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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장·性판타지 NO! ‘진정성’ 찾아가는 연예계

    막장·性판타지 NO! ‘진정성’ 찾아가는 연예계

    복수 불륜 패륜으로 대표되는 막장드라마, 아이돌의 신체부위에 집착한 성적 판타지와 후크송, 연예인들의 사생활 폭로와 말장난이 넘쳐난 예능프로그램. 이는 지난 한 해 연예계를 설명하는 키워드들이다. 대중문화 평론가 강태규 씨는 지난 2009년 연예계를 “진정성을 상실한 한 해”라고 평했다. 그랬던 연예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막장이 판치던 안방극장엔 웰메이드 드라마가 자리 잡았고 찬밥신세였던 다큐멘터리는 오히려 예능프로그램들을 압도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또 지난해부터 시작된 공익예능 열풍은 더욱 거세졌고 후크송과 성적판타지가 난무하며 획일화됐던 가요계도 점차 다양성을 회복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 막장 압도하는 웰메이드 드라마 지난해 복수, 불륜, 패륜, 출생의 비밀 등 자극적인 소재로 점철된 드라마들이 인기를 끌며 너도나도 막장대열에 합류했지만 새해를 맞아 새롭게 선보인 드라마들은 뭔가 다르다. 1월부터 새롭게 선보인 드라마는 KBS 1TV ‘명가’, KBS 2TV ‘공부의 신’, ‘추노’, MBC ‘파스타’, SBS ‘제중원’ ‘별을 따다줘’ 등 총 6편이다. 이 드라마들은 이제 첫 걸음을 뗐을 뿐이지만 참신한 소재와 특색 있는 전개로 수작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먼저 ‘명가’ ‘제중원’ ‘추노’는 중장년층에게나 어울릴 법한 사극이라는 장르의 무게감을 덜어내 젊은 세대의 호기심까지 자극했다. ‘명가’는 경주 최씨 일가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담은 휴먼사극, ‘제중원’은 백정 출신이 의사가 된다는 내용의 메디컬 사극으로 둘 다 10%대의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또 ‘추노’는 액션 로맨스 코믹을 적절히 배합해 첫 방송부터 20%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사극 외에 ‘공부의 신’ ‘파스타’ 역시 각각 공부, 요리라는 소재에 톡톡 튀는 대사와 매력 있는 캐릭터를 잘 버무려 젊은 층의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착한드라마를 표방한 ‘별을 따다줘’ 역시 전형적인 캔디스토리지만 최정원의 연기가 호평을 받으며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다. ‘공부의 신’은 3회부터 20%를 넘으며 시청자들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고 다른 드라마들 모두 1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막장으로 도배됐던 안방극장에 웰메이드 드라마가 대거 등장한 것은 지난해 ‘찬란한 유산’, ‘솔약국집 아들들’ 등 소위 착한드라마가 성공을 거두면서 인식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평론가 강태규 씨는 “잘 만든 작품은 결국 시청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 상황이 그렇다보니 제작진은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시청률에 집착하기보다 진정성을 갖춘 작품으로 승부를 걸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예능 잡는 대박 다큐멘터리 다큐멘터리에 대한 가능성은 지난 2008년 말 방송된 MBC ‘북극의 눈물’과 2009년 초까지 방송된 KBS ‘누들로드’에서부터 보이기 시작했다. ‘북극의 눈물’은 10% 중반, ‘누들로드’ 역시 6편이 꾸준히 10%대 시청률을 기록한 것. 다큐멘터리는 시청률 5%만 나와도 성공이라고 평가받는 국내 현실을 감안하면 놀랄 만한 성과다. 한동안 잠잠했지만 지난해 연말 MBC ‘2009 가장 슬픈 이야기 풀빵엄마’가 15.7%, 이달 3일 방송된 SBS ‘출세만세’가 10.3%로 연달아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더니 이젠 인기드라마에 버금가는 다큐멘터리까지 등장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창사특집 ‘아마존의 눈물’이 그 주인공. ‘아마존의 눈물’은 9개월의 사전조사와 250일의 제작기간에 15억여 원이 투입된 다큐멘터리로 지난 8일 첫 방송에서 21.5%라는 이례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된 예능프로그램들을 모두 제쳤다. ‘아마존의 눈물’ 책임 프로듀서 정성후 CP는 “공동체 속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조에족의 삶을 통해 현대인들의 삶을 한 번쯤 돌이켜볼 수 있기를 바랐다.”며 “제작진의 바람과 노력이 작품 속에 담겼고 시청자들에게 작품의 진정성이 전달된 것 같다.”고 전했다. ◆ 시청자 심금 울리는 본격 공익예능의 귀환 MBC ‘양심냉장고’, ‘칭찬합시다’, ‘러브 하우스’처럼 오락성에 사회적 의미를 담은 예능이 큰 인기를 끌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예능프로그램은 연예인들의 과거사 들추기와 각종 폭로전으로 물들었다. ‘무한도전’ 등 오락에 공익성을 접목시킨 예능프로들도 있지만 장르의 성격상 공익은 오락이라는 요리에 가미된 양념 정도였다. 그런 와중에 지난해 말부터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김영희PD체제의 공익 버라이어티로 재탄생했다. 김영희PD는 과거 ‘느낌표’, ‘이경규가 간다’ 등 오락성과 공익성을 적절히 담아낸 예능프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바 있어 기대감을 높였다. 비록 기대와 달리 ‘단비’ ‘우리 아버지’ ‘헌터스’ 코너로 출발한 ‘일밤’은 시청률에서 고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코끝이 찡한 감동을 주는 프로그램”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또 최근 논란이 됐던 ‘헌터스’가 ‘에코하우스’로 바뀐 뒤 재미있다는 반응이 눈에 띄게 증가해 공익성과 오락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계기가 마련됐다. 평론가 강태규 씨는 “지금의 오락 프로는 기승전결의 코드 없이 특정상황 안에서 즉흥적인 애드리브와 말장난으로 이뤄진 것들이 대부분이다. 시청자들 역시 그런 식의 웃음유발에 길들여졌지만 ‘일밤’은 웃음의 의미 자체를 되돌아 볼 수 있게 해준다. 감동에 대한 강박관념만 벗는다면 반전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보는 음악’에서 ‘듣는 음악’으로 지난 2009년 가요계는 성적판타지를 자극하는 가수들과 그들의 성적매력에 열광하는 팬들로 점철됐다. 초미니와 핫팬츠 의상은 기본이고 신체 특정부위에 집중된 섹시한 안무를 선보인 걸그룹들, 그리고 탄탄한 복근을 드러내며 자신들의 성적 매력을 발산한 보이그룹들이 국내 가요무대를 장악한 것. 또 후크송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며 비주얼적인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음악적인 부분에서도 획일화된 경향이 강했다. 대중음악 평론가 성시권 씨는 “지난해 가요계는 아이돌 그룹이 대거 등장해 열풍을 일으켰지만 장르의 획일화, 노이즈 마케팅, 음악의 일회성 소비 등 비주얼에만 집중되는 한계가 드러나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올해도 성적판타지와 후크송으로 무장한 아이돌 그룹들은 활발한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해와 달리 신승훈, 김동률 등 싱어송라이터들을 비롯해 김종국, 이효리, 윤미래, 세븐, 싸이 등 다양한 장르의 실력파 가수들도 대거 컴백을 앞두고 있어 가요계가 풍성해질 것으로 보인다. 평론가 성시권 씨는 “장르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 대중은 자연스럽게 아이돌의 성적 판타지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렇게 되면 눈이 즐거운 음악에서 귀가 즐거운 음악으로 가요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고 올해 가요계를 전망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KBS, MBC, SBS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가슴에 담아 둔 섬 소매물도

    가슴에 담아 둔 섬 소매물도

    간혹 지나가는 어선과 갯바위에 부딪쳐 포말로 부서지는 파도가 ‘동영상’을 제공하지 않았다면, 사진이거나 혹은 그림인 줄 알았을 겁니다. 심연을 감추고 있는 옥빛 바다와 헤아릴 수 없는 시간을 파도, 바람과 맞서온 장대한 기암 절벽들. 그리고 썰물 때 하루 두 번 열리는 열목개 자갈물길 너머 넉넉한 자태로 떠 있는 등대섬까지. 과연 소매물도란 이름이 갖고 있는 명불허전의 풍광이었습니다. 이 섬을 찾은 사람들의 가슴마다 어떤 형태로든 또렷하게 각인되어 있을 만큼 수려하더군요. 아주 오래 전엔 매물도 옆 작은 섬이란 뜻의 웃매미섬이라고 불렸다지요. ‘남해의 진주’라는 뜻에서 해금도(海金島)라고도 불렸답니다. 11가구 주민들이 돌계단을 사이에 두고 알콩달콩 살아가고 있는 곳. 그 빼어난 경치에 홀려 10여년 전부터 조금씩 찾는 사람들이 늘더니 이젠 한 해 40만명 남짓한 외지인들이 찾을 만큼 유명세도 치르고 있습니다. 여태 가보지 않은 사람에겐 가고 싶은 섬, 가봤던 사람에겐 또 가고 싶은 섬, 경남 통영 소매물도입니다. ●한해 관광객 40만명 찾아 ‘동양의 나폴리’ 통영항을 빠져나간 배가 파도를 헤치며 소매물도를 향해 나간다. 남해를 휘돌아 온 햇살이 바다 위에 쏟아져 내려 물고기 비늘처럼 빛을 낸다. 북한말로 ‘은파금파’(銀波波)의 모습이다. 늘 바다에 기대 사는 사람들에겐 심드렁하게 여겨지는 풍경이겠지만, 모처럼 회색 도시를 떠난 여행객들에겐 그마저도 고맙다. 파란 바다 위에 점점이 떠 있는 다도해 섬들 사이를 미끄러져 간 배는 1시간20분여 만에 소매물도 선착장에 여행자들을 내려놓았다. 선착장이라고 해봐야 어지간한 어린이 놀이터보다 작은 규모. 게다가 2007년 시작된 ‘가고 싶은 섬’ 사업의 하나로 선착장과 마을을 잇는 도로 공사가 한창이다 보니 더욱 협소해 보인다. 최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충남 보령 외연도, 전남 완도 청산도와 신안 청산도, 그리고 경남 통영 매물도 등 4개 섬을 대상으로 진행되던 ‘가고 싶은 섬’ 사업을 근본부터 되짚어 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섬 관광 활성화’란 ‘목적’을 이루려는 ‘접근방식’이 잘못됐다는 게 이유다. “편리함만을 위해 섣불리 섬을 개발하다 나중에 후회한다. 중요한 건 주민들의 삶이다. 섬이 가진 특징과 주민들의 삶의 양식이 바뀐 채 관광객만 많아진다면 의미가 없다.”는 말에서 유 장관이 가진 생각의 근간을 엿볼 수 있다. ●남해안 첫손 꼽히는 비경… 등대섬 매물도는 대매물도와 소매물도, 그리고 부속섬인 등대섬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통영에서 26㎞ 거리. 매물도란 이름은 본섬 격인 대매물도의 형상이 ‘메밀’의 현지 사투리인 ‘매물’처럼 생겨서 붙여졌다고 한다. 하지만 대매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드물고, 거의 대부분이 등대섬을 부속섬으로 거느리고 있는 소매물도를 찾는다. 선착장에서 등대섬으로 가는 길은 마을 한가운데로 난 가파른 돌계단으로 이어진다. 이 길을 따라 20~30분 정도 걸으면 이정표가 세워진 삼거리에 닿는다. 왼쪽은 등대섬(1.4㎞), 오른쪽은 망태봉(0.1㎞) 가는 길이다. 여행객 대부분은 이쯤에서 곧장 등대섬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서둘러 남해의 비경과 만나고 싶기 때문일 터다. 그러나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선인들의 충고는 여기서도 예외없이 들어맞는다. 곧바로 등대섬으로 갈 경우 소매물도 최고의 전망 포인트인 망태봉(152m)을 놓치기 때문이다. 되돌아 나올 때 들를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감동이 덜하다. 망태봉 정상엔 예전 세관의 감시초소로 쓰였던 콘크리트 건물이 서 있다. 주변 풍경과 어울리지 않는 생경한 모습. 그러나 건물 위에서 바라보는 풍광만큼은 견줄 짝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일품이다. 파란 잉크를 풀어 놓은 듯한 바다와 어우러진 등대섬 전경이 한눈에 쏙 들어온다. 목재 데크로 깔끔하게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1㎞쯤 내려오면 몽돌해변이다. 등대섬으로 걸어 들어 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다. 주민들은 이곳을 열목개라 부른다. 등대섬까지는 70m 거리. 하루 두 차례 썰물 때만 열린다. 물이 들고 나는 시간을 사전에 잘 파악해 둬야 등대섬에 오르지 못하는 낭패를 면할 수 있다. 간조를 전후로 각 2~3시간 정도 오갈 수 있다. 물때는 김태우 이장(010-8900-68 86)이나 마을 식당 등에 문의하면 상세하게 알려준다. 국립해양조사원 인터넷 홈페이지(www.khoa.go.kr)를 통해서도 알아볼 수 있다. 열목개에서 등대까지는 경사가 조금 급하긴 해도 10분 정도면 오를 수 있다. 등대가 서 있는 정상에서 수직단애를 내려다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바다 쪽은 촛대바위, 글씽이바위 등의 기암괴석들이 온갖 전설과 사연을 안은 채 서 있고, 등대로 오르는 언덕 좌우로는 잔디와 잡초들이 뒤엉켜 초록 들판을 이루고 있다. 소매물도와 대매물도를 바라보는 맛도 각별하다. 선착장에서 망태봉을 거쳐 등대섬까지 가는 데는 1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쉬엄쉬엄 걸으며 경치를 완상한다 해도 4시간 정도면 넉넉하게 다녀올 수 있다. ●서글픈 전설의 남매바위 흔히 등대섬의 경치에 취해 간과되곤 하는 것이 소매물도 자체의 아름다움이다. 김태우 이장은 “소매물도를 에둘러 돌아가는 길이 있는데도 이를 못 보고 돌아가는 관광객이 많다.”며 아쉬워했다. 선착장에서 왼쪽으로 난 길을 따르면 소매물도의 또다른 비경과 만날 수 있다. 원래 섬 주민들이 오가던 소로였으나, 지하수 개발 공사에 투입된 차량들의 통행을 위해 넓혀 놓았다. 이 길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은 ‘폭풍의 언덕’이다. 최근에 지어진 듯한 이름이지만, 김 이장에 따르면 할아버지 세대 이전부터 써왔던 이름이란다. 망망한 바다와 그 위에 흩뿌려진 보석같은 한려수도의 섬들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다. 바람이 여간 세차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가면 홈통처럼 움푹 파인 곳에 바위 두 개가 서 있다. 남매바위다. 출생의 비밀을 알지 못한 채 사랑에 빠지고 마는 이란성 쌍둥이 남매의 서글픈 전설을 안고 있다. 피보다 붉은 동백꽃이 장관인 동백나무숲, 천연기념물 후박나무숲 등과도 줄줄이 만난다. 남매바위에서 30분가량 오르면 망태봉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다. 암벽을 올라야 하는 등 길이 다소 험한 편. 소매물도의 어미섬인 대매물도 또한 장군봉 등 그림엽서 같은 풍경이 많다. 하지만 아쉽게도 지척간인 소매물도와 대매물도를 잇는 배편이 정기 여객선 외엔 없다. 두 섬을 오가는 ‘마을버스’ 같은 배편이 마련된다면 한결 멋진 여행코스가 될 듯하다. 글 사진 통영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5) →가는 길 통영항 여객터미널에서 오전 7시·11시, 오후 2시 하루 세 차례 운항한다. 비진도와 소매물도, 대매물도를 거쳐 통영으로 돌아온다. 소매물도에서 출항 시간은 오전 8시15분, 낮 12시20분, 오후 3시45분. 왕복 2만 7300원. 주말에 승객이 몰릴 경우 해당 시간에 증편된다. 소매물도까지 1시간 20분가량 소요된다. 섬사랑호 645-3717. 거제시 저구항에서도 하루 4차례 여객선이 운항한다. →잘 곳 소매물도, 다솔 등 펜션은 6만원, 민박은 3만~4만원을 받는다. 644-5377. →먹거리 요즘 볼락과 열기 등이 제철이다. 등대식당 등에서 생선구이 백반 형태로 팔고 있다. 1만원.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따개비밥은 1만원, 매운탕 2만 5000원.
  • [문화마당] 이 겨울의 사랑/신동호 시인

    [문화마당] 이 겨울의 사랑/신동호 시인

    함박눈이 내린다. 손이 시리다. 그리운 벙어리장갑. 해마다 커가는 손 크기에 맞춰 어머니는 장갑을 떠 주셨다. 털실을 풀어가며 어머니는 물으셨다. “어떤 동물이 좋으니?” 대바늘의 규칙적인 움직임을 쫓아가는 사이 어느새 나는 잠이 들었다. 눈사람의 꿈을 꾸다 잠에서 깨면 하얀 고래가 수놓아진 파란색 장갑이 머리맡에 놓여 있었다. 고사리손에 꼭 맞는 장갑이었다. 어머니의 사랑은 그렇게 아들에게 꼭 맞춤이 되어 주었던 수공업적 사랑이었다. 백화점 계산대에서 신용카드를 꺼내는 미남배우의 여유로운 표정, 여자는 행복한 표정으로 그를 쳐다본다.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라고 외치는 어느 신용카드의 광고를 보다 보면 사랑이 마치 기성품 같다. 나도 사랑을 저렇게 해야 할까? 자동차 트렁크를 열어 풍선을 날리고, 고급 레스토랑의 세련된 서비스 속에 우리들의 사랑은 규격화되고 표준화돼 가고 있다. 사랑을 표현하고 싶을 때 우리는 백화점의 쇼윈도 앞을 서성이며 소비사회의 충실한 기성품 인간이 되어가고 있다. 장이머우 감독의 영화 ‘인생’에서 사랑 표현은 의미심장하다. 주인공 푸쿠이의 딸 펭시아는 벙어리에다 귀머거리다. 푸쿠이가 국공내전에 휩쓸려 죽을 고비를 넘기는 동안 7일간의 열병을 앓은 끝에 겨우 살아났지만 소리를 잃어버렸다. 펭시아가 과년한 나이가 되어 완에르시와 선을 보게 되었는데 그는 절름발이 노동자다. 펭시아는 수줍게 돌아서고 청년은 두리번두리번 집 구석구석을 살펴보더니 돌아갔다. 거울 앞에 홀로 선 펭시아는 새신부처럼 웃고 있다. 푸쿠이 부부는 과거의 불행이 행복으로 바뀌리란 기대를 가지고 옷감을 사러 시장에 간다. 그때 동네사람의 다급한 소식, “이봐 당신 집에 끔찍한 일이 일어났어, 당신 집을 부수고 있어.” “누가?” “절름발이가.” 벙어리 딸을 내보인 게 그리 잘못된 일인가 싶어 푸쿠이는 급히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런데 이게 웬걸, 붓을 들고 서 있는 완에르시. “집을 고치려고 우리 공장에서 친구들을 데려왔어요. 그림도 그리고 있습니다.” 장이머우가 그려낸 노동자의 사랑은 자신의 손과 친구들의 우정으로 엮어지는 생산적인 자리에 있었다.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 그건 곧 다른 사람은 할 수 없는 일임을 뜻한다. 우리들만의 추억이 될 수 있는 정성어린 기획과 인구수만큼 많은 다양한 자기표현들, 그것이 사랑이다. 돈을 주고 인부를 불러서 될 일이 아닌 것이다. 남자는 새벽 일찍 여자의 집 앞 눈을 쓸어주고, 남자가 꿈꾸는 페라리 대신 곱게 그 꿈을 수놓은 여자의 멋진 목도리에서 우리는 사랑을 느낄 수 없을까. 사랑이 거창한 이벤트와 높은 가격의 상품권에 있다면 사랑은 누구에게나 똑같다. 그런 사랑은 또 쉬 쓰레기통으로 들어간다. 노동자의 아름다운 생산적 사랑이야말로 이 끝이 없는 소비사회를 이기는 힘이 되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작은 시작이라 나는 여긴다. 개그콘서트 남성인권보장위원회 코너는 참 유쾌하다. 생활과 연애에 치이는 남성들의 속내를 훤히 드러내주는 탓이다. 그러나 “니 생일엔 명품 가방, 내 생일엔 십자수냐.”는 그들의 구호는 왠지 우울하다. 시대를 꿰뚫는 개그맨들의 영민한 머리는 이 지점에서 현실과 타협한다. 그들의 뜨거운 가슴에서도 사랑은 인기와 돈에 있었다. 진정한 웃음이란 현실을 비꼬는 곳에 있지 않고 감동을 비집고 올라오는 해학에 있다는 걸 그들이 더 알고 있을 터. 정성이 담긴 십자수는 결코 하찮은 선물이 아니다. 눈이 많이 내린 겨울이다. 좋은 것들도 그렇지 않은 것들도, 비싼 것들도 또 그렇지 않은 것들도 하얗게 덮여 참 평등한 세상이다. 이럴 땐 명품의 화려함이 아닌 마음의 따뜻함이 그립고 오래 남는다. 고르게 덮인 하얀 눈이 녹으면 또다시 질척거리는 눈처럼 싸늘한 현실을 만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겨울 잠시나마 깊고 따뜻하게 마음을 담아 수공업적 사랑을 해보면 어떨까. 촌스러움에 담긴 오래된 기억처럼 말이다.
  • ‘수삼’ 시청자들, 드라마 내용보다 ‘협찬’에 관심?

    ‘수삼’ 시청자들, 드라마 내용보다 ‘협찬’에 관심?

    KBS 2TV 주말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이하 수삼)’의 인기가 수상(?)하다.‘막장 드라마’의 전례를 밟았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수삼’은 10일 전국 시청률 37.9%(TNS미디어)를 기록하며 여전히 주말 드라마의 최고봉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때문에 드라마의 인기를 반영하기라도 하듯 방영직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최근 들어 ‘수삼’ 게시판에 드라마 내용과 상관없는 출연진의 의상이나 촬영장 소품 등 주로 협찬과 관련해 글을 올리는 시청자들이 부쩍 늘었다는 점. 으레 인기드라마가 주인공들의 패션이나 소품에 시청자들이 관심을 가진다는 점에서는 그리 놀랄 만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수삼’ 시청자들은 출연진의 패션은 그렇다 치더라도 세트장의 소품에까지 일일히 관심을 가질 정도로 ‘수상’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우선 주로 여자 연기자들의 패션 상품과 관련한 글이 단연 많다.아이디 ‘love454’는 “도지원씨 립스틱 어디껀가요? 아들 찾으러 다닐 때 파란색 코트 입고 발랐던 립스틱 분홍빛이었는데 어디 제품인 지 좀 알려줘요.”라고 글을 남겼고, ‘eun870729’도 “주부영 가방 뭔가요”라며 주부영의 가방 상품에 대해 다른 시청자들의 답변을 요구했다. 비교적 극의 비중이 적은 이태백(윤주희 분)과 관련해서도 “이태백이 입고 나온 검정 코트가 마음에 들어요. 어느 회사 제품인지 알려주세요”라는 의견(이(eunjae670109)이 나왔다. 여기에 ’수삼’ 시청자들은 TV 화면에 등장하는 여러가지 소품 중, 유독 가구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아이디 ‘skylhm’은 “김순경(집에 있는) 거실소파 어디 거예요?”라며 “가구박람회에서 H제품이라고 나와 있어서 (그건 줄 알고) 봤더니 없더라구요.”라고 물었다. ‘korn4love’ 역시 “김건강 안방에 있는 하얀가구를 알고 싶습니다. 알려주세요.”라며 세트장에 비치된 개별 가구 소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BS챔피언십] 양용은 톱 10 파란불

    ‘바람의 아들’ 양용은(38)이 이틀 동안 지옥과 천당을 들락거렸다. 양용은은 10일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골프장 플랜테이션코스(파73·741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 SBS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6타를 쳤다. 2번홀(파3) 보기로 불안감을 보인 양용은은 3번홀(파4)에 이어 5번(파5)~7번홀(파4), 9번(파5)~10번홀(이상 파4), 14번홀(파4), 18번홀(파5)을 잇달아 버디로 막아 중간합계 9언더파 210타, 공동 16위로 라운드를 마쳤다. 데일리베스트. 2언더파 71타로 합계 17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단독선두 루카스 글로버(31·미국)와는 8타차. 따라잡기엔 힘들어 보이지만, 대신 4타차인 공동5위권 진입 기대는 부풀렸다. 전날 버디 5개를 잡고도 트리플보기와 더블보기, 보기 1개씩 적어내며 1타를 까먹었던 터. 하지만 이날은 드라이버샷 평균 290야드(3위)의 비거리와 75.56%(8위)의 페어웨이 안착률로 꾸준한 위력을 뽐냈다. 특히 이틀간 평균 32개로 부진했던 퍼트수를 이날 26개로 대폭 줄이며 그린 난조에서 벗어났다. 15번홀(파5) 양용은은 드라이버샷을 페어웨이 왼쪽에 안착시킨 뒤 그린을 공략했지만 왼쪽으로 크게 휘는 바람에 1벌타를 받고 드롭하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네 번째 샷을 홀 7.3m 거리에 붙인 뒤 파로 막아내 더 이상 타수를 잃지 않았다. 양용은은 “사실 어제는 라운드 전 식사를 좀 많이 해 속이 더부룩해 몸이 좀 둔한 느낌이었다.”면서 “오늘은 가볍게 먹고 나갔는데 그것 때문인지 점수가 잘 나왔다.”고 말했다. “순위가 많이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과감하게 나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톱10을 목표로 잡았는데 내일 마지막 라운드도 공격적인 플레이로 목표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09년 US오픈 챔피언 글로버는 사흘 내리 선두를 이어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희망을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제주 따라비오름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제주 따라비오름

    1995년쯤, 처음으로 제주 오름을 올랐는데 너무 좋아 눈물이 났다. 초원의 부드러운 곡선과 시원한 전망, 말과 소가 풀을 뜯는 한가로운 시간, 무덤과 오름이 자연스럽게 어울린 풍경…. 그야말로 제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정취가 살아 있었다. 제주에 대략 368개의 오름이 있다는 말을 듣고 입이 쫙 벌어졌다. 그 후 제주에 갈 때마다 오름을 찾았고, 오름은 히말라야와 알프스에 견줄 만한 우리의 자랑스러운 자산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 2000년 들어 오름을 찾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났고, 제주올레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오름 역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구불구불 농로를 따라 찾아가는 맛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 자리잡은 따라비오름은 가을철 억새가 좋은 오름으로 유명하지만, 겨울철 눈과 어울린 풍경도 빼어나다. 따라비오름의 들머리는 가시리와 성읍2리 두 군데가 있지만, 겨울철에는 접근하기 쉬운 가시리 쪽이 좋겠다. 따라비오름의 높이는 342m, 실제 오르는 높이는 100m가 좀 넘는다. 한 바퀴 돌고 내려오는 데 2시간이면 넉넉하다. 따라비란 이름의 유래에는 여러 설이 있는데, ‘땅할아버지’에서 나온 것이 설득력이 있다. 주변에 모지(어머니)오름, 장자(큰아들)오름, 새끼오름 등이 있어 오름 가족을 이루고 있다. 정석비행장 남쪽 가시리 사거리에서 성읍 방향으로 100m쯤 가면 좌측으로 시멘트 포장된 농로가 보인다. 농로 앞에는 ‘따라비오름 가는 길 약 2㎞’라고 파란색 페인트로 쓴 작은 팻말이 보인다. 주민들이 고맙게도 오름 입구를 알려준 것. 오름은 들머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입구만 찾으면 오르기는 누워 떡 먹기다. 농로는 굽이굽이 이어지면서 모퉁이를 돌 때마다 다양한 오름을 보여준다. ‘저곳이 따라비오름인가?’ 하면 길은 다시 다른 오름을 보여주고, 이렇게 몇 번 헛다리를 짚다 보면 주차장에 도착한다. 최근에 주차장 옆에 따라비오름 안내판이 세워졌다. 이곳에서 보면 따라비오름의 남사면이 보이는데, 펑퍼짐한 것이 별 볼일 없어 보인다. 오름 탐방에 나서면 우선 철조망이 앞을 막는다. 오름에서 만나는 철조망은 소와 말의 이동을 막기 위한 것이므로 사람들은 철조망을 피해 들어가면 된다. 철조망을 지나면 왼쪽으로 ‘수렵금지’를 알리는 노란 안내판 옆으로 등산로 입구를 알리는 작은 팻말이 붙어 있다. 그곳을 지나면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된다. 소나무와 억새 사이를 10분쯤 오르다 뒤를 돌아보니, 멀리 태흥리와 남원리 바다가 아스라하다. 출발할 때부터 심상치 않았던 바람이 떼거리로 몰려와 귀때기를 사정없이 후려친다. ●설문대할망 치마에서 떨어진 흙이 오름이 돼 “이 정도는 바람 축에도 못 껴요.” 마침 내려오던 제주 토박이들이 바람에 절절매는 필자에게 한마디 던지고는 웃으며 사라진다. 제주에 바람, 여자, 돌이 많아 삼다도라니…. 제주에 많은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오름도 많고, 조랑말도 많고, 제주의 설화에 등장하는 신들도 무진장 많다. 제주 설화에 의하면 설문대할망이 한라산을 만들려고 치마폭에 담아온 흙이 떨어져 오름이 생겼다고 한다. 능선에 올라붙자 전망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밑에서 보던 것과는 딴판으로 많은 봉우리와 굼부리(분화구)를 거느리고 있다. 오름의 곡선미는 용눈이오름을 최고로 치지만, 따라비오름도 만만치 않다. 붉은 돌을 쌓아올린 방사탑에 서자 오름의 전체 윤곽이 잡힌다. 신기하게도 굼부리가 셋이고 그것을 감싸는 능선이 오밀조밀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고 있다. 자세히 보니 세 개의 굼부리가 만나는 지점이 움푹 들어갔는데, 거기에 무덤이 자리잡았다. 굼부리 안에는 드문드문 방사탑이 세워져 있다. 방사탑은 제주 사람들이 풍수지리적인 비보(裨補)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세운 탑이다. 아마도 이곳에서 말을 키우던 말테우리(말몰이꾼)들이 소원을 염원하며 쌓은 듯하다. ●여섯 봉우리, 세 개 굼부리가 빚어내는 곡선미 이제부터는 오름을 시계반대 방향으로 돌면서 펼쳐진 조망을 감상한다. 첫 봉우리에 올라서니 동쪽 가까이 모지오름의 큰 품이 보인다. 그 뒤로 영주산이 살짝 고개를 내밀었고, 멀리 우도의 우도봉 머리가 가물거린다. 저물 무렵에는 우도봉 등대가 불 밝히는 모습이 보기 좋겠다. 너울너울 구릉을 따라 굼부리를 내려갔다 올라오니 북서쪽으로 제주 오름 1번지라 알려진 구좌읍 송당 일대의 높은오름, 백약이오름, 동검은오름, 좌보미오름 등의 오묘한 스카이라인이 펼쳐진다. 따라비오름에서 만난 가장 멋진 풍광이다. 계속 길을 따르면 어느덧 세 개의 굼부리가 만나는 무덤에 이른다. ‘제주 사람들은 오름에서 태어나 오름으로 돌아간다’는 말처럼 오름과 무덤이 어우러진 풍경은 참으로 편안하다. 무덤을 지나면 다시 방사탑으로 돌아오게 된다. 방사탑에서 보면 따라비오름의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로 주변의 크고 작은 오름이 들어찬 모습이 보인다. 오름에서 정상과 중심이란 것은 중요하지 않다. 천차만별의 생김과 크기를 가진 오름들은 서로 배경이 되어 절묘한 아름다움을 빚어낸다. 그래서 제주 오름이 참 좋다. ●가는 길과 맛집 대중교통은 불편해 자가용을 가져가야 한다. 따라비오름은 아직 내비게이션이 정확한 위치를 잡지 못한다. 가시리 사거리에서 성읍 방향으로 100m쯤 가면 길 건너편으로 작은 농로가 보인다. 자세히 보면 ‘따라비오름’을 알리는 이정표가 서 있다. 그 길을 2.8㎞쯤 따르면 주차장에 닿는다. 가시리의 가시식당(064-787-1035)은 허름한 동네식당이지만, 입소문이 나 일부러 찾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두루치기, 순대국밥이 저렴하면서 맛있다. 글 사진 mtswamp@naver.com
  • [문화계 블로그] ‘로얄 콘세르트헤보’ 공연 논란

    올해 클래식 음악계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네덜란드의 ‘로얄 콘세르트헤보 오케스트라’ 내한공연(11월12~13일)이다. 콘세르트헤보는 2008년 영국의 클래식 잡지 ‘그라모폰’ 투표에서 베를린필하모닉 등을 제치고 ‘세계 1위 오케스트라’로 꼽혀 파란을 일으켰던 그 오케스트라다. ●국내 클래식 애호가들 거센 항의 하지만 정작 14년 만의 내한공연을 기획한 금호아시아나재단은 일부 클래식 애호가들의 거센 항의를 받아야 했다. 콘세르트헤보가 한국 공연 직전, 일본에서 대표작인 ‘말러 교항곡’을 연주하는 데 반해 한국 공연에서는 이를 뺐기 때문이다. 클래식을 좋아하는 김모(29)씨는 “콘세르트헤보는 말러에 관한한 최고로 꼽히는 오케스트라인데 이를 연주하지 않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분개했다. 콘세르트헤보는 말러 교향곡 대신 브람스 교향곡 4번을 한국공연 레퍼토리로 선택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고질적인 ‘곁다리 논란’과 연결짓는다. 한국 공연을 일본 공연의 곁다리쯤으로 여기는 인식이 아직도 세계 공연계에 자리한다는 주장이다. 서구의 클래식 음악계는 시장이 큰 일본에 엄청난 공을 들여왔다. 아시아 투어를 하는 명문 오케스트라나 연주자들의 초점은 으레 일본에 맞춰졌고, 한국 공연은 이왕 일본까지 온 김에 끼워넣는 사례가 없지 않았다. “옛날 얘기”라는 반론도 없지 않다. 과거에는 그런 사례가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지금은 한국의 열정적이고 수준 높은 관객 문화가 서구에 이미 충분히 알려져 ‘곁다리 기획’을 찾아볼 수 없다는 반박이다. 실제, 살아있는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예프게니 키신은 한국 공연을 우선 순위에 넣는다. ●금호재단 “협주곡 좋아하는 한국관객 위한 배려” 정동혁 예술의전당 음악부장은 “일본 시장이 넓은 것은 사실이지만 서구에서도 한국 관객의 수준이 높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한국 공연에) 엄청난 공을 들인다.”며 “무시한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열등의식의 발로”라고 지적했다. 우리나라가 일본을 통해 클래식을 받아들인 만큼 은연중에 열등의식이 뿌리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금호재단 측은 “콘세르트헤보가 말러 대신 브람스를 선택한 것은 한국 관객들의 취향을 최대한 존중한 결과”라며 “협주곡을 유난히 좋아하는 한국 관객들을 배려해 한국에서 특히 인기가 많은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과의 협연을 잡았고, 그러다보니 연주시간이 워낙 길어 다른 곡 추가가 어려운 말러 대신 (40분가량인) 브람스를 선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오사카 조선고교, 日럭비대회 3위 ‘파란’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오사카의 조총련계 민족학교인 오사카조선고급학교(조고)가 제89회 일본 전국 고교럭비대회에서 3위를 차지, 파란을 일으켰다. 조고는 지난달 27일 히가시오사카(東大阪)시의 하나조노경기장에서 개막된 대회에서 우승후보로 꼽힌 고교들을 차례로 제치며 4강에 올랐으나 5일 준결승전에서 가나가와현 대표인 도인가쿠엔고에 7대33으로 패해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다. 1918년에 시작된 대회는 일본 내 800여개 팀이 참가하는 대규모 대회로, ‘럭비의 고시엔(甲子園·고교야구대회)’으로 불릴 만큼 인기를 모으고 있다. 조고는 지역예선에서 2008년도 우승팀인 조쇼케이코가쿠인고를 물리치고 대회 출전권을 땄다. 또 본선 첫 시합에서는 역대 34차례나 본선에 진출한 니가타공업고를 50대0으로 대파하고, 5차례 우승한 국학원대 구가야마고와 지바현의 류케이가시고를 잇따라 눌렀다. 조고는 지금껏 단 4차례 본선에 오른 데다 16강이 가장 좋은 성적인 까닭에 현지 전문가들도 놀랐다. 때문에 조고 럭비팀의 성적은 조총련계의 학교뿐만 아니라 교포사회에서 새해 큰 선물이 됐다. 학교 홈페이지에는 하루 1000명가량의 교포들이 방문,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hkpark@seoul.co.kr
  • 반기문총장 임시집무실서 업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4일(현지시간) 임시 집무실에서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유엔 측은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 개보수 공사로 반 총장의 집무실을 본부 옆 이스트 강가 잔디밭에 세운 가건물 3층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가건물은 하얀색 바탕에 창문이 없는 금속 상자 형태로 막 마무리 손질을 끝낸 터라 아직도 페인트 냄새가 진동한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반 총장과 272명의 유엔 직원들은 본부의 개보수 공사가 마무리되는 2012년까지 이 건물에서 지내야 한다. 시원한 파란색 통유리창으로 상징되는 40층의 유엔본부는 19억달러(약 2조 17 00억원)를 들여 새로 단장될 예정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3대 스포츠이벤트] 한국 4연속 2위 지켜라

    [점프 코리아 2010-3대 스포츠이벤트] 한국 4연속 2위 지켜라

    “아시아 2위를 지켜라.”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는 새로운 세기에 중국 인민이 세계를 향해 5000년 문명을 보여줄 중요한 기회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세계적인 이벤트를 통해 중국의 발전 모멘텀을 이어가면서 ‘중화제국’의 굴기를 과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중국은 일단 베이징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그리고 하나로 묶기 어렵다는 13억 중국인의 시선을 적어도 올림픽이라는 ‘초대형 이벤트’를 통해 한데 쏠리게 했다. 상하이엑스포와 아울러 광저우아시안게임은 베이징올림픽이 끝난 뒤 1년 반 만에 이를 점검해 보겠다는 의지가 확실하게 깔린 또 하나의 스포츠 이벤트다. 사실 아시아 무대는 이미 중국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다. 그렇다면 그 다음은 누구일까. 2010년 11월12일부터 27일까지 16일간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제16회 아시안게임은 2위 자리를 놓고 대한민국과 일본, 두 나라가 벌이는 ‘자존심 싸움의 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이 아시아의 제왕으로 자리잡은 1982년 뉴델리대회 이후부터 한국과 일본의 2위 다툼은 이어졌다. 한국은 1998년 방콕대회부터 2006년 도하대회까지 3개 대회 연속 2위를 지키고 있다. 일본은 연속 3위. 1964년 도쿄올림픽 이후 사회체육에 치중해 온 일본은 뉴델리대회에서 중국에 1위 자리를 넘겨준 뒤 칼을 빼들었다. 2위 자리마저 한국에 계속 밀리자 1990년대 후반 스포츠과학센터를 설립하고 엘리트스포츠 육성에 나섰다. 2001년에는 10년 후 올림픽 메달 숫자를 10개로 늘리겠다는 뜻의 ‘골드플랜’에 착수했다. 뿌리를 내린 사회체육을 통해 유망주를 발굴, 집중 육성한다는 것이 계획의 핵심이었다. 뉴델리대회(82년) 이전까지 도맡아 종합 1위에 올랐던 아시아의 맹주 자리를 되찾겠다는 의지도 물론 담겨 있었다. 우선 일본의 대기업들이 유망주에 대한 투자에 발벗고 나섰다. 지원을 바탕으로 선수단의 예산을 3배 가까이 늘렸다. 그 결과 일본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 16개를 딴 미국과 중국에 이어 3위를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베이징올림픽 때는 금메달 9개에 그치며 8위로 떨어지긴 했지만 기초종목인 수영과 육상, 체조에서 한번 다져진 상승세는 계속됐다. 더욱이 지난 도하대회에서는 한국과의 금메달 격차를 역대 대회 사상 최소인 8개 차이로 줄였다. 따라서 한국으로서는 올해 광저우대회가 ‘2위 수성’의 최대 위기가 될 전망이다. 수영의 박태환(21·단국대)이 있다고는 하나 기초종목의 ‘메달농사’에서 고른 수확을 기대하기란 아직 시기상조다. 전초전이었던 지난해 12월 동아시아대회(홍콩)에서 한국은 5회 연속 종합 3위에 머물렀다. 원인은 역시 기초종목의 한계였다. 더욱이 메달밭으로 여겨졌던 유도와 레슬링, 양궁 등의 종목도 더 이상 ‘효자’로 남기 어렵게 됐다. 그동안 사격 등의 표적 종목과 태권도, 역도, 유도, 레슬링 등 계체 종목에서 주로 금메달을 땄고 야구와 핸드볼, 배드민턴, 탁구 등이 간간이 가세하면서 아시아 2위 자리를 힘겹게 지켜온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금메달이 널려 있는 육상과 수영 등에서 획기적인 수확이 없는 한 아슬아슬한 ‘2위 줄타기’는 피할 수 없다. 그럼에도 한국의 희망은 살아 있다. 매끄러운 세대교체의 징후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홍콩동아시아대회 육상종목에서 첫 금메달을 딴 ‘장대소녀’ 임은지(21·부산 연제구청)와 남자 평영 100m·200m 한국신기록을 수립한 수영의 최규웅(20·한국체대), 진종오(31·KT)의 뒤를 이을 이호림(여), 이대명(이상 22·한국체대) 등은 그 선봉에 설 것으로 보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3대 스포츠이벤트] 남아공 최고스타?

    [점프 코리아 2010-3대 스포츠이벤트] 남아공 최고스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는 어떤 선수가 최고 스타로 떠오를까. 치열한 국가간 경쟁 못지 않게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을 끄는 것이 바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하는 MVP(골든볼)와 득점왕(골든슈)의 주인을 가리는 일이다. 현재 가장 유력한 MVP(또는 득점왕) 후보는 전 세계 축구계의 양대산맥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24·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오른쪽·22·FC바르셀로나)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생활을 청산하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호날두는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조국 포르투갈을 4위에 올려놓는 역할을 했다. 독일의 주간 유력지 ‘데르 슈피겔’은 호날두가 현존하는 축구 선수 중 가장 빠른 주력(최대 33.6㎞)을 갖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팬들의 기대를 더욱 부풀렸다. ‘마라도나의 재림’이라고도 불리는 메시도 만만치 않다. 169㎝의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메시는 현란한 드리블과 정확한 슈팅 능력을 구사해 마라도나를 빼닮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최고의 해를 보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9골)에 올랐고, 프랑스 축구전문 일간지 ‘프랑스풋볼’이 선정하는 ‘2009 발롱도르(유럽 최고 권위의 상)’에 뽑혔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조국 아르헨티나에 금메달을 안겼던 메시는 한국의 스타인 박지성과의 맞대결로 축구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역대 최초로 월드컵이 열리는 아프리카에서는 코트디부아르의 간판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31·첼시)가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드로그바는 2007년 아프리카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빠른 발과 동물적인 골 감각을 지닌 현역 최강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드록바도 MVP 후보로 손색이 없다. 이 밖에 유럽 지역 예선에서 9경기에서 9골을 터뜨리며 득점력을 과시한 잉글랜드의 골잡이 웨인 루니(24·맨유), 유로2008에서 7경기에 나서 7골을 기록하며 스페인을 우승으로 이끈 다비드 비야(29·발렌시아) 등도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브라질의 ‘하얀 펠레’ 카카(27·레알마드리드)도 빼놓을 수 없는 후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유재석-이효리 대상…SBS 연예간판 ‘패떴’

    유재석-이효리 대상…SBS 연예간판 ‘패떴’

    ’국민남매’ 유재석과 이효리가 30일 막을 올린 ‘2009 SBS 연예대상’에서 공동 대상을 수상했다. 3년째 이어온 유재석-강호동 라이벌 구도를 끊는 파란을 일으킨 셈이다.유재석은 “어제도 큰 상을 받아서 자꾸 이런 상을 받아도 될지 모르겠는데 너무 감사드린다.”며 “갑자기 소감이 생각이 안나 이효리 씨 먼저 하면 안되나요.”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이효리는 “가수임에도 불구하고 상을 주신 것에 대해 더욱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주신 것 같다. 예능하시는 많은 분들께 송구스럽다.”며 “항상 웃기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웃기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많았다. 그때마다 도움을 준 유재석 오빠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두 사람은 유재석의 제안으로 즉석에서 춤을 추며 특별한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유재석은 지난 2008 SBS 연예대상에서도 ‘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의 실질적 수장으로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로써 유재석은 역대 최고의 연예대상 수상자가 됐다. 유재석은 2005년 KBS를 시작으로 2006-2007년 MBC, 2008년 SBS, 2009년 MBC와 SBS에서 5년 연속 6개의 연예대상 트로피를 거머쥐는 놀라운 대업을 이뤘다.유재석은 지난 2008년 6월부터 ‘패떴’MC로 탁월한 유머 감각과 진행솜씨를 뽐내왔다. 또한 ‘패떴’의 멤버들인 이효리, 김수로, 윤종신, 김종국, 대성, 박해진 등의 화합을 이끌며 프로그램 인기의 일등공신 역할을 해왔다.반면, 유재석의 옆에서 ‘패밀리가 떴다’를 지켜 온 이효리는 대한민국 최고 섹시 가수의 이미지를 과감히 벗고, 소위 망가지는 모습도 서슴없이 보여 주며 멤버로 맹활약을 펼쳐왔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이효리는 예능스타로서 더욱 확고한 위치를 차지했다.’패떴’의 유재석과 이효리가 공동 대상을 배출한 데다 베스트 팀워크상까지 차지했다. 여전히 ‘패떴’은 SBS 주말예능프로그램의 간판이고, 유재석은 국민MC이며, 이효리의 생얼은 시청률을 올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이날 최우수 MC상에는 ‘TV로펌 솔로몬’의 김용만과 ‘스트부부쇼 자기야’의 김원희가, 최우수 프로그램상에는 ‘강심장’이,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에는 ‘스타킹’ ‘붕어빵’의 조혜련, ‘도전 1000곡’의 장윤정, ‘골미다’의 신봉선이, 코미디 부문 우수상에는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이상준 김용명이 상을 수상했다. 사진= 서울신문NTN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31일 보신각 ‘제야의 종’ 울린다

    #40여년 전 벨기에에서 파란눈의 간호사 한 사람이 지구 반대편의 가난한 나라 한국을 찾았다.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의술을 펼치던 이 간호사는 한국으로 국적을 바꾸고 의사면허를 취득한 후 배현정(전진상 의료센터 원장)이라는 한국 이름까지 갖게 됐다. 한평생을 저소득주민을 돌본 배 원장은 지난해 9월 호스피스 완화센터를 개설하면서 말기암 환자들과 동고동락하고 있다. 지금까지 배 원장이 돌본 말기암 환자들만 무려 600여명에 달한다. #29.7㎡(9평)에 불과한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김수자씨는 김밥을 팔아 근근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김씨는 김밥을 팔아 번 돈의 70%를 어린이재단과 복지단체 등에 기탁하는 나눔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김씨는 최근 40대 만성신부전증 여성에게 신장을 기증하기도 하는 등 주변인들에게 ‘살아 있는 천사’로 불리고 있다. 서울시가 오는 31일 밤12시 ‘나눔과 희망’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참석할 16명의 대표단을 선정해 28일 발표했다. 주제에 걸맞게 타종자로는 배 원장과 김씨 등 사회의 어려운 곳을 돌본 이들이 대거 선정됐다. 18년간 265회의 헌혈로 올해의 ‘헌혈왕’으로 선정된 육군 제55사단 김종현 상사, 2009 서울시 복지상 본상 수상자 이정림씨, 2002년 몽골에서 시집온 후 뇌졸중으로 투병 중인 시아버지를 정성껏 모셔 다문화가정 효부상을 수상한 터르지재벤 등이 올해의 시민대표로 뽑혔다. 이밖에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허정무 감독, 세계 최초로 8000m 이상 봉우리 16개를 모두 등반한 산악인 엄홍길씨, 꾸준한 선행활동으로 ‘2009 대한민국 나눔대상’을 수상한 탤런트 박은혜씨, 마크브라이텐버그 국제산업디자인단체 협의회장 등도 이들과 함께 타종자로 나선다. 시는 타종식에 앞서 보신각 특설무대에서 연예인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열 계획이다. 타종행사를 위해 31일 오후 10시부터 1월1일 오전 2시까지는 광화문~종로2가 간 도로의 차량 통행이 전면금지된다. 이에 따라 세종로를 운행하는 61개 노선과 종각역 일대를 경유하는 43개 노선의 시내버스가 우회한다. 또 타종식 관람객들을 위해 지하철이 종착역 도착 기준으로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엄마와 읽는 동화(끝)] 다람쥐 무이의 봄/오주영

    [엄마와 읽는 동화(끝)] 다람쥐 무이의 봄/오주영

    다람쥐 무이는 창을 활짝 열었어요. 향긋한 봄바람이 집안으로 들어왔어요. 무이는 바람을 흠뻑 들이켰어요. “킁킁, 달콤한 제비꽃 냄새랑…. 킁킁, 기분 좋은 냄새가 섞여 있어.” 무이는 갑자기 배가 고팠어요. 제비꽃 요리가 먹고 싶었어요. “그게 어디 있더라…” 무이는 책장에서 책을 찾았어요. “찾았다!” ‘다람쥐를 위한 간단 봄 요리 100가지’라는 책이었어요. 무이는 책에 쌓인 먼지를 팡팡 털었어요. 콜록콜록 기침을 했어요. 의자에 앉아 책을 펼쳤어요. “새봄에 먹는 제비꽃 무침, 35쪽.” 무이는 35쪽을 폈어요. “재료. 2인분. 뿌리를 뗀 제비꽃 줄기 한 움큼, 참깨 가루 한 숟갈, 간장 한 숟갈, 맛술 약간, 소금 약간.” 무이가 볼을 긁으며 말했어요. “맛술 약간과 소금 약간? 약간이 얼마큼이지?” 무이는 다음 쪽의 ‘만드는 법’을 읽었어요. “첫째, 제비꽃 줄기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뺍니다. 둘째, 참깨 가루 한 숟갈에 간장을 한 숟갈 섞고, 맛술과 소금을 적당히 쳐서 소스를 만듭니다. 셋째, 제비꽃 줄기에 소스를 뿌려 먹습니다. 맛술과 소금을 적당히 치라니, 적당히는 얼마큼이람.” 무이는 책을 덮었어요. 까딱까딱 의자를 흔들며 중얼거렸어요. “요리책은 정말 어렵구나.” 무이는 요리를 그만둘까 생각했어요. 그때 다시 향기로운 바람이 불어왔어요. 무이는 홀린 듯 의자에서 일어났어요. 파란 웃옷을 입고 밀짚모자를 썼어요. “제비꽃 무침에 들어갈 맛술이랑 소금의 양을 알아봐야겠어.” 무이는 바람이 불어오는 쪽으로 향했어요. 무이가 한 번도 다니지 않았던 길이었어요. 무이는 냇가를 따라 길을 걸었어요. 보송보송한 새싹이 발밑을 간질였어요. “이봐, 이봐. 멈춰!” 다급한 소리가 들렸어요. 무이가 깜짝 놀라 멈춰 섰어요. 무이는 주위를 두리번거렸어요. “움직이지 마!” 다시 소리가 들려왔어요. 무이가 하늘을 보았어요. 갑자기 무이의 모자가 하늘에 딱 달라붙었어요. “어? 뭐지?” 깜짝 놀란 무이가 바닥에 쿵 주저앉았어요. 모자는 여전히 대롱대롱 떠 있었어요. 노란 줄무늬 거미가 투덜거리며 줄을 타고 내려왔어요. “이것 봐. 내 소중한 끈끈이 끈에 네 모자가 걸렸잖아. 난 짚으로 만든 모자는 안 먹는데.” 가만히 보자, 투명한 거미줄이 반짝반짝 빛났어요. 무이가 말했어요. “못 봐서 미안해. 너 제비꽃 무침에 맛술과 소금을 얼마나 쳐야 하는지 아니?” “제비꽃 무침? 난 몰라. 그렇지만 옆 나무의 거미 아가씨는 알지도 몰라.” “물어봐 줄 수 있니?” “좋아. 우선 벌레가 잡힐 때까지 기다려. 거미 아가씨는 맛있는 선물을 좋아하거든.” 무이가 엉덩이를 털고 일어났어요. “그럼 안 되겠다. 나는 지금 배가 고픈걸.” 무이는 다시 냇가를 따라 아래로 내려갔어요. 햇볕이 점점 뜨거워졌어요. 바람이 잠시 멈추었어요. 무이는 풀숲의 그늘로 들어갔어요. 그늘 속에는 초록 개구리가 앉아있었어요. “좋은 날씨지?” 무이가 인사했어요. 개구리가 쉰 목소리로 말했어요. “하늘은 맑고, 햇살은 밝아. 켁, 그러니 정말 나쁜 날씨야.” “맑은 날을 싫어하니?” “구름이 잔뜩 끼는 날이 좋아. 거기다 비까지 내리면 더 좋고.” 개구리는 힘없이 덧붙였어요. “이런 날에는 목이 아파서 노랫소리가 갈라져버리는 걸, 켁켁.” “저런.” 개구리가 너무 구슬피 말해서, 무이는 제비꽃 무침에 맛술과 소금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아냐고 물을 수 없었어요. 풀숲이 바스락거리더니, 꽃 모자를 쓴 개구리 아가씨가 얼굴을 내밀었어요. “얘, 더운데 뭐하니?” 개구리가 까슬까슬 갈라진 목소리로 노래를 했어요. “뜨거운 해보다 뜨거운 마음, 켁. 내가 누굴 기다리고 있었게? 켁켁.” 개구리 아가씨가 빙긋 웃으며 개구리 옆에 앉았어요. 무이는 다시 냇가를 따라 걸어갔어요. 나뭇잎이 바람에 파르르 떨었어요. 냇물도 파르르 떨었어요. 꽃다지가 살랑살랑 몸을 흔들었어요. 무이도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걸었어요. 무이는 하늘을 빙빙 돌며 춤을 추는 얼룩 나비를 보았어요. “나비야, 혹시 제비꽃 무침에 넣을 맛술과 소금의 양을 아니?” 나비가 외쳤어요. “저리 가. 말 시키지 마. 나비 아가씨한테 춤을 보여드려야 해.” 그래서 무이는 꽃다지 위에 앉아있는 나비 아가씨에게 물었어요. “제비꽃 무침에 맛술과 소금을 얼마나 넣어야 하는지 알고 있니?” “음, 글쎄….” 얼룩 나비가 무이의 코앞까지 날아와 화를 냈어요. “저리 가. 말 시키지 마. 나비 아가씨는 내 춤을 봐야 해.” “아, 알았어.” 무이는 나비를 피하다 발을 헛디뎌 냇가로 주르륵 미끄러졌어요. “어어어어?” 무이가 냇물에 텀벙 빠져버렸어요. 무이는 떠내려가며 팔다리를 허우적댔어요. 다행히 무이의 앞발에 나무뿌리가 잡혔어요. 무이는 뿌리를 붙잡고 엉금엉금 뭍으로 올라왔어요. “휴, 내일 할 목욕을 오늘 해 버렸네.” 무이는 철퍼덕 주저앉았어요. 눈앞에 제비꽃이 가득 핀 벌판이 펼쳐졌어요. 벌판 한 가운데 둥근 바위집도 보였어요. “저 집 주인은 제비꽃 무침에 넣을 맛술과 소금의 양을 알 거야!” 무이는 바위집 앞으로 뛰어가 외쳤어요. “계세요?” “잠깐만요.” 바위집의 문이 열리고, 걸레를 쥔 다람쥐 아가씨가 걸어 나왔어요. 무이의 심장이 쿵쿵 뛰기 시작했어요. 아가씨에게서 마음이 붕 뜨는 신비하고 기분 좋은 향기가 났거든요. 무이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어요. “아, 그러니까… 그러니까… 제비꽃 무침이, 그러니까…” 다람쥐 아가씨가 팔짱을 끼고 무이를 지긋이 보았어요. 무이의 배에서 요란한 소리가 났어요. “꼬르륵, 꼬르륵, 꼬르르르륵!” 다람쥐 아가씨가 킥 웃었어요. “새봄맞이 청소가 끝나면 맛있는 점심을 만들 거예요. 청소 좀 도와주실래요?” 무이는 서둘러 외쳤어요. “예, 좋아요. 좋습니다.” 무이는 멋지게 청소를 도왔어요. 앞으로 뒹구르르, 옆으로 데굴데굴 굴러 거실 바닥을 찰박찰박하게 만들었지요. 아가씨는 걸레로 바닥을 깨끗이 닦아냈어요. 청소가 끝나자 다람쥐 아가씨가 들판의 너른 바위 위로 제비꽃 무침을 내왔어요. 무이는 다람쥐 아가씨와 제비꽃 들판에 앉아 점심을 먹었어요. 민들레차도 함께 마셨어요. 따뜻한 햇볕이 무이를 뽀송뽀송하게 말려주었어요. 무이는 다람쥐 아가씨와 인사하고, 콧노래를 부르며 집으로 향했어요. 돌아오는 길에는 저절로 어깨가 들썩여졌어요. 보드라운 바람이 무이의 등을 밀어주었어요. 무이는 얼룩 나비 둘이 함께 팔랑팔랑 춤추는 걸 보았어요. 개구리 둘이 더위를 피해 헤엄치는 것도 보았어요. 거미줄은 텅 비어 있었어요. 무이는 집으로 돌아와 파란 웃옷을 옷걸이에 걸었어요. 그러고 나서야 무얼 깜박했는지 깨달았어요. “앗, 제비꽃 무침에 맛술과 소금을 얼마나 넣어야 하는지 물어봐야 하는데!” 무이는 흐뭇하게 중얼거렸어요. “내일 다시 가서 물어봐야겠는 걸.” ●작가의 말 겨울이 깊어지고 있다. 아니, 봄이 가까워지고 있다. 단단하던 땅이 푸슬푸슬해지고, 초록 잎이 곰실곰실 돋아날 봄이 기다려진다. 봄이 오면 모두들 움츠리고 있던 어깨를 펴고 기지개를 켜겠지. 동물들은 제 짝을 찾아 부지런히 돌아다닐 거다. 생동하는 봄을 동화에 담고 싶었다. ●약력 창비 제13회 좋은 어린이책 창작동화 저학년부문 대상. 현재 단국대 대학원(문예창작과)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저서: 동화집 ‘이상한 열쇠고리’
  • 2010년 한복입는 여배우들 고전미 경쟁 ‘불꽃’

    2010년 한복입는 여배우들 고전미 경쟁 ‘불꽃’

    오는 2010년에는 여배우들의 한복 맵시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한지혜를 비롯, 드라마 ‘제중원’의 한혜진, ‘동이’의 한효주 등은 각각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한국 고유의 고전미를 뽐낸다. ◆ 스크린, 조선시대 기녀를 품다 한지혜와 조여정 등은 스크린 위에서 조선시대 기녀로 각각 분한다. 먼저 이준익 감독의 신작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한지혜는 서얼왕족 이몽학(차승원 분)의 오랜 연인인 기생 백지 역을 맡아 특유의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한껏 발휘한다. 또 조여정은 고전소설 ‘춘향전’을 뒤집은 파격적인 사극 영화 ‘방자전’에서 방자(김주혁 분)와 이몽룡(류승범 분) 모두를 사로잡는 여인 춘향을 연기한다. 미모를 무기로 신분 상승을 꿈꾸는 전략가인 ‘방자전’의 춘향을 위해 조여정은 열녀 춘향이를 뒤집는 발칙한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춘향 조여정에 이어 향단으로 분하는 류현경은 충성심 강한 몸종이 아니라 농염한 미모의 라이벌을 연기한다. 화려한 한복과 노리개로 치장해 고급 기생처럼 묘사되는 ‘방자전’의 향단은 춘향과 함께 성적 욕구와 신분 상승에 대한 욕망을 적극적으로 드러낼 계획이다. ◆ 드라마, ‘미실’ 넘을 여성캐릭터 포진 시청률 40%를 넘나들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드라마 ‘선덕여왕’을 이을 2010년 사극들도 줄줄이 방영을 앞두고 있다. 특히 기존에 만날 수 없었던 독특한 여성 캐릭터들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먼저 내년 1월 4일부터 방송 예정인 SBS 드라마 ‘제중원’의 한혜진은 역관의 딸로 태어난 개화기 신여성이자, 후에 부인과 의사가 되는 유석란을 연기한다. 한혜진은 지난 2007년 ‘사극퀸’이라는 애칭을 안겨준 드라마 ‘주몽’의 소서노에 이어 또 다시 당찬 여성을 연기하며 특유의 매력을 펼친다. 또 내달 6일 시작되는 KBS 2TV 드라마 ‘추노’의 이다해는 원래 노비였지만 주인집에서 도망친 뒤 신분을 숨기고 양갓집 규수 혜원으로 살아가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극중 이다해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남자의 의복을 하고 중저음의 목소리를 내는 남장 캐릭터에도 도전한다. 드라마 ‘찬란한 유산’으로 스타덤에 오른 한효주는 ‘대장금’의 이병훈 PD가 연출하는 ‘동이’에서 조선시대 숙종의 후궁이자 영조의 어머니인 숙빈 최씨의 삶에 도전한다. 천민 출신으로 후궁에 돼 왕의 생모가 되는 숙빈 최씨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 ‘동이’를 통해 한효주가 ‘제2의 이영애’로 거듭날 수 있을 지 시선이 모이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영화사아침, CJ엔터테인먼트, SBS, KBS, MBC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 현역 최고령 홈런왕 야마사키 타케시

    日 현역 최고령 홈런왕 야마사키 타케시

    한국프로야구에서 역대 최고령 홈런왕을 차지한 선수는 래리 서튼(당시 현대)이다. 2005년 서튼은 만 35살(1970년생)의 나이로 35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왕에 올랐고 102개의 타점으로 타점왕까지 차지했다. 일본은 카도타 히로미쓰가 난카이 호크스시절인 1988년에 만 40세의 나이로 44개의 홈런을 때려 최고령 홈런왕에 등록돼 있다. 그럼 카도타 이후 최고령 홈런왕 기록은 누가 가지고 있을까? 아직도 현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야마사키 타케시(라쿠텐)가 그 주인공이다. 야마사키는 2007년 외국인타자 터피 로즈(전 오릭스)와 시즌막판까지 가는 끈질긴 타이틀 경쟁끝에 43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만 38세의 나이로 홈런왕에 등극했다. 한국 최고령 타자인 양준혁(1969년생)보다 한살이 더 많은 야마사키는 부상과 방출을 거듭하며 파란만장한 선수생활을 경험한 선수다. 1989년 주니치 드래곤스에 입단 해 1996년 홈런왕(39개)을 차지하기 전까지 단 한번도 풀타임으로 시즌을 보낸적이 없었을 정도. 이후 야마사키는 오치아이 히로미쓰(현 주니치 감독)가 니혼햄으로 이적한 틈을 타 주니치의 4번타자를 꿰차며 탄탄대로의 길을 걷는듯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2002년 부상으로 쓰러지며 단 26경기에 출전(홈런2)을 끝으로 시즌 후 오릭스로 이적하게 된다. 정교함보다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한방능력으로 팀을 살려내는 야마사키는 장타력을 제외하면 야구선수로서 별다른 특징이 없는 타자다. 리그 우승을 노리던 주니치로서는 그의 부상이 팀 전력에 보탬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릴법한 당시의 상황이었다. 오릭스로 이적한 첫해인 2003년 22개의 홈런을 때려 재기에 성공하는가 싶었던 야마사키는 이듬해인 2004년 다시 부상으로 쓰러지며 시즌후 방출을 당하고 말았다. 야마사키는 2005년 센다이를 연고지로 새롭게 창단된 라쿠텐 골든이글스로 이적하게 된다. 이해 야마사키는 부상 후유증을 완전히 털어내며 홈런 25개를 기록하며 불사신의 면모를 보여줬다. 늘 그를 따라다니던 무릎부상에서 해방된 야마사키는 노무라 카츠야 감독이 부임한 2006년 오랫만에 규정타석에 들어서며 타율 .241 홈런 19개를 쳐내며 자신의 몸이 이상없음을 확인시켰다. 2000년대 들어와 한시즌 잘보내면 이듬해 반드시 부상이 찾아와 부진했던 그동안의 우려를 깨뜨린 것이다. 2007년 야마사키는 타율 .261 홈런43 타점108 의 성적을 기록하며 주니치시절이었던 1996년 이후 무려 11년만에 홈런왕을 차지하는 영광을 맛본다. 다른 선수같으면 큰것 한방보다는 보다 정교함에 초점을 맞춰야할 나이대에 이룩한 대단한 파워였다. 작년에 타율 .279 홈런 26개, 타점80개로 팀의 4번자리를 지킨 야마사키는 올해엔 리그 홈런왕 2연패를 달성한 ‘괴물’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에 이어 홈런 2위(39개)를 기록하며 아직도 녹슬지 않은 대포능력을 과시했다. 올해 야마사키가 터뜨린 39개의 홈런은 나카무라를 제외하고 일본토종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홈런이자 역대 40세 이상의 나이에서 터뜨린 가장 많은 홈런숫자다. 학창시절 스모선수를 했던 경력이 있을만큼 타고난 파괴력을 가진 야마사키는 정교함은 다소 떨어지지만 찬스에서 해결하는 능력만큼은 대단한 선수다. 거포답지 않게 타격시 다소 독특하게 스트라이드(Stride)를 하는 야마사키는 자신의 커리어동안 부상의 악몽에 시달렸던 적이 많아서인지 투수의 몸쪽 공에 대한 반응에 매우 민감한 편이다. 주니치시절 발비노 갈베스와 난투극을 벌인 적이 있으며 2007년 홈런왕 경쟁자였던 터피 로즈와 경기장에서 난투극을, 경기 후엔 설전을 오고갔던 일은 유명한 일화다. 야마사키는 24일 라쿠텐 구단과 2년 계약을 맺었다. 내년시즌 연봉은 2억 5천만엔. 내년시즌엔 고참선수로서 젊은 선수들에게 어드바이스를 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팀 우승에 기여하겠다고 밝힌 야마사키의 최종 목표는 통산 2,000경기 출전과 400홈런이다. 아울러 1988년 카도타 이후 22년만에 역대 최고령 홈런왕 기록을 자신의 이름으로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내년시즌 라쿠텐은 히로시마 감독을 역임했던 마티 브라운이 팀 지휘봉을 잡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되돌아본 2009년 산업계] ① 인물로 본 재계

    [되돌아본 2009년 산업계] ① 인물로 본 재계

    글로벌 금융위기를 성공적으로 돌파한 우리나라에 대해 세계 유수의 언론들은 ‘서프라이징 코리아’라고 부르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바꿔놓은 한국 기업의 힘과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의미다.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던 2009년 산업계를 돌아본다. 혹독한 겨울에 대비한 국내 최고경영자(CEO)들에게 2009년은 무척 달콤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 ‘최악의 수’까지 염두에 두고 전장(戰場)에 나갔다가 이기고 돌아온 장수의 마음이 이와 같을까. 반면 명예와 실리를 모두 놓치고 낙마한 CEO도 적지 않았다. 가업(家業)을 예약한 후계자들이 있는 반면 ‘인생무상’을 느끼며 자연인으로 돌아간 CEO도 있다. ●‘2009년은 나의 해’ 23일 재계에 따르면 올해 CEO 가운데 가장 빛나는 ‘별’로는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을 꼽을 수 있다. 최근 인사에서 직원만 16만명에 매출 130조원을 바라보는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의 단독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외아들 이재용 부사장과 함께 향후 삼성전자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인물로 손꼽힌다. 올해 ‘신(新) KT호’를 이끈 이석채 회장도 ‘올레’ 바람을 일으키며 착근에 성공했다. KT는 인터넷TV(IP TV) 시장에 진출해 현재 가입자 100만명을 넘어섰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과 남용 LG전자 부회장도 LG그룹의 ‘얼굴’로서 손색이 없다. 장기 집권의 틀을 마련한 데 이어 매출·영업이익·주가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과를 냈다. LG화학은 올해 영업이익 2조원 돌파가 무난하며, LG전자는 글로벌 TV시장에서 일본 소니를 제치고 ‘넘버 2’에 올랐다. ●불운했던 CEO 안타까운 일도 없지 않았다. 2005년 두산그룹 ‘형제의 난’으로 두산가(家)에서 제명된 뒤 재기를 꿈꿔온 박용오 전 회장은 지난달 파란만장한 삶을 끝냈다. 한때 그룹의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하며 중후장대한 그룹의 설계자였지만 결국 짊어진 멍에를 극복하지 못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박삼구·박찬구 회장도 경영권 싸움에 휘말렸다. 재계에 ‘형제 경영’의 전통이 또 한번 무너진 셈이었다. 형인 박삼구 회장이 동생인 박찬구 회장을 해임시키는 것으로 사태가 일단 봉합됐다. 올해 운이 따르지 않았던 CEO로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꼽힌다.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기도 했지만 주변 여건이 운신의 폭을 좁혀 놨다. 현 회장은 지금도 대북사업을 재개하지 못한 채 수천억원의 적자를 감내하고 있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CEO도 적지 않다. 삼성의 ‘관리자’ 역할을 맡아왔던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사회 의장으로 경영에서 한 발 비켜섰다. 신세계의 ‘쌍두마차’인 석강 백화점 대표와 이경상 이마트 대표도 상임 고문으로 물러났다. 이들은 창업 공신으로서 ‘젊은 신세계’를 위해 용퇴하는 결단을 내렸다. ●원톱으로 떠오른 후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은 신설 임원인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오르면서 본격적인 ‘오너 경영’을 시작했다는 평가다. 경영 전면에 등장한 이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를 비롯한 각 사업부를 7곳으로 나눠 독립적인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조직이 재편되면서 역할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부사장은 각 사업부의 이해 관계를 직접 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대외 행사에 ‘호스트’를 맡을 정도로 입지가 넓어졌다. 사실상 후계자를 넘어 ‘공동 경영’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최고의 실적을 기반으로 내년 3월 현대차 대표이사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총괄대표이사에 선임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이제 ‘경영 홀로서기’에 나섰다. 김경두기자·산업부 종합 golders@seoul.co.kr
  • 송구영신-해넘이·해돋이 숨은 명소 8選

    송구영신-해넘이·해돋이 숨은 명소 8選

    시나브로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불필요한 것들을 비워야 할 때지요. 기축년(己丑年)의 붉은 해가 펼치는 마지막 빛의 축제에 아쉬움만 있는 것은 아닐 겁니다. 빈자리에 새로운 것을 채울 때, 가슴 벅찬 환희와 감동도 함께하지 않겠습니까.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옛것을 털고 새것을 맞는 송구영신 의식을 치르기 적합한 장소를 모았습니다. 해마다 많은 인파가 몰리는 일출·일몰 명소들은 배제하고, 접근하기 쉽고 덜 알려진 곳들로 골랐습니다. 다만, 최근 화재로 사라진 전남 여수의 향일암은 예외입니다. 오르기는 다소 힘들어도 해넘이와 해돋이를 함께 볼 수 있는 ‘랜드마크’와도 같은 곳이었지요. 향일암을 잃은 비통함에 해질녘 여수 앞바다는 얼마나 붉디붉은 빛깔을 토해 낼까요. ●넉넉한 가슴으로 지는 해를 보내다 망해사 하늘과 땅이 맞닿은 풍경을 볼 수 있는 내나라 안 유일한 곳이 김제·만경평야다. 그 지평선의 끝자락, 그리고 막 수평선이 시작되는 곳에 망해사(望海寺)가 있다. 극락전과 낙서전, 범종각 등이 전부일 정도로 작은 절집. 하지만 뜨락만큼은 세상 어느 거찰보다 넓다. 서해-새만금간척사업이 바다를 갈라 놓았기 때문에 보다 정확히는 육지 속 바다-를 앞마당 삼고 있기 때문이다. 절집 앞 범종각에 걸린 해넘이 풍경이 일품이다. 삼국시대부터 이어온 절집의 연륜만큼이나 깊고 웅장하다는 평을 듣는다. 하지만 너른 바다와 단절된 탓일까, 광대하기는 하나 한켠에선 쓸쓸함도 묻어 난다. 대해의 위세를 잃어버린 바다 아래로 몰락하는 해가 여느 곳보다 붉다. 백합조개 산지로 유명한 인근 심포항도 둘러볼 만하다. 전북 김제에 있다.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서김제 나들목→우회전→29번 국도 만경 방향→만경고 삼거리→좌회전→702번 지방도 심포항 방향→망해사(063-543-3187). 궁평항 경기도 화성8경의 하나로 꼽히는 것이 ‘궁평 낙조’다. 길이 2㎞, 폭 50m에 달하는 백사장과 수령 100년이 넘는 해송 500여그루가 어우러져 빼어난 경치를 펼쳐낸다. 궁평항의 자랑은 길이 193m짜리 ‘피싱피어’(Fishing Pier)다. 뭍에서 바다까지 긴 나무다리를 설치하고 끝부분에 넓은 휴식공간인 ‘파고라’를 만들어 휴식과 산책, 낚시 등을 할 수 있도록 꾸몄다. 이 나무다리에서 바라보는 해넘이 풍경이 그만이다. 인근 화옹방조제는 반드시 들를 것. 서신반도와 우정반도를 잇는 4차선 도로로, 일직선으로 달리는 드라이브의 쾌감을 맛볼 수 있다. 송산면 고정리에는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공룡알 화석지도 있다.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비봉 나들목→306번 도로→20㎞ 직진→309번 도로→궁평항. 화성시청 (031)369-2114. 천수만 해거름. 노을이 만든 붉은 하늘과 한낮의 기운이 여전한 파란 하늘이 팽팽히 대립하는 시간. 그 경이로운 하늘 위로 먹물 번지듯 검은 물체들이 퍼져 간다. 가창오리 수십만마리가 펼치는 군무(群舞)다. 충남 서산의 천수만에서는 이처럼 ‘겨울 진객’ 철새와 해넘이가 어우러지는 풍경과 만날 수 있다. 특히 일몰 전후로 벌어지는 가창오리의 ‘에어 쇼’는 감동적이다. 가을걷이 끝난 너른 간척지 들녘을 자분자분 걷는 맛도 각별하다. 인근 안면도 일대에는 꽃지해수욕장 등 일몰 명소가 가득하다. 서해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부석사와 옛 정취 물씬 풍기는 해미읍성도 둘러볼 만하다.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홍성나들목→28번 국도→서산·해미 방향 좌회전→40번 국도→안면도 방향 좌회전→천수만. 서산시청 (041)660-2498. ●가슴 열어 오는 해를 맞다 함백산 일출산행을 말할 때 가장 앞줄에 세울 만한 산이 강원도 태백과 정선 등에 걸쳐 있는 함백산(1573m)이다.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 높은 산. 정상까지 포장도로가 생기면서 차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산이 됐다. 겨울이면 설경과 일출이 어우러져 선계가 따로 없을 비경을 펼쳐 낸다. 눈이 많이 오면 길이 통제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하고 출발하는 것이 좋겠다.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제천 나들목→38번국도→석항→31번국도→화방재(어평재)→414번 지방도→함백산. 고한읍사무소 (033)560-2615. 오도산 경남 합천의 오도산(1134m)은 작은 산임에도 불구하고 너른 풍광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멀리 지리산 등 명산들 사이에서 펼쳐지는 해돋이는 오래전부터 근동의 사진작가들 입에 오르내릴 만큼 유명하다. 수십개의 봉우리가 넘실대는 ‘산들의 바다’를 눈으로 따라잡기 벅찰 지경. 정상까지 도로가 나 있다. 다소 폭이 좁은 것이 흠. →가는 길 88고속도로→해인사 나들목→1084번 지방도(야로·합천 방향)→26번 국도→묘산면 소재지→묘산초등학교→오도산 중계소→오도산. 묘산면사무소 (055)930-4031. 백운산 강원도 정선의 백운산(1376m)은 특유의 고원지형과 백두대간 전경을 굽어볼 수 있는 곳이다. 국내 최장(2832m)의 곤돌라를 타고 은색의 태백준령을 발 아래 두는 맛이 각별하다. 백운산에서는 아기자기한 눈꽃보다 산들의 파노라마에 주목해야 한다. 내로라하는 백두대간의 마루금들이 주름 접힌 채 다가서는 장면은 쉽게 접할 수 있는 풍광이 아니다. 설경이 아름다운 산 중턱의 도롱이연못을 반드시 찾을 것.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만종분기점→중앙고속도로→제천나들목→영월→사북→하이원리조트. 관광곤돌라 어른 1만 2000원, 어린이 1만원.1588-7789. ●뜨고 지는 해를 한자리에서 만난다 향일암 지난 20일 화재로 소실된 비운의 절집. 아침 해를 향한 암자라는 이름만큼 다도해 너머 펼쳐지는 해돋이 풍경이 장관이다. 향일암으로 향하는 산길은 제법 가파른 편. 중간쯤에 암벽을 타고 오르기도 하고, 암자 근처에선 집채만 한 바위 사이로 난 석문을 통과해야 한다. 암자 오른쪽 기암괴석 너머로 사라지는 해넘이 풍경도 처연한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일출제 행사는 규모를 축소해 예정대로 새해 1일 오전 6시 열린다. 여수시청 관광진흥과 (061)690-2037. →가는 길 남해안고속도로→광양 또는 순천 나들목→여수→돌산대교→17번 도→16㎞→죽포→7번 국도→9㎞→임포→향일암(061-644-4742). 홍포 경남 거제 앞바다는 넓고 웅장하다. 특히 남쪽 홍포의 빨려들 듯 망망한 바다는 거제 바다의 본성이라 할 만하다. 여차~홍포간 해안도로는 거의 전 구간이 일출·일몰 전망대나 다름없다. 대·소병대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주르륵 펼쳐져 있고, 멀리로는 일본땅 대마도가 아련하다. 해가 대·소병대도 사이에서 떠 통영 쪽으로 질 때면 홍포(紅浦)란 이름에 걸맞은 풍경이 펼쳐진다. 거제 사람들은 이 광경을 보며 한려수도에 대비해 혁파(赫波)수도, 혹은 적파(赤波)수도라고 부르기도 했다. 상동동 계룡산(566m) 자락의 포로수용소 유적지도 유명한 해넘이 전망 포인트다. →가는 길 대전~통영고속도로→통영→거제도. 거제관광안내소(055)639-3399. 글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뉴문’ 패틴슨, 뱀파이어에서 ‘꽃남’ 화가 변신

    ‘뉴문’ 패틴슨, 뱀파이어에서 ‘꽃남’ 화가 변신

    영화 ‘트와일라잇’과 그 속편 ‘뉴문’의 꽃미남 뱀파이어로 스타덤에 오른 로버트 패틴슨이 천재화가로 변신한다. 그는 신작 ‘리틀 애쉬:달리가 사랑한 그림’(이하 리틀 애쉬)에서 스페인의 대표 화가 살바도르 달리로 분한다. 패틴슨은 최근 개봉한 ‘뉴문’에서 108세의 늙지 않는 뱀파이어를 연기한 데 이어 ‘리틀 애쉬’에서는 20세기 초반에 활약한 달리의 모습을 재현했다. 이로써 관객들은 섹시하고 위험한 뱀파이어부터 섬세하고 세련된 예술가까지, 패틴슨의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 수 있게 됐다. 패틴슨이 연기한 젊은 시절의 달리는 포마드 기름으로 넘긴 머리와 뚜렷한 이목구비를 지닌 미남이다. 또한 엣지있는 1920년대의 의상으로 예술가 특유의 멋스러움을 부각시켰다. ‘리틀 애쉬’의 제작진은 “우리는 달리의 독특함을 살릴 수 있는 배우가 절실하게 필요했다. 그러던 중 영국 출신의 미남 배우가 오디션장을 찾았고, 바로 그가 패틴슨이었다.”며 캐스팅 당시를 회상했다. ‘리틀 애쉬’는 스스로를 천재라 칭하고 세상을 뒤흔든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파란만장했던 젊은 시절을 그린다. 달리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대학에서 세계적인 문학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유명 영화감독 루이스 부뉘엘을 만나 우정을 나누지만, 이들의 우정을 파국을 맞게 된다. 내년 1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영화 ‘뉴문’, ‘리틀 애쉬:달리가 사랑한 그림’의 로버트 패틴슨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9 하반기 히트상품] 롯데칠성음료 ‘스카치블루 NEW DNA 시스템’

    [2009 하반기 히트상품] 롯데칠성음료 ‘스카치블루 NEW DNA 시스템’

    다양한 위조방지 장치가 있는 ‘스카치블루 NEW DNA 시스템’은 제품을 개봉하는 뚜껑 부분에 재부착이 불가능한 이중 라벨을 붙였다. 겉 라벨에 새겨진 ‘DNA’ 로고에 판별 용액을 묻히면 파란색이 빨간색으로 바뀌며 다시 물을 묻히면 파란색으로 되돌아온다. 겉 라벨에 UV인쇄된 제품 고유번호는 UV램프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다. 겉 라벨을 제거하면 속 라벨에 UV램프에만 반응하는 붉은색 형광잉크의 ‘Scotch Blue’ 로고가 나타난다. ‘스카치블루 NEW DNA 시스템’은 DNA 판별 용액과 속라벨 형광 인쇄로 아무런 도구 없이도 정품 확인이 가능하다. 롯데칠성은 국세청에서 실시하는 ‘주류유통정보시스템’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양주 제조장에서 술병에 전자칩을 부착해 주류의 모든 유통과정에 대한 실시간 추적을 가능케 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소비자는 휴대전화를 통해 즉석에서 양주의 진품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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