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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심 모델 꾸뿌의 파격적 수영복 뒤태

    맥심 모델 꾸뿌의 파격적 수영복 뒤태

    2019년, 미스맥심 모델이 된 꾸뿌가 맥심 5월 호 화보를 장식했다. 미스맥심은 남성잡지 맥심(MAXIM)의 일반인 모델 선발 대회인 ‘미스맥심 콘테스트’를 통해 선발된 맥심의 간판 모델이다. 미스맥심 꾸뿌는 음악을 전공 중인 대학생으로 귀여운 얼굴, 글래머러스한 건강미, 솔직한 입담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맥심 5월 호에는 미스맥심 꾸뿌의 섹시한 비키니·원피스 화보가 실려 눈길을 끈다. 화보 속 꾸뿌는 시원한 스트라이프 비키니와 청순미 넘치는 포니테일과 원피스 수영복 등을 섹시하게 소화했다. 화보 주제는 ‘집콕 중 피크닉’으로, 최근 코로나19로 집콕 중인 많은 이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모델 꾸뿌가 직접 제안한 콘셉트다. 촬영은 강남의 한 스튜디오를 배경으로 방과 정원을 오가며 진행됐다. 맥심 관계자는 “특히 이 화보는 모델이 직접 콘셉트를 짜고 기획하는 특별 기획 ‘미스맥심 소원성취 프로젝트’인 만큼 꾸뿌의 역할이 가장 컸다”라고 설명했다. 화보 속 파란색과 하늘색 계열 의상을 비롯해 색감을 풍성하게 만드는 무지개빛 케이크, 히비스커스 티 등의 소품도 꾸뿌가 직접 선정했다. 촬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미스맥심 꾸뿌는 “소품 고르는 일이 너무 힘들었다”라고 고백하며 “잡지화보 만드는 과정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라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이번 ‘미스맥심 소원성취 프로젝트’는 남성잡지 맥심과 맥심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인 ‘맥심 라이브’가 협업해 진행됐다. 꾸뿌는 지난 3~4월 동안 라이브 소통을 가장 많이 한 일등공신으로 뽑혀 이 프로젝트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맥심 관계자는 “맥심만의 라이브 플랫폼인 맥심라이브를 통해 독자, 시청자가 맥심 모델과 친밀한 소통을 할 수 있다. 팬들과 기꺼이 즐겁게 소통하는 모델이 잡지에 나왔을 때 팬들이 더 반가워할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의 의미를 전했다. 한편, 미스맥심 꾸뿌는 2019 미스맥심 콘테스트에 출전해 미스맥심 모델로 데뷔하였고, 이후, 맥심 2020년 1월 호에서 200호 특집 표지 촬영으로 얼굴을 널리 알렸다. 미스맥심 꾸뿌는 현재는 남성지 맥심의 화보와 기사, 맥심라이브 등의 맥심 채널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우울, 술과 평생 싸운 ‘정복자 펠레’ 엔퀴스트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우울, 술과 평생 싸운 ‘정복자 펠레’ 엔퀴스트

    스웨덴을 대표하는 작가 페르 올로프 엔퀴스트가 86세를 일기로 25일(이하 현지시간) 세상과 작별했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1989년 빌 어거스트 감독이 연출해 오스카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정복자 펠레’의 원작자이며 각본 작업에도 힘을 보탰다. 반세기 넘게 작가로 활약하며 희곡과 20편이 넘는 소설, 에세이 등을내놓아 고국은 물론 프랑스와 독일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비관적인 세계관을 드러낸다는 비평을 들었지만 진실을 향한 탐구, 사실과 허구의 간극을 흐릿하게 다룬다는 말도 들었다. 1934년 스웨덴 최북단 요그빌레에서 태어난 고인은 종교 교리를 엄격히 따지는 집안에서 자라 반항심이 대단했다. 결국 가출해 고교를 몇 차례 월반한 뒤 웁살라 대학에 들어갔다. 열여덟 살 때부터 작가 스티그 다거르만을 존경해 그를 본받아 작가가 돼야겠다고 결심했는데 2년 뒤 다거르만이 극단을 선택하고 말았다. 그는 2011년 AFP 통신 인터뷰를 통해 “난 평생에 걸쳐 작가가 되길 원했으며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비록 대부분의 시간 살아남기도 쉽지 않았지만”이라고 털어놓았다. 스톡홀름의 커다란 아파트에서 인터뷰를 했던 기자는 서가에 꽂힌 엄청난 장서와 그가 혼잣말처럼 뇌까린 이야기들이 선명하게 떠오른다고 했다. 스웨덴어 뿐만 아니라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판본이 망라돼 있었다. 그는 웃으며 “완전 자아중심주의 서가”라며 “아무것도 하는 게 없는 것으로 여겨 우울감에 빠져들면 난 서가를 바라보며 혼잣말을 한다. ‘그래, (서가의 높이가) 7m는 족히 되겠네. 그럼 난 조금은 해낸 거야. 해서 죽을 수 있어’”라고 말했다. 육상 선수와 기자, 폭력적인 알코올 중독자, 좌파로 몰린 전력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1960년 로마올림픽에 높이뛰기 대표로 출전하려 했으나 기준기록을 통과하지 못해 좌절했다. 기자로 일하다 1972년 뮌헨올림픽 때 팔레스타인 테러범들이 이스라엘 선수단을 납치해 살해한 사건을 취재한 일로도 유명하다. 1960년대 기자 생활을 하면서부터 사회비평가로도 활약했다. 첫 소설 ‘수정 같은 눈동자‘(1961년)와 ‘찻길’(1963년)은 소설 형식에 대한 미학적 관심과 프랑스 신소설의 영향을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치적 풍토가 변함에 발맞춰 자유주의적 관점에서 사회주의 관점으로 옮겨갔고, 소설과 드라마에서 기록을 중시하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 이런 반(半)학구적 기법이 ‘헤스‘(1966년)에서 두드러졌고, ‘군단’(1968년)에서 완성됐다는 평을 들었다. 군단은 2차 세계대전 말 발트해 연안 국가의 망명자들을 스웨덴으로 송환하는 문제를 다룬 것으로 이듬해 북유럽 문학상을 수상했다. 1978년에 쓴 소설 ‘악사들의 출발’은 일찍이 고향에서 일어난 조합 결속의 노력을 다룬 작품이다. 가장 큰 성공을 거둔 희곡 ‘트리바덴의 밤‘(1975년)은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의 부부 관계를 예리하게 분석한 연극이다. 1999년에 발표한 ‘왕실 의사의 방문’은 스웨덴 최고 문학상인 아우구스트상을 처음 안겨 국제적으로도 그의 명성을 날리게 했다. 덴마크의 미친 국왕 크리스티안 7세의 의사와 왕비 사이의 로맨스를 다뤘는데 왕비는 잉글랜드 국왕 조지 3세의 막내 여동생이었다. 2008년에 자전 소설 ‘다른 삶(A Different Life)’으로 두 번째 아우구스트상을 거머쥐었는데 이 책 제목은 현대 스웨덴 문학의 아버지로 통하는 스트린드베리의 자전 소설 ‘삶(A Life)’를 오마주한 것이었다. 스웨덴의 문학평론가 페르 스벤손은 고인에 대해 “세상 어디에 있던지 처형자와 희생자, 배신자를 역사와 문학에서 찾아내 자신의 마을에 데려온 사람이었다. 그 결과는 대단했다”고 돌아봤다. 고인은 여러 해를 알코올 중독과 싸웠다. 두 차례 실패했고, 13년 동안 집필을 중단한 뒤에야 세 번째 시도 만에 술을 끊었다. 돌보미가 컴퓨터를 이용해 글을 쓰게 허락했는데 글을 쓰면서 “아직도 작가“란 사실을 깨닫고 기뻐한 일이 계기가 됐다. 그는 “작가가 되는 일의 가장 끔찍한 점은 쓰는 일이 아니라 안 쓰는 일”이란 말을 남겼다. 이제 펜을 놓고 영원한 안식을 누렸으면 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이지연, 80년대 한국 가요의 여왕에서 BBQ의 여왕으로

    이지연, 80년대 한국 가요의 여왕에서 BBQ의 여왕으로

    미국에서 요리사로 일하고 있는 1980년대 인기스타 이지연씨가 현지 매체를 통해 가수에서 요리사로 전직한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공개했다. 그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요리평론 잡지 ‘차우하운드’의 기사에 따르면 이씨는 미 남부 지역의 ‘BBQ 여왕’으로 통한다. 이씨가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운영중인 ‘에어룸 마켓 BBQ’는 김치와 함께 구운 돼지고기 샌드위치를 판매한다.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 음식을 살 수 있는 공간밖에 없는 ‘에어룸’의 샌드위치로 2020 미국 남동부 최고의 요리사 후보에 올랐다. 이씨는 대구에서 태어나 16살에 10대를 대상으로 한 잡지 모델에 선발된다. 곧 그는 10대들의 패션 우상이 됐고, 친구들의 부러움을 샀으며 가정 경제에 기여할 수 있었다. 학교 밴드와 녹음 스튜디오에 갔다가 가수로 발탁되어 일년여 동안 노래와 춤 등을 훈련하고 10곡이 담긴 첫 앨범을 내게 된다. “하룻밤만에 신데렐라가 됐다”고 스스로 말할 정도로 앨범은 엄청난 성공작이었고 1988년 올림픽 무대에서도 노래하는 스타가 됐다. 하지만 인터넷도 제대로 없었던 시기에 자신을 둘러싼 가짜뉴스가 난무했고, 10대 소녀로서는 견디기 힘들었다.결국 우울증에 허우적대던 이씨는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남자친구와 함께 애틀란타로 도망치듯 이주하고 만다. 육개월 동안 팬과 가족으로부터 떨어져 미국에 있었지만 영어를 한 마디도 못했기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갔고, 고국에서도 모든 것을 평가하려 드는 팬들때문에 1999년 미국으로 영구 이민을 하게 된다. 36살에 유명 요리학교인 코르동블루 애틀란타에 다니기 시작한 이씨는 가장 나이많은 학생이었다. 그는 당시를 “나는 이혼한 데다 파산 상태였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자유롭고 행복한 때였다”라고 돌아봤다. 몇몇 호텔과 식당에서 일한 뒤 이씨는 파트너와 함께 조지아주에 식당을 내고 음식뿐 아니라 디자인 등에서도 예술적인 감각을 발휘한다. 2010년 파트너 코디 테일러와 한국 가족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아 멕시코 식당이었던 좁은 공간을 ‘에어룸’이란 한국풍 음식을 파는 곳으로 개조한다.이씨의 식당은 미국 남부와 한국의 문화가 결합한 인기있는 식당으로 각광받고 있다. 고추장으로 6시간 동안 버무린 갈비와 한국 된장국 그리고 김치가 가장 인기있는 메뉴다. 현재 식당에서는 25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지만 이씨는 좁은 가게를 더 확장할 생각은 없다. 그는 “이 장소에는 특별한 힘이 있고 모든 사람들이 매일 여기로 일하러 오길 좋아한다”며 “이 식당에서 가족과 친구, 좋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균형잡힌 인생을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국민 대부분 면역 없어”… 거리두기 외엔 코로나 이길 방법 없다

    “국민 대부분 면역 없어”… 거리두기 외엔 코로나 이길 방법 없다

    회복 환자 재감염 막는 ‘중화항체’ 형성 전 세계 인구의 3%만 보유… 예측 불가 재양성 환자서 2차 전파 가능성은 낮아 박능후 “무증상 환자 대규모 확산 가능” 전담병원 12곳 일부 일반병상으로 전환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연일 1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는데도 방역당국이 재확산 가능성을 경고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는 이유는 국민 대부분에게 코로나19 면역이 없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환자에게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 생성됐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면역 획득에 파란불이 켜졌지만 항체를 가진 사람이 적어 아직 거리두기 외에는 코로나19를 피할 방법이 없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3일 브리핑에서 “인구의 60% 이상에게 확실한 방어력이 있고 지속 기간도 긴 항체가 생겨야 코로나19가 유행하지 않는데, 지금은 코로나19를 충분히 방어할 만큼 지역사회 집단면역이 형성되지 않아 얼마든지 재유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인구 중 2~3%만이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이 항체가 모두 중화항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행인 점은 국내 코로나19 회복기 환자 25명을 검사했을 때 전원에게서 중화항체가 발견됐다는 것이다. 한번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은 다시 코로나19를 앓을 가능성이 작다는 점을 시사한다. 그러나 권 부본부장은 “전체 인구 중 3%가 코로나19에 노출돼 100%에게 중화항체가 형성되더라도 그 인구 집단 자체가 3%밖에 안 돼 유행을 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다른 감염병에 비해 전파력이 높고 증상이 없는 사람으로부터 감염되는 코로나19의 특성상 언제든지 대규모 확산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중화항체의 지속 기간도 밝혀지지 않았다. 지속 기간이 길어야 더 오래 면역을 갖게 되는데, 메르스 중화항체의 지속 기간은 1년, 사스는 3년 정도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에 감염돼 면역이 생긴 인구가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혈장치료 임상시험도 7월 말을 목표로 시도할 계획이다. 완치 후 다시 확진 판정을 받는 재양성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지만 2차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재양성자 222명 중 검체를 확보한 39명에게서 바이러스 전파력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화항체를 가진 25명 중 12명도 1차 배양검사에서는 아무것도 자라지 않았다. 죽은 바이러스 조각이 나온 것으로, 전파력이 없다는 의미다. 한편 방역당국은 흡연과 함께 비만을 코로나19의 위험요인으로 지목했다. 정부는 또 이날부터 확진환자가 없는 12개 감염병 전담병원의 682개 병상을 일반병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얼굴없는 작가’ 뱅크시의 작품 ‘피어싱 소녀’ 마스크 쓴 채 발견

    ‘얼굴없는 작가’ 뱅크시의 작품 ‘피어싱 소녀’ 마스크 쓴 채 발견

    세계적인 거리 예술가 뱅크시의 유명 작품인 '고막에 피어싱을 한 소녀'(The Girl with a Pierced Eardrum)가 마스크를 쓴 상태로 변했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등 현지언론은 브리스톨의 한 부둣가 건물 측면에 있는 뱅크시 작품에 마스크가 그려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4년 10월 처음 발견된 이 그림은 네덜란드 화가인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걸작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의 패러디 작이다. 소녀가 원작의 귀걸이 대신 경비업체의 경보기를 달고있는 것이 특징. 이 지역은 오랜시간 관광객들이 뱅크시의 작품을 구경할 수 있는 명소가 됐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소녀의 얼굴에는 파란색 수술용 마스크가 씌여졌다. 그러나 현지언론에 따르면 소녀의 얼굴에 마스크를 그려넣은 사람이 뱅크시 본인인지 아니면 다른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최근 뱅크시는 욕실을 배경으로 한 새 작품을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뱅크시는 지난 15일 자신의 SNS에 최근 작품이자 현재 거주 중인 주택의 욕실을 공개했다.욕실 전면에는 뱅크시 작품의 분신으로 여겨지는 ‘쥐’가 다수 등장하는데, 변기 뚜껑에는 볼일을 보는 쥐의 모습이, 거울에는 마치 낙서를 하는 듯한 쥐의 모습이, 욕실 치약 위에는 치약 튜브를 밟아 터뜨리는 듯한 쥐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특히 뱅크시가 자신의 집 욕실을 배경으로 작업한 이번 작품에는 코로나19 사태로 봉쇄령이 내려진 뒤 안전을 위해 자가격리를 시작한 날을 의미하는 표식도 포함돼 있어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뱅크시는 사진 여러 장과 함께 “아내는 내가 집에서 이 작품을 그리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는 재치있는 글도 덧붙였다. 한편 일명 ‘얼굴 없는 화가’로 전 세계에 알려진 뱅크시는 도시의 거리와 건물에 벽화를 그리는 그라피티 아티스트다. 그의 작품은 전쟁과 아동 빈곤, 환경 등을 풍자하는 내용이 대부분으로 그렸다 하면 사회적 파문을 일으킬 만큼 영향력이 크다. 특히 유명 미술관에 자신의 작품을 몰래 걸어두는 등의 파격적인 행보로도 유명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유망 작가 4인, 세상을 보는 4가지 시선

    유망 작가 4인, 세상을 보는 4가지 시선

    한국 미술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신진 작가들이 궁금하다면 이 전시를 놓칠 수 없다. 금호미술관이 지난해 공모를 통해 선정한 김세은, 노기훈, 박아람, 조민아 등 유망 작가 4명을 소개하는 ‘2020 금호영아티스트’전이다. 저마다 주제와 형식은 다르지만, 자신만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실험 정신과 한계 없는 상상력은 공통적이다. 전시는 미술관 4개 층에서 각각 개인전 형태로 열리고 있다. 1층 전시장에서는 조민아 작가의 ‘빼기, 나누기 그리고 다시 더하기’가 진행된다. 입구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위치에 걸린 120호 크기의 대작이 시선을 압도한다. 전시와 같은 제목의 이 작품에는 무표정한 인물, 사슴과 양, 나무와 숲 등이 맥락 없이 혼재해 있다. 동양화 기법으로 묘사된 기이한 장면들은 관객에게 불편한 이미지 너머 부조리한 현실을 돌아보게 한다. 분열과 차별, 혐오가 끊이지 않는 ‘빼기, 나누기’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무력감이 짙게 드러나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고 ‘다시 더하기’로 연대를 꿈꾸는 작가의 소망이 희미하게 엿보인다.2층 김세은의 ‘잠수교’에선 우리가 흔히 보는 도시 풍경에서 시각적 구조의 운동성을 포착하고, 이를 역동적인 에너지로 화면에 구현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마치 빠르게 달리는 차 안에서 휙휙 지나쳐 가는 주변 환경을 드로잉하듯 추상적으로 표현된 이미지들에서 속도감이 느껴진다. 바닥에 알루미늄판을 깔아 차가운 반사판 효과를 낸 공간 구성도 눈길을 끈다.박아람 작가는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언어와 체계를 회화적으로 탐색하는 작업을 해 오고 있다. 3층 ‘타임즈’는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 속 각각의 셀에 색을 채우거나 그라데이션 효과를 더해 규칙적인 조형성을 만들어 낸 작품들을 전시했다. 크기가 다른 두 개의 파란 공으로 구성된 설치작품 ‘아이-핑거’는 눈과 손이 연동되는 디지털시대의 지각 경험을 형상화했다.지하 1층에 마련된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노기훈의 ‘달과 빛’은 일본 요코하마 사쿠라기초역에서 도쿄 신바시역을 향해 걸어가며 촬영한 밤 풍경 시리즈다. 근현대사가 빚은 도시와 사회의 공간을 관찰해 온 작가는 일본 최초 철도역 중 하나인 사쿠라기초 주변의 번화가와 주택, 편의점과 주유소 등을 계절별로 촬영해 사계절의 밤을 담았다. 금호영아티스트는 35세 이하 국내 미술 작가들의 개인전 개최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2004년 이후 총 73명을 선정했다. 전시는 5월 5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파검 흰금’ 이어 청각버전 ‘야니 로럴’ 열띤 논쟁…착음현상 정답은?

    ‘파검 흰금’ 이어 청각버전 ‘야니 로럴’ 열띤 논쟁…착음현상 정답은?

    ‘파검’(파란색과 검은색)이냐 ‘흰금’(흰색과 금색) 조합이냐를 두고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착시현상 드레스에 이어, 이번에는 ‘야니’(Yanny)냐 ‘로럴’(Laurel)이냐 착음현상을 불러일으키는 음성 파일이 화제다. 사실 이 논쟁은 지난 2018년 5월 이미 한차례 미국을 휩쓸었다. 당시 미국 백악관 참모들까지 ‘야니파’와 ‘로럴파’로 갈려 옥신각신 논쟁을 벌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는 “너무나 분명하게도 로럴”이라고 단언했으며, 마이크 펜스 부통령 역시 “야니라고 하는 사람이 누구냐”라고 되물으며 로럴파에 합류했다. 그러나 머세이디스 슐랩 전략커뮤니케이션국장은 “야니는 승리자, 로럴은 패배자”라고 반격했으며,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도 “야니”에 한 표를 던졌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답은 ‘로럴’이다.NBC뉴스와 뉴욕타임스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논쟁을 일으킨 파일의 원본은 ‘보캐뷸러리’(vocabulary.com)라는 어휘 관련 웹사이트에서 발췌됐다. 조지아주에 사는 한 학생이 처음 착음현상을 발견한 뒤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과 유튜브 등으로 논쟁이 번져나갔다. 그렇다면 왜 같은 소리를 누구는 ‘야니’ 다른 누구는 ‘로럴’로 인식하는 걸까. 음향전문브랜드 돌비 연구소의 수석과학자 포피 크럼은 “더 잘 인식하는 주파수의 차이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고주파 음역을 더 잘 인식하는 사람은 ‘야니’ 저주파 음역을 더 잘 인식하는 사람은 ‘로럴’로 들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의 음성 파일은 애초 ‘로럴’의 발음을 녹음한 것이었으나, 여러 차례 재녹음을 거치면서 고주파 잡음이 섞여들어갔다. 그 결과 ‘로럴’과 ‘야니’ 음성 파일의 특성을 모두 갖게 됐다. ‘로럴’과 ‘야니’ 그리고 문제가 된 음성까지 총 3개의 파일의 스펙트로그램(소리 및 파동 시각화 도구, 파형과 스펙트럼 조합) 분석 결과에서도 파형의 유사성을 살펴볼 수 있다.해당 파일에서 고주파 음역을 제거하면 ‘야니’의 특성은 사라지고 ‘로럴’의 특성만 남는 것도 확인됐다. 결국 ‘로럴’과 ‘야니’ 양쪽 모두와 파형 및 스펙트럼이 유사해진 음성 파일이 중의성을 띄면서 사람들은 각자의 소리 경험에 따라 다르게 해석하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연령, 성별은 물론 방언 등 사용 언어의 차이까지 여러 요인에 따라 같은 소리도 사람마다 서로 다르게 인식할 수 있다. 그간의 소리 경험이 뇌의 해석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돌비 측 과학자는 “나 역시 ‘로럴’이라는 걸 알면서도 자꾸 ‘야니’라고 듣는다. 그게 현실”이라고 웃어 보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포토] “의료진 헌신에 감사”…파란색으로 물든 남산 서울타워

    [포토] “의료진 헌신에 감사”…파란색으로 물든 남산 서울타워

    16일 오후 남산 N서울타워가 파란빛의 조명을 밝히고 있다. 서울시는 공공 및 민간시설 조명 등을 활용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헌신하는 의료진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이날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한 달간 남산 N서울타워, 서울시청 건물 등에 파란빛의 조명을 밝히는 ‘블루라이트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2020.4.16 연합뉴스
  • 민주·시민, 180석 ‘공룡여당’…패스트트랙 단독처리도 가능

    민주·시민, 180석 ‘공룡여당’…패스트트랙 단독처리도 가능

    87년 민주화 이후 전례없이 국회 5분의3 차지통합당 103석 ‘개헌저지’ 턱걸이…총선 완패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국회 전체의석 300석의 5분의3에 해당하는 180석의 ‘공룡여당’이 탄생하게 됐다. 전국 개표율 99.3%를 기록한 16일 오전 6시 22분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이 단독으로 180석의 의석을 확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개헌저지선인 100석보다 3석 많은 103석 확보에 그쳤다. 지역구 투표만 놓고 보면 민주당 163석, 미래통합당 84석, 정의당 1석, 무소속 5석 등이다. 비례대표는 개표율 92.66%를 보인 가운데 미래한국당 34.18%, 시민당 33.21%, 정의당 9.54%, 국민의당 6.71%, 열린민주당 5.32% 등을 기록했다. 이를 의석수로 환산하면 미래한국당 19석, 시민당 17석, 정의당 5석,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 3석으로 예상된다. 국회의 5분의3을 확보하면 단독으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가 가능해 사실상 국회법인 ‘선진화법’을 무력화할 수 있다. 단일 정당 기준 전체 의석의 5분의3을 넘어서는 거대 ‘공룡정당’ 탄생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전례 없는 일로, 이로써 여당은 개헌을 제외한 입법 활동에서 대부분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민주당은 ‘국난 극복’을 전면에 내세운 반면 통합당은 ‘야당 심판’과 견제를 내걸고 지지를 호소했다. 투표 결과 예측을 뛰어넘는 민주당의 압승으로 결론이 나면서 문재인 정부 집권 중반기에 들어 정국은 20대 국회와는 완전히 다른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당장 여당이 현 정부 주요 입법과제인 사법개혁 등에서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면서 각종 개혁과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반면 강남벨트 등 수도권 일부와 영남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참패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통합당은 황교안 대표 사퇴와 함께 비대위 구성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후폭풍에 휩싸였다. 사실상 양당 체제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정의당이 일부 의석을 확보하긴 했지만, 제3당의 입지가 크게 줄어들며 ‘여대야소’의 21대 국회는 전체적인 양당 체제로 회귀하며 전체적인 입법부 지형변화가 예상된다. 주요 접전지 중에선 ‘정치 1번지’ 종로에서 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통합당 황교안 후보를 상대로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했고, 동작을의 경우 민주당 이수진 후보가 통합당 나경원 후보를 상대로 이겼다. 광진을에선 문재인 대통령의 ‘입’ 고민정 후보가 통합당의 ‘잠룡’ 오세훈 후보에게 접전 끝에 승리했다. 선거 막판 ‘성 비하 팟캐스트’ 논란에 휘말린 경기 안산 단원을 민주당 김남국 후보도 이 지역 현역 통합당 박순자 의원을 상대로 이겼다. 경기 안양 동안을에선 민주당 이재정 후보가 통합당 원내대표인 심재철 후보를 누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경남 양산을에선 민주당 김두관 후보가 통합당 나동연 후보에 박빙으로 승리했고, 부산진갑에선 통합당 서병수 후보가 민주당 김영춘 후보를 제쳤다. 강원 원주갑에선 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승리를 거머쥐었고,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경기 고양갑에서 정의당 지역구 후보로는 유일하게 원내 진출에 성공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안양 동안을 이재정 , 5선 심재철 누르고 당선 파란

    안양 동안을 이재정 , 5선 심재철 누르고 당선 파란

    이재정(45·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경기 안양 동안을에서 다선의 제1 야당 원내대표인 심재철(62) 미래통합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돼 파란을 일으켰다. 현역의원 세 명이 맞붙은 동안을은 국회부의장을 지낸 5선의 심 후보와 젊은 비례 초선 이 후보의 대결로 21대 총선 최대 관심지역으로 꼽혔다. 젊은 패기를 앞세운 이 후보는 20여년간 이 지역을 지켜온 심 후보의 높은 벽을 단번에 훌쩍 뛰어넘었다. 선거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서며 세대교체를 예고했고, 출구조사에서도 이 후보의 승리를 예측했다. 비례대표 초선인 이 후보는 ‘30여년 정체된 신도시는 새로운 바람을 원하고 있다’며 이 지역 ‘터줏대감’ 심 후보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동안을은 동안구 남부 지역으로 1기 신도시인 평촌의 비중이 높은 곳이다. 이 후보는 ‘1기 신도시 문제 해결’, ‘임기 내 안양교도소 이전’, ‘GTX-C 노선 인덕원역 신설’ 등 지역 숙원사업을 공약으로 내걸어 민심을 사로잡았다. 변호사 출신인 이 후보는 민주당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처음 입성했다. 20대 국회 최장수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당내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당내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맡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심 후보가 이 후보에게 패배하면서 20여년간 안양지역 세 지역구를 지켜온 국회의원이 모두 새로운 인물로 교체 됐다. 앞서 동안갑 5선 이석현 의원, 만안 5선 이종걸 의원은 민주당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돼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못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총선 당일 파란 넥타이 김종인 “내 임무는 끝났다”

    총선 당일 파란 넥타이 김종인 “내 임무는 끝났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총선 당일인 15일 투표를 마치고 “이제 내 임무는 끝났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인 김미경씨와 서울 종로구 구기동 인근 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마쳤다. 파란 넥타이를 멘 김 위원장은 체온 체크와 손 소독 등을 마치고 1m 간격을 유지해 줄을 선 뒤 한 표를 행사했다. 김 위원장은 목표 의석수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점쟁이가 아닌 이상 정확하게 말할 수 없고 통합당이 1당이 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어제로 내 임무는 다 끝났으니까 더 이상 공식적인 자리에는 안 나타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전날 분홍색 넥타이를 했던 김 위원장은 이날은 파란색 넥타이를 하고 나타났다. 각 당 대표 인물들이 당색을 상징하는 넥타이를 메고 투표를 하는 것과 대조적이었다. 김 위원장은 지원 유세 현장에서 여러 번 당명을 틀리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9일 지원 유세 현장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의석을 차지하도록 민주당 후보자들을 많이 국회로 보내주시면 정부가 시행하는 모든 실정을 한꺼번에 바꿀 수 있다”고 말했고, 그 다음날에는 통합당을 ‘통합민주당’이라고 잘못 부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차명진 후보의 막말 논란을 사과하며 “이 당에 온 지, 열하루째”라며 “이 당의 행태가 여러 번 실망스러웠고, 모두 포기해야 하는 건지 잠시 생각도 해봤지만 그래도 제가 생의 마지막 소임이라면서 시작한 일이고 나라가 가는 방향을 되돌리라는 국민 목소리가 너무도 절박해, 오늘 여러분 앞에 이렇게 다시 나섰다”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포토] 디카프리오도 반한 모델의 비키니 몸매

    [포토] 디카프리오도 반한 모델의 비키니 몸매

    독일이 낳은 세계적인 슈퍼모델 로레나 레이가 남성잡지 맥심의 미국판 5/6월호 메인화보를 장식했다. 톱 포토그래퍼 쥘 벤시몬과 함께 작업한 레이는 화보촬영에서 과감한 표현력으로 자신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얇고 하늘거리는 시스루 이브닝 드레스를 입고 청초함과 섹시함을 동시에 뽐냈다. 180cm의 큰 키와 호리병 몸매 그리고 길고 옅은 갈색 머리와 짙푸른 파란 눈이 매력 포인트인 레이는 이탈리아의 밀라노와 스페인의 유명 휴양지인 이비자에서 일을 하다 에이전시의 눈에 띄어 모델로 데뷔한 특이한 케이스를 갖고 있다. 패션브랜드 뉴요커와 게스의 모델로 활동하며 자신을 알린 레이는 2018년 세계최고의 란제리 브랜드인 빅토리아 시크릿의 메인모델로 발탁되며 이름을 널리 알렸다. 보그를 비롯해서 그라치아 등 유명 패션잡지의 커버도 다수 장식했다. 특히 레이는 2017년 25살의 연상인 할리우드 명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염문설에 휩싸여 커다란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레이는 맥심과의 인터뷰에서 “이리나 샤크와 사라 샘파이오가 맥심 커버를 장식한 것을 봤을 때 부러움 뿐 이었다. 내가 커버모델이 됐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커다란 명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MAXIM, 로레나 레이 SNS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고도 눈 의심” 선반에 겹쳐진 시신…美병원 상황

    “보고도 눈 의심” 선반에 겹쳐진 시신…美병원 상황

    美 총 확진자 60만2989명, 총사망자 2만5575명침대와 선반에 겹쳐진 시신 미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신규 확진자가 하루동안 1만1600명 증가하고, 사망자는 1535명 추가됐다. 13일(현지시간) CNN은 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 실시간 통계사이트를 인용해 미국의 12일 하루동안 증가한 확진자와 사망자 수를 위와같이 보도했다. 이에 미국은 영안실 부족 현상으로 시신 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CNN은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시나이 그레이스 병원 응급실 의료진들로부터 입수한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이달 초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사진에는 방으로 보이는 곳에 시신 보관용 가방(Body bag)이 겹쳐져 놓여있는 장면이 담겼다. 첫번째 사진을 촬영한 곳은 평소 수면습관을 연구하는 데 쓰이는 병원 내 공간이다. 한 병원 직원은 “영안실이 꽉 찼을뿐더러 영안실 근무자가 밤에는 일하지 않기 때문에 이 방을 시신 보관용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사진은 철제 선반이 설치된 창고다. 일부에는 사망자 개인 물품이 담긴 파란 가방이 올려져 있기도 하다. 병원 내 냉동 시신보관소가 부족하자 건물 바깥에 간이 냉장 보관소를 마련해 임시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시에서는 병원에서의 사망자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에 그 외의 사망자 수는 오히려 불안할 만큼 높이 치솟았다. 미국의 총 확진자는 59만4207명, 사망자는 2만5163명으로 증가하게 됐다. 이같은 숫자는 미국 본토와 미국령을 포함한 것이다. 존스홉킨스대 사이트의 15일 오전7시31분(한국시간) 현재 미국의 총 확진자는 60만2989명, 사망자는 2만5575명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지역구 최다 59석 승부처… 민주 38석 우세, 경합 18곳

    지역구 최다 59석 승부처… 민주 38석 우세, 경합 18곳

    심상정 고양갑·주광덕 남양주병 초박빙 부동산 정책 상징 ‘고양벨트’ 승패 주목경기는 4·15 총선에서 각 당이 가장 공을 들이는 최대 격전지다. 전체 253개 지역구 가운데 가장 많은 59개 의석이 몰려 있는 곳이 바로 경기다. 더불어민주당은 호남, 미래통합당은 대구·경북(TK) 등 특정 정당과 지역이 연결되는 것과 달리 경기는 다양한 출신과 연령대의 유권자들이 모여 있다는 점에서 서울과 더불어 민심의 바로미터로 꼽힌다.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40석, 새누리당(현 통합당) 19석, 정의당이 1석을 차지하며 민주당이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 21대 총선에서도 경기 판세는 민주당이 우세하다는 분석이 많다. 총선을 이틀 앞둔 13일 각 당의 분석과 지난 9일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전 여론조사 결과 등을 종합해 보면 민주당이 우세한 곳은 38곳, 통합당이 우세한 곳은 3곳, 각 당이 여론조사 오차범위 안팎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곳은 16곳, 5% 포인트 이내의 접전을 보이고 있는 초박빙지역은 2곳으로 분류된다. 현재 판세가 15일까지 이어져 경기가 민주당의 파란 물결로 뒤덮일지 통합당이 ‘핑크 반란’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인다. 민주당은 수원을 백혜련 후보, 안산 상록갑 전해철 후보, 화성을 이원욱 후보 등 현역 의원이 나선 지역구는 대체로 승리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통합당 의원의 지역구도 빼앗아 올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안양 동안을에서 이재정 후보가 통합당 심재철 후보를 앞서고 있고 성남 중원에서 윤영찬 후보가 통합당 신상진 후보보다 우세하다는 게 민주당의 평가다. 민주당은 전통적 약세였던 곳에서도 뒤집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정성호 경기 북부 선대위원장은 통화에서 “경기 지역 전반적으로 민주당이 우세하다 보니 통합당 쪽에서 네거티브가 강하게 들어오는 상황”이라며 “동두천, 양평 등 보수층이 강한 지역도 우리 후보가 선전하고 있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통합당은 비상이 걸린 상태다. 통합당에서 뚜렷하게 우세로 평가하는 지역은 포천·가평, 동두천·연천, 용인병 등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다. 이 외에도 성남 분당갑과 을, 평택갑과 을, 용인갑, 이천 등을 민주당을 상대로 해볼 만한 지역구로 보고 있다. 통합당은 최근 소속 후보들의 막말 논란으로 최대 피해를 보는 지역이 수도권이 될 것이란 우려가 크다. 통합당 관계자는 “수도권 박빙 지역은 막말 논란이 한번 나오면 중도층이 크게 흔들린다”며 “크게 이긴다고 봤던 지역들의 격차가 줄어들고 우세 경합이 열세 경합으로 바뀐 지역도 있어 걱정”이라고 밝혔다. 각 당에서 공통적으로 꼽는 초박빙 지역 중 한 곳은 고양갑이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지역구이지만 민주당 문명순 후보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섣불리 판세를 가늠하기 어려운 지역이 됐다. 남양주병의 민주당 김용민 후보와 통합당 주광덕 후보도 여론조사에서 거의 같은 지지율을 보이는 등 각 당이 초박빙으로 꼽았다. 경기의 승부처는 4석이 걸려 있는 ‘고양벨트’다. 민주당의 텃밭이지만 현역 의원 출신 후보가 아닌 영입 인사들이 대거 배치됐고, 통합당에서는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의 상징인 이곳에서 정부를 심판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특히 고양정에서 민주당 이용우 후보와 통합당 김현아 후보의 승패가 주목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안녕? 자연] 북극에 나타난 초대형 오존 구멍… “매우 드문 현상”

    [안녕? 자연] 북극에 나타난 초대형 오존 구멍… “매우 드문 현상”

    북극에서 초대형 오존 구멍이 발견돼 학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존층은 태양에서 쏟아지는 유해한 자외선을 막아줘 지구의 생명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오존층이 파괴돼 생기는 ‘오존 구멍’(Ozone hole)은 주로 남극 대륙에서 관찰돼왔으며, 1987년에는 오존층 파괴의 주범으로 꼽히는 냉각제와 에어로졸 용기에 사용되는 화학물질 사용을 규제하는 몬트리올 의정서가 발표되기도 했다. 하지만 오존이 위협받는 지역은 남극 만이 아니었다. 유럽우주국(ESA)이 인공위성 ‘코페르니쿠스 센티넬-5P’가 관측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올 3월 들어 북극의 오존층 두께가 급격히 얇아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해 3월, 미국의 인공위성이 촬영한 지구 오존층의 모습을 보면 붉은색(오존층이 두꺼운 곳)과 녹색(오존층 두께가 상대적으로 얇은 곳)이 주를 이루지만, 정확히 1년 뒤인 지난달 말에 촬영된 사진에는 전에 없던 파란색이 두드러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속 파란색은 오존층이 극단적으로 얇아져 구멍이 뚫렸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 면적은 남한의 10배에 이르는 100만㎢에 이른다. 일반적으로 남극에서는 계절의 변화에 따라 오존의 구멍이 형성됐다 사라지는 것을 반복해왔지만, 북극에서 초대형에 속하는 오존 구멍이 발견된 것은 매우 드물어 전문가들의 우려가 높아졌다. 원인을 분석 중인 ESA는 올해 북극에 불어닥친 비정상적인 추위와 인간이 만들어낸 오염물질인 염소 성분과 만나 거대한 오존 구멍이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염소는 오존층을 파괴하는 주요 물질로, 기온이 낮을 때 더욱 활발하게 오존층을 파괴한다. 전문가들은 올해 북극의 성층권에도 극강의 추위가 닥치면서 오존층이 파괴된 구역이 늘어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또 북극에 극강의 추위를 몰고 온 주범은 북극이나 남극 등 극지방의 대류권 상층부부터 성층권까지에 걸쳐 형성되는 강한 저기압 소용돌이인 ‘극소용돌이’(polar vortex)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ES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북극에서 발견된 거대한 오존 구멍이 이달 중순이 되면 닫힐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태양의 고도가 높아지고 기온이 상승하면 자연스럽게 오존 구멍의 주범인 극소용돌이도 잦아들 것이라는 것. 이에 반해 일부 전문가들은 “오존을 파괴할 수 있는 염소 상당량이 대기에 축적돼 있기 때문에 오존 구멍이 쉽사리 사라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달 27일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코로나 봉쇄로 중국 파란 하늘 되찾아…공장 재가동에 도루묵

    코로나 봉쇄로 중국 파란 하늘 되찾아…공장 재가동에 도루묵

    코로나 19 봉쇄로 중국의 하늘이 맑아져 지난 1월 20일부터 4월 4일까지 미세먼지 수치 PM2.5가 전 대륙에 걸쳐 18% 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곧 공장 운영이 시작되면 미세먼지 농도는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2일 중국 환경부 발표를 인용해 코로나 사태 동안 이동 금지와 도시 봉쇄로 공기 질이 어마어마하게 좋아졌다고 보도했다. 1~4월 PM2.5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8.4% 감소했다. 공기 오염 수치가 100 이하로 맑은 날의 숫자도 전년보다 7.5%나 많았다. 지난 2주간 탄소 배출량이 1억톤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코로나 봉쇄로 인한 공기 오염 감소 효과는 중국에서 매년 설 연휴 기간동안 생산이 중단되면서 약 일주일간 공기오염이 감소하는 것보다 훨씬 컸다. 특히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제공한 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우한의 위성사진은 변화가 극명하다. ‘중국의 배꼽’이라 불리는 우한을 중심으로 한 중국의 중부 내륙과 동부 지역의 이산화질소 수치가 평소보다 10~30% 감소했다. 이들 지역은 자동차 부품부터 칩까지 생산하는수백개 공장이 밀집한 곳으로 우한은 1월 23일 봉쇄가 시작돼 지난 8일 이동제한이 풀렸다. 이산화질소는 자동차, 공장, 산업시설에서 배출돼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도 1~2월 도로 화물 운송량이 25% 감소하고 원유 소비량도 14% 떨어졌다고 밝혔다. 환경단체 중국 그린피스의 기후분야 책임자인 리췬은 공기질의 개선은 산업과 여행 제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코로나 대유행이 중국에서 미국과 유럽으로 옮겨가면서 중국의 공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헬싱키의 산업과 맑은공기 연구소의 나사 위성사진 분석에 따르면 이산화질소 수치도 3월 중순부터 다시 회복돼 3월 말부터는 평소 수치로 돌아갔다. 이는 중국 공장들의 석탄 소비가 3월 마지막 주부터 평소 수준으로 회복된 것과 일치한다. 베이징 공공환경 재단의 마쥔은 중국 경제를 재가동시키면 공기 오염에 큰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는 “산업 생산이 완전히 회복되면 오염 수치도 마찬가지로 회복될 것”이라며 “만약 대유행이 재발해 또 다시 봉쇄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봉쇄 기간 회복된 푸른 하늘은 다시 회색빛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중국 정부는 4조 위안(약 690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 대책을 수립해 대규모 사회기반 시설에 투자했고 이는 심각한 환경 파괴로 이어졌다. 중국 경제는 지난해 6.1% 성장에 그쳤고 이는 2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였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저성장이 올해 또 반복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마는 “중국 지방정부는 지난해부터 환경 규제로 인해 경제 성장을 방해받는다는 공포에 사로잡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중국 정부가 지금이야말로 고탄소 배출보다는 저탄소 배출 기반 시설을 마련하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코로나의 역설 ‘파란 하늘’…中 공장 가동하니 다시 잿빛으로 

    코로나의 역설 ‘파란 하늘’…中 공장 가동하니 다시 잿빛으로 

    한동안 관측된 중국의 파란 하늘이 얼마 못 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거란 전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의 한 환경연구소의 말을 인용해 현재의 파란 하늘이 오래가지 못할 거라고 지적했다. 중국 생태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월 20일부터 4월 4일까지 중국 전역의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4% 감소했다. 오염지수가 100 미만으로 ‘좋음’ 수준의 대기질을 보인 날도 7.5%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정부가 도시 봉쇄 및 엄격한 이동제한 조처를 내린 뒤에 벌어진 현상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이 공개한 위성사진에서도 개선된 중국의 대기질을 확인할 수 있다. 올 1월과 2월 중국 주요 도시의 이산화질소 배출량은 급감했다. 특히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을 포함해 중국 중부와 동부 지역 이산화질소 수치는 다른 지역보다 10~30% 낮았다. NASA는 대기질 개선 시기와 봉쇄 조치 기간이 일치한다고 밝혔다. 수백 개의 철강, 자동차 부품, 마이크로칩 생산 공장이 밀집한 인구 1100만 명의 대도시 우한은 지난 1월 23일 봉쇄됐다가 지난 8일 봉쇄 해제조치됐다. 대기질 개선은 도로화물 및 석유제품소비 감소와도 맥을 같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가 발표한 1~2월 도로화물 및 석유제품소비량은 평소보다 각각 25%, 14%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초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이산화황의 농도 역시 각각 27%, 28%, 23% 줄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이고 산업 활동이 다시 활기를 띠면서 파란 하늘도 다시 잿빛으로 슬그머니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핀란드 헬싱키 소재 에너지 및 청정대기연구센터는 지난달 중순부터 중국의 이산화질소 오염 수준이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달 말에는 예년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3월 넷째 주 중국 전역의 발전소 및 정유 공장의 석탄 소비는 정상 수준을 회복했다. 베이징 공공환경문제연구소의 마준 소장은 “현재의 대기질 개선은 코로나19 창궐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면서 “중국의 경기부양책은 대기 오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 생산이 전면 재개되면 대기 오염 역시 완전히 예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다. 또 다른 봉쇄 조치가 있지 않은 한 끔찍한 대기오염이 반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코로나19 예방, 걸을 때 4~5m, 자전거 10m 떨어져야”

    [핵잼 사이언스] “코로나19 예방, 걸을 때 4~5m, 자전거 10m 떨어져야”

    네덜란드와 벨기에의 한 공동 연구를 통해 이동하는 사람 부근에서 발생하는 ‘슬립 스트림’이라는 현상 탓에 바이러스가 널리 확산할 가능성이 제시됐다. 코로나19는 재채기와 기침 등에 의한 비말 감염이 주요 감염 경로 중 하나이므로, 감염 확산을 막는 대책으로 2m 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꼭 필요하거나 급하지 않은 외출을 삼가는 것이지만, 어쩔 수 없이 외출을 해야 할 때도 있고 면역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권장한다. 이에 따라 네덜란드의 에인트호벤공대와 벨기에의 루벤 가톨릭대 공동연구팀은 달리기를 할 때 호흡이나 기침 등에 의해 발생한 타액 비말의 움직임을 시뮬레이션해 ‘온화한 날씨 아래에서 2명의 주자가 시속 14㎞의 속도로 달리기를 했을 때’의 영향을 조사했다.공개된 이미지는 비말이 전방의 주자로부터 후방 주자의 옷에 부착하는 모습을 시뮬레이션했을 때의 모습이다. 전방 주자에서 나온 안개 모양의 무지개색의 점들이 바로 비말로 빨간색에 가까운 것은 지름이 큰 것, 파란색에 가까운 것은 지름이 작은 것을 나타낸다. 에인트호벤공대의 공기역학 전문가인 버트 블로큰 교수는 “시뮬레이션 결과, 주자가 공간에 남기는 비말의 영향을 명확하게 알았다. 이런 비말은 재채기나 기침으로 크게 발생하지만 단순히 숨만 쉬어도 발생한다”면서 “이미지에서는 붉은 점이 원래 큰 비말 입자를 나타내고, 이런 입자는 비교적 빨리 떨어지지만, 푸른 점으로 나타난 미세 비말은 후방 주자의 옷에 달라붙는다”고 설명했다. 이런 분비물은 단순히 그 자리에 떠 있는 것이 아니라 이동하는 물체의 뒤에 발생하는 기류인 슬립 스트림을 타고 뒤쪽 사람에 그대로 부착해 버리는 것이다. 블로큰 교수는 “슬립 스트림은 이동하는 사람의 바로 뒤에 생기는 영역으로 공기 흐름이 흐트러져 공기의 압력이 줄어든 것 같은 상태를 만든다. 이런 슬립 스트림은 사이클 선수들 사이에서는 잘 알려졌지만 걷거나 달리고 있는 사람의 뒤에서도 발생한다”면서 “우리는 연구를 통해 슬립 스트림이 생기면 어떤 경우에도 비말이 그 공기의 흐름에 올라타 버리는 현상을 알 수 있었기에 이동하는 사람 뒤에 생기는 슬립 스트림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뿐만 아니라 시속 4㎞로 걷는 상황에서도 한숨 등에 의해 발생한 비말이 뒤쪽에서 걷는 사람에게 닿는 결과가 나왔다. 블로큰 교수는 “이 연구는 바이러스학이 아니라 공기역학 전문가에 의해 행해진 것이다. 따라서 어디까지나 비말 속을 이동하게 되는 위험을 평가한 것이며, 실제 감염 위험에 대해 논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연구 결과의 논문은 아직 동료 검토를 받지 않았기에 심사를 기다리고 공개하기까지 수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8일(현지시간) 발표를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끝으로 블로큰 교수는 “사람의 뒤를 걷는 경우는 적어도 4~5m는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 이것이 달리기나 자전거를 천천히 타는 속도라면 10m, 자전거를 빠르게 타는 속도라면 20m”라면서 “또 누군가와 엇갈릴 경우에는 상당히 앞에서부터 옆으로 벗어나 움직여 사람 앞을 걷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마찬가지로 자전거로 앞 사람을 추월하는 경우도 꽤 뒤에서부터 옆으로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버트 블로큰/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민주 호남 28석 중 23석 압도… 민생당 ‘중진 역할론’ 사활

    민주 호남 28석 중 23석 압도… 민생당 ‘중진 역할론’ 사활

    제주 3석까지 석권하면 ‘파란색 물결’ 통합당은 ‘강창일 불출마’ 제주갑 기대호남(광주·전남·전북)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더불어민주당의 ‘싹쓸이’ 가능성이다. 28석이 걸려 있는 호남에서 23석은 민주당 우세, 5석은 경합 지역으로 분류된다. 민주당이 제주 3석까지 석권하면 호남·제주 지역구 대부분이 파란색으로 뒤덮일 것으로 전망된다. 호남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텃밭이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민주당 계열의 통합민주당이 31석 중 25석,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이 30석 중 25석을 차지했다. 그러나 20대 총선에서 호남은 국민의당에 23석을 몰아주며 ‘녹색돌풍’의 진원지가 됐다. 노무현 정부 시절 호남 사람들이 소외됐다는 ‘호남홀대론’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민주당은 단 3석을 얻으면서 새누리당(현 미래통합당) 2석보다 한 석을 더 얻는 데 그쳤다. 하지만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하고 나서 호남의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었다. 민주당은 21대 총선에서 최소 25개 의석 확보를 점치면서 명예회복에 나섰다. 20대 총선과 비교하면 22석이 늘어나는 셈이다. 민주당이 제1당을 자신하는 이유는 호남 석권에 있다. 민주당은 우선 광주 8석을 전부 우세로 보고 있다. 광주 북갑에서 현역인 무소속 김경진 후보가 ‘당선되면 민주당에 입당하겠다’고 하고 있지만, 민주당 조오섭 후보가 우세하다는 내부 평가다. 전남은 고흥·보성·장흥·강진(김승남) 경합 우세, 목포(김원이) 경합을 제외한 8석 우세, 전북도 군산(신영대) 경합 우세, 남원·임실·순창(이강래) 경합을 제외한 8석 우세로 점치고 있다. 이개호 민주당 호남권 선거대책위원장은 12일 통화에서 “호남권 판도는 민주당이 압도적인 상황”이라면서 “문재인 정부의 선봉에 선 호남 유권자들의 정권 재창출 기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20대 총선에서 옛 국민의당의 ‘녹색열풍’을 타고 당선된 민생당 중진들은 ‘인물론’, ‘호남대통령’, ‘민주당 견제론’을 내세우며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민생당은 전남 목포(박지원), 고흥·보성·장흥·강진(황주홍) 등 3곳을 우세, 광주 서을(천정배) 등 4~5곳을 경합 내지 경합 우세로 보고 있다. 홍승태 민생당 총선기획단 공동단장은 “민주당은 당내 경선을 하면서 컨벤션효과가 있었고, 시골 지역은 여론조사가 정확하지 않다”면서 “중진역할론이 먹히면서 좋은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는 민주당 계열 정당이 17·18·19·20대 총선에서 4번 연속으로 3석(제주갑, 제주을, 서귀포)을 차지했다. 민주당은 이번에도 3곳 모두 우세로 보고 있다. 하지만 통합당은 강창일 의원이 불출마한 제주갑에서 민주당 송재호 후보와 통합당 장성철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통합당은 제주갑에서 패배하면 사실상 호남·제주권에서 단 한 석도 얻지 못하게 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남산예술센터서 즐겼던 명작 6편 안방에서 ‘NFLIX’해 버렸지 뭐야

    남산예술센터서 즐겼던 명작 6편 안방에서 ‘NFLIX’해 버렸지 뭐야

    서울문화재단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연극인과 관객을 위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남산예술센터 연극 6편의 공연 실황 녹화 영상을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제공하는 ‘남산예술센터 NFLIX’ 상영회를 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첫 번째 상영작은 소설가 장강명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9~12일)이다. 대사와 함께 배우들의 다양한 몸짓을 통해 기억과 시간, 고통, 속죄의 의미를 생각하는 작품이다. 2018년 초연 이후 제55회 동아연극상 작품상과 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3’ 등을 받았다. 박근혜 정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가장 먼저 이름이 오른 박근형 연출의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13~15일)도 재택 관객을 만난다. 군인이 등장하는 4개 이야기를 엮어 국가폭력을 비판하며 ‘국가란 무엇인가’를 묻는다. 이어 세월호 참사로 딸을 잃은 엄마들을 소재로 한 ‘그녀를 말해요’(16~19일), 삼성 백혈병 사건과 군 의문사를 다룬 ‘7번 국도’(20~22일), 삼국유사 웅녀 신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처의 감각’(23~26일), 기간제 교사 차별과 학교폭력 등 고등학교라는 공간을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차별과 폭력 등을 그린 ‘파란나라’(27~30일) 등이 이어진다. 상영 시간은 시작일 오전 10시부터 종료일 오후 10시까지이며, 서울문화재단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에서 볼 수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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