경일과 서기복,김건형 등 3명을 허리에 배치,미드필드를 강화하고 골감각이 절정에 오른 이동국과 김은중을 전방에 세워 공격축구로 맞서면 어느 팀과 맞서도 승산이 있을 것”이라며 “축구협회에 요청,기술위원들을 파견하는 등 정확한 정보를 우선 확보,4강 신화 재현에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영완 kwyoung@
  • 현대家…재벌가 경영권 세습과 갈등史

    현대 일가의 ‘빅딜’은 경영권의 장자(長子)세습과 이를 둘러싼 갈등 등재벌가의 뿌리깊은 전통을 재확인시켜 주었다. 鄭夢九회장의 현대자동차 입성(入城)도 겉으론 평온했지만 첨예한 알력과반목이 물밑에서 숨가쁘게 펼쳐졌다.현대자동차의 경영권을 둘러싼 숙질(鄭世永-鄭夢九)간의 경쟁은 80년대 중반부터 싹텄다는 게 정설이다.당시 현대자동차써비스와 현대정공의 대표이던 鄭夢九회장이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 현대자동차의 내수판매권을 확보하면서 현대자동차 쟁탈전이 시작됐다는것이다. 다른 재벌도 경영권을 둘러싼 숱한 갈등과 파란의 역사를 갖고 있다.법정소송으로까지 번지며 대를 이어 반목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삼성은 창업주 李秉喆씨가 당초 장남인 孟熙씨를 후계자로 키웠으나,우여곡절 끝에 경영일선에서 물러앉히고 3남인 李健熙 현 회장을 낙점했다.孟熙씨측은 제일제당을 맡아 분가했지만,이후 양측의 반목과 갈등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한화그룹은 2세 경영인인 金昇淵회장과 그의 동생인 빙그레 金昊淵회장이 재산상속 문제로 법정싸움을 벌였다.동아건설도 崔元碩회장과 형제들간의 재산권 분쟁으로 시끄러웠다. LG는 창업주 具仁會씨의 절대적 카리스마에 힘입어 具滋暻(2대)-具本茂(3대)회장으로 이어지는 장자세습 원칙이 조용히 지켜져 왔다.한진은 趙重勳회장이 한때 동생 重建씨에게 대한항공 사장직을 맡겼으나 얼마 뒤 아들인 趙亮鎬부회장에게 지휘봉을 맡겨 장자상속의 전통을 이었다. 반면 SK는 장자상속의 전통에서 벗어난 재벌로 꼽힌다.창업주 崔鍾建씨가작고하자 동생인 崔鍾賢씨가 경영을 맡은 뒤 아들인 崔泰源 SK회장에게 실질적인 경영권을 넘겼다.
  • 국민은행 KK포 거함 삼성 침몰…결승行 실낱 희망

    국민은행의 불꽃투혼이 호화거함 삼성을 침몰시켰다. 국민은행은 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빛은행배 여자프로농구 예선리그에서 단신가드 김지윤(172㎝·22점)-김서영(168㎝·11점,3점슛 3개)의 눈물겨운 투지가 단연 돋보인 가운데 삼성 페라이온을 88-77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로써 국민은행은 약체라는 설움을 딛고 3승1패로 결승전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을 갖게 됐다.반면 파죽의 3연승으로 결승전 선착이라는 꿈에 부풀어있던 삼성은 뜻밖의 일격을 당해 사실상 결승전 진출이 좌절됐다. 양김 가드가 골밑을 뚫는 사이 이은영(18점,3점슛 3개,7리바운드)과 김경희(17점 5리바운드)가 외곽포 등으로 승리를 함께 이끌었다. 국민은행은 전반 공·수 모든 면에서 삼성에 뒤지며 2쿼터를 39-45로 마쳤으나 후반들어 ‘양김 가드’가 무서운 투지로 삼성의 골밑을 뚫어 점수 폭을 좁혔다.49-53로 뒤지던 3쿼터 7분 이은영의 골밑슛 성공과 김서영의 왼쪽 3점슛이 잇따라 폭발,대역전극을 연출했다.국민은행은 여세를 몰아 4쿼터에서만 29득점(삼성 18점)하는 저력을 보였다. 삼성은 슛터 정은순(26점)이 국민은행의 신예 신정자(19·184㎝)의 그림자수비에 가려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득점왕 후보 왕수진(17점)마저 부진해 패했다. 국민은행(3승1패) 88-77 삼성생명(3승2패)
  • 中企 인도수출 ‘파란불’

    - 12개 자치단체 130개 기업 박람회 참가 3,700만弗 계약인도가 지방자치단체들의 유망 수출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인도산업연합회가 주최하고 세계 42개국 2,000여업체가 참가한 국제박람회에 전국 12개 시·도에서 130개 중소기업이 참가,1억6,600만달러의 상담실적과 3,784만 달러의 계약실적을 올렸다.그동안 일부대기업이 인도에 진출한 적은 있어도 중소기업이 본격적으로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시는 이가운데 가장 많은 21개 기업이 참가,1억103만달러의 상담과 568만달러의 계약실적을 올렸다.두번째는 부산으로 10개 업체가 참가해 2,500만달러의 상담과 420만달러의 계약실적을 올렸다. 인천시 등 각 지자체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인도진출의 계기가 마련된 만큼 앞으로 지속적인 해외시장개척단 파견을 통해 인도시장을 집중공략할 방침이다. 인도는 10억의 인구에 저렴한 노동력과 풍부한 자원을 갖춰 중국 못지않은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관계자는 “인도는 경제개발이 한창 진행돼기계설비분야 등의 산업수요가 많다”면서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판매자 중심의 시장관리를 펴나가면 어느 나라 못지 않은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l 金學準hjkim@
  • ‘셔틀 퀸’방수현 1년 더 뛴다

    ‘셔틀 퀸’방수현(27 대교)이 1년간 더 뛴다-.서명원 대교 여자배드민턴팀 감독은 13일 전화통화에서 “은퇴를 결심했던 방수현이 아직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아쉬워 한 주위 사람들의 간곡한 만류를 받아들여 올 한해동안 선수생활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현재 미국 뉴욕에 머물고 있는 방수현은 다음달 21일 귀국,팀 훈련에 합류한 뒤 4월14일 개막되는 봄철 배드민턴리그부터 팬들앞에 서게 된다. 방수현은 “국내 선수생활로 인해 미국에서 의사로 일하는 남편(신헌균)과정상적인 가정생활이 불가능하다”며 올해 봄철대회를 끝으로 코트를 떠나겠다고 여러차례 말해왔었다.그러나 그는 한번도 라이벌 삼성전기를 꺾지 못한 앙금도 씻을 겸,‘1년만’이라는 단서를 달고 남편의 양해를 받아냈다. 방수현의 코트 잔류는 올시즌 국내 여자 배드민턴 판도에 파란을 예고한다.사실 방수현이 없는 국내 코트는 삼성전기의 무풍지대나 마찬가지. 92바르셀로나올림픽 단식 은메달,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96애틀란타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방수현은 현역 최고참에 주부선수라는타이틀이 붙었지만 예전의 ‘금라켓’이 아직도 빛을 발하고 있다. 게다가 ‘만년 2위’대교는 방수현의 선수생활 연장과 함께 한체대를 졸업하는 ‘포스트 방수현’나경민의 입단으로 더욱 고무돼 있다. 나경민은 김동문(삼성전기)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에서 최근 국제대회 9연속 우승을 일뤄낸 명실상부한 간판스타.게다가 큰 키(170㎝)와 유연한 몸놀림으로 애틀랜타올림픽이후 뛰지 않던 단식에서도 맹위를 떨칠 것으로 보여 삼성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대교는 또 김지현(삼성전기)과 함께 단식 쌍두마차를 이루던 이주현과 박영희 박진현 등이 뒤를 받쳐 97년 창단이후 한차례도 맛보지 못한 ‘삼성 제압,정상 등극’의 꿈에 부풀어 있다. 삼성전기는 예 자오잉(중국)을 꺾고 애틀랜타올림픽 4위를 차지했던 단식간판 김지현이 건재하고 정재희·임경진 이효정 등 현역 국가대표가 포진하고있어 대교와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가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 올 주총 경영혁신 계기돼야

    12월 말 결산상장법인들의 정기주주총회가 오는 12일 한미은행을 선두로 다음달 말까지 열린다.일반기업 및 금융기관 등 모두 590여개사의 올해 주주총회는 소액주주의 권한이 강화된 데다 우리 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로 들어간 지 1년 만에 개최되어 주목된다. IMF가 한국 기업의 경영투명성 제고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고 대부분의 소액주주들도 회계의 투명성과 기업구조조정에 대해 관심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이번 주총에서는 적지않은 파란이 예상된다.소액주주들의 불만은 은행의 경우지난해 적자가 사상 최대로 14조5,000억원에 이르고 인수합병과 외국은행에대한 매각 과정에서 대규모 감자(減資)가 단행되거나 소액주주 주식지분이소각 처리됨으로써 배당은커녕 적지않은 재산상 손해를 본 바 있어 불만이팽배해 있는 실정이다. 일반 상장기업도 경영실적 부진으로 배당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소액주주들은 배당을 둘러싸고 그 원인과 책임 규명을 벼르고 있고 참여연대 등시민단체들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소액주주권리찾아주기운동’에나서기로 함으로써 초비상이 걸렸다. 또 올해부터는 투신사와 은행 등 기업주식을 많이 갖고 있는 기관투자가들의 의결권이 부활되었고 외국인의 전체 지분율이 국내 최대 주주의 몫을 웃도는 상장사수도 42개사에 달해 외국인투자자들이 주총에서 권한을 행사할가능성이 있다.이에 더해 소액투자자와 시민단체가 연대해서 일부 재벌기업에 대해 과잉설비 투자에 대한 책임,계열사 부당 지원,외국 현지법인에 대한 부실투자 회수 방안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상장사 경영진들은 이번 주총에서는 지난해 경영실적 부진 이유를 주주들에게 명확하게 설명하고 선진국형 경영구조와 경영투명성 제고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주주들의 불만과 불신을 해소하는 데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부당한 내부거래,과잉투자,회계장부 조작 등 과거의 잘못된 관행은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 소액주주와 시민단체들은 지난해가 6·25동란 이후 최대 국난을 맞은 해라는 점을 감안해서 상장사 경영실적 부진 부분에 대한 지나친 추궁은 자제해줄 것을 당부한다.시민단체들도 특정기업의 개별적 사안을 중심으로 소액주주권리찾아주기운동을 벌이기 보다는 소액주주가 제 스스로 권리를 찾을 수있도록 계도하는 방향으로 소액주주권리확보운동을 전개하기 바란다.이번 주총을 지나치게 파란으로 몰고가기 보다는 경영혁신의 전기를 마련하는 차원에서 총회를 끝낼 것을 당부한다.
  • 파랑새 꺾은 SBS 6강 파란불

    제럴드 워커-정재근 콤비를 앞세운 SBS가 승률을 5할대로 끌어 올려 6강진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또 나산은 기아의 덜미를 잡고 10승고지를 밟았다. SBS 스타즈는 7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98∼99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워커(18점 8어시스트)가 현란한 드리블로 코트를 누비고 정재근(28점)이 고감도의 외곽포를 쏘아 올려 나래 블루버드를 100-89로 따돌렸다.3연승의 상승세를탄 SBS는 승률을 5할(15
  • 佛 깜짝스타 모레스모 테니스 여왕 등극할까

    ‘프랑스의 기대주’ 아멜리 모레스모(19·프랑스)가 그랜드슬램 대회인 99호주오픈테니스 여왕에 등극할까. 모레스모는 28일 열린 준결승에서 세계 여자랭킹 1위 데이븐포트(22 미국)를 2-1로 꺾고 결승에 올라 파란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모레스모는 29일 모니카 셀레스(미국)를 2-0으로 누른 마르티나 힝기스와 패권을 다투게 됐다. 관심은 멜버른 코트의 지각변동을 몰고온 모레스모에 모아진다.그는 이번대회를 통해 세계랭킹 9위 패티 슈나이더(스위스)와 12위 도미니크 반 루스트(벨기에) 등 내로라 하는 선수들을 끌어내린 ‘깜짝 스타’.주니어로 출전한96년 프랑스오픈과 윔블던대회에서 우승,예고된 스타로 각광을 받았다.지난해는 독일오픈에서 데이븐포트와 랭킹 3위인 야나 노보트나(체코)를 꺾어 한차례 파란을 일으켰다.175㎝의 큰 키를 이용한 서브 앤드 발리형 공격을 구사한다.과연 결승에서 노련미와 남자 못잖은 파워를 지닌 ‘알프스 소녀’힝기스를 물리치고 세계를 평정할지 주목된다.송한수 onekor@
  • ■작년12월 산업활동 동향 분석

    지난해 12월중 산업활동 지표에는 대부분 파란 불이 켜졌다.1년중 가장 좋은 기록이 양산됐다.생산자제품출하와 도매업증가율이 지난해 처음 상승세로 돌아선 것을 비롯해 감소폭이 줄거나 수개월째 상승이 이어진 지표가 많았다.▒밝은 지표들 일단 12월 생산자제품재고가 작년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만들어 놓은 상품들이 팔려나가 출하가 늘면서 재고의 바닥이 보인다.생산이 늘고 공장 가동률도 높아지고 있다.▒아직도 적신호는 있다 앞으로 6개월 후의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중 하나인건축허가 면적은 전년 동월비로 61.6%나 감소했다.국내건설수주액도 47.5%나 줄어 전월보다 오히려 감소폭이 확대됐다.▒경기 바닥쳤나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의 구성 지표 항목의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여 경기 호전을 나타내주고 있다.통계청 당국자는 그래도 “아직경기가 바닥을 쳤는 지 여부는 더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과거 4∼5개월간 경기지표가 좋아지다가 곤두박질한 예가 있기 때문이다. 경기국면의 전환 여부는 내달중 계절적 특수요인을 수정한 후에야 알수 있을 것이라고 통계청은 밝혔다. 그러나 재경부는 지표를 다소 적극 해석하고 있다.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은 “소비,투자의 최근 추이와 순환변동치를 보면 작년 4·4분기나 올 1·4분기가 경기 저점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李장관은 또 “경기의 회복속도가 당초 전망보다 다소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지표의 착시 현상은 아닌가 작년 11월이후 경기지표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워낙 나빴던 97년말보다 상황이 조금 좋아져도 오름세를 보이는 것이다.재경부나 통계청은 각종 지표의 절대수준은 97년보다 크게 못 미칠 것으로 본다. 경기 지표가 최악의 상황에서 조금씩 좋아지는 것은 분명한 듯하다.앞으로통계의 착시 현상을 피하고 상황을 되도록 정확히 보는 것이 당국자들의 과제이다.
  • 테마기획 새해경제-경기저점 논쟁

    최근 정부나 한국은행 모두 우리경제를 보는 시각이 종전과 달라졌다.“경기가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재정경제부나 한은의 시각이 일치하는 것 같다. 상황이 이런만큼 관심은 경기가 이미 저점(바닥)을 지났는 지 여부에 모아지고 있다.일련의 거시지표들은 거의 ‘파란 불’ 일색이다.한은이 GDP(국내총생산)기준 올 경제성장률을 당초 1%에서 3.2%로 대폭 높여잡은 것도 경기지표의 호조를 반영한 것이다. 거시지표의 흐름을 생산 쪽에서 보면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3·4분기(7∼9월)에 전년 같은 기간보다 8.3% 줄었으나 9월 한달에는 0.1%의 증가율을 보였다.11월에는 1.7%가 늘었다. 제조업 재고율 역시 모양이 좋다.지난해 3·4분기의 재고율은 113.6%였다.9월 한달은 104.8%,10월 101.6%,11월 98.6% 등으로 내림세다. 소비와 투자 등 수요측면을 보자. 한은이 최근 분석한 ‘국내외 경제동향’에 따르면 소비관련 지표들은 지난 해 11월들어 감소세가 둔화됐다.산매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9%가줄어 98년 1월(-8.8%) 이후 처음 한자리수의 감소율을 보였다.대형할인점의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백화점의 매출액 감소 폭도 좁혀지고 있다. 설비투자는 지난해 10월에는 33.9%,11월에는 33.8%가 각각 줄어 같은 해 3·4분기(감소율 44.8%)에 비해서는 감소 폭이 줄었다.그러나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속도는 느린 편이다. 한은 조사부 관계자는 “경기가 저점을 통과했는 지 여부는 몇 년 뒤에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에 속단할 수 없지만 지난해 9월 이후 경기 회복세가이어지고 있는 점으로 미뤄볼 때 98년 3·4분기에 경기는 이미 바닥을 친 것 같다”고 말했다.
  • 孫淑씨, 정동극장과 20년 출연계약

    정동극장(대표 洪思琮)과 연극인 孫淑씨(55)가 국내 연극계에서는 최초로 20년 장기 출연계약을 맺는다. 정동극장은 14일 손씨와 연극 ‘어머니’의 20년간 장기 출연에 합의하고다음주 정식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극장측에 따르면 손씨에 대한 출연료는 물가인상 등을 고려,해마다 재조정되며 20년 출연이 끝나면 극장측은 기념으로 극장내 공간에 손씨의 흉상을세워줄 계획이다. 손씨는 우선 오는 2월27일부터 4월25일까지 2개월간 이 작품을 공연한다.연희단 ‘거리패’와 함께 하는 연극 ‘어머니’는 이윤택씨가 대본을 쓰고 연출을 맡으며 손씨는 6·25 등 파란만장한 한국 현대사를 살아온 어머니 역을 연기한다.극장측은 공연기간동안 덕수궁 대한문에서 정동극장에 이르는 덕수궁 돌담길을 ‘어머니의 거리’로 선포,어머니를 주제로 한 조각전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 성대·상무 결승행 ‘짜릿’

    성균관대와 상무가 남자부 패권을 가리게 됐다. 성균관대는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98∼99아디다스코리아컵 핸드볼큰잔치 4강리그 남자부에서 이병호(10골)와 김대연(8골)이 후반에만 각각8골과 6골을 폭죽처럼 터뜨려 지난 대회 준우승팀 두산경월을 29-28로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켰다. 3연패를 노리는 상무도 종료 2초전에 박민철의 결승골에 힘입어 대학최강한체대를 26-25로 따돌렸다.한체대는 25-25로 맞선 종료 10초전 백원철이 노마크 찬스를 맞았으나 불발돼 대어를 눈앞에서 놓쳤다. 성균관대와 상무는 나란히 2연승을 기록,결승에 동행했다.성균관대의 결승진출은 7년만이다.2패를 당한 두산경월은 93년 이후 처음으로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여자부에서는 ‘외인군단’제일화재가 허영숙(13골) 김경화(7골) 쌍포를 앞세워 김향기(10골)가 분전한 한체대를 33-25로 제압,1승1패가 됐다.김민수 kimms@
  • 문익환목사 삶의 흔적·문학작품 모은 전집 출간

    문익환 선생의 삶은 거대한 스케일의 대하소설이다.분단과 독재를 배경으로 펼쳐진 장대한 소설의 주인공처럼 살았다. 그는 열정적인 민족주의자였다.통일을 염원하는 뜨거운 민족애는 차가운 냉전의 벽을 넘어 북한을 방문하는 열정으로 나타났다.그는 종교와 이념의 차이를 뛰어넘는 큰 포용력을 가지고 있었다.그러나 독재의 현실이 너무 갑갑했다.그래서 독재권력이라는 거대한 힘에 끝없이 도전했다.민중을 억압하는법을 깨면서 살았다.그러나 어둠의 밤이 영원할 수 없다는 믿음이 있었다.그는 찬란한 역사의 아침을 믿었다. 그의 파란만장한 삶의 흔적이 배어있는 작품을 모은 ‘문익환 전집’이 11일 출판된다.‘통일맞이 늦봄 문익환 기념사업회’가 발간하는 그의 작품 하나 하나에는 민주화와 민족통일을 위해 헌신한 ‘불행한 시대 자유인’의 삶이 현대사의 한 부분으로 담겨 있다.사계출판사는 타계 5주기를 맞아 12권의 전집을 800질 한정본으로 발간한다고 밝혔다. 제1권과 2권은 시인으로서의 문익환 선생을 조명한다.3권부터 5권까지는 통일을 향한집념과 발자취 및 민주화 투쟁 과정을 담고 있다.6권은 수필이다.7권에서 9권까지는 투옥기간에 가족과 지인에게 보낸 옥중서신,그리고 파스요법등 그가 창안한 민중의학으로 꾸며져 있다.10권과 11권은 신학자이며 목사였던 그의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다.12권은 설교문으로 구성돼 있다. 늦봄 문익환은 1918년 북간도 용정 명동촌(明東村)에서 태어났다.시인 윤동주와는 고향에서 초등·중학교를 같이 다녔다.그의 생애에서 윤동주는 언제나 ‘별’이었다.윤동주가 ‘별 헤는 밤’에서 어둠을 뚫고 찾아오는 아침과 조국광복을 믿었듯이 그도 민주주의와 통일시대가 올 것을 믿었다. 윤동주가 마음의 별이었다면 그를 70년대 반독재투쟁에 나서게 한 것은 장준하였다.그는 3권에 실린 ‘역사를 보는 눈’이라는 글에서 이렇게 고백했다.“장준하의 죽음을,아니 그의 마음을,그의 뜻을,그의 나라사랑·겨레사랑을 땅에 묻어버릴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그의 시체를 땅에 묻으면서 저는그의 죽음 앞에 맹세했습니다.“네가 하려다가 못다한 일을 하마.” 그는 신학교후배인 장준하와의 약속대로 반독재투쟁의 한가운데 섰다.그의 활동은 76년 3월1일 명동성당에서 발표한 ‘민주구국선언’으로 하나의 절정을 이루었다.그는 선언문을 기초했다.명동선언은 유신독재에 대한 도전이었다.‘7·4공동성명 이후의 민족문제’라는 글은 절박했던 당시 상황을 증언하고 있다.“긴급조치 1호가 발동된 74년 1월을 김지하는 ‘죽음’이라고불렀다.학원의 외침마저 침묵해 버렸다.이 암흑기에 누군가 민족의 진로를염려해서 할 말을 했다는 기록만이라도 남겨야 했다.”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던 그가 새삼스럽게 발견한 것은 분단의 현실이었다.그는 모든 문제의 뿌리는 분단에 있으며 민주화와 민족통일은 다른 과제가아니라 하나라고 인식했다.그리고 통일이 민족문제 해결의 완결편이라고 생각했다.“동학 농민혁명에서부터 70·80년대 인권운동에 이르는 민족의 수난사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던져주는 모든 과제들을 한꺼번에 푸는 일은 통일입니다”라고 ‘역사를 보는 눈’에서 지적했다.통일은 그러나 평화적이고 민족 주체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그의 글은 일관되게 강조하고 있다. 자주적 통일 제단에 하나의 벽돌을 쌓는다는 생각으로 그는 마침내 분단의벽을 넘었다.1989년 3월25일.문익환이 평양에 도착했다는 소식에 한국뿐만아니라 많은 나라들이 깜짝 놀랐다.그는 88년 그믐날을 명상으로 지샌후 89년첫 새벽에 쓴 ‘잠꼬대 아닌 잠꼬대’라는 시 마지막 줄을 ‘구름처럼 바람처럼 넋으로 가는 거지’라고 끝맺으며 방북의 결의를 다졌다. 그는 김구 선생이 자주적 평화통일을 위해 평양을 방문했던 기분으로 북한에 왔다고 도착성명에서 밝혔다.그는 북한에서도 “북은 자유를 남은 평등을 향해서 궤도수정해야 한다”는 자신의 지론을 강조했다.그의 논리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문제점을 창조적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앤서니 기든스 교수의 ‘제3의 길’과 맥이 닿아 있다. 통일과 민주화를 위한 투쟁에서 기독교 신앙과 시는 힘의 원천이었다.그는많은 시를 썼다.쉰이 넘어 문단에 데뷔한 그는 “시가 거의 40%를 차지하는구약성서를 번역하다 뒤늦게 시인이 됐다”고 밝혔다.신경림 시인은 작품해제에서 “그의 가장 치열한 시 정신은 민족현실을 아파하는 시,통일을 염원하는 시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문익환은 10여년 동안의 옥중생활 중에도 많은 시와 산문을 썼다.그의 옥중서신은 바깥 세상을 향한 ‘희망의 종이 비행기’였다.그의 글은 쉽고 명료하다. 행동하는 구약 신학자였던 그는 독재권력과 제도권 언론으로부터 많은 탄압과 비난을 받았다.그러나 권력과 제도의 속박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인’의 다양한 삶을 살았다.그래서 그는 ‘생의 예술가’라는 평가를 받았다.李昌淳 cslee@
  • 성균관대, 한체대 격파 ‘파란’

    제일생명이 라이벌 제일화재에 예선 패배를 설욕하며 결승 진출의 유리한고지를 밟았다.남자부의 성균관대는 대학 최강 한체대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 제일생명은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98∼99아디다스코리아컵 핸드볼큰잔치 4강리그 여자부에서 국가대표 이상은(9골)과 곽혜정(8골)이 종횡무진 활약하고 송미영이 골문을 지켜 제일화재를 29-24로 제압,첫 승을 올렸다. 제일화재 허영숙은 여자부 통산 5번째 400골을 돌파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지난 대회 우승팀 대구시청도 국가대표 오순열(12골) 허순영(7골)의 쌍포가 작열해 김향기(9골)가 분전한 패기의 한체대를 35-28로 물리치고 1승을 따냈다. 남자부에서는 성균관대가 막판 이병호(10골)의 폭발적인 슛에 힘입어 슈퍼스타 백원철(5골)이 이끄는 한체대에 예상을 깨고 27-26으로 1점차로 신승,1승을 챙겼다.이병호는 경기 종료 2분전 24-24 동점에서 연속 3골을 뽑아 팀승리를 이끌었다.김민수 kimms@
  • 포커스 투데이-”돌 女史 내년 美대선 출마”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남편 못지않은 인기와 명성을 누리고 있는 보브돌 전 미국 공화당 대통령후보의 부인 엘리자베스 돌 여사(62)가 내년 대통령선거전 출마의사를 밝혀 공화당 후보지명전은 물론 대선 본선에서 파란을예고하고 있다. 미 CNN방송과 뉴스위크지는 4일 돌여사가 현재 맡고 있는 미 적십자사 총재직을 사임하고 대선출마를 선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적십자사와 주변인사들의 말을 종합하면 돌여사의 출마결심은 확고한 것 같아 보인다. 돌여사의 출마는 민주당후보로 확실시되는 앨 고어 부통령의 인기를 누를인물로 적극 권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돌여사의 출마의사로 공화당은 당장지난 11월 선거에서의 압승으로 인기가 급상승중인 부시 전대통령의 아들 조지 부시 주지사와의 당내 후보지명전이 볼만하게 됐다.공화당 일각에서는 앞으로 돌여사와 부시 주지사를 내세워 여론몰이를 한 다음 이들로 정·부통령 후보를 정하자는 성급한 의견도 나오고 있다. 돌여사는 지난 91년부터 적십자사 총재직을 맡아 지금까지 훌륭하게 업무처리를 해온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그전에도 83년부터 87년까지 교통부장관,89년부터 90년까지 노동부장관을 맡아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하버드법대출신으로 변호사이기도 한 돌여사는 각종 여론조사때마다 40%이상의 꾸준한인기를 누려왔다.
  • 신춘 논단-20세기 남은 한해의 과제

    20세기 남은 한해의 첫날이 밝았다.한국역사상 유례없는 파란곡절의 20세기가 올해로 막을 내리고 새 천년 21세기 여명을 맞게 된다. 세기말과 새 천년의 어간에 선 1999년은 청산과 새 설계의 한해가 돼야 한다.무엇을 청산하고 무엇을 설계할 것인가. 먼저 식민지배와 분단과 독재와 지역갈등과 IMF로 상징되는 민족모순과 그잔재를 청산해야 한다. 우리는 20세기 초입에서 식민지로 전락하고 중간시점에서 동족상잔을 치르고 세기 말에 IMF환란을 겪게 되었다.분단과 독재와 실업사태 등 모든 갈등구조는 여기서 연유한다. 무능한 지도자는 범죄다.대한제국 지도층은 국제정세에는 장님과 같았고 국내문제에는 색맹이었다.밀물처럼 밀려드는 외세의 침략에는 눈뜬 장님처럼허둥대고 개혁과 통합이 요구되는 국내문제는 개화·쇄국으로 나뉘어 불구대천의 원수처럼 사시적이었다.결과는 참담한 식민지 전락이었다. 지도층의‘장님과 색맹현상251은 해방후에도 나타났다.해방정국에서 찬탁과 반탁,단독정부와 통일정부수립을 둘러싸고 또 다시 국제정세에는 눈뜬 장님이었고 국내 권력투쟁에는 이념의 색맹이 되었다.결과는 분단과 동족상쟁으로 나타났다. 장님과 색맹의 정치는 자유당 12년 독재와 30년이 넘는 군사정권 그리고 여기에 뿌리를 둔 사이비 문민정부로 승계되는 반세기 정치권력의 모순으로 이어졌다.이 기간 물량위주의 성장이‘한강의 기적251을 이루었지만 사회정의와 국제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성장은 IMF허상으로 나타났다.색맹권력이 만든 비극이다. 정경유착,지역갈등,도덕타락,강력범죄,가정해체,공직부패 등 반사회 반국가적 현상은 이같은 모순구조가 빚은 산물이다.이런 것들을 청산하지 않고 21세기를 항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분단과 남북적대의 해소없이는 민족모순의 해결은 공염불이다.‘유일한 분단국251이 지구촌의 치욕이지만,남한 150만 실업자 북한 300만 기아자,세계최고의 군사밀도와 북한의 핵개발과 생화학무기개발 등은 자칫 민족 전체의파멸을 불러올 재앙으로 이어질지 모른다. 양측에서 존재하는 극우 극좌세력의 준동은 민족문제 해결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조선조 때의 극심한 예송논쟁이나 한말 쇄국·개화파 대결이 국난과 망국을 불러왔듯이 지금 남북간의 적대적 이념대치는 한민족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밝은 구석도 보인다.무역수지와 경상수지의 흑자에 이어 외환,환율,물가안정,주식시장의 활성화,국제신용도 향상,재벌의 빅딜과 구조조정 그리고 정경유착의 단절로 우리 경제의‘안개251가 걷히고 있다.실업과 내수부진 등 부정적 요인이 없지않지만,정치·사회불안 등 비경제논리가 경제회생을 억누르지만 않는다면 전망은 밝다.올해는 국가의 모든 역량을 국제경쟁력 향상에기울여야 한다.북한은 부분적이지만 시장경제적 요소확대,암시장 허용,금강산개방,금창리 지하시설 현장 접근 가능성등 변화의 모습을 보인다.남북간에 인적 물적 교류도 활발하고 대북투자 물량도 확대되고 있다. 남북간의 엷은 햇살은 김대중대통령의 햇볕정책의 영향이 크다.정부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일관되게 정경분리 정책을 견지하면서 대북 화해정책을 추진한 결과 아직은 엷지만 화해와 협력의 햇살이 50년 언땅을 녹이게되었다. 차제에 미국의대북경제제재 완화,미·일의 대북수교 등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불러올 서방의 가시적 조처가 나타난다면 한반도의 냉전기류는 크게 바뀔 것이다. 우리는 지금 총성없는 혁명의 한가운데 서 있다.과거처럼 폭력혁명이 아닌변화와 개혁의 혁명이다.5대 재벌이 빅딜과 구조조정을 통해 사실상 재벌해체의 과정에 있으며 정부의 4대 개혁과 공직부패 척결이 진행되고 있다.문제는 정치권이다.낡은 행태와 구습을 반복하면서 고비용 저효율의 틀을 벗지못한 정치권이 지역단위 정당체제, 소영웅주의적 의정활동,총독부형 지방행정구조를 고치지 못하면 국난극복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다. 무엇보다 국민분열적 선거제도와 국회·정당구조를 국민통합형으로 바꾸고무능력자와 부패정치인을 퇴출시켜야 한다.21세기 한국을 20세기적 정치틀에서 19세기형 정치인들에게 맡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정치권이 개혁을 단행하여 정치발전과 경제회생에 앞장서야 한다.정치개혁이 없는 국정개혁은 미봉책일 뿐이다.인류역사상 가장 극심한 변화가 예상되는 21세기를 한해 앞두고올해를 민족사적인 낡은 질서의 청산과 새 세기를향한 새 설계의 준비기간으로 활용해야한다.정치개혁이 선결과제다. [김삼웅 본사주필]
  • 제24회 한국소설 문학상 兪金浩·郭義珍씨 선정

    한국소설가협회(회장 洪性裕)는 한국소설문학상 제24회 수상자로 兪金浩 목포대 교수와 郭義珍씨를 선정했다.兪교수는 소설집 ‘여자에 관한 몇가지 이설,혹은 편견’으로 郭義珍씨는 구한말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남종문인화의 대가 소치(小癡) 許維의 일대기를 그린 ‘꿈이로다 화연일세’로 상을 받게 됐다.시상식은 오는 21일 문예진흥원 강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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