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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선거 2題] “이번에 교육의원도 뽑아요”

    [지방선거 2題] “이번에 교육의원도 뽑아요”

    “교육의원도 선거를 하나요?” 6·2지방선거에서 동시에 치러지는 교육의원 후보들은 자신의 이름 뿐 아니라 선거의 존재 자체를 홍보해야 할 상황을 맞이했다. 교육의원 선거가 처음 치러지는데다 천안함 발표 등 굵직한 현안이 등장하면서 지역 교육 대표를 뽑는 선거에 관심이 점점 더 줄어들고 있어서다. 그나마 박명기 후보의 사퇴로 막판 단일화가 성사된 진보측은 곽노현 교육감 후보와 연대를 꾀하는 교육의원의 구도가 다소 명확해졌다. 서울의 1~6 선거구별로 나선 진보측 교육의원들은 곽 후보와 마찬가지로 노란색 홍보물로 색깔을 맞췄다. 홍보물이나 선거 현수막만 보고도 진보측임을 알 수 있게 됐다. 반면 보수측 교육의원들은 교육감 후보의 지원을 더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보수 교육감 후보 캠프측의 한 관계자는 21일 “교육감 후보 이름도 잘 모르는데, 교육의원 이름까지 유권자에게 알리는 것은 솔직히 무리”라고 털어놨다. 교육감 후보들이 보수진영 추가 단일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교육의원과의 섣부른 정책연대를 피하는 기류도 생겼다. 한나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 홍보물을 주로 제작하는 보수측 교육의원들은 각자도생에 나섰다. 진보측에서 옹호하는 무상급식 이슈와 관련해 “무상급식 점진적 확대”라는 내용을 홍보물에 넣는다든지, 교육의원의 역할이 무엇인지 알리는 블로그를 개설하는 식이다. 전자는 정당색을 줄이면서 정책 이미지를 살리기 위한 것이고, 후자는 교육의원 선거의 중요성 자체를 원점부터 다시 시도하는 전략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남는 의문점들

    합동조사단이 20일 사고 해역에서 건진 북한 어뢰 ‘CHT-02D’의 주요 부품을 ‘스모킹 건’(smoking gun·결정적 증거)이라고 발표했지만, 여전히 의문은 남는다. 합조단이 내놓은 어뢰 추진부의 프로펠러 안쪽면에 적힌 ‘1번’과 크기가 작은 어뢰 추진부와 모터 부분이 함께 발견됐다는 점, 그동안 “버블제트가 일어나도 물기둥이 없을 수 있다.”며 부인했던 물기둥의 존재 사실을 어뢰 공격의 증거물이라고 내놔 궁금증이 남는다. 북한 잠수정의 기지 출항 사실을 포착했는지를 놓고도 오락가락했다. 남아 있는 의문점들을 정리해 봤다. [포토]천안함 ‘北소행’ 결정적 증거 ●1번의 비밀 어뢰 추진동력부가 북한에서 만들어진 것임을 증명하는 근거는 북한이 만든 수출용 무기 설명 책자와 프로펠러 안쪽에 적힌 ‘1번’ 글자다. 프로펠러와 추진축을 연결하는 부분을 덮고 있는 안쪽 부분에 파란색 잉크로 쓰여 있는 이 글씨는 육안으로 봐도 바닷속에 오랜 시간 있었다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선명한 데다 어뢰 안팎에 녹이 잔뜩 슬어 있는 것과 달리 녹슨 자국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합조단이 큰 유리관으로 덮개를 만들어 어뢰 추진부를 공개했지만 안쪽 글씨를 확인한 기자들은 오히려 더 큰 의문이 생긴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합조단은 7년 전 수거한 훈련용 어뢰에도 이와 같은 서체의 문자가 적혀 있다고 설명했다. 정보분석팀장인 황원동 국방부 정보본부장은 “어뢰를 조립하고 관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1번이라고 쓴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른 나라에서 한글로 1번이라고 쓰는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합조단 과학수사팀장인 국방부 윤종성 조사본부장은 “잉크의 성분 분석은 시간이 걸리지만 (어디서 사용되는 잉크인지)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수백t에 달하는 천안함 함수와 함미 부분도 서해의 빠른 유속 때문에 수십m씩 움직여 다닌 점을 고려할 때 무게가 가벼운 추진부와 모터가 같은 장소에서 발견됐다는 점도 의문점으로 남는다. ●없다던 물기둥 이번엔 어뢰증거로 지난달 25일 윤덕용 공동 합조단장은 어뢰의 직접 타격이 아닌 수중폭발의 근거를 여러 가지로 제시했다. 하지만 윤 단장은 수중폭발의 경우 가장 큰 증거인 물기둥이 없었다는 점에 대해 “폭발 수심에 따라 물기둥이 위가 아닌 옆으로 갈 수도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합조단은 100m 이상 솟은 물기둥을 어뢰 공격의 증거로 내놨다. 당초 물기둥이 전혀 발생하지 않은 것처럼 숨겨 오던 군과 합조단이 물기둥을 목격한 초병의 진술을 확보하고, 천안함 생존장병이 갑판에서 폭발 충격으로 쓰러졌을 때 얼굴로 물이 튀었다는 증언을 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생존자들이 탈출하면서 기울어진 천안함 함수 좌현 외벽 부분에 움푹 파인 부분이 있었으며 이 부분에 물이 고여 있어 발목까지 찬 느낌을 받았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수중에서 폭발한 어뢰의 잔재물인 알루미늄 파우더가 천안함 갑판 전체에서 발견된 점도 물기둥이 발생한 근거로 제시했다. 선체를 인양한 후 확인할 수 있는 알루미늄 파우더를 제외하면 합조단이 근거로 제시한 세 가지는 사건 발생 직후 모두 확인이 가능한 사안들이다. ●침투·복귀 경로 미궁 합조단은 북한의 연어급(130t급) 잠수정의 중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고 설명했다. 또 사건 발생 2~3일 전 잠항해 공해로 우회해서 침투했다고 밝혔다. 이탈했다가 복귀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지만 잠수정의 동선에 대해선 명확히 밝히지 못했다. 하지만 앞서 국방부는 천안함 사태 발생 후 설명에서 “북한의 잠수함에 대해 모두 관찰하고 있으며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관리가 되고 있지 않은 셈이다. 홍성규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1번 어뢰조각…北, 부정못할 것” 전문가 “조사결과 신뢰 수준” 교신내용 등 미공개 아쉬움 20일 정부가 북한의 어뢰 공격이라고 밝힌 천안함 조사결과에 대해 군사·안보 전문가들은 대체로 “신뢰할 만한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어뢰의 일련번호 등 구체적인 증거자료는 사실상 북한의 소행임을 입증할 만한 자료라는 것이다. 그러나 천안함 생존 장병들의 개인 인터뷰가 허용되지 않고, 항적기록이나 교신내용 등을 밝히지 않는 부분은 의혹을 밝히는 데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있다. 백승주 국방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합조단의 발표내용이 물리적인 증거를 갖췄고 상당히 신뢰할 만하다.”면서 “어뢰에 대한 물증, 일련번호 등 확보하기 어려운 증거물들을 인양해서 진실을 규명했다.”고 판단했다. 화약 전문가인 대기업 간부 A씨도 ‘1번’이라고 일련번호가 표시된 어뢰 조각을 발견한 데 대해 북한이 더 이상 부정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조사에 있어 북한 배제, 시체 훼손 사유 등을 비롯해 조사결과를 100% 신뢰하기 힘들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연구원 B씨는 “증거물은 상당히 신빙성이 있지만 이것만으로 (어뢰공격이라고) 100% 다 설명되지는 않는다.”면서 “(골절상 등) 시체 훼손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고 스크루 부분에 대한 의혹 등 남은 과제를 꾸준히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학순 세종연구원 남북관계연구실장은 “당시 항적기록, 교신 및 통신내용 등도 밝혀지지 않았고 천안함 생존 장병에 대한 개인적 인터뷰를 허용하고 있지 않은 점도 석연치 않다.”고 꼬집었다. 강주리 허백윤기자 jurik@seoul.co.kr
  • [21일 TV 하이라이트]

    ●한식탐험대(KBS1 오후 7시30분) 쫄깃한 떡, 맛깔나는 양념. 이 중 최고의 떡볶이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한 것은 뭘까. 밀가루와 쌀가루의 조화가 빚어내는 최고의 떡과 옛 방식 그대로 장인이 만들어낸 떡, 그리고 건강을 생각한 기능성 떡까지. 다양한 떡만큼이나 각양각생의 양념 또한 중요하다. 떡볶이, 그 열정과 끈기의 맛을 찾아가 본다. ●엄마도 예쁘다(KBS2 오전 9시20분) 우진과 정수가 출장에서 돌아오자, 명숙은 기다렸다는 듯이 두 사람이 호텔에 함께 있었던 사진을 들고 순진을 찾아간다. 순진은 어느 누구보다도 믿었던 정수가 자신 몰래 우진과의 만남을 이어 왔다는 사실을 알고 정신이 아득해진다. 순진은 정수에게 실망감과 절망감을 감추지 못하는데…. ●황금물고기(MBC 오후 8시15분) 경산은 태영이 자신이 아들이 아니라 밝히지만 윤희는 좀처럼 믿을 수 없다. 경산은 태영에게 지민을 향한 마음이 진심인지 묻는다. 윤희를 제외한 식구들은 태영과 지민의 결혼을 축복한다. 한편 정호의 집을 찾은 주희는 강여사의 방을 뒤진다. 마침 집에 도착한 강여사와 정원은 주희를 보고 깜짝 놀란다. ●부처님 오신 날 특집 다큐(SBS 오전 10시40분) 세속의 기준으로 보면 궁핍하고 힘들어 보이기만 하는 수행의 삶 속에서 홍서원 스님들이 행복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 뼘 토굴에서 지리산이 품은 자연을 배워 가며 큰 행복을 일궈내는 곳 홍서원. 지리산 맑은 바람을 닮아가려는 두 비구니 스님의 수행 일기를 만나본다. ●한국기행(EBS 오후 9시30분) 지리산 땅에서 얻은 황토로 손수 옷가지를 만들어 입는 전문희씨. 지리산에서 나는 황토는 적토에 가까워 더욱 자연을 닮은 선명한 색을 낸다. 산야초를 채집하러 산을 탈 때 황토로 염색한 옷을 입고, 어머니의 품이 그리울 때면 이웃 마을 노부부가 사는 파란 집을 찾으며 살아 간다. 산의 여자, 전문희씨를 만난다. ●스토리시사 봄(OBS 오후 11시) 매월 셋째 주 토요일, 경남 진주시 차 없는 거리에는 국가보안법 폐지를 외치며 거리공연을 하는 고등학생들이 있다. 2년 전 이 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던 최보경 교사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면서 이들의 운동은 시작됐다. ‘봄(view)’에서는 특별한 스승의 날을 지내는 학생들을 만나본다.
  • “북한제 CHT- 02D 어뢰에 천안함 침몰”

    “북한제 CHT- 02D 어뢰에 천안함 침몰”

    천안함은 야간에 서해 외곽을 우회 침투한 북한의 연어급(130t급) 잠수정이 가까운 거리에서 발사한 북한제 감응형 어뢰가 배 밑 정중앙에서 왼쪽으로 3m, 아래로 6~9m 떨어진 수중에서 폭발하면서 두 동강 났다고 외국 전문가들도 참여한 민·군 합동조사단이 20일 발표했다. 합조단의 윤덕용 공동단장(민간측)은 이날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천안함 침몰사건 조사결과’ 발표에서 “천안함은 북한제 CHT-02D 어뢰에 의한 외부 수중 폭발의 결과로 침몰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윤 단장은 “지난 15일 백령도 폭발지역 인근에서 쌍끌이 어선에 의해 수거된 어뢰 부품들, 즉 5개의 순회전 및 역회전 프로펠러, 추진모터와 조종장치는 북한이 해외로 무기를 수출하기 위해 만든 북한산 무기소개 책자에 제시된 CHT-02D 어뢰의 설계도면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말했다. [포토]천안함 ‘北소행’ 결정적 증거 합조단은 발표에서 이 어뢰 뒷부분 추진기의 실물을 공개했다. 추진체 안쪽에 손으로 쓴 듯한 파란 글씨로 ‘1번’이란 표기가 있는 것이 육안으로 확인됐다. 윤 단장은 “어뢰 뒷면 추진체 내부에서 발견된 ‘1번’이라는 한글 표기는 우리가 확보하고 있는 또 다른 북한산 어뢰의 표기 방법과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호주·캐나다·영국 등 5개국 ‘다국적 연합정보분석 태스크포스’(TF)의 분석 결과 수중무기체계는 소형 잠수함정으로 판단된다.”면서 “서해 북한 해군기지에서 운용되던 일부 소형 잠수함정과 이를 지원하는 모선이 천안함 공격 2~3일 전에 북한 기지를 이탈했다가 천안함 공격 2~3일 후에 복귀한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박정이 합조단 공동단장(군측)은 “오늘 발표된 모든 사실은 이번에 참석한 외국 조사단 모두가 완전하게 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합조단에 참여했던 미군의 에클레스 준장은 “여러 가지 증언과 과학적 상상을 통해 분석했다.”면서 “현재 결과에 모두 동의한다.”고 말했다. 윤 단장은 “천안함은 결국 어뢰에 의한 수중폭발로 발생한 충격파와 버블효과에 의해 절단돼 침몰했다.”면서 “백령도 해안 초병이 천안함 폭발 당시 2~3초간 높이 약 100m의 백색 섬광기둥을 관측했다는 진술 내용 등은 수중폭발로 발생한 물기둥(버블제트) 현상과 일치했다.”고 말했다. 홍성규 오이석기자 cool@seoul.co.kr
  • 기호없는 교육감선거 ‘얼굴 알리기’ 백태

    기호없는 교육감선거 ‘얼굴 알리기’ 백태

    “유권자들에게 얼굴을 알려라.” 6·2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0일, 교육감 후보들의 ‘얼굴 알리기 전쟁’이 시작됐다. 정당 공천이 없어 선거 홍보물이나 투표용지에 숫자를 쓸 수 없다 보니 다른 지방 선거와 달리 후보 개개인의 인지도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인구밀집지역을 집중적으로 찾는 후보부터 온라인 유세, 1인 시위 같은 서울시 교육감 후보들의 선거운동 백태를 들여다봤다. 법정 선거운동이 시작된 20일 0시,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야반(夜半) 출정식을 가진 김영숙 후보는 ‘지방선거 운동 첫 번째 후보’라는 비공식 기록을 남겼다. 이어 출근 시간까지 사람이 몰리는 노량진시장·여의도역·영등포역 등을 돌며 얼굴알리기에 주력했고, 함께 유세에 나선 지지자들은 “영숙이는 학교간다.”는 구호를 외쳐댔다. 49대의 유세차량을 동원한 곽노현 후보는 지자체장보다 TV토론 기회 등이 부족하기 때문에 유세차량을 통해 직접 현장을 돌며 호소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곽 후보는 청계천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노란색 옷을 입은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공정택식 부패교육을 감옥으로 보내고, MB의 구태의연한 문제풀이식 교육을 박물관으로 보내자.”고 외쳤고, 지지자들은 “꽉꽉 곽노현 꽉꽉꽉꽉 곽노현”이라며 화답했다. ‘청소년 인터넷게임 중독 해소’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권영준 후보는 관련법 개정 관련 설명회를 가진 뒤 곧바로 문화체육관광부 앞으로 이동해 1인 시위를 벌였다. 권 후보는 “학생 14%가 인터넷게임에 중독되어 있다.”면서 “‘신데렐라법’(자정부터 아침 6시까지 게임 접속을 막는 법)을 도입하고, 교내에 인터넷중독 치료과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후보는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 낸 배너광고를 통해 직접 파란색 유도복을 입고 비리·부패와 경기를 벌이는 홍보물을 내보내고 있다. ‘교육개혁 한판승’이란 이 후보의 공약을 드러내려는 의도라는 것이 캠프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형 포털사이트의 경우 전국 단위 배너 광고에 5000만원이란 만만찮은 비용이 들지만 청소년층과 20~30대 젊은 유권자들에게 노출되는 기회가 많아 비용대비 효과가 좋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는 후보 숫자나 기호가 없는 대신 뽑기를 통해 투표용지 게재 순서를 정하다 보니 대부분의 후보들이 이를 강조해 표심(票心) 모으기에 골몰하고 있다. 1번을 뽑은 이원희 후보가 ‘한판승’ 표어를 내걸었고, 2번 남승희 후보는 ‘이번엔 남승희’ 구호를 내 건 것이 한 사례다. 5번, 6번 등 상대적으로 비선호 번호를 뽑은 후보들도 ‘다섯 손가락’ 동작을 펼쳐 보이거나 ‘6월 사나이’ 등으로 자신을 알리며 얼굴 알리기에 땀을 쏟고 있다. 홍희경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패리스 힐튼, 칸서 ‘엉덩이 노출’ 굴욕

    패리스 힐튼, 칸서 ‘엉덩이 노출’ 굴욕

    할리우드 이슈메이커 패리스 힐튼(29)이 프랑스 칸에서 또 한번 노출사고를 당했다. 독일 일간 빌트에 따르면 힐튼은 지난 17일(현지시간) 국제 영화제 참석차 방문한 칸에서 열린 한 파티에서 갔다가 파파라치 앞에서 엉덩이를 드러냈다. 이날 힐튼은 치마 끝이 바닥에 끌릴 정도로 긴 파란색 소매가 없는 드레스를 입고 파티가 열린 나이트클럽의 VIP룸에 등장했다. 시상식에서 입을 법한 긴 드레스가 거추장스러운 듯 힐튼은 치맛자락을 손에 잡고 춤을 췄다. 행여 드레스가 흘러내려 가슴이 노출되지 않을까 조심하는 눈치였다. 자정이 다 되도록 열정적인 춤을 춘 힐튼은 무대를 가로질러 퇴장했는데 이 과정에서 드레스가 밟히지 않도록 치맛자락을 들어 올린다는 게 엉덩이가 훤히 드러난 것. 화려한 파티와 쇼핑을 즐겨 그동안 파파라치의 집중 표적이 되온 힐튼은 그 간 깜짝 노출을 할 때마다 번번이 카메라에 포착돼 쓰디쓴 굴욕을 맛본 바 있다. 현장에 있던 힐튼의 지인들은 “올해만은 노출사고 없이 조용히 지나길 바랐지만 어김없이 또 한번 사고가 일어났다.”고 안타까워 했다. 한편 지난 13일 전용기를 타고 가족들과 칸에 도착한 힐튼은 고급 요트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힐튼은 “칸은 정말 멋있는 도시이며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라 더욱 행복하다.”고 트위터를 통해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빌트 기사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걸그룹 월드컵송 ‘장외대결’…3파전 ‘치열’

    걸그룹 월드컵송 ‘장외대결’…3파전 ‘치열’

    지난 ‘2002 한일월드컵’을 시작으로 가수들은 월드컵송을 내놓는 등 태극전사 응원전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그간 월드컵송을 내놓은 가수들을 살펴보면 윤도현, 김장훈, 싸이, 노브레인, 크라잉넛, 트랜스픽션 등 남자가수들이 대부분이었다.하지만 이번 ‘2010 남아공 월드컵’은 그 양상이 이전과는 다르다. 걸그룹들이 연이어 월드컵앨범을 발매하며 응원전에 가세한 것. 특히 이들은 ‘걸그룹 신드롬’이라 불렸던 지난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데 이어 이번엔 월드컵 무대를 놓고 장외대결을 펼치게 돼 눈길을 끈다. ◆ 티아라, ‘우리는 하나’ 티아라는 지난달 월드컵송 ‘위 아 더 원’(We Are The One)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하는 등 걸그룹으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앨범 스타트를 끊었다. 이들은 뮤직비디오에서도 ‘개구쟁이’ 콘셉트로 대중들에게 친근한 모습으로 어필했다. ‘위 아 더 원’은 SG워너비, 이승기와 함께 작업한 조영수 작곡가와 SS501과 작업한 김태현 작곡가의 공동 작품이다. 특히 티아라는 500여 명의 합창단과 함께 녹음해 경기장에서 부른 듯 한 웅장함을 더했다. 티아라의 노래를 들은 네티즌들은 “그 어느 월드컵송보다 귀에 더 잘 감긴다.”, “티아라와 함께 응원하고 싶다.”, “티아라 너무 귀엽고 노래도 좋다. 대박나겠구나.”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 카라, ‘당신과 함께’ 카라도 티아라와 같은 날 월드컵송 ‘위 아 위드 유’(We’re With You)를 발표했다. 카라는 뮤직비디오에서 핑크색과 파란색의 치어리더 옷을 입고 카라 특유의 발랄하고 깜찍한 모습을 보여줬다. ‘위 아 위드 유’는 ‘루팡’ ‘미스터’ 등을 작곡한 작곡가 한재호 김승수 콤비의 곡으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을 언제나 응원하고 승리를 기원한다는 내용의 노래다. 노래를 들은 네티즌들은 “노래가 경쾌해 유쾌해지네요.”, “말이 필요 없다. 최고다.”, “응원가는 카라가 젤 깜찍한 듯” 등 카라의 트래이드마크 ‘발랄함’을 칭찬했다. 하지만 KBS 측이 카라의 월드컵송이 상업적 의도가 있다는 이유로 방송금지 판정을 받아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 애프터스쿨, ‘꿈은 다시 이뤄진다’ 샤우츠 오브 레즈’(The Shouts of Reds. United Korea) 수록곡 중 ‘드림스 어겐!’(Dreams Again!)을 붉은악마 30명과 함께 불렀다. 애프터스쿨은 뮤직비디오에서 붉은악마와 노래한 녹음부스에서 붉은 티셔츠를 입고 붉은악마와 함께 즐겁게 노래를 하는 모습을 메이킹 필름형식으로 연출해 친근한 이미지를 선보였다. 노래를 접한 팬들은 “태극전사 월드컵에서 최선을 다해 주세요.”, “뱅 노래도 이 노래도 다 즐겁다.” 등 즐거운 반응을 보였다. 월드컵 기간 동안 가요시장이 침체돼있을 것으로 예상돼 활동이 뜸한 가수들이 이처럼 월드컵 앨범을 앞다투어 발표했다. 이에 앞으로 한 달간 팬들은 좋아하는 가수의 새로운 모습과 노래를 접할 수 있어 좋고 대중은 월드컵송으로 고조된 월드컵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일석이조라 할 수 있겠다. 사진 = 앨범 자켓, 뮤직비디오 캡처 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방선거 D-14]단체장선거는 ‘텃밭 싸움’ 교육감 선거는 ‘색깔 싸움’

    [지방선거 D-14]단체장선거는 ‘텃밭 싸움’ 교육감 선거는 ‘색깔 싸움’

    6·2 지방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지방선거는 국민의 일상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주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장이다. 그러나 특정지역이 특정 당의 후보만 지지하는 지역주의는 풀뿌리 지방선거에서조차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단체장선거…정책경쟁 사라진 ‘텃밭’ 특정 정당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텃밭’ 지역에서 정책 경쟁이 실종됐다. 강세를 보이는 지역패권정당 소속 후보자는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안일한 인식 때문에 공약 준비에 소홀하고, 약세를 면치 못하는 다른 정당 소속 후보자들은 ‘해봤자 안 된다’는 패배의식에 젖어 경쟁에 소극적으로 참여하는 탓이다. 하지만 이런 후진적 정치풍토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간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이달 초부터 16개 광역단체장 후보자 58명에게 지방자치에 대한 철학, 우선순위별 10대 공약의 내용 및 재원조달방법 등 구체적인 계획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가운데 15명은 선거를 불과 보름 남긴 18일에도 답변을 보내오지 않았다. 15명 중 5명은 다른 정당의 지지 기반인 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이른바 ‘약체 후보’들이었다. 영남권에 출마한 민주당 소속의 한 광역단체장 후보는 “준비할 여력이 없다.”고 답해 왔다. 후보의 홈페이지와 언론보도 등을 살펴봐도 무상급식 시행과 청년실업 해소 등의 대략적인 내용만 나올 뿐 언제까지, 어떻게 이런 약속들을 지킬 것인지에 대한 내용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호남지역 광역단체장에 출마한 한나라당 소속 후보도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았다.충청권에 출마한 한나라당 소속 후보 역시 “아직 준비중”이라는 답만 하고 있다고 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전했다. 반면 강세지역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 특정 정당 소속 후보자들의 10대 공약은 대규모 행사 유치, 시설 신축, 기업투자 유치 등 성장 위주의 근시안적 개발 방안이 대다수였다. 텃밭에서는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선거운동도 횡행하기 일쑤다. ‘핫바지’, ‘푸대접’ 등의 용어가 선거전 전면에 등장한다. 스스로 자기 지역을 비하함으로써 유권자들의 감정을 자극, 표심을 얻자는 전략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교육감선거…정당色 칠하기 vs 지우기 지자체장 후보와 특정 교육감 후보 간 물밑 합종연횡이 위험수위를 넘나들고 있다. 정당 지지도에 의존하려는 교육감 후보들이 정당 행사 등에 얼굴을 내미는 일이 흔해졌다. 역으로 특정 정당의 ‘내락’을 받지 못한 후보들은 입장을 바꿔 정당색이 강한 후보들을 비난하며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하는 경우도 생겨났다. 김영숙 서울시교육감 후보 캠프는 지난 11일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전화를 받고 이날 오후 예정된 서울 송현동 덕성여중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김 후보는 당초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자신이 교장을 맡았던 덕성여중을 찾을 계획이었던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이와 관련, 선관위 관계자는 “지자체장 후보와 교육감 후보가 정책적으로 지지선언을 하거나 함께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이런 유권해석도 은근슬쩍 정당과의 관련성을 드러내려는 후보들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 실제로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나선 보수측 권영준·김성동·김영숙·남승희·이상진·이원희 후보 등은 모두 한나라당의 상징인 파란색 홍보물을 사용했다. 이에 비해 노무현정부 시절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이었던 곽노현 후보의 상징색은 노란색이다. 박명기 후보는 민주당 고유 색인 초록색 홍보물을 쓴다. 교육감 후보들끼리의 이념적 단일화에 실패한 뒤에는 ‘색깔 지우기’로 차별화에 나선 후보도 생겼다.김성동 후보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원희 후보를 겨냥, “정치권과 야합하려는 행태를 보면 교육감을 맡기에 부족하다.”고 공세를 폈다. 시민들은 “교육감 선거의 정치적 중립성을 교육감 후보들이 훼손하고 있다.”며 못마땅해하고 있다. 홍희경 최재헌 임주형기자 saloo@seoul.co.kr
  • 영국男 vs호주女 …‘쇼셜네트워크의 두얼굴’

    영국男 vs호주女 …‘쇼셜네트워크의 두얼굴’

    해외 소셜네트워크의 대표적 서비스인 페이스북 관련뉴스가 영국과 호주에서 동시간대에 화제가 되었다. 한곳에서는 화제로 다른 한곳에서는 충격적 사건으로 화두가 되고있는 두 뉴스를 ‘소셜네트워크의 두얼굴’이라는 측면에서 묶어 보았다. 5월6일 저녁7시 영국 브리스톨에 사는 키어 모파트(26)는 카디프에서 집으로 가는 기차에서 첫눈에 사랑에 빠지는 한 여성을 만났다. 파란색 머리띠를 두른 여성은 모파트가 말을 걸까 주저하는 사이에 기차에서 내렸고, 모파트는 그날로 사랑의 열병을 앓았다. 그는 페이스북에 당시 사용한 기차표를 이마에 붙인 사진과 사연을 올리고는 ‘기차에서 만난 아름다운 여성을 찾습니다’라는 동호회를 개설했다. 그가 개설한 동호회는 10일만에 만3천여명이 가입을 하면서 ‘영국의 전차남’이 되었다. 만3천여명의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모파트를 위해 ‘파란 머리띠를 한 여성’을 찾기 시작했고 모파트의 이야기를 ‘퍼나르기’ 시작했다. 모파트는 이러한 온라인 활동을 뜻깊게 하기 위해 기부운동을 제안했고 회원들에게서 1파운드를 모아 기부운동을 시작했다. 현재 기부금은 830파운드(약130만원)가 모아졌다. 모파트는 “아직 그 여성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의미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12일 오전9시 호주 시드니 서부 세시힐에 사는 노나 베로메소프(18)는 페이스북에서 만난 남자친구를 처음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섰다. 동물애호가인 노나는 역시나 동물애호가라고 밝힌 이 남성과 한동안 페이스북을 통해서 친분을 다진 사이. 13일 집으로 돌아오기로 한 노나는 그날 이후 행방불명이 되었다. 실종신고이후 대대적인 수색이 벌어졌고 3일만인 15일 밤 9시40분경 성폭력을 당한상태로 캠벨타운의 숲속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경찰은 당시 만나기로 한 20세의 남성을 체포했고 살인혐의로 구속했다. 이 남성의 컴퓨터에서는 페이스북에서 수집한 100여명 이상의 십대 소녀 사진과 신상정보가 발견됐다. 18일, 호주경찰은 청소년들에게 페이스북에 올려진 프로필 사진과 개인정보를 삭제할 것을 권고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키어 모파트(좌)와 노나 베로메소프(우)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 tvbodaga@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걸’ 소현세자빈 치열한 삶 조명

    ‘여걸’ 소현세자빈 치열한 삶 조명

    격변의 17세기에 개혁을 꿈꾸던 소현세자빈이 그린 조선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극단 신화 20주년 기념공연으로 21일 개막하는 창작극 ‘별궁의 노래’는 ‘잊혀진 여걸’ 소현세자빈을 조명한 연극이다. 작품은 정묘, 병자호란을 겪고 적국에 끌려가 8년간 볼모 생활을 한 소현세자빈이 억울하게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었던 파란만장한 삶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다. 특히 왕세자빈의 몸으로 적국의 볼모로 잡혀간 뒤에도 좌절하지 않고 중국과 해외의 문물을 받아들여 기존의 조선 사회의 모순을 적극적으로 개선하려고 했던 소현세자빈의 개혁가로서의 삶과 진취적인 리더십에 초점을 맞춘다. ‘별궁의 노래’는 기존 연극에서 무대 소품 정도로 사용됐던 음악과 영상을 과감하게 강조하는 등 형식면에서도 차별성을 뒀다. 대사를 주고받는 음악과 영상을 주고받으며 무대를 채워나가는 독특한 형식미가 돋보인다. 소현세자빈 역은 뮤지컬 배우로 영역을 넓힌 탤런트 노현희가 맡아 인물의 드라마틱한 일생을 표현한다. 윤주상이 영의정 역으로 출연하고, 드라마 ‘아내의 유혹’, ‘천추태후’ 등에 출연했던 탤런트 최준용이 인조 역을 맡았다. 극단 ‘신화’의 김영수 대표는 “소현세자빈이 격변의 시기에 나라와 백성을 위해 겪어야 했던 치열한 싸움과 여성 지도자로서의 리더십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연극과 영화, 드라마에서 한번도 다루지 않은 소현세자빈의 죽음과 삶의 의미, 역사의 진실과 오해 등을 진솔하게 펼쳐 내겠다.”고 밝혔다. 30일까지 소월아트홀. (02) 923-2131.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16세 호주소녀 세계일주 마친 현장 지켜보니…

    210일 동안 망망대해에 홀로 여행을 한다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작년 10월 18일 호주 시드니항을 출발해 최연소 단독 요트 세계일주에 도전한 호주의 16세 소녀 제시카 왓슨이 15일 오후 2시 30분에 그 출발지인 시드니항으로 돌아왔다. 총항해거리 2만3천해리(3만 8천km)로 3대양을 210일만에 완주했다. 이날 아침은 12도로 쌀쌀한 초가을이지만 낮 최고기온은 22도로 가을특유의 파란하늘이 아름다웠다. 필자가 집을 나서 제시카 왓슨이 도착하는 시드니 항으로 들어서자 진입하는 것 조차 버거웠다. 이미 수천여명의 시민들이 그녀를 환영하기 위해 아침부터 서쿨러 퀴주변으로 모여들었기 때문이다.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브릿지가 위치한 시드니항에는 100여척 이상의 요트들이 제시카 왔슨의 귀향을 함께 하는 장관을 연출했고, 하늘에는 ‘제시카’(Jessica)의 이름이 쓰여지기도 했다. 드디어 2시경, 제시카 왓슨의 귀여운 핑크핏 요트인 ‘엘라스 핑크 레이디’가 육안으로 보이기 시작하자 서큐러 퀴주변에 모인 시민들이 일제히 완성과 박수를 끊임없이 보내기 시작했다. 제시카의 요트가 오페라 하우스 선착장에 도착하자 그녀는 해맑은 미소와 상기된 얼굴로 210일 만에 육지에 첫발을 디뎠다. 제시카가 선착장에 깔린 100m에 이르는 핑크빛 카펫을 걷는 순간 오페라 하우스 주변에 모인 수천명의 시민들이 박수갈채를 보냈다. 오페라 하우스 광장에 마련된 무대에서 호주총리 케빈 러드는 “ 제시카 왓슨은 호주의 새로운 영웅”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제시카 왓슨은 답사에서 “나는 특별한 영웅이 아닌 그저 보통의 10대일 뿐” 이라며 “단지 꿈을 가지고 그 꿈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굳게 믿고 열심히 도전했을 뿐” 이라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녀의 세계일주는 공인기록으로 남지 않는다. 일단 18세 이하의 세계 일주기록은 미성년자들의 잘못된 모험을 유도한다는 의미로 공인 기록을 주지 않기 때문. 또 제시카 왓슨은 공식적으로 ‘세계 항해 스피드 레코드 협회’(WSSRC)가 지정한 경로에서 적도를 거쳐 북반구를 거쳐야 하나 남반구의 대양만을 거친 것으로 확인되면서 비공식기록도 인정 받지 못한다. 그러나 호주인들은 그런 기록에 연연하지 않는 듯 했다. 부모들의 손을 잡고 온 아이들에게 16세 나이에 3대양을 210일동안 논스톱으로 누구의 도움없이 항해를 한 16세 소녀의 인내와 모험정신을 선사했기 때문에…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형태 tvbodaga@hanmail.net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손끝에 닿을듯 비행하는 F-16 전투기 ‘포착’

    한 스카이 다이버가 낙하산에 매달린 채 천천히 낙하하고 있다. 파란 하늘과 흰 구름, 알록달록한 낙하산 등 여기까진 익숙한 모습이지만 바로 옆에서 조금 낯선 물체가 다가오고 있다.   그 물체는 인근의 공군기지에서 비상출격한 네덜란드 공군의 F-16 전투기였다.   사실 이 사진은 네덜란드 공군이 저속 비행물체에 대한 탐지와 요격훈련 중에 촬영된 것으로, 사진 속의 스카이 다이버와 다이버가 뛰어내린 프로펠러 비행기는 저속 비행물체 역할을 맡았다.   보통 F-16 전투기 같은 항공기는 스카이 다이버같은 저속비행물체 근처에는 접근하지 않는다. 전투기는 비행속도가 시속 수백 ㎞에 달하기 때문에 충돌의 위험도 있고, 직접 부딫히지 않더라도 고속으로 지나가며 난기류를 생성해 다이버들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F-16 전투기는 최고 속도가 마하 2에 달하는 초음속 전투기다.   하지만 이 날 훈련에서 F-16 전투기는 일반적인 비행속도보다 훨씬 느린 270㎞/h 안팍의 속도로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에서 270㎞/h는 빠른 속도지만 F-16 전투기에겐 착륙속도와 비슷할 만큼 느린 수준으로 잘못하면 양력을 잃어버리는 ‘실속’(失速)에 빠질 수도 있는 속도다.   그럼에도 F-16 전투기가 느리게 비행한 이유는 이번 훈련의 목적이 저속으로 움직이는 다이버와 프로펠러 비행기를 요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요격이란 항공기를 추락시키는 ‘격추’와는 다른 개념으로 방공구역에 침범한 항공기를 식별하고 방공구역 바깥으로 유도하는 것을 말한다.   이와 관련해 네덜란드 공군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훈련사진을 공개하면서 저속 비행물체에 대한 탐지와 추적은 물론 전투기의 비상출격과 요격임무까지 성공적으로 실시됐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M&M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TN포토] 제임스 카메론, 분위기 있게 ‘파란 넥타이’ 메고

    [NTN포토] 제임스 카메론, 분위기 있게 ‘파란 넥타이’ 메고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영화 ‘아바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일 오전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10 서울디지털포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입장하고 있다. 한편, 기자회견에 앞서 열린 기조연설에서 제임스 카메론은 ‘신 르네상스-또 하나의 세상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2010 서울디지털포럼에서 ‘상상력과 기술의 신 르네상스’라는 제목으로 3차원 입체 영상에 대해 발언했다. 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파란, 옴니아폰 ‘파란메일 Sync’ 어플 출시

    파란, 옴니아폰 ‘파란메일 Sync’ 어플 출시

    KTH가 운영하는 포털 파란은 스마트폰용 파란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어플) ‘파란메일 Sync’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파란메일 Sync’는 윈도우 모바일 운영체제 기반의 스마트폰에서 파란메일 연동 시 환경설정을 자동으로 세팅해 주는 어플로 옴니아 기종만 가능하다.이는 서버 호스트 입력, 수신정보 설정 등의 복잡한 절차 없이 스마트폰과 웹 메일 연동이 가능해 “스마트폰 첫 사용자들의 필수 어플이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내다봤다.이번 어플 내려 받기는 쇼스토어 및 해당 웹페이지(mail.paran.com/event/mail/?tab=7)에서 받을 수 있으며 파란메일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한 번만 입력하면 모든 설정이 자동으로 이루어진다.또한 POP3와 IMAP 중 이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골라 설정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쇼옴니아 및 티옴니아(Window mobile OS 6.1 이상)에서 이용 가능.이 밖에 파란은 POP3 및 IMAP 기능을 파란메일 회원 대상으로 무료 제공해 메일 사용이 편리해질 전망이다.특히 POP3는 메일을 단방향으로 가져가는 반면 IMAP은 메일 프로그램과 웹 메일이 실시간으로 동기화 된다. IMAP 이용 시 메일 확인 및 삭제가 파란 웹 메일에 반영되어 스마트폰에서 메일을 확인·관리하는 이들에게 유용하다.KTH 임완택 모바일 인터넷 사업본부장은 “스마트폰 및 다양한 모바일 기기로 메일 서비스 이용자가 증가해 이번 어플을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 파란은 언제어디서든 손쉽게 이용 가능한 통합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파란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범수, ’자이언트’ OST 이범수 테마곡 참여

    김범수, ’자이언트’ OST 이범수 테마곡 참여

    가수 김범수가 ‘자이언트’에 음악을 불어 넣는다. 김범수는 지난 10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자이언트’ OST타이틀곡 ‘에델바이스’를 11일 발표한다. 이 곡은 70년대 경제개발시기에 상처와 성공, 사랑 등을 겪는 주인공 강모(이범수 분)의 파란만장한 삶을 담았다. 에델바이스가 뜻하는 ‘소중한 추억’처럼 강모는 행복했던 어린 시설을 그리워하는 인생을 살아간다. 작사 김혜선, 작곡 홍진영이 맡은 ‘에델바이스’는 김범수의 애절하면서도 파워 넘치는 목소리가 돋보이며 복고풍 분위기를 풍기는 하모니카와 어쿠스틱 기타, 하몬드 오르간의 연주가 조화를 이룬다. 한편 이날 공개될 1차 음원에는 ‘에델바이스’와 더불어 신지의 엔딩곡 ‘한걸음씩’도 수록돼있다. 신지 특유의 샤우트 창법과 56인조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사운드가 어우러진 곡이다. 사진 = SBS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연예인이 대세?..이태경-쥬니 시구매력 ‘눈길’

    연예인이 대세?..이태경-쥬니 시구매력 ‘눈길’

    ‘연예인이 대세?’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탤런트 채시라 등 연예인들이 프로야구 경기의 단골 시구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개그맨 이휘재와 탤런트 이나영 등이, 최근에는 배우 쥬니, 이태경 등이 그 뒤를 이어 시구자로 나서면서 매혹적이고 코믹한 시구 등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배우 이태경(본명 이상인)은 지난 9일 넥센 히어로즈-한화 이글스전에서 등판번호 10번을 달고 핫팬츠를 입고 등장해 각선미와 함께 시원한 시구를 선보였다. KBS 2TV 청춘 드라마 ‘학교4’ 로 데뷔한 이태경은 그 후 SBS 드라마 ‘사랑과 야망’ ‘미스터 굿바이’ 영화 ‘창공으로’ 등을 통해 꾸준한 활동을 해왔다. 이태경은 메이저리그 추신수와 넥센 히어로즈의 응원가를 부른 것이 인연이 돼 시구자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쥬니는 검은색 짧은 반바지에 파란색 후드티를 입고 시타자로 타석에 선 후 공을 피하다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꽈당 쥬니’ 에 등극했다. 지난 4월 24일 쥬니는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두산 시즌 2차전 경기에 앞서 시타자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시타자로 그라운드에 선 쥬니는 투수가 던진 공이 날라오자 스윙을 했고 공을 피하려고 뒷걸음질을 치다 뒤로 넘어지고 말았다. 넘어진 쥬니는 창피한 듯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는 한동안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이날 해설을 맡았던 한만정 해설자는 “시타자가 넘어지는 것을 오늘 처음 본다.” 며 “경기에 앞서서 관중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웃음을 줬다.” 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레이싱 모델도 시구자로 등장했다. 레이싱 모델 류지혜는 8일 S라인 몸매를 드러내며 시구를 한 모습이 화제를 낳았다. 8일 서울 목동 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프로야구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선 류지혜는 짧은 배꼽티와 핫팬츠를 입고 나와 매혹적인 시구를 선보였다. 류지혜는 ‘2010 아시아 모델상 시상식’ 에서 ‘레이싱 모델 인기상’ 을 수상한 최연소 레이싱 모델로 최근 케이블 채널 tvN ‘러브스위치’ 에서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 윤희성과 커플을 이뤄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955~63년생 베이비부머의 어제와 오늘…

    1955~63년생 베이비부머의 어제와 오늘…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는 올해 712만여명에 이른다. 전체 인구의 14.6%다. 이들의 인생에는 개발연대와 1·2차 석유파동, 올림픽과 월드컵,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까지의 파란만장한 현대사가 오롯이 담겨 있다. 통계청은 ‘통계로 본 베이비붐 세대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9일 발표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로 만 50세인 1960년생 김모씨의 삶을 재구성했다. #1960~90년 전후 출산 붐 속에 그해에만 100만여명이 첫 울음을 터뜨렸다. 지난해 출생아 수(44만여명)의 2.3배에 이른다. 그해 1인당 국민소득은 79달러였다. 올해 2만달러 수준과 비교하면 약 250분의1이다. 김씨는 한 반에 64.8명이 북적이는 ‘콩나물시루’ 교실에서 초등학교를 시작했다. 지난해 학급당 학생 수(27.8명)의 2.3배다. 국가 전체적인 가난으로 어린이들은 발육부진에 시달렸다. 김씨가 초등학교 4학년이던 1970년 초등학생 평균 키는 남자 130.3, 여자 129.6㎝였다. 몸무게는 각각 27.1, 26.5㎏였다. 2008년에는 남녀 각각 키는 143.5, 144.6㎝, 몸무게는 40.1, 38.6㎏였다. 김씨는 이른바 ‘뺑뺑이 세대’다. 1969년에는 중학교 무시험 입학이, 1974년에는 고교 평준화가 도입됐다. 그를 대학에 보내기 위해 부모님은 소를 팔아야 했다. 1979년 대학 진학률은 남학생 29.2%, 여학생 20.7%였다. #1990~2010년 지난해 김씨가 포함돼 있던 40~49세 연령대의 월 평균 가처분소득은 310만원 남짓이었다.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많은 액수다. 하지만 부모 봉양과 자식 양육 때문에 씀씀이도 커서 지난해 40대의 월 평균 소비지출은 252만원가량이었고 저축능력을 보여주는 흑자율은 18.5%에 그쳤다. 전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쓰고, 가장 조금 저축하는 셈이다. #2010년 오늘 그의 기대여명(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기간)은 28.89년. 하지만 올해부터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마음이 편치 않다. 300인 이상 사업장의 평균 정년은 57.14세. 하지만 가장 오래 일한 직장을 떠나는 평균 나이는 55세(여자 52세)다. 평생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노후 준비는 소홀했다. 김씨 나이대의 절반(47.2%)이 국민연금에만 노후를 의지하는 형편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미술·전시

    ●물보다 깊은 물 27일까지 서울 삼성동 인터알리아 아트스페이스. ‘물의 정신성’이란 예술과 철학의 불멸의 주제를 작품의 근거로 삼고 있는 문봉선·문호·김호득 등 중견 작가 12명의 작품 90점이 선보인다. (02)3479-0114. ●천경우 사진전-여왕되기 프로젝트 6월5일까지 서울 방이동 한미사진미술관. 덴마크에서 자신들이 여왕과 닮은 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을 파란 드레스, 왕관으로 여왕처럼 분장하여 장시간 노출해서 찍었다. (02)410-1315. ●에바 알머슨-알파벳 수프 6월16일까지 서울 신사동 갤러리SP. 스페인 출신의 작가는 일상의 소소하고 행복한 표정들을 특별한 순간으로 바라볼 수 있게끔 한다. (02)546-3560.
  • 황정음 “파란만장 여인의 삶, 긍정의 힘으로 연기”

    황정음 “파란만장 여인의 삶, 긍정의 힘으로 연기”

    톡톡 튀는 ‘깜찍 발랄의 대명사’로 대중문화계를 평정한 황정음(25). 비호감을 호감으로 바꾼 그녀의 성공 비결은 다름 아닌 ‘긍정의 힘’에 있었다. SBS 새 월화 드라마 ‘자이언트’를 통해 또 다른 도전을 앞두고 있는 그녀를 지난 4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만났다.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스타덤 “전 언젠가 꼭 잘될 줄 알았어요.” 두 눈을 반짝거리는 황정음에게선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졌다. “예전부터 무슨 자신감인지는 모르겠지만, 스스로 ‘잘될 거야’라고 수없이 생각했거든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또박또박 말하는 모습이 그리 얄밉지 않다.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지붕킥)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그녀는 지난 1년간 단 하루밖에 쉬지 않았을 정도로 강행군을 계속하고 있다. 전날도 영화 ‘고사2’ 촬영으로 거의 밤을 지새웠지만, 목소리는 밝고 자신감이 넘쳤다. “지금은 그런 시기는 지났지만, 한때는 잠도 웃으면서 잘 정도로 행복했어요. ‘지붕킥’을 통해 연기하는 재미를 알게 됐고, 그 캐릭터에 빠져서 오직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죠. 그땐 ‘네, 아니오’하는 대사 한마디도 망치고 싶지 않아 최선을 다했을 정도였으니까요.” 2002년 여성그룹 ‘슈가’의 멤버로 데뷔한 황정음은 2007년 연기자로 본격 변신했다. 그러나 연기생활이 평탄했던 것은 아니다. 드라마 ‘사랑하는 사람아’, ‘겨울새’, ‘에덴의 동쪽’ 등에 출연했지만, 가수 출신 연기자라는 선입견에 연기력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연예생활 가운데 ‘슈가’ 때가 가장 힘들었어요. 고등학교 시절 데뷔했는데, 어리고 예민한 시기에 사회에 나오니 힘들었어요. 연기자로 데뷔한 이후에도 일에 흥미가 없으니 열심히 하지 않았어요. 지금 보면 표정 자체가 완전히 달라요.” ●“한때 연예인 포기하려 했죠” ‘슈가’ 탈퇴 이후 다시는 연예인을 하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다는 황정음. 연예 기획사와 다시 연락이 닿아 연기자로 첫발을 내딛긴 했지만, 상황은 만만치 않았다. 그때 찾아온 것이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다. 실제 연인인 김용준과 동반 출연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처음엔 부담스러워서 별로 내키진 않았지만, 딱히 하는 일도 없었고 다음 작품을 할 때 좋은 기회로 삼자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어요. 그때 우연히 ‘지붕킥’ 감독님이 저를 보시고 시트콤에 캐스팅하신 거죠. 요즘엔 사람 운명이 정해져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시트콤 출연은 예상 밖의 반응을 불러왔다.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귀엽고 깜찍한 이미지를 각인시킨 그녀는 ‘지붕킥’에서 술먹고 길거리에서 실신하고 온몸을 던지는 몸개그로 코믹하게 변신했다. 그동안 비호감을 보였던 대중들도 하나둘 호감으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원래 4차원의 독특한 성격이고, 막내라 애교가 많은 편이에요. 무엇보다 제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좋아해 주신 것 같아요. 연기를 즐겁게 하게 된 이후에 정말 많은 것이 찾아왔고, 감사하는 마음을 배웠어요. 전 이제 TV만 봐도 자기 일을 사랑하고 진심으로 열심히 하는 사람은 ‘무당’처럼 대번에 알아낼 수 있어요.” ●“가장 얻고 싶은 것은 바로 연기력” 누군가 주변에서 안 좋은 소리를 할라치면 “그런 이야기는 전하지도 말라.”며 말릴 정도로 긍정적인 성격의 그녀는 이번엔 또한번의 쉽지 않은 도전을 준비 중이다. 경제부흥기인 1970년대 서울 강남 개발을 배경으로 한 대하 드라마 ´자이언트´를 통해 정극 배우 도전에 나서는 것. “‘지붕킥’ 이후에 비슷한 로맨틱 코미디 출연 제의가 많이 들어왔어요. 대작을 하고 나면 힘은 들겠지만, 뭔가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자이언트’를 선택했지요. 전도연, 고현정 선배님처럼 배우다운 이미지는 정말 값진 것 같아요.” ‘자이언트’ 연출자인 유인식 감독도 황정음이 정극 배우로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극중에서 이미주 역을 맡아 식모에서 미혼모, 당대 최고의 여배우까지 파란만장한 인생을 연기하는 황정음은 기대감에 한껏 들떠 있다. “이번에 가장 얻고 싶은 것은 연기력이에요. 조금 무거운 역할이지만, 어떻게 하면 예쁘고 사랑스럽게 인물을 소화할 수 있을까 고민 중이에요. ‘지붕킥’ 이미지를 굳이 잊으실 필요는 없구요. 좀 더 성숙해진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입고 나오는 옷과 소품마다 품절돼 ‘완판녀’라는 별명이 따라붙는 황정음. 줄 잇는 CF 출연에 통장 잔고도 487원에서 12억원으로 늘었단다. 지금은 꾸밀 시간도, 돈 쓸 시간도 없지만 앞으로 많은 작품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소중하다는 그녀는 “나는 행복한 사람으로 태어났다.”고 당당히 말한다. 그녀의 ‘해피 바이러스’에 기꺼이 감염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동서 문명의 꼭짓점 터키 들춰보기

    동서 문명의 꼭짓점 터키 들춰보기

    동·서양 문명의 교차로이자 거대했던 제국의 숨결을 간직하고 있는 나라 터키. 10여년 전만 해도 이곳을 찾는 한국인은 고작 1만여명에 그쳤지만, 요즘 터키는 1년에 30만명이 넘는 한국인이 찾는 익숙한 나라가 됐다. 터키는 6·25전쟁 참전국의 하나로 한국과 오랜 인연이 있는 곳. 하지만 국내에는 터키의 문화와 역사를 깊이있게 소개한 안내서가 거의 없었다. 그런 점에서 신간 ‘터키, 1만년의 시간여행’(유재원 지음, BM책문 펴냄)은 반가운 책이다. 터키 여행객이 드물었던 1970년대부터 그곳을 드나들었던 유재원 한국외대 그리스-발칸어학과 교수가 현지 여행 경험과 역사적 지식을 총동원해 터키의 역사와 문화의 구석구석을 짚어낸다. ●저자의 깊고 풍부한 지식·생생 탐방기 언어학을 전공한 유 교수는 그리스 유학 시절, 세계사나 언어학 속에서 그리스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터키를 자주 방문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20대 젊은 나이에 처음 터키 이스탄불을 방문했던 그는 그동안 모은 자료에 최근의 터키 현지 조사를 토대로 책을 썼다. 구석구석을 두 발로 직접 찾아갔음은 물론, 참고문헌만도 헤로도토스 ‘역사’를 포함해 100권이 넘는다. 책의 많은 부분은 역시 제국의 오랜 수도였던 이스탄불에 할애했다. 이스탄불은 330년 ‘콘스탄티노플’이란 이름으로 비잔틴제국의 수도가 된 이래, 오스만제국 등을 거치며 1923년까지 1600여년간 수도 역할을 한 유서 깊은 도시다. 유 교수는 이스탄불 도시 곳곳에 새겨져 있는 그리스, 로마, 오스만튀르크 등 제국의 오랜 흔적을 찾아 전한다. 그가 대표적인 제국의 교차로로 제시하는 곳은 ‘하기아 소피아 대성당’이다. 비잔틴 건축의 걸작으로 꼽히는 이 성당은 6세기 것으로, 본래 기독교 성당으로 지어졌다. 그러다 오스만튀르크 시대에는 이슬람 모스크가 됐고, 지금은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그 파란만장한 역사처럼 성당 안에는 기독교와 이슬람교, 그리스와 로마, 터키의 문화가 혼재돼 있다. 유 교수는 다양한 사진자료와 함께 문헌을 인용해 가며, 구석진 벽면에 남은 모자이크 하나까지도 상세한 설명을 붙인다. 이스탄불에서 시작된 여행은 하투샤, 콘야 등 과거 또 다른 제국들의 수도로 계속 이어진다. 현재 터키의 행정 수도인 앙카라에 대한 기록도 빼놓지 않는다. 수도로서의 역사는 짧지만 앙카라는 히타이트 등 기원전 1000년 이전에 명멸한 나라들의 유물을 간직한 독특한 도시이기도 하다. 책에는 서양철학의 근원지 밀레토스, 아브라함의 고향 하란, 트로이 전쟁의 배경지 트로이, 헤로도토스의 고향 보드룸, 노아의 방주가 서 있던 도우베야즈트 등에 대한 소개도 실렸다. ●6·25참전 군인 등 사람이야기 재미도 여행에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빠질 수 없다. 같이 이스탄불의 길을 걸었던 소설가 이윤기 등 벗들과 얽힌 에피소드부터 터키 현지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도 나온다. 옛 셀주크튀르크제국의 수도에서 만난 전통춤을 추는 수도승들, 6·25 전쟁에 참전했던 터키 군인 등의 이야기는 인간적인 재미를 준다. 그리스정교회 최고 지도자인 총대주교를 알현한 기록도 담았다. 종종 등장하는 문화유산 보호에 대한 여러 가지 고민도 곱씹을 만하다. 1500년 역사를 가진 바실리카 저수조 유적 입구까지 들어선 찻집 등 상업주의에 물들고 있는 유적지 풍경, 모르는 사이 하나둘 사라지고 도굴당한 유물에 대한 이야기는 결코 다른 나라 얘기 같지 않다. 전 2권. 1권 2만 2000원, 2권 2만원.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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