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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데이트]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원작자 박흥용 화백

    [주말 데이트]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원작자 박흥용 화백

    원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질 계획이었다. 만화 시장이 회생하려면 애니메이션의 힘도 필요하다는 생각에 영화나 드라마 러브콜에 손사래 치고 애니메이션 제작 계약을 맺었다. 10년을 기다렸는데 결국 무산됐다. 웬만한 영화보다 많이 든다는 제작비가 문제였다. 운명처럼 이준익 감독을 만났다. 결국 영화로 옮겨졌다. 만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이야기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같은 제목의 영화는 미국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이언맨2’에 맞서 선전하고 있다. ●10년 훨씬 넘은 만화 많이 팔려 놀라 원초적인 한계를 설정한 절대 존재를 찾아가는 달 같은 검객과 한계를 강요하는 제도를 뒤집으려는 구름 같은 검객의 이야기를 다룬 ‘구르믈’의 원작자 박흥용(51) 화백을 최근 서울 수유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영화를 본 소감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딸을 시집 보낸 아버지 같은 심정이라고 답한다. 영화가 액션과 대결을 강조하며 원작과는 다르게 만들어졌지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이 감독이 탁월한 이야기꾼이라며 박 화백은 치켜세웠다. “창작자의 자존심이 무엇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그쪽 동네 규칙대로 하시라고 했죠. 그 방면 코드도 모르는 제가 훈수를 둔다는 것 자체도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다르게 해석되는 독립적인 이야기가 나온 것을 보고 이 감독이 탁월한 스토리텔러라는 점을 느꼈죠.” 오래전에는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메가폰도 잡지 않겠느냐는 제의도 있었다고 했다. 대선배인 고(故) 고우영 화백의 말을 기억하며 자제했다고 싱긋 웃는다. “고우영 선생님이 예전에 자신이 하지 말았어야 할 세 가지를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만화가협회장을 한 것, 잠시 시사만화를 그렸던 것, 그리고 영화 감독을 한 것. 자신의 전공에 충실했어야 했다는 말씀으로 뼈 있게 들었지요.” 원소스멀티유스(OSMU)의 힘을 재차 깨닫게 됐다고도 했다. 영화화 소식에 10년도 훨씬 전에 나왔던 원작이 많이 팔려 놀랐다는 것. 다른 장르에 의탁해 생명을 유지한다는 느낌도 있어 만화가로서 자존심이 상했다고 하면서도 “시장이 위축된 탓에 만화가 홀로 살아남을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영화 관객들이 OSMU를 통해 만화에도 관심을 기울여 준다면 정말 좋은 일이죠.”라고 말한다. 다만, 작품을 소개하는 마당이 크게 줄어드는 등 당장 살아남아야 하는 문제가 더 크게 다가오기 때문에 만화쟁이들이 OSMU 같은 넓은 계산까지 하기에는 여의치 않는 실정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박 화백은 1959년 충북 영동에서 태어났다. 할아버지는 큰 절과 한옥을 짓는 ‘대목’(최고 목수)이었고, 아버지는 탱화를 그렸다. 형도 순수 미술을 했다. 그림 그리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집안 분위기를 타고난 셈. 중학교 2학년 때 서울 삼양동으로 이사한 게 ‘그림 본능’이 꿈틀거리는 계기가 됐다. “당시 삼양동에 만화가들이 많이 살았어요. 그때부터 만화 쪽을 슬금슬금 넘보기 시작했죠. 그러다가 인근 송천동에 살고 있는 ‘도전자’의 박기정 선생님을 스승으로 모시게 됐습니다.” 1981년 ‘돌개바람’으로 데뷔했지만 신인이 작품을 발표하기에는 쉽지 않은 시절이었다. 그래서 각종 출판사와 신문사에서 실시하는 공모전을 섭렵했다. 수차례 상을 휩쓸며 ‘공모전 사냥꾼’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사실주의와 형식주의를 조화시킨 중·단편을 발표하며 ‘작가주의 작가’로 명성을 쌓았다. 긴 호흡의 장편에 처음 도전했던 작품이 바로 1994년부터 연재한 ‘구르믈’이다. ‘내 파란 세이버’, ‘호두나무 왼쪽 길로’ 등도 그의 또 다른 대표작. 이희재, 오세영 화백과 함께 한국 리얼리즘 만화의 대표주자로 꼽히고 있지만 지금도 어리다며 앞으로 더 공부해 덜 부끄러운 작품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토로한다. ●신작 이르면 새달 프랑스서 출판 “피아니스트 세계에선 3일 연습 안 하면 관객이 알고, 이틀 안 하면 스승이 알고, 하루 안 하면 본인이 안다는 말이 있대요. 만화쟁이도 마찬가지입니다. 계속 연습하며 손을 풀어야 해요. 탄탄한 그림과 스토리를 위해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합니다. 요즘 만화계에는 너무 쉽게 그리려는 경향도 있어 아쉽네요.” 신작 막바지 작업도 한창이다. 제목을 ‘6일 천하’로 할지, ‘쾌지나칭칭’으로 할지 고민 중이다. 이르면 6월 프랑스 델쿠르 출판사를 통해 유럽에 출판될 예정이다. 기존 작품의 번역 출판이 아닌, 신작의 해외 직행 출판은 흔치 않은 일이다. 1970년대 충북 영동 지역을 배경으로 주인인 부모가 자리를 비운 사이 6일 동안 만화가게를 점령한 초등학생 꼬마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예전에는 반짝 대사나 멋진 그림을 그리려고 했는데 지금은 어떻게 하면 메시지를 당위성 있게 전달하고 이야기와 그림을 짜임새 있게 표현할까 고민이 많아요. 독자가 작품과 캐릭터를 통해 자기 모습을 발견한다면 만화는 그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거울 같은 역할을 제 만화가 했으면 좋겠네요.” 글 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길섶에서] 왕릉에서/함혜리 논설위원

    문화재 답사모임 민학회를 따라 조선 왕릉 몇 곳을 답사했다. 잔디가 아직 누렇게 보였지만 가까이 가서 들여다 보니 파란 싹이 흙을 밀치고 나오고 있었다. 따스한 봄 햇살을 받으며 단정하게 누운 봉분 위에는 제비꽃이 소담스럽게 피어 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묵묵히 서 있는 무인석과 문인석이 듬직하다. 지금까지 온몸으로 세월을 받아들였듯이 앞으로도 아주 오래도록 그렇게 서 있겠지. 봉분 주위 석호(石虎)와 석양(石羊) 발치로 하얀 야생화가 피어 바람에 산들거린다. 들리는 것은 맑은 새소리뿐이다. 어렸을 적 앞마당처럼 드나들던 태릉, 학창시절 봄·가을 단골 소풍장소였던 동구릉이다. 예전에 별 생각 없이 찾았던 왕릉들이 그토록 많은 이야기와 상징적 의미들을 담고 있는 줄 미처 몰랐다. 볼수록 아름답고 자랑스럽다. 조선왕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은 당연하다. 또한 다행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왕릉이 사람들의 욕심에 훼손될 염려는 없을 테니.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객원칼럼] 어버이 달에 띄우는 思母曲/박명재 CHA의과학대 총장·전 행정자치부 장관

    [객원칼럼] 어버이 달에 띄우는 思母曲/박명재 CHA의과학대 총장·전 행정자치부 장관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두 해가 지났다. 그러나 지금도 어머니란 말을 떠올리는 순간 한없는 그리움과 사무침, 온갖 회한이 가슴 가득히 밀려온다. 새파란 20대 후반 젊은 나이에 힘든 병을 얻어 평생 갖가지 병마에 시달리시며, 오로지 한결같은 소망은 어린 자식이 장성한 스무 살이 될 때까지 사시는 것이었다. 열아홉에 시집 와 스무 살에 나를 낳으셨으니 당신의 나이 40세까지 생존하시는 것이 생의 목적이고 기도의 제목이었다. 그런 어머니가 그토록 소망하시던 마흔의 갑절을 더 사시고 여든둘에 세상을 떠나셨다. 누구는 그만하면 장수하셨다고 위로도 하고, 내 자신 솔직히 고백하건대 긴 세월 동안 병 간호와 수발이 성가신 때도 있었지만 막상 죽음이 현실로 다가온 순간 너무나 큰 충격과 회한이 나를 사로잡았다. 지금도 가끔 사모(思母)의 눈물로 베갯머리를 흥건히 적신다. 그렇다고 해서 나는 결코 효자가 아니다. 효자는커녕 필부필부(匹夫匹婦)의 자식 노릇마저 제대로 못했다는 자괴와 후회가 가슴을 저밀 뿐이다. 돌아보건대 어머니의 죽음이 내게 준 큰 충격과 깨달음은 크게 세 가지였다. 첫째는 송강 정철의 시조처럼 어머니의 죽음 앞에 “평생에 고쳐 못할 일이 이뿐인가 하노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고 다시는 어찌 할 수도, 되돌릴 수도 없는 막막함과 절망감에 사로잡히게 되었다는 점이다. 둘째는 비록 어머니가 병들고 노쇠하여 더 이상 자식에 대한 보호막과 후원자가 되지 못할지라도 그 존재와 부존재의 극명한 차이가 엄청난 무게로 내 삶의 버팀목을 앗아가 버린다는 사실이었다. 어머니의 부재가 가져다 주는 상실감과 허전함, 더없이 외롭고 막막함이 그토록 클 줄은 미처 몰랐다. 셋째는 비록 예견은 했어도 어머니의 죽음은 아무런 예고 없이 아주 갑작스레 다가옴으로써 그 아쉬움과 후회가 더 증폭되고 배가(倍加)된다는 것이다. 이 세상 누구나 부모가 언제 돌아가실지 그날을 정확히 안다면 아마 불효자가 없을 것이다. 이렇게 일찍 세상을 뜨실 거면, 돌아가시기 며칠 전이라도 살을 비비고 손발을 주물러 드리며 얼마나 당신이 좋은 어머니였으며 고맙고 감사하며, 당신을 사랑한다고 고백이라도 드렸을 걸 하는 회한에 가슴을 쳤다. 예고 없는 부모님의 죽음 앞에 후회가 없도록 평소에 늘 어버이를 잘 봉양하라는 가르침을 거듭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나를 더욱 절망적이고 기막히게 한 슬픔은 임종 머리맡에 평생 두고 보시던 성경책 속에서 발견된 유서였다. 힘들고 떨리는 글씨로 이 세상 아들에게 남긴 마지막 편지의 내용은 이랬다. 먼저 긴 세월 병을 얻어 자식에게 많은 부담과 고생을 시키고 떠나게 되어 참으로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씀과 함께 마흔까지 살기 원했던 당신이 여든을 넘기고 자식이 잘된 모습을 보고, 그래도 우리 집안이 이 정도 살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주신 은총이므로 늘 기도하고 빠짐없이 교회에 나가라는 당부였다. 마지막 말씀은 아버지를 먼저 보내고 여자인 당신이 나중에 가야 자식들에게 덜 부담이 될 텐데 이렇게 아버지를 남겨두고 당신이 먼저 가니 미안하고, 씻기 싫어하시는 아버지 발 좀 자주 씻겨 드리라는 부탁이었다. 나는 이 부끄러운 글을 쓰면서 어머니의 마지막 편지가 떠올라 목이 메어 차마 글을 이어갈 수 없다. 이미 세상이 다 알고 자식들이 다 알고 있는 너무나 당연한 사실을 어머니 죽음 앞에 비로소 깨달은 나는 그래서 더 불효의 회한으로 사모의 눈물을 쏟는가 보다. 어머니, 병든 몸 좀더 제대로 수발하고 모셔드리지 못한 어리석은 이 불효한 자식을 용서하시고 편히 잠드소서. 교회는 일요일 거의 빠짐없이 나가고 있으며, 아버님은 씻기 싫어하시지만 일주일에 한 번 꼴로 목욕을 시켜드리고 있습니다.
  • [한나라 서울시장후보 오세훈] 與차차기 대권후보 vs 참여정부 핵심… 보·혁 진검승부

    [한나라 서울시장후보 오세훈] 與차차기 대권후보 vs 참여정부 핵심… 보·혁 진검승부

    오세훈 서울시장이 6월 지방선거에서 사상 처음으로 재선에 도전한다. 6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낙승이 예상되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의 맞대결 구도가 유력해졌다. ‘오세훈 대세론’은 견고했다. 3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오 시장은 참신론을 앞세운 나경원 의원과 행정전문가를 내세운 김충환 의원을 압도했다. 응원 열기부터 달랐다. 전국 대의원과 당원, 국민참여선거인단 등 5000여명이 모인 실내체육관 객석은 오 후보 캠프 응원도구인 하얀색 비닐 막대가 절반을 훨씬 넘게 점령했다. 원희룡 의원과 단일화를 이뤄내며 시너지를 기대했던 나 후보의 돌풍도, 성실한 완주와 함께 탄탄한 응집력을 보여준 김 후보의 패기도 오세훈 대세론을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번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는 한나라당 차차기 대권 후보와 참여정부 핵심인사의 진검승부로 펼쳐지게 됐다. 보수 대(對) 진보의 대결구도가 예상된다. 여당이 내건 ‘안정된 국정운영론’과 야당의 ‘정권 심판론’간에 정면충돌이 불가피해졌다. 외견상 오 시장의 지지율이 크게 앞서지만 승패를 섣불리 점치긴 어려운 상황이다. 변수가 워낙 많다. 서울시장 탈환을 노리는 민주당과 한 전 총리 쪽은 오는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를 맞아 몰아칠 ‘노풍’(風)의 확산에 기대를 건다. 야당이 노 전 대통령 서거의 직접적인 피의자로 지목한 검찰이 ‘스폰서’ 악몽에 시달리고 있는 것도 중요 변수로 떠올랐다. 여기에 세종시와 4대강 사업의 허점을 공략하면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게 민주당의 예상이다. 민주당은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 노영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지난 4년간 오세훈 시장이 무엇을 했는지 기억에 남는 게 없다.”고 공격했다. 민주당 한명숙 예비후보 측의 임종석 대변인은 “이명박 정권 중간평가 의미에 개발·전시 행정으로 일관한 서울시정에 대한 평가라는 의미를 동시에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한나라당 조해진 대변인은 “이번 선거는 나라는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당리당략만 생각하는 세력, 소중한 우리 젊은이들이 억울하게 죽어 가는데도 오직 북한만 두둔하기에 급급한 세력, 거짓과 속임수로 국민을 선동하는 세력들을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맞받았다. 한나라당은 안정된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오 시장의 안정된 시정 운영을 승부수로 삼고 있다. 나서서 외치진 않지만 천안함 침몰 사건이 몰고 온 안보 바람도 한나라당으로선 불리하지 않은 소재로 보고 있다. 오 시장 캠프의 관계자도 “민주당이 노 전 대통령 서거를 정치 이슈화한다면 도리어 역풍을 맞을 것”이라면서 “지역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에서 정책 검증도 안된 후보를 내세워 승리를 노린다는 것 자체가 도리어 심판 대상으로 지목될 일”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과 오 시장 쪽은 ‘깨끗함’과 ‘미래 발전 가능성’을 내세울 계획이다. 역으로 뇌물수수 의혹 사건에 연루된 한 전 총리의 실추된 도덕성을 부각시킨다는 것이다. 또 사교육·학교폭력·학습준비물 없는 ‘3무(無) 학교’, 일자리 100만개 창출 등 실현 가능한 정책과 시민의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제시함으로써 한 전 총리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이날 4시간여 동안 펼쳐진 경선 끝에 오 시장의 승리가 확정된 뒤 패배한 김 후보는 화환을 걸어주고, 나 후보는 한나라당의 파란 점퍼를 입혀 주면서 오 후보의 사상 첫 서울시장 재선 도전을 축하했다. 오 후보는 따뜻한 악수와 포옹으로 화합을 다짐했다. 나 의원은 투표 결과 발표 뒤 “후회 없는 경선이었지만 아쉽다.”면서도 “한 표 한 표가 너무 소중하다. 이 한 표를 당의 승리를 위해 합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정주리, 김연아 변신.. ‘죽음의 무도+본드걸’ 폭소

    정주리, 김연아 변신.. ‘죽음의 무도+본드걸’ 폭소

    개그우면 정주리가 케이블채널 올리브(O’live)의 스타일 랭킹쇼 ‘코코앤마크 시즌2’에서 ‘피겨퀸’ 김연아를 패러디해 폭소를 자아냈다. 정주리는 지난 3월 서울 명동 한복판에서 ‘팝의 여왕’ 레이디 가가로 변신해 화제를 모은데 이어 이번에는 김연아의 ‘죽음의 무도’와 ‘본드걸’을 재연했다. ‘코코앤마크 2’의 순위 맞추기 게임에서 벌칙 미션 수행자로 뽑힌 정주리는 하늘하늘한 파란색 드레스에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등장해 주위의 시선을 독차지했다. ‘오버사이즈 김연아’의 느낌을 자아냈다는 문제가 있었지만, 정주리는 김연아의 강렬한 표정과 특징적인 몸짓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명동 거리의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정주리는 시민 100명과 사진 촬영을 진행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코코앤마크 2’는 패션 브랜드의 아이템을 소개하는 스타일 프로그램이다. 정주리 외에도 가수 아이비와 엠블랙의 지오, 신소율이 진행자로 나서 시청자들과의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다. 사진 = CJ미디어,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병원 찾은 합창단 쾌유의 노래선물

    “봄처녀 제 오시네. 새풀 옷을 입으셨네.” 따뜻해진 봄 날씨처럼 마음을 녹이는 합창단의 아름다운 노래 소리에 객석을 가득 메운 환자들의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노래를 듣는 동안에는 자신들이 환자라는 사실조차 잊은 듯했다. 동작구 구립합창단(지휘자 박정수)은 26일 보라매병원 신관 1층 아뜨리움에서 어린이합창단과 함께 ‘2010년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어 병마와 싸우는 환자들에게 희망의 하모니를 선사했다.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나눔 예술 실천의 일환으로 열린 공연에서는 수선화 등 꽃을 주제로 한 합창곡 4곡과 솔리스트 민유정씨의 독창공연, 파란나라 등 어린이합창단 공연, 호프만 뱃노래 등 아름다운 합창 선율이 이어졌다. 1998년 창단한 구립합창단은 박정수씨의 지휘 아래 반주자 염신아 씨, 강영기 회장 등 총 37명의 단원이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뭉쳐 활동하고 있다. 2006년 제3회 휘센 합창페스티벌 서울지역대회 최우수상, 2008년 전국의림합창경연대회 최우수상, 지난해 제6회 거제 전국합창경연대회 금상을 수상하는 등 실력 또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연말 보라매병원을 방문해 공연을 펼치는 등 나눔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백용득 구 문화공보과장은 “지역내 종합병원과 복지관 등 문화적 혜택에 목마른 곳들을 계속 찾아다니며 음악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발렌타인챔피언십] 차세대주자 노승열, 깜짝 공동 4위

    [발렌타인챔피언십] 차세대주자 노승열, 깜짝 공동 4위

    ‘앙팡 테리블’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이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톱5’ 성적을 거두며 한국 남자골프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노승열은 25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골프장(파72·7345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솎아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최종 순위는 공동 4위. 전체 156명 가운데 40명, 2라운드를 마친 뒤 컷을 통과한 14명의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이다. 2005년 중학교 1년 시절인 13세 때 노승열은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선수권에서 13언더파 275타로 우승, 파란을 일으킨 ‘무서운 10대’. 고교생 국가대표와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이 대회에서 중학생이 우승한 건 처음이었다. 그해 13세8개월로 최연소 국가대표가 됐다. 2006년에는 한국프로골프(KPGA) 메이저대회인 매경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다 최종 라운드 연장전에서 황인춘(36·토마토저축은행)에게 패해 2위(아마추어 1위)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다. 18세의 나이 제한 때문에 KPGA 투어에 참가할 수 없었던 노승열은 17세인 2008년부터 아시아프로골프투어(APGA)에 참가해 그해 10월 미디어차이나클래식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두며 A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다. 2008년 말에는 과감하게 미국프로골프(PGA)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하기도 했다. 지난 3월 아시안투어를 겸한 EPGA 투어 메이페어 말레이시아오픈에서 대선배 최경주(40)를 1타차로 제치고 EPGA 투어 두 번째 최연소의 나이로 우승, ‘차세대 주자’로 자리 매김했다. 제주의 강풍 속에서도 걸출한 성적을 낸 노승열은 “지난 겨울 역시 바람 많은 속초에서 낮은 탄도의 샷을 연습한 덕을 제주에서 봤다.”면서 “앞으로 EPGA 대회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랭킹 232위에 불과한 호주의 ‘무명’ 마커스 프레이저는 막판 더블보기와 보기로 무너진 세계 7위 어니 엘스(남아공·공동 9위·5언더파 211타) 등을 따돌리고 12언더파 204타로 우승했다. 서귀포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꽈당 쥬니’..해설자 “시타자 넘어지는 것 처음 봐”

    ‘꽈당 쥬니’..해설자 “시타자 넘어지는 것 처음 봐”

    배우 쥬니가 시타자로 타석에 선 후 공을 피하다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꽈당 쥬니’ 에 등극했다. 24일 쥬니는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두산 시즌 2차전 경기에 앞서 시타자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검은색 짧은 반바지에 파란색 후드티를 입고 시타자로 그라운드에 선 쥬니는 투수가 던진 공이 날라오자 스윙을 했고 공을 피하려고 뒷걸음질을 치다 뒤로 넘어지고 말았다. 넘어진 쥬니는 창피한 듯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는 한동안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이날 해설을 맡았던 한만정 해설자는 “시타자가 넘어지는 것을 오늘 처음 본다.” 며 “경기에 앞서서 관중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웃음을 줬다.” 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네티즌들은 “쥬니 완전 호감됐다. 너무 웃기다.” “경기장에서 실제로 봤다. 너무 귀여웠다.”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오늘 보니까 밝아서 좋더라.” 는 등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영상 캡쳐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6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말하고, 맛보고, 음식을 씹는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활동을 담당하는 섬세한 세포조직으로 이루어진 ‘혀’. 혀는 우리 내장기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혀의 모양과 색깔 등은 몸의 건강상태를 알아보는 척도가 될 수 있다. 혀의 색깔, 모양, 통증, 굳기, 냄새 등으로 혀 건강의 이상신호를 파악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꼬꼬마 꿈동산(KBS2 오후 4시10분) 꿈동산에서 놀던 뿌루뿌루는 밟으면 음악소리가 나는 디딤돌을 발견하고 신이 나서 연주를 한다. 뿌루뿌루의 음악 소리를 듣고 음악 연주가 하고 싶어진 오믈리부는 집으로 돌아가 연주를 하는데 음악 소리가 너무 커서 꿈동산 친구들이 괴로워한다. 게다가 오믈리부는 얼굴을 닦아주러 온 매카패카의 나팔 소리도 듣지 못한다. ●살맛납니다(MBC 오후 8시15분) 경수는 유진의 사진첩에서 젊은 시절 인식의 사진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란다. 아놀드가 인식의 옛사랑이라 확신한 경수는 민수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진수와 예주는 점순을 만나 이사갈 집을 구하라며 돈을 내민다. 아놀드를 찾아온 옥봉은 예주 볼 생각은 꿈에도 하지 말라며 으름장을 놓고, 아놀드는 눈물로 사정한다. ●제중원(SBS 오후 9시55분) 오 주사가 황성신문에 실린 시일야방성대곡을 읽자 황정과 석란은 슬픔의 눈물을 흘린다. 광견병이 창궐하자 에비슨은 백신을 구하기 위해 일본으로 떠날 생각을 하며 황정에게 제중원의 원장 대리를 맡아달라고 한다. 도양은 정포교의 총에 맞은 일본 앞잡이 이근택을 살린 공로를 인정받아 일본제국의 훈장을 받는다. ●한국기행(EBS 오후 9시30분) 영산강은 나주사람들 삶의 기저였다. 영산강이 적셔준 비옥한 나주평야에서 삶의 터전을 일구고, 영산강이 범람하며 만들어낸 습지에서 자라난 쪽 식물로 파란 쪽빛 옷을 입으며, 바다에서부터 영산강을 거슬러 올라와 자연스럽게 삭혀진 홍어를 상에 올렸다. 영산강이 만들어준 나주의 풍요로운 삶을 따라가 본다. ●경찰 25시(OBS 오후 11시) 인천에서 규소가루를 다이아몬드라고 속여 팔아넘기는 일당들이 검거됐다. 이들은 이른바 ‘티켓다방’에서 접대원으로 일하는 중국인 여성을 상대로 사기를 쳤다. 피해자만 해도 모두 7명. 피해금액은 총 4억원에 이른다. 형사들은 탐문수사 끝에 모텔과 여관에서 생활하던 용의자 4명을 검거하는데….
  • 꽈당 쥬니, 발라당 야구 동영상 ‘화제’

    꽈당 쥬니, 발라당 야구 동영상 ‘화제’

    탤런트 쥬니의 ‘발라당 야구 굴욕 동영상’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지난 24일 쥬니는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두산 시즌 2차전 경기에 앞서 시구를 선보이기 위해 당당하게 등장했다. 하지만 날아오는 공을 치려다 잘못 발을 짚어 그라운드 위에 나뒹구는 굴욕을 당했다.이 같은 모습을 담은 동영상은 경기가 끝난 직후부터 현재까지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순식간에 유포되며 네티즌들을 폭소케 만들고 있다. 영상 속 쥬니는 파란색 후드티에 짧은 반바지를 입고 운동장에 나와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여유로운 모습이다. 이날 쥬니는 삼성디지털프라자 한 지점의 여성 대표가 던진 시구를 받으려고 타자석에 섰다.하지만 쥬니는 투수가 던진 공이 자신의 몸으로 날아오는 걸 목격하자 발을 뒤로 빼다 결국 넘어졌다. 당시 쥬니는 부끄러워하며 두 손으로 얼굴을 감추고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서지 못했다. 옷을 털고 일어선 쥬니는 인형탈을 쓴 마스코트의 도움을 얻어 서둘러 퇴장했다. 쥬니의 굴욕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아이리스에서 출연했던 배우로서보다 시타자로 자신의 이름을 더욱 날렸으니 창피해할 거 없다.” “얼굴을 손으로 감쌀 때 귀여웠다.” “다음 경기 때 다시 나와 홈런을 치길 바란다.” 등 응원하는 반응을 보였다.사진 = 영상 캡처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꽈당 쥬니, ‘발라당 시타 동영상’...네티즌 “급호감”

    꽈당 쥬니, ‘발라당 시타 동영상’...네티즌 “급호감”

    탤런트 쥬니의 ‘발라당 야구 굴욕 동영상’이 네티즌들의 시선을 받았다. 지난 24일 쥬니는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두산 시즌 2차전 경기에 앞서 시구를 선보이기 위해 당당하게 등장했다. 하지만 날아오는 공을 치려다 잘못 발을 짚어 그라운드 위에 나뒹구는 굴욕을 당했다.이 같은 모습을 담은 동영상은 경기가 끝난 직후부터 현재까지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순식간에 유포되며 네티즌들을 폭소케 만들고 있다. 영상 속 쥬니는 파란색 후드티에 짧은 반바지를 입고 운동장에 나와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여유로운 모습이다. 이날 쥬니는 삼성디지털프라자 한 지점의 여성 대표가 던진 시구를 받으려고 타자석에 섰다.하지만 쥬니는 투수가 던진 공이 자신의 몸으로 날아오는 걸 목격하자 발을 뒤로 빼다 결국 넘어졌다. 당시 쥬니는 부끄러워하며 두 손으로 얼굴을 감추고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서지 못했다. 옷을 털고 일어선 쥬니는 인형탈을 쓴 마스코트의 도움을 얻어 서둘러 퇴장했다.쥬니의 굴욕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본 쥬니보다 야구 동영상 속 쥬니가 더욱 호감형이다.” “창피해할 때 귀엽고 순진한 아이처럼 느껴졌다.” “동영상보고 한 순간에 팬됐다.” “다음 경기 때 다시 나와 홈런을 치길 바란다.” 등 호평하는 반응을 보였다.사진 = 영상 캡처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깔깔깔]

    ●붕어 3마리 빨간 붕어, 파란 붕어, 노란 붕어 등 세 마리가 연못에 살고 있었다. 어느날 산신령이 연못의 오염도를 알아 보려고 3마리의 붕어를 불러들였다. 빨간 붕어에서는 빨간피가, 파란붕어에서는 파란 피가 나왔다. 그런데 노란 붕어에서는 까만 피가 나왔다. 이상하게 생각한 산신령이 물었다. “너는 어떻게 살았기에 검은색 피가 나오는고?” 그러자 노란 붕어가 하는 말 “저는 붕어빵 인디유!” ●아저씨, 내려요! 비도 오고 차도 밀리고 아침 출근길은 짜증스러웠다. 버스가 문이 닫히고 출발을 하자 여자 한 명이 소리쳤다. “아저씨, 내려요.” 기사 아저씨 묵묵부답. 많은 사람들 때문에 내리지 못했던 여자승객은 또 다시 한번 소리쳤다. “아저씨! 내려요.” 그러자 기사 아저씨가 버스를 세우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저씨가 내리면 운전은 누가 합니까?”
  • 25년 정든 코트 떠나는 이상민 기자회견

    25년 정든 코트 떠나는 이상민 기자회견

    팬들의 눈물과 아우성에 ‘영원한 오빠’ 이상민(38·삼성)도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22일 서울 태평로클럽에서 열린 이상민의 은퇴 기자회견장에는 50명이 넘는 팬들이 각종 플래카드를 들고 모여들었다. 팬들은 “1년 남았잖아요. 더 뛸 수 있잖아요!”라고 아우성치며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말쑥한 정장차림으로 행사장에 들어서는 이상민도 발걸음이 무거워 보였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농구를 시작한 이상민은 한국 농구 최고의 스타로 군림해 왔다. 연세대 3학년이던 1993년 현대, 삼성 등 쟁쟁한 실업팀을 모두 제치고 연세대를 농구대잔치 우승으로 이끌며 파란을 일으켰다. 프로농구에서도 1997~98시즌부터 2년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2003~04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하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시련도 있었다. 2007년 KCC가 서장훈과 FA 계약을 맺으면서 이상민을 보호선수에서 제외했고, 삼성은 이상민을 보상선수로 지명했다. 이상민은 크게 배신감을 느꼈고, 팬들은 당시 촛불시위까지 벌였다. 하지만 그는 이내 마음을 다잡고 삼성을 2007~08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결과는 안타깝게도 2년 연속 준우승이었다. 이상민은 마이크를 잡고도 팬들의 눈물에 감정이 격해진 듯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어렵게 말문을 열어 “운동을 하면서 행복한 순간도 많았고, 힘든 순간도 많았다. 조금 아쉽지만 새로운 길을 가고자 한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부터 고질적인 허리부상 때문에 힘들었다. 올해도 힘든 시즌을 보내면서 은퇴 결심을 굳히게 됐다. 다만 아쉬운 것은 삼성에서 우승을 하지 못한 것이다.”라고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나 캐나다로 코치유학을 갈 예정이다. 예전부터 생각했던 영어공부 위주로 할 생각이다. 어학연수부터 코치연수까지 1년이든 2년이든 목표를 세워서 하겠다. 기회가 된다면 ‘만수(萬數)’는 아니더라도 ‘백수(百數·100가지 작전)’는 낼 수 있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팬들에게 남기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갑작스러운 은퇴를 하게 돼서 팬들에게 미안하다. 가슴 한구석에 팬들의 사랑을 새기고 살겠다.”면서 “이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책임있는 지도자가 되기 위해 공부 열심히 하고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에메랄드 빛 바다 사이판을 가다

    에메랄드 빛 바다 사이판을 가다

    │사이판 이은주특파원│에메랄드빛 바다와 파란 하늘이 맞닿은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섬 사이판. 서울에서 불과 4시간 거리에 따뜻한 남국의 정취가 펼쳐진다. 상업 자본에 덜 물들어 개발보다 순수라는 수식어가 더 어울리는 섬. 원주민의 해맑은 미소와 별들이 쏟아지는 맑고 깊은 밤하늘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자연친화적인 곳이다. ●자연이 살아 숨쉬는 섬 사이판 마치 권총을 눕혀 놓은 것 같은 지형을 하고 있는 사이판은 남쪽 끝에서 북쪽 끝까지 차로 30~40분이면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작고 아담하다. 파도가 없어 바다는 장판을 깐 듯 잔잔하다. 섬을 둘러싸고 있는 산호초가 자연 방파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산호가루로 만들어진 백사장 모래는 밀가루처럼 희고 부드럽다. 남북으로 가늘고 긴 형태의 사이판은 우리 나라와 같은 동고서저의 지형이다. 평탄한 서해안에 호텔 등 대부분의 숙박시설과 주민들의 주거지가 밀집해 있다. 섬 중앙에 우뚝 솟아 있는 타포차우산(473m)을 기점으로 섬 동쪽으로는 수풀이 우거진 정글이 펼쳐진다. 사이판의 매력은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바닷물은 비린내가 나지 않고, 맑고 투명해 스노클링과 스쿠버 다이빙 등 각종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특히 ‘사이판의 진주’라고 불리는 마나가하섬은 바닷속 가시거리가 30m나 되기 때문에 바로 눈앞에서 형형색색의 열대어와 마주할 수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배를 타고 바다를 옮겨 다니며 물고기도 낚고 스노클링도 하는 ‘호핑 투어’를 즐기며 남태평양의 한가로움을 느껴 보거나, 해질녘 선셋 크루즈를 타고 느긋하게 저녁 식사를 즐기면서 황금빛 노을을 감상할 수도 있다. 한없이 온화할 것만 같은 사이판은 정글에 들어서면 전혀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4륜 구동 차량을 타고 길도 제대로 나지 않은 야생의 원시림을 헤쳐 나오면 각종 기암괴석과 거친 파도가 밀려와 부서지는 ‘타로포포 해변’의 절경이 펼쳐진다. 해변가에서 불과 100m 정도 떨어진 곳에는 지구상에서 가장 깊은 곳, 마리아나 해구(1만 1034m)가 위치해 있다. 4륜 바이크인 ATV나 2인용 몬스터 트럭을 타고 굽이굽이 이어진 비포장도로와 풀숲을 헤치고 타포차우산에 오르면 사이판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 정상의 전망대에서 검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태평양과 인근 지역 섬들을 한꺼번에 조망할 수 있다. ●슬픈 역사를 간직한 섬 사이판 사이판은 밤의 얼굴도 색다르다. 섬 최고의 번화가인 가라판 중심거리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6시부터 열리는 스트리트 마켓은 섬 주민들이 직접 여는 야시장이다. 길 양쪽에 늘어선 포장마차 형태의 간이 음식점에서 열대과일과 사이판의 토속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사이판을 단순히 즐기는 휴양지로만 알고 돌아간다면 미흡하다. 사이판은 태평양 전쟁의 비극을 간직하고 있는 섬이다. 섬 북부에는 ‘태평양 한국인 위령평화탑’이 세워져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강제 징용되거나 위안부로 끌려와 조국을 그리다 억울하게 스러져간 한국인 영령을 위로하기 위한 탑이다. 사이판 최북단의 만세절벽은 일본인 부녀자와 노인들이 미군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80m 높이의 절벽에서 바닷속으로 몸을 던진 곳이고, 인근의 자살절벽은 미군에 항복을 거부한 수천명의 일본군과 가족들이 절벽 아래 정글로 뛰어내린 곳이다. 아직도 이들의 유골이 발견되고 있다. 지금까지의 사이판만으로 성에 차지 않는다면, 인근 섬을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 사이판에서 경비행기로 약 10분(페리로는 1시간) 거리에 있는 티니안섬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에 투하된 원자폭탄을 탑재한 곳이다. 섬 내에서 카지노를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화려하고 요란하진 않지만, 언제 가든 넉넉한 품으로 반겨주는 섬 사이판. 복잡한 일상에 지칠 대로 지쳐 있다면 잠시 시름을 잊고 사이판의 풍요로운 자연에 몸을 맡겨보는 것은 어떨까. 글 사진 erin@seoul.co.kr # 여행수첩 → 항공 아시아나 항공이 인천과 부산에서 직항편을 운항한다. 인천은 월~일요일 매일 오후에 출발하며 화·목·토·일요일은 오전에도 출발한다. 부산은 수·목·토·일요일 오전에 출발한다. → 시차 및 화폐 우리나라보다 1시간 빠르며 서머타임은 실시하지 않는다. 미국 달러를 사용하며, 현지에서도 은행이나 호텔, 일부 면세점에서 환전할 수 있다. → 전압 120V로 전원 콘센트 변환 플러그를 가져가는 것이 좋다. → 쇼핑 가라판 시내에 위치한 DFS갤러리아 면세점에는 다양한 명품 브랜드가 입점돼 있고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연중 무휴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 영업한다. → 날씨 11~4월까지 건기이고 5~10월까지 우기다. 온도는 연중 27도로 7~8월은 한국보다 기온이 낮다. 습도는 70% 이상이지만 연중 무역풍이 불기 때문에 불쾌지수가 높지 않다.
  • [길섶에서]분갈이/함혜리 논설위원

    지난 겨울 포인세티아를 선물받았다. 썰렁한 거실 한구석에서 유일하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주었던 포인세티아의 빨간색 잎이 오래지 않아 하나 둘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어느날 유심히 보니 그 자리에 파란 새순이 돋아나고 있었다. 기특하기도 하지. 물을 열심히 주다가 아예 분갈이도 해 주기로 욕심을 냈다. 플라스틱 화분을 버리고 사기로 된 화분에 옮겨 심었다. 정성들여 흙도 잘 다져 주었다. 그런데 웬일인지 시들시들하더니 이내 말라 죽어버렸다. 몸살을 앓다가 간 포인세티아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뭐가 잘못된 건지 통 알 수가 없다. 플라스틱 화분이라도 뿌리내리고 잘 자랄 수 있다면 그게 포인세티아에게는 안식처인 것을, 내가 보기 좋자고 욕심을 낸 것이 후회됐다. 무조건 준다고 사랑이 아니라는 말이 생각났다. 받는 쪽이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이 진짜 사랑이라는데. 잘 알지도 못하면서 괜히 손을 댔다가 애꿎은 화초만 죽였다. 지식은 그래서 필요하다. 특히 생명을 다룰 때에는.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일본 술 아니에요” 진로 루머해명 전단 살포

    “일본 술 아니에요” 진로 루머해명 전단 살포

    진로가 일본 자본 유입설로 골치를 앓다 못해 영업사원을 동원해 해명 전단을 뿌리는 등 루머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류를 취급하는 음식점이나 주점 등에 진로가 제작한 전단이 배포되고 있다. 전단에는 ‘악성루머가 86년간 대한민국을 대표해 온 진로의 자긍심을 상하게 하고 있습니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진로 영업사원들은 업소 곳곳을 돌며 전단을 소비자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소주 제품인 참이슬의 병 라벨에 새겨진 빨간색과 파란색은 태극기를 상징한다.’는 문구를 담은 포스터도 업소에 붙이고 있다. 진로가 소비자를 직접 만나 해명의 수위를 높이는 것은 앞서 비슷한 일로 홍역을 치렀기 때문으로 보인다. 2008년 9월 해양심층수를 함유한 새 소주 브랜드 ‘J(제이)’를 출시했을 때도 제품명이 ‘Japan(일본)’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소문이 퍼진 바 있다. 당시 진로는 ‘우리 회사는 일본 자본 없는 대한민국 대표 국민기업’이란 내용의 광고를 신문에 게재하기도 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날려라 홈런왕’ 캐릭터 라이선싱 사업 박차

    ‘날려라 홈런왕’ 캐릭터 라이선싱 사업 박차

    야구꿈나무 발굴 육성 프로그램 MBC ESPN ‘날려라 홈런왕(이하 홈런왕)’의 제작사 (주)스타폭스미디어가 ‘홈런왕’ 캐릭터 라이선싱 사업에 본격 나선다. ‘홈런왕’은 국내 유소년 야구 발전과 야구문화의 저변확대를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국내 프로야구의 살아있는 전설 최동원 감독이 총괄하고 있으며 차명주 코치, 정준하 코치 등 화려한 코칭스태프로 야구관계자들은 물론 연예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홈런왕’ 캐릭터는 서울시 상징 ‘해치’, MBC 드라마 ‘주몽’, 삼성생명 ‘비추미’ 등의 캐릭터를 진행했던 캐릭터 전문기업인 그린나라와 스타폭스미디어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장난기 넘치는 표정과 귀여운 외모의 캐릭터는 씩씩하고 열정이 넘치는 ‘홈런왕’의 캐릭터는 홈런왕의 ‘King’, ‘Korea’, 그리고 ‘Kid’를 의미하는 ‘K’ 형태의 헤어 브릿지가 꿈과 희망을 상징하는 파란색으로 표현됐다. 또한 캐릭터의 다양한 응용동작 개발과 캐릭터와 함께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나갈 다양한 서브 캐릭터도 개발돼 ‘홈런왕’의 캐릭터와 프로그램 로고를 활용한 애니메이션이 방송에 활용되고 있다. 스타폭스미디어 이대희 대표는 “‘홈런왕’ 브랜드는 야구용품, 문구, 음료, 제과, 제빵 등의 업체들과 제휴해 진행할 것이며, TV시리즈 애니메이션, 출판, 게임 등의 에듀테인먼트 콘텐츠 개발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스타폭스측은 이번 캐릭터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유소년 야구 발전에 쓸 방침이다. 한편 ‘홈런왕’의 캐릭터는 공식홈페이지(www.hithomerunking.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 프로그램은 매주 월요일 오후 4시30분 MBC ESPN에서 방송된다. 사진=스타폭스미디어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지혜 한효주 한혜진, 3인3색 ‘한복매력’ 발산

    한지혜 한효주 한혜진, 3인3색 ‘한복매력’ 발산

    한지혜, 한효주, 한혜진. ‘한 씨’ 성으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여배우 3인방이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한복의 고전미를 과시한다. 이준익 감독의 사극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기생 백지로 분한 한지혜, MBC 드라마 ‘동이’의 타이틀롤 한효주, SBS 드라마 ‘제중원’의 석란 아씨 한혜진은 작품 속에서는 고전미를, 각종 행사 현장에서는 현대적인 세련됨을 연출하며 팬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 한지혜,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속 기녀 오는 29일 개봉하는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서 조선 최고의 기녀 백지로 분한 한지혜는 우아한 한복을 입고 고전적인 농염함을 드러낸다. 평소 동양적인 미모로 사랑받은 한지혜는 이준익 감독의 신작을 통해 처음으로 사극 장르에 도전하게 됐다. 임진왜란 발발 당시를 배경으로 하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서 한지혜는 짧은 저고리와 풍성한 치마, 가체를 동원해 풍성하게 쪽진 머리 등 임진왜란 직후의 한복 양식을 선보이며 요염함과 처연함을 동시에 표현했다. 반면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제작보고회와 언론 시사회에서는 튜브톱의 리틀 블랙 드레스와 하얀색 원오프숄더 드레스를 선택해 깔끔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했다. ◆ 한효주, 조선시대의 캔디 ‘동이’ 한효주는 드라마 ‘대장금’의 이병훈 PD가 연출하는 사극 ‘동이’에서 조선시대 숙종의 후궁이자 영조의 어머니인 숙빈 최씨의 삶에 도전했다. 그는 조선 왕실의 음악과 무용을 담당한 장악원의 노비에서 후궁의 첩지를 받고 왕의 생모가 되는 파란만장한 생애를 연기한다. 지난 2월 진행된 ‘동이’ 포스터 촬영 현장에서 한효주는 수수한 노비의 옷과 궁중 감찰부의 나인 의상, 내명부 숙빈의 궁중 의상 등 총 3벌의 한복 자태를 미리 선보인 바 있다. 현재 동이의 장악원 노비 시절을 연기 중인 한효주는 차츰 높아지는 신분에 따라 더욱 우아한 한복의 아름다움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반면 지난달 열린 제46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한효주는 풍성한 스커트 라인의 리틀 블랙 드레스로 현대적인 우아함을 드러냈다. 또 지난해 동방신기의 영웅재중과 연인 호흡을 맞춘 영화 ‘천국의 우편배달부’ 언론 시사회에서는 블랙 컬러의 롱 베스트로 캐주얼한 매력을 더했다. ◆ 한혜진, 구한말의 신여성 + ‘제중원’의 여의사 드라마 ‘제중원’에서 신여성 석란으로 분한 한혜진은 구한말의 화사하고 독특한 한복 스타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중 통역을 담당하는 역관의 딸로서 신문물에 익숙한 석란은 서양 직물로 만든 이색적인 한복과 큼직한 나비 장신구 등을 매치하며 자유분방한 신여성의 캐릭터를 완성했다. 최근 방송된 ‘제중원’에서 한혜진은 한복을 벗고 본격적인 구한말 양장을 선보이며 색다른 매력도 발산하고 있다. 한편 서울신문NTN과의 인터뷰에서 한혜진은 물고기 비늘 같은 디자인이 특징인 누드톤의 시폰 블라우스와 트위드 소재의 미니스커트, 화려한 액세서리를 매치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또 올해 초 영화 ‘용서는 없다’의 언론 시사회 현장에서는 핫핑크 컬러의 미니 드레스로 관객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영화사아침, DRM미디어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진희-황정음 “털털한 그녀들에게 이런 면이!”

    박진희-황정음 “털털한 그녀들에게 이런 면이!”

    TV 브라운관을 통해 털털한 매력을 선보였던 박진희와 황정음이 섹시한 여성미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배우 박진희는 ‘마리끌레르’ 5월호를 통해 파격적이고 과감한 모습을 선보였다. 박진희는 로맨틱하면서도 관능적이고 세련된 매력으로 엠포리오 아르마니 언더웨어 (Emporio Armani Underwear)를 재탄생시켰다. 특히 본인 스스로 의상 선정에서부터 촬영 컨셉, 메이크업 등에까지 참여하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촬영을 기획한 에디터는 기존의 털털하고 시원한 매력 속에 뒤에 숨은 박진희의 또 다른 모습을 끌어내기 위해 다소 파격적인 스타일을 기획했다고 전했다. 황정음은 지난 19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비키니를 입은 사진을 공개해 화제다. 최근 필리핀에 휴가차 다녀온 황정음은 파란색과 흰색 비키니를 입고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몸매를 드러냈다. 황정음이 여성미를 발산한 것은 좀처럼 보기 드문 일이다. 실제로 황정음은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발랄하지만 ‘떡실신녀’ ‘황정남’ 등 거침없이 망가지는 모습을 주로 보여준 바 있다. 한편 박진희는 오는 22일 자신이 출연한 영화 ‘친정엄마’ 의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황정음은 최근 영화 ‘고사2’ 와 드라마 ‘자이언트’ 에 캐스팅돼 앞으로의 활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 마리끌레르/황정음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수삼’ 방중현 “10회 출연인데 30회나 나왔어요”(인터뷰)

    ‘수삼’ 방중현 “10회 출연인데 30회나 나왔어요”(인터뷰)

    시청률 40%를 오르락 내리락하며 주말 안방극장을 점령하고 있는 KBS2 주말극 ‘수상한 삼형제(이하 수삼)’. 최근 이 드라마는 인기의 한 축을 담당하던 한 등장인물의 퇴장이 시청자들에게 적지않은 여운을 남겼다. 폭력전과의 막무가내 남편이었다 마지막에는 부성애를 짓누르며 남에게 자신의 아들을 양보하며 아름답게 퇴장한 하행선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하행선 역의 방중현은 “당초 10회만 출연하기로 했는데 30회나 나왔으니 영광이다.”며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수삼’ 퇴장 후의 큰 아쉬움을 전했다. 애초 ‘수삼’에서 방중현은 그야말로 단역에 불과했다. 엄청난(도지원)의 남편이자 종남의 친부로 나와 김건강(안내상)과 삼각관계를 설정하다 곧바로 퇴장하는 게 하행선의 정해진 행로였다. 하지만 방송이후 하행선은 폭력적이고 무식한 이미지이지만 순수한 마음씨와 청난을 향한 순애보적인 모습을 보여준 까닭에 어느덧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엄친 캐릭터’로 돌변(?)했다. 당초 단역에서 없어서는 안될 감초 역으로 ”작가님께 감사하죠. 저도 몰랐던 하행선의 매력을 작가님이 잘 입혀주셨거든요. “ 작가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는 그. 하지만 단역에 불과했던 하행선이 ‘수삼’의 인기몰이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은 방중현의 탄탄한 연기력이 하행선에 그대로 덮혀진 게 컸다. 사실 그는 올해로 자그마치 연기경력이 17년째다. 그동안 줄곧 영화에 주력했고 하는 영화마다 흥행에 실패한 탓에 그를 알아보는 이가 많지 않았을 뿐이다. 그의 연기 경력의 첫 테이프를 끊게 한 것은 지난 2005년 출연한 단편영화 ‘가발’. 그 이전까지는 독립영화나 연극, 뮤지컬 등에 출연했었다. 그러다 방중현은 ‘가발’에서 주연을 맡으면서 연기력을 서서히 인정받았고, 이후 영화 ‘미스터 로빈꼬시기’와 ‘백야행’ ‘환심’ 등에, 드라마로는 TV소설, 드라마시티 등 단막극에서 연기파 배우로 기반을 탄탄히 잡아왔다. ”우동카페를 오픈해 운영하고 있는데 ‘수삼’ 제작진으로부터 출연제의가 왔어요. 그 때만 해도 긴가민가했었는데 이렇게까지 인기 드라마가 될 줄은 몰랐어요. ‘수삼’은 제게 있어 ‘방중현’이라는 이름 석 자를 알리는 가장 계기를 만들어 준 의미있는 작품이죠.” 17년간 무명의 설움을 씻게 해 준 것도 그렇지만 ‘수삼’은 방중현에게 연기인생의 전성기를 맛보게 하고 있다. 17년간 무명생활, 이제는 할인마트 가도 알아봐 최근 들어 할인마트라도 가면 열 명중 아홉 명은 “하행선이다!”며 자신을 알아보는 것부터가 예전과 크게 달라진 점이라는 게 방중현이 말하는 ‘수삼’ 후유증(?). 이같은 인기를 실감하는 것은 그의 아내도 마찬가지다. 7년의 열애끝에 4년 전 부부의 연을 맺은 이들 부부는 요즘엔 길을 가다가도 아내는 한참 뒤쳐져서 방중현의 뒤를 쫓아간다고 한다. 사람들의 반응을 살펴보고 싶어서라는 게 이유인데 아내말로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남편을 알아본다고. 특히 일러스트 작가인 그의 아내는 얼마 전 방송에 출연하면서 ‘미모의 방중현 아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기도 하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제가 총각인 줄 알아요. 여성 팬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면 굳이 총각이 아니다는 점을 밝힐 필요도 없긴 하지만 그렇다고 총각행세하는 것도 제 스타일 아닙니다.(웃음)” 방중현의 인생 모토는 이처럼 ‘솔직함’이다. 거짓과 꾸미는 것은 그가 제일 싫어하는 말들이라고 한다. 하지만 자신에 대해 너무 솔직했던 탓인지 그의 연기인생은 파란만장했다. 그는 처음 밴드 보컬로 연예계의 꿈을 키웠다. 지난 1992년 보컬로 한 대기업이 주최한 가요제에 출전한 게 계기였는데 당시 고영욱, 유리(쿨 소속)와 함께 당당히 입상하기도 했다. 게다가 은상에 입상했던 방중현은 대상탄 사람에게 주어지는 해당 기업의 모델로 기용되는 기회까지 얻었을 만큼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음반발매를 준비하던 차에 군대를 가게됐고 이후 군에서도 군악대에 근무하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지만, 고민 끝에 연기자로 자신의 꿈을 전환했다. 그 출발은 바로 단편영화였다. ”용의 꼬리가 되느니 차라리 뱀의 머리가 되자는 생각에서 이왕 시작하는 거 단역보다는 단편이라도 주연이 되자고 생각했어요. 내 힘으로 극을 이끌어가고 싶었기 때문이죠. 그러다 단편영화 ‘가발’에 캐스팅되면서 연기자로서의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밴드 보컬 출신, 군에서 연기자로 변신 다짐 영화로 출발했다 TV드라마에서 자신의 이름이 알려진 지금 방중현은 하행선의 매력은 단순하면서도 자기감정을 속일 줄 모른다는 점을 강조한다. 청난과 종남, 이 세 명이서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은 것, 그것이 하행선이 추구하는 유일한 행복이라는 것이다. ”청난이에게 맞는 것도 사랑하니까 맞아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이처럼 뒹굴기도 하고 떼를 쓰는 것도 그렇고요.” 많은 사람들은 이같은 방중현에게 ’하행선과 현실의 방중현이 얼마나 닮았을까.’라며 궁금증을 갖는다. 그는 이에 대해서도 “절대 폭력적이지 않다.”며 웃고는 “거짓말을 못하는 것, 감정을 속여서 말 못하는 것은 비슷하다.”며 하행선과의 싱크로율을 설명했다. 한 작품이 끝날 때 마다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습관이 있다는 방중현. 그는 아마 지금쯤이면 또 한번의 해외여행을 위해 배낭을 싸고 있을 줄 모른다. 그 어느 때보다 편안 마음을 갖고 말이다.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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