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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 콩밭에 있는데…

    [지자체] 중앙부처와 달리 대다수 지방자치단체에서 고시 출신은 소수이자 찬밥 신세다. 지방공무원 대부분은 공직생활을 9급이나 7급에서 시작한다. 5급까지 오르는 데 10~20년 이상 걸리고, 일부는 5급까지 승진조차 못하고 정년퇴직하기도 한다. 5급은 광역단체의 경우 팀장급, 기초단체는 과장급에 해당한다. 비로소 어깨에 힘 좀 줄 수 있을 때다. 하지만 ‘새파란’ 고시 출신이 이런 자리를 차지하면 다른 공무원 입장에서는 승진 기회가 줄어드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때문에 고시 출신은 ‘굴러 들어온 돌’이자 ‘환영받지 못하는 상사’가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지자체에서는 행정안전부에 고시 출신을 받겠다는 요청 자체를 기피하는 현상이 만연화되어 있다. 한 지자체 공무원은 “지자체 대부분이 인사 적체가 심각한 상황에서 고시 출신이 들어오면 그야말로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면서 “지자체에서는 주민을 직접 상대해야 하는 업무가 많기 때문에 단체장 역시 지식이 많은 고시 출신보다 경험이 풍부한 비고시 출신을 선호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고시 출신 입장에서도 기초단체보다 광역단체, 광역단체보다는 중앙부처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 ‘올라갈 자리’가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기초단체의 경우 선출직인 단체장을 제외하면 최고 직위인 부단체장까지 올라가 봐야 2~3급이고, 이마저도 한 자리밖에 없다. 서울시와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소속 5급 이상 공무원 2732명 가운데 고시 출신은 9%인 248명이다. 서울시 본청의 경우 1193명 중 19%인 223명이 고시 출신이지만, 25개 구청에서는 1539명 중 2%인 25명에 불과하다. 또 다른 공무원은 “그나마 서울시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 고시 출신이 많은 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초단체에서 고시 출신은 거의 ‘전멸’ 수준”이라고 전했다. 중앙부처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지방고시 출신은 “단체장이 선거직이기 때문에 고시 출신보다 해당 지역에서 경험이 풍부한 사람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고 털어놨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김기수 폭탄 발언 “안선영, 마흔 때 미혼이면 책임져”

    김기수 폭탄 발언 “안선영, 마흔 때 미혼이면 책임져”

    개그맨 김기수가 절친 안선영에게 공개 프로포즈 했다. 김기수는 최근 MBC ‘기분 좋은 날’ 녹화에 어머니, 절친 안선영과 함께 출연해 그의 가족사 등 파란만장 인생 스토리를 전했다. 특히 자신을 위해 직접 스튜디오를 찾은 안선영을 보며 김기수는 “안선영이 마흔이 돼도 미혼이면 내가 책임지겠다”고 고백해 모두를 당황케 했다. 김기수는 이외에도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두 사람이 친해질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고백, 안선영 어머니에게 선물한 ‘썩은 복숭아 사건’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에 따르면 안선영과 김기수는 누구보다 서로의 가슴 아픈 가족사를 잘 알기 때문에 친해질 수 밖에 없었다. 또 이날 방송에서 김기수는 어머니를 위해 마련한 집을 전격 공개했다. 방송은 13일 오전 9시 30분. 사진 = MBC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김성은, 9시간 성형수술 반응냉담 "연기로 극복해라" ▶ ’애마부인’ 김부선 "대마초 한 순간 실수" 심경 고백 ▶ 블랙리스트 발언 김미화 고백 "가슴 시키는 일 하겠다" ▶ 신민아, 민망대사 불구 상큼발랄 구미호 ‘일단 합격’ ▶ 부산도끼 사건 피해자 돕기 ‘모금운동’ 목표달성 ▶ ’나쁜남자’ 김남길, 오늘 훈련소 퇴소...’강남구서 공익근무’ ▶ 김사랑, ‘하이프네이션’ 뮤비 속 팜므파탈…박재범 유혹
  • 보정속옷으로 밉살 군살 감춰볼까

    보정속옷으로 밉살 군살 감춰볼까

    몸매를 살려주는 보정속옷이 가장 많이 팔리는 계절은 다름 아닌 여름이다. 시원하게 몸매를 드러내는 옷차림이 많다 보니 속옷도 신경 써서 입게 된다. 속옷 브랜드 비비안 측은 6~8월에 보정속옷은 연간 판매량의 42%, 스포츠 브래지어는 45%가 팔린다고 밝혔다. 비비안의 우연실 디자인실장은 “여름에는 얇은 옷 위로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고 군살이 튀어나올 수 있기 때문에 몸매에 더 신경을 쓰게 된다.”며 “더위에는 움직일 때 가슴을 편안하게 감싸주는 스포츠 브래지어와 군살을 감춰주는 얇은 보정 속옷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스포츠 브래지어의 특징은 가슴을 답답하게 죄는 와이어가 없다는 것이다. 와이어는 브래지어의 가슴 모양 틀을 잡아주는 탄력 있는 쇠심이다. 와이어 덕분에 봉곳하고 예쁜 가슴모양을 만들 수 있지만 잘못된 치수를 입으면 가슴팍에 불그스름한 속옷 자국이 남는다. 한때 실리콘으로 만들어 가슴에 붙이는 누드 브라가 유행이었지만 땀이 배출되지 않고 잘 떨어진다는 치명적 약점 때문에 사용하는 여성이 많이 줄었다. 스포츠 브라는 와이어를 없애고 구멍이 송송 나서 통기성이 좋은 메쉬 소재를 덧대어 시원한 것이 장점이다. 운동할 때 가슴이 흔들리는 것을 막고자 어깨끈이 일반 브래지어보다 넓거나 X자 형태다. 속옷이 가슴을 죄거나 파고드는 느낌이 없어 삼복더위에도 편안하다는 게 관련 제품 출시 업체들의 설명이다. 젤을 넣은 패드를 브래지어 캡에 넣어 가슴이 빈약한 여성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미국 브랜드 원더브라도 신제품(플레이텍스)을 내놓았다. 원단에 스폰지를 겹친 이중소재로 와이어를 쓰지않고도 가슴 모양을 보정해준다. 보정속옷은 처진 엉덩이를 바짝 올려붙이는 거들, 배와 옆구리 살을 정리해주는 올인원· 바디쉐이퍼 등이 있다. 여름용 보정속옷은 얇고 시원한 데다 통풍이 잘 되는 소재인 모노사로 만들어져 갑갑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특히 팬티의 위생기능과 ‘똥배’를 눌러주는 기능을 합한 거들 팬티가 인기다. 살짝 노출되어도 민망하지 않은 빨강, 검정, 호피무늬, 파란 줄무늬 등 화려한 원색 속옷도 여름에 어울린다. 특히 지난 6월 월드컵 기간에는 ‘빨간 속옷’ 판매가 전달보다 60% 증가했다고 리바이스 원더웨어 측은 밝혔다. 붉은 민소매 티셔츠 밑으로 브래지어 끈이 흘러내려도 어색하지 않게 붉은 속옷을 갖춰 입은 여성들이 많았다는 이야기다. 열대야로 고생스러운 여름 밤에는 오히려 잠옷을 잘 갖춰 입고 자는 것이 시원하다. 밤 사이 몸에서 배출되는 땀도 빨아들이고 까슬까슬한 소재에 열을 흡수하는 잠옷을 입으면 죽부인을 안고 자는 것처럼 시원하다. 좋은사람들 마케팅팀의 정현 대리는 “여름에는 얇은 겉옷 속에 입어도 봉제선이 없어 깔끔한 몰드 브라와 가슴선을 예쁘게 드러낼 수 있는 볼륨업 브라를 적절하게 섞어 입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풍경으로 들어섰을 뿐인데… 착한 여행자라네요”

    “풍경으로 들어섰을 뿐인데… 착한 여행자라네요”

    그 강의 공식 명칭은 금강(錦江)입니다. 대개의 외지인들도 그리 부르지요. 하지만 충북 영동 수두리 마을 사람들은 굳이 ‘비단강’이라 풀어 부릅니다. 마을을 돌아 나가는 품새며, 그 와중에 만들어 낸 풍경들이 비단결처럼 곱다는 뜻일 겁니다. 한자 이름을 우리말로 풀어 쓴 것일 뿐인데도 이처럼 느낌은 전혀 다릅니다. 마을 이름이 ‘비단강숲’인 것도 그런 까닭입니다. 여느 농어촌 마을처럼 비단강숲마을도 농산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08년 시작돼 연륜은 짧지만, 체험 프로그램은 제법 빼곡합니다. 뗏목 체험, 다슬기 잡기 체험 등 주로 ‘비단강’을 활용한 것들이지요. 여름 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여태 자녀들과 제대로 물놀이 한 번 다녀 오지 못했다면, 아름다운 강변 마을에서 농산 체험 해 보는 건 어떻겠습니까. ●예전엔 주막거리라 불리던 곳 요즘 ‘착한 여행’, ‘공정여행’ 등이 여행의 한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쉽게 말해 여행자들이 소비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이윤을 고스란히 현지인들에게 돌려주자는 취지의 여행 패턴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우리는 농산 체험 여행을 통해 진작부터 착한 여행을 실천해 온 셈이다. 도시민이 농어촌을 방문해 전통문화와 자연 환경을 직접 체험하고, 반대급부로 토속 음식과 지역 특산물 등을 구매하는 등 도시와 농촌 간 교류에 앞장섰으니 말이다. 기억을 되짚어 보면, 시골엔 창의성과 상상력을 키워 줄 수 있는 자원이 널려 있었다. 너른 들판은 스케치 북이었고, 아이들은 화가인 동시에 그림의 소재였다. 스케치 북 위에서 무엇을 하건, 어떤 것을 그려 넣건 아름다운 풍경화가 됐다. 농산체험이 요즘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것도 아이들에게 학업 이외의 가치들을 알려 주고자 하는 뜻일 터다. 비단강숲 마을은 찾아가는 길부터 색다르다. 굽이치며 흐르는 금강을 줄곧 따라가는데, 파란 하늘을 담은 물빛이며, 곳곳에 흩뿌려진 그림 같은 풍경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마을에 서면 앞쪽으로 금강이, 뒤로는 봉화산이 펼쳐져 있다. 비단강숲마을은 예로부터 주막거리라 불리던 곳이었다. 이 마을 이순실 사무장은 “전북 무주 등에서 벌목한 나무를 뗏목 형태로 만들어 실어 나르던 뱃사공들과 한양으로 과거시험 보러 가던 선비들이 묵어 가던 주막들이 많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했다. 마을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벌이는 주민 마당극이 입소문을 탄 것도 그와 무관하지 않다. 오래전 주막거리에 살던 평민들의 희로애락을 해학적인 가사와 질펀한 춤으로 풀어낸다. 경북 안동의 하회탈춤처럼 때로는 양반에 대한 노골적인 조롱도 서슴지 않는다. 이 사무장에 따르면 해마다 가을에 열리는 봉수대 축제 기간에 선보이는데, 이웃 마을에 ‘초청 공연’을 갈 만큼 유명하단다. ●다양한 테마의 체험 프로그램 운영 비단강숲마을은 크게 세 가지 테마로 나누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강변길 2인용 자전거 타기와 뗏목 체험, 올갱이(다슬기의 사투리) 잡기 체험 등 자연체험, 포도 등 계절 작물 수확체험, 봉화산 봉수대에서 즐기는 서바이벌 게임 등 역사유적 체험이다. 이중 포도 수확체험은 포도의 명산지로 알려진 이웃 주곡리와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겨 주기 위해 승마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여름철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역시 뗏목 체험과 다슬기 잡기 체험. 비단강까지 2인용 자전거를 타고 간 뒤, 마을 건너편 나루터에서 대나무 뗏목으로 갈아탄다. 예전 벌목꾼들의 노고를 경험한다는 뜻에서 직접 대나무를 잘라 뗏목을 만들려고 했으나, 대나무숲의 훼손이 일정 부분 불가피한 데다, 시간도 많이 들기 때문에 만들어진 뗏목을 타고 강을 오르내리는 것으로 변경했다. 흘러가는 강물에 몸을 맡긴 아이들의 표정이 모험을 떠나는 만화속 주인공이라도 된 듯하다. 긴장감은 금세 호기심으로 바뀐다. 뱃사공 노릇을 하는 마을 청년과 함께 노를 젓기도 하고, 수심 얕은 곳에서는 서슴없이 물로 뛰어든다. 뗏목 체험이 끝나면 ‘수박 서리’에 나선다. 아이들의 아버지 세대라면 숱하게 해 봤을 놀이다. 물론 수박밭 주인과 사전 협의를 거친 터라 긴장감은 덜하지만, 아이들은 그마저도 신기하다는 표정이다. 따 온 수박은 저마다 화채로, 팥빙수로 만들어 먹는다. 다디단 수박으로 갈증을 풀고 나면 다슬기 잡기 체험에 나선다. 비단강을 가로지르는 세월교 주변이 주무대다. 허리께까지 물에 담그고 다슬기를 잡는데, 애어른 할 것 없이 콧바람이 절로 나온다. ●역사 유적지에서 즐기는 서바이벌 체험 영동은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명인 난계 박연의 출생지. 지역 특성을 살린 풍물체험도 인기다. 마을 주민들이 직접 강사로 나설 만큼 탄탄한 실력도 갖췄다. 이 사무장은 “어린 나이지만 꽹과리, 장구 등에 흥이 나는 것은 한국인으로서 어쩔 수 없는 모양이더라.”며 “아이들이 눈빛을 밝히며 열심히 풍물을 다루는 모습에 놀랐다.”고 전했다. 오래전, 비단강숲마을은 백제와 신라의 접경지역이었다. 비단강을 중심으로 봉화산은 신라, 마을 안쪽은 백제땅이었다. 옛 성터와 병사들이 머물던 움막터 등도 그대로 남아 있다. 이튿날 열리는 봉화산 봉수대 서바이벌 게임은 그런 역사적 바탕 위에 만들어졌다. 특히 삼국시대 사용됐던 봉수대를 복원하고 임도를 깔끔하게 정비해 놓은 봉화산은 일반 등산객들도 즐겨 찾는 인기 코스다. 산악자전거 마니아들이 잘 정돈된 임도를 찾아 페달을 밟거나, 맨발로 황톳길을 걸으며 건강을 다지기도 한다. 봉화산은 겉보기와 달리 숲이 무척 울창하다. 수두리와 송호리 사이 2㎞ 구간도 아침, 저녁 산책하기에 맞춤하다. 글 사진 영동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43) ▲가는 길 서울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경부고속도로→옥천나들목→양산방면→비단강숲마을, 혹은 대전통영간고속도로→금산 나들목→68번 지방도 양산방면→비단강숲 마을 순으로 간다. www.bidangang.co.kr, 745-5432. 이순실 사무장 010-9855-1914. ▲잘 곳 비단강숲마을에서 펜션 2동과 초가집 1동 등을 운영하고 있다. 방값에 체험료와 식대가 포함된다. 10만원. ▲주변 볼거리 와인코리아는 사실상 우리나라 유일하게 ‘와이너리 투어’(winery tour)를 경험할 수 있는 곳. 나만의 와인 만들기, 와인 시음과 포도 족욕 등 이색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서늘한 토굴속에서 숙성되고 있는 수만병의 와인도 장관이다. 주곡리에 있다. 1577-3203. 영국사는 천태산에 터를 잡은 천년 고찰. 나라에 변란이 생길 때마다 울음소리를 낸다는 은행나무(천연기념물 223호)로 유명하다. 743-8843. 월류봉은 ‘한천(寒泉)8경’ 중 첫손 꼽히는 곳. 시원한 한천계곡에 발을 담그고 월류봉을 휘감아 흐르는 달을 구경하기 좋은 곳이다. 경부고속도로 황간나들목에서 가깝다. ▲맛집 금강에서 잡은 민물고기로 조리한 어죽은 금강에서 맛볼 수 있는 여름철 별미. 싱싱한 민물고기를 솥에 넣어 반쯤 익힌 뒤 뼈를 고르고 온갖 양념을 넣어 얼큰하면서도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비단강숲마을에서 금산 나들목 방향으로 10분쯤 가면 어죽마을이 조성돼 있다. 어죽 6000원, 도리뱅뱅이 1만원 선.
  • KTH, 컨버전스 서비스 브랜드 ‘Playy’ 출시

    KTH, 컨버전스 서비스 브랜드 ‘Playy’ 출시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KTH는 컨버전스 서비스 브랜드 ‘Playy(플레이)’를 출시하고 삼성스마트TV TV앱을 본격 서비스한다고 9일 밝혔다. Playy는 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기기를 통해 영화, 애니메이션, 국내 외 시리즈(드라마) 등의 영상 콘텐츠를 스트리밍(Streaming, 실시간 재생) 형태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스마트 TV, 스마트폰, PC 등을 통해 다양한 최신 영상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상품 가입 절차는 필요없다. 삼성스마트TV 어느 기종에라도 인터넷을 연결하면 간편하게 Playy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는 것. KTH는 삼성스마트TV를 시작으로 더 많은 기종의 스마트TV 서비스를 확대하고 다양한 플랫폼을 아우르는 컨버전스 영상 서비스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서비스 이용 방법은 간편해질 전망이다. 스마트폰에서 앱을 사용하는 것과 유사하게 삼성스마트TV 내 삼성앱스 초기화면에서 Playy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된다. 사용자 확인, 성인 인증 등을 위해 로그인 절차는 포털 파란의 계정을 보유한 이용자면 스마트TV 계정과 연동시켜 간편 로그인이 가능하다. KTH 콘텐츠 유통사업본부 구인영 PM은 “기존 서비스는 통신 및 웹, 모바일, TV 등의 단말 환경에 따라 이용 가능한 콘텐츠가 제한됐다.”며 “Playy를 이용하는 고객은 방대한 영상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KTH는 Playy 브랜드 출시를 기념해 ‘월정액 무료체험’ 이벤트를 9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국회의원 원혜영의 아버지와 나

    정치인들이 내는 책은 ‘뻔한 자기자랑’이겠거니 하는 선입견이 먼저 들지만 ‘아버지, 참 좋았다’(비타베아타 펴냄)는 진정성이 느껴진다. 농부로 이 땅에서 최초의 유기농을 실천한 원경선(96)옹과 풀무원식품을 창업했으며 18대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활동 중인 원혜영 부자에 대한 이야기다. 책 대부분은 네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기며 결국 땅에서 새 생명을 찾은 파란만장한 원경선 옹의 삶을 다루고 있다. 원혜영씨는 1981년 서울 압구정동에 ‘풀무원 무공해 농산물 직판장’을 열었다. 아버지를 비롯한 공동체 식구들이 농사지은 풀무원 농장의 채소, 과일과 우리나라 최초의 유기농 단체인 ‘정농회’ 식구들의 농산물을 팔았다. 하지만 유기농산물 공급이 안정적이지 못해 수지 균형을 맞추고자 콩나물과 두부를 직접 길러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요즘도 주부들이 믿고 선택하는 풀무원 콩나물은 원씨의 아내이자 한국일보 해직기자였던 안정숙 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이 우물물을 길어 만든 것. 두부도 안 전 위원장이 이유식 두부를 직접 만들던 솜씨로 100% 우리 콩으로 만든 것이었다. 저자는 원씨 부자가 한결같이 지켜 온 “좋은 게 좋은 것이 아니라 옳은 것이 좋은 것이다.”란 믿음을 딱딱하지 않게 전한다. 초등학교 때 학생들이 모두 원했던 ‘등교 때 퇴비로 쓸 풀 한 다발을 뜯어오는 일을 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어 어린이회장이 됐다는 이야기는 슬며시 웃음이 난다. 이때 처음 정치인의 자질을 발견했지만, 당시 그가 내건 공약은 결국 실현되지 못했다고 한다. 학생운동을 하다 강제 징집당한 원씨는 선임자의 라면 끓이라는 지시에 곰국 끓이듯 정성으로 라면을 끓였다. 면발이 손가락 굵기로 불어터지는 바람에 ‘고문관’ 별명을 얻었고 이후 라면 당번은 줄곧 면했다. 군대에서 만난 사람들은 20년이 넘도록 원씨의 정치적 응원자이자 친구로 남았다. 책의 결론은 아버지가 뿌린 유기농의 씨앗만큼 아들은 아직 민주주의 열매를 거두지 못했다는 것. 유기농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겠다는 저자의 다짐이 믿음직스럽다. 1만 2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허정무 ‘무릎팍 도사’ 출연...고민은 “앞으로 뭘 할까?”

    허정무 ‘무릎팍 도사’ 출연...고민은 “앞으로 뭘 할까?”

    허정무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첫 예능 프로그램 나들이에 나선다. 허 감독은 4일 오후 방송될 MBC ‘황금어장-무릎 팍 도사’에 “전 앞으로 뭘 해야 할까요?”라는 고민을 들고 찾아왔다. 지난 6월 28일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5시간 가량 진행된 녹화에서 허정무 감독은 파란만장했던 축구인생과 함께 당대 최고 MC였던 최미나 씨와 깜짝 결혼 발표, 마라도나 ‘이단옆차기’ 사건의 전말 등을 진솔하게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의 꿈을 이뤄낸 2010 남아공월드컵의 생생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할 예정이다. 허정무 감독은 녹화를 마친 뒤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처음이라 조금 긴장도 됐지만 친한 선후배의 대화처럼 편한 분위기 속에 즐겁게 녹화를 마쳤다. 난처한 질문에도 솔직하게 얘기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이상용, 출생비화 고백 “감나무 아래 묻혔다 살아난 서러운 사연”

    이상용, 출생비화 고백 “감나무 아래 묻혔다 살아난 서러운 사연”

    건강의 상징 ‘뽀빠이’로 유명한 방송인 이상용이 험난했던 인생사를 고백했다.2일 방송된 MBC ‘유재석 김원희 놀러와 300회-MC계의 전설 특집’에 출연한 이상용은 “땅 속에 묻혔다가 살아났다”고 충격적인 출생비화를 공개했다.이상용은 “나를 임신한 어머니가 아버지를 찾아 백두산을 찾아 다녔지만 찾지 못하고 돌아와 나를 낳았다”고 입을 열었다.이어 “어머니가 10개월 동안 아버지를 찾아다니면서 돼지가 먹고 남은 먹이를 먹었다. 그걸 내가 뱃속에서 먹었다”며 “내가 태어났는데 영양실조로 거의 죽다시피 했고 삼촌들이 어머니한테 애 때문에 고생한다면서 나를 감나무 아래에 묻었다”고 말해 출연진을 크게 놀라게 했다.이상용은 “12살 된 이모가 나를 땅에서 꺼내 산으로 도망갔다. 5살 때까지 힘이 없어서 누워 있다가 6살에 걸음마를 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12살에 아령을 시작해서 지금 건강의 상징이 됐다. 살아있는 것만 해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또 ‘내 맘대로 랭킹’에서 이상용은 “살아온 것이 기적이기 때문에 12세부터 매일 5km 마라톤을 하고 60kg 아령을 80번씩 해 건강을 유지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사진 = MBC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씨줄날줄] 광화문 현판/함혜리 논설위원

    태조 이성계는 조선 건국 후 한양으로 도읍지를 옮긴 뒤 최고의 길지를 택해 지금의 경복궁을 지었다. 당대 최고의 유학자이자 경복궁 건설 책임을 맡았던 정도전에게 모든 건물과 문의 이름을 짓도록 명했다. 정도전은 태조 4년(1395년) 10월7일 경복궁의 남쪽 정문이 정남으로 태양을 바라보고 있다 하여 정문(正門)이라 이름 붙였다. 이 문의 명칭은 세종 8년(1426년) ‘왕의 큰 덕이 온 나라를 비춘다.’는 의미의 광화문(光化門)으로 바뀌었다. 광화문은 임진왜란 때 경복궁과 함께 불타 없어지고 고종 2년(1865년) 흥선 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할 때 함께 복원됐다. 일제 강점기에 총독부 청사를 지으면서 건춘문 북쪽으로 옮겨졌다가 6·25전쟁 때 폭격으로 목조 다락이 불에 타 없어졌다. 현판도 이때 사라졌다. 1968년 박정희 대통령 시절 광화문을 철근 콘크리트로 지어 원래 자리에 세우고 박 전 대통령은 직접 한글로 ‘광화문’이라는 이름을 써 걸었다. 광화문의 파란만장한 역사는 계속된다. 참여정부 시절 재야 사학계에서는 광화문 복원이 크게 잘못됐다고 목청을 높였다. 위치가 13.5 m 뒤로 밀렸고, 문의 방향각이 3.5도 틀렸으며, 글자순서도 우좌횡서가 아니라 좌우횡서로 그 의미를 반감시켰다고 주장했다. 문화재청은 2006년 광화문을 고종 중건기 모습으로 복원하고, 한글 현판도 교체하기로 했다. 문화재청이 사료 수집 중 다시 세워진 광화문의 현판을 경복궁 중건 공사를 총지휘한 훈련대장 임태영이 썼다는 것을 확인했다. 임태영을 광화문 현판의 서사관(書寫官)이라 표기하고 있는 공사일지 ‘경복궁 영건일기’에서였다. 일제시대 찍은 광화문 사진 등을 근거로 글씨체를 복원해 냈다. 오는 8월15일 광화문 새 현판 일반 공개를 앞두고 논란이 재점화됐다. 정부는 문화재 복원은 원형 그대로를 살리는 것인 만큼 옛 한자 현판을 거는 데는 무리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한글단체 등은 시대정신을 살려 훈민정음 글씨체로 된 현판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글의 세계화에 박차를 가해도 모자랄 판에 한자로 된 현판 제막식은 어불성설이라고 한다. 박정희바로알리기국민모임 등 20여개 단체는 광화문의 박 전 대통령 친필 한글 현판 철거가 ‘박정희대통령 흔적지우기’의 일환이라며 친필 현판을 다시 내걸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기세다. 경솔한 결정으로 이런 소모적인 논쟁을 낳게 한 장본인은 부끄러워할 줄이나 아는지 궁금하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DJ DOC 이하늘, 폭로전 2탄 “비겁한 인기가요”

    DJ DOC 이하늘, 폭로전 2탄 “비겁한 인기가요”

    ‘가요계 악동’ DJ DOC 이하늘이 "SBS ‘인기가요’는 비겁하다"고 폭로했다. 이하늘은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인기가요’가 자사의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 출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대 출연을 막았노라고 전했다. 이어 “그지같은 인기가요! 누구를 위한 무대인가?”며 프로그램의 출연방식 및 차트 순위의 대한 회의감을 드러냈다. 이하늘은 “‘강심장’을 안하면 자기네 방송에 출연 안시켜주신다며 스케줄을 빼주셔서 고맙게도 널널한 주말 보내게 해주셨다”고 설명하며 “다른 선후배가수들이 이런 공갈압박을 받으며 활동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 참 씁쓸하다”고 현재의 심경을 전했다. 이는 앞서 후배 가수들이 예능프로그램에서 폭로성 토크를 강요받고 이를 거부하면 가요 프로그램 무대와 음원차트에서 제외된다는 주장으로 그간 불거졌던 현 음악프로그램의 한계성을 지적하는 내용이다. 이하늘은 “공정해야할 음원차트가 왜곡되어져선 안된다. 그들(‘인기가요’)은 오늘 비겁했다”며 ‘인기가요’의 차트 집계방식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또 “우리 DOC는 ‘인가가요’ 안하기로 했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네티즌들은 “속이 다 시원하다”, “솔직히 방송사가 이런 식으로 출연 가수들 굴리는 거 옛날부터 해온 하나의 요행 아닌 가”, “인정할 것은 인정하는 게 더 낫겠다”, “출연가수들이 많아서 밀린 거라는데, 솔직히 DOC가 새파란 신인도 아닌데 방송사가 그렇게 나올 이유가 없었다” 등 동조의 뜻을 전했다. 사진 = 이하늘 트위터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車 도난방지하려면? 튀는 색을 골라라!

    자동차 구매자들이 가장 즐겨찾는 색깔은 절도범 역시 가장 눈독 들이는 자동차의 색이다. 절도범들은 은색·검은색·회색·흰색 등 비교적 차분하고 보수적인 색깔의 자동차를 노린다는 얘기다. 네덜란드 털부르흐대학 연구팀이 최근 검은색, 은색 등 색깔이 평범한 자동차일수록 도난 위험이 높은 반면 분홍색이나 빨강, 노랑, 보라 등 튀는 색깔의 자동차 도난 위험은 현저히 낮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고 일간지 토론토스타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차 색깔은 보수적인 취향의 색이다. 이에 따라 선호도 역시 은색·검은색·흰색·회색·파란색의 순으로, 판매되는 차량의 86%를 차지하고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벤 폴라드 교수는 “지난 15년 동안 자동차 색깔이 자동차 도난 요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배나 늘었다.”면서 “네덜란드와 캐나다에서 이 같은 현상이 확인되고 절도 수법도 더 전문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흥적인 자동차 절도는 거의 자취를 감추고 있다는 것이다. 자동차 절도는 전문적인 범죄조직의 영역으로 자리잡았다. 주택에 침입해 자동차 열쇠를 훔치거나 주차된 자동차를 통째로 견인해갈 만큼 대담해졌다. 주된 표적은 대중적인 색깔의 차량이다. 북미나 유럽의 범죄조직이 훔친 자동차들을 사는, 즉 ‘소비자 구매욕구’에 맞추기 위해서다. 절도 자동차의 최종 목적지인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지역에서는 아무도 분홍색 자동차를 사지 않기 때문이다. 폴라드 교수는 연구기간 동안 네덜란드에는 분홍색 자동차가 모두 109대가 있었지만 놀랍게도 도난당한 차는 단 한 대도 없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노란색 차도 도난당할 위험이 40% 적다.”면서 “노란색 차들이 적은 탓이 아니라 색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온몸으로 한국사랑 실천한 외국인 독립운동가

    1949년 8월 5일 서울 동대문 너머 위생병원에서 파란 눈의 한 미국인은 기쁨과 회한 속에 눈을 감는다. 그리고 서울 합정동 양화진 외국인선교사 묘지에 묻힌다. 일제에 의해 추방돼 1909년 떠난 한국을 40년 만에 되밟은지 딱 일주일이 지난 뒤였다. 장례는 외국인 최초 사회장으로 치러졌고, 역시 외국인 최초로 이듬해 건국공로훈장 태극장을 받았다. 자신의 최후를 직감한 86세의 노쇠한 몸이었지만, 그에겐 미군 군용선을 타고서라도 다시 한국을 찾아야할 간절한 바람이 깃들어 있었다. 호머 헐버트(1863~1949)다. 미 해군의 ‘프레지던트 헤스호’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기 직전 AP통신 기자에게 “나는 웨스트민스터 사원보다 한국 땅에 묻히기를 원한다.”고 엄숙하게 말하며 한국에 대한 사랑을 밝혔고, 미국에서 활동하면서도 “나는 죽을 때 까지 그들을 대변할 것이다.”라고 목청 높여 외쳤던 이다. 항일 독립운동가이자 근대교육의 기틀 마련에 도움을 준 교육자,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 어문학자, 독립신문 창간을 함께 한 언론인이었다. 또 고종의 외교 고문이자 특사이기도 했다. 40년의 세월을 인고하며 한국 땅에 묻히고자했던 소원을 이뤘건만 그가 마지막 눈을 감을 때까지 가슴에 품었던 아쉬움은 무엇이었을까. ‘파란 눈의 한국혼 헐버트’(김동진 지음, 참좋은친구 펴냄)는 헐버트가 일생에 걸쳐 쏟아부은 한국 사랑과 눈물겨운 헌신성에 대해 조명하는 평전이다. 특히 고종이 독일계 은행에 맡겼다가 일본에 빼앗긴 내탕금(임금이 개인적으로 쓰던 돈)과 이를 되찾기 위한 헐버트의 노력을 꼼꼼히 기록하고 있다. 왕실의 사유재산인 내탕금의 예치 규모를 그는 미화 20만 달러 정도라고 메모해놓았다. 저자는 당시 재정 세입의 1.5%에 가까운 규모로 추산했다. 헐버트의 회한은 1909년 10월 어느날 고종이 그에게 내린 임무에서 기인한다. 고종의 조카 조남승을 통해 전달된 내용은 ‘훗날 나라를 위해 요긴하게 써야하니 중국 상하이 덕화은행에 예치한 자신의 내탕금을 찾아 미국은행에 예치해두라.’는 것이었다. 고종에게만 돈을 내주겠다는 덕화은행장의 확인서, 예치금 증서, 고종의 특사확인증 등이 궁궐의 한 무수리 치마 속에 숨겨져 그에게 전달됐다. 이 서류들을 들고 은행으로 찾아 갔지만 이미 일본이 가져간 뒤였다. 그때부터 내탕금을 되찾기 위한 헐버트의 눈물겨운 노력은 이어진다. 변호사를 고용해 조선통감부 초대 외무총장 나베시카의 인출금 수령 영수증을 확인하고, 미국의회에 관련 문제점을 지적하는 자료를 제출했으며, 나중에는 초대 대통령 이승만에게 관련한 모든 보고서를 보내기도 했다. 헐버트의 모교인 다트머스대, 외교통상부, 규장각, 미국 국립문서보관소 등 안 다닌 곳이 없을 정도였다. 심지어 80세가 되던 해 관련 서류를 보관하는 이와 난투극에 가까운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저자 김동진씨는 헐버트기념사업회장 자격으로 유족 등이 갖고 있던 40년 동안의 관련 메모, 사진 등 자료를 볼 수 있었고, 또한 체이스맨해튼은행 한국대표, 제이피모간체이스은행 한국회장 등을 지낸 금융인이었기에 추적과 기록이 가능했다. 그는 “헐버트가 못다한 일은 우리가 함께 풀어야할 숙제”라면서 “이와 함께 한국을 사랑하고 세계평화를 지향했던 헐버트의 참된 정신과 사상이 우리들 가슴 속에 항상 살아 숨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만 88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공연도 보고… 인형도 만들고… 夏夏夏 신나는 동심

    공연도 보고… 인형도 만들고… 夏夏夏 신나는 동심

    동심을 자극하는 ‘2010 춘천인형극제’가 다음 달 9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이번에는 독일·프랑스·러시아 등 해외팀 6개 극단과 국내 4개 극단이 공식초청작 자격으로 작품을 올리게 된다. 이 밖에도 국내의 46개 전문극단과 28개 아마추어 극단이 참가해 1주일 내내 180차례 인형극 공연을 진행한다. 해외 초청작 가운데는 프랑스 극단 ‘파란공 아틀리에’의 ‘그때, 생각나’가 눈에 띈다. 1960년대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프랑스로 이민 간 김은영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겨 있다. 또 러시아 인형극 이론에 유럽 스타일을 접목한 독일 극단 ‘더 피프스 휠’의 코미디 ‘캬바레 온 스트링스’, 일본 극단 ‘무스비자’가 일본 민담에서 소재를 따온 ‘쥐의 씨름’ 등을 선보인다. 국내 초청작 가운데는 수궁가와 백설공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옥신각신 토끼, 자라’와 ‘거울아 거울아’ 등을 선보인다. 티켓 가격은 가장 비싼 게 1만원이라 부담도 덜하다. 공연 외에 주목받는 프로그램으로는 지난해 첫선을 보여 큰 호응을 얻었던 인형극 테라피 강연이다. 자신의 행위와 말을 인형에 투영해 인형극을 진행하면서 자신과 타인의 결점을 치료하는 일종의 정신과 치료다. 어린아이들이 그림을 그려 분석을 받는 것과 비슷한 형태다. 독일인형극테라피협의회 설립자인 바바라 슈엘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 교육심리학 교수가 4일에 걸쳐 인형을 이용한 심리치료의 이론과 실제에 대해 강연과 실습을 진행한다. 강연은 무료. 워크숍은 실습비 4만원을 받는다. 체험행사도 눈길을 끈다. ‘번개인형극’은 말 그대로 하루 만에 직접 대본도 쓰고 그에 맞는 인형을 만들어 당일 오후 6시 짤막한 공연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참가비 2만 5000원을 내야 한다. 또 방학기간을 이용해 ‘어린이 벼룩시장’, ‘도자기 교실’, ‘페이스페인팅’ 같은 프로그램도 마련해 뒀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홈페이지(www.cocobau.com) 참조. (033)242-8450.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궁중암투그린 중국판 ‘선덕여왕’ 온다

    궁중암투그린 중국판 ‘선덕여왕’ 온다

    ‘여인천하’의 은밀한 궁중 암투와 ‘대장금’의 감동 스토리, ‘선덕여왕’의 스케일이 합쳐진, 중국의 국민사극 ‘미인심계’(美人心計)가 안방을 찾는다. 새달 2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중화TV를 통해 방영된다. 총 40부작. 미인심계는 중국의 유명 작가인 우정의 소설 ‘미앙침부’(未央沈浮)를 원작으로 한 고전 대하 사극이다. 기원전 2세기 ‘문경지치’(태평성대의 상징이었던 ‘문제’와 ‘경제’의 통치) 시대를 배경으로, 한나라 문제의 부인이자 경제의 어머니, 무제의 할머니인 황태후 ‘두의방’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담고 있다. 지난 4월 상하이TV를 통해 첫 방송, 1900만명이 시청했으며 인터넷 실시간 방송의 동시 접속자가 27만명에 이르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인기에 힘입어 중국 각지에서도 방송됐고, 7월 현재 총 1억 7000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인심계는 한나라의 고조 유방이 죽고 중국 최고의 악녀라 불리는 여태후가 집권하던 시기, 후궁 투쟁에 휘말려 가족이 희생된 두의방이 궁녀로 입궁하면서 시작된다. 여태후는 총명한 두의방을 자신에게 위협이 되는 유항을 염탐하는 스파이로 보내지만 여태후의 계획과는 달리 두의방은 오히려 유항의 총애를 받는다. 암투와 음모가 난무하는 궁궐에서, 지혜와 덕으로 황태후로 성장하는 두의방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이 작품은 국내 중국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도 중국판 ‘선덕여왕’이라고 불리며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지혜로운 여성의 정치 투쟁기를 담아냈다는 점에서 황태후 두의방이 선덕여왕에, 여태후가 미실에 비교된다. 제작비 80억원을 투자한 100% 사전 제작 드라마답게 완성도가 높으며, 광활한 중국을 배경으로 한 볼거리도 압권이라는 평가다. 배우들도 화려하다. 중국 최고 스타들이 주연을 맡아 눈길을 끈다. 두의방 역의 린신루는 ‘황제의 딸’의 자미 공주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배우. 여태후를 물리치고 훗날 문제에 등극하는 남주인공 유항 역은 천젠펑이 맡았다. 여태후 역에는 다이춘룽이 분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로드 넘버원’ 김하늘, 두 아이 잃고 눈물 쏟아’애틋’

    ‘로드 넘버원’ 김하늘, 두 아이 잃고 눈물 쏟아’애틋’

    수연(김하늘 분)과 북한 소년 명호(김강민 분)의 애틋한 사랑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로드 넘버원’ 12회에선 아이를 유산한 수연을 위로하기 위해 노력하는 명호의 모습과 결국 죽음을 맞는 명호의 최후에 가슴 아파하는 수연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극 초반, 장우(소지섭 분)의 아이를 유산하고 실의에 빠진 수연을 위해 명호가 미역을 구하러 다니는 장면이 그려졌다. 아픈 몸을 이끌고 거리를 헤매던 명호는 쓰러졌고 수연이 겨우 명호를 찾아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가루 우유를 내미는 명호의 모습에 수연은 다시 살아갈 힘을 얻었다. 아이를 잃은 수연에게 명호는 삶을 버티게 하는 마지막 희망 같은 존재.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명호는 결국 숨을 거두고 만다. 수연을 위해 미역을 구하러 다닌 명호의 애틋한 모습 때문에 명호의 죽음은 더욱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동안 두 사람은 맛깔 나는 연기력을 펼치며 완벽에 가까운 호흡을 맞춰 왔다. 극중 서로에게 의지하며 큰 힘이 되어준 수연과 명호는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때문에 명호의 죽음은 수연은 물론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김하늘은 최근 서울신문NTN과의 인터뷰 자리에서 “북한 소년 명호와 굉장히 호흡이 잘 맞았다. 특히 함께 감자를 나눠먹는 촬영에선 자연스럽게 감정 몰입이 쉽게 돼 놀랐다”고 밝힌 바 있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해당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명호는 쥐방울처럼 귀엽고 수연은 큰 누나 같이 따뜻하고 다정해서 두 사람 나오면 절로 흐뭇한 미소가 났었다”, “귀여운 명호, 결국 하늘나라로 가네요. 가슴 아파요”, “전쟁 고아인 명호 죽을 때 슬펐어요” 등 가슴 아프게 죽은 명호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장우와 수연이 태호 몰래 도망치는 장면이 그려져 세 사람의 관계에 또 한번의 파란을 예고했다. 또한 다음 주 예고에서 장우와 수연의 애절한 멜로 장면이 보여져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사진 = 로고스필름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
  • ‘로드 넘버원’ 김하늘, 두 아이 잃고 눈물 쏟아’애틋’

    ‘로드 넘버원’ 김하늘, 두 아이 잃고 눈물 쏟아’애틋’

    수연(김하늘 분)과 북한 소년 명호(김강민 분)의 애틋한 사랑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로드 넘버원’ 12회에선 아이를 유산한 수연을 위로하기 위해 노력하는 명호의 모습과 결국 죽음을 맞는 명호의 최후에 가슴 아파하는 수연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극 초반, 장우(소지섭 분)의 아이를 유산하고 실의에 빠진 수연을 위해 명호가 미역을 구하러 다니는 장면이 그려졌다. 아픈 몸을 이끌고 거리를 헤매던 명호는 쓰러졌고 수연이 겨우 명호를 찾아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가루 우유를 내미는 명호의 모습에 수연은 다시 살아갈 힘을 얻었다. 아이를 잃은 수연에게 명호는 삶을 버티게 하는 마지막 희망 같은 존재.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명호는 결국 숨을 거두고 만다. 수연을 위해 미역을 구하러 다닌 명호의 애틋한 모습 때문에 명호의 죽음은 더욱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동안 두 사람은 맛깔 나는 연기력을 펼치며 완벽에 가까운 호흡을 맞춰 왔다. 극중 서로에게 의지하며 큰 힘이 되어준 수연과 명호는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때문에 명호의 죽음은 수연은 물론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김하늘은 최근 서울신문NTN과의 인터뷰 자리에서 “북한 소년 명호와 굉장히 호흡이 잘 맞았다. 특히 함께 감자를 나눠먹는 촬영에선 자연스럽게 감정 몰입이 쉽게 돼 놀랐다”고 밝힌 바 있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해당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명호는 쥐방울처럼 귀엽고 수연은 큰 누나 같이 따뜻하고 다정해서 두 사람 나오면 절로 흐뭇한 미소가 났었다”, “귀여운 명호, 결국 하늘나라로 가네요. 가슴 아파요”, “전쟁 고아인 명호 죽을 때 슬펐어요” 등 가슴 아프게 죽은 명호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장우와 수연이 태호 몰래 도망치는 장면이 그려져 세 사람의 관계에 또 한번의 파란을 예고했다. 또한 다음 주 예고에서 장우와 수연의 애절한 멜로 장면이 보여져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사진 = 로고스필름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
  • DJ 파란만장 삶·정치역정 담은 자서전 출간

    DJ 파란만장 삶·정치역정 담은 자서전 출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파란만장한 인생과 정치역정을 담은 ‘김대중 자서전’이 29일 출간됐다. 자서전은 ‘출생에서 대통령이 되기까지’를 엮은 1권과 ‘대통령 취임부터 서거 직전까지’를 기록한 2권으로 나뉘었다. 2004년부터 김 전 대통령이 41회에 걸쳐 구술한 녹취와 일기 등을 바탕으로 쓰였다. 다음은 주요 내용이다. #어머니 명예 지켜드리려 출생에 관해 침묵 나는 정치를 하면서 내 출생과 어머니에 관해 일절 말하지 않았다. 많은 공격과 시달림을 받았지만 ‘침묵’했다. 평생 작은댁으로 사신 어머니의 명예를 지켜 드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을 감춘다 해서 어머니의 명예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하늘에 계신 어머니는 당신이 이 세상에서 맺었던 모든 인연과 화해하셨을 것이다(친모인 고(故) 장수금 여사가 본처가 아니었고, 자신이 ‘서자’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나를 죽이려 했던 박정희, 나를 찾아온 박근혜 세월이 흘러 그의 맏딸 박근혜가 나를 찾아왔다. 박정희가 세상을 떠난 지 25년 만이었다. 그녀는 거대 야당인 한나라당의 대표였다. 2004년 8월12일 김대중도서관에서 박 대표를 맞았다. 박 대표는 뜻밖에 아버지 일에 대해서 사과를 했다. ‘아버지 시절에 여러 가지로 피해를 입고 고생하신 데 대해 딸로서 사과 말씀드립니다.’ 나는 그 말이 참으로 고마웠다. #야권 후보 단일화, 나라도 양보를 했어야 했다 선거가 끝나자 국민들은 큰 상실감에 빠졌다. 많은 민주 인사들의 희생과 6·10항쟁으로 어렵게 얻은 선거에서, 그것도 오랜 독재를 물리치고 16년 만에 처음으로 치른 국민의 직접 선거에서 졌다. 나라도 양보를 했어야 했다. 지난 일이지만 너무도 후회스럽다. #“김 위원장, 일 처리 좀 시원하게 합시다” 김 위원장이 나를 설득하려 들었다. “과거 7·4공동성명도 상부의 뜻을 받들어 이후락과 김영주, 이런 식으로 한 예가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을 대표해서 임동원, 나(김정일 국방위원장)를 대표해서 김용순, 이렇게 합시다.” “그때는 이후락씨가 왔지만 지금은 대통령인 내가 직접 와서 정상회담을 한 것입니다. 일 처리를 좀 시원하게 해 주십시오.” 임동원 원장이 거들었다. “선언문의 서두에는 ‘대한민국 김대중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합의했다.’는 표현이 들어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대통령이 전라도 태생이라 그런지 무척 집요하군요.” “김 위원장도 전주 김씨 아니오. 그렇게 합의합시다.” “아예 개선장군 칭호를 듣고 싶은 모양입니다.” “개선장군 좀 시켜 주시면 어떻습니까. 내가 여기까지 왔는데, 덕 좀 봅시다.” 비로소 김 위원장이 웃었다. 정상회담은 이렇게 종료되었다. 저녁 7시였다. 합의문은 ‘남북 공동 선언’으로 하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 실용의 개념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 이명박 당선인의 국정 운영이 걱정됐다. 정부 조직 개편안을 봐도 토건업식 밀어붙이기 기운이 농후했다. 통일부, 과기부, 정통부, 여성부 등이 폐지 및 축소되는 부처로 거론됐다. 내가 보기로는 현재와 미래에 우리를 먹여 살릴 부처였다. 대통령 후보로 나를 찾아왔을 때는 햇볕정책에 공감한다고 여러 번 말했다. 그의 말대로 실용적인 사람으로 알고 대세에 역행하지 않을 것으로 믿었는데 내가 잘못 본 것 같았다. #이원집정부제나 내각책임제를 도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나는 오랫동안 대통령 중심제를 지지해 왔다.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은 정·부통령제였다. 지금도 정·부통령제를 마음에 두고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대통령제하에서 10명의 대통령이 있었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같은 독재자들이 비극적 종말을 맞았지만 그 후로도 독재자나 그 아류들이 출현했다. 이를 막기 위해 이제는 대통령 중심제를 바꾸는 것도 고려해 봄직하다. 5년 단임제는 책임을 물을 방법이 없다. #노무현 대통령, 비로소 그의 영전에 조사를 바친다 노 대통령은 고향 앞산에서 몸을 날려 스스로 죽음의 길을 택했다. 검찰은 해도 해도 너무했다. 노 대통령의 부인, 아들, 딸, 형, 조카사위 등을 마치 소탕 작전을 하듯 조사했다. 노 대통령 장례위원회 측에서 내게 조사(弔辭)를 부탁했다. 나는 이를 수락했다. 그런데 정부에서 반대한다고 다시 알려 왔다. 내가 준비한 조사는 결국 읽지 못했다. 이제 비로소 그의 영전에 조사를 바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파란, 7·28 재보선 ‘특집페이지’ 열어~

    파란, 7·28 재보선 ‘특집페이지’ 열어~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파란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겨냥한 ‘7·28 재보선 특집페이지’를 오픈했다고 26일 밝혔다. 파란은 선거홈, 주요뉴스, 선거구 보기 등의 메뉴로 구성된 ‘7·28 재보선 특집페이지’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선거와 관련된 각종 정보와 이슈를 일목요연하게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파란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지역의 뉴스를 모아 ‘격전지 리포트’로 구성해 재보궐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다는 계획이다. 파란 김진호 PM은 특집페이지 개설에 대해 “이번 선거는 초유의 관심이 집중됐던 지난 지방선거에 비해 휴가철과 겹치는 등 사람들의 관심이 저조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재보궐 선거 역시 유권자들의 권리를 행사하는 중요한 기회이므로 사람들의 관심을 고취시키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특집 페이지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7·28 재보궐 선거는 서울, 인천 등 전국 총 8개 선거구에서 진행된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희망의 ‘봉고차 야구부’ 고군분투기

    희망의 ‘봉고차 야구부’ 고군분투기

    한일장신대 야구부에는 코치가 없다. 투수코치도 타격코치도 없다. 물론 주루코치도 없다. 매니저는 원래 없었다. 감독이 다 한다. 전용구장도 없다. 학교 운동장을 전전하거나 경기 남양주의 사회인 야구장을 빌려서 연습해 왔다. 교체선수도 없다. 대타 같은 건 없다. 수비 시에는 벤치가 텅텅 비어 있다. 구원투수도 없다. 선발투수가 난조를 보이면 1루수가 구원투수로 투입되고, 선발은 1루 수비를 보며 쉰다. 출루한 타자가 놔두고 간 방망이는 다음 타자가 더그아웃 쪽으로 던져주고, 대기 타자가 정리한다. 이전 이닝의 마지막 타자는 1루 주루코치를 본다. 경기에 출전한 9명의 선수가 야구부 전체다. 이 가운데 5명이 졸업반이다. 선수를 모으지 못하면 야구부가 없어질 판이다. 선수들이 타고 다닐 버스도 없다. 궁여지책으로 감독이 마련한 중고 봉고차를 타고 다닌다. 선수들과 야구공 두 바구니, 그리고 각종 장비가 봉고차를 가득 채우면 운전수인 감독이 그날 경기에 대한 마지막 코멘트를 한 뒤 다음 행선지로 떠난다.없는 게 너무 많은 야구부. 구장을 찾은 프로구단 스카우터들은 ‘동네야구’라고 했다. ‘봉고차 야구부’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만은 터질 듯 부글거린다. ‘초미니’ 한일장신대 야구부가 창단 뒤 첫 3연승하며 제44회 대통령기 대학야구 8강에 올랐다. 자체 청백전도 불가능한 이 팀이 지난 23일 16강에서 만난 대학야구 전통의 강호 동아대에 4회까지 0-3으로 끌려가다, 5회 초 대거 4득점하며 5-3 역전승의 파란을 일으켰다. 그리고 2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8강전에서는 대학야구 최강팀인 고려대를 만났다. 한일장신대 백운섭 감독은 경기 시작과 함께 가슴이 철렁했다. 1회 초 고려대 2번 백진우의 타구가 팀의 유일한 선발요원이자 4번타자인 최병욱의 왼쪽 발목 부근을 강타했기 때문. 고맙게도 고려대 스태프가 대신 파스를 뿌려줬고, 다행히도 최병욱은 다시 일어나 공을 던졌다. 예상과 달리 선취점은 한일장신대의 몫이었다. 한일장신대는 6번 정종윤부터 시작된 2회 말 공격에서 4안타에 2볼넷을 묶어 대거 5득점했다. 특히 선발투수 최병욱은 2사 만루 찬스를 놓치지 않고 중견수와 좌익수 사이를 가르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쳤다. 또 5회 말 선두타자 최병욱의 2루타와 정종윤의 스퀴즈를 묶어 1점을 더했다. 하지만 더운 날씨에 무려 125개의 공을 던진 최병욱은 6회 초 무사 만루의 위기에 무려 5실점하며 1루수 김현승과 자리를 바꿨다. 6회를 막아낸 김현승은 7회 1실점한 뒤 다시 최병욱과 자리를 바꿨다. 다시 마운드에 올라온 최병욱은 9회까지 1점만 더 내주며 호투했지만, 끝내 경기를 다시 뒤집지는 못했다. 6-7 한일장신대의 역전패. 경기가 끝난 뒤 백 감독은 “교체할 마땅한 투수가 없어서 졌다.”면서 무려 161개의 공을 던진 최병욱의 어깨를 두드렸다. 장비를 정리하는 선수들에게 서로에 대한 격려 따위는 없었다. 대신 “아 그때 낮은 공이 들어올 줄 알았는데….”, “그 찬스를 못 살려서 졌어.” 등 패인을 분석하며 아쉬워했다. 분한 마음은 벌써 녹색 봉고차를 타고 다음달 대학야구선수권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글 사진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6억 연봉女’ FP유수진이 사는 법

    ‘6억 연봉女’ FP유수진이 사는 법

    “미혼 여성들 중에서 잘난 남편을 만나는 것이 삶의 목표인 사람들이 있어요. 남자로 내 인생이 어떻게 바뀔까를 기대하고 성형수술에 열을 올리는 건 골드미스(능력을 갖춰 굳이 결혼에 목매지 않는 미혼여성)가 아니죠. 자기 인생인데 왜 그렇게 사나요. 전 ‘다이아몬드 미스’죠.” 고급 외제 승용차 3대를 굴리고 퍼스널 쇼퍼(패션 담당 개인 코디네이터)를 두고 하루 숙박료가 600만원인 호텔 스위트룸에 묵는 화려한 일상. ‘연봉 6억녀’로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소개된 유수진(35) 자산관리사는 영화에서나 봤을 법한 골드미스의 싱글 생활을 만끽한다. 그녀가 골드미스로 불리는 건 억대 연봉을 받고 경제력 상위 1%의 문화를 즐겨서가 아니다. 삼성생명 전략채널본부 SA사업부 여성 최연소 이사인 그녀는 결혼에 얽매지 않고 끊임없는 도전과 다양한 분야의 자기계발로 입사 3년 만에 연봉 6억의 신화를 창조해낸 팔방미인이다. ◆ “6년 전 연봉은 3200만원” 유수진 이사는 국내에 20명에 불과한 MDRT협회 TOT 회원으로, 손꼽이는 자산관리사다. 자산관리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 자체가 부족했던 2005년 삼성생명에 입사한 그녀는 첫해 연봉이 1억원을 넘어섰고 다음해 3억원이 됐다. 이듬해 6억을 갱신해 업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시계추를 10년 되돌리면 지금의 성공은 쉽게 그려지지 않는다. “대학원에 다니며 미국 유학을 준비하던 중이었어요. 아버지가 보증을 잘못 서서 집 형편이 너무 안 좋아졌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언니가 전남편의 빚까지 떠안자 생계가 곤란할 정도였어요. 유학을 포기했고 낮에는 식약청 인턴 연구원으로 일하고 밤에는 살사 강습으로 악착같이 돈을 벌었어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지독한 가난은 6년 전 그녀가 외국계 식품회사에 취업하면서 조금씩 해결됐다. 당시 연봉은 3200만원. 마케터와 레귤레이터로 일하며 회사에서 인정을 받아갈 때쯤 삼성생명에서 자산관리사로 스카우트 됐다. ◆ “1년 중 10일은 과로로 병원에 입원” 자산관리사의 매력은 연봉이 커미션 베이스로 측정돼 성과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 유수진 이사가 입사 첫해 초스피드로 억대 연봉을 기록한 것도 그러한 이유다. 다만 거저 얻어진 건 없었다. 자산관리사를 ‘보험 장사’ 정도로 받아들이는 사회에서 그녀는 자신의 직업을 ‘라이프 컨설턴트’라고 새롭게 개념 잡았다. “자산관리사의 포지셔닝을 다시 한 거죠. 제가 모든 걸 다 해주는 게 아니라 고객들이 직접 자산 포트폴리오를 짜도록 했고요 ‘찾아가는 서비스’도 거부했죠.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닌 조언자와 상담자의 입장에서 자산관리의 실마리를 풀었어요.”  효과는 즉각 나타났다. 특히 직장인 미혼여성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고객들이 직접 찾아오게끔 만들기까지 그녀는 시중에 나온 모든 펀드에 가입해 실무 지식을 쌓고 다리가 퉁퉁 붓도록 열심히 뛰어다녔다. 입사 뒤 3년 동안 하루 4시간 이상 자본 적 없다는 유수진 이사는 “1년에 10일 이상은 과로로 입원했고요. 식도염과 편도선염에 걸려 고생하기도 했어요. 하이힐을 신고 얼마나 걸어 다녔는지 왼쪽 무릎에 디스크 증상까지 나타났어요.” ◆ “잘난 남자 만나 팔자 펼 생각?” 유수진 이사는 tvN ‘러브스위치’과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해 골프, 발레, 꽃꽂이, 보컬 트레이닝 등 다양한 취미생활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돈 자랑하러 나왔냐.”는 악성댓글도 적지 않았지만 그녀는 전혀 위축되지 않는다.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스스로에 재투자하는 것이 성공 노하우라고 당당히 말한다. “다른 분들에게도 취미를 꼭 만들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취미를 발전시키면 세컨잡이 될 수도 있고 일에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기도 하죠. 남자로 인해 내 인생이 어떻게 바뀔까를 고민하지 말고 자신의 인생의 플랜을 먼저 세워야 한다는 걸 강조하고 싶어요.” 요즘 유수진 이사가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나중에 무엇을 할 것이냐는 것. 그녀는 “제가 언제까지 높은 연봉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업계에서 오래 버티는 것이 목표”라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그리고 노후생활을 보장하는 라이프 컨설턴트가 되고 후배들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유수진 이사의 도전의 마침표는 아직 찍히지 않았다.  글=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사진·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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