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파란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093
  • [17일 TV 하이라이트]

    ●즐거운 책 읽기(KBS1 밤 12시 35분) 왜 우리는 늘 시간에 쫓기며 살아가는 것일까. 책 ‘슬로우’의 저자 플로리안 오피츠가 현대인의 시간 부족 문제와 가속화 현상의 원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담아 낸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를 통해 북클럽이 선정한 오늘의 책 ‘슬로우’를 진행자 정용실 아나운서와 함께 시간에 쫓기며 사는 현대인의 실상과 문제점을 진단한다. ●김승우의 승승장구(KBS2 밤 11시 5분) 대한민국을 움찔하게 만든 고품격 국민악녀 배우 김서형과 함께한다. 데뷔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그녀는 강원도 강릉 토박이 소녀. 서울에 올라와 연기파 배우로 성장하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사연을 고백한다. 프로그램에서는 인간 김서형의 눈물과 웃음, 감동이 있는 인생 스토리를 전격 공개한다. ●아침드라마 천사의 선택(MBC 오전 7시 50분) 유미는 상호 어머니가 유란과 마주쳐 모든 것이 탄로날까 염려되자 계략을 꾸민다. 상호는 혼자 술을 마시며 유란과의 관계를 밝혔을 때의 손익을 따져 본다. 한편 은석은 신혼여행을 와서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남자가 되지만, 유란은 서울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몰라 불안하기만 하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 30분) 미운 네 살이란 말이 그냥 나온 게 아니다. 오늘의 주인공 서아는 비오는 날 드레스 입고 어린이집에 가겠다며 바닥에 엎어져 울고,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있으면 가방 벗어 던지고 노상 시위까지 마다 않는다. 그런데 이 와중에 사사건건 양육 전쟁을 펼치는 엇갈린 서아의 엄마·아빠의 양육 방식. 과연 이대로 괜찮은 걸까. ●희망풍경(EBS 밤 12시 5분) 미국 펜실베이니아 블룸스버그 대학 강단 안 작은 체구의 동양인 교수가 들어선다. 그는 블룸스버그의 한국인 교수 이종민씨다. 그런데 종민씨는 강의를 처음부터 끝까지 수화로 진행한다. 알고 보니 그는 청각장애인이다. 이렇게 학생들은 수화통역사의 수화통역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질문을 하고 발표를 하는데…. ●가족(OBS 밤 11시 5분) 충북 영동군. 이곳에는 늘 티격태격 다투지만 56년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살아온 김재성·백배년 부부가 살고 있다. 술을 좋아하는 할아버지 때문에 늘 고민인 할머니이지만, 이런 할아버지를 위해서 맛 좋은 술과 안주를 슬그머니 준비한다. 하늘이 허락하는 날까지 한날한시에 같이 눈을 감으면 좋겠다는 이들 부부의 사랑 이야기를 들어 본다.
  • [4·11 총선 이후] 11곳 1000표 이내 ‘피말린 승부’… 지역구 20% 5%P차 경합

    [4·11 총선 이후] 11곳 1000표 이내 ‘피말린 승부’… 지역구 20% 5%P차 경합

    11일 저녁 일찍 잠자리에 든 사람이라면 이튿날 아침 4·11 총선 결과를 보고 좀 놀랐을 수 있겠다. 오후 6시 방송사 출구조사 때까지만 해도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은커녕 제1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이 많지 않았을 것이다. 끝까지 피 말렸던 여야의 명승부가 펼쳐진 이번 19대 총선의 반전은 오후 9시부터 시작됐다. 두 시간 뒤 오후 11시, 새누리당의 단독 과반 의석 확보에 파란불이 켜지면서 민주통합당은 끝내 총선 패배를 선언했다. 12일 새벽 1시, 새누리당은 전국 여야 득표율 격차 5% 포인트 이내 47곳 가운데 57.4%인 27곳을 싹쓸이했다. 민주당 등 야권이 접전지에서 승리한 지역은 수도권을 제외하면 단 2곳에 불과했다. 여당의 승리였다. 이번 총선은 그야말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백중세가 유지됐다. 1000표차 이내의 초접전 지역은 전국 246개 지역구 가운데 11곳이었다. 공교롭게도 4년 전 18대 총선 때와 같다. 득표율 1% 포인트에 22명의 후보 운명이 갈린 셈이다. 5% 포인트 이내 경합지역은 47곳으로, 전국 지역구 후보 5명 중 1명이 격전을 치렀다. 마지막까지 엎치락뒤치락하며 손에 땀을 쥐게 했던 승부는 경기 고양덕양갑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인 심상정(49.4%) 당선자와 새누리당 현역 의원인 손범규(49.2%) 후보 간에 펼쳐졌다. 이들의 득표율차는 0.2% 포인트로 170표에 불과했다. 19대 총선 최소 득표차다. 시흥갑 정치신인 함진규(47.8%) 새누리당 당선자 역시 현역 백원우(47.6%) 민주당 후보를 0.2% 포인트(202표) 차로 간신히 눌렀다. 고양덕양을 김태원(48.4%) 새누리당 당선자는 송두영(48.1%) 민주당 후보를 226표차(0.3% 포인트)로 이겼다. 민주당이 국민경선 선거인단 모집 과정에서 선거운동원 투신자살 사건이 일어나면서 무공천했던 광주 동구에선 3선 의원인 박주선 당선자가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한 뒤 양형일 무소속 후보에게 456표차 승리를 거뒀다. 경기 성남중원에 출마한 김미희 통합진보당 당선자는 현역 신상진 새누리당 후보를 654표차로 누르는 이변을 연출했으며, 서울 중랑을 박홍근 민주당 당선자는 강동호 새누리당 후보를 854표차, 강서을 초선 김성태 새누리당 당선자는 3선 중진 김효석 민주당 후보를 869표차로 거꾸러뜨렸다. 1, 2위로 실시간 순위가 바뀌었던 초접전지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들이 뒷심을 발휘, 자정을 넘기면서 승세를 굳혔다.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서울·경기 등 수도권과 부산에서 판판이 뒤집히는 출구조사를 보며 후보들은 만세를 부르거나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실제 서울 은평을에서 내리 5선을 한 이재오 당선자는 당초 출구조사에서 야권 단일 후보로 나온 천호선 통합진보당 후보에 47.3% 대 50.8%로 뒤지고 있었다. 그러나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던 판세는 49.5% 대 48.5%의 1% 포인트차로 이 당선자의 승리로 돌아갔다. 가슴 졸였던 승부 끝에 승리한 당선자는 서울 서대문을 정두언, 양천갑 길정우, 강서을 김성태 새누리당 후보들이다. 이들은 모두 출구조사에서 2~3% 포인트 뒤진 2위로 나타나 개표 초반 비상이 걸렸었다. 특히 김성태 후보와 유일호 후보는 민주당 중진인 김효석, 천정배 후보를 만나 끝까지 순위가 뒤집고 뒤집히는 초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동작을 정몽준 새누리당 당선자와 송파병 김을동 당선자도 각각 민주당 이계안 후보와 정균환 후보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부산에서는 당초 민주당 부산진갑 김영춘 후보와 사하갑 최인호 후보가 각각 새누리당 나성린 당선자와 문대성 당선자를 이기는 것으로 출구조사에서 나오고 대등한 승부를 펼쳤으나 모두 역전패했다. 관심을 모았던 북·강서갑 문성근 민주당 후보는 0.8% 포인트차로 나온 출구조사와 달리 김도읍 새누리당 후보에게 8% 포인트가량 차이로 벌어졌다. 강주리·명희진기자 jurik@seoul.co.kr
  • [프로축구] 승리를 부르는 파란 사나이, 라돈치치

    [프로축구] 승리를 부르는 파란 사나이, 라돈치치

    몬테네그로 용병 라돈치치(29·수원)가 K리그 200경기 출장 자축골로 팀을 선두에 올려놓았다. 11일 프로축구 K리그 7라운드 수원과 포항의 경기가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 서포터들과 투표를 마친 축구팬 1만여명이 자리를 채운 킥오프 20분 전, 그라운드에 라돈치치의 이름이 울려퍼졌다. 2004년 인천에서 데뷔한 뒤 성남을 거쳐 올 시즌 수원으로 이적한 그가 K리그 통산 200경기째에 출장하는 공로패를 받은 것. 공로패에 힘을 받았을까. 샤샤(옛 유고·271경기), 신의손(러시아·320경기), 마니치(옛 유고·205경기), 데니스(러시아·261경기), 히카르도(브라질·208경기), 이싸빅(크로아티아·271경기)에 이어 여섯 번째로 200경기에 출전한 외국인 선수가 된 라돈치치는 전반 15분 선제골을 뽑아내며 자축 분위기를 이어갔다. 스테보가 포항 수비수와 헤딩 경합 중에 흘러나온 공을 방향만 틀어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1-0으로 앞서나갔다. 인천에 몸 담은 5년(2004~08) 동안 31골 9도움에 이어 성남에서 3년(2009∼11) 동안 23골 10도움을 기록한 그는 올 시즌 6경기에서 벌써 6골 1도움을 뽑아냈다. 이날 강원전에서 득점을 쌓지 못한 이동국(전북)과 득점 공동 선두가 됐다. 수원은 후반 37분 스테보가 찔러준 패스를 이용래가 상대 골키퍼 김다솔과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왼발로 차 넣어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스테보는 2도움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홈 4연승으로 5승1무1패(승점 16)를 기록한 수원은 전날까지 4승1무1패로 승점이 같았던 제주와 울산, 서울(상대는 부산)이 모두 무득점으로 비겨 승점 1만 보탠 틈을 타 단독 선두로 나섰다. 유상철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김형범의 도움 두 개로 김창훈과 바바가 연속 골을 터뜨려 유창현의 한 골에 그친 상주를 2-1로 따돌리고 6패 끝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또 허정무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물러난 인천은 최종환이 전반 17분 설기현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뽑아냈지만 22분 뒤 김은선에게 만회골을 내줘 1-1로 비기고 1승2무4패(승점 5)를 기록했다. 경기 전 1승1무4패로 부진을 면치 못하던 성남은 요반치치의 결승골을 앞세워 전남을 1-0으로 따돌리고 소중한 승점 3을 보탰다. 김은중과 이동국, 동갑내기 골잡이의 자존심 싸움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강원과 전북의 대결은 루이스의 후반 24분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킨 전북이 1-0으로 이겼다. 3연승을 거둔 전북은 4승1무2패(승점 13)로 5위로 올라섰다. 수원 임병선·인천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왜 다시 이상인가” 권영민 석좌교수 17일 첫 문학콘서트

    “왜 다시 이상인가” 권영민 석좌교수 17일 첫 문학콘서트

    난해하지만 강렬한 작품으로 당대 문단에 파란을 일으킨 시인이자 소설가 이상(왼쪽·본명 김해경, 1910~1937)의 삶과 작품세계를 논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오는 17일 오후 6시 30분 권영민(오른쪽) 단국대 석좌교수의 첫 번째 문학콘서트 ‘이상(李箱)과 다시 만나다’가 서울 중구 예장동 ‘문학의 집 서울’에서 열린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이상이 1929년 경성고공 졸업을 기념해 만든 수제 사진첩 ‘추억의 가지가지’ 속 사진 일부가 공개된다. 현재 문학사상사에서 보관하고 있는 유일본을 처음 선보이는 것. ‘자상’,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삽화’, ‘날개 삽화’ 등 이상의 그림도 소개된다. 권영민 교수는 ‘왜 다시 이상인가’를 주제로 이상의 문학이 이 시대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설명한다. 또 초대손님으로 참석하는 소설가 김연수는 ‘내 문학 속의 이상’을 주제로 강연하고, 평론가 함돈균과 안서현이 대담자로 나선다. 가야금 연주자 이화영, 여창 안정아의 특별공연과 노래패 ‘가을방학’의 초대공연도 마련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프로축구] 제주 ‘방울뱀 축구’ 돌풍…울·포·경, 맹독 경계령!

    [프로축구] 제주 ‘방울뱀 축구’ 돌풍…울·포·경, 맹독 경계령!

    제주가 일으키는 K리그 돌풍이 4·11 총선 투표일에도 이어질까. 투표를 마친 제주도민은 11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와 울산의 K리그 7라운드를 응원하면 어떨까. 제주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수원, 서울, 울산과 4승1무1패(승점 13)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도 13골로 다득점에서 수원(10골)에 앞서 1위이고, 서울과 울산은 다득점도 똑같아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제주는 2010년 정규리그 2위였다가 외국인 선수들의 향수병으로 인한 이탈과 박현범의 수원 이적 영향을 받아 지난 시즌 9위로 마감했다. 시즌 초반이지만 당초 중위권을 달릴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가고 있다. 개막전에서 인천을 3-1로 꺾고 수원마저 2-1로 제압하며 파란을 일으킨 제주는 이달 들어서도 대전(3-0), 대구(2-0)를 연파하며 기세등등하다. 광주와의 3차전 원정에서 2-3으로 역전패한 게 유일한 패배이며, 6경기 13득점으로 16개 구단 중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제주가 이처럼 승승장구하는 이유는 뭘까. 우선 박경훈 감독이 내세운 ‘방울뱀 축구’의 위력이다. 그는 올 시즌 ‘삼다축구’에 바르셀로나식 빠른 템포 패스와 역습을 통한 공격을 더한 ‘방울뱀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볼 점유율을 높인 상황에서 무리한 공격보다 상대의 빈틈을 노린 빠른 역습으로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플레이다. 현재까지는 먹히고 있다. 여기에 에인트호벤 시절 박지성, 이영표와 한솥밥을 먹은 공격수 호벨치, 지난해 14골 4도움으로 제몫을 다한 산토스, 자일 등 브라질 삼총사의 고른 득점도 한몫하고 있다. 셋 모두 나란히 5골을 기록하고 있는 지쿠(포항), 라돈치치(수원), 몰리나(서울)의 득점력에 가려 있지만 사이 좋게 두 골씩 넣으며 찰떡 호흡을 뽐내고 있다. 또 다른 제주 돌풍의 원동력은 지난겨울 이적해 온 서동현 권순형 등과 벤치 신세를 진 배일환 한동진 등 신예의 조화에 있다. 서동현과 배일환은 시즌 3골을 나란히 터뜨려 초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수원과 강원을 거쳐 제주에 둥지를 튼 서동현은 지난달 28일 수원과의 4차전 후반 39분 종료 직전 거짓말 같은 역전 결승골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7일 대구를 완벽하게 봉쇄하며 6라운드 MVP를 수상한 홍정호를 필두로 한 제주의 방울뱀 축구가 11일 오후 3시 홈에서 높이를 내세운 울산을 꺾고 4연승을 할지 주목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아이돌급 외모’ 트럭 모는 中 블루칼라女 화제

    대형 트럭을 운전하는 미모의 중국 여성 사진이 중국 포털을 중심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각종 온라인 매체와 게시판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파란색 작업복을 입은 미모의 여성이 대형 트럭을 점검하거나 운전대를 잡고 있는 일상 모습이 담겨 있다. 아직 이 여성의 이름이나 나이 등 개인 신상이 알려지지 않아 중국 네티즌들은 노동자를 뜻하는 ‘블루칼라녀’라는 별명까지 붙여주며 그의 미모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불루칼라녀에 대해 타이완 걸그룹 SHE의 헤베(HEBE)와 꼭 닮았다면서 미모를 칭송하기도 했다. 이에 반해 일부 네티즌은 모델이 트럭 운전사 복장을 하고 화보를 촬영한 것이 아니냐면서 실제로는 노동자가 아닐 것이라고 추정했다. /인터넷뉴스팀
  • [프로농구] “심봤다” 인삼公

    [프로농구] “심봤다” 인삼公

    6일 원주치악체육관은 전쟁터 같았다. 지난 5차전 때 있었던 애매한 심판판정과 흥분한 팬들의 물병 투척으로 챔피언결정전은 후끈 달아올랐다. 코트는 살벌(?)했다. 동부팬은 ‘인삼! 챔프전 구경 잘했지? 너흰 여기까지다’라는 플래카드로 상대의 기를 죽였다. KGC인삼공사는 패색이 짙었다. 2쿼터 초반까지 17점(28-45)을 뒤졌다. ‘원주산성’ 김주성·윤호영·벤슨이 리그 때의 위용을 되찾았다. 공격횟수를 많이, 공격을 빨리 해야 승산이 있는 인삼공사가 높고 빠른 상대와 세트오펜스를 하려니 빡빡했다. ●2쿼터까지 17점차 열세 뒷심발휘 그러나 후반 들어 인삼공사 특유의 속공플레이와 압박수비가 살아났다. 이정현이 3쿼터에 두 방, 크리스 다니엘스가 4쿼터에 두 방의 3점포를 꽂은 게 신호탄이었다. 경기종료 1분 54초를 남기고 오세근이 기어이 동점(62-62)을 만들었다. 한 골씩 주고받은 뒤 ‘챔프전의 사나이’ 양희종이 9.6초를 남기고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게 결승골이 됐다. 인삼공사가 정규리그 우승팀 동부를 66-64로 꺾고 챔프전 전적 4승2패로 챔피언에 올랐다. 전신인 SBS와 KT&G를 포함해 15년 역사에 첫 우승이다. ‘짜릿한 첫 경험’을 한 선수들은 쏟아지는 축포 아래서 샴페인을 터뜨렸다. 서로 눈물을 닦아주며 진한 포옹을 나눴다. 헹가래도 쳤다. ●두 시즌 혹독한 리빌딩 결실 이변이었다. 인삼공사는 올 시즌 가장 뜨거운 팀이었다. 지난 두 시즌 간 혹독한 리빌딩을 거쳐 오세근·양희종·김태술·박찬희 등 이름만으로 배부른 국가대표 라인업을 갖췄다. 김성철·이정현·김일두 등 ‘백업멤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쟁쟁한 선수들이 촘촘히 뒤를 받쳤다. 전문가 몇몇은 6강에 턱걸이만 해도 다행이라고 했지만, 인삼공사는 젊음과 패기를 앞세워 정규리그 2위로 파란을 일으켰다. 압박수비와 속공플레이로 KBL을 평정했다. 그러나 4강플레이오프(PO)에 직행한 뒤에도 우려의 시선은 그대로였다. 단기전에서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편견. ‘새파란’ 나이와 경험 부족이 근거였다. 그러나 겁없는 초짜들은 KT를 3승1패로 가뿐히 물리치고 챔프전에 올랐다. 챔프전에서도 우려의 시선이 많았다. 전문가들은 동부의 절대 우세를 예상했다. 최다승(44승)-최다승률(.815)-최다연승(16연승) 등 동부가 정규리그 때 일군 성과가 워낙에 대단했다. 인삼공사의 4연패를 예상하는 분석도 있었다. 그래서, ‘밑져야 본전’이라서, 두려울 게 없었다. 어린 선수들은 무식해서 용감했다. 넘어지면 일어났고 맞으면 더 세게 때렸다. 동부보다 더 많이, 더 빠르게 뛰면서 인삼공사는 챔피언에 올랐다. ●기록상 ‘절대강자’ 동부 2년연속 눈물 가드 김태술은 “(공익근무 시절에) 안양에서 나한테 매점을 묻는 사람도 있었다. 잊혀진다는 게 힘들었고 잘할 수 있을까 스스로 의문도 많았는데 우승트로피로 보상이 됐다.”고 활짝 웃었다. 양희종은 “종료 버저가 울리고 벤치선수들이 뛰어나오는데 슬램덩크 만화가 떠올랐다. 안양에서 뛰는 게 행운이다.”라고 말했다. 김성철은 “13년간 비주류팀에 있으면서 은퇴 전에 우승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은퇴 전에 후배들이 좋은 선물을 해줬다. 꿈인 것 같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반면 정규리그에서 신화를 썼던 동부는 눈물을 삼켰다.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리던 동부는 지난해 KCC에 발목을 잡힌 데 이어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게 됐다. 강동희 감독은 “올 시즌 참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마지막 선물을 드리지 못해 아쉽다. 심기일전해서 새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원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산모·아기 위해 평생 헌신 ‘파란눈의 선교사’

    산모·아기 위해 평생 헌신 ‘파란눈의 선교사’

    평생 독신으로 살면서 산모와 아기를 위해 헌신한 호주 국적의 의료선교사이자 부산 일신기독병원 설립자 인 고 매혜란(본명 헬렌 펄 매켄지·1913~2009) 여사에게 6일 제40회 보건의 날을 맞아 내외국인 최고의 영예인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추서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부터 한달간 ‘숨은 유공자 찾기’를 실시, 매 여사를 비롯해 212명에게 포상했다. ●‘보건의 날’ 212명 포상 매 여사는 1913년 10월 부산 동구 좌천동에서 나환자들의 대부였던 호주 선교사 매견시(梅見是·제임스 노블 매켄지) 목사의 장녀로 태어났다. 부산서 어린 시절을 보내다 1931년 평양외국인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가족과 함께 호주로 귀국, 1933년부터 1938년까지 호주 멜버른대 의대를 다녔다. 산부인과 의사가 된 매 여사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38세 때인 1952년 호주선교사 자격으로 부산을 다시 찾아 동생 매혜영(케서린 매켄지) 여사와 함께 좌천동에서 천막을 치고 일신부인병원(현 일신기독병원)을 세웠다. 6·25전쟁에 따른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여성과 아기들을 돌보기 위해서다. 매 여사는 의료진의 손길이 부족해 제대로 진료를 받지 못하는 일을 막기 위해 1953년부터 교육을 실시, 400여명의 산부인과 수련의와 2599명의 조산사를 양성했다. 또 부산과 경남 지역의 무의촌에서 매주 진료하고 가정마다 찾아가 모자건강에 심혈을 기울였다. 매 여사는 의사로 재임한 24년간 분만 5만 8000건, 수술 2만 7000건, 외래 142만 2000건, 입원치료 9만9000건 등의 기록을 세웠다. 안식년 때인 1974년 호주 전국을 돌며 기부금을 모아 은행에 맡기고 이자를 일신부인병원으로 보내도록 매켄지 재단을 만들었다. 지금까지 1억 2852만원이 기부됐다. 2009년 호주 멜버른 카라나 양로원에서 96세로 별세했다. 매 여사에게는 생존한 두 여동생이 있으나 90세 이상의 고령으로 호주에서 생활, 훈장은 일신기독병원 인명진 이사장이 대신 받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우리 사회에는 매 여사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앞으로도 숨은 유공자들을 찾아 미담사례가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공개추천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개추천제도로 ‘숨은 유공자’ 찾아 복지부는 구제역 확산과 연평도 포격 등 국가 재난사태 때 지역주민에게 의료봉사를 한 정희원 서울대병원장에게 황조근정훈장을 수여했다. 또 본인의 지체 2급 장애에도 불구, 거동이 불편한 노인·장애인들의 치료를 위해 꾸준히 가정방문 지료를 해온 황수범 부산 혜명의원장도 일반 국민 추천을 통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씽씽한 음악도시, 빵빵한 음악축제!

    씽씽한 음악도시, 빵빵한 음악축제!

    새달 5일부터 16일 동안 경기도 의정부는 음악도시로 변신한다. ‘씽씽(Ssing-Ssing)한 음악도시, 빵빵(Fun-Fun)한 음악축제’를 내건 제11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에서 세계 음악극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자신감이 대단하다. 음악극축제 집행위원장을 맡은 최진용 의정부예술의전당 사장은 5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설명회를 열고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는 축제가 자리 잡는 분수령이라는 10년을 넘기고 새로운 10년을 시작한다.”면서 “축제에는 인간이 뿜어내는 사랑, 행복, 활기, 즐거움의 에너지로 가득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올해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는 6개국, 7개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 주빈국은 스페인의 북동부 ‘카탈루냐’로 정해 이 지역 작품을 개막일과 폐막일에 공연한다. 카탈루냐는 건축가 가우디의 건축물과 아름다운 동화책 등으로 예술적 수준이 뛰어나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한 지역이다. 개막작인 극단 엔필라트의 ‘플렉스’(PLECS)는 5일부터 이틀간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 오른다. 천막에서 보는 서양 서커스를 토대로, 일상의 물건을 활용한 장난기 넘치는 상상력에 아크로바틱 댄스를 접목해 유쾌하게 즐길 수 있다. 폐막작으로, 19~20일에 공연하는 다이비나스의 ‘싱!싱!싱!’(Sing!Sing!Sing!)은 1950년대 스윙 초창기 특유의 화려함과 발랄함을 재연했다. 7중주단 밴드의 라이브 연주와 여성 보컬 3인의 노래가 매력적이다.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는 사각 링에서 악기와 채소 등으로 음악 배틀을 벌이는 호주 오닉스 프로덕션의 ‘루프 더 루프’(10~11일), 마을 신사들이 모여 자유롭게 의견을 나눈 이발소를 배경으로 한 이탈리아 테아트로 네세사리오의 ‘칼로니 이발소’(12~13일)를 올린다. 슬로베니아의 ‘핑크 노이즈’(5~6일), 프랑스의 ‘자전거 피아노’(12~13일), 영국·호주의 ‘파밀리에’(18~20일) 등 독특한 작품들이 의정부역을 비롯한 시내에서 관객을 만난다. 올해 축제는 창작에 탄력을 붙였다. 최 대표는 “축제는 준비 과정에서도 시민이 즐길 수 있어야 하고, 우수 작품을 세계에 알리는 창구로서 역할도 해야 한다.”면서 대표작으로 ‘합창뮤지컬 의정부 사랑가’(13일)를 꼽았다. 지난해 의정부 시민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열어 선발한 시민 배우 20여명이 7개월 동안 연습해 만든 작품이다. 서사민요 ‘진주난봉가’를 재해석해 해학과 감동을 녹여냈다. 샹송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발레뮤지컬 ‘에디뜨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10~12일)도 관심을 끈다. 연출을 맡은 서미숙 서발레단 대표는 “피아프의 노래와 발레, 영상 등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작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아프 노래의 감동을 살리기 위해 프랑스 배우를 캐스팅하고, 프랑스어로 공연한다. 한국의 대표 발레리노 이원국이 안무했다. 작가 이중섭의 삶과 작품 세계를 그린 오페라 ‘나는 이중섭이다’(18~20일), 동화 ‘헨젤과 그레텔’을 각색해 판소리로 만든 ‘현제와 구모텔’(6일)도 준비했다. 이 밖에 이번 축제의 명예위원장인 소프라노 조수미는 15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스페셜 콘서트를 열고, 의정부시민으로서 명예대사가 된 가수 타이거JK와 윤미래는 20일 대극장 야외무대에서 피날레 콘서트를 올린다. (031)828-5892~7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색깔 입는 혁신도시

    전국 혁신도시마다 개성 있는 자기만의 색깔을 입게 된다. 대구혁신도시는 빨간색과 파란색, 광주·전남혁신도시는 노란색을 고유색깔로 도시의 특징을 표현하는 식이다. 독일 하이델베르크의 붉은 갈색이나 그리스 산토리니섬 흰색과 같은 통일된 색채를 지닌 도시가 국내에도 등장하게 되는 것이다. ●대구, 빨강·파랑… 광주·전남, 노랑 국토해양부는 혁신도시별 특성에 따라 주변과 조화되는 건축물의 색채를 갖도록 ‘혁신도시 건축물 색채선정 지침’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미술·건축·공공디자인·도시계획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자문회의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마련된 지침은 5일부터 시행된다. 지침에선 혁신도시에 들어서는 건물이 도시별 색상을 특화시킨 통일된 디자인과 색깔을 지니도록 했다. 단독·공동주택용지, 이전기관용지, 상업·업무용지 등 용지별 색채와 건축물 지붕 및 외벽의 색채 범주도 따로 마련했다. 기본 색상 외에 도시별로 5~8개의 지붕색과 5~12개의 강조색을 제시해 해당 혁신도시에서 색상을 융통성 있게 적용할 수 있다. ●건축 허가때 선정 색채 부합여부 심의 지식창조를 내건 대구혁신도시에선 고전과 첨단이 공존하는 이미지를 구현하도록 빨간색과 파란색을 색채 범주로 정했다.또 건축물 지붕과 벽면에는 빨강과 파랑 계열의 5~7가지 색채를 적용하도록 했다. 그린에너지 시범지역인 광주·전남혁신도시에선 은은하면서도 강한 노란색을 기본색으로, 지붕과 벽면에 노란색 계열의 7~8가지 색이 활용된다. 국토부는 혁신도시 관할 시·도에 ‘혁신도시색채선정자문위원회’를 두고 건축허가나 사용승인 때 위원회가 선정·자문한 용지별 색채와 부합하는지 여부를 심의·권고토록 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서울플러스] 장애인 민원서류 집까지 배달해요

    장애인 민원서류 집까지 배달해요 강동구(구청장 이해식) 다음 달부터 장애인의 민원서류를 가정으로 배달해 주는 ‘민원서류 홈서비스 제도’를 시행한다. 주민등록등·초본, 가족관계증명서 5종, 제적등·초본 등 9종의 민원서류가 대상이다. 민원여권과 480-1435. 전문의와 상담하는 ‘파란 우체통’ 용산구(구청장 성장현) 순천향대 서울병원과 공동 운영하는 원효로1가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매주 화요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할 수 있는 ‘파란 우체통’을 운영한다. 예약 후 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정신건강증진센터 703-7121~2.
  • 톡톡 튀어야 票난다

    “튀어야 산다.” 4·11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의 눈과 귀를 끌어당기려는 후보들의 이색 선거운동이 불을 뿜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핵심 홍보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박 위원장은 ‘인증샷’에 주로 활용된다. 3선에 도전하는 정두언(서울 서대문을) 후보가 트위터를 통해 “지금 박근혜 위원장과 함께 시장에 있다.”며 박 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는 식이다. 지난달 27일 서울대에 이어 3일 전남대, 4일 경북대를 돌며 ‘강연 정치’를 재가동한 안철수 원장도 전방위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안 원장의 고향인 부산에서는 차재원(진을) 무소속 후보가 홍보물에 ‘안철수 원장과 함께 2012년 소통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고, 같은 지역구 김종윤(무소속) 후보와 안 원장이 출연했던 ‘청춘콘서트’ 자원봉사자들이 중심이 된 청년당의 박주찬(사하갑) 후보도 ‘안철수 정치’를 전면에 내세웠다. 2030세대의 표심을 잡기 위해 스마트폰 게임 애플리케이션(앱)과 발광다이오드(LED) 등 최신 기기들도 적극 이용한다. 김부겸(대구 수성갑) 민주당 후보는 볼일을 보고 있는 자신의 캐리커처에 ‘똥침’을 놓으면 양손을 파닥거리며 “열심히 하겠다.” “대구! 기분 좋은 변화!”라고 뜨는 ‘나는 수성구민이다’ 게임 앱을 만들어 친근감을 강조했다. 강길부(울산 울주) 새누리당 후보와 이철우(경기 포천·연천) 민주당 후보는 각각 LED판을 들거나 LED 재킷을 입고 선거 유세에 나섰다. 당 대표 출신 홍준표(서울 동대문을) 새누리당 후보는 인기 모바일 게임 캐릭터인 파란색 부리의 ‘앵그리 버드’로 분장했다. 정세균(서울 종로) 민주당 후보 선거운동원들은 까만 고양이와 노란 쥐 복장으로 선거운동을 펼친다. 유명 연예인들도 총동원됐다. 새누리당의 김을동(서울 송파병) 후보는 아들인 배우 송일국씨, 정진석(서울 중구) 후보는 배우 이영애씨, 민주당의 문희상(경기 의정부갑) 후보는 조카 미스코리아 진 출신 배우 이하늬씨, 김한길(서울 광진갑) 후보는 아내 최명길씨와 절친인 배우 황신혜·심혜진씨 등을 동원했다. 강주리·허백윤기자 jurik@seoul.co.kr
  • 중증 담낭염 ‘내시경 초음파 치료’

    급성 담낭염을 기존 치료법보다 통증을 최대 80%까지 줄인 내시경 초음파로 치료할 수 있다는 임상 결과가 제시됐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이상수 교수팀은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고, 수술도 어려운 중증의 급성 담낭염을 내시경 초음파로 치료한 결과, 효과와 안전성 면에서 기존의 피부를 통한 배액술과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고 최근 밝혔다. 이 연구는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권위지인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지’와 ‘소화기병학지’에 잇따라 게재됐다. 급성 담낭염은 담석이나 종양 등에 의해 담낭관이 막히면서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을 경우 응급수술로 담낭을 절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환자 상태가 응급수술이 어려울 때는 피부에서 간을 통해 담낭으로 배액관을 삽입하는 경피경간 담낭배액술이 주로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 방법 역시 복수가 있는 환자나 항혈전제 등을 복용하는 환자의 경우 간 손상으로 인한 출혈 위험성이 커질 수 있어 문제가 됐다. 의료진은 이런 방법 대신 위나 십이지장에서 내시경 초음파를 통해 담낭에 배액관을 삽입해 담즙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기존 경피적 배액술의 문제를 해결했다. 내시경 초음파란 초음파기기를 내시경에 장착해 식도·위·십이지장에서 담도·담낭·췌장 등을 정밀하게 관찰, 치료하는 장비이다. 의료진은 2010년 6~12월 사이에 이 병원에서 내시경 초음파로 치료한 환자 30명과 경피적 배액술을 받은 환자 29명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내시경 초음파를 이용한 배액술과 경피적 배액술의 시술 성공률은 모두 97%로 나타났으며, 치료 성공률은 100%, 96%, 합병증 발생률은 7%, 3%로 모두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특히 시술 후 환자들이 느끼는 통증의 정도는 내시경 초음파의 통증 정도가 경피적 배액술보다 최대 80%까지 낮게 측정됐다. 전신마취 대신 수면내시경 방식으로 시술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한국 빵 맛있어요”… 젊은이들 장사진

    “한국 빵 맛있어요”… 젊은이들 장사진

    “파리바게뜨 씬짜오!(어서 오세요. 파리바게뜨입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시의 최대 상업 중심지 까오탕 거리에 파리바게뜨 현지 1호점이 문을 열었다. 까오탕점은 중국 80개점, 미국 19개점에 이은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100호점. 이날 매장을 방문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2002년 해외시장에 진출한 지 10년 만에 이뤄낸 쾌거”라며 “글로벌 100호점을 계기로 ‘한국의 맛’으로 세계 경영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호찌민시의 최대 번화가인 응우옌티민카이·까오탕 도로가 교차하는 사거리에 위치한 베트남1호점은 529m²(160평)에 3층 규모로 매장과 함께 빵을 만드는 공장도 들어서 있다. 파리바게뜨의 상징인 파란색 간판이 걸린 이곳은 한국 여느 파리바게뜨 매장의 모습과 똑같이 꾸며져 있었다. 이날 매장을 찾은 응우옌민(23)은 “텔레비전에서 보던 한국 연예인들이 먹던 빵을 베트남에서도 접할 수 있게 되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80여석의 좌석이 마련된 1층에는 빵과 커피를 즐기는 현지 젊은이들로 가득했다. 퇴근시간 즈음엔 2000여대의 오토바이가 매장 앞 왕복 4차선 도로를 가득 메우는 등 개점 첫날부터 한국 유명 베이커리의 빵맛을 보려는 현지인들로 하루 종일 북적였다. 150여종의 빵과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커피와 음료수는 인기를 끌었다. 연유와 설탕을 잔뜩 넣고 얼음을 띄운 달고 시원한 베트남식 커피 ‘카페 쓰어다’와 열대과일인 아보카도·사보체 등으로 만든 생과일 쥬스는 특히 큰 호응을 얻었다. 빵 가격은 ‘햄에그 샌드위치’ 6만동(3300원), ‘스트로베리 케이크’ 33만동(1만 8000원), 아메리카노 3만동(1600원) 등으로 국내보다 다소 저렴하게 책정됐다. 강성길 베트남 법인장은 “연내 호찌민과 하노이에 5개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찌민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마다가스카르섬 소년 조나의 삶과 꿈

    마다가스카르섬 소년 조나의 삶과 꿈

    얼굴에 때가 까맣게 껴 있어도, 코에 맑은 콧물을 묻히고 있어도 아이들의 눈망울에는 아프리카의 파란 하늘과 인도양의 깨끗한 바다가 담긴다. 아프리카 남동쪽에 놓인 오래된 섬, 마다가스카르. 전 세계 생물 20만종 중 75%를 볼 수 있을 만큼 ‘생태계의 보고’를 자랑하지만 경제적으로는 최빈국에 속할 정도로 가난하다. 이곳 아이들은 마냥 순수하게 어린 시절을 보낼 수 없다. EBS는 30일 저녁 8시 50분 ‘세계의 아이들’에서 마다가스카르의 자연이 길러낸 아이들의 삶과 꿈을 조명한다. 마다가스카르는 2000여년 전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계절풍을 타고 정착해 동남아시아인과 흑인의 혼혈인 말라가시아들이 많다. 신이 거꾸로 던져 심은 나무라는 전설을 지닌 바오바브나무는 마다가스카르의 상징이다. 바오바브 거리에 서면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 속에 들어온 듯 신비롭다. 하지만 이야기에 등장한 나무를 보는 낭만에 빠지기엔 이곳 아이들의 삶은 너무 고달프다. 문맹률이 80%에 이를 정도로 학교에 가는 아이보다 가지 못하는 아이가 더 많다. 학비는 우리나라 돈으로 1년에 만원 정도이지만, 소득의 절반을 소작료로 내야 하는 소작농들에게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이다. 모론다바에 사는 12살 조나도 학교에 가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한다. 소작농 아빠의 농사를 돕느라 아침에는 농사꾼, 오후에는 낚시꾼, 저녁에는 사탕수수 장사에 나선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무더위 속에서 일하고 먹는 건 고작 만요크(나무뿌리) 죽. 그래도 조나는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낸다. 고달픈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면 조나는 목청껏 노래한다. “나는 행복하다.”고. 학교에 다니지는 못해도, 마다가스카르 자연에서 누구보다 지혜로운 소년으로 성장하는 조나. 마다가스카르의 자연을 누비는 운전사가 되는 게 꿈인 조나에게 앞으로 어떤 인생이 펼쳐질까.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총선 후보 트위터 계정 폭파 잇따라

    4·11 총선이 다가오면서 국회의원 후보들의 트위터 계정이 잇따라 ‘폭파’되는 등 신종 사이버테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계정 폭파란 특정 트위터 계정을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차단하거나 스팸계정으로 신고해 폐쇄시키는 사이버테러다. 특정 트위터 계정의 팔로어 중 10%가 한 시간 이내에 스팸으로 신고하거나 차단하면 계정이 차단되는 현상을 이용한 것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선거운동 규제에 대해 위헌 판결이 나오며 트위터를 이용한 선거운동이 퍼지고 있지만 이를 악용한 역선거운동도 만연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 강남을에 출마한 ‘FTA 전도사’ 김종훈 새누리당 후보의 선거 캠프 트위터 계정은 벌써 세 차례나 계정이 폭파되는 수모를 겪었다. 서울 관악을의 오신환 새누리당 후보도 지난 27일 자신의 선거 캠프 트위터 계정이 폭파당해 트위트와 팔로어 등이 전부 삭제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상당수의 누리꾼들은 정당한 저항이라며 반격하고 있다. 김 후보의 트위터 계정을 차단한 한 누리꾼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반대하는 입장에서 김 후보의 트위트를 보고 싶지 않고 김 후보가 자신의 트위트를 팔로잉하는 것도 원치 않는다.”면서 “이용자의 정당한 권리”라고 항변했다. 트위터 폭파에 찬성하는 이들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에도 수신거부나 스팸거부 기능이 있듯이 트위터도 마찬가지”라며 반박하는 분위기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서른셋 송종국, 이젠 굿바이

    서른셋 송종국, 이젠 굿바이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포르투갈의 루이스 피구는 얼굴이 벌게졌다. 유연한 드리블도, 재치있는 페인트도 안 통했다. 여러 차례 고개를 저으며 화를 냈고 나중엔 뛸 의욕을 잃었다. 한국과 비겨도 나란히 16강에 오르는 상황이었지만 태극전사들은 악바리처럼 뛰었고 끝내 이겼다. ‘게임메이커’ 피구를 꽁꽁 묶은 송종국(33)이 일등공신이었다. 히딩크호 부동의 오른쪽 풀백으로 한국축구의 4강 신화를 이끌었던 송종국이 결국 그라운드를 떠난다. 그의 축구인생은 파란만장했다. 2001년 부산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월드컵 직후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 진출했다. 설기현(인천)에 이어 두 번째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을 밟았다. 2005년 K리그 수원으로 복귀했고 2008년엔 주장으로 우승을 이끌었다. A매치 68경기 출전에 3골. 그러나 네덜란드에서 당했던 발목 부상 후유증에 내내 시달렸다. 송종국은 지난 시즌 톈진 테다(중국)와 계약을 해지한 뒤 여러 구단의 문을 두드렸지만 결국 은퇴를 택했다. 그는 “지난달 어머님이 돌아가신 뒤 의욕이 꺾인 게 사실이다. 날 원하는 국내팀 몇 곳이 있었지만 새롭게 시작할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6살 딸 지아와 5살 아들 지욱이는 아빠가 축구하러 안 간다니 좋아한다고. 은퇴 후에는 유소년을 지도하고 싶다고 밝혔다. 반면, 또 다른 2002월드컵 스타 이천수(31)는 무적 신분으로 전락했다. K리그 외국인선수 및 자유계약선수 등록 마감일인 26일까지 탈출구를 찾지 못했다. 전남이 임의탈퇴 공시를 풀 의지가 없어 K리그 복귀는 막힌 상태. 이천수는 지난 2009년 있지도 않은 계약조항을 거론하며 코칭스태프와 충돌한 끝에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됐다. 전남은 “이천수는 구단의 관심과 팬들의 사랑을 외면했다. K리그 전체와 축구팬들의 용서를 받아야 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견지했다. 이천수는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의 계약이 끝난 뒤 2010년 일본 J리그 오미야에 연습생으로 입단했다. 이듬해엔 1년 계약을 맺으며 축구인생을 이어갔다. 그러나 무릎부상과 부진으로 끝내 재계약에 실패했다. 팀을 찾지 못한 이천수는 지난 겨울부터 중국과 일본, K리그 등을 노렸지만 결국 어느 곳도 손을 내밀지 않았다. 지금은 고향 인천에서 개인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노련미 vs 체력… “우승은 우리 것”

    [프로농구] 노련미 vs 체력… “우승은 우리 것”

    격세지감(隔世之感)이란 딱 이런 경우. 만만했던 동생들이 훌쩍 컸다. 프로농구 동부의 김주성과 박지현에게 KGC인삼공사 오세근과 김태술은 새파란 후배. 어렸을 때부터 지켜봤던 동생들이 이젠 28일 원주에서 시작하는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에서 자웅을 겨룰 만큼 성장했다. 새삼스러운 기분이 드는 이유다. 오세근은 김주성을 롤모델로 꼽았다. 대학생 때부터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어깨너머로 김주성의 장단점을 흡수했다. 프로에 연착륙할 수 있었던 것도 ‘연봉킹’에게 보고 배운 것들이 큰 도움이 됐다. 오세근은 “코트 위 모습부터 사생활까지 주성이 형의 모든 걸 본받고 싶다. 형은 경쟁상대이기 전에 우상 같은 존재”라고 했다. 김주성 역시 오세근을 “한국농구의 미래”라고 치켜세웠다. 27일 결전지인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는 “나도 신인 때 멋모르고 챔프전에 올라 코트에서 죽겠다고 생각했는데 세근이도 그런 것 같다. 후배의 도전이 즐겁다.”고 했다. 둘의 골밑 대결은 챔프전 향방을 가를 중요한 열쇠다. 힘에서는 오세근이, 노련미에서는 김주성이 앞선다. 포인트가드는 부산 선후배인 박지현과 김태술이 맞붙는다. 둘은 4강플레이오프에서 공수의 중심을 잡고 시원한 외곽포를 터뜨리며 결승행에 앞장섰다. 강동희 동부 감독은 “우리가 인삼공사보다 선배고 경기경험도 많다. 선배가 한 수 가르쳐주겠다.”고 꾹 찔렀다. 이상범 인삼공사 감독은 “우리 회사 홍삼제품을 물처럼 마시며 힘을 내고 있다. 체력으로 밀어붙여 꼭 우승하겠다.”고 말을 받았다. 원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핵안보정상회의 첫날] 잉락 태국총리는 이화여대로… “한국 보면 국가발전에 여성 힘 중요”

    [핵안보정상회의 첫날] 잉락 태국총리는 이화여대로… “한국 보면 국가발전에 여성 힘 중요”

    “정치에 입문한 뒤 많은 실패와 성공을 겪으면서 여성의 어려움을 잘 알게 됐습니다. 항상 침착하게 노력하되 기회가 왔을 때 붙잡기 바랍니다.” 26일 오전 10시 이화여대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에서는 잉락 친나왓(45) 태국 총리의 강연이 열렸다. 이날 ‘여성 리더십, 태국 총리의 비전’을 주제로 강연을 한 그는 태국 첫 여성 총리라는 점에서 미리부터 관심을 끌어 10여명의 태국 유학생을 비롯, 130여명이 참석해 경청했다. 잉락 총리는 2006년 군부 쿠데타로 물러난 탁신 친나왓(63) 전 총리의 막내 동생으로, 지난해 5월 정계에 데뷔해 총리에 당선된 인물이다. 잉락 총리는 태국 치앙마이대학에서 정치행정학을 전공한 뒤 미국 켄터키 주립대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인대회 출신이라는 이색 경력도 눈길을 끄는 이력이다. 검은색 투피스와 파란색 블라우스 차림의 잉락 총리는 두 손을 모으고 “사와디카(안녕하세요)”라는 태국 인사로 강연을 시작했다. 잉락 총리는 “유엔개발계획(UNDP)에서 전 세계 146개국을 대상으로 성평등지수를 조사한 결과 한국이 11위였다. 여성의 힘이 국가 발전에 꼭 필요한 전제임을 알 수 있었다.”면서 “그렇다고 여기에 계신 남성분들은 상심하지 마시라. 함께하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방청객들의 웃음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2PM 닉쿤, 태국 女총리 만나더니 그녀를…

    2PM 닉쿤, 태국 女총리 만나더니 그녀를…

    “정치에 입문한 뒤 많은 실패와 성공을 겪으면서 여성의 어려움을 잘 알게 됐습니다. 항상 침착하게 노력하되 기회가 왔을 때 붙잡기 바랍니다.” 26일 오전 10시 이화여대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에서는 잉락 친나왓(45) 태국 총리의 강연이 열렸다. 이날 ‘여성 리더십, 태국 총리의 비전’을 주제로 강연을 한 그는 태국 첫 여성 총리라는 점에서 미리부터 관심을 끌어 10여명의 태국 유학생을 비롯, 130여명이 참석해 경청했다. 잉락 총리는 2006년 군부 쿠데타로 물러난 탁신 친나왓(63) 전 총리의 막내 동생으로, 지난해 5월 정계에 데뷔해 총리에 당선된 인물이다. 잉락 총리는 태국 치앙마이대학에서 정치행정학을 전공한 뒤 미국 켄터키 주립대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인대회 출신이라는 이색 경력도 눈길을 끄는 이력이다. 검은색 투피스와 파란색 블라우스 차림의 잉락 총리는 두 손을 모으고 “사와디카(안녕하세요)”라는 태국 인사로 강연을 시작했다. 잉락 총리는 “유엔개발계획(UNDP)에서 전 세계 146개국을 대상으로 성평등지수를 조사한 결과 한국이 11위였다. 여성의 힘이 국가 발전에 꼭 필요한 전제임을 알 수 있었다.”면서 “그렇다고 여기에 계신 남성분들은 상심하지 마시라. 함께하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방청객들의 웃음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한편 잉락 총리는 한국 아이돌 그룹 ‘2PM’의 태국인 멤버 닉쿤 하르웨치쿨을 방한 중 가질 공식행사에 초대했다. 잉락 총리는 지난해 대홍수 이후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 예정이다. 잉락 총리는 열광적인 한국팬을 거느린 닉쿤이 태국 이미지 개선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닉쿤 또한 자신이 태국 경제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데 큰 보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