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파란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재활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현역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092
  • [씨줄날줄] 현해탄 건너간 풍선/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현해탄 건너간 풍선/황성기 논설위원

    새해 1월 1일 울산에서 띄워 보낸 풍선 2개가 같은 날, 일본의 가가와(香川)현 미토요(三豊)시에서 발견됐다고 2월 8일자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전국판이 아닌 가가와현 지방판에만 보도된 기사의 첫 부분을 인용해 보자. “풍선을 발견한 것은 미토요 시립 니노미야 초등학교 4학년생인 10살 사이토 유타. 1월 1일 해 질 무렵 집 근처 밭에 떨어져 있던 풍선을 어머니와 함께 주웠다. 노란색, 파란색 풍선 2개가 끈으로 묶여 있었고, 파란 풍선은 쪼그라들어 있었다. 각각의 풍선에는 한글로 뭔가가 쓰인 종이가 달려 있었다. 유타는 ‘외국에서 풍선이 날아와서 놀랐고, 가슴이 두근거렸어요. 뭐라고 써 있지라고 생각했지요’라고 말했다.”유타는 겨울방학이 끝나고 학교에 풍선을 들고 갔지만 한글을 아는 교직원이 없어 발만 동동 굴렀다. 그러다가 지난달 21일 영어 수업차 학교에 온 외국어 지도교사가 마침 한국인이었다. 유타의 소원이 이뤄진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종이는 ‘JCI 동울산청년회의소’, ‘울산광역시 동구청’의 로고가 찍힌 것이었는데, 인터넷을 찾아보니 울산 해변에서 1월 1일 일출 행사 때 참가자들이 소원을 담은 풍선을 날려 보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란 풍선에는 “사랑하는 가족 모두 건강하게 해 주세요. 파이팅 2017!!”, 파란 풍선에는 “○○ ○○ 와 싸우지 않고 오래오래 사랑할 수 있기를”이란 소원이 적혀 있었다. 1월 1일 울산 동구의 해돋이 시간은 오전 7시 32분. 해가 뜨자마자 풍선을 날리고 쪼그라든 풍선이 가가와현에 떨어진 게 그날 오후 5시 전후였다고 하면 9시간 이상을 날아간 셈이다. 일본의 다카마쓰 지방기상대에 따르면 1월 1일 한국에서 가가와현 쪽으로는 북서풍이 불었다. 한국과 일본의 1500~3000m 상공에는 초속 5~15m의 바람이 부는데 이 바람을 탄 풍선이 동해와 현해탄 상공을 건너고, 야마구치현, 히로시마현의 1000m급 산악 지역을 통과해 날아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직선거리로 울산에서 미토요시까지 420㎞ 정도이므로 충분히 가능하다. 후배인 다치가와 세쓰코 기자가 쓴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이는 2011년 봄부터 2014년 봄까지 아사히신문의 서울특파원을 지내고 지금은 오사카 본사 편집위원으로 있는 나카노 아키라다. 나카노 편집위원은 페이스북에 “한국과 일본은 역시 (떼려야 뗄 수 없는) 가까운 이웃 나라라는 것을 가르쳐 주는 일”이라고 적고 있다. 풍선을 발견한 초등학생 유타는 “(풍선을 날린) 모두의 소원이 전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타는 한국에서 온 풍선을 집에 소중히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울산에서 날아간 2개의 풍선과 우연히 만난 유타. 소년이 한국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알 길은 없지만, 풍선으로 맺어진 한국과의 인연이 기쁘고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한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김태희, 이때부터 완성된 미모 ‘모태 조신’

    김태희, 이때부터 완성된 미모 ‘모태 조신’

    김태희의 수영복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과거 한 방송을 통해 공개된 김태희의 수영복 사진이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게재되면서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 속 김태희는 전체적으로 파란색과 검은색으로 통일된 수영복을 입고 있으며 두 손을 공손하게 겹친 자세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과거 사진임에도 아름다운 미모로 시선을 사로 잡았다. 한편 김태희는 비와 5년 열애 끝에 지난달 19일 서울 종로 가회동의 한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 후 두 사람은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혼란스러운 세상 어떻게 볼 것인가

    혼란스러운 세상 어떻게 볼 것인가

    예술가들은 자신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작품을 통해 전달한다. 한국형 비디오아트의 선구자로 불리는 고 박현기(1942~2000)는 대상을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따라 그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을 늘 해 왔다. 우리가 실제로 보고 느낀다고 믿는 현실 세계는 과연 진짜일까? 저 너머에 모든 것을 관장하는 우주적 질서가 있는 것은 아닐까? 그것을 압축한 ‘소우주’를 표현하는 방식은 무엇일까? 모니터를 나무, 돌, 대리석 등과 함께 설치하고, 영상들을 중첩하고 조합해 이미지를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작업활동을 이어갔던 박현기의 드로잉을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전시가 서울 사간동 갤러리 현대에서 열리고 있다. ‘박현기-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전은 그가 1993~1994년 집중적으로 제작한 오일스틱 드로잉 20여점을 주요 설치 작품들과 함께 보여준다. 박현기의 드로잉 작업들은 2010년 갤러리현대에서 열린 그의 10주기 전시에서 소개됐고 2015년 국립현대미술관 회고전을 통해서도 일부 공개됐었다. 하지만 수십점이 한꺼번에 선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7년 만에 전시를 마련한 갤러리현대 도영태 대표는 “비디오아티스트로만 인식된 박현기의 외연을 확장하고 작품세계를 더 깊이 탐구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박현기는 홍익대에서 회화와 건축을 공부하고 1970년대 고향인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한국현대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1974년 대구의 미국문화원에서 백남준의 작품 ‘글로벌 그루브’를 접한 뒤 비디오를 예술에 접목하기 시작했고, 음양오행, 유물론, 변증법 등과 같은 철학적인 주제에 천착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드로잉 작업들에는 대상의 본질을 탐구하는 한 방식으로서 회화적 시도가 담겨 있다. 드로잉의 일부는 캔버스에 오일스틱을 사용한 것도 있지만 대부분 한지에 오일스틱으로 그린 것들이다. 노란색, 파란색, 붉은색, 오렌지색 오일스틱을 사용한 드로잉에는 단어와 모호한 기호들이 이미지와 함께 낙서처럼 뒤섞여 있다. 돌과 모니터의 이미지가 언뜻언뜻 보이는 것이 설치를 위한 예비 작업 같기도 하고, ‘物心’, ‘UTOPIA’ 같은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드로잉에는 박현기 자신의 지문과도 같은 주민번호가 화면 상하단에 기록돼 있다. 작가와 오랜 시간을 같이 보낸 평론가 신용덕은 “특정 대상의 이미지를 그리기보다는 즉흥적인 손의 움직임을 통해 고정되지 않고 움직이는 생각의 편린, 생각하는 과정의 들쑥날쑥함을 표현한 것 같다”고 말했다. 미술평론가 강태희는 전시서문에서 “박현기의 드로잉은 분방한 필선과 세련된 색채로 구성된 역작으로 단순한 작업 드로잉의 범주를 넘어서며, 한 화면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단어와 글들은 그의 사상과 미학을 가늠할 수 있는 참고자료”라고 평했다. 박현기의 대표적인 설치작품도 선보인다. 돌 영상이 나오는 TV 모니터를 돌과 겹쳐 쌓은 ‘비디오 돌탑’(1980), 철도에 쓰인 침목을 박달나무로 만든 다듬이대와 함께 바닥에 깔아 설치한 ‘무제’(1990년 작, 2017년 부분재현) 는 그가 생각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태도를 이해할 수 있는 작품들이다. 편마암 판석을 계단 모양으로 벽에 붙이고 그 앞에 돌로 만든 실제 계단 모양을 둔 ‘무제’(1987년 작, 2015년 재현)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존재와 속성에 대해 성찰하게 한다. 어느 것이 돌인지, 실제 계단인지 구분되지 않는 애매모호함은 우리가 사물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짐을 보여준다. 전시장 1층의 붉은 장막을 걷고 들어가면 현란한 이미지들이 벽과 바닥에서 반복적으로 돌아간다. 시시각각으로 바뀌는 혼란스러운 포르노 비디오 클립 위에 불상의 이미지를 겹쳐 투사한 ‘만다라’(1997)다. ‘보았으나 무엇을 보았는지 알 수 없는’ 경험을 통해 ‘본다’는 행위에 대해 고찰하게 하는 작품은 소용돌이 같은 우리의 삶을 반추한다. 전시는 3월 12일까지.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새누리 새 당명 압축…‘朴 키워드’도 지운다

    국민의당 “시신 화장하는 꼴” 새누리당이 5일 당명, 정강·정책, 당헌·당규 개정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며 본격적인 리모델링에 나섰다. 당의 ‘헌법’과 정신, 그리고 간판까지 뜯어고치겠다는 것으로 ‘박근혜 지우기’의 일환으로 여겨진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5일 당명 개정을 위한 회의를 열고 새 당명 후보를 ‘보수의힘’, ‘국민제일당’, ‘행복한국당’으로 압축했다. 당 안팎에서는 보수 재결집 효과를 노리고 국내 보수세력을 대표하는 정당이라는 의미로 ‘한국보수당’이 많이 거론됐지만 제외됐다. 당은 여론조사와 의원총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후보 1개를 선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보수의힘은 건배사 구호 같다”, “국민제일당은 특정 식품업체 이름이 떠오른다”, “행복한국당, 나라가 이 꼴인데 행복하느냐” 등의 부정적 반응도 적지 않다. 당 로고는 흰 바탕에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된 태극기를 연상시키는 모양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헌당규개정특위는 이날 소위원회를 열어 2012년 대선을 앞두고 개정된 강령·정책과 당헌·당규 개정 문제를 논의했다. 특위는 강령과 정책에서 ‘국민 행복’과 ‘지식융합창조사회’, ‘창조형 미래교육’, ‘창조적 인재 양성’ 등 박근혜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키워드’를 삭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보수(保守)를 보수(補修)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당헌·당규에선 대선 120일 전까지 후보를 선출하도록 한 규정 등이 고쳐진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를 염두에 둔 경선 규칙 개정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개혁안은 7일 특위 전체회의에 상정되며, 8일 최고위원회의, 9일 의원총회, 13일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공식 확정된다. 새누리당의 쇄신 움직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대변인은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이 되진 않는다”고, 국민의당 양순필 부대변인은 “죽은 시신에 화장한다고 다시 살아날 리 없다”면서 “(태극기 로고는) 흉측한 범죄를 저지른 조폭이 팔뚝에 태극기를 문신하는 짓”이라고 힐난했다. 그러자 새누리당 김성원 대변인은 “막말 구태정치”라고 반박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새누리 새 당명 ‘보수의 힘’ ‘국민제일당’ ‘행복한국당’ 압축

    새누리 새 당명 ‘보수의 힘’ ‘국민제일당’ ‘행복한국당’ 압축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는 5일 여의도 당사에서 새로운 당명과 로고를 주제로 회의를 열어 ‘보수의 힘’, ‘국민제일당’, ‘행복한국당’ 등 3개로 새 당명 후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흰 바탕에 당명을 빨간 글씨로 적고, 당 상징무늬를 파란색으로 새겨넣어 전체적으로 태극기에 쓰인 색깔을 모두 사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새누리당은 주초에 여론조사와 의원총회 등을 통해 이들 3개 후보작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최종 후보작이 선정되면 주 후반 비대위와 전국위원회를 열어 최종적으로 확정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건축왕, 경성을 만들다(김경민 지음, 이마 펴냄) 1920년대 가회동, 삼청동 등에 북촌 한옥마을을 만드는 등 경성의 부동산 지도를 재편한 조선 최초의 부동산 개발업자 정세권의 시대를 비춘다. 220쪽. 1만 5000원. 수치심의 힘(제니퍼 자케 지음, 박아람 옮김, 책읽는수요일 펴냄) 인류 공동체의 가장 오래된 감정 가운데 하나인 수치심의 기원과 진화, 사회적 속성을 따라가며 수치심을 이용한 정치적, 사회적 개혁을 탐구한다. 288쪽. 1만 4000원.윤이상 평전-거장의 귀환(박선욱 지음, 삼인 펴냄) 올해는 남북한, 동서양 두 세계에 걸친 음악 거장 윤이상 탄생 100주년이다. 정권의 성향에 따라 파란만장한 부침을 겪은 그의 삶과 음악을 따라가 본다. 608쪽. 3만원. 염소가 된 인간(토머스 트웨이츠 지음, 황성원 옮김, 책세상 펴냄) 근심, 걱정, 후회, 스트레스 등 인간의 존재론적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염소가 되어 염소의 삶으로 뛰어든 영국 디자이너 토머스 트웨이츠의 분투기. 312쪽. 1만 4800원. 미처 하지 못한 말(류은숙 지음, 낮은산 펴냄) 용산 참사, 쌍용차 정리해고, 밀양 송전탑 등 대한민국의 아픈 사건들을 뉘우치고 애도하는 인권의 문장들이 펼쳐진다. 288쪽. 1만 5000원. 세상을 읽다-시사 이슈11(김승훈 외 10명, 동아엠앤비 펴냄) 대한민국을 집어삼킨 최순실 게이트, 국제 문제로 번지는 사드 배치 등 지난 한 해를 달군 시사 이슈 11가지를 언론사 기자들이 쉽게 풀어냈다. 216쪽. 1만 5000원.
  • 이덕희, 조코비치 꺾은 이스토민과 맞대결

    ‘청각장애’ 테니스 유망주 이덕희(19·마포고)가 데이비스컵 첫날 우즈베키스탄의 ‘에이스’ 데니스 이스토민 사냥에 나선다. 한국 남자테니스 대표팀은 3일부터 경북 김천종합스포츠타운 실내코트에서 열리는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1회전(4단1복식)에서 격돌한다. 하루 앞서 이날 열린 대진 추첨 결과 첫날 제1단식에서는 ‘에이스’ 정현(21)이 산자르 파이지예프와 첫 승을 겨루고, 이덕희는 제2단식에서 이스토민과 승부를 가린다. 이덕희가 중요하다. 객관적 전력에서 두 번째로 나서는 정현이 파이지예프에게 앞서기 때문에 앞서 이덕희가 이스토민을 잡아주기만 한다면 한국은 남은 복식과 3, 4단식에서 1승만 더해도 2회전에 오를 수 있다. 그러나 이스토민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올해 호주오픈 64강전에서 세계 랭킹 2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선수다. 한때 세계랭킹 33위까지 올랐던 그는 또 지난해 12월 호주오픈 아시아·퍼시픽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이덕희와 만나 2-0(7-5 6-1)승을 거두기도 했다. 4일 복식에는 정현-임용규(당진시청) 조가 출전해 우즈베키스탄의 이스토민-파이지예프 조를 상대하고 5일 제3, 4단식은 첫날 1, 2단식 대진을 맞바꿔 열린다. 따라서 두 팀 에이스인 정현과 이스토민이 이날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지만 복식 경기부터는 경기 시작 1시간 전까지 선수 교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앞선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 감독들이 엔트리를 변경할 가능성도 있다. 2007년 이후 10년 만에 월드그룹(본선 16강) 진출에 도전장을 낸 한국은 이번 1회전을 통과한 뒤 뉴질랜드-인도 경기 승자와 맞붙는 4월 2회전까지 이겨야 한다. 이후 월드그룹 1회전에서 탈락한 팀과 플레이오프를 거쳐 여기서도 이길 경우 내년 대망의 월드그룹에 오르게 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수분 충전 중”...양정원, 베이글녀 몸매 자랑 ‘눈길’

    “수분 충전 중”...양정원, 베이글녀 몸매 자랑 ‘눈길’

    방송인 양정원이 섹시한 모습의 근황을 공개해 화제다. 2일 양정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분 충전 중”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양정원은 파란색 비키니를 입고 있는 모습이다. 비키니에 달린 레이스는 여성스러운 몸매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양정원은 귀여운 얼굴과는 반대로 볼륨감 넘치는 몸매를 자랑해 ‘베이글녀’의 정석을 보였다. 한편, 양정원은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에서 ‘조아영’ 역으로 출연 중이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해피투게더3’ 김용만, “김국진과 박수홍 결혼 겹치면..”

    ‘해피투게더3’ 김용만, “김국진과 박수홍 결혼 겹치면..”

    김용만이 박수홍에 굴욕을 안겼다. KBS2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의 2일 방송은 ‘토크 드림팀 특집 2탄’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주 녹슬지 않는 입담을 뽐내며 전격적인 2주분 방송을 만들어냈던 ‘감자골X조동아리’ 김용만-박수홍-지석진-김수용-손헌수가 한층 더 강력해진 입담으로 안방극장에 또 한번의 웃음돌풍을 불러일으킬 예정.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는 ‘조동아리’ 김용만-지석진이 듀오를 결성해 이구동성 게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김용만은 ‘박수홍과 김국진의 결혼식이 겹치면 어디에 참석할 것이냐’는 질문에 ‘김국진’이라고 답해 현장에 파란을 야기했다. 함께 출연한 박수홍을 앞에 두고도 눈 하나 깜빡 하지 않고 김국진의 손을 들어준 것. 이에 박수홍은 “나는 처음 하는 결혼이지 않냐”며 김국진과의 차별성을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급기야 박수홍은 “내가 형 경조사 다 다녔다”면서 뒤끝을 작렬했고 이에 유재석은 “실제 상황 아니다. 이걸로 삐질 필요가 없다”며 다급하게 중재에 나서 폭소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지석진은 “난 둘 다 딱히 가고 싶지가 않다”고 말하는 등, 단답형으로 답해야 할 ‘이심전심 게임’에서도 서술형 답변을 줄줄이 내놓으며 못 말리는 수다본능 폭발시켜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이에 유재석은 “이 게임 이렇게 하는 거 아니다”라며 제재에 돌입했고, 급기야 ‘박수홍 달래기’와 ‘지석진 자제시키기’ 사이에서 멘탈 붕괴를 일으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이에 못 말리는 난상토론으로 시청자들을 포복절도케 할 ‘감자골X조동아리’의 ‘이심전심 게임’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KBS2 ‘해피투게더3’는 2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발길 머문 곳, 중세의 낭만 흐르다

    발길 머문 곳, 중세의 낭만 흐르다

    프랑크푸르트는 독일의 현재를 잘 보여주는 도시다. 공항과 연결된 호텔에서 보면 특히 그렇다. 방금 이륙한 비행기를 포함해 한번에 12개의 운항궤적이 하늘에 그려질 때도 있다. 대체 어느 방향으로 가는 비행기들이 남긴 흔적인지, 서로 부딪치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다. 유럽 하늘길의 요충지다운 풍경이다. 사실 프랑크푸르트는 오래전부터 유럽의 진면목에 다가서려는 여행자들에게 관문 같은 도시였다. 그래서 프랑크푸르트를 한번이라도 방문해본 이들은 독특한 유럽의 색채를 담은 이 도시를 쉬 잊지 못한다.유럽 금융 중심지… 골목 구석구석엔 중세 흔적이 프랑크푸르트는 독일에서 가장 현대적인 도시로 꼽힌다. ‘뱅크푸르트’라 불릴 만큼 유럽의 금융, 경제 중심지다. 프랑크푸르트의 스카이라인은 현란하지만 골목 구석구석엔 중세의 흔적이 여전하다. 프랑크푸르트가 내세운 슬로건이 ‘시대보다 늘 조금은 앞서간다. 하지만 시대는 준수한다‘인 것도 이런 이유이지 싶다. 독일 사람들은 프랑크푸르트 뒤에 꼭 ‘암 마인’을 붙여 부른다. ‘마인강변의 프랑크푸르트’라는 뜻이다. 이는 옛 동독 지역의 오데르 강 언저리에 있는 또 다른 프랑크푸르트(프랑크푸르트 안 데어 오데르)와 구분 짓기 위해서다. 프랑크푸르트의 명소들은 대부분 가까운 거리에 산재해 있다. 다소 벅차긴 해도 걸어서 돌아보는 게 한결 여유 있고 수월하다. 출발지는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이다. 역을 나서면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양옆으로 펼쳐진다. 여기가 카이저 거리다. 옛 건물들이 늘어선 골목길 너머에는 어김없이 마천루가 서 있다. 어느 골목이나 양상은 비슷하다. 아마 이런 느낌들이 프랑크푸르트의 정수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 최고층 코메르츠방크 아래 화려한 스카이라인 프랑크푸르트가 자랑하는 건 스카이라인이다. 고층 건물들이 병풍처럼 서 있고 그 아래 옛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장면 말이다. 이 모습은 걷기 여정의 끝인 아이제르너다리에서 본다. 모름지기 하이라이트는 아껴 뒀다 나중에 봐야 제맛이다. 독일에서 가장 높은 건물(65층)이라는 코메르츠방크 등을 줄줄이 지나고 나면 곧 중앙광장이다. 코메르츠방크는 지난해 삼성그룹이 인수해 관심을 끈 건물이다. 광장 주변은 번화가다. 하우프트바체 역을 중심으로 각종 상업용 건물들이 늘어서 있다. 갤러리아 백화점 옥상은 전망대 겸 식당이다. 프랑크푸르트 중심가가 한눈에 들어온다. 커피와 맥주 등을 마시며 독일의 따사로운 햇살을 즐기는 재미가 각별하다. 다만 굽어보는 도심 풍경은 다소 생뚱맞고 부자연스럽다. 마천루들 틈바구니에 성 카탈리나 교회, 카페 하우프트바체 등 옛 건물 몇 채가 옹색하게 매달려 있는 형국이다. 이는 전쟁 탓이다. 프랑크푸르트는 2차대전 때 폭격 피해를 입은 도시 가운데 하나다. 온전히 남은 건물은 하나밖에 없을 정도로 철저히 두들겨 맞았다. 바로 그 탓에 이런 어색한 풍경들과 만나기도 한다. 중앙광장 한편의 성 카탈리나 교회는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장 큰 개신교 교회다. 17세기 세워졌으나 1944년 파괴됐다가 1954년 재건됐다. 카페 하우프트바체는 옛 교도소 건물이다. 지금은 커피숍으로 쓰이고 있다. 갤러리아 백화점 아래쪽은 자일 거리다. 유명 브랜드의 상품 매장들이 늘어서 있다. 카탈리나 교회를 지나 마인강 쪽으로 걷다 보면 붉은 벽돌로 지은 성 파울 교회가 나온다. 1848년 최초의 프랑크푸르트 국민의회가 열렸던 곳으로, 독일 사람들은 이 교회를 독일 민주주의의 발상지로 여긴다. 교회 안에 당시를 기억하는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입장료는 없다. 이 도시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인물이 ‘프랑크푸르트의 위대한 아들’ 요한 볼프강 폰 괴테다. 괴테 하우스나 그가 자주 찾아 사과와인을 마셨다는 게르버뮐레 레스토랑 등의 흔적을 좇다 보면 18세기 프랑크푸르트가 모습을 드러낸다. 파울 교회 위쪽으로 이어진 베를리너 거리를 따라 걷다 보면 괴테 생가가 나온다. 우아한 자태의 고딕양식 건물이다. 괴테가 태어나 대학에 입학하기 전까지 살던 집으로 그의 문학적 토양이 됐던 곳이다. 괴테가 시를 썼던 방과 책상, 자필 원고 등이 전시돼 있다. 생가 옆은 괴테 박물관이다.올드 시티 중심지, 뢰머광장엔 ‘정의의 여신상’이 프랑크푸르트의 핵심은 뢰머광장이다. 이른바 올드 시티(old city)의 중심지 노릇을 하는 곳이다. 성 파울 교회에서 마인강 쪽으로 한 블록 내려가면 나온다. 마천루 사이에 터를 잡은 광장은 고즈넉한 분위기로 여행자들을 맞고 있다. 먼저 ‘정의의 여신상’이 눈길을 끈다. 정의의 기준을 형상화한 저울과 엄정한 심판을 상징하는 칼을 양손에 쥐고 있다. 여신상을 가운데 두고 2차대전 이후 원형대로 복원된 뢰머(옛 시청사)와 중세 목조건물 등이 늘어서 있다. 광장 뒤편은 프랑크푸르트 대성당이다. 역대 황제들이 대관식을 치렀다는 교회로 ‘카이저돔’이라고도 불린다. 탑에 올라서면 시가지 모습이 한눈에 펼쳐진다고 한다. 영원한 사랑이 깃든 마인강 위 아이제르너다리 광장에서 좁은 골목길을 따라가면 마인강이 나온다. 강변 바로 앞에 하우스 베르트하임 건물이 서 있다. 용케 2차대전의 포화를 견딘 유일한 건물이다. 1479년에 세워져 여태 그대로다. 지금은 커피와 음식 등을 파는 레스토랑으로 쓰인다. 마인강변으로 나가면 시원한 풍경이 이방인을 맞는다. 바람을 따라 찰랑대는 강물과 괴테의 이름을 딴 유람선,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여유롭다. 강 양쪽에 슈테델 예술박물관, 시립미술관, 응용예술 박물관, 현대예술 박물관 등 다양한 박물관들이 있다. 시간이 있다면 한두 곳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마인강을 가로질러 아이제르너다리가 세워져 있다. 보행자 전용 다리로, 약 500t의 강철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프랑크푸르트가 자랑하는 스카이라인은 아이제르너다리에서 본다. 저물녘 마인강 너머로 지는 해가 토해내는 붉은 기운과 파란 하늘, 그리고 막 불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마천루들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다리 난간 곳곳엔 수많은 자물쇠가 매달려 있다. 연인들이 영원한 사랑을 맹세한 흔적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저물녘 풍경과 어우러지니 퍽 로맨틱하다. 다리 너머는 작센하우젠 지역이다. 두 블록 정도 내려가면 맥주 등을 맛볼 수 있는 선술집들이 나온다. 프랑크푸르트(독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말하는대로’ 홍석천 “유희열 만나고 싶었다” 설렘 폭발한 이유

    ‘말하는대로’ 홍석천 “유희열 만나고 싶었다” 설렘 폭발한 이유

    ‘말하는대로’에 출연한 홍석천이 MC 유희열을 향한 호감을 드러냈다. 1일 방송되는 열아홉 번째 ‘말하는대로’에는 홍석천, ‘비정상회담’ 인도 아재 럭키, 사회학자 오찬호가 출연한다. MC 하하는 스튜디오 토크에서 홍석천을 향해 “유희열 씨를 만나고 싶어 하셨다고요?”라고 물었다. MC 유희열은 “저도 처음 본다”라며 처음 만난 홍석천을 향해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홍석천은 “‘말하는대로’ 이루어진다고 그날이 오늘”이라 말하며 설레는 맘을 표했다. 이어 “대학교 때 제 맘을 흔들었던 대구 출신 형이랑 너무 닮았다”며 “특히 웃을 때 잇몸이 다 보이는 것이 그 형과 닮았다”고 밝혀 유희열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를 들은 유희열은 잇몸을 가리고 웃으며 “내가 제일 기분 좋을 때 이렇게 웃는다”고 답해 주변에 있던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한편 종각역 지하광장에서 펼쳐진 ‘말로 하는 버스킹’의 첫 번째 버스커로 나선 홍석천은 ‘한국의 유일무이 탑 게이’에서 ‘이태원 홍사장’으로 자리 잡기까지의 파란만장했던 생존기를 들려주며 시민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여느 때보다 솔직한 고백으로 시민들의 마음을 울린 홍석천의 ‘말로 하는 버스킹’은 오는 2월 1일 수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되는 JTBC ‘말하는대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날로그 감성 입은 나만의 음악… LP음반에 빠진 지구촌

    아날로그 감성 입은 나만의 음악… LP음반에 빠진 지구촌

    ‘치지~익’ 소리가 간간이 섞이면서 들려오던 멋진 목소리와 아름다운 멜로디. 빙글빙글 돌아가던 검정 판 위에 올라 있던 바늘을 옮기며 원하는 노래를 찾아 듣던 LP(바이닐) 음반의 인기가 전 세계에서 치솟고 있다. 디지털 시대의 목마름에 아날로그 감성이 파고들고 있는 것이다. 사용과 보관 등 여러 불편함으로 LP 음반은 1990년대 CD의 등장과 함께 쇠락의 길을 걸었다. 전 세계인은 음질의 변화가 없고 휴대가 간편하고, 사용이 편리한 CD에 열광했다. 그리고 MP3와 인터넷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듣는 시대가 되면서 세계 음악산업에서 LP 음반의 존재는 연기처럼 사라져 갔다. 그랬던 LP 음반이 2000년대 후반에 들어서며 재등장하기 시작했다. 항상 일정한 음질과 어디서나 어떤 기기로 들어도 같은 음질에 싫증을 느끼기 시작한 음악 마니아들이 LP 음반으로 다시 돌아선 것이다. 또 40~50대 중장년층뿐 아니라 디지털 세대인 20~30대 젊은이들이 LP 음반 구매에 나서면서 대형 판매점이 곳곳에서 생겨나고 턴테이블 산업도 새로운 호황을 맞고 있다.●미국과 유럽에서 폭발적 인기 국제음반산업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전 세계 LP 음반 판매량은 3200만장으로 199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불과 7년 전인 2008년의 500만장과 비교하면 무려 600% 이상 성장했다. 또 영국 일간 가디언은 최근 영국음반산업협회(BPI) 집계를 인용해 지난해 영국에서 팔린 LP 음반이 모두 320만장으로 전년에 비해 53%나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1991년 이후 판매량 최고치를 갈아치웠으며 LP 음반에 대한 소비금액이 디지털 음원에 대한 소비금액을 추월한 첫해를 기록했다. 또 레코드 가게의 날 등 전국적인 행사와 LP 판매점 증가 등에 힘입어 판매량이 9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미국 음반판매량 조사회사 닐슨 사운드 스캔의 보고서에 따르면 1993년 30만장이던 LP 판매가 2015년 1190만장으로 4000% 급성장했다. 특히 2008년부터 급성장세를 보였다. 2007년 100만장이던 판매가 180만장으로 80% 늘면서 해마다 30~50%씩 판매량이 급증했다. 미국 음악시장에서 LP 음반의 판매수익은 음악 스트리밍서비스 수익을 넘어섰다. 미 음반산업협회(RIAA)의 수익 보고서에 따르면 판매량(2015년 기준)으로 보면 5%에 불과하지만, 수익은 4억 1600만 달러(추정치, 약 4854억원)로 유튜브나 스포티파이 등 스트리밍업체들의 수익 3억 8500만 달러(약 4492억원)를 추월했다. 리젠트 스트리트 앤 골드바 레코드 최고경영자(CEO)이자 영국음반산업협회 이사회 등급위원인 버네사 히긴스는 “LP 음반은 세계 음악산업의 점유율이 아직 5%에 불과하지만 개당 판매금액이 높아서 음반 판매업자나 음악인들에게 점점 더 중요한 수익의 원천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이다. 미국이나 영국 혹은 유럽처럼 LP의 인기가 급증하진 않지만 4~5년 전보다 발매되는 LP 앨범의 숫자가 대폭 증가한 것만큼은 확실하다. 지난해에는 태연(소녀시대)과 빅뱅, 정은지(에이핑크), 박진영, 원더걸스, 2PM 등이 신작을 LP로 선보이는 등 양적으로 늘고 있다. 하지만 2004년 서라벌레코드가 문을 닫으면서 아직 전문적인 LP 제작공장도 없을 뿐 아니라 LP가 음원 유통의 방법이 아니라 신곡 발표의 ‘이벤트’로 여겨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보편적 흐름을 좇아가는 것보다는 패키지에 관한 독창성, 기존의 법칙을 깨는 마케팅이나 유통 방식이 음반 판매와 홍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LP 음반 발매가 서서히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소장가치와 독특한 음색이 인기 이유 LP 음반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지난해 음악계의 세계적 거장들의 사망으로 마니아들이 기념으로 그들의 LP 음반 매입에 나선 것이 주요 원인이다. 실제로 영국에서 데이비드 보위는 지난해 1월 사망 이후 음반 판매량 최고 30위 안에 그의 음반 5개가 진입하는 등 LP 음반이 가장 많이 팔린 가수에 올랐다. 특히 그의 앨범 ‘블랙스타’(Blakstar)는 2015년 판매 1위였던 아델의 ‘25’보다 두 배 이상 판매되며 지난해 가장 인기리에 판매된 음반으로 꼽혔다. 히긴스 대표는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가 등장한 2013년 이후 CD 판매량과 음원 다운로드 수는 급감했지만, 마니아들이 진짜 음악을 소유하기 위해 LP 음반을 더 사고 있다”고 말했다. 또 LP 음반 인기의 한 축은 ‘나’만의 음악이라는 데 있다. 모두가 같은, 디지털로 쉽게 복제되는 음악이 아닌 턴테이블 바늘의 상태나 음반의 스크래치 등 여러 이유로 나만 들을 수 있는 음악이란 점이 인기의 이유다. 아이폰을 만들며 일약 세계적 ‘디지털 선구자’로 올라선 스티브 잡스도 ‘집에서는 LP 음반으로 노래를 들었다’고 한다. ‘아이팟’으로 아이리버를 누르며 MP3 플레이어 시장을 석권했던 그가 정작 일상에서는 디지털 파일을 멀리하고 ‘자신만의 음악’을 즐긴 것이다. LP업계 관계자는 “장년층의 LP 음반 구매가 배 정도 늘었고 젊은 층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불편함에도 독특한 음색과 소장 가치가 높은 LP 음반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이태원에 ‘바이닐앤플라스틱’이라는 대형 LP 음반 가게가 들어섰고 미국과 유럽 등에 대형 LP 음반 판매점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는 아메바 뮤직(AMOEBA MUSIC), 블루 백 레코드(BLUE BAG RECORDS) 등 수십 개의 매장이 성업 중이다. 아메바뮤직 한 직원은 “지난해 LP 음반 판매가 25% 이상 늘었다. 해마다 눈에 띄는 변화를 만들고 있다”면서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이들까지 LP 음반을 재발견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턴테이블 기기도 속속 등장 LP 음반의 인기에 따라 소니와 테크닉스, 오디오테크니카 등 음향기기 전문업체들이 소리를 재생하는 신제품 턴테이블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간편하게 턴테이블과 PC를 연결해 젊은이들을 공략하고 있다. 또 LP 음악을 MP3와 같은 디지털 음원으로 변환할 수 있는 턴테이블 제품도 있다. 크로슬리(미국)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주홍, 파란색 등 예쁜 색상의 가방형 턴테이블을 선보였다. 오디오테크니카(일본)는 최근 세련된 디자인과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보급형 턴테이블 3종을 내놓았다. USB 케이블로 PC나 노트북에 직접 연결해 MP3 파일로 저장할 수 있다. 소니코리아도 최근 LP 감상과 디지털 음원 변환 기능을 동시에 지원하는 턴테이블을 출시했다. 김인혜 소니 프로덕트 매니저는 “LP가 가진 음색을 디지털 음원 파일로 변환해 편집하거나 저장할 수 있게 돼 스마트폰, 카오디오, PC 같은 기기에서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물은 인권” 100년 후 준비하는 선진국의 ‘수돗물 대계’

    “물은 인권” 100년 후 준비하는 선진국의 ‘수돗물 대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시 중심가에 있는 골든게이트 공원. 병마개 모양의 파란색 음수대가 잔디밭 한가운데 놓여 있다. 직수형 정수기를 빼닮은 글로벌 탭이다. 이곳에 산책이나 운동을 하러 나온 시민들이 물병을 내려놓고 버튼을 눌러 수돗물을 채워 가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다. 관광객이 몰리는 근처 예르바부에나 가든, 샌프란시스코 자연사 박물관에서도 글로벌 탭이 시민들을 맞는다. 가든에서 만난 주민 아델 쿠마르(43·여)는 “수돗물을 공짜로 받아 가면 일회용 생수병 쓰레기를 줄여 환경보호도 실천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며 흡족해했다.샌프란시스코시 공공서비스위원회는 세계적으로 훌륭한 품질과 맛을 가진 수돗물 마시기를 촉진하기 위해 2009년 ‘글로벌 탭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샌프란시스코시는 2010년 수돗물에 관한 환경조례를 발의, 2014년 통과시킨 이후 상점 아닌 외부에서의 물 판매를 아예 금지시켰다. 시 행사 때 병물 제공이 금지되고 수돗물을 의무적으로 무료로 내놔야 한다. 수돗물 관련 기관·단체들은 수돗물 교육과 음수대 설치, 텀블러 제공 같은 사업을 활발히 펴고 있다. 미국에서는 2011년 기준 ‘맹물’을 마시는 10명 중 6.1명이 수돗물을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치정부 차원의 수돗물 음용률 높이기 사업이 효과를 발휘한 결과로 해석된다. 서울시 수돗물 아리수 음수대가 학교·지하철·공공기관 등 서울에 2만 1355군데나 설치돼 있지만 찾는 이 없이 외면받는 우리와는 사뭇 다르다. 샌프란시스코시 수돗물 정책의 기본은 ‘물은 인권’이라는 개념도 함께한다.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는 누구나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라는 것. 물이 부족한 지중해성 기후에다 사막화되는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수자원 보호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민단체의 수돗물 감시도 활발하다. 샌프란시스코 인근 오클랜드에 있는 시민단체 ‘푸드 앤드 워터 워치’의 애덤 스코 캘리포니아 지부 디렉터는 “주정부는 물론 연방정부도 상수도 정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노후 수도관 교체 등에 막대한 예산이 드는데 상수도 기관 민영화로 해결할 게 아니라 주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워싱턴DC에 본부를 두고 5만여명의 회원이 정치인들에게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수돗물 수질은 물론 지하수 보호, 재생에너지 권장, 무분별한 해수담수화 정책 반대 등 광범위한 물 관련 활동을 한다. 스코 디렉터는 “지하수층 파괴로 100만여명의 캘리포니아 지역 인구가 더러운 식수에 노출됐다”며 물 자원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돗물을 비롯한 물 자원 관리의 한 축이 시민 감시라는 것이다. 한편에서 상수원 관리에 철저한 선진국 사례는 우리나라에도 시사점을 준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시는 상수원 관리를 세계적 엔지니어링 기업인 ‘CH2M HILL’에 맡겼는데, 100여년 전부터 상수원인 시더 호수 주변 토지를 직접 사들이고 있다. 오폐수를 방류하는 농장, 산업시설 등 오염원을 완벽히 차단하기 위해서다. 이 회사 수질검사 담당자 짐 넬슨은 “이곳 수원은 지형적으로도 고립돼 있지만 자연적인 빗물만 호수로 흘러들어 가고 주위에 어떤 건물도 들어설 수 없다”며 수질을 장담했다. 캐나다 밴쿠버시는 단순한 수질 관리뿐 아니라 장기적인 물관리 대책을 상수도 담당 부서가 맡는다. 메트로밴쿠버의 상수도 분석계획부 소속 인데르 싱 정책부장은 “우리 목표는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 공급과 원수의 지속 가능한 사용, 상수원의 효과적 공급 등 3가지”라고 소개했다. 밴쿠버는 우리의 팔당댐 역할을 하는 카필라노·시모어·코퀴틀람 저수지 등 3곳에서 물을 끌어와 여과·소독 공정을 거친 뒤 21개 시, 250만명에게 수돗물을 공급한다. 캐나다 로키산맥의 빙하가 녹은 천혜의 수질이지만 야생동물 분변·먹이 찌꺼기 등으로 인한 박테리아를 거르기 위해 24개 여과 과정, 오존·자외선 및 염소 소독 과정을 거친다. 싱 정책부장은 “매년 2만 5000t의 물 샘플을 채취해 검사한다”며 “이민 수용 등으로 2040년 340만명으로 인구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향후 100년간 물관리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물 공급 전략은 물론 기후변화 협약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밴쿠버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월드피플+]백인 자녀 두 명 출산한 세계 유일의 흑인 산모

    [월드피플+]백인 자녀 두 명 출산한 세계 유일의 흑인 산모

    흑인 어머니와 백인 아버지 사이에서 파란 눈의 백인 아이가 태어날 확률은 얼마나 될까? 특히 두 명의 아이가 모두 백인이라면 더욱 놀라운 일이다. 영국 잉글랜드 버팅엄셔주 밀턴케인스 지역에 거주하는 흑인 아내 캐서린 하워스(35)와 백인 남편 리차드(37)는 지난해 3월 딸 소피아가 태어났을 때 무척 놀랐다. 소피아가 먼저 태어난 오빠처럼 하얬기 때문이다. 캐서린은 3년 전 아들 요나를 얻을 당시엔 자신이 희귀한 열성 백인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둘째 아이도 완전히 백인일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남편 리차드 역시 둘째 아이는 첫째보다 어두운 피부색을 지니고 태어날 것이라 여겼다. 아들 요나가 태어났을때, 캐서린은 "유전학 전문가가 ‘100만분의 1의 확률을 가진 아기’라며 아프리카계통의 산모가 백인아이를 가지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래서 간호사가 첫 아이를 잘못넘겨줬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이어 그녀는 "그러한 일이 다시 한번 일어날 가능성은 하늘의 별따기와 같다고 들었기에, 딸 소피아가 흰 피부에 파란 눈을 반짝이며 태어났을 때, 두 배의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두 번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던 일이 눈 앞에 펼쳐졌기 때문이다. 캐서린은 나이지리아의 혈통을 가지고 있으며, 가족 중에도 백인유전자를 가진 이가 없다. 오래 전을 거슬러 올라가도 그녀의 가족은 모두 흑인이었다. 그럼에도 가족 중에 백인 유전자를 가진 누군가가 있을 것이라는 가설이 여전히 지배적이다. 분자유전학자 콜린 린치는 "사람들은 부부의 피부색이 섞인 아이를 가졌을거라고 상상할지 모르지만, 거기에는 100만분의 1의 확률로 백인 아이를 가질 수 있는 많은 유전자가 관련되어 있다"며 "여자의 먼 조상중에 백인 유전자가 있을 확률이 있고 '격세 유전'이라고 알려진 진화상의 회귀 때문일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는 유전자의 재결합 기회나 태아의 유리한 환경상태 등에 의해 직접 조상인 부모보다 상당히 먼 조상에게서 유전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남편 리차드는 "유전자 배열은 흥미로운 사실이지만, 아이들의 피부색은 중요하지 않다. 예쁜 아들과 딸 자체가 우리에겐 믿을 수 없는 행운이다. 아이들을 행복하고 건강하게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페덱스의 비밀’…유명 브랜드 로고의 ‘시크릿 이미지’

    ‘페덱스의 비밀’…유명 브랜드 로고의 ‘시크릿 이미지’

    텔레비전이나 지면 광고, 혹은 거리 전광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유명 브랜드의 로고에 ‘시크릿 이미지’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베스킨라빈스, 페덱스, 질레트, 아마존 등 브랜드를 상징하는 로고에는 해당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무심코’ 각인시키고자 하는 이미지가 포함돼 있다. 예컨대 국제항공 특송 회사인 ‘페덱스’는 파란색의 ‘Fed’와 주황색의 ‘Ex’가 선명하게 합쳐진 로고를 사용하는데, 로고의 주황색 ‘E’와 ‘X’ 사이의 여백에 화살표가 만들어지도록 디자인 돼 있어 빠른 배달 서비스를 내세우는 기업의 속상을 잘 드러낸다. 미국의 인터넷 종합 쇼핑몰인 아마존의 로고에도 비밀이 숨어있다. ‘amazon’이라고 쓴 글자 아래 ‘스마일’ 형태의 화살표를 볼 수 있는데, 이 화살표는 ‘a’에서 시작해 ‘z’에서 끝난다. 이는 A부터 Z까지 모든 물품을 다 검색하고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니의 ‘바이오’에서 ‘V’와 ‘A’는 아날로그 신호를, ‘I’와 ‘O’는 디지털 이진법 코드인 1과 0을 의미, 아날로그 기술과 디지털 기술의 통합을 형상화 한 것이다. 국제자동차연맹(FIA)이 규정하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경주대회인 ‘포뮬러 원’ 로고는 포뮬러를 뜻하는 ‘F’와 옆에 붉은색 숫자 ‘1’이 빠른 속도를 형상화 한 형태로 그려져 있는데, 두 글자 사이의 여백에도 ‘원’을 상징하는 숫자 ‘1’을 확인할 수 있다. 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아이스크림 브랜드 ‘베스킨 라빈스 31’의 로고에는 31가지 맛의 아이스크림을 판매한다는 의미가 숨겨져 있다, 알파벳 ‘B’와 R’의 일부분을 합치면 숫자 ‘31’이 보인다. 한편 브랜드의 대표 이미지인 로고는 컬러에 따라 이를 선호하는 연령층이나 이미지가 각기 다르다는 사실이 설문조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2014년 미국 미주리대학 컬럼비아캠퍼스 연구진이 성인 1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카콜라’나 ‘3M’처럼 붉은색 계열을 주로 사용하는 로고는 전문적이고 자신감이 넘치는 이미지를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페이스북’이나 ‘포드’처럼 파란색을 주로 사용하는 로고는 성공, 자신감 등의 이미지를 연상케 하고, ‘맥도날드’같은 노란색은 재미, 즐거움을, ‘스타벅스’같은 초록색은 친환경적, 친근함 등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박보검♥송중기, 대만서도 계속된 브로맨스 “복근 나만 봐”

    박보검♥송중기, 대만서도 계속된 브로맨스 “복근 나만 봐”

    박보검과 송중기의 특급 브로맨스로 대만이 들썩였다. 아시아 투어 팬미팅 중인 박보검이 대만에서 약 4,000여명의 팬들과 시간을 보냈다. 이날의 깜짝 손님은 같은 소속사 절친 선배인 송중기였다. 22일 대만 현지 매체들은 “박보검 팬미팅에 한류스타 송중기가 파란 스웨터를 입고 ‘태양의 후예’ 주제곡 ‘Always’를 열창했다. 팬들이 두 사람을 향해 뜨거운 함성을 보내주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서로의 그림을 그려주는 게임을 하던 박보검이 송중기를 그리면서 왕(王)자 복근을 그려줬다. 박보검은 “송중기 형님의 복근이 아직도 남아있다. 하지만 나만 볼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중기는 박보검의 얼굴을 만지며 “정말 귀여워”를 연발하는 등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팬미팅 말미 박보검은 “위로와 응원이 필요할 때, 대만 팬 분들과 함께 한 팬미팅 영상을 보며 힘을 얻곤 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응원해주는 존재가 있다는 것이 제게는 큰 행운인 것 같다. 저의 청춘과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웨이보,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무한도전’ 도로 역주행 논란에 “제작진 불찰, 깊이 반성 중” [공식입장]

    ‘무한도전’ 도로 역주행 논란에 “제작진 불찰, 깊이 반성 중” [공식입장]

    ‘무한도전’ 제작진이 역주행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 입장을 전했다. 23일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제작진은 보도자료를 통해 “‘너의 이름은’ 편에서 출연자들이 탑승한 차량이 일방통행로에서 역주행하는 장면이 방송됐다”며 “당시 장소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의 잘못된 판단에 의한 실수로 역주행을 한 것 같다. 현장 상황을 꼼꼼하게 챙기지 못한 불찰이 더 크다고 생각하며 깊이 반성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시청자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앞서 지난 2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유재석, 정준하, 박명수가 탄 차량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도중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화면에는 도로 위에 적힌 ‘일방통행’ 표시가 선명히 포착됐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이 방송 장면을 캡처해 문제를 제기했다. 다음은 ‘무한도전’ 측 공식입장 전문. 지난 1월 21일에 방송된 무한도전 <너의 이름은>편에서 출연자들이 탑승한 차량이 일방통행로에서 역주행하는 장면이 방송 되었습니다. 이에 원본 영상을 살펴본 결과, 출연자 차량이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아래 지도의 파란색 화살표 방향으로 진입한 후, 빨간색 화살표처럼 일방통행로쪽으로 역주행해 내려간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임진각 위쪽 주차장으로는 출연자 차량만 올라가고, 나머지 차량들은 아래 주차장에서 대기하던 상황이라 스태프들도 출연자 차량의 역주행 사실을 주의 깊게 인지하지 못 했던 것 같습니다. <너의 이름은>편은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장소를 찾아가는 콘셉트의 촬영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당시 장소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의 잘못된 판단에 의한 실수로 역주행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작진이 현장 상황을 꼼꼼하게 챙기지 못한 불찰이 더 크다고 생각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시청자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사진=MBC ‘무한도전’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메리칸 드림’ 상징 옷 입은 멜라니아

    ‘아메리칸 드림’ 상징 옷 입은 멜라니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아메리카 퍼스트’를 강조한 가운데 부인 멜라니아도 취임식은 물론 무도회에서 미국산 옷을 입고 나와 남편과 보조를 맞췄다. ●취임식 ‘클린턴 지지자’ 랄프 로렌 선택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 등은 21일(현지시간) 모델 출신인 멜라니아가 취임식에서 입은 옷은 미국 디자이너인 ‘랄프 로렌’ 제품이었다고 보도했다. 멜라니아가 아메리칸 드림을 상징하는 디자이너의 옷을 입은 것은 ‘아메리카 퍼스트’에 따른 전략적 선택으로 언론들은 해석했다. 멜라니아는 이날 파우더블루 색깔의 캐시미어 드레스와 톱을 걸쳤다. 장갑과 힐도 색상을 맞췄다. 여기에 자연스러운 올림머리 스타일로 영부인의 우아함을 더했다. 자연스럽게 재클린 케네디의 모습이 떠오르도록 한 의상이었다. 취임 축하 무도회에서는 프랑스 이민자 출신으로 뉴욕에서 활동하는 무명 디자이너 에르베 피에르의 어깨 끈이 없는 흰색 크레이프 드레스를 입었다. 멜라니아는 취임식 전까지 샤넬의 크리에이티브디렉터인 유명 디자이너 카를 라거펠트의 드레스를 입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정작 그녀는 ‘미국산 드레스’를 선택했다. 1889년 벤저민 해리슨 대통령의 부인 캐롤린부터 1977년 지미 카터 대통령의 부인 로잘린까지 철저하게 ‘미국산 드레스’를 애호하던 영부인의 전통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美 우선주의·통합 메시지’ 부각 전략 멜라니아가 취임식 의상으로 랄프 로렌을 선택한 것은 미국 우선주의와 통합의 메시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랄프 로렌은 아메리칸 드림의 신화를 일군 디자이너다. 2014년에는 독립전쟁 당시 베시 로스 성조기(별 13개 그려진 미국 국기) 보존을 위해 1300만 달러(약 150억 원)를 쾌척해 제임스 스미슨 200주년 기념 메달을 받았다. 미국 올림픽 대표팀 유니폼을 후원하기도 한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경쟁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선호하는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힐러리는 지난해 랄프 로렌 바지정장을 입고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했다. 로렌도 힐러리를 열렬히 지지했다. WP는 멜라니아의 의상을 두고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호평했다. NYT도 “아주 사려 깊은 선택”이라며 “아메리칸 드림을 상징하는 브랜드이자 클린턴과 밀접한 랄프 로렌을 선택한 것은 멜라니아가 옷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할 줄 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보도했다. ●멜라니아, 미셸에게 ‘티파니’ 선물 건네 멜라니아는 백악관을 떠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에게 ‘티파니’의 파란색 상자를 선물로 건넸다. 미셸은 갑작스럽게 받은 선물 때문에 당황하면서 안으로 들어가 누군가에게 선물을 맡겼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美 “최첨단 MD 개발”… 동북아 정세 예측불허

    美 “최첨단 MD 개발”… 동북아 정세 예측불허

    “정당한 몫 내야” 동맹 틀 변화… 경제계 “FTA 재협상 대비해야” 도널드 트럼프 제45대 미국 대통령이 취임식을 통해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구상의 일단을 내보였다. 미국 국민의 일자리와 부(富), 꿈, 미국의 국경을 되찾겠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20일(현지시간) 낮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서 행한 연설에서 “미국을 다시 강하고, 부유하고, 자랑스럽고, 안전하고,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연설에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이 담기지는 않았으나 대신 백악관이 홈페이지를 통해 6가지 국정과제를 공개하고 해설을 붙였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쇠약해진 미군을 재건하는 계획’이다. 백악관은 “이란과 북한 같은 나라들의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미국을) 지키기 위해 최첨단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을 적시해 도발에 강한 군사력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가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날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경고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최첨단 MD 개발’은 중국과 러시아 등의 강력한 반발을 야기함으로써 동북아에 파란을 일으킬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최근 청문회에서 “한국 등 동맹들의 방어 시스템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평소 공언대로 ‘동맹의 틀’에도 변화를 줄 것임을 거듭 암시했다. 그는 “다른 나라들과의 우애와 친선을 추구할 것이지만 자국의 이익을 우선하는 것이 모든 나라의 권리라는 이해를 바탕으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별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겨냥해 “많은 나라가 정당한 몫을 내지 않는다. 올바른 방향으로 올바른 스텝을 밟겠다”고 했다. 한·미, 미·일 동맹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받아들이고 있다. 경제 문제는 ‘한국’을 직접 거론했다. “(미국의) 일자리를 죽이는 한국과의 무역협정을 그녀가 지지했다”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비난하기까지 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재협상이 현실화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반응이 경제계를 중심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부터 새로운 비전이 우리 땅을 통치할 것인데, 그것은 오직 미국 우선주의”라고 결론지었다. 백악관의 해설은 전 지구적으로 새로운 질서와 환경이 도래하고 있음을 안내하고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축구 ★된 테일러의 지휘였나… 5부리그 링컨시티의 기적

    축구 ★된 테일러의 지휘였나… 5부리그 링컨시티의 기적

    킥오프 후 75분과 76분 사이 닷새 전 세상을 떠난 그레이엄 테일러 전 감독을 위해 묵념을 올렸는데 네이선 아놀드가 후반 추가시간 1분 벼락같은 골을 넣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와 구분되며 세미 프로가 참가하는 넌-리그의 최상위 콘퍼런스 내셔널리그(전체 10부 리그의 5부에 해당) 소속 링컨 시티가 17일(이하 현지시간) 신실 뱅크로 불러들인 챔피언십(2부 리그에 해당) 입스위치 타운과의 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 재경기를 1-0으로 이겼다. 잉글랜드 축구 피라미드를 따져 무려 59계단 위의 팀을 잡았다고 BBC는 지적했다. 점유율 53-47%, 슈팅 수 15-7(유효 슈팅은 2-2)로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했다. 41년 만에 4라운드에 다시 올라선 링컨 시티는 브라이턴과 16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 4라운드는 오는 27~30일 진행되고 결승전은 5월 27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41년 전 위업으로 이끌었던 지도자가 바로 테일러 전 감독이었다. 링컨 서포터들이 75분과 76분 사이 묵념을 올린 것도 고인이 3부 리그 승격과 FA컵 4라운드에 진출시켰던 1975~76시즌을 되새기자는 뜻이었다. 마지막으로 팀을 FA컵 4라운드에 올려놓았던 사령탑을 추모하는 자리에서 곧바로 팀은 위대한 업적을 재현한 것이다. 고인은 1972년부터 1977년까지 지휘봉을 잡았던 왓퍼드와 애스턴 빌라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아 1990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에 발탁됐다. 왓퍼드는 밀월과 이번 대회 4라운드 대결을 벌이고 애스턴 빌라는 탈락했다. 지난 12일 7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테일러를 기리며 경기를 앞두고 1분 동안 환호성을 질러댄 링컨 서포터들은 휴대전화로 빛을 쏘아 선수들과 함께 추모했다. 하지만 최고의 헌사는 교체 투입된 애덤 매리오트의 패스를 받은 아놀드가 입스위치 수비진과 골키퍼를 잇따라 따돌리고 텅 빈 골문에 슛을 꽂은 것이었다. 한편 이청용이 풀타임을 소화한 크리스털 팰리스는 크리스티안 벤테케의 두 골을 앞세워 3부리그 볼턴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맨체스터 시티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